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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22점’ 대한항공, KB손보 완파…플레이오프, 끝까지 간다 대한항공이 KB손해보험과 플레이오프(PO) 승부를 최종전까지 끌고 갔다. 대한항공은 2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PO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22 25-22) 완승을 거뒀다. PO 1차전에서 KB손해보험에 1-3으로 패했던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로 챔피언걸졍전 진출 티켓이 걸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외국인 공격수 카일 러셀이 22득점, 공격 성공률 61.54%로 순도 높은 득점력을 뽐냈다. 러셀은 서브 에이스 4개, 블로킹 2개를 추가하며 상대 흐름을 번번이 끊었다. KB손해보험이 20점 고지를 밟기도 전에 1세트를 가져간 대한항공은 2세트 23-18에서 러셀의 서브 득점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뒤 24-22까지 추격을 허용한 끝에 러셀의 후위 공격으로 두 번째 세트를 끝냈다. 우세한 흐름을 이어간 대한항공은 3세트 23-21에서 러셀의 오픈 공격으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고, 24-22에서 러셀의 마지막 퀵오픈 득점이 터지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KB손해보험에선 나경복(14점), 안드레스 비예나(14점)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으나 러셀의 폭발력에 못 미쳤다. 양 팀은 30일 KB손해보험 홈인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마지막 일전을 치른다.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작성날짜2025.03.28 14:46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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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에서 끝낼 수 없었다"…관록의 유광우, 벼랑 끝 대한항공 구했다 (인천=뉴스1) 권혁준 기자 = "홈에서 시즌을 마칠 수는 없었다." 대한항공의 베테랑 세터 유광우(40)가 이렇게 말했다. 홈팬 앞에서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를 수 없다는 생각에 의지를 불태웠고, 우승 반지 11개에 빛나는 유광우의 관록은 벼랑 끝에 몰린 대한항공을 구했다. 대한항공은 2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2차전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22 25-22)으로 이겼다. 1차전 패배를 설욕한 대한항공은 30일 열리는 최종 3차전에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노린다. 이날 블로킹 2개와 서브 득점 4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 22점을 폭발한 카일 러셀의 활약이 돋보였지만, 그의 공격을 뒷받침한 유광우의 역할을 결코 빼놓을 수 없었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올 시즌 들어 기존 주전 세터인 한선수(40)의 비중을 다소 낮추고 백업 유광우의 투입을 다소 늘렸다. 이날 경기에선 아예 한선수를 투입하지 않은 채 유광우로만 처음부터 끝까지 경기를 치렀다. 1차전에서 한선수를 주전으로 내보낸 1, 2세트를 패한 뒤 유광우가 나선 3세트를 잡은 영향이 컸다. 유광우는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전성기 시절의 화려한 토스웍은 아니었지만, 11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베테랑답게 노련한 조율로 KB손보의 블로커를 교란했다. 유광우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런 경기는 개개인이 잘했다는 것은 중요하지 않고 팀의 승패가 중요한데, 이겨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대한항공은 1차전에서 러셀의 공격 점유율이 절반을 넘을 정도로 의존도가 높았는데, 이날 경기에선 37.68%까지 낮췄다. 대신 정한용(28.99%)과 정지석(18.84%), 김민재(8.7%) 등이 역할을 분담했다. 유광우는 "러셀 의존도가 높은 것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는데, 결국 믿고 하는 것이 정답이었다"면서 "모두 능력 있는 선수들이라 신뢰대로 잘 해줬다"고 했다. 그는 "결국 가장 중요한 건 서로 간의 믿음"이라며 "신뢰가 쌓이면 경기에 몰두할 수 있고 경기력이 더 좋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광우 토스웍'의 백미는 3세트에 나왔다. 22-21 한 점 차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대한항공 정한용의 리시브가 크게 흔들렸는데, 유광우는 몸이 흐트러진 상황에서도 과감하게 김민재의 B속공을 선택해 득점으로 연결했다. 대한항공이 KB손보의 마지막 추격 기회를 뿌리친 순간이었다. 유광우는 이에 대해 "상대편 블로킹이 아예 러셀 쪽으로 가는 것이 눈에 보였다"면서 "(김)민재의 높이라면 원블로커는 충분히 뚫을 수 있다고 생각해 올려줬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광우뿐 아니라 대한항공 모든 선수들은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랠리 하나에도 몸을 내던지는 데 주저함이 없었고,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도 "몸에서 불이 타오른 것 같다"고 할 정도였다. 유광우는 이에 대해 "다른 것보다 홈에서 시즌을 마무리하지 말자는 마음이 가장 컸다"면서 "아직 우리에게 봄이 오지 않았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치렀다"고 했다. 그는 "지난 4시즌은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서) 기다리는 입장이었지만, 이제는 올라가야 하는 입장"이라면서 "방심하면 끝날 수도 있는데,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악착같이 해보겠다"고 이를 악물었다. starburyny@news1.kr 작성날짜2025.03.28 13:22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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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서 살아난 토미 감독 “매우 뜨거울 PO 3차전, 미친 듯이 싸우겠다”[현장인터뷰] [스포츠서울 | 인천=박준범기자] “미친 듯이 싸우겠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28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0(25-18 25-22 25-22)으로 꺾었다. 원점이 된 PO 3차전은 오는 30일 의정부 경민대학교 기념관에서 열린다.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 러셀이 서브 득점 4개를 포함해 22득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도 61.54%나 됐다. 정한용도 10득점을 보탰고 김민재(9득점)와 정지석(8득점)도 제 몫을 다했다. 경기 후 토미 감독은 “코트 안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 좋은 모습이 나와 결과로 이어졌다. 전술적으로 변화를 줬다. 선수들이 이를 잘 이행해줬다. 3차전이 매우 뜨거울 것 같다”고 경기를 평가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선발 라인업을 1차전 3세트 라인업과 동일하게 했다. 세터 유광우, 아웃사이드 히터 정한용, 미들 블로커 최준혁이 출전해 분위기를 가져왔다. 토미 감독은 “(1차전을) 참고했다. 잘해줬다. 3차전은 또 고민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러셀이 이날 확실한 해결사로 나섰다. 토미 감독은 “모든 선수가 잘했는데 러셀이 서브도 그렇고 중요한 공격도 해줬다. 좋은 아포짓이 가진 조건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3차전은 하루 휴식 후 다시 치른다. 토미 감독은 “미친 듯이 싸울 것이다. 마지막 득점을 우리가 할 수 있게 하겠다. 우리도 KB손해보험도 똑같다. 이기면 남고 지면 집에 간다”고 각오를 밝혔다. beom2@sportsseoul.com 작성날짜2025.03.28 13:10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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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소방수' 기대 부응한 대한항공의 '서브 명인' 러셀 (인천=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러셀이 서브도 그렇고 중요한 공격을 잘 해줬습니다. 좋은 아포짓 스파이이커로서 활약을 잘 보여줬습니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2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과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2차전에서 트리플크라운급 활약으로 소속팀의 3-0 완승을 이끈 외국인 거포 카일 러셀의 활약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러셀은 이날 서브 에이스 4개와 후위공격 5개, 블로킹 2개로 기록하며 양 팀 최다인 22점을 뽑아 PO 승부를 원점(1승1패)으로 돌리는 데 앞장섰다. 블로킹이 단 1개 부족해 트리플크라운(후위공격·서브에이스·블로킹 각 3개 이상)을 아깝게 놓친 게 못내 아쉬웠다. 공격 성공률도 61.54%로 순도 높았다. 특히 외국인 주포 자존심 대결을 펼친 KB손보의 안드레스 비예나(14득점·공격성공률 41.67%)에도 사실상 판정승을 거뒀다. 러셀은 1세트에만 공격 성공률 75%를 기록하며 7점을 뽑아 25-18 완승에 앞장섰다. 러셀의 진가가 빛을 발한 건 2세트였다. 그는 2세트 6-3에서 상대 코트를 가르는 호쾌한 서브 에이스로 KB손보의 추격 의지를 꺾었고, 23-18에서도 또 한 번 서브 득점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3세트에도 러셀의 달아오른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그는 3세트 11-10 박빙 리드에서 서브 에이스를 터뜨리더니 곧이어 호쾌한 백어택을 상대 코트에 꽂았다. 다시 한번 호쾌한 서브 에이스로 3연속 득점하며 대한항공이 무실세트 승리를 거두는 데 밑거름이 됐다. 그는 기존에 뛰었던 외국인 공격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가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뛸 수 없게 되자 이달 초 특급 소방수로 영입됐다. 2020-2021시즌 한국전력, 2021-2022시즌 삼성화재에서 뛰었던 그는 강력한 서브와 키 205㎝에서 터져 나오는 타점 높은 공격력이 강점이다. 그는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강점인 서브도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경기장을 찾은 한국인 아내 이유하씨의 뜨거운 응원을 받았던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승리해 기분 좋다"면서 "선수들과 함께할수록 믿음과 편안함이 생겼고, 홈경기여서 꼭 이기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브 느낌이 좋았다"면서 "이런 흐름이 3차전 KB손보 경기장에서도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한국에서 처음 경험하는 플레이오프는) 굉장히 흥미진진했다"면서 "플레이오프를 대한항공에서 꼭 치르고 싶었다. 홈 관중의 응원이 3-0으로 이길 수 있는 데 큰 힘이 됐다. 이런 경기와 순간을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chil8811@yna.co.kr (끝) ▶제보는 카톡 okjebo 작성날짜2025.03.28 13:05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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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22점’ 대한항공, KB손해보험 꺾고 플레이오프 3차전으로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교체 외국인 선수 카일 러셀(32·미국) 활약에 힘입어 플레이오프 승부를 3차전으로 끌고 갔다. 대한항공은 2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 홈 경기에서 KB손해보험에 세트 점수 3대0(25-18 25-22 25-22) 완승을 거뒀다. 러셀이 양 팀 최다인 22점에 공격 성공률 61.54%를 기록했다. 정한용(24)이 10점, 김민재(22)가 9점, 정지석(30)이 8점을 보탰다. 대한항공은 이날 서브 득점에서 KB손해보험에 5-1로 앞섰는데, 그중 4점이 러셀 몫이었다. KB손해보험은 정규 리그 득점 1위(846점)에 오른 안드레스 비예나(32·스페인)와 나경복(31)이 나란히 14점씩 올렸다. 범실이 21개로 대한항공(13개)보다 많았다. 지난 26일 1차전에서 승리했던 KB손해보험은 30일 의정부 경민대 체육관 홈 경기장에서 대한항공과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두고 3차전 최종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는 팀은 정규 리그 1위 현대캐피탈(승점 88·30승 6패)과 만난다. 지난 시즌까지 4시즌 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하며 새 왕조를 구축한 대한항공은 올 시즌에는 정규 리그를 2위 KB손해보험(승점 69·24승 12패)에 이어 3위(승점 65·21승 15패)로 마쳤다. 기존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34·쿠바)가 우측 슬개골 연골연화증으로 출전이 어려워지자, 포스트 시즌을 대비해 교체 외국인 선수 러셀을 긴급 영입했다. 2020-2021시즌 V리그 한국전력, 2021-2022시즌 삼성화재에 몸담았던 러셀은 올 시즌 그리스 리그에서 뛰다가 지난 8일 입국했다. 키 205cm로 강력한 서브와 타점 높은 공격력이 강점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에도 챔피언 결정전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 막심 지갈로프(36·러시아)를 새로 영입해 우승을 이룬 바 있다. 작성날짜2025.03.28 13:00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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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막힌 용병술’로 대한항공을 벼랑 끝에서 구해낸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3차전엔 미친 듯이 싸우겠다. 우리가 챔프전에 간다”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봄 배구’ 탈락의 위기에서 기사회생했다. 대한항공은 2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PO, 3전 2승제) 2차전에서 유광우의 노련한 경기 운영 아래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KB손해보험에 세트 스코어 3-0(25-18 25-22 25-22)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이 기다리고 있는 챔피언결정전에 오를 팀은 30일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결정된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의 용병술이 제대로 들어맞은 한 판이었다.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한 1차전에서 유일하게 세트를 따낸 3세트의 라인업을 이날 선발 라인업으로 들고나왔다. 세터는 한선수에서 유광우로, 아웃사이드 히터 두 자리는 정지석과 곽승석 대신 정한용, 미들 블로커 두 자리도 김민재에 김규민 대신 신인 최준혁을 내세웠다. 아포짓 카일 러셀(미국)과 리베로 이가 료헤이(일본)는 그대로 코트를 지켰다. 유광우의 노련한 경기 운영 아래 러셀이 서브득점 4개, 블로킹 2개 포함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2점(공격 성공률 61.54%)을 폭발시키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1차전만 해도 러셀의 공격 점유율이 50%를 넘겼지만, 이날은 37.68%로 40%에도 미치지 않았다. 대신 정한용(10점)과 정지석(8점)이 왼쪽 측면에서 화력을 보탰고, 유광우는 고비마다 양 날개가 아닌 코트 가운데의 미들 블로커들의 속공 옵션을 활용하며 KB손해보험 블로커들을 흔들었다. 이날 대한항공은 팀 공격 성공률 56.52-46.42% 우위를 비롯해 팀 블로킹 10-9, 팀 서브 득점 5-1까지 모든 면에서 KB손해보험보다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였다. 심지어 범실마저도 13-21로 더 적었다. 대한항공은 질래야 질 수 없는 경기였고, KB손해보험은 이길래야 이길 수가 없는 경기였던 셈이다. 경기 뒤 틸리카이넨 감독은 “오늘 코트 안에서 좋은 모습들이 많이 나왔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선수들의 모습이 좋았다. 그 덕분에 경기 결과가 좋았다. 다음 3차전이 매우 뜨거울 것 같아 기대가 된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늘 선발 라인업은 지난 1차전 3세트를 참고한 게 맞다. 다음 경기는 그때 가봐야 라인업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즌 막판 ‘우승 청부사’로 영입한 러셀에 대해 묻자 틸리카이넨 감독은 “카일이 서브도 그렇고, 중요한 순간 공격도 그렇고 좋은 아포짓 스파이커들이 가져야 할 조건들을 모두 지닌 선수 같다”라면서 “러셀도 잘 했지만, 오늘은 모든 선수들의 몸에 불이 활활 타오른 것 같은 활약이었다”라고 답했다. 지면 끝장인 엘리미네이션 경기에서 신인으로 경험이 부족한 최준혁을 내세운 틸리카이넨 감독이다. 최준혁은 팀 내에서 ‘웸비’로 불린다. NBA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외계인’ 빅터 웸반야마(프랑스)의 애칭으로, 최준혁이 팀 내에서 스스로 별명으로 정한 것이다. 그는 “웸비는 코트에서 별로 긴장한 것 같지 않았다. 퍼포먼스가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긴장을 하지 않고 본인 역할을 하는 게 선수로서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면서도 “단, 이건 내 생각일 수 있다. 웸비에게 더블 체크를 해야 할 것이다”라며 웃었다. 이틀 뒤 30일 열리는 3차전은 두 팀 모두 더 이상 물러날 곳 없는 배수진 승부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미친 듯이 싸울 것이다. 마지막 득점이 나는 순간까지. 우리는 이기고 싶다. KB손해보험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기는 팀은 남고, 지는 팀은 집에 간다. 우리가 남겠다”라고 외치며 굳은 각오르 드러냈다. 인천=남정훈 기자 che@segye.com 작성날짜2025.03.28 12:55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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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지 못해 슬프다." 0대3 완패 2위 팀 감독 "믿음을 잃지 않고 시도했지만 충분하지 않았다"[인천 코멘트] [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B손해보험이 1차전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KB손해보험은 2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도드람 2024 ̄2025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서 세트스코어 0대3으로 패했다. 1차전서 KB손해보험을 승리로 이끈 삼각편대가 제대로 활약하지 못했다. 1차전서 15점을 올렸던 나경복이 14점으로 그나마 제몫을 했지만 23점을 올렸던 비예나가 14점에 그쳤고, 11점을 올린 야쿱은 7점에 머물렀다. 비예나는 공격성공률이 41.7%, 야쿱도 41.2%였다. 대한항공의 강서브에 리시브 라인이 흔들렸고, 러셀을 비롯한 대한항공의 다양한 공격 패턴을 제대로 막는데도 실패. 1세트에서 서브 범실만 7개를 하는 등 총 11개의 무더기 범실이 나오면서 18-25로 패한 KB손해보험은 2세트도 22-25로 지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3세트는 접전을 펼쳤고 21-22까지 따라 붙었지만 김민재에게 송공을 내주고 곧바로 러셀에게 공격 득점까지 허용해 21-24로 벌어지며 결국 패하고 말았다. 경기후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은 "이기지 못해서 슬프다"면서도 "정확하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우리가 못했다기 보다는 대한항공이 우리의 플레이를 못하게 했다고 생각한다. 대한항공이 서브와 어택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초반부터 끝날 때까지 지배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도 믿음을 잃지 않고 계속 시도했고 경기력이 향상됐지만 그럼에도 이기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라고 아쉬워했다. 1세트에 범실이 많았던 것에 아폰소 감독은 "단순히 못했다고 생각한다. 대한항공은 강서브를 넣었고 범실이 적었다. 우리의 플레이를 펼치지 못하게 한 방법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그 방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제 30일 의정부에서 열리는 마지막 3차전에서 현대캐피탈과 우승을 다툴 팀을 가리게 된다. 아폰소 감독은 "3차전 목표는 물론 이기는 거지만 누가 더 많이 땀을 쏟아내느냐에서 갈릴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작성날짜2025.03.28 12:51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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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 원점' 대한항공 토미 감독 "선수들 몸에 불이 타올랐다" (인천=뉴스1) 권혁준 기자 = 벼랑 끝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남자 프로배구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이 선수들의 열정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대한항공은 2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2차전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22 25-22)으로 이겼다. 1차전 패배를 설욕한 대한항공은 30일 열리는 최종 3차전에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노린다. 지난 시즌까지 통합 4연패를 달성했던 대한항공은 정규리그 3위로 올 시즌 통합 우승은 무산됐지만, 챔피언결정전 우승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모든 선수의 몸에 불이 활활 타오른 것 같은 모습이었다"면서 "선수들의 승리를 위한 갈망이 눈에 보였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려는 모습이 나오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세터 유광우, 아포짓 카일 러셀, 미들블로커 김민재, 최준혁과 아웃사이드히터 정한용과 정지석, 리베로 이가 료헤이 등의 베스트 라인업을 거의 바꾸지 않았다. 3세트에 조재영이 잠시 교체 투입된 것이 유일한 교체일 정도였다. 이는 지난 1차전 당시 유일한 승리 세트였던 3세트의 선발 라인업과 동일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세터 한선수와 베테랑 곽승석과 김규민 등을 기용하지 않고 경기를 치렀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앞선 1차전을 참고한 것이 맞다"면서 "약간의 변화도 고려했지만 좋은 결과가 나왔기에 적어도 오늘만큼은 칭찬하고 싶다"고 했다. 큰 경기에서 주눅 들지 않고 풀타임 활약을 펼친 루키 최준혁에 대해서도 칭찬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최)준혁이는 긴장한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좋았다고 생각한다"면서 "활약을 떠나 경기에서 긴장 없이 자신의 역할을 한다는 건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했다. 3차전에서 5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노리는 틸리카이넨 감독은 또 한 번의 '총력전'을 예고했다. 그는 "이제는 우리와 상대의 입장이 같아졌다. 이기면 남고 지면 집에 간다"면서 "아마도 3차전은 오늘보다 더 뜨거운, 재밌는 경기가 될 것 같다. 미친 듯이 싸우겠다. 반드시 이기고 싶다"고 했다. starburyny@news1.kr 작성날짜2025.03.28 12:50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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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보 아폰소 감독 "대한항공이 더 잘했다…우리 경기 못했다" (인천=뉴스1) 권혁준 기자 = 남자 프로배구 플레이오프 2차전을 내준 KB손해보험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이 아쉬운 표정을 지어 보였다. KB손보는 2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2차전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8-25 22-25 22-25)으로 패했다. 홈에서 열린 1차전을 승리했던 KB손보는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 짓지 못한 채 30일 홈에서 최종 3차전을 치른다. 아폰소 KB손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기지 못해 슬프다"면서 "정확하게 말씀드리고 싶은 건, 우리가 못했다기보다는 대한항공이 우리 플레이를 하지 못하게끔 잘한 경기였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대한항공은 서브와 공격에서 강하게 밀어붙였고 끝까지 경기를 지배했다"면서 "우리도 믿음과 희망을 잃지 않고 끝까지 해보려고 했지만 이기기엔 충분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세트에만 범실이 11개 나왔는데 대부분 서브 범실이었다. 대한항공은 강서브를 범실 없이 넣었고 우리는 우리의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3차전을 앞둔 아폰소 감독은 "목표는 당연히 이기는 것이지만, 양 팀 중 누가 더 많은 땀을 쏟아내느냐에 달려 있다"고 했다. starburyny@news1.kr 작성날짜2025.03.28 12:36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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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에이스 4개, 환호하는 러셀...대한항공 3-0 승리. 【발리볼코리아닷컴(인천)=김경수 기자】28일(금) 인천광역시 계양구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 대한항공vsKB손해보험 인천경기에서 대한항공 러셀이 서브에이스하고 기뻐하는 있다. 이 경기에서 러셀은 서브에이스 4개, 블로킹 2득점, 공격 16점(전위 11, 후위 5)를 총 22득점을 기록했다.2025.03.28. ●Copyright ⓒ Volleyballkorea.com. 무단복재 및 전재-DB화-재배포-AI학습 이용금지. ◆보도자료 및 취재요청 문의 : volleyballkorea@hanmail.net ◆사진콘텐츠 제휴문의: welcomephoto@hanmail.net 작성날짜2025.03.28 12:34 발리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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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 승장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 "3차전 미친 듯 싸울 것" (인천=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우리와 KB손해보험 모두 이기면 남고 지면 집에 가는 것입니다.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미친 듯이 싸우겠습니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2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프로배구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3-0 승리를 지휘해 승부를 원점(1승1패)으로 돌린 뒤 3차전까지 잡고 챔피언결정전 진출 티켓을 차지하겠다는 굳은 각오를 드러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 선수들이 코트 안에서 승리를 갈망하고 노력하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면서 "경기 결과가 좋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선수들이 코트 안에서 포기하지 않고 간절하게 플레이하는 모습을 봤다. 그 덕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3차전이 정말 뜨거울 듯하다. 재밌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양 팀 최다인 22점을 뽑으며 트리플크라운급 활약을 펼친 외국인 거포 카일 러셀의 활약에 대해 "오늘 모든 선수가 눈에 불이 활활 타올랐다. 러셀이 서브도 그렇고 중요한 공격을 잘 해줬다. 좋은 아포짓 스파이이커로서 활약을 잘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선발로 나선 신인 미들 블로커 최준혁 활약에 대해선 "준혁이는 코트에서 긴장한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퍼포먼스가 좋고 나쁜 걸 떠나서 자신의 역할을 해줬다"고 말했다. 한편 1차전 승리 후 2차전을 내준 레오나르도 아폰소 KB손해보험 감독은 "이기지 못해 슬프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못했다기보다 대한항공 선수들이 우리 플레이를 못하게 했다. 경기 내내 믿음을 놓지 않았지만, 이기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아폰소 감독은 "1차전에서 우리가 이겼고 2차전은 대한항공이 이겼다. 3차전 목표는 이기는 것이지만 누가 더 많이 땀을 쏟아내느냐에 따라 승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chil8811@yna.co.kr (끝) ▶제보는 카톡 okjebo 작성날짜2025.03.28 12:33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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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용 → 비예나 마킹 통했네! 승장 틸리카이넨, 3차전도 "미친 듯 싸우겠다" [일문일답] (MHN 계양, 권수연 기자) 목표한대로 의정부로 향한다. "이겨야한다"고 강조한 사령탑의 각오는 헛되지 않았다. 대한항공이 28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0(25-18, 25-22, 25-22)로 완파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을 내줬지만 2차전에서 승리한 대한항공은 '디펜딩챔피언'의 명예를 지킬 기회를 얻었다. 플레이오프는 3전 2선승제다. 해당 경기에선 러셀이 22득점을 올렸고 정한용이 10득점으로 뒤를 보탰다. 1차전과 달리 이 날은 유광우가 선발로 나섰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의 예감은 적중했다. 러셀이 주포로 화력을 발휘한 것은 1차전과 똑같았지만, 정한용이 적재적소에서 비예나의 혈을 끊으며 승리를 합작했다. '디펜딩챔피언'의 자존심을 지키고 싶은 대한항공이다. 시즌 통합우승은 실패했지만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라가 명예회복을 노린다. 경기 후 취재실에 들어선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오늘 코트 안에서 선수들의 좋은 모습이 많이 보였다"며 "갈망하는 모습,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였다"고 칭찬했다. 이하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 일문일답 - 경기 소감? 오늘 코트 안에서 좋은 모습들이 많이 보였다. 갈망하는 모습,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모습. 오늘 경기결과가 좋은 것 같다. 다음 경기가 매우 뜨거울 것 같다. - 1차전 3세트를 오늘 선발에 참고했나? 그렇다. 거기서 가져갔던 변화나 그런걸 고려했다. 다음 경기는 가서 한번 봐야할 것 같다. 그래도 오늘 코트 안에서 보인 모습들을 칭찬해주고 싶다. - 정한용이 블로킹 3개를 잡았는데 다 비예나를 잡았다. 비예나의 공격 패턴을 읽고 따로 지시한건가? 맞다. 전술적으로 살짝 변화를 줬다. 또 선수들이 전술적인 부분을 코트 안에서 잘 이행해줬다. - 러셀이 트리플크라운 직전(후위 5, 서브 4, 블로킹 2)활약을 만들었다. 평가하자면? 오늘은 러셀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몸이 활활 타는 것 같았다. 러셀이 오늘 서브도 그렇고 주요 공격도 잘해줬다. 좋은 아포짓이 가져야 할 조건이라고 생각하는 모습들을 잘 보여줬다. - 지면 끝장인 경기에서 신인 최준혁을 기용한건 모험이 아니었나? 어떻게 봤나? 코트에서 봤을때 긴장하는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게 좋은거라 생각한다. 들어가서 긴장하지 않고 본인의 역할을 잘 해내는건 선수로선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그에게 직접 물어보시면 좋을 것 같다(웃음) - 지금 페이스면 3차전에서 이길 것 같은데 각오 한 마디? 미친듯이 싸우겠다. 이제 KB도 그렇고 우리도 똑같다. 이기면 남고 지면 집에 가는거다. 사진= KOVO 작성날짜2025.03.28 12:32 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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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크라운 급 활약 러셀 22득점-서브에이스 4개', 대한항공 PO 2차전 승리...승부는 원점 【발리볼코리아닷컴(인천)=김경수 기자】28일(금) 인천광역시 계양구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 대한항공vsKB손해보험 인천경기에서 대한항공 러셀이 서브에이스하고 기뻐하고 있다. 대항항공은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0(25-18, 25-22, 25-22)으로 물리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 경기에서 트리플클운급 활약을 한 러셀은 서브에이스 4개, 블로킹 2득점, 공격 16점(전위 11, 후위 5)를 총 22득점을 기록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은 정규리그 2위 팀 홈 구장인 의정부 경민대 기념관에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위해 30일(일) 오후 2시에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격돌한다. ●Copyright ⓒ Volleyballkorea.com. 무단복재 및 전재-DB화-재배포-AI학습 이용금지. ◆보도자료 및 취재요청 문의 : volleyballkorea@hanmail.net ◆사진콘텐츠 제휴문의: welcomephoto@hanmail.net 작성날짜2025.03.28 12:31 발리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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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의정부’로 향하는 아폰소 감독 “대한항공이 우리의 플레이를 하지 못하게 했다”[현장인터뷰] [스포츠서울 | 인천=박준범기자] “대한항공이 우리의 플레이를 하지 못하게 했다.”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이 이끄는 KB손해보험은 28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0-3(18-25 22-25 22-25)으로 패했다. 3차전은 오는 30일 의정부 경민대학교 기념관에서 열린다. KB손해보험은 1세트 초반부터 대한항공의 강서브에 고전했다. 중앙 공격도 연거푸 대한항공의 블로킹에 막혔다. 외국인 선수 비예나는 14득점을 올렸는데 공격 성공률이 41.67%였고 범실은 8개나 됐다. 경기 후 아폰소 감독은 “이기지 못해 슬프다. 정확하게 말씀드릴 건 대한항공이 우리의 플레이를 하지 못하게 했다. 대한항공은 서브와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지배했다. 희망을 놓지 않고 계속 시도하려고 했다. 향상된 부분이 있지만 이기기에 충분하지 않았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KB손해보험은 1차전과 달리 서브 범실이 많았다. 특히 1세트에만 11개의 범실을 쏟아냈다. 아폰소 감독은 “긴장보다 단순하게 서브를 잘 넣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대한항공은 1세트부터 강서브를 넣었고 범실이 적었다. 우리는 그 방법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다시 의정부로 향한다. 아폰소 감독은 “3차전에서 목표는 이기는 것이다. 누가 더 땀을 쏟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다”고 짧게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 작성날짜2025.03.28 12:30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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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승리 지킨 러셀-유광우 "아직 우리에게 봄은 오지 않았다"[기자회견] [계양=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지난 시즌까지 '4년 연속 통합우승'을 했던 대한항공의 플레이오프 2차전 승리를 이끈 러셀과 유광우가 승리 비결을 밝히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향한 결의를 다졌다. 대한항공은 28일 오후 7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 KB손해보험과 홈경기에서 3-0(25-18, 25-22, 25-22)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대한항공은 이 승리로 시리즈 1승1패 동률을 만들며 PO를 3차전으로 끌고 갔다. 30일 오후 2시 KB손해보험의 홈인 의정부 경민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리는 3차전을 가져가는 팀이 현대캐피탈이 기다리는 챔피언결정전으로 향한다. 이날 대한항공의 공격을 이끈 러셀은 홀로 22득점을 폭발하며 PO 3차전행의 일등공신이 됐다. 벼랑 끝에 몰란 대한항공은 홈에서 열린 PO 2차전 1세트부터 간절한 마음으로 임하며 16-9로 크게 앞섰다. 선수들이 2연속으로 몸을 날린 디그로 공을 살려내는 등 허슬 플레이가 계속됐다. 대한항공의 외국인 선수 러셀이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1세트에 공격성공률 75%를 기록하며 7점을 올린 것. 러셀이 어설프게 언더 토스로 넘긴 공마저 상대 비예나의 수비 판단 미스로 운 좋게 라인 안쪽에 들어가는 등, 대한항공에 행운까지 따랐다. 결국 1세트는 25-18로 대한항공의 몫이었다. 대한항공은 2세트에도 초반부터 격차를 벌리더니 18-10까지 크게 도망갔다. 올 시즌 KB손해보험과의 경기를 돌아봐도 손에 꼽히는 압도적인 퍼포먼스. 이후 상대에게 추격을 허용하긴 했지만 러셀의 서브 에이스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후, 역시 러셀의 백어택으로 2세트 25-22 승리를 거뒀다. 대한항공의 세트 스코어 2-0 리드. 3세트에서 KB손해보험에 끌려가던 대한항공은 최준혁에 블로킹으로 10-9 역전에 성공하더니 러셀의 스파이크 서브와 백어택을 동반한 연속 득점 덕에 14-10까지 앞서나갔다. 결국 이후로도 리드를 지키며 3세트까지 가져온 대한항공이 러셀의 득점으로 문을 닫으며 세트 스코어 3-0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챔프전으로 가는 마지막 한판인 PO 3차전 문을 열었다. 경기 후 러셀과 유광우가 기자회견에 임했다. 유광우는 "홈인 인천에서 이대로 시즌을 끝낼 수 없다는 마음으로 하나로 뭉쳐 이길 수 있었다. 아직 우리에게 봄은 오지 않았다"고 입을 열었다. 러셀은 "선수들과 훈련을 함께할수록 편안함을 더욱 느낀다. 이날 더 강한 믿음을 느끼며 홈경기를 이길 수 있었다"고 밝혔다. 유광우는 상대와의 흐름 싸움에 대해 "2세트 후반부터 상대가 타이밍을 맞춰잡으려 하더라. 그래서 오히려 힘으로 눌러보자는 전략을 가져갔고, 통했다. 계획이 잘 맞아떨어지면서 셧아웃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며 "러셀은 서브와 높이에 강점이 있다. 어려운 상황에서 좋지 않은 공을 쉽게 처리하며 팀에 도움이 되고 있다. 호흡이 더 맞으면 더 위력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러셀은 한국에서의 포스트시즌을 처음 경험하고 있는 것에 "흥분되는 경기다. 대한항공과 함께 이런 느낌을 받고 싶었다. 팬들의 성원이 셧아웃 승리를 만들었다. 3차전에서도 팬들의 응원을 바란다. 큰 경기에 자신감이 있다"고 전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작성날짜2025.03.28 12:28 스포츠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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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서브에 당했다...홈으로 돌아가는 KB 아폰소 감독 "우리 플레이가 막혔다" [일문일답] (MHN 계양, 권수연 기자) 한 세트도 따지 못하고 패했다. 확률이 사실상 반으로 꺾였다. 대한항공이 28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0(25-18, 25-22, 25-22)으로 꺾었다. 선승한 입장에서는 썩 달갑지 않은 결과다. 다시 의정부로 돌아가 담판을 지어야하는 상황이 됐다. PO 1차전에서 먼저 기세를 잡았던 KB손해보험이다. 그러나 2차전에서 거꾸로 발목이 잡히며 이상적인 그림에서 벗어났다. 경기 초반부터 잔실수가 수두룩 나오며 흐름을 잃은게 뼈아팠다. 이 날 KB손해보험은 팀 범실 21개를 기록했다. 이 중 11개가 1세트에 다 나왔다. 대한항공은 13개다. 2세트 후반부터 야쿱을 빼고 황경민을 투입하는 등 진화에 나섰고, 조금씩 흐름이 올라오며 3세트는 접전 양상을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러셀을 막지 못해 완패했다. 비예나와 나경복이 각각 14득점 씩 올렸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경기 후 만난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은 "이기지 못해서 슬프다"며 "여기서 정확하게 말하고 싶은 것은 우리 선수들이 플레이를 못했다기보다는 대한항공이 우리를 잘 막았다. 서브와 공격이 잘 들어왔다"고 총평을 내렸다. 이하 레오나르도 아폰소 KB손해보험 감독 일문일답 - 경기 소감? 이기지 못해서 슬프다. 그리고 여기서 정확하게 말하고 싶은 것은 우리 선수들이 플레이를 못했다기보단 대한항공이 우리 플레이를 하지 못하게 잘 막았던게 주 패인이다. 대한항공은 서브와 공격에서 좋았다. 경기 초반부터 끝날 때까지 경기를 지배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경기 내내 계속 그래도 리듬을 잃지 않고 희망을 놓지 않았다. 경기를 진행하면서 분위기가 올라온 것 같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기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 - 1세트에만 서브범실 7개 포함해서 11개 범실이 나왔는데? 긴장보다는 단지 서브를 잘 넣지 못했다고 생각이 든다. 대한항공은 계속 강서브를 넣었고 범실도 우리보다 적었다. 그런 부분이 우리의 플레이를 못 펼치게 했던 원인이었다. - 3차전은 다시 홈으로 간다. 경기에 임하는 각오? 일단은 1차전에서는 우리가 이겼고, 2차전에서는 대한항공이 이겼다. 목표는 우리가 이기는거지만,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누가 가장 더 많이 땀을 쏟느냐에 따라 경기 결과가 달라지겠다. 사진= KOVO 작성날짜2025.03.28 12:25 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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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킹 4개 합작, 환호하는 러셀과 김민재. 【발리볼코리아닷컴(인천)=김경수 기자】28일(금) 인천광역시 계양구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 대한항공vsKB손해보험 인천경기에서 대한항공 러셀-김민재가 KB손해보험 공격을 블로킹 시키고 환호하고 있다.2025.03.28. ●Copyright ⓒ Volleyballkorea.com. 무단복재 및 전재-DB화-재배포-AI학습 이용금지. ◆보도자료 및 취재요청 문의 : volleyballkorea@hanmail.net ◆사진콘텐츠 제휴문의: welcomephoto@hanmail.net 작성날짜2025.03.28 12:20 발리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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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PO 2차전 승리, 기뻐하는 정지석-정한용-최준혁 【발리볼코리아닷컴(인천)=김경수 기자】28일(금) 인천광역시 계양구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 대한항공vsKB손해보험 인천경기에서 대한항공 유광우, 정지석, 정한용, 최준혁이 공격을 성공시키고 기뻐하고 있다.2025.03.28. ●Copyright ⓒ Volleyballkorea.com. 무단복재 및 전재-DB화-재배포-AI학습 이용금지. ◆보도자료 및 취재요청 문의 : volleyballkorea@hanmail.net ◆사진콘텐츠 제휴문의: welcomephoto@hanmail.net 작성날짜2025.03.28 12:18 발리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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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다, 트리플크라운급 활약' 러셀 22득점 앞세운 대한항공, PO 1승 1패 원점으로 남자배구 대한항공이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승리하며 승부를 3차전까지 끌고 갔다. 대한항공은 2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PO(3전 2승제) 2차전 홈경기에서 22득점을 퍼부은 러셀을 앞세워 KB손해보험에 3-0(25-18 25-22 25-22) 완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 패했던 대한항공은 2차전 승리로 PO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챔피언결정전 향방은 최종 3차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대한항공의 러셀의 활약이 빛났다. 이날 후위공격 5개와 서브 에이스 4개를 기록하고도 블로킹 1개가 부족해 트리플크라운(후위공격·서브에이스·블로킹 각 3개 이상)을 놓쳤지만, 러셀은 양 팀 최다인 22득점으로 안방 승리를 이끌었다. 러셀은 1세트에만 7득점에 공격 성공률 75%를 기록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4-1에서 야쿱의 공격을 막으며 점수를 벌렸고, 19-13에서도 20점째를 뽑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23-16에선 대각선 공격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대한항공은 2세트 5-3에서 정지석의 백어택에 이어 러셀의 서브 에이스로 점수를 벌렸다. 20-14에선 러셀이 상대 팀 비예나의 공격을 가로 막았고, 23-18에서 서브 에이스를 추가하며 2세트 승리까지 이끌었다. 3세트 대한항공은 18-16에서 러셀의 대각선 공격과 정한용의 연타로 20점에 먼저 도달했고, 24-22에서 러셀의 퀵오픈 득점으로 마지막 점수를 뽑아 무실 세트 승리를 완성했다. 양 팀은 30일 오후 2시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열리는 PO 3차전에서 챔프전 진출 티켓이 걸린 끝장 대결을 벌인다. 윤승재 기자 작성날짜2025.03.28 12:10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