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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과는 달랐다...’ 다시 마주한 SK 김태훈 “유기상 더 까다롭더라" [점프볼=잠실학생/정다윤 인터넷기자] SK 김태훈(22,189cm)이 대학 시절이후, LG 유기상과 다시 경쟁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서울 SK가 28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창월 LG와 마지막 맞대결에서 79-78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SK 자밀 워니는 22득점 9리바운드, 안영준은 16득점(3점슛 4개) 4어시스트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또 다른 주인공도 있었다. 기록지 끝자락에 적힌 5득점(3점슛 1개) 3리바운드를 기록한 김태훈의 한 발 한 발이, 역전극의 바탕이 됐다. 경기 후 만난 김태훈은 “초반엔 슛이 잘 안 들어가고 밀리는 흐름이었는데, 평소 잘하는 수비로 분위기를 바꾸고 역전해서 이기니까 정말 기분이 좋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번 시즌 SK는 정규리그 최소 경기로 1위를 확정 지었다. 이미 정상에 올랐지만, 팀의 움직임엔 느슨함이 없다. 이날(28일)도 경기의 톱니를 맞추며, 시즌 40번째 승리를 매끄럽게 눌러 찍었다. 익숙한 듯 반복되는 승리 속에서, 김태훈은 아직도 꿈만 같은 듯 입을 열었다. 김태훈은 “우승한 거에 대해 물어보시는 분들이 있었다. 그러나 아직 실감이 안 난다고 해야 되나... 기쁘긴 한데 믿기지 않는 것 같다. 우승도 그렇고 40승 한 것도 얼떨떨하다“라고 전했다. 옆에서 듣고 있던 안영준은 “배가 불러서 그래”라며 너스레를 떨며 농담을 던졌다. 김태훈은 이날 5득점에 그쳤지만, 4쿼터 중요한 순간엔 필요한 역할을 해냈다. 치열한 리바운드 싸움에서 천금같은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고, 이후 골밑 득점으로 연결해 SK의 흐름을 되살렸다. 이후 SK는 압박 수비와 빠른 전환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틀며 역전승을 거뒀다. 김태훈의 플레이는 기록지에 눈이 띄진 않아도 경기의 리듬을 바꾸는 숨은 기폭제였다. 점수보다 더 값진 움직임, 팀에 필요한 한 조각이었다. 경기 후 전희철 감독도 김태훈의 활약을 언급했다. 전 감독은 “김태훈은 수비도 초반보다 팀 디펜스에 훨씬 잘 적응하고 있고, 에너지 레벨도 꾸준히 끌어올려 준다. 젊음이 좋아서 그런지, 요즘 정말 잘하고 있다. 더 바랄 게 없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대해 김태훈은 "감독-코치님들, 그리고 형들이 수비나 리바운드 등 궂은일에서 잘하고 있다고 칭찬해 주지만, 스스로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느낀다. 공격은 형들이 워낙 잘해주니까, 나는 수비에서 힘을 보태려고 한다. 특히 픽앤롤, 1대1 수비에서 놓치는 부분들이 있어서, 더 고민하고 집중해서 수비에 임해야 한다"라고 겸손한 자세를 취했다. 이날 LG 유기상-양준석, 연세대 출신의 ‘2001년생 듀오’는 도합 42점을 몰아치며 존재감을 제대로 각인시켰다. 여기에 고려대 출신 2002년생 김태훈, 대학 시절엔 정기전에서 부딪혔고, 이제는 프로에서 또다시 맞선다. 유니폼은 바뀌었지만, 젊은 피들의 경쟁 구도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김태훈은 “대학 때 (양)준석이 형과의 매치업은 없고, (유)기상이 형은 몇 번 매치업을 했었다. 그땐 잘 막았다는 평도 있었는데, 오늘 보니 슛이 더 정교해져 막기 힘들었다. 프로가 워낙 스크린이 강해서, 생각하고 빠져나가는 데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볼을 가지고 있을 때는 압박을 더 강하게 할 수 있는데, 볼 없는 움직임을 수비할 땐 다른 부분들까지 신경 써야해서 어려웠다. 핸드오프나 커트 인 같은 다양한 움직임들을 함께 봐야 하니, 순간적으로 생각이 많아져 수비하기 더 까다롭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박상혁 기자 작성날짜2025.03.28 14:29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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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패 탈출’ 가스공사, PO 진출 확정 1승 남았다 [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팀 통산 두 번째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1승을 남겨놓았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8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부산 KCC와 원정 경기에서 96-67로 이겼다. 6라운드 5번째 경기 만에 승리를 맛본 가스공사는 25승 25패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가스공사는 남은 4경기 중 1승을 더 추가하면 2021~2022시즌 이후 팀 통산 2번째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다. 단순하게 보면 1승이 아닌 2승이 더 필요하다. 현재 7위는 21승 28패인 원주 DB다. DB가 5경기를 모두 이길 경우 26승(28패)이 된다. 만약 가스공사도 1승만 추가해 26승으로 마무리한다면 상대전적에서 2승 4패로 열세인 가스공사가 DB보다 후순위로 밀린다. 이 때문에 2승을 더 추가해야 한다고 여길 수 있다. 다만, DB는 22승 27패인 6위 안양 정관장과 경기를 남겨놓았다. DB의 전승 가정은 정관장과 경기에서도 이긴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즉, DB가 전승을 거둬 26승 28패로 마치면 정관장의 최고의 성적 역시 26승 28패다. 가스공사와 DB, 정관장이 모두 26승 28패가 되는 것이다. 이 때 세 팀간 상대전적을 살펴보면 DB는 8승 4패, 가스공사는 6승 6패, 정관장은 4승 8패다. 이에 따라서 DB는 5위, 가스공사는 6위, 정관장은 7위가 된다. DB와 정관장의 맞대결이 남아 있어 2승이 아닌 1승만 필요한 것이다. 가스공사는 30일 서울 SK와 홈 경기를 갖는다. 가스공사가 30일 SK에게 승리한 뒤 홈 팬들 앞에서 자력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하는 게 가장 좋은 그림이다. #사진_ 유용우 기자 작성날짜2025.03.28 14:22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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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힉스-고메즈-최원혁-김태훈-오세근' LG전 주인공은 'SK 세컨드 라인업'...'4Q 대역전극' 발판 마련했다!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노찬혁 기자] 서울 SK의 원동력은 백업 선수들의 활약에 있었다. SK는 28일 오후 7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79-78로 승리했다. SK는 이날 경기 승리로 지난 23일 부산 KCC 패배 이후 곧바로 승리하며 연패 위기에서 탈출했다. 또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LG와의 맞대결에서 웃으며 상승세를 맞이하게 됐다. SK는 자밀 워니가 22득점 9리바운드로 맹활약을 펼쳤다. 안영준과 오재현도 두 자릿수 득점(각각 16득점, 10득점)을 쌓으며 활약했다. 그러나 SK의 승리는 주전 선수들보다 백업 선수들의 활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SK는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주전 선수들에게 26분에서 27분 정도의 출전 시간을 부여한 뒤 백업 선수들이 뛸 수 있도록 라인업을 구성했다. SK는 2쿼터까지 42-37로 뒤졌으나 3쿼터부터 매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3쿼터 3분 여를 남기고 전희철 감독은 워니와 오재현, 안영준, 김선형 등 주전 멤버들을 대신해 아이재아 힉스와 오세근, 고메즈 델 리아노, 김태훈, 최원혁을 투입했다. 곧바로 SK가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힉스가 2점슛을 성공시킨 뒤 앤드원을 얻어냈고, 자유투까지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이후 힉스는 또다시 2점슛을 집어넣으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이 흐름은 4쿼터에도 계속됐다. 4쿼터 20초 만에 고메즈가 오세근의 어시스트를 받아 2점슛을 성공시켰고, 힉스가 덩크슛으로 강력한 한 방을 꽂았다. 이후 SK는 김태훈과 고메즈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4쿼터 5분 45초 정도를 남기고, SK는 승부수를 던졌다. 다시 주전 멤버들을 대거 기용했다. 휴식을 취하고 나온 주전 멤버들을 날아다녔다. 워니와 안영준의 석점포로 SK가 다시 리드를 가져왔고, 4쿼터 막판에는 워니와 오재현이 번갈아 득점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손에 넣었다. SK는 이미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상황에서 남은 경기, 주전 멤버들과 백업 멤버들의 플레잉 타임을 조절하고 있다. 백업 선수들이 LG전처럼 집중력을 유지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SK 플레이오프 대비는 더욱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작성날짜2025.03.28 13:35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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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역사 쓰고 있는 여자 3x3 대표팀, 사상 첫 8강 쾌거→韓日전 성사 [점프볼=서호민 기자] 여자 3x3 대표팀이 8강 진출을 확정했다. 2025 FIBA 3x3 아시아컵에 출전한 대한민국 여자대표팀이 퀼리파잉드로우에서의 기세를 이어가 메인드로우에서도 선전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주장 이다연(사천시청)과 이예나(삼성생명), 허유정(신한은행), 송윤하(KB스타즈)로 구성된 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오후 메인드로우 A조 뉴질랜드와 첫 경기에서 18-9로 승리, 8강 진출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다음 상대인 중국마저 꺾으면 조 1위로 8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만에 하나 중국에 패하더라도 10점 이상만 득점하면 뉴질랜드에 다득점에서 앞서 8강 진출이 가능한 상황. 경우의 수 역시 대표팀의 편이었다. 첫 경기에서 뉴질랜드에 1점 차로 패했던 중국은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였고 결국 대표팀은 12-19로 패했다. 경기는 패했지만 10점 이상을 득점했기 때문에 승패와 관계없이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중국전에서는 허유정의 활약이 가장 돋보였다. 2점슛 2개 포함 7점을 기록했다. 특히, 경기 종료 2분 여전, 10점까지 2점을 남겨둔 상황에서 8강 진출을 확정짓는 2점슛을 성공시켰다. 중국(36점), 한국(30점), 뉴질랜드(27점) 모두 1승 1패로 동률을 이룬 가운데 3팀 이상이 동률일 경우 다득점으로 순위를 가리는 대회 규정에 따라 중국이 1위, 한국이 2위로 8강에 올랐다. 메인드로우 진출을 1차 목표로 삼았던 대표팀은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뽐내며 메인드로우를 넘어서 이제는 8강 고지에 오르게 됐다. 대표팀의 8강전 상대는 C조 1위 숙적 일본이다. 4강으로 가는 길목에서 한일전이 성사된 것. 얄궂은 운명이다. 일본은 3x3 아시아 국가랭킹 3위로 매년 꾸준히 8강 이상의 성적을 거둔 강호다. 하지만 대표팀이 뉴질랜드를 이겼듯, 일본도 못 이기라는 법은 없다. 현재 대표팀의 분위기는 그야말로 기세등등이다. 여기까지 온 이상 잃을 것이 없다는 각오다. 8강 일본전은 하루 휴식 후 30일 오후 4시 45분 펼쳐진다.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MZ 여랑이들이 보기 좋게 숙적 일본마저 꺾고 이번 대회 최고 돌풍의 팀으로 자리잡길 기대해본다. #사진_FIBA 제공 작성날짜2025.03.28 13:22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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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우승' SK, 2위 LG 꺾고 40승 고지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서울 SK가 창원 LG를 꺾고 40승 고지를 밟았다. SK는 2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LG와의 홈경기에서 79-78로 승리했다. 이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SK는 시즌 40승(10패)을 달성했다. LG는 31승19패로 2위를 유지했지만, 3위 수원 KT(30승19패)와의 승차가 0.5경기로 줄어들었다. SK 자밀 워니는 22점 9리바운드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안영준은 16점, 오재현은 10점 5리바운드 4스틸을 보탰다. LG에서는 유기상이 27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양준석은 15점 6어시스트, 아셈 마레이는 13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날 SK는 3쿼터까지 59-65로 끌려갔지만, 4쿼터 시작과 함께 연속 8득점에 성공하며 67-65 역전에 성공했다. SK는 LG의 반격에 73-76 재역전을 허용했지만, 이후 워니와 오재현의 연속 득점으로 79-76으로 도망가며 승기를 잡았다. LG의 마지막 공격을 막아낸 SK는 79-78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부산 KCC를 96-67로 완파했다. 한국가스공사는 25승25패로 5위를 유지했다. KCC는 17승32패로 8위에 머물렀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작성날짜2025.03.28 13:16 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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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5 노릴 법도 한데...' 가스공사 효자 亞쿼터 "후보만으로도 큰 영광" 겸손도 수준급 [부산 현장] [스타뉴스 | 부산=양정웅 기자] 4연패에 빠졌던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분위기를 바꿀 승리를 챙겼다. '베스트5급' 활약을 펼치고 있는 아시아쿼터 샘조세프 벨란겔(26)이 다시 한번 대활약을 펼쳤다. 한국가스공사는 28일 오후 7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CC 이지스와 2024~2025 KCC 프로농구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96-67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17일 정관장과 경기부터 시작된 4연패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연패 탈출의 공신은 벨란겔이었다. 그는 경기가 일찌감치 넘어가며 25분 25초만 뛰었음에도 17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앤드류 니콜슨(23득점 5리바운드)과 함께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시작부터 센스 있는 수비로 KCC의 볼을 뺏은 벨란겔은 자유투까지 성공시켜 초반 기세를 잡았다. 공·수에서 상대의 기를 꺾은 벨란겔은 전반에는 궃은 일에 집중했다. 그러다 격차가 벌어진 후반에는 조금씩 자기 공격도 봤다. 그는 3, 4쿼터 합쳐 13점을 올리며 팀이 29점 차로 이기는 상황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벨란겔은 "수비를 통해 일궈낸 승리였다. 모든 선수들이 팀 작전을 따르려는 모습으로 인해 이뤄낸 승리라 기쁘다. 4연패 동안 팀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전환할 수 있게 됐다"며 기뻐했다. 본인의 말처럼 한국가스공사는 최근 패배가 이어지며 어려움을 겪었다. 벨란겔은 이에 대해 "연패 기간 두드러진 건 4쿼터 중요한 순간이다. 턴오버 등이 나오고 상대 수비 변화에 맞추지 못하고 마무리 제대로 못해서 연패에 빠졌다"고 분석하며 "앞으로 좀 더 좋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올해 KBL 3년 차를 맞이하는 벨란겔은 이번 시즌 49경기에서 평균 30분 10초를 뛰며 14.0득점 3.0리바운드 4.8어시스트 1.6스틸을 기록하고 있다. 스탯으로만 보면 베스트5까지도 언급될 수치다. 그렇지만 그는 "어렸을 때부터 팀을 위하는 선수가 되라는 가르침을 받았다"며 "개인 스탯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후보가 된다는 자체만으로도 큰 영예라고 생각한다"며 "팀이 승리할 수 있는 부분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승리할 수 있다면 자기 위치에서 충분히 만족한다"고도 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앞선 2시즌에서 모두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지만, 올해는 사실상 확정적이다. 한국에서 첫 봄농구를 경험하는 벨란겔은 "6강 싸움이 확정된다고 하면 플레이오프는 다른 분위기다. 이전에 (타국에서) 플레이오프 모드로 잘 준비할 생각이다"고 각오를 전했다. 부산=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작성날짜2025.03.28 13:09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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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3 여자 농구 대표팀, 일본과 FIBA 아시아컵 8강 격돌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한국 3대3 여자 농구 대표팀이 2025 국제농구연맹(FIBA) 3대3 아시아컵 첫 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첫 8강에도 진출했다. 상대는 일본이다. 한국은 28일 싱가포르 OCBC 광장 특설코트에서 열린 대회 메인드로우 A조 경기에서 뉴질랜드에 18-9로 승리했다. 2024 FIBA 아시아컵 준우승팀인 강호 뉴질랜드를 잡아 그 의미는 배가 됐다. 주장 이다연의 돌파로 초반 분위기를 잡은 한국은 이예나, 허유정, 송윤하의 고른 활약 속에 승리를 거둔 한국이다. 퀄리파잉 드로우에서 바레인, 말레이시아를 차례로 격파하면서 사상 첫 메인드로우 진출을 해낸 한국은 사상 첫 8강 진출도 해냈다. 이날 오후 진행된 중국과의 경기에선 12-19로 패배했으나, 조 2위까지 주어지는 8강 기회를 잡았다. 한국은 C조 1위를 차지한 일본과 4강 티켓을 놓고 싸운다. wlsduq123@newsis.com 작성날짜2025.03.28 13:03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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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일아 보고있니? 네 꿈이 이뤄졌다!” [앵커] 다음 주 월요일 세계 최초의 루게릭 전문 요양 병원이 경기도 용인에 문을 엽니다. 루게릭병으로 투병하다 지난해 세상을 떠난 전 프로농구 선수 박승일 씨의 마지막 꿈을 그의 친구 가수 션이 현실로 만든 건데요.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루게릭병과 싸우며 정든 농구 코트를 떠난 박승일의 마지막 꿈은 루게릭 전문 요양 병원을 짓는 것이었습니다. [박승일/2002년 KBS스페셜 인터뷰 : "제 남은 인생을 그냥 허비하고 싶지 않아요. 뭔가 하고 싶은 것을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불쌍한 사람 많이 봤잖아요. 그런 사람 돕고 싶어요."] 움직일 수 있는 건 눈동자뿐이었지만 운명의 단짝, 가수 션이 친구의 손과 발이 돼 불가능할 것만 같던 꿈을 조금씩 현실화해 나갔습니다. 아이스버킷 챌린지, 기부 러닝 등 많은 이들의 도움 속에 200억 원이 넘는 기금을 마련했고 마침내 경기도 용인시에 세계 최초의 루게릭 요양병원을 우뚝 세워냈습니다. [션/승일희망재단 대표 : "16년 전에 고 박승일 대표하고 저하고 시작할 때만 해도 언제 될지 몰랐는데…. 참 많은 분들이 함께해주셔서…."] 전문 병원인만큼 모든 구조와 시설은 루게릭병 환자들에게 최적화돼 있습니다. 답답한 병실을 떠나 하늘을 보고 바람을쐴 수 있는 공간까지 마련돼 있습니다. 그러나 병원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 무엇보다 간병인 문제는 해결해야 할 숙제입니다. [박성자/승일희망재단 이사/고 박승일 누나 : "병원비보다는 간병비 부담이 매우 클 거예요. 모금을 통해서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루게릭병이라는 아픔을 세상에 널리 알린 박승일과 그의 손과 발이 되어준 션. 둘의 우정이 루게릭 환자들에게 새로운 빛을 선물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김용모/영상편집:박경상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준희 기자 (fcjune@kbs.co.kr) 작성날짜2025.03.28 13:02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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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원점'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 "3차전은 미친듯이 싸울 것" [인천=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벼랑 끝에 몰렸던 대한항공이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PO) 2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은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안도의 한숨을 쉰 뒤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대한항공은 2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P 2차전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0으로 눌렀다. 승 1패 원점으로 돌아간 시리즈 승부는 오는 30일 의정부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운명이 가려지게 됐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코트 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 다”며 “다음 경기가 정말 뜨거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 2차전 3세트 이후 경기를 참고했다”며 “다음 경기는 그때 가서 봐야겠지만 오늘 코트 안에서 보여준 모습은 칭찬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대한항공 승리 주역은 정한용이었다. 정한용은 이날 10득점을 올렸는데 블로킹을 3개나 잡아냈다. 그 블로킹 모두 KB손해보험 주공격수 안드레스 비예나의 공격을 막은 것이었다. 비예나를 저지하기 위한 틸리카이넨 감독의 작전이 100% 맞아 떨어졌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오늘 전술적으로 살짝 변화를 줬는 데 선수들 전술적인 부분을 잘 이행했다”며 “오늘 모든 선수들이 몸에 불이 타오른 것 같았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3차전에 대한 자신감도 숨기지 않았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3차전에선 미친듯이 싸울 것이다. 마지막 포인트를 우리가 하고 싶다”며 “우리나 KB손해보험이나 이기면 남고, 지면 집에 가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패한 레오나르도 아폰소 KB손해보험 감독은 아쉬움을 지우지 못했다. 그는 “상대가 서브와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초반부터 경기를 지배했다”며 “우리도 세트를 거듭하면서 경기력이 향상됐지만 이기기에는 충분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오늘은 우리가 긴장했다기 보다 상대가 우리를 제대로 플레이하지 못하도록 잘했다”며 “3차전 목표는 무조건 이기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더 많은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작성날짜2025.03.28 12:58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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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 경계하는 전희철 SK 감독 "선수들 달라진 자세 만족"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시즌 40승 고지를 밟은 서울 SK의 전희철 감독은 남은 정규리그에서 경기의 결과보다 선수들의 '자세'를 강조하고 있다. 전 감독은 2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홈 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승리해서도 좋지만, 선수들의 자세가 지난 경기와 달라진 점이 좋았다"며 미소 지었다. 이달 16일 프로농구 역대 가장 이른 46경기 만에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SK는 이날 LG와 1·2위 대결에서 79-78 신승을 거두고 시즌 40승(10패)을 돌파했다. SK는 1쿼터 LG의 유기상에게만 13점을 내주며 끌려다녔고, 2쿼터와 3쿼터 이후에도 줄곧 열세였으나 4쿼터 초반 역전에 성공한 뒤 접전을 이겨냈다. 전 감독은 직전 23일 부산 KCC와의 경기(71-81 패) 이후 이번 경기를 준비하며 선수들에게 쓴소리를 했다고 털어놨다. "팀 플레이를 강조하는데, 연습 과정에서 제가 주입해오던 것들이 지난 경기 때 나오지 않았다. 선수들 개인의 이기심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전 감독은 "팀이 연승을 달리거나 성적이 좋으면 선수들이 '나 한 번쯤이야' 하는 상황이 만들어진다. 그게 하나씩 모이면 팀 전체로는 5번, 선수당 두 번씩 하면 10번이 되는 것"이라며 선수들의 '욕심'을 경계했다. 그는 "오늘마저 개인의 욕심으로 팀플레이가 무너졌다면 힘들었을 텐데, 단합되는 모습이 보여 감독으로서 뿌듯하더라"고 말했다. '봄 농구' 준비 모드에 들어간 전 감독은 이날 경기가 '좋은 연습'이 됐다고 했다. "LG가 전에는 아셈 마레이 손에서 나오는 공격을 많이 시도했는데, 최근엔 양준석이나 유기상을 활용해 외곽에서 먼저 시작되는 공격을 해서 우리 수비도 대비하며 바꿔봤다"면서 "전반에는 좀 허용했지만, 후반에 커버를 잘해줬다"고 되짚었다. 이어 "속공 차단이 가장 좋은 팀인 LG를 상대로 속공 10개를 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면서 "오늘 2개의 스쿼드로 움직였는데, 들어가는 선수들이 모두 역할을 잘해주면서 경기력을 꾸준히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전 감독은 "2위 경쟁하는 LG, 수원 kt,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최근 경기를 모두 공평하게 잡았으니 저희는 할 것 다 했다"면서 "남은 4경기도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반면 LG의 조상현 감독은 "시작이 좋았는데, 어린 선수들의 집중력이나 턴오버 등 문제점이 확실히 나왔다. 로테이션하기 어려운 멤버라서 선수들이 많이 고생했다"면서 "속공 허용을 5개 정도로만 막아달라고 했는데, 10개 허용한 것도 아쉽다"고 곱씹었다. 이날 패배로 2위 LG(31승 19패)는 3위 kt(30승 19패)에 0.5경기 차로 쫓겼다. 4위 현대모비스(29승 20패)와도 1.5경기 차로 아직 안심할 수 없다. 조 감독은 "(정규리그가 끝나는) 4월 8일까지 분위기가 처지지 않고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며 젊은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계속 잡아가겠다"고 강조했다. songa@yna.co.kr (끝) ▶제보는 카톡 okjebo 작성날짜2025.03.28 12:55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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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봄은 아직 오지 않았다” 유광우의 분명한 각오 "대한항공의 봄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2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의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 앞서 열린 의정부 원정에서 쓰린 패배를 당한 대한항공은 어쩌면 이번 시즌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는 상황에서 경기에 나섰다. 앞서 V리그 첫 4년 연속 통합우승의 역사를 썼던 대한항공이라는 점에서 안방에서의 패배는 실망스러운 챔피언결정전 탈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말 그대로 ‘벼랑 끝’에 선 대한항공은 세터 유광우와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정한용, 아포짓 스파이커 러셀에 미들 블로커 김민재· 최준혁, 리베로 료헤이로 ‘정예부대’를 꾸렸다. 그리고는 3세트 막판까지 한 번의 선수 교체 없이 완벽한 세트 스코어 3-0 승리를 이끌었다. 3세트 21-18에서 유광우를 대신해 조재영이 투입됐으나 곧바로 빠졌다는 점에서 이날의 대한항공은 교체 없이 경기한 것이나 다름 없다. 경기 후 만난 유광우는 "선수 누가 잘했다는 것보다 팀이 이겨서 다행이다. 홈에서 시즌을 마칠 수는 없다는 생각에 다들 필사적이었다"면서 "기다리는 것과 올라가는 것은 다르다. 방심하면 정말 끝날 수 있었던 만큼 다들 더 악착같이 경기했다"고 기대 이상의 가뿐한 승리 비결을 짚었다. 이어 "중요한 건 믿음이라고 본다. 러셀은 비록 최근에 왔지만 다 같이 한 시즌을 함께 했던 만큼 서로를 신뢰하면서 좋은 경기력이 나왔다고 본다"고 활짝 웃었다.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대한항공의 공격을 책임진 외국인 선수 러셀 역시 "언제나 승리는 즐겁다. 오늘처럼 큰 경기에서는 더욱 그렇다"며 "(유)광우의 말처럼 서로를 믿어 승리할 수 있었다. 팬의 환상적인 응원에 힘입어 경기도 3-0으로 승리하는 이런 경기를 하고 싶었다. 3차전에서도 다들 잘했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벼랑 끝에서 과감한 승부수를 던져 승리를 낚은 대한항공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오늘 코트에 나선 선수들의 갈망을 볼 수 있는 경기였다. 그래서 3차전은 더욱 재미있을 것 같다"며 "3차전은 간단하다. 이기면 남고 지면 집에 가야 한다. 우리는 미친 듯이 싸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광우 역시 "대한항공의 봄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분명한 챔피언결정전 진출 의지를 드러냈다. 1승 1패를 나눠 가진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의 플레이오프 3차전은 30일 오후 2시 KB손해보험의 홈 경기장인 의정부 경민대 체육관에서 열린다. 이 경기의 승자는 4월 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정규리그 1위 현대캐피탈과 5전 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 나설 자격을 얻는다. 인천=오해원 기자 작성날짜2025.03.28 12:48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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