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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디 머큐리’ 닮은 러셀의 우승 공약은? [앵커]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러셀과 정지석 쌍포를 앞세워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습니다. 그룹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를 닮은 러셀은 야심 찬 우승 공약을 내놓았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정지석의 힘이 넘치는 서브가 그대로 코트 빈 곳에 꽂힙니다. 상대 에이스 비예나의 공격을 가로 막은 뒤 화끈한 세리머니까지 펼쳤습니다. 정지석이 주춤하자, 이번엔 러셀의 타점 높은 스파이크가 터집니다. 블로킹 벽을 영리하게 활용한 득점에 정지석은 러셀을 끌어안았습니다. [중계 멘트/강준형 캐스터-석진욱 해설위원 : "(카일 러셀이 새롭게 합류한 대한항공이 또 다른 색깔을 내고 있습니다.) 본인의 장점을 확실하게 살리면서 공격했습니다."] 대한항공은 듀스 접전 끝에 3세트를 가져오며 3대 0의 완승을 거뒀습니다. 1차전을 지고도 승부를 뒤집은 대한항공 선수들은 챔프전 진출을 자축했고, 콧수염 덕분에 '코트의 프레디 머큐리'라 불리는 러셀은 특별한 우승 공약을 내놨습니다. [카일 러셀/대한항공/22득점 : "너무 기쁩니다. 챔프전을 뛰는 건 늘 환상적입니다. 우리 팀도 대단했고 뛰어난 플레이를 펼쳤습니다. 제가 노래 실력은 형편없지만 우승하면 노래(퀸의 '위 아 더 챔피언')를 부르겠습니다."] 5시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대한항공과 압도적인 정규리그 1위 현대캐피탈의 챔프전은 4월의 첫날 막을 올립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촬영기자:최진영/영상편집:박경상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박선우 기자 (bergkamp@kbs.co.kr) 작성날짜2025.03.30 12:40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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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우리가 왔다"…챔프전 오른 틸리카이넨 감독 "이미 전술 짜놓았다" [의정부 현장] (엑스포츠뉴스 의정부, 최원영 기자) 사령탑이 자신감을 내비쳤다. 대한항공은 30일 경기도 의정부시 경민대학교 기념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포스트시즌 남자부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3차전 원정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0(25-20 25-20 28-26)으로 완파했다. 지난 26일 원정으로 치른 1차전서 1-3으로 패한 뒤 28일 홈경기였던 2차전서 3-0으로 승리했다. 3차전은 다시 원정이었지만 굴하지 않고 셧아웃 승리를 가져왔다. 정규리그 1위 현대캐피탈이 기다리는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에 진출했다. 이날 세터 유광우-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미들블로커 김민재-아포짓 스파이커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아웃사이드 히터 정한용-미들블로커 최준혁-리베로 료헤이 이가(등록명 료헤이)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팀 공격성공률서 61.33%-53.75%, 블로킹서 9-3, 서브서 3-2, 리시브 효율서 42.59%-32.81%를 빚으며 우위를 점했다. 범실은 상대의 20개보다 조금 적은 18개였다. 주포 러셀이 블로킹 1개 포함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2득점(공격성공률 60%)을 터트렸다. 김민재가 블로킹 3개, 서브 1개를 묶어 11득점(공격성공률 100%), 정지석이 블로킹 3개, 서브 1개를 얹어 10득점(공격성공률 46.15%)을 지원했다. 경기 후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코트 안에서 공격력 등 모든 부분에서 정말 잘했다고 칭찬해 주고 싶다"며 "상대에게 득점을 절대 쉽게 내주지 말자고 했는데 그게 컸다. 3세트 5점 차로 뒤처지기도 했지만 선수들이 투지를 발휘해 경기를 뒤집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원포인트 서버로 투입한 이수황이 시리즈 내내 득점을 도우며 '수황 매직'을 보여줬다. 선수들 모두 하나 된 마음으로 임한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우리 팀의 여정은 내일(31일)부터 또 계속될 것이다. KB손해보험에도 한 시즌 내내 고생했고 좋은 경기 했다고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3세트 2-6으로 끌려가자 최준혁 대신 베테랑 미들블로커 김규민을 기용했다. 김규민은 3득점(공격성공률 100%)을 올렸다. 이후 23-23서 다시 최준혁을 교체 투입했다. 최준혁은 27-26서 상대 나경복의 후위공격을 단독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팀의 마지막 득점을 장식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공격 면에서 변화를 주려 했다. 김규민과 최준혁은 공격 스타일이 다르다"며 "다시 최준혁을 기용한 것은 서브 때문이었다. 공교롭게도 최준혁이 마지막에 완벽한 블로킹을 해줬다"고 설명했다. 3세트 점수 차가 벌어졌음에도 세터를 한선수로 바꾸는 등 큰 변화를 주지 않고 유광우로 경기를 끌고 갔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이전 경기들부터 유광우는 공격을 조율하는 데 자신 있었다.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그게 유광우의 강점이기도 하다"며 "그래서 유광우를 계속 코트에서 뛰게 했다. 그게 가장 큰 이유다. 챔프전에선 코트 안에 있는 선수들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오는 4월 1일부터 챔프전에서 맞붙을 현대캐피탈에 선전포고 한마디를 부탁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우리가 왔다"며 짧고 굵게 말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 상대 전적에선 1승5패로 크게 밀렸다. 대비책이 있을까. 틸리카이넨 감독은 "이미 명확하게 전술을 짜놓은 것이 있다. 다만 비밀이다"며 "서로 경기를 많이 해봐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다 알 것이다. 큰 그림은 확실하고 세밀한 부분을 잘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 시즌을 준비하며 우리가 원했던 것은 별 한 개를 더 추가하는 것(우승)이었다. 우리가 돌아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KOVO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작성날짜2025.03.30 11:19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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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게 빛난 '불혹'의 노장, 탈락에 마음아픈 적장도 찬사 "유광우를 막지 못했다" [의정부패장] [의정부=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개막 5연패로 시작한 팀이 정규리그 2위를 차지했다. 돌아온 국대 세터와 새로운 감독의 시너지 효과가 제대로 터졌다. 1차전을 따낼 때만 해도 경민대가 끓어오를듯 했다. 하지만 디펜딩챔피언의 저력은 넘어서지 못했다. KB손해보험은 30일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세트스코어 0대3으로 패배, 최종 1승2패로 탈락했다. 특히 2~3차전 연속 셧아웃 패배라는 점이 아프다. 경기 후 만난 레오나르도 아폰소 KB손해보험 감독은 "가슴아픈 하루"라며 속상함을 숨기지 못했다. 아폰소 감독은 올해 후반기 뒤늦게 합류했다. KB손해보험은 3~4라운드 7연승, 4~6라운드에 걸쳐 9연승을 질주하며 대반전을 선사했지만, 3년만의 챔피언결정전 우승 도전까진 다다르지 못했다. 아폰소 감독은 "마음 아프고 슬픈 결과다. 이번시즌 우리가 보여준 노력, 헌신한 모습을 잊으면 안 슬픈 것은 잠시일 뿐이다. 우리가 보여준 모습을 잃지 않도록 앞으로 나아가겠다"라고 말했다. 결국 불혹의 베테랑 유광우를 막지 못했다. 아폰소 감독은 "유광우의 빠른 토스에 대처하는게 어려웠다. 경험도 많고, 팀을 운영하는 법을 잘 알고 있다. 러셀을 활용하는 능력도 좋다. 팀을 안정적으로 잘 이끌었고, 우리가 준비했던 몇가지 블로킹 전략을 뒤집어놓는 예상치 못한 플레이들이 있었다"며 혀를 내둘렀다. "슬픔은 잠시 뿐이다. 지난 시즌의 성과가 빛을 잃지 않도록 앞으로 나아가겠다. 다만 우리의 시즌은 이제 끝났다." 의정부=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작성날짜2025.03.30 10:22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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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22점-정지석 '만능 활약'... 대한항공, 3-0 완승으로 현대캐피탈과 챔프전 대결 확정 [김민성 마니아타임즈 기자] 5연속 통합우승은 물 건너 갔지만 5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향해 달린다. 대한항공은 3월 30일 의정부 경민대학교 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4-25 V리그 KB손해보험과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20, 28-26)으로 승리를 거두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특히 대체 외국인 선수 러셀은 22득점을 올리며 변함없는 활약을 했고 김민재와 정지석이 각각 11득점-10득점을 거들었다. 그 중에서 정지석이 공격성공률 46.2%-블로킹 3개-디그 6개-리시브 6개를 기록하며 종횡무진 활약을 한 것은 압권이었다. 덤으로 김민재의 블로킹 3개는 백미였고 주전세터 유광우가 37세트를 올리며 여전한 클라스를 보여주었다. 더욱이 리베로 료헤이도 디그 6개-리시브 9개를 기록하며 중심을 잘 잡아주었다. KB손해보험은 나경복이 16득점을 올리며 분전했고 야쿱과 비예나가 각각 13득점-10득점을 거들었다. 하지만 블로킹 득점에서 3-9로 밀린 게 패인이었다. 그나마 주전세터 황택의가 33세트를 올렸고 리베로 정민수가 리시브 12개를 기록하며 제 몫을 한 것이 위안거리였다. 이 날 경기 결과로 대한항공은 4월 1일 천안에서 정규리그 우승팀 현대캐피탈과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반면 KB손해보험은 24-25 시즌을 마무리했다. [김민성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작성날짜2025.03.30 09:58 마니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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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KB손해보험 꺾고 8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현대캐피탈과 챔프전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KB손해보험을 따돌리고 8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오늘(30일) 경기도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 원정 경기에서 22점을 올린 러셀의 활약에 힘입어 KB손해보험을 3대 0(25-20, 25-20, 28-26)으로 이겼습니다.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친 대한항공은 2위 KB손해보험에 1차전을 내줬지만, 2, 3차전을 내리 따내며 챔프전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스무 차례 열린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내준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건 이번이 역대 세 번째입니다. 대한항공은 2016-2017시즌부터 시작한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 행진을 8시즌으로 늘렸습니다. 지난 시즌까지 네 시즌 연속 통합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대한항공은 2024-2025시즌 정규리그에서 3위에 머물러 다섯 시즌 연속 통합우승 달성에는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챔피언결정전 5연속 우승에는 도전할 수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정규리그 1위 현대캐피탈과 모레(1일)부터 5전 3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치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박선우 기자 (bergkamp@kbs.co.kr) 작성날짜2025.03.30 09:39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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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잊은 유광우 맹활약…대한항공이 천안으로 간다 지난 시즌 4년 연속 통합우승이라는 대업을 이룬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이 통산 6번째 정상 등극을 향해 전진했다. 베테랑 세터 유광우(40)의 번뜩이는 손놀림을 앞세워 10.6%라는 낮은 확률을 뚫고 챔피언결정전 진출 티켓을 따냈다. 대한항공은 30일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0(25-20 25-20 28-26)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1차전 패배 이후 2차전과 3차전을 내리 잡아내고 현대캐피탈이 기다리는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했다. 역대 남자부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자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은 89.4%(19회 중 17차례)였다. 서전을 내준 대한항공은 10.6%의 실낱같은 가능성을 극복하면서 역전극을 썼다. 2016-2017시즌부터 8년 연속(2019-2020시즌은 코로나19 여파로 미개최)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는 대한항공의 통산 우승 횟수는 2017-2018시즌과 최근 4시즌을 합쳐 모두 5차례다. 올 시즌 정규리그 1위 현대캐피탈와 3위 대한항공이 맞붙는 5전3승제 챔피언결정전은 다음 달 1일 막을 올린다. 1·2·5차전은 현대캐피탈의 홈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펼쳐지고, 3차전과 4차전은 대한항공의 안방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단연 세터 유광우였다. 1차전 막판부터 중용돼 2차전 3-0 완승을 이끈 유광우는 이날 역시 대한항공의 공격을 군더더기 없이 조율했다. 카일 러셀(22점)과 정지석(10점), 정한용(9점)에게 완벽한 찬스를 만들어주는 한편, 높이가 좋은 김민재(11점)와 최준혁(3점)을 활용한 중앙 속공을 자유자재로 유도하면서 KB스타즈의 벽을 무너뜨렸다. 또, 수비에서도 몸을 날리는 허슬 플레이로 동료들의 기운을 북돋았다. 대한항공은 초반부터 확실하게 흐름을 가져왔다. 김민재의 속공과 러셀의 오픈 공격, 정지석의 블로킹 등으로 손쉽게 점수를 쌓았고, 24-20에서 정한용이 퀵오픈을 성공시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도 25-20으로 가져온 대한항공은 3세트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체력이 떨어진 러셀의 공격 범실이 잦아진 반면, KB손해보험은 황택의와 나경복의 서브가 살아나면서 19-15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정한용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21-21 동점을 만들었고, 26-26 듀스 상황에서 유광우의 토스를 러셀이 퀵오픈으로 연결한 뒤 최준혁이 나경복의 백어택을 막아내 승리를 확정했다. 유광우는 삼성화재 시절 7차례, 대한항공 소속으로 4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경험했다. 경력은 누구보다 화려하지만 매년 주연보다는 조연으로 동료들을 빛나게 했다. 유광우는 “세터는 묵묵히 받쳐주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팀이 이기고 우승해야 선수들이 빛난다”면서 “체력적으로는 우리만 힘들겠지만, 기세는 무시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이 기운을 몰아 천안에서 재미있는 시리즈를 만들어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지난 2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선 정관장이 현대건설을 3-1(26-24 12-25 25-19 25-20)로 물리치고 챔피언결정전행 티켓을 잡았다. 정관장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은 통합우승을 달성했던 2012년 이후 13년 만이다. 올 시즌을 3위로 마친 뒤 마지막 무대까지 오른 정관장과 김연경의 은퇴를 앞둔 정규리그 1위 흥국생명은 31일부터 5전3승제 챔피언결정전을 벌인다. 1·2·5차전은 정관장의 안방인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고, 3·4차전은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의정부=고봉준 기자 ko.bongjun@joongang.co.kr 작성날짜2025.03.30 09:22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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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서 봄배구 마감…KB 아폰소 감독 "슬프지만 선수들 헌신·노력 잊어선 안 돼" [의정부 현장] (엑스포츠뉴스 의정부, 최원영 기자) 한 시즌 동안 고생한 선수들을 격려했다. KB손해보험은 30일 경기도 의정부시 경민대학교 기념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포스트시즌 남자부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PO) 3차전 대한항공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0-25 20-25 26-28)으로 완패했다. 짧은 봄배구를 마감했다. 올 시즌 KB손해보험은 정규리그를 2위(24승12패 승점 69점)로 끝마쳤다. 플레이오프에 직행해 3위 대한항공과 맞붙었다. 지난 26일 안방서 펼쳐진 1차전에선 3-1 승리를 차지했다. 28일 원정으로 치른 2차전에선 0-3으로 패했다. 3차전에선 다시 홈으로 상대를 불러들여 반격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정규리그 1위 현대캐피탈이 기다리는 챔피언결정전에 오르지 못했다. 이날 아포짓 스파이커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아웃사이드 히터 모하메드 야쿱(등록명 야쿱)-미들블로커 차영석-세터 황택의-아웃사이드 히터 나경복-미들블로커 박상하-리베로 정민수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팀 공격성공률서 53.75%-61.33%, 블로킹서 3-9, 서브서 2-3, 리시브 효율서 32.81%-42.59%로 대부분 지표서 열세에 놓였다. 범실은 상대의 18개보다 조금 더 많은 20개였다. 나경복이 서브 1개 포함 팀 내 최다인 16득점(공격성공률 60%)을 책임졌다. 야쿱도 블로킹 1개를 얹어 13득점(공격성공률 70.59%)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주포인 비예나가 주춤했다. 블로킹 2개를 더해 10득점에 그쳤다. 공격성공률은 34.78%로 저조했고, 범실은 9개로 무척 많았다. 경기 후 레오나르도 아폰소 KB손해보험 감독은 "오늘(30일) 경기 결과가 굉장히 마음 아프고 슬프지만 우리가 올 시즌 보여줬던 모습들과 여러 기록, 선수들의 헌신과 노력, 최선을 다한 플레이들은 잊어선 안 된다"며 "슬픔은 잠시뿐이다. 한 시즌 동안 우리가 했던 퍼포먼스들이 빛을 잃지 않도록 앞으로 나아가야 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대한항공은 1차전서 선발 세터로 한선수를 기용한 뒤 2, 3차전에선 세터 유광우에게 풀타임을 맡겼다. 아폰소 감독은 "유광우가 들어온 뒤 전체적으로 대한항공의 스피드가 빨라졌던 것 같다. 유광우는 그만큼 빠른 세트를 구사하는 선수다. 그래서 우리가 어려움을 겪었다"며 "유광우는 경험이 많고 팀 플레이를 원활하게 만들 수 있는 역할을 잘해주는 선수 같다. 유광우가 (주포) 카일 러셀을 잘 활용했고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유광우는 팀을 안정적으로 잘 이끈 듯하다. 고른 분배와 예상치 못한 플레이들이 눈에 띄었다. 특히 마지막엔 우리가 준비한 몇 가지 블로킹 전략들을 완전히 뒤집어 놓는 세트를 보여줬다"고 인정했다. KB손해보험의 2024-2025시즌은 막을 내렸다. 향후 계획은 어떻게 될까. 아폰소 감독은 "내부적인 행사 및 일정이 있지만 그 외에 특별한 것은 없다. 우리의 시즌은 이걸로 마무리된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KOVO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작성날짜2025.03.30 09:16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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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자극하면 안돼" 12번째 우승 도전, 40세 노장이 꺼낸 '출사표' [인터뷰] [의정부=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우리 선수들, 공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셨나. 나까지 분위기에 휩쓸렸다. 좋은 기운을 받다보니 힘든 걸 잊었다.". 우승만 11번. 말 그대로 산전수전 다 겪은 노장이다. 삼성화재 시절 가빈-레오와 함께 팀의 전성기를 이끈 주역이었다.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은지는 4년째, 한선수를 도와 팀의 통합 우승을 묵묵히 뒷받침했다. 그 유광우가 12번째 별에 도전한다. 대한항공이 KB손해보험과의 플레이오프에서 고전하자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유광우 카드를 꺼내들었다. 대한항공은 30일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V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승리,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다음 상태는 레오와 허수봉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이다. 김민재-김규민을 향한 총알같은 토스로 속공을 만들어내는가 하면, 퀵오픈보다는 오픈 공격을 선호하는 러셀과의 호흡도 눈부셨다. '적장'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은 "유광우의 빠른 토스, 그리고 예상치 못한 플레이에 우리 블로킹 전략들이 뒤집혔다"며 혀를 찼다. 경기 후 만난 유광우는 "너무 기분좋다. 이 기세를 몰아 천안에서 뵙겠다. 재미있는 시리즈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부상선수가 많았던 정규시즌에 대해서는 "3위는 아쉬운 순위다. 한경기, 한세트, 한점만 잘했어도 가져올 수 있었던 경기들이 많았는데, 고비를 못넘겼다"고 돌아봤다. 대한항공 이적 이후론 조연이었는데, 이번 플레이오프는 2~3차전 모두 히어로 인터뷰를 할만큼 주역이 됐다. 유광우는 "세터는 빛나는 주연이 아니다. 뒤에서 묵묵히 받쳐주는 자리"라며 "주연도 조연도 결국 팀이 우승해야 빛나는 거다. 내 할일을 하다보면 좋은 시간이 오는 것"이라고 담담하게 답했다. "리시브 라인들이 잘 버텨줬고, 러셀은 잘 ��려줬다. 3세트는 조금 흔들렸지만, 포기하지 않고 1점1점 따라가서 뒤집었다. 경기 내용은 힘들었는데, 스코어로는 쉽게 이긴 모양새다." 현대캐피탈은 삼성화재에서도, 대한항공에서도 숙적 같은 팀이다. 함께 삼성화재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레오와는 지난해(OK저축은행)에 이어 2년 연속 대결이다. 유광우는 '선전포고 한번 해달라'는 말에 "자극하고 싶지 않다"며 밝게 웃었다. "상대가 잘하는 걸 우리 점수로 만들긴 쉽지 않다. 실수하고 안 맞는 걸 노려서 우리 포인트로 만들어야한다. 현대캐피탈은 레오만 있는 팀도 아니지 않나. 한명 두명 막는다기보다 우리 플레이에 집중하겠다. 정규시즌 성적은 잊고, 그날그날의 기세 싸움에 달렸다고 본다." 의정부=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작성날짜2025.03.30 08:51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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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또 날았다...KB 꺾고 챔프전 진출 대한항공이 돌풍을 일으킨 KB손해보험을 꺾고 8시즌 연속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대한항공은 30일 의정부 경민대 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 원정 경기에서 KB손해보험에 세트 점수 3대0(25-20 25-20 28-26) 승리를 거뒀다. 최근 새로 영입한 대한항공 교체 외국인 선수 카일 러셀(32·미국)이 양팀 최다 22점을 올렸고, 김민재(22)가 11점에 공격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경험 많은 세터 유광우(40)가 노련하게 공격을 조율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을 내준 대한항공은 2·3차전을 연달아 이겨 2016-2017시즌부터 8시즌 연속(2019-2020시즌은 코로나 사태로 포스트 시즌 취소)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다. 대한항공은 2020-2021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4시즌 연속 통합 우승을 이뤘다. 올 시즌엔 정규 리그를 3위(승점 65·21승 15패)로 마쳤으나, 챔피언 결정전 5연패는 달성 가능하다. 대한항공은 다음 달 1일부터 5전 3선승제 챔피언 결정전에서 정규 리그 1위 현대캐피탈(승점 88·30승 6패)과 맞대결을 벌인다. 올 시즌 정규 리그 최하위에서 2위(승점 69·24승 12패)까지 도약했던 KB손해보험 선수들은 이날 패배로 눈물을 쏟았다. 나경복(31)이 16점, 모하메드 야쿱(31·바레인)이 13점을 올렸으나, 올 시즌 정규 리그 득점 1위(846점) 안드레스 비예나(32·스페인)가 10점으로 부진했다. KB손해보험은 올 시즌 감독이 바뀌고 홈경기장인 의정부체육관이 안전 문제로 폐쇄되는 등 혼란을 겪었지만, 거포 나경복과 주전 세터 황택의(29)가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왔고, 비예나가 3·5·6라운드 MVP에 오르며 맹활약을 펼쳤다.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을 두 차례 경신하는 등 상승세를 타면서 플레이오프 1차전까지 잡았지만, 2·3차전 패배로 창단 첫 우승 꿈을 아쉽게 접었다. 지난 29일 여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선 정관장이 현대건설을 3대1(26-24 12-25 25-19 25-20)로 누르고 2011-2012시즌 통합 우승 이후 13년 만에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정규 리그 3위(승점 64·23승 13패) 정관장은 1위 흥국생명(승점 81·27승 9패)과 31일부터 챔피언 결정전에서 맞붙는다. 작성날짜2025.03.30 08:41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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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만장했던 시즌' KB손해보험, PO서 봄배구 퇴장 (의정부=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파란만장했던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의 2024-2025시즌이 조금 일찍 끝났다. KB손해보험은 30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 대한항공에 세트 스코어 0-3으로 졌다. 정규리그를 2위로 마친 KB손해보험은 PO 1차전에서 승리하며 2021-2022시즌 이후 3년 만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꿈을 키웠다. 하지만, 2차전과 3차전에서는 한 세트도 빼앗지 못하고 '역스윕의 희생양'이 됐다. 이번 시즌까지 20번 치른 PO에서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지 못한 건, 이번 시즌 KB손해보험이 세 번째다. 레오나르도 아폰소 KB손해보험 감독은 "시즌 중간에 팀을 맡아 포스트시즌까지 팀원들과 함께 올라왔는데 오늘 경기가 우리의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됐다"며 "오늘 경기 결과가 너무 슬프다"라고 아쉬워했다. KB손해보험은 미겔 리베라 전 감독이 건강상의 이유로 정규리그 개막 직전에 사퇴했고, 마틴 블랑코 감독대행 체제로 시작한 이번 시즌에서 개막 5연패를 당했다.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 사령탑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 영입을 추진하려다 무산되는 해프닝도 있었다. 홈으로 쓰던 의정부체육관이 지난해 12월 안전 문제로 폐쇄되면서 떠돌이 생활을 하다가, 경민대체육관을 임시 홈구장으로 쓰는 고초도 겪었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은 군 복무를 마친 세터 황택의, 아웃사이드 히터 나경복이 합류하면서 전력을 끌어올려 창단 후 최다인 9연승을 거두며 남자부 판도를 바꿔놨다. 아폰소 감독이 올해 1월부터 지휘봉을 잡으면서, 팀은 더 안정됐고 2위로 정규리그를 마치며 포스트시즌에도 진출했다. 이번 시즌 KB손해보험의 돌풍은 PO에서 멈췄다. 아폰소 감독은 "올 시즌 선수들이 보인 헌신은 잊지 않겠다"며 "잠시 슬퍼하겠지만, 우리의 노력이 빛을 잃지 않도록 다시 노력할 것"이라고 다음 시즌을 기약했다. jiks79@yna.co.kr (끝) ▶제보는 카톡 okjebo 작성날짜2025.03.30 08:29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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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력 살아난 대한항공, KB손보 뿌리쳤다···1패 뒤 2연승으로 8시즌 연속 챔프전행 ‘5시즌 연속 챔프전 우승은 포기 못해!’ 디펜딩챔피언의 저력이 ‘봄 배구’에서 연출됐다. 남자배구 대한항공이 8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30일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PO) 3차전 원정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0(25-20 25-20 28-26)으로 제압했다. 3전2승제 PO에서 먼저 1패를 안았던 정규리그 3위 대한항공은 2·3차전을 내리 따내는 역전극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역대 20차례 PO에서 1차전을 내준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건 세 번째다. 대한항공은 2017~2018시즌(삼성화재 상대)에 이어 7시즌 만에 다시 ‘PO 역스윕’ 역사를 썼다. 대한항공은 2020~2021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4시즌 연속 통합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현대캐피탈에 밀려 5시즌 연속 통합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이날 승리로 2016~2017시즌부터 이어온 챔피언결정전 진출 행진(2019~2020시즌은 코로나19로 미개최)을 8시즌으로 늘렸다. 대한항공은 챔피언결정전 5연패에 도전한다. 대한항공은 정규리그 1위 현대캐피탈과 4월1일부터 격일로 5전3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PO 3차전에서 대한항공은 정규리그 막판에 영입한 외국인 공격수 카일 러셀(22점)과 토종 주포 정지석(10점)의 날개 쌍포가 터졌다. 미들블로커 김민재는 속공으로 11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이 초반 기싸움에서 승기를 잡았다. 1세트 3-2에서 대한항공은 김민재의 속공, 랠리 끝에 터진 러셀의 오픈 공격, 정한용의 퀵오픈으로 6-2로 달아나며 기선을 제압했다. 18-13에서는 정지석이 안드레스 비예나의 퀵오픈을 단독 블로킹하면서, 승부의 추가 대한항공 쪽으로 기울었다. 대한항공은 2세트 막판 승부처에서 KB손해보험의 범실로 주도권을 이어갔다. 3세트에 보여준 대한항공의 뒷심도 좋았다. 대한항공은 15-19에서 상대 세터 황택의의 서브 범실, 러셀의 오픈 공격에 이어 김민재가 비예나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면서 연속 3득점, 흐름을 바꿨다. 19-21에서는 정한용의 퀵 오픈은 코트 위에 꽂히고, 모하메드 야쿱은 공격 범실을 하면서 21-21 동점이 됐다. 듀스로 이어진 승부에서 대한항공은 26-26에서 러셀의 퀵 오픈으로 앞섰고, 최준혁이 나경복의 후위 공격을 블로킹하며 PO를 끝냈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경기 뒤 “3세트에서 5점 차로 뒤진 상황에서 투지를 발휘해 역전한 게 고무적”이라며 “새로운 여정을 이제 막 시작한다. 현대캐피탈을 상대하기 위해 명확한 전력도 짜놨다. 우리의 목표는 처음부터 끝까지, 별 하나를 추가하는 것”이라고 챔피언결정전을 향한 선전포고를 했다. 2021~2022시즌 이후 3년 만의 챔피언결정전 진출과 첫 우승을 노렸던 KB손해보험은 PO의 벽을 넘지 못했다. 나경복과 아시아쿼터 야쿱이 각각 16점과 13점으로 분전했지만, 정규리그 득점 1위 비예나(10점)의 침묵이 뼈아팠다. 비예나는 대한항공의 집중 견제에 공격 성공률이 34.78%에 그쳤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작성날짜2025.03.30 08:28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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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스윕 성공' 토미 감독 "별 하나 더 달자…우린 천안으로 간다" (의정부=뉴스1) 안영준 기자 =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을 이끌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우리가 돌아왔다, 별을 하나 더 달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대한항공은 30일 의정부 경민대 기념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0(25-20 25-20 28-26)으로 따돌리고 챔프전 티켓을 따냈다. 대한항공은 1차전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지만 이후 2·3차전을 따내는 저력을 발휘하며 플레이오프의 승자가 됐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2016-17시즌부터 8시즌 연속 챔프전에 진출하는 진기록을 이어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리그가 조기 종료됐던 2019-20시즌엔 포스트시즌이 열리지 않았다. 아울러 지난 4시즌 연속 통합 챔피언을 일궜던 대한항공은 5년 연속 챔프전 우승에 도전한다. 대한항공과 정규리그 1위 현대캐피탈의 5선 3선승제 챔피언결정전은 4월 1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1차전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대한항공은 지금까지 총 5회 우승을 일궈, 유니폼과 엠블럼에 5개의 별을 달고 있다. 이중 3개는 토미 감독이 부임한 2022년 이후에 따냈다. 토미 감독은 대한항공 지휘봉을 잡은 이후 매 시즌 별을 추가해 온 셈. 토미 감독은 "내가 온 이후로 한 번도 우승을 놓치지 않았다는 건 아주 중요한 데이터"라고며 웃은 뒤 "이번 시즌도 목표는 별을 하나 더 추가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제 (챔프전 1차전이 열리는) 천안으로 가서 별을 위한 여정을 이어간다. 천안에서 다시 만나자"며 웃었다. 한편 이날 대한항공은 2차전에 이어 이날도 유광우를 세터로 깜짝 기용, KB손해보험을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토미 감독은 "유광우는 공격 운영에 강점이 있기 때문에 3세트 위기 상황에서도 믿고 기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광우뿐 아니라 모든 선수가 공격을 포함해 모든 부분에서 잘 해줬다. 하나 된 마음이 오늘 경기에서 결과로 나왔다"며 흡족해했다. 이어 챔프전에서 기다리고 있는 현대캐피탈에는 "대한항공이 돌아왔다. 우리가 간다"라며 선전포고했다. 한편 KB손해보험은 감독 교체와 홈구장 이전 등 우여곡절 속에서도 정규리그 2위라는 나쁘지 않은 시즌을 보냈지만, 플레이오프 패배로 챔프전에 진출하지 못하는 아쉬움과 함께 시즌을 마무리했다.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은 "유광우가 들어오면서 대한항공의 스피드가 더 빨라졌다. 특히 유광우가 우리가 준비한 전략을 완전히 무너트리는 토스를 했기 때문에 힘들었다"며 유광우의 기용이 이날 승패를 갈랐다고 고백했다. 이어 "비록 오늘 패배의 결과는 슬프지만, 오늘 하루 슬플 뿐이다. 우리가 이번 시즌 보였던 좋은 모습들이 빛을 잃지 않도록 앞으로 계속 나아갈 것"이라며 다음을 기약했다. tree@news1.kr 작성날짜2025.03.30 08:28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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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번째 우승 도전…유광우 "세터는 다른 선수 빛나게 하는 조연" (의정부=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올해 4월이면 불혹이 되는 세터 유광우(39·대한항공)가 프로배구 12번째 우승을 향해 두 손을 모은다. 유광우는 플레이오프(PO)에서 조종간을 잡아 대한항공을 챔피언결정전에 올려놨다. 대한항공은 30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PO 3차전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꺾고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손에 넣었다. PO 1차전 대한항공의 '선발 세터'는 한선수였다. 하지만, 1차전 3세트부터 유광우가 대한항공 공격을 조율했고, 2차전과 3차전에서는 풀 타임으로 활약했다. 대한항공은 PO 3차전에서 팀 공격 성공률 61.33%를 찍는 등 유광우의 지휘 속에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 뒤 만난 유광우는 "모든 선수가 공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했다. 나도 그런 모습에 휩쓸려 정말 즐겁게 경기했다"며 "리시브 라인이 KB손해보험의 강한 서브를 잘 버티고,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이 어려운 공을 잘 때려줬다. 모두가 맡은 자리에서 잘해줘서 어려운 경기에서 승리했다"고 동료에게 공을 돌렸다. 하지만, 레오나르도 아폰소 KB손해보험 감독은 "유광우의 빠른 토스에 우리가 고전했다"며 "3세트 막판에 미들 블로커 김민재에게 공을 올려주는 등 우리 블로커들이 예상하지 못한 플레이를 했다. 경험 많은 유광우가 우리 전략을 완전히 뒤집어놨다"고 유광우 기용을 대한항공의 승리 요인으로 꼽았다. 유광우와 대한항공은 아쉬움을 안고 정규리그를 마쳤다. 4시즌 연속 통합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던 대한항공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를 3위로 마쳐 5연속 통합우승 기회는 놓쳤다. 유광우는 "부상 선수가 많긴 했지만, 그래도 한 경기, 한 세트, 한 점을 더 소중하게 여겼다면 승리했을 경기가 분명히 있었다"며 "정규리그 성적은 솔직히 아쉽다"고 곱씹었다. 하지만,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아쉬움을 달랠 수 있다. 대한항공은 정규리그 1위 현대캐피탈과 4월 1일부터 격일로 5전 3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유광우는 "기세를 몰아서 1차전이 열리는 천안으로 간다"며 "체력적으로는 우리가 힘들겠지만, 단기전은 기세도 중요하다. 재밌는 시리즈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광우는 V리그에서 가장 많은 11번의 우승을 경험했다. 대한항공으로 이적한 뒤 4차례 우승을 할 때는 '백업 세터'로 조연 역할을 했지만, 올 시즌에는 주전 세터로 PO를 뚫었다. 유광우는 "세터는 원래 다른 선수를 빛나게 하는 조연"이라며 "이번 시즌에도 나는 동료들 뒤를 받치는 역할을 했다. 챔피언결정전에서도 그럴 것"이라고 몸을 낮췄다. 하지만, PO에서 유광우는 적장도 인정한 '빛나는 주연'이었다. jiks79@yna.co.kr (끝) ▶제보는 카톡 okjebo 작성날짜2025.03.30 08:13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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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챔프전 DNA' 살아 있네…1차전 내주고 2차·3차전 역스윕 (의정부=뉴스1) 안영준 기자 = 중요한 순간 화려하게 비상했다. 챔프전 DNA를 앞세워 플레이오프에서 역스윕을 일군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이야기다. 대한항공은 30일 의정부 경민대 기념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0(25-20 25-20 28-26)으로 이겼다. 1차전을 내줬던 대한항공은 한 경기만 더 내주면 그대로 시즌을 마치는 위기 속에서도 2·3차전을 내리 잡으면서 역전,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8시즌 챔프전에 진출해 5시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시즌 대한항공이 지난 4년처럼 완벽했던 건 아니었다. 대한항공은 최근 4시즌 연속 정규리그 1위와 챔프전 우승을 모두 일구는 통합 4연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정규리그에서 다소 흔들리며 3위를 기록, 챔프전 직행이 아닌 플레이오프부터 시작했다. 심지어 3차전을 홈이 아닌 원정에서 해야 하는 핸디캡까지 안았다. 그래서 올해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는데, 대한항공은 확실히 저력이 있었다. 그 저력은 '경험'에서 기인했다. 지난 4년 동안 '밥 먹듯' 챔프전에 오른 경험은 무시 못 할 큰 자산이었다. 3차전은 지는 팀이 그대로 패하기 때문에 부담이 있는 경기였는데, 대한항공의 정지석, 정한용, 조재영 등 경험 많은 주축들은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중압감이 더 커질수록 더 좋은 경기력으로 고비 때마다 두둑한 배짱과 자신감으로 승부를 걸었다. 정지석과 정한용이 번갈아 어려운 공을 득점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3세트 승부처에선 김규민이 교체로 들어와 연속 득점하는 등 모든 선수가 제 몫을 다했다. KB손해보험 선수들이 부담감을 느껴 힘이 들어가면서, 상대적으로 대한항공의 차분한 경기 운영은 더 빛을 발했다. KB손해보험은 정규리그 내내 펄펄 날았던 비예나가 이날 10점에 그치는 등 팀 전체가 흔들렸다. 흐름을 바꾸려면 서브에서 힘을 내줬어야 했는데, 러셀은 물론 박상하와 비예나까지 주축들의 서브가 연달아 네트에 걸리며 추격의 발판을 만들기가 어려웠다. 2세트를 네트 터치로 내주는 등 범실만 20개나 범하면서 고개를 떨궈야 했다. 반면 대한항공은 여유가 있었다. 한 번 흐름을 가져오면 일부러 큰 제스처로 세리머니 하며 분위기도 띄웠다. 선수들 대부분이 밝은 표정으로 '봄 배구'를 즐겼다. 유광우의 존재감도 돋보였다. 유광우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선 한선수에 밀려 많은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지만, 2차전 3-0 승리로 반등의 발판을 마련한 데 이어 이날도 승리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3세트 막판 KB손해보험 블로커 3명을 따돌리는 감각적 선택은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 보통 큰 경기에서는 '에이스'인 외인 선수에게 몰아주는 경기 운영을 하기 마련인데, 유광우는 다양한 선수를 고르게 운영하며 KB손해보험을 흔들었다. 유광우의 고른 공 분배 덕분에 선수들이 다 함께 자신감이 올라오는 선순환으로도 이어졌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정규리그를 3위로 내준 데다 1차전까지 내줬음에도 이날 경기 전 "우리의 날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챔프전 DNA를 마음껏 발휘한 이날은 말 그대로 대한항공의 날이었다. tree@news1.kr 작성날짜2025.03.30 08:02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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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8시즌 연속 챔프전 진출...환호하는 정지석. 【발리볼코리아닷컴(의정부)=김경수 기자】30일(일) 경기도 의정부시 경민대 기념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 KB손해보험vsKB손해보험 의정부 경기에서 대한항공이 승리하면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자 정지석이 기뻐하고 있다.2025.03.30. ●Copyright ⓒ Volleyballkorea.com. 무단복재 및 전재-DB화-재배포-AI학습 이용금지. ◆보도자료 및 취재요청 문의 : volleyballkorea@hanmail.net ◆사진콘텐츠 제휴문의: welcomephoto@hanmail.net 작성날짜2025.03.30 07:48 발리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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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감독 "별 하나 더 달기 위해 천안으로 간다" (의정부=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사령탑 부임 후 챔피언결정전에서는 모두 승리했다"는 덕담에 "아주 중요한 점을 짚었다"라고 크게 웃었다. 2021-2022시즌부터 대한항공을 지휘한 틸리카이넨 감독은 30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0(25-20 25-20 28-26)으로 꺾고 V리그 4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우승팀'을 이어받았다. 대한항공은 2016-2017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8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2019-2020시즌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포스트시즌이 열리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2020-2021시즌부터 2023-2024시즌까지 4시즌 연속 통합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일궜는으며 이 중 3시즌 우승을 틸리카이넨 감독 체제에서 이뤘다. 2024-2025시즌에는 정규리그를 3위로 마쳐 통합우승 기회는 놓쳤다. 하지만, PO를 뚫어 틸리카이넨 감독은 V리그 4연패와 대한항공의 5연패 달성 기회를 잡았다. PO 3차전이 끝나고 만난 틸리카이넨 감독은 "오늘 우리 선수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특히 3세트에서 5점 차로 뒤진 상황에서 투지를 발휘해 역전한 게 고무적이다. 원포인트 서버로 활약하는 이수황 등 모든 선수가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앞선 3시즌에서는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이번 시즌에는 현대캐피탈이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해 PO를 지켜봤다. 정규리그에서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에 1승 5패로 밀렸다. 대부분의 지표에서 현대캐피탈이 우위를 점한다. 하지만, 틸리카이넨 감독은 "새로운 여정을 이제 막 시작한다. 현대캐피탈을 상대하기 위해 명확한 전력도 짜놨다"며 "물론 상대도 우리를 대비한 전략을 짰을 것이다. 큰 그림을 그려놨으니, 경기를 준비하고 경기를 치르면서 승리를 위한 전략을 가다듬을 생각"이라고 출사표를 올렸다. 대한항공 유니폼과 훈련복에는 별 5개가 새겨져 있다. V리그에서 5번 우승했다는 의미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별이 새겨진 자신의 훈련복을 가리키며 "우리의 목표는 처음부터 끝까지, 별 하나를 추가하는 것"이라며 현대캐피탈을 향해 "우리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천안으로 간다"고 선전포고를 했다.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이 맞붙는 챔피언결정전 1차전은 4월 1일 현대캐피탈의 홈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다. 두 팀은 격일로 5전 3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치러 올해 우승팀을 정한다. jiks79@yna.co.kr (끝) ▶제보는 카톡 okjebo 작성날짜2025.03.30 07:48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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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브 넣는 러셀...22득점 【발리볼코리아닷컴(의정부)=김경수 기자】30일(일) 경기도 의정부시 경민대 기념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 KB손해보험vsKB손해보험 의정부 경기에서 대한항공 러셀이 강서브를 넣고 있다.2025.03.30. ●Copyright ⓒ Volleyballkorea.com. 무단복재 및 전재-DB화-재배포-AI학습 이용금지. ◆보도자료 및 취재요청 문의 : volleyballkorea@hanmail.net ◆사진콘텐츠 제휴문의: welcomephoto@hanmail.net 작성날짜2025.03.30 07:46 발리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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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디펜딩 챔피언' 러셀 22점 대한항공, KB손보 꺾고 챔프전 진출... '정규 1위' 현대캐피탈 나와! [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대한항공이 KB손해보험을 꺾고 8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대한한공은 30일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플레이오프(PO 3전 2승제)' 3차전 원정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0(25-20 25-20 28-26)으로 꺾었다. 1차전을 패했던 대한항공은 2, 3차전을 내리 승리하며 2승1패로 챔프전 티켓을 따냈다. 8시즌 연속 챔프전 진출이다. 지금까지 20번 열린 PO에서 1차전 패배 팀이 챔프전에 오른 건 대한항공이 역대 세 번째다. 대한항공은 2020~2021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4시즌 연속 통합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정규리그 3위에 머물며 5시즌 통합우승이 무산됐고, 챔프전 5연패에 도전한다. 정규리그 2위로 PO에 오른 KB손해보험은 2021~2022시즌 이후 3년 만에 챔프전 진출과 첫 우승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남자부 챔프전은 4월 1일부터 열리고 5전 3승제다. 이날 대한항공은 특급 공격수 러셀이 22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김민재가 11점, 정지석 10점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KB손해보험은 나경복이 16점, 야쿱이 13점으로 분전했다. 1세트를 따낸 대한항공은 2세트에도 후반부에 힘을 내며 또 승리를 따냈다. 3세트에는 KB손해보험이 힘을 내면서 듀스가 펼쳐졌다. 마지막에 최준혁이 나경복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챔프전 진출 티켓을 따냈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작성날짜2025.03.30 07:45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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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 8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KB손해보험에 3-0 승리. 【발리볼코리아닷컴(의정부)=김경수 기자】30일(일) 경기도 의정부시 경민대 기념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 KB손해보험vsKB손해보험 의정부 경기에서 대한항공이 KB손해보험에게 세트스코어 3-0(25-20, 25-20, 28-26)으로 승리하면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자 러셀과 김민재, 최준혁, 정지석, 정한용이 환호하고 있다. 이 경기에서 러셀은 22점, 김민재 11점, 정지석 10점, 정한용 9점, 김규민 3점, 최준혁 3점을 올렸고, 팀 블로킹 9개, 팀 유효 블로킹 12개와 함께 팀 공격성공률 61.33%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플레이오프 2, 3차전을 연속으로 승리하면서 8시즌 연속 쳄프전에 진출했다.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 4월 1일(화) 오후 7시, 2차전 4월 3일(목) 오후 7시에 정규리그 1위 현대캐피탈 홈 경기장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경기를 펼친다. ●Copyright ⓒ Volleyballkorea.com. 무단복재 및 전재-DB화-재배포-AI학습 이용금지. ◆보도자료 및 취재요청 문의 : volleyballkorea@hanmail.net ◆사진콘텐츠 제휴문의: welcomephoto@hanmail.net 작성날짜2025.03.30 07:45 발리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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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사퇴·홈코트 이전...악재 극복하고 V리그 흔든 KB손해보험 의정부의 봄은 짧았지만, KB손해보험이 남긴 여운은 짙다. KB손해보험은 30일 경기도 의정부 경민대 기념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3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0-3(20-25, 20-25, 26-28)으로 완패했다. 상대 세터 유광우의 현란한 공 배급에 블로커들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국내 에이스' 나경복은 16득점·공격 성공류 60.00%를 기록하며 제 몫을 다했지만, '주포' 안드레스 비예나가 10득점·공격 성공률 34.78%에 그쳤다. 정규리그 2위에 오른 KB손해보험은 홈에서 치른 26일 PO 1차전에서 3-1로 승리했지만, 상대 야전 사령관(세터)가 한선수에서 유광우로 바뀐 28일 2차전에서 셧아웃을 당했고, 이날도 정규리그보다 경기력이 떨어지며 '업셋 시리즈'를 허용했다. 챔피언결정전(챔프전) 진출에 실패했다. KB손해보험은 개막 5연패를 당하며 흔들렸다. 개막을 하루 앞두고 사령탑이었던 미겔 리베라 감독이 건강상의 이유로 자진사퇴했고, 마틴 블랑코 감독 체제로 전반기를 치렀다. 하지만 팀 주전 세터였던 황택의와 자유계약선수(FA)로 계약한 아웃사이드 히터 나경복이 차례로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뒤 전력이 탄탄해졌다. 여기에 이전 홈 코트 의정부체육관이 안전 문제로 사용할 수 없게 된 변수도 전화위복이 됐다. KB손해보험은 경민대 기념관으로 홈 코트를 옮긴 뒤 8연승을 달리는 등 이날 전까지 10경기에서 9승 1패를 기록하며 '경민 불패'라는 배구 신조어를 만들기도 했다. 순탄하지 않은 여정 속에 맞이한 이날 PO 3차전. 홈 코트에서 열린 덕분에 KB손해보험팬들의 기대감이 커졌다. 하지만 최근 4연속 통합 우승, 7연속 챔프전을 치른 대한공의 '봄 DNA' 앞에 의정부의 봄을 더 지속하지 못했다. 이날 KB손해보험의 블로킹과 서브 리시브는 모두 정규리그보다 헐거웠다. 경기 뒤 레오나르도 아폰소 KB손해보험 감독은 유광우에게 허를 찔린 걸 패인으로 봤다. 그러면서도 "올 시즌 우리가 노력한 모습을 잊으면 안 된. 슬픔은 잠시뿐이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택의의 경기 장악력, 나경복과 비예나의 폭발력은 이미 검증됐다. 베테랑 미들 블로커들의 풍부한 경험도 강력한 경쟁력이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 팀워크 향상이 동반되면 KB손해보험은 더 강한 전력을 보여줄 전망이다. 의정부=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작성날짜2025.03.30 07:45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