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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춘계] 여중, 고등부 대진표 완성! 동주, 온양 자매 동반 우승 도전 기회 [점프볼=해남/배승열 기자] 여자 중, 고등부 예선 일정도 모두 마무리됐다. 동주여자중, 고등학교와 온양여자중, 고등학교 모두 준결승에 진출했다. 18일 전남 해남군에서 진행중인 '제62회 춘계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해남대회'가 어느덧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남자 중, 고등부는 물론이고 여자 중, 고등부도 예선을 마치고 준결승 대진이 만들어졌다. 여중부 준결승 대진은 A조 1위 수원제일중이 B조 2위 동주여중을 , B조 1위 상주여중이 A조 1위 온양여중을 상대한다. 수원제일중은 에이스 조가율을 앞세운 공격력을 자랑했고 상주여중은 2학년 권혜원의 전천후 활약이 돋보였다. 여고부에서는 동주여고가 A조 1위로 B조 2위 광주수피아여고를 준결승에서 만난다. B조 1위 온양여고는 A조 2위 숙명여고와 결승행을 다툰다. 동주여고는 2학년 김서현의 득점력이 기대되며, 온양여고는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 백코트 듀오 이원정과 황현정 활약이 기대된다. 남자 중, 고등부 준결승 일정은 물론이고 여자 중, 고등부 준결승도 한국중고농구연맹 유튜브에서는 전 경기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경기 일정* 여중부 19일 준결승 10시 수원제일중vs동주여중, 11시 30분 온양여중vs상주여중 20일 결승 11시 30분 여고부 20일 준결승 10시 동주여고vs광주수피아여고, 10시 숙명여고vs온양여고 21일 결승 10시 30분 #사진_배승열 기자, 한국중고농구연맹 제공 작성날짜2025.03.18 14:46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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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계연맹전] ‘4팀 생존’ 여중·여고 결선 대진 확정 여중·여고 결선 대진이 확정됐다. 지난 12일부터 전남 해남에서 열리고 있는 제62회 춘계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가 어느덧 막바지로 향해가고 있다. 남자부는 결선 라운드가 막이 오른 가운데 여자부는 대회 7일 차인 18일 예선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8개팀이 2개 조로 나뉘어 자웅을 겨룬 여고부에선 동주여고, 숙명여고, 온양여고, 수피아여고가 살아남았다. 동주여고는 예선 마지막 경기서 난적 숙명여고에 연장 접전 끝에 69-63, 신승을 거두며 A조 1위 결정전에서 웃었고, 온양여고 역시 55-53으로 승리하며 디펜딩 챔피언 선일여고의 결선 진출을 가로막았다. 3연승으로 B조 1위를 차지한 온양여고는 A조 2위의 숙명여고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투며, 동주여고는 수피아여고와 대진을 이뤘다. 여고부와 마찬가지로 4팀만 남은 여중부의 경우 수원제일중과 상주여중이 각 조 1위로 결선 토너먼트에 합류했다. A조 1위의 수원제일중은 가까스로 결선 티켓을 거머쥔 동주여중을 상대하며, B조 1위의 상주여중은 온양여중과 격돌한다. 한편, 여중부와 여고부 결선 경기는 19일 오전 10시부터 우슬체육관과 우슬동백체육관에서 팁오프될 예정이다. #사진=중고농구연맹 제공 바스켓코리아 / 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작성날짜2025.03.18 14:34 바스켓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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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계연맹전] 동주여고, 연장 접전 끝 숙명여고 제압 동주여고가 연장 접전 끝에 조 1위를 차지했다. 동주여고는 18일 전남 해남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제62회 춘계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 여고부 예선 마지막 날 경기서 난적 숙명여고를 63-63으로 격파했다. 경기 내내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 동주여고는 김서현(19점), 하나겸(15점), 김나현, 박지현(각 13점)이 두 자리 득점을 올리며 제공권 열세(47-71)를 극복했다. 4쿼터까지 승부를 결정짓지 못한 동주여고는 승부처에서 박지현을 공격 선봉장에 내세워 웃었다. 3연승을 달린 동주여고는 A조 1위로 결선 무대를 밟았다. 숙명여고는 양혜은(24점 20리바운드), 이소희(20점 17리바운드), 김연진(10점 16리바운드) 등 리바운드 다툼의 압도적 우위를 살리지 못하며 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A조에서 이미 예선 탈락이 확정된 청주여고와 분당경영고의 맞대결은 청주여고의 대승(79-53)으로 마무리됐다. 청주여고는 송은지(32점 10리바운드)가 경기 내내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윤가온(31점 3점슛 5개)이 공격을 주도한 분당경영고를 제물로 뒤늦게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B조에선 수피아여고와 온양여고가 승자였다. 엔트리 전원이 득점에 가담한 수피아여고는 삼천포여고를 64-59로 누르고 결선 무대로 시선을 돌렸고, 온양여고는 황현정(173cm, F)과 이원정(173cm, G)이 45점 25리바운드를 합작, 디펜딩 챔피언 선일여고에 57-55,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B조는 온양여고, 수피아여고가 각각 1,2위에 이름을 올리며 결선 토너먼트에 합류했다. 앞서 열린 여중부 경기선 수원제일중과 동주여중이 승리를 따냈다. A조의 수원제일중은 조가율(16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전하연(15점 6리바운드 5스틸), 송지오(14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6스틸), 삼각편대의 활약으로 봉의중에 62-34, 대승을 거두고 조 1위로 결선으로 향했다. B조 2위 결정전에선 동주여중이 가까스로 웃었다. 정수빈(18점 12리바운드), 지송윤(17점 10리바운드), 지서윤(16점 10리바운드)이 동반 더블더블을 작성한 동주여중은 선일여중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61-60으로 이겼다. +경기 결과+ * 여고부 예선 * (1승2패)청주여고 79(21-12, 20-15, 19-11, 19-15)53 분당경영고(3패) (3승)동주여고 63(18-10, 10-15, 12-15, 17-17, 12-6)63 숙명여고(2승1패) (2승1패)수피아여고 64(19-17, 18-14, 11-13, 16-15)59 삼천포여고(3패) (3승)온양여고 57(8-20, 14-19, 19-8, 16-8)55 선일여고(1승2패) * 여중부 예선 * (2승)수원제일중 62(15-7, 17-12, 16-11, 14-4)34 봉의중(2패) (1승1패)동주여중 61(19-7, 16-19, 17-23, 9-11)60 선일여중(2패) #사진=중고농구연맹 제공 바스켓코리아 / 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작성날짜2025.03.18 14:23 바스켓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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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싸움 끝까지 가자!'…'롱 24득점+결승 득점' 현대모비스, KCC 제압하며 2연패 탈출→2위 LG와 0.5경기 차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2위 싸움 끝까지 간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는 18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6라운드 부산 KCC 이지스와의 맞대결에서 79-77로 승리했다. 2연패에서 탈출한 현대모비스는 28승 18패로 3위다. 2위 창원 LG 세이커스(28승 17패)를 0.5경기 차로 좁혔다. 4위 수원 KT 소닉붐(27승 18패)와의 간격도 0.5경기 차다. 현대모비스 숀 롱은 24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이우석이 11득점 9리바운드, 서명진이 10득점 6어시스트로 뒤를 받쳤다. KCC 캐디 라렌은 22득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 전준범은 20득점으로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4쿼터까지 치열한 혈투였다. KCC가 61-66으로 뒤진 상황에서 라렌의 3점포로 추격에 나섰다. 수비를 성공한 뒤 라렌이 2점까지 올리며 균형을 맞췄다. 이후 양 팀이 2점씩 주고받으며 68-68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전준범의 외곽포로 KCC가 역전에 성공했다. 71-68. 이후 롱과 라렌이 2점씩 기록하며 3점 차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현대모비스가 3점슛을 끊임 없이 시도했다. 이우석의 3점슛이 빗나갔는데, 박무빈이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다. 이어 서명진의 3점도 림을 벗어났지만, 박무빈이 리바운드에 성공했다. 이우석이 다시 한번 3점슛을 쐈다. 이번에는 림을 통과하며 73-73 동점이 됐다. 분위기를 탄 현대모비스는 롱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점수를 주고 받으며 77-77 균형이 유지된 상황에서 1분 36초를 남기고 롱이 득점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의 79-77 리드. 이후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작성날짜2025.03.18 14:16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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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춘계] “굳이...?” WKBL 아시아쿼터 제도 확대, 아마추어 지도자들의 생각은? [점프볼=해남/정병민 인터넷기자] 차기 시즌 WKBL 아시아쿼터 제도의 확대, 아마추어 지도자들의 생각을 들어봤다. 올 시즌 WKBL은 리그 개막을 앞두고 아시아쿼터 제도를 도입하면서 색다른 변화를 시도했다. 국제 경쟁력 강화는 물론이고, 6개 구단들은 전력 약화에 대한 부족한 부분들을 채울 수 있었다. 더불어 최근 들어 급감한 득점력을 만회하며 여자 프로농구 팬들로 하여금 더욱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긍정적인 요소도 뒤따랐다. 첫 시도였기에 이번 아시아쿼터 제도는 일본 선수들 한정해 문호를 개방했고 팀당 최대 2명 보유, 1명 출전으로 규정을 잡았다. 확실히 아시아쿼터 선수들의 합류는 기나긴 장기 레이스에서 신선한 바람을 불어왔고 예상했던 대로 전 구단들이 팀 뎁스에 살을 찌워 더욱 치열한 경기를 펼쳐 보일 수 있게 만들어줬다. 현재 아산 우리은행과 부산 BNK 썸의 챔피언 결정전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차기 시즌엔 이러한 아시아쿼터 제도에 대해서 개편이 이뤄졌다. WKBL은 이전과 동일하게 구단별 2명 보유는 동일하지만 3쿼터에 한 해 2명을 동시에 기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남자농구도 2015-2016시즌 특정 쿼터 별로 외국 선수가 2명이 출전할 수 있게 제도를 손봤던 때가 있다. 이외에도 단신 외국 선수 제도 등 다양한 시도를 가져갔지만, 2018-2019시즌 현재처럼 1명 출전으로 회귀했다. 현장에서 아이들을 지도하고 프로 무대로 선수들을 보내는 지도자들 입장에서 아시아쿼터 제도의 확대와 개편에 대한 생각이 문득 궁금했다. 3월 12일부터 21일까지 해남에서 진행 중인 ‘제62회 춘계 전국남녀 중고농구 연맹전 해남 대회’에서 몇몇 여자부 지도자들의 의견을 익명으로 모아봤다. A 코치는 “아무래도 반대다. 고등학교에도 앞선에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굳이 아시아쿼터를 2명 쓸 필요가 있을까 싶다. 프로로 나설 수 있는 자리도 적어진다고 생각한다. 국제 대회에 나가서도 아시아쿼터 선수를 쓸 건 아니지 않나. 국내 선수들을 다채롭게 뽑아 키워야 된다고 생각한다”는 생각을 전했다. 현재 이러한 저득점 상황과 현장에서의 아쉬운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 근본적인 이유를 열악한 인프라로 꼽기도 했다. 인프라 마련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여자 농구 구조적 시스템 문제도 있다는 것이다. B 코치는 “선수들 입장에서 봤을 때 다른 나라 선수가 한자리를 꿰차는 건 손해다. 그러나 현재 농구 인프라가 작다 보니 이해는 된다. 인프라가 확충되고 넓어져야 하는데, 냉정하게 현실적으로 인원이 없어서 어렵다. 또 전체적으로 실력이 하향평준화가 되니 득점이 안 나오면서 빠릿빠릿한 일본 선수들을 선택하는 경향도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물론 빛이 있으면 그 뒤에 그림자가 존재하듯, 리그의 활성화를 위해서 현 제도 시행과 확대는 나쁘지 않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또 다른 C 코치는 “미래를 위해 과연 좋은 일일까 생각이 든다. 아마추어 현실은 선수가 없어서 대회를 못 나오고, 나와도 5반칙 퇴장을 당해 5대4 게임이 비일비재하다. 아시아쿼터에 투자할 돈이면 초중고 선수들에게 더욱 관심을 가져 유소년을 키웠으면 한다. 더 저변 확대가 되면서 미래가 밝지 않을까 한다”며 입을 열었다. 연이어 “트리플잼, 박신자컵도 해외 팀을 초청하는 게 아닌 대학 리그나 고등부에서 선발하는 것이 한국 농구 발전을 위해 더 좋다고 생각한다. 물론 해외 교류가 있으면 좋겠지만 굳이 우승 상금을 타국 선수들에게 주고... 우리 중고등학교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면서 ‘프로는 이렇구나’라고 깨닫게 해주는 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이처럼 현장에서 여러 목소리가 나왔지만 현재 WKBL은 아시아쿼터 제도를 실행하고 있고, 차기 시즌엔 제도가 확대되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다. 점점 얇아지는 선수층도 문제점이긴 하지만, 해남에서 마주한 코치들은 우선적으로 국내 선수들이 타국 선수들과 비교해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그러기 위해선 탄탄한 기본기를 장착하고 책임감과 정신력을 일깨워야 된다고 말했다. D 코치는 “선수들이 경각심과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선수들이 적지 않은 연봉을 받고 있는데, 본인이 아니면 안 된다는 책임 의식을 지녔으면 한다. 그런 것들이 결여되고 안되다 보니 자꾸 타 리그에도 손을 뻗고 있는 것이다. ‘나 하나쯤 없어도 되겠지’가 아니라 내가 뛰어야 하고 해내야 된다는 생각과 책임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E 코치는 “프로도 마찬가지고 이지슛 성공률이 너무 낮다. 고등학교에서 못 넣는 선수들이 프로로 올라가니 똑같이 못 넣는 것이다. 그게 기본적인 부분인데 말이다. 다시 말하지만 기본기를 우선시해야 한다. 경기를 뛰기 위해선 수비력도 강화해야 하고 기술적인 부분보다 기본과 피지컬에서 밀리면 안 된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사진_배승열 기자, WKBL 제공 작성날짜2025.03.18 14:06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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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축포 터뜨리나' BNK 창단 첫 우승에 단 1승, 챔프 2차전 우리은행 격파... 100% 확률 잡았다 [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가 창단 첫 우승에 단 한 걸음만 남겨뒀다. BNK는 18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 아산 우리은행과 원정 맞대결에서 55-49로 이겼다. 이로써 BNK는 시리즈 2승을 획득, 단 1승만 추가하면 챔피언결정전 정상에 오른다. 우리은행은 2패를 당해 벼랑 끝에 몰렸다. 한국여자농구연맹에 따르면 역대 여자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1, 2차전 모두 승리한 팀의 우승 확률은 100%였다. 총 16회에서 모두 같은 결과가 나왔다. BNK는 오는 20일 부산에서 챔피언결정전 3차전을 치른다. 22일에 열리는 4차전도 부산에서 열린다. 홈에서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이날 BNK는 가드 안혜지가 자신의 포스트시즌한 경기 최다 16점을 몰아쳐 팀 승리를 이끌었다. '슛이 없는 선수'라는 말은 오래 전 일이다. 이날에도 3점슛 2개와 함께 6어시스트까지 올려 맹활약했다. 여기에 BNK는 이미지마 사키가 15점, 이소희도 11점을 기록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무엇보다 이소희는 4쿼터 막판 승리의 마침표를 찍는 3점슛을 터뜨렸다. 김소니아는 상대 집중수비에 시달렸으나 7점 10리바운드로 제몫을 해냈다. 4쿼터에 결정적인 3점슛 한 방을 뽑아냈다. 반면 우리은행은 스나가와 나츠키가 17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는 막지 못했다. 에이스 김단비는 15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작성날짜2025.03.18 14:03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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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 첫 챔프전 우승까지 1승…박정은 감독 "새 역사 쓰겠다" (아산=뉴스1) 이상철 기자 =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의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 그리고 사상 첫 여성 우승 사령탑 이정표까지 1승만을 남겨둔 박정은 감독이 새 역사를 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 감독이 이끄는 BNK는 18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아산 우리은행에 55-49로 승리했다. 경기 후 박 감독은 "쉽지 않은 경기였다. 선수들에게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면 안 된다고 지시했는데, 다행히 후반전 들어 공격 리바운드를 덜 허용해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특정 선수 한 명이 아니라 코트에 나가는 5명이 각자 조각으로서 역할을 확실히 해줬다. 그 덕분에 승부처에서 앞으로 치고 나갈 수 있는 힘이 있었다"며 "모든 선수가 대견스럽다"고 칭찬했다. BNK는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김소니아와 박혜진이 각각 7점, 0점으로 묶였으나 안혜지(16점)와 이이지마 사키(15점), 이소희(11점)가 공격을 이끌어 웃을 수 있었다. 박 감독은 "우리은행이 박혜진, 김소니아를 너무 잘 괴롭히더라. 이이지마와 안혜지가 자칫 꼬일 수 있던 매듭을 잘 풀어줬다"고 전했다. 적지에서 펼쳐진 1·2차전을 모두 잡은 BNK는 1승만 추가하면 2019-20시즌부터 여자프로농구에 참가한 뒤 처음으로 정상에 오르게 된다. 역대 여자 챔피언결정전에서 1·2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100%다. BNK는 20일 오후 7시 '안방'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우승 축포를 쏘겠다는 각오다. 박 감독은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 때 '부산으로 온나'라고 이야기했는데, 그게 가능한 상황이라 다행"이라며 "현재 선수들이 많이 지쳐있는데, 홈 팬들로부터 에너지를 받아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BNK가 정상에 오르면 박 감독도 여성 지도자 최초로 여자프로농구 우승 사령탑이라는 금자탑을 세우게 된다. 그는 "좋은 선수들과 이렇게 큰 무대에서 함께 호흡하며 지휘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내가 더 책임감을 갖고 노력해야 더 많은 여성 지도자가 더 기회를 얻고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챔피언결정전 1·2차전을 모두 내주며 벼랑 끝에 몰린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은 두 팀의 전력 차가 컸다고 평가했다. 위 감독은 "얘를 묶으면 쟤가 터지고, 쟤를 묶으면 얘가 터지더라. 농구가 참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위 감독은 "우리는 김단비 위주로 공격이 단순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게 두 팀의 실력 차인 것 같다"고 했다. rok1954@news1.kr 작성날짜2025.03.18 14:03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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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겹게 역전승 거둔 조동현 감독, “숀 롱이 중심 잘 잡아줬다” [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경기 전에 롱을 많이 기용하겠다고 했는데 (롱이) 포스트에서 중심을 잘 잡아줬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부산 KCC와 홈 경기에서 79-77로 승리하며 6라운드를 출발했다. 이틀 전인 지난 16일 KCC와 5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초반부터 주도권을 뺏겨 76-102로 졌던 현대모비스는 이날 역시 불안하게 출발했다. 똑같은 선발라인업을 내세운 KCC의 수비에 고전한 것이다. 1쿼터 막판 13-25로 뒤졌던 현대모비스는 이 때부터 집중력을 발휘해 득점을 몰아치며 2쿼터 초반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후 술술 풀어나가는 듯 했지만, 12연패를 할 때와 달라진 KCC에게 고전한 끝에 숀 롱의 결승 득점으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힘든 경기였지만, 분위기 반전을 해서 고무적이다. 한 경기, 한 경기 철저하게 준비를 하겠다”며 “경기 전에 롱을 많이 기용하겠다고 했는데 (롱이) 포스트에서 중심을 잘 잡아줬다. 부상 속에서도 잘 해준 롱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조동현 감독은 1쿼터에서 나온 실책이 약이 되었나라는 질문이 나오자 “고민이 많다. 상대 수비에 대응하는 게 약하다. 구심점 역할을 해주는 선수가 있어야 한다. 한 사람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게 아니다. 패스를 하며 (하프라인을) 넘어가야 한다”며 “체력 소진이 많이 된다. 이 부분을 인지시켜서 계속 준비를 해야 한다. 상대가 프레스를 많이 해서 좀 더 준비하겠다”고 했다. 현대모비스는 21일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서울 SK와 맞붙는다. #사진_ 박상혁 기자 작성날짜2025.03.18 13:46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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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축 선수들이 빠진 덴버에 일격을 맞은 골든스테이트, 패인은? 다소 아쉬운 패배를 당한 골든스테이트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리그 덴버 너겟츠와 경기에서 114-105로 패했다. 이날 경기 패배로 8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최근 가장 뜨거운 팀으로 뽑힌다. 지미 버틀러(201cm, F) 트레이드 이후 치른 16경기에서 14승 2패를 기록했다. 특히 덴버 전을 앞두고는 7연승을 기록하며 최고의 분위기를 자랑했다. 8연승의 길목에서 만난 팀은 덴버였다. 쉽지 않은 상대였다. 그러나 덴버의 에이스 니콜라 요키치(211cm, C)가 결장했다. 자말 머레이(188cm, G)와 크리스찬 브라운(191cm, G-F)까지 결장했다. 홈에서 주축 선수들이 빠진 덴버를 만나게 되며 유리한 상황에 쳐했다. 그러나 출발부터 불안했다. 적극적으로 림어택을 하며 자유투를 얻었지만, 성공률이 아쉬웠다. 또, 실책도 많이 나왔다. 상대의 스위치 수비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며 우위를 뺏겼다. 2쿼터에도 주도권을 가져오지 못하며 50-62로 전반전을 마쳤다. 점수 차가 났지만, 승리 가능성은 여전히 높았다. 하지만 점수 차를 쉽게 좁히지 못했다. 4쿼터 중반, 3점 차까지 좁혔지만, 더 이상은 무리였다. 그렇게 홈에서 주축 선수들이 빠진 덴버에 일격을 당했다. 무엇이 패인이었을까? 경기 후 스티브 커 감독은 ‘에너지’를 패인으로 뽑았다. ‘ESPN’과 인터뷰를 통해 “연승을 하며 선수들이 지쳤던 것 같다. 그러면서 에너지 싸움에서 밀렸다”라며 패인을 이야기했다. 또, 20점에 그친 에이스 스테판 커리(188cm, G)에 대해서는 “커리 역시 힘들어했다. 지쳤다. 그는 몇 달 동안 팀을 이끌었다. 정말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다만 지금은 모두가 볼 수 있는 것처럼 지쳤다. 그에게는 약간의 휴식이 필요하다”라는 말을 남겼다. 골든스테이트의 상승세가 꺾일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아직도 시즌은 많이 남았다. 덴버에 일격을 맞은 골든스테이트는 ‘백투백’ 경기로 밀워키를 만나다. 과연 지친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지, 아니면 정상적으로 나설지 주목되는 경기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작성날짜2025.03.18 13:40 바스켓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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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춘계] ‘황현정 승부처 폭발’ 온양여고, 선일여고에 17점 차 역전승(종합) [점프볼=해남/정병민 인터넷기자] 온양여고와 동주여고가 예선 전승을 질주했다. 현재 전라남도 해남군 우슬체육관과 동백체육관, 금강체육관에서 ‘제62회 춘계 전국남녀 중고농구 연맹전 해남대회’ 진행 중이다. 대회 7일 차인 18일, 우슬체육관에서는 여고부 예선 4경기가 펼쳐졌다. 여고부 예선 셋째 날, 온양여고가 선일여고를 상대로 17점 차 짜릿한 역전승을 연출했다. 온양여고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선일여고 이지원의 기민한 움직임을 제어하지 못하며 골밑에서 많은 공간을 내줬고, 조희원에게도 연속 득점을 허용해 어려움을 겪었다. 수비도 좀처럼 정돈되지 않았으나 공격에서의 야투 부진이 더욱 고민거리였다. 이원정과 황현정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이 선일여고 1대1 수비를 이겨내지 못하며 공격 본능이 깨어나지 않았기 때문. 2쿼터 들어서도 1쿼터에 고군분투한 이원정이 홀로 두자릿 수 득점을 기록했으나 여전히 지원사격이 부족한 것은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온양여고는 하프타임을 기점으로 완벽히 다른 팀이 되어서 코트에 나섰다. 전방부터 적용한 압박 수비가 하나둘 먹혀들었고, 체력에서 부침을 겪었으나 오히려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려 상대를 압도하기 시작했다. 특히 수비 성공 이후, 빠른 트랜지션 상황 전개와 얼리 오펜스는 연속해 득점으로 이어져 분위기가 반전됐다. 강주하까지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수비를 파훼하며 조금씩 점수를 추가했다. 연이어 수비에 성공한 온양여고는 선수들의 고른 득점 분포를 앞세워 결국 경기를 시소게임으로 만들었고 승부처 황현정의 3점슛이 폭발하며 긴 시간 끝에 처음으로 리드를 잡는 데 성공했다. 선일여고 한지민에게 외곽슛을 내주며 재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으나 그럴 때마다 황현정이 해결사 역할을 해내며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한편 청주여고는 송은지와 노은지의 활약을 앞세워 분당경영고를 제압, 예선 전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동주여고도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숙명여고를 꺾었고, 수피아여고도 삼천포여고의 추격을 뿌리치며 승리를 거뒀다. *여고부 예선* (1승2패)청주여고 79(21-12, 20-15, 19-11, 19-15)53 분당경영고(3패) 청주여고 송은지 32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노은지 18점 6리바운드 곽민경 15점 16리바운드 분당경영고 윤가온 31점 3어시스트 정채아 18점 15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승)동주여고 69(18-10, 10-15, 12-15, 17-17, 12-6)63 숙명여고(2승1패) 동주여고 김서현 19점 7리바운드 하나겸 15점 8리바운드 김나현 13점 13리바운드 숙명여고 양혜은 24점 20리바운드 4어시스트 이소희 20점 17리바운드 (2승1패)수피아여고 64(19-17, 18-14, 11-13, 16-15)59 삼천포여고(3패) 수피아여고 송지후 18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임연서 10점 18리바운드 5어시스트 3블록슛 삼천포여고 이효주 16점 5리바운드 최예원 15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3승)온양여고 57(8-20, 14-19, 19-8, 16-8)55 선일여고(1승2패) 온양여고 황현정 23점 7리바운드 5스틸 이원정 22점 18리바운드 4스틸 선일여고 조희원 14점 7리바운드 이수현 13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 이지원 13점 11리바운드 4스틸 #사진_배승열 기자 작성날짜2025.03.18 13:39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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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그] “완전히 야생에 나왔죠” 무럭무럭 성장 중인 아기 송골매, 최형찬 [점프볼=이천/박소민 인터넷기자] “주어진 모든 게 기회예요” 최형찬(23, 188cm)은 18일 이천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4-2025 KBL D리그 수원 KT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31분 23초 동안 18점 8리바운드 2스틸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78-76)에 앞장섰다. 최형찬은 “D리그 마지막 정규 경기다. 유종의 미를 잘 거둔 것 같아 기분이 좋다(웃음). 나보다도 형들이 열심히 잘한 경기다. D리그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끝낼 수 있어 만족스럽다(웃음)”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최형찬은 정규 리그뿐 아니라 D리그에서도 쏠쏠한 활약으로 팀에 보탬이 되고 있다. 최형찬은 D리그 통산 13경기에 나서 평균 35분 38초 동안 평균 11.7점 평균 리바운드 4.8개 평균 어시스트 2.3개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3점슛 또한 평균 2.5개를 쏘아 올리며 36.4%의 준수한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최형찬은 “D리그를 통해 부족한 부분에 대해 잘 알 수 있었다. 또 형들과 함께 어떻게 경기를 운영해야 하는지 늘 코치님과 형들의 말을 경청했다. 슈팅과 수비 등 모든 부분에서 성장해야 한다. 또 형들에게 팀워크에 대해 잘 배운 것 같아 뿌듯하고 재밌었다”며 D리그 데뷔 시즌을 치른 소감을 남겼다. 데뷔 시즌을 성공적으로 소화하고 있는 최형찬. 정규리그에서도 평균 9분 이상 소화, 팀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코트에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최형찬은 “모든 것이 기회다. 어떻게든 하나라도 더 내 역할을 해내고자 한다. 졸업까지 마쳤으니 이제는 완전히 야생에 나온 셈이다(웃음). 잘 이겨내려고 한다”고 말한 최형찬은 “최근 졸업식 때 연세대에 입학한 신입생 친구들을 봤는데 내가 처음 대학에 입학했을 때가 생각나더라(웃음). 그 친구들도 나름대로 많이 힘들 텐데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며 연세대 전 주장으로서의 견록을 뽐냈다. 이어 “(후배들에게) 꼭 고려대학교를 이기라고 이야기했다. 또 주장인 (이)규태에게 주장의 역할에 대해 간단히 말해줬다. 평소에 후배들과 전화도 자주 한다(웃음). 사실 오늘(18일) D리그 출근하기 전에 연세대의 개막 경기를 다 보고 왔다. 어제(17일)도 경기가 끝나자마자 바로 연락해 ‘감독, 코치님 말씀을 잘 들어라’, ‘열심히 단합해라’라고 이야기해줬다”고 덧붙였다. 최형찬은 이전 인터뷰에서 자신의 활약의 비결로 팀 내 수비 일타강사 유기상, 공격에서는 전성현의 도움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유)기상·(전)성현 스쿨’의 수강생인 최형찬은 애제자로서 물오른 농구 실력뿐 아니라 재치 있는 입담까지 겸비한 모습을 자랑했다. 최형찬은 “(전)성현 스쿨은 (전)성현이 형의 부상 이후로 휴강 중이다. (유)기상이 형에게는 여전히 과외를 잘 받고 있다. 별점으로는 5점 만점에 5점이다. 하지만 (유)기상이 형만 이야기하면 안 된다. 기사가 나가면 이름이 거론되지 않은 다른 형들이 속상해했다(웃음). 종종 형들에게 서운하다고 연락이 오기도 한다. 그런데 정말 모든 형들이 잘해주신다. 팀 내 모든 형들의 이름을 이야기해도 기사에 다 나가지는 않더라. 이제는 모두가 서운하지 않게 형들의 이름을 이야기하지 않겠다(웃음)”며 물오른 인터뷰력을 보였다. LG는 현재 28승 17패로 단독 2위에 올라 있다. 3위인 울산 현대모비스(28승 18패)와는 단 0.5경기 차, 4위인 수원 KT(27승 18패)와도 단 1경기 차이기에 방심할 수 없다. 앞으로 남은 6라운드와 플레이오프 일정을 앞둔 신인 최형찬의 각오 또한 남달랐다. 최형찬은 “기회가 온다면 잘 준비해야 한다. 큰 경기는 많이 치러봤다. 플레이오프라는 분위기 때문에 떨리진 않는다. 내게 주어진 기회를 잡아야 한다는 마음 때문에 떨리는 것 같다. 그 생각에 얽매이면 내 장점이 나오지 않을 수 있으니 내가 해야 할 것만 생각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최형찬은 “누구 하나 빠짐없이 모두 엄청나게 열심히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고 있다. 우리가 준비한 만큼만 한다면 결과는 따라올 것이다. 그 결과에 따라 우리가 행복해할 수 있는 시간이 올 거라 믿고 있다.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잘 해내겠다”고 각오했다.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작성날짜2025.03.18 13:33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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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춘계] 부상에도 주장의 책임감 명지중 김태규 "양정중 선수들 모습에 자극" [점프볼=해남/배승열 기자] 훈련 복귀 한 달, 주장의 책임감은 달랐다. 명지중은 18일 전남 해남군 우슬동백체육관에서 열린 '제62회 춘계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해남대회' 남자 중등부 8강 본선 홍대부중과의 경기에서 63-50으로 이겼다. 2025년 명지중 주장은 포워드 김태규(189cm)다. 김태규는 8강 홍대부중과의 경기에서 6점 10리바운드 1스틸 1블록을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김태규는 "팀원들이 다 같이 으쌰 으쌰해서 예선부터 지금까지 준결승이라는 무대에 오를 수 있었다. 예선부터 지금까지 어느 팀을 만나든 느슨해지지 말고 하나로 똘똘 뭉치자는 마음으로 매 경기 임했다. 코치님이 보실 때는 잘 모르겠지만, 주장으로 봤을 때 우리가 준비한 것이 어느 정도 잘 나온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보여준 것이 없어서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팀의 승승장구에도 김태규 본인이 스스로 아쉬움을 언급 한대에는 이유가 분명하다. 대회를 앞두고 김태규는 부상으로 공백이 있었고 운동에 복귀한 지 한 달이 조금 지났다. 당연히 체력적으로나 기술적으로 완전하지 않은 상태였다. 명지중 전정규 코치는 "(김)태규가 주장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부상에서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이번 대회는 휴식을 취할까 했지만, 선수 본인의 생각은 달랐다. 다른 선수와 달리 태규에게는 출전 시간을 조절하면서 경기 감각과 체력을 찾는데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고 이야기했다. 김태규는 "건강하게 잘 준비했으면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좀 더 자신 있게 가져갈 수 있지 않을까 느꼈다. 대회를 앞두고 주변에서는 출전을 만류했는데, 제 입장에서는 복귀가 늦어지면 컨디션을 회복하고 경기 감각을 찾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선생님, 코치님과 이야기를 나눈 뒤 팀원들과 함께 하기로 했고 팀에 방해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해 파이팅을 넣어주며 뛰었다"고 답했다. 현재 명지중 3학년 선수는 주장 김태규를 비롯해 구도훈(188cm, F), 신우석(176cm, G), 주지우(182cm, G.F)까지 4명의 선수가 있다. 포지션마다 각자의 장점을 보여주며 서로를 채워 줄 수 있는 최적의 조합이다. 김태규는 "개개인의 능력도 좋은데, 작년보다 평균 신장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며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경기가 끝나면 숙소에 모여서 함께 경기를 돌려본다. 누가 시킨 것은 아니고 그냥 우리가 아쉬운 것이 있기에 자연스럽게 영상을 보면서 서로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준결승에 오른 명지중의 다음 상대는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용산중이다. 19일 오전 11시 30분, 결승 길목에서 명지중은 용산중을 만났다. 김태규는 "상대가 전통의 강호다. 그래도 우리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다 쏟아낼 생각이다. 상대가 강하지만 겁먹지 않고 우리가 하던 대로 풀어갈 계획이다"며 "홍대부중과의 경기에 앞서 용산중과 양정중의 경기를 봤다. 양정중 선수들이 정말 이겨보겠다는 독기와 각오가 느껴진 경기였다. 양정중 선수들이 대단하다고 팀원들끼리 이야기도 나눴다. 우리도 양정중처럼 열심히 싸워서 용산중을 잡을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명지중이 거함 용산중을 잡고 결승에 오를지 주목된다. #사진_배승열 기자 작성날짜2025.03.18 13:26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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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디트로이트, 그 중심에 있는 커닝햄 디트로이트가 완벽하게 달라진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디트로이트 피스톤즈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올리언스 스무디 킹 센터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리그 뉴올리언스 팰리컨스와 경기에서 127-81로 승리했다. 디트로이트는 지난 몇 시즌 간 리빌딩을 단행했다. 하위권을 맴돌았던 팀이다. 지난 시즌 ‘리빌딩 완성’을 위해 몬티 윌리엄스 감독을 선임했다. 그러나 윌리엄스 감독은 다소 아쉬운 행보를 선보였다. 그러면서 한 시즌 만에 디트로이트와 결별했다. 그 후 디트로이트는 클리블랜드를 이끌었던 JB 비커스테프 감독을 선임했다. 거기에 FA 시장에서 베테랑들을 영입하며 선수단을 더 강하게 만들었다. 이번 시즌에 이런 효과를 충분히 내고 있다. 이번 시즌 성적은 무려 38승 31패. 지난 시즌 14승을 기록한 것과는 너무나도 대조됐다. 최근 경기력도 나쁘지 않다. 뉴올리언스 상대로는 46점 차 대승을 거뒀다. 점수 차가 큰 만큼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했다. 그 중에서도 중심을 잡은 선수는 단연 에이스이자 리더 케이드 커닝햄(196cm, G)이었다. 커닝햄은 팀 내 최다 출장인 29분을 소화했다. 그러면서 24점 8어시스트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또, 벤치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4명의 벤치 선수들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게임을 가비지 타임으로 이끌었다. 경기 후 비커스테프 디트로이트 감독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클러치 포인트’와 인터뷰를 통해 “우리 팀은 더 좋아지고 있는 과정이다. 끈기가 생겼다. 포기하지 않는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더 강해졌다”라며 팀 방향성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모두가 한마음으로 경기에 임하려고 한다. 서로를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런 마음들이 모아서 지금의 우리 팀이 된 것 같다. 서로 얼마나 신뢰하고 있는 줄을 알고 있다. 그 중심에는 커닝햄이 있다. 리더이자 에이스로 팀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커닝햄은 이번 시즌 평균 25.6점 9.3어시스트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생애 처음으로 올스타에도 뽑혔다. 최근에는 MVP 탑 5안에도 들었다. 올스타를 넘어 올 NBA까지 노리고 있는 커닝햄이다. 커닝햄의 성장에 디트로이트 역시 동력을 얻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들의 목표는 플레이오프 직행이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작성날짜2025.03.18 13:21 바스켓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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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차 인정한 위성우 감독 “팬들을 생각하면 포기는 없다”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이 부산 BNK로 넘어간 승리를 인정했지만, 승부는 포기하지 않았다고 다짐했다. 위 감독은 18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BNK에 49-55로 패배한 뒤 기자회견에서 “전력 차이를 느낀다. 어렵다는 생각도 든다”면서도 “응원해주시는 팬들이 있다. 부산에 내려가서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정규리그 우승팀인 우리은행은 챔피언결정전에서 BNK에 1~2차전을 모두 내줬다. 역대 챔프전에서 1~2차전을 모두 내준 팀이 뒤집기에 성공한 사례는 없다. 위 감독을 더욱 씁쓸하게 만드는 것은 경기 내용이었다. 우리은행이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인 김단비에 의존하는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반면 BNK는 한 선수를 막는다고 이길 수 없는 팀이라는 사실만 확인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우리은행은 BNK의 원투 펀치인 김소니아와 박혜진을 각각 7점과 0점으로 묶었지만, 안혜지와 이이지마 사키가 31점을 합작하면서 무너졌다. 위 감독은 “얘를 묶으면 쟤가 터지고, 쟤를 묶으면 얘가 터진다. 농구가 참 어렵다고 생각한다. 여기저기서 터지는 게 실력 차인 것 같다. 우리는 김단비 위주로 (공격이) 단순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선수들은 열심히 해줬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여러모로 역부족이라고 느꼈다. (김)단비도 적은 나이가 아닌데 공격도 해야 하고, 수비에서 김소니아도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위 감독은 팬들을 위해서라도 포기는 없다는 입장이다. 20일 부산사직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치르는 3차전에서 반등을 노린다. 우리은행 선수단은 곧바로 부산으로 향하는 버스에 탔다. 그는 “보시는 분들이 있다. 경기가 열릴 때까지 시간이 많지 않지만 부산에 내려가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산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작성날짜2025.03.18 13:18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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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춘계] '만찢남' SNS를 달궜던 용산고 김윤서, 농구스타 탄생 신호탄? [점프볼=해남/배승열 기자] 농구뿐 아니라 다양한 능력을 갖춘 선수가 있다. 용산고는 17일 전남 해남군 우슬동백체육관에서 열린 '제62회 춘계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해남대회' 남자 고등부 14강 본선 강원사대부고와의 경기에서 113-60으로 승리했다. 8강에 오른 용산고의 다음 상대는 지방 엘리트 농구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무룡고다. 2025년 용산고는 강력한 우승후보다. 현재 용산고 3학년 선수들은 과거 중학교 3학년 시절 중등부 무대에서 많은 트로피를 함께 수집했다. 중등부 무대를 접수한 이들은 용산고로 함께 진학하며 더욱 끈끈한 호흡을 자랑하게 됐다. 이들이 바로 에디다니엘, 김민재, 김윤서, 김태인 그리고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불참한 배선우다. 5명의 선수는 각자의 개성이 확실하며 코트 밖에서도 끈끈한 우정을 자랑한다. 그중 김윤서(193cm, G.F)는 친구들 사이에서 농구 외에도 다재다능한 재능을 가진 친구로 소개된다. 에디다니엘은 "(김)윤서는 예체능 재능이 확실하다. 음악과 미술을 좋아하는 친구"라고 말했다. 김윤서는 "어머니가 미술 일을 하셨다. 어머니의 영향을 받았고, 음악은 다른 사람들처럼 평소 듣는 것을 좋아했고 악기 연주도 즐겼다. 취미는 피아노와 음악 듣는 것을 정말 좋아한다"고 웃었다. 음악과 미술을 좋아하던 소년은 친구들과 어울리며 클럽 농구도 즐겼다. 그 친구들이 현재까지 함께 팀을 이끄는 용산고 3학년 선수들이다. 김윤서는 "유소년 클럽에서 농구를 시작했다. 그때 (에디)다니엘과 함께 했다. 다니엘은 (김)민재, (김)태인이와도 클럽 농구에서 함께 뛰기도 했다. 클럽 팀에서 용산중과 연습경기를 하면서 스카웃이 됐고 엘리트에서 농구하던 (배)선우도 용산중에 입학하면서 그때부터 지금까지 5명이 함께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사실 김윤서는 농구에서는 친구들보다 조금 뒤쳐진 상태로 시작했다. 하지만 지금은 용산고 주축 선수로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성장했다. 용산고 이세범 코치도 김윤서에 대해 "동계 훈련을 누구보다 열심히 따라와 준 선수다. 그 결과 첫 대회부터 겨울 동안 준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윤서는 "중학생 때 많이 부족했다. 솔직히 말해서 농구를 잘하지 못했다. 고학년 때는 주전으로 나섰지만, 출전 시간이 적었고 많은 모습을 보여주기에는 스스로 부족함을 알고 있었다"며 "고등학교 마지막 무대를 앞두고 동계 훈련을 정말 바쁘게 소화했다. 그동안 동계 훈련 때 잦은 부상으로 100% 그 이상 따라가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건강히 아픈 곳 없이 참여하면서 스스로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그래서일까. 김윤서는 예선 첫 경기에서 양 팀 합쳐 최다인 24점을 기록했다.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는 16점 그리고 마지막 경기에서도 팀 내 최다인 19점을 올리며 이세범 코치의 기대에 부응했다. 김윤서는 "개인적으로 득점이 많이 나와서 좋았지만, 팀으로 합이 잘 맞은 예선 경기들이었다. 당연히 이기는 것이 중요하지만 이세범 코치님께서는 항상 우리가 준비한 것을 어느 팀과 붙어도 보여줘야 하는 것을 강조한다. 그 부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본격적인 본선 무대에서도 잘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슛이 제일 자신 있다. 슛 외에도 다른 방법으로도 득점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한 해다"고 각오했다. 한편, 김윤서는 과거 SNS를 뜨겁게 달군 선수 중 한 명이다. 야간 운동 이후 체육관에서 팀원들과 함께 다양한 영상을 촬영했는데, 그가 주인공으로 나온 영상이 무려 9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한 것. 이외에도 300만, 400만 등 놀라운 조회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현재 그의 SNS 계정에는 해당 게시물이 닫힌 상태다. 김윤서는 "그냥 재미로 친구들과 운동이 끝나고 촬영했다. 왜 그렇게 높은 조회수가 나온지 모르겠다. 정식으로 꾸준히 영상을 업로드할 계획이 없었고 큰 관심이 조금 부담스러운 것도 있었다. 그래서 영상을 정리했지만, 친구들이 촬영을 하자고 하면 그때그때 잠깐 함께 재미로 즐기고 있다"고 답했다. 끝으로 라이벌 무룡고와의 8강 일전을 각오했다. 에디다니엘과 김건하를 대표로 두 팀은 중등부 무대부터 지금까지 선의의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김윤서는 "아무래도 어릴 때부터 대회에서 만나고 경쟁하면서 자연스럽게 친해진 선수들이다. 중학교 3학년 때 우리가 1승 2패로 밀렸다. 고등학교 3학년 첫 대회부터 중요한 길목에서 다시 만났는데, 그때와 지금은 다르다고 말하고 싶다. 부상 없이 서로 좋은 경기를 펼치고 싶다"고 전했다. 용산고와 무룡고 외에도 2025년 첫 대회 춘계 연맹전 남자 고등부 8강 대진은 전주고-광신방송예고, 천안쌍용고-양정고, 안양고-경복고로 완성됐다. 9강 나머지 3경기 또한 어느 팀이 웃을지 예측할 수 없는 명승부가 기대되는 가운데, 용산고와 무룡고의 경기는 오랜 시간 함께 어울리고 라이벌로 성장했기에 더욱 기다려지는 이유다. 남자 고등부 8강 본선 4경기는 한국중고농구연맹 유튜브에서는 전 경기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남고부 8강 본선 일정* 19일 13시 우슬체육관 전주고-광신방송예고 우슬동백체육관 무룡고-용산고 19일 14시 30분 우슬체육관 천안쌍용고-양정고 우슬동백체육관 안양고-경복고 #사진_배승열 기자 작성날짜2025.03.18 13:15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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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 패한 전창진 감독,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 보이겠다” [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앞으로 남은 8경기에서도 똑같이 이렇게 열심히 해서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을 약속 드린다.” 부산 KCC는 1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77-79로 아쉽게 졌다. 30번째 패배(16승)를 당한 KCC는 플레이오프 진출에서 더 멀어졌다. 출발은 좋았다. 1쿼터 막판 25-13으로 앞섰다. 하지만, 연패를 당하지 않으려는 현대모비스의 기세에 밀려 2쿼터 초반 역전을 당했다. 이후 역전과 재역전을 주고받았다. 77-77, 동점 상황에서 숀 롱에게 1분 37초를 남기고 득점을 내준 뒤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전창진 KCC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열심히 했는데 좀 아쉽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집중해서 열심히 하는 모습이 감독 입장에서 되게 보기 좋았다”며 “물론 경기는 졌지만, 상황상황마다 최선을 다해서 감독으로 만족한다”고 경기 내용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KCC는 경기 막판 역전 당한 뒤 전준범의 3점슛과 이승현의 슛 2개가 빗나가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가지 못했다. 전창진 감독은 “이승현이 던진 마지막 슛 2개가 안 들어갔지만, 승현이에게 누구도 비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승현이처럼 팀을 위해서 희생하고, 많이 뛰면서 노력하는 부분을 팬들께서 이해를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남은 8경기에서도 똑같이 이렇게 열심히 해서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을 약속 드린다”고 했다. KCC는 21일 안양 정관장과 원정 경기를 갖는다. #사진_ 박상혁 기자 작성날짜2025.03.18 13:09 점프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