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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첫 5만 득점’ 르브론…돈치치와 호흡도 ‘최고’→‘다섯 번째 별’ 꿈꾼다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킹’ 르브론 제임스(41·LA 레이커스)가 미국프로농구(NBA) 새 역사를 썼다. 정규시즌+플레이오프 통산 5만 득점 고지를 처음 밟았다. 기분 좋은 기록에 더해 지난달 ‘역대급’ 트레이드로 팀에 합류한 루카 돈치치(26)와 호흡도 최상이다. 다섯 번째 챔피언 반지도 꿈이 아니다. 제임스는 지난 5일(한국시각)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경기에서 통산 5만 득점에 성공했다. 1쿼터 돈치치가 빼준 패스를 받아 3점슛을 성공했다. 그 누구도 오르지 못한 기록이다. 해당 부문 2위 카림 압둘-자바(4만4149점)를 훌쩍 넘기는 수치다. 올 시즌 경기력도 훌륭하다. ‘불혹’을 넘긴 나이지만 전성기 못지 않다. 평균 24.9점을 올렸다. 야투율도 50%가 넘는다. 여전히 압도적인 힘으로 10살 이상 어린 상대를 밀어붙인다. 3점슛도 날카롭다. 시즌 3점슛 성공률이 39.4%다.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는 가운데 돈치치가 합류했다. 새로운 ‘헤비 볼 핸들러’의 합류로 체력적인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코트 안에서 호흡도 좋다. 제임스가 달리고 돈치치가 공을 뿌리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덕분에 성적도 상승 기류다. 순위 경쟁을 하는 덴버 너깃츠와 LA 클리퍼스 등을 잡아냈다. 레이커스는 올스타전 휴식기 직전 서부 컨퍼런스 5위였던 순위를 2위(39승 21패)까지 끌어올렸다. 돈치치 합류 이후 8승 2패다. 최근엔 7연승을 달리는 중이다. 특히, 최근 2경기에서는 핵심 자원이 빠진 상태였다 ‘3옵션’ 오스틴 리브스와 3&D 자원으로 거듭난 루이 하치무라가 부상으로 결장했다. 그럼에도 연승이다. 든든한 지원군의 공백에도 제임스가 날았다. 2경기 평균 25.5득점 6.5리바운드 7.5어시스트를 올렸다. 레이커스는 지난 1월20일 클리퍼스전 패배 이후 지금까지 50% 승률을 넘긴 팀에게 패하지 않고 있다. 강팀과 맞대결에서 경쟁력을 보인 것이다. 최근에는 더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제임스 커리어 다섯 번째 NBA 챔피언 꿈 역시 무르익고 있다. skywalker@sportsseoul.com 작성날짜2025.03.06 13:56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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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우 감독, ‘PS 최다’ 35승 금자탑 아산 우리은행 위성우(사진) 감독이 여자프로농구 역사상 포스트시즌에서 가장 많은 승리를 거둔 사령탑 자리를 꿰찼다. 위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와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에서 51-49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위 감독은 포스트시즌 35번째 승리(12패)를 거두며 임달식 전 신한은행 감독이 갖고 있던 PO 최다승(34승7패) 기록을 넘어서게 됐다. 정규리그 최다승(327승95패·승률 0.775) 기록을 가진 위 감독은 올 시즌 10번째 감독상을 차지한 데다가 PO 최다승 타이틀까지 따내면서 이견 없는 한국 여자프로농구 최고 지도자 반열에 올라섰다. 위 감독은 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위 감독은 “기록은 잠시일 뿐이어서 전혀 관심이 없다”며 “최다승 기록을 세운다고 뭐가 이뤄지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위 감독 지도력이 빛났다. 2차전 역전패로 사기가 꺾인 우리은행은 2쿼터까지 23-32로 끌려갔지만 위 감독 용병술에 결국 역전승을 거뒀고, 우리은행은 2승1패로 다시 시리즈 우위를 점했다. 김단비는 20득점 14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2차전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던 결정적인 실수를 완벽하게 지웠다. 우리은행은 1승만 더하면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에 나선다. 역대 5전 3승제 PO에서 1승1패 시 3차전을 잡은 팀의 챔프전 진출 확률은 100%(3/3)다. 정필재 기자 작성날짜2025.03.06 13:48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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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흥국생명 꺾고 4연패 탈출…OK저축은행, 갈 길 바쁜 대한항공 제압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현대건설은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2-25 25-18 25-18 25-15)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4연패를 끝내고 19승 14패(승점 60)를 기록했다. 2위 정관장(22승 11패, 승점 60)과 승점은 같지만 승수에서 뒤져 3위를 유지했다. 반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흥국생명은 홈에서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현대건설의 정지윤은 25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흥국생명에서는 정윤주가 16점으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흥국생명이 1세트를 선취했다. 흥국생명은 1-1 동점에서 상대 범실과 정윤주, 피치의 득점을 앞세워 연속 10점을 올렸다. 현대건설은 추격을 시도했으나 이미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기엔 무리였다. 이후 문지윤의 공격으로 세트포인트에 도달한 흥국생명은 정윤주의 쐐기 득점으로 25-12, 큰 리드로 1세트를 가져왔다. 현대건설이 반격을 시작했다. 현대건설은 9-7에서 상대 범실과 이다현의 속공, 김다인의 서브 득점으로 12-7까지 격차를 벌렸다. 이후 흥국생명은 피치, 문지윤, 임혜림의 분전으로 3점 차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20-17에서 이다현의 속공, 정지윤의 맹활약으로 연속 4득점을 올렸다. 결국 2세트는 현대건설의 25-18 승리로 마무리됐다. 현대건설이 기세를 이어갔다. 3세트 8-6 상황에서 황연주의 백어택을 시작으로 상대 범실과 서지혜의 시간차, 이다현의 블로킹 득점으로 12-6까지 리드를 가져왔다. 세트 중반에서는 황연주, 나현수, 정지윤이 3연속 득점을 합작하며 16-9까지 격차를 벌렸다. 이후 현대건설은 별다른 위기 없이 3세트를 25-18로 끝냈다. 현대건설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8-9, 1점 차 앞서가던 현대건설은 이다현의 속공에 이어 흥국생명의 범실, 정지윤의 블로킹으로 순식간에 리드를 벌렸다. 이후 정지윤의 득점과 고민지의 2연속 서브에이스로 승기를 가져왔다. 현대건설은 20-15에서 이다현의 속공을 시작으로 김다인의 서브에이스까지 터지며 5연속 득점을 올렸고, 4세트를 25-15로 따냈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최하위 OK저축은행이 대한항공을 제압했다. OK저축은행은 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6 25-22 19-25 25-21)로 이겼다. 이로써 7위 OK저축은행(7승 26패, 승점 27)은 대한항공을 제물로 6연패에서 탈출했다. 반면 2위 대한항공은 20승 13패(승점 61)를 기록하며 3위 KB손해보험(21승 11패, 승점 60)과 간격을 벌리지 못했다. OK저축은행의 김건우는 18점으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신호진은 16점으로 힘을 보탰다. 대한항공의 정한용은 16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sports@stoo.com] 작성날짜2025.03.06 13:05 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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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 in 마카오] 농구일기 : "한국 팀 하나라도 왔으면 우리도…" [점프볼=마카오/홍성한 기자] 2025년 3월 6일 마카오/날씨: 분명 20도라 했는데…쌀쌀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마카오 스튜디오 시티 이벤트 센터에서 열리는 2024-2025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파이널 포 취재를 위해 마카오를 찾았다. 28년 살면서 첫 방문이다. 아쉽게 이번 파이널 포에서 한국 팀들의 모습을 볼 수 없다. 지난 시즌 서울 SK와 안양 정관장이 오른 것과 달리, 올 시즌 대표로 나왔던 부산 KCC(1승 5패)와 수원 KT(3승 3패)가 각각 B조 6위, A조 4위에 그치면서 탈락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일본, 대만 팀들의 축제가 됐다. 히로시마 드래곤 플라이즈(5승 1패)와 류큐 골든 킹스(5승 1패)가 A, B조 1위를 차지했고, 타오위안 파우이안 파일럿츠(4승 2패), 뉴 타이베이 킹스(4승 2패)가 각 조 2위로 진출해 총 4개 팀이 아시아 정상 자리를 두고 맞붙을 예정이다. 마카오를 찾은 한국 취재진은 EASL 관계자 안내에 따라 대회와 관련된 여러 가지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안내를 들으며 눈길을 끈 건 단연 경기장으로 향하는 길. 화려한 상점들로 가득했다. 경기가 열리는 마카오 스튜디오 시티 이벤트 센터는 스튜디오 시티 마카오 5성급 호텔과 연결되어 있다. 도보로 약 10분 거리다. 그렇기에 가는 길에는 관광객들의 시선을 끄는 다양한 상점이 존재했다. 관광과 스포츠 두 마리 토끼를 확실하게 잡은 셈이었다. 신기해하며 도착한 경기장은 약 3천석 규모로 깔끔하게 생겼다. 우리가 도착한 오후 6시쯤에는 '린세니티' 제레미 린이 속해있는 뉴 타이베이 킹스가 훈련 중이었다. 참고로 린은 아시아 농구 스타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뉴욕 닉스, 휴스턴 로케츠 등을 거치며 NBA에서만 480경기를 소화했다. 통산 기록은 평균 11.6점 2.8리바운드 4.3어시스트. '린세니티'란 신조어도 인기를 증명한다. NBA 커리어를 마친 뒤 지난 2023년부터 뉴 타이베이 킹스에서 뛰고 있다. 하지만 아쉽게 가까이서 보지 못했다. 미디어 접근 허용 시간에 해당하지 않아 경기장 1층 출입이 불가했다. 이와 더불어 관계자들의 후문으로는 린 자체가 굉장히 까다로워 다가가기조차 쉽지 않다고. 미디어에 오픈된 훈련 시간은 단 15분에 불과하다. 일본, 대만 팀 오픈 시간이 가까워 지면 자국에서 온 기자들이 입구에서 대기하고 있다. 많은 인원수에서 EASL에 대한 관심도를 엿 볼 수 있었다. 실제로 일본은 중요도가 상당하다고. "일본 같은 경우는 홈에서 EASL 경기할 때면 관중석이 꽉 찹니다. 아시아에서 증명하고 싶은 마음이 강한 것 같아요. 이번 파이널 포에도 일본 B.리그 관계자 대부분이 방문합니다"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었다. 이런 말을 듣고 한편으로는 씁쓸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앞서 언급했듯 아시아 농구 축제에 한국 팀이 없다는 것. 한국 취재진의 아쉬움도 숨길 수 없었다. "에이 한국 팀 하나라도 왔으면 우리도 정말 지원사격 잘할 수 있을 텐데…일본, 대만 팀들의 축제가 됐네." 진심 담긴 아쉬움에서 나온 한마디였다. #사진_홍성한 기자 작성날짜2025.03.06 13:04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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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역량 부족했다”…2차전 기세 이어가지 못한 김완수 KB스타즈 감독의 쓴웃음 [WKBL PO 현장]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내 역량이 부족했던 것 같다.” 아쉽게 분패한 김완수 청주 KB스타즈 감독이 경기를 돌아봤다. 김 감독이 이끄는 KB스타즈는 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위성우 감독의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에 49-51로 분패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1승 2패에 그친 KB스타즈는 1패만 더할 경우 탈락하는 위기에 몰리게 됐다. 정규리그 4위(12승 18패)의 자격으로 PO에 나선 이들은 1차전(52-58)에서 패한 뒤 나가타 모에의 결승 버저비터를 앞세워 2차전(58-57)을 승리로 가져왔지만, 이날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아쉬운 결과였다. 전반전이 끝났을 당시만 해도 KB스타즈는 32-23으로 앞서 있었다. 하지만 3쿼터 들어 우리은행의 거센 반격에 직면했고, 39-41로 뒤진 채 4쿼터를 맞이해야 했다. 그렇게 펼쳐진 운명의 4쿼터. KB스타즈는 끊임없이 추격을 노렸다. 하지만 우리은행의 벽은 높았고, 결국 쓰라린 패전과 마주하게 됐다. 경기 후 김완수 감독은 “봄 농구 한다고 팬들과 약속했었다. 팬 분들이 너무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셨는데, 승리 못해 죄송하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내 역량이 부족했던 것 같다. 집중있게 지시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이어 “3쿼터에 흐름을 넘겨준 것이 가장 아쉽다. 4쿼터에도 충분히 반등할 수 있는 오픈 찬스가 왔었는데, 상대가 들어간 반면 우리는 안 들어갔다. 너무 아쉽지만, 끝난 것은 아니다. 다음 경기 잘 준비해서 홈 팬들에게 좋은 경기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채은의 활약은 KB스타즈에 큰 위안이 된다. 그는 11득점을 올리며 알토란 같은 역할을 잘 해냈다. 김 감독은 “이채은, 양지수, 이윤미는 자기 몫을 다했다. 우리 팀의 에너지 역할을 잘했다. 모두 잘했지만 (이)채은이가 자신감 있게 해줬다”면서 “다른 선수들은 슛을 주저했던 부분이 있었다. 더 자신있게 던졌으면 좋겠다. 본인 찬스 때 패스해서 흐름이 끊긴 점이 있었다. 자신감을 더 심어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코트를 떠났다. [청주=이한주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3.06 13:03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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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불꽃튀는 ‘탈꼴찌’ 3파전 어느 팀이 ‘꼴찌’ 오명을 쓰게 될 것인가. 2024~2025시즌 프로농구가 막바지로 향해가면서 10위를 피하기 위한 경쟁이 본격화됐다. 3파전으로 압축된 최하위 싸움에서 팀마다 탈꼴찌를 해야 할 명분이 분명해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8위 부산 KCC에는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이 걸려 있다. 지난 포스트시즌 막강한 모습으로 왕좌를 차지했던 KCC는 올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경기마다 무기력했고 최근 10연패에 빠지며 최하위 경쟁까지 내몰렸다. ‘명장’ 전창진 감독의 계약 기간도 올 시즌을 끝으로 만료돼 KCC(현재 15승27패)의 분발이 절실하다. 9위 고양 소노(14승27패)는 ‘창단 첫 최하위’를 피하고 싶어 한다. 3년 내 정상에 오르겠다는 야심찬 포부와 함께 2023~2024시즌 리그에 뛰어든 소노는 올 시즌 초반 선두를 달렸다. 하지만 김승기 전 감독이 도중에 떠나고 김민욱의 학교폭력 논란까지 겹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해체 위기 구단을 인수하며 팬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소노가 최하위에 그친다면 그동안 써왔던 감동 스토리에 흠집이 생길 수밖에 없다. 10위 삼성(12승29패)은 ‘연속 최하위 기록 탈출’을 위해 발버둥쳐야 한다. 지난 3시즌 연속 꼴찌를 한 삼성은 ‘4시즌 연속 꼴찌팀’ 오명을 벗어나고자 개막 전 일본에서 돌아온 이대성을 품으며 전력을 보강했다. 하지만 이대성이 무릎 부상으로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채 시즌을 날렸다. 정필재 기자 작성날짜2025.03.06 13:02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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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6위' DB, 현대모비스에 쓴맛…7위 정관장과 2.5경기 차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농구 6위 원주 DB가 울산 현대모비스에 덜미가 잡혀 봄 농구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DB는 6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84-93으로 졌다. DB는 오마리 스펠맨(25점 12리바운드)과 이선 알바노(20점), 정효근(15점)이 분투했으나 다른 선수들의 득점이 저조했다. 또 리바운드 싸움에서 31개-41개로 현대모비스에 밀렸고, 2점 슛 성공률은 37%에 그쳤다. 최근 3경기에서 1승 2패로 주춤한 DB(19승 23패)는 7위 안양 정관장(16승 25패)에 2.5경기 차로 쫓겨 6위 자리가 위태로워졌다. 정관장은 최근 4경기에서 3승을 쓸어 담는 등 시즌 막바지 상승세를 타고 있다. DB는 8일 최하위 서울 삼성과 홈 경기를 치른 뒤 10일 적지에서 정관장과 맞대결을 벌인다. 이틀 간격으로 경기를 치러야 하는 강행군이다. DB가 이 두 경기마저 그르칠 경우 6위 싸움은 혼전에 빠지게 된다. 2연패를 끊은 현대모비스는 25승 16패로 창원 LG와 공동 2위에 올랐다. 게이지 프림(21점)과 이우석(18점) 포함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고른 활약을 펼쳤다. 현대모비스의 다음 경기는 8일 정관장전이다. 현대모비스는 시즌 상대 전적에서 정관장에 1승 3패로 열세다. rok1954@news1.kr 작성날짜2025.03.06 12:47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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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책 악몽 떨치고 '돌아온 에이스'…PO 흐름 기울인 김단비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빛나는 아산 우리은행의 '에이스' 김단비에게 4일 청주 KB와의 플레이오프(PO) 3차전은 지우고 싶었을 경기다. 팀이 57-56으로 앞서 승리를 눈앞에 둔 종료 3초 전 보기 드문 패스 실수로 상대에게 공격권을 넘겨준 일 때문이다. 이후 종료 직전 KB의 나가타 모에가 58-57로 전세를 뒤집는 버저비터를 터뜨리며 우리은행은 그대로 패배를 떠안고 말았다. 자책의 이틀을 보내야 했던 김단비는 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PO 3차전에서 20점 14리바운드를 올리며 우리은행의 51-49 승리를 이끌어 악몽을 떨쳐냈다. 1쿼터 10-16으로 밀린 우리은행은 2쿼터 김단비가 5분만 뛴 가운데 전반 23-32로 끌려다녔으나 김단비가 돌아온 후반 한층 단단해진 면모로 대반격에 나서서 결국 신승을 거뒀다. PO 전적 2승 1패가 된 우리은행은 챔프전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역대 5전 3승제의 PO에서 1승 1패 뒤 3차전을 잡은 팀의 챔프전 진출 확률은 100%(3/3)다. 김단비는 경기 후 중계방송사 인터뷰에서 '3차전의 주인공'이라는 수식어를 듣자 "2차전의 주인공도 김단비였고, 3차전의 주인공도 김단비였다"는 '셀프 디스'와 함께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그는 "제가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인데, 이상하게 이번 PO를 준비하면서는 없어졌다. 하위권으로 평가받다가 정규리그 우승을 하니 복에 겨웠나 보다"면서 "좋은 상황만 생기다 보니 정신을 차리라고 큰 혼이 난 경기였던 것 같다"고 2차전을 되짚었다. 이어 "오늘 경기 전엔 감독님이 리바운드의 중요성을 말씀해주셨고, 안일한 경기를 했던 터라 초심을 깨울 수 있는 말씀을 해주셨다"고 전한 김단비는 "하프타임엔 '2차전에서 10점 차에서 역전당했으니 우리도 오늘 뒤집을 수 있다'는 얘기를 했다"고 귀띔했다. 또 "경기 전 동료들에게 '얘들아, 언니 좋아하지? 오늘 지면 언니 멘털 나가니까, 언니를 좋아한다면 오늘 지지 말자'고 했는데, 그 말에 선수들이 후반에 열심히 뛰어준 것 같다"고 공을 돌렸다. 이제 우리은행은 8일 청주에서 이어질 4차전에서 챔프전 진출 확정을 노린다. 김단비는 "저희는 경기력이 들쑥날쑥하다. 오늘도 3점 슛 성공률(28개 중 4개 성공)을 보면 이긴 게 신기할 정도"라면서도 "저희가 할 수 있는 건 열심히 뛰는 것뿐이다. 우리가 KB보다 체력이 더 좋다고 자부하기에 한 발 더 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2차전에 제가 큰 실수를 했는데도 팬들이 메시지로 많이 응원해주셨다. 그 말을 보고 어떻게든 3차전 이겨서 4차전도 이겨서 챔프전에 가겠다고 생각했다"면서 "팬들 덕에 한 발 더 뛸 수 있다. 마지막까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songa@yna.co.kr (끝) ▶제보는 카톡 okjebo 작성날짜2025.03.06 12:45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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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결정전 다가선 우리은행…20득점 김단비 “다시 정신 바짝 차렸다” “2차전 주인공도 김단비였고 3차전 주인공도 김단비여서 다행이다.” 6일 여자프로농구(WKBL)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승리한 뒤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김단비(아산 우리은행)는 2차전(4일) 실수를 떠올렸다. 그는 청주 케이비(KB)와 두번째 맞대결에서 경기 종료 3초를 남기고 패스 실수로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당시 괴로워하는 모습이 역력했던 김단비는 “시즌 전 하위권 평가를 받다가 정규리그 우승을 하니 느슨해졌던 것 같다”며 “다시 정신 바짝 차리라고 혼이 났던 것 같다”고 했다. 다시 자신을 다독인 김단비가 6일 경기를 지배했다. 김단비는 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플레이오프 3차전(5전3선승제)에서 20득점(14튄공잡기)하며 팀의 51-49 승리를 이끌었다. 중요할 때마다 김단비가 해결했다. 3쿼터 6분을 남기고 32-29 상황에서 2점을 넣어 1점 차까지 따라간 것도 김단비였고, 1분23초를 남기고 26-39에서 2득점으로 다시 1점 차로 간격을 좁힌 것도 김단비였다. 김단비는 50-49, 1점 차 상황에서 스나가와 나츠키가 자유투를 넣게 되자 힘을 주기도 했다. “리바운드는 내가 할 테니 마음 놓고 쏴라.” 든든한 김단비의 활약으로 우리은행은 2승(1패)을 챙기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역대 5전3선승제 플레이오프에서 1승1패시 3차전을 잡은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은 100%(3번 중 3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포스트시즌(플레이오프+챔피언결정전) 통산 35번째 승리를 거뒀다. 이는 여자프로농구 역대 포스트시즌 감독 최다승 1위다. 케이비는 8일 청주체육관에서 4차전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케이비는 이채은(11득점), 강이슬(10득점), 허예은(10득점) 등이 활약하며 전반에서 주도권을 잡았지만, 후반에서 튄공잡기 싸움 등에서 밀렸다. 2차전과 마찬가지로 경기 종료 직전 슛 한번에 동점 혹은 역전이 가능한 상황을 맞았지만, 그때처럼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작성날짜2025.03.06 12:40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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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정지윤 “전력 약해진 건 사실…먼저 팀 생각해야” [쿠키 현장] 정지윤이 위파위의 빈자리를 채우겠다고 다짐했다. 현대건설은 6일 오후 7시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도드람 V리그’ 6라운드 흥국생명과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2-25, 25-18, 25-18, 25-15)로 승리했다. 승점 60점(19승14패) 고지에 오른 현대건설은 2위 정관장과 승점 차는 없지만 승리 수에서 밀려 3위에 자리했다. 이날 현대건설의 승리 주역은 정지윤이었다. 정지윤은 올 시즌 자신의 최다 득점인 25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공격성공률은 47.4%에 달했다. 정지윤은 공격 외에도 블로킹 5개, 서브에이스 2개를 성공하면서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정지윤은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가서 원하는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다. 당황했는데, 선수들끼리 해볼 수 있는 만큼 해보자고 얘기했다. 그러다 보니 몸에 힘이 빠졌고, 원하는 코스에 잘 때릴 수 있었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현대건설은 이날 승리로 4연패를 탈출했다. 팀 분위기는 어땠냐는 질문에 정지윤은 “6라운드 시작 전에 감독님이 우리가 할 것을 과감하게 하자고 말했다. 원하는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과정을 생각하자고 강조했다. 패배는 속상하고 기분 좋지 않았지만, 과감한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멀리 보고 있다. 분위기가 내려앉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상대 선수가 잘하는 걸 떠나서 제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을 생각한다. 상대를 생각하면 결과가 따라오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현대건설 왼쪽 라인에는 아시아쿼터 위파위가 없다. 위파위는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상황. 정지윤은 “주축 선수가 빠지면서 전력이 약해진 건 사실이다. 걱정도 많았다. 그래서 얘기를 더 많이 나눴다. 책임감 있게 하려고 한다. 먼저 팀을 생각해야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지윤은 “플레이오프를 1순위로 생각하고 있다. 남은 경기에서 저의 좋은 리듬, 감각을 유지하려 한다. 안 좋은 상황에서 플레이오프에 임하면 자신감도 떨어질 수 있다. 좋은 리듬을 꼭 유지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용병이나 외국인 선수와 자주 붙는다. 그 부분에서 제가 해결을 해야 모마도 숨 쉴 구멍이 있다. 블로킹이 좋은 용병들이 많아서 여러 코스로 시도하고자 한다. 쳐내기를 해보기도 하고, 각을 내서 쳐보기도 한다. 똑같은 블로커라고 생각 중이다”라고 했다. 현대건설은 오는 9일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정관장과 맞붙는다. “정관장은 공격이 좋고 블로킹이 높은 팀”이라던 정지윤은 “여러 코스로 때리겠다. 높은 블로킹 대처를 잘 생각해서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인천=김영건 기자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작성날짜2025.03.06 12:40 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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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장·패장 다 기진맥진, PO 3차전' 위성우 "KB도 대단해"... 김완수 "내 역량 부족했다" 아쉬움 [청주 현장] [스타뉴스 | 청주=박재호 기자] 청주 KB가 혈투 끝에 아산 우리은행을 꺾었다. 경기 후 승장과 패장 모두 기진맥진했다. 우리은행은 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여자 프로농구(WKBL) 4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 3차전 원정에서 KB를 51-49로 꺾었다. 1차전 승리 후 2차전을 내줬던 우리은행은 3차전을 따내며 챔피언 결정전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 4차전은 오는 8일 같은 곳에서 열린다. 전반전까지 9점 차로 뒤졌던 우리은행은 역시나 김단비가 해결사였다. 지난 2차전에서 막판 턴오버로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지만 이날 완벽하게 만회했다. 20득점 14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다. 다만 다른 선수들의 득점이 터지지 않아 아쉬웠다. 우리은행 선수 중 두 자릿수 득점은 김단비가 유일했다. 후반전에 역전에 성공한 우리은행은 경기 막판 KB의 이채은의 3점포와 자유투 득점까지 1점 차로 쫓겼다. 하지만 마지막 자유투 득점에 성공하며 가까스로 승리를 챙겼다. 혈투였던 만큼 경기 후 양 팀 감독 모두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승장' 위성우 감독은 탄식을 내뱉으며 기자회견장에 들어왔다. "양 팀 모두 혈투를 치른 느낌이다. 우리도 그렇지만 KB도 대단하다. 서로 악착같이 했다. 결국 우리가 마지막 집중력 싸움에서 한발 앞섰다고 생각한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그는 "오늘 이겼다고 4차전도 이길 거란 보장이 없다. 아산으로 다시 돌아갈 수도 있다"며 경계를 놓지 않았다. 이어 "개인적으로 4차전에서 끝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하지만 뜻대로 될지 모르겠다. 배수의 진을 치고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패장' 김완수 감독은 "봄 농구를 하러 청주에 오겠다고 팬들께 약속했었고, 팬들도 많이 오셔서 열정적인 응원을 주셨는데 승리하지 못해 죄송하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고, 내 역량이 부족했다"고 아쉬워했다. KB는 3쿼터에 단 7점에 그쳤고 18점을 허용하며 승기를 내줬다. 김완수 감독은 "3쿼터 흐름을 넘겨준 것이 제일 아쉽다. 4쿼터에도 충분히 흐름을 뒤집을 수 있었다. 하지만 상대는 슛이 들어가고 우리는 안 들어갔다. 아쉽지만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잘 준비해 4차전에서 좋은 경기력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청주=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작성날짜2025.03.06 12:39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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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김단비 20점... 2차전 패스 실수 악몽 씻었다 “날 좋아한다면 오늘 꼭 이기자. 또 지면 언니 멘털 나간다.” 아산 우리은행의 김단비는 6일 여자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원정 3차전을 앞두고 후배 선수들에게 이런 당부를 했다. 김단비는 4일 청주 KB와 홈 2차전 막판에 결정적인 패스 실수를 했다. 이것이 KB 나가타 모에의 역전 버저비터로 이어졌다. 2차전 패배 빌미를 제공했던 김단비는 3차전에서 다시 정규리그 MVP(최우수선수)의 모습을 되찾았다.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20점)과 리바운드(14개)를 기록하며 51대49 승리를 이끌었다. 정규리그 1위 우리은행은 KB에 2승1패로 다시 앞서 나갔다.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따면 4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오른다. 우리은행은 이날 극심한 중거리 슛 난조로 고전했다. 2쿼터까지 3점슛 16개를 시도해 1개만 넣었다. 우리은행은 23-32로 뒤진 채 시작한 3쿼터에 힘을 냈다. 3점슛 2개를 포함해 18점을 올리고, KB에 7점만 내주는 수비로 41-39 역전에 성공한 뒤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스나가와 나츠키(6점 4어시스트)는 50-49로 쫓기던 4쿼터 종료 5.7초 전에 얻은 자유투 2개 중 1개를 넣으며 KB를 따돌렸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혈투였다. KB도 정말 열심히 뛰었다. 4차전에서 끝내고 싶다”고 말했다. 4차전은 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정규리그 4위로 플레이오프에 턱걸이한 KB는 선수 7명만으로 닷새 동안 3경기를 치렀다. 지난 1월에 나윤정이 어깨 탈구, 염윤아가 무릎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전력에 큰 손실이 생겼다. 가드 허예은(10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은 1~3차전 모두 40분 전 경기를 뛰었다. 김완수 KB 감독은 경기 전 “우리은행의 훈련량이 많다는데, 저희도 충분히 했다”며 체력전에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KB 선수들은 점점 힘이 떨어졌다. 전반까지 성공률 41.7%였던 3점슛(12개 중 5개)이 후반엔 20%(15개 중 3개)로 낮아졌다. 신인 송윤하는 1쿼터에 8점을 몰아친 이후 무득점에 묶였다. 2차전 주인공 나가타 모에도 2점(5리바운드 6어시스트)에 그쳤다. 작성날짜2025.03.06 12:36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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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 실수도 아쉬웠지만, 이전에 놓친 리바운드와 자유투가 더 후회됐다" [점프볼=청주/김민수 인터넷기자] 김단비(35, 180cm)는 2차전 마지막 실수에 대한 후회보다, 만회하고 싶은 의지가 더욱 강했다. 아산 우리은행의 김단비는 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20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 우리은행의 51-49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김단비는 “힘든 경기였다. 선수들이 한발씩 더 뛰어줘서 큰 위기를 잘 넘길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경기 초반 외곽슛이 말을 듣지 않으며 끌려간 우리은행은 특유의 강한 수비를 앞세워 후반 역전에 성공했다. 말썽이었던 3점슛까지 터지며 접전 끝에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김단비는 외곽슛 난조에 대해 “체력적인 문제도 없지 않아 있었다. 그리고 초반 상대의 슛이 잘 들어가다 보니 기세가 밀렸던 것 같다. 슛에 자신도 없었던 것 같다. 후반에 많이 들어간 건 아니지만, 자신 있게 쏴줬기 때문에 다시 기세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단비는 2차전 종료 직전 패스 미스를 범하며 역전패의 원인이 되었다. 자칫 큰 부담감으로 이어지며 다음 경기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김단비는 베테랑이었고, 에이스였다. 김단비는 2차전 패스 미스 상황에 대해 “그런 실수를 하고 나면 두 가지 생각이 든다. ‘다음 경기가 안 왔으면 좋겠다’와 ‘얼른 다음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다. 나는 빨리 다음 경기를 해서 만회하고 싶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물론 그 실수가 큰 잘못은 맞지만, 그 패스를 후회하는 것보단 그 전에 못 넣은 자유투와 못 잡은 리바운드가 더 후회됐다. 격차가 벌어졌을 때 더 절실하게 뛸 걸 후회했다. 어떤 실수가 나왔을 때 그 실수가 잘못됐기도 하겠지만, 과정이 잘못됐기 때문에 실수가 나오는 것이다. 그래서 과정에 대한 후회를 많이 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김단비는 “무조건 4차전에 끝내서 챔피언 결정전에 가야 한다 생각은 안 하고 있다.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여기서 지면 끝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뛰겠다. 감독님도 ‘오늘(6일) 이겼다고 생각하지 말고 졌다고 생각하고 뛰라’고 이야기했다. 그렇게 뛸 생각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_WKBL 제공 작성날짜2025.03.06 12:35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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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 20득점' 우리은행, KB스타즈에 짜릿한 역전승 챔결이 보인다!…현대모비스는 2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챔피언결정전까지 1승이 남았다.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은 6일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3차전 청주 KB국민은행 스타즈와의 맞대결에서 51-49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KB스타즈를 상대로 2승(1패) 고지를 선점했다. 5전 3선승제 플레이오프 기준으로 1승 1패를 거둔 상황에서 3차전을 승리한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확률은 100%였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포스트시즌 35번째 승리를 수확, 역대 포스트시즌 감독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우리은행 김단비는 20득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KB스타즈 이채은(11득점), 허예은(10득점), 강이슬(10득점)이 분투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3쿼터부터 우리은행의 추격이 시작됐다. 32-23으로 뒤진 상황에서 전반전을 마무리한 우리은행은 3쿼터 초반 박혜미, 김예진, 김단비의 연속 득점으로 8점을 뽑으며 순식간에 격차를 좁혔다. KB스타즈가 양지수의 2점과 이채은의 3점으로 도망갔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33-39로 뒤진 상황에서 스나가와 나츠키의 3점포로 다시 추격했고 김단비의 2점과 이명관의 3점으로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41-39로 리드한 채 4쿼터를 시작한 우리은행은 허예은의 외곽포로 추격당했지만, 심성영의 3점으로 맞받아쳤다. 이후 김예진의 페인트존 득점으로 도망갔다. 막판 KB스타즈 이채은이 4점 플레이를 완성해 1점 차가 됐는데, 나츠키가 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 중 1개를 성공해 격차를 벌렸다. KB스타즈는 5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을 진행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우리은행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한편,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는 6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5라운드 원주 DB 프로미와의 맞대결에서 93-84로 승리했다. 2연패에서 탈출한 현대모비스는 25승 16패로 창원 LG 세이커스와 공동 2위가 됐다. 원정 4연패 늪에 빠진 DB는 19승 23패로 6위다. 현대모비스 이우석이 19득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게이지 프림(21득점), 이대헌(14득점), 숀 롱(13득점), 박무빈(10득점)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DB 오마리 스펠맨은 25득점 12리바운드, 이선 알바노는 20득점, 정효근은 15득점으로 활약했지만, 웃지 못했다. 현대모비스는 막판 DB에 추격당했다. 89-84. 5점 차까지 좁혀졌다. 하지만 29초를 남기고 터진 프림의 3점포로 쐐기를 박았다. 이후 프림이 자유투로 1점을 더 추가하며 웃었다. 작성날짜2025.03.06 12:32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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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가 단비했다…2차전 패배 원인 제공했던 김단비 원맨쇼로 챔프전 진출 확률 100%잡았다 아산 우리은행이 김단비의 원맨쇼나 다름없는 경기로 청주 KB를 누르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우리은행은 6일 청주 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 3차전에서 투혼을 불사른 김단비(20득점 3도움 14리바운드)의 맹활약을 앞세워 허예은(10점 5도움), 강이슬(10점 4리바운드), 이채은(11점) 등 3명이 두자리수 득점을 한 KB를 51-49로 꺾었다. 플레이오프 전적 2승1패를 기록한 우리은행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위해 단 1승만을 남겨뒀다. 지금까지 5전3승제 플레이오프에서 3차전에서 승리한 팀은 모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4차전은 8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다. 경기 초반 우리은행은 김단비를 이용한 단조로운 공격에 고전했다. 김단비가 시선을 끄고 이명관(5점), 이민지(4점)의 득점이 이뤄져야 했지만 부진했다. 특히 3점슛 성공률이 떨어졌다. 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 우리은행은 26.57%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지만 이날은 전반이 끝나도록 16개의 3점슛을 시도해 겨우 1개만 성공해 6%라는 낮은 성공률을 보였다. 반면 KB는 경기 초반부터 강이슬과 송윤하(8점)의 3점포가 불을 뿜으면서 12개를 던져 5개를 성공하며 42%의 놀라운 성공률을 보였다. 1~2차전에서 25.83%의 성공률을 기록한 것을 감안한다면 전반에 32-23으로 앞선채 마친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승부에 반전이 일어난 것은 3쿼터. 우리은행은 KB 투맨게임의 시발점인 허예은을 철저하게 봉쇄하면서 점수차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이명관과 김예진의 스틸 3개 등 수비에 성공하면서 KB는 겨우 3쿼터에 7득점에 그쳤다. 거기에 조용하던 외곽포도 2개나 터졌다. 4쿼터 들어 김단비의 점퍼 등으로 첫 역전에 성공한 우리은행은 종료 7.8초를 남기고 이채은에게 3점포를 얻어맞으며 50-48까지 추격당했지만 거기까지 였다. 위성우 감독(플레이오프 10승 6패·챔피언결정전 24승 6패)은 임달식 전 인천 신한은행 감독(34승 7패)을 넘어 35승(12패)을 기록하며 포스트 시즌 감독 최다승 기록도 갈아치웠다. 이날 20득점을 추가한 김단비는 플레이오프 통산 475득점(14.84점)으로 5위에 올라섰다. 김단비는 “2차전 패배도 나때문에 이뤄졌는데 3차전에서도 나때문에 승리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경기는 리바운드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경기였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관중집계에서 3만6118명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에 오른 KB 팬들은 이날도 2237명의 관중이 열정적인 응원을 보냈지만 팀의 아쉬운 역전패로 눈물을 흘렸다. 청주 이제훈 전문기자 작성날짜2025.03.06 12:32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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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DB 꺾고 LG와 공동 2위 복귀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남자 프로농구 현대모비스가 원주 DB를 꺾고 공동 2위에 올랐다. 현대모비스는 6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KCC 2024-2025 프로농구 정규리그 DB와의 경기에서 93-8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현대모비스는 연패를 끊으며 창원 LG와 공동 2위(25승 16패)에 올라섰다. 반면 DB는 19승 23패로 6위에 머물렀다. 현대모비스의 게이지 프림은 21점 4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다. 이우석도 18점 11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으로 힘을 보탰다. DB에서는 스펠맨이 25점 12리바운드로 양 팀 중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현대모비스가 기선을 제압했다. 현대모비스는 프림의 2점슛으로 1쿼터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 이우석이 맹활약하며 12점을 추가했고, 박무빈과 프림도 힘을 보태며 21-12로 달아났다. DB도 정효근이 2점슛을 넣었지만, 장재석이 곧장 2점슛 2개로 응수하며 맞불을 놓았다. 1쿼터는 현대모비스의 27-18 리드로 종료됐다. 현대모비스가 흐름을 이어갔다. 2쿼터는 이우석과 스펠맨이 3점포를 주고 받으며 시작됐다. 21-32로 뒤진 상황에서 DB는 스펠맨, 서민수의 외곽포를 앞세워 연속 득점하며 추격을 시작했다. 어느새 점수는 28-32까지 좁혀졌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쉽게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숀 롱, 서명진, 이대헌이 연속 11점을 합작하며 다시 리드를 벌렸다. 이후 알바노에게 3점슛을 허용했지만, 현대모비스는 별다른 위기 없이 2쿼터도 48-35로 앞선 채 끝냈다. 현대모비스가 승기를 잡았다. 3쿼터 초반 김국찬과 프림의 활약을 앞세워 61-40, 20점 차로 도망갔다. DB도 스펠맨과 정효근의 외곽포, 알바노의 2점슛으로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이대헌과 프림이 나란히 2점을 추가하며 리드를 유지했다. DB 정효근이 자유투와 3점슛을 성공했지만,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엔 무리였다. 결국 3쿼터도 현대모비스가 74-59로 리드한 채 마무리됐다. 결국 마지막에 웃은 팀은 현대모비스였다. 현대모비스는 숀 롱, 이우석, 이대헌의 연속 9득점 합작으로 4쿼터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DB도 최성원의 분전과 스펠맨, 이용우의 3점포로 추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프림이 막아섰다. 프림은 2점슛을 시작으로 쿼터 막판 3점슛, 자유투를 연달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경기는 현대모비스의 93-84 승리로 막을 내렸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sports@stoo.com] 작성날짜2025.03.06 12:29 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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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승장' 조동현 감독 "마지막 집중력 빼곤 좋았어", '패장' 김주성 감독 '시작부터 에너지 부족했어' 울산 현대모비스가 2연패에서 탈출했다. DB는 아쉬운 추격전을 경험해야 했다. 현대모비스는 7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24-25 KCC프로농구에서 선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원주 DB를 93-94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현대모비스는 2연패 탈출과 함께 25승 16패를 기록, 창원 LG와 함께 공동 2위로 뛰어 올랐다. DB는 23패(19승)째를 당했다. 순위는 그대로 6위를 유지했다. 1쿼터 현대모비스가 폭발적인 공격력 속에 27-18, 9점을 앞섰다. 이우석이 내외곽을 헤집으며 12점을 몰아친 현대모비스는 장재석과 게이지 프림 그리고 박무빈까지 쉴새 없이 득점에 가세하며 27점을 집중시켰다. DB는 5분까지 슈팅이 좀처럼 말을 듣지 않았다. 현대모비스가 27-18, 9점을 앞서며 1쿼터를 정리했다. 2쿼터는 도전과 응전의 시간이었다. DB가 추격하면, 현대모비스가 달아났다. 좀처럼 10점차 간격은 줄어들지 않았다. 양 팀은 공격 루트 다양화를 통해 점수를 만들었다. 빠르게 주고 받는 공격 속에 분위기를 주고 받았다. 결국 현대모비스가 48-35, 13점을 앞섰다. 폭발적인 공격력을 유지한 결과였다. 3쿼터, 현대모비스가 시작과 함께 공격의 고삐를 조였고, 3분이 지날 때 59-40, 19점을 앞섰다. 선취점에 성공했던 DB는 수비에서 발생한 아쉬움으로 인해 점수차를 내주고 말았다. 이후는 접전이었다. 현대모비스가 74-59, 15점차 리드에 만족해야 했다. 4쿼터, DB가 거센 추격전을 전개했다. 쿼터 시작과 함께 20점차 리드를 내줬던 DB는 작전타임으로 분위기를 바꾼 후 스펠맨, 이용우 등 3점포를 통해 10점차로 추격했다. 남은 시간은 1분 여, DB가 끝까지 추격했다. 84-89, 5점차로 좁혀갔다. 체육관에는 다시 긴장감이 감돌았다. 경기 종료 29초 전, 프림이 던진 3점이 림을 갈랐다. 승리를 완전히 예감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경기 후 김주성 감독은 “시작부터 의지가 꺾인 듯 했다. 주도권을 내주었다. 우리 컨디션이 떨어진 느낌이었다. 책임감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이어 김 감독은 “미스 매치를 많이 사용했다. 방법적으로 영리하지 못했다고 본다. 볼이 원활하게 돌지 못하는 경우가 나왔다. 유기성이 떨어졌다. 중요할 때 턴오버가 나왔다. 전체적으로 많은 숫자는 아니다.”라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조동현 감독은 ”앞선 두 경기보다는 좋았다. 의지가 좋았다. 활동량도 좋았다. 미팅을 통해서 수정했다. 4쿼터 마지막 집중력은 아쉬웠다. 이대헌은 잘 녹아들고 있다.“고 말했다. 연이어 이대헌에 대해 ”수비와 리바운드가 좋았다. 우리의 부족한 부분이다. 잘 메꿔주었다. 함지훈은 구심점이다. 오늘 기용하지 못했다. 몸 상태는 경기력 부족 정도다.“라고 전했다. "이대헌의 활동력과 보이지 않는 공헌도가 좋았다. 공간을 만들어주고, 브릿지를 놔주면서 패스를 원활하게 하는 모습이 있었다. 팀에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또, 조 감독은 이날 맹활약한 이우석에 대해 "활동량을 우리 팀에서 가장 많이 가져가야 하는 선수다. 이전 2경기 장염 때문에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오늘 리바운드나 많은 활동량을 가져가면서 팀을 끌고가는 모습을 보였다. 컨디션이 계속 유지가 됐으면 좋겠다. 활동량이 나와야 하는 팀이고 그 중심에 (이)우석이가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남겼다. 마지막으로 조 감독은 함지훈에 대해 ”경기 중반 기용할 생각을 했었지만, 이대헌이 오늘 워낙 좋았다. 그래서 쓰지 않았다. 함지훈은 언제든지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라고 전한 후 “알바노 수비는 괜찮았다. 준비한 수비를 했다. 선수들이 잘해줬다"고 전하며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KBL 작성날짜2025.03.06 12:23 바스켓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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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에서만 통산 35승'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WKBL 역대 1위 등극 [STN뉴스] 이형주 기자 = 위성우(53) 감독이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우리은행은 6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3차전 경기에서 KB스타즈를 51-49로 눌렀다. 우리은행은 시즌 전 핵심 전력이었던 박지현(마요르카), 나윤정(KB), 최이샘(신한은행), 박혜진(BNK)가 해외 이적과 FA로 팀을 떠나면서 하위권으로 예상 받았다. 하지만 위성우 감독의 지도력을 바탕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리고 맞이한 플레이오프 1차전, 3차전에서도 승리했다. 위성우 감독은 지난 2012년 부임 전 꼴찌를 달리던 우리은행에 부임해 무려 9번의 챔프전 우승을 만들었다. 전력 차를 뛰어넘는 지도력으로 우리은행을 명문으로 발돋움시켰다. 이것이 그가 여자농구의 절대자로 불리는 이유다. 이날 KB스타즈전 승리까지 추가한 위성우 감독은 이날 PO 통산 35승(12패)를 기록하게 됐다. 임달식 전 신한은행 감독(34승)을 넘어 새로운 기록을 썼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STN 뉴스 공식 모바일 구독 ▶STN 뉴스 공식 유튜브 구독 ▶STN 뉴스 공식 네이버 구독 ▶STN 뉴스 공식 카카오톡 구독 작성날짜2025.03.06 12:22 에스티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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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점 차 혈투’ 위성우 감독 “4차전에서 끝내고 싶다” [점프볼=청주/김민수 인터넷기자] “4차전에서 끝내고 싶다”고 말하는 위성우 감독의 표정에서 계속 되는 혈투에 대한 피로도가 느껴졌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아산 우리은행은 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51-49로 승리했다. 경기 후 깊은 한숨을 쉬며 인터뷰실을 찾은 위성우 감독은 “양 팀 모두 혈투를 치르는 느낌이다. 우리도 그렇고, KB스타즈도 대단한 것 같다. 서로 악착같이 한 게 보인다. 결국 우리가 마지막 집중력 싸움에서 한발 앞섰다고 생각한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늘(6일) 이겼다고 4차전도 이길 거라는 보장이 없다. 아산으로 다시 돌아가야 할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4차전에서 끝냈으면 하는 바람이 있지만, 내 뜻대로 될지는 모르겠다. 배수의 진을 치고 나와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 이날 우리은행은 정말 이상하리만큼 3점슛이 말을 듣지 않았다. 전반 16개의 3점슛을 시도해 림을 가른 것은 단 1개뿐이었다. 하지만 3쿼터 중요한 순간마다 3점슛이 터지며 흐름을 가져왔다. 심성영이 물꼬를 텄고, 나츠키와 이명관도 힘을 보탰다. 결국 이명관의 역전 3점슛이 터지며 리드를 가져왔다. 위성우 감독은 “전반에는 3점슛이 거의 없다시피 했다. 그래도 후반 들어 중요할 때 하나씩 넣어줬다. 그 순간에 들어간 것이 주요했던 것 같다. 그냥 진짜 너무 힘들다(웃음)”고 말했다. 한편, 접전 끝에 패한 김완수 감독은 “우리가 봄 농구를 하러 청주에 오겠다고 약속을 했었고, 팬들도 많이 오셔서 열정적으로 응원해줬는데 승리하지 못해 죄송하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내 역량이 부족했다”고 모든 책임을 스스로에게 돌렸다. 이어 “3쿼터 흐름을 넘겨준 것이 제일 아쉽다. 4쿼터에도 충분히 흐름을 뒤집을 수 있었는데, 상대는 슛이 들어가고 우리는 들어가지 않았다. 아쉽지만 아직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잘 준비해서 4차전에는 좋은 경기력 보여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_WKBL 제공 작성날짜2025.03.06 12:21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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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에의 기적’ 한 번 더 바랐지만…벼랑 끝 몰린 KB스타즈 [점프볼=청주/최창환 기자] 점수 차가 미세하게 달랐지만, 경기 종료 직전 놓인 상황은 비슷했다. 하지만 ‘모에의 기적’은 재현되지 않았다. 청주 KB스타즈는 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아산 우리은행과의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접전 끝에 49-51로 패했다. KB스타즈는 2차전에서 나가타 모에가 극적인 버저비터를 터뜨리며 58-57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나가타는 정규리그에서도 쿼터 종료를 앞둔 시점서 팀의 마지막 공격을 도맡았던 선수다. 부산 BNK썸과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간 동점 3점슛이 대표적인 빅샷이었다. 김완수 KB스타즈 감독은 “나가타의 기동력을 활용하는 편이다. 정규리그에서도 몇 차례 그런 상황이 나왔다. 그래서 시간에 쫓길 때 나가타가 던지는 슛이 많다”라며 4강 2차전 막판 상황을 돌아봤다. 3차전 막판에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 KB스타즈는 5점 차로 뒤진 경기 종료 9초 전 이채은이 3점슛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이민지의 반칙까지 얻어냈다. 이채은의 손을 떠난 공은 거짓말처럼 림을 갈랐고,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해 양 팀의 격차는 1점으로 좁혀졌다. 곧바로 파울 작전을 펼친 KB스타즈는 스나가와 나츠키에게 자유투 2개를 내줬다. 우리은행 입장에선 모두 넣어도 승기를 잡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지만, KB스타즈에 반드시 3점슛을 넣어야 한다는 부담을 심어줄 필요가 있었다. 결과는 1구 실패, 2구 성공. KB스타즈로선 2점만 넣으면 연장을 맞이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은 셈이었다. 이번에도 마지막에 공을 잡은 이는 나가타였다. 2차전에서 위닝샷을 허용한 우리은행이 압박수비의 강도를 높였지만, 하프라인을 넘어선 나가타는 2차전 막판과 비슷한 위치에서 다시 플로터를 시도했다. 하지만 ‘모에의 기적’은 재현되지 않았다. 2점에 그치는 등 야투 난조를 보였던 나가타의 마지막 슛은 림을 외면했고, 그렇게 경기종료 부저가 울렸다. 벼랑 끝에 몰린 KB스타즈는 오는 8일 청주에서 열리는 4차전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릴 수 있을까. #사진_WKBL 제공 작성날짜2025.03.06 12:20 점프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