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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버저비터 승’ …PO 승부 원점으로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5전3승제)를 앞두고 김완수 청주 KB 감독은 “아산 우리은행이 강팀이지만 우리 팀과 고작 한 끗 차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1위에 오른 팀인데다 KB는 올 시즌 우리은행을 상대로 1승5패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김 감독은 “우리은행과 득실 마진이 단 3.8점에 불과했다”며 “단기전에서는 이 차이를 넘어서겠다”고 말했다. 객관적 열세라는 평가를 받던 KB는 2일 열린 PO 1차전을 52-58로 내줬다. 자칫 허무하게 시리즈가 끝날 수 있는 상황에 몰렸지만 KB는 2차전에서 반전을 만들었다. 김 감독 말대로 우리은행과 실력은 고작 한 끗 차이에 불과하다는 걸 증명하며 영화 같은 역전승을 거뒀다. KB는 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과 PO 2차전에서 경기 종료와 함께 들어간 나가타 모에 플로터에 힘입어 58-57, 1점차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두 팀은 1승1패로 균형을 맞췄다. 끝까지 승자를 예측할 수 없던 경기였다. KB는 4쿼터 종료 40초를 남기고 56-54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우리은행 신인 이민지에게 3점슛을 얻어맞으며 56-57로 리드를 빼앗겼다. 35.6초가 남은 상황에서 KB는 마지막 공격에 나섰지만 결국 우리은행에 공격권을 내줬다. 이때 우리은행 김단비가 실책을 저지르며 KB는 마지막 기회를 얻었다. 경기 종료까지는 불과 3.5초. KB 허예은이 나가타에게 공을 넘겼고, 나가타는 공중으로 뛰어 올라 슛을 던졌다. 공이 손을 떠나는 순간 경기는 종료됐고 포물선을 그리던 이 공은 백보드를 맞고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가며 경기가 마무리됐다. 정필재 기자 작성날짜2025.03.04 14:14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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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 플레이어] 수원에 슈퍼문 떴다! KT 문성곤, “원 없이 쐈습니다!” “인터뷰실 어색해지기 싫은데...” 문성곤이 인터뷰실을 찾은 직후 뱉은 첫 마디다. 수원 KT는 4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75-54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25승 17패를 기록했다. 5위 한국가스공사와 승차를 2.5경기로 벌렸고, 3위 현대모비스와의 승차를 없앴다. 2위 LG와의 승차도 0.5경기로 좁혔다. ‘슈퍼문’ 문성곤(196cm, F)이 있기에 가능한 승리였다. 3점슛 3개 포함 15점 7리바운드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김낙현(184cm, G)과 SJ 벨란겔(175cm, G) 수비도 빈틈없이 해냈다. 문성곤이 승리의 발판을 다진 덕분에, KT는 1점 차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오랜만에 인터뷰실을 찾은 문성곤은 “낯설지 않은 곳이었는데 많이 낯설어졌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서 “이번 시즌에서 손꼽히는 중요한 경기였던 것 같다. 선수들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나 스스로도 많은 생각을 했다. 접전인 경기를 이긴 덕분에, 선수들도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 만족한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KT는 한국가스공사를 만나기만 하면 접전 승부를 펼친다. 오늘(4일) 경기도 그랬다. 플레이오프에진출하면, 또 승부를 펼칠 가능성이 크다. 문성곤은 “스몰 라인업 대처를 잘해야 할 것 같다. 가장 중요한 건 앤드류 니콜슨(206cm, F) 수비다. 니콜슨이 우리와 경기할 때 평균 득점이 30점이 넘더라. 평균 30점이라는 말은 처음 듣는다(웃음). 이걸 반으로 줄이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오늘 준 17점도 니콜슨의 기술이 아니라, 우리 수비 실수로 내준 슛이 많았다. 그 점을 보완하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한국가스공사를 상대할 때 보완해야 할 점을 언급했다. 앞서 말한 것처럼, 문성곤은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했다. 이날 11개의 3점슛 시도를 가져갔다. 그중 3개의 3점슛이 림을 갈랐다. 슛이 림을 빗겨갔을 때도, 슈팅에는 망설임이 없었다. 문성곤은 이에 “스스로 마인드 컨트롤을 많이 했다. 힘들게 연습했는데, 코트에서 주춤하고 슛을 쏘지 않으면, 그 시간이 안쓰러워진다고 생각했다. 마침 우리 팀은 공격 리바운드에 강점이 있다. ‘내가 쏴야지 누가 쏴’하고 (슛을) 원 없이 쐈다. 좋은 결과로 이어져서 다행이다”라고 공격 당시 가진 생각을 털어놨다. 그리고 “작은 선수들을 막으면, 체력 소모가 크다. 이런 순간이 올 거라는 느낌이 있었다. 그래서 브레이크 동안 1:1 수비 연습을 많이 가져갔다. 특히, 작은 선수들을 막는 연습을 많이 했다. 그게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라고 수비를 설명했다. 한편, KT는 브레이크 이후 4연승을 달리고 있다. 문성곤은 “선수들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 의욕도 넘친다. 특히, 수비에서 강해졌다. 예전에는 각자 본인 수비를 챙기는 것에 급급해서, 서로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됐다. 요즘에는 ‘내가 도와줄게. 대신 너도 나 도와줘!’라는 믿음이 생겨서 팀 분위기도 좋다”라고 단단해진 팀 분위기와 수비를 자랑했다. 사진 제공 = KBL 작성날짜2025.03.04 14:07 바스켓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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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서 이렇게 지긴 처음이네요”…통한의 역전패에 쓴웃음 지은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MK아산] “플레이오프(PO)서 이렇게 지긴 처음이네요.” 아쉽게 승리를 놓친 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 감독이 경기를 돌아봤다. 위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PO(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김완수 감독의 청주 KB스타즈에 57-58로 패했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1승 1패를 기록한 채 3차전이 펼쳐지는 청주체육관으로 향하게 됐다. 정규리그에서 21승 9패로 우승한 뒤 1차전에서도 58-52로 이겼지만, 이날만큼은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아쉬운 결과였다. 시종일관 팽팽한 접전을 펼친 끝에 우리은행은 종료 3.2초 전까지 앞서있었다. 하지만 나가타 모에에게 통한의 버저비터를 내줬고, 그렇게 쓰라린 패배와 마주해야 했다. 경기 후 위성우 감독은 “PO서 이렇게 진 것은 처음”이라며 “KB스타즈가 더 죽기살기로 경기에 임했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우리은행의 ‘절대 에이스’ 김단비에게도 이날은 힘든 하루가 됐다. 23득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써냈지만, 4쿼터 들어 흔들렸다. 연거푸 자유투를 놓쳤고, 종료 직전에는 공격권을 KB스타즈에게 내주는 결정적인 실책을 범했다. 이는 모에의 결승 득점으로 이어졌다. 그럼에도 위 감독은 “(김)단비 혼자 끌고 가기엔 어려운 부분이 있다. 물론 공을 들고 있기만 해도 끝나는 상황이었지만, 본인이 제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제일 괴로울 것”이라며 “빨리 잊어야 한다. 더 이야기해봐야 괴롭다. 잊는 수 밖에 없다”고 김단비를 다독였다. 이어 “에이스의 숙명이다. 다른 선수가 그런 실책을 해서 졌다면 타격이 더 컸을 것이다. 단비가 실책을 해서 지는 건 어쩔 수 없다. 빨리 잊을 것이다. 하루 잘 쉬고 3차전부터 잘 치러보겠다”고 덧붙였다. ‘특급 루키’ 이민지(14득점)의 활약은 우리은행에 큰 위안이 됐다. 그는 4쿼터 막판 극적인 3점포를 작렬시키며 경기의 주인공이 될 뻔했다. 위성우 감독은 “역시 좋은 선수다. 이겼으면 당연히 수훈 선수였을텐데 아쉽다”며 “KB스타즈의 홈인 청주에선 분명 분위기가 다를 것 같지만, 어차피 우리가 3대0으로 이길 것이라 생각 안 했다. 5차전까지 간다는 생각으로 잘 준비할 것”이라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아산=이한주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3.04 14:03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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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에 버저비터 폭발!' KB스타즈 PO 전적 1승 1패 균형 맞췄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짜릿한 버저비터였다. 청주 KB국민은행 스타즈는 4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과의 맞대결에서 58-57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52-58로 무릎을 꿇은 KB스타즈는 2차전을 가져오며 플레이오프 전적을 1승 1패로 맞췄다. 역대 플레이오프 1차전 패배 후 2차전 승리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확률은 42.1%(19회 중 8회)다. 5판 3선승제로 좁히면 33.3%(3회 중 1회)다. KB스타즈 나가타 모에는 13득점을 올렸는데, 귀중한 버저비터를 기록해 팀의 승리를 안겼다. 강이슬이 10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허예은이 14득점, 송윤하가 8득점 12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우리은행 김단비가 23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 스나가와 나츠키가 15득점, 이민지가 14득점으로 분투했다. KB스타즈는 3쿼터 18점을 뽑는 동안 우리은행을 10득점으로 억제하며 1점 차까지 격차를 좁혔다. 그리고 4쿼터 치열한 혈투가 펼쳐졌다. 송윤하의 자유투 득점으로 KB스타즈가 동점을 만들었다. 우리은행이 김단비의 득점으로 다시 리드했지만, 강이슬의 3점과 송윤하의 페인트존 득점으로 KB스타즈도 반격했다. 우리은행이 스나가와와 김단비의 연속 득점으로 재역전에 성공했지만, 모에가 앤드원 플레이를 완성하며 다시 뒤집었다. 강이슬의 자유투 2개도 들어가며 56-52로 격차를 벌렸다. 우리은행은 이민지의 활약으로 다시 힘을 냈다. 이민지의 페인트존 득점에 이어 외곽포까지 터졌다. 57-56 재역전. 하지만 3초 정도를 남기고 김단비의 턴오버가 나왔고 모에가 버저비터 득점을 터뜨려 KB스타즈가 웃었다. 작성날짜2025.03.04 14:00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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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스테이트, 샬럿 호니츠 제압하며 서부 6위로 도약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지미 버틀러를 영입한 이후 상승세를 타며 서부 콘퍼런스 6위로 도약했다. 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스펙트럼 센터에서 열린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는 샬럿 호니츠를 119-101로 제압하며 최근 10경기에서 8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골든스테이트는 33승 28패로, LA 클리퍼스를 제치고 서부 7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이번 시즌 초반에 12승 3패를 기록하며 정규리그 1위를 꿈꿨던 골든스테이트는 지난달 초 승률이 5할(25승 25패)까지 떨어져 11위로 밀려났었다.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도 진출하지 못할 위기에 처한 골든스테이트는 트레이드를 통해 버틀러를 영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이후 팀은 반등에 성공해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버틀러가 합류한 이후 골든스테이트는 10경기에서 8승을 기록했으며, 그가 출전한 9경기에서는 무려 88.9%의 승률을 보였다. 이날 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의 선봉을 맡은 선수는 슈터인 버디 힐드였다. 벤치에서 출격한 힐드는 3점슛 5개를 성공시키며 팀 내 최다인 22점을 올렸다. 에이스 스테픈 커리는 21점과 10어시스트로 활약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드레이먼드 그린은 16점, 12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다재다능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상승세의 주역으로 평가받는 포워드 지미 버틀러는 이날 13점과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반면, 샬럿 호니츠는 최근 10경기에서 1승 9패를 기록하며 14승 46패로 동부 콘퍼런스 14위에 머물렀다. 마일스 브리지스가 35점과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 전체적으로는 고전했다. 특히 에이스 라멜로 볼은 골든스테이트의 강한 압박에 시달리며 6개의 실책을 저지르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4일 NBA 전적] 포틀랜드 119-102 필라델피아 골든스테이트 119-101 샬럿 마이애미 106-90 워싱턴 오클라호마시티 137-128 휴스턴 애틀랜타 132-130 멤피스 새크라멘토 122-98 댈러스 디트로이트 134-106 유타 사진 = AFP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작성날짜2025.03.04 13:55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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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마존 보챔프와 계약 ... 외곽 전력 충원 뉴욕 닉스가 바깥쪽에 잠재 전력을 추가했다. 『ESPN』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뉴욕이 마존 보챔프(포워드, 201cm, 90kg)와 계약했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은 투웨이딜로 시즌 중에 방출 당했던 그는 다시금 기회를 잡게 됐다. 보챔프는 이번 시즌 중에 밀워키 벅스에서 LA 클리퍼스로 트레이드됐다. 크리스 미들턴(워싱턴)과 결별을 감행한 밀워키는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백업 가드 보강을 위해 보챔프를 보내고 케빈 포터 주니어를 받았다. 밀워키는 상대적으로 전력 외로 분류한 보챔프를 주요 전력으로 삼을 만한 포터를 데려오는데 활용하면서 성공적인 거래를 끌어냈다. 밀워키는 가드진을 좀 더 채운 사이 클리퍼스는 트레이드 이후 보챔프를 방출했다. 보챔프는 이번 시즌 밀워키와 클리퍼스에서 29경기에 나섰다. 경기당 4.8분을 소화하며 2.2점(.407 .375 .688) 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까지 밀워키에서 평균 12.7분을 뛰며 4.4점을 올렸으나, 끝내 이번 시즌에 주요 전력에서 제외됐다. 하물며 1라운드 출신임에도 시즌 중 방출을 당하고 말았다. 다가오는 2025-2026 시즌이 4년 차에 해당하나 신인계약에서 1라운더의 3, 4년차에 해당하는 계약은 팀옵션으로 분류된 만큼, 클리퍼스가 방출하더라도 이번 시즌 남은 연봉만 지급하면 됐다. 그는 지난 2022 드래프트를 통해 NBA에 진출했다. 1라운드 22순위로 밀워키의 부름을 받았다. 지난 2021년에 1라운드 지명권을 행사하지 못한 밀워키는 기대를 머금고 보챔프를 호명했다. 그러나 정작 1라운드 출신다운 면모를 좀체 보이지 못했다. 한편, 뉴욕은 그를 품으면서 투웨이딜에 한 명 더 추가했다. 마감시한 이후 맷 라이언마저 방출하면서 투웨이계약으로 붙잡은 이는 케빈 맥컬러 주니어가 유일했다. 여기에 보챔프를 더하면서 유사시를 대비한 것으로 판단된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작성날짜2025.03.04 13:31 바스켓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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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 리뷰] ‘4연승에 필요한 시간, 단 2.4초’ KT, 홈에서 한국가스공사 격파... 이제는 2위 노린다 수원 KT가 4연승을 이어간다. KT가 4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75-7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5승 17패를 기록했다. 5위 한국가스공사와 승차를 2.5경기로 벌렸고, 3위 현대모비스와의 승차를 없앴다. 2위 LG와의 승차도 0.5경기로 좁혔다. 문정현(194cm, F)의 손끝에서 이날 승리가 결정됐다. 이날 KT는 경기 종료 2.4초 전까지 동점 승부를 이어갔다. 그때, 문정현이 얻어낸 자유투로 어려웠던 경기의 승리를 따냈다. 1Q : 수원 KT 22-16 대구 한국가스공사 : KT의 골밑 싸움 완승 이날 경기 전까지 KT는 3연승, 한국가스공사는 2연승 중이었다. 양 팀 모두 연승을 지키려면, 무조건 승리해야 했다. 그래서 양 팀 모두 높은 집중력을 보였다. 하윤기(204cm, C)가 경기 시작부터 맹활약했다. 적극적인 공격리바운드를 가져왔고, 골밑 득점도 책임졌다. 앤드류 니콜슨(206cm, F)에게 3점슛 두 방을 내줬지만, 계속해서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레이션 해먼즈(200cm, F)도 1쿼터 종료까지 2분 41초 남은 시점부터, 자유투와 페인트존 득점으로 연속 4점을 몰아쳤다. 1쿼터 종료 1분 21초 전, 문성곤(196cm, F)이 포효했다. 허훈(180cm, G)이 샷클락에 쫓기면서 준 패스를 시원한 3점으로 이었다. KT는 이 3점포로 7점 차로 앞섰다. 그리고 한국가스공사 벤치의 작전타임을 끌어냈다. 그 후 외곽 슛을 내줬지만, 6점 차 우위를 지키며 1쿼터를 마무리했다. 2Q : 대구 한국가스공사 37-34 수원 KT : 한국가스공사의 외곽을 막아라! KT는 2쿼터 시작 후 3분동안 세 개의 3점을 내줬다. 순식간에 쫓아가는 입장이 됐다. 허훈이 점퍼 득점으로 3분만에 KT에 2쿼터 첫 득점을 안겼다. 양 팀은 이어지는 한 점 차 승부에 강한 몸싸움을 보였다. 해먼즈가 2쿼터 시작 4분 15초 후 점퍼 득점으로 26-25 역전을 만들었다. 그리고 한국가스공사의 트래블링을 끌어냈다. 그러나 KT는 턴오버에 발목잡혔다. 김낙현(184cm, G)에게 전반 종료까지 5분 남은 시점, 20초 동안 두 번의 단독 속공을 내줬다. 외곽 단속도 실패했다. 3점 차로 쫓아가는 입장이 됐다. 조엘 카굴랑안(173cm, G)이 2쿼터 종료 3분 6초 전 깔끔한 3점을 추가했다. 그 후 양 팀은 턴오버를 주고받으면서 쉬운 득점을 계속해서 놓쳤다. 그렇기 때문에 남은 2분간 3점 차 점수를 유지한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3Q : 대구 한국가스공사 59-54 수원 KT : 좁힐 듯 좁혀지지 않는 ‘3점’ 양 팀의 턴오버가 난무했다. 3쿼터 시작 1분 11초 후 문정현이 올린 페인트존 득점이 유일했다. 한 점 차 승부를 이어가던 중, 문성곤이 3점 라인에서 올린 포물선이 림을 갈랐다. 그 후 하윤기가 바스켓카운트 후 자유투 성공으로 역전 3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양 팀은 라이벌답게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3점 차는 좁혀질 듯 좁혀지지 않는 3점 차는 3쿼터 종료 2분 21초 전, 유슈 은도예(211cm, C)의 연속 득점으로 뒤집혔다. KT는 3쿼터 종료 31초 전, 정성우(178cm, G)에게 점퍼득점까지 내주며 5점 차로 쫓아가야 했다. 4Q : 수원 KT 75-74 대구 한국가스공사 : 승리를 결정짓는 시간, 2.4초 문정현이 3점 슛으로 4쿼터를 열었다. KT는 뒤집어야 했고, 한국가스공사는 지켜야 했다. 양 팀은 3점을 주고받으면서 치열한 접전을 보였다. 여기서 KT 에이스 허훈이 나섰다. 이날 경기 첫 3점포로 경기 종료 8분 전,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곧바로 균형이 깨졌다. 김준일이 균형을 깨고, 정성우가 돌파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다. KT 벤치는 작전 타임을 불렀다. 경기 종료 5분 8초 전, KT에 기회가 찾아왔다. 니콜슨으로부터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을 얻어낸 것. 그 결과, 카굴랑안이 경기 종료 4분 57초 전 경기를 뒤집었다. 한국가스공사는 작전타임을 부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경기 종료 4분 8초 전, KT 천적 니콜슨이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추가 자유투도 성공했다. 하지만 KT는 이대로 물러설 생각이 없었다. 경기 종료 2분 25초 전, 해먼즈가 3점포를 터뜨리며 또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그 후 양 팀은 치열하게 점수를 주고받으면서 동점을 유지했다. 경기 종료까지 남은 시간은 2.4초, 양 팀의 점수 차는 0. 이때, 한국가스공사가 치명적인 팀파울을 범했다. 점수의 균형을 깰 기회가 문정현에게 왔다. 문정현은 자유투 2구 중 1구를 성공하며 KT에 어려운 승리를 선물했다. 사진 제공 = KBL 작성날짜2025.03.04 13:17 바스켓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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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송영진 KT 감독, “선수들이 잘해준 덕분이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 “내 운영 실수다” “선수들이 잘해준 덕분이다” (송영진 KT 감독) “선수들은 잘해줬다. 내 운영 실수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 수원 KT가 4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75-7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5승 17패를 기록했다. 5위 한국가스공사와 승차를 2.5경기로 벌렸고, 3위 현대모비스와의 승차를 없앴다. 2위 LG와의 승차도 0.5경기로 좁혔다. 이날 양 팀은 라이벌 답게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경기 내내 엎치락뒤치락했다. 두 자릿 수 점수 차로 벌어진 순간이 없었다. 승패는 경기 종료 2.4초 전, 문정현(194cm, F)의 자유투로 결정됐다. 송영진 KT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 덕분에 값진 승리를 했다. 전반에 몇 가지 실수는 있었지만, 연습한 수비를 잘 이행했다. 우리 팀은 공격이 문제다. 그 점을 이겨내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브레이크 이후 4연승 소감을 전했다. 송 감독은 경기 전 “앤드류 니콜슨(206cm, F)을 20점 밑으로 묶어야 한다. 그러면 수비 성공이라고 생각한다”라고 KT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이는 니콜슨을 경계했다. 그리고 KT는 송 감독의 바람대로, 니콜슨을 17점으로 묶었다. 이에 송 감독은 “교체로 들어갔던 선수들이 잘 막아준 덕분이다. 전반에 슛을 많이 맞은 부분은 뼈아프지만, 대체로 만족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송 감독은 2쿼터 한때 허훈(180cm, G), 조엘 카굴랑안(173cm, G), 박성재(182cm, G)를 동시에 활용하는 3가드를 선보였다. “한국가스공사를 만나면 매번 경기를 풀어나가는 게 어렵다. 공격을 빠르게 풀어내기 위해 선택한 방법이다. 드문 경우라 만족스럽진 않다. 계속 방법을 찾고 있다”라고 3가드 활용 배경을 설명했다. KT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9일간 휴식 기간을 가진다. 송 감독은 “2가드 활용에 있어서 정리가 필요할 것 같다. 속공 상황에서 아웃넘버 처리가 매끄럽지 않다. 9일이라는 시간이 있어서 다행이다. 그러나 지금 쉬는 만큼, 이후에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체력, 부상 관리를 철저히 할 예정이다”라고 휴식기에 해결해야 할 과제를 말했다. 한편, 한국가스공사는 2연승이 끊겼다. 니콜슨(17점 8리바운드)과 김낙현(13점 2리바운드 3스틸)이 분전했지만, 쓰라린 1점 차 패를 당했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연달아 원정 4경기를 하면서,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을거다. 그런데도 1쿼터부터 투지 있게 수비하고, 다 쏟아부었다. 리바운드 싸움도 대등하게 잘 해줬고, 3점 슛도 잘 들어갔다. 4쿼터에 집중력이 흐려진 건 아쉽지만, 오늘(4일) 패배는 내 운영 실수다”라며 패배의 탓을 떠안았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송영진 KT 감독-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 작성날짜2025.03.04 13:17 바스켓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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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런 브런슨과 잭 라빈, 이주의 선수 선정 2024-2025 시즌 19번째 주간 최고 선수가 정해졌다. 『NBA.com』에 따르면, 뉴욕 닉스의 제일런 브런슨(가드, 188cm, 86kg)과 새크라멘토 킹스의 잭 라빈(가드, 196cm, 91kg)이 각각 동부컨퍼런스와 서부컨퍼런스 이주의 선수에 선정됐다고 전했다. 동부컨퍼런스 이주의 선수 브런슨이 이번 시즌 두 번째이자 개인통산 7번째 한 주를 빛낸 이가 됐다. 지난 해에만 무려 네 번이나 이름을 올리면서 생애 가장 많이 해당 부문에 이름을 올린 그는 2025년에도 어김없이 기세를 이어갔다. 팀이 자칫 흔들릴 수 있는 상황에서 후반기 첫 수상에 성공하면서 다시금 뉴욕의 간판이 누구인지를 확실하게 알렸다. 그가 이끄는 뉴욕은 지난주 치른 세 경기에서 모두 웃었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멤피스 그리즐리스, 마이애미 히트를 상대로 모두 5점 차 이하의 접전 끝에 웃었다. 이전까지 연패로 잠시 주춤했던 것을 감안하면 승부처에서 내리 살아남으면서 분위기를 곧바로 바꿀 수 있었다. 특히나 멤피스 원정에서 1점 차로 이긴 것이 연승에 큰 밑거름이 됐다. 브런슨의 활약이 단연 빛났다. 그는 지난주 모든 경기에 출장해 경기당 38.4분을 소화하며 29.3점(.477 .364 .857) 5리바운드 6.3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평균 38분 이상이나 뛰면서도 높은 성공률로 팀의 공격을 어김없이 주도했다. 위기 때마다 그가 나서면서 뉴욕이 상대의 추격을 뿌리칠 수 있었다. 특히, 27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필라델피아와의 홈경기에서 더욱 빛났다. 이날 그는 자유투로만 15점을 올리면서 다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가장 많은 34점을 올리면서 팀의 연패 탈출에 크게 앞장섰다. 이날 3점슛만 세 개를 곁들이는 등 좋은 슛감을 자랑했다. 마이애미전에서는 개인득실이 +12일 정도로 대단한 효율을 뽐냈다. # 브런슨의 지난주 경기일지 27일 vs 식 서 스 34점(.471 .600 .938) 3리바운드 7어시스트 1스틸 3점슛 3개 29일 vs 멤 피 스 23점(.435 .333 1.000) 7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 3점슛 2개 03일 vs 마이애미 31점(.520 .273 .500) 5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3점슛 3개 서부컨퍼런스 이주의 선수 라빈이 생애 첫 이주의 선수로 뽑혔다. 그간 그는 개인 승률이 높지 않았기에 해당 부문과 전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자유계약선수를 앞둔 시점에서도 주간 최고 선수와 거리가 멀었을 정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시카고 불스까지 주로 플레이오프와 거리가 먼 곳에 있었기에 돋보이는 것은 더욱 더 어려웠다. 그러나 새크라멘토 유니폼을 입고 비로소 소원을 성취했다. 새크라멘토는 지난주에 치른 세 경기에서 모두 이기는 등 현재 4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지난주에 샬럿 호네츠, 유타 재즈 등 약체를 연파한데 이어 중상위권에 자리한 휴스턴 로케츠까지 꺾어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특히, 샬럿전에서는 이번 시즌 구단 최다인 42점차 대승을 거뒀다. 라빈의 활약이 대단했다. 그는 세 경기에서 평균 35.2분을 뛰며 28점(.623 .636 .667) 5.7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로 코트를 수놓았다. 슛 성공률이 단연 돋보였다. 외곽에서 뛰고 있음에도 필드골 성공률이 무려 60%를 상회했을 정도. 하물며 주간 평균 3.7개의 3점슛마저 60%가 넘는 성공률로 곁들이며 팀이 오름세를 이어가는데 큰 역할을 했다. 백미는 25일 열린 샬럿전이었다. 이날 그는 이번 시즌 최다인 42점을 몰아치는 기염을 토해냈다. 3점슛만 9개를 던져 무려 8개를 적중시키는 등 매서운 손맛을 과시한 그는 필드골 대부분을 놓치지 않으면서 많은 득점을 신고했다. 시즌 첫 40점 이상을 득점하는 동안 이날 그는 30분 59초만 코트에서 보냈다. # 라빈의 지난주 경기일지 25일 vs 샬럿 42점(.842 .889 .667) 3리바운드 2어시스트 3점슛 8개 27일 vs 재즈 22점(.500 .500 .---) 8리바운드 3어시스트 3점슛 4개 02일 vs 로켓 20점(.500 .400 .667) 6리바운드 4어시스트 3점슛 2개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작성날짜2025.03.04 13:11 바스켓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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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의 극적인 버저비터 승리…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앵커]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에서 KB가 극적인 버저비터로 우리은행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1승 1패를 주고받으며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향을 가리지 않는 김단비의 돌파는 어쩔 수 없다고 해도, 루키 이민지까지 김단비처럼 돌파하고 정확하게 석 점을 꽂아 넣자 KB는 출발부터 쉽지 않아 보였습니다. 거기에 2쿼터 막판에는 우리은행의 기세에 밀린 탓인지 실책에 실책이 잇따르며 KB는 전반을 9점이나 뒤진 채 마쳤습니다. [중계멘트 : "KB 스타즈의 3개 연속 실책, 거기에다가 마지막에 석 점 슛까지 얻어맞으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내어준 부분이 뼈아팠습니다."] 하지만 1차전을 내준 KB에도 베테랑과 루키가 있었습니다. 적극적인 리바운드로 추격을 이끌던 강이슬이 결정적인 석 점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루키 송윤하도 힘을 보탰습니다. 그렇게 치열한 승부가 펼쳐지던 4쿼터 종료 35초 전, 이민지의 과감한 석 점 슛이 적중한 우리은행이 한 점 차 승리를 거두는 듯했지만 종료 3.2초전 김단비의 실책이 모든 것을 바꿔놨습니다. KB 나가타 모에가 던진 마지막 슛이 거의 종료와 동시에 림을 가르며 순식간에 승패는 뒤바뀌었습니다. [중계멘트 : "클러치 상황에서 나가타 모에의 활약이 결국 이렇게 승부를 원점으로 만듭니다."] KB 팬들이 눈물을 펑펑 쏟을 정도로 극적이었던 승리 아산에서 1승 1패씩을 나눠 갖게 된 양 팀은 이제 모레 청주에서 챔프전 진출을 놓고 3차전에서 맞붙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허솔지 기자 (solji26@kbs.co.kr) 작성날짜2025.03.04 13:04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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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 김완수 KB스타즈 감독, "나가타가 인생 경기를 했다"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해줬다." KB스타즈가 나가타 모에의 극적인 버저비터로 우리은행을 꺾으며 플레이오프의 균형을 맞췄다. KB는 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경기 종료 3.2초를 남기고 얻은 마지막 공격에서 나가타가 버저비터로 던진 뱅크샷이 림에 빨려 들어가며 58대57로 극적인 재역전극을 거뒀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을 1승1패로 맞추며 홈인 청주에서 3~4차전을 치르는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김완수 KB스타즈 감독은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해줬다. 수비가 잘 안된 부분도 있었지만, 그래도 대부분 잘 수행해줬다"며 "전반에는 허예은이, 그리고 후반에는 강이슬과 나가타가 끌어주면서 정말 귀중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기뻐했다. 이어 "염윤아와 나윤정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됐지만 이를 식스맨인 이채은 양지수 이윤미가 공수에서 너무 잘 메워주고 있다. 특히 강이슬이 3쿼터 4파울을 당했을 때 이들이 정말 잘해줬다"며 벤치 멤버들에게도 고마움을 나타냈다. 특히 마지막 버저비터를 성공시킨 나가타에 대해선 "정규리그 BNK전 마지막 3점포에 이어 오늘까지 나가타가 인생 경기를 해줬다"며 "마지막 공격에서 작전 타임도 없는 상황에서 나가타에게 공격을 시키는 것을 그동안 연습했는데 정말 잘 이행해줬다"고 칭찬했다. 김 감독은 "오늘 경기처럼 결국 수비로 풀 수 밖에 없다. 청주로 가면 열정적인 응원을 받을 수 있기에 선수들이 부담감을 내려놓고 좀 더 즐기면서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어쨌든 2차전 승리로 선수들이 많은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아산=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작성날짜2025.03.04 13:00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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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타 모에 결승 버저비터...KB, 우리은행에 극적 역전승 청주 KB가 아산 우리은행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여자 프로 농구 4강 플레이오프 전적을 1승 1패, 원점으로 돌렸다. 정규 리그 4위 KB는 4일 원정 경기에서 1위 우리은행을 58대57로 물리쳤다. 나가타 모에가 종료음과 동시에 던진 2점 슛이 꽂히면서 승리를 결정지었다. KB는 56-57로 뒤지던 종료 3.2초 전 마지막 공격에 나섰다. 이미 작전 시간은 다 쓴 상태였다. 모에는 자기 진영에서 공을 건네받은 뒤 혼자 치고 들어가더니, 자유투 라인 앞쪽에서 한 발로 뛰어오르며 슛을 던졌다. 공은 백보드를 맞고 림 안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심판진의 비디오 판독 끝에 득점이 인정됐다. 1차전 패배를 당했던 KB에 반격의 1승을 안기는 버저 비터였다. 모에는 결승점을 포함해 13점(4리바운드 4어시스트)을 올렸다. 허예은(14점 5어시스트)과 강이슬(10점 13리바운드)도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 이날 코트를 밟은 KB 선수 7명이 모두 골 맛을 봤다. KB는 전반까지 27-36으로 끌려가다 3쿼터에 45-46까지 쫓아갔다. 4쿼터 후반엔 위기를 맞았다. 56-52로 앞서던 4쿼터 종료 1분 24초 전부터 우리은행의 신인 이민지(14점)에게 2점슛과 3점슛을 연거푸 맞아 역전당했다. 이어진 공격도 실패했다. 남은 시간은 22초뿐이었다. 수비하는 입장인 KB로선 우리은행에 팀 반칙(5개부터)에 의한 자유투를 내주고 최후의 공격을 해보는 방법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때까지 팀 파울이 1개뿐이었다. 반칙 2개를 연달아 했으나 시간이 너무 없었다. 이때 예상치 못한 반전이 일어났다. 우리은행 김단비가 공을 돌리려다 패스 미스를 한 것이다. 동료 이명관과 호흡이 맞지 않았다. 김단비는 양 팀 최다인 23점(10리바운드 5어시스트)으로 활약하고도 이 결정적인 실수로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선수 10명을 가동하며 체력전을 펼쳤으나 김단비를 비롯해 스나가와 나츠키(15점), 이민지(14점), 박혜미(5점) 등 4명만 득점하는 ‘편식 농구’를 했다. 리바운드도 26-36으로 밀렸다. 특히 공격 리바운드는 3-14로 압도당했다. 3점슛은 5개(26개 시도·성공률 19%)에 그쳤다. KB는 3점슛 8개(성공률 35%)를 터뜨렸다. 5전 3선승제인 이번 플레이오프 3차전은 6일 KB 안방 청주에서 이어진다. 작성날짜2025.03.04 13:00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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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브레이크’ 후 파죽의 4연승, 송영진 kt 감독도 만족했다…“우리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 [MK인터뷰] “우리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 수원 kt는 4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2024-25 KCC 프로농구 5라운드 홈 경기에서 75-74로 접전 끝 승리했다. kt는 국가대표 브레이크 이후 4연승을 달리며 3위 울산 현대모비스를 바짝 쫓았다. 게임차는 없다. 2경기를 더 치렀기에 승률에서 밀렸다. 대단했던 승리였다. 한국가스공사의 투지는 강력했으나 kt의 방패는 뚫리지 않았다. 그렇게 가장 자신 있는 농구로 승리한 kt다. 송영진 kt 감독은 승리 후 “국가대표 브레이크 이후 4연승.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 우리가 약속한 수비를 잘해줬다. 전반에 실수가 있기는 했다. 그래도 잘해줬다. 우리 팀의 문제는 공격인데 오늘도 뻑뻑한 부분은 있지만 그럼에도 잘 이겨냈다”고 이야기했다. kt는 2쿼터 허훈과 JD 카굴랑안, 박성재를 투입, 스리 가드를 활용했다. 당장의 효과는 없었으나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수 있는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실험할 수밖에 없는 조합이었다. 송영진 감독은 “한국가스공사를 만나면 경기 진행 자체가 어려워진다. 그 부분을 빠르게 해결, 공격이 원활해질 수 있도록 선택한 부분이다. 드문 경우다. 그래서 만족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방법은 찾아야 한다. 지금으로선 역할 분배가 중요하다. 카굴랑안이 1번, 허훈이 2번, 박성재가 3번으로 들어가는 조합이다. 다만 아직은 맞지 않는다. 투 가드도 아직 뻑뻑하다”고 밝혔다. 만족스러운 건 앤드류 니콜슨에 대한 수비다. 지난 4경기에서 무려 121점을 줬다. 평균 30.2점. 그러나 이날은 17점을 묶었다. 송영진 감독은 “교체 선수들이 투입됐을 때 미스한 부분이 있었던 걸 제외하면 잘 막아줬다”며 “(유슈)은도예가 나올 때 3점슛을 너무 많이 허용한 건 아쉽다. 아직 팀 디펜스에 미숙한 선수들이 있다. 카굴랑안은 손발을 맞춘 시간이 부족, 더 맞춰야 한다. 3점슛을 13개나 허용한 건 아쉽다”고 바라봤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문성곤이었다. 그는 3점슛 3개 포함 15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맹활약했다. 김낙현, SJ 벨란겔을 막으면서도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송영진 감독은 “슈팅에 있어선 항상 자신 있게 던지라고 한다. 문성곤은 수비부터 너무 잘해줬고 리바운드까지 잡아주는 등 흐름이 좋았다. 그러다 보니 공격에서도 적극적이었다. 팀의 활력소가 됐다. 공격도 좋지만 수비에서 해주는 역할이 정말 크다”고 극찬했다. 다만 하윤기가 후반 5분 24초 출전에 그친 건 아쉬웠다. 송영진 감독은 “일단 포스트 플레이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한국가스공사의 압박 수비 때문에 패턴을 시작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 많았다. 스페이싱을 넓혀야 했고 그렇기에 출전 시간을 많이 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kt는 EASL 일정이 사라지면서 13일 고양 소노전까지 다시 휴식기다. 송영진 감독은 “투 가드 준비를 끝내야 한다. 속공 상황에서 아웃 넘버인데도 매끄럽지 않다. 그 부분을 다듬어야 한다. 지금의 수비는 끝까지 가져가겠다. (조던)모건이 다치면서 팀 디펜스를 더 견고하게 가져가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모건은 이날 발목 부상을 당했다. 경기 후 정상적으로 걸어 다닌 그이기에 큰 부상은 아닌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송영진 감독은 “내일 체크를 해봐야 한다. 조금 걸릴 수도 있을 것 같다. 휴식 시간이 있어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수원=민준구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3.04 12:51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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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3초 전 드라마 같은 2점슛…PO 2차전 KB, 우리은행 잡고 승부 원점 경기 종료 3초 전 터진 드라마 같은 2점 슛이었다. 청주 케이비(KB) 나가타 모에가 4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여자프로농구(WKBL) 아산 우리은행과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버저비터 2점 슛을 성공하며 58-57, 팀의 1점 차 승리를 이끌었다. 종료 12초 전까지 케이비는 우리은행에 56-57, 1점 차로 지고 있었다. 공격권은 우리은행에 있었다. 우리은행은 공격 시간만 잘 보내도 1점 차 승리를 가져갈 수 있는 상황. 경기장 분위기는 사실상 우리은행의 승리로 기울었다. 그러나 종료 3초를 남기고 공을 몰던 김단비의 패스미스가 나왔다. 3초를 남기고 공격권은 케이비로 넘어갔고, 공을 잡은 나가타(13득점)는 그대로 돌진해 이날의 주인공이 됐다. 나가타는 “마지막에 벤치에서 적극적으로 공격하라고 했다.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한 우리은행은 안방에서 1승이 더 필요했고, 케이비는 원정에서 1승을 잡아야 다가올 안방 2경기가 유리했다. 두 팀 모두 이날 승리가 중요했는데, 경기 전 감독들의 ‘바람’과 ‘우려’가 승패를 갈랐다. 김완수 케이비 감독은 우리은행과 정규리그 6경기(1승5패) 모두 아슬아슬한 점수 차로 희비가 엇갈렸다는 점에서 “한 발 더 뛰면 승산이 있다”고 봤다. 케이비는 강이슬(10득점)이 3쿼터까지 5득점에 그치며 부진했지만, 많은 선수가 튄공잡기(36-26), 도움주기(16-9) 등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등 한발씩 더 뛰었다. 그러면서 결정적인 순간마다 한방이 나왔다. 강이슬은 3쿼터에서 이날 첫 3점포가 터졌는데 이 한방으로 우리은행을 1점 차까지 추격했다. 다시 점수를 내줬던 케이비는 3쿼터 종료 직전 양지수의 3점포로 우리은행을 다시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김단비를 막을 방법은 없다. 다만, 그 스스로 집중력이 떨어질 때가 있다”고 했다. 김단비는 이날 23득점 하며 내내 잘했는데, 4쿼터 결정적인 순간에 집중력을 잃었다. 케이비가 따라왔다 싶으면 김단비가 해결하며 도망갔고, 케이비가 역전하면 김단비가 재역전을 시켰다. 위 감독 말대로 김단비를 막을 자는 그 자신이었다. 김단비는 4쿼터 5분54초 남기고. 49-48, 1점 차로 앞선 상황에서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치기도 했다. 1승1패.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에서 패배하고 2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경우는 19번 중 8번(42.1%)이다. 5전3선승제 기준으로는 3회 중 1번(33.3%)으로, 2023~2024시즌 우리은행이 그랬다. 결과를 떠나서 종료 직전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준 두 팀은 6·8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3·4차전을 치른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작성날짜2025.03.04 12:50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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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이렇게 패한 것은 처음인 것 같다" "플레이오프에서 이렇게 패한 것도 처음인 것 같다." 우리은행이 3.2초를 버티지 못하고 역전패를 당하며 플레이오프 시리즈 전적이 1승1패가 됐다. 우리은행은 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KB스타즈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57-56으로 앞서다가, KB의 나가타 모에에게 버저비터 2점슛을 맞으며 57대58로 재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승리했을 경우 2연승으로 역대 플레이오프 전적에서 챔프전에 오를 100%의 확률을 잡아낼 절호의 기회였지만, 오히려 3~4차전을 KB가 절대적으로 강한 청주에서 경기를 해야 하기에 부담감이 커질 수 밖에 없었다. 김단비에 대한 의존도가 결국 발목을 잡았다. 승부처인 4쿼터까지 23득점-10리바운드를 책임지며 공수를 이끌었던 김단비는 마지막 공격에서 공을 돌리다 패스미스를 하며 공격권을 넘겨줬고, 이를 KB가 극적으로 활용했기 때문이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PO에서 이렇게 패한 것은 처음인 듯 하다"며 "우리보다는 KB가 더 죽기 살기로 한 것 같다"고 허탈하게 웃었다. 이어 "아무래도 김단비 혼자서 하기는 버거웠다. 다른 선수들이 경험이 적은 것이 그대로 나타났다"며 "빨리 오늘 경기를 잊고 3차전을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위 감독은 김단비의 마지막 턴오버에 대해선 "체력적인 부분에서 힘들었을 것이다. 에이스의 숙명이라 생각한다. 다른 선수들이 했다면 충격이 컸겠지만… 어쨌든 김단비이기에 잘 털어낼 것이라 기대한다"며 위로를 전했다. 마지막 공격에서 극적인 3점포를 성공시킨 특급 신예 이민지에 대해선 "역시 좋은 선수다. 이겼으면 당연히 최고의 수훈 선수였을텐데 아쉽다"며 "KB의 홈인 청주에선 분명 분위기가 다를 것이겠지만, 어차피 3차전에서 끝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5차전까지 간다는 생각으로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산=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작성날짜2025.03.04 12:48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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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KT, 한국가스공사 잡고 4연승 질주…2위 LG와 반 경기 차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농구 수원 KT가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제압하고 4연승을 질주했다. KT는 4일 오후 7시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한국가스공사와의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75-74로 이겼다. 이로써 4위 KT(25승 17패)는 3위 울산 현대모비스(24승 16패)와 승차 동률을 이뤘고, 2위 창원 LG(25승 16패)를 0.5경기 차이로 추격했다. KT는 안양 정관장(63-56 승), 부산 KCC(80-67 승), 울산 현대모비스(62-56 승)에 이어 한국가스공사를 잡고 기분 좋은 4연승을 달렸다. 종료 직전까지 고삐를 늦추지 않은 끝에 문정현의 자유투를 끝으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문정현은 자유투 1개, 2점슛 5개, 3점슛 1개로 14점을 넣으며 기대에 부응했다. 여기에 문성곤(15점), 레이션 해먼즈(14점), 조엘 카굴랑안(12점), 허훈(9점)이 힘을 보탰다. 패배한 5위 한국가스공사(22승 19패)는 4위 KT와의 격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한국가스공사는 서울 삼성전(66-63 승), 고양 소노전(88-79 승)에 이어 3연승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총 26차례 3점슛 시도 중 13개를 넣으며 외곽에서 힘을 발휘했지만 빛이 바랬다. 앤드류 니콜슨(17점), 김낙현(13점), 정성우(12점)의 분투도 역부족이었다. KT는 1쿼터에서 6점 앞섰지만, 한국가스공사는 2쿼터에서 역전에 성공한 뒤 3점 차로 달아났다. 3쿼터도 팽팽한 흐름이었으나, 한국가스공사가 5점 차로 계속 우위를 점했다. KT는 문정현의 3점슛을 시작으로 4쿼터를 시작했다. 카굴랑안이 매서운 돌파로 연속 5점을 뽑으며 끝내 역전까지 이끌었다. 한국가스공사는 내외곽에서 림을 가른 니콜슨에 힘입어 다시 균형을 맞췄다. 74-74 동점 상황, 종료 2.4초 전 문정현이 돌파 과정에서 파울을 얻어냈다. 첫 번째 자유투는 실패했지만, 두 번째 자유투에서 림을 갈라 경기가 뒤집혔다. 결국 KT는 한국가스공사를 75-74로 격파하면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hatriker22@newsis.com 작성날짜2025.03.04 12:45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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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되는 상황이에요?” 나가타, 또 버저비터로 KB 구했다 [점프볼=아산/최창환 기자] 정규리그 막판에 이어 또 극적인 버저비터를 터뜨렸다. 나가타 모에(28, 174cm)가 위기의 청주 KB스타즈를 구했다. 나가타는 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아산 우리은행과의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극적인 버저비터를 터뜨리는 등 37분 41초 동안 13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KB스타즈는 허예은(14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화력을 더해 58-57로 역전승,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만들었다. 나가타는 3쿼터까지 8점에 묶였다. 야투율도 33.3%(4/12)에 불과했지만, 승부처를 지배하며 야투 난조를 지웠다. 2점 차로 뒤진 경기 종료 3.2초 전. KB스타즈는 김단비의 실책으로 하프라인에서 마지막 공격에 나섰다. 마지막 슛을 시도하기에 충분한 시간이 남았지만, 우리은행의 수비력을 감안한다면 쉬운 찬스를 만드는 건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었다. 실제 허예은에게서 패스를 받은 나가타는 집중 견제로 인해 자세가 흐트러진 상황에서 플로터를 시도했다. 나가타의 손을 떠난 공은 백보드를 맞은 후 림을 갈랐다. 관건은 버저가 울리기 전이었느냐였다. 우리은행은 이를 확인하기 위한 비디오판독을 신청했고, 전광판을 통해 나온 나가타의 슛 장면은 의심의 여지 없는 버저비터였다. 나가타는 “내가 해결해야겠다는 마음으로 공격을 했다. 던지는 순간에는 들어갈 때와 같은 감이었다. 득점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었는데 화면을 보며 기쁨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나가타는 이어 부산 BNK썸과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던 버저비터 얘기를 전하자 “아무래도 승부를 결정지은 오늘(4일)이 더 기분 좋다”라며 웃었다. 허예은 역시 “말이 되는 상황인가. 감독님이 나가타 언니에게 패스하라고 말씀하시긴 했다. 슛 성공 여부를 떠나 용기가 필요한 공격이었다. 안 들어갔다면 선수가 받는 타격이 컸을 것이다. 부담감, 책임감을 짊어지게 해서 미안하지만 같은 팀이라는 게 대단하다는 생각도 든다”라며 극적인 순간을 돌아봤다. KB스타즈는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청주체육관에서 3, 4차전을 치른다. 나가타는 “상대가 오늘 패한 만큼 많이 준비해서 나올 것이다. 이에 대응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다음 경기에서도 코트에 있는 선수들 모두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사진_WKBL 제공 작성날짜2025.03.04 12:45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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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작은 선수들 찾아다녔어요” 문성곤이 밝힌 수비의 비결 [점프볼=수원/김민태 인터넷기자] 문성곤(31, 196cm)이 공수 양면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며 승리를 이끌었다. 수원 KT는 4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4~2025 KCC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맞대결에서 75-74로 승리했다. 문성곤은 팀 내 최다인 15점(7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과 함께 수비에서도 맹활약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1쿼터 활약이 빛났다. 문성곤은 1쿼터에만 3점슛 2개(4개 시도) 포함 10점을 올리며 공격에 앞장섰다. 문성곤은 “이번 시즌을 통틀어 중요한 경기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경기했다. 접전 경기를 이김으로써 선수단이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경기라고 생각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수비에서도 문성곤의 활약은 이어졌다. 문성곤은 본래 수비가 강점인 선수. 이날은 김낙현 등 본인보다 신장이 작은 선수들을 주로 막았다. 문성곤은 이에 대해 “작은 선수들 막는 것이 체력 소모가 크긴 하다. 그런데 이렇게 될 줄 알았는지 브레이크 기간에 우리 팀 작은 선수들을 많이 찾아다니면서 연습했다. 이게 도움이 됐다”고 비결을 밝혔다. 다만 3점슛 8개를 놓친 문성곤이었다. 3개를 성공했지만 8개 실패는 분명 아쉬운 기록. 하지만 문성곤은 개의치 않았다. “원없이 쐈다. 스스로 마인드 컨트롤도 많이 하고 연습도 많이 했다. 몇 개 안 들어간다고 주춤하고 안 쏘면 연습한 게 뭐가 되나 싶었다. 그래도 팀이 공격 리바운드가 강해서 놓친 걸 많이 잡아줬다”고 돌아봤다. KT는 이날 승리로 4연승을 질주했다. A매치 브레이크 이후 원정 3경기를 모두 잡았고, 홈 첫 경기에서도 승리하며 신바람을 이어갔다. 치열한 순위 싸움 속에서 2위 LG에 반 경기까지 따라붙었고, 5위 가스공사와의 차이를 2.5경기로 벌렸다. 문성곤은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 전에는 다들 수비할 때 내가 막는 선수에만 집중했다면 지금은 서로 도와주려고 하고 소통도 잘 된다. 그런 부분에서 수비가 더욱 강해진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유독 가스공사를 만나면 어려운 경기를 펼치고 있는 KT다. 이날 승리를 포함해도 2승 3패로 상대전적에서 밀린다. 나란히 4위와 5위를 차지할 경우 6강 플레이오프에서도 맞붙어야 한다. 문성곤은 “스몰 라인업 대처를 더 연습해야 할 것 같다. 몰랐는데 니콜슨이 우리 상대로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 30점 넣었다고 하더라. 깜짝 놀랐다. 반으로만 줄이면 이길 수 있다고 했는데 오늘(4일) 17점 넣었더라. 그것도 니콜슨의 개인 기량보다도 수비 미스로 준 거다. 그런 부분 보완하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얘기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작성날짜2025.03.04 12:40 점프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