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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47점’ 여농 새 역사 쓴 김정은 “7~8000점 때 영혼 다 짰다…1만점 아니어도 괜찮아” [IS 스타] 김정은(37·부천 하나은행)이 여자프로농구(WKBL) 새 역사를 쓰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그는 거듭 “정말 감사하다”며 응원을 보낸 이들에게 인사했다. 김정은은 2일 오후 7시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 하나은행 2024~25 WKBL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경기 시작 25초 만에 림을 갈라 WKBL 통산 8147점을 달성했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김정은은 정선민(8140점) 전 국가대표팀 감독을 제치고 WKBL 역사상 최다 득점 1위에 올랐다. 경기 후 김정은은 “좋아할 자격이 있나 싶다. 이렇게 경기하면 아직도 괴롭다. 축하해 주신다고 많은 분이 오셨는데, 팬들께 너무 죄송하다”며 “스스로한테 엄격한 편인데, 고생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기 전부터 많은 분이 카톡도 보내 주시고, 축하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지난 2006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신세계에 지명, 2005년 12월 21일 첫 득점을 올렸다. 이후 2000~8000점 구간 최연소 기록을 모두 김정은이 세웠다. 그는 “7~8000점까지 오는 그사이 득점이 가장 애틋하다. 생각해 보면 그때 다 걸어서 한 느낌이다. 정말 영혼까지 다 짰다. 아시다시피 나는 부상에서 워낙 이슈가 많은 선수고, 그 시기에 정말 그만해야겠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좌절도 많이 했다. 은퇴해야지 했는데, 이렇게 기록을 세워서 스스로 칭찬하고 싶다”며 웃었다. 공교롭게도 김정은은 삼성생명을 상대로 의미 있는 기록을 여러 차례 세웠다. 그는 “6000, 7000점 전부 삼성생명전에서 세웠다고 들었다. 사실 의식한 건 아니다. 공교롭게 삼성생명이 걸렸던 것뿐인데, 좀 신기하다”고 전했다. 김정은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과거 메모장에 적은 것을 공개했다. 메모장에는 김정은의 목표3가지가 적혀 있었는데, ‘MVP, 챔프전 우승, 1만 득점’이 그 내용이었다. 1만 득점 달성만 남겨둔 그는 “한 10년 전에 쓴 것 같다. 그때도 하나은행 소속이었는데, 매일 지면서 괴로워하던 고뇌가 적혀 있더라. 이 목표 3개는 이룰 거야 하면서 적어놨다”며 “1만점 해야지 적었는데, 아니어도 괜찮다. 여기까지 온 것에 있어 오버일 수도 있는데 기적이라고 생각한다. 1만점이 아니어도 괜찮다”고 했다. 이날 김정은이 정선민 전 감독의 기록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선 순간, 경기는 잠시 멈췄다. 기념 촬영 등 행사가 경기 중에 진행됐다. 김정은은 “친정팀에 돌아와서 이런 대기록을 세웠다는 것에 뜻깊게 생각한다. 연맹에서 이벤트를 준비해 주셨는데, 너무 감사하다. 대단한 선수도 아닌데, 이런 이벤트를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고개를 숙였다. 부천=김희웅 기자 작성날짜2024.12.02 14:33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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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점프볼] ‘CYBS 참가 종별 전체 입상‘ 이끈 정관장 박준형 원장 “노력한 만큼 결과도 따라온다” [점프볼=충주/박소민 인터넷기자] 정관장이 참가 종별 전체 입상에 성공했다. 박준형 원장이 이끄는 정관장은 1일 충주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에서 열린 CHUNGJU BASKETBALL SERIES with JUMPBALL(CYBS) U12와 U14부에 참가해 각각 준우승과 공동 3위에 입상하며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본 대회는 30일부터 1일 양일간 충주시농구협회가 주최 및 주관하고 점프볼이 운영과 주관을 도우며 충주시, 충주시의회, 충주시체육회, WKBL, 블랙라벨스포츠, 몰텐, 타입, 스카이플러스스포츠, 발 컴퍼니가 후원을 맡았다. 정관장은 팀 컬러인 속공을 기반으로 빠른 공격을 앞세워 상대 팀을 차례로 격파했다. 비록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지만 정관장은 참가 종별 전원 입상이라는 뜻깊은 결과를 이뤄냈다. 박준형 원장은 “U12 친구들은 중등부 형들보다는 멤버와 전력적인 부분에서 비교적 약하다. 그래서 올해 우승을 한 번밖에 하지 못했다. 하지만 초등학생 졸업을 앞둔 시점, 초등학생으로 뛰는 마지막 대회에서 아이들이 뛰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또 부모님들께서 관중석에서 열심히 아이들을 응원해 주셨다. ‘멀리서 보러 오신 부모님들을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하자’고 아이들에게 이야기했다. 그게 아이들에게 중요한 동기부여가 됐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박준형 원장은 “아이들 심성이 너무 착하다(웃음). 코트 위는 전쟁터다. 좀 더 악착같이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이들에게 ‘할 수 있다’라는 말을 많이 건내준다. 그래도 아직까지 자신감이 부족하다(웃음). 먼저 주말에 시간을 내주시는 부모님들을 위해 아이들이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 또 늘 아이들을 위해 희생하시는 부모님들을 위해 뛰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정관장 U12는 8강과 4강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던 원주 YKK와 성북 삼성을 꺾고 결승에 도달했다. 비록 결승에서 청주 드림팀에 좌절하며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발전과 성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 박준형 원장은 ”U12 친구들이 겁이 많다(웃음). 그런데 이번 대회에서 아이들이 원주 YKK, 성북 삼성이라는 강팀을 차례대로 이기며 자신감을 얻지 않았나 싶다. 특히 서로 미루는 플레이에서 본인들이 해결하고자 하는 플레이들이 많이 나왔다. 그 부분이 고무적이다. 덕분에 내년을 더 잘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대회를 돌아봤다. 정관장 박준형 원장이 인터뷰 내내 강조한 지도 철학은 ‘노력’. 선수들은 대회 내내 코트에서 공에 대한 집념과 열정으로 최선을 다하며 땀방울을 흘렸다. 선수를 진심으로 생각하는 지도자의 애정에 선수들 또한 화답한 순간. 박준형 원장과 정관장 선수들은 본 대회를 통해 잊지 못할 귀중한 경험을 쌓았다. 박준형 원장은 “모두 매사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하는 친구들이다. 다만 결과적인 부분에서 중등부 형들보다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다 보니 위축돼 있는 부분이 있다. 아이들에게 ‘늘 노력한 만큼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해주고 싶다. 워낙 열심히 하는 친구들로 구성이 되어 있다 보니 나중에 더 큰 빛을 발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_정수정 인터넷기자 작성날짜2024.12.02 14:22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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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아름다운 공산 농구' 어느새 6연승... 서부 3위에 등극한 불곰 군단 [점프볼=이규빈 기자] 멤피스가 어느새 서부 컨퍼런스 3위에 올랐다.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페덱스 포럼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경기에서 136-12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멤피스는 6연승에 성공했다. 이날 멤피스는 에이스 자 모란트를 포함해 7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챙겼다. 감독 관점에서 가장 원하는 유형의 경기였다. 출전한 대부분의 선수가 고른 활약으로 압도적인 공격력을 뽐냈기 때문이다. 어느덧 6연승이다. 시즌 초반, 5할 승률을 전전했던 멤피스가 현재 서부 컨퍼런스 3위에 위치했다. 승패를 떠나 최근 멤피스의 경기력은 NBA 모든 팀 중 가장 좋다. 6연승 중 5경기가 두 자릿수 이상 점수 차이로 승리한 경기다. 그만큼 공격과 수비의 밸런스가 훌륭하다. 이번 시즌 멤피스 농구의 특징이 있다. 이른바 '공산 농구'다. '공산 농구'인 이유는 멤피스는 이번 시즌 NBA에서 가장 선수 교체가 많고, 활용하는 선수가 많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멤피스에서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한 선수는 경기당 평균 28.4분의 재런 잭슨 주니어다. 즉, 멤피스는 경기에 가장 오래 출전한 선수의 출전 시간이 30분보다 적다. NBA 전체를 놓고 봐도 이런 팀은 하나도 없다. 흔히 말하는 팀의 핵심 선수나, 에이스의 출전 시간은 30분을 무조건 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멤피스의 에이스 모란트의 출전 시간은 평균 27.4분에 불과하다. 또 활용하는 선수도 많다. 이번 시즌 멤피스에서 평균 출전 시간이 경기당 15분이 넘는 선수는 무려 13명이나 있다. 보통 NBA 팀들은 한 경기에 9명~10명 정도의 선수를 투입한다. 물론 부상으로 대신 출전한 것을 고려해도 멤피스는 13명이나 유의미한 출전 시간을 받은 선수가 있는 것이다. 모든 NBA 팀들에게 꿈만 같은 시나리오다. 혹사 논란도 없고, 비주전과 주전의 격차가 적기 때문에 폭넓게 선수를 활용할 수 있다. 또 상대 팀에 따라 맞춤 전술을 활용할 방법도 많아진다. 그리고 플레이오프 무대를 대비해 정규시즌부터 출전 시간으로 체력 안배를 진행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성적까지 따라오는 것이다. 이는 멤피스의 감독 타일러 젠킨스의 공이 크다. 젠킨스 감독은 2019년부터 멤피스의 감독직을 맡았고, 매 시즌 평가가 좋았던 감독이다. 모란트라는 슈퍼스타가 있으나, 벤치 선수들이나 유망주 육성에 일가견이 있는 인물로 평가받았다. 대표적으로 2020 NBA 드래프트 전체 30순위로 지명된 베인을 올스타급 선수로 육성했다. 지난 시즌 멤피스에 닥쳤던 역대급 부상 병동에도 스카티 피펜 주니어, GG 잭슨 2세, 빈스 윌리엄스 주니어 등 젊은 선수를 육성하며 멤피스 팬들에 희망을 줬다. 이번 시즌에는 4년차 산티 알다마를 주전급 선수로 육성하는 데 성공했다. 이른 시점이지만, 현재 멤피스는 충분히 우승 후보로 평가될 만한 전력이다. 모란트라는 확고한 에이스가 있고, 공수겸장으로 성장한 잭슨 주니어도 있다. 여기에 베인, 마커스 스마트, 알다마, 브랜든 클락 등 롤 플레이어들도 쏠쏠하다. 심지어 공산 농구로 체력 보존까지 될 가능성이 높다. 과연 이번 시즌 멤피스의 최종 목적지는 어디일까. #사진_AP/연합뉴스 작성날짜2024.12.02 14:17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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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최다 득점 신기록' 김정은이 가는 길이 역사…"농구를 많이 사랑한 것 같다" [MD부천] [마이데일리 = 부천 김건호 기자] "농구를 많이 사랑한 것 같아요." 김정은(부천 하나은행)은 2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맞대결에서 WKBL 통산 최다 득점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김정은은 통산 8139득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정선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보유하고 있던 8140득점까지 단 1점을 남겨둔 상황이었다. 김정은은 이날 경기 첫 득점으로 신기록을 작성하는 데 성공했다. 김단비가 던진 첫 번째 슛이 그대로 림을 통과했다. 정선민 감독을 넘어 WKBL 통산 최다 득점 1위 자리에 오른 순간이었다. 김정은은 이후 6점을 더 추가했다. 통산 8147점. 김정은은 2006 WKBL 신입선수선발회(현 신인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신세계에 지명됐다. 데뷔전이었던 2005년 12월 21일 삼성생명전에서 첫 득점을 기록했다. 2007년 12월 2일 개인 통산 1000득점을 달성했던 김정은은 꾸준하게 득점을 올렸다. 2000득점부터 8000득점 기록 모두 최연소 기록을 갖고 있다. 이어 2024년 12월 2일 WKBL 최다 득점 신기록을 쓰며 역사를 새롭게 만들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정은은 최다 득점 신기록에 앞서 미안한 마음을 표했다. 이날 경기 하나은행이 삼성생명에 48-67로 패배했기 때문이다. 김정은은 "(대기록 소감에 앞서) 기뻐할 자격이 있나 싶다. 소감을 말하기 전에 프로 20년 차지만, 지고 이기는 것을 떠나 이렇게 경기하면 아직도 괴롭다. 축하해주기 위해 많은 분이 오셨는데, 경기력이 엉망이어서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신기록을 작성한 소감에 대해 "참 오래 걸렸다. 제 스스로에게 엄격한 편이다. 만족도 잘 못하는 스타일이다. 그냥 저 스스로에게 '고생했다'는 생각이 씻으면서 들더라. 많은 분이 축하해줘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김정은은 지난 2020년 1월 19일 7000득점 고지를 밟았다. 그리고 4년 뒤인 2024년 1월 28일 8000득점에 성공했다. 김정은은 "7000점에서 8000점으로 오는 사이가 모든 것을 걸어서 한 느낌이다. 영혼까지 짜낸 느낌이었다"며 "몸도 너무 안 좋았다. 병원에서도 못할 것 같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다. 그래서 좌절도 많이 했다. '이것만 하면 은퇴해야지 은퇴해야지' 생각했는데, 이렇게 기록을 세우게 돼 스스로 칭찬해 주고 싶다"고 전했다. 힘든 시기를 버티며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김정은은 "겸손한 척도 아니고 주변 분들에게 '나는 내가 농구를 잘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한다. 다른 것은 몰라도 힘든 시기를 잘 견뎌왔다고 생각한다. 버텨온 시간을 잘 버틴 것 같다"며 "농구 인생을 돌아보면 파란만장했다고 생각한다. 농구 때문에 괴로우면서도 농구를 많이 사랑한 것 같다. 좋았던 순간보다 괴로웠던 순간이 많은 거 같은데, 그럼에도 이렇게 한 것은 저도 모르게 농구에 진심이고 사랑하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프로 20년 차다. 김정은은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에 대해 "기라성 같은 선배님들과 부딪히며 농구한 것이 제 자부심이었다. 대표팀에 뽑히면 언니들의 모든 것을 닮고 싶었고 배우고 싶었다. 정말 좋은 영향을 준 언니들이다. 저 또한 '후배들에게 그런 영향을 주는 선배였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여자 농구가 선수풀도 적고 위기지만, 선배 언니들이 잘 닦아놨다. 저도 좋은 대우를 받고 있다. 선배들 덕분이다. 밑에 선수들도 책임감을 갖고 했으면 좋겠다. 열심히 하고 치열하게 했으면 좋겠다. 저도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작성날짜2024.12.02 14:00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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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삼성 4연패 밀어내고 단독 2위로 올라서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서울 삼성의 부진을 틈타 4연패에 빠뜨리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현대모비스는 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삼성을 87-71로 제압했다. 이로써 현대모비스는 2연승을 기록하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공동 2위에서 단독 2위(9승 4패)로 치고 나갔다. 선두인 서울 SK와의 격차는 2경기로 유지됐다. 이번 경기는 현대모비스가 초반부터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공격을 펼치며 점수를 쌓아나갔고, 삼성은 부상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승리를 거두기 어려웠다. 현대모비스는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이날은 여유롭게 경기를 이끌었다. 삼성은 현재 이대성이 십자인대 파열로 사실상 시즌 아웃 상태이며, 백업 가드인 박민채도 컵대회에서 발목 부상을 입어 전력에서 제외되었다. 여기에 더해 다른 선수들도 잔부상으로 힘든 상황에 처해 있으며, 외국인 선수인 코피 코번마저 발목 부상으로 팀의 전력이 크게 약해졌다. 코번의 복귀까지는 최소 한 달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시작과 함께 현대모비스는 숀 롱의 10점 5리바운드 활약과 이우석, 게이지 프림의 8점씩의 지원을 받아 전반을 48-35로 마쳤다. 3쿼터에는 삼성의 추격이 시작되었으나, 서명진과 이우석의 3점슛, 박무빈의 득점으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삼성은 무리한 공격과 턴오버로 스스로 기회를 놓치는 모습이 이어졌다. 4쿼터에서도 현대모비스는 흐름을 유지하며, 종료 6분 전 롱과 함지훈의 연속 득점으로 78-58, 20점 차로 벌리며 승리를 예약했다. 이우석은 3점슛 5개를 포함해 17점을 기록하고 리바운드 7개를 잡아내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고, 롱은 19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반면, 삼성의 베테랑 이정현은 19점을 기록하며 분투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작성날짜2024.12.02 13:45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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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김정은, 여자 프로농구 통산 최다득점 달성 부천 하나은행 김정은(37·179cm)이 여자 프로농구 통산 최다 득점 주인공이 됐다. 2024-2025시즌 WKBL(한국여자농구연맹) 선수 중 가장 나이가 많은 20년 차 베테랑은 2일 용인 삼성생명과 홈 경기에서 1쿼터 시작 25초 만에 2점 슛을 넣었다. 3점 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은 김정은은 상대 이해란 수비 속에서도 침착한 드리블로 골 밑까지 치고 들어가 팀의 첫 득점으로 연결했다. 개인 통산으로는 8141점째였다. 정선민 전 여자 국가대표팀 감독이 갖고 있던 종전 최다 득점(8140점)을 넘어서는 순간이었다. 심판진은 김정은이 대기록을 달성하자 경기를 잠시 중단했고, 장내 아나운서는 김정은의 이 한 골이 어떤 의미인지를 설명했다. 김정은은 역사적인 득점을 했던 공을 기념으로 건네받고 밝은 표정으로 팬들에게 인사했다. 김정은 이날 성적은 8점(7리바운드). 마지막엔 웃지 못했다. 하나은행은 삼성생명에 48대67로 완패하며 6팀 중 5위(3승8패)에 머물렀다. 3위 삼성생명은 개막 4연패 뒤 7연승을 달렸다. 강유림(15점), 조수아(14점), 키아나 스미스(13점)가 공격을 이끌었다. 김정은은 “경기장으로 오기 전 정선민 선배와 카톡으로 대화를 나눴다. 대선배 언니들과 뛰었던 것에 자부심을 느꼈는데, 후배들에겐 그런 영향을 주고 있는지 생각했다”면서 “은퇴까지 얼마 남지 않았는데, 힘닿는 데까지는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 후배들과 챔피언전에 뛰는 것이 마지막 목표”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까지 8082점을 넣었던 김정은은 지난 10월 개막 직전 종아리를 다쳐 4번째 경기부터 ‘득점 적립’을 재개했다. 지난달 29일 인천 신한은행전에선 19점을 몰아치며 팀을 6연패 수렁에서 건져내기도 했다. 이번 시즌은 평균 8.1득점(7.5리바운드)을 기록 중이다. 김정은은 18세였던 2005년 12월 21일 삼성생명전에 데뷔해 첫 득점을 한 이후 쉼 없이 달려왔다. 통산 2000점부터 8000점까지 1000점 단위 득점 최연소 기록은 여전히 김정은이 갖고 있다. 최연소 1000점만 박지수(20세 1개월·현 갈라타사라이)가 김정은(20세 2개월)을 앞선다. 김정은은 온양여고 시절부터 특급 포워드 재목으로 주목받았다. 2005년 11월에 열렸던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신세계(하나은행의 전신)의 지명을 받았고, 첫 시즌부터 활약하며 신인상을 받았다. 2010-2011시즌엔 첫 득점 1위를 했다. 득점왕에 통산 4번 올랐고, 리그 ‘베스트 5′에 6번 선정됐다. 김정은은 신세계가 2012년 해체를 선언하고, 하나은행이 선수단을 인수해 새롭게 창단하는 과정 속에서도 같은 자리를 지켰다. 서른 살이었던 2017년엔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와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2017-2018시즌 통합 우승에 앞장서며 챔피언전 MVP(최우수선수)로 뽑혔고, 2022-2023시즌에도 통합 우승을 맛봤다. 우리은행에서 6시즌을 보낸 김정은은 다시 FA 자격을 얻어 2023-2024시즌을 앞두고 친정팀인 하나은행에 돌아왔다. 2년 계약(연봉 2억원, 수당 5000만원)이었다. 그런데 삼성생명과 개막 첫 경기에서 이해란과 충돌해 앞니가 부러지고, 입술이 찢어졌다. 적어도 몇 주가량 뛸 수 없을 것으로 보였는데, 사흘 뒤 우리은행전에 마우스피스를 끼고 나왔다. 잇몸 붓기가 가라앉자 임시 치아를 넣고 뛰었고, 시즌을 마치고 나서야 임플란트 시술을 했다. 김정은을 구심점으로 삼은 하나은행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4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청주 KB에 3전 전패를 당하며 탈락했다. 김정은의 통산 출전 경기수(571경기)는 역대 4위인데, 총 출전시간(1만8808분)은 역대 1위다. 이미 지난 시즌에 변연하 현 BNK 코치가 갖고 있던 종전 1위(1만8476분) 기록을 경신했다. 김정은이 다음 시즌에도 코트를 누빈다면 임영희 우리은행 코치가 보유 중인 역대 최다 출장(600경기)도 넘어설 수 있다. 작성날짜2024.12.02 13:45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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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를 할 줄 아는 선수” 신인 최예슬 향해 극찬 남긴 하상윤 감독 [점프볼=부천/이상준 인터넷 기자] 용인 삼성생명은 2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은행과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67-48로 크게 승리했다. 삼성생명은 이날 승리로 7연승을 질주하며 3위(7승 4패)를 유지, 2위 우리은행(7승 3패)을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강유림(15점 6리바운드)과 조수아(14점 4리바운드), 키아나 스미스(13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각각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신인 최예슬(6점 9리바운드)은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1쿼터 부상으로 이탈한 이해란의 공백을 완벽히 메꿨다. 반면 하나은행은 연승 도전에 실패, 시즌 전적 3승 8패로 5위를 유지했다. 김정은이 8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WKBL 통산 최다 득점 신기록을 달성했지만 팀의 승리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용인 삼성생명 하상윤 감독 경기 총평 경기 전 선수들한테 강조한 리바운드, 수비가 승리의 원인이라 생각한다. 선수들이 조금 체력적으로 힘들어했으나 한발 더 뛰어 승리를 만들었다. 이해란 부상 상태 종아리에 불편함을 느꼈다고 한다. 더 뛰게 된다면 상태가 악화될 수도 있다는 트레이너의 말에 보호 차원에서 출전시키지 않았다. 좀 더 경과를 지켜볼 예정이다. 최예슬 팀 내 최다 9리바운드 리바운드도 참여도 좋고 무엇보다 턴오버가 1개도 없다. 농구를 할 줄 아는 선수다. 드라이브 인 이후 공격을 해야 할 타이밍을 잘 안다. 앞으로 좀 더 발전하면 이해란과 함께 페인트존에서 큰 힘이 되는 선수로 성장할 것 같다. 2쿼터 어린 선수 위주 운영 앞으로도 큰 위기가 아니면 이렇게 운영할 생각이다. 체력적인 부분도 생각해야 한다. 그래야 후반에 순위 싸움을 이어갈 때 부상 방지를 할 수도 있다. 나아가 우리 팀은 젊은 선수들이 성장해야 깊이도 더 강해진다. 히라노 미츠키 활약 (히라노) 미츠키는 보이지 않는 공헌도가 높다. 파이트 스루 같은 압박 수비가 바로 그것이다. 처음 미츠키를 선발할 때도 수비적인 부분을 생각하고 뽑았기에 이 정도면 대만족이다. (이)주연이가 부상에서 복귀해도 같이 쓰는 방안을 고려해보고 있다. 조수아 성장세 능력이 있는 선수다. 다만 소심한 면이 있어서 당근과 채찍을 적절히 줬다. 본인도 내 마음을 아는 지 잘 받아들여 기회를 잡고 있다. 아주 잘하고 있다. 부천 하나은행 김도완 감독 경기 총평 이런 경기력을 보여드려 죄송하다. 선수들은 열심히 했다. 단지 나의 부족함으로 인한 패배다. 잘 안된 부분을 더 체크하여 다음 경기에는 꼭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 #사진=WKBL 제공 작성날짜2024.12.02 13:43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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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의 7연승’ 하상윤 감독 “젊은 선수들이 성장해야 뎁스가 강화된다” [IS 승장] 하상윤 용인 삼성생명 감독이 젊은 선수들에게 믿음을 보냈다. 삼성생명은 2일 오후 7시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부천 하나은행을 67-48로 꺾었다. 삼성생명은 개막 4연패 뒤 파죽의 7연승을 질주했다. 경기 후 하상윤 감독은 “오늘 선수들에게 부탁한 리바운드 디펜스가 승리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조금 힘들었는데, 원했던 부분을 해줬기에 승리했다”고 말했다. 값진 승리를 챙겼지만, 이해란이 부상을 당했다. 하상윤 감독은 “나도 잘 모르겠는데, 종아리가 올라왔다고 한다. 트레이너가 뛰면 찢어질 수 있으니 쉬자고 했다. 정확한 상태는 모른다. 심한 것 같지는 않지만 보호 차원에서 쉬게 했다”고 밝혔다. 2006년생 신인 최예슬이 이날 맹활약했다. 23분 31초간 코트를 누비며 6점 9리바운드를 올렸다. 하상윤 감독은 “리바운드를 9개 하고, 신인이 턴오버가 하나도 없다. 이 선수는 농구를 할 줄 안다. 여기서 치고 나와야 할지, 공격을 할지, 안 해야 할지를 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처음 보고 마음에 들어서 선발했는데, 생각대로 주력도 좋다. 앞으로 더 한다면, 이해란 등 젊은 선수들과 어울려서 하면 좋을 것 같다”고 극찬했다. 2쿼터 때부터 어린 선수들이 코트에 투입됐다. 하상윤 감독은 “시즌 전부터 계속 구상했다. 4연패 할 때도 그렇게 했다. 앞으로도 큰 위기가 아니면 그렇게 할 생각이다. 젊은 선수들이 성장해야 뎁스가 더 강화된다. 큰 이변이 없으면 선수 구성은 비슷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어 “개인적인 생각은 초반에 승부를 볼 수도 있지만, 나는 선수들을 믿었다. 나중에 더 높은 위치로 갈 때는 부상 등을 생각해야 한다. 감독이지만, 선수들을 생각해 줘야 한다. 선수들은 오래 선수 생활을 해야 한다. 여러 가지로 생각했을 때 마지막에 힘을 더 내려면 지금 아껴놔야 한다. 시즌 전부터 코치진과 상의했고, 그렇게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히라노 미츠키의 활약에도 만족했다. 하상윤 감독은 “아주 잘해주고 있다. 디펜스 공헌도가 좋다. 오늘은 조금 욕심내는 게 있어서 자제시켰다. 이 정도만 해도 만족한다. 히라노를 뽑을 때, 이런 방향으로 설정했다”고 전했다. 히라노의 욕심에 관해서는 “공격할 타이밍이 아닌데 공격하는 타이밍이 있었다. 연습 때도 가끔 그랬다. 선수니까 이해한다. 선수는 자기도 모르게 욕심이 난다. 나는 긍정적으로 본다. 그런 부분은 크게 이야기하면 수정을 하더라”라며 만족을 표했다. 조수아는 14점을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하상윤 감독은 “수아는 원래 능력 있는 친구다. 조금 소심한 면이 있었다고 본다. 당근과 채찍을 줬다. 기회를 잘 잡았으니 앞으로 계속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천=김희웅 기자 작성날짜2024.12.02 13:37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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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최다득점 김정은이 김정은에게 건넨 위로 "참 고생했다" (부천=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여자프로농구 역대 최다 득점자로 우뚝 선 부천 하나은행의 베테랑 김정은(37)이 파란만장한 농구 인생을 견뎌온 스스로를 "참 고생했다"며 토닥였다. 김정은은 2일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WKBL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로 썼다. 김정은은 경기 시작 25초 만에 득점해 통산 8천141점을 기록했다. 그는 직접 공을 몰고 페인트존으로 들어가 슛을 쐈고, 김정은의 손끝을 떠난 공은 백보드에 맞은 뒤 림 주변에서 살짝 머물다가 그물을 통과했다. 김정은은 통산 571번째 경기에서 정선민 전 여자 대표팀 감독의 8천140점을 넘어 역대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김정은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참 오래 걸렸다"며 감회에 젖었다. 2006년 신세계 쿨캣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정은은 "스스로에게 굉장히 엄격한 편이고, 별로 만족도 못 하는 스타일인데, 경기 뒤 씻으면서 '김정은, 참 고생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7천점에서 8천점으로 향하는 길목이 가장 애틋했다고 돌아봤다. "영혼까지 짜낸 느낌"이라는 김정은은 "워낙 부상 이슈가 많았다. 병원에서도 더 못 뛴다고 해서 좌절도 했다"며 "'이것만 하면 은퇴해야지'라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고 했다. 김정은의 오른쪽 무릎은 늘 두꺼운 테이핑으로 칭칭 감겨 있다. 김정은이 바라본 농구선수 김정은은 '농구를 잘하는 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누구보다 깊었던 굴곡을 잘 버텨온 선수다. 그게 WKBL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운 밑바탕이 됐다고 자평했다. 김정은은 "해체도 겪어봤고, 하나은행 프랜차이즈였다가 쫓겨나듯 (우리은행으로 이적도) 해봤고, 부상도 워낙 많았고, 처음으로 올라간 챔피언결정전도 사기극으로 끝나 버렸다"며 파란만장한 농구 인생을 걸어왔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농구에 대한 사랑이 고난과 역경을 버텨낸 비결이라고 했다. "농구 때문에 정말 괴로웠어요. '왜 이것밖에 안 될까?'라며 스스로 힘들어했는데, 나도 모르게 농구에 진심이고, 사랑했던 것 같아요." 이날 8점을 기록하며 통산 8천147점을 쌓은 김정은은 역대 최초 1만득점에 도전할 것인지에 대해 질문을 받자 단칼에 "아니요"라고 답했다. 10년 전 메모장에 적어 놓은 '1만득점, 최우수선수(MVP), 챔피언결정전 우승' 3가지 목표를 다시 꺼내 봤다는 김정은은 "매일 지면서 괴로워하던 시기의 고뇌가 다 적혀 있더라"라며 "꼭 역대 최초로 1만득점을 해야겠다고 다짐했는데, 1만점이 아니어도 괜찮다. 여기까지 온 것도 기적"이라고 미소 지었다. 2017-2018시즌부터 여섯 시즌을 아산 우리은행에서 보내고 지난 시즌 하나은행에 복귀한 김정은은 "친정팀에 돌아와 대기록을 세웠다는 점에서 굉장히 뜻깊다"며 "나는 대단한 선수도 아닌데 WKBL에서 이벤트도 준비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6천득점, 7천득점, 8천득점에 이어 최다 득점 신기록까지 모두 삼성생명을 상대로 작성한 김정은은 "의식한 건 아니고 공교롭게도 그렇게 됐다. 정말 신기하긴 하다"고 웃었다. 김정은은 선배들이 개척한 여자농구의 길을 한발짝씩 열심히 따라갔다며 자신을 바라보고 성장할 후배 선수들에게도 메시지를 던졌다. 김정은은 MVP와 우승이 아닌 정선민, 전주원, 박정은, 변연하 등 레전드들과 함께 코트를 누빈 게 가장 큰 자부심이라고 했다. 김정은은 "그때 농구를 정말 잘하는 언니들, 기라성같은 선배 밑에서 농구를 했다. 지금은 그런 경험을 한 선수들이 별로 없을 것"이라며 "대표팀에 가면 언니들의 모든 걸 배우고 닮고 싶었다. 정말 좋은 영향을 준 언니들이었다"고 눈빛을 반짝였다. 이어 "언니들이 정말 잘 닦아 놓은 덕분에 나도 좋은 환경에서 농구를 하고 좋은 대우를 받았다는 걸 나이가 드니 깨닫기 시작했다"며 "후배 선수들도 윗대에서 다져 놓은 걸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뛰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나도 그런 영향을 주는 선배였을까 돌아보게 됐다"는 김정은은 "프로선수라면 당연히 열심히 해야 한다. 치열하게 분발했으면 좋겠다"며 "나 역시 마지막 순간까지 코트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자기 자신과 후배들에게 목소리를 냈다. 이날 하나은행은 경기 내내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고 홈에서 삼성생명에 19점 차로 대패했다. "프로 20년 차인데, 이렇게 경기하면 아직도 괴로워요. 축하해주시겠다고 많은 분이 오셨는데, 경기력이 너무 엉망이어서 팬들께 죄송합니다."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운 김정은이지만 마음껏 웃지는 못한 김정은이었다. soruha@yna.co.kr (끝) ▶제보는 카톡 okjebo 작성날짜2024.12.02 13:28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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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쿼터에 펼쳐진 ‘미첼 타임’···클리블랜드, ‘7연승’ 보스턴에 역전승, 동부콘퍼런스 선두 유지 동부콘퍼런스 선두를 다투는 두 팀의 대결답게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하지만 에이스의 막판 집중력이 승부를 갈랐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보스턴 셀틱스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선두를 고수했다. 클리블랜드는 2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로킷 모기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2024~2025 미국프로농구(NBA) 홈경기에서 115-111로 이겼다. 최근 애틀랜타 호크스에 2연패를 당하며 주춤했던 클리블랜드는 7연승을 달리던 보스턴의 기세를 한풀 꺾음과 동시에 18승(3패) 고지에 오르며 보스턴(16승4패)과 격차를 1.5경기로 벌리고 선두를 지켰다. 3쿼터까지 72-84로 끌려간 클리블랜드는 4쿼터에서 대반격에 나섰다. ‘에이스’ 도노반 미첼이 반격에 앞장섰다. 3쿼터까지 15점에 그쳤던 미첼은 4쿼터에만 3점슛 4개 포함 20점을 몰아쳤다. 특히 4쿼터 중반 샘 메릴과 아이작 오코로의 연속 3점슛으로 90-93까지 차이를 좁혀 접전 양상이 되면서 미첼의 집중력이 빛났다. 92-97로 끌려가던 경기 종료 3분13초 전부터 3연속 3점슛을 작렬, 종료 1분40초를 남기고 101-101 동점을 만들었고 곧바로 플로터까지 작렬하며 103-101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근소한 리드를 이어가다 113-11로 앞선 종료 4.1초 전 미첼이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집어넣으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미첼은 35점·7리바운드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다리우스 갈랜드가 3점슛 4개 포함 22점·8어시스트로 뒤를 받쳤다.보스턴에서는 제이슨 테이텀이 33점·8리바운드·4어시스트로 분전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작성날짜2024.12.02 13:25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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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폐만 끼치지 말자는 생각으로” 이해란 빈자리 메꾼 신인 최예슬의 마음가짐 [점프볼=부천/이상준 인터넷 기자] 삼성생명에 믿을 구석이 하나 더 생겼다. 주인공은 바로 최예슬(19, 180cm) 용인 삼성생명 최예슬은 2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6점 9리바운드를 기록, 팀의 7연승에 일조했다. 경기 후 만난 최예슬은 “너무 좋다. 내가 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최예슬은 이해란이 1쿼터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하며 데뷔 후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인 23분 31초를 소화했다. 갑작스럽게 늘어난 출전시간에 부담도 있었을 터. 이에 대해 최예슬은 “(이)해란 언니의 빈자리에 폐만 끼치지 말자는 생각을 했다. 수비와 리바운드,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는 말을 전했다. 많은 출전시간 뿐만이 아니었다. 데뷔 후 개인 최다 득점, 최다 리바운드까지 기록하며 존재감을 톡톡히 과시했다. 한창 프로 무대에 적응 중인 1년 차 시즌, 최예슬이 가진 목표는 무엇일까? “공수 둘 다 가능한 선수가 되고 싶다. 특히 리바운드에서 강점을 발휘하는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 최예슬은 지난 8월 열린 2024~2025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삼성생명의 유니폼을 입었다. 큰 신장을 바탕으로한 궂은 일에 능한 포워드 자원으로 평가받은 그녀는 하상윤 감독의 믿음 하에 꾸준하게 출전시간을 부여받고 있다. 그렇다면 최예슬이 생각하는 아마추어 무대와 프로 무대의 차이는 무엇일까? “몸싸움이다”라며 웃은 최예슬은 “고등학교에서는 수비를 잠깐 놓쳐도 큰 실수가 되진 않았다. 하지만 프로는 조금이라도 수비에서 빈틈이 생기면 바로 득점으로 연결된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매치업을 이룬 선수 중 기억에 남는 선수가 있냐는 질문에는 “김정은(하나은행) 선수를 뽑고 싶다. 오늘 매치업을 이루었는데 힘도 세시고 너무 잘하시더라. 멋있으시다”라며 웃었다. 이날은 최예슬이 데뷔 후 처음 가진 수훈선수 인터뷰를 가진 날이었다. 첫 인터뷰이기에 긴장이 된 만큼 수줍음도 많은 최예슬이었지만 그동안 자신을 챙긴 가족, 팀원들에게 감사함을 잊지 않았다. 최예슬은 “인터뷰를 처음 하니 가족들이 생각이 많이 난다. 그동안 나를 뒷바라지 해주시느라 정말 고생많으셨다. 이제 프로에 온 만큼 더 열심히 하는 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며 가족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팀에서는 (이)해란 언니가 가장 큰 도움을 준다. 항상 잘하고 있다고 격려해주신다. 코트 밖에서도 맛있는 것도 많이 사주시고 장난도 많이 쳐주셔서 힘이 된다. 물론 (배)혜윤 언니의 도움도 크다. 주장으로서 팀을 잘 이끄는 면모가 너무 멋있다. 본받고 싶다”라고 웃으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WKBL 제공 작성날짜2024.12.02 13:13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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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플리트 38점 결승포' NBA 휴스턴, 오클라호마시티에 짜릿한 역전승...반 경기 차 추격 미국프로농구(NBA) 서부 콘퍼런스 선두권 다툼에서 휴스턴 로키츠가 경기 종료 4.1초 전 프레드 밴플리트의 결승포로 승리하며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반 경기 차로 추격했다. 휴스턴은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오클라호마시티에 119-116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서부 콘퍼런스 2위 휴스턴(15승 6패)은 3연승을 내달리며 선두 오클라호마시티(15승 5패)에 반 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5점 차로 뒤진 채 마지막 쿼터에 들어선 휴스턴은 종료 7분 58초 전 자바리 스미스 주니어의 3점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오클라호마시티가 한발짝 도망가면 곧바로 휴스턴이 따라가는 공방전에서 113-113으로 팽팽하던 종료 33초 전 휴스턴이 딜런 브룩스의 득점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휴스턴은 종료 4초 전 밴플리트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117-113, 넉 점 차로 도망갔다. 종료 2초 전 오클라호마시티의 제일런 윌리엄스가 극적인 외곽포로 한 점 차를 만들어 승패의 향방을 미궁으로 빠뜨렸으나 밴플리트가 종료 1초 전 자유투 두 개를 모두 성공해 승리를 확정했다. 휴스턴의 밴플리트는 3점포 5개를 포함한 38점으로 펄펄 날았고, 알프렌 센군은 20점 14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오클라호마시티에서는 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 32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연합뉴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작성날짜2024.12.02 13:05 마니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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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연승 이끈 이우석 “안정감 있는 마무리 다행, 체력 문제없다” [IS 스타]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가드 이우석(25)이 팀이 보여준 안정감 있는 마무리에 박수를 보냈다. 체력적인 부담도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우석은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선발 출전, 32분 21초 동안 3점슛 5개 포함 17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87-71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모비스는 2연승을 질주, 리그 단독 2위(9승 4패)가 됐다. 조동현 감독은 시즌 내내 이우석에 대해 “팀의 중심이 돼 줄 선수”라 평한다. 팀의 에이스가 돼주길 바라는 조 감독의 바람이 담겼다. 이날도 이우석은 1쿼터를 모두 뛰며 8점을 몰아쳤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부터 15점 리드를 잡았다. 이우석은 삼성의 뒤늦은 추격이 시작된 4쿼터 당시 연속 3점슛을 꽂으며 찬물을 끼얹었다. 결국 현대모비스는 4쿼터 2분 50초를 남겨두고 조기에 승리를 확정했다. 숀 롱이 19점으로 이우석과 승리를 합작했다. 경기 뒤 수훈선수 자격으로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우석은 “안정감 있게 경기를 마무리한 좋은 경기였다”고 평했다. 직전 수원 KT전 후반에 무너진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 이우석에 대한 조동현 감독의 신뢰는 굳건하다. 취재진이 조동현 감독의 발언을 전하자, 이우석은 “맨날 말씀해 주신다”면서 “농구·태도·인성 모든 부문에서 팀의 중심이 되기를 바라시는 것 같다. 나는 충분히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조동현 감독은 다가오는 홈 연전을 대비해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관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하지만 이우석은 “출전 시간에 대해 힘들다는 생각은 없다. 많이 뛰다 보니 빨리 회복하는 노하우가 생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이우석은 조동현 감독과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취재진이 이에 대해 묻자, 이우석은 “오늘은 헬프 디펜스에 대해 물었다. 헬프를 너무 깊이 가다가 노마크 찬스를 주면 안 되지 않나. 애매한 게 많다 보니 자꾸 물어보는 것 같다. 나는 발로 많이 뛰며 커버하는 것 같다”라고 웃어 보였다. 잠실=김우중 기자 작성날짜2024.12.02 13:01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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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석·롱 36득점 합잡' 현대모비스, 삼성 제압 2연승…삼성은 4연패 늪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가 2연승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2라운드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맞대결에서 87-71로 승리했다. 현대모비스는 2연승을 기록한 반면, 삼성은 4연패 늪에 빠졌다. 현대모비스 숀 롱은 19득점 8리바운드로 좋은 활약을 펼쳤고 이우석도 17득점 7리바운드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게이지 프림도 11득점을 올려 뒤를 받쳤다. 삼성 이정현(19득점), 이원석(15득점), 최성모(14득점)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지만 웃지 못했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초반부터 서명진과 이우석의 외곽포로 격차를 벌렸다. 삼성이 추격에 나섰지만, 이우석, 장재석, 롱의 연속 득점이 나왔다. 막판에는 이우석의 3점슛이 림을 통과했고 롱도 두 차례 득점에 성공했다. 32-17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 가져온 리드를 그대로 지켰다. 특히, 3쿼터에 격차를 벌리며 승기를 가져왔다. 서명진이 3점포를 터뜨렸고 박무빈과 롱도 득점을 올려 화답했다. 막판에는 함지훈과 박무빈의 연속 득점이 나왔고 옥존이 스틸 후 3점포까지 터뜨려 승기를 가져왔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에도 두 자릿수 격차를 유지하며 승리했다. 작성날짜2024.12.02 13:00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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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김정은 통산 최다 득점 신기록 여자 프로농구 하나은행의 김정은이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전설 정선민을 넘어 통산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하나은행의 김정은이 경기 시작 25초 만에 득점에 성공합니다. 여자프로농구 통산 8천141점으로 정선민을 넘어, 역대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우는 순간입니다. 잠시 경기를 멈추고 장내 아나운서가 대기록을 알리자 관중들의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습니다. 김정은의 대기록에도 경기에선 삼성생명이 하나은행을 67대 48로 압도했습니다. 삼성생명은 강유림과 키아나 등 주전들의 고른 득점으로 7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추격에 나섰습니다. 반면 남자 농구 삼성은 현대 모비스를 상대로 꼴찌 탈출을 위해 안간힘을 썼는데요. 하지만 잦은 실책과 모비스의 높이에 밀리며 4연패의 부진에 빠졌습니다. 삼성 남녀 농구팀! 희비가 엇갈린 하루였네요!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작성날짜2024.12.02 12:57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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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삼성생명, 7연승 고공 행진…김정은, 빛바랜 통산 최다득점 용인 삼성생명이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서 4연패 뒤 7연승의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생명은 2일 오후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3라운드 첫 경기서 강유림(15점·3점슛 3개)과 조수아(14점), 키아나 스미스(13점·3점슛 3개) 트리오의 활약을 앞세워 김하나가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10점)을 기록한 홈팀 부천 하나은행을 67대48로 완파했다. 이로써 지난 2014년 이후 10년 만의 7연승을 거둔 삼성생명은 7승4패를 기록하며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부산 BNK 썸(8승2패)과의 격차를 1.5경기로 좁혔다. 삼성생명은 1쿼터 초반부터 조수아, 스미스, 강유림의 외곽포로 기선을 제압했고, 골밑서도 적극적인 리바운드로 하나은행을 압도하며 23대15로 앞섰다. 2쿼터에서도 삼성생명의 공세에 하나은행은 속수무책이었다. 삼성생명이 꾸준히 득점을 올린 반면, 하나은행은 슛난조를 보이며 3분이 다돼서야 첫 득점을 올리며 고전한 끝에 9득점에 그쳐 전반을 24대38로 크게 뒤졌다. 승기를 잡은 삼성생명은 3쿼터 하나은행이 김정은의 외곽포와 양인영의 골밑 득점으로 추격에 시동을 걸자 조수아의 3점포로 응수해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삼성생명은 4쿼터서 경기 종료 5분 41초를 남기고 배혜윤의 득점으로 20점 차로 격차를 더욱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하나은행의 베테랑 김정은은 1쿼터 경기 시작 25초 만에 드리블 후 미들슛을 성공시켜 데뷔 19년 만에 통산 8천141점으로 정선민 전 여자 대표팀 감독이 가지고 있던 역대 최고득점(8천140점) 기록을 넘어섰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후에도 6점을 더 추가한 김정은은 이날 8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작성날짜2024.12.02 12:53 경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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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통산 득점 1위 등극’ 겸손했던 하나은행 김정은 “농구를 잘한 선수는 아니었는데···” [점프볼=부천/조영두 기자] 대기록 달성에도 김정은(37, 179cm)은 겸손했다. 2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천 하나은행과 용인 삼성생명의 3라운드 맞대결. 김정은이 WKBL 통산 득점 1위에 등극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8139점을 기록했던 김정은은 경기가 시작하마자자 뱅크슛을 성공, 정선민(8140점)을 넘어 대기록을 달성했다. 경기 후 김정은은 “참 오래 걸렸다. 사실 내가 스스로에게 엄격한 편이다. 만족을 못하는 스타일이다. 근데 오늘(2일)은 경기 끝나고 씻으면서 ‘김정은 고생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기 전부터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연맹에서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해주셨다. 대단한 선수가 아닌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씀하고 싶다”는 소감을 남겼다. 김정은은 리빙 레전드다. 2006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 전체 1순위로 신세계의 지명을 받은 뒤 18년 동안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경기를 제외하고 정규리그 통산 570경기에서 8139점 2798리바운드 1427어시스트 514스틸 376블록슛을 기록했다. 베스트5 6회, 챔피언결정전 MVP 1회 등의 수상 경력도 남겼다. 그러나 우여곡절도 많았다. 신인 시절부터 몸담았던 신세계가 해체되는 아픔을 겪었고, 2015~2016시즌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서 진출했지만 첼시 리 사태로 기록이 삭제됐다. 2017년에는 정든 하나은행을 떠나 아산 우리은행으로 이적했다.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으나 모두 이겨내고 대기록을 완성했다. “아직도 주변 분들한테 이렇게 밖에 농구를 못한다고 한다. 정말로 농구를 잘했던 선수는 아니었다. 그럼에도 힘든 시기를 잘 버텼다. 신세계가 해체되었고, 하나은행 프랜차이즈 스타였는데 쫓기듯이 이적했다. 처음 올라간 챔피언결정전은 사기극으로 사라졌다. 부상도 정말 많았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요즘 농구인생을 돌아보면 파란만장했다. 농구를 하면서 행복했던 순간보다 괴로운 게 더 많았다. 그럼에도 이런 기록을 세운 건 나도 모르게 농구의 진심이었고 사랑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김정은의 말이다. 이어 “7000점에서 8000점까지 오는 득점이 애틋하다. 그때 모든 걸 다 걸고 영혼까지 짠 느낌이었다. 부상이 워낙 많아서 그 시기에 그만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8000점만 하면 은퇴하려고 했는데 이런 기록을 세운 나에게 스스로 칭찬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제 김정은이 득점을 올릴 때마다 WKBL의 역사는 계속 바뀐다. 벌써부터 레전드 칭호를 듣고 있는 그가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없을까. 김정은은 “내가 신인 때 박정은 감독님, 정선민 감독님, 전주원 코치님 등 기라성 같은 선배들이 많았다. 이 선배들과 농구를 한 게 나의 가장 큰 자부심이다. 국가대표에 가면 언니들의 모든 걸 닮고 싶었다. 선배들이 길을 잘 닦아놓으셨기 때문에 나도 좋은 대우 받으면서 농구하고 있다. 지금 여자농구가 위기인데 후배들도 열심히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뛰었으면 좋겠다. 열심히 하는 건 당연하고 치열하게 분발해줘야 한다. 나도 역시도 코트에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김정은 통산 득점 달성 일지 1000점 : 2007년 12월 2일 vs 신한은행 2000점 : 2009년 2월 4일 vs 금호생명 3000점 : 2010년 12월 5일 vs 우리은행 4000점 : 2012년 2월 6일 vs KDB생명 5000점 : 2014년 1월 13일 vs 신한은행 6000점 : 2017년 12월 3일 vs 삼성생명 7000점 : 2020년 1월 19일 vs 삼성생명 8000점 : 2024년 1월 28일 vs 삼성생명 ▼ WKBL 역대 최다 득점 순위(12월 2일 오후 9시 기준) 1위 김정은(하나은행) 8147점 2위 정선민(은퇴) 8140점 3위 변연하(은퇴) 7863점 4위 김단비(우리은행) 7025점 5위 김지윤(은퇴) 7020점 # 사진_WKBL 제공 작성날짜2024.12.02 12:52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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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완 감독 자책 “내가 부족했다” [IS 패장] 김도완 부천 하나은행 감독이 고개를 숙였다. 하나은행은 2일 오후 7시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용인 삼성생명에 48-67로 졌다. 앞서 인천 신한은행에 승리한 하나은행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시즌 8패(3승)째를 기록한 하나은행은 6개 팀 중 5위에 머물렀다. 반면 삼성생명은 파죽의 7연승을 달렸다. 경기 후 김도완 감독은 “좋은 경기를 못 보여드려서 죄송하다. 선수들은 열심히 했다. 내가 못 잡아주고 부족했다”고 말했다. 이날 하나은행은 전반적으로 슛 성공률이 크게 떨어졌다. 3점슛은 3개에 불과했으며 2점슛도 38차례 시도해 14개만이 림을 갈랐다. 김도완 감독은 “몸이 무거워서 그런 것 같다. 열심히 안 뛰려는 선수가 어디 있겠는가. 최선을 다해서 뛰려고 했다”고 전했다. 하나은행은 5일 신한은행과 맞붙는다. 부천=김희웅 기자 작성날짜2024.12.02 12:46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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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패장] ‘4연패’ 김효범 감독 “국내 선수 분전 고무적, 자신 있게 쏴야 한다”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시즌 두 번째 4연패에 빠졌다. 홈 3연전서는 모두 졌다. 김효범 삼성 감독은 패배 속에도 국내 선수들의 분투에 박수를 보냈다. 김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71-87로 크게 졌다. 삼성은 이날 패배로 10패(2승)째를 기록했다. 최근 4연패, 또 홈 3연전서 모두 고개를 숙였다. 이날 삼성의 패인 중 하나는 3점슛 침묵이었다. 삼성은 이날 3점슛 성공률 단 15%(4/26)에 그쳤다. 현대모비스는 48%(10/21)였다. 삼성의 공격과 수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김효범 감독은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체력적인 문제가 나온 것 같아 걱정이다”고 했다. 지난달 코피 코번이 발목 부상으로 빠진 상황인데, 이날 마커스 데릭슨 역시 다리 통증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은 “선수들은 계획한 전술을 잘 이행했다. 턴오버도 유발했고, 스틸도 많이 했다. 하지만 이지샷을 놓친 게 아쉽다. 추격의 발판을 놓친 게 아쉬움으로 남는다”라고 돌아봤다. 결국 외국인 선수 대결에서 밀렸다는 시선이다. 김효범 감독은 “경기 뒤 줌 미팅을 통해 대체 선수를 추리고 있다. 빠른 시일 내에 찾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위안이 있다면 국내 선수 3명이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점이다. 베테랑 이정현이 19점을 올렸고, 이원석(15점 7리바운드)과 최성모(14점 6어시스트)도 힘을 보탰다. 김효범 감독 역시 “(이)정현 선수가 오랜만에 터져줘서 고무적이다. 마지막에 체력 문제를 겪는 게 보였다. 빼주고 싶었는데, 경기력이 좋다 보니 계속 기용했다. 경기력이 올라와 다행이다. (이)원석, (최)성모 선수도 슛을 적극적으로 많이 던져줬다”고 호평했다. 사실 삼성은 이날 코번 없이도 리바운드(33-38)나 페인트존 득점(44-38)에서 크게 밀리지 않았다. 대신 외곽슛 차이는 컸다. 이에 대해 김효범 감독은 “결국 찬스가 많이 파생되는 것 같긴 하다. 성공률은 아쉽다. 너무 안타까운 건 속공 마무리, 와이드 오픈 찬스서 나오는 아쉬운 장면이다. 슈팅 연습은 많이 하고 있다. 코트 안에선 자신 있게 쏴야 한다”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잠실=김우중 기자 작성날짜2024.12.02 12:45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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