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VP 레이스 안 끝났네’ 놀라움 안긴 SGA-JOKER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은 것일까. 올 시즌 강력한 MVP 후보로 꼽힌 건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가드 셰이 길저스-알렉산더(27·1m98㎝)다. NBA 7년 차인 그는 전체 평균 득점 1위(32.8점) 스틸 2위(1.8개)를 기록 중이다. 독특한 드리블 능력과, 정확한 점프슛(야투 성공률 52.5%) 능력을 갖춘 공격형 가드다. 그는 팀을 서부콘퍼런스 1위(54승 12패)에 올려놓았다. 개인·팀 성적이 워낙 좋아 길저스-알렉산더의 MVP 수상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그런데 지난 10일과 11일 덴버 너게츠와의 안방 2연전에서 묘한 기류가 형성됐다. 바로 덴버 센터 니콜라 요키치(30·2m11㎝)의 놀라운 활약 때문이다. 요키치는 최근 4시즌 중 3차례(2021~22, 2024) MVP를 수상한 특급 센터다. 거리를 가리지 않는 슛 능력에 더해, 빼어난 시야를 갖췄다. 올 시즌은 평균 기록을 트리플더블(29.0점 12.9리바운드 10.5어시스트)로 유지 중이다. 10일 경기에선 길저스-알렉산더가 40점을 몰아치며 팀의 127-103 승리를 이끌었다. 요키치는 당시 24점에 그쳤다. 그런데 요키치는 하루 뒤 35점 1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25점에 그친 길저스-알렉산더를 압도했다. 덴버도 140-127로 이겼고, 서부콘퍼런스 2위까지 올랐다. 현지에선 요키치의 설욕전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리그 최고 수비팀 중 하나인 오클라호마를 상대로 140점을 기록했고, 그 중심에 요키치가 있었기 때문이다. 두 선수의 시즌 맞대결 전적은 2승 2패가 됐다. NBA 사무국은 “요키치는 리그 최고의 선수임을 다시 증명했고, 이는 MVP 경쟁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11일 그의 활약은 MVP급 경기였다”고 했다. 평소 과묵하기로 소문난 요키치는 올 시즌 MVP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그는 “이미 4년째 MVP 경쟁을 하고 있다. 나는 지금 내 인생에서 최고의 농구를 하고 있다. 물론 길저스-알렉산더도 MVP를 받을 자격이 있는 놀라운 선수”라고 했다. 대개 MVP는 팀 성적에서 앞선 선수에게 주어지곤 한다. 하지만 마이클 말론 덴버 감독은 “요키치가 MVP를 놓친 2년 전, 우리가 서부콘퍼런스 1위였다. MVP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현재 우리가 2위(13일 기준 3위)라는 점도 잊지 말자”며 제자를 치켜세웠다. NBA 사무국 역시 이를 두고 “기자단 투표권이 생긴 1980~81시즌 이후, MVP가 반드시 1위 팀에서 나오진 않았다. 26명은 리그 1위 팀에서 나왔지만, 18명은 그러지 않았다”고 조명했다. 과거 마이클 조던이 첫 번째 MVP를 수상한 1987~88시즌, 당시 시카고 불스는 리그 7위였다. 당장 요키치가 MVP를 수상한 3시즌, 덴버는 단 한 번도 리그 1위 팀이 아니었다. 하지만 팀 성적에선 오클라호마가 덴버에 12경기나 앞선 점, 팀 맞대결에선 3승 2패로 우위를 점한 만큼 길저스-알렉산더의 수상 가능성이 여전히 크다. 이미 MVP 3회나 수상한 요키치와 달리, 커리어 첫 번째 수상을 노린다는 점도 유리한 요소다. 김우중 기자 작성날짜2025.03.13 14:55 일간스포츠
-
-
[62춘계] 대학 지도자 10명에게 물었습니다. “고3 최고의 가드, 슈터, 빅맨은?” [점프볼=조원규 기자] 지난 12일부터 전라남도 해남에서 열리고 ‘제62회 춘계 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이하 춘계)’를 앞두고 대학 지도자 10명에게 고3 최고의 가드, 슈터, 빅맨을 물었다. 예상대로의 답변이 있었고 의외의 답변도 있었다. ▲ No.1 가드 ‘무룡고 김건하’ 고3 최고 가드는 만장일치 김건하(무룡고, 178)였다. 예상했던 결과다. 최영상(삼일고, 180), 양우혁(삼일고, 179), 명승현(명지고, 187) 등이 동계 훈련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지난 시즌 선보였던 김건하의 퍼포먼스를 넘지 못했다. 김건하는 에디 다니엘(용산고, 192)과 함께 요르단에서 열린 ‘FIBA U18 Asia Cup 2024’ 대표팀에 선발된 단 두 명의 고2 선수다. 그는 전 경기에 출장했고 평균 16.6분을 소화하며 4.5득점 1.7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뛰어난 기록은 아니지만, 가장 어린 선수라는 점을 고려하면 준수한 성적이다. A 대학 감독은 “볼 핸들링, 시야, 패스, 경기 운영 등 가드의 모든 것을 갖췄다”며 “3점 슛이 불안하지만, 큰 문제는 아니”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겨울에 무룡고와 연습경기를 여러 차례 했던 B 대학 감독 역시 같은 생각이다. “김건하가 없어도 무룡고 조직력이 좋았다. 그런데 김건하가 있으면 또 달라질 것”이라며 그의 영향력을 높게 평가했다. 김건하를 둘러싸고 프로 얼리설도 흘러나온다. 이에 대해 김건하는 “고민은 하고 있습니다. 프로에 가면 농구만 하니까 장점이 있는데, 제가 못하면 아예 끝이니까…. 대학에 가면 계속 더 기회를 가질 수 있는데 프로는 그게 쉽지 않을 것 같아요”라고 밝힌 바 있다. 울산의 아들은 울산 모비스 양동근 선수(현 모비스 코치)를 보며 농구선수의 꿈을 키웠다. 울산 모비스의 연고 선수가 됐고 “양동근의 뒤를 이을 대형 유망주가 발굴됐다”는 언론의 평가도 받았다. 무룡고는 14일 홍대부고와의 예선 첫 경기를 준비한다. 김건하는 부상으로 팀 훈련 합류가 늦었다. 키는 작지만, “코트에서 영향력은 가장 큰 선수”를 꿈꾸는 김건하의 경기 감각 회복 속도는 이번 대회 무룡고 경기력의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다. ▲ No.1 빅맨 ‘용산고 에디 다니엘’ 에디 다니엘(용산고, 192)은 빅맨이었다. 지금은 빅맨이 아니다. 윙맨이다. 그러나 7명의 지도자가 에디 다니엘을 최고의 빅맨으로 지목했다. 두 가지 의미가 있을 것이다. 하나는 고3 빅맨 유망주가 적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빅맨은 아니지만, 최고 유망주 명단에서 에디 다니엘의 이름을 뺄 수는 없다는 의미다. 에디 다니엘의 포지션은 빅맨이 아니라는 기자의 말에 C 대학 감독은 “안다. 그런데 다니엘을 빼고 넣을 선수가 없다. 그렇다고 슈터에 넣을 수는 없지 않느냐”라고 반문했다. 다니엘을 지목한 모든 지도자가 빅맨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고 얘기했다. 에디 다니엘은 김건하와 함께 이번 시즌 가장 주목받는 선수다. 서울 SK 연고 선수로 ‘2025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참가에 대한 프로농구 팬들의 기대가 크다. 이에 대한 대학 지도자의 생각은 어떨까? C 대학 감독은 “얼리가 좋다고 본다. 어차피 우리 학교는 안 오니까(웃음), 프로에 가면 2번이나 3번에서 뛸 수 있다. 대학에서는 그것이 힘들 수도 있다. 다니엘 정도의 선수면 당장 프로에 가도 경쟁력이 있다”고 봤다. D 대학 감독 역시 에디 다니엘이 프로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점에 동의했다. “고졸 얼리의 약점은 피지컬이다. 다니엘은 그렇지 않다. 대학은 수업을 들어야 한다. 프로에서 농구에만 전념하는 것이 더 낫다”는 생각이다. 고려대와 연세대 모두 25학번 리쿠르팅 1순위는 에디 다니엘이다. 에디 다니엘은 용산고의 주장으로서, 참가하는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 먼저라고 했다. 김형준(무룡고, 197)과 박지원(양정고, 199)도 한 표씩 받았다. 김형준은 준수한 신장에 힘이 좋다는 평가다. 박지원 역시 상대적으로 큰 신장에 잘 달리는 것을 높이 평가했다. 두 빅맨은 배선우(용산고, 198), 정현진(홍대부고, 196)과 함께 많은 대학 감독의 구애를 받고 있다. E 대학 감독은 떠오르는 선수가 없다고 했다. 더 생각해 보고 답을 주겠다고 했으나 답을 듣지 못했다. ▲ No.1 슈터 ‘청주신흥고 김성혁’ 6명의 지도자가 김성혁(청주신흥고, 188)을 고3 최고 슈터로 지목했다. 김성혁은 2024년 협회장기 천안쌍용고와 경기에서 11개의 3점 슛을 몰아쳤을 만큼 폭발력이 있다. 힘이 좋아 슛 거리가 멀어도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는다. 아직은 슛 원툴에 가깝다. 그런데 그 하나의 툴이 충분히 위협적이다. 김성혁의 3점 슛은 지난 시즌 천안신흥고의 첫 번째 공격 옵션이었다. 김성혁으로 인해 넓어진 수비 공간, 그 공간을 빠르게 돌파하는 청주신흥고의 공격은 경쟁력이 높다. 김성혁은 동급생들보다 한 살이 많다. 농구를 늦게 시작해 1년을 유급했다. 그 점을 고려해도 힘이 좋다. 김영현 청주신흥고 A-코치가 “말이에요, 말”이라고 표현했을 정도다. 구력은 짧지만, 가진 기능이 많다. 김상현(삼일고, 191), 김태인(용산고, 188), 신은찬(홍대부고, 187), 이진혁(배재고, 178)의 이름도 나왔다. 다만 “(연습)경기를 못 해본 팀이 많다. 해봤던 팀 중에서는”이라는 단서가 붙었다. 그것은 모든 지도자가 마찬가지일 것이다. 30개 남고부 팀 모두와 연습경기를 한 대학은 없다. 연습경기와 실전은 다르다. 연습경기는 조직력을 다지는 과정이다. 공식 대회는 진검승부다. 강한 멘탈, 승부처에서의 집중력은 때로 기량보다 중요하다. 확인이 필요한 선수도 있고, 새로운 얼굴이 등장할 수도 있다. 중고농구의 시작을 알리는 춘계는 새로운 스타의 등용문이기도 하다. 지난 시즌 양종윤(고려대 1년)이 그랬다. 구승채(연세대 1)도 그랬다. 김건하와 윤지원(경복고, 192)의 퍼포먼스 역시 놀라운 기억으로 남았다. 이번 대회는 누가 바톤을 이어받을까? 춘계를 더 주목하게 만드는 이유다. #사진_점프볼DB 작성날짜2025.03.13 14:32 점프볼
-
[춘계연맹전] 주지우 맹폭 명지중, 동아중 완파하고 결선 진출 명지중이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명지중은 12일 전남 해남 우슬동백체육관에서 계속된 제62회 춘계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 남중부 E조 예선 이튿날 경기서 동아중을 78-47로 완파했다. 1쿼터에만 13점을 몰아치며 팀 공격을 주도한 주지우는 32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로 맹폭을 퍼부으며 팀을 결선 진출로 이끌었다. 김태규(20점 8리바운드 3스틸)의 지원사격도 든든했다. 2연승을 달린 명지중은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조별리그 통과를 예약했다. 같은 조의 화봉중 역시 가볍게 결선 무대로 시선을 돌렸다. 경기 초반 상대를 단 2점으로 틀어막은 화봉중은 성남중을 86-48로 가볍게 따돌리며 명지중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화봉중과 명지중의 조 1위 결정전은 오는 15일에 열린다. 앞서 열린 F조 경기선 에이스 전유찬(25점 4어시스트 5블록슛 3점슛 3개)이 맹위를 떨친 금명중이 호계중에 63-45, 완승을 따내며 연승을 달렸다. 이어진 D조 경기선 휘문중과 광신중이 웃었다. 디펜딩 챔피언 휘문중은 전주호(33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선봉에 내세워 접전 승부를 뚫고 상주중에 55-52, 신승을 거뒀고, 김시원(19점 12리바운드 2블록슛)을 중심으로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빛난 광신중은 충주중을 85-67로 누르고 순항을 이어갔다. 우슬체육관에서 펼쳐진 사실상 A조 1위 결정전에선 팔룡중이 승자였다. 경기 내내 이장우(28점 2리바운드)의 손끝 감각이 뜨거웠던 가운데 팔룡중은 승부처에서 터진 표승민(13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5스틸)의 결승포에 힘입어 난적 삼일중을 70-63으로 꺾었다. 이어진 배재중과 춘천중의 맞대결은 연장 접전 끝에 배재중이 71-69로 가까스로 승리했다. 경기 내내 치열한 공방전을 펼친 배재중은 경기 종료 3.1초 전 터진 장현(12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3점슛 4개)의 한 방에 힘입어 극적으로 연장전으로 향했고, 결국 승리를 쟁취했다. 춘천중 홍승명은 홀로 44점(13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3블록슛)을 몰아쳤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B조의 용산중은 막강 화력을 과시, 대전중을 103-5로 대파했다. 2경기 연속 100+득점을 기록한 용산중은 남현우(23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 4스틸)가 전위에서 맹활약을 펼쳤고, 이승민(20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6스틸)과 차정윤(12점 12리바운드)도 제 몫을 해냈다. 강태영(30점 16리바운드 3점슛 3개), 이규민(13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 4블록슛)이 원투펀치를 구축한 임호중은 송도중을 58-51로 제압, 힘겹게 시즌 첫 승을 거머쥐었다. 엔트리 전원이 득점에 가세한 양정중은 군산중에 대승(93-60)을 수확, 결선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 금강체육관에서 펼쳐진 F조 경기선 전주남중이 서연호(22점 9리바운드 10어시스트 9스틸)가 쿼드러플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치며 계성중을 82-44로 가볍게 제쳤다. G조에선 단대부중과 홍대부중이 승전보를 전했다. 단대부중은 후반 화력 대결에서 제주동중을 압도한 단대부중은 이우주(22점)와 변정의(21점)가 3점슛 6개를 합작, 완승(91-57)에 힘을 실었다. 홍대부중 역시 시종일관 넉넉한 리드를 유지, 침산중을 85-43으로 가뿐히 제치고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마지막 경기로 열린 C조 경기선 안남중이 문화중에 역전승(72-66)했다. 경기 내내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 안남중은 승부처 들어 강력한 뒷심을 발휘, 결선 진출의 불씨를 지폈다. + 경기 결과+ * 남중부 예선 * <우슬동백체육관> (2승)금명중 63(20-7, 10-15, 11-14, 22-9)45 호계중(2패) (1승1패)휘문중 55(10-16, 15-7, 18-14, 12-15)52 상주중(1승1패) (2승)광신중 85(27-11, 17-10, 30-13, 11-33)67 충주중(2패) (2승)명지중 78(25-8, 19-11, 11-18, 23-10)47 동아중(2패) (2승)화봉중 86(30-2, 12-16, 24-16, 20-14)48 성남중(2패) <우슬체육관> (2승)팔룡중 70(19-25, 15-14, 16-8, 20-16)63 삼일중(1승1패) (1승1패)배재중 71(22-18, 10-9, 11-21, 14-9, 14-12)69 춘천중(2패) (2승)용산중 103(37-12, 27-15, 18-8, 21-24)59 대전중(1승1패) (1승1패)임호중 58(16-12, 11-18, 14-13, 17-8)51 송도중(2패) (2승)양정중 93(23-10, 26-15, 30-14, 14-21)60 군산중(2패) <금강체육관> (2승)전주남중 82(21-13, 15-13, 15-12, 31-6)44 계성중(2패) (1승1패)단대부중 91(19-23, 19-13, 28-6, 25-15)57 제주동중(1승1패) (2승)홍대부중 85(19-10, 22-11, 19-11, 25-11)43 침산중(2패) (1승1패)안남중 72(18-21, 19-16, 12-15, 23-14)66 문화중(1승1패) #사진=중고농구연맹 제공 바스켓코리아 / 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작성날짜2025.03.13 14:12 바스켓코리아
-
KB손해보험, 앉아서 2위 확정...대한항공 러셀, 두 세트만 뛰고도 16점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가만히 앉아서 2위를 확정짓고 플레이오프 1, 3차전을 안방인 경민대체육관에서 치르게 됐다. 3위 대한항공은 1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한국전력에 세트 스코어 2-3(25-20 23-25 25-21 21-25 21-23)으로 패했다. 풀세트 패배로 승점 1을 추가하는데 그친 대한항공은 20승 15패 승점 62에 그쳤다. 반면 이날 경기가 없었던 2위 KB손해보험은 현재 23승 11패 승점 66을 기록 중이다.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에서 대한항공이 KB손해보험을 이겨도 2위와 3위 순위는 바뀌지 않는다. 이로써 3전 2선승제로 치러지는 남자부 플레이오프는 KB손해보험의 홈구장인 경민대 체육관에서 26일 1차전과 30일 3차전이 열리게 됐다. 28일 2차전은 대한항공의 홈 구장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치러진다. 이날 경기는 승패 자체 보다는 대한항공의 새 외국인선수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의 복귀전으로 관심을 더 모았다. 대한항공은 무릎 부상으로 경기 출장이 어려워진 외국인 공격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를 대신해 지난 8일 러셀을 영입했다. 2020~21시즌 한국전력, 2021~22시즌 삼성화재에서 뛴 적이 있는 러셀은 이번 시즌에는 그리스 리그에서 활약하다 대한항공의 제의를 받아 V리그로 돌아왔다. 삼성화재 소속이던 2022년 3월 17일 현대캐피탈전 이후 3년 만에 V리그 복귀전을 치른 러셀은 1, 2세트만 뛰고도 16점을 책임졌다. 공격 성공률은 51.85%였다. 전매특허인 서브 에이스와 블로킹도 1개씩 기록했다. 1세트는 혼자 9점을 책임진 러셀의 활약에 힘입어 대한항공이 25-20으로 따냈다. 하지만 2세트는 한국전력에 반격에 성공했다. 러셀은 2세트에 7점을 기록한 뒤 3세트부터 코트에서 빠졌다. 3세트는 다시 대한항공이 따냈지만 4세트를 한국전력에 내주면서 승부는 마지막 5세트로 접어들었다. 결국 한국전력이 5세트 듀스 접전 끝에 23-21로 대한항공을 이기고 마지막에 활짝 웃었다. 한국전력은 김동영이 서브득점 2개 포함, 20득점을 책임졌고 임성진과 윤하준도 12점씩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여자부 2위 현대건설은 수원 홈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에 세트 스코어 1-3(23-25 25-27 25-19 18-25)으로 덜미를 잡혔다. 20승 15패 승점 63을 기록한 현대건설은 계속 2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한 경기를 덜 치른 3위 정관장(22승 12패 승점 60이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기고 승점 6을 얻으면 현대건설의 남은 한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2위를 확정짓게 된다. 이날 승리한 IBK기업은행(15승 20패 승점 47)은 현대건설과 이번 시즌 맞대결을 2승 4패로 마무리하면서 한 경기를 덜 치른 한국도로공사(16승 18패 승점 44)를 제치고 5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작성날짜2025.03.13 13:30 이데일리
-
IBK기업은행 4위 도약·현대건설은 자력 2위 무산…대한항공, 시즌 3위 확정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IBK기업은행이 4위에 올라섰다. 패배한 현대건설은 자력 2위 수성이 불가능해졌다. IBK기업은행은 1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3 27-25 19-25 25-18)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IBK기업은행(15승 20패, 승점 47)은 한국도로공사(16승 18패, 승점 44)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반면 20승 15패(승점 63)를 기록한 현대건설은 2위를 유지했지만, 자력 수성이 불가능해졌다. 3위 정관장(22승 12패, 승점 60)이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이겨 승점 6을 추가한다면, 현대건설은 남은 1경기에서 승점 3을 올려도 승수가 많은 정관장에게 2위를 내주게 된다. IBK기업은행의 모마는 19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건설에서는 빅토리아가 32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IBK기업은행이 접전 끝에 1세트를 선취했다. 1세트 초반부터 양 팀은 점수를 주고받으며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22-22으로 맞선 상황에서 IBK기업은행은 이주아의 이동 공격으로 균형을 깼고, 상대 범실로 세트포인트에 도달했다. 이어 육서영이 서브 범실로 아웃되며 현대건설에 1점을 내줬지만, 이주아가 다기 이동 공격을 성공하며 25-23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IBK기업은행이 흐름을 이어갔다. 2세트에서도 접전이 이어졌다. 현대건설은 12-11에서 양효진의 블로킹과 상대 범실, 한미르의 서브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다. IBK기업은행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16-19에서 연속 3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세트 후반 현대건설은 모마의 활약을 앞세워 24-22 세트포인트를 만들었으나, 범실 2개를 내주며 듀스를 허용했다. 25-25 듀스에서 IBK기업은행은 빅토리아의 백어택과 고의정의 블로킹 득점으로 2세트를 따냈다. 현대건설이 반격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3세트 7-14로 뒤처진 상황에서 이다현의 블로킹, 상대범실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이어진 11-16에서는 4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IBK기업은행도 빅토리아의 백어택 득점으로 흐름을 끊었지만, 양효주, 고예림, 황연주가 연속 6점을 합작하며 현대건설이 순식간에 21-17 리드를 가져왔다. 이후 별다른 위기없이 현대건설이 3세트를 25-19로 가져왔다. 결국 마지막에 웃은 팀은 IBK기업은행이었다. 빅토리아, 육서영, 최정민의 연속 3점으로 4세트를 출발한 IBK기업은행은 차곡히 점수를 쌓아 올리며 우위를 점했다. 23-18에서 고예림의 범실로 매치포인트에 도달한 IBK기업은행은 빅토리아의 백어택 쐐기 득점으로 4세트를 끝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대한항공이 풀세트 접전 끝에 한국전력에 세트 스코어 2-3(25-20 23-25 25-21 21-25 21-23)으로 졌다. 이로써 승점 1점만 추가한 대한항공은 3위(20승 15패, 승점 62)로 봄배구를 치르게 됐다. 2위 KB손해보험(23승 11패, 승점 66)과의 격차가 4점으로 벌어져 남은 한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시즌 3위를 확정했다. 승리한 한국전력은 13승 22패, 승점 35점으로 6위에 머물렀다. 한국전력의 김동영과 임성진은 각각 17점, 12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대한항공에서는 곽승석과 러셀이 16점으로 분전했으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sports@stoo.com] 작성날짜2025.03.13 13:19 스포츠투데이
-
-
-
“워닝 멘탈을 심고 싶다” 에이스이자 리더로 성장하고 있는 조던 풀 풀이 팀 리빌딩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워싱턴 위저드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리틀 캐세아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리그 디트로이트 피스톤즈와 경기에서 103-123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 패배로 2연패에 빠졌다. 워싱턴은 지난 몇 년간 리빌딩은 단행 중이다. 그 중심에는 조던 풀(188cm, G)이 있다. 풀의 첫 위싱턴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첫 시즌에는 평균 17.4점 4.4어시스트 2.7리바운드, 야투 성공률 41%로 부진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다르다. 풀은 평균 21.1점 4.7어시스트 3.3리바운드, 1.4스틸을 기록 중이다. 팀의 확실한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또, 최근 워싱턴의 경기력도 확실하게 올라왔다. 지난 1월에 펼쳐진 16경기에서 1승 15패로 처참했다. 1승마저 1월 1일에 기록한 승리였다. 즉 그 이후 15연패를 기록한 팀이 됐다. 하지만 2월부터 조금씩 반등했다. 최근 10경기에서는 4승 6패를 기록.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풀 역시 최근 팀 경기력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풀은 ‘클러치 포인트’와 인터뷰를 통해 “1월에는 팀 전체적으로 어수선했다. 하지만 이제는 확실해졌다. 내가, 우리 팀원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깨달은 것 같다”라며 달라진 경기력에 대해 말했다. 이어, “나는 골든스테이트라는 좋은 팀에서 왔다. 우승도 해봤다. 그 구단의 문화에 대해 잘 안다. 이제는 그 문화를 워싱턴에 심고 싶다. 새로운 환경, 새로운 상황에서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시간이다. 노력을 하며 이 시간을 흘러보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을 알고 있다. 나는 이 팀에 위닝 멘탈을 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워싱턴의 목표는 승리가 아니다. 낮은 순위로 시즌을 마무리한 후, 좋은 드래프트 픽을 얻어야 한다. 그렇지만 최악의 경기력은 펼치면 안 된다.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보단 어린 선수들의 성장을 도모해야 하는 시기다. 과연 풀을 중심으로 워싱턴이 성공적으로 리빌딩을 마무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작성날짜2025.03.13 13:10 바스켓코리아
-
[BK 플레이어] ‘11P-13R 더블더블’ 문정현, “2위 싸움 충분히 가능하다” 문정현(194cm, F)이 적극적인 리바운드 참여로 승리를 이끌었다. 수원 KT가 13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에서 고양 소노를 69–63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5연승을 질주했다. 또, 26승 17패로 공동 2위인 울산 현대모비스-창원 LG(이상 27승 16패)와의 격차를 1게임 차이로 줄였다. 문정현은 38분 47초 동안 11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특히, 전반에만 10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KT 초반 리드를 이끌었다. 문정현은 3점포로 선취점을 기록했다. 이어서 자유투와 호쾌한 덩크로 팀에 19점 차이(21-2) 우위를 안겼다. 이후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1쿼터에만 리바운드를 5개나 잡아냈다. 문정현은 후반전 1점에 그쳤다. 하지만 KT가 경기 종료 4분 39초 전 61-59로 쫓길 때, 문정현이 높은 집중력으로 수비 리바운드를 지켜냈다. 이후 리바운드 2개를 더 잡아내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문정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5연승을 달성해서 기쁘다.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연승을 이어갈 수 있을지 생각해 보겠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한편, KT는 이날 47-32로 리바운드를 압도했다. 특히, 문정현은 리바운드를 13개(공격 6)를 잡아냈다. 문정현은 “높이가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리바운드에 집중했다. 그래서 운 좋게 많이 잡은 것 같다. 형들이 많이 도와준 덕분이다”라고 리바운드를 많이 잡아낸 이유를 설명했다. 또, KT는 전반 큰 점수 차이로 앞섰지만, 4쿼터에 동점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마지막까지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문정현은 “소노의 속공 위주 패턴을 인지하지 못했다. 그러나 감독님께서 소노의 속공 패턴을 말씀해 주셔서, 우리가 뒤늦게 깨달았다”라고 당시 상황을 알렸다. 앞서 말했듯, KT는 이날 승리로 2위 팀들과의 격차를 1게임 차이로 좁혔다. 문정현은 “우리가 훨씬 강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2위를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리고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KBL 작성날짜2025.03.13 13:08 바스켓코리아
-
-
-
[춘계연맹전] '표승민 승부처 맹활약' 팔룡중, 강호 삼일중 꺾으면서 조 1위 유력 팔룡중이 표승민의 승부처 활약으로 조 1위에 한 발 더 다가섰다. 팔룡중은 13일 전남 해남군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제62회 춘계 전국남녀 중고농구 연맹전 해남대회(이하 춘계연맹전) 남중부 A조 삼일중과의 예선 경기에서 70-63으로 승리했다. 둘째 날의 빅매치였다. 팔룡중은 춘천중-삼일중-배재중과 함께 A조에 배정됐는데, 이중 팔룡중과 삼일중은 비시즌부터 4강권 팀으로 꾸준히 언급된 팀이다. 그렇기에 두 팀의 맞대결은 '조 1위 결정전'으로 불리며, 다른 팀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한 골 차를 유지했던 1쿼터 초반을 지나, 쿼터가 마무리될 때쯤엔 삼일중이 25-19까지 달아났다. 전반을 마칠 시점에도 팔룡중은 34-39로 뒤처져있었다. 하프타임에 전열을 가다듬은 팔룡중은 3쿼터에 삼일중을 8점으로 묶었다. 그러면서 이장우와 김준우, 표승민을 중심으로 삼일중의 빈틈을 공략했다. 이어진 4쿼터, 팔룡중은 한때 61-51로 앞섰으나 이내 추격의 고삐를 당기는 삼일중에 흔들렸다. 강한 수비에 공격권을 뺏겼고, 외곽에서도 두들겨 맞았다. 하지만 승기를 잡는 데 문제는 없었다. 경기 종료 40여 초를 남기고 표승민이 상대의 파울을 유도했고, 이 과정에서 얻은 자유투 2구를 모두 꽂았다. 이후 67-63으로 리드한 상황에서 표승민은 축포나 다름없는 3점슛을 터뜨리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40분 풀타임을 소화한 표승민(173cm, G)은 3점슛 1개를 포함해 13점 4리바운드 5스틸 2어시스트로 승리의 공을 세웠다. 특히, 4쿼터에만 7점을 몰아치면서 자칫 위기에 빠질 뻔한 팀을 구해냈다. 팔룡중 김용우 코치도 "전반에는 공격이 뻑뻑하면서 잘 안 풀렸는데, 후반에 존을 서면서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상대 프레스 대비를 많이 했는데, 그렇게 많이 당하진 않았다(웃음). 제공권에서도 그렇고, 선수들이 준비한 걸 잘 해냈다"는 총평과 함께 "(표)승민이는 슈터 기질이 있는 선수다. 오늘도 중요한 순간에 스틸도 해주고, 자유투와 마지막에 3점슛도 잘 넣어줬다. 평소 성실하게 훈련한 게 빛을 발한 것 같다"라며 표승민에게 칭찬의 박수를 보냈다. 경기를 마친 표승민은 "모두 한 팀이 되어 서로 믿으면서 한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경기 전에 팀원끼리 '해보자. 할 수 있다'고 얘기하고 들어갔다. 삼일중에 밀렸을 땐 긴장되고 어렵기도 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코치님께서도 선수들이 긴장을 늦추지 않도록 '집중하고, 쉬운 거 놓치지 말자'고 말씀해주셨다"라는 승리 소감을 전했다. 팀에서 1.5번 역할을 맡은 표승민은 "원래 3점슛과 미드-레인지 점퍼 등 슛에 자신 있다. 그런데 이번 대회에선 잘 들어가지 않더라. 그래도 찬스 때는 자신 있게 던지려고 한다"고 말했다. 4쿼터 승부처 활약에 관해선 "활동량을 많이 가져가면서 수비부터 적극적으로 하려 했다. 자유투는 무조건 넣겠다는 생각밖에 안 했다. 마지막 3점슛을 넣고 점수가 벌어지면서 부담이 줄었다"고 돌아봤다. 연이어 "동계 훈련에서 삼일중을 만났을 땐 우리 팀 센터(히시계항가리드)가 부상 중이었다. 이번엔 완전체로 나서면서 제공권과 센터 수비에서 큰 힘을 얻었다"라며 함께 뛴 동료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동계 훈련의 성과가 나타난 것 같냐는 질문엔 "코치님께서 농구의길과 움직임, 상황에 따른 대처법을 많이 알려주셨다. 열심히 배운 덕분에 경기 때 여유가 생긴 것 같다. 오늘도 '수비할 때 미리 준비하고 있다가 따라가고, 패스 하나를 하더라도 집중해야 한다'라고 하셨다. 이 말씀을 되새기면서 경기에 임했다"라고 답했다. 14일 배재중과의 경기로 조별 예선을 마무리하는 팔룡중. 이날 삼일중을 잡으면서 사실상 조 1위라는 평가를 받는다. 표승민은 "우리는 지키는 수비를 하다가 팀원 전체가 고루 득점하는 팀이다. 배재중전에서도 평소처럼 하던 대로 잘해서 조별 예선을 3승으로 마감하겠다"라고 힘줬다. 끝으로 표승민은 "목표는 결승 진출이다. 우승까지도 노려볼 거다. 팀원들을 믿고, 원팀이 되어 코치님 지시를 잘 따르면 된다. 수비부터 악착같이 해서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꼭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는 목표와 각오로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제공 = 한국중고농구연맹(KSSBF) 작성날짜2025.03.13 13:06 바스켓코리아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