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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배구 탈락했지만…‘10승·전구단 상대 승리’ 도전 [KBS 광주] [앵커] 여자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이 이번 시즌 큰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결국 봄 배구 진출은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창단 첫 10승과 전 구단 상대 승리 목표 도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10승에 도전하는 페퍼는 외국인 선수 테일러가 공격을 주도했고, [중계멘트 : "큰 공격을 점프하는 스텝보다 확실히 좋아요."] 아시아쿼터 장위는 블로킹으로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습니다. 하지만 잇따른 실수와 주전 선수들의 기복있는 플레이로 경기를 내줬습니다. 결국 9승 19패 승점 27점을 기록하며 이번 시즌 남은 8경기를 다 이겨도 최소 4위까지 기회를 잡을 수 있는 플레이오프 진출에는 실패했습니다. 페퍼의 5라운드 남은 경기는 봄배구 진출을 확정한 정관장과 리빌딩을 준비하는 도로공사. 페퍼는 두 팀을 상대로 1승을 추가해 목표였던 10승을 채운 뒤 6라운드에서는 흥국생명을 이겨 창단 최초로 전구단 상대 승리 기록을 세우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광주 박인혁의 강력한 외발 슈팅이 키퍼에 막히고 이어진 문민서의 오버헤드킥도 골대를 벗어납니다. 하지만 수원 안데르손의 왼쪽 측면 슈팅을 광주 김경민이 선방했습니다. K리그 개막전에서 광주는 골 맛을 보지 못하며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이정효/광주FC 감독 : "어린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그 선수들이 성장을 해준다면 K리그에서 경쟁력 있는 팀으로 나아갈 것 같습니다."] 광주는 내일(18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 8차전 경기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뒤 23일에는 전북을 상대로 올 시즌 K리그 마수걸이 승리에 도전합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최정민 기자 (cjmin@kbs.co.kr) 작성날짜2025.02.17 11:08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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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제압하면 정규리그 1위 확정…현대캐피탈의 총력전 남자 프로배구의 강호 현대캐피탈이 18일 대한항공과의 맞대결을 통해 정규리그 1위 조기 확정을 노리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 25승 3패(승점 73)를 기록 중이며, 2위 대한항공(17승 11패·승점 52)과의 승점 차가 21점에 달해 매직넘버는 '4'로 줄어들었다.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을 제압하면 남은 7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게 된다. 이번 주의 빅매치인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경기는 18일 오후 7시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며, 현대캐피탈은 안방에서 7년 만에 정규리그 1위를 조기에 확정짓기 위해 총력전을 기울일 예정이다. 현대캐피탈은 3-0 또는 3-1로 이길 경우 승점 3을 얻고, 3-2로 이길 경우 승점 2를 추가하여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할 수 있다. 현대캐피탈의 강점은 공격 삼각편대인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 덩신펑(등록명 신펑), 허수봉이다. 이들은 7개 구단 중 가장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하며, 미들 블로커 듀오인 최민호와 정태준도 높이 싸움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세터 황승빈은 안정감 있는 토스와 경기 조율 능력을 갖추고 있어 팀의 전반적인 경기력을 높이고 있다. 이번 시즌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4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1라운드에서의 3-2 승리를 제외하고는 3-1 승리 두 차례, 3-0 승리 한 차례로 대한항공을 압도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현재 2연패 부진에 빠져 있으며, 3위 KB손해보험과의 승점 차가 좁혀지고 있어 절박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최천식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객관적 전력과 최근 경기 흐름을 종합할 때 현대캐피탈의 우세가 예상된다"면서도 "안방 경기에서 정규리그 1위 조기 확정 기대감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에 패할 경우, 22일 우리카드전에서 다시 정규리그 1위 확정에 도전할 예정이다. 여자부에서는 흥국생명이 챔피언 결정전 직행을 예약하고 있으며, 21일 현대건설과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흥국생명은 현재 24승 5패(승점 70)로 9연승을 달리고 있으며, 현대건설(18승 10패·승점 56)과의 승점 차가 14점이기 때문에 이번 경기를 통해 한꺼번에 승점 차를 줄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흥국생명은 '배구 여제' 김연경과 부상에서 복귀한 외국인 선수 투트쿠 부르주, 주득점으로 떠오른 정윤주가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올 시즌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상대 전적은 흥국생명이 3승 1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3연승을 달리는 3위 정관장은 하위권 팀들과의 대결을 통해 2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사진 = 한국배구연맹 제공 최대영 rokmc117@fomos.co.kr 작성날짜2025.02.17 10:23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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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순위 쿠바특급 충격의 2점, 이 선수 있었다면…사실상 韓 최초 통합 5연패 무산, 2위도 위태롭다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위기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2020-2021시즌부터 2023-2024시즌까지 V-리그 최초 통합 4연패라는 대단한 기록을 썼다. 통합 4연패,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20대 전성기 시절을 삼성화재에서 보냈을 때도 이루지 못한 기록이다. 그러나 올 시즌은 우승이 힘들어 보인다. 승점 52(17승 11패)로 2위, 1위 현대캐피탈(승점 73 25승 3패)과 승점 21 차이다. 3위 KB손해보험(승점 50 18승 10패)과 승점 2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2위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사실상 V-리그 최초 통합 5연패가 무산됐다. 무엇보다 기대를 모았던 쿠바 출신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가 5라운드 93점 공격 성공률 43%에 그치고 있다. 직전 경기 14일 KB손해보험전에서는 2점에 머물렀다. 팀도 패했다. 1순위 외인의 성적이라고 하기에는 아쉽다. 대한항공은 시즌 전 트라이아웃에서 3.5% 확률을 뚫고 요스바니를 택했다. 하지만 요스바니가 시즌 시작과 함께 아팠다. 이후 막심 지갈로프(등록명 막심)와 함께 했다가 요스바니를 다시 선택하면서 막심과 동행은 끝났다. 요스바니는 부상으로 전반기를 뛰지 못했고 후반기 시작과 함께 돌아왔으나 아쉬움이 더 크다. 폭발적인 공격력이 나오지 않고 있다. 요스바니가 2점으로 힘을 내지 못할 때, 대한항공으로서는 이 선수가 떠올랐을 것이다. 바로 국가대표 토종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 그는 2023-2024시즌이 끝난 후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군 생활을 하고 있다. 임동혁은 제천산업고 졸업 후 2017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6순위로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은 이후 대한항공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군에 가기 전까지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2020-2021시즌이 시작이었다. 33경기(123세트) 506득점 공격 성공률 51.23%을 기록한 이후 2021-2022시즌 35경기(115세트) 419점 공격 성공률 53.72%, 2022-2023시즌 34경기(116세트) 278점, 2023-2024시즌 36경기(124세트) 559점을 기록하고 상무로 떠났다. 외인이 아플 때, 때로는 외인을 대신해 선발로 나서는 토종 공격수의 자존심이었다. 외인 못지않은 활약을 펼치는 선수기에, 대한항공으로서는 그리울 터.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가 없을 때, 아플 때 임동혁을 넣었으면 됐다. 만약 올 시즌처럼 외국인 선수의 도움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을 때, 임동혁이 있었다면 대한항공은 어땠을까. 한편, 18일 천안에서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을 이기면 정규리그 1위 확정이다. 과연 대한항공은 축포를 막을 수 있을까. 2위도 위태로운 대한항공으로서는 중요한 경기다. 작성날짜2025.02.17 08:41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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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서브+블로킹’ 최강 현대캐피탈, 7시즌 만에 최단기 우승 도전 2021~2022시즌 7위. 2022~2023시즌 2위. 2023~2024시즌 4위. 부침이 있던 지난 세 시즌이었다. 하지만 선장을 바꾼 2024~2025시즌은 다르다. 독주 끝에 정규리그 1위 조기 확정을 앞두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17일 현재 25승3패(승점 73)로 2위 대한항공(17승11패·승점 52)에 한참 앞서고 있다. 18일 안방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정규리그 5라운드 대결을 펼치는데 이날 승리하면 잔여 경기에 상관없이 1위를 확정한다. 세트 점수 3-2로 이겨서 승점 2만 확보해도 정규리그 1위 확정은 변함이 없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 대한항공을 상대로 4전 전승을 거두고 있다. 현대캐피탈의 정규리그 1위는 2017~2018시즌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시즌 종료 4경기를 남기고 1위를 굳혔다. 남자부 7개 구단 36경기 체제에서 가장 빠른 1위 확정이었다. 현대캐피탈이 18일 1위를 결정지으면 역대 최단 기간 1위 확정 기록도 스스로 바꾸게 된다.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전 이후 시즌 7경기만 남겨놓게 된다. 팀당 30경기씩 치른 2013~2014시즌 이전까지 포함하면 2012~2013시즌 삼성화재가 5경기를 남겨두고 1위를 확정한 바 있다. 현대캐피탈의 올 시즌 전력이 얼마나 막강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현대캐피탈의 고공행진에는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와 허수봉이 있다. 레오는 공격 성공률 55.39%(2위)를 앞세워 득점 2위(553개)에 올라 있다. 오픈 공격 성공률(48.05%)은 전체 1위다. 허수봉은 공격 성공률 54.52%(4위)로 득점 4위(457개). 국내 선수들 중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 중이다. 팀 공격 성공률 1위(54.07%)의 원동력이다. 서브 부문에서는 허수봉이 1위(세트당 평균 0.39개), 레오가 3위(세트당 평균 0.38개)다. 아시아 쿼터인 덩신펑(등록명 신펑)은 서브 7위(세트당 평균 0.30개). 현대캐피탈이 팀 서브 1위(세트당 평균 1.58개)인 이유다. 현대캐피탈은 팀 블로킹 또한 1위(세트당 평균 2.86개)인데, 미들 블로커 최민호(세트당 평균 0.66개·3위)와 정태준(세트당 평균 0.64개·4위)의 높이 덕이다. 서브, 공격, 블로킹 3박자가 척척 맞으니 적수가 없다. 팀 리시브 효율(31.41%·6위)만 다소 아쉬울 뿐이다. 석진욱 케이비에스엔(KBS N) 배구해설위원은 한겨레와 통화에서 “지난 시즌과 비교해 현대캐피탈의 서브와 공격력이 강화됐다”면서 “새로 부임한 (필립) 블랑 감독이 어떻게 현대캐피탈을 이끌지 궁금했는데 선수들 개개인에 맞게끔 조직력을 잘 만든 것 같다”고 했다. 지난 시즌 현대캐피탈은 팀 공격 성공률 2위(52.37%), 서브 3위(세트당 평균 1.01개), 블로킹 3위(세트당 평균 2.48개)였다. 일본 국가대표팀 사령탑 출신의 블랑 감독은 선수들에게 늘 원칙을 강조해 왔고, 피드백 또한 세심하게 해주면서 선수들 기량 향상을 도왔다. 현대캐피탈은 18일 대한항공에 패하면 22일 우리카드전에서 정규리그 1위 확정에 재도전한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작성날짜2025.02.17 08:10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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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봉+레오 조합은? 초고속 '정규 1위' 치트키! 현대캐피탈 7시즌 만에 안방서 경사 누릴까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현대캐피탈이 매직넘버 '1'을 바라보고 있다. 대한항공전만 치르면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얻는다.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은 오는 18일 현대캐피탈 안방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5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현대캐피탈의 조기 1위 확정 여부에 시선이 집중된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세트 점수와 관계없이 대한항공을 이기기만 하면 자력 1위를 확정한다. 양 팀 모두 나란히 8경기씩 남긴 가운데 승점 차가 21까지 벌어졌기 때문이다. 현대캐피탈은 17일 기준 25승3패(승점 73)로 독보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대한항공이 17승11패(승점 52)로 쫓고는 있지만 역전 가능성은 희박하다.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을 3대2로 꺾고 승점 2를 낚기만 해도 75점으로 축포를 터뜨리게 된다. 이 경우 대한항공은 53점이 되는데, 남은 7경기에서 얻을 수 있는 최다 승점인 21을 더해도 74점에 그친다. 더불어 현대캐피탈은 역대 최단 기간 1위도 노린다. 남자부 7개 구단 36경기 체제에서 역대 가장 빨리 1위를 결정지은 팀 역시 17-18시즌 현대캐피탈이었다. 당시 시즌 종료까지 4경기를 앞두고 1위를 굳혔다. 팀당 30경기씩 치른 2013-2014시즌 이전까지 포함하면 2012-2013시즌 삼성화재가 제일 앞선다. 5경기를 남기고 1위를 매듭지었다. 현대캐피탈이 7경기를 덜 치른 시점에서 정규리그 트로피를 들어올릴지 관심사다. 현대캐피탈의 정규리그 1위는 2017-2018시즌이 마지막이다. 7시즌 만에 다시 순위표 꼭대기에 오를 수 있게 됐다. 또한 현대캐피탈의 통합우승은 2005-2006시즌이 처음이자 끝으로, 이번에 달성하면 19시즌 만이다. 사진= KOVO 작성날짜2025.02.17 08:00 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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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지막 경기 많이 봐주셨으면" 김연경의 라스트댄스 파워 '배구 여제' 김연경(37·흥국생명)의 '라스트댄스'를 보러 구름 관중이 몰려들고 있다. 16일 경기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홈)-흥국생명(원정)전에는 만원 관중이 모여들었다. IBK기업은행 홈 경기가 매진된 건 이번 시즌 두 번째(2024~25시즌 홈 1호 매진, 11월 2일 흥국생명전 3962명)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김연경의 은퇴 발표로 매진을 이룬 거 같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지난 13일 GS칼텍스 종료 후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고 밝혔다. 그는 V리그를 넘어 세계적인 스타 플레이어였다. 튀르키예·일본·중국 등에서 11시즌을 활약한 김연경은 V리그에선 8시즌 뛰면서 최소 경기 5000득점(221경기)을 기록했다. V리그에서 그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놓친 건 2008~09시즌 한 번 뿐이다. 올 시즌에도 국내 선수 득점 1위, 성공률 1위를 달릴 만큼 여전한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 실력뿐 아니라 인기도 최고다. 여자 배구는 2012 런던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의 4강 신화를 발판 삼아 남자부 인기를 추월하며 고공행진 중이다. 대표팀에서 맹활약한 김연경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김연경의 인기는 관중 동원력과 TV 시청률에서도 드러난다. 올 시즌 남녀부를 통틀어 관중 톱10 경기에 흥국생명(홈 7경기, 원정 3경기)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흥국생명의 홈 관중(평균 4078명)은 나머지 6개 구단(평균 2148명·15일 기준)의 두 배 수준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세계적인 선수의 플레이를 2만원의 입장료로 관전한 것은 큰 메리트였다. 여자 배구의 인기와 선수 연봉 증가는 모두 김연경 덕분"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남은 경기 역시 팬들의 발걸음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김연경은 "경기가 많이 남지 않았지만, 팬들이 배구장에 오셔서 내 마지막 경기를 봐주셨으면 좋겠다. 웃으면서 응원해달라"고 말했다. 16일 IBK기업은행을 3-0으로 격파한 흥국생명(승점 70)은 최근 9연승 속에 여자부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현대건설(승점 56)과 격차가 커 챔피언 결정전 직행 가능성이 높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정규시즌 우승 확정 후에는 주축 선수에게 휴식을 부여할 방침이다.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을 합쳐도 김연경의 '라스트 댄스'는 10경기 이내일 것으로 보인다. 김연경은 우승이 간절하다. 2023년 2월에도 은퇴 고민을 밝혔지만, 챔프전 우승을 놓치자 고민 끝에 선수 생활 연장을 택했다. 2023~24시즌 종료 후에도 같은 과정을 거쳤다. 그는 "정상급 기량을 갖췄을 때 은퇴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했다"라며 "배구하면서 많은 열정을 쏟았다. 은퇴 결정에 후회 없다. (시즌 끝까지) 모든 걸 쏟아내려고 한다. 팀 성적과 관계없이 최선을 다해서 좋은 마무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이번주 구단들과 만나 김연경의 '은퇴 투어' 등 다양한 이벤트를 논의할 예정이다. 김연경은 5월 개최하는 'KYK 인비테이셔널 2025' 이벤트 경기에서 은퇴식을 열 것으로 알려졌다. 이형석 기자 작성날짜2025.02.17 07:55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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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배구선수 마리나X유카의 싱그러운 투 샷, 알고보니 [★SNS] [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일본 배구선수 마리나 하세가와(왼쪽)와 유카의 건강미 넘치는 사진이 SNS 상에 화제다. 마리나 하세가와가 최근 스레드,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공개한 사진에는 땀으로 흠뻑 젖은 마리나의 사진이 누리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인스타그램이 개설된지 한 달만에 팔로워는 17만 명을 돌파했다. 마리나는 키 169㎝의 20살 배구선수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경기 중 찍힌 사진에는 공격을 성공한 뒤 활짝 웃고 있는 모습과 상대편 선수를 뒤로 하고 서 있는 모습도 게재됐다. 다른 사진에는 사물함이 있는 곳에서 스트레칭을 하는 모습도 찍혀 누리꾼들의 많은 댓글을 받았다. 놀라지 마시라. 이는 사실 생성형 AI로 만들어진 게시물이다. 기자 역시 처음에 완전 속았다. 한참을 검색한 뒤에야 계정 프로필에 ‘AI Model’이라고 써 있는 것을 발견했다. 배경에 관중들이 있는 터라 실제 배구 경기장으로 착각했다. 영상마저 게재 돼 있다. 거의 실제 사람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모습이 흡사하다. 자세히 보면 아주 미세하게 이질감이 들지만, 언뜻 보면 당연히 실제로 생각이 들 정도다. 한 AI 전문가는 “기술 발전 속도가 생각보다 빠르다. 가상 인물을 사진이나 영상으로 만드는 건 거의 99%에 가깝게 만들어 낼 수 있다”며 “곧 사람의 눈으로 진위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울 정도로 AI 기술이 진화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socool@sportsseoul.com 작성날짜2025.02.17 07:52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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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정규리그 우승 확정짓나, 18일 대한항공전 ‘빅뱅’···‘굳히기’ 흥국생명도 21일 현대건설과 1·2위 대결 남자배구 선두 현대캐피탈이 정규리그 우승 조기 확정에 도전한다. 현대캐피탈은 1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5라운드 경기로 격돌한다. 리그 1·2위간 맞대결이다. 현재 승점 73점(25승3패)을 쌓은 현대캐피탈은 7시즌 만의 정규리그 1위 등극을 노린다. 2위 대한항공(승점 52점·17승11패)을 이미 멀찌감치 따돌린 상태로, 정규리그 1위 확정에 필요한 매직넘버를 승점 4점이다. 7경기를 남긴 현대캐피탈이 이날 승리하기만 해도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풀세트 끝에 승리해 승점 2점(세트스코어 3-2 승)을 보태면 현대캐피탈은 승점 75점이 되고, 승점 1점(세트스코어 2-3 패)을 받는 대한항공이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점 3점(세트스코어 3-0, 3-1 승)을 따내도 최대 승점이 74점이 되기 때문이다. 승부는 현대캐피탈로 조금 기운다.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현대캐피탈이 4전 전승을 거둘 정도로 대한항공을 압도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14일 3위 KB손해보험에 0-3 지며 2연패에 빠져 있다. 그러나 3위 KB손해보험에 승점 2점 차로 쫓기며 2위 수성에도 빨간불이 켜진 대한항공도 배수진을 치고 현대캐피탈전을 준비한다. 9연승 중인 여자부 선두 흥국생명도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기 위해 속도를 낸다. 흥국생명은 오는 21일 5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2위 현대건설과 격돌한다. 흥국생명(승점 70점·24승5패)은 2위 현대건설(승점 56점·18승10패)의 추격권에서 벗어나며 승점 매직넘버를 11점 남기고 있다. 현대건설전을 이기면 사실상 우승 레이스는 흥국생명으로 넘어간다. 흥국생명은 ‘배구 여제’ 김연경이 은퇴 시즌으로 밝힌 터라 통합 우승을 염원하고 있다. 시즌 상대 전적에선 흥국생명이 3승1패로 우위를 보였고, 외국인 선수 투트쿠 부르주까지 부상에서 복귀하며 팀 조직력이 시즌 후반 들어 더 탄탄해졌다는 평가다. 하지만 현대건설 역시 벼랑 끝에 몰렸다. 현대건설도 2위 자리가 위태롭다. 가파른 상승세의 3위 정관장(승점 55점·20승8패)이 턱밑까지 따라왔다. 정관장이 이번주 하위권인 페퍼저축은행, GS칼텍스전을 앞두고 있어 흥국생명전을 패하면 추월을 허용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작성날짜2025.02.17 07:35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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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황제' 김연경, 코트 떠난다...20년 활약 마침표 찍는 '라스트 댄스' [영상]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배구황제' 김연경은 리그 8연승을 거둔 2월 13일, 깜짝 소식을 알렸습니다. 바로 현역에서 은퇴한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올 시즌을 마치면 성적에 상관없이 은퇴하겠다", "제2의 인생을 살기 위해 내린 결정이다" 은퇴소식을 접한 팬들과 배구계에 모두 큰 충격파가 일었습니다. '전설' 김연경은 어떤 선수일까요? 지난 2005년, 한국 여자배구에는 사상 최고 기대주가 등장했습니다. 바로 전체 1순위 신인이었던 '배구황제' 김연경입니다. 김연경은 첫시즌부터 돌풍을 일으켰고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 신인왕, 정규리그 MVP, 파이널 MVP를 제패했습니다. 4년간 흥국생명의 전성기를 이끈 김연경에게 국내 무대는 좁았습니다. 김연경은 구단과 상의 끝에 일본 무대 진출로 해외에 첫발을 디뎠고 일본 JT마블러스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끄는 괴력을 발휘했습니다. 그리고 2011년, 마침내 김연경은 아시아를 넘어 유럽으로 향했습니다. 그의 다음 행선지는 세계 여자배구 최고 무대로 평가받는 튀르키예 리그였습니다. 그곳에서 김연경은 6년간 무려 7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최고 선수에 올랐습니다. 또 김연경은 오랜기간 국가대표팀에서 맹활약하며 배구 인지도를 높였습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4위,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을 획득했고 2020년 도쿄 올림픽 4강을 끝으로 16년 만에 태극마크를 내려놓았습니다. 이후 중국에서 활약하던 김연경은 지난 2022년 6월, 국내로의 깜짝 복귀를 발표했습니다. 연봉은 당시 여자부 최고 금액인 7억원. 돌아온 김연경은 6위였던 흥국생명을 곧장 2위까지 끌어올렸고 국내 여자배구의 최고 흥행보증수표로 활약했습니다. 홈,원정을 가리지 않고 구름관중을 몰고 다녔습니다. 그러나 우승과는 좀처럼 연이 닿지 않았습니다. 22-23시즌에는 한국도로공사에게 사상 첫 역전패를 당했고, 23-24시즌에는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의 앞을 가로막았습니다. 이에 김연경은 두 번의 현역 연장을 택하며 올 시즌도 맹활약을 펼쳤습니다. 현재 흥국생명은 압도적인 성적으로 정규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습니다. 올 시즌은 '배구황제' 김연경과 함께 하는 마지막 시즌입니다. 김연경은 "시즌이 많이 남았으니 제 경기 많이 보러와달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김연경의 '라스트댄스'는 멋진 우승컵과 함께 끝날 수 있을까요? 작성날짜2025.02.17 07:00 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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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현대캐피탈 정규리그 우승 조기 확정할까 올 시즌 프로배구 남자부에서 절대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현대캐피탈이 18일 2024~25 V리그 조기 우승 축포를 쏠 수 있을까.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이 18일 오후 7시 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맞붙는다. 현대캐피탈은 현재 1위(승점 73), 대한항공은 2위(승점 52), 두 팀 승점차가 21점이기 때문에 현대캐피탈이 승리하면 남은 7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일곱 시즌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다. 대한항공이 18일 경기에서 패한다면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더라도 확보할 수 있는 최대 승점이 74점에 그치기 때문이다. 현대캐피탈이 믿는 구석은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 덩신펑(등록명 신펑), 허수봉 삼각편대다. 리그 최강인 공격력 뿐 아니라 블로킹과 서브 역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대한항공을 상대로 4전 전승을 거뒀을 만큼 대한항공에 강한 것도 강점이다. 게다가 대한항공은 최근 2연패로 부진하다. 현대캐피탈에 맞서는 대한항공은 3위(승점 50)인 KB손해보험이 2위 자리를 노리는 상황이라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쉽게 물러서지 않을 전망이다. 여자부에선 9연승 행진을 하며 1위인 흥국생명(승점 70)이 오는 21일 5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2위 현대건설(승점 56)과 만난다.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을 이긴다면 승점차가 최대 17점까지 벌어지면서 이르면 6라운드 초반에 흥국생명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할 수도 있다. 흥국생명은 은퇴 선언 이후 불꽃을 태우는 김연경과 부상에서 복귀한 외국인 선수 투트쿠 부르주(등록명 투트쿠), 주득점으로 떠오른 정윤주가 막강 화력을 자랑한다. 올 시즌 상대 전적 역시 흥국생명이 3승 1패로 앞선다. 강국진 기자 작성날짜2025.02.17 06:40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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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역대 최단 1위 보인다…김연경의 라스트댄스 '최대 12경기' [V리그 관전포인트] [OSEN=홍지수 기자] 현대캐피탈이 정규리그 1위 조기 확정을 눈앞에 두고 있다. 대한항공만 잡으면 끝난다. 두 팀은 오는 18일 현대캐피탈 안방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5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현대캐피탈의 조기 1위 확정 여부에 시선이 집중된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세트 점수와 관계없이 대한항공을 이기기만 하면 자력 1위를 확정한다. 양 팀 모두 나란히 8경기씩 남긴 가운데 승점 차가 21까지 벌어졌기 때문이다. 현대캐피탈은 17일 현재 25승3패(승점 73)로 독보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대한항공이 17승11패(승점 52)로 쫓고는 있지만 역전 가능성은 희박하다.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을 3대2로 꺾고 승점 2를 낚기만 해도 75점으로 축포를 터뜨리게 된다. 이 경우 대한항공은 53점이 되는데, 남은 7경기에서 얻을 수 있는 최다 승점인 21을 더해도 74점에 그친다. 이뿐 아니라 현대캐피탈은 역대 최단 기간 1위도 노린다. 남자부 7개 구단 36경기 체제에서 역대 가장 빨리 1위를 결정지은 팀 역시 2017-2018시즌 현대캐피탈이었다. 당시 시즌 종료까지 4경기를 앞두고 1위를 굳혔다. 팀당 30경기씩 치른 2013-2014시즌 이전까지 포함하면 2012-2013시즌 삼성화재가 제일 앞선다. 5경기를 남기고 1위를 매듭지었다. 현대캐피탈이 7경기를 덜 치른 시점에서 정규리그 트로피를 들어올릴지 관심사다. 현대캐피탈의 정규리그 1위는 2017-2018시즌이 마지막이다. 7시즌 만에 다시 순위표 꼭대기에 오를 수 있게 됐다. 또한 현대캐피탈의 통합우승은 2005-2006시즌이 처음이자 끝으로, 이번에 달성하면 19시즌 만이다. ━ 다 잡은 경기 놓친 한국도로공사‧삼성화재, 버티는 힘을 길러야 희망이 보인다 ━ 도드람 2024-2025 V-리그가 후반부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각 팀별로 남은 정규리그 경기는 모두 8경기 이하다. 이제는 정규리그 1위 향해 질주하는 팀부터 봄배구 막차를 노리는 팀, 일찌감치 다음 시즌을 준비해야 하는 팀까지 각자의 이해관계가 다양해졌다. 남자부 삼성화재와 여자부 한국도로공사는 나란히 이번 시즌 봄배구 진출은 쉽지 않은 위치에 놓여 있다. 산술적인 가능성 정도만이 희박하게 남아있을 뿐이다. 이제 이 두 팀은 다음 시즌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남은 시즌 동안 팀을 재정비하고 끌어올리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그런데 두 팀 모두 직전 경기에서의 내용과 결과가 좋지 않았다. 각각 우리카드와 정관장을 상대로 다잡은 거나 다름없는 경기를 놓쳤다. 깔끔한 경기력으로 1세트를 따내며 기세를 올렸고, 2세트 중반까지도 한 수 위의 경기력을 발휘하다가 크고 작은 실수들이 이어지면서 흐름을 내주고 역전패를 당한 것까지 비슷했다. 삼성화재의 경우 김정호가 공격에서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고, 안지원 역시 향상된 수비 집중력과 자신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클러치 상황에서 노재욱과 알리 파즐리(등록명 파즐리)의 연결-공격 범실이 뼈아팠다. 중앙 활용에서도 우리카드에 밀리며 결정적인 순간 사이드에 따라붙는 견제들을 떨치는 데도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도로공사는 메렐린 니콜로바(등록명 니콜로바)의 공격 컨디션이 좋은 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상황이 급박해질 때마다 오른쪽 공격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 부분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특히 김다은이 애매한 상황에서 배유나의 오픈성 공격에 의존한다는 것은 정관장 블로커들에게 확실히 파훼 당한 모습이었다. 사이드 블로커인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가 왼쪽을 버리고 배유나를 막기 위한 도움 블로킹을 빠르게 들어가는 장면이 눈에 띄었다. 결국 이러한 문제점들은 삼성화재와 한국도로공사에 지금 세트 후반부, 또 중요한 순간에 꼭 필요한 ‘버티는 힘’이 부족하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허를 찌르는 선택을 할 수 있어야 하고, 또 그 순간을 극복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 여유로운 상황에 미리 해둘 수 있어야 한다. 이런 것들이 버티는 힘의 근간이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은 이미 쉽지 않아졌지만, 다음 시즌을 위해서라도 이번 주부터 남은 경기들에서 버티는 힘을 길러야 하는 두 팀이다. ━ PO서 두 번의 홈경기 어드밴티지를 가져갈 팀은? ━ 남자부와 여자부 정규리그 1위 조기 확정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이보다 2위 싸움이 더 치열하다. 남자부에서는 2위 대한항공(17승11패, 승점 52)과 6연승 질주 중인 3위 KB손해보험(18승10패, 승점 50)이 2위 자리를 두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 대한항공은 삼성화재(2-3), KB손해보험(0-3)에 내리 패하며 2연패를 기록했다. 기세가 오른 KB손해보험은 대한항공과 승점 차를 2로 좁히며 맹추격했다. KB손해보험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최근 가장 페이스가 좋은 팀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22일부터 홈경기장을 경민대로 옮긴 이후 ‘경민불패’가 이어지고 있다. 경민대에서의 7경기 연속 승리를 거머쥔 것. 패배가 없었다. 먼저 오는 18일에는 현대캐피탈-대한항공전이 예정돼있다. 현대캐피탈이 1위 조기 확정을 노리는 경기다. 이어 19일에는 KB손해보험이 우리카드를 경민대로 불러들인다. KB손해보험이 2위 도약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위 쟁탈전이 치열한 이유는 있다. 플레이오프에서 정규리그 2위 팀이 3전 2선승제에서 1, 3차전을 홈에서 치르기 때문이다. 두 팀 모두 홈 어드밴티지를 놓치고 싶지 않다. 여자부도 마찬가지다. 현대건설이 18승10패(승점 56) 기록, 정관장을 끌어 내리고 다시 2위로 올라섰다. 정관장은 직전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와 풀세트 접전 끝에 승점 2를 챙겼다. 20승8패(승점 55)로 3위에 위치하고 있다. 후반기 들어 2위로 잠시 올라섰지만, 현대건설의 추격에 2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선두 흥국생명이 9연승을 내달리며 매직넘버를 11로 줄였다. 이 가운데 2위를 차지하려는 현대건설과 정관장이 치열한 순위 경쟁을 예고했다. 현대건설은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의 부상으로 그 공백 지우기에 나서고 있다. 18일에는 GS칼텍스, 21일에는 선두 흥국생명과 맞대결이 예정돼있다. 3위 정관장은 19일 페퍼저축은행 원정 경기, 22일 GS칼텍스와 홈경기를 치른다. 정규리그 막판 2위 싸움을 지켜보는 것도 또다른 관전포인트다. ━ 김연경의 라스트댄스, 최대 12경기 볼 수 있다 ━ 흥국생명 김연경이 ‘선수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그야말로 김연경의 라스트댄스가 시작됐다. 김연경은 지난 13일 GS칼텍스전이 끝난 뒤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보다 빨리 소식을 전하고 싶었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았다. 김연경은 “얼마 남지 않았는데 많은 분들이 마지막 경기를 봐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혔다. 2005-06시즌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은 김연경. 지난 2021년에는 도쿄올림픽을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그리고 2024-25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 지난 16일에는 은퇴 발표 이후 첫 경기였던 IBK기업은행 원정 경기에서는 3,945명의 만원 관중이 들어섰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김연경이 팬들을 위해 친필 사인 유니폼과 시합구를 선물로 주기도 했다. IBK기업은행도 힘을 보탰다. IBK기업은행 유니폼에 김연경 이름과 등번호 10번을 새긴 뒤 선수들의 친필 사인을 담아 김연경에게 액자로 전달했다. 그렇게 ‘선수 김연경’의 마지막 화성 경기가 마무리됐다.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7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다. 챔피언결정전 직행이 유력한 상황이다. 5전 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 마지막 5차전까지 갈 경우 최대 12경기를 뛸 수 있다. 이제 홈경기를 제외하면 수원, 대전, 광주, 서울 원정 경기가 남아있다. ‘선수 김연경’의 마지막을 함께 하기 위한 팬들의 발걸음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knightjisu@osen.co.kr 작성날짜2025.02.17 06:38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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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넘버 4' 현대캐피탈, 대한항공 상대로 1위 확정 도전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18일 오후 7시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7시즌 만의 정규리그 1위 조기 확정을 노린다. 현재 승점 73(25승 3패)을 기록 중인 현대캐피탈은 2위 대한항공(승점 52·17승 11패)과 승점 차 21점을 벌리며 매직넘버를 4로 줄였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남은 7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지을 수 있다. 현대캐피탈은 레오-신펑-허수봉으로 이어지는 리그 최강의 공격 삼각편대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최민호, 정태준의 미들블로커 듀오와 황승빈의 안정적인 세터 플레이가 더해져 블로킹과 서브 부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시즌 양 팀 상대 전적에서도 현대캐피탈이 4전 전승을 기록했다. 1라운드 3-2 승리를 제외하면 나머지 세 경기에서 모두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반면 대한항공은 최근 2연패에 빠져있지만 3위 KB손해보험과 승점 차가 2점에 불과해 이번 경기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최천식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현대캐피탈의 우세가 예상되나, 1위 조기 확정 부담감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현대캐피탈이 이날 승리하지 못할 경우 오는 22일 우리카드전에서 다시 한 번 정규리그 1위 확정에 도전하게 된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작성날짜2025.02.17 06:18 마니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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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야청청’ 현대캐피탈, 18일 대한항공 제물로 7경기 남겨두고 조기에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 확정 지을까 남자 프로배구에서 독주하고 있는 현대캐피탈이 역사상 가장 빠른 페이스로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 확정에 도전한다. 프랑스 출신 명장 필립 블랑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18일 오후 7시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2024~2025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2위 대한항공과의 맞대결을 치른다. 이날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을 꺾을 경우 2017~2018시즌 이후 7시즌 만에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짓는다. 17일 현재 승점 73(25승3패)을 기록 중인 현대캐피탈과 2위 대한항공(승점 52, 17승11패)의 승점 차는 21이다. 이날 현대캐피탈이 3-0, 3-1로 승리해 승점 3을 추가하거나 3-2로 승리해 승점 2를 추가하더라도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1위를 거머쥘 수 있다. 3-2로 승리해 승점 2를 추가할 경우 현대캐피탈이 승점 75(26승3패)이 되고, 대한항공이 승점 53(17승12패)이 된다. 대한항공이 남은 7경기에서 모조리 승점 3을 챙기더라도 최종 승점은 74가 되기 때문에 현대캐피탈은 세트 스코어 상관없이 승리만 거두면 7경기를 남겨둔 상태에서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따낼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현대캐피탈은 역사상 가장 많은 경기를 남겨둔 상태에서 1위를 확정짓게 된다. 종전 기록은 5경기를 남겨두고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은 2012~2013시즌의 삼성화재였다. 다만 역대 최소 경기 정규리그 1위 확정은 아니다. 2012~2013시즌은 남자 프로배구 6구단 체제로 30경기를 치렀다. 당시 삼성화재는 25경기 만에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었다. 현대캐피탈은 18일 대한항공을 이기더라도 29경기째에 확정짓게 된다. 객관적 지표나 최근 분위기 모두 현대캐피탈에게 웃어주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레오(쿠바)-신펑(중국)으로 이어지는 최강 삼각편대의 화력이 막강하다. 세 선수가 때려내는 가공할 만한 강서브는 역대 남자부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현대캐피탈의 팀 서브득점은 세트당 1.580개로 2위 대한항공(세트당 1.271개)를 큰 차이로 따돌린 1위다. 삼각편대의 강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어 공격루트를 제한시키고, 최민호-정태준의 미들 블로커 듀오를 앞세운 팀 블로킹 1위(세트당 2.860개)의 두터운 벽으로 차단하는 게 현대캐피탈의 필승 공식이다. 여기에 시즌 직전 KB손해보험에서 트레이드해온 세터 황승빈도 안정감 있는 토스와 경기 조율 능력으로 공격수들의 공격력을 배가시킨다. 대한항공이 2020~2021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통합우승 4연패를 달성한 네 시즌 동안 정규리그에서 4승20패로 철저히 눌렸던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에는 4전 전승으로 천적관계를 뒤집었다. 이에 맞서는 대한항공은 지난 14일 KB손해보험에 0-3 완패를 당하는 등 2연패 부진에 빠져 있다. 통합우승 5연패는 사실상 물건너간 상황에서 3위 KB손해보험(승점 50, 18승10패)에도 승점 2 차이로 쫓기는 신세인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전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지만, 최근 분위기상 현대캐피탈을 이기긴 쉽지 않아보인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작성날짜2025.02.17 05:19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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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투어 시작한' 전설 김연경, '선수'로는 이제 최대 12경기 뿐 [STN뉴스] 이형주 기자 = 전설 김연경(36)의 '선수'로서의 모습은 이제 최대 12경기 밖에 남지 않았다. 김연경의 라스트댄스가 시작됐다 김연경은 지난 13일 GS칼텍스전이 끝난 뒤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보다 빨리 소식을 전하고 싶었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았다. 김연경은 "얼마 남지 않았는데 많은 분들이 마지막 경기를 봐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혔다. 2005-06시즌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은 김연경. 지난 2021년에는 도쿄올림픽을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그리고 2024-25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 지난 16일에는 은퇴 발표 이후 첫 경기였던 IBK기업은행 원정 경기에서는 3,945명의 만원 관중이 들어섰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김연경이 팬들을 위해 친필 사인 유니폼과 시합구를 선물로 주기도 했다. IBK기업은행도 힘을 보탰다. IBK기업은행 유니폼에 김연경 이름과 등번호 10번을 새긴 뒤 선수들의 친필 사인을 담아 김연경에게 액자로 전달했다. 그렇게 '선수 김연경'의 마지막 화성 경기가 마무리됐다. 이제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7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다. 챔피언결정전 직행이 유력한 상황이다. 5전 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 마지막 5차전까지 갈 경우 최대 12경기를 뛸 수 있다. 이제 홈경기를 제외하면 수원, 대전, 광주, 서울 원정 경기가 남아있다. '선수 김연경'의 마지막을 함께 하기 위한 팬들의 발걸음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STN 뉴스 공식 모바일 구독 ▶STN 뉴스 공식 유튜브 구독 ▶STN 뉴스 공식 네이버 구독 ▶STN 뉴스 공식 카카오톡 구독 작성날짜2025.02.17 04:49 에스티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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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소신에 감탄한 신영석 "정말 멋있다...나는 박수칠 때 더 뛸 생각" "정말 멋있어요." V리그 남자부 '리빙 레전드' 신영석(39·한국전력)이 '배구 여제' 김연경(37·흥국생명)의 은퇴 선언 소식을 듣고 전한 소감이다. 김연경은 지난 13일 인천 GS칼텍스전 3-1 승리를 이끈 뒤 임한 인터뷰에서 "올 시즌을 마치고 은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17일 기준 V리그 정규리그 공격 성공률 2위(45.61%), 득점 6위(535점)에 올라 있을 만큼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는 "정상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었다"라며 은퇴 결정 배경을 전했다. 어느덧 서른아홉 살, 프로 데뷔 17년 차를 보내고 있는 신영석에게 김연경의 은퇴 소식은 남일 같지 않았다. 신영석은 "올 시즌도 김연경 선수는 어마어마한 성적을 기록 중인 것으로 안다. 우승 여부와 상관없이 '나는 가장 밝게 빛날 때 끝내고 싶다'라는 소신을 갖고 행동으로 옮기는 게 정말 대단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화려한 시절을 보냈던 스타플레이어도 나이가 들어 기량이 저하되면 벤치 멤버로 밀리게 된다. 선수 생활 연장을 위해 투혼을 발휘해도 몸이 마음처럼 움직이지 않는 게 일반적이다. 신영석도 "내 기억에도 좋은 모습으로 마무리하는 선수가 많지 않았던 것 같다. 출전 시간이 줄어들고, 뒤(벤치 멤버)로 밀린 뒤 소속팀이 동행을 바라지 않아 은퇴하는 게 대부분이었다"라고 돌아봤다. 김연경은 최근 2시즌 연속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올 시즌 소속팀 흥국생명은 1위를 독주하며 통합 우승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신영석은 "김연경 선수가 흥국생명을 통합 우승으로 이끌고, 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MVP도 수상한 뒤 은퇴를 하면, 정말 멋있고 빛나는 뒷모습을 남기며 배구팬 기억 속에 더 잘 기억될 것 같다. 꼭 그렇게 되길 바란다"라는 덕담을 전했다. 신영석은 16일 수원 OK저축은행전 1세트 블로킹 1개를 추가하며 개인 통산 1300개를 채웠다. 이미 역대 최다 블로킹 신기록을 달성한 그가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올 시즌 정규리그 블로킹 부문 2위(세트당 0.685개)에 올라 있을 만큼 건재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신영석이지만 이전보다 무거워진 몸에 고민이 큰 것 같다. 그는 "작년까지는 나이 탓을 하지 않았는데, 올해는 세월을 정통으로 맞은 것 같다. 서브를 3연속으로 하면 호흡이 가빠질 만큼 회복이 느린 것 같다"라고 했다. 최고의 자리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김연경을 보며 신영석도 느낀 게 많다. 자신이 있어 같은 포지션(미들 블로커) 후배들이 뛸 시간이 줄어드는 것도 미안하다. 하지만 은퇴 시점을 정해 놓지는 않을 생각이다. 신영석은 "'박수 칠 때 떠나라'라는 말도 있지만, 나는 그럴 때 더 뛰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김연경 선수가 멋있지만, 나는 끝을 정해 놓진 않으려 한다"라고 밝혔다. ' 개인 통산 4395득점을 기록 중인 신영석은 1차 목표로 4500득점 돌파를 목표로 삼고 있다. 여자부 양효진(현대건설)에 이어 1500블로킹 돌파도 꿈꾸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작성날짜2025.02.17 04:39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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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여제·흥행보증수표' 김연경의 은퇴…지금부터가 위기 [V리그포커스]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누구도 바라지 않았지만, 피할 수 없었던 그 순간이 오고야 말았다. '배구 여제' 김연경(37)이 배구 코트를 떠난다. 지난주 V리그의 가장 큰 화두는 김연경이었다. 그는 지난 13일 GS칼텍스전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갑작스럽지만 예견된 수순이기도 했다. 2021년 도쿄 올림픽을 끝으로 국가대표에서 물러났던 김연경은, 지난 몇 시즌 간 현역 은퇴 시기를 두고 고민했다. 끝내는 유니폼을 벗기로 결심하면서, 십수년간 한국 배구의 '얼굴'이었던 김연경의 경기를 더는 볼 수 없게 됐다. 김연경이 물러난 이후를 생각해야 할 건 단지 그의 소속팀 흥국생명만은 아니다. 김연경이 그동안 보여준 업적과 영향력 등을 고려하면 그의 은퇴는 한국 배구 전체에 상당한 파장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다. 현재 여자 배구가 겨울 프로스포츠 중 가장 큰 인기를 누리는 데에는 김연경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2012 런던, 2021 도쿄 등 두 차례의 올림픽에서 여자 배구가 선전하며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게 됐는데, 대표팀의 핵심이자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한 이가 김연경이었기 때문이다. 김연경은 오랫동안 해외리그 생활을 하면서도, 자주 국내로 들어와 예능 활동 등을 하기도 했다. 이 역시 배구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큰 역할이었고, 동료들이 함께 출연하는 일도 많았다. 여자배구의 시청률 상승과 현장 관중 증가 등 리그 흥행 역시 김연경과 깊은 관계가 있다. V리그 여자부 시청률이 남자부보다 높아진 건 불과 5년 전으로, 2019-20시즌(1.05%)이었다. 여기에 김연경이 11년 만에 국내 무대에 복귀한 2020-21시즌 시청률은 1.29%로 훌쩍 높아졌고, 이후 시즌 시청률 1.2%대를 줄곧 유지하고 있다. 점점 시청률이 떨어지고 있는 남자부와 대비되는 부분으로, 최근 3시즌은 여자부 시청률이 2배 이상 높다. 관중 수도 마찬가지다. V리그는 코로나가 종식된 2022-23시즌 이후 빠르게 회복했는데, 이는 김연경이 복귀한 여자부에만 해당하는 일이었다. 올 시즌 여자부의 경기당 평균 관중은 2459명인 반면, 남자부는 1947명이다. 여자부 내에서도 김연경의 영향력은 절대적이었다. 올 시즌 현재까지 여자부 최다 관중 상위 12위까지가 모두 흥국생명의 경기였다. 또 관중 3000명을 넘긴 27경기 중 22경기가 흥국생명 경기였다. 김연경의 '티켓 파워'가 여실히 드러나는 통계다. 이렇듯 배구계는 오랫동안 '김연경 효과'를 누리면서도, 그 이후를 대비하는 데에는 소홀했다. 김연경이 빠지는 다음 시즌, 당장 큰 후폭풍을 맞을 것이 불 보듯 뻔한 이유다. 무엇보다 아쉬운 건 선수들의 경기력이다. 김연경이 그 정도의 위상과 인기를 갖춘 건 결국 압도적인 실력을 갖췄기 때문이었다. 그런 선수가 다시 나오는 자체가 매우 어렵기도 하지만, 현재 V리그엔 '제2의 김연경'이라는 상투적인 수식을 붙일 만한 선수도 보이지 않는 것이 냉정한 현실이다. 강소휘(한국도로공사)와 박정아(페퍼저축은행), 김연경의 동료 정윤주(흥국생명), 미들블로커 이다현(현대건설) 등이 그나마 눈에 띄는 활약을 하는 이들이지만, 김연경과 비교하기는 어렵다. 당장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이 김연경이 빠진 이후 급격한 내림세를 보이며 올림픽 출전 불발, 발리볼 네이션스 리그(VNL) 강등 위기 등을 겪고 있는 것만 봐도 그의 공백을 미리 체감하기엔 충분하다. 이대로라면 한동안 프로농구를 크게 압도했던 프로배구의 위상이 지켜지리란 보장도 없다. 여자 배구의 인기가 떨어진다면, 이미 하락세에 놓인 남자 배구 역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시작해야 한다. 전반적인 경쟁력 강화와 흥행 유지를 위한 모두의 고민이 절실한 시점이다. 선수 개개인의 노력은 물론, 리그 운영과 제도까지 전방위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starburyny@news1.kr 작성날짜2025.02.17 04:33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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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충격 은퇴 선언 본, 1300 블로킹 살아있는 전설..."난 박수 칠 때 더 하겠다"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전 박수 칠 때 더 하겠습니다. 하하." 한국전력은 1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도드람 V리그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1로 승리하며 6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이날 승점 3점을 내주며 졌다면, 시즌 처음 꼴찌로 추락할 뻔 했는데 한국전력 선수들은 필승 의지로 그 위기를 넘겼다. '살아있는 전설' 베테랑 미들블로커 신영석에게도 이날 매우 의미 있는 경기였다. 1세트 첫 번째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개인통산 1300번째 블로킹 기록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이날 4개를 더해 총 1303개로 블로킹 기록을 늘렸다. 이 부문 압도적 1위. 2위 이선규(은퇴)가 1056개고, 현역 중 다음은 5위 박상하(KB손해보험)의 884개 기록이다. 차이가 매우 크다. 신영석의 기록은 현재진행형이고, 당분간은 이 기록을 위협할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는 게 배구계 평가다. 신영석은 평소와 달리 1300번째 블로킹이 나오자 큰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유가 있었다. 신영석은 "사실 1200개 때는 별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 1300 블로킹은 많은 생각이 들었다. 1400개 기록까지 가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라고 말했다. 신영석도 올해 39세다. 은퇴를 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 그는 "작년까지는 나이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그런데 올해 세월을 정통으로 맞은 느낌이다. 회복도 더디고, 서브를 연속 3번 때리면 호흡도 가�c. 마음은 20대인데 몸은 힘들다. 세월이 원망스럽다"고 말하며 웃었다. 위에서 얘기한대로 신영석도 이제 은퇴를 생각할 시점이다. 신영석은 "사실 오락가락 한다. 이번 시즌 하고 그만둬야 하나 생각도 했다. 나 때문에 시합을 못 뛰는 선수들을 보면 안타깝다"고 했다. 그런 가운데 여자부지만 이미 한국 배구 레전드로 등극한 김연경이 최근 갑작스럽게 은퇴를 선언했다. 배구계를 통째로 뒤흔든 초대형 이슈였다. 신영석도 이를 보지 않았을 리 없고, 많은 생각이 들었을 터. 신영석은 "지금도 기록이 톱클래스인 선수다. 자기 소신으로, 박수 칠 때 떠나자라는 걸 실천하는 김연경 선수가 참 멋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빛나는 순간 은퇴를 하면 더 멋있을 듯 하다. 이왕이면 통합 우승을 하고 MVP도 타고 은퇴하면, 좋은 선례로 남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동안 선수 생활을 하며 그렇게 멋지게 떠나는 걸 본 적이 없다. 다들 아프고, 시합 뛰지 못하고 잊혀져가며 은퇴를 했다"고 돌이켰다. 그렇다면 신영석 본인도 정상의 자리에서 미련 없이 내려올 수 있을까. 신영석은 "난 박수 칠 때 떠난다는 말을 싫어한다. 난 박수 칠 때 더 하겠다. 끝을 정하지 않겠다"고 말하며 껄껄 웃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작성날짜2025.02.17 03:16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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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세 브라질 감독&바레인 콧수염 국대 합류 효과인가, 승승승패승승승승승승 미쳤다…31패 꼴찌 미친 반전, 봄배구 모른다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KB손해보험, 막을 수 없다.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이 지휘하는 KB손해보험은 승점 50(18승 10패)으로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지난 시즌 31패(5승)를 기록하며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던 KB손해보험을 생각하면 안 된다. 시즌 초반 국가대표 듀오 세터 황택의와 아웃사이드 히터 나경복의 전역과 함께 팀이 정상 궤도에 오르기 시작했고, 순위도 끌어올리며 지금의 단계까지 왔다. 특히 후반기 페이스가 무섭다. 후반기 10경기를 치르는 동안 딱 한 번 졌다. 그것도 선두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나머지 9경기는 다 이겼다. 특히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2위 대한항공을 상대로는 3라운드에 이어 4, 5라운드 모두 이겼다. 그 어느 때보다 선수들의 자신감도 올라 찼다. KB손해보험은 후반기 시작을 앞두고 두 가지에 변화를 줬다. 먼저 마틴 블랑코 감독대행을 대신해 브라질 출신의 레오나르도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1972년생인 레오나르도 감독은 2018-2019시즌부터 2022-2023시즌까지는 일본리그 산토리 선버즈 수석코치로 있으며 리그 및 컵대회 총 5회 우승의 경험을 쌓았다. 이후 사우디리그 프로 팀, 이란 남자배구 국가대표팀 수석코치직을 맡았다. 선장이 중심을 잡으니 선수들도 심적인 안정감을 찾기 시작했다. 또한 적재적소 선수 투입을 통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또한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맥스 스테이플즈(등록명 스테이플즈)를 대신해 바레인 국가대표 모하메드 야쿱(등록명 야쿱)을 데려왔다. 1994년생으로 바레인 국가대표 출신 야쿱은 2022 아시아배구연맹(AVC)컵 베스트 아웃사이드 히터, 2023 AVC 챌린지컵 베스트 아웃사이드 히터에 이름을 올린 수준급 선수. 특히 2023 AVC 챌린지컵 한국과 3-4위전에서 23점을 올리며 한국의 결승 진출을 좌절시킨 바 있다. 야쿱은 지난 시즌부터 아시아쿼터 효과를 전혀 보지 못하던 KB손해보험에 큰 힘을 더하고 있다. 7경기에 나와 82점 공격 성공률 48.61% 리시브 효율 30%를 기록 중이다. 선발로 5경기 나왔는데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1월 31일 5라운드 한국전력전에서는 V-리그 데뷔 후 개인 최다 24점을 올렸다. 레오나르도 감독과 야쿱은 V-리그 후반기 시작 전에 기자와 인터뷰를 가진 적이 있다. 레오나르도 감독은 "KB손해보험은 잠재력이 있고, 가능성이 있는 팀이다. 단계적으로 접근하고, 훈련을 한다면 충분히 우승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이 전반기를 3위로 마쳤지만, 언제든지 순위가 바뀔 수 있다"라며 "시즌 중반에 선임이 되었기 때문에 선수들과의 융화, 신뢰를 생각하겠다. 우리의 목표, 목적을 달성하며 좋은 팀으로 만들고 나가고 싶다. 어려운 일을 해냈을 때 느낄 수 있는 승리 DNA 정신을 선수들에게 심어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야쿱은 "어떤 역할을 특정한다기보다,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V-리그는 처음이지만 후회 없는 시즌을 보낼 것이다. KB손해보험 팬들과 함께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진 바 있다. 두 사람의 합류 효과 덕분일까. KB손해보험은 더욱 무서운 기세로 남은 경기를 정조준하고 있다. 현재 6연승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19일 홈에서 우리카드를 만난다. 아직 임시 홈구장으로 쓰는 경민대 체육관에서 한 번도 진 적이 없는 KB손해보험은 구단 최다 연승 타이 7연승에 도전한다. 만약 이날 경기를 이긴다면, 사실상 준플레이오프는 없다고 봐도 된다. 또 우리카드를 이긴다면 23일 대전 원정에서 삼성화재를 상대로 구단 최다 8연승을 노린다. 시즌 전에 다크호스라 불리기는 했지만, 이 정도로 달라질 줄은 몰랐다. 레오나르도 감독과 야쿱의 합류 이후 KB손해보험은 더욱 무서워졌다. 포스트시즌 같은 단기전은 기세 싸움,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 KB손해보험은 2021-2022시즌에 처음으로 챔프전 무대를 밟았으나, 노우모리 케이타(등록명 케이타)의 투혼에도 준우승에 머물렀다. 올 시즌에는 그 이상을 바라볼 수 있을까. 작성날짜2025.02.17 03:01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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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투어에 엄지 하트까지' 마지막까지 유쾌함 주고 떠난 김연경의 마지막 화성 [송일섭의 공작소] [마이데일리 = 송일섭 기자] 화성에서의 현역 마지막 경기, 김연경이 '비공식' 은퇴 투어 첫 경기를 가졌다. 흥국생명은 16일 오후 경기도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2024-2025 도드람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12, 25-20)로 승리하며 9연승을 기록했다. 정윤주가 17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부상에서 복귀 후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투트쿠가 블로킹 6개 포함 14점, 김연경은 14득점에 공격 성공률 56%로 힘을 보탰다. 흥국생명은 시즌 24승에 승점 70점을 올리며 2위 현대건설과의 승점 차이를 14점으로 벌렸다. 이날 경기 후에는 김연경의 '비공식' 은퇴 투어가 진행됐다. 김연경이 시즌 중 갑작스럽게 은퇴를 발표한 상황이라 한국프로배구연맹(KOVO)의 공식적인 은퇴투어가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각 구단들이 자발적으로 준비한 자리다. IBK선수단은 김연경의 등번호 10번이 새겨진 유니폼에 선수들의 사인을 담아 선물했다. IBK기업은행 선수단과 기념촬영을 마친 김연경은 화성실내체육관을 찾은 팬들에게 자신의 사인 유니폼과 사인볼 등을 전달하며 경기장을 찾은 만원 관중들에게 특별한 기억을 선사했다. 행사가 끝나고 흥국생명 선수단 기념 촬영 때는 정윤주와 함께 등번호를 내보이며 흥국생명의 시즌 24승을 축하했다. 특히 이날 교체로 출전한 도수빈과 함께 재미있는 엄지 하트를 선보였다. 선수들은 독특한 하트 포즈를 따라 하며 즐거운 모습을 보였다. 흥국생명은 오는 21일 수원체육관에서 현대건설과 경기를 갖고 10연승에 도전한다. 작성날짜2025.02.17 02:10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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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18일 항공 정규리그 5연패 달성 저지+최단 기간 우승 확정 겨냥 얄궂은 운명이다. '배구 명가'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의 '통합 5연패' 달성을 무너뜨리며 정규리그 정상 확정을 노린다. 현대캐피탈은 18일 안방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2024~25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5라운드 대한항공전을 치른다. 현재 25승 3패, 승점 73을 기록 중인 현대캐피탈은 2위 대한항공(17승 11패·승점 52)에 큰 차이로 앞서 있다. 양 팀이 8경기씩 남긴 상황. 이날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을 이기면, 잔여 일정 결과와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게 된다. 대한항공이 남은 7경기에서 모두 이겨도, 벌어진 승점 차(24점 또는 23점)을 따라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최근 4시즌 연속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V리그 역대 최초 기록이었다. 올해 5연패를 노렸지만, 레오가 가세하며 막강한 공격력을 갖춘 현대캐피탈과의 전력 차를 확인할 수밖에 없었다. 현대캐피탈의 맞대결에서 정규리그 5연패가 물거품 될 위기에 놓였다. 현대캐피탈은 역대 최단기간 1위 확정도 노린다. 단일시즌 36경기 체제에서 가장 빨리 1위를 확정한 팀은 2017~18시즌의 현대캐피탈이었다. 당시 정규리그 종료까지 남은 경기 수는 4경기였다. 팀당 30경기씩(6개팀 체제) 치른 시즌을 포함하면 2012~13시즌 삼성화재가 1위다. 당시 삼성화재는 5경기를 남기고 1위를 매듭지었다. 현대캐피탈이 18일 대한항공을 꺾으면 7경기를 남기고 1위를 확정한다. 현대캐피탈의 정규리그 1위는 2017~18시즌이 마지막이다. 7시즌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올 시즌은 여자부도 흥국생명 독주 체제다. 오히려 2위 싸움이 더 치열하다. 남자부는 대한항공과 3위 KB손해보험(18승 10패·승점 50)이 한 경기 결과로 뒤집힐 수 있다. 대한항공은 최근 삼성화재(2-3), KB손해보험(0-3)에 내리 패하며 기세가 꺾인 상황이다. 반면 KB손해보험은 최근 가장 페이스가 좋은 팀이다. 지난해 12월 22일부터 홈경기장을 경민대로 옮긴 이후 ‘경민불패(홈 무패)’가 이어지고 있다. 정규리그 2위는 3전 2승제로 치러지는 플레이오프(PO)에서 홈 코트를 쓰며 1·3차전을 치를 수 있다. 2위 경쟁도 치열한 이유다. 여자부도 마찬가지다. 현대건설과 정관장이 예측 어려운 접전을 벌이고 있다. 18승 10패, 승점 56을 기록한 현대건설이 20승 8패, 승점 55를 쌓은 정관장에 근소한 차이로 앞서 있다. 현대건설은 주축 선수 위파위 시통이 부상으로 이탈해 주춤하다. 향후 두 경기 대진도 좋은 편이 아니다. 최근 기세가 좋은 GS칼텍스와 18일, 리그 1위 흥국생명과 21일 경기를 치른다. 정관장은 19일 페퍼저축은행, 22일 GS칼텍스와 만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작성날짜2025.02.17 01:56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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