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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슛 잘 넣고 잘 막던 삼성생명, PO에선 못 넣고 못 막고 [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삼성생명이 고장 난 3점슛 때문에 탈락 위기에 빠졌다. 용인 삼성생명은 5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부산 BNK에게 50-58로 졌다. 1,2차전을 모두 내준 삼성생명은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야 한다. 역대 5전3선승제 플레이오프에서 2연패 후 3연승을 거둔 사례는 한 번도 없다. 삼성생명은 새로운 역사에 도전해야 한다. 삼성생명이 일찌감치 패배 위기에 빠진 이유 중 하나를 꼽는다면 3점슛이다. 삼성생명은 정규리그에서 3점슛 성공률 31.0%(184/594)를 기록하고, 상대에겐 24.7%(181/732)를 내줬다. 6개 구단 중 3점슛 정확도가 가장 좋았고, 외곽 수비가 뛰어난 팀이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정반대다. 삼성생명은 BNK와 두 경기에서 3점슛 성공률 14.7%(5/34)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BNK에게는 40.4%(19/47)로 얻어맞았다. 3점슛 성공률이 뚝 떨어지자 평균 6.1개를 넣던 3점슛이 2.5개로 떨어졌다. 반대로 6.0개 내주던 3점슛이 9.5개로 늘었다. 3점슛만 따지면 평균 7개 적기 때문에 0-21에서 경기를 시작하는 것과 같다.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은 “우리가 정규리그에서 31%로 제일 높고, BNK는 20%대였다”며 “우리는 슛이 너무 안 들어갔다. 1~2개가 들어갔다면 추격의 의지가 있었을 건데 안 들어가니까 힘들었다”고 했다. 삼성생명은 다른 무엇보다 잃어버린 3점슛 감각을 찾아야만 3차전에서 반격할 수 있다. #사진_ WKBL 제공 작성날짜2025.03.05 14:30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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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전으로 가는 ‘100%’ 확률을 잡았다···BNK, 삼성생명 잡고 PO 2연승, 2시즌 만의 챔프전이 보인다! ‘100% 확률’을 잡았다. 부산 BNK가 용인 삼성생명과의 플레이오프(PO)에서 2연승을 거두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눈앞에 뒀다. BNK는 5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PO(5전3선승) 2차전 홈경기에서 삼성생명을 58-50으로 눌렀다. 정규리그에서 아산 우리은행에 이어 2위를 차지해 PO에 진출한 BNK는 이틀 전 1차전에 이어 홈에서 2승을 챙기며 2022~2023시즌(준우승) 이후 2년 만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바짝 다가섰다. 역대 5전3선승제의 PO에서 1~2차전을 연이어 잡은 팀의 챔프전 진출 확률은 100%다. 반면 정규리그 3위로 PO에 올랐으나 2연패를 당한 삼성생명은 7일 홈인 용인체육관에서 반격을 노려야 하는 처지가 됐다. 1쿼터 이이지마 사키와 박혜진, 안혜지의 외곽포가 터지고 상대의 ‘기둥’ 배혜윤에게 한 점도 내주지 않은 BNK가 16-8 더블 스코어로 앞서 나갔다. 2쿼터 중반에는 안혜지와 박혜진의 3점슛, 김소니아의 골밑 득점으로 8점을 연속으로 뽑아내며 31-13으로 도망가는 등 기세를 이어간 끝에 36-24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종료 7분여를 남기고 안혜지와 이소희가 3점슛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44-26으로 달아난 BNK는 3쿼터가 끝났을 땐 50-34로 리드했다. 그러다 4쿼터 들어 삼성생명의 수비 집중력이 살아나며 BNK가 턴오버와 공격자 반칙을 쏟아낸 가운데 경기 종료 3분20여 초를 남기고는 격차가 54-46, 8점차로 줄어들기도 했으나 삼성생명도 더 따라붙어야 할 기회에서 패스 실수 등이 나오면서 고비를 넘지 못했다. BNK는 종료 1분58초 전 변소정, 1분32초 전 안혜지가 골밑에서 득점을 쌓으며 58-46을 만들어 승기를 잡았고 이후 삼성생명은 벤치 멤버를 내보내며 백기를 들었다. 안혜지가 3점슛 4개 포함 양팀 최다 14점에 어시스트 5개를 보태며 BNK의 승리에 앞장섰다. 그리고 김소니아가 10점·6리바운드·5스틸의 전방위 활약으로 뒤를 받쳤다. 반면 삼성생명에서는 두자릿수 득점자가 한 명도 없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작성날짜2025.03.05 14:20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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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극의 발판 ‘오늘도 이기겠지→이러다 지겠다’ 오재현이 전한 SK의 역전극 마인드 변화 [점프볼=잠실실내/정다윤 인터넷기자] “‘당연히 이기겠지’라는 마인드로 전반에 안일하게 플레이했다.” 비록 승리를 거두었지만 오재현은 경기를 돌아보며 반성부터 했다. 서울 SK가 5일 잠실체육관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5번째 S-더비에서 77-63으로 승리하며 ‘매직넘버 4’로 줄였다. 3연승의 일등 공신 오재현은 20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리바운드는 팀 내 최다. 경기 후 만난 오재현은 “처음에 너무 힘든 게임을 했다. 하프타임 때, 미팅을 통해서 후반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것 같아서 나쁘지 않았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분위기상 모두가 SK가 우승한다고 보고 있다. 그렇지만 하더라도 마지막까지 경기력이 좋지 않으면, 플레이오프에서 만나는 팀들이 기세 좋게 덤빌 수 있다. 지더라도 절대 부끄러운 경기를 하면 안 된다고 했다. 3쿼터에 삼성의 작전 타임을 빠르게 유도하고, 강하게 나가자고 미팅했다”며 덧붙였다. 앞서 말했듯, SK의 전반은 악몽과도 같았다. 그러나 SK는 3쿼터가 시작되자 오재현의 3점슛 으로 악몽에서 깰 수 있었다. 전반 내내 깊은 수렁에 빠졌던 SK는 자밀 워니의 외곽포와 오재현의 속공과 리바운드 참여로 맥박을 되찾았고, 후반 11득점을 쓸어 담으며 흐름을 단숨에 뒤집었다. 침묵하던 SK의 엔진을 다시 돌린 불씨, 그 중심엔 오재현이 있었다. “당연히 이기겠지.” 안일한 마음가짐이 전반전에 그대로 드러났다. 오재현은 역전극을 만들어 내는 데에는 ‘마인드 변화’를 꼽았다. 오재현은 “팀이 ‘당연히 이기겠지’라는 마인드가 다들 조금씩 있어서 전반에 그런 플레이가 나왔다. ‘오늘도 이길 수 있겠지’라는 마인드가 나왔다가 ‘이러다 지겠다’ 이렇게 생각해서 후반에 다들 정신을 차리다 보니 우리의 경기력이 나왔다. 시즌 초부터 고질적인 문제였다. 안일하게 생각하고 플레이하면 어느 순간 수비는 안 되고, 점수가 벌어지는 경향이 늘 나왔다“며 경기력을 돌아봤다. 1위 독주 체제를 굳힌 SK. 2위 창원 LG와의 격차는 8.5경기, 그야말로 독보적이다. 그 중심엔 자밀 워니가 있었다. 오재현은 워니에 대해 단순한 외국인 선수를 넘어, 팀의 결속력을 끌어올리는 접착제 같은 존재라고 전했다. 오재현은 “(자밀)워니와 많이 소통한다. ‘원팀’을 강조하는 선수고, 개인 플레이를 싫어하는 선수다. 팀원들도 불만 없이 다들 잘 따라가고, 서로 어떤 플레이를 원하는 지 안다. 욕심 보다는 서로 얘기하면서 풀려고 했던 것 같다. 워니를 통해 많이 단합된 것 같다”며 칭찬을 입에 붙였다. 시즌이 지날수록 오재현의 득점력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4,5라운드 모두 평균 두 자릿수 득점(10.1-11.2점)을 기록 중이며, 5라운드에서는 2점슛 성공률 63.9%로 시즌 최고 수준의 집중력을 보였다. 또한 대표팀 발탁 이후에도 강행군 속에서 세 경기 14-14-20득점을 올리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감은 늘 좋았다. 워낙 수비와 속공에서 에너지를 쓰고, 대표팀을 갔다 와서 요즘 들어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그래서 3일 정도 텀이 있을 때, 어떻게든 잘 쉬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좋은 것도 먹고, 잠도 잘 자면서 훈련보다 회복에 포커스를 맞췄다.” 오재현은 욕심을 덜어내고 기본에 더욱 맞춰가겠다는 자세를 내비쳤다. 팀에 좋은 선수들이 많으니 자신의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몇 분을 뛰든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지난 시즌에는 공격의 비중을 크게 두면서 뛰었다면, 이번 시즌은 그런 부담을 덜어줄 선수가 워낙 많다. 나의 수비나 속공 같은 에너지 레벨에서 뛰는 시간에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유용우 기자 작성날짜2025.03.05 13:36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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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지 14점’ 여자농구 BNK, 챔프전까지 1승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가 용인 삼성생명을 꺾고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1승만 남겨뒀다. 박정은 감독이 이끄는 BNK는 5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삼성생명을 58-50으로 꺾었다. 정규리그 2위로 PO에 오른 BNK는 3위 삼성생명을 상대로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승리했다. 역대 5전3승제 PO 1, 2차전 승리팀의 챔프전 진출 확률인 100%(9회 중 9회)다. BNK는 2022~23시즌 준우승 이후 2년 만의 챔프전에 다가섰다. BNK는 1, 2쿼터부터 박혜진과 안혜진의 3점포를 앞세워 36-24로 앞서갔다. 3쿼터에도 안혜지와 이소희의 3점슛이 이어지며 50-34로 달아났다. 4쿼터에 8점 차까지 쫓겼지만 변소정과 안혜지의 득점으로 추격을 따돌렸다. 안혜지가 3점슛 4개 포함 14점을 올렸고 어시스트도 5개를 곁들였다. 김소니아(10점)와 박혜진(9점), 이소희(9점)도 힘을 보탰다. 반면 삼성생명은 배혜윤이 6점에 그쳤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작성날짜2025.03.05 13:32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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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한국전력에 덜미...봄배구 실낱 희망도 끝내 물거품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의 봄배구 진출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다. 우리카드는 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한국전력에 세트스코어 2-3(23-25 22-25 25-23 25-23 13-15)으로 패했다. 16승 17패 승점 46인 4위 우리카드는 정규시즌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승점 3을 따내더라도 최종 승점 55 밖에 되지 않는다. 정규시즌 3위와 4위의 준플레이오프(준PO) 단판 대결이 성사되기 위해선 두 팀의 승점 차가 3점 이내여야 한다. 하지만 3위 KB손해보험(21승 11패)은 이미 승점 60을 확보한 상태다. 따라서 4위 우리카드와 준PO는 성사되지 않는다. 이로써 우리카드는 2018~19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이어온 6시즌 연속 봄 배구 진출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올 시즌 남자 프로배구 봄배구는 1위 현대캐피탈이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확정한 가운데 2위 경쟁 중인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이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의 플레이오프(3전 2승제) 1차전은 26일 정규시즌 2위팀 홈에서 치러진다. 반면 일찌감치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 한국전력은 신예선수들을 투입해 우리카드를 잡는 이변을 일으켰다. 올 시즌 뒤 FA 자격을 얻는 임성진과 시즌 막판 주전 공격수로 활약 중인 김동영이 나란히 팀내 최다인 18득점을 책임졌다. 신인 윤하준은 15득점을 올리며 앞으로 가능성을 보여줬고 베테랑 미드블로커 신영석도 10점으로 이름값을 했다. 192cm 장신 세터인 김주영은 세터임에도 블로킹 3개, 서브 득점 2개 등 9점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고교 시절까지 공격수를 겸업했던 경력을 살려 기회가 날때마다 공격에도 힘을 보탰다. 우리카드는 김지한이 24득점 김형근이 17점, 알리가 16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범실을 31개나 쏟아내며 스스로 무너졌다. 블로킹에서 7대13으로 크게 뒤진 것도 패인이었다.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2연승과 함께 4위로 올라섰다. IBK기업은행은 정관장과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7 25-17 26-24) 완승을 거뒀다. 승점 3을 추가한 IBK기업은행은 14승 19패 승점 43을 기록, 한국도로공사(14승 18패 승점 40)를 5위로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섰다. 지난달 28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 3-0으로 승리해 6연패에서 탈출한 IBK기업은행은 이날 승리로 모처럼 연승을 달렸다.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와 박은진이 각각 발목 인대 파열과 부분 손상으로 전열을 이탈한 정관장은 대체 선발로 나선 이선우와 전다빈이 각각 18점, 15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22승 11패 승점 60을 기록 중인 정관장은 1경기를 덜 치른 3위 현대건설(18승 14패 승점 57)에 승점 3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IBK기업은행은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이 팀에서 가장 많은 16점을 기록했다. 미들블로커 최정민도 블로킹 5개 포함 10득점으로 활약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작성날짜2025.03.05 13:27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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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한국전력에 풀세트 접전 끝 패배…봄배구 진출 실패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우리카드의 봄배구 꿈이 사라졌다. 우리카드는 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3-25 22-25 25-23 25-23 13-15)로 졌다. 우리카드는 16승17패(승점 46)로 4위에 머물렀다. V-리그에서는 3-4위 간의 승점 차가 3점 이내일 때만 준플레이오프가 열린다. 하지만 우리카드가 앞으로 딸 수 있는 모든 승점을 따더라도 55점에 불과해, 3위 KB손해보험(21승11패, 승점 60)과의 승점 차를 3점 이내로 줄일 수 없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의 봄배구 꿈은 사라졌으며, 올 시즌 V-리그 남자부 포스트시즌에서는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 만이 진행된다. 우리카드의 발목을 잡은 한국전력은 12승21패(승점 33)로 6위에 자리했다. 한국전력 임성진과 김동영은 각각 18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윤하준은 15점, 신영석은 10점, 김주영은 9점을 보탰다. 우리카드에서는 김지한이 24점, 김형근이 17점, 알리가 16점을 기록했지만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여자부 IBK기업은행은 정관장을 세트스코어 3-0(25-17 25-17 26-24)으로 완파했다. 2연승을 달린 IBK기업은행은 14승19패(승점 43)를 기록, 4위 자리를 되찾았다. 정관장은 22승11패(승점 60)로 2위를 유지했지만, 3위 현대건설(18승14패, 승점 57)의 사정권에서 벗어나는데 실패했다. IBK기업은행 빅토리아는 16점, 최정민은 10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정관장에서는 이선우가 18점, 전다빈이 15점을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작성날짜2025.03.05 13:16 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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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PO 2차전…BNK 2승 ‘챔프전 확률 100%’ 잡았다 부산 비엔케이(BNK)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눈앞에 뒀다. 비엔케이는 5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여자프로농구(WKBL)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2차전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58-50으로 누르고 2승을 챙겼다. 역대 플레이오프 1·2차전 승리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은 100%다. 역시 큰 무대 경험이 많은 베테랑들이 1차전에 이어 이번에도 활약했다. 박혜진과 김소니아 등이 내외곽에서 득점하면서 전반을 36-24로 앞섰다. 후반도 다르지 않았다. 3쿼터에서 안혜지와 이소희의 3점포 등으로 50-34로 크게 나아갔다. 4쿼터에서는 턴오버(실수)와 공격자 반칙 등으로 8점 차(54-46)까지 따라잡혔지만, 이내 다시 도망갔고 결국 승리를 거머쥐었다. 안혜지가 3점 슛 4개 등 14득점 5도움주기로 활약했다. 박혜진(9득점 8튄공잡기), 이소희 (9득점 4튄공잡기 2도움주기), 이이지마 사키(7득점 2튄공잡기 2가로채기) 등 주전들이 고르게 활약했다. 김소니아(10득점 5튄공잡기 5가로채기)는 개인 통산 포스트시즌 한경기 최다 스틸도 기록했다. 박정은 비엔케이 감독은 “수비가 좀 더 쫀쫀해진 것 같다. 삼성생명의 핸들러 약점을 공략하는 부분도 수월했다”며 “선수들이 돌아가면서 터지는 것도 고무적이다”라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4쿼터에서 수비 집중력이 살아나며 잘 쫓아갔지만, 슛이 잘 안터졌다. 두 자릿수 득점자 없이 강유림과 조수아가 각각 팀 내 최다인 9득점했다. 1차전에 이어 3점 슛(17개 중 2개)도 부진했다. 두 팀은 7일 삼성생명의 안방인 경기 용인체육관에서 3차전을 치른다. 비엔케이는 1승만 더 추가하면 2022~2023 이후 팀 통산 2번째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다. 2022~2023에는 준우승을 했다. 삼성생명은 벼랑 끝 반전을 노려야 한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작성날짜2025.03.05 13:10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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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왜 후반에 잘할까요?"…전희철 감독도 궁금한 SK의 '뒷심'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후반에 왜 잘하느냐는 질문을 요즘 하도 많이 받아서…" 프로농구 서울 SK의 전희철 감독은 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서울 삼성전 75-66 승리를 지휘한 후 취재진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전반을 31-46으로 크게 밀린 SK는 3쿼터를 무려 25-3으로 압도했다. 상대 실책 6개를 유발했고, 스틸은 4개를 기록하며 연거푸 속공 득점을 올렸다. 전반 5점에 그친 에이스 자밀 워니는 후반에는 적극적으로 골밑을 공략하며 21점을 퍼부었다. 4쿼터도 19-17로 앞서면서 삼성에 역전승을 거둔 SK는 올 시즌 가장 후반에 강한 팀이다. 후반전 한 쿼터 평균 득점(19.8점)이 10개 구단 가운데 1위다. 특히 3쿼터 득점(20.7점)이 높다. "전, 후반 극과 극을 달리는 경기력을 보였다"고 평가한 전희철 감독은 "선수들이 (후반 들어) 정신을 차린 건지 나도 참 궁금하다"고 말했다. 전 감독은 베테랑이 많은 SK 특성상 선수들이 전, 후반 경기력을 '알아서' 조절하는 게 아닌지 자신도 의심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전 감독은 "이걸 솔직히 말씀드려도 될지 모르겠는데, 선수들이 (전반에) 열심히 뛰지 않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워니는 (전반에) 힘을 비축하는 모습이 조금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선수가 다 그런 건 아니지만 나도 차라리 후반에 뒤집어주는 게 좋다"며 "초반에 이기다가 2쿼터 중반부터 따라잡힐 바에야 이게 낫다. 어차피 선수들이 안 바뀔 것 같아서 하는 말"이라고 웃었다. SK가 유독 전반보다 후반이 강한 만큼 창원 LG의 조상현 감독은 주포 워니가 전반에는 득점보다는 패스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전제한 후 전략을 짜기도 했다. 지난달 12일 SK와 원정 경기 승리(77-68)를 지휘한 후 조 감독은 "워니가 3, 4쿼터에 힘을 내는 선수다. 1, 2쿼터에는 패스를 많이 하는 편"이라면서 워니의 쿼터별 득점 분포를 염두에 둔 게 승인이라고 평가했다. 이런 조 감독의 발언을 전해 들었다는 전 감독은 "내가 확실히 말할 수 있다. 그게 아니라 그날은 그냥 워니가 안 풀린 것뿐"이라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이 넘쳐서 그런지 약간은 (상대를) 놓아주는 게 있는 것 같다. 선수들은 아니라고 하지만 반칙으로 끊을 때도 조금 약하게 하는 것 같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34승(8패)째를 거두며 정규리그 1위 확정에 필요한 매직넘버를 4로 줄였다. 지난 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서 우승팀 부산 KCC에 무릎을 꿇었던 SK는 올 시즌에는 정규리그 우승과 함께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달성하겠다는 각오를 품고 있다. 전 감독은 "상대적으로 전반에 약한 모습은 단기전에서 나오지 않을 것이다. 선수들을 믿는다"며 "작년에는 워낙 지친 상태에서 KCC라는 경기력 좋은 팀을 만나서 처지는 모습을 보였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는 1쿼터부터 집중해줄 것이라 믿는다. 이런 모습은 보여주지 않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pual07@yna.co.kr (끝) ▶제보는 카톡 okjebo 작성날짜2025.03.05 13:08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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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농구 차세대 에이스 이소희 부상을 털고 돌아온 BNK의 에이스 이소희가 또한번 맹활약을 했는데요. BNK는 삼성생명을 이겨 플레이오프 2연승을 달렸습니다. 이소희의 센스부터 보고 가시죠. 번개같이 삼성생명의 공을 가로채 질풍같은 대쉬, 물오른 기량으로 코트를 지배했습니다. 그리고 이소희가 동료들을 살려주는 플레이를 보실까요. 행운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박혜진은 백보드를 맞는 3점포까지 적중시켰습니다. 한국 여자 농구 차세대 에이스로 불리는 이소희를 중심으로 똘똘뭉친 BNK! 삼성생명을 제압하고 부산 홈에서 플레이오프 2연승 신바람을 냈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작성날짜2025.03.05 13:03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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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지 3점슛 4개’ BNK, PO 2연승→챔프전 진출 확률 100% 잡았다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가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연승을 질주하며 챔피언결정전까지 단 한 걸음만 남겨뒀다. 가드 안혜지가 다시 한번 외곽포를 뽐냈다. 박정은 감독이 이끄는 BNK는 5일 오후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프로농구 PO 2차전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58-50으로 격파했다. 정규리그 2위 BNK는 3위 삼성생명을 상대로 내리 2승을 따내며 챔프전 진출까지 단 1승만 남겨뒀다. WKBL 역사상 5전 3승세 PO에서 1,2차전 승리 팀의 챔프전 진출 확률은 100%(9/9)다. BNK 가드 안혜지, 포워드 김소니아가 공수를 책임졌다. 안혜지는 3점슛 4개 포함 14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소니아는 10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5스틸로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삼성생명은 적지에서 내리 2패를 기록하며 위기에 놓였다. 조수아(9점) 강유림(9점 9리바운드) 이해란(8점) 키아나 스미스(8점)가 분전했지만, 경기 초반 상대의 3점슛 세례에 흔들린 뒤 마지막까지 아쉬움을 만회하지 못했다. BNK는 전반부터 물오른 3점슛으로 넉넉한 리드를 잡았다. 안혜지, 이이지마 사키, 박혜진이 1쿼터부터 외곽포를 자랑했다. 2쿼터에는 안혜지가 3점슛 2개를 추가하며 삼성생명의 외곽을 흔들었다. 삼성생명도 2쿼터에 강유림의 활약으로 맞섰으나, 격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3쿼터에도 BNK의 리드는 이어졌다. BNK 이소희도 3점슛을 추가했다. 삼성생명 키아나 스미스가 6점을 몰아치며 분전했지만, 이외 지원이 부족했다. BNK는 마지막까지 수비 집중력을 유지하며 상대의 공격을 저지했다. 하지만 4쿼터에만 턴오버 8개를 범한 것이 유일한 아쉬움이었다. 두 팀의 PO 3차전은 오는 7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김우중 기자 작성날짜2025.03.05 13:00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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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전 진출 확률 0%' 삼성생명 하상윤 감독 "플랜 잘못 짰다, 미스 나오니 선수들 '멘붕'" [부산 현장] [스타뉴스 | 부산=양정웅 기자] 어느덧 코너에 몰렸다. 원정에서 2패를 당하고 돌아가게 된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가 주전들에게 체력 안배를 해주며 '리버스 스윕'을 노린다. 삼성생명은 5일 오후 7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BNK 썸과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50-58로 패배했다. 이로써 1차전을 57-66으로 졌던 삼성생명은 부산 2연전을 모두 패배하고 용인으로 돌아가게 됐다. 역대 WKBL 5전 3선승제 플레이오프에서 2차전까지 모두 진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를 확률은 0%(9회 중 0회)였다. 이제 삼성생명은 단 한번도 없던 리버스 스윕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 두 팀은 전력에서는 BNK가 앞선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올해 상대전적 4승 2패를 기록, BNK에게 유일하게 상대전적 우위를 달성한 팀이었다. 특히 부산에서 약한 모습도 6라운드 승리를 통해 불식시켰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1차전에서 BNK의 '양궁농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BNK는 박혜진이 4개, 이소희가 3개를 성공시키면서 주전 중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반면 삼성생명은 믿었던 캡틴 배혜윤이 상대의 압박 속에 흔들리면서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가 파생되지 못했다. 1차전을 복기한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은 "BNK 선수들 에너지가 이전과 다르더라. 6라운드까지 느낌이 아니었다"고 했다. 1차전에서 아쉬운 면모를 보였던 가드진에 대해서는 "냉정하게 가드 싸움에서는 밀린다"면서도 "자꾸 그쪽으로 (패배를) 돌리면 '멘탈붕괴'가 된다"며 변호했다. 이어 "(배)혜윤이에게 들어가지 마라고 했는데, 선수들이 못 움직이니 안으로 들어간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안된 부분에 대해 분석을 하며 나섰지만, 이날도 삼성생명은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기부터 발목을 잡은 턴오버가 이어졌고, 이를 놓치지 않은 BNK의 속공이 돋보였다. 여기에 새깅 디펜스로 놓아줬던 안혜지가 연달아 3점포를 터트리면서 예상치 못한 곳에서 실점이 이어졌다. 특히 공격의 핵심인 배혜윤과 키아나 스미스가 어려움을 겪었다. 배혜윤은 6득점에 그쳤고, 키아나도 전반 단 2점만 넣는 등 8득점을 기록했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하 감독은 배혜윤과 키아나를 4쿼터에 아예 기용하지 않으면서 체력 조절에 나섰고, 막판에는 임규리나 윤예빈, 유하은 등 백업 멤버를 투입했다. 경기 후 하 감독은 "전반전에 너무 3점을 허용했고, 패스미스 등 흐름이 넘어갔다. 그걸 쫓아가기도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플랜을 잘못 짰다"고 자책한 그는 "4쿼터까지 최선 다한 건 칭찬해주고 싶다. 아쉽긴 한데 진 건 진 거다"며 "준비 잘해서 용인 가서 다시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키아나는 이날 주로 1대1 공격 위주의 단조로운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하 감독은 "몇 개 준비한 게 있는데, 초반 패스미스가 나와서 못 부르겠더라"며 "믿을 건 키(아나)인데 그런 걸 잘 짚어줬어야 했다"고 했다. 결국 아직 올라오지 않은 몸 상태가 발목을 잡고 말았다. 그래도 3쿼터 후반부터 프레스 수비가 통했다는 점은 위안거리다. 하 감독은 "강하게 해달라고 했는데, 그게 쉽지 않다. 나올 때도 안 나올 때도 있는데 (전반에는) 안 나왔다"며 "밀려다니며 패스미스가 나오니 멘붕 왔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초반에 너무 벌어지는 바람에 선수들 자신이 포기한 건 아니지만 힘이 떨어진 것 같다"고 했다. 부산=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작성날짜2025.03.05 12:50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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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점 차 지다가 역전...'진땀승'에도 "역전당하는 거보다 역전하는 게 낫죠" [IS 승장] 서울 SK가 선두를 질주한다.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가 4만 남았다. 그런데 전희철 SK 감독은 오늘도 진땀을 흘리다 이겼다. SK는 5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5라운드 서울 삼성과 원정 경기를 75-6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올 시즌 삼성과 맞대결에서 우위를 확정한 SK는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4로 줄였다. 이기긴 했지만 방심할 수 없었다. 앞선 3승이 그랬듯 삼성이 쉬운 상대가 아니었다. SK는 전반을 31-46으로 15점 열세에서 마쳤다. 3점뿐 아니라 2점도 빗나갔고, 수비나 리바운드 집중도도 삼성 선수들에게 밀렸다. 3쿼터 전혀 다른 양상이 펼쳐졌다. SK는 전반 시작 3분 16초 만에 17득점 1실점으로 열세를 뒤집었고, 4쿼터에도 집중력을 지켜 승리했다. 슛 집중력만큼이나 상대 득점을 틀어막는 수비 집중력이 돋보였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전희철 감독은 "정말 극과 극을 달린 경기력"이라며 "하프타임 미팅 때 선수들에게 '너희가 열심히 하지 않는다는 건 아니다. 포커스가 다른 것 같다'고 했다. 그런데 우연인지 선수들이 집중을 해준 것인지 수비력이 좋아지고, 스틸이 나오면서 3분 만에 따라잡았다. 나도 궁금하다"고 웃었다. 전 감독은 "그래도 1위의 자존심은 지키자고 얘기했다. 전반 15점 차까지 벌어진 건 우리 팀이 잘하던 모습이 아닌 다른 부분에 집중하고 뛰어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며 "그래도 점수 차가 더 벌어질 거라곤 생각하지 않았다. 솔직히 집중하면 따라갈 수 있겠다곤 생각했는데, 4분도 안 되서 역전했다"고 기뻐했다. 전희철 감독은 "하프타임 때 선수들을 혼내는 건 아니다. 선수들이 열심히 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 가령 (출장 시간이 긴) 자밀 워니의 경우 전반 수비와 후반 수비, 몸싸움하는 모습이 조금 다르긴 하다. 전반에 힘을 비축하려는 모습이 보인다"고 짚었다. 정규리그 독주 중이지만, 전 감독은 매 경기마다 "올 시즌이 가장 힘들다"고 하소연한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그래도 행복한 고민이다. 전희철 감독도 "그래도 후반에 뒤집는 게 더 좋다. 후반에 역전당하는 게, 역전하는 것보단 더 좋다"라며 "어차피 선수들의 성향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지금처럼 해주는 게 이기는 횟수가 더 많다"고 웃었다. 정규리그보다 중요한 건 플레이오프다. 플레이오프에선 매 경기, 매 쿼터 집중을 놓칠 수 없다. 전희철 감독은 "단기전에선 이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 1쿼터부터 집중해줄 것"이라며 기대했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작성날짜2025.03.05 12:43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