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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가고 싶다" 홍유순 신인상 수상→다음 목표는 MIP... 간절한 소망도 꺼냈다 [시상식 현장] [스타뉴스 | 한강로=이원희 기자]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 홍유순(20)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감격적인 신인상을 차지했다. 다음 목표는 기량발전상(MIP)이다. 더 나아가 태극마크라는 간절한 소망도 드러냈다. 홍유순은 24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신인선수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청주 KB스타즈 송윤하(19), 아산 우리은행 이민지(19)와 치열한 경쟁도 이겨냈다. 시상대에 오른 홍유순은 "신인상을 너무 받고 싶었다. 기분이 좋고 고맙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일본에서 태어난 재일교포 선수 홍유순은 지난 해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신한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1순위답게 특급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홍유순은 정규리그 29경기에 출전, 평균 8.1득점, 5.7리바운드, 1.4어시스트를 올렸다. 이시준 신한은행 감독도 시즌 도중 여러 차례 홍유순의 활약을 칭찬했다. 또 홍유순은 여자프로농구 역대 최초 신인선수로서 4경기 연속 더블더블도 작성했다. 시상식 후 취재진과 만난 홍유순은 "신인상을 받게 돼 너무 기쁘다"면서 "4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했을 때 느낌이 있었다. 한편으로는 '못 받으면 어떡하지'라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경쟁자들이 워낙 쟁쟁했고, 신한은행도 아쉽게 4위 진입에 실패했기 때문. 하지만 홍유순은 "살짝 불안하기는 했는데 언니들이 그런 걱정을 안해도 된다고 말했다. '너가 받을 수 있다'고 얘기해줘서 자신감이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가장 고마운 동료를 묻는 질문에는 팀 동료 전체를 꼽았다. 홍유순은 "언니들이 얘기도 많이 해주고 운동할 때도 많이 도와주고 챙겨줬다. 한 명이 아니라 많은 언니들이 도와줬다"고 답했다. 아시아쿼터로 신한은행에서 활약한 '빅맨' 타니무라 리카와 호흡도 좋았다. 홍유순은 "리카 언니와 많은 얘기를 나눴는데, 특히 패스 타이밍 등 농구에 대해 자세히 얘기했다. 경기 중에도 호흡이 좋았다"고 되돌아봤다. 신인상은 더 훌륭한 선수로 가기 위한 첫 걸음이다. 홍유순은 보완할 점에 대해 "슈팅 훈련을 많이 해야 한다. 3점슛을 던지고 확률도 높여야 한다. 1대1 능력도 높이고 싶다. 리바운드와 수비에서도 아쉬운 부분이 많은데, 그런 부분에서 더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 목표는 MIP다. 홍유순은 "MIP 상은 신인상 다음으로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상이다. 지금 기록보다 더 좋은 기록으로 받고 싶다"고 말했다. 대표팀 승선에 대한 꿈도 드러냈다. 홍유순은 "대표팀에 뽑히면 다른 선수들과 경기할 수 있다. 내가 더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런 부분에서 대표팀에 뽑히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한강로=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작성날짜2025.02.24 14:05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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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시상식] 여자농구 최고 루키 홍유순 "한국 국가대표 하고 싶어요!" (MHN스포츠 용산, 금윤호 기자) 이번 시즌 여자프로농구 최고의 신인선수로 꼽힌 인천 신한은행의 홍유순이 한국 국가대표팀 발탁에 대한 꿈을 드러냈다. WKBL은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이번 시즌 가장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 신인선수상 부문에서 홍유순이 이민지(우리은행)와 송윤하(KB스타즈)를 제치고 트로피를 차지했다. 시상식 후 취재진을 만난 홍유순은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를 할 때 마다 센 척을 하면서 (신인선수상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하곤 했는데 실제로 받게 되니 정말 기쁘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홍유순은 올 시즌 정규리그 29경기에 출전해 평균 8.1득점 5.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기자단 투표 116표 중 65표를 획득해 이민지(36표)를 제치고 수상에 성공했다. 홍유순은 "살짝 불안하기도 했는데 팀 동료 언니들이 '걱정 안해도 된다. 너가 받을 것이다'라고 말해줘서 자신감을 얻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신인선수 최초로) 4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했을 때 신인상을 받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홍유순은 정규리그를 치르는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역시 4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한 순간이라고 답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된 홍유순은 재일교포 4세다. 그런 홍유순은 서툴지만 시상식과 인터뷰 시에도 한국어로 "한국 국가대표팀에 뽑히면 다른 나라 선수들과 경기를 하고 (경쟁할 수도) 있다"면서 "국가대표가 되면 내가 더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태극마크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홍유순은 다음 시즌 목표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MIP(기량발전선수상)를 받고 싶다. 신인상을 받았으니, 그보다 한 단계 높은 기록 달성을 하기 위해 MIP를 받고 싶다"고 답했다. 사진 = WKBL 작성날짜2025.02.24 13:35 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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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격전지'는 신인상, 수상은 신한은행 홍유순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것" [STN뉴스] 이형주 기자 = 홍유순(20)이 신인상 수상 이후 소감을 전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4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하나은행 2024-2025 WKBL 여자프로농구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 시즌 WKBL을 수놓았던 스타들과 감독들, 스태프들까지 모두 모여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많은 상이 주인공을 찾아간 가운데 홍유순은 WKBL 신인상에 해당하는 WKBL 몰텐 신인선수상 기자단 투표에서 116표 중 65표를 받아 신인선수상을 받았다. 우리은행 이민지(36표), KB스타즈 송윤하(15표)를 제치고 최대 격전지에서 상의 주인공이 됐다. 홍유순 올 시즌 신인 선수 중 유일하게 평균 25분 이상을 뛰었으며, 7.4점, 5.7리바운드, 1.3어시스트 등 좋은 기록을 만들었다. 4경기 연속 더블더블의 성과도 인정받았다. 홍유순은 "신인상을 받고 싶었는데. 받게 돼 기쁘다. 감사드릴 분들이 생각이 난다. 저를 믿고 기용해주신 감독님, 코칭 스태프 분들께 감사하다. 사랑하는 우리 가족. 팀 동료 등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한국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 있었다. 이 상을 통해 더 발전해 다가오는 시즌 더 좋은 시즌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STN 뉴스 공식 모바일 구독 ▶STN 뉴스 공식 유튜브 구독 ▶STN 뉴스 공식 네이버 구독 ▶STN 뉴스 공식 카카오톡 구독 작성날짜2025.02.24 13:12 에스티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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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에 일본인 치어리더가? 찾아오는 K-치어리더 [앵커] 지난해 한국 치어리더들이 이른바 삐끼삐끼 춤으로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는데요. 최근 일본인 치어리더가 DB에서 활동하고 한국 치어리더는 해외로 진출하는 등 K-치어리더 산업이 인기몰이중입니다. 하무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K-POP 댄스에 이어 삐끼삐끼 춤 또한 가뿐히 소화하는 외국인 여성이 포착됩니다. 프로농구 DB의 일본인 치어리더 노자와 아야카입니다. 일본 요미우리의 치어리더로 활동하다 지난해 한국으로 무대를 옮긴 특이한 이력이 있습니다. [노자와 아야카/DB 치어리더 : "안녕하세요. 저는 일본인 치어리더 노자와 아야카라고 합니다. K-POP이나, 한국 스타일을 대단히 좋아해요, 그래서 한국에서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DB는 외국인 치어리더의 등장에 마케팅 특수를 노리고 있습니다. [정희성/DB 마케팅팀 선임 : "치어리더들 관련해서 굿즈(상품) 계획을 좀 생각하고 있고요. (치어리더들이) SNS 활동을 좀 많이 하다 보니까 저희 경기 일정 같은 것들 그리고 구단 행사 같은 것들을 홍보할 수 있도록 좀 많이 할 계획입니다."] 노자와는 향후 야구장으로 활동 무대 확장을 꿈꾸고 있습니다. K-치어리더 산업의 중심지가 프로야구이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SNS에서 삐끼삐끼 춤이 화제를 모은 가운데 특히 깜짝 스타가 된 이주은 치어리더는 특급 대우를 받고 타이완 무대로 이적했습니다. 현지 매체에선 계약금만 무려 4억 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현재 타이완에서 활동 중인 한국 치어리더는 무려 10명이 넘습니다. [이주은 : "푸본 엔젤스와 함께 하게 된 이주은 치어리더라고 합니다. 좋은 기회가 와서 기쁘게 생각하고 있어요."] 세계적 사랑을 받는 K-POP과 K-드라마처럼 K-치어리더 산업이 한국을 넘어 해외로 발을 넓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하무림 기자 (hagosu@kbs.co.kr) 작성날짜2025.02.24 13:05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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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MVP 등 8관왕 김단비 “다음 목표는 감독님의 최고 작품” [앵커]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에이스 김단비가 만장일치 MVP를 포함해 8관왕에 올랐습니다. 정규리그 우승과 MVP까지 거머쥔 김단비가 다음 목표를 밝혔는데요. 무엇이었을까요?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 시즌 김단비를 증명하는 숫자는, 1이었습니다. 평균 득점 1위, 리바운드와 블록슛도 1위, 공헌도 1위 그리하여 모두의 예상을 깨고 우리은행을 정규리그 1위, 우승으로 이끈 김단비는 시상식에도 상 받느라 바쁜 선수, 1등이었습니다. 시작하자마자 기록상 4개를 한꺼번에 받았고 최고 공헌도 상으로 다섯 번째 트로피도 품에 안았습니다. [김단비/우리은행 : "(지금 5관왕이잖아요, 몇 번 더 올라오고 싶으신가요?) 최대한 올라올 수 있는 건 다 올라왔으면 좋겠어요."] 그 바람대로 우수 수비 선수상, 베스트5 포워드에 이어 최고 선수에게 주는 MVP까지 역대 최다인 8관왕에 오른 김단비는 떨리는 목소리로 그다음 목표를 전했습니다. [김단비/우리은행/정규리그 MVP : "제 마지막 목표는 감독님의 최고 작품이 되고 싶어요. 감독님이 나중에 '내 제자 김단비가 최고의 제자였다' 이런 말을 들을 수 있게…."] 전체 투표 116표 모두 김단비의 이름이 적혀있는 역대 6번째 만장일치 MVP 김단비는 '김단비의 시대'를 스스로 열었습니다. [김단비/우리은행/정규리그 MVP : "(지금도) 열심히 훈련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 훈련이 플레이오프나 챔프전 때도 좋은 결과를 가져왔으면 좋겠어요."] 그 어느 시즌보다 치열했던 신인상은 신인 최초로 4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한 신한은행 홍유순에게 돌아갔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촬영기자:김용모/영상편집:하동우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허솔지 기자 (solji26@kbs.co.kr) 작성날짜2025.02.24 13:01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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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상금을 전부 이명관에게 주겠다"…위성우 감독 깜짝 발표 왜? [용산 현장] (엑스포츠뉴스 용산, 김정현 기자) 정규리그 시상식의 숨은 MVP는 '무관' 이명관(우리은행)이었다. 이명관은 24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진행된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기량발전(MIP)상 후보에 올랐다. 이명관은 이채은(KB스타즈), 키아나 스미스(삼성생명)와 함께 MIP상 후보에 올랐다. 지난 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 후보에 오를만큼 그의 올 시즌 활약이 두각을 드러냈다. 2019-2020시즌 신입선수선발회(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6순위로 삼성생명에 입단한 포워드 이명관은 2023년 5월 방보람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우리은행에 둥지를 틀었다. 이는 그의 농구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됐다. 두 시즌 연속 맹활약하며 우리은행의 핵심으로 거듭났기 때문이다. 이명관은 올 시즌 30경기 평균 32분 38초를 뛰며 가장 많은 출장 기록을 세웠다. 평균 7.3득점에 리바운드 4.4개, 어시스트 1.1개를 기록했다. 특히 3점 슛을 33회 성공해 리그 전체 10위, 3점야투율은 30.6%로 전체 9위에 오르며 외곽포에서 두드러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올 시즌 좋은 활약에 지난 시즌 MIP상을 타지 못했던 터라, 이명관은 수상자 발표를 앞두고 꽤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팀 동료들로부터 왕관을 받아 쓴 그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그의 뒤에는 '이명관'의 이름이 적힌 유니폼도 있었다. 하지만 MIP상의 주인공은 지난 시즌 신인상에 빛나는 키아나 스미스가 차지했다. 전체 34표 중 17표를 얻었는데 이명관은 이보다 딱 2표 모자른 2위였다. 두 시즌 연속 MIP상을 놓치자 이명관은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아쉬움은 금세 소속팀 위성우 감독의 선행으로 잊혔다. 지도상을 받은 위 감독은 앞서 수상 소감과 한국 여자농구에 대한 제언을 한 뒤, 이명관을 갑작스럽게 언급했다. 감독상 상금은 300만원으로 MIP상 상금인 100만원보다 3배 더 많다. 그는 "이명관이 받을 줄 알았는데 못 받아서 아쉽다. 내 상금을 이명관에게 주겠다"라며 깜짝 발표를 했다. 그러자 장내가 술렁였고 이명관도 깜짝 놀라는 눈치였다. 진행자도 "위 감독을 13년째 보는데 시상식에서 이러신 적은 처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뒤이어 MVP를 차지한 김단비 역시 "(이)명관이 꼭 한 번만 주세요 제발"이라며 이명관을 잘 봐달라고 말했다. 김단비는 기자회견에서도 "장난으로 (상금을) 15등분 해보라고 했다"라면서 "순간 놀라서 나도 MVP 상금을 줘야 하나 생각했다. 이명관이 너무 발전했고 너무 고생해서 감독님이 그렇게 하셨다. 저희도 충분히 동의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WKBL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작성날짜2025.02.24 12:56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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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시상식] “기록 세웠을 때 느낌 받았어요” 홍유순이 신인상을 예감했던 순간 [점프볼=용산/최창환 기자] 신한은행 역사상 최초의 드래프트 1순위다운 마무리였다. 홍유순(20, 179cm)이 신인상을 수상했다. 홍유순은 24일 용산드래곤시티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몰텐 신인선수상을 수상했다. 홍유순은 기자단 투표에서 116표 가운데 65표를 획득, 이민지(우리은행·36표)와 송윤하(KB스타즈·15표)를 여유 있게 제쳤다. 2024~2025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선발됐던 홍유순은 오사카산업대를 거쳐 WKBL에 진출한 사례다. 고교 졸업 후 바로 WKBL에 온 대부분의 신인들에 비하면 경험은 우위에 있지만, 적응력이라는 변수도 있었다. 스스로도 한편으로 ‘잘 적응할 수 있을까?’란 걱정을 안고 한국에 왔다고 털어놓았다. 홍유순이 눈도장을 받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홍유순은 29경기 평균 26분 18초 동안 8.1점 2점슛 성공률 54.3%(전체 2위) 5.7리바운드 1.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시즌 초반에는 박지수도 못했던 신인 최초 4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달성하기도 했다. 홍유순은 “신인상을 받게 돼 너무 기쁘다. 4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했을 때 살짝 기대하긴 했다. 한편으로 ‘못 받으면 어떡하지?’란 생각도 했다”라며 웃었다. 경쟁자들에 비해 아쉬움이 남는 건 팀 성적이었다. 이민지는 데뷔 시즌부터 정규리그 우승 팀의 일원이 됐고, 송윤하는 청주 KB스타즈가 약체라는 평가를 뒤집고 플레이오프에 오르는 데에 기여했다. 홍유순이 활약한 인천 신한은행은 KB스타즈와 치열한 4위 경쟁을 펼쳤지만, 맞대결 득실점 마진 –1점에 발목 잡혀 5위에 그쳤다. 홍유순은 이에 대해 묻자 “그래서 불안한 부분도 있었지만 언니들이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다.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얘기해 주셔서 자신감을 갖고 시즌을 치렀다”라고 말했다. 이어 “1명을 꼽기 힘들 정도로 많은 언니들이 적응을 도와줬다. 특히 리카와 많은 얘기를 나눴다. 패스 타이밍 등 세밀한 부분에 대해서도 많이 배웠고, 경기 중 호흡도 잘 맞아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홍유순의 다음 목표는 MIP, 그리고 국가대표다. 홍유순은 “슛 연습을 많이 해서 다음 시즌에는 3점슛을 더 많이 던지고 성공률도 더 끌어올려야 한다. 1대1이나 리바운드, 수비에서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그런 부분에서 성장해 다음 시즌에는 MIP에 도전하고 싶다. 물론 대표팀도 목표 가운데 하나다. 다른 국가의 선수들과 맞대결하면 더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대표팀에서 뛰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_유용우 기자 작성날짜2025.02.24 12:41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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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시상식] “아버지도 그렇게 혼내진 않는데…” 김단비가 말하는 ‘영혼의 파트너’ [점프볼=용산/최창환 기자] 그야말로 ‘단비 천하’였다. 아산 우리은행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끈 김단비(35, 180cm)가 2022~2023시즌에 이어 개인 통산 2번째 정규리그 MVP를 품었다. 김단비는 24일 용산드래곤시티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최고의 영예인 정규리그 MVP로 선정됐다. 김단비는 기자단 투표에서 116표 모두 획득, 역대 6호 만장일치 MVP가 됐다. 또한 김단비는 득점, 리바운드, 블록슛, 스틸, 윤덕주상, 우수수비선수상, 베스트5까지 총 8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이는 지난 시즌 청주 KB스타즈를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던 박지수에 이은 역대 2호 진기록이다. 김단비는 MVP 상금 500만 원을 비롯해 총 1400만 원의 상금도 챙겼다. 개인 통산 2번째 정규리그 MVP를 품은 김단비는 그간 털어놓지 못했던 마음고생을 전하는가 하면, 플레이오프에 임하는 다부진 각오도 밝혔다. 김단비에게 위성우 감독이란? 대답하기 어렵다. ‘제2의 아버지’라고 하기엔…. 우리 아버지는 그렇게 화 안 낸다(웃음). 그래서 아버지라는 표현은 그렇지만,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다. (프로선수)시작을 감독님과 함께 했다. 그때 준비를 잘할 수 있게 해주셨기 때문에 우리은행에서 만난 후에도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농구에 있어서는 아버지다. 나의 농구를 만들어 준 분이다. 2022~2023시즌 MVP 수상 후 ‘그만둘까?’란 스트레스도 받았다고 했는데 어떤 고민이 있었나? 건방진 소리처럼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MVP 못 받은 선수도 있는데 그런 생각을 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박지수 선수가 왜 그렇게 힘들어했는지 이해가 됐다. 박혜진 선수도 MVP 수상 경험이 많은데 지키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을지 알게 됐다. 존경스럽다. 나도 자존심이 더 세졌다. 꼴찌는 하기 싫었는데 전력상 약체라는 평가가 나왔고, 솔직히 나도 힘들 거란 생각을 했다. ‘어떻게 하면 꼴찌를 면할까? 어떻게 하면 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을까?’ 고민해 봤는데, 그러려면 내가 모든 경기를 ‘하드캐리’해야 했다. 그래서 무너지면 안 된다는 스트레스가 컸다. 시즌 초반에 잘하다 보니 나중에는 내가 못하는 경기가 기사화 되고 더 주목을 받았다. ‘못하면 안 된다. 잘해야 한다’라는 압박감 때문에 시즌 중반쯤 힘들었다. 만장일치 MVP도 기대했나? 혹은 압박감이 더 커졌나? 시즌 개막 전에는 생각을 못했다. MVP는 대부분 정규리그 우승팀에서 나오는데 우리의 목표는 플레이오프였다. 계속 달리다 보니 1위로 올라섰는데 따라잡힐 수도 있을 거란 생각도 있었다. 솔직히 1위를 확정한 이후 (MVP를)생각했지만, 만장일치는 어려울 것 같았다. 많은 분이 한마음으로 나에게 투표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했다. 압박감에서 자유로워질 순 없다. 전력이 약해진 시즌이지만, 주장으로서 팀을 잘 이끌어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는 목표가 있었고 MVP까지 받았다. 이제 다 이뤘다. 더 이상 목표가 없지만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목표가 없으면 안 된다. 압박감은 더 이상 안 받았으면 하지만, ‘나로 인해 다른 선수들이 성장하고 발전했으면’이라는 생각은 든다. 다른 선수들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여자농구의 경쟁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나도 다른 팀 고참들과 얘기를 하는데 우리가 노력을 안 하는 건 아니다. 열심히 안 하는 것도 아니지만, 예전에 비하면 편한 걸 추구하는 경향이 없지 않은 것 같다. 모든 운동선수가 그렇다. 예전에는 ‘헝그리 정신’이라는 게 있었고, 선배들이 더 열심히 했다. 프로라면 편한 것보단 스스로 구렁텅이에 빠져들어야 한다는 각오로 힘든 걸 찾아서 해야 한다. 선수는 결국 몸으로 하는 직업이다. 그만큼 연습도 더 하고, 화려한 것보단 기본기를 다지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 말하면서도 조심스럽긴 하다. 많은 상금을 받았는데 계획은? 8관왕 하니까 상금이 많더라. 동료들이 옆에서 계산해 줬다. 선수들에게 밥도 사주고, 감사한 분들에게 선물도 드릴 생각이다. 지난 시즌 우승 후 팬미팅을 하겠다고 했는데 약속을 못 지켰다. 올 시즌 끝난 후에는 팬미팅이든 뭐든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는 시간을 갖고 싶다. 위성우 감독이 지도상 상금(300만 원)을 이명관에게 주겠다고 했을 때 선수들 반응은 어땠나? 선수들한테 300 나누기 15 해보라고 했다. 정확히 나눠야 한다고 장난쳤다(웃음). 감독님이 갑자기 그런 말씀을 하셔서 ‘나도 MVP 상금을 누구에게 줘야 하나?’ 잠시 고민했다. 이명관 선수는 올 시즌에 많이 성장했고, 고생도 많이 했다. 그래서 감독님이 그렇게 말씀하신 것 같다. 선수들도 충분히 동의했다. 플레이오프에 임하는 각오 올 시즌까진 MVP에 대한 부담을 가질 생각이다. 플레이오프라고 부담을 내려놓을 순 없다. MVP다운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에서 영혼을 갈아 넣는다는 마음가짐으로 뛰겠다. 농구는 혼자 하는 게 아니다. 동료들이 잘 받쳐준 덕분에 좋은 결과를 거뒀다. 플레이오프 경험이 적은 선수들이 있어서 걱정도 되지만, 선수들은 열심히 준비했다. 자신 있게 임한다면 충분히 해낼 거라 믿는다. 정규리그 치르는 동안 얘기를 많이 했지만 생각만큼 자신감이 올라오진 않더라. 정규리그 우승을 한 만큼, 선수들이 자신감과 자부심을 갖고 임했으면 한다. #사진_유용우 기자 작성날짜2025.02.24 12:28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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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가뭄 씻어낸 ‘단비’… 8관왕 들어올렸다 “농구가 더 늘었다.” 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은 2024~2025시즌 김단비(35)가 보여주는 퍼포먼스에 혀를 내두르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우승 멤버 대부분이 팀을 떠난 가운데 위 감독은 이번 시즌 김단비를 중심으로 팀을 재편했고, 김단비는 평균 득점(21.1점)과 리바운드(10.9개)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이런 김단비가 역대 두 번째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여기에 득점왕과 베스트 5에도 선정되는 등 김단비는 8관왕에 오르며 ‘단비 천하’를 완성했다. 트로피와 입맞춤 아산 우리은행 김단비가 24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MVP를 비롯해 득점·리바운드·스틸·블록슛·공헌도 1위상과 최고 수비수상에 베스트5까지 8관왕에 오른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작은 사진은 신인상을 받은 인천 신한은행 홍유순. 뉴시스 김단비는 24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2024~2025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116표를 모두 휩쓸며 역대 6번째 만장일치 정규리그 MVP로 선정됐다. 2022~2023시즌에 이어 두 번째 MVP 수상이다. 올 시즌 김단비는 국내 선수로는 청주 KB에서 뛰던 박지수(27·갈라타사라이)에 이어 두 번째로 20득점 이상을 동반한 평균 더블더블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트로피 ‘양손 가득’ 아산 우리은행 김단비(오른쪽)가 24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열린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득점상·리바운드상·블록상·스틸상 등 개인기록상 트로피를 조병열 우리은행 단장으로부터 받고 있다. 뉴스1 그뿐만 아니다. 김단비는 올 시즌 정규리그 득점과 리바운드 외에도 스틸(2.1개), 블록슛(1.5개) 등에서도 리그 1위에 올라 통계부문에서만 타이틀 4개를 가져갔다. 또 김단비는 우수 수비선수상과 베스트 5, 최고 공헌도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윤덕주상까지 차지하면서 8개의 트로피를 쓸어담아 이날 시상식장을 지배했다. 여자농구에서 8관왕이 나온 것도 지난 시즌 박지수에 이어 김단비가 두 번째다. 김단비는 “2년 전 MVP를 받고 자신감이 넘쳤지만 속으로는 힘이 들었고 그만할까 고민도 많이 했다”며 “난 이제 2년 그 생각을 했지만 위 감독님은 10년간 그렇게 싸워왔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어 “왕관의 무게를 견디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공부해야 하는지 옆에서 보고 배워 압박과 힘든 시간을 잘 이겨낼 수 있었다”며 “위 감독님 최고의 작품이 되고 싶다”고 인사했다. 위 감독은 구단 통산 15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공을 인정받아 지도자상을 받았다. 위 감독이 지도자상을 받은 건 통산 10번째로 역대 최다다. 하지만 위 감독은 기쁨보다 한국여자농구를 향한 우려를 먼저 표했다. 올 시즌 여자농구에 아쉬웠던 장면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논란이 됐다. 부천 하나은행은 지난달 20일 인천 신한은행전에서 57-58로 뒤지던 4쿼터 마지막 공격에서 8.7초를 남기고 패스만 하다 경기를 내줬다. 또 지난해 12월16일 우리은행은 신한은행과 경기에서 1쿼터 0득점을 기록해 팬들을 부끄럽게 만들었다. 위 감독은 “예전만 해도 좋은 성적으로 여자농구를 알렸지만 지금은 침체해 국제대회에서도 힘을 못 쓴다”며 “지도자들이 많이 힘을 쓰고 있지만 선수들도 선배들이 이뤄낸 길을 보면서 조금 더 열심히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신인상은 재일교포 4세로,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홍유순(신한은행)에게 돌아갔다. 홍유순은 29경기에 출전해 평균 8.1점 5.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다른 신인들보다 일찍 정규시즌 초반부터 경기에 나서며 언니들에게 긴장감을 불어 넣었던 홍유순은 신인 최초로 4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2일 용인 삼성생명전에서 정선민 전 여자대표팀 감독(8140점)을 넘어 리그 역대 득점 단독 1위로 올라선 김정은(하나은행·8333점)은 특별상을 받았다. 올 시즌을 끝으로 코트를 떠나겠다 선언했던 김정은은 “이렇게 끝내기 너무 아쉽다”며 “선수들이 요청했고, 그 진심을 봐서 1년 더 뛰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은퇴를 번복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작성날짜2025.02.24 12:16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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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한 여자농구’ 향한 위성우 감독의 당부 “더 노력해 주길” [IS 용산] 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이 올 시즌 최고 지도자로 인정받은 뒤 한국 여자농구계를 향해 당부 메시지를 전했다. 위성우 감독은 24일 서울 용산구의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 참석, 기자단 투표 116표 중 110표를 얻어 지도상을 수상했다. 어느 정도 예견된 수상이었다. 위성우 감독은 올 시즌 전력이 크게 약화했다고 평가받은 우리은행을 이끌고 정규리그 우승을 이뤘다. 우리은행은 시즌 전 박혜진(부산 BNK) 박지현(마요르카) 등 지난해 챔피언결정전 우승 주역이 대거 팀을 떠났다. 챔프전 우승 당시 베스트5 중 남은 게 35세 김단비뿐이었다. 하지만 위성우 감독은 김단비를 중심의 선수단을 운영하며 특유의 짠물 수비를 뽐냈다. 리그에서 가장 많기로 소문난 훈련량은 여전했다.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29번째 경기에서 승리하며 통산 15번째 우승을 이뤘다. 위 감독 부임 이후로는 10번째 우승이다. 위성우 감독은 지도상을 수상한 뒤 “이 상을 몇 차례 받았는데, 이번이 최고의 수상”이라며 “선수들이 고생 많이 했다. 감독이 받고 싶어서 받을 수 있는 상이 아니지 않나. 선수들이 열심히 훈련을 해준 덕분이다.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라고 거듭 공을 돌렸다. 한편 그 뒤에는 한국 여자농구의 현실을 진단하기도 했다. 위성우 감독은 “한국 여자농구가 이전에는 세계선수권대회, 올림픽 등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예전 선배들이 좋은 성적을 낸 기억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지금 여자농구는 침체했고, 국제대회에서도 약해졌다. 힘을 못 쓴 것도 맞다”라고 아쉬워했다. 감독 스스로도 “한계를 느낄 때가 많다”고 자책했다. 하지만 위성우 감독은 “선수들이 앞선 선배들의 길을 모를 수 있다. 하지만 지금보다 더 노력해 준다면, 머지않아 다시 한국 여자농구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에 우뚝 설 날이 있을 거라 본다”라고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 위성우 감독의 우리은행은 오는 3월 2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리는 청주 KB와의 2024~2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1차전에 나선다. 용산=김우중 기자 작성날짜2025.02.24 12:00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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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언니’ 김단비의 두 번째 MVP…“봄농구, 이번에도 우리가” 만장일치로 여자농구 최우수선수 득점·리바운드·블록 등 ‘8관왕’ 신인왕엔 ‘전체 1순위’ 신한 홍유순 한국 여자농구를 대표하는 김단비(35·우리은행)가 만장일치로 2024~2025시즌 정규리그 최고의 별이 됐다. 세월의 흐름에 무뎌질 시기에 김단비는 생애 최고의 활약으로 두 번째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품에 안았다. 김단비는 24일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116표 중 116표를 받아 만장일치로 MVP를 수상했다. 김단비의 만장일치 정규리그 MVP는 여자농구 역대 6번째(종전 정선민 2회·박지수 3회) 역사다. 2007년 프로에 데뷔한 김단비가 MVP에 오른 것은 2023년에 이어 두 번째로 30대에만 모두 수상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김단비는 득점상과 리바운드상, 블록상, 스틸상에 이어 공헌도 1위에게 주는 맑은기술 윤덕주상, 우수수비선수상, 베스트5 포워드 부문 수상을 더해 총 8관왕(상금 1400만원)의 영예를 안았다. 8관왕도 지난 시즌 박지수에 이은 통산 두 번째 대기록이다. 또 김단비는 현역 선수로 베스트5 선정을 9차례로 늘리며 박혜진(BNK)과 최다 수상 공동 1위가 됐다. 우리은행은 이번 시즌 우승 전력과 거리가 멀다고 평가받았다. 박지현(토코미나와)과 박혜진, 최이샘(신한은행), 나윤정(KB) 등 기존 핵심 전력들이 대거 이탈했다. 일각에선 우리은행이 우승은커녕 ‘봄 농구’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그러나 ‘주장’ 김단비가 중심을 잡은 우리은행은 강했다. 김단비는 정규리그에서 평균 21.1점과 10.9리바운드, 2.07스틸, 1.52블록슛 등 각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다소 줄어든 어시스트(3.62개·5위)를 제외하면 모두 커리어 하이로 첫 MVP를 수상했던 2022~2023시즌 당시 기록을 모두 뛰어넘었다. 김단비의 활약상은 이번 시즌 세 차례 라운드 MVP를 수상한 것에서 잘 드러난다. 다른 빈자리는 이민지 등 신인들이 빠르게 성장해 채우면서 우리은행은 통산 15번째 정규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었다. 김단비는 “이 상을 받은 것은 ‘언니 힘내라’는 동료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선수들이 많이 바뀌었는데, (비시즌 악명 높은 우리은행의) 힘든 운동을 버텨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선수들이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에서도 빛났으면 한다”며 ‘봄 농구’에서도 동료들과 주인공으로 서고 싶다는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정규리그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김단비는 3월2일 시작되는 플레이오프에서 다시 한번 통합 우승을 노린다. 우리은행이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정상에 오른다면 김단비의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MVP 수상도 가능하다. 김단비는 2022~2023시즌 우리은행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뒤 매년 우리은행을 챔피언결정전 정상으로 이끌고 있다. 인천 신한은행 홍유순(20)은 신인왕을 차지했다. 경쟁자였던 청주 KB 송윤하와 아산 우리은행 이민지를 제친 홍유순은 일본에서 태어난 재일교포 선수로 오사카산업대학에 진학해 대학리그에서 뛰다 대학을 중퇴하고 지난해 WKBL 신인 드래프트에 지원했다. 홍유순은 전체 1순위로 신한은행의 지명을 받았고, 주전으로 뛰며 ‘전체 1순위’의 저력을 증명했다. 홍유순은 “한국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모두가 도와주셨다”며 “이 상을 계기로 계속 성장해 다음 시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도자상은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이 수상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작성날짜2025.02.24 11:59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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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장일치 MVP에 8관왕... 여자 농구 잔칫날 ‘단비’가 쏟아졌다 8개의 트로피가 이 ‘수퍼 선수’의 품으로 쏟아졌다. 아산 우리은행의 김단비(35)가 24일 서울 용산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2024-2025 여자 프로 농구 정규 리그 시상식에서 MVP(최우수 선수)를 포함해 8개의 상을 받았다. 프로 18년 차 김단비는 2022-2023시즌에 이어 두 번째로 정규 리그 MVP가 됐다. 특히 이번엔 기자단 투표 결과 116표를 휩쓸었다. 만장일치 MVP는 김단비에겐 처음이고, 역대로는 6번째였다. 앞서 박지수(갈라타사라이)가 3번, 정선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2번 만장일치 MVP 기록을 썼다. 김단비는 이번 시즌 득점(평균 21.1점), 리바운드(10.9개), 블록슛(1.5개), 스틸(2.1개) 1위를 하며 기록 부문 4관왕에 올랐다. 기자단과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이 투표로 선정하는 MVP, 베스트 5(포워드), 우수 수비 선수, 윤덕주상(기록으로 계량한 공헌도 1위)도 차지했다. 8관왕은 역대 공동 최다관왕이다. 박지수가 2023-2024시즌 KB에서 뛰며 처음 달성했다. 당시 박지수는 MVP, 베스트5, 우수 수비 선수, 득점, 2점 야투(성공률), 리바운드, 블록슛, 윤덕주상을 탔다. 김단비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우리은행이 약체라는 평가를 받았다. 난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지만, 잘할 수 있을지 압박감이 컸다. (농구를) 그만할까 고민도 했는데 팬들의 응원에 힘을 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코칭 스태프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김단비는 “위성우 감독님이 10년 넘게 왕관의 무게를 견디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공부하는지 옆에서 보고 배운 덕분에 힘든 시간을 이겨낸 것 같다”면서 “절 여기까지 올려준 감독님에게 감사드린다. 내가 감독님 최고의 작품이 되고 싶다. ‘김단비가 내 최고의 제자였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위 감독은 2012년 우리은행 사령탑으로 부임하기 전 신한은행 코치로 7년을 일했다. 2007년 신인으로 신한은행에 입단했던 김단비와는 인연이 길다. 김단비는 “위 감독님은 내 농구를 만들어준 사람이다. 이번에 기록적인 부분에서 제가 빛날 수 있었던 것은 최고의 농구 교과서인 전주원, 임영희 코치 덕분”이라고 말했다. 김단비는 신한은행에서 15시즌을 뛰고 2022-2023시즌 FA(자유계약선수)로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위성우 감독은 김단비에게 “예전처럼 훈련 많이 안 시키니까 걱정하지 말고 오라”고 영입 제안을 했다. 그건 달콤한 거짓말이었다. 위 감독은 김단비에게 리더 역할을 맡기면서 더 큰 책임감을 요구했다. 우리은행은 2022-2023시즌 정규 리그·챔피언전 통합 우승을 일궜다. 2023-2024시즌은 박지수를 앞세운 KB에 정규 리그 1위를 내주고 2위를 했으나, 챔피언전에서 KB를 물리치고 다시 정상에 올랐다. 챔피언전 MVP는 김단비였다. 2024-2025시즌의 김단비는 국내 여자 프로 농구 사상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전천후 에이스’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박혜진(현 BNK)을 비롯해 핵심 선수 4명이 FA(자유계약선수) 혹은 해외 리그로 빠져나가면서 위기를 맞았다. 위 감독은 “너무 막막했다. 챔피언전 우승을 하고 곧바로 꼴찌로 떨어진 팀이 있는지 찾아봤는데 없더라. 일단 정규 리그에선 30경기 중 두 자릿수 승수만 올리자는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위 감독은 김단비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전술을 들고나왔다. 김단비의 개인기를 활용하는 공격 옵션을 짰고, 다른 선수들에겐 ‘3 & D(3점슛과 디펜스·수비)’를 강조했다. 그 결과는 21승 9패, 정규 리그 1위였다. 통산 10번째로 지도자상을 받은 위 감독은 “올해의 상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열심히 훈련하고, 고생을 많이 했다. 제가 성격이 안 좋은데 따라와 줘서 고맙다”고 공을 돌렸다. 통합 우승에 도전하는 우리은행은 3월 2일부터 정규 리그 4위 청주 KB와 4강 플레이오프를 시작한다. 부산 BNK와 용인 삼성생명이 또 다른 4강 PO에서 대결한다. 김단비는 “MVP의 부담감을 이번까지는 지고 가겠다. 챔피언전 우승을 향해 영혼을 갈아 넣겠다”고 말했다. 작성날짜2025.02.24 11:49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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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점 차를 뒤집힌 샌안토니오, “야투 성공률 33%로는 승리할 수 없다” 최악의 경기를 치른 샌안토니오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올리언스 스무디 킹 센터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리그 뉴올리언스 팰리컨스와 경기에서 96-114로 패했다. 이날 경기 패배로 2연패에 빠졌다. 샌안토니오는 지난 시즌 빅터 웸반야마(221cm, F-C)를 지명하며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게 됐다. 거기에 베테랑 크리스 폴(183cm, G)을 영입했다. 또, 트레이드를 통해 디안드레 팍스(188cm, G)까지 데려왔다. 달릴 준비를 마쳤다. 하지만 웸반야마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그렇기 때문에 샌안토니오는 당장의 성적보다는 더 먼 곳을 바라봐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상황은 좋지 않다. 무엇보다도 웸반야마와 함께 팀을 이끌어야 하는 데빈 바셀(196cm, G-F)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바셀은 지난 5경기에서 평균 7.8점 2.2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슛 성공률은 16%, 야투 성공률은 27%를 기록했다. 뉴올리언스와 경기에서도 바셀의 부진은 이어졌다. 바셀은 9개의 슈팅을 시도해 1개만 성공했다. 자유투 2개를 성공했다. 그러나 최종 성적은 5승 3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이었다. 바셀의 부진에 샌안토니오도 함께 흔들렸다. 3쿼터 초반까지만 해도 17점 차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4쿼터 흔들렸다. 17-39런을 허용하며 경기를 내줬다. 이에 미치 존슨 감독대행은 아쉬움을 전했다. 그는 ‘클러치 포인트’와 인터뷰를 통해 “너무나도 아쉬운 경기다. 17점 차 경기를 뒤집혔다. 팀 야투 성공률이 33%에 불과했다. 3점슛 성공률은 29%였다. 우리는 득점하지 못했다. 이런 경기력으로는 어느 팀도 이길 수 없다”라며 패인으로 야투 성공률을 뽑았다. 계속해 “슈팅이 안 들어가도 승리할 수 있다. 수비를 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수비도 안 됐다. 그 부분이 너무나도 아쉽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바셀의 부진에 대해서는 “바셀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도 바셀은 많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우리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바셀의 반등이 필요하다”라며 바셀의 분전을 요구했다. 샌안토니오는 남은 시즌을 잘 마무리해야 한다. 그래야지 차기 시즌을 준비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바셀 역시 반등해야 한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작성날짜2025.02.24 11:36 바스켓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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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플러스스포츠가 주최한 일본 트레이닝 캠프, 여자농구 유망주의 일본 진출로 결실 맺었다 [점프볼=조형호 기자] 스카이플러스스포츠 농구 캠프가 결실을 맺었다. 온양동신초를 졸업한 전유하가 일본으로 농구 유학을 떠난다. 스카이플러스스포츠(조준희 대표)는 23일부터 28일까지 일본 후쿠오카로 떠났다. 이번 캠프는 초등학교 졸업 후 중학교 진학 전 실전 감각을 쌓지 못하고 있는 유망주들을 위해 기획됐다. 남녀 유소년들은 일본의 농구 문화를 경험하며 스텝 업을 노리고 있다. 23일부터 시작된 이번 후쿠오카 트레이닝 캠프에서 단연 돋보인 건 온양동신초를 졸업한 전유하였다. 지난 시즌 윤덕주배 MVP를 수상하는 등 4관왕 주역이었던 전유하(168cm, G)는 포인트가드 치고 큰 신장을 앞세워 잠재력을 폭발시킨 바 있다. 이에 일본 상위 팀들의 오퍼가 쏟아졌고 이번 캠프를 통해 결실을 맺게 됐다. 국내에서 활약 영상 등을 제출한 뒤 이번 후쿠오카 캠프에서 정식 테스트를 본 전유하는 쾌조의 컨디션으로 본인의 기량을 맘껏 뽐냈고 결국 기쿠료중학교에 입학하기로 했다. 기쿠료중학교는 작년 전일본대회 4강 팀이자 일본 전역의 유망주들이 즐비한 농구 명문이다. 일본 농구 유학 전 캠프에 참여한 전유하는 “훈련 강도가 정말 강하며 농구가 전반적으로 빠르고 수비를 강조하는 것 같다. 팀원들이 많은 만큼 그 안에서 경쟁도 치열할 텐데 일본에서의 경쟁을 잘 이겨내고 좋은 선수로 성장하겠다”라고 포부를 다졌다. 국내 여자농구 유망주에게 기회를 제공한 조준희 대표는 “더 많은 선수들이 참여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쉬움이 남는다. 내년에는 2026년도 진학 예정인 선수들을 미리 모집해 더욱 풍성하고 발전된 캠프를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일본과 왕성하게 교류하며 국내 엘리트 선수들에게 색다른 경험과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스카이플러스스포츠. 국내 여자농구 유망주 전유하가 프로젝트의 첫 결실을 맺었다. #사진_스카이플러스스포츠 제공, 점프볼 DB 작성날짜2025.02.24 11:25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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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전력]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는 효성중,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정상 전력을 꾸리지 못하고 있는 효성중이다. 매년 이맘때쯤 국내 아마추어 팀들은 동계 훈련에 한창이다.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스토브리그에 참가해 전력을 다지고, 자체 훈련을 통해 부족한 점을 메우며 겨우내 구슬땀을 흘린다. 그러나 효성중의 상황은 좋지 않다. 선수들의 부상 때문이다. 이은영 효성중 코치는 “지금 팀 사정이 쉽지는 않다. (웃음) 아픈 선수들이 많다. 그래서 초반 대회는 못 나갈 것 같다. 선수들이 많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큰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지게 됐다. 선수 구성 때문에 전반기 대회는 힘들 것 같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효성중은 이번 시즌 9명의 선수로 구성됐다. 선수층이 얇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문제는 ‘신장’이다. 이 코치는 “아쉽게도 큰 선수들만 아프다. (웃음) 그러다 보니 농구가 쉽지 않다. 작은 선수들로만은 경기를 할 수 없다. 그 부분이 아쉽다”라고 이야기한 후 “그래도 3학년이 3명, 2학년이 5명, 신입생이 1명이다. 3학년들이 잘해줘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계속해 “처음부터 다 같이 운동을 못했다. 그 부분도 너무나도 아쉽다. 방학 후, 체력 훈련 중에 부상이 왔다. 다른 선수들은 기본기를 다졌다. 그리고 부상 선수들은 재활에 최선을 다했다. 그렇게 동계 훈련을 진행했다”라고 덧붙였다. 비록 전반기 대회는 못 나가지만, 후반기는 준비해야 한다. 그렇기에 이 코치는 “남은 선수들은 훈련을 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동계 훈련 때 해야 하는 훈련을 계속하고 있다. 기본기를 다지고 있다. 팀 훈련보다는 1대1 훈련, 개인 기량 위주로 훈련하고 있다. 그 부분은 계속 해야 하는 훈련이다”라며 “쉽지는 않다. 그러나 선수들이 돌아오면 팀 훈련을 해야 한다. 그러면서 다시 맞춰야 한다. 힘든 시간이다. 그러나 이 또한 과정이다. 빠르게 성장할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라는 소망을 전했다. 이후 이 코치가 강조한 것은 ‘팀 농구’였다. “가장 중요한 것은 팀 농구다. 개인 기량보다는 팀 농구를 해야 한다. 신장이 작은 선수들이 많다. 그러나 체력이 좋고, 잘 뛴다. 그렇기에 기브 앤 고 플레이를 많이 하면 좋겠다. 신장이 큰 선수들은 더 성장해서 잘해줘야 한다”라며 팀 컬러를 전했다. 사진 제공 = 효성중 농구부 제공 작성날짜2025.02.24 11:17 바스켓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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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 여자농구 역대 6번째 '만장일치' 정규리그 MVP+8관왕…"위성우 감독 최고의 작품 되고파" [용산 현장] (엑스포츠뉴스 용산, 김정현 기자) 우리은행 김단비가 한국여자농구(WKBL)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김단비는 24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진행된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MVP를 포함해 8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시즌 박지수에 이은 두 번째 기록이다. 김단비는 MVP 외 7개 부문에서 1등을 차지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김단비는 지난 시즌과 2021-2022시즌(이상 110표), 2018-2019시즌(101표) 박지수, 2019-2010시즌(77표), 2007-2008시즌(67표) 정선민에 이어 역대 세 번째 만장일치 MVP의 주인공이 됐다. 정규리그 MVP 주인공 김단비는 2022-2023시즌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정규리그 MVP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김단비는 올 시즌 평균 득점 21.1점, 리바운드 10.9개, 스틸 2.07개로 해당 부문에서 모두 리그 1위에 오르며 맹활약했다. 김단비는 우수수비선수상까지 추가했다. 김단비의 맹활약에 힘입어 우리은행은 이번 시즌 통산 15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평균 득점 20점을 넘기면서 두 자릿수 리바운드를 기록한 선수는 김단비가 유일하다. 이외에도 블록슛 1위(1.52개), 어시스트 5위(3.62개)에 오르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김단비는 최고 공헌도를 기록한 선수에게 수여하는 ‘맑은 기술 윤덕주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단비는 공헌도 점수 964.45점으로 2위 김소니아(BNK썸)의 902.6점과 비교해 큰 격차로 앞섰다. 김단비는 MVP 수상 이후 "사실 오늘 수상소감 준비 안 했다. 진심이 담긴 게 묻힐 것 같았다. 감정대로 감사한 분들에게 말씀드리겠다. 우리은행이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았고 선수들도 많이 바뀌었는데 첫 개막전을 치르고 홈 경기를 하는데 아산 체육관을 가득히 메워준 우리은행 팬들께 감사드린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힘들었는데 응원해 주신 덕분에 정규리그 우승이라는 성적을 얻었다. 2년 동안 정규리그를 받고 새 시즌을 시작할 때 말로는 자신감이 넘쳤지만, 속으로 아주 힘들었다. 내가 MVP다운 플레이를 보여줄까 그렇지 못하면 은퇴할까 하는 압박감과 고민을 했다"라며 부담감도 컸다고 고백했다. 김단비는 그러면서 "딱 2년 정도 했는데 그걸 10년 넘게 하신 위 감독님이 계신다. 감독님이 정말 왕관의 무게를 견디기 위해 노력하시고 공부하시는지 옆에서 보고 배운 덕분에 옆에서 압박과 힘든 시간을 견뎠다. 끝에 마지막 최고의 목표는 감독님의 최고의 작품이 되고 싶다. 감독님이 나중에 '김단비가 제자 중에 최고였다'라는 말을 듣게 끝까지 노력하고 앞으로 내려갈 일만 있겠지만, 천천히 내려가고 더 올라갈 수 있다면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감독님 나를 여기까지 이끌어주셔서 감사합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민지에게 꼭 하고 싶은 말 하나가 나는 신인상을 못 받았다. 하지만 지금 여기에 와서 MVP를 두 번 받았다. 민지도 아쉬워하지 말고, 열심히 하다보면 나중에 이 자리에 민지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신인상이 아닌 MVP 이민지가 되도록 도와주겠다. 마지막으로 여자농구 선수로 내가 여기 있기까지 중요한 건 WKBL인 것 같다. 한 번도 감사 인사를 드리지 못했다.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해주시는 관계자, 해설위원, 기자, 경기부 선생님들, 심판 선생님들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감독님 말씀처럼 여자농구가 더 떨어지지 않게 내가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다른 후배 선수들에게 좋은 선배가 될 수 있게 끝까지 최선을 다해 자리를 지키겠다"라고 말했다. 3파전으로 경쟁이 치열했던 신인왕의 주인공은 홍유순(신한은행)이 차지했다. 올 시즌 드래프트 1순위로 신한은행 유니폼을 입은 홍유순은 29경기에 나서 평균 8.1득점 리바운드 5.7개 어시스트 1.4개로 꾸준한 활약을 선보였다, WKBL 신인 최초로 4경기 연속 더블-더블(득점-리바운드)을 달성하기도 한 재능이다. 이민지(우리은행), 송윤하(KB스타즈)가 후반기 활약상으로 신인왕 경쟁 구도가 생겼지만, 홍유순이 이변 없이 수상을 차지했다. 홍유순은 "먼저 저를 믿고 기회를 주신 감독님, 사무국, 그리고 언니들, 친구들 덕분에 상을 받은 것 같다.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들 너무나 고맙다. 내가 한국에 와서 잘 적응할지 걱정했는데 모두 잘 챙겨주셔서 잘 적응했던 것 같다. 책임감을 갖고 성장하며 다음 시즌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3득점상에는 강이슬(KB스타즈)이 64개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강이슬은 이 부문 통산 8회 수상으로 역대 최다 수상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강이슬의 팀 동료 허예은은 어시스트상(7.03개)을 수상했다. 김소니아는 자유투 성공률 82.69%로 자유투상을 받았다. 3점야투상은 키아나 스미스가 2년 연속 수상했으며, 2점야투상은 이해란(이상 삼성생명)이 차지했다. 키아나 스미스는 최우수발전상(MIP)상까지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그는 "부상 이후에 어떠한 상도 사실 기대하지 못해서 이번 상이 너무 기쁘다. 동료들 감독님, 코치님께 도와주셔서 감사하고 플레이오프를 기대하고 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올해 새로 신설된 '아시아쿼터선수상'에는 나카타 모에(KB스타즈)가, 그리고 지도상에는 우리은행을 우승으로 이끈 위성우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베스트5 부문에는 김단비와 김소니아(BNK 썸)를 비롯해 배혜윤(삼성생명), 허예은, 키아나 스미스가 이름을 올렸다. 김단비는 5시즌, 김소니아는 3시즌 연속 수상이다. 사진=연합뉴스, WKBL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작성날짜2025.02.24 11:15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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