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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점·공격성공률 56%’, 은퇴 앞둔 선수 맞나···흥국생명, IBK기업은행에 셧아웃 완승, 정규리그 우승 ‘카운트다운’ 돌입 흥국생명이 IBK기업은행과 대결에서 셧아웃 승리로 파죽의 9연승을 질주하며 정규리그 1위 확정을 위한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흥국생명은 16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원정경기에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배구 여제’ 김연경을 앞세워 기업은행을 3-0(25-23 25-12 25-2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9연승과 함께 시즌 24승5패(승점 70점)를 기록, 2위 현대건설(18승10패·승점 56점)과 간격을 승점 14점으로 벌리며 정규리그 1위 확정에 필요한 매직넘버를 11로 줄였다. 흥국생명이 승점 11점을 보태면 승점 81에 도달하며, 현대건설이 남은 8경기에서 모두 승점 3을 챙겨도 승점 80에 불과해 흥국생명이 자력으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다. 오는 21일 현대건설과 맞붙는 흥국생명은 6라운드 초반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 13일 GS칼텍스와 경기가 끝난 후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한 김연경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14점에 성공률 56%의 순도 높은 공격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4위 기업은행은 4연패에 빠졌고, 시즌 12승17패(승점 37점)를 기록했다. 1세트에서는 시소게임이 펼쳐졌지만, 뒷심을 발휘한 흥국생명 쪽으로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흥국생명은 21-21 동점에서 상대 범실과 이고은의 오픈 공격으로 균형을 허물었고, 24-23에서 김연경의 직선 강타로 세트를 따냈다. 기세가 오른 흥국생명은 2세트에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정윤주가 해결사로 나섰다. 정윤주는 7-5에서 오픈 공격에 이어 2연속 서브 에이스로 3점을 몰아쳐 점수를 10-5로 벌렸다. 이후 흥국생명은 16-9에서 기업은행을 9점에 꽁꽁 묶어 놓고 연속 6점을 쓸어 담아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선 흥국생명은 3세트 19-16에서 김연경의 퀵오픈 득점으로 먼저 20점에 도달했고, 24-20 매치포인트에서 정윤주의 퀵오픈 득점으로 무실세트 승리를 완성했다. 흥국생명의 정윤주가 양팀 최다인 17점을 올렸고 외국인 선수 투트쿠 부르주(등록명 투트쿠)도 13점으로 승리를 거들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작성날짜2025.02.16 13:24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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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선언'한 김연경 보려는 팬들로 원정경기도 '구름 관중'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올 시즌을 끝으로 프로배구 코트를 떠나는 '배구 여제' 김연경(37·흥국생명) 경기를 놓칠 수 없다. 16일 2024-2025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의 경기가 열린 화성종합체육관. 지난 13일 GS칼텍스와 홈경기가 끝난 후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전격 선언한 김연경의 경기를 보려는 팬들로 3천945석의 티켓이 모두 팔려 매진 사례를 이뤘다. 김연경이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이기 때문이다. 체육관을 찾은 팬들은 홈팀 IBK기업은행이 0-3으로 진 후 진행된 조촐한 은퇴 행사에서 김연경의 이름을 연호하며 떠나는 '배구 여제'와의 작별을 아쉬워했다. 김연경은 세계 정상급 선수로 활약하며 한국 여자 배구의 '살아있는 전설'로 각인됐기 때문이다. 한국 배구 최고의 세터로 활약했던 김호철 기업은행 감독도 떠나는 후배 레전드에게 사인 액자를 전달한 뒤 악수했다. 기업은행 선수들도 꽃다발을 건넨 뒤 등번호 10번이 새겨진 유니폼에 사인해 만든 액자를 들고 김연경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김연경은 "이렇게 많은 분이 오실 줄 알았다"면서 "은퇴를 밝혔지만 일단 경기가 많이 남았다.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자리를 마련해주신 IBK 구단 관계자 선수단 팬 모든 분께 감사하다. IBK도 시즌이 남았다. 잘 마쳤으면 좋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앞서 김연경은 은퇴 선언 후 소속 구단 유튜브 채널과 인터뷰에서 "은퇴 결심을 알려야 한다고 계속 생각했다. 언제가 좋을까 계속 고민했다. 마침 경기 뒤 인터뷰에서 질문이 나와서, 자연스럽게 내 뜻을 알렸다"면서 "많은 경기가 남지 않았지만, 많이 분이 배구장에 오셔서 내 마지막 경기들을 봐주셨으면 좋겠다. 웃으면서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흥국생명의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선 인터뷰에서 "김연경 같은 큰 선수를 잃는다는 것이 슬프다"면서 "인생 2막도 배구계에 기여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김연경이 가진 가치를 배구계에 녹여서 이 종목을 더 많이 키워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연경이 올 시즌 뛸 수 있는 경기는 남은 정규리그 7경기와 팀이 정규리그 1위로 직행할 가능성이 있는 챔피언결정전을 포함해 최대 12경기 안팎이다. 이에 따라 화성 원정경기처럼 김연경이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경기장에서는 '은퇴 투어'가 자연스럽게 이어질 전망이다. chil8811@yna.co.kr (끝) ▶제보는 카톡 okjebo 작성날짜2025.02.16 13:0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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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OK저축은행에 3-1 역전승… 임성진과 윤하준도 활약 한국전력이 OK저축은행을 상대로 3-1 역전승을 거두며 6연패에서 탈출했다. 1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홈경기에서 한국전력은 김동영의 활약을 앞세워 승리를 차지했다. 김동영은 이날 30점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한국전력은 최종 세트 스코어 32-34, 27-25, 25-20, 25-2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한국전력은 시즌 10승 19패(승점 28)를 기록하며 6위에 자리하게 되었다. 한국전력의 임성진이 18점, 윤하준이 15점을 보탰으며, 베테랑 미들 블로커 신영석도 11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신영석은 이날 경기에서 통산 1천300블로킹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반면, 최하위에 위치한 OK저축은행은 이번 경기에서 한국전력의 저항에 부딪혀 탈꼴찌 기회를 놓쳤고, 3연패에 빠졌다. 한국전력은 부상으로 결장한 마테우스 크라우척 대신 김동영을 선발 출전시키며 전력을 조정했고, OK저축은행은 리시브가 좋은 신호진을 선발 기용했다. 첫 세트는 치열한 접전이었다. OK저축은행의 신호진이 듀스 상황에서 강타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고, 김건우의 퀵오픈 득점으로 첫 세트를 가져갔다. 그러나 2세트에서 한국전력은 12-7로 앞선 이후 OK저축은행의 추격에 시달리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박승수의 오픈 공격과 임성진의 블로킹으로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간 한국전력은 결국 세트를 가져오며 균형을 맞췄다. 3세트에서도 한국전력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윤하준이 19-19에서 강타를 시작으로 5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4세트에서는 김동영이 백어택과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팀을 이끌었고, 매치 포인트에서는 호쾌한 후위 공격으로 승리를 확정했다. OK저축은행의 신호진은 24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 = 한국배구연맹 제공 최대영 rokmc117@fomos.co.kr 작성날짜2025.02.16 12:24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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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OK저축은행에 3-1로 역전승...6연패 탈출 [김민성 마니아타임즈 기자] 국내 선수들끼리 똘똘 뭉쳐 연패를 끊어냈다. 한국전력은 2월 16일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4-25 V리그 OK저축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32-34, 27-25, 25-20, 25-21)로 역전승을 거두고 6연패를 끊었다. 뉴 에이스 김동영이 30득점으로 전체 최다득점을 기록했고 임성진-윤하준-박승수-신영석이 각각 18득점-15득점-12득점-11득점을 거들었다. 그 중에서 임성진이 공격성공률 51.7%-리시브효율 30%를 기록한 것은 압권이었다. 덤으로 신영석의 블로킹 4개는 백미였고 김동영과 임성진도 똑같이 블로킹 3개씩을 기록했다. 세터 김주영도 세트 당 15.75세트를 올리며 나날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리베로 이지석도 디그 10개-리시브효율 70.2%로 제 몫을 했다. OK저축은행은 신호진이 팀 내 최다 24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고 김건우와 김웅비도 각각 14득점-13득점을 보탰다. 그러나 박창성-박원빈 미들블로커들의 활약이 부족했고 김건우가 부상으로 중간에 빠진 것이 아쉬웠다. 하지만 세터 쇼타가 세트 당 11.5세트를 올렸고 리베로 정성현이 디그 10개-리시브효율 71.4%를 기록하며 중간 라인을 잘 지킨 것이 의미있었다. 이 날 경기 결과로 한국전력은 6위를 유지했고 OK저축은행은 최하위에 머물렀다. [김민성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작성날짜2025.02.16 11:35 마니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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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었던 '1R 1순위' 우물쭈물 실수…잔뜩 주눅들만도 한데 '패기는 넘쳤다'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인천 곽경훈 기자] 2023 삼성화재 입단, 18득점, 공격 성공률 53.85% 삼성화재가 지난 11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진행된 '2024~2025 도드람 V리그'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경기 끝에 세트스코어 3-2(20-25, 30-28, 25-23, 10-25, 15-8)로 승리했다. 3세트까지 치열한 경기를 펼친 양팀이지만 4세트는 대한항공이 블로킹을 앞세워 세트 주도권을 가지고 갔다. 삼성화재는 파즐리를 빼고 막심을 투입했지만 점수 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16-5로 상황에서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은 주전을 교체하며 5세트를 준비했다. 노재욱, 양수현, 이윤수가 투입 되었다. 18-6 상황에서 김규민이 가볍게 서브를 넣었다. 이윤수는 침착하게 리시브를 시도했지만 볼은 엉뚱하게 코트 뒷쪽으로 향했다. 삼성화재 선수들은 당황하며 코트 뛰쪽으로 향했지만 볼을 이미 코트 바닥에 닿았다. 이윤수도 당황했지만 삼성화재 선수들도 당황했다. 하지만 이윤수는 선배들에게 자신의 실수라면서 손을 들며 미안함을 표시했다. 그리고는 다시 경기 준비를 하면서 힘껏 '파이팅'이라고 외치며 패기 넘치는 행동을 보였다. 다시 대한항공 김규민의 서브가 이어졌고, 이윤수는 퀵오픈 공격을 대한항공을 향해 화끈한 공격을 펼쳤다. 21-7에서 노재욱이 올려준 볼을 이윤수는 다시 한 번 퀵오픈 공격으로 득점을 올린 뒤 이윤수는 강하게 파이팅을 외치며 신인의 패기를 보여줬고, 다시 한 번 선배들에게 실수에 대한 사과를 했다. 이윤수는 지난 12월 2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진행된 한국전력과의 경기 3세트에 처음으로 선발로 나선 경험이 있다. 이윤수는 이날 자신의 강점인 스피드와 높이를 살려 블로킹 1개를 포함해 4득점을 올렸다. 4세트에서도 좋은 공격을 보였지만, 리시브 불안과 공격 템포가 점점 빨라지는 루키의 모습이 보였다. 김상우 감독도 "이윤수가 들어간 이후 높이에서 강점이 생겼다. 앞으로 많은 기회를 주겠다. 좋은 선수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이야기 했다. 이윤수는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2득점 2범실을 기록했다. 한편 삼성화재는 오는 20일 수원에서 한국전력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작성날짜2025.02.16 10:43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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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IBK기업은행에 3-0으로 완승...9연승 질주 [김민성 마니아타임즈 기자] 배구 여제를 좋은 모습으로 보내자는 이유로 팀이 뭉친 걸까? 흥국생명은 2월 16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4-25 V리그 IBK기업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12, 25-20)으로 완승을 거두며 9연승을 달렸다. 특히 이전 경기가 끝난 뒤 배구 여제 김연경의 예고 은퇴 선언 이후로 선수들이 똘똘 뭉친 모습이 보였다. 정윤주가 전체 최다 17득점을 올렸고 김연경과 투트쿠가 각각 14득점-13득점을 거들었다. 그 중에서 감연경이 공격성공률 56%를 기록한 것은 압권이었고 투트쿠가 블로킹 6개를 잡아낸 것은 백미였다. 주전세터 이고은이 세트 당 11세트를 올렸고 리베로 신연경이 디그 14개를 기록하며 변함없는 활약을 보였다. IBK기업은행은 빅토리아가 15득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나머지 공격수들의 지원사격이 부족했다. 특히 결정적인 순간 범실 21개를 범해 자멸하다시피 했다. 그래도 주전세터 김하경이 세트 당 10세트를 올리며 팀원들과 손발이 맞아가는 모습이었고 리베로 김채원도 리시브효율 31.6%를 기록하며 후방 수비를 잘 해냈다. 이 날 경기 결과로 흥국생명은 승점 70점을 기록하며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11로 줄였고 IBK기업은행은 4연패를 당했다. [김민성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작성날짜2025.02.16 10:39 마니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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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현장] 김연경 마지막이라니.. 발걸음 떼지 못한 3945명. "김연경! 김연경!" 외쳤다 [화성=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이 '화성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펼쳤다. 화성체육관을 꽉 채운 팬들은 끝까지 "김연경!"을 외치며 작별을 아쉬워했다. 김연경은 16일 경기도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5라운드 IBK기업은행전에 15점을 기록하며 세트스코어 3대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13일 은퇴를 예고한 김연경은 이번이 화성에서 치르는 마지막 V리그 경기였다. 6라운드 맞대결이 남았지만 이 경기는 흥국생명 홈인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다. IBK기업은행 팬들도 이를 알았기에 많은 팬들이 직접 경기장을 찾았다. IBK기업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3945석이 매진됐다. 올 시즌 두 번째 만원사례다. IBK기업은행은 경기가 끝나고 간단한 은퇴 행사도 마련했다. 대부분 관객들이 발걸음을 떼지 못했다. 김연경의 현역 마지막 모습을 눈에 담아 갔다. IBK기업은행 선수단이 먼저 도열했다. 이후 구단이 준비한 기념품을 김연경에게 전달했다. 14일에 연락을 받은 IBK기업은행은 준비 기간이 충분하지 못했다. IBK기업은행은 특별 유니폼을 제작해 김연경 이름을 새겼다. 선수단 전원이 친필 사인과 응원 문구를 적었다. IBK기업은행은 이 유니폼을 액자에 담았다. 김연경은 유니폼을 들고 IBK기업은행 선수단 사이에서 기념사진도 찍었다. 이후에는 김연경이 직접 좌석을 추첨해 기념품을 팬들에게 선사했다. 친필 사인 유니폼 1개와 이날 경기 사용구 3개를 나눠줬다. 김연경은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실 줄 알았습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연경은 "은퇴를 밝혔지만 일단 경기가 많이 남았다.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자리를 마련해주신 IBK 구단 관계자 선수단 팬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IBK도 시즌이 남았다. 잘 마쳤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끝으로 김연경은 코트를 한 바퀴 돌면서 손을 흔들었다. 팬들은 한 목소리로 "김연경! 김연경!"을 외쳤다. 작성날짜2025.02.16 10:25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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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들도 배구 시킬까 생각이 들 정도다" 배구판을 뒤흔들, 특급 고졸 신인이 나타났다 [수원 현장] [수원=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내 아들도 배구 시킬까 생각하게 만든다." 이런 걸 보고 '센세이션을 일으켰다'고 표현해야 하는 것 아닐까. 이제 고등학교를 졸업한 어린 신인 선수가 팀의 6연패를 끊어줬다. 그야말로 한국전력의 '복덩이'다. 주인공은 윤하준이다. 한국전력은 1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1로 승리, 6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이날 OK저축은행에 승점 3점을 헌납했으면, 꼴찌로 주저앉을 뻔 했던 한국전력은 윤하준의 활약 속에 천금의 승리를 따냈다. 한국전력은 주포 서재덕이 부상으로 이날 뛰지 못했다. 대신 박승수가 그 자리를 메웠다. 2세트까지 잘해주던 박승수가 3세트 초반 흔들리자 권영민 감독은 윤하준 카드를 꺼내들었다. 윤하준은 올시즌 신인드래프트에서 한국전력이 전체 3순위로 뽑은 선수. 당시 드래프트에서 대한항공이 싹쓸이한 1, 2순위에 지명된 김관우와 최준혁에게 관심이 집중됐었다. 한국전력은 3순위에서 어쩔 수 없이 수성고 출신 윤하준을 선택하는 느낌을 줄 정도였다. 미래를 보는 선택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게 전화위복이 되는 분위기다. 팀 사정상 기회를 받는데, 당시 스카우팅리포트대로 공격에서 때리는 것 하나는 일품이다. 이날도 3세트 들어가 겁 없이 상대 코트에 스파이크를 날리며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버렸다. 3세트에만 11득점. 1, 2세트 매우 팽팽하던 양팀 경기 흐름이 윤하준으로 완전히 갈려버린 것이다. 아직은 고졸 신인. 진정한 프로 선수가 되려면 화려한 공격만으로는 안된다. 리시브, 수비도 중요하다. 권 감독은 "윤하준의 공격은 나무랄 데 없다. 반대로 리시브 등은 보완해야 한다. 그러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 에너지도 넘치고, 하고자 하는 의욕도 있다.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윤하준은 "팀이 연패였기에, 최선을 다했다"고 담담히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늘은 코치님들께서 리시브보다 공격에 집중하라고 해주셨다. 자신있게 때렸다. 공격은 프로에서도 통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훈련할 때 리시브 중심으로 훈련하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윤하준은 공격을 성공하면 권 감독을 바라보며 어필한다. 이럴 때 아직 어린 티가 난다. 윤하준은 "의식이 된다. 자연스럽게 바라보게 되는 것 같다"며 웃었다. 옆에서 윤하준의 얘기를 듣던 베테랑 신영석은 "내가 고등학교 갓 졸업했을 때 이렇게 할 수 있을까, 이렇게 할 수 있을까 생각 해봤다. 상상도 못할 일이다. 고등학생 같지 않다. 연습할 때도 보면 깜짝 놀란다"고 말하며 "내 아들도 배구 시킬까 생각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확실히 피가 다르다는 얘기다. 윤하준의 부친은 과거 공격력에서는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던 배구 선수 윤관열이다. 경희대 출신으로 2001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영광을 안았었다. 수원=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작성날짜2025.02.16 10:07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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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은퇴 선언에도 흥국생명 연승 ing, 9연승으로 2위와 14점 차…정규리그 1위 카운트다운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흥국생명의 연승이 이어지고 있다. 흥국생명은 16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0(25-23 25-12 25-20)으로 완파했다. 흥국생명은 9연승을 달렸고 승점 70점을 기록하며 2위 현대건설(56점)에 14점 앞선 1위를 지켰다. 정규리그 1위를 향한 카운트다운을 시작하는 흐름이다. 이 경기를 앞두고 김연경은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13일 GS칼텍스전 이후 현역에서 물러나겠다고 했는데, 은퇴 발표 후 치른 첫 경기에서 14득점에 공격성공률 56%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반면 4위 기업은행은 4연패 부진에 빠졌다. 앞서 수원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한국전력이 OK저축은행을 3-1(32-34 27-25 25-20 25-21)로 이겼다. weo@sportsseoul.com 작성날짜2025.02.16 09:51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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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김연경!" 화성과 작별한 여제, 그런데 왜 "오늘로 마무리했으면" 조심스러워 했나 [화성 현장] [스타뉴스 | 화성=안호근 기자] 화성에서의 커리어 마지막 경기. 김연경(37·인천 흥국생명)은 쿨했다. 아직 남은 경기가 많기에 애써 감정적으로 동요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이제 '선수 김연경'에게 화성 경기는 사라졌다. 김연경은 16일 오후 경기도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 도드람 2024~2025 V리그 방문경기에서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4득점, 공격 성공률 56%로 맹활약하며 팀의 세트스코어 3-0(25-23, 25-12, 25-20)으로 완승을 견인했다. 9연승을 달린 흥국생명은 24승 5패를 기록, 승점 70에 선착했다. 2위 수원 현대건설(승점 56)로부터 더 달아났다. 올 시즌 5차례 맞대결에서 전승을 거뒀다. 그보다 더 관심을 끈 건 경기 후 열린 김연경을 위한 특별한 자리였다. 앞서 지난 13일 김연경은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GS칼텍스전 승리 후 은퇴 의사를 밝혔다. 이후 처음 열린 경기에 많은 관중이 찾았다. 올 시즌 IBK기업은행의 2번째 매진 경기로 3245석의 판매 좌석이 모두 팔려나갔다.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이기도 했다. 경기 후 IBK기업은행에선 IBK기업은행 유니폼에 김연경의 이름과 등번호 10번을 새기고 친필사인을 담은 유니폼 액자를 선물했다. 김호철 감독이 직접 김연경에게 전달했고 도열해 있는 선수단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이후 김연경이 준비한 사인볼 3개와 사인 유니폼을 추첨을 통해 팬들에게 전달했다. 김연경의 친필 사인 유니폼의 새 주인이 된 팬은 함께 기념 촬영을 하며 특별히 추억할 수 있는 시간을 선물 받았다. 이어 직접 마이크를 잡았다. "이렇게 많이 오실 줄 알았다(웃음). 많은 경기가 남아 있으니 응원해주시면 좋겠다"며 "IBK기업은행 관계자분들과 선수들, 팬들께 감사드린다. 시즌 남아 있기에 큰 부상 없이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 우리도 정규 시즌이 얼마 안 남았다. 우리 경기도 많이 와서 봐달라. 끝까지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현장에선 홈과 원정 팬들 할 것 없이 일어나 김연경의 이름을 연호했다.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커리어 마지막 경기임에도 오랫동안 마음에 품고 준비했기 때문일까. 김연경은 담담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연경은 "다른 경기와 마찬가지로 생각하려고 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아무렇지 않았다. 감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다"며 은퇴를 발표한 직후에도 "너무 잘 잤다. 나만 준비가 돼 있었던 것 같다. 일부러 감정적이 되지 않으려고 드라마도 봤다. 그런 식으로 생각을 안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팀, 국가대표를 위해 자신을 아끼지 않았던 김연경이다. 앞서 은퇴를 결정하게 된 이유 중 하나로 "관절도 좋지 않고 다른 것을 해보고 싶었다"고 밝힌 김연경이다. 경기 전 김호철 감독은 김연경의 은퇴를 아쉬워하면서도 "김연경이 있는 팀과 없는 팀은 상당히 차이가 크다. 농담 삼아 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가 3명 있는 팀이라고 한다"며 "그만큼 무게감 있는 선수이고 팀을 이끄는 능력이나 카리스마 등 모든 게 합쳐지면서 흥국이 건재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앞으로는 그런 부분에서 많이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김연경은 이번 결정에서만큼은 팀을 후순위로 놨다. "은퇴 결심할 땐 팀에 대한 생각은 안했다. 나만 생각하려고 했다"며 "내가 없으면 흥국의 미래가 어둡다고 하는데 어린 선수들도 많고 FA 시장도 있기에 잘 될 것이다. 정윤주도 있고 계속 성장하는 선수도 많다. 내년에도 계속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 후 이벤트는 양 팀 관계자들 사이의 대화에서 시작됐다. 자연스레 김연경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왔고 IBK기업은행 측에서 흔쾌히 이벤트를 마련했다. 공식 은퇴 투어는 계획돼 있지 않지만 앞으로 남은 구단별 원정경기 때마다 비슷한 장면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연경은 매우 조심스러웠다. 아직 정규리그 종료까지 많은 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자칫 분위기가 흐트러지거나 동료들을 혼란스럽게 할 수 있다는 염려 때문이다. 그는 "혹시나 시즌 중에 (은퇴) 얘기를 하다 보니 은퇴 관련 이야기는 오늘로서 마무리하고 싶다"며 "은퇴보다는 리그나 경기에 대해서 얘기를 나눴으면 좋겠다는 게 바람"이라고 당부했다. 지켜보는 단짝이자 캡틴인 김수지 또한 "언제 이야기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 걸 잘 알고 있었고 말하고 나서 오히려 마음이 가벼워진 것 같아서 다행"이라며 "은퇴 얘기가 많이 나오니 조금 경기에도 혼란스러울 것 같다. 다만 팬분들이 많이 오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그런 얘기를 했기에 선수들도 더 좋은 경기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화성=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작성날짜2025.02.16 09:50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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