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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키리치·메카 ‘쌍포’ 51점 합작한 정관장, 한국도로공사에 풀세트 혈투 끝 승리···2위 탈환은 실패 정관장이 ‘쌍포’를 앞세워 풀세트 접전 끝에 한국도로공사를 꺾고 3연승을 이어갔다. 다만 2위 탈환에는 실패했다. 정관장은 15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방문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에 세트 스코어 3-2(20-25 29-27 19-25 25-21 15-11)로 이겼다. 지난 시즌 3라운드부터 시작된 한국도로공사전 연승을 9경기르 늘렸다. 이날 승점 3점을 추가하면 2위로 올라설 수 있었던 3위 정관장(승점 55점·20승8패)은 2점 추가에 그치면서 2위 현대건설(승점 56점·18승10패)을 따라잡는데 실패했다. 이날 역시 정관장이 자랑하는 쌍포 반야 부키리치(26점·등록명 부키리치)와 메가왓티 퍼티위(25점·등록명 메가)의 공격력은 화끈했다. 다만 다른 쪽에서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예상 외 고전을 했다. 정관장은 5세트 10-11에서 상대 외국인 공격수 메렐린 니콜로바(등록명 니콜로바)의 서브 범실로 동점을 만든 뒤 강소휘를 노린 정호영의 변화무쌍한 서브가 통하며 12-11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니콜로바의 백어택이 또 범실이 됐고, 한국도로공사의 아시아쿼터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의 퀵 오픈을 메가가 블로킹해내며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 14-11에서 메가의 강력한 오픈이 코트를 때리며 경기가 끝났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작성날짜2025.02.15 12:23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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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싸움 불붙는다…정관장, 도로공사 잡고 현대건설 1점 차 추격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정관장이 현대건설 추격에 나섰다. 정관장은 15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의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0-25 29-27 19-25 25-21 15-11) 승리했다. 승점 2점을 추가한 정관장은 55점을 기록하며 2위 현대건설(56점)을 1점 차로 추격했다. 선두 흥국생명(67점)이 독주하는 가운데 두 팀이 2위 자리를 놓고 경합하는 흐름이다. 정관장은 1세트를 내주며 어렵게 경기를 시작했지만 2세트에서 승리해 균형을 맞췄다. 3세트 패배 후에는 4세트를 잡아내며 5세트로 향했다. 마지막 세트에는 메가가 6득점 활약하며 승리했다. 부키리치가 26득점, 메가가 25득점으로 좌우 쌍포가 활약한 게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반면 한국도로공사는 니콜로바가 26득점, 강소휘가 14득점, 김세빈이 12득점, 타나차가 11득점, 배유나가 10득점으로 다섯 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분담하고도 패했다. 대전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우리카드가 삼성화재를 3-1(19-25 25-23 25-20 31-29)로 이겼다. 우리카드는 40점을 확보하며 3위 KB손해보험(50점)을 10점 차로 따라갔다. weo@sportsseoul.com 작성날짜2025.02.15 09:49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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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중간순위] 15일 남자부 여자부 ※순위는 승점-승리 경기 수-세트득실률(총 승리세트/총 패배세트)-점수득실률(총 득점/총 실점) 순. (서울=연합뉴스) (끝) ▶제보는 카톡 okjebo 작성날짜2025.02.15 09:49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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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풀세트 접전 끝에 도로공사에 승리…2위 탈환은 실패(종합)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정관장이 풀 세트 접전 끝에 한국도로공사를 물리치고, 최근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승점 1이 부족해 2위 탈환에는 실패했다. 정관장은 15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벌인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방문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에 세트 스코어 3-2(20-25 29-27 19-25 25-21 15-11)로 승리했다. V리그는 세트 스코어 3-0 또는 3-1로 이기면 승점 3, 3-2로 승리하면 승점 2를 얻는다. 3위 정관장(승점 55·20승 8패)은 이날 승점 3을 추가하면 2위 현대건설(승점 56·18승 10패)과 승점이 같아지고, 승수에서 앞서 2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그러나 승점을 2만 얻어 현대건설에 이은 3위에 머물렀다. 2위 탈환에는 실패했지만, 뒷심은 발휘했다. 정관장은 4, 5세트를 연이어 따내며 지난 시즌 3라운드에서 시작한 한국도로공사전 연승을 9경기로 늘렸다. 이번 시즌에는 1∼5라운드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이날도 정관장이 자랑하는 듀오 반야 부키리치(26점·부키리치), 메가왓티 퍼티위(25점·등록명 메가)의 측면 공격은 뜨거웠다. 반면 미들 블로커 박은진(7점·공격 성공률 37.50%)과 정호영(6점·25.00%)의 속공은 통하지 않았다. 단조로운 공격 탓에 고전했지만, 승리는 놓치지 않았다. 정관장은 5세트 10-11에서 상대 외국인 공격수 메렐린 니콜로바(등록명 니콜로바)의 서브 범실로 동점을 만들고, 강소휘를 노린 정호영의 변화무쌍한 서브가 통해 12-11로 역전했다. 니콜로바의 백어택은 범실이 됐고, 한국도로공사 아시아쿼터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의 퀵 오픈을 메가가 블로킹했다. 메가는 14-11에서 강력한 오픈 공격을 꽂아 넣으면서 경기를 끝냈다. 남자부 우리카드는 1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삼성화재에 세트 스코어 3-1(19-25 25-23 25-20 31-29)로 승리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실낱같은 희망을 되살렸다. 승점 40(14승 14패)을 채운 4위 우리카드는 3위 KB손해보험(승점 50·18승 10패)과 격차를 승점 10으로 좁혔다. V리그는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 이하면 준플레이오프가 열린다. 갈 길은 멀지만, 우리카드는 일단 귀한 승점 3을 챙겼다. 승리의 주역은 교체 출전한 송명근(17점)이었다. 2세트 중반부터 코트에 선 송명근 이날 전까지 한 개도 올리지 못한 서브 에이스를 3개나 꽂아 넣고, 측면에서도 화력을 내뿜으며 올 시즌 개인 최다 득점(종전 12점)을 했다. 삼성화재는 범실을 30개나 범해, 시즌 첫 연승 기회를 날렸다. 우리카드의 범실은 19개였다. jiks79@yna.co.kr (끝) ▶제보는 카톡 okjebo 작성날짜2025.02.15 09:4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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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2위 현대건설에 승점 1점 차 추격…우리카드도 역전승(종합)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여자배구 정관장이 다시 2위 추격에 나섰다. 정관장은 15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3-2(20-25 29-27 19-25 25-21 15-11) 역전승을 거뒀다. 현대건설과 치열한 2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정관장은 이날 승점 3 획득에는 실패하며 순위 도약은 이루지 못했다. 시즌 20승(8패)째를 쌓은 정관장은 승점 55로 2위 현대건설(승점 56)에 승점 1점 차로 다가섰다.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26득점)와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25득점)는 이날 역시 20득점 이상을 책임지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직전 경기 현대건설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을 올렸던 한국도로공사는 이날도 정관장을 상대로 시즌 첫 승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풀세트 접전 끝에 앞서던 경기를 내주고 만 한국도로공사는 승점 1을 더하는 데 그쳤다. 10승 18패(승점 30)를 기록 중인 한국도로공사는 5위 자리를 유지했다. 메렐린 니콜로바(등록명 니콜로바)가 서브에이스 3개를 비롯해 26득점을 올렸으나, 팀의 역전패를 막진 못했다. 강소휘(14점), 김세빈(12점),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11점), 배유나(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1세트엔 두 팀 모두 낮은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며 아쉬운 활약을 보여줬으나, 범실 차이에서 승부가 갈렸다. 정관장은 세트 초반부터 범실을 쏟아내며 결국 13-18까지 뒤처졌다. 역시 공격 범실로 상대에 세트포인트를 내준 정관장은 니콜로바의 오픈이 박은진을 맞고 나가며 1세트를 내줬다. 2세트 정관장은 부키리치의 10득점을 앞세워 반격을 시도했다. 세트 초반까진 한국도로공사에 끌려갔으나 부키리치의 3연속 득점으로 19-19 동점에 성공,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29-27로 2세트를 승리했다. 2세트를 아쉽게 내준 한국도로공사는 다시 절치부심에 나섰다. 3세트 초반부터 니콜로바의 맹공으로 12-4까지 점수 차를 벌린 한국도로공사는 강소휘, 김세빈, 타나차의 활약이 이어지며 3세트로 승리로 가져갔다. 4세트 들어 '쌍포' 메가와 부키리치가 함께 살아나며 정관장은 금세 24-20 세트포인트를 잡았다. 세트 막판엔 고희진 정관장 감독의 눈이 빛났다. 정관장은 랠리 도중 비디오판독을 통해 상대 수비 실수를 잡아내며 4세트를 승리, 승부의 결정을 5세트로 미뤘다. 5세트 역시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으나, 정관장이 10-11로 근소하게 밀리던 상황에 상대 니콜로바의 서브 범실이 나왔고, 이어 정호영의 서브에이스가 나오며 정관장은 승기를 잡았다. 해결사로 나선 메가는 블로킹에 이어 오픈까지 성공하며 이날 경기를 승리로 가져왔다. 이보다 앞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우리카드가 삼성화재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1(19-25 25-23 25-20 31-29) 역전승을 거두며 봄 배구를 향한 마지막 스퍼트를 올렸다. V-리그는 3~4위의 승점 차가 3 이하로 좁혀져야만 준플레이오프를 연다. 그만큼 4위 우리카드엔 승리보다 승점이 중요한 상황이었다. 3-1 승리를 챙긴 우리카드는 승점 3을 더하며 승점 40(14승 14패) 고지를 밟고 3위 KB손해보험(승점 50)과의 격차를 줄였다. 두산 니콜리치(등록명 니콜리치)가 19득점을, 송명근도 서브에이스 3개를 비롯해 17득점(공격성공률 56%)을 올리며 팀의 극적인 승리를 만들었다. 한성정도 11득점을 올렸다. 삼성화재는 10승 고지 앞에서 다시 무릎 꿇었다. 시즌 첫 연승에도 또다시 실패했다. 9승 19패(승점 31)를 기록 중인 삼성화재는 5위 자리를 유지했다. 에이스 김정호가 27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막심 지갈로프(등록명 막심)와 알리 파즐리(등록명 파즐리)는 각각 13, 12득점을 올렸다. 다만 삼성화재는 이날 범실 30개를 낳으며 한 경기 최다 범실 기록을 새로 세웠다. 1세트 김정호와 막심은 15득점을 합작하며 우리은행을 상대로 기선제압에 나섰다. 18-16으로 앞서던 삼성화재는 상대 범실을 세 차례 유도한 것에 이어 막심의 스파이크서브도 라인 안쪽으로 떨어지며 22-16 큰 점수 차를 벌렸다. 김정호의 퀵오픈이 성공하면서 세트포인트를 잡은 삼성화재는 김준우가 알리의 공격까지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1세트를 25-19로 승리했다. 2세트 내내 끌려가던 우리카드는 세트 막판 송명근의 활약으로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17-21로 밀리던 우리카드는 송명근의 오픈으로 3점 차까지 따라잡았고, 송명근은 자신의 서브 차례에 계속 강서브를 때리며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결국 송명근의 서브에이스로 23-23 동점을 만든 우리카드는 한성정의 퀵오픈과 상대 공격 범실로 2세트를 승리, 경기 균형을 맞췄다. 극적인 역전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우리카드는 3세트에서도 맹공을 펼쳤다.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던 세트 초반, 14-15로 밀리던 우리카드는 송명근, 니콜리치 등의 활약으로 5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리드를 잡았고, 세트 막판까지 기세를 유지하며 세트 스코어 역전에 성공했다. 치열하게 펼쳐진 4세트 막판 몸을 날리는 끈질긴 수비로 이어진 극적인 랠리 끝에 파즐리의 백어택으로 삼성화재는 24-22 세트포인트를 잡았다. 하지만 긴 듀스가 이어진 끝에 송명근의 퀵오픈이 성공하며 우리카드는 31-29로 4세트를 승리,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dal@newsis.com 작성날짜2025.02.15 09:43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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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도로공사에 3-2 역전승…2위 현대건설 추격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여자 프로배구 정관장이 한국도로공사에 힘겨운 역전승을 거두면서 현대건설과의 2위 경쟁을 이어갔다. 정관장은 15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도드람 V리그 여자부 5라운드에서 3-2(20-25 29-27 19-25 25-21 15-11)로 역전승을 거뒀다. 3연승을 기록한 정관장은 20승 8패(승점 55)가 되면서 2위 현대건설(승점 56)과의 승점 차를 1점으로 좁혔다. 도로공사는 10승 18패(승점 30)로 5위에 머물렀다. 정관장의 원투 펀치 이반 부키리치는 26득점,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는 25득점으로 51득점을 합작, 승리를 이끌었다. 도로공사에서는 메렐린 니콜로바(26득점)를 비롯해 강소휘(14득점), 김세빈(12득점),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11득점), 배유나(10득점) 등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승리를 놓쳤다. 도로공사가 앞서면 정관장이 추격하면서 세트 스코어 2-2로 마지막 5세를 맞이했다. 승부처인 5세트에서도 11-11까지 접전이 이어졌는데, 정관장의 뒷심이 강했다. 정관장은 정호영의 서브로 한 점을 앞선 뒤 상대 팀 니콜로바의 실책으로 13-1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메가가 타나차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1점 더 달아났다. 이어 정관장은 도로공사의 공격을 수비한 뒤 메가의 공격으로 치열했던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우리카드가 삼성화재에 3-1(19-25 25-23 25-20 31-29) 역전승을 거뒀다. 우리카드는 14승 14패(승점 40)로 4위를 마크했고, 삼성화재는 9승 19패(승점 31)로 5위에 머물렀다. 우리카드 외국인 두산 니콜리치는 19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송명근은 17득점, 한성정은 11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삼성화재 김정호는 27득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dyk0609@news1.kr 작성날짜2025.02.15 09:41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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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삼성화재 잡고 승점 40점 고지 등정···봄배구 향한 ‘실낱 희망’ 이어가 우리카드가 삼성화재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고 봄배구를 위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우리카드는 1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삼성화재에 세트 스코어 3-1(19-25 25-23 25-20 31-29)로 승리했다. 승점 40점(14승14패)을 채운 4위 우리카드는 3위 KB손해보험(승점 50·18승10패)과 격차를 승점 10점으로 좁혔다. V리그는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점 이하면 준플레이오프가 열린다. 갈 길은 멀지만 우리카드는 일단 귀한 승점 3점을 챙기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이날 우리카드를 승리로 이끈 주인공은 교체로 출전한 송명근(17점)이었다. 2세트 중반부터 코트에 들어선 송명근은 서브 에이스를 3개나 터트리고 공격에서도 화력을 내뿜으며 이번 시즌 개인 최다 득점(종전 12점)을 기록했다. 1세트를 허무하게 내준 우리카드는 2세트에서도 19-23으로 몰려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상대 이시몬의 서브 범실로 1점을 추격한 뒤 송명근의 강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고 곧바로 한성정의 퀵 오픈으로 차이를 줄였다. 삼성화재 외국인 공격수 막심 지갈로프(등록명 막심)의 후위 공격 범실로 한 점 차까지 추격한 우리카드는 송명근의 서브 에이스로 기어코 23-23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어진 공격에서 긴 랠리 끝에 한성정이 퀵 오픈을 성공해 24-23으로 역전한 우리카드는 삼성화재 토종 주포 김정호의 퀵 오픈이 블로커 손에 닿지 않고 라인 밖으로 벗어나면서 역전극을 완성했다. 우리카드는 3세트에서도 11-14로 끌려가다가 3연속 득점하며 균형을 맞췄다. 삼성화재 외국인 선수 막심의 서브가 네트에 걸린 반면 우리카드 외국인 선수 두산 니콜리치(등록명 니콜리치)는 2연속 후위 공격을 성공했다. 니콜리치는 15-15에서 공격 타이밍이 맞지 않았지만, 두 손으로 상대 빈 곳으로 공을 찔러 넣는 재치 있는 득점도 했다. 니콜리치의 득점으로 16-15로 앞서간 우리카드는 삼성화재 아시아쿼터 알리 파즐리(등록명 파즐리)의 백어택을 한성정이 블로킹하고, 파즐리의 백어택이 멀리 날아가면서 더 달아났다. 18-15에서는 송명근이 서브 에이스를 꽂아 넣으며 승기를 굳혔다. 우리카드는 4세트 22-24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박진우의 속공, 혼신의 수비 뒤에 터진 한성정의 퀵 오픈으로 듀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28-29에서 니콜리치의 퀵 오픈으로 다시 위기를 넘긴 뒤 파즐리의 백어택 범실로 역전했고 30-29에서 송명근이 재치 있는 퀵 오픈을 성공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작성날짜2025.02.15 09:26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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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근 시즌 최다 17점’ 우리카드, 삼성화재에 역전승 남자배구 우리카드 송명근이 맹활약하며 팀의 실낱같은 포스트시즌 희망을 이어갔다. 우리카드는 1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방문원정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1(19-25 25-23 25-20 31-29)로 꺾었다. 4위 우리카드는 승점 40(14승 14패)을 채우며 3위 KB손해보험(승점 50·18승 10패)과 격차를 승점 10으로 좁혔다. V리그는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 이하’면 준플레이오프가 열린다. 교체 출전한 송명근(17점)이 맹활약했다. 송명근은 2세트 중반부터 코트에 섰다. 그는 이날 서브 에이스를 3개나 꽂고, 측면에서도 화력을 내뿜으며 올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인 17점을 몰아쳤다. 종전 기록은 12점이었다. 반면 홈팀 삼성화재는 범실을 30개나 범해, 고개를 떨궜다. 우리카드의 범실은 19개였다. 우리카드는 1세트를 내줬지만, 2쿼터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19-23으로 몰린 상황에서 송명근의 서브, 한성정의 퀵 오픈으로 격차를 좁혔다. 이어 송명근이 23-23으로 균형을 맞추는 서브 에이스에 성공했다. 기세를 탄 우리카드는 상대 주포 김정호의 퀵오픈이 라인 밖으로 향하며 세트를 가져왔다. 우리카드는 3세트에서도 11-14로 끌려가다가 3연속 득점하며 균형을 맞추더니, 기어코 달아나는 데 성공했다. 승부가 결정된 4세트, 우리카드는 22-24로 뒤진 상황에서 박진우의 속공, 한성정의 퀵 오픈으로 듀스를 만들었다. 28-29에선 니콜리치의 퀵 오픈으로 다시 위기를 넘겼다. 삼성화재는 파즐리의 범실로 무너졌고, 송명근의 퀵오픈에 실점하며 고개를 떨궈야 했다. 김우중 기자 작성날짜2025.02.15 08:30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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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배구 희망 놓지 않는다…우리카드, 삼성화재 상대로 3-1 역전승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남자배구 우리카드가 소중한 승점 3을 획득하며 봄 배구를 향한 마지막 스퍼트를 올렸다. 우리카드는 1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1(19-25 25-23 25-20 31-29) 역전승을 거뒀다. V-리그는 3~4위의 승점 차가 3 이하로 좁혀져야만 준플레이오프를 연다. 그만큼 4위 우리카드엔 승리보다 승점이 중요한 상황이었다. 3-1 승리를 챙긴 우리카드는 승점 3을 더하며 승점 40(14승 14패) 고지를 밟고 3위 KB손해보험(승점 50)과의 격차를 줄였다. 두산 니콜리치(등록명 니콜리치)가 19득점을, 송명근도 서브에이스 3개를 비롯해 17득점(공격성공률 56%)을 올리며 팀의 극적인 승리를 만들었다. 한성정도 11득점을 올렸다. 삼성화재는 10승 고지 앞에서 다시 무릎 꿇었다. 시즌 첫 연승에도 또다시 실패했다. 9승 19패(승점 31)를 기록 중인 삼성화재는 5위 자리를 유지했다. 에이스 김정호가 27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막심 지갈로프(등록명 막심)와 알리 파즐리(등록명 파즐리)는 각각 13, 12득점을 올렸다. 다만 삼성화재는 이날 범실 30개를 낳으며 한 경기 최다 범실 기록을 새로 세웠다. 1세트 김정호와 막심은 15득점을 합작하며 우리은행을 상대로 기선제압에 나섰다. 18-16으로 앞서던 삼성화재는 상대 범실을 세 차례 유도한 것에 이어 막심의 스파이크서브도 라인 안쪽으로 떨어지며 22-16 큰 점수 차를 벌렸다. 김정호의 퀵오픈이 성공하면서 세트포인트를 잡은 삼성화재는 김준우가 알리의 공격까지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1세트를 25-19로 승리했다. 2세트 내내 끌려가던 우리카드는 세트 막판 송명근의 활약으로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17-21로 밀리던 우리카드는 송명근의 오픈으로 3점 차까지 따라잡았고, 송명근은 자신의 서브 차례에 계속 강서브를 때리며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결국 송명근의 서브에이스로 23-23 동점을 만든 우리카드는 한성정의 퀵오픈과 상대 공격 범실로 2세트를 승리, 경기 균형을 맞췄다. 극적인 역전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우리카드는 3세트에서도 맹공을 펼쳤다.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던 세트 초반, 14-15로 밀리던 우리카드는 송명근, 니콜리치 등의 활약으로 5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리드를 잡았고, 세트 막판까지 기세를 유지하며 세트 스코어 역전에 성공했다. 치열하게 펼쳐진 4세트 막판 몸을 날리는 끈질긴 수비로 이어진 극적인 랠리 끝에 파즐리의 백어택으로 삼성화재는 24-22 세트포인트를 잡았다. 하지만 긴 듀스가 이어진 끝에 송명근의 퀵오픈이 성공하며 우리카드는 31-29로 4세트를 승리,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dal@newsis.com 작성날짜2025.02.15 07:32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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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출전한 송명근 17점…우리카드, 삼성화재에 짜릿한 역전승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우리카드가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우리카드는 1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삼성화재에 세트 스코어 3-1(19-25 25-23 25-20 31-29)로 승리했다. 승점 40(14승 14패)을 채운 4위 우리카드는 3위 KB손해보험(승점 50·18승 10패)과 격차를 승점 10으로 좁혔다. V리그는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 이하면 준플레이오프가 열린다. 갈 길은 멀지만, 우리카드는 일단 귀한 승점 3을 챙겼다. 승리의 주역은 교체 출전한 송명근(17점)이었다. 2세트 중반부터 코트에 선 송명근 이날 전까지 한 개도 올리지 못한 서브 에이스를 3개나 꽂아 넣고, 측면에서도 화력을 내뿜으며 올 시즌 개인 최다 득점(종전 12점)을 했다. 삼성화재는 범실을 30개나 범해, 시즌 첫 연승 기회를 날렸다. 우리카드의 범실은 19개였다. 우리카드는 2세트에 '역전의 기운'을 불어넣었다. 1세트를 허무하게 내준 우리카드는 2세트에서도 19-23으로 몰렸다. 상대 이시몬의 서브 범실로 1점을 추격한 우리카드는 송명근의 강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든 뒤 한성정의 퀵 오픈으로 격차를 더 좁혔다. 삼성화재 외국인 공격수 막심 지갈로프(등록명 막심)의 후위 공격 범실로 한 점 차까지 추격한 우리카드는 송명근의 서브 에이스로 23-23 동점을 만들었다. 송명근의 이번 시즌 첫 서브 에이스였다. 랠리 끝에 나온 한성정이 퀵 오픈을 성공해 24-23으로 역전한 우리카드는 삼성화재 토종 주포 김정호의 퀵 오픈이 블로커 손에 닿지 않고 라인 밖으로 벗어나면서 역전극을 완성했다. 우리카드는 3세트에서도 11-14로 끌려가다가 3연속 득점하며 균형을 맞췄다. 삼성화재 외국인 선수 막심의 서브는 네트에 걸렸고, 우리카드 외국인 선수 두산 니콜리치(등록명 니콜리치)는 2연속 후위 공격을 성공했다. 니콜리치는 15-15에서 공격 타이밍이 맞지 않았지만, 두 손으로 상대 빈 곳으로 공을 찔러 넣는 재치 있는 득점도 했다. 니콜리치의 득점으로 16-15로 앞서간 우리카드는 삼성화재 아시아쿼터 알리 파즐리(등록명 파즐리)의 백어택을 한성정이 블로킹하고, 파즐리의 백어택이 멀리 날아가면서 달아났다. 18-15에서는 송명근이 서브 에이스를 꽂아 넣으며 승기를 굳혔다. 우리카드는 4세트 22-24에서 박진우의 속공, 혼신의 수비 뒤에 터진 한성정의 퀵 오픈으로 듀스를 만들었다. 28-29에서 니콜리치의 퀵 오픈으로 다시 위기를 넘긴 우리카드는 상대 파즐리의 백어택 범실로 역전했고, 30-29에서 송명근이 재치 있는 퀵 오픈을 성공하며 혈전을 끝냈다. jiks79@yna.co.kr (끝) ▶제보는 카톡 okjebo 작성날짜2025.02.15 07:29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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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7시즌 만의 정규리그 1위 눈앞...18일 대한항공전서 확정 가능 현대캐피탈 남자 배구팀이 7시즌 만의 정규리그 1위 확정을 앞두고 있다. 15일 현재 승점 73(25승 3패)으로 2위 대한항공(승점 52)과 21점 차를 벌린 현대캐피탈은 앞으로 승점 4만 추가하면 자력으로 1위를 확정짓는다. 1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이 승리하면 조기 1위 확정이 가능하다. 3-2 승리로 승점 2를 얻으면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리그 1위가 확정된다. 프랑스 출신 필립 블랑 감독 지휘 아래 현대캐피탈은 시즌 내내 독주를 이어왔다. 황승빈 세터를 중심으로 레오, 신펑, 허수봉의 공격 트리오와 최민호, 정태준의 높이 싸움 우위가 팀의 강점으로 작용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 1위 확정 시 구단 통산 5번째 정규리그 1위를 달성하게 된다. 또한 앞서 10월 컵대회 우승에 이어 정규리그 1위와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트레블' 달성을 노릴 수 있게 된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작성날짜2025.02.15 06:15 마니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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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대한항공과의 맞대결로 정규리그 조기 1위 도전 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이 정규리그 1위 확정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1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맞대결을 펼치며, 승리할 경우 정규리그 1위를 조기 확정하는 축포를 쏘게 된다. 현재 현대캐피탈은 승점 73(25승 3패)으로 2위 대한항공(승점 52·17승 11패)과 승점 21 차이를 두고 있어, 대한항공의 최대 기대 승점은 76에 불과하다. 현대캐피탈은 18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할 경우 승점 75를 기록하게 된다. 이때 대한항공이 승점 1만 챙기면 대한항공의 시즌 최대 기대 승점은 74로 줄어들게 된다. 이는 현대캐피탈이 잔여 7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짓는 의미를 가진다. 프랑스 출신 필립 블랑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 내내 독주를 이어왔다. 특히 지난해 11월 28일 OK저축은행전부터 올해 2월 1일 삼성화재전까지 16연승을 기록하며 리그를 압도했다. 세터 황승빈의 안정된 공격 조율 아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 덩신펑(신펑), 허수봉이 측면에서 활약하며, 미들 블로커 최민호와 정태준이 높이 싸움에서 우위를 점해 팀의 전반적인 경기력을 높이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과거에도 정규리그 1위를 여러 차례 차지한 경험이 있다. 2005, 2005-2006, 2008-2009, 2015-2016, 2017-2018 시즌에 정규리그 1위를 기록하며 구단 역사에 길이 남을 성과를 쌓았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대한항공과의 4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며 자신감을 더욱 쌓았다. 디펜딩 챔피언인 대한항공은 최근 부진을 겪고 있어 현대캐피탈의 조기 정규리그 1위 확정 가능성이 더욱 커 보인다. 현대캐피탈은 올해 10월 컵대회에서 우승하며 기세를 올린 만큼,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 출전권을 확보할 경우 '트레블'(정규리그 1위, 컵대회 및 챔피언결정전 우승) 달성의 목표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현대캐피탈의 팬들은 18일 천안에서 펼쳐질 중요한 경기에 기대를 걸고 있으며, 선수들은 정규리그 1위를 향한 마지막 스퍼트를 다짐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작성날짜2025.02.15 05:29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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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cm 잠재력 보고 1순위로 뽑았는데…몽골 출신 귀화선수 13개월 만에 또 수술, 감독도 안타깝다 "마음이 아프다" [마이데일리 = 수원 이정원 기자] "마음이 아프네요." 페퍼저축은행 미들블로커 염어르헝은 194cm의 좋은 신장을 자랑한다. V-리그 여자부 국내 선수 중에서 염어르헝보다 키가 큰 선수는 없다. '배구여제' 김연경도, '거미손' 양효진도 염어르헝보다는 작다. 페퍼저축은행은 염어르헝의 잠재력을 보고 2022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했다. 지명 후에는 귀화 시험까지 많은 도움을 줬고, 염어르헝은 한국 귀화에 성공했다. 그러나 늘 부상이 문제였다. 2022년 11월 우측 슬관절(무릎 내측), 외측 반월상 연골판 재파열, 2024년 1월 우측 무릎 외측 대퇴골의 연골 손상 및 손상발월상연골(내외측손상) 제거술을 받았다. 코트에 선 시간보다 코트 밖에서 머물며 재활하는 시간이 더 길었다. 팀에서 특별 관리를 할 정도로 신경을 썼지만 부상의 벽을 늘 벗어나지 못했다. 2022-2023시즌 2경기(3세트) 0득점, 2023-2024시즌 9경기(9세트) 6득점에 그쳤다. 장소연 감독 이전에 팀을 지휘했던 김형실 감독과 조 트린지 감독 모두 어떻게든 활용하고자 했지만 활용하지 못했다. 올 시즌은 달랐다. 드디어 기대했던 모습을 보여주나 싶었다. 1월 9일 IBK기업은행전에서 2023년 11월 19일 2라운드 IBK기업은행전 이후 417일 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이날 염어르헝은 블로킹 3개 포함 5점을 올렸다. 이후에도 꾸준하게 코트를 밟으며 중국 출신 아시아쿼터 장위와 함께 페퍼저축은행 중앙을 지켰다. 하혜진이 빠진 상황에서 염어르헝이란 존재는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에게 큰 힘이 됐다. 염어르헝도 기자와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나를 기다려 주시고, 아낌없이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에게 너무나도 감사하다. 더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그러나 2월 5일 GS칼텍스전이 끝난 후 진행된 9일 흥국생명전에서 염어르헝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재활 마무리 단계에 있는 하혜진도 못 나왔고, 원 포인트 서버로 나오던 박연화가 나왔다. 이유가 있었다. 또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페퍼저축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염어르헝은 최근 좌측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고. 아직 수술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곧 수술에 들어갈 예정이다. 프로 데뷔 세 번째, 13개 월만에 또 수술대에 오른다. 페퍼저축은행 관계자는 "수술 후 재활 기간은 최소 9개월, 최대 12개월은 예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14일 현대건설전을 앞두고 장소연 감독은 "어르헝은 이번 시즌 어렵다. 어르헝에게 운동에만 집중해달라고 말했는데,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라고 말했다. 장소연 감독 입장에서도 염어르헝이 그저 건강하게 코트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 194cm 큰 신장은 상대 공격수들에게 단연 두려움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또 팀의 미래를 봤을 때 하혜진이 중심을 잡고 염어르헝 등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는 게 베스트 시나리오. 하지만 이번 부상으로 내년 시즌 중반 이후까지는 쓸 수 없게 됐다. 장소연 감독은 "팀 전력을 봤을 때 경험치를 쌓으며 실력을 성장해야 한다. 장위 선수와 같이 중앙에서 같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컸는데, 아쉽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10경기 출전이 목표"라던 염어르헝은 목표는 채웠다. 올 시즌 10경기 35점. 그러나 또 한 번의 부상으로 쉼표를 찍게 됐다. 창단 첫 10승을 꿈꾸는 페퍼저축은행으로서는 장위의 짝을 찾아야 한다. 하혜진이 곧 돌아올 예정이지만, 복귀 후 경기 감각을 익히는데 시간이 걸릴 전망. 9일 흥국생명전은 박연화, 14일 현대건설전은 임주은이 나섰으나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다. 작성날짜2025.02.15 03:01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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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할 결심' 김연경 "최고일 때 내려오고 싶었어"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깜짝 은퇴 의사를 밝힌 '배구여제' 김연경이 이유와 은퇴를 고민했던 시간에 대해 솔직하게 전했다. 흥국생명은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도드람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5-15, 25-21, 25-19)로 승리했다. 흥국생명은 이날 경기 승리로 8연승을 질주했다. 경기 결과와 별개로 이날 경기 후 초대형 사건이 터졌다. 바로 배구 여제 김연경이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 의사를 밝힌 것. 김연경은 경기 후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 시즌 끝나고 성적이랑 관계없이 은퇴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이미 지난 9일 김해란의 은퇴식에서 "곧 언니를 따라가겠다"는 말로 현역 은퇴를 암시했다. 그리고 이날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14일 자신의 유튜브 '식빵언니 김연경'을 통해 다시 은퇴 이야기를 꺼낸 김연경은 "올 시즌이 선수 김연경의 마지막 시즌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경기를 보러 와주셨으면 좋겠다. 5월 세계 올스타전인 KYK 인비테이셔널 2025에서 은퇴식을 치르지 않을까 싶다"고 입을 열었다. 은퇴 결심 시점에 대해서는 "매년 적절한 은퇴 시기를 고민했다. 팀 성적과 개인 성적 모두 좋았고 가족들도 원해서 선수 생활을 계속 해왔지만, 지금은 내가 여기서 그만하고 싶다. 다른 것들을 해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고 관절 부상도 달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을 때 내려오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올해가 적절하다고 봤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은퇴에 관심 가져주셔서 시즌 전에 알리고 싶었지만, 구단-매니지먼트와 상의 후 너무 이르게 말하지 않기로 했다. 이제라도 미뤄놨던 김연경의 배구를 보러와주시면 감사하다(웃음). 배구를 하면서 많은 열정을 쏟았기에 후회는 없다. 다만 2020 도쿄 올림픽에서 4위에 그친 것, 이탈리아 리그 경험을 못해본 것은 조금 미련으로 남는다. 그래도 나 자신에게 '고생 많았고, 베풀면서 편하게 남은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작성날짜2025.02.15 02:44 스포츠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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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5라운드에 1위 확정인가. '1강' 현대캐피탈 18일 대한항공에 3대2로 이겨도 끝난다[인천 포커스] [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B손해보험의 대약진이 현대캐피탈의 1위 확정까지 앞당기고 있다. 이제 현대캐피탈의 정규리그 1위가 한발 앞으로 다가왔다. 2위 대한항공이 14일 3위 KB손해보험에 0대3으로 패했다. 2,3위간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지만 엄청난 서브로 무장한 KB손해보험의 예상외의 완승. 그런데 이 경기로 인해 현대캐피탈의 정규리그 1위가 한발 더 다가왔다. 1위 현대캐피탈은 25승3패, 승점 73점이고 대한항공은 17승11패 승점 52점이 그대로 유지됐다. 두 팀의 승점차는 무려 21점. 현대캐피탈의 1위 매직넘버가 승점 7점에서 4점으로 줄었다. 그런데 현대캐피탈이 다음 경기서 1위를 확정할 수 있는 상황이 생겼다. 바로 다음 경기가 18일 천안에서 열리는 2위 대한항공과의 홈경기다. 이날 경기서 현대캐피탈이 승리하면 1위가 확정된다. 3대0이나 3대1로 승리하면 현대캐피탈은 26승3패로 승점 76점이 되고 대한항공은 17승12패가 되며 52점을 그대로 유지하게 된다. 현대캐피탈이 남은 7경기를 모두 패하고 대한항공이 7경기를 모두 3대0이나 3대1로 이겨 21점을 얻어도 승점이 73점에 그쳐 현대캐피탈이 1위가 된다. 3위인 KB손해보험이 8경기를 모두 이겨 24점을 더해도 74점에 그친다. 현대캐피탈이 3대2로 이겨 승점 2점만 따내도 1위가 확정된다. 승점 75점이 되는데 대한항공이 7경기 모두 이겨 21점을 더 얻어도 74점이 되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현대캐피탈은 4라운드까지 대한항공에 모두 승리했다. 첫 대결이었던 10월 27일 3대2로 승리한 이후엔 3대1 혹은 3대0으로 승리했었다. 1월 29일 4라운드 경기 때는 대한항공이 요스바니와 정지석 한선수 료헤이 등 완전체로 나섰지만 현대캐피탈이 3대1로 이겼다. 현대캐피탈이 18일 대한항공전서 1위를 확정된다면 역대 가장 빠른 1위 확정 기록을 세우게 된다. V-리그 역사상 가장 빠르게 1위를 확정했던 경우는 지난 2012~2013시즌으로 당시 30경기로 치러진 시즌에서 삼성화재가 5경기를 남기고 1위를 결정지었다. 현재와 같은 36경기 체제에서는 현대캐피탈이 2017~2018시즌 4경기를 남기고 1위를 확정지은 바 있다. 현대캐피탈의 사상 첫 5라운드 1위 확정이 얼마 남지 않았다. 만약 대한항공이 승리를 한다고 해도 현대캐피탈은 22일 우리카드와의 5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한번 더 역사에 도전할 수 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작성날짜2025.02.15 01:47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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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찰떡 호흡을 봤나!' 손발이 척척, 김다인 토스에 날렵한 속공으로 화답한 이다현[수원 현장] [수원=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현대건설이 짜릿한 셧아웃 승리로 2위 자리 재탈환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1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21, 25-16)로 승리했다. 2연패의 늪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한 현대건설은 시즌 18승10패(승점 56)를 기록하며, 정관장(19승8패, 승점 53)을 제치고 리그 2위 자리를 탈환했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이날 패배로 2연패에 빠지며 시즌 9승19패(승점 27)로 고전을 이어갔다. 현대건설의 고른 공격 전개가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모마가 18득점으로 공격을 이끈 가운데 정지윤(15득점), 양효진(11득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이다현 역시 9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특히 세터 김다인과 미들블로커 이다현의 환상적인 호흡이 돋보였다. 김다인의 빠르고 정교한 토스를 받은 이다현은 완벽한 타이밍으로 점프해 날카로운 속공을 성공시켰다. 득점 직후 두 선수는 눈빛을 교환하며 하이파이브를 나누었고, 이 장면은 현대건설의 팀워크를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 V리그 여자부 선두권의 치열한 2위 경쟁이 더욱 가열되고 있다. 현대건설과 정관장의 엎치락뒤치락하는 순위 다툼은 정규리그 종료까지 팬들의 눈을 뗄 수 없게 만들 전망이다. 작성날짜2025.02.15 01:46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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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복 '아직 100% 아냐'... KB 6연승 이끌며 2위 추격 KB손해보험의 나경복이 군 복무 후 복귀 시즌에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14일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13점을 올리며 팀의 3-0 완승을 이끈 나경복은 여전히 자신의 컨디션이 100%가 아니라고 평가했다. 나경복의 활약에 힘입어 KB손해보험은 최근 6연승을 달리며 2위 대한항공과의 승점 차를 2로 좁혔다. 특히 1위 현대캐피탈과 2위 대한항공을 연달아 꺾으며 포스트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팀의 상승세 요인으로 나경복은 비예나의 뛰어난 공격력과 함께 아웃사이드 히터 3인 체제의 효과를 꼽았다. 그는 "서로 부담을 줄여주며 팀 전력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나경복은 세터 황택의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포스트시즌까지 자신의 컨디션을 100%로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KB손해보험의 2위 도전과 함께 나경복의 성장세가 주목된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작성날짜2025.02.15 01:17 마니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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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현대캐피탈, 18일 홈 천안에서 정규리그 1위 축포 쏠까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이 7시즌 만의 정규리그 1위 확정을 눈앞에 뒀다. 빠르면 1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홈 팬들의 환호 속에 챔피언결정전 직행 세리머니를 펼칠 수 있다. 현대캐피탈은 15일 현재 승점 73(25승 3패)으로, 2위 대한항공(승점 52·17승 11패)과 격차를 승점 21로 벌렸다. 양 팀 모두 정규리그 8경기를 남겼는데, 대한항공의 최대 기대 승점은 76이다. 현대캐피탈은 승점 4만 추가해도 자력으로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다. 매직넘버를 더 빠르게 줄일 기회도 왔다. 현대캐피탈은 1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맞대결한다. 이날 현대캐피탈이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해 승점 2를 얻으면 승점 75가 되고, 대한항공이 승점 1만 챙기면 대한항공의 시즌 최대 기대 승점은 74로 줄어든다. 잔여 7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현대캐피탈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다는 의미다. 프랑스 출신 필립 블랑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현대캐피탈은 시즌 내내 독주했다. 지난해 11월 28일 OK저축은행전부터 올해 2월 1일 삼성화재전까지는 16연승을 내달렸다. 세터 황승빈의 공격 조율에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 덩신펑(등록명 신펑), 허수봉 트리오가 측면에서 불을 뿜고, 미들 블로커 최민호와 정태준이 높이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위기 없이 시즌을 치르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2005, 2005-2006, 2008-2009, 2015-2016, 2017-2018시즌에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구단 통산 6번째 정규리그 1위 달성을 위한 지름길이 눈에 보인다. 올 시즌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과의 4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4시즌 연속 통합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한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이 최근 부쩍 흔들리고 있어, 현대캐피탈의 조기 정규리그 1위 확정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 올해 10월 컵대회에서 우승한 현대캐피탈은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 출전권을 확보하면, '트레블'(정규리그 1위, 컵대회·챔피언결정전 우승) 달성으로 목표를 상향 조정할 수 있다. jiks79@yna.co.kr (끝) ▶제보는 카톡 okjebo 작성날짜2025.02.15 00:5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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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수가! ‘대한항공 왕조’가 이토록 무기력하게 무너지다니…이대로면 챔프전 5연패 도전 기회조차 없다 대한항공이 이렇게 무기력하게 지는 것을 본 적이 언제였던가. 통합우승 4연패에 빛나지만, 올 시즌에는 통합우승의 전제조건인 정규리그 1위가 사실상 물 건너간 대한항공. 이제는 2위 수성도 위태롭다. 최근 분위기만 보면 마지막 희망인 챔피언결정전 5연패도 쉽지 않아 보인다. 왜냐면? 챔프전 자체를 진출하지 못할 것 같은 최근 경기력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1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22-25 16-25 21-25)의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지난해 12월25일 현대캐피탈과의 크리스마스 매치에 이은 올 시즌 두 번째 0-3 셧아웃 패배다. 승점 52(17승11패)에 그대로 머문 대한항공은 승점 3을 챙긴 KB손해보험(승점 50, 18승10패)에 승점 2 차이로 쫓기게 됐다. 이번 패배로 승패마진은 KB손해보험은 이미 역전 당했다. 이제 시즌 끝까지 매경기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2위 수성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대한항공이 0-3 완패로 알아서 매직넘버를 3을 지워준 덕분에 선두 현대캐피탈(승점 73, 25승3패)은 매직넘버가 4로 줄었다. 대한항공이 남은 8경기에서 최대 승점 24를 챙기더라도 76에 불과하다. 현대캐피탈은 남은 8경기에서 승점 4만 챙기면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거머쥔다. 당장 다음 주 화요일, 18일에 펼쳐지는 대한항공과의 맞대결에서 3-0, 3-1, 3-2까지 어떤 세트 스코어든 승리만 챙기면 곧바로 챔프전 직행 티켓을 확정짓는다. 2020~2021시즌부터 2023~2024시즌까지 통합우승 4연패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대한항공의 가장 큰 무기 중 하나는 서브였다. 범실을 두려워하지 않고 강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집요하게 흔든 뒤 상대 공격 코스를 단순화시켜 블로킹하거나 수비로 걷어올린 뒤 자신들은 확률 높은 속공이나 파이프(중앙 후위공격)으로 상대를 누르는 게 대한항공의 필승패턴이었다. 그러나 이날 대한항공의 서브득점은 제로. 서브도 전혀 위협적이지 않았다. 이날 KB손해보험의 리시브 효율은 무려 49.02%. KB손해보험의 시즌 평균 리시브효율은 31.89%로 전체 5위에 불과하다. 얼마나 대한항공의 서브가 KB손해보험 리시버들에게 손쉬웠는지를 보여주는 수치다. 그러면서도 자신들은 KB손해보험의 서브에 이리저리 휘둘려야 했다. 이날 대한항공의 팀 리시브 효율은 22.95%에 불과했다. 대한항공은 시즌 팀 리시브 효율 39.90%로 전체 1위팀이다. 그런 팀이 KB손해보험의 강서브에 맥을 못 추고 추풍낙엽처럼 쓰러졌다. 특히 1세트에만 비예나와 나경복에게 각각 서브에이스 3방씩을 얻어맞는 굴욕을 당하기도 했다. 1세트에 무려 7개의 서브득점을 허용하면서 전체 21개의 리시브 중 세터 머리 위에 정확하게 연결한 건 5개. 서브득점 7개 허용으로 리시브 효율이 마이너스를 뚫고 내려갔다. 이날만큼은 KB손해보험이 전성기 시절의 대한항공의 모습을 보는 듯 했다. 1세트에 그렇게나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는 상황 속에서 관록으로 21-19로 앞서가던 대한항공이었지만, 이후 연속 5실점으로 하면서 와르르 무너졌다. 요스바니의 백어택이 박상하에게 가로막히고, 비예나의 퀵오픈 성공, 정지석의 오픈 공격 아웃, 나경복의 서브득점, 정한용의 백어택 아웃까지 상대에겐 고스란히 공격과 서브득점을 허용하고 자신들은 공격이 아웃되면서 순식간에 21-24로 역전당하며 1세트를 내줬다. 1세트 이후 서브득점은 단 1개만 허용했지만, 이미 기세에서 KB손해보험에게 크게 뒤지고 들어가면서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셧아웃 패배를 받아들어야 했다. 요스바니는 1세트에 2점, 공격 성공률 28.57%, 22-24에서 세트를 내주는 어이없는 공격범실을 범한 뒤 2세트부턴 웜업존으로 쫓겨나 경기를 지켜봐야만 했다. 2세트부터 아포짓 자리에 신예 김준호, 예비역 임재영까지 활용해봤지만, 비예나(16점)-나경복(13점)-야쿱(10점)을 앞세운 KB손해보험의 화력을 막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패배 후 대한항공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상대가 우리 리시브 포메이션 약점을 파고들었다”며 “상대는 우리 서브를 잘 받아냈고, 우리는 견디지 못했다. 이런 경기는 있을 수 있다. KB손해보험이 잘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오늘 우리의 서브 리시브는 최근 몇 년 동안 가장 나빴다”고 덧붙였다. 스포츠에서 영원한 강자는 없다. 달도 차면 기울 듯이, ‘대한항공 왕조’의 시대가 저물어가고 있다. 왕조가 이대로 무너지는 것을 지켜만 봐야할 것인가. 당장 18일 현대캐피탈전에서 상대의 챔프전 직행을 막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작성날짜2025.02.15 00:01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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