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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로 돌아온 '커즈' 문우찬, "올해 목표는 롤드컵 진출" kt 롤스터의 지난 시즌은 아쉬움을 남겼다. 1년 동안 균일한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과 서머서 각각 4위, 5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랐지만, 결국 LCK 팀에 허락됐던 4장의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티켓을 손에 넣는 데는 실패했다. 롤드컵 진출 실패의 아픔을 겪은 kt는 멤버에 변화를 줬다. 전력의 핵심인 '비디디' 곽보성을 붙잡은 가운데, 팀 레전드 출신인 '스코어' 고동빈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이에 더해 지난해 LCK 챌린저스 리그(CL) 최고의 서포터였던 '웨이' 한길을 콜업했고, '덕담' 서대길을 영입하며 바텀 라인을 완성했다. 그리고 2022년부터 2023년까지 팀의 정글을 맡았던 '커즈' 문우찬을 영입하며 방점을 찍었다. 다시 kt에 돌아와 곽보성과 호흡을 맞추게 된 문우찬은 팀과 무려 3년 계약을 맺었다. kt의 장기 계획을 함께하게 된 것. 그 긴 여정의 첫 대회는 바로 현재 열리고 있는 LCK 컵이다. LCK 컵에 참가하고 있는 문우찬에게 새로운 시즌을 맞은 소감을 물었다. 그는 "계속 프로를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는 말로 입을 뗐다. 이어서 그는 "이번에 팀과 길게 계약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좋은 팀이 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신경 쓰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kt에는 이제 1군 2년차인 '퍼펙트' 이승민과 올해 막 콜업된 '웨이' 한길 등 아직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있다. 그런 측면에서 문우찬과 같은 베테랑의 역할이 더욱 중요할 수밖에 없다. 문우찬은 "동생들이 열심히 따라와 주고 노력도 하고 있다.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저희가 버텨주고 이끌어주면 좋을 것 같다"며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물론 저에게도 부족한 점이 있다. 항상 개선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LCK 컵은 올해 신설된 국제대회인 퍼스트 스탠드 출전권이 걸려있다. 하지만 LCK 컵에서의 기록은 LCK 정규 리그와는 별개다. 자연스럽게 1년 중 가장 중요한 롤드컵 진출과는 상관관계가 없다. 그렇기에 "아직 팀 합이 많이 올라오지는 않았다"고 말하는 문우찬과 kt에게 LCK 컵은 정규 리그를 앞두고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이에 대해 질문하자, 문우찬은 "너무 당연하게 중요하지 않은 대회는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렇다고 엄청나게 무게감을 느끼지 않아도 될 것도 같다"고 말했다. 이어서 "선수에 따라서는 연습도 하면서 대회 경력을 쌓을 수 있기 때문에 여러 방면으로 잘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LCK 컵은 피어리스 드래프트로 치러지고 있다. 이로 인해 다양한 밴픽 구도가 나오며 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베테랑 문우찬도 피어리스 드래프트는 처음이다. 문우찬은 "연습과 다르게 조금 더 밴픽이 집중되는 라인이 있다. 그거 말고는 평소와 똑같았다"며 "픽에 맞게만 플레이하면 이기는 게임이기 때문에 경기하면서 크게 상관은 없다"고 의연하게 말했다. 2023년, kt는 문우찬과 함께 5년 만에 롤드컵 무대에 복귀했던 바 있다. 지난해 아픔을 겪은 kt는 돌아온 문우찬과 다시 롤드컵 진출을 꿈꾸고 있다. 문우찬의 목표 역시 당연히 롤드컵이다. 목표를 묻자, 그는 "올해 다시 롤드컵에 진출하고 싶다. 그게 일차적인 목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작성날짜2025.01.30 04:15 데일리e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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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로'가 '바론'을 압도한 LCK컵, 3주차에선 순위 경쟁만 남았다 LCK 처음으로 열리는 컵 대회인 LCK컵 그룹 스테이지 2주차에서도 '장로 그룹'이 '바론 그룹'을 압도했다. 이로써 장로 그룹에 속한 5개팀은 모두 플레이오프 혹은 플레이인 스테이지에 오르는 반면 바론 그룹 최하위팀은 일찌감치 대회를 마감하게 된다. 결국 31일부터 2월 2일까지 열리는 3주차 경기에선 그룹 경쟁은 끝난 가운데, 순위 다툼만 남게 됐다. 설 연휴인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열린 2주차 경기에서도 장로 그룹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장로 그룹의 대표 주자인 디플러스 기아는 BNK 피어엑스에 이어 지난해 LCK 서머 시즌 우승팀인 한화생명e스포츠마저 2대1로 꺾으며 2승을 보태, 4전 전승을 달리며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가장 먼저 확정지었다. 같은 그룹의 DRX도 DN 프릭스와 BNK를 모두 2대1로 꺾는 뒷심을 발휘하며 2승을 보탰고, 젠지는 예상을 깨고 OK저축은행 브리온에 0대2로 덜미를 잡혔지만 DN을 2대0으로 꺾으며 1승1패로 디플러스에 이어 장로 그룹 2위를 달렸다. 세트 득실차에 따라 DRX는 3위. 역시 장로 그룹의 KT롤스터도 라이벌 T1에 1대2로 패했지만, 브리온을 2대0으로 잡아내며 1승을 추가했다. 이처럼 장로 그룹은 2주차에만 6승을 추가하면서 13포인트를 달성, 3주차 5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그룹 스테이지에서 승리했다. 디플러스가 플레이오프에 선착한 가운데, 장로 그룹의 젠지, DRX, KT 중 상위 2개팀이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따게 된다. 젠지는 숙명의 라이벌인 T1, DRX 역시 난적인 한화생명을 만나는 반면 KT는 DN 프릭스와 만나 조금 수월한 상황이다. 바론 그룹의 경우 각각 3승1패와 2승2패를 거두고 있는 T1과 한화생명이 3주차 결과와 관계없이 플레이인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브리온과 DN, BNK 등 3개팀 가운데 최하위팀이 LCK컵에서 가장 먼저 탈락하게 된다. 브리온은 2주차까지 최상의 전력을 뽐내고 있지만 플레이오프에 이미 진출해 다소 여유가 있는 디플러스를 만나고, DN은 KT, 그리고 10개팀 가운데 유일하게 1승도 없는 BNK는 장로 그룹 최하위에 처져 있는 농심 레드포스와 마지막 대결을 펼치게 됐다. 2월 2일 그룹 스테이지가 끝난 후, 장로 그룹의 2개팀과 바론 그룹의 4개팀 등 6개팀이 나서는 플레이인은 2월 7~9일 열린다. 이어 디플러스를 비롯한 장로 그룹 상위 3개팀과 플레이인 상위 3개팀 등 6개팀으로 좁혀진 플레이오프는 2월 12일 시작되며, LCK컵 초대 챔피언을 가리는 결승전은 2월 23일 개최된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작성날짜2025.01.30 02:04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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