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가, '아시아쿼터 넘어 일반외국인?' 다음 시즌 행선지 관심 프로배구에서 두 시즌째 시행 중인 아시아 쿼터 제도에서 가장 성공한 선수로 평가받는 여자부 정관장의 메가왓티 퍼티위(인도네시아·등록명 메가)의 다음 시즌 행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V리그 입성 첫해인 2023-2024시즌 리그 득점 7위이자 팀 내 1위(736점), 공격 성공률 4위(43.95%)로 맹활약해 정관장의 봄 배구를 이끌었던 메가는 이번 시즌에도 가공할 만한 '메가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메가는 정규리그 6라운드가 진행 중인 5일 현재 리그 득점 3위(729점), 공격 성공률 1위(47.20%), 오픈 공격 성공률 1위(42.36%), 후위 공격 성공률 1위(49.87%)에 올라 있다. 메가의 맹타에 힘입어 정관장은 정규리그 2위에 올라 있으며, 올 시즌 역시 봄 배구 진출을 확정했다. 메가는 인도네시아에서 김연경(흥국생명)급 인기를 누리며 각종 광고에 출연하고 있으며, 덩달아 V리그에 대한 인도네시아 배구 팬들의 관심도 높아졌다. 최근 배구계에서는 메가가 다음 시즌에 아시아 쿼터가 아닌 일반 외국인 선수로 드래프트를 신청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아시아 쿼터 선수와 일반 외국인 선수는 받을 수 있는 연봉 상한액이 다르다. 올 시즌 여자부 아시아 쿼터 연봉 상한액인 15만 달러를 받는 메가가 3년 차인 다음 시즌에 받을 수 있는 최고액은 올해와 같은 15만 달러다. 반면 일반 외국인 선수로 드래프트를 신청하면 상한액이 25만 달러로 상승한다. 메가가 아시아 쿼터로 드래프트를 신청한다면 재계약 우선권은 정관장에 있어 다음 시즌에도 같은 팀에서 뛸 수 있고, 일반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를 신청하면 역순위 확률 추첨을 통해 7개 구단 모두에 선발될 가능성이 생긴다. 이에 대해 조용찬 정관장 사무국장은 "현재 메가 선수는 포스트시즌 준비에 집중하고 있으며, 다음 시즌 계획에 대해서는 시즌이 끝난 뒤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메가의 국내 에이전트인 김성훈 비전인터내셔널 대표 역시 메가가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로 나오거나, 아시아 쿼터로 신청해 정관장과 재계약하거나, 다른 해외 리그 진출 모두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전했다. 메가가 계속해서 V리그에서 뛴다고 가정하면, 금전적인 측면에서는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 나오는 것이 이득이다. 김 대표는 "금액만 놓고 보면 그게 맞지만, 메가의 한국 생활과 정관장에 대한 애정이 상당하다. 특히 팀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메가에게 관심을 보인 국외 리그는 일본과 튀르키예, 그리고 고국 인도네시아다. 특히 인도네시아 배구 리그는 최근 석유 관련 국영기업이 거액을 투자하면서 크게 성장했다. 김 대표는 "메가 선수는 현재 정관장의 플레이오프에만 집중하고 있다. 시즌이 끝나고 일반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와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 해외 리그 진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 대표는 다음 시즌 아시아 쿼터에 신청서를 낸 또 다른 인도네시아 국가대표 출신 미들 블로커 욜라 율리아나가 메가처럼 V리그에 새바람을 불러올 것으로 내다봤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작성날짜2025.03.06 13:50 마니아타임즈
-
6연패 ‘탈출’ 오기노 감독이 돌아본 3세트 “상대 멤버 바뀌어도 우리가 해야할 것은 동일하다”[현장인터뷰] [스포츠서울 | 안산=박준범기자] “우리가 급해지지 않았나 싶다. 우리가 하는 것들은 다른 멤버가 들어올 때도 동일하다.” 오기노 마사지 감독이 이끄는 OK저축은행은 6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대한항공과 6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6 25-22 19-25 25-21)로 승리했다. OK저축은행(승점 27)은 6연패에서 탈출했다. OK저축은행은 이날 김건우(18득점)와 신호진(16득점)이 공격을 이끌었다. 김웅비도 10득점을 보탰다. 경기 후 오기노 감독은 “상대 데이터를 봤을 때 C공격이 많았다. 마지막에 푸시 공격을 허용했지만 블로킹과 디그가 잘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OK저축은행은 3세트 대한항공의 신예 김관우와 최준혁에게 다소 고전해 세트를 내줬다. 오기노 감독은 “대한항공의 선수층이 두텁다. 힘든 경기를 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가 급해지지 않았나 싶다. 우리가 하는 것들은 다른 멤버가 들어올 때도 동일하다”고 강조했다. 리베로 부용찬은 역대 3호로 디그 3500개를 달성했다. 오기노 감독은 “파이팅이 있는 선수다. 디그를 더 잘해주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지만 플레이 외적으로 좋은 영향을 준다. 훈련 때도 어린 선수들이 영감을 많이 받는다.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beom2@sportsseoul.com 작성날짜2025.03.06 13:30 스포츠서울
-
최하위 OK저축은행, 갈 길 바쁜 대한항공에 고춧가루 '6연패 탈출'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배구 남자부 최하위 OK저축은행이 갈 길 바쁜 대한항공에 고춧가루를 뿌리고 6연패에서 벗어났다. OK저축은행은 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홈 경기에서 범실 34개로 자멸한 대한항공에 세트 스코어 3-1(25-16 25-22 19-25 25-21)로 이겼다. 6연패 사슬을 끊은 OK저축은행은 7승 26패(승점 27)로 6위 한국전력(승점 33)과 거리를 좁혀 탈꼴찌 희망을 키웠다. 반면 2위 대한항공(승점 61)은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며 3위 KB손해보험(승점 60)과 거리를 벌리지 못했다. OK저축은행에서는 김건우(18점)와 신호진(16점)이 34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또 리베로 부용찬은 역대 세 번째 통산 3500디그 기록을 작성했다. 대한항공은 요스바니가 무릎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정한용(16점)과 이준(14점)이 분투했지만 승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먼저 두 세트를 따낸 OK저축은행은 3세트에서 일격을 당했지만 4세트에서 다시 힘을 냈다. OK저축은행은 17-15로 앞선 상황에서 신호진의 백어택과 김웅비의 퀵오픈으로 연속 득점, 승기를 잡았다. 이후 신호진이 백어택을 성공시켜 매치 포인트를 따냈고, OK저축은행 선수들은 모처럼 승리 세리머니를 펼쳤다.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경기에서는 3위 현대건설이 이미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흥국생명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1(12-25 25-18 25-18 25-15)로 역전승했다. 현대건설(승점 60·19승14패)은 2위 정관장(승점 60·22승11패)과 승점 차를 '0'으로 만들었지만, 다승에 밀려 3위에 자리했다. 김연경(흥국생명)과 양효진(현대건설)이 결장한 가운데 현대건설 정지윤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5점을 기록했다. rok1954@news1.kr 작성날짜2025.03.06 13:09 뉴스1
-
세터 김관우 ‘활약’ 바라본 토미 감독 “이긴 세트 처음 경험, 흥미롭게 지켜봤다”[현장인터뷰] [스포츠서울 | 안산=박준범기자] “이긴 세트 처음 경험한 김관우, 흥미롭게 잘 지켜봤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6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OK저축은행과 6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1-3(16-25 22-25 25-19 21-25)로 패했다. 2연패에 빠진 대한항공(승점 61)은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며 3위 KB손해보험(승점 60)과 간격을 벌리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요스바니가 삔 가운데 정한용(16득점)과 이준(14득점), 임재영(11득점) 등이 분투했으나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범실이 34개로 OK저축은행(16개)보다 훨씬 많았다. 경기 후 토미 감독은 “곽승석이 돌아온 건 긍정적이다. 시즌 막바지를 준비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바라봤다. 또 다른 긍정적인 요소는 3세트부터 투입된 신예 세터 김관우가 분위기를 단 번에 바꿨다. 5득점도 기록했다. 토미 감독은 “김관우가 이긴 세트를 처음 경험했다. 흥미롭게 잘 지켜봤다”고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 작성날짜2025.03.06 12:50 스포츠서울
-
-
-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 143명 지원... 몽골 듀오 재도전·217cm 이란 선수 '눈길' 프로배구의 또 다른 볼거리이자 변수로 자리매김한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에 총 143명의 선수가 한국 무대 진출에 도전한다. 한국배구연맹은 6일 "지난달 13일까지 접수한 2025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 결과 남자부는 19개 국적 100명, 여자부는 10개 국적 43명의 선수가 지원했다"고 발표했다. 남자부는 이란 국적 선수가 45명으로 가장 많았고, 호주(11명), 인도네시아(9명), 카자흐스탄(8명)이 뒤를 이었다. 여자부에서는 일본이 10명으로 최다를 기록했으며, 이란과 태국 출신이 각각 6명씩 신청했다. 포지션별로는 아웃사이드 히터가 54명(남자 35명, 여자 19명)으로 가장 많았고, 아포짓 스파이커 36명(남자 29명, 여자 7명), 미들 블로커 31명(남자 20명, 여자 11명), 세터 18명(남자 13명, 여자 5명), 리베로 4명(남자 3명, 여자 1명) 순이었다. 연맹은 "드래프트 실시 전날인 다음달 10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어 최종 인원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V리그 팬들에게 익숙한 선수들도 다시 도전장을 냈다. 남자부에서는 2023-2024시즌 OK저축은행과 삼성화재에서 활약했던 '몽골 듀오' 바야르사이한과 에디의 이름이 눈에 띈다. 또한 리우홍민(전 KB손해보험), 에스페호, 아레프(이상 전 대한항공) 등도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여자부에서는 지난 시즌 흥국생명에서 뛰었던 레이나와 이번 시즌 중 부상으로 GS칼텍스를 떠난 스테파니가 재도전한다. 새로운 기대주들도 주목받고 있다. 남자부에서는 호주 국가대표 출신 헤미시 헤젤덴(아포짓 스파이커·204cm)과 이던 개릿(아웃사이드 히터·194cm), 이란 국가대표 미들 블로커 매히 젤베 가지아니(208cm)가 한국행을 노린다. 특히 이란의 마흐모우다비 레자는 217cm로 남자부 최장신 지원자로 관심을 모은다. 여자부에서는 2024 세계클럽챔피언십 베스트 미들 블로커인 일본의 시마무라 하루요(182cm)를 비롯해 호주 국가대표 출신으로 2022년 호주 득점왕을 차지한 에마 버튼(183cm), 인도네시아 리그 MVP를 5회 차지한 욜라 율리아나(181cm)가 시선을 끈다. 이번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는 최대한 많은 선수의 참여를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되며, V리그 각 구단은 다음달 11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선수를 선발한다. 선발된 선수는 7월부터 합류 가능하며, 계약 기간은 서명일부터 내년 5월 31일까지다. 1년 차 선수 연봉은 남자부 10만 달러, 여자부 12만 달러이며, 2년 차는 남자부 12만 달러, 여자부 15만 달러로 책정됐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작성날짜2025.03.06 12:40 마니아타임즈
-
'개인 최다 25점 펄펄'… 정지윤 "1순위는 PO, 끝까지 좋은 감각 유지할것" [삼산=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개인 최다 25점으로 펄펄 난 현대건설 정지윤이 플레이오프에 맞춰 좋은 컨디션을 끝까지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6일 오후 7시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2-25, 25-18, 25-18, 25-15)로 승리했다. 현대건설은 4연패를 탈출, 승점 60(19승14패)에 안착했다. 2위 정관장과 승점은 같으나 승수에 밀려 2위 탈환에는 실패했다. 이미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흥국생명은 이날 패배로 승점 77(26승7패)에 머물렀다. 수훈 선수는 정지윤이었다. 정지윤은 이날 25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양 팀 합쳐 최다 득점. 비록 김연경-김수지 등 흥국생명 주전 선수들 일부가 빠진 상태였으나 충분히 인상 깊은 활약이었다. 정지윤은 "처음에는 살짝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가 원하는 플레이가 나오지 않아 당황했다. '할 수 있는 것을 재미있게 해보자'고 다 같이 얘기했는데 그러면서 몸에 힘이 빠지고 원하는 코스로 때릴 수 있었다"고 비결을 밝혔다. 정지윤은 이날 경기를 통해 본인 역대 한 경기 최다 득점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2021년 12월7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 나온 23득점이다. 올 시즌 최다 득점은 지난달 18일 GS 칼텍스전에서 기록한 19득점이다. 한편 현대건설은 이날 경기 전까지 4연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플레이오프가 이미 확정된 상황이지만 좋지 않은 흐름임은 분명했다. 하지만 정지윤은 "6라운드 시작 전부터 승패를 떠나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더 과감히 하고 공격도 범실을 신경 쓰지 말고 적극적으로 임하자고 했다. 감독님과 선수들 모두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으나 이에 연연하지 않고 과정을 생각하자'고 강조했다. 패배는 속상하나 길게 보자는 생각이라 분위기가 가라앉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위파위 시통의 이탈로 정지윤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그녀는 " 주축 선수가 빠지면서 전력 약화가 된 것은 사실이다. 이에 대해 걱정이 많았다. 그래서 더 많이 얘기했다. 선수들끼리 각자 책임질 것은 더 책임지자고 말했다. 또한 팀을 생각해야 플레이오프 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금 더 책임감을 느끼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지윤은 끝으로 "플레이오프를 1순위로 생각하고 있다. 남은 경기에서 좋은 리듬과 감각을 유지하려고 한다"며 남은 시즌 목표를 밝혔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작성날짜2025.03.06 12:38 스포츠한국
-
OK저축은행, 대한항공 꺾고 6연패 탈출…현대건설도 드디어 승리(종합)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남자배구 대한항공이 OK저축은행 연패 탈출의 제물이 되며 2위 굳히기에 실패했다. 대한항공은 6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16-25 22-25 25-19 21-25)으로 패했다. 리그 최하위 OK저축은행에 발목이 잡힌 대한항공은 20승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며 3위 KB손해보험(승점 60)과의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대한항공(승점 61)은 3위와 1점 차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외국인 에이스 요스바니가 여전히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가운데 정한용이 16득점으로 활약했다. 전체 1순위로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은 장신 세터 신인 김관우도 5득점과 함께 세터로서 가능성을 보여주며 눈도장을 찍었다. 다만 범실이 쏟아진 것이 아쉬웠다. 이날 대한항공은 무려 34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스스로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 반면 OK저축은행은 기나긴 6연패 사슬을 끊었다. 시즌 7승(26패)째를 쌓은 OK저축은행(승점 27)은 리그 최하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득점을 기록한 김건우(18득점)를 비롯해 신호진(16득점), 김웅비(10득점) 등 국내 선수들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활약,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대한항공은 1세트에만 범실 11개를 기록하며 흔들렸다. OK저축은행은 그 틈을 노려 25-16 큰 점수 차로 1세트를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2세트에도 범실 10개를 낳았다. OK저축은행 김건우는 2세트 공격성공률 71.43%를 기록하며 6점을 획득,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15-14로 앞선 OK저축은행은 김건우가 퀵오픈, 시간차, 백어택 등으로 맹공을 펼치며 리드를 놓치지 않았고, 접전 끝에 2세트도 25-22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3세트 신인급 선수들로 코트를 채우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신인 세터 김관우는 블로킹 2개를 비롯해 3득점을 올렸다. 날카로운 서브와 토스로 분위기를 가져오기도 했다. 김관우, 이준, 최준혁 등의 활약으로 대한항공은 3세트를 25-19로 승리했다. 한 세트를 따낸 대한항공은 어린 선수들을 4세트에 그대로 기용하며 분위기를 이어가고자 했으나, 다시 범실에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 두 팀은 세트 중반까지 접전을 펼쳤으나, 17-15로 근소하게 앞서던 OK저축은행은 신호진과 김웅비의 공격으로 4점 차로 격차를 벌렸다. 대한항공은 김관우의 세트 범실 등으로 흔들렸고, 정한용과 임재영의 공격으로 추격을 시도했으나 OK저축은행은 김건우, 박창성, 신호진의 공격으로 빠르게 4세트를 마무리했다 같은 시간 여자부 경기에선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1(12-25 25-18 25-18 25-15) 역전승을 거두고 시즌 막판 긴 연패에서 탈출했다. 아시아쿼터 선수 위파위의 부상 이후로 급격히 흔들리며 시즌 막판 4연패에 빠졌던 현대건설은 봄배구를 앞두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19승 14패(승점 60)를 기록한 현대건설은 2위 정관장(승점 60)과 승점 동률을 이뤘다. 다만 승수에서 밀리며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정지윤은 이날 서브 2득점, 블로킹 5득점을 기록해 25득점을 올리며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로 세웠다. 이다현은 13득점을 거들었고, 베테랑 황연주도 8득점을 기록했다.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흥국생명은 1일 정관장전에 이어 이날 경기까지 내주며 시즌 막판 2연패에 빠졌다. 주전 선수들이 경기에 나서지 않은 가운데 흥국생명(승점 77)은 시즌 7패(26승)째를 쌓았다. 이날 경기 에이스 역할을 맡은 정윤주는 16득점을 올렸다. 임혜림은 10득점을 거들었다.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한 배구여제 김연경, 외국인 에이스 투트쿠, 주장 김수지 등은 벤치에서 후배들을 응원했다. 김연경, 투트쿠가 모두 빠진 가운데 정윤주는 1세트 흥국생명의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했다. 정윤주는 1세트에만 9득점을 올렸고, 흥국생명은 25-12라는 큰 점수 차로 1세트를 가져갔다. 하지만 2세트는 전혀 다른 양상이 펼쳐졌다. 현대건설 정지윤이 무려 11득점(공격성공률 60%)을 올리며 공격력을 되살렸다. 20-17로 앞선 현대건설은 이다현의 속공에 이어 정지윤의 오픈, 퀵오픈, 블로킹이 내리 터지며 세트포인트를 잡았고, 정지윤은 퀵오픈으로 세트를 마감했다. 세트 스코어 1-1 균형을 맞춘 현대건설은 3세트 시작부터 4-0으로 앞서가더니 3연속으로 나온 상대 범실과 함께 19-1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격차를 벌린 현대건설은 서지혜, 황연주, 이다현의 활약으로 25-18로 3세트를 승리, 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잡은 현대건설은 4세트 더 짜임새 있는 경기를 펼쳤다. 고민지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6점 차를 벌린 현대건설은 20-15에서 이다현, 서지혜, 황연주의 활약으로 이날 경기 매치포인트를 잡았고, 김다인의 서브에이스로 세트를 매듭지었다. dal@newsis.com 작성날짜2025.03.06 12:34 뉴시스
-
[프로배구 중간순위] 6일 남자부 여자부 ※순위는 승점-승리 경기 수-세트득실률(총 승리세트/총 패배세트)-점수득실률(총 득점/총 실점) 순. (서울=연합뉴스) (끝) ▶제보는 카톡 okjebo 작성날짜2025.03.06 12:29 연합뉴스
-
-
'김건우 18점' OK, 2위 싸움 바쁜 대한항공 잡고 6연패 탈출(종합)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남자 프로배구 최하위 OK저축은행이 2위 싸움으로 갈 길 바쁜 대한항공에 고춧가루를 뿌렸고, 여자부 현대건설은 선두 흥국생명을 잡고 4연패 사슬을 끊었다. OK저축은행은 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18점을 사냥한 김건우를 앞세워 대한항공을 3-1(25-16 25-22 19-25 25-21)로 물리쳤다. 이로써 최하위 OK저축은행은 대한항공을 제물 삼아 지긋지긋한 6연패 사슬을 끊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대한항공은 시즌 20승13패(승점 61)를 기록, 3위 KB손해보험(21승11패·승점 60)과 간격을 벌리지 못해 2위 자리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정규리그 2위 팀은 플레이오프 1, 3차전에서 홈 어드밴티지 이점을 얻는다. 첫 세트는 OK저축은행의 페이스였다. OK저축은행은 9-9 동점에서 3연속 득점으로 기세를 올린 뒤 13-11에서 신호진의 퀵오픈을 시작으로 4점을 몰아쳐 승기를 잡았다. 24-16으로 달아난 OK저축은행은 김건우가 상대 팀 임재영의 공격을 가로막아 세트를 따냈다. 기세가 오른 OK저축은행은 2세트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OK저축은행은 2세트 18-17 박빙 리드에서 김건우의 백어택과 상대 공격 범실로 먼저 20점에 도달했고, 24-22에서 상대 팀 정한용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세트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세트 스코어 0-2로 몰린 대한항공이 거센 반격으로 3세트를 25-19로 가져갔다. 하지만 OK저축은행이 공세를 재개하며 대한항공의 기세를 꺾었다. 4세트 17-15에서 신호진의 백어택과 김웅비의 퀵오픈으로 점수를 벌린 OK저축은행은 24-21 매치 포인트에서 신호진의 호쾌한 후위 공격으로 세트 스코어 3-1 승리의 대미를 장식했다. 인천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25점을 뽑은 정지윤 활약 속에 흥국생명에 3-1(12-25 25-18 25-18 25-15) 역전승을 낚았다. 4연패에 벗어난 현대건설은 19승14패(승점 60)를 기록, 2위 정관장(22승11패·승점 60)과 승점이 같아졌지만 승수에서 뒤져 2위 탈환에는 실패했다. 선두 흥국생명은 안방에서 현대건설에 일격을 당해 2연패에 빠졌다. 첫 세트를 흥국생명에 손쉽게 내준 현대건설이 2세트부터 거센 반격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현대건설은 2세트 9-7에서 상대 범실과 이다현의 속공, 김다인의 서브 에이스로 점수를 벌린 뒤 20-17에서도 정지윤의 활약 속에 4연속 득점으로 세트포인트를 만들며 승부를 갈랐다. 3세트도 25-18로 이긴 현대건설은 4세트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현대건설은 4세트 13-10에서 정지윤의 연타에 이은 고민지의 2연속 서브 에이스로 승기를 잡았고, 23-15에서 황연주의 퀵오픈 성공에 이어 김다인의 시원한 서브 에이스로 승리를 확정했다. 현대건설의 미들블로커 이다현(13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고, 황연주도 알토란 같은 8득점으로 승리를 거들었다. chil8811@yna.co.kr (끝) ▶제보는 카톡 okjebo 작성날짜2025.03.06 12:27 연합뉴스
-
-
-
-
현대건설, 흥국생명에 3-1 역전승…'4연패 탈출+2위 추격'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선두 흥국생명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고 4연패 탈출과 함께 2위 복귀 희망을 부풀렸다. 현대건설은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원정경기에서 25점을 뽑은 정지윤을 앞세워 흥국생명에 3-1(12-25 25-18 25-18 25-15) 역전승을 낚았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4연패 사슬을 끊고 19승14패(승점 60)를 기록, 2위 정관장(22승11패·승점 60)과 승점이 같아졌지만, 승수에서 뒤져 2위 탈환에는 실패했다. 선두 흥국생명은 안방에서 현대건설에 일격을 당해 2연패에 빠졌다.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은 주전들에게 휴식을 주고 1.5진급 선수들로 맞섰다. 흥국생명은 좌우 쌍포인 김연경, 투트쿠와 미들블로커 김수지를 선발에서 제외했고, 현대건설도 외국인 주포 모마와 베테랑 미들블로커 양효진을 뺐다. 첫 세트는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을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흥국생명은 1세트 1-1 동점에서 현대건설을 1점에 꽁꽁 묶어놓고 연속 10점을 쓸어 담았다. 이어 정윤주의 서브 에이스로 20점에 도달한 흥국생명은 24-12 세트포인트에서 정윤주의 직선 강타로 1세트 완승을 확정했다. 1세트를 내준 현대건설은 2세트에서 거센 반격으로 승부의 물꼬를 돌렸다. 현대건설은 9-7에서 상대 범실과 이다현의 속공, 김다인의 서브 에이스로 점수를 벌린 뒤 20-17에서도 정지윤의 활약 속에 4연속 득점으로 세트포인트를 만들며 승부를 갈랐다. 3세트에도 현대건설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현대건설은 3세트 8-6에서 황연주의 백어택을 신호탄으로 4연속 득점으로 중반 주도권을 잡았고, 24-18에서 이다현의 속공으로 승리를 확정해 세트 스코어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현대건설은 4세트에도 13-10에서 정지윤의 연타에 이은 고민지의 2연속 서브 에이스로 승기를 잡았고, 23-15에서 황연주의 퀵오픈 성공에 이어 김다인의 시원한 서브 에이스로 3-1 역전승의 마지막 조각을 맞췄다. 현대건설의 미들블로커 이다현(13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고, 황연주도 알토란 같은 8득점으로 승리를 거들었다. chil8811@yna.co.kr (끝) ▶제보는 카톡 okjebo 작성날짜2025.03.06 12:09 연합뉴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