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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춘계] ‘에디다니엘 쐐기 3점슛’ 용산고, 무룡고 돌풍 잠재우며 준결승 진출(종합) [점프볼=해남/정병민 인터넷기자] 남고부 준결승 진출 팀들이 가려졌다. 19일 전라남도 해남군 우슬체육관과 동백체육관에선 ‘제62회 춘계 전국남녀중고농구 연맹전 해남대회’ 남고부 결선 4경기가 펼쳐졌다. 13시부터 동백체육관에서 진행된 남고부 결선 첫 번째 경기에선 용산고가 난적 무룡고를 물리치고 준결승 티켓을 따냈다. 에디다니엘이 24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곽건우와 김태인이 각각 12점, 10점으로 두자릿 수 득점을 책임지며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한편, 무룡고에선 소지호가 17점 5어시스트로 분전했고 김건하와 이창현이 적재적소에 득점 지원을 펼쳤으나 승부처마다 제공권에서 열세를 노출하며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경기 초반, 용산고는 에디다니엘의 다양한 공격 옵션을 앞세워 무룡고 수비를 무너뜨렸다. 다니엘은 파워와 기동력으로 무장해 내외곽을 바삐 오갔고, 앞선 자원들은 여기서 파생되는 킥아웃 패스를 찬스로 연결하며 격차를 벌렸다. 곽건우와 김태인까지 시간을 거듭할수록 존재감을 과시했고 다니엘은 꾸준한 퍼포먼스를 유지, 용산 특유의 짠물 수비까지 빛을 발하며 전반을 32-21로 앞선 채 마쳤다. 하지만 3쿼터 들어 용산고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무룡고의 지역 방어와 트랩 수비에 다니엘이 꽁꽁 묶이면서 턴오버가 쏟아져 나왔고, 이를 얼리 오펜스에 이은 3점슛으로 실점해 우위를 모두 잃고 말았다. 흐름을 내준 용산고는 김민기를 투입하며 돌파구를 마련했고 동시에 분위기 반전에도 성공했다. 김민기와 다니엘 트윈타워가 비교적 높이가 낮은 무룡고 골밑을 노골적으로 공략한 게 먹혀든 것이다. 연이은 공격 실패에도 두 선수가 세컨드 찬스로 끝끝내 득점을 만들었고, 4쿼터 승부처엔 다니엘이 탑에서 쐐기 3점슛을 터뜨리며 치열한 접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어진 경기에선 경복고가 고른 득점 분포를 앞세워 안양고를 34점 차로 완파했다. 우슬체육관에선 전주고가 김준환의 결승 점퍼에 힘입어 광신방송예고를 제압했고, 양정고는 천안쌍용고를 74-59로 물리쳤다. *남고부 결선* 용산고 54(17-11, 15-10, 10-19, 12-7)47 무룡고 용산고 에디다니엘 24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곽건우 12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무룡고 소지호 17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김건하 11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경복고 96(19-13, 24-22, 31-14, 22-13)62 안양고 경복고 엄성민 22점 14리바운드 정시후 18점 4리바운드 윤지원 17점 9리바운드 14어시스트 안양고 허건우 20점 7리바운드 5스틸 정재엽 15점 11리바운드 전주고 73(15-18, 26-21, 16-14, 16-19)72 광신방송예고 전주고 김승표 25점 3점슛 7개 김준환 16점 5어시스트 7스틸 광신방송예고 송한준 28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 채현태 18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양정고 74(25-14, 16-11, 16-17, 17-17)59 천안쌍용고 양정고 서동찬 23점 6리바운드 엄지후 18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 천안쌍용고 류주영 14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최현웅 12점 9리바운드 #사진_배승열 기자 작성날짜2025.03.19 14:13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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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우승 SK, 갈 길 바쁜 KT에 78-77 역전승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남자 프로농구 서울 SK가 4강 플레이오프(PO) 직행을 위해 갈 길 바쁜 수원KT를 제압했다. SK는 19일 수원KT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KT를 78-77호 꺾었다. 정규리그 우승을 조기 확정한 뒤에도 상승세를 이어간 SK는 38승9패를 기록했다. PO에 직행하는 2위를 노리는 KT는 27승19패를 기록, 2위 창원LG(28승17패)와의 격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아울러 SK는 KT와의 이번 시즌 전적에서도 5승1패로 우위를 점했다. SK는 워니가 24점 12리바운드로 승리를 책임졌다. 이 외에 김선형이 12점, 안영준이 11점으로 든든하게 뒤를 받쳤다. KT는 허훈이 21점, 하윤기가 18점을 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SK는 2쿼터까지 31-46으로 크게 뒤졌으나 3쿼터부터 워니와 김선형을 앞세워 추격을 시작했다. 결국 76-77로 뒤지던 상황서 워니가 자유투를 두 개를 모두 성공, 78-77의 한 점 차 극적 승리를 완성했다. tree@news1.kr 작성날짜2025.03.19 13:46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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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춘계] '리턴 매치 성사' 수원제일중vs온양여중, 2025년 첫 여중부 트로피는? (종합) [점프볼=해남/배승열 기자] 여중부 최강 가리자! 리턴 매치 성사. 19일 전남 해남군 우슬동백체육관에서 열린 '제62회 춘계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해남대회' 여자 중등부 준결승 2경기가 마무리됐다. 지난 2024년 수원제일중은 춘계연맹전을 시작으로 소년체전, 연맹회장기, 추계연맹전에서 모두 준우승했다. 2025년 첫 대회에서 결승에 오른 수원제일중은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한다. 수원제일중은 준결승 동주여중과 경기에서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결승에 선착했다. 송지오가 19점 10어시스트 더블더블로 팀 득점을 책임진 가운데 전하연(14점), 이예인(13점), 조가율(12점), 지수민(11점)이 힘을 더했다. 2024년 온양여중은 3관왕으로 기분 좋은 한 해를 보냈다. 2025년 첫 대회부터 결승에 오르며 그 기세를 이어갔다. 온양여중 유은서는 상주여중을 상대로 3점슛 5개를 포함해 22점 8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선보였다. 유은서와 호흡을 자랑하는 박지민도 페인트존에서 21점 14리바운드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수원제일중과 온양여중의 만남으로 여중부 결승이 완성됐다. 두 팀은 지난 2024년 추계 연맹전 결승에서도 만나 66-61로 온양여중이 우승했다. 두 대회 연속으로 결승에서 만난 두 팀, 과연 온양여중이 우위를 이어갈지 아니면 수원제일중이 복수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여중부 결승은 20일 오전 11시 30분 우슬체육관에서 열리며 한국중고농구연맹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여중부 준결승 결과* 수원제일중 82(18-10, 23-4, 12-14, 29-8)36 동주여중 수원제일중 송지오 19점 10어시스트 5스틸 전하연 14점 6리바운드 4스틸 이예인 13점 6리바운드 4스틸 조가율 12점 7리바운드 지수민 11점 14리바운드 동주여중 소예연 17점 8리바운드 정수빈 10점 6리바운드 온양여중 74(18-14, 23-12, 22-4, 11-7)37 상주여중 온양여중 유은서 22점(3P 5개) 8리바운드 9어시스트 4스틸 박지민 21점 14리바운드 3스틸 2블록 홍지아 10점 13리방누드 6어시스트 2블록 상주여중 양수성 9점(3P 3개) 김지율 8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사진_배승열 기자 작성날짜2025.03.19 13:38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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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춘계] ‘상대로 마주한 청소년 대표팀 룸메이트’ 패배에 아쉬워한 무룡고 에이스 “다음엔 꼭 이기려고요” [점프볼=해남/정병민 인터넷기자] 청소년 국가대표 룸메이트였던 무룡고 김건하와 용산고 에디 다니엘이 맞붙었다. 무룡고는 19일 전라남도 해남군 동백체육관에서 열린 ‘제62회 춘계 전국남녀 중고농구 연맹전 해남대회’ 결선 용산고와의 맞대결에서 47-54로 패했다. 무룡고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관계자들 사이에서 우승 후보를 위협할 수 있는 다크호스로 언급됐다. 이에 걸맞게 예선에서 파죽지세 전승을 거두며 순항했으나 체력적인 부담과 높이에서의 열세 그리고 대진표 운(?)이 따라주지 않으며 아쉽게 돌풍을 8강에서 멈춰 서야 했다. 이처럼 결과는 아쉽게 됐지만 무룡고는 남고부 가장 강력한 팀 중 하나인 용산고를 상대로 끝까지 저력을 과시하며 2025년도 추후 대회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김건하-소지호-이창현으로 이어지는 백코트 라인은 그 어느 팀과 견주어도 크게 밀리지 않았고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들어가는 무룡고 특유의 끈끈한 조직적인 플레이가 굉장히 돋보인 기간이었다.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김건하도 그간의 공백을 무색케하는 활약으로 팀에 큰 보탬이 되어줬다.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어디 하나 모자람 없는 퍼포먼스로 팀의 구심점을 확실하게 잡았다. 용산고와의 경기가 끝난 뒤 만난 김건하는 “운동을 거의 못 하고 연습 경기도 중학교랑 하다시피 했다. 복귀한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걱정이 뒤따랐는데 그래도 생각보다 자신 있게 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오늘(19일) 후반 들어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졌는데 그 부분을 끝까지 유지 못한 게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한때 두자릿 수 점수 차까지 뒤졌던 무룡고는 전반 막바지 에너지 레벨을 확 끌어올리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용산고 주득점원 에디 다니엘에겐 철저하게 도움 수비와 트랩 수비를 가하며 바깥으로 나오는 패스를 모조리 차단, 이를 속공 득점과 3점슛으로 연결했다. 동일한 패턴으로 상승세를 타며 3쿼터 결국 경기의 균형을 맞추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론적으로 끝내 벽을 넘어서진 못했다. 용산고 지역 방어를 뚫고자 유기적인 패스에 이어 3점슛을 시도했으나 야속하게도 전부 림을 외면했다. 무엇보다 다니엘과 김민기에게 연속 5번이 넘는 공격 리바운드를 빼앗기며 실점한 게 치명타였다. 이에 김건하는 “일단 말씀하신 것처럼 리바운드도 너무 내줬고 용산고가 지역 방어를 섰는데 연습한 움직임이 잘 나오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김건하는 이번 예선 3경기 평균 21.3점 4.6리바운드 5어시스트 3.3개의 스틸, 심지어 외곽슛에서도 예년보다 한층 올라선 모습을 보이며 경기당 평균 3.6개의 3점슛을 터뜨렸다. 기록에서 엿볼 수 있듯, 김건하는 예선 모든 경기에서 펄펄 날아다니며 본인이 왜 고교 최고 유망주로 언급되는지 확실하게 입증해 보였다. 휘문고전에선 승부를 연장으로 이끄는 해결사 면모를 뽐냈고, 양정고와의 맞대결에선 몰아치는 폭발력과 게임 체인저 역할을 과시했다. 작은 신장을 제하고는 가드 포지션에서 부족함이 없고, 갖춰야 할 요소요소들이 모두 몸에 배어있다는 평이다. 더불어 한 관계자는 그 작은 신장의 핸디캡마저도 고등학생답지 않은 힘과 노련함, 센스로 커버하고 있다고 말해왔다. 현장에서 김건하에 대한 평가를 물어보면 긍정적인 메시지와 칭찬이 줄을 잇는다. 이로 인해 청소년 국가대표에도 꾸준히 승선하고 있기도 하다. 김건하는 “아직 체력적인 부분이 올라서야 한다. 슈팅도 좋아지긴 했으나 스스로 더 만들어서 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성공률은 현재보다 더 끌어올려야 한다”는 본인의 생각을 전했다. 앞선이 탄탄한 무룡고에게도 약점은 분명하다. 김형준을 제외하면 뚜렷한 빅맨 포지션이 없다는 것. 불가피하게 앞선 자원들이 골밑 수비도 책임져야 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자연스레 김건하도 청소년 국가대표팀 룸메이트로 한솥밥을 먹었던 다니엘과 공수에서 마주하는 장면이 종종 연출됐다. 그럴 때마다 김건하는 유려한 드리블과 빠른 스피드로 다니엘을 제치려고 힘썼으나, 다니엘 수비 센스와 힘 역시 만만치 않았다. 김건하는 “힘이 좋은 건 알고 있었는데 오늘 상대하면서 진짜 엄청 좋다고 몸소 다시 느꼈다(웃음). 이번엔 아쉽게 졌는데 다음엔 꼭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더불어 김건하는 “나는 항상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기에 아직 올 시즌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다. 앞으로 대회가 많이 남아있기에 부상 없이 우승에 도전하도록 하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사진_배승열 기자 작성날짜2025.03.19 13:24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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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와라 적지에서 챔프 4차전 승리, 멜버른과 끝까지 간다, 이현중 12분간 3점슛 1개와 1리바운드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호주남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이 최종 5차전까지 간다. 일라와라 호크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각)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 존 케인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호주남자프로농구(NBL) 챔피언결정4차전서 멜버른 유나이티드에 80-71로 이겼다. 2승2패가 됐다. 두 팀의 최종 5차전은 23일 일라와라의 홈 뉴사우스웨일스주 울런공 윈 엔터테인먼트센터에서 열린다. 정규시즌 1~2위 일라와라와 멜버른이 챔피언결정전서 치열하게 싸운다. 공교롭게도 1~4차전 모두 원정팀이 이겼다. 멜버른이 1,3차전 울런공 원정에서 모두 이겼고, 일라와라는 2,4차전 멜버른 원정을 모두 이겼다. 일라와라는 윌리엄 히키가 3점슛 2개 포함 22점 8어시스트 6리바운드 3스틸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다. 타일러 하비도 12점 4리바운드를 보탰다. 다리우스 데이스는 9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현중은 12분간 3점슛 2개를 던져 1개를 넣었다. 리바운드도 1개를 따냈다. 멜버른은 메튜 델라베도바가 17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크리스 골딩이 3점슛 4개 포함 17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작성날짜2025.03.19 13:15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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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감독 첫 정상’ 박정은 vs ‘위대인 매직?’ 위성우… 깊어가는 챔프전 승부 [앵커] 여자 농구 챔프전에서 예상을 깨고 박정은 감독이 이끄는 BNK가 명장 위성우 감독의 우리은행을 벼랑 끝에 몰아세웠는데요. 박정은 감독은 '여성 감독 최초 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바라보는 반면, 위성우 감독은 반전을 준비중입니다. 이무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BNK 박정은 감독은 출사표부터 달랐습니다. [박정은/BNK 감독/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 당시 : "2024-25 시즌 마지막을 저희가 장식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할 테니까, 다들 부산으로 온나~"] 박정은 감독의 용병술은 주전 5명 모두의 기량을 100% 끌어내는 팀 관리 능력에서 출발합니다. 챔프전 1차전에서 무려 16점 차로 끌려가다 주전 전원의 힘으로 대역전극을 펼쳤고. [박정은/감독 : "자꾸 정적으로 서지 말고 움직이라고, 움직이라고!"] 2차전에선 국내 선수 득점원에 이이지마 사키를 3점 슈터로 활용하는 깜짝 전술로 우리은행 수비를 무너뜨렸습니다. 1승만 추가하면 '여성 감독 최초 우승' 새 역사에, 팀의 창단 첫 정상 등극까지 바라보고 있습니다. [김소니아/BNK : "어떻게 될지 프로스포츠는 잘 모르잖아요. 일단 다음 경기도 최선을 다하고 이겼으면 좋겠어요. 우리 꼭꼭 잘하자, 얘들아."] 반면,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플레이오프에서 거의 풀타임을 소화한 '에이스' 김단비의 부담을 줄여 줄 묘수가 필요합니다. [위성우/우리은행 감독 : "단비야, 쏴, 쏘라고! 단비가 도와줘야 해, 해봐!"] 이렇게 애타게 찾던 김단비의 체력이 바닥을 보이는 가운데, 나츠키와 모모나, 2명의 아시아 쿼터 선수 활용법과 이민지 등 젊은 피의 활약도 절실해졌습니다. 박정은 감독의 새 역사일까, 여자농구 최고 명장으로 불리는 위성우 감독의 기사회생일까. 내일 3차전 역시 뜨거운 명승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무형 기자 (nobrother@kbs.co.kr) 작성날짜2025.03.19 13:06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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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인간, 내 색깔은 불필요" NBA 전설적 감독 포포비치의 진면모. KBL 신예 사령탑들의 타산지석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최고의 사람이다. 그는 엄격하지 않다'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켈든 존든이 한 얘기다. 미국 ESPN은 '포포비치 감독은 휴식기간 잔소리를 퍼부었다. 수비를 해야 한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극과 극이다. 하지만, 인간 그렉 포포비치를 잘 설명해 주는 대표적 예시들이다. 지난해 11월 뇌졸중 증세를 보인 미국프로농구(NBA) 전설적 사령탑 샌안토니오 그렉 포포비치 감독(76)은 올 시즌 복귀하지 않는다. 치료에 집중한다. 그는 고령의 나이에도 샌안토니오의 지휘봉을 잡고 있다. 내년 시즌 복귀는 아직 불투명하다. 하지만, 지금 상황이라면 복귀 가능성은 높다. 엄격해 보이는 이미지와 달리 그는 선수들과의 절묘한 호흡이 자리한다. 항상 철두철미한 선수단 관리를 한다. 그 관리의 내용은 상상했던 것과는 완전히 반대다. 1996년 12월 샌안토니오 사령탑으로 부임한 그는 정규리그 최다승(1388승)을 기록 중이다. 많은 투자가 없는 스몰 마켓 샌안토니오지만, 챔피언결정전(파이널) 우승 5회, 올해의 감독상 3회 등을 이뤘다. 22시즌 연속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뤄냈다. 포포비치 지도력의 위력이다. 그는 선수들에게 엄격한 원칙과 달리, 비 시즌 다정다감함으로 감동을 줬다. 2000년대 샌안토니오를 대표했던 가드 토니 파커는 비 시즌 프랑스로 돌아갔다. 당시 아르헨티나 출신 마누 지노빌리도 있었다. 포포비치 감독은 파커, 지노빌리, 그리고 팀 덩컨에게 비 시즌 항상 편지를 여러 차례 쓰면서 절대적 신뢰관계를 보여줬다. 단지 NBA 감독과 선수가 아니라 인간적으로 믿을 수 있는 관계가 됐다. 그는 신입 선수들이 오면 항상 샌안토니오 단골가게에서 함께 식사를 하며 많은 대화를 나눈다. 그는 2022년 '가장 즐거운 것은 그들(NBA 초년생)이 젊고 깨끗한 도화지와 같다는 것이다. 바닥으로 시작해서 가르쳐야 한다'고 했다. 이런 지도력으로 급성장한 켈든 존슨은 미국 ESPN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포포비치에 대해 엄격하게 생각하지만, 그는 내가 만난 최고의 사람 중 한 명'이라고 했다. 뇌졸중을 앓은 뒤 포포비치는 재활에 전념했고, 정상 생활로 돌아왔다. 그리고 쓰러진지 3개월 뒤엔 지난 1월 선수단과 만났다. 샌안토니오 선수들은 눈물을 흘리면서 스승의 회복을 축하했다. 샌안토니오에서 우승을 안긴 카와이 레너드는 토론토 랩터스로 이적한 뒤 지금 LA 클리퍼스에서 뛰고 있다. 계약 과정에서 샌안토니오와 충돌을 빚은 그에 대해 샌안토니오 팬들의 감정은 좋지 않다. 그가 토론토 소속으로 샌안토니오 원정 경기에 출전했을 때, 수많은 야유가 쏟아졌다. 그러자 포포비치 감독은 경기 중 장내 아나운서의 마이크를 잡은 뒤 '이런 야유는 옳지 않다. 샌안토니오 팬의 품격을 보여주자'고 하며 레너드를 옹호함과 동시에 높은 품위를 보여줬다. 진정으로 존경심이 들 수밖에 없는 발자취를 남겼다. 그의 농구 열정은 끝이 없다. 올 시즌 합류는 포기했지만, 그는 샌안토니오의 경기를 낱낱이 모니터링했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게 수많은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그의 노하우가 담긴 팁과 애정어린 조언들이었다. 그리고 경기가 없는 날 연습장에 모인 선수들에게 '우리는 수비를 해야 한다. 이 위치에서는 이렇게 리바운드를 해야 하고, 특정 부분을 신경써야 한다'고 '잔소리'를 하기도 했다. 미국 ESPN은 '포포비치 감독은 올 시즌 합류하지 않기로 했지만, 샌안토니오 경기를 모두 빼놓지 않고 분석했다. 샌안토니오가 빅터 웸반야마, 디애런 팍스의 부상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려워졌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면 포포비치 감독은 모든 준비를 끝내고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UCLA 전설적 명장 존 우든 감독은 신입생들에게 농구화 끈 묶는 법부터 가르쳤다. 선수들에게 맞춰 전략, 전술을 계속 바꿨다. 좋은 가드들이 들어오면 그들의 위력을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췄고, 좋은 포스트 자원이 들어오면, 빅맨을 살리는 농구를 했다. 게다가 철저한 준비로 훈련 일정을 타이트하고 효율적으로 재구성했다. 실제 전술, 전략 시간은 2시간이 넘지 않았다. 포포비치 감독도 마찬가지다. 선수들과 모든 것을 소통하고, 철저한 원칙과 현미경 분석으로 가장 효율적 전술을 구사한다. 자신의 농구 철학을 가져가되, 고집하지 않는다. 사실, 존 우든과 포포비치의 농구컬러는 투명하다. 선수들에 집중하고, 가장 효율적 전술을 짜내고, 팀으로서 선수들과 소통하는데 모든 초점을 맞춘다. 자신의 농구라는 것은 그들에게는 '불필요한' 것이다. 최근 국내프로농구도 젊은 신예 감독들이 등장한다. 하지만, '젊은 꼰대'라고 평가받을 정도로 소통이 부족하다. 그들의 전술은 너무나 단조롭고, 고집은 너무나 세다. '내공'의 부족이 볼썽 사나운 모습으로 발현되고 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작성날짜2025.03.19 13:03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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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춘계] 이것이 바로 삭발의 힘? 준결승 오른 전주고 김승표 "큰일 나겠다 생각했다" [점프볼=해남/배승열 기자]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준 전주고 선수들이었다. 전주고가 19일 전남 해남군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제62회 춘계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해남대회' 남자 고등부 8강 본선 광신방송예고와의 경기에서 73-72, 극적으로 승리했다. 1쿼터 3점 차 열세로 마친 전주고는 2학년 김승표(180cm, G.F)가 2쿼터에만 13점을 몰아치며 41-39로 역전에 성공하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리드를 주고받은 두 팀의 승부는 마지막에 결정됐다. 종료 3초를 남기고 전주고 김준환(185cm, G.F)이 약속된 플레이를 통해 점프슛을 성공하며 73-72를 만들었다. 곧바로 광신방송예고는 작전 타임을 요청하며 마지막 공격을 준비했지만, 전주고 수비에 막히며 그대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경기 후 전주고 윤병학 코치는 "공격에서 움직임은 좋지 않았지만, 준비한 수비가 잘 됐다. 높이, 리바운드에서 우리가 많이 부족한 만큼 수비에서 승부를 보려고 했고, 상대가 우리 수비에 고전하는 게 보였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윤 코치의 말처럼 전주고는 광신방송예고 높이에 고전하며 리바운드에서 24-41로 크게 밀렸다. 하지만 스틸에서 15-9, 블록에서 5-3으로 앞서며 수비로 약점을 극복한 모습을 보여줬다. 여기에 8강을 앞두고 선수단이 뜻을 모은 '삭발 의지'도 빼놓을 수 없었다. 윤 코치는 "4쿼터 후반 작전 타임에서 선수들에게 '이제 너희가 (삭발한 이유) 보여줘야 한다. 한 번 해보자'고 다독였다. 이후 선수들끼리 파이팅을 외치며 코트에 들어가는 데 전율이 느껴졌다"며 "마지막 공격에서 (박)지훈이가 리딩을 잘해줬다. 모든 선수가 약속된 플레이를 보여줬고 (김)준환이가 잘 마무리했다. 마지막 수비도 높이를 이용한 상대가 뒷쪽을 공략할 거라 생각해 안쪽을 지켜달라고 했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줘서 이길 수 있었다"고 전했다. '삭발'로 의지를 보여준 선수들과 이들은 믿은 코치가 하나 되어 만든 승리였다. 그렇게 준결승에 오른 전주고의 다음 상대는 양정고다. 양정도 또한 높은 신장과 스피드를 자랑하는 팀. 전주고가 넘어야 할 또 하나의 산이다. 2쿼터 활약한 김승표는 이 경기에서 3점슛 7개를 포함해 25점을 올리며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여기에는 경기 전, 김승표의 슛을 잡아준 윤병학 코치의 조언이 있었다. 김승표(11번)는 "경기 전 슛으로 몸을 푸는데 코치님께서 슈팅을 잡아 주셨다. 근데 에어볼이 3개나 나와서 큰일 났다고 생각했는데, 경기에 들어가니 슛감이 잡혀서 정말 큰일을 만들었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윤병학 코치는 "승표가 연습에서 슛이 길어서 살짝 잡아줬다. 그게 전부다"고 웃었다. 이어 김승표는 "코치님 덕분에 좋은 대진(8강 직행)에 들어갔다. 선수들도 충분히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는 기회라 생각했고 다 함께 다 같은 마음으로 '삭발'로 의지를 다졌다. 코치님도 우리에게 다시는 이런 기회가 없을 수도 있으니 원팀으로 뭉쳐서 잘해보자고 했다"고 팀 분위기를 말했다. 마지막 동료의 결승 득점 순간도 떠올렸다. 김승표는 "(김)준환이가 불안한 상태로 점프를 뛰었는데, 슛 포물선이 마치 슬로우 모션처럼 보였다. 코치님 작전대로 모두가 움직였는데, 작전이 통했다는 생각과 위닝샷을 넣은 준환이를 가만두지 않겠다(웃음)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기뻤고 마지막 수비도 코치님 지시대로 집중하며 막아냈다"고 돌아봤다. 2년 전, 전주고는 2023년 춘계연맹전에서 휘문고를 누르고 우승했다. 김승표는 당시 전주남중 3학년으로 그 자리에는 없었지만, 연계 학교 형들의 활약을 분명 보고 느꼈을 것이다. 김승표는 "전주가 초, 중, 고 엘리트 연계가 잘되어 있다.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호흡을 맞춘 팀이라 형, 동생들과 자신 있게 플레이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코치님은 물론이고 우리 선수들도 대회에 나오면 밤마다 자신감과 더 잘해보자는 이야기를 나누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첫 대회에서 4강에 올랐지만, 남은 경기와 남은 대회에서 더 많은 파이팅과 자신감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했다. 20일 전주고는 천안쌍용고를 꺾은 양정고와 준결승 경기를 펼친다. 김승표는 "어느 팀을 만나도 우리가 어떤 팀인지 확실하게 보여주고 싶다. 삭발로 의지를 보이고 다짐한 만큼 결승전에 꼭 오를 수 있도록하겠다"고 전했다. #사진_배승열 기자 작성날짜2025.03.19 13:02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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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 플레이어] ‘12점 깜짝 활약’ 고메즈 델 리아노, “PO 전, 팀에 잘 녹아드는게 관건” 고메즈 델 리아노(183cm, G)가 시즌 첫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렸다. 서울 SK가 19일(수)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수원 KT를 78-77로 꺾었다. 20점 차로 쫓아가던 경기를 1점 차로 뒤집었다. SK는 이미 4강 직행 티켓을 확보했다. 그렇기 때문에 핵심 선수들의 출전 시간 조절이 어느정도 예견된 경기였다. 고메즈는 그런 경기에서 13분 55초 동안 12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로 좋은 기량을 뽐냈다. 고메즈는 “초반에 좀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후반에 선수들의 집중력이 살아나고, 수비력도 살아나면서 좋은 경기를 펼친 것 같다”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고메즈는 “비시즌에 슈팅 연습에 많은 시간을 쏟았다. 팀 훈련이 끝나고 개인적으로 슈팅 연습을 많이 가져갔다. 그와 별개로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시즌 첫 두 자리 수 득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고메즈는 “그동안 출전 시간이 적었다. 감독님께서 수비를 강조하시기 때문에, 수비에 많은 힘을 쏟아야 할 것 같다. 팀에 잘 녹아들어야 한다. 팀 내에서 내가 해야하는 역할을 잘 하다 보면, 출전 시간도 늘어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플레이오프 전 남은 경기 소화 계획을 밝혔다. 사진 제공 = KBL 작성날짜2025.03.19 13:01 바스켓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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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스 스윕' 우리카드, 삼성화재 꺾고 최종전 유종의 미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우리카드가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삼성화재를 상대로 대역전극을 펼쳤다. 우리카드는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삼성화재와의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2-25 25-27 25-19 25-21 25-12)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우리카드는 18승 18패(승점 51), 최종 4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1, 2세트를 내줬지만 3-5세트를 연달아 가져오며 홈팬들에게 짜릿한 역전극을 선보였다. 리버스 스윕을 당한 삼성화재는 13승 23패(승점 43)를 기록, 5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우리카드의 알리는 17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화재에서는 막심이 무려 33점을 터뜨리며 활약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삼성화재가 기선을 제압했다. 1세트 초반은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5-5로 맞선 상황에서 삼성화재는 김우진의 퀵오픈과 김준우의 연속 블로킹, 상대 범실로 4점을 연달아 올리며 9-5로 리드를 가져왔다. 우리카드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13-18에서 니콜리치와 송명근이 3점을 추가하며 점수 차를 좁혔고, 18-21에서는 박준혁과 송명근의 블로킹 득점이 연이어 터지며 1점 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이시몬과 김우진의 퀵오픈 득점으로 흐름을 끊었다. 김준우도 속공과 블로킹 득점으로 쐐기를 박았고, 결국 삼성화재가 25-22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에서 삼성화재는 역전 드라마를 썼다. 박준혁의 속공으로 세트 포문을 연 우리카드는 선수단이 골고루 분전하며 9-5 리드를 가져왔다. 이후 상대 범실과 니콜리치의 활약에 힘입어 중반까지 리드를 유지했다. 삼성화재도 반격에 나섰다. 15-19에서 김우진의 백어택 2득점과 막심의 퀵오픈 득점으로 격차를 좁혔다. 이때 막심이 해결사로 등장했다. 21-23 승부처에서 막심은 백어택과 퀵오픈 득점으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우리카드도 박준혁의 속공으로 맞섰지만, 김준우가 곧장 속공으로 응수하며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25-25에서 니콜리치의 치명적인 범실이 나오며 삼성화재에 세트포인트를 내줬고, 이어 양수현이 블로킹에 성공하며2세트를 27-25로 끝냈다. 우리카드의 반격이 시작됐다. 삼성화재는 김우진, 김준우, 이시몬의 득점을 앞세워 3세트 시작부터 5점 차 앞서나갔다. 8-3으로 삼성화재가 리드를 유지한 상황에서 우리카드가 추격에 나섰다. 우리카드는 알리의 3득점을 시작으로 한태준, 김지한이 분전하며 연속 5득점을 올렸고, 9-8 역전에 성공했다. 우리카드는 13-13에서도 상대 범실과 알리의 활약에 힘입어 18-13으로 격차를 벌렸다. 삼성화재는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했고, 결국 3세트를 25-19로 우리카드에 내줬다. 우리카드가 기세를 이어갔다. 4세트는 팽팽한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던 16-16 승부처에서 김우진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며 우리카드가 1점을 얻었고, 이어 김형근의 공격도 성공하며 2점 차 리드를 가져갔다. 이후 우리카드는 점수를 차곡히 쌓으며 격차를 유지했고, 김형근의 퀵오픈 득점으로 세트포인트에 도달했다. 여기서 알리가 서브에이스를 터뜨리며 25-21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운명의 5세트, 마지막에 웃은 팀은 우리카드였다. 5세트에서도 양 팀은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삼성화재는 7-8로 1점 차 뒤처진 상황에서 범실 2개를 기록하며 자멸했다. 기세를 탄 우리카드는 알리의 백어택과 니콜리치의 블로킹 득점으로 13-8까지 달아났다. 삼성화재도 상대 범실과 막심의 득점으로 추격했으나, 점수 차를 좁히기엔 무리였다. 결국 5세트를 12-15로 우리카드에 내주며 길었던 승부가 막을 내렸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sports@stoo.com] 작성날짜2025.03.19 12:53 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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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춘계] ‘이승현-남영수 투맨쇼’ 화봉중, 용산중과 결승 무대에서 격돌 [점프볼=해남/정병민 인터넷기자] 화봉중과 용산중이 결승에서 맞붙는다. 현재 전라남도 해남군 우슬체육관과 동백체육관에서 ‘제62회 춘계 전국남녀 중고농구 연맹전 해남대회’ 진행 중이다. 치열했던 예선 경기들이 모두 마무리됐고, 이제는 최강자를 가리기 위한 소수의 팀들 밖에 남지 않았다. 19일 우슬체육관에서는 남중부 준결승 2경기가 펼쳐졌다. 화봉중은 예선부터 준결승까지 평균 득실 마진 +25.5점을 기록하며 상대 팀을 압도하고 있다. 준수한 신장에 기동력, 슛까지 갖춘 이승현이 구심점을 단단히 잡아주고 남영수의 지원 사격이 굉장히 쏠쏠하다는 평이다. 이날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언제나 그랬듯, 화봉중 이승현이 내외곽을 오가며 연속 득점을 책임졌고 이찬규의 알토란 같은 활약이 더해지며 경기 초반 우위를 점했다. 화봉중은 시종일관 강도 높은 압박 수비와 타이트한 1대1 수비을 적용하며 팔룡중 선수들을 당황하게 만들었고 여기서 수차례의 턴오버를 유발, 끊임없이 속공 득점을 만들어내며 큰 걸음으로 달아났다. 제공권 장악은 물론이고 김동우를 중심으로 한 얼리 오펜스 전개도 수준급이었다. 35-22로 전반을 마친 화봉중은 3쿼터, 이승현과 김동우가 19점을 합작하며 일찍이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백기를 든 팔룡중은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을 코트로 내보냈고, 화봉중도 벤치 자원들에게 시간을 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어진 경기에선 용산중이 명지중을 완파하며 결승 무대에 올랐다. 이승민이 27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남현우와 차정윤도 30점을 합작하며 결승 진출에 힘을 실었다. 명지중에선 주지우와 고영우가 도합 31점을 작성했으나 용산중의 화력을 감당하기엔 역부족이었다. 4쿼터 벤치 자원들을 앞세워 끝까지 추격했으나, 벌어진 점수에 비해 시간이 턱없이 모자랐다. 화봉중 74(19-8, 16-14, 22-13, 17-8)43 팔룡중 화봉중 이승현 20점 17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 남영수 13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팔룡중 히시계항가리드 11점 5리바운드 용산중 75(25-10, 25-17, 19-10, 6-24)61 명지중 용산중 이승민 27점 12리바운드 남현우 16점 차정윤 14점 8리바운드 6스틸 김준영 8점 11어시스트 7스틸 명지중 주지우 16점 8리바운드 고영우 15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 #사진_배승열 기자 작성날짜2025.03.19 12:49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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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전희철 SK 감독, “연습한 수비는 잘해야 한다” … 송영진 KT 감독, “아쉬운 경기, 팬분들께 죄송하다” “연습한 수비는 잘 해야한다” (전희철 SK 감독) “아쉬운 경기, 팬분들께 죄송하다” (송영진 KT 감독) 서울 SK는 19일(수)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수원 KT를 78-7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38승 9패를 기록했다. SK는 이미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지만, 무력하게 질 수는 없었다. 하지만 전반 내내 아쉬운 플레이가 반복됐다. 1쿼터에만 3점슛 5개를 내주며 외곽 수비에서 허점을 보였다. 게다가 KT의 패스플레이에 당했다. 전반 어시스트 개수에서 7-15로 밀렸다. 그러나 SK는 후반전 완벽하게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특히, 수비 조직력이 살아났다. 3쿼터에는 20점 차까지 벌어졌던 경기를 3점차로 줄였다. 그리고 마지막 4쿼터에서 아이재아 힉스(203cm, F)와 김선형(187cm, G)이 12점을 합작하며 짜릿한 1점 승리를 지켰다. 전희철 SK 감독은 경기 후 “경기 승패는 상대에게 달려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전반에 연습한 수비가 안 나왔다. 후반에 들어가기 전 수비만 강조했다. 후반 공격도 잘 풀리긴 했지만, 수비를 잘해준 덕에 따라갈 수 있었다”라고 승리 요인을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승패가 중요한 게 아니다. 대충해도 된다는 게 아니다. 연습하고 약속한 수비는 해줘야한다. 약속한 수비가 전반에 잘 안 나왔다. 선수들에게 그 점을 지적했다. 응원하러 와주신 팬분들께 전반에만 20점이 벌어지는 경기를 보여드리면 안된다”라고 덧붙였다. 직전 경기에서 1위를 확정한 SK는 플레이오프 전까지 경기감각 유지와 체력 안배라는 과제가 생겼다. 그렇기 때문에 선수들의 시간 조절도 중요했다. 평소보다 많은 출전 시간을 가져간 백업 자원들의 활약이 빛났다. 전 감독은 “선수들이 골고루 잘 활약해줬다. 특히 고메즈가 오재현이 없는 상황에서 공격 분위기를 잘 이끌어줬다. 오늘처럼만 활약하면 좋겠다”라며 13분 55초 동안 12점을 올린 고메즈 델 리아노(183cm, G)를 칭찬했다. 그리고 26분 41초 동안 3점슛 1개 포함 18점을 올린 김형빈에 대한 이야기도 덧붙였다. 전 감독은 “김형빈은 슈팅 능력이 좋다. 하지만 스피드를 더 끌어올려야 한다. 나뿐만 아니라 선수들에게도 안정감을 줘야한다. 부상 복귀 후 짧은 시간만을 소화했기 때문에, 남은 경기에서 출전 시간을 많이 가져갈 예정이다. 선수들과 합을 맞춰야한다”라고 남은 경기에서의 활용 계획을 밝혔다. 한편, KT는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를 코앞에서 놓쳤다. KT는 전반 내내 높은 집중력을 선보이며 20점 차로 앞서 나갔다. 외곽 공격도 잘 풀렸다. 그러나 후반전 SK의 조직력에 당했다. 그 결과 1점 차 쓰라린 패를 떠안아야 했다. 5반칙 퇴장으로 끝까지 경기를 치르지 못한 레이션 해먼즈(200cm, F)의 파울 관리도 숙제로 남았다. 송영진 KT 감독은 “많은 팬분들이 와주셨는데 아쉬운 경기를 했다. 죄송하다. 좀 더 집중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전반 공격이 잘 풀렸지만, 후반에 상대에게 쉬운 득점을 허용한 점이 아쉬웠다. 무리한 공격도 문제였다”라고 경기를 총평했다. 그리고 “마틴은 좀 더 저돌적일 필요가 있다. 공격 능력은 있고, 수비를 가다듬어야 한다. 일정 수준 이상의 수비를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팀에 새롭게 합류한 자렐 마틴(204cm, F)에게 바라는 점을 이야기했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전희철 SK 감독-송영진 KT 감독 작성날짜2025.03.19 12:46 바스켓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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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첫 두 자릿수 득점’ SK 고메즈 “꾸준한 연습의 결과다” [점프볼=수원/백종훈 인터넷기자] 정규리그 우승팀인 SK의 마지막 퍼즐, 고메즈까지 날아 올랐다. 서울 SK 고메즈 델 리아노(25, 183cm)은 19일, 수원KT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수원 KT와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12점 2어시스트로 빛났다. 고메즈의 활약에 힘입은 SK는 KT를 78-77로 제압하며 2연승을 달렸다. 경기가 끝나고 만난 고메즈는 “초반에 출발이 좋지 않았다. 그래도 후반전에 선수들의 집중력이 살아나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었다”라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2023-2024시즌, KBL 무대에 데뷔한 고메즈는 이날 경기에서 12점을 올리며 KBL 커리어 하이 타이 기록을 달성했다. 또한 고메즈는 시도한 7개의 슛 중 5개를 성공시키며 쾌조의 슛 감각을 자랑했다. 이에 고메즈는 “오프 시즌 때 슈팅 연습을 많이 했고, 팀 훈련이 끝나고도 꾸준히 개인 연습을 통해 자신감을 찾았다. 그런 부분이 오늘(19일)의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한 SK는 4월 23일, 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치른다. 그렇기에 남은 정규리그 7경기는 고메즈를 비롯한 벤치 자원들에게 귀중한 기회다. 해당 경기들에서의 활약에 따라 플레이오프에서의 쓰임새가 달라질 수 있다. 고메즈는 “올 시즌 출전 시간이 적었기에 경기를 뛸 때 팀워크가 중요할 것 같다. 감독님께서 항상 수비적인 부분을 많이 강조하시니 내가 팀에 녹아들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팀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잘 수행하면 출전 시간이 늘어나지 않을까 싶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한국에서 2번째 시즌을 보내는 고메즈에게 가장 힘이 되는 존재는 안양 정관장에서 뛰고 있는 친형, 하비 고메즈이다. 고메즈는 “어렸을 때부터 한국인이 많은 곳에 살아 한국 친구가 많았다. 그래도 타지에서 생활하다 보니 환경과 문화에 적응하는 것에 있어 힘들었다. 그럴 때 형과 많이 대화하며 서로 힘이 돼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형과)초등학교때부터 쭉 같이 뛰었다. KBL이 처음으로 따로 뛰는 곳이다. KBL 같은 리그에서 그런 기회를 잡은 것은 축복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_문복주 기자 작성날짜2025.03.19 12:40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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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를 크게 안 했는데…” 역전승에 힘 보탠 고메즈 활약에 미소지은 전희철 감독 [점프볼=수원/이상준 인터넷기자] 그 어느 때보다 극적인 역전승, 전희철 감독은 연신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서울 SK는 19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프로농구 수원 KT와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78-77로 승리했다. SK는 지난 16일 정규리그 우승 확정 후 가진 첫 경기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기록, 1위의 위엄을 제대로 과시했다. 전반전까지만 해도 15%(2/13)의 낮은 3점슛 성공률로 인하여 31-46으로 끌려가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SK는 후반전에만 66%의 야투 성공률을 기록하는 달라진 경기력을 과시, KT를 완벽하게 괴롭히며 극적인 역전승을 따냈다. 자밀 워니(24점 12리바운드)와 김선형(12점 3어시스트)의 공격력은 계속하여 빛났고, 고메즈 델 리아노(12점 2어시스트)와 아이재아 힉스(7점 2리바운드)는 후반전 역전극에 큰 힘을 보탰다. 반면 KT는 전반전 50%(8/16)의 높은 3점슛 성공률을 기반, 46-31로 넉넉하게 앞서갔으나 후반전 공수 모두 SK에 밀리며 충격의 역전패를 허용했다. 두 외국 선수 레이션 해먼즈와 자렐 마틴이 후반전 각각 파울트러블과 정돈되지 못한 수비력으로 힘을 보태지 못한 것도 뼈아팠다. 이로 인해 연승 도전에 실패, 시즌 전적 27승 19패의 4위를 유지했다. KT는 2위 싸움을 이어가는 중요한 시점에서 큰 위기를 맞게 됐다. 허훈(21점 12어시스트)과 하윤기(18점 10리바운드)의 동반 더블더블 활약은 팀의 패배로 빛을 바랬다. 다음은 기자회견장에서 나눈 양 팀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서울 SK 전희철 감독 경기 총평 시즌을 치르다 보니 이런 경기도 나오는구나 싶다. 전반전 종료 후 선수들에게 딱 하나만 당부했다. 경기를 이기고 지고를 떠나 준비한 수비는 다 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KT 뿐만 아니라 다른 팀들과 상대할 때도 수비를 종종 놓치는 경향이 있었다. 정규리그 우승을 이미 결정지었다고는 해도, 경기장을 찾아와주신 팬들을 위해서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선수들이 고맙게도 후반전에는 수비에서 힘을 내줬고, 그로 인해 공격에서 잘 풀려서 역전승까지 이어진 것 같다. 고메즈 델 리아노 & 아이재아 힉스 동반 활약 기대를 크게 안 했는데(웃음)… (오)재현이가 뛰지 못하는 상황이라 고메즈(델 리아노)가 출전시간을 많이 가져갈 수밖에 없었다. 수비를 아직 많이 놓치기는 한다. 그렇지만 KBL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 시즌보다는 훨씬 좋아졌다. 오늘(19일) 같은 경기력이면 앞으로 더 많이 뛰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 해줬다. (아이재아)힉스도 마찬가지다. 분위기를 잘 이끌어줬다. 몸도 많이 올라왔다. 밸런스나 파워까지 전체적으로 다 그렇다. 물론 힉스 쪽 공격에서 테스트 하려던 것을 타이밍이 잘 안맞아 다 사용하지는 못했다. 다음 경기에서 테스트를 이어갈 것이다. 김형빈 잔여 경기 및 플레이오프 활용 방안 (김)형빈이의 슈팅 릴리스는 팀에서 좋은 축에 속한다. 가진 것은 많다. 그렇기에 형빈이가 플레이오프에서 (안)영준이 백업으로 최소 5분 정도는 임팩트 있는 역할을 해줘야 한다. 스피드를 좀 더 올려줘야 한다. 최근 D리그에서는 적극성을 잘 보여주고 있더라. 하지만 형빈이에게 우리가 원하는 것은 그 이상이다. 우리 팀은 포워드에 대한 눈높이가 영준이에게 맞춰져 있는 팀이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영준이가 슈팅 가드 역할을 맡을 수도 있다. 그럴 때 형빈이가 코너에서 스페이싱을 벌려주며 3점슛 1~2개 정도를 넣어주는 안정감을 갖춰준다면 플레이오프 활용 방안이 더 많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수원 KT 송영진 감독 경기 총평 많은 팬들이 찾아와주셨는데 아쉬운 경기를 보여드려서 죄송한 마음이다. 팬들께 죄송하다는 말을 먼저 전하고 싶다. 전반전 좋은 경기력을 계속 유지하면서 집중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 나 역시 경기 운영을 매끄럽게 하지 못했다. 반성해야 하는 요소가 많은 경기다. 역전패의 원인? 전반전과 달리 후반전 들어 SK의 쉬운 공격 기회를 계속하여 제공했다. 그 결과 골밑과 외곽 가리지 않고 상대에게 점수를 너무 쉽게 내줬다. (레이션)해먼즈가 또 다시 일찌감치 파울트러블에 걸린 것도 컸고, (자렐)마틴이 아직 적응이 덜 된 상태라 수비에서 너무 큰 균열이 일어난 것도 역전패의 원인 중 하나라 생각한다. 수비에서 안 풀리다보니 공격도 전반전 보다 무리하게 펼쳐졌다. 자렐 마틴 데뷔 경기 평가(6점 2리바운드) 아직 부족하다. 좀 더 저돌적으로 해줬으면 한다. 공격은 경기를 치르면서 맞춰가면 되는데 수비에서 좀 더 기복 없는 경기력을 보여줘야 팀에 보탬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사진_문복주 기자 작성날짜2025.03.19 12:40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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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풀세트 접전 끝에 유종의 미…정관장, 리그 3위로 봄배구행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한국도로공사가 혈전 끝에 정관장을 꺾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도로공사는 19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0-25 25-19 25-19 17-25 8-15)로 역전승했다.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승리한 도로공사는 27승 19패(승점 46)로 5위를 확정했다. 반면 정관장은 23승 13패(승점 64)로 리그 2위 도약에 실패했고, 오는 25일 3위로 현대건설(승점 66)과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도로공사의 니콜로바는 23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정관장에서는 메가가 무려 38점을 올렸으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도로공사가 1세트를 선취했다. 세트 초반에는 메가가 시간차, 백어택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공격을 펼치며 정관장의 리드를 가져왔다. 정관장이 앞선 16-14에서 도로공사는 메가의 서브 범실과 강소휘의 공격 득점으로 순식간에 균형을 맞췄다. 이어 김다은, 강소휘의 득점과 상대 범실, 타나차의 서브에이스까지 더해지며 연속 6득점에 성공했고, 20-16으로 치고 나갔다. 이후 흐름을 탄 도로공사는 김세빈의 속공으로 세트포인트에 도달했고, 교체로 들어온 송은채가 서브 득점을 터뜨리며 1세트를 25-20으로 따냈다. 정관장이 반격에 나섰다. 니콜로바의 범실로 2세트 선취점을 가져온 정관장은 메가와 전다빈의 득점으로 3점 차 앞서나갔다. 이어진 5-3에서도 메가의 맹활약에 힘입어 4연속 득점하며 9-3까지 달아났다. 이후 정관장은 선수들이 골고루 점수를 쌓아올리며 격차를 유지했고, 별다른 위기 없이 초반 리드를 유지한 채 25-19로 세트를 마무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정관장이 기세를 탔다. 3세트 초반 양 팀은 점수를 주고 받으며 접전을 이어갔다. 역전에 역전을 반복한 12-12에서 정관장은 상대 서브 범실과 메가의 득점으로 2점 차 리드를 가져왔다. 점수 차를 유지하던 17-15에서 표승주의 시간차 공격과 염혜선의 블로킹이 성공하며 19-15까지 도망갔다. 21-19에서는 메가의 퀵오픈과 상대 범실, 정호영의 속공으로 연속 4득점을 올리며 순식간에 3세트를 25-19로 끝냈다. 도로공사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4세트 중반까지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정관장이 1점 차 리드한 15-14에서 도로공사는 니콜로바의 백어택, 김세빈의 블로킹, 김현정의 서브에이스로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했다. 박혜미에게 1점을 내준 17-16에서 도로공사는 김세인의 오픈 득점을 시작으로 니콜로바와 김세빈이 힘을 보태며 연속 6득점을 합작했고, 23-16까지 달아났다. 무난히 세트포인트에 도달한 도로공사는 메가의 범실로 4세트를 25-17로 가져왔고, 승부를 풀세트로 끌고 갔다. 운명의 5세트, 도로공사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도로공사는 니콜로바의 득점을 시작으로 연속 4점을 올리며 초반부터 치고 나갔다. 이후 6-2에서 니콜로바, 김다은, 타나차가 다시 4점을 연달아 합작하며 10점에 선착했다. 정관장도 전다빈을 앞세워 추격을 시도했으나, 점수 차를 좁히기엔 무리였다. 결국 도로공사가 15-8로 5세트를 마무리하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sports@stoo.com] 작성날짜2025.03.19 12:35 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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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우승팀 SK, ‘힘 조절’ 하면서도 KT에 뒤집기 승리 전력의 100%를 쏟지 않았는데도 이겼다. 서울 SK가 2024-2025 프로농구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고 치른 첫 경기에서 승리를 따냈다. SK는 19일 수원에서 홈 팀 KT에 78대77로 역전승했다. 자밀 워니가 76-77로 뒤지던 4쿼터 종료 13.4초전 상대 레이션 해먼즈의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었다. 워니는 24점(12리바운드)을 올리며 양팀 최다 득점을 했다. 전희철 SK 감독은 지난 16일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며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따자 예고했던 대로 ‘봄 농구’를 대비한 선수 관리에 들어갔다. 워니를 비롯해 김선형(12점), 안영준(11점) 등 주전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25분~30분 정도로 줄였다. 무릎이 좋지 않은 포워드 최부경은 남은 정규리그 경기에 기용하지 않고, 플레이오프까지 재활에 힘쓰도록 할 예정이다. 가드 오재현은 허리가 불편한 증상이 있다고 해서 뺐다. 전 감독은 경기 전 “느슨한 플레이를 하면 다칠 위험이 있다고 선수들에게 주의를 줬다”고 말했다. 그는 1쿼터를 14-28로 마칠 때까지 작전 타임을 요청하지 않았다. 17-33까지 끌려가던 2쿼터 3분에 처음 작전 시간을 썼다. 전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하면서도 기본적으로는 ‘이기는 경기 운영’을 하겠다고 밝혔다. SK는 31-46에서 시작한 3쿼터에 맹추격을 하며 57-60까지 쫓아갔다. 전반을 마치고 “승패를 떠나 우리가 준비한 수비는 제대로 하자”는 전 감독의 작전이 통했다. SK는 4쿼터 초반에 아이재아 힉스(7점)의 덩크슛으로 61-60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접전을 이어갔다. 전 감독은 68-72로 뒤지던 종료 3분47초 전에 워니를 다시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워니는 곧바로 가로채기에 이은 2점 슛을 넣었고, 막판에 역전 결승 자유투를 성공해 승리를 이끌었다. SK(38승9패)가 남은 7경기를 모두 이길 경우 역대 최다승 기록을 쓴다. 2011-2012시즌의 원주 동부(현 DB)와 2012-2013시즌의 SK가 거뒀던 44승(10패)을 뛰어 넘는다. KT는 허훈(21점 12어시스트)과 하윤기(18점 10리바운드)를 앞세워 2쿼터 한 때 39-19까지 앞서다 뒤집기를 당했다. 이번 시즌 SK와의 상대전적은 1승5패로 열세다. 4위 KT(27승19패)와 3위 울산 현대모비스(28승18패)의 승차는 1경기로 벌어졌다. 작성날짜2025.03.19 12:34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