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고농구 프리뷰] 올 시즌 고교농구 주목해야 할 선수들 -포워드 편- [점프볼=서호민 기자] 대학, 고교농구 지도자들이 생각한 올 시즌 활약이 기대되는 고교 선수들은 누가 있을까. 연습경기 등을 통해 고교 선수들의 플레이를 가까이서 지켜본 대학, 고교 지도자들의 의견을 모아 올 시즌이 기대되는 선수들을 소개한다. 두 번째 순서는 포워드 편이다. ※ 한국중고등학교농구연맹 2025년 선수명단, 190cm 이상 기준. 용산고 에디 다니엘, 192cm, F,C 김건하(178cm,G)와 함께 가장 주목받는 고3 선수다. 다니엘의 농구적인 재능은 두말하면 입 아프다. 이미 기사를 통해서도 수 차례 언급됐다. 이제 3학년이 된 만큼 나이에 걸맞는 농구를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 완급조절과 판단력까지 갖춘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이세범 용산고 코치도 “다양성을 가져갔으면 좋겠다. 꼭 자신이 넣어서 이기는 것보다 상황에 맞는 농구를 했으면 한다. 물론 자신의 정체성은 잃지 않는 선에서 말이다”라고 다니엘에게 바라는 점을 전했다. 다행히 마인드셋(mindset)이 잘 갖춰져 있다. 받아들이는 속도도 빠르다. 약점으로 지적됐던 3점 슛도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전보다 볼 줄(슛 포물선)을 올린 게 주효했다. 서울 SK 연고선수이다. 프로에서도 충분히 통할만한 힘과 스피드, 활동량을 지녔다는 평가다. 진로를 결정해야 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과연 프로와 대학을 두고 어떤 진로를 선택할지, 다니엘의 진로는 올 시즌 농구계 전체로 봤을 때도 초미의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광신방예고 송한준, 198cm, G,F 채현태(194cm, F,C)와 더불어 장신군단 광신방예고의 핵심 전력이다. 경복고 1학년 시절인 지난 2023년 U16 대표팀에 발탁될 정도로 농구 재능은 확실하다. 지난 해 전학 징계로 인해 대한민국농구협회가 주관하는 종별대회에만 출전한 그는 당시 3경기에 나서 22.3점 10.0리바운드 3.3어시스트 1.2블록을 기록했다. 평균 더블더블을 작성했으며, 득점, 리바운드는 팀 내 최고 수치였다. 신장이 크면서 기동력을 두루 갖춘 장신 슬래셔 유형의 선수다. 돌파 능력 하나는 고교 탑급이다. 단, 슈팅에 대한 기복, 간혹 드리블을 길게 끌고가는 습관 등은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광신방예고 채현태, 194cm, F,C 올 시즌 가장 기대를 모으는 3점 슈터 중 하나다. 한 경기에서 30점을 폭발할 정도로 몰아치기에 능하다. 3점 슛만 있는 선수가 아니다. 간간이 보조 볼 핸들러 역할까지 겸하는 등 동료들을 살려주는 능력까지 갖췄다. 코트 비전도 나쁘지 않다. 관계자들이 예의주시하는 이유다. 동기생 송한준과는 스타일이 확연히 다르다. 광신방예고 코치진은 각기 다른 특장점을 지닌 이들이 힘을 합쳐 시너지를 발휘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안양고 정재엽, 195cm, F,C 이번 동계 훈련을 통해 4번에서 3번으로 포지션 변경을 시도했다. 195cm의 신장으로 인사이드에서 뛰기에는 애매함이 있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동계 훈련에서 외곽 플레이를 익히는 데 공을 들였고 이 과정이 조금씩 빛을 보고 있다. 이상영 안양고 코치 또한 정재엽이 3번 포지션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사격에 나서고 있다. 이 코치는 “정재엽의 기량이 많이 올라왔다. 동계 기간 동안 3번 역할을 익히는 데 중점을 뒀는데 돌파와 3점슛이 전보다 더 좋아졌다”고 했다. 탄탄한 피지컬에서 나오는 운동능력을 살려 골밑을 장악하는 것은 물론 수비를 모아서 외곽으로 빼주는 능력도 좋다. 윙맨으로 성공적으로 정착한다면 선수로서 가치는 더욱 올라갈 것이다. 청주신흥고 김재원, 193cm, G,F 올 시즌 다크호스로 꼽히는 청주신흥고의 가장 강력한 공격 무기다. 이미 2학년인 지난 해 14경기에 나서 평균 18.3점 8.8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팀의 주 득점원으로 활약했다. 탄탄한 피지컬에서 나오는 힘과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위협적인 돌파가 최대장점으로 꼽힌다. 김영현 청주신흥고 코치는 “뛰는 모습이 말 같다. (스피드) 고삐 풀린 경주마처럼 무섭다”고 김재원의 주력을 치켜세웠다. 이 같은 재능을 인정 받아 최근 삼일고 양우혁(175cm,G)과 함께 제25회 김현준 농구장학금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돌파, 미드레인지 점퍼에 강점이 있지만 ‘외곽슛’은 그가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 해결해야 될 과제이다. 평소 주 활동무대는 골밑, 미드레인지 구역이다. 올해는 3점슛 빈도를 늘려 공격 범위를 더욱 넓히겠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앞서 소개한 다섯 명의 선수들 외에도 전학징계에서 자유로워진 용산고 김민기(193cm,F,C)와 김윤서(193cm,G,F), 경복고 송영훈(194cm,F,C), 광주고 김경륜(193cm,F,C), 양정고 서동찬(191cm, G,F) 등이 포워드 포지션에서 눈 여겨 볼 선수로 지목됐다. #사진_점프볼DB 작성날짜2025.03.09 14:21 점프볼
-
'일본팀 2년 연속 우승' 히로시마, 구단 역사상 첫 EASL 우승...접전 끝 타오위안 꺾었다 [OSEN=고성환 기자] 히로시마가 접전 끝 타오위안을 제압하고 팀 역사상 EASL 첫 우승에 성공했다. 히로시마 드래곤 플라이즈는 9일 마카오 스튜디오 시티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2024-2025 EASL 파이널 포 타오위안 파우이안 파일럿츠와 결승전 맞대결에서 72-68로 이겼다. 지난 시즌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일본 B.리그 챔피언에 올랐던 히로시마는 EASL 정상의 자리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00만 달러(약 14억 원)다. 이로써 일본 B.리그는 치바 제츠에 이어 2시즌 연속 EASL 우승팀을 배출했다. 드웨인 에반스(18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 3블록슛)와 케리 블랙쉬어 주니어(13점 15리바운드 6어시스트), 케이지로 마티니(10점 3리바운드)가 팀 승리에 앞장섰다. 히로시마의 시작이 좋았다. 타쿠토 나카무라의 3점슛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후 에반스가 연이어 득점을 쏟아냈고, 블랙쉬어 주니어도 지원 사격했다. 다만, 쿼터 마무리가 좋지 못했다. 루 춘샹과 바이 야오쳉 등에게 고르게 실점했다. 료 야마자키의 외곽포로 맞선 히로시마는 19-18, 1점 차로 쫓기며 1쿼터를 끝냈다. 2쿼터 초반 루 춘샹에게 연속 득점을 내주며 역전(19-24) 허용한 것도 잠시였다. 히로시마는 료 야마자키의 3점슛으로 급한 불을 껐고, 에반스와 블랙쉬어 주니어의 득점으로 맞섰다. 쿼터 막판 타쿠토의 중거리슛까지 더해진 히로시마는 35-29로 점수 차를 벌리며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들어 히로시마가 위기를 맞았다. 타쿠토와 에반스, 마타니 등의 득점으로 44-31까지 앞섰지만, 이내 흔들렸다. 트레번 그래햄과 야오췡, 리 치아캉에게 연거푸 득점을 헌납했다. 루 춘샹 역시 제어하지 못했다. 히로시마는 에반스의 외곽포로 51-49, 간신히 리드를 유지하며 3쿼터를 끝냈다. 뒷심이 강한 쪽은 히로시마였다. 치열한 접전 양상 속 경기 종료 1분 18초를 남겨두고 그래햄에게 중거리슛을 허용하며 역전(67-68)을 내준 히로시마는 곧바로 에반스가 골밑 득점에 성공하며 재역전(69-68)에 성공했고, 마지막 수비에서 류 와타나베의 결정적인 스틸이 나오며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오위안은 조별리그 2경기 포함 히로시마에게만 대회 3연패를 기록하며 준우승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루 츈샹(20점 3리바운드)과 그래햄(16점 3점슛 4개 6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이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준우승 상금인 50만 달러(약 7억 원)를 받게 된다. 한편,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3~4위 결정전에서는 뉴 타이베이가 류큐 골든 킹스를 84-80으로 제압하고 25만 달러(약 3억 원) 상금을 획득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finekosh@osen.co.kr [사진] EASL 제공. 작성날짜2025.03.09 13:39 OSEN
-
삼성생명 “5차전서 끝장보자”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이 2패 뒤 2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승부를 마지막 5차전으로 끌고 갔다. 아산 우리은행과 청주 KB의 맞대결에 이어 이번 시즌 4강 PO가 모두 5차전 ‘끝장 승부’를 펼치게 됐다. 삼성생명은 9일 경기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PO 4차전 홈 경기에서 부산 BNK를 51-48로 제압했다. 부산 원정 1, 2차전을 내리 졌던 삼성생명은 홈에서 3, 4차전을 잡고 기사회생해 1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운명의 5차전을 치른다. 앞서 8일 열린 우리은행과 KB PO 4차전에서도 뒤지던 KB가 승리해 2승2패가 돼 10일 5차전을 치르게 됐다. 삼성생명은 배혜윤(사진)이 12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조수아가 11점 8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2쿼터 시작 2분 만에 BNK 에이스 김소니아가 네 번째 파울을 범하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삼성생명은 27-22로 전반을 마쳤다. BNK의 거센 추격에 38-35로 3쿼터를 마친 삼성생명은 배혜윤, 이해란, 미츠키, 강유림까지 골고루 연속 10득점을 합작하며 승기를 잡았다. 삼성생명이 11점 차로 앞선 경기 종료 3분38초 전 김소니아가 결국 5반칙으로 코트에서 물러났지만 BNK의 추격은 더 거세졌다. 종료 1분41초 전 2점 차까지 쫓겼던 삼성생명은 키아나 스미스가 종료 7초 전 자유투에 성공해 3점 차를 만들었고, BNK의 득점을 막아 삼성생명이 승리를 확정했다. BNK에서는 이소희가 14점으로 분투했다. 남정훈 기자 작성날짜2025.03.09 13:38 세계일보
-
‘또 3점슛 4방’ 유기상, “코트에서 뛴다는 게 감사하고 행복” [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밖에서 오래 쉬다가 들어오니까 코트에서 뛴다는 게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한지 깨닫았다.” 유기상은 9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고양 소노와 홈 경기에서 3점슛 4개 포함 19점을 올리며 창원 LG가 91-79로 이기는데 앞장섰다. 지난 1월 16일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뒤 7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경기에서 복귀한 유기상은 2경기 연속으로 3점슛 4개를 성공하며 연승 행진에 힘을 실었다. 유기상은 승부처에서 더욱 빛났다. 4쿼터 초반 71-73으로 쫓길 때 달아나는 한 방을 성공한 뒤 격차를 더욱 벌리는 정인덕의 3점슛까지 어시스트를 했다. 경기 막판에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슛까지 터트렸다. 다음은 기자회견에서 나온 유기상의 일문일답이다. 승리소감 연패 뒤에 복귀해서 연승을 달릴 수 있어서, 그 연승을 달리는데 팀에 일조를 해서 기쁘다. 밖에서 오래 쉬다가 들어오니까 코트에서 뛴다는 게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한지 깨닫았다. 복귀 2번째 경기에서 이정현 수비까지 했다. 힘들다. 힘든데 그만큼 (부상으로) 쉬었다. 감독님께서 밥값 할 때 되지 않았냐고 말씀하셔서 많이 뛸 거라는 마음을 먹고 나왔고, 코트에 이왕 마음먹고 나와서 별 생각없이 열심히 뛰었다(웃음). 복귀하자 양준석이 살아났다. 저 없으면 안 된다는 걸 증명했다(웃음). 농담이다. 양준석이 앞선 수비를 하면서 치고 다니는 게 체력 부담이 된다. 제가 수비에서 체력 부담을 덜어주려고 마음을 먹었고, 힘들 때, 안 될 때 볼 핸들링에서도 도움을 주려고 했다. 준석이가 힘을 쏟고 안 쏟고 분배를 할 수 있는데 도움을 줬다. 계속 운동하며 준비하길래 언젠가 잘 할 거라고 생각해서 크게 놀랍지 않다. 복귀 후 슛 감각이 더 좋다. 복귀 버프를 받은 거 같다. 밖에서 보면서 공부가 잘 되었다. 어떻게 움직임에서 기회가 나고 상대 어떤 부분을 공략해야 편하게 농구를 할 수 있는지 공부를 많이 했다. 그 부분에서 밸런스를 잡았다. 적극적으로 시도가 늘어나고 자신있게 시도한 게 유효했다. 2,3위가 매일 바뀐다. 지금 계속 순위표를 보면서 스테레스를 받으면 끝도 없다. 지금은 한 경기 한 경기 이기면서 6라운드 끝까지 가봐야 할 거 같다. 현대모비스와 KT 다음 2경기가 정말 중요하다.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얻는다면 감독님의 자존심도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시스트 1개(정인덕 3점슛)가 결정적이었다. 그 상황을 다시 생각하면 왼쪽 돌파를 했는데 소노의 수비가 원 카운트에서 다 몰렸다. 점프하며 끊은 뒤 패스를 줬다. 정인덕 형의 코너(3점슛)는 항상 믿었다. 믿고 줬기에 들어갈 거라고 생각했다. 저도 3점슛을 넣을 때 좋지만, 오늘(9일) 인덕이 형이 넣었을 때가 조금 더 좋았다. 왜냐하면 안 보이는 곳에서 궂은일을 많이 하는 선수가 그렇게 딱 넣어주는 게 체력적으로 힘들다. 그 마음을 알기에 기분이 더 좋다. 전성현 부상 오늘 같은 경기(달았다가 추격당하는 게 반복)가 나왔다. 최형찬이 아직 신인이라서 의욕 넘치지만 실수가 몇 가지 있어서 뛸 수 없는 상황(U-파울 2개로 퇴장)이었다. 조금 힘들긴 힘들었다. 뛰면서 이겨내자며 처지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제가 없는 동안 전성현 형 등 모두 열심히 뛰어서 잘 버텨줬기에 제가 부담없이 할 수 있다. 성현이 형이 빠졌을 때 제가 한 발 더 뛰어서 부담을 덜어주고, 플레이오프에서 성적을 내고 싶다. 같이 훈련했던 두경민 몸 상태 볼을 가지고 하는 운동이나 슈팅은 감이 살아 있다. 같이 연습해보면 그렇다. 너무 많이 쉬어서 5대5 감각이나 몸 접촉에서, 허리를 다쳤기에, 두경민 형 스스로 부담이 있을 거 같다. 그렇지만, 경민이 형이 MVP 출신이고 베테랑이라서 들어와서 잘 맞춰서 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두경민과 전성현 복귀 후 완성체가 된다면 다 이길 자신 있나? 좋은 선수들이 많고 자신감이 있지만, 다 이길 거 같다는 건 자만이다. 다 들어와서 (경기를) 한 게 거의 없었다. 많이 맞춰보고 초반에 뻑뻑할 수 있다. 베테랑 형들이 많으니까 이타적으로 하면 중요한 경기에 가서 자신감이 생길 거다. 아셈 마레이 활약 제가 슛 쏘는 건 부담을 안 느낀다. 마레이가 골밑을 장악하고 있었다. 저도 더 자신있게 던졌다. 볼이 튀면 리바운드를 잡을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 마레이도 ‘오픈 기회가 나면 무조건 쏴라. 그러면 리바운드를 잡을 수 있다. 이상한 실수하지 말고 차라리 쏴라’고 이렇게 자신감을 심어준다. 그대로 자신있게 했다. 외국선수인데 중심을 잡아줘서, 국내선수들이 어리기도 하지만, 의지를 많이 하면서 뛴다. 이틀 휴식 내일은 못 일어날 거 같다(웃음). 마냥 쉬면 안 된다. 올라갔다가 가라앉을 시기가 올 거라서 그 시기를 이겨내고 플레이오프 때 좋은 컨디션을 만들어야 한다. 트레이너 형들이 워낙 많이 도와줘서 상의를 하면서 휴식을 잘 보내겠다. #사진_ 윤민호 기자 작성날짜2025.03.09 13:37 점프볼
-
[점프볼 in 마카오] 히로시마, 타오위안 꺾고 팀 역사상 EASL 첫 우승…MVP는 드웨인 에반스 [점프볼=마카오/홍성한 기자] 히로시마가 접전 끝 타오위안을 제압하고 팀 역사상 EASL 첫 우승에 성공했다. 히로시마 드래곤 플라이즈는 9일 마카오 스튜디오 시티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2024-2025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파이널 포 타오위안 파우이안 파일럿츠와 결승전 맞대결에서 72-68로 이겼다. 지난 시즌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일본 B.리그 챔피언에 올랐던 히로시마는 EASL 정상의 자리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00만 달러(약 14억 원)다. 참고로 일본 B.리그는 치바 제츠에 이어 2시즌 연속 EASL 우승팀을 배출했다. 드웨인 에반스(18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 3블록슛)와 케리 블랙쉬어 주니어(13점 15리바운드 6어시스트), 케이지로 마티니(10점 3리바운드)가 팀 승리에 앞장섰다. 에반스는 경기 종료 후 대회 MVP로 선정됐다. 히로시마의 시작이 좋았다. 타쿠토 나카무라의 3점슛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후 에반스가 연이어 득점을 쏟아냈고, 블랙쉬어 주니어도 지원 사격했다. 다만, 쿼터 마무리가 좋지 못했다. 루 춘샹과 바이 야오쳉 등에게 고르게 실점했다. 료 야마자키의 외곽포로 맞선 히로시마는 19-18, 1점 차로 쫓기며 1쿼터를 끝냈다. 2쿼터 초반 루 춘샹에게 연속 득점을 내주며 역전(19-24) 허용한 것도 잠시였다. 히로시마는 료 야마자키의 3점슛으로 급한 불을 껐고, 에반스와 블랙쉬어 주니어의 득점으로 맞섰다. 쿼터 막판 타쿠토의 중거리슛까지 더해진 히로시마는 35-29로 점수 차를 벌리며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들어 히로시마가 위기를 맞았다. 타쿠토와 에반스, 마타니 등의 득점으로 44-31까지 앞섰지만, 이내 흔들렸다. 트레번 그래햄과 야오췡, 리 치아캉에게 연거푸 득점을 헌납했다. 루 춘샹 역시 제어하지 못했다. 히로시마는 에반스의 외곽포로 51-49, 간신히 리드를 유지하며 3쿼터를 끝냈다. 뒷심이 강한 쪽은 히로시마였다. 치열한 접전 양상 속 경기 종료 1분 18초를 남겨두고 그래햄에게 중거리슛을 허용하며 역전(67-68)을 내준 히로시마는 곧바로 에반스가 골밑 득점에 성공하며 재역전(69-68)에 성공했고, 마지막 수비에서 류 와타나베의 결정적인 스틸이 나오며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오위안은 조별리그 2경기 포함 히로시마에게만 대회 3연패를 기록하며 준우승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루 츈샹(20점 3리바운드)과 그래햄(16점 3점슛 4개 6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이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준우승 상금인 50만 달러(약 7억 원)를 받게 된다. 한편,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3~4위 결정전에서는 뉴 타이베이가 류큐 골든 킹스를 84-80으로 제압하고 25만 달러(약 3억 원) 상금을 획득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사진_EASL 제공 작성날짜2025.03.09 13:15 점프볼
-
[EASL] '에반스 결승 득점' 히로시마, 접전 끝 타오위안 잡고 24-25시즌 챔피언 등극 경기 막판 접전 끝에 히로시마가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히로시마 드래곤 플라이즈는 9일 마카오 스튜디오 시티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2024-2025 EASL 파이널 포 타오위안 파우이안 파일럿츠와의 결승전에서 72-68로 승리했다. 히로시마는 드웨인 에반스(3점슛 1개 포함 18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 3블록슛)가 MVP를 수상했다. 케리 블랙쉬어(13점 15리바운드 6어시스트)와 케이지로 미타니(3점슛 2개 포함 10점 3리바운드)도 두 자리 득점으로 승리를 뒷받침했다. 타오위안은 루 춘샹(3점슛 1개 포함 20점 3리바운드)이 경기 최다 득점자가 됐으나, 마지막에 뼈아픈 실책으로 역전의 기회를 날렸다. 트레번 그래햄(3점슛 4개 포함 16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과 파이 야오쳉(3점슛 1개 포함 11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도 마지막까지 분투했다. 먼저 기선 제압에 성공한 팀은 히로시마다. 히로시마는 타쿠토 나카무라가 3점슛을 꽂은 가운데, 드웨인 에반스가 돌파와 자유투로 6점을 몰아쳤다. 케리 블랙쉬어와 료 테라시마도 손을 보탰다. 그사이 타오위안은 트레번 그래햄과 린 쳉이 4점을 모으는 데 그쳤다. 4-14로 밀린 타오위안. 루 춘샹이 추격의 고삐를 바짝 당겼다. 쿠안 타유와 파이 야오쳉도 공격에 가담하면서 18-19, 히로시마의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쿠안 타유의 레이업으로 출발한 2쿼터. 양 팀은 초반 3분 가까이 추가 득점을 내지 못했다. 이후엔 루 춘샹이 에이스 본능을 드러냈다. 그러나 타오위안은 케리 블랙쉬어와 토시키 카미사와, 드웨인 에반스에게 내리 실점하면서 다시 리드를 내줬다. 타쿠토 나카무라의 행운의 슛까지 들어가면서 32-24. 타오위안은 루 춘샹의 자유투와 트레번 그래햄의 외곽포로 점수 차를 줄였다. 전반 막판 케리 블랙쉬어의 자유투로 35-29, 히로시마가 6점 앞선 채 전반이 정리됐다. 3쿼터에 들어서자 히로시마가 달아나기 시작했다. 타쿠토 나카무라와 드웨인 에반스, 케이지로 미타니, 케리 블랙쉬어 등이 고루 득점했다. 그사이 타오위안은 린 첸의 2점에 그쳤다. 31-44까지 밀려난 타오위안은 트레번 그래햄과 파이 야오쳉, 루 춘샹이 히로시마의 수비를 공략했다. 리 치아캉은 연속 득점 이후 케리 블랙쉬어의 공격자 반칙까지 끌어내면서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3쿼터 2분 30여 초를 남기고는 루 춘샹의 외곽포가 림을 가르면서 46-47. 쿼터 막판까지 치고받은 끝에 히로시마가 51-49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에도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팽팽한 줄다리기 속에서 파이 야오쳉의 3점포로 63-63,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4쿼터 3분여를 남겨두고는 케이지로 미타니가 점퍼를 넣었고, 드웨인 에반스가 돌파로 점수를 더했다. 이에 타오위안은 트레번 그래햄이 내외곽에서 5점을 쓸어 담았다. 남은 시간 1분 18초, 67-68로 뒤처진 히로시마는 타임아웃을 불렀다. 효과는 없었다. 슛은 림을 외면했고, 공격권을 되찾지도 못했다. 이후 경기 종료 25초를 남기곤 타쿠토 나카무라의 패스를 받은 드웨인 에반스가 역전 득점을 생산해냈다. 타오위안은 루 춘샹이 볼을 뺏기면서 마지막 공격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그러면서 우승 트로피도 함께 놓쳤다. 최종 스코어 72-68, 히로시마가 2024-2025시즌 챔피언에 등극했다. 한편, EASL 파이널 포 챔피언에게는 동아시아 최강자 타이틀과 함께 100만 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준우승팀은 50만 달러의 상금을 받는다. 사진 제공 = EASL 작성날짜2025.03.09 13:11 바스켓코리아
-
위기에서 빛난 삼성생명의 저력, BNK 꺾고 최종 5차전 진출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이 부산 BNK를 상대로 승부를 최종 5차전으로 끌고 가는 저력을 발휘했다. 삼성생명은 3월 9일 경기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BNK를 51-48로 제압했다. 부산 원정으로 치른 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연패하며 시즌 탈락 위기에 몰렸던 삼성생명은 홈에서 3, 4차전을 연달아 승리하며 기사회생에 성공했다. 양 팀의 운명을 결정할 최종 5차전은 3월 1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경기 초반 삼성생명은 필드골 성공률이 낮았지만, 공격 리바운드 9개를 확보하며 지속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반면 BNK는 1쿼터에서 필드골 성공 없이 자유투로만 6점을 득점하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2쿼터 초반 BNK의 에이스 김소니아가 네 번째 파울로 벤치로 물러나는 상황이 발생했으나, 삼성생명은 이 기회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했다. 그러나 쿼터 막판 조수아의 연속 득점과 이해란의 골 등 내리 6점을 뽑아내며 27-22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에서 삼성생명은 BNK에 동점을 허용했으나, 히라노 미츠키의 외곽포로 다시 리드를 가져가며 38-35로 마지막 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 초반 삼성생명은 조수아, 배혜윤, 이해란, 미츠키, 강유림까지 골고루 득점에 가담하는 10-0 득점 행진으로 분위기를 장악했다. 경기 종료 3분 38초를 남기고 BNK의 김소니아가 5반칙으로 퇴장한 후, 삼성생명은 오히려 BNK의 추격을 허용했다. 안혜지와 이이지마 사키의 득점에 이어, 삼성생명의 배혜윤마저 5반칙으로 물러난 뒤에는 격차가 2점까지 좁혀졌다. 하지만 키아나 스미스가 종료 7초 전 자유투를 성공시켜 3점 차를 만들었고, 마지막 BNK의 공격을 막아내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삼성생명은 배혜윤이 12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조수아가 11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다. BNK에서는 이소희가 14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작성날짜2025.03.09 13:10 마니아타임즈
-
[현장인터뷰]'매직넘버 -2' 전희철 감독의 미소 "SK, 수비 잘 한다" [잠실학생=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전희철 서울 SK 감독이 모처럼 환하게 웃었다. 서울 SK는 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2024~2025 KCC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89대69로 승리했다. SK(36승8패)는 5연승을 달렸다. 우승까지의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SK는 1쿼터부터 상대를 압도하며 승리했다. 경기 뒤 전 감독은 "1, 2쿼터부터 잘했다. 상대가 처음으로 타임아웃을 불렀을 때 선수들에게 '너희 왜 집중력이 좋니?'라고 했다(웃음). 상대 패턴 돌아가는 길을 짚어서 수비했다. 2쿼터에 점수를 많이 벌렸다. 체감상 속공 5~6개를 몰아친 느낌이 있었다. 전반에 점수 차이를 벌리면서 편하게 갈 수 있는 부분이 마련됐다. 선수들이 슛 잡아달라고 했는데 잘 지켜줬다. 선수들의 집중력이 좋았던 부분이 컸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뒤 전력 분석관이 'SK는 수비를 잘 한다'고 말했다. 마치 다른 팀 전력 분석관이 말하는 것 같았다. 선수들이 방향성 잡은 것을 잘 수행했다. 팀 디펜스에 집중하면서 순간적인 대처능력이 좋았다"고 했다. '옥에 티'는 있었다. 이날 오재현이 4쿼터 중반 부상으로 이탈했다. 전 감독은 "체크하고 있다. 아주 심한 것 같지는 않다. 영상을 봤는데 스톱 동작에서 차바위 선수에게 발이 밀리면서 다쳤다. 아주 심한 것 같지는 않은데 지켜봐야 한다. 심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SK는 14일 홈에서 원주 DB와 대결한다. 잠실학생=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작성날짜2025.03.09 13:00 스포츠조선
-
배혜윤 ‘투혼의 더블더블’…균형 맞춘 삼성생명 ‘부산행’ 용인 삼성생명이 플레이오프 승부를 마지막 5차전까지 끌고 갔다. 삼성생명은 9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부산 BNK를 51-48로 제압했다. 삼성생명은 2패 뒤 2연승으로 시리즈 승부의 균형을 맞추었다. 배혜윤은 직전 경기까지 이번 시리즈에서 평균 7.7점으로 시즌 평균 득점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날 12점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또한 10리바운드(3블록슛)까지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골 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배혜윤은 또 수비에서 상대 에이스 박혜진을 전담 마크하며 그의 활약을 3점으로 묶었다. 삼성생명에서는 조수아도 3점슛 2개를 포함해 11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초반 양팀 모두 전방 압박 수비로 맞서면서 저득점 양상 경기가 펼쳐졌다. 경기 시작 후 2분이 지나서야 조수아의 3점슛으로 첫 득점이 나왔다. 삼성생명은 1쿼터를 13-6으로 마무리한 뒤 2쿼터에도 주도권을 쥐었다. 조수아가 깔끔한 점퍼로 19-9를 만들며 처음으로 두 자릿수 격차를 만들어냈다. 삼성생명이 전반을 27-22로 리드했지만 3쿼터부터 BNK의 반격이 시작됐다. 이소희와 김소니아의 활약으로 35-35 동점이 됐다. 이후 양팀 모두 체력이 뚝 떨어지며 상대를 압도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다, 배혜윤이 비신사적 파울로 5반칙 퇴장을 당한 삼성생명이 고비를 만났다. 삼성생명은 50-48로 쫓기는 상황에서 중요한 수비 리바운드를 잡고 키아나 스미스의 자유투로 승리를 지켰다. BNK는 이소희가 14점으로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했지만 추가 동력이 없었다. 양팀은 11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챔피언결정전을 위한 최종 5차전을 치른다. 여자프로농구 역사상 플레이오프 첫 2경기를 내주고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팀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삼성생명이 이 불가능한 기록에 도전해 새 역사를 쓸지, 아니면 부산 BNK가 홈에서 치열한 승부에 마침표를 찍을지 농구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작성날짜2025.03.09 12:48 경향신문
-
말대답 나비효과? 강혁 감독 수난시대 [앵커] 프로농구에서는 최근 한국가스공사 신승민이 작전타임에서 강혁 감독에게 말대답을 해 논란이 됐는데요. 이 여파때문일까요? 가스공사는 선두 SK에 힘 한번 못써보고 20점차로 크게 졌습니다. 정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4일 한국가스공사와 KT의 경기, 문제의 작전타임 장면입니다. [강혁 : "승민아. 슛 쏘면 다 박스아웃하라니까, 왜 안하는거야!"] [신승민 "죄송한데요, 박스아웃했는데요."] 강혁 감독이 말을 잃고, 옆에 선 통역까지 당황하게 만든 이 말대답의 여파로 신승민은 오늘 SK전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습니다. 그동안 SK전에서 주로 안영준을 담당하던 신승민이 빠지면서, 한국가스공사는 수비에서 고전했습니다. 안영준은 자밀 워니에게 앨리웁 패스를 배달하고, 골밑에서 기가막힌 패스로 김선형의 득점을 도왔습니다. 통산 8천득점을 넘어선 김선형과 생애 첫 트리플더블을 완성한 안영준의 활약속에, SK는 한국가스공사에 20점차 대승을 거뒀습니다. 5연승을 달린 SK는 정규리그 우승까지 단 2승만을 남겼습니다. [안영준/SK : "(전희철) 감독님이 요즘 많이 온화해지셔가지고 더 좋은 것 같습니다."] LG는 29득점에 리바운드를 23개내 잡아낸 마레이를 앞세워 소노를 꺾고 단독 2위로 올라섰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정현숙 기자 (hyensui@kbs.co.kr) 작성날짜2025.03.09 12:46 KBS
-
전희철 감독 '정규리그 1위라 더 불안... 실력 과대평가 우려' 솔직 토로 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이 눈앞에 다가온 서울 SK의 전희철 감독이 승승장구하는 팀 상황에 오히려 불안감을 토로했다. 전 감독은 3월 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한국가스공사를 89-69로 대파한 후 "솔직히 말씀드리면 매일 걱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규리그 우승을 눈앞에 두니까 통합우승을 달성하지 못하는 팀이 돼 버릴 것 같아 걱정"이라며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우리는 어느 팀에도 질 수 있고, 어느 팀도 이길 수 있는 실력인데, 정규리그를 큰 부상 없이 조직력을 탄탄하게 잘 치른 것뿐"이라고 강조한 전 감독은 팀의 실력이 과대평가될까 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승리로 SK는 5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36승 8패를 기록, 우승 확정에 필요한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이제 2승만 더하면 자력으로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다. SK의 마지막 정규리그 우승은 2021-2022시즌이다. 전 감독은 "감독으로서는 부담이 크다. 당연히 (챔피언결정전을) 우승해야 하는 팀이 된 것 같다"며 "우리 전력이 진짜 세지는 않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우리는 수비로 잘 버티고, 장점을 잘 살려서 경기를 잡아내는 것뿐이다. 전력이나 선수들의 기량이 상대를 압도해서 이기는 게 아니라서 불안이 있다"면서도 "어느 팀과 붙어도 지지 않을 자신감"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22점을 올린 김선형은 감독의 발언에 대해 "우리가 아직 좋아질 부분이 남았다는 뜻"이라며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더라도 남은 6라운드 경기를 통해 더 좋은 경기력을 내기 위해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안영준도 "시즌 초반에 우리가 우승한다는 생각은 할 수 없었는데, 지금 이렇게 선전하는 게 신기하다"며 "통합우승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작성날짜2025.03.09 12:35 마니아타임즈
-
조상현 감독, “속상한 부분 있지만, 성장의 공부가 되길” [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경기가 끝난 뒤 속상한 부분이 분명 있지만, 우리 선수들이 성장하는 부분이라고 여기면서, 영상을 보면서 공부가 되었으면 한다.” 창원 LG는 9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아셈 마레이와 유기상, 양준석의 활약으로 고양 소노를 91-79로 물리쳤다. LG는 2쿼터 중반 44-28로 앞서 손쉽게 승리를 거두는 듯 했다. 하지만, 디제이 번즈의 골밑 공격을 막지 못해 쫓기기 시작했다. 흐름을 한 번 내주자 경기 초반처럼 소노를 압도하지 못했다. 결국 4쿼터 초반 73-71로 쫓긴 이후 집중력을 발휘했다. 소노의 실책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점수 차이를 다시 벌린 끝에 단독 2위로 올라서는 승리를 따냈다. 다음은 기자회견에서 나온 조상현 LG 감독의 일문일답이다. 경기 총평 열심히 뛰어 준 우리 선수들이 고맙다. 솔직히 경기 내용은 마음에 안 든다. 우리 선수들이 냉정함과 여유로움, 경기 흐름을 경기를 통해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1쿼터에서 너무 잘 해줘서, 그 흐름을 이어 갔으면 했는데 실책, 집중력, 매치업 등 기본적인 걸 놓쳐서 경기가 어렵게 갔다고 생각한다. 경기가 끝난 뒤 속상한 부분이 분명 있지만, 우리 선수들이 성장하는 부분이라고 여기면서, 영상을 보면서 공부가 되었으면 한다. 경기 전에 번즈에게 25점 정도 주더라도 외곽 봉쇄를 바랐다. 2점 게임을 꾸준하게 갈 수 있는데 3점슛을 맞는 과정이 매치업을 못 해서 내주고, 픽게임에서 번즈에게 주는 건 상관없는데, 그렇게 3점슛을 내준 아쉬움이 남는다. 최형찬이 3점슛 2개 넣고 U-파울 2개로 퇴장 당했다. 전성현이 없어서 유기상 백업으로 쓰려고 한다. U파울도, U파울 나오는 과정도, 선수들도 냉정함을 찾아야 한다는 게 (3쿼터 종료) 5초 남았는데 백도어를 주는 것보다 앞에서 잡고 내려와서 (득점을 주더라도) 줘야 하기에 강하게 질타했다. 빨리 파악을 했으면 좋겠다. 어쨌든 3점슛 두 방, 수비에서 도움이 된다. 5라운드 후반으로 가면서 기상이 시간 분배를 위해서 (최형찬을) 좀 더 쓸 생각이다. 양준석이 살아났다. 죽었었다(웃음). 살아났다는 것보다 컨디션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그 전에 퍼포먼스가 안 나왔으면 문제가 되었을 거다. 체력 문제도 있을 거고, 대표팀 다녀온 뒤 우리가 휴식기 때 몇 명이 빠져서 연습도 못했다. (휴식기 후) 초반 2~3경기가 엉망이었다. 양준석도 양준석이지만 이경도가 조금 더 자기 역할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경도가 10분에서 15분 정도, 쿼터당 3~4분 정도 뛰어주면 준석이가 뛰는 시간이 줄 거다. 그런 부분도 선수들이 이겨내야 한다. 작년에 SK에서 1년 동안 경기 경험이 없어서 (LG로) 와서 백업 역할을 하기 쉽지 않은데 그 역할도 빨리 녹아들어서 제가 믿음을 가지고 쓸 수 있게 가치를 만들어줬으면 한다. 유기상이 복귀 후 잘 해준다. 아까도 다치는 줄 알았다. 두경민, 전성현이 몸 상태가 좋아서 정인덕, 기상이, 준석이가 지금 상황에서 30분씩 가져간다. 믿음을 가지고 중용할 생각이다. 아직 나이가 어리지만, 책임감을 가지고 팀이 성장하는데 리그를 통해서 발전했으면 한다. 마레이가 중심을 잡아줬다. 멀리서 던지는 슛이 안 들어가서 전반 끝난 뒤 (골밑에서) 파울도 얻고, 포스트업보다 픽 게임으로 번즈를 흔들어 놓은 뒤 공격을 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수비는 번즈를 무조건 1대1로 가겠다고 했다. 마레이에게 책임지고 2점 게임을 가자고 했다. 마레이가 그런 것도 훌륭하게 해줬다. #사진_ 윤민호 기자 작성날짜2025.03.09 12:29 점프볼
-
-
SK 5연승… 정규시즌 우승 눈앞 프로농구 서울 SK가 김선형(사진)과 안영준의 활약을 앞세워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완승을 거두며 정규리그 우승을 눈앞에 두게 됐다. SK는 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한국가스공사를 89-69로 물리쳤다. 정규리그 종료에 10경기만 남겨둔 SK는 5연승으로 36승(8패)째를 올리며 이르면 이번 주말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게 됐다. SK의 마지막 정규리그 우승은 2021∼2022시즌이다. 반면 5위 한국가스공사(22승21패)는 3연패를 당했다. 이날 22득점을 올린 김선형은 개인 통산 8006점을 기록하며 KBL 역대 11번째로 8000득점을 돌파했다. 국내 선수론 9번째다. 현역 선수 중에서는 이정현(서울 삼성·8635점)과 함지훈(울산 현대모비스·8133점)에 이어 세 번째다. 안영준도 11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하며 대승에 힘을 보탰다. SK는 김선형의 활약으로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가져갔다. 김선형이 1쿼터에서만 3점 3방 포함, 13점을 몰아쳐 SK의 30-23 리드를 이끌었다. 2쿼터에는 SK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상대 외국인 선수 유슈 은도예를 기동력으로 압도한 아이제아 힉스가 6분간 8점을 올리고 벤치로 들어갔다. 이어 에이스 자밀 워니도 나머지 4분간 8점을 몰아쳐 한국가스공사의 기세를 꺾으며 전반 종료 직전 31점까지 격차를 벌렸다. 송용준 선임기자 작성날짜2025.03.09 12:19 세계일보
-
'30초 역전 드라마' 뉴 타이베이, 日 류큐 꺾었다...EASL 3위 결정전 승리 [OSEN=고성환 기자] 제레미 린의 패스를 받은 수 시추안이 짜릿한 역전 득점을 작성했다. 뉴 타이베이 킹스(대만)는 9일 마카오 스튜디오 시티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2024-2025 EASL 파이널 포 류큐 골든 킹스(일본)와 3위 결정전에서 84-80으로 승리했다. 역전골을 도운 제레미 린이 3점슛 2개 포함 18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로 팀 내 최다 득점자가 됐다. 케니 매니골트(3점슛 2개 포함 16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5스틸)와 조셉 린(3점슛 1개 포함 16점 5어시스트 2스틸), 어스틴 다에(3점슛 4개 포함 14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사니 사카키니(3점슛 2개 포함 13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12분 59초를 뛴 수 시추안은 경기 막판 역전 3점포를 날리면서 팀의 영웅이 됐다. 류큐는 제공권에서 43-29로 우위를 점했지만, 실책 17개로 아쉬움을 남겼다. 알렉스 커크(27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와 케베 알루마(3점슛 2개 포함 25점 14리바운드 2스틸)를 제외한 다른 선수들의 득점도 부족했다. 뉴 타이베이 조셉 린과 류큐 케베 알루마가 나란히 3점포를 가동하면서 출발한 1쿼터. 마지막 경기에 임하는 두 팀답게 초반부터 팽팽한 줄다리기를 펼쳤다. 치고받는 양상 속에 양 팀의 격차는 한 골에 불과했다. 1쿼터 절반이 지나면서 뉴 타이베이 케니 매니골트의 돌파로 14-10. 팁오프 이후 처음으로 두 골 차가 됐다. 류큐는 빠르게 타임아웃으로 전열을 가다듬었고, 요시유키 마츠와키의 외곽슛으로 따라붙었다. 그리고 다시 시작된 시소게임. 1쿼터 종료 버저가 울릴 때까지 접전은 끝나지 않았다. 뉴 타이베이가 20-19로 근소하게 앞선 채 맞이한 2쿼터에도 긴장감은 여전했다. 류큐는 알렉스 커크가 공격을 이끈 가운데, 쇼타 오노데라가 외곽에서 지원했다. 뉴 타이베이는 왕 포치와 제레미 린의 공격력으로 응수했다. 2쿼터 중반에는 류큐가 한 발 달아났다. 하야테 아라카와의 점퍼와 케베 알루마의 자유투로 31-25까지 도망갔다. 뉴 타이베이는 류큐의 강한 수비에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뚫어내지 못했다. 영점이 흔들리는데 제공권에서도 밀렸다. 5분 넘도록 무득점으로 묶인 뉴 타이베이는 인사이드에서 케베 알루마를 제어하지 못하면서 고전했다. 전반 2분 40여 초를 남기고는 제레미 린과 조셉 린 형제가 답답함을 조금 해소했다. 어스틴 다에도 플로터로 손을 보탰다. 한때 11점 차까지 뒤처졌던 뉴 타이베이. 2쿼터 막판에는 제레미 린의 3점포로 39-41까지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3쿼터는 케베 알루마의 레이업으로 막을 올렸다. 류큐는 알렉스 커크가 공격의 선봉장으로 나섰다. 뉴 타이베이는 케니 매니골트와 사니 사카키니, 어스틴 다에, 조셉 린 등이 공격에 고루 가담했다. 3쿼터 5분이 흐를 무렵엔 알렉스 커크가 덩크를 내리꽂으면서 체육관을 뜨겁게 달궜다. 양 팀은 주고받기를 반복하면서 한 골 차 승부를 이어갔다. 류큐의 리드로 53-51, 경기는 잠시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3쿼터 막판이 되자 류큐와 뉴 타이베이는 다시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렸다. 류큐는 쇼타 오노데라의 외곽포로 3쿼터를 61-57로 정리했다. 4쿼터에도 류큐는 알렉스 커크가 공격을 이끌었다. 잭 쿨리도 앤드원 플레이를 완성하면서 힘을 실었다. 뉴 타이베이는 케니 매니골트와 치엔 유처가 4점을 모았고, 사니 사카키니가 외곽에서 림을 조준했다. 조셉 린의 3점슛이 림을 돌아 나온 후엔 하야테 아라카와가 림을 향해 돌진했다. 64-70, 뉴 타이베이는 어스틴 다에가 외곽포를 격발하면서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그러나 알렉스 커크가 밀고 들어오는 걸 막아내지 못했다. 4쿼터 1분 30여 초가 남았을 땐 사니 사카키니의 파울로 하야테 아라카와가 자유투 기회를 얻었다. 2구 모두 림을 통과하면서 80-74. 이대로 류큐가 승기를 잡는가 싶었지만, 뉴 타이베이가 뒷심을 발휘했다. 어스틴 다에가 외곽에서 뜨거운 손끝을 뽐냈고, 케니 매니골트가 풋백 득점을 올렸다. 남은 시간 30초에 79-80, 제레미 린의 패스를 받은 수 시추안이 3점슛을 던졌고, 이는 림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수 시추안의 경기 첫 득점이었다. 류큐는 류이치 키시모토의 3점슛으로 역전을 노렸으나, 골망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리고 케니 매니골트의 수비 리바운드. 이 과정에서 케베 알루마가 파울을 범하면서 자유투를 헌납했다. 최종 스코어 84-80, 2쿼터 중반부터 끌려다닌 뉴 타이베이가 역전 드라마를 그려냈다. 한편, 뉴 타이베이는 이날 승리로 3위를 확정하면서 25만 달러의 상금을 받는다. EASL 파이널 포 챔피언에게는 동아시아 최강자 타이틀과 함께 100만 달러의 상금이, 준우승팀에는 50만 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finekosh@osen.co.kr [사진] EASL 제공. 작성날짜2025.03.09 12:18 OSEN
-
김태술 감독, 이재도를 21분만 기용한 이유는? [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이 선수들(이재도, 이정현)을 어떻게 분배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고양 소노는 9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 원정 경기에서 79-91로 패하며 3연패를 당했다. 14승 29패를 기록한 소노는 최하위로 처질 위기에 빠졌다. 10위 삼성과 반 경기 차이의 9위다. 소노는 2쿼터 중반 28-44로 16점 차이까지 뒤졌지만, 디제이 번즈의 골밑 득점을 앞세워 추격하기 시작했다. 3쿼터 초반에는 51-55, 4쿼터 초반에는 71-73까지 따라붙었지만, 역전까지는 하지 못했다. 특히, 2점 차이로 추격한 뒤 실책을 쏟아내며 무너졌다. 소노는 실책 5개를 했는데 이 중 4개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이 때 9실점을 해서 순식간에 73-85로 벌어졌다. 소노는 더 이상 추격을 할 동력을 잃었다. 김태술 소노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경기를 잘 끌고 갔는데 마지막에 실책이 많이 나오면서 어렵게 가서 아쉽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야 한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번즈(25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케빈 켐바오(15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 3점슛 3개)와 함께 이재도(11점 3리바운드)가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그렇지만, 선발 출전한 이재도는 이날 20분 54초만 뛰었다. 22분 4초 출전한 이근준보다 적었다. 김태술 감독은 “역할 문제도 있고, 이정현(28분 28초 출전)이 들어오면서 공을 가진 비중이 정현이에게 몰렸다”며 “그런 부분도 있다. 정현이도 복귀한 뒤 이 선수들로 모여서 훈련을 한 게 3~4경기다. 이 부분을 좀 더 고민한다. 이 선수들을 어떻게 분배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이재도의 출전시간이 적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_ 윤민호 기자 작성날짜2025.03.09 12:12 점프볼
-
삼성생명, 2연패 뒤 2연승! 여자농구 PO '끝장승부'로 간다(종합)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삼성생명이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에서 2패 뒤 2연승을 거두며 승부를 마지막 5차전으로 끌고 갔다. 삼성생명은 9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부산 BNK를 51-48로 꺾었다. 1, 2차전을 내리 패하며 탈락 위기에 놓였던 삼성생명은 홈에서 연달아 승리하며 기사회생했다. ■ 경기 초반 주도한 삼성생명, BNK는 부진 경기 초반 삼성생명은 공격 리바운드를 적극적으로 잡아내며 흐름을 주도했다. 필드골 성공률이 저조했지만, 공격 리바운드 9개를 따내며 추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반면 BNK는 필드골 성공 없이 자유투로만 6점을 기록하며 어려운 출발을 보였다. 삼성생명은 13-6으로 앞선 채 2쿼터를 맞이했지만, BNK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쿼터 초반 BNK의 에이스 김소니아가 네 번째 파울을 범하며 벤치로 물러났지만, 삼성생명은 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오히려 BNK 박혜진의 레이업 득점으로 1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조수아의 연속 득점과 이해란의 페인트존 득점으로 연속 6점을 추가하며 다시 점수 차를 벌렸고, 전반을 27-22로 마쳤다. ■ BNK, 후반 맹추격…삼성생명은 위기 속 재역전 3쿼터에서 BNK는 변소정과 김소니아의 연속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며 반격에 나섰다. 경기의 흐름이 BNK 쪽으로 기울어지는 듯했지만, 삼성생명은 히라노 미츠키의 외곽포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3쿼터를 38-35로 앞선 삼성생명은 마지막 4쿼터에서 승부를 결정짓기 위해 총력을 다했다. 4쿼터 초반 삼성생명은 조수아의 리버스 레이업을 시작으로 배혜윤, 이해란, 미츠키, 강유림이 고르게 득점하며 연속 10점을 기록했다. 순식간에 점수 차를 두 자릿수로 벌리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경기 종료 3분 38초 전, BNK의 김소니아가 5반칙 퇴장을 당하며 코트를 떠난 뒤 오히려 BNK가 반격에 나섰다. 삼성생명은 11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안혜지의 외곽슛과 이이지마 사키의 페인트존 득점으로 6점 차까지 쫓겼다. 경기 종료 1분 41초 전에는 배혜윤까지 5반칙으로 퇴장당하며 삼성생명은 흔들렸다. BNK는 이소희의 자유투로 2점 차까지 따라붙으며 막판까지 긴장감을 높였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마지막 순간 집중력을 발휘했다. 키아나 스미스가 경기 종료 7초 전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3점 차 리드를 만들었고, BNK의 마지막 공격을 막아내며 51-48 승리를 확정했다. ■ 2승 2패, 5차전 '끝장 승부' 삼성생명은 배혜윤이 12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고, 조수아도 11점 8리바운드로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BNK에서는 이소희가 14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김소니아의 조기 퇴장과 외곽슛 부진(3점슛 2/21)이 패배로 이어졌다. 삼성생명의 하상윤 감독은 "기세에서는 우리가 앞서 있지만, 5차전도 초반 분위기를 잘 잡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비가 승부를 가를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체력적인 부담이 커지고 있는 만큼 리바운드를 보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BNK의 박정은 감독은 "경기 초반 득점이 늦어 흐름을 가져오기가 어려웠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다만, "변소정과 박성진이 팀에 활력을 불어넣어 줬다. 5차전에서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진출팀을 가릴 마지막 5차전은 오는 1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진=WKBL 작성날짜2025.03.09 11:52 MHN스포츠
-
“미끼가 되어라” 감독 조언을 100% 발휘한 삼성생명 배혜윤 [점프볼=용인/한찬우 인터넷기자] ‘미끼’ 배혜윤이 삼성생명의 플레이오프 2연승을 이끌었다. 삼성생명은 5차전 승부로 향한다. 용인 삼성생명 배혜윤은 9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3차전 부산 BNK썸과 맞대결에서 12점 10리바운드 3블록슛으로 팀을 이끌었다. 배혜윤의 활약에 힘입은 삼성생명은 51-48로 승리하며 시리즈 동률(2승 2패)을 이뤄냈다. 2연패 뒤 2연승을 거둔 놀라운 반전이다. 경기 후 만난 배혜윤은 승리 소감으로 “시리즈를 0-2에서 2-2까지 만들어서 선수들에게 고맙다.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자고 했던 것이 통했다”라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시리즈 1, 2차전을 BNK에 모두 내줬다. 특히, ‘컨트롤타워’ 배혜윤은 상대의 집중적인 트랩 수비에 고전했다. 배혜윤은 “1, 2차전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 상대 스몰라인업에 막혔다”라고 지난 경기들을 되돌아봤다. 결국 3차전(7일)에서 삼성생명은 배혜윤의 벤치 출전 전략을 감행했다. 하상윤 감독은 “여기까지 온 것은 (배)혜윤이 몫이 가장 크다”라며 신뢰를 보이면서 “혜윤이를 아끼다가 필요할 때 적극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혜윤은 이러한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는 경기력을 보였다. 3차전 벤치 출전에도 불구하고 32분간 뛰며 대승(66-50)을 견인했다. 이날 4차전에도 배혜윤의 이름은 선발 명단에 없었다. 하상윤 감독은 배혜윤의 활용 전략을 이렇게 설명했다. “혜윤이에게 미끼가 되라고 주문했다.” 배혜윤 역시 ‘미끼’ 역할에 대해 이해하고 있었다. “상대는 스몰라인업으로 날 공략한다. 3차전부터 미끼가 되고자 했다. 3차전에선 다른 선수들이 터지는 걸 도왔다. 풀어줄 땐 풀어주고 할 땐 해주는 것이 미끼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역할을 100% 이해한 듯이 배혜윤은 이날 좋은 모습을 보였다. BNK의 스몰라인업에 사이즈 우위를 점하며 양 팀 최다 리바운드(10개)를 기록했다. 블록슛도 3개나 올렸다. 공격에선 자신의 득점(12점)을 기록하는 동시에 팀원 공격을 풀어주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 배혜윤에게 위기도 찾아왔다. 삼성생명은 4쿼터 초반 10-0 스코어링 런을 펼치며 점수 차(48-35)를 벌렸지만, 그 과정에서 배혜윤의 4번째 개인 파울이 나왔다. 배혜윤은 “퇴장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려고 했다”라고 당시 심정을 이야기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1분 41초를 남겨두고 배혜윤은 추가 파울을 범했고 그대로 5반칙 퇴장을 당했다. 이에 배혜윤은 “체력 부담과 순간적인 판단 미스가 겹쳤다. 내 미스다. 그래도 내가 나가더라도 선수들이 잘 버텨줄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라고 했다. 경기 내내 팀원을 위해 뛴 배혜윤의 믿음이 한 번 더 통했던 걸까. 삼성생명은 끝내 리드를 지키며 51-48, 3점 차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미끼’ 배혜윤의 활약은 5차전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까. 삼성생명은 오는 11일 부산 원정에서 5차전 최종 승부를 치른다. #사진=WKBL 제공 작성날짜2025.03.09 11:29 점프볼
-
“5차전까지 이어 나가겠다” 4차전 승리 이끈 삼성생명 하상윤 감독 [점프볼=용인/한찬우 인터넷기자] 삼성생명이 치열한 접전 끝에 플레이오프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용인 삼성생명은 9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차전 부산 BNK썸과의 경기에서 51-48로 승리했다. 삼성생명은 2패 뒤 2승을 거두는 저력을 보이며 시리즈 동률(2승 2패)을 만들었다. 양 팀의 승부는 5차전까지 이어진다. 삼성생명은 벼랑 끝 승부를 펼쳤다. 1승 2패를 기록 중이었던 삼성생명은 4차전 승리가 필수였다. 삼성생명은 1쿼터(13-6)부터 리드를 만들며 전반을 27-22로 앞섰다. 삼성생명은 3쿼터 동점(35-35) 상황까지 허용했으나, 다시 호흡을 가다듬고 4쿼터에 10-0 스코어링 런을 만들었다. 후반 막판 찾아온 위기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은 삼성생명은 51-48로 승리를 따냈다. 4차전 승리의 주역은 배혜윤(12점 10리바운드 3블록슛)과 조수아(11점 8리바운드)였다. 이 둘은 종횡무진 코트를 누비며 삼성생명을 이끌었다. 반면 BNK는 3점슛 난조, 파울 관리 등 여러 악재에 고전했다. 이소희(14점)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김소니아(7점)가 5반칙 퇴장을 당하며 상대에 승기를 내줬다. 양 팀은 오는 11일 시리즈 최종 승부를 치른다. 용인 삼성생명 하상윤 감독 ‘부산행’을 확정 지은 승리 소감 양 팀이 체력이 서로 떨어져 있을 것이다. 우리 팀도 3점슛 성공률(15%)이 좋지 않았다. 상대도 별로 좋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점수를 최대한 적게 주자고 했다. 수비를 하지 않으면 못 이긴다고 했다. 기세는 더 우위인 삼성생명?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그래도 부산에 다소 좋지 못한 전적이 있다. 5차전도 결국 체력 승부다. 초반 분위기를 잡았던 것을 기억해서 5차전에도 이어 나간다면 좋은 결과 있지 않을까 싶다. 3점슛 견제 일단은 2점 싸움을 하자고 했다. 두세 개의 수비 미스가 나왔다. 그중 하나는 들어갔고 두 개는 다행히 안 들어갔다. 삼성생명의 파울 활용 전략 (상대가 스몰라인업인만큼) 파울을 적극 활용하자고 했다. 3, 4차전에도 초반 파울이 많았을 것이다. 쉽게 득점을 주지 말라고 강조했다. 조수아의 슛감 (조)수아가 요즘 좋기도 하고, 키아나도 아직 컨디션이 완전치 않다. 2대2 패턴을 시도하긴 했으나 미스도 있었다. 수아가 이번 시리즈 키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항상 자신 있게 하라고 주문한다. 부산 BNK썸 박정은 감독 무거운 경기력 초반에 기선 제압을 하지 못하고 경기 스타트를 불리하게 했다. 득점이 늦게 나왔다. 거기다가 김소니아의 파울 관리 문제도 많아지고, 경기 운영이 힘들었다. 그래도 변소정, 박성진이라는 희망을 본 것 같았다. 그 부분은 고무적이다. 슈팅 난조 부산(1, 2차전)의 슛감이 이어지지 못했다. 체력 부담과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경기 마무리는 그나마 좋은 리듬으로 마무리한 것 같다. 박혜진의 수비 부담 상황에 따라 변화를 줄 예정이다. 배혜윤을 막든 다른 선수들 막든 그 부분은 로테이션을 통해 해결하겠다. 3점슛 문제(성공률 10%) 그렇다고 자제할 생각은 전혀 없다. 선수들이 좋은 타이밍에 슛을 쏠 수 있게 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3차전에는 안 좋은 모습을 보였다면 4차전에는 박성진과 변소정이 들어오면서 조금 희망을 본 것 같다. 작성날짜2025.03.09 11:27 점프볼
-
통산 8천점 돌파한 SK 김선형 (서울=연합뉴스) 서울 SK의 돌격대장 김선형이 정규리그 통산 8천점 고지에 오르며 올 시즌 프로농구 최우수선수(MVP) 경쟁이 끝나지 않았음을 알렸다. 김선형은 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홈 경기에서 전반에만 16점을 몰아치며 SK의 89- 69 대승을 이끌었다. 사진은 9일 경기에 임하는 김선형. 2025.3.9 [KBL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 (끝) ▶제보는 카톡 okjebo 작성날짜2025.03.09 11:18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