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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의 ‘어우흥’? VS 우리가 막는다! [앵커] '어우흥'이란 말 아시나요? '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이란 말인데, 이번 챔프전엔 김연경의 라스트 댄스까지 맞물려 흥미로운데요. 정관장과 현대건설 역시 봄배구에 모든 걸 쏟아부을 예정이어서 향후 명승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화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웜업존에서 후배들을 응원하던 김연경이 5세트 중반 코트에 들어섭니다. ["김연경!"] 원포인트 서버로 투입돼 흥국생명 코트에 묵직함을 더했는데, 정규리그 1위를 일찌감치 확정했기에 볼 수 있었던 희귀한 장면입니다. [김연경/흥국생명 : "너무 기분 좋고요. 또 이렇게 조금 빠르게 (1위를) 확정할 수 있어서 기쁨이 2배인 것 같습니다."] 무려 5경기를 남기고 챔프전 직행을 확정해 한 달이라는 시간을 벌게 된 흥국생명. '어우흥(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이란 유행어를 실현할 중요한 발판이 마련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김연경이 국내에 복귀한 뒤로 이번처럼 여유롭게 체력을 비축하며 봄 배구를 준비하기는 처음입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흥국생명 감독 : "이번 챔프전은 무엇보다도 부상 없이 건강하게 치르는 게 중요합니다. 지난 두 번의 챔프전에서 우리가 아쉬웠던 부분이 바로 그 점이었으니까요."] 변수는 챔프전 상대가 될 정관장과 현대건설의 회복 여부입니다. 정관장은 부키리치와 박은진을 부상으로 잃었고, 현대건설도 위파위 등 선수단의 크고 작은 부상에 고민이 큰 상황. 치열한 2위 싸움보다는 충분히 전열을 가다듬어 봄배구에 모든 걸 쏟아부을 태세입니다. [고희진/정관장 감독 : "저희가 2위 싸움의 동력은 많이 잃었다고 봅니다. 플레이오프에 대비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강성형/현대건설 감독 : "상황이 안 좋은 쪽으로 가면 체력적인 부분 안배해서 플레이오프 준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김연경의 라스트 댄스를 앞세운 흥국생명이 통합우승의 한풀이를 성공할 지, 아니면 '어우흥'이 아닌 깜짝 우승팀이 나올 지, 이번 시즌 치열한 봄배구 명승부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촬영기자:정형철/영상편집:송장섭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화영 기자 (hwa0@kbs.co.kr) 작성날짜2025.03.04 13:06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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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김연경 독주…男은 ‘집안싸움’ 지난해 10월 개막한 프로배구 2024~2025 V리그가 어느덧 마지막 6라운드에 접어들면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남녀부 모두 현대캐피탈과 흥국생명이 일찌감치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만큼 이변이 없는 한 두 팀에서 MVP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남자부에선 시즌 내내 현대캐피탈의 고공행진을 이끈 허수봉과 레오의 내·외국인 ‘쌍포’가 집안싸움을 벌인다. 2016~2017시즌 데뷔해 올 시즌 토종 넘버원으로 올라선 허수봉은 생애 첫 정규리그 MVP에 도전한다. 레오는 삼성화재 시절 MVP 3연패(2012~2015시즌)와 OK저축은행에서 뛴 지난 시즌에 이어 다섯 번째 MVP 등극을 노린다. 두 선수는 개인 기록에서도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허수봉이 득점 4위(521점), 공격종합 3위(54.34%), 서브 3위(세트당 0.372개)에, 레오는 득점 2위(626점), 공격종합 4위(53.39%), 서브 4위(세트당 0.347개)에 올라 있다. 결국 MVP를 뽑는 기자단 표심에 달렸다. ‘토종 선수 프리미엄’에 생애 첫 수상이라는 의미가 더해질 경우 허수봉의 수상 가능성이 점쳐진다. 여자부는 경쟁구도가 없다. ‘배구여제’ 김연경의 수상 가능성이 99.99%라고 해도 무방할 만큼 흥국생명에서 김연경의 공수 공헌도는 압도적이다. 김연경은 1,2,5라운드 MVP를 수상하며 일찌감치 정규리그 MVP를 예약했다. 2024~2025시즌은 김연경의 V리그 여덟 번째 시즌이다. 김연경은 2008~2009시즌을 제외하고 7시즌 중 6번이나 MVP를 독식했다. 개인 기록도 탁월하다. 득점 6위(566점), 공격종합 2위(45.87%), 리시브 2위(41.19%) 등 공수에 걸쳐 압도적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작성날짜2025.03.04 11:37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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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파즐리, 무릎 부상 경미...1주일 치료 후 복귀 전망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 주전 공격수 알리 파즐리(등록명 파즐리)의 부상이 우려했던 것보다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파즐리는 4일 왼쪽 무릎 정밀 검진 결과 슬개건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다. 그는 전날 KB손해보험과의 원정경기에서 1, 2세트를 소화했으나 2세트 막판 무릎 통증을 호소해 3세트부터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파즐리의 이탈에도 삼성화재는 KB손해보험을 3-2로 제압하며 상대의 10연승과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을 저지하는 값진 승리를 거뒀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무릎 근육 파열이나 인대 손상과 같은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1주일 정도 휴식과 치료로 회복될 전망이며, 통증도 상당히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봄 배구' 진출이 좌절된 5위 삼성화재는 오는 8일 홈에서 6위 한국전력과 중요한 경기를 치른다. 현재 한국전력에 승점 5점 차로 앞서 있어 이 경기는 5위 수성을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중요한 승부처다. 구단 관계자는 "한국전력전은 5, 6위가 걸린 중요한 경기지만, 파즐리의 출전 여부는 회복 상태를 지켜본 후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작성날짜2025.03.04 09:20 마니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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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상 유력 후보의 울먹이는 포효'…상대도 허를 찌르는 배짱 플레이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광주 곽경훈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3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24~2025 도드람 V리그'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1, 29-31, 23-25, 25-20, 15-12)로 승리하면서 4위로 복귀했다. 시즌 첫 4연승을 기록한 한국도로공사는 14승 18패 승점 40점으로 5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에서 신인 세터 김다은이 5세트 13-12에서 페퍼저축은행의 수비를 꼼짝 못하게 하는 플레이를 펼쳤다. 한국도로공사 김다은은 임명옥의 디그를 받아 토스를 해주는 첫 하면서 볼을 그대로 상대 코트로 넘겼다. 예상하지 못한 세터 김다은의 공격에 페퍼저축은행 선수들은 뒤늦게 몸을 날렸지만 볼은 코트 한 가운데에 떨어지며 매치 포인트가 되었다. 기습 공격에 성공한 한국도로공사 김다은은 공중을 향해 강렬한 포효를 했고, 이어 임명옥과 뜨거운 포옹을 하며 기뻐했다. 한국도로공사 선배들도 김다은을 둘러싸고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눈부신 성장을 축하해 주었다. 목포여상을 졸업하는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은 김다은은 데뷔 첫 시즌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다은이 만든 매치포인트에서 한국도로공사 니콜로바가 백어택 공격으로 경기를 승리로 끝냈다. 한국도로공사 니콜로바는 27점, 타나차가 23점, 강소휘가 18점, 배유가나 11점, 김세빈이 10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테일러가 29득점, 이한비가 17득점, 박은서가 14득점으로 5세트까지 갔지만 뒷심 부족으로 고개를 숙였다. 시즌 첫 4연승을 기록한 한국도로공사는 오는 8일 화성에서 진행되는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5연승에 도전한다. 작성날짜2025.03.04 07:42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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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배구 조기 탈락 GS칼텍스-페퍼저축은행…막판까지 ‘탈꼴찌’ 경쟁 ‘봄배구 탈락’이라는 아픔을 넘어 이제 자존심 대결만이 남았다.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와 페퍼저축은행은 남아 있는 정규리그 4경기에서 ‘꼴찌 탈출’을 놓고 막판까지 경쟁해야 한다. 창단 4시즌 만에 10승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페퍼저축은행(10승22패·승점 32)은 또다시 최하위 추락 위기에 직면했다. 장소연 감독이 새로 부임한 뒤 무기력하게 패하는 모습은 사라졌다. 박사랑 등 유망주의 성장세가 눈에 띄였고, 입단 전부터 큰 주목을 받았던 아시아쿼터 미들블로커 장위 역시 중앙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하지만,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박정아 등 주포의 공격력이 무뎌지기 시작했다. 세터 이원정과 미들블로커 하혜진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연패를 쌓는 상황도 잦아졌다. 지난달 19일 정관장을 상대로 승리해 귀중한 10승을 챙긴 뒤로는 3연패 수렁에 빠져 있다. 시즌 중반까지 봄배구 경쟁에서 고춧가루 역할을 해오다 이제는 최하위 GS칼텍스(9승23패·승점 30)에 승점 2 차이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창단 이래 단 한 번도 꼴찌를 벗어나 본 적이 없는 페퍼저축은행은 남은 4경기에서 전력을 다해야 6위를 유지할 수 있다. 주전 강소휘를 한국도로공사로 보냈던 GS칼텍스는 시즌 중반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1라운드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뒤 3라운드까지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GS칼텍스는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의 공격력이 살아나고 세터 안혜진이 복귀하면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6라운드 들어서는 봄배구 진출을 확정 지은 정관장과 현대건설을 연이어 격파하며 꼴찌 탈출을 벼르고 있다. 5라운드 성적(3승3패)만 놓고 보면 3위에 오를 정도로 제기량을 회복한 상태이다. 지난 시즌을 4위로 마감한 GS칼텍스는 최하위만큼은 피하겠다는 각오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지난 2일 현대건설과 경기가 끝난 뒤 “꼴찌에서 벗어나 시즌을 마감하고 싶다”고 말했다. 창단 4시즌 만에 처음으로 10승을 완성한 페퍼저축은행 역시 꼴찌 탈출이라는 구단의 새 역사를 벼르고 있다. 봄배구 진출을 향한 희망은 사라졌지만, GS칼텍스와 페퍼저축은행은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꼴찌 탈출을 위해 일전을 벌인다. 장필수 기자 feel@hani.co.kr 작성날짜2025.03.04 07:35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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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부 ‘디펜딩 챔피언’ 봄배구 앞두고 울상… 체력 안배 통할까 프로배구 남녀부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과 현대건설이 시즌 막판 나란히 고민에 빠졌다. 정규리그 1위 자리는 일찌감치 내준 상황에서 전력 누수가 발생해 봄배구 전망이 부쩍 어두워졌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을 극복하는 게 관건이 될 전망이다. 4일 한국배구연맹(KOVO)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3위(승점 57·18승14패)에, 대한항공은 2위(승점 61·20승12패)에 자리해 있다. 각각 경쟁자 정관장(승점 60·22승10패), KB손해보험(승점 60·21승11패)과 승점 격차가 근소해 시즌 종료 시점에서 최종 순위를 가늠하기 어렵다. 현대건설은 2위 수성을 일찌감치 포기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지난달 흥국생명과 5라운드 맞대결 패배 후, 포스트시즌에 돌입하기 전까지는 순위보다 선수들의 체력 안배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부상 위험에서 자유롭지 않은 양효진, 이다현 등을 봄배구를 위해 아껴놓으려는 판단이었다. 플레이오프 홈 어드벤티지는 버리더라도 발걸음은 여전히 무겁다. 6라운드에 접어든 후 치른 2경기에서 단 1점의 승점도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경기 내용도 좋지 못했다. 특히 ‘최약체’ GS칼텍스와 경기에선 주전 라인업을 가동하고도 범실을 26개나 쏟아내며 패했다. 일단 부상으로 이탈한 아시아쿼터 선수 위파위의 빈자리가 크다. 지난달 7일 정관장전에서 위파위는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 외측 반월상 연골 손상 진단을 받고 시즌 아웃됐다. 현대건설은 위파위 이탈을 기점으로 하락세가 완연하다. 해당 경기부터 최근 7경기에서 1승6패를 거뒀다. 날개 공격수 공백으로 부담이 커진 탓일까. 주포 모마도 덩달아 부진에 빠졌다. 지난달 21일 흥국생명전에선 모든 세트에 나서고도 7점, 공격성공률 26.92%에 그치더니, 최근까지도 좀처럼 공격력이 살아나지 않고 있다. 정지윤과 고예림 카드 역시 썩 신통치 않다. 남자부 대한항공도 부상 리스크를 달고 있다. 시즌 초반 어깨 부상에 시달리며 이탈했던 에이스 요스바니가 복귀했지만 이제는 무릎이 말썽이다. 한선수도 무릎 부상에서 복귀했으나 제 컨디션은 아니다. 두 선수 모두 지난 2일 현대캐피탈전에서도 고심 끝에 결장했다. 당시 경기에선 정지석, 임재영 등 토종 공격수들이 힘을 내 풀세트 접전까지 승부를 끌고 갔으나 결국 해결사의 공백에 패배를 떠안아야 했다. 봄배구에서 비슷한 양상이 반복될 수 있어 우려가 커지는 중이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GoodNews paper ⓒ ,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작성날짜2025.03.04 07:05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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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파즐리 부상 심하지 않아…한전과 경기 출전은 불투명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의 주전 공격수 알리 파즐리(등록명 파즐리)의 부상이 우려했던 것보다 심각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파즐리는 4일 불편을 호소했던 왼쪽 무릎에 대한 병원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슬개건이 부분 손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파즐리는 전날 KB손해보험과 원정경기에서 1, 2세트 활약했으나 2세트 막판 무릎 통증을 느껴 3세트부터는 코트에 나서지 않은 채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삼성화재는 파즐리가 빠진 가운데 결국 3-2로 이겨 KB손해보험의 10연승 시도와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을 저지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무릎 근육이 찢어지거나 인대가 파열된 부상은 아니어서 파즐리 선수가 1주일 정도 쉬면서 치료받으면 될 것 같다. 통증도 많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봄 배구' 진출이 좌절된 5위 삼성화재는 8일 안방에서 6위 한국전력과 맞붙는다. 한전에 승점 5차로 앞선 상황이라서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다. 구단 관계자는 "한국전력전은 5, 6위가 걸린 중요한 경기지만, 파즐리 선수는 회복 경과를 지켜보고 출전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chil8811@yna.co.kr (끝) ▶제보는 카톡 okjebo 작성날짜2025.03.04 06:53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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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는 확정, 꼴찌는 미정…막판까지 치열한 여자배구 ‘탈꼴찌 싸움’ 여자배구 선두 경쟁은 정규리그 1위를 조기 확정한 흥국생명의 압승으로 끝났다. 아직 모든 순위 경쟁이 끝난 건 아니다. ‘탈꼴찌’를 향한 치열한 싸움이 남았다. 4일 현재 6위 페퍼저축은행(승점 32점·10승22패)과 최하위 GS칼텍스(승점 30점·9승23패)의 승점 차는 2점에 불과하다. 두 팀 모두 5위 IBK기업은행(승점 40점·13승19패)을 따라잡을 가능성이 있지만, 잔여 경기가 적어 5위까지 점프하긴 힘들어 보인다. 이제 남은 건 어느 팀이 꼴찌를 면하는지다. 6위든 꼴찌든 봄배구를 하지 못하는 건 똑같다. 하지만 페퍼저축은행과 GS칼텍스는 모두 최하위로 시즌을 끝낼 생각이 없다. 여자부 막내 페퍼저축은행은 창단 후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문 팀이다. 올시즌도 하위권에 그쳤지만, 창단 첫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내는 등 구단 역사를 새로 썼다. 한 발 나아갔다는 점에서 6위도 충분히 의미 있는 등수다. 페퍼저축은행 창단 멤버인 아웃사이드 히터 이한비는 “매년 한 계단씩 올라가고 싶다”며 탈꼴찌를 향한 각오를 밝혔다. GS칼텍스는 날개 공격수 강소휘가 비시즌 한국도로공사로 이적하며 전력이 약화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실제로 5라운드까지 꼴찌 자리를 지켰다. 스테파니 와일러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에이스’ 지젤 실바를 앞세워 정규리그 막판 힘을 짜내고 있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지난 2일 현대건설을 꺾은 후 “꼴찌에서 벗어나 시즌을 마감하고 싶다”고 전했다. 승점은 근소하게 페퍼저축은행이 앞서지만, 최근 흐름은 GS칼텍스가 우세하다. 최근 3연패에 빠진 페퍼저축은행이 후반기 4승10패에 머문 반면, GS칼텍스는 2연승과 함께 후반기 8승6패로 선전하고 있다. 리그 최저 리시브 효율(24.93%)을 기록 중인 페퍼저축은행은 고질적인 리시브 불안을 극복해야 남은 경기 승리에 가까워질 수 있다. GS칼텍스는 득점 1위(877점) 실바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국내 선수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양 팀은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운명의 6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승패에 따라 두 팀의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올시즌 상대 전적에선 페퍼저축은행이 3승2패로 조금 앞선다.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작성날짜2025.03.04 06:14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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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V리그 남녀부 MVP 경쟁, 김연경 은퇴 시즌 통산 7번째 MVP 유력 프로배구 2024-2025 V리그가 마지막 6라운드를 진행 중인 가운데 정규리그 남녀부 최우수선수(MVP)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여자부에서는 은퇴를 앞둔 '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의 통산 7번째 MVP 수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김연경은 국내 무대에서 단 여덟 시즌만 활약했지만 이미 여섯 차례 MVP를 차지했다. V리그 데뷔 시즌인 2005-2006시즌에 신인왕과 MVP를 동시에 석권한 그는 이후 3년 연속 정규리그 MVP로 선정됐다. 해외 진출 후 복귀한 이후에도 2020-2021시즌부터 최근 3시즌 연속 MVP 타이틀을 획득했다. 김연경은 국내 활약 기간 중 2008-2009시즌을 제외한 모든 시즌에서 MVP를 수상했다. 올 시즌에도 그는 흥국생명의 정규리그 1위 확정에 핵심적 역할을 했다. 시즌 총 566점을 기록해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국내 선수 중 최다득점(전체 6위)을 기록했으며, 공격 성공률 45.87%로 부문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미 1, 2, 5라운드 MVP에 선정된 김연경은 은퇴 시즌과 팀의 통합우승 가능성까지 고려할 때 정규리그 MVP 수상 가능성이 높다. 남자부에서는 정규리그 1위 현대캐피탈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레오)와 허수봉의 '팀 내 경쟁' 양상이 두드러진다. 레오는 통산 5번째 MVP를 노리는 반면, 허수봉은 첫 MVP 수상에 도전한다. 레오는 과거 삼성화재 소속으로 2012-2013시즌부터 3시즌 연속 MVP를 수상했고, 지난 시즌에는 소속팀 OK저축은행이 정규리그 3위에 그쳤음에도 4번째 MVP를 차지했다. 올 시즌에도 그는 득점 2위(626점), 공격 성공률 4위(53.39%), 오픈 공격 성공률 1위(45.71%)를 기록하며 팀의 정규리그 1위를 이끌었다. 허수봉 역시 득점 4위(521점), 공격 성공률 3위(54.34%), 서브 세트당 0.37개로 3위를 기록하며 강한 존재감을 보였다. 1, 2라운드 MVP를 차지한 허수봉은 2016-2017시즌 프로 데뷔 이후 첫 MVP 수상을 노린다. KB손해보험의 안드레스 비예나도 시즌 총 770점으로 득점왕을 예약하며 MVP 경쟁에 뛰어들었다. V리그 시상식은 시즌 종료 후인 4월 14일 개최될 예정이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작성날짜2025.03.04 05:50 마니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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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경기' 했는데, 나는 여전히 '조커'다..."감독님 마음 다 알고 있습니다"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감독님 마음 다 알고 있습니다." '인생경기'를 했는데, 여전히 역할은 '조커'다. 그래도 기죽지 않고, 더 큰 선수가 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는 선수가 있다. 삼성화재 김우진이 날아올랐다. '봄 배구' 조기 탈락으로 김 빠질 수 있었지만, 이번 시즌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 혈전의 주인공이 됐다. 김우진은 3일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2024~2025 도드람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17득점을 하며 팀의 세트스코어 3대2 신승을 이끌었다. 득점은 김정호(18득점)보다 적었다. 하지만 임팩트는 엄청났다. 3세트 초반 부진한 막심 대신 처음 코트를 밟은 김우진은 3세트에만 8득점을 몰아쳤다. 상대 아포짓 스파이커 비예나(7득점)보다 많은 점수로 반전을 이끌었다. 외국인 선수를 모두 뺀 삼성화재가 3세트를 이길 거라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 기세를 몰아 4세트와 5세트에도 엄청난 공격력을 뽐낸 김우진은 KB손해보험의 10연승, 첫 2위 등극,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 경민대 불패 등을 모두 저지시켰다. KB손해보험의 잔칫상을 제대로 뒤엎은 것이었다. 김우진도 경기 후 밝게 웃었다. 그는 "내 스스로 만족한 경기다. 이번 시즌을 치르며 공격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져 있었는데, 되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늘이 프로 들어와 '인생경기'라고 해도 되겠는가"라는 질문에 수줍게 웃으며 "그렇다"고 답했다. 누가 봐도 최고였다. 때리면 득점일 정도로 파괴력 넘치는 공격이었다. 심지어 적장 아폰소 감독도 "오늘 경기 포인트는 김우진의 투입"이라고 인정할 정도였다. 하지만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은 "김우진이 없었으면 그냥 졌을 것"이라면서도 "다른 부분에서도 선수다운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는 충고를 잊지 않았다. 직전 대한항공전 패배 때도 교체로 들어온 김우진 홀로 맹활약 했는데, 당시에도 "수비, 리시브, 블로킹 등을 더 신경써야 한다. 아직 한계를 뚫고 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었다. 심지어 김 감독은 KB손해보험전 후 남은 시즌 김우진 활용 방안에 대해 "앞으로도 조커로 기용할 것"이라고 했다. 어차피 '봄 배구' 탈락이 확정된 가운데, 기세를 탄 선수에게 주전 기회를 줄 법도 하지만 김 감독은 단호했다. 선수 입장에서는 서운하지 않을까. 김우진은 "감독님께서 항상 '더 큰 선수가 돼라'고 말씀해주신다. 완벽한 선수가 되기 위해, 부족한 부분을 콕콕 집어주신다. 나한테 거는 기대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 같다. 나는 감독님 기대치에 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고 의젓하게 말했다. 본인 스스로도 "솔직히 아직 부족한 게 많다. 수비, 리시브, 서브 모두 한 단계 올라서고 싶다. 더 잘하는 선수들이 너무 많다. 그 경쟁에서 이기려면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격력 만큼은 동급 최강. 아포짓 스파이커로 뛰면 좋겠지만, 이 자리는 외국인 선수들의 전유물이다. 결국 오래 살아남기 위해서는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에 정착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김 감독 말대로 수비와 리시브, 블로킹이 중요하다. 김 감독도 애정이 있으니 하는 쓴 소리다. 김우진은 "포지션은 가리지 않는다. 물론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으로 들어가면 다양하게 공격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고 밝혔다. 김우진은 마지막으로 계속 되는 조커 역할에 대해 "내가 뛰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팀이 최대한 높은 순위를 지키는 게 더 중요하다. 주축으로 뛰든, 안 뛰든 우리 팀원들은 모두 같은 마음"이라며 '조커'로도 마음을 다 잡고 준비할 수 있는 원동력을 설명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작성날짜2025.03.04 05:48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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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승점 1만 추가하면 PO 직행...레오는 득점 1위 도전 KB손해보험이 플레이오프(PO) 진출까지 승점 1만을 남겨두고 있다. 3위 KB손해보험(승점 60·21승 11패)이 남은 4경기에서 승점 1을 추가하거나, 4위 우리카드(승점 45·16승 16패)가 남은 4경기 중 한 번이라도 승점 3을 획득하지 못하면 프로배구 2024-2025 V리그에서는 준플레이오프(준PO)가 열리지 않게 된다. V리그 규정상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 이하일 때만 준PO가 개최된다. 이미 여자부는 3위와 4위의 격차가 크게 벌어져 준PO 성사가 불발됐다. 여자부는 7개 구단 체제를 갖춘 2021-2022시즌부터 준PO를 도입했지만, 이번 시즌까지 한 번도 준PO가 열리지 않았다. 남자부는 2010-2011시즌에 준PO를 도입해 2020-2021시즌부터 2023-2024시즌까지 4시즌 연속 개최됐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남자부와 여자부 모두 준PO 없이 PO에서 '봄배구'를 시작할 전망이다. 우리카드는 5일 수원에서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우리카드가 2개 이상의 세트를 잃으면 KB손해보험의 PO 진출이 확정된다. 만약 우리카드가 5일 세트 스코어 3-0 또는 3-1로 승리한다면, KB손해보험은 7일 천안 현대캐피탈과의 원정 경기에서 PO 진출을 확정할 기회를 갖게 된다. KB손해보험은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승점 1만 추가해도 PO 출전을 확정짓는다. 현대캐피탈이 이미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상황이라, KB손해보험은 상대적으로 부담 없이 7일 경기를 치를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이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의 주포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는 대기록 달성에 도전한다. 레오는 4일 현재 6,605점을 기록해 V리그 개인 통산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6,623점을 올리고 은퇴한 박철우 KBSN스포츠 해설위원과의 격차는 단 18점이다. 레오가 19점을 기록하는 순간 V리그 남자부 통산 득점 1위가 바뀌게 된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작성날짜2025.03.04 03:41 마니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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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배구 모드' 돌입 여자배구, 소중한 시간을 살려라 [V리그포커스]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 정관장, 현대건설이 본격적으로 '봄 배구' 준비에 돌입했다. 여유 있게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세 팀은 주축들에 휴식을 부여하고 새로운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등 이미 '봄 배구 모드'로 전환했다. 2024-25 V리그 여자부 포스트시즌은 25일부터 2위와 3위의 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한다. 규정상 3위와 4위 팀의 승점 차가 3점 이하면 단판으로 펼쳐지는 준플레이오프가 진행되지만 올 시즌은 생략된다. 현재 3위 현대건설의 승점이 57로, 4위 한국도로공사(승점 40)가 남은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해도 조건이 성립되지 않는다. 일찌감치 봄 배구를 확정지은 3팀은 6라운드에서 숨 고르기를 하면서 포스트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5경기를 남겨두고 조기 1위를 확정한 흥국생명은 지난 1일 정관장과의 원정 경기에 김연경, 김수지, 투트쿠 부르주(등록명 투트쿠), 이고은 등 주축들을 모두 선발에서 제외했다. 대신 그동안 출전 시간이 적었던 문지윤, 박수연, 임혜림, 변지수 등을 투입했다. 정관장도 다르지 않다. 반야 부키치리, 박은진이 부상을 당한 정관장은 염혜선,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 정호영, 표승주 등을 경기에 내보내지 않았다. 대신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이선우, 전다빈, 박혜민 등에게 기회를 줬다. 현대건설도 모든 힘을 쏟지 않고 있다. 그동안 출전 시간이 적었던 선수들을 자주 내보내면서 주축들의 체력을 비축하고 있다. 지켜보는 입장에서의 긴장감은 떨어지지만 새로운 선수들과 각 사령탑에게는 중요한 시간이다. V리그는 지금까지 4~5일 간격의 빠듯한 일정으로 경기를 치러 선수들이 지쳐있는 상태다. 조기에 포스트시즌을 확정한 덕분에 각 팀들은 주축들의 체력을 충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일찌감치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기 때문에 선수들의 체력을 비축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선수를 발굴할 수 있는 기회도 얻었다. 고희진 감독은 "새로운 선수들 기량을 체크하고 있다. 그들이 남은 정규리그 경기에서 계속 자기 기량을 발휘한다면 플레이오프에서 기회를 줄 것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정관장은 정규리그 막판 부키리치, 박은진이 부상을 당해 새로운 얼굴이 필요한 상황이다. 두 사람이 부상에서 복귀한다 해도 몸 상태가 불투명해 대안을 마련해야한다. 경기에 나서는 백업 선수들에게도 절호의 기회다. 지금 눈도장을 받는다면 포스트시즌 무대 뿐 아니라 다음 시즌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선수들도 이를 잘 알고 있어 경기에 투입되면 몸을 던지고 이를 악물며 자기를 어필한다. 정관장 이선우는 "정규리그에서 몇 차례 기회를 받았지만 잘 살리지 못했다. 아주 아쉬웠는데, 남은 시즌 잘 준비하고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선보여 포스트시즌 때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면서 "후반기에 주어지는 출전 기회를 살린다면 자신감도 얻고 앞으로의 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절실함을 전했다. 포스트시즌처럼 단기전에서는 예상 밖 선수의 활약에 승패가 갈리는 경우가 잦다. 정규리그 막판에 눈도장을 받은 선수가 단기전에서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감독과 선수 모두 마지막까지 진심을 다할 수밖에 없다. dyk0609@news1.kr 작성날짜2025.03.04 03:06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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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첫 10승 역사 쓴 이후 패패패라니, 이영택호 거센 추격…4년차 막내, 4년 연속 꼴찌 수모 위기에서 벗어날까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페퍼저축은행은 승리와 함께, 최하위 추락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장소연 감독이 지휘하는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3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1-25, 31-29, 25-23, 20-25, 12-15)으로 패하면서 3연패에 빠졌다. 이날 페퍼저축은행은 테일러 린 프리카노(등록명 테일러)가 양 팀 최다 29점으로 맹활약했다. 이한비가 17점, 박은서가 14점으로 분전했다. 박정아가 5점으로 부진했지만, 한국도로공사와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그러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결국 고개를 숙였다. 지난달 19일 5라운드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전에서 창단 이후 처음으로 단일 시즌 10승의 역사를 썼던 페퍼저축은행지만, 최근 3연패 늪에 빠지며 승수 쌓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는 사이, 전반기 14연패 최하위였던 GS칼텍스가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 GS칼텍스는 최근 연승과 함께 후반기 8승 6패로 선전 중이다. 에이스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를 축으로 유서연, 권민지, 김지원, 한수진 등 국내 선수들이 똘똘 뭉쳐 힘을 내고 있다. 6라운드 들어서는 정관장과 현대건설을 모두 제압했다. 페퍼저축은행으로서는 당연히 신경이 안 쓰일 수가 없다. GS칼텍스(승점 30 9승 23패)와 승점 차가 단 2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만약 7일 원정 경기에서 GS칼텍스에 승점 3을 내준다면 최하위로 내려간다. GS칼텍스는 물론 모든 종목의 구단이 마찬가지지만, 페퍼저축은행은 그 누구보다 최하위에 있고 싶은 마음이 없다. 창단 첫 시즌인 2021-2022시즌부터 2023-2024시즌까지 3년 연속 꼴찌에 머물렀다. V-리그 여자부 역사상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문 건 페퍼저축은행이 처음이었다. 2021-22시즌 승점 11점 3승 28패, 2022-23시즌 승점 14점 5승 31패, 2023-24시즌 승점 17점 5승 31패. 세 시즌 통산 성적은 13승 90패 승률 12%였다. 승점 자판기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오지 못했다. 올 시즌은 달랐다. 매년 감독이 바뀌며 선수단 구성에 어려움을 겪은 페퍼저축은행은 레전드 미들블로커 장소연 감독 선임과 함께 국가대표 리베로 한다혜를 영입하며 안정감을 꾀했다. 박정아, 이한비, 중국 출신 아시아쿼터 장위의 활약을 더해 덕분에 창단 첫 3연승, 창단 첫 단일 시즌 10승 쾌거를 이룰 수 있었다. 그러나 후반기 4승 10패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연승을 달릴 때만 하더라도, 6위를 넘어 더 높은 곳도 바라봤는데 5연패, 2연패, 3연패 등 연패가 발목을 잡았다. 어쩌면 7일 장충 경기가 꼴찌 결정전이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3승 2패로 앞서 있지만, 최근 흐름만 놓고 봤을 때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과연 페퍼저축은행은 장충 원정에서 승리를 챙겨 꼴찌 추락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만약 꼴찌로 내려가고, 7위로 시즌을 마친다면 이는 V- 리그 역대 최초다. 초청팀이던 국군체육부대(상무)가 2009-2010시즌부터 2011-2012시즌까지 최하위에 자리한 적은 있으나, 4년 연속 최하위 팀은 없었다. 작성날짜2025.03.04 03:01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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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도약 눈앞에서 범실 남발 KB손해보험…"경기력 짚어 갈 시기"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잘 나가던 KB손해보험이 순위 상승을 눈앞에 두고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3일 의정부 경민대학교 기념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2-3(22-25 27-25 21-25 28-26 12-15)으로 무릎을 꿇었다. 구단 창단 이후 첫 10연승을 노릴 만큼 무서운 기세로 달리던 KB손해보험은 리그 2위 도약을 바로 앞에 두고 연승이 끊기고 말았다. 올 시즌 경민대에서 펼친 8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외쳤던 '경민불패' 행진도 이날 마무리됐다. 승점 1을 더하는 데 그친 KB손해보험은 승점 60(21승 11패)으로 2위 대한항공(승점 61)과의 격차를 1로 줄이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날 패배 한 번으로 2위 도약과 창단 첫 두 자릿수 연승, 홈경기 불패 행진을 모두 놓치고 말았다. 주전 선수들이 변치 않는 공격력을 과시했음에도 범실에 스스로 발목이 묶였기에 더욱 아쉬웠다. 에이스 비예나와 나경복이 각각 36득점, 22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베테랑 박상하 역시 블로킹 6개를 비롯해 11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KB손해보험 선수들은 서브범실 23개를 포함해 총 30범실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KB손해보험 선수들 역시 경기력을 다시 한번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국전력을 꺾고 9연승을 달성했던 지난달 28일 비예나는 기쁨보다는 지친 표정이 얼굴에 가득했다. 당시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박상하는 "팀이 너무 잘해주고는 있지만, 동시에 위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오늘 경기도 그렇고 최근 경기력이 완벽하지 못하다. 선수들도 더 욕심이 생기는 만큼 다시 한번 짚어보고 가야 할 시기이지 않을까 싶다"고도 설명했다. 박상하는 "선수들이 많이 힘들어 보인다. 저희가 계속 비슷한 멤버로 경기에 들어가고 있고, 6라운드 시즌 막바지인 만큼 많이 지친 것 같다"며 팀의 고참으로서 동료들에게 "팀을 위해서 뛰자, 개인보다 팀을 더 생각하자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도 덧붙였다. 당시 비예나 역시 팀 내 최고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력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비예나는 "오늘 사실 고전하는 부분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컨디션 문제는 아닌데 감도 잘 안 잡히고 리듬도 잘 안 타졌다. 그래도 중요한 순간에는 집중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제 KB손해보험에 남은 정규리그 경기는 단 4경기뿐이다. 남은 4경기에서 KB손해보험이 대한항공과 순위를 뒤집을 경우 승률이 좋았던 경민대에서 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치를 수 있다. 잠시 연승 흐름을 끊은 KB손해보험은 한숨을 고르며 재점검에 들어간 뒤 다시 2위 도약에 도전한다. dal@newsis.com 작성날짜2025.03.04 02:23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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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승 달성' 페퍼저축은행vs'막판 질주' GS칼텍스, 치열한 탈꼴찌 싸움…7일 대결이 분수령 [STN뉴스] 이형주 기자 =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막판 탈꼴찌 싸움이 치열하다. GS칼텍스는 리그 후반기 들어 리그 판도를 요동치게 만들고 있다. 현재 9승23패(승점 30)로 7위에 랭크돼있지만, 6위 페퍼저축은행(10승22패, 승점 32)과 승점 차를 2점으로 좁혔다. 4라운드까지 GS칼텍스는 6위 페퍼저축은행과 승점 10점 차로 최하위에 위치하고 있었다. 후반기부터 부상 선수들이 완전히 팀에 녹아들면서 전력을 끌어 올렸다.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유서연과 세터 안혜진까지 합류한 것. 승리의 맛을 안 GS칼텍스가 마침내 '탈꼴찌' 기회를 얻었다. 이번 시즌 페퍼저축은행과 상대전적에서는 2승3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GS칼텍스는 1, 4라운드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막내구단'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3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번 시즌은 다르다. 전력 보강과 재빠른 외국인 선수 교체 결정 등으로 팀 완성도를 높였다. 지난 시즌까지 한 시즌 최다 승수는 5승이었다. 현재 이를 뛰어 넘은 10승을 기록 중이다. 장소연호가 목표로 세웠던 두 자릿수 승수 쌓기에 성공했다. 새 역사를 쓴 셈이다. 그만큼 어렵게 잡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 최근 3연패에 빠졌지만 미들블로커 하혜진도 부상 복귀를 했다. 세터 이원정까지 코트에 나서고 있다. 장충 원정길에 올라 어떤 이야기를 선보일지 주목된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STN 뉴스 공식 모바일 구독 ▶STN 뉴스 공식 유튜브 구독 ▶STN 뉴스 공식 네이버 구독 ▶STN 뉴스 공식 카카오톡 구독 작성날짜2025.03.04 01:27 에스티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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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PO 진출 매직넘버 '1'…레오는 통산 득점 1위 조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KB손해보험이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승점 1만을 남겼다. 3위 KB손해보험(승점 60·21승 11패)이 남은 4경기에서 승점 1을 추가하거나, 4위 우리카드(승점 45·16승 16패)가 남은 4경기 중에 한 번이라도 승점 3을 챙기지 못하면 프로배구 2024-2025 V리그에서는 준플레이오프(준PO)가 열리지 않는다. V리그는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이하면 준PO를 연다. 이미 여자부는 3위와 4위의 격차가 크게 벌어져 준PO 성사가 불발됐다. 여자부는 7개 구단 체제를 갖춘 2021-2022시즌부터 준PO를 도입했지만, 이번 시즌까지 한 번도 준PO가 열리지 않았다. 2010-2011시즌에 도입한 남자부 준PO는 2020-2021시즌부터 2023-2024시즌까지 4시즌 연속 열렸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남자부와 여자부 모두 준PO를 치르지 않고 PO에서 '봄배구'를 시작할 전망이다. 우리카드는 5일 수원에서 한국전력과 방문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우리카드가 2개의 세트를 잃으면, KB손해보험의 PO 진출이 확정된다. 우리카드가 5일 세트 스코어 3-0 또는 3-1로 승리한다면, KB손해보험은 7일 천안 현대캐피탈과의 방문 경기에서 PO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KB손해보험은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승점 1만 추가해도, PO 출전 축포를 쏜다. 현대캐피탈이 이미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터라, KB손해보험은 한결 편안하게 7일 경기를 치를 수 있다. 이 경기에서 현대캐피탈 주포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는 대기록 달성에 도전한다. 레오는 4일 현재 6천605점을 올려 V리그 개인 통산 득점 2위를 달린다. 6천623점을 올리고 은퇴한 박철우 KBSN스포츠 해설위원과 격차는 단 18점이다. 레오가 19점을 올리는 순간, V리그 남자부 통산 득점 1위의 주인공이 바뀐다. [프로배구 주간 경기 일정] ◆5일(수)= 한국전력-우리카드(수원체육관) IBK기업은행-정관장(이상 19시·화성체육관) ◆6일(목)= OK저축은행-대한항공(안산상록수체육관) 흥국생명-현대건설(이상 19시·인천삼산월드체육관) ◆7일(금)= 현대캐피탈-KB손해보험(천안유관순체육관) GS칼텍스-페퍼저축은행(이상 19시·서울장충체육관) ◆8일(토)= 삼성화재-한국전력(14시·대전충무체육관) IBK기업은행-한국도로공사(16시·화성체육관) ◆9일(일)= 대한항공-우리카드(14시·인천계양체육관) 현대건설-정관장(16시·수원체육관) jiks79@yna.co.kr (끝) ▶제보는 카톡 okjebo 작성날짜2025.03.04 00:28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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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배구는 확정이건만…경기력이 걱정입니다 현대건설은 지난 2일 GS칼텍스에 세트스코어 1-3으로 져 4연패에 빠졌다. 플레이오프 진출은 이미 확정했다. 현재 3위인 현대건설(승점 57점·18승14패)은 2위 정관장과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잔여 경기 결과에 따라 서로 순위만 뒤바뀔 수 있다.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은 4라운드까지 선두 흥국생명을 승점 5점 차로 추격했다. 그러나 5라운드 2번째 경기였던 지난달 7일 정관장전에서 공수 주축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위 시통이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뒤 가파른 내리막길을 걸었다. 5라운드 종료 시점 양 팀 승점 차는 16점까지 벌어졌다. 챔피언결정전 직행 가능성이 사라진 현대건설은 ‘2위 싸움’ 대신 플레이오프로 눈을 돌렸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2월21일 흥국생명과 5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패한 후 “6라운드는 플레이오프를 잘 치르는 것에 초점을 맞춰 준비하겠다”고 공표했다. 실전 감각을 유지하는 선에서 주축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하겠다는 의미였다. 하지만 과정이 만족스럽지 않다. 현대건설은 6라운드 첫 2경기에서 5위 한국도로공사와 최하위 GS칼텍스에 승점 1점도 얻지 못한 채 패했다. 양효진, 이다현, 김다인 등 주전들에게 휴식을 부여한 한국도로공사전은 논외로 하더라도, GS칼텍스전은 주전 라인업을 가동하고도 패했다. 리그 최소 범실 팀답지 않게 범실을 26개나 저질렀다. 강 감독은 GS칼텍스전 패배 후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직전 경기 휴식한 주축 선수들이 함께 코트에 있는 동안에도 좋은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다. 준비 과정이 매끄럽지 않으면 플레이오프에서 선전할 가능성도 떨어진다. 연패가 길어지는 것은 팀 분위기에 좋은 영향을 미칠 리 없다. 현대건설은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챔프전 직행 팀 흥국생명과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9일에는 2위 정관장(승점60점·22승10패)을 수원 홈구장으로 불러들인다. 마찬가지로 승패가 중요한 경기는 아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마주할 강팀들과 경기다. 더 이상 무기력한 경기는 플레이오프 준비에 필요치 않다.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작성날짜2025.03.03 22:50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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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위 공격이 더 자신 있다" 삼성화재 특급 조커, 외인 못지않은 파괴력에 경민 불패도 끝났다 [스타뉴스 | 의정부=김동윤 기자] 삼성화재 블루팡스를 상대하는 팀들은 항상 보이지 않는 공격을 경계해야 한다. 양 측면의 외인들 못지않게 후위에서 날아오는 국내 공격수들의 백어택도 만만치 않다. 삼성화재 아웃사이드 히터 김우진(25)도 후위 공격에 더 자신이 있는 선수 중 하나다. 삼성화재는 3일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동의 경민대학교 기념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방문경기에서 KB손해보험에 세트 점수 3-2(25-22, 25-27, 25-21, 26-28, 15-12)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시작된 KB손해보험의 경민대 연승 행진과 올해 1월 23일부터 이어진 창단 첫 9연승이 끝났다. 이른바 경민불패(慶旼不敗)의 좋은 기억이 중단된 것. 그 중심에는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도 인정한 특급 조커 김우진이 있었다. 이날 김우진은 57.14%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후위 9점 포함 17득점으로 삼성화재 공격을 주도했다. 특히 선배 김정호(28)와 끊임없이 바꿔가며 백어택과 파이프를 시도한 통에 KB손해보험도 외국인 선수들이 빠진 공백을 느끼지 못했다. 삼성화재 아시아 쿼터 알리 파즐리(28·등록명 파즐리)는 2쿼터 이후 왼쪽 무릎에 통증을 느껴 경기에서 빠졌고, 막심 지갈로프(36·등록명 막심)는 3세트까지 공격 성공률이 30%대에 머문 탓에 세트 중반 빠지는 때가 많았다. 어린 선수들의 성장을 위해 칭찬에 인색한 김상우 감독도 "(김)우진이가 점수를 안 내줬으면 우리가 졌다. 저렇게 열심히 뛰어주면 참 좋다. 공격을 떠나 선수다운 선수로 성장해줬으면 좋겠다"고 활약을 인정했다. 김우진은 2020~2021 V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로 삼성화재에 지명된 키 189.3㎝의 아웃사이드 히터. 지난 시즌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돌아온 뒤 차츰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포지션 역시 아웃사이드 히터와 아포짓 스파이커를 번갈아 뛰면서도 구김이 없다. 경기 후 만난 김우진은 이날을 인생 경기라 칭하며 "포지션은 가리지 않는다. 아웃사이드 히터든 아포짓 스파이커든 다 장단점이 있다"며 "경기 초반에 중요할 때 득점이 나지 않은 것이 아쉬웠다. 만약 내가 들어가면 공격적인 부분에서 내 역할이 있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맞아떨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항상 채근하는 김상우 감독의 요구에도 "더 크고 완벽한 선수가 되려면 부족한 부분을 채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수비, 서브, 리시브, 블로킹 등 모든 면에서 올라서야 한다. 감독님께서도 어느 정도 기대가 있으니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이고 그 기대에 부응하려고 한다"고 웃어 보였다. 처음 들어왔을 4~5년 전과 달리 V리그에 차츰 국내 선수들도 활용 빈도를 높이고 있는 파이프 공격에도 완벽히 적응한 모습이다. 파이프는 스피드 배구가 핵심으로 자리 잡은 국제무대에서 핵심으로 자리 잡은 공격 옵션이지만, V리그에서는 최근에야 남녀부 모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인다. 김우진은 "솔직히 말하면 전위 공격보단 후위 공격이 더 자신 있다. 세터들에게도 후위에 있을 때 더 많이 올려달라고 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능숙해진 스킬만큼이나 시야도 넓히고 있는 김우진이다. 최근 김우진의 경기를 보면 득점 후 경기장을 크게 돌며, 코트 안의 주전 선수들보다 백업 존의 선수들과 하이 파이브를 하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띈다. 이에 김우진은 "선배, 형들이랑은 득점이 나든 안 나든 파이팅을 외칠 수 있다. 하지만 백업 존은 다르다. 나도 거기에 (오래) 있다가 코트로 들어왔기 때문에 잘 안다. 백업 존 선수들과 다 같이 파이팅할 수 있었으면 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현재 삼성화재는 3위 KB손해보험과 승점 24점 차인 5위로 봄 배구 희망이 없다. 4위 우리카드와도 16승 16패(승점 45)로 차이가 있는 상황. 하지만 2018~2019시즌부터 봄 배구를 하지 못한, 오랜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팀이기에 남은 6라운드 경기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만약 시즌을 4위로 끝낼 수 있다면 그것 또한 2018~2019시즌 이후 6년 만이다. 김우진은 "최근에 우리 팀이 성적이 계속 안 좋았다. 그래서 시즌 끝날 때까지 최대한 높은 순위를 지키려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의정부=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작성날짜2025.03.03 22:24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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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까지 혼자 12득점 하던 에이스, 왜 갑자기 사라졌나..."병원 검진 해봐야" [의정부 현장] [의정부=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아주 나쁜 상황은 아닌 거 같기는 한데..." 삼성화재 주포 파즐리는 왜 2세트만 뛰고 사라진 것일까.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은 엄청난 승리에도 마냥 웃지는 못했다. 아시아쿼터이자, 사실상 팀 에이스인 파즐리의 부상이 걱정돼서다. 삼성화재는 3일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6라운드 경기에서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대2 신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삼성화재는 KB손해보험의 10연승을 저지했다. 경민대체육관 '경민불패'도 무너뜨렸고, 2위 등극도 막았다. 더 극적이었던 건 3세트부터 사실상 외국인 선수 없이 경기를 했는데도, 강호 KB손해보험을 잡았다는 것이다. 3세트 초반 부진한 막심을 빼고 김우진을 투입해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꿔버렸다. 그런데 왜, 파즐리도 함께 3세트부터 사라졌던 것일까. 파즐리는 1세트 6득점, 2세트 6득점을 하며 주포 노릇을 열심히 하고 있었다. 파즐리 덕에 1세트 승리를 하는 파란을 일으켰고, 2세트도 세트포인트까지 가는 등 우세한 경기를 했다. 하지만 2세트 승리를 눈앞에 두고 상대에 듀스를 허용했고, 어떻게든 2세트를 이기고자 하는 열정에 결국 문제가 발생했다. 승부처인 막판 계속해서 파즐리에게 공이 몰렸고, 파즐리는 쉬지 않고 공을 때렸다. 결국 마지막 파즐리의 연속 공격 2개가 상대 박상하 블로킹에 잡히며 세트를 내주고 말았는데, 그 과정에서 파즐리가 왼 무릎을 부여잡았다. 파즐리는 이날 막심의 선발 출전으로 아포짓 스파이커가 아닌 아웃사이드 히터로 나와 리시브에도 총력을 다하는 등, 2세트까지 엄청난 활동량을 선보였다. 김 감독은 경기 후 "파즐리는 내일(4일) 병원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아주 나쁜 상황은 아닌 것 같다. 통증이 발생한 정도"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이어 "파즐리가 우리 주전인데 걱정이다. 파즐리 상태를 보고 이어지는 경기 선수 운용 방향을 결정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의정부=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작성날짜2025.03.03 22:07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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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7번째 MVP 오를까…남자부는 허수봉-레오 '집안싸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프로배구 2024-2025 V리그가 마지막 6라운드를 진행 중인 가운데 정규리그 남녀부 최우수선수(MVP)로 누가 뽑힐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자부에선 올 시즌을 끝으로 코트를 떠나는 '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이 통산 7번째로 MVP에 오를지가 최대 관심거리다. 김연경은 국내 무대에선 여덟 시즌밖에 뛰지 않았지만, 지난 시즌을 포함해 여섯 차례 MVP로 등극했다. V리그에 데뷔한 2005-2006시즌 신인왕과 MVP를 석권한 데 이어 3년 연속 정규리그 최고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해외 무대에서 뛰다 복귀한 뒤에도 김연경의 활약과 인기는 사그라지지 않았다. 2020-2021시즌과 2022-2023시즌, 2023-2024시즌에도 정규리그 MVP 영예를 차지했다. 김연경이 국내 무대에서 뛰는 동안 MVP를 받지 못한 건 2008-2009시즌이 유일하다. 그는 V리그에서 뛰는 마지막이 될 올 시즌에도 흥국생명의 정규리그 1위 확정에 기여했다. 올 시즌 총 566점을 뽑아 외국인 공격수를 빼고 국내 선수 중 가장 높은 6위에 이름을 올렸고, 공격 성공률에선 45.87%로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다. 김연경은 이런 활약을 인정받아 올 시즌 1, 2라운드에 이어 5라운드 MVP에 올랐다. 올 시즌 흥국생명이 통합우승을 노리는 데다 선수로 뛰는 마지막 시즌이라는 점까지 작용해 김연경의 7번째 MVP 등극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남자부 MVP 경쟁은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현대캐피탈의 좌우 쌍포인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와 허수봉이 '집안싸움'을 벌이는 분위기다. 레오는 5번째 MVP 등극을 노리는 반면 허수봉은 첫 수상에 도전한다. 레오는 삼성화재 소속이던 2012-2013시즌부터 3년 연속 정규리그 MVP를 차지했고, 2023-2024시즌에는 소속팀이었던 OK저축은행이 정규리그 3위를 했음에도 4번째 MVP를 수상했다. 올 시즌에도 레오는 득점 부문 2위(626점)와 공격 부문 4위(성공률 53.39%), 오픈 공격 부문 1위(성공률 45.71%)에 오르며 소속팀을 정규리그 1위로 이끌었다. 레오의 대항마인 허수봉도 득점 부문 4위(521점)와 공격 부문 3위(성공률 54.34%), 서브 부문 3위(세트당 0.37개)를 달리며 활약했다. 허수봉은 1, 2라운드 MVP를 차지해 2016-2017시즌 프로 데뷔 후 첫 MVP 수상을 노린다. 레오와 허수봉 이외의 남자부 MVP 후보로는 KB손해보험의 상승세를 이끌며 총 770점을 뽑아 득점왕을 예약한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꼽히고 있다. 올 시즌이 모두 끝나고 4월 14일 열리는 V리그 시상식에서 누가 남녀부 정규리그 MVP로 호명될지 주목된다. chil8811@yna.co.kr (끝) ▶제보는 카톡 okjebo 작성날짜2025.03.03 21:47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