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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L] ‘알루마 더블더블’ 류큐, 뉴타이베이 꺾고 파이널포 진출 확정 [점프볼=최창환 기자] 올 시즌 첫 파이널포 진출을 확정지은 팀은 류큐였다. 류큐 골든킹스는 25일 일본 오키나와 아레나에서 열린 뉴타이베이 킹스와의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2024-2025시즌 조별리그 홈경기에서 82-74로 승리했다. 류큐는 지난 시즌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뛰어 KBL 팬들에게도 낯익은 케베 알루마가 존재감을 뽐냈다. 알루마는 팀 내 최다인 21점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곁들이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키시모토 류이치(20점 3점슛 6개 2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제 몫을 했다. B조 1위 류큐는 개막 4연승을 질주, 2위 메랄코 볼츠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지난 시즌 조별리그에서 B조 3위에 그쳐 파이널포 진출에 실패했던 류큐는 이로써 남은 2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파이널포 진출을 확정했다. 류큐는 올 시즌 처음으로 파이널포 티켓을 따낸 팀이다. 반면, 뉴타이베이는 2연승에 실패, 3위에서 4위로 내려앉았다. 이밖에 A조에서는 히로시마 드래곤플라이스가 타오위안 파우이안 파일럿츠와의 원정경기에서 84-73으로 승리했다. 히로시마는 타오위안의 4연승을 저지, 4승 1패로 A조 공동 1위에 올라섰다. 한편, 오는 2025년 3월 7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EASL 2024-2025시즌 파이널포에서는 챔피언에게 100만 달러, 준우승팀에게 50만 달러, 3위에게 25만 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사진_EASL 제공 작성날짜2024.12.25 14:12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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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S-더비' SK가 웃었다...'워니 더블더블' 삼성에 3점 차 신승→KCC 정관장에 26점 차 대승, 4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서울 SK가 시즌 세 번째 'S-더비'에서 웃었다. SK는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정규리그 세 번째 맞대결에서 63-6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올 시즌 S-더비 상대 전적에서 2승 1패로 앞섰다. SK는 이날 경기 승리로 2연승을 질주했다. SK는 시즌 15승째를 챙기며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반면 삼성은 4연패 늪에 빠지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SK는 자밀 워니가 13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안영준도 14득점 6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선형과 오세근도 27점을 합작했다. 반면 삼성은 이원석이 12득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이정현이 3득점으로 묶이며 패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삼성은 12-8로 1쿼터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SK는 2쿼터부터 삼성을 몰아붙였다. 24득점을 기록하며 32-31로 역전에 성공했다. 3쿼터까지 양 팀은 45-45로 팽팽하게 맞섰다.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57-57 상황에서 SK가 안영준과 워니의 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고, 김선형이 2점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같은 날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CC와 안양 정관장의 경기에서는 KCC가 94-68로 26점 차 대승을 거뒀다. KCC는 4연패 사슬을 끊어내며 6위로 올라섰고, 정관장은 4연패에 빠지며 9위에 머물렀다. KCC는 허웅이 26득점 2리바운드로 원맨쇼를 펼쳤다. 디온테 버튼은 18득점을 올리며 뒤를 받쳤다. 정관장은 박지훈과 클리프 알렉산더가 각각 11득점 5리바운드, 11득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대패를 막을 수 없었다. KCC는 1쿼터부터 정관장을 압도했다. KCC는 2쿼터 27득점을 기록하며 48-28로 앞서나갔다. 3쿼터까지 73-42로 격차를 벌린 KCC는 4쿼터에 리드를 잘 지켜내며 26점 차 대승을 완성했다. 작성날짜2024.12.25 12:52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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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S더비 주인공은 SK! 4년 연속 승리 [앵커] 프로농구에도 크리스마스가 찾아왔습니다. 서울 연고 두 팀의 맞대결 'S-더비'가 펼쳐졌는데 SK가 짜릿한 승리로 4년 연속 크리스마스 'S-더비'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메리 크리스마스~"] 어린이 농구 팬들이 받은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은, 바로 프로 선수 체험! 선수단 버스도 직접 타보고, 직접 코트를 밟아보며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구서우·구연우/경기 용인시 : "(선수단 버스에) 버튼을 누르면 좌석이 뒤로 가고 앞으로 가는 게 있어서 신기했어요. 메리 크리스마스~"] 어린이 뿐 아니라 산타클로스도, 크리스마스트리도 서울 연고 두 팀의 'S-더비'를 즐기기 위해 프로 농구를 찾았습니다. [문경서·나한솔/SK 팬 : "저는 트리고 여긴 트리예요. 크리스마스에 혼자 쓸쓸히 집에 있는것 보다 나와서 같이 으쌰으쌰 하면 좋으니까요."] 5천2백여 석이 매진되며 SK가 올 시즌 홈 최다 관중을 기록한 가운데 그 열기만큼 경기도 뜨거웠습니다. 45대 45, 동점으로 시작한 4쿼터 SK는 오세근과 안영준이 잇따라 석 점 포를 꽂아 넣으며 분위기를 가져오려 했지만 삼성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팽팽한 상황에서 승부를 가른 건 집중력이었습니다. SK는 한 점 앞서있던 종료 21초 전, 김선형이 침착하게 슛을 성공시키며 짜릿한 석 점 차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이로써 SK는 삼성과 치른 크리스마스 'S-더비'에서 4년 연속 승리를 챙겼습니다. 오세근은 하얀 눈 대신, 시원한 생수 세례를 맞으며 크리스마스의 승리를 만끽했습니다. [오세근/SK : "1년 만에 (물을) 맞아봤는데, 와 춥네요. 그래도 오늘 이겨서 너무 기분 좋고, 메리크리스마스!"] 소노는 이정현이 22득점 등 4명이 두 자릿수의 득점을 올리며 DB를 꺾고 3연승을 이어갔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허솔지 기자 (solji26@kbs.co.kr) 작성날짜2024.12.25 12:44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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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초호화 슈퍼팀 탄생하나?' 피닉스, 버틀러 트레이드에 총력전 [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역대급 빅3가 탄생할 수 있을까. 미국 피닉스 지역 현지 기자 '듀안 랭킨'은 25일(한국시간) "마이애미 히트와 피닉스 선즈가 지미 버틀러와 브래들리 빌의 트레이드를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빌은 전 구단 트레이드 거부권이 있다. 만약 트레이드가 성사된다면, 빌이 거부권을 포기하고 트레이드를 받아들일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NBA 이적시장의 가장 큰 화두는 단연 버틀러다. 버틀러는 지난 여름, 마이애미와 연장 계약 협상에 실패했고, 이번 시즌이 끝나면 FA가 된다. 버틀러가 공개적으로 FA 시장에 나설 것을 천명했기 때문에 마이애미와 버틀러의 이별은 기정사실로 보인다. 그래도 버틀러가 이번 시즌까지는 마이애미 소속으로 활약하고 떠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버틀러와 마이애미가 이번 시즌으로 라스트 댄스를 하고, 아름다운 마무리를 하는 그림이 예상됐다. 하지만 마이애미 수뇌부는 그럴 의사가 없어 보인다. 최근 마이애미가 버틀러의 트레이드를 알아본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마이애미 입장에서 냉정한 판단이 될 수 있다. 버틀러가 이번 시즌 끝나고 FA로 떠난다면, 공짜로 보내는 것이 아닌 트레이드를 통해 대가를 얻고 보내는 것이 미래를 위해 맞는 결정이기 때문이다. 그런 버틀러를 강력히 원한다고 알려진 팀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피닉스 선즈, 두 팀이다. 현재 상황으로는 골든스테이트보다는 피닉스의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일단 스테픈 커리를 제외하면 버틀러의 연봉 규모를 맞출 수 있는 카드가 없는 골든스테이트보다는 빌이라는 카드가 있는 피닉스의 가능성이 높아 보이기 때문이다. 물론 빌은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실망스러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만약 빌과 버틀러가 트레이드된다면, 피닉스 쪽에서 추가로 보상을 해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버틀러가 정말로 피닉스로 트레이드된다면 역대급 빅3가 결성된다. 케빈 듀란트, 데빈 부커, 버틀러라는 공격과 수비에서 엄청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슈퍼팀이 결성된다. 버틀러는 현재 피닉스의 약점을 단번에 메울 수 있는 카드다. 포인트 포워드라고 불릴 정도로 경기 조율 능력이 뛰어나고, 외곽슛 위주의 공격을 펼치는 부커, 듀란트와 달리 버틀러는 저돌적으로 골밑을 공략하는 선수다. 여기에 수비에 약점이 있는 빌에서 수비에 강점이 있는 버틀러로 바뀐다면, 수비력까지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 즉, 결성만 된다면 피닉스의 빅3는 약점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강력한 조합이 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피닉스는 14승 14패로 서부 컨퍼런스 11위에 위치했다. 현재 상태라면 우승은 커녕 플레이오프 진출도 어려운 상태다. 반전이 절실한 상황, 피닉스는 버틀러 트레이드에 목숨을 걸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_AP/연합뉴스 작성날짜2024.12.25 12:32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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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중 시드니전 18분간 3점슛 2개 포함 9점·8R·2AS·1스틸·2블록, 일라와라 3점차 신승, 단독선두 질주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현중이 출전시간 대비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의 선두질주에 기여했다. 일라와라 호크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각)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시드니 쿠도스 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호주남자프로농구(NBL) 정규시즌 원정경기서 시드니 킹스를 111-108로 이겼다. 12승5패로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이현중은 정확히 18분간 출전했다. 3점슛 5개를 던져 2개를 넣었다. 리바운드를 무려 8개나 걷어낸 게 눈에 띈다. 이날 일라와라에서 가장 많은 리바운드를 잡았다. 이현중은 컨디션이 좋을 때 리바운드 가담이 활발한 장점이 있다. 여기에 어시스트와 블록 2개, 스틸 1개를 곁들였다. 일라와라는 트레이 켈리 일리가 3점슛 3개 포함 26점 8어시스트, 타일러 하비가 3점슛 4개 포함 22점을 올렸다. 다음 일정은 27일 브리즈번 불츠와의 원정경기다. 31일 사우스 웨스트 멜버른 피닉스와의 홈 경기가 올해 마지막 스케줄이다. 빡빡한 연말이다. 작성날짜2024.12.25 12:22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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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NBA 스타 케이틀린 클라크, AP 올해의 여자 선수로 선정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의 스타 케이틀린 클라크(22·미국)가 AP 통신이 선정한 '올해의 여자 선수'로 뽑혔다. AP는 24일(한국시간) 회원사 투표 결과, 74표 중 35표를 받은 클라크가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3관왕에 오른 체조 전설 시몬 바일스가 25표로 2위, 복싱의 이마네 칼리프가 4표를 얻어 3위를 차지했다. 클라크는 1931년 AP 올해의 여자 선수상이 제정된 이래, 셰릴 스웁스(1993), 레베카 로보(1995), 캔디스 파커(2008·2021)에 이어 이 상을 받은 네 번째 농구 선수가 되었다. AP는 "클라크는 대학농구와 WNBA에서 여자농구의 위상을 전례 없는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수상 이유를 설명했다. 아이오와대 소속으로 NCAA 여자농구에서 활약한 클라크는 2년 연속 전국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 팬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그녀가 출전한 NCAA 여자농구 경기는 미국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보다 더 많은 시청자 수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AP 통신은 "아이오와대는 클라크가 출전한 경기에서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모두 매진 사례를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지난 4월 W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된 클라크는 WNBA 신인왕과 WNBA 퍼스트팀을 동시에 수상하며 신인 선수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그녀의 올 시즌 성적은 40경기에서 평균 19.2점, 5.7리바운드, 8.4어시스트를 기록했으며, 3점슛 성공률은 34.4%에 달한다. ESPN에 따르면, 클라크는 WNBA 역사상 신인 최다 득점, 신인 가드 최다 더블더블, 신인 최초 트리플더블 2회 등 여러 신인 기록을 세웠다. 또한, 한 경기 최다 어시스트(19개)와 최소 경기 3점슛 100개(34경기) 등 리그 기록도 갱신했다. 클라크의 뛰어난 활약 덕분에 WNBA 경기장은 관중들로 가득 차고, TV 중계를 통해 그녀의 경기를 지켜본 팬도 수백만 명에 달했다. 올해 NCAA 토너먼트에서 아이오와대의 경기는 역대 최다 시청자 수 기록인 1천870만 명을 기록했으며,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와 8년에 2천800만 달러(약 383억 원)의 계약을 체결하는 등 전 세계 여성 스포츠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AP는 클라크의 활약이 다른 여자 스포츠 리그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하며 그녀를 조명했다. 클라크는 AP와의 인터뷰에서 "파커와 WNBA 팬으로 자랐는데, 이런 영광을 안게 돼 매우 특별하고 감사하다"며 "올해는 여자 농구와 여자 스포츠에 정말 멋진 한 해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올해의 남자 선수상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고 있는 일본인 스타 오타니 쇼헤이(29)가 차지했다. 사진 = AP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작성날짜2024.12.25 12:05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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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품에 안긴 ‘성탄 선물’ 현대건설과 GS칼텍스는 크리스마스의 맞대결을 앞두고 ‘선물’을 바랐다. 현대건설은 이날 승리하면 1위 흥국생명과의 격차를 없앨 수 있고, 구단 역사상 최다 연패 위기에 놓인 GS칼텍스는 수렁에서 탈출하기를 간절히 원했다. 성탄절 선물은 현대건설이 가져갔다. 현대건설은 2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0(34-32 25-18 25-21)으로 완파했다. 승점 40점(13승4패) 고지를 밟으며 1위 흥국생명(승점 40점·14승3패)과의 격차를 없앴다.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은 1·2라운드에서 모두 흥국생명에 졌다. 2라운드까지 9승3패(승점 27점)를 기록하며 흥국생명에 크게 처지진 않았지만 전반기 내내 그 뒤를 쫓기만 했다. 그러나 3라운드에 절호의 추격 기회를 잡았다. 개막 14연승을 달리던 흥국생명이 지난 17일 정관장에 시즌 첫 패를 당했다. 현대건설은 그 뒤 20일 흥국생명을 만나 완승을 거뒀고, 흥국생명은 직후 한국도로공사에도 져 3연패에 빠져 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우리도 연패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크게 처지지 않고 쫓아가다 보니 기회가 온 것 같다”고 기대했다. 이날 승부처는 1세트였다. 현대건설은 19-23까지 밀렸다. 패색이 짙은 상황을 뒤집은 건 한미르의 서브였다. 원 포인트 서버로 투입된 한미르가 날카로운 서브로 GS칼텍스 리시브 라인을 흔들며 서브 득점을 올렸다. 이후 한미르의 좋은 서브가 계속 들어갔고, 당황한 GS칼텍스는 연이어 공격 범실을 저질렀다. 22-23까지 쫓아간 현대건설은 유효 블로킹으로 얻은 공격 기회를 모마가 연거푸 마무리하며 24-23 역전에 성공했다. 듀스로 이어진 첫 세트는 30점이 넘어서도 끝나지 않을 만큼 치열했다. 32-32에서 후위에 있던 모마가 불안정한 토스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다시 앞서간 현대건설은 고예림의 서브 에이스로 마침표를 찍었다. 1세트 대역전극을 펼친 현대건설은 2·3세트를 내리 따내며 변수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모마(21점), 양효진(13점), 이다현(12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GS칼텍스는 홈팬들 앞에서 구단 한 시즌 최다 연패 타이(13연패)란 수모를 당했다. 2005~2006시즌 이후 19시즌 만이다. 외국인 공격수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양 팀 최다인 27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역부족이었다. GS칼텍스는 올시즌 1승16패(승점 6점)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작성날짜2024.12.25 11:46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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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잠실 주인공’은 SK 크리스마스, 잠실의 주인공은 서울 SK였다. SK는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63-60으로 승리, 선두를 계속 질주했다. 박빙의 마지막 승부에서 오세근과 안영준의 3점슛이 폭발했다. 오세근은 23분3초만 뛰고 14득점으로 안영준(14득점)과 함께 가장 많은 점수를 넣었다. 자밀 워니는 13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전희철 SK 감독은 경기 전 “지난번 S더비에서는 이원석에게 찬스를 너무 많이 내줬다”며 “삼성전에서 선수들이 수비와 리바운드를 열심히 안 하는 것 같아 이 부분에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SK는 앞서 15일 삼성전에서는 84-88로 져 3연패, 위기에 직면했었다. 지난 경기를 오답 노트 삼아 삼성을 다시 만난 이날은 빽빽한 밀착 수비를 펼쳤다. 삼성 역시 레이업 돌파에 강한 SK의 골밑을 봉쇄하며 분전했다. 승부는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갈렸다. 45-45로 맞선 채 돌입한 4쿼터에서 오세근이 해결사로 나섰다. 코너 3점슛으로 4쿼터의 포문을 연 오세근은 역습 상황에서도 깔끔한 외곽포로 점수를 벌렸다. 삼성은 골밑까지 볼을 가져오고도 공을 흘리고 패스 실수를 하는 등 마무리하지 못해 득점 기회를 놓쳤다. 흐름을 탄 SK의 속공 본능이 되살아났다. 이정현이 회심의 3점슛으로 1점 차까지 따라잡았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고양 소노아레나에서는 고양 소노가 원주 DB를 87-81로 제압하고 3연승을 달렸다. 이정현은 22점 7어시스트 3스틸로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했고, 이재도는 3점슛 3개를 포함해 17점을 올리며 외곽 득점을 책임졌다. 부산사직체육관에서는 부산 KCC가 안양 정관장을 94-68로 대파하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허웅이 외곽포 4개를 포함한 26점을 폭발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정관장은 4연패에 빠졌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작성날짜2024.12.25 11:46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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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L] 이현중, 18분 뛰고 3점슛 2개 포함 9P 7R 2A…4연승 일라와라는 단독 선두 [점프볼=홍성한 기자] 이현중이 일라와라 4연승에 힘을 보탰다. 일라와라 호크스는 25일 호주 시드니 쿠도스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NBL 2024-2025시즌 시드니 킹스와 맞대결에서 111-108로 이겼다. 4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전적 12승 5패가 된 일라와라는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트레이 켈 3세(26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와 타일러 하비(22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샘 프롤링(14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팀 승리에 앞장섰다. 벤치에서 출격한 이현중도 힘을 보탰다. 18분을 뛰며 9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2블록슛. 시도한 5개의 3점슛 중 2개가 림을 가르며 활약했다. 1쿼터 중반 투입된 이현중은 자유투로 첫 득점을 신고했다. 3점슛은 전반전 종료 4분 54초를 남겨두고 나왔다. 하비의 패스를 받아 성공시켰다. 일라와라가 39-46으로 점수 차를 좁히는 득점에 해당했다. 이후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블록슛 등으로 공헌도를 쌓은 이현중의 마지막 외곽포는 경기 종료 6분 57초를 남겨두고 터졌다. 일라와라가 101-89로 도망가는 3점슛이었다. 팀도 웃었다. 경기 종료 1분 21초를 남겨두고 1점 차(107-106)까지 추격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는 듯했으나, 켈 3세가 승부의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3점슛을 성공시켰다. 이어 라클란 올브리치의 자유투 득점을 더해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일라와라는 오는 27일 브리즈번 블리츠와 맞대결에서 5연승에 도전한다. #사진_일라와라 호크스 소셜미디어 캡처 작성날짜2024.12.25 11:36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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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완패' 최승태 정관장 코치 "준비 더 확실하게 했어야 했다" [부산=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준비를 더 확실하게 했어야 했다." 최승태 안양 정관장 코치의 말이다. 안양 정관장은 25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CC와의 '2024~2025 KCC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68대94로 패했다. 정관장(7승15패)은 충격 4연패에 빠졌다. 경기 뒤 최 코치는 "준비를 조금 더 확실하게 했어야 했다. 이런 모습 보여드려 죄송하다. (공격력 높일) 방법을 찾아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2쿼터 초반까지는 팽팽했다. 하지만 2쿼터 후반 상대에 골밑을 내주며 흔들렸다. 3쿼터엔 KCC의 외곽포에 당했다. 최 코치는 연달아 3점슛을 내준 뒤에도 지역방어를 활용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매치업이 맞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16분 55초 동안 7점-3리바운드에 그친 캐디 라렌에 대해선 "체력이 떨어졌는지…. 잘 움직이지 못했다. 그래서 빠르게 교체했다"고 말했다. 정관장은 28일 홈에서 서울 삼성과 대결한다. 부산=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작성날짜2024.12.25 11:30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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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훈련 부족했나… 男농구 줄부상에 ‘울상’ “부상만 조심한다면….” 2024~2025시즌 프로농구 개막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10개 구단 감독이 목표를 제시하며 이 같은 조건을 붙였다. 아무리 좋은 전력을 갖추고 뛰어난 전술을 갖고 있어도 이를 실행에 옮겨 줄 선수가 다치면 모든 노력은 물거품이 돼서다. 각 구단은 늘 부상 경계령을 내리지만 부상악령은 언제나 코트 위를 떠돌며 선수들을 괴롭힌다. 서울 삼성은 개막 전부터 비보를 전했다. 논란 끝에 삼성 유니폼을 입은 이대성(34·193㎝)이 열정적으로 일본 전지훈련을 소화하던 도중 오른쪽 무릎을 다치면서다.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은 이대성은 재활로 복귀를 꿈꿨지만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이대성과 함께 야심차게 시즌을 준비했던 삼성은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DB 강상재(가운데)가 2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 경기 도중 다쳐 교체되고 있다. KBL 제공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며 올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른 원주 DB는 주전선수들의 줄부상에 승률 5할에서 허덕이고 있다. 주전 센터 김종규(33·206㎝)와 이적생 이관희(36·190㎝)가 나란히 무릎을 다쳐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특히 김종규는 올 시즌 5경기에 나선 게 전부다. 이런 상황에서 에이스 강상재(29·200㎝)도 22일 수원 KT전에서 왼쪽 종아리 파열로 당분간 코트를 떠나야 하는 상태다. 강상재는 복귀까지 2~3주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탄탄한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던 KT 역시 부상과 싸우고 있다. 문성곤(31·196㎝)은 허벅지를, 허훈(29·180㎝)은 발바닥을 다쳤다. 손목을 다친 허훈은 발바닥에도 문제가 생겨 1월 중순에야 복귀하게 될 전망이다. 부산 KCC도 부상선수에 골치가 아프다. 최우수선수(MVP) 출신 송교창(28·201㎝)은 올 시즌 2경기만 소화한 뒤 무릎을 다쳐 2월에야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허웅(31·185㎝)과 최준용(30·200㎝)도 잔부상에 복귀와 휴식을 반복하는 상황이다. 한 농구인은 선수들의 잦은 부상을 이유로 비시즌 체력 등 기본기 훈련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농구인은 “부상은 예상치 못하는 상황에 생기기도 하지만 훈련 부족으로 강한 몸을 만들지 못했을 때도 일어난다”며 “비시즌 고강도 체력훈련 등을 성실하게 소화하지 않으면 부상확률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작성날짜2024.12.25 10:56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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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중한 3점 두 방’ SK 오세근, ‘S더비’ 승리 이끌어 [점프볼=잠실학생/한찬우 인터넷기자] 스페이싱과 3점슛. SK의 ‘S더비’ 승리 원동력은 오세근이었다. 서울 SK 오세근은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과의 3라운드 경기에서 14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S더비’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오세근은 “우선 크리스마스 경기인데, 어렵게라도 이겨서 기분이 좋다. 많은 팬분이 오시고 또 응원을 받은 덕분에 더 열심히 뛰었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SK는 이날 삼성과 끝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SK 전희철 감독은 이날 경기에 대해 “수비는 잘해줬고, 슛만 터지면 잘 풀릴 것으로 생각했는데 전체적인 슛 컨디션이 떨어졌다. 그런 점이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전희철 감독이 원하던 슈팅 효율이 팀 전체적으로 나오지 않은 상황. SK는 이날 팀 야투성공률 38%에 그치며 시즌 평균 성공률(45.0%)에 못 미쳤다. 그런 상황일 때마다 오세근이 답답함을 해결해 주었다. SK는 1쿼터를 4점 차(8-12) 뒤진 채 마무리했다. 2쿼터 들어간 오세근은 연속 6점을 넣으며 경기를 25-20으로 뒤집었다. 이때 나온 득점 덕분에 SK는 3, 4쿼터까지 팽팽한 경기를 유지했다. 오세근 활약의 백미는 4쿼터였다. 치열한 접전 4쿼터 초반, 오세근은 귀중한 3점슛 두 방을 선사하며 리드를 다시 4점 차로 벌렸다. 이 3점슛 두 개는 결국 SK가 3점 차(60-63)로 승리를 거두는 데 보탬이 됐다. 오세근은 이날 4쿼터에 보인 슛 감각에 대해 “감독님께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고, 경기에 투입될 때마다 팀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 스페이싱을 통해서 슛 찬스가 났고 자신 있게 쐈던 것 같다”라며 설명했다. 오세근은 이번 시즌 전체를 돌아보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뒤에서 좀 받쳐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스페이싱을 통한 슛 찬스는 덤. 오세근은 이번 시즌 본인 커리어에서 가장 많은 3점슛(2.2)을 시도하고 있고 40.9%로 높은 성공률을 보인다. 이러한 활약은 SK의 선두 행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SK는 오는 27일 원주 DB와의 원정 경기에 나선다. #사진=유용우 기자 작성날짜2024.12.25 10:50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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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위너스마스!’ 보다 더 따뜻했던 소노의 2번째 크리스마스 [점프볼=고양/이상준 인터넷 기자] 소노가 위너스를 위한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준비했다. 25일 크리스마스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프로농구 고양 소노와 원주 DB의 3라운드 맞대결. 고양 소노는 크리스마스 홈경기를 맞아 팬 애칭인 ‘위너스’와 크리스마스를 합친 ‘메리 위너스마스’ 이벤트를 진행했다. 먼저 크리스마스를 맞아 특별히 제작한 위너스마스 기념 포스터를 선착순 2000명에게 선물했다. 산타로 변신한 소노 선수단 21명의 사진이 들어간 포스터는 팬들의 미소를 짓게했다. 소노 아레나 2층에 위치한 ‘소노 파크’의 분위기는 더 뜨거웠다. 먼저 선수단이 직접 정성을 들여 제작한 크리스마스 트리는 소노 파크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제대로 나게 했다. 소노는 생동감을 더하기 위해 24일,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수들이 트리를 손수 제작하는 과정을 내보내기도 했다. 나아가 구단 SNS 응원 댓글 이벤트로 추첨을 통해 트리를 직접 선물했다. 더불어 소노뽑기, 핀볼 농구 게임 등 게임 공간을 확대하며 즐길 거리도 늘렸다. 게임에 참가한 팬들을 대상으로는 경품 추첨 응모권을 제공, 하프타임에 추첨을 진행하여 ‘소노호텔앤리조트 숙박권’, ‘소노캄 고양 셰프스키친 식사권’, ‘오션월드 이용권’까지 모기업 시설 이용권을 푸짐하게 선물했다. 하이라이트는 따로 있었다. 경기 시작 1시간 30분 전, 선수들이 직접 소노 파크를 방문하여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자아낸 것. 베테랑 함준후와 홍경기를 필두로 2년 차 박종하, 백지웅까지 뭉친 소노 선수단은 포토이즘 부스에서 팬들과 함께 포토이즘 촬영을 하고 게임 공간에서는 팬들의 참여를 도우며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경기 중에도 다채로운 이벤트가 이어졌다. 치어리더의 리드에 맞춰 캐롤 체조 타임을 진행, 추첨을 통해 스노위랜드 이용권을 선물했다. 하프타임에는 승리 기원 시구를 맡은 걸그룹 라붐의 소연이 터보의 ‘White Love(스키장에서)’에 맞춰 스페셜 공연을 펼쳤다. 그야말로 ‘위너스마스’의 화룡점정이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제대로 나자 팬들의 반응도 폭발적이었다. 이날 총 4743명이 소노 아레나를 방문, 시즌 최다 관중 수(5125명)를 기록했던 지난 10월 26일에 버금가는 열기를 자랑했다. 함께 경기장을 찾은 문은호, 류우진씨는 본지에 직접 포스터를 보여주며 “확실히 소노는 팬 친화적인 이벤트를 많이 한다. 오늘(25일)도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잘 난다. 덕분에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중이다”라고 기획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최근 연패 기간 동안 솔직히 많이 불안했다. 하지만 다시 연승을 타는 것을 보니 괜한 걱정을 했나 싶었다. 많이 졌으니 앞으로는 많이 이겼으면 좋겠다”라고 소노의 선전을 기원했다. 크리스마스 선물의 대미를 장식한 것은 승리였다. 소노는 이날 이정현과 이재도의 동반 활약을 바탕으로 DB를 87-81로 제압, 김태술 감독 체제 첫 3연승을 기록했다. 소노는 창단 이후 관광업을 주 사업 군으로 펼치는 모기업의 특색을 살려 다채로운 이벤트와 경품 제공을 통해 팬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소노는 지난 시즌에도 크리스마스 특별 유니폼을 제작, 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 바 있다. 창단 후 2번째 크리스마스는 더욱 다채롭게 팬들을 맞았고 더 큰 성과를 기록, 구단 마케팅의 모범 사례를 몸소 보여줬다. #사진=이상준 인터넷기자 작성날짜2024.12.25 10:48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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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색한' 파란 연습복 입은 SK…"이겨서 붉은 옷 입고 싶었다"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크리스마스 S-더비에서 승리한 프로농구 서울 SK가 '어색한' 파란 연습복을 벗을 수 있게 됐다. SK는 25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63-60으로 꺾었다. 1차전에서 76-73으로 삼성을 꺾었던 SK는 지난 2차전에서는 84-88로 졌다. 2년 만에 S-더비에서 진 탓에 SK 선수단은 경기 전 몸을 풀 때 정말 오랜만에 삼성의 푸른색 S-더비 연습복을 입어야 했다. 김선형은 "삼성 슈팅복을 입는 게 좀 어색하더라"라며 "오늘 이겨서 빨간색 슈팅복을 입게 해주고 싶었다"고 승리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고 전했다. 이를 간 덕분인지, 이날 거둔 승리로 SK는 크리스마스 S-더비에서 4연승을 달렸다. 잠실학생체육관을 홈으로 쓰는 SK와 잠실실내체육관을 홈으로 쓰는 삼성은 매년 크리스마스마다 맞붙어 프로농구 최고 흥행 매치로 자리 잡았다. 김선형은 "크리스마스인데 어렵게라도 이겨서 기분이 좋다. 많은 팬의 응원을 받으니 더 열심히 뛰었던 것 같다"며 "크리스마스 S-더비에서 3연승을 하고 있어서 좀 더 동기부여가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저득점 양상이었던 이날 경기를 두고 "졸전이었다"고 촌평한 김선형은 "포지션 하나, 리바운드 하나, 루즈 볼 등, 작은 부분의 싸움에서 승부가 갈릴 거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런 부분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게 승리의 비결인 것 같다"고 말했다. SK의 장점인 속공 득점이 적었던 데 대해선 "우리가 속공을 많이 한다는 걸 9개 팀이 이젠 다 알기 때문에 다들 많이 대비하는 것 같다"며 "속공을 나가려고만 하면 파울로 끊으려고 해서 그렇게 나오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상대가 무조건 파울로만 끊다 보면 결국 팀 파울에 빨리 걸린다"며 "속공이 줄어드는 것에 대해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고 의연하게 말했다. 김선형은 이날 오세근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섰는데, "대학교 때 이후로 세근 형과 같이 인터뷰하는 건 처음이라 감회가 새롭다"며 미소를 짓기도 했다. 오세근은 이날 3점포 3방을 포함해 14점을 기록했다. 안영준과 더불어 팀 내 최다 득점이었다. 특히 4쿼터 초반 삼성의 기세를 죽이는 연속 3점포로 승리에 기여했다. 오세근은 "크리스마스 S-더비는 중요한 경기였고, 일단 수비에서 보탬이 되고자 했다"며 "찬스가 나서 자신 있게 쐈는데, 이후 다른 선수들도 집중력 있게 잘 해줘서 끝까지 마무리를 잘 할 수 있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오세근은 "내겐 스페이싱 등이 중요한 역할"이라며 "외곽에서 3점포 시도 횟수를 늘리고 있기 때문에 감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정관장에 있을 땐 3점 슛이 하나의 옵션이었다면 이젠 거의 3점 위주 플레이로 바뀌었기 때문에 좀 더 집중하고, 넣을 수 있게 해야 한다"며 "난 항상 받쳐주는 역할이다. 같이 시너지가 나면 좋은 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오세근은 우승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그는 "다들 열심히 해서 이런 성적도 나오는 것 같다"며 "희생을 강요하진 못하겠지만, '원 팀 마인드'를 갖고 하다 보면 시즌이 끝났을 땐 제일 높은 위치에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우승을 언급했다. soruha@yna.co.kr (끝) ▶제보는 카톡 okjebo 작성날짜2024.12.25 10:21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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