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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구단 첫 트레블’ 1승 남았다!…‘통합 4연패’ 대한항공 아성 깨고 챔프전 2연승 현대캐피탈이 새로운 왕좌에 오르고자 한다. 홈 2연승으로 대한항공의 기세를 꺾었다. 현대캐피탈은 3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도드람 2024-25시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2차전 세트 스코어 3-1(25-22 29-31 25-19 25-23)로 승리했다. 지난 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1차전에서도 3-1로 승리한 현대캐피탈은 2차전에서도 3-1 승리를 거두며 챔피언결정전(5판 3선승제) 우승까지 1승을 남겨두게 됐다. 현대캐피탈의 마지막 챔피언결정전 우승은 지난 2018-19시즌이다. V-리그 남자부는 지난 2020-21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대한항공이 ‘통합 4연패’에 성공하며 독주 체제를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5연패의 꿈을 꾸며 역사를 써내리고자 했지만, 이번 시즌 현대캐피탈의 상승세에 제대로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현대캐피탈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대한항공의 통합 5연패 목표를 저지했고, 이제는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통합 우승을 노린다. 만약 현대캐피탈이 우승을 차지한다면 구단 첫 트레블 역사를 쓰게된다. 현대캐피탈은 앞서 KOVO컵,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챔피언결정전까지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면 삼성화재, 대한항공에 이어 남자무 세 번째 트레블 영광을 안게된다. 이번 경기 역시 현대캐피탈의 ‘원투펀치’ 레오와 허수봉이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레오는 25득점 1블로킹, 허수봉은 17득점 2블로킹을 성공했다. 그 뒤를 이어 최민호가 10득점 2블로킹, 정태준이 8득점 3블로킹으로 힘을 보탰다. 대한항공은 외국인 러셀이 30득점 3블로킹으로 괴력을 보였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세트부터 접전을 펼쳤던 두 팀. 현대캐피탈이 세트 막판 분위기를 잡으며 기선 제압 했다. 현대캐피탈은 ‘주포’ 허수봉, 레오가 나란히 4득점씩 올리며 공격을 만들어갔다. 여기에 대한항공은 11번의 범실로 무너졌다. 19-19 상황에서 대한항공 러셀의 공격 실패로 분위기가 넘어갔다. 현대캐피탈은 곧바로 허수봉의 공격이 제대로 꽂히며 격차를 벌려갔다. 현대캐피탈은 24-21 상황에서 러셀에게 후위 공격을 내줬으나, 레오의 속공이 적중하며 승리했다. 2세트 팽팽한 줄다리기 싸움 끝에 대한항공이 세트 스코어 균형을 맞췄다. 두 팀은 외국인 선수들이 맹활약했다. 대한항공은 러셀이 11득점, 현대캐피탈은 레오가 10득점으로 맞섰다. 대한항공은 19-23 상황에서 상대 범실과 김규민의 속공, 김민재의 블로킹, 러셀의 속공을 묶어 23-23 동점을 만들었다. 현대캐피탈이 레오의 후위 공격으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지만, 대한항공이 러셀의 속공을 24-24 듀스를 만들었다. 두 팀은 계속해서 접전을 이루며 6번의 듀스가 일었다. 그러다 29-29 상황에서 대한항공이 러셀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31-29로 미소를 지었다. 3세트 현대캐피탈이 먼저 앞서가며 승기를 잡았다. 세트 초반 전광인의 2연속 서브 에이스가 분위기를 잡는데 주효했다. 현대캐피탈은 세트 중반 대한항공에게 추격을 허용했지만, 13-14에서 허수봉, 레오, 황승빈, 최민호이 연속득점으로 다시 격차를 벌렸고, 레오의 활약을 앞세워 세트 스코어 2-1을 만들었다. 4세트에서도 이어진 접전, 승자는 현대캐피탈이었다.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과 힘 대결에서 밀리지 않으며 경기에서 승리했다. 4세트 현대캐피탈은 16-16 상황에서 허수봉의 블로킹과 공격으로 격차를 벌려갔다. 이후 대한항공과 한 점씩 주고받았고, 레오의 속공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그리고 허수봉이 다시 한번 날아오르며 정확한 공격으로 경기를 끝마쳤다. 현대캐피탈은 홈에서 2승을 확보하며 챔피언을 향한 여정에 제대로 우위를 점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4.03 14:18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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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블’+‘통합 우승’까지 단 1승…블랑 감독 “숫자에 변수있지만, 100% 확률 맞았으면 좋겠다”[현장인터뷰] [스포츠서울 | 천안=박준범기자] “숫자에는 변수 있지만 (100%) 확률이 맞으면 좋겠다.” 필립 블랑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3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1(25-22 29-31 25-19 25-23)로 제압했다. 1,2차전을 모두 따낸 현대캐피탈은 원정에서 ‘트레블’과 ‘통합 우승’에 도전한다. 트레블은 처음이고 통합 우승은 달성하게 되면 19년 만이다. 현대캐피탈은 레오(25득점)와 허수봉(17득점)이 원투펀치 구실을 했고 최민호(10득점)가 힘을 보탰다. 정태준도 블로킹 3개를 포함해 8득점을 올렸다. 경기 후 블랑 감독은 “이겨서 좋다. 다만 2세트에서 보여준 모습이 걱정된다. 이 부분을 학습해서 우리가 해야하고 집중해야 할 것들에 집중해야 한다. 잡념이 많으면 스스로 무너질 수 있다. 러셀의 공격을 더 차단할 수 있었는데 아쉽다. 허수봉의 리시브는 좋았다. 신펑도 제 역할을 다했다. 레오 역시 많은 역할을 해줬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역대 V리그 남자부에서 챔피언결정전 1,2차전을 승리한 팀은 모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블랑 감독은 “그 확률이 맞았으면 좋겠다. 수학 시간을 기억하면 숫자에 변수가 있다. 우리가 할 것을 유지했으면 한다. 대한항공이 홈에서 쉽게 (우리의) 우승을 내주지를 원하지 않을 것이다. 나에게 중요한 숫자는 기록지에 있는 것이고 나머지는 연연하지 않는다”고 미소 지었다. 세터 황승빈은 여러 팀을 돌아다녔는데 현대캐피탈에 정착해 팀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블랑 감독은 “황승빈은 정말 열심히 하는 선수다. 커리어 내내 올라가려고 할 때마다 트레이드 되는 환경이 있었다. 성장했고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다. 챔프전에서 2승을 거둔 세터라면 충분히 자격 있다”고 강조했다. beom2@sportsseoul.com 작성날짜2025.04.03 14:01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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