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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는 눈, 얼굴엔 얼굴’ 흥국-페퍼, 온 몸을 불사른 명품 혈전 [앵커] 여자 프로배구에선 선두 흥국생명이 페퍼저축은행을 꺾고 7연승했습니다. 흥국의 김연경과 페퍼의 박정아는 상대 선수 얼굴을 맞히는 강타를 주고받으며 뜨거운 혈전을 펼쳤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흥국생명이 두 세트를 먼저 가져간 3세트 중반, 페퍼저축은행의 박정아의 공격이 이고은의 얼굴을 강타합니다. 미안함을 표현하러 박정아는 네트를 넘어갔고, 잠시 휴전으로 돌입하는가 싶었습니다. 장위의 블로킹으로 페퍼가 따라붙자, 아본단자 감독은 작전판을 내던질 정도로 경기장은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승리욕이 불타오른 김연경의 스파이크가 이번엔 테일러의 얼굴을 맞혔지만 둘은 금새 화해했습니다. ["지금 짠맛, 매운맛, 신맛 다 있어요."] 3세트 막판 김연경의 강타가 또 한번 테일러의 어깨를 맞고 나가는 등 양보없는 자존심 싸움은 계속됐습니다. 온 몸을 불사른 두 팀 선수들의 명품 경기 속에 흥국생명은 3대 0 승리를 거두고 7연승을 질주했습니다. 54일 만에 무릎 부상을 털고 돌아온 투트쿠는 양팀 최다인 16득점을 올리며 화려한 복귀전을 완성했습니다. [투트쿠/흥국생명 : "두 달 가까이 경기에 출전할 수 없었기 때문에 지금 같은 승리가 정말 배고팠습니다. 앞으로도 제가 할 수 있는 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별명 부자인 KB손해보험의 나경복은 2세트 중반 얼굴로 블로킹을 성공시킨 덕분에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습니다. 고통과 민망함의 복잡한 감정 속에 멋쩍어한 나경복은 '나얼굴'이란 새로운 별명 하나를 추가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영상편집:최민경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손기성 기자 (son@kbs.co.kr) 작성날짜2025.02.09 12:53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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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페퍼저축은행에 3-0으로 완승...투트쿠 부상 복귀전에서 16득점 [김민성 마니아타임즈 기자] 주전들의 고른 활약이 승부를 갈랐다. 흥국생명은 2월 9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4-25 V리그 페퍼저축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3, 25-12, 27-25)로 승리했다. 특히 부상에서 돌아온 투트쿠가 16득점을 올렸고 피치와 김연경-정윤주가 각각 14득점-13득점-10득점을 거들었다. 그 중에서 투트쿠의 활약은 그동안 아팠던 게 맞나 싶을 정도로 압권이었다. 김연경이 공격성공률36.7%-리시브효율 50%를 기록한 것은 백미였고 미들블로커 피치도 블로킹 6개를 기록했다. 주전세터 이고은도 세트 당 13.33세트를 올리며 변함없는 클라스를 보여주었고 리베로 신연경도 디그 20개-리시브효율 50%를 기록하며 제 몫을 했다. 페퍼저축은행은 테일러가 15득점을 내며 고군분투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미진했다. 더욱이 미들블로커 하혜진에 이어 염어르헝까지 부상으로 빠지면서 대신 선발출장했던 박연화가 부진했던 것이 패인이었다. 그나마 세터 박수빈과 박사랑도 세트당 9.5세트-6세트를 올리며 서로의 부담을 덜어준 것이 다행이었다. 리베로 한다혜도 디그 17개-리시브효율 56.5%를 기록하며 후방 수비를 잘 해냈다. 이 날 경기 결과로 1위 흥국생명은 선두를 유지했고 5위 페퍼저축은행은 창단 첫 두 자릿수 승리에 실패했다. [김민성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작성날짜2025.02.09 12:40 마니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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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책감 털어낸 54일 만의 복귀전! 흥국생명 투트쿠가 돌아왔다 "정말 기분 좋다" [인천=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 외국인선수 투트쿠 부르주(등록명 투트쿠)가 부상을 털고 완벽한 복귀전을 소화했다. 흥국생명은 9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5라운드서 페퍼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대0(25-13, 25-12, 27-25)으로 완파했다. 파죽의 7연승을 질주했다. 흥국생명은 22승 5패 승점 64점을 쌓았다. 2위 현대건설을 승점 11점 차이로 따돌렸다. 투트쿠가 16점으로 팀 내 가장 많은 득점을 책임졌다. 투트쿠는 지난해 12월 17일 정관장전에 부상을 당했다. 왼쪽 무릎 힘줄이 파열됐다. 당초 2월말에서 3월초 복귀가 예상됐지만 회복이 순조로웠다.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투트쿠가 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힘을 써준 메디컬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경기 감각적인 측면에 대해서는 다소 우려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투트크의 컨디션은 오케이다. 리스크를 걸고 하는 것이 아니다. 투트쿠가 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힘을 써준 메디컬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다만 아본단자 감독은 "배구에 대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훈련 시간이 부족한 리그다. 실전을 통해서 감각과 리듬을 찾기를 바라는 마음에 빨리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 투트쿠는 1세트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뽐냈다. 공격성공률 57.14%의 높은 타격감을 보여주며 4점을 책임졌다. 투트쿠는 2세트부터 서서히 공격점유율을 늘렸다. 1세트 22.58%였던 투트쿠의 비중은 2세트 40%로 증가했다. 경기 후 투트쿠는 "기분 굉장히 좋다. 다시 돌아와서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기만을 기대했다. 통증 없이 경기 뛰었다. 몸 상태는 아주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투트쿠가 빠지면서 흥국생명은 3연패를 당하기도 했지만 선두를 잘 지켜냈다. 투트쿠는 "죄책감을 느끼기도 했다. 내가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없었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재활에 집중했다. 최대한 빠르게 돌아오자는 생각으로 재활 열심히 했다"고 돌아봤다. 호흡 문제는 없었다. 투트쿠는 "당연히 몇 개 조금 안 맞기도 했지만 거의 모든 볼이 정확하게 왔다. 오래 전부터 호흡을 맞췄기 때문에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경기에 들어가서 첫 볼을 만진 이후에 내 리듬이 정상적으로 돌아왔다. 물론 100%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긴 하다"고 설명했다. 인천=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작성날짜2025.02.09 12:05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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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트쿠 복귀→7연승 질주’ 아본단자 감독, 정규리그 우승 보인다 “개막 14연승 때보다 지금이 플레이 더 좋아” [오!쎈 인천] [OSEN=인천, 길준영 기자]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투트쿠 부르주의 복귀와 셧아웃 승리에 기뻐했다. 흥국생명은 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5라운드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3, 25-12, 27-25) 셧아웃 승리를 거두고 7연승을 달성했다. 이날 승리로 흥국생명은 22승 5패 승점 64점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굳혔다. 지난 3라운드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왼쪽 무릎 힘줄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던 투트쿠는 당초 3월 복귀가 예상됐지만 한달 가량 빠른 이날 경기에서 복귀했다. 부상 복귀전임에도 16득점(공격성공률 51.6%)으로 양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아닐리스 피치(14득점), 김연경(13득점), 정윤주(10득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면서 막강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아본단자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는데 이게 바로 배구다. 오늘 경기를 이겨서 너무 기쁘다. 3세트는 집중력이 조금 떨어졌고 상대팀도 경기력이 올라오면서 조금 고전했지만 결국 우리가 뒤집고 이겨서 기분이 좋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부상에서 돌아온 투트쿠에 대해 아본단자 감독은 “투트쿠가 오늘 경기 MVP를 받았다. 두 달을 쉬고 돌아온 선수가 상을 받는걸 보면 정말 준비를 잘했고 오늘 경기를 잘한 것 같다. 당연히 지금 베스트 컨디션은 아니다. 시간이 걸릴거라고 생각하지만 오늘 좋은 결과를 보여줘서 기쁘다. 좋은 시작을 했다”라며 투트쿠의 활약을 반겼다. 개막 14연승을 달렸던 흥국생명은 다시 한 번 연승가도를 달리며 1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 2위 현대건설(17승 9패 승점 53점)과는 승점이 11점차까지 벌어지면서 정규시즌 우승이 유력해진 상황이다. 아본단자 감독은 “그 때(개막 14연승)보다 지금이 팀으로는 더 잘 플레이를 하는 것 같다. 커뮤니케이션도 잘되고 우리가 갖고 있는 배구에 대한 아이다어도 잘 활용하고 있다. 호흡도 더 잘 맞고 연결도 잘되는 것 같다. 잘되는 날도 있고 안되는 날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좋아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1위를 확정하기 전까지는 최선을 다해서 경기를 할 것이다. 우승이 확정되면 쉬어야 하는 선수들은 휴식도 하면서 조절을 해주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fpdlsl72556@osen.co.kr 작성날짜2025.02.09 12:00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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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4강 신화' 레전드 리베로 김해란, 공식 은퇴식.. 끝내 촉촉해진 눈시울 [인천=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런던올림픽 4강 신화의 주역이자 여자프로배구 '1만 디그' 시대를 연 전설적인 리베로 김해란(41)이 축제 분위기 속에 코트를 떠났다. 흥국생명은 9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전 승리 후 김해란의 은퇴식을 거행했다. 김해란은 2023~2024시즌 뒤 선수 생활을 마쳤다. 김해란은 2015~2016시즌 여자부 최초 1만 수비(리시브 정확+디그)를 달성했다. 통산 1만6118 수비를 기록해 역대 2위다. 한 경기 최다 디그(54회, 2016년 2월 1일 현대건설전) 기록 보유자이기도 하다. 대표팀에서는 2012 런던올림픽 4강에 앞장섰다. 2020 도쿄올림픽 예선에서는 한국이 3회 연속 본선에 진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행사에 앞서 취재진을 만난 김해란은 "하고 싶은 말을 정리해서 오긴 했는데 울게 되면 말을 못할 것 같다"며 웃으면서 걱정했다. 흥국생명은 은퇴 헌정 영상에 이어 후배 김연경 김수지 및 아본단자 감독의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김해란은 눈가가 촉촉해졌지만 울음을 터뜨리지는 않았다. 김해란은 "오랜만에 코트에 서서 팬분들을 보니까 떨린다. 영상을 보니까 눈물이 났는데 꾹 참았다. 그만두고 싶은 날도 많았지만 가족과 팬 여러분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 선수생활을 잘 마무리해서 기쁘다"고 고마워했다. 김연경은 "해란 언니와는 대표팀도 같이 했다. 좋은 추억들이 많다. 항상 열심히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본받아 왔다"고 존경심을 나타냈다. 김수지 또한 "언니와는 대표팀에서 더 많이 함께 했다. 한 코트에서 뛰었다는 추억만으로 벅찬 순간들이었다. 작년에 팀을 옮겼는데 마지막을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다. 어떤 일을 하든 잘 본받고 응원하겠다"고 했다. 한편 김해란은 배구에서 제 2의 인생을 시작하겠다고 예고했다. 김해란은 "선수는 은퇴하지만 배구를 놓지 않을 것이다.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 후배들이 잘해줘서 기쁘게 은퇴한다"고 했다. 인천=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작성날짜2025.02.09 10:35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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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싸움? 아직 안 끝났다' KB손해보험, OK저축은행에 3-0으로 완승 [김민성 마니아타임즈 기자] 2위 싸움? 아직 안 끝났다. KB손해보험은 2월 9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4-25 V리그 OK저축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20, 25-17)로 승리했다. 특히 이 날 승리로 2위 대한항공과의 승점 차를 4점 차로 좁혀 2위 싸움이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비예나와 나경복은 나란히 20득점을 올렸고 황경민이 11득점을 거들었다. 그 중에서 비예나가 공격성공률 53.6%-리시브효율 100%를 기록한 것은 압권이었고 비예나와 나경복이 블로킹 4개를 기록한 것은 백미였다. 세터 황택의는 세트 당 13.33세트를 올려 여전한 클라스를 보여주었고 리베로 정민수는 디그 13개-리시브효율 36.8%를 기록하며 후방라인을 잘 지켜냈다. OK저축은행은 신호진이 12득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부족했다. 주전세터 쇼타도 세트 당 6.33세트 밖에 올리지 못했지만 리베로 정성현이 리시브효율 33.3%를 기록하며 후방수비를 잘 해냈다. 외국인 선수 크리스도 잠깐이었지만 6득점 공격성공률 85.7%를 기록하며 기량 회복의 조짐을 보였다. 이 날 경기 결과로 3위 KB손해보험(승점 47)은 2위 대한항공(승점 51)과의 승점차를 4점차로 좁혔고 7위 OK저축은행은 최하위에 머물렀다. [김민성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작성날짜2025.02.09 10:26 마니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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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 함성 덕분에 힘낼 수 있었다” 국가대표 리베로 김해란, 23년 커리어 마침표…팬들에게 마지막 인사 [오!쎈 인천] [OSEN=인천, 길준영 기자] 지난 시즌을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김해란이 공식 은퇴식을 갖고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인사를 했다. 흥국생명은 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5라운드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3, 25-12, 27-25) 셧아웃 승리를 거두고 7연승을 달성했다. 이날 승리로 흥국생명은 22승 5패 승점 64점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굳혔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김해란의 은퇴식이 열렸다. 국가대표 리베로로 활약한 김해란은 V-리그 역대 최초로 1만디그와 1만1000디그를 연달아 달성했다. 2002년 한국도로공사에 입단한 이후 지난해까지 23년 동안 활약하며 통산 1만1059디그를 기록한 김해란은 지난해 5월 5일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김해란은 은퇴식에 앞선 인터뷰에서 “배구장에 오는게 오랜만이라서 설렜다. 유니폼을 입고 있지 않아서 지금도 어색하다. 오랜만에 단장을 했다. 그동안 배구장에는 한 번 정도 왔다. 선수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보고 있고 내가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생각해봤는데 이제는 못할 것 같다”라며 웃었다. “나는 우승복이 없었던 선수라 우승을 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고 말한 김해란은 “우승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못했던 순간도 악몽이긴 하지만 기억에 남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는 흥국생명을 보면서는 “나도 선수들과 같은 마음이다. 잘하다가 어려움을 겪을 때는 나도 마음이 좋지 않았다. 올 시즌 잘하고 있어서 나도 기분이 좋다”라고 응원했다. “은퇴식에서 하고 싶은 말은 정리를 해왔다”라고 밝힌 김해란은 “기분좋게 왔는데 막상 은퇴식에서 영상을 보면 슬플 것 같다. 울어버리면 말이 안나와서 울고 싶지는 않다. 국가대표 은퇴식 때는 울었다. 그 때는 은퇴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슬프더라. 지금은 1년이 다 지나서 나도 잘 모르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제는 후배들을 응원하는 입장이 된 김해란은 “너무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당연히 내가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겠지만 나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 너무 힘들었고 배구를 하고 싶지 않을 때도 있었다. 그런데 지금 돌이켜보면 왜 그랬나 싶다”면서 “잘 풀리지 않을 때는 연습이 답인 것 같다. 연습으로 극복하고 생각하는게 달라지는게 중요하다. ‘왜 안될까’만 생각하면 자존감도 떨어지고 힘들기 때문에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게 좋다”라고 후배들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했다. 김해란은 경기 후 은퇴식에서 팬과 선수들이 준비한 선물을 받았다. 김연경은 “나는 (김해란) 언니와 대표팀에서도 많이 뛰었고 한국에 돌아와서도 같이 뛰면서 참 많은 추억들을 쌓았다. 좋은 추억들이 정말 많다. 항상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본을 받았다. 나도 곧 따라가겠다”라며 웃었다. “오랜만에 코트에 서서 팬분들을 보니까 너무 떨린다”라고 말한 김해란은 “사실 내 개인 사정과 팀 사정 때문에 은퇴식이 조금 미뤄졌다. 그런데도 기다려주신 팬분들이 너무 많아서 감사했다. 팬분들과 가족들이 있어서 정말 힘을 내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나름 선수생활 마무리를 잘 할 수 있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 선수 생활은 이제 은퇴하지만 그래도 배구를 놓지 않을 것이다. 제2의 인생도 지켜봐주시면 좋겠다. 또 우리 후배들이 끝까지 우승할 수 있도록 나도 응원을 많이 할거고 챔프전도 꼭 올테니까 끝까지 힘냈으면 좋겠다. 코트에서 열심히 뛸 수 있었던 것은 팬분들의 함성 덕분이었다. 잊지 않겠다. 정말 감사하다”라고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냈다. /fpdlsl72556@osen.co.kr 작성날짜2025.02.09 10:00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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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란 뒤늦은 은퇴식에서 눈물 “팬들의 함성과 응원 잊지 못할 것”···김연경은 “곧 따라가겠다” ‘미친 디그’라 불렸던 리베로 김해란이 뒤늦은 은퇴식을 가졌다. 흥국생명은 9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홈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전을 마친 뒤 김해란의 은퇴식을 마련했다. 김해란은 통산 수비 1만6118개를 남기고 지난 시즌을 마친 뒤 현역에서 물러났다. 김해란은 은퇴식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오랜만에 경기장에 오는거라 셀러는 마음으로 뫘다. 이렇게 단장하고 코트에 나서는 것도 어색하다”며 쑥쓰럽게 웃었다. 코트에서 팀 승리를 지켜본 김해란은 “이제 ‘내가 저렇게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정말 못할거 같다”고 했다. 김해란은 은퇴 후 잠시 배구를 떠나 오른쪽 무릎 수술을 받고는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2005년 V리그 출범과 함께 프로 무대에 입성한 1984년생 김해란은 19시즌 동안 활약해 여자배구 역대 최고 수비수로 활약했다. 2009~2010시즌 여자부 최초로 리시브와 디그를 합산한 수치인 수비 5000개를 달성했고, 2015~2016시즌에는 역대 첫 수비 1만개를 채워 ‘레전드 리베로’라는 명성을 얻었다. 2017~2018시즌부터 흥국생명에서 뛰며, 2018~2019시즌 팀의 네 번째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국가대표로도 2012 런던 올림픽 본선에서는 여자배구 4강 신화 주역으로 활약했고, 2020 도쿄 올림픽 예선에서는 한국의 3회 연속 본선 진출에 힘을 보탰다. 흥국생명 선수단은 은퇴식에서 김해란에게 선수단 사인이 담긴 유니폼과 응원 메시지가 담긴 액자를 선물했다. 마르코 아본단자 감독은 꽃다발을 전달했다. 김연경은 “해란 언니와는 대표팀에서나 팀에서 좋은 추억이 많다. 항상 본받을게 많은 언니다. 곧 따라가겠다. 너무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고, 응원하겠다”고 했다. 김수지는 “언니와 한 코트에서 대표팀과 팀 동료로 열정적으로 뛴 것으만으로 벅차다. 내가 흥국생명에 오면서 함께 뛰고, 마지막에 같이 해 기쁘다. 어떤 일을 하시던 응원하겠다. 따라가는 후배들이니 본받고 응원하겠다”고 했다. 이날 남편 조성원씨와 아들 조하율과 함께 행사에 참석한 김해란은 “오랜만에 코트에 서서 팬들을 보니 떨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왔다. 은퇴식에서 울지 않으려고 했는데 영상을 보여주니 눈물이 난다”며 “(현역 때)힘든 날도, 그만두고 싶은 날도 많았지만 팬들과 가족들이 있어서 힘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선수 생활을 잘 마무리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선수로서는 은퇴하지만 배구는 놓지 않을 것이다. 제2의 인생도 지켜봐달라”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오늘 후배들이 승리해줘 기쁘게 기분좋게 은퇴식을 하게 됐다. 정규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후배들을 응원하겠다. 챔프전에도 찾아와 응원할 것”이라며 “우리 팬들의 함성과 응원도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작성날짜2025.02.09 09:59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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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레전드 리베로' 김해란의 은퇴식 (인천=뉴스1) 이동해 기자 = 9일 인천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프로배구 여자부 '도드람 2024-2025 V-리그' 흥국생명과 페퍼저축은행의 경기 종료 후에 진행된 김해란의 은퇴식에서 경기를 함께 뛴 동료들과 마지막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해란은 2009-10시즌 여자부 최초로 수비 5천개를 성공시켰고, 2015-16시즌에는 역대 최초로 수비 1만 개를 달성하며 ‘레전드 리베로’라는 명성을 얻었다. 은퇴 시점인 2023-24시즌에는 리시브와 디그를 합산해 총 1만 6118개의 수비 성공을 기록하며 쉽게 깨지기 어려운 대기록을 남겼다. 2025.2.9/뉴스1 eastsea@news1.kr 작성날짜2025.02.09 09:54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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