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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1200억 원에 소토 영입...메츠, 충격의 '총 연봉 감소 괴담' 메츠의 총 연봉은 30구단 중 4위...오타니 군단이 단연 독주 메이저리그의 전력도 연초부터 굳어지기 시작하면서 미국 기자들은 각 구단의 연봉 총액에 주목했다. 메츠는 올 오프에 양키스에서 FA가 된 외야수 후안 소토를 15년 총액 7억 6500만 달러라는 역대 최고액으로 영입했다. 하지만 의외로 올해 총 연봉은 전년보다 크게 감소했다고 한다. 미국 데이터 사이트 '팬그래프스'의 칼럼니스트인 존 베커는 13일(한국시간) 자신의 X(구 트위터)를 업데이트했다. “각 시즌에 실제로 지급된 금액이며 CBT(사치세 대상 총연봉) 계산이 아니다"라고 주석을 달아 30개 구단의 2024년과 2025년 총연봉을 비교했다. 금액 차이, 상승률도 기재했다. 총연봉 1위는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모토 두 선수가 소속된 다저스로 3억5381만8333달러이다. 이번 오프시즌에서 블레이크 스넬 투수 등을 보강해 지난해 3억2496만2231달러에서 증가했다. 또한 상승률 1위는 스가노 토모유키 등을 보강한 오리올스가 1억1342만2601달러→1억5633만2000달러로 52.36% 상승했다. 반면 메츠는 지난해 3억3594만5016달러에서 2억8026만6667달러로 크게 감소했다. 미국 팬들은 “메츠의 수치가 매우 이상하다”, “메츠는 소토에게 돈을 지불한 후 어떻게 이렇게까지 줄어들었나?”, “메츠가 소토를 영입한 후 어떻게 이렇게까지 감소했나?” “메츠가 소토를 영입하고도 7700만 달러가 줄었다니 놀랍다"며 의아해하는 모습을 보였고, 미국 ‘뉴욕 포스트’의 저명한 기자 존 헤이먼도 "예상치 못한 일이다. 소토와의 기록적인 7억6500만 달러 계약에도 불구하고 메츠의 현재 연봉이 가장 많이 줄었다"며 놀라워했다. 사실 2024년 메츠의 총 연봉에는 저스틴 벌랜더 투수(3130만 달러)와 맥스 슈어저 투수(3083만 달러) 등 타 구단으로 이적한 선수들의 연봉 부담분이 반영되어 있었다. 이번 오프시즌에는 소토 외에도 여러 선수를 보강했지만, 여전히 '불필요한 부분'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어쩌면 '여유 자금'으로 더 큰 선수를 영입할 수도 있다. 사진 = UPI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작성날짜2025.01.13 14:05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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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MLB 두 번째 시즌 준비 완료! 어깨 100% 회복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두 번째 시즌을 준비하는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며 의욕적인 포부를 밝혔다. 그는 13일 미국으로 떠나며 "야구 선수는 매 시즌 증명해야 한다"는 강한 다짐을 전했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1억1천3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빅리그에 입성했다. 그는 2월 중순에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시작되는 2025 스프링캠프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정후는 출국 후 약 열흘 동안 전 동료인 키움 히어로즈 선수들과 함께 훈련한 뒤, 스코츠데일 훈련장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그는 지난해 10월 1일 귀국한 이후 외부 활동을 전혀 하지 않고 재활에 집중했다. 방송 출연 요청도 고사하며 재활에만 몰두한 그는 "구단에서 한국에 트레이너를 파견해 재활을 도와줬다. 지금은 100% 회복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정후는 "야구계 선배들의 개인 방송 출연 요청에 현재 상황을 말씀드렸더니 모두 이해해주셨다. 올해 좋은 성적을 내고 다시 찾아뵙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정후는 지난해 MLB에서 3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 2도루, OPS(장타율+출루율) 0.641을 기록했다.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그는 MLB 정상급의 콘택트 능력을 과시했다. MLB닷컴은 그가 다치기 전 뛰어난 콘택트 능력을 보여주었고, 헛스윙 비율이 9.6%, 삼진 비율이 8.2%, 배트 중심으로 공을 맞춘 비율(Squared-up Rate)이 37.1%에 달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정후의 타격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MLB닷컴은 "이정후는 홈런 2개를 포함해 장타를 6개만 쳤고, OPS도 0.641로 낮았다"며 그의 콘택트 능력이 올해는 타격 결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정후는 "지난해 짧은 시간 MLB에 머물렀지만, 많은 것을 느꼈다. 부상으로 시즌이 아쉽게 끝났지만, 재활하면서 내 타격 문제점을 잘 파악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정후는 과거 어깨 수술 후 빠른 복귀 경험이 있다. 2018년 KBO리그에서 슬라이딩 도중 왼쪽 어깨를 다쳐 '관절와순 파열' 진단을 받았고, 한 달 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하지만 같은 해 10월 다시 부상을 당해 2018년 11월에 왼쪽 어깨 전하방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았다. 이후 그는 4개월 만에 재활을 마치고 2019년 정규시즌 개막전에 정상적으로 출전해 KBO리그 최고의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예전 어깨 수술을 받았을 때보다 지금 몸 상태가 더 좋다"며 "준비는 정말 철저하게 했다"고 강조했다. 공항을 찾은 팬들은 "건강하게, 잘하고 오라"며 응원했고, 이정후는 밝은 표정으로 "다녀오겠습니다"라고 화답했다. 그의 MLB 두 번째 시즌을 향한 자신감이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작성날짜2025.01.13 13:50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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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79 vs 0.259 vs 0.215' 혜성특급, LAD 주전 될 수 있나? 팬그래프 전망은 긍정적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가장 큰 경쟁자 개빈 럭스(신시내티 레즈)는 사라졌다. 그래도 팀 내에 경쟁자가 넘쳐난다. 김혜성은 주전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까. 일단 통계 사이트의 전망은 희망적이다. 김혜성은 지난 4일 다저스와 3+2년 2200만 달러(약 324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3년 동안 1250만 달러(약 184억원)이 보장된다. 다저스가 +2년 구단 옵션을 갖고 있다. 이 옵션이 발동되면 2년 동안 950만 달러(약 140억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김혜성은 통산 953경기에 출전해 1043안타 37홈런 211도루 타율 0.304 OPS 0.767을 기록한 KBO리그 최고 2루수다. 2024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고, 127경기 166안타 11홈런 30도루 타율 0.326 OPS 0.841의 성적을 남겼다. 홈런에서 커리어하이를 작성하며 미국 도전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현지에서는 타격 능력이 가장 큰 걱정거리로 떠올랐다. 야구 이적 소식을 주로 다루는 '메이저리그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김혜성의 수비력과 주력은 적어도 메이저리그에서 유틸리티 플레이어로서 비교적 높은 저점(Floor)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김혜성의 타격이 메이저리그 투수진을 어떻게 버텨낼지가 가장 큰 의문"이라고 전했다. 'MLBTR'은 "김혜성은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쳤지만, 그의 순수 장타율(장타율-타율)은 0.132로 여전히 리그 평균(0.143) 이하였다. 따라서 김혜성이 메이저리그에서 평범한 선수가 되는 데 필요한 파워를 갖추지 못했을지도 모른다는 우려는 타당하다"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매체 'ESPN'도 "김혜성은 김하성과 약간 다르다. 스카우트 보고서에 따르면 둘은 수비와 주루에서 비슷한 기량을 보인다"라면서도 "김혜성은 김하성보다 파워가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우려 속에도 다저스는 2루수 럭스를 트레이드했다. 앞서 럭스는 2025시즌 다저스의 주전 2루수로 점쳐졌다. 브랜든 곰스 다저스 단장은 김혜성을 영입한 뒤 미국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트레이드는 없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3일 만에 이를 철회하고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제 눈에 띄는 김혜성의 경쟁자는 미겔 로하스와 크리스 테일러다. 여기에 내셔널리그 2루수 골드글러브 출신 유틸리티 플레이어 토미 현수 에드먼이 있다. 에드먼이 주로 외야수로 뛴다고 보더라도 김혜성은 로하스와 테일러를 제쳐야 한다. 미국 야구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는 김혜성이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팬그래프는 자체 성적 예측 시스템 '스티머'를 통해 김혜성이 2025시즌 타율 0.279 출루율 0.324 장타율 0.374를 기록한다고 봤다. 97경기에서 94개의 안타를 치며 5홈런 14도루를 만들 수 있다고 했다. 경쟁자들은 김혜성보다 나쁜 예상을 받았다. 에드먼은 타율 0.251 출루율 0.309 장타율 0.394로 김혜성과 비슷한 성적표를 받았다. 로하스는 타율 0.259 출루율 0.310 장타율 0.373으로 김혜성보다 소폭 떨어진다. 테일러는 타율 0.215 출루율 0.299 장타율 0.349로 가장 낮다. 이를 보면 팬그래프는 김혜성의 연착륙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주전 경쟁 역시 이겨낼 수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물론 이는 예상일 뿐이다. 예상이 실제 성적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당장 팬그래프는 2024년 이정후가 타율 0.291 출루율 0.354 장타율 0.431을 만들 수 있다고 봤다. 부상이란 변수가 있었지만 이정후의 실제 성적은 타율 0.262 출루율 0.310 장타율 0.331로 예측과 달랐다. 한편 김혜성은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향한다. 김혜성이 팬그래프의 예상대로 주전 2루수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작성날짜2025.01.13 13:28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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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예측 'LAD 9번 2루수' 확정하러 갑니다, 김혜성 드디어 출국...먼저 떠난 LEE는 "맞대결 우리가 이겨야"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정복을 위한 '장도(壯途)'에 오른다. 김혜성의 에이전시 CAA는 13일(이하 한국시각) "김혜성이 14일 오후 8시 대한항공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한다. 김혜성은 시애틀을 경유한 뒤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도착해 스프링트레이닝 캠프 합류를 위한 개인훈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김혜성은 비행기 탑승 전 공식 인터뷰를 한다고 CAA는 덧붙였다. 지난 4일 다저스와 3년 1250만달러, 구단옵션 포함 5년간 최대 2200만달러에 계약한 지 열흘 만에 태평양을 건너 메이저리그 격전지로 향하는 것이다. 다저스 스프링트레이닝 캠프는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이고, 캠프 소집일은 2월 중순이다. 그 이전까지 김혜성은 개인 적응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다저스는 올해 정규시즌 개막전을 다른 팀보다 약 열흘 먼저 치른다. 3월 18~19일 일본 도쿄에서 시카고 컵스와 개막 2연전을 갖기 위해 캠프 개막도 앞당긴다. 김혜성은 이 스케줄에 따라 움직이게 된다. 김혜성의 보직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주전 2루수가 목표다. 이미 기회는 주어진 것이나 다름없다. 작년 2루수로 나선 개빈 럭스가 최근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됐다. 김혜성을 영입해 포화 상태가 된 내야진을 정리한 조치였다. 그만큼 김혜성을 주전 후보로 생각하고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다저스의 오프시즌 작업이 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 FA 유틸리티 내야수이자 다저스 팬들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는 키케 에르난데스의 잔류 가능성이 아직 남아 있고, 크리스 테일러가 주전 2루수로 우선 나설 것이라는 현지 매체의 전망도 나온다. MLB.com은 다저스 뎁스 차트에서 김혜성을 2루수로 세 번째, 유격수로 5번째로 언급하고 있다. 그러나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김혜성에 대한 믿음은 굳건하다고 봐야 한다. 작년 3월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개막시리즈 때 이미 김혜성의 공수 실력을 봤기 때문이다. 당시 스페셜 매치로 진행된 팀 코리아와 다저스 경기에서 김혜성은 바비 밀러의 몸쪽 97.3마일 강속구를 걷어올려 우월 2루타를 날리며 로버츠 감독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경기 후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을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 "우리 스카우트들이 그 2루수를 참 좋아하더라. 특히 몸의 움직임도 좋다고 했다. 방망이도 살아있는 것 같고,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답했다. 그렇게 눈여겨 봤던 김혜성이 이제 한 달 뒤면 애리조나 캠프에서 다저스 선수들과 공식적으로 상견례를 한다. 만일 김혜성이 주전 2루수를 확보한다면 왼쪽에는 1루수 프레디 프리먼, 오른쪽에는 유격수 무키 베츠, 그리고 앞에는 선발투수 오타니 쇼헤이가 포진하게 된다. 3명의 전설적인 MVP들 사이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낼 일만 남았다고 보면 된다. 현지 매체들의 기대감도 크다. 팬그래프스 예측 시스템 스티머(Steamer)는 김혜성이 올해 타율 0.279(338타수 94안타), 5홈런, 36타점, 42득점, 14도루, 출루율 0.324, 장타율 0.374, OPS 0.698, WAR 1.4를 예상했다. 또한 팬그래프스는 다저스의 올시즌 라인업을 지명타자 오타니, 유격수 베츠, 1루수 프리먼, 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3루수 맥스 먼시, 포수 윌 스미스, 좌익수 마이클 콘포토, 중견수 토미 에드먼, 그리고 2루수 김혜성 순으로 예상했다. 한편, 김혜성보다 하루 앞선 13일 미국으로 떠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는 공항 출국 인터뷰에서 김혜성에 대해 "혜성이와는 계속 연락을 주고 받았다. 혜성이가 물어본 팀들에 대해 뎁스나 생활에 대해 아는 정보를 줬다.(중략) 나도 혜성이와 같은 입장이라서 같이 힘내자고 했다"면서 "라이벌 팀이라 선수 소개만 나와도 야유가 쏟아진다. 재미있을 것이다. 혜성이와 내가 어떤 기록을 내든 우리 팀이 이기면 좋겠다"고 밝혔다.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는 같은 NL 서부지구 소속으로 올시즌 13차례 맞대결을 벌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작성날짜2025.01.13 13:06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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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4억 '일본 천재타자', BOS 역대급 먹튀 혹평…"간신히 평균 이상, 성장 없었어"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일본프로야구(NPB) 시절 '타격 천재'로 불렸던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가 미국 현지 언론으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주니치 스포츠'는 13일 "레드삭스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가 현지 언론의 혹평을 받았다"며 "'보삭스 인젝션'은 지난 20년간 최고와 최악의 영입을 특집으로 다루면서 요시다를 최악의 영입 세 번째로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요시다는 1993년생으로 우투좌타 외야수다. 지난 2015년 NPB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오릭스 버팔로스에 입단, 화려하게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요시다는 뛰어난 컨택 능력과 준수함 이상의 파워, 빼어난 선구안을 바탕으로 NPB 최고 타자로 입지를 다졌다. 2016 시즌부터 2022 시즌까지 오릭스에서 NPB 통산 762경기 타율 0.327 884안타 133홈런 467타점 OPS 0.960의 성적을 남겼다. '타격 천재'라는 별명에 걸맞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요시다는 특히 메이저리그 진출 쇼케이스를 펼친 2022 시즌 타율 0.335, 138안타, 21홈런, 88타점, OPS 1.008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보스턴과 계약기간 5년, 총액 9000만 달러(약 1324억 원)라는 초대박 계약을 따냈다. 보스턴은 포스팅 비용으로 요시다의 전 소속팀 오릭스에 1540만 달러(약 226억 6000만 원)라는 이적료까지 추가 지불했다. 요시다가 메이저리그 무대에서도 뛰어난 타격 솜씨를 보여줄 것으로 믿었다. 요시다의 몸값은 2023 시즌 종료 후 이정후가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를 떠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1억 1300만 달러(약 1663억 원)에 계약을 맺기 전까지 역대 아시아 야수 포스팅 최고 금액이었다. 요시다는 빅리그 데뷔 첫해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받았다. 2023 시즌 140경기 타율 0.289, 155안타, 15홈런, 72타점, 7도루, OPS 0.783을 기록했다. 하지만 일본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던 외야 수비, 주루에서 약점이 두드러진 데다 후반기 부진이 옥에 티였다. 요시다는 2024 시즌 108경기 타율 0.280, 106안타, 10홈런, 56타점, OPS 0.764로 전년 대비 성적이 하락했다. 여기에 시즌 막판 어깨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기도 했다. 요시다의 입지는 2025 시즌을 앞두고 급격히 좁아졌다. '보삭스 인젝션'은 "요시다는 2023 시즌 수비에 약점을 가지고 있는 평균적인 외야수였다"며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은 요시다를 지명타자로 기용하는 결단을 내렸지만 타자로서는 간신히 평균 이상이었다. 형편없는 선수라고는 할 수 없지만 5년 9000만 달러의 가치는 없었다"고 꼬집었다. 이 매체는 또 "가장 경계해야 할 점은 요시다에게 성장을 볼 수 없는 것이다. 같은 일본인 타자인 시카고 컵스의 스즈키 세이야와 대조적이다"라며 "요시다는 아직 3년 총액 5580만 달러(약 821억 원)의 계약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요시다는 다른 구단으로 트레이드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지만 몸값이 걸림돌이다. 미국 메이저리그 이적 시장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매체 'MLB 트레이드 루머스'의 기자 닉 디즈는 "요시다는 3년 5580만 달러라는 큰 계약이 남아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타 구단의 관심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진=AFP/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작성날짜2025.01.13 12:45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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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간 기다려 받은 이정후 사인' 비행기 시간 임박한 순간에도 사인해주고 떠난 메이저리거 이정후 [인천공항=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에서 뛰는 이정후의 사인을 받기 위해 8시간 전부터 공항을 찾아 기다리던 한 팬은 애타는 표정으로 취재진 인터뷰를 지켜봤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2017년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이정후는 2023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 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1억1300만달러(약 1667억원) 역대 한국인 포스팅 최고 금액 계약을 맺고 빅리그에 진출했다. 이정후는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 메이저리그 적응을 마친 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리드오프, 중견수를 맡아 꿈의 무대에 데뷔했다. 모두가 이정후의 풀타임 데뷔 시즌을 기대했지만,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5월1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1회 홈런성 타구를 잡기 위해 뛰어올랐다가 펜스와 충돌한 이정후는 왼쪽 어깨를 붙잡고 그대로 쓰러졌다. 정밀 검사 결과 어깨에 구조적 손상이 발견됐다. 결국 수술대에 오른 이정후는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데뷔 시즌 이정후는 3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2 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 2도루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이정후를 위해 트레이너까지 한국으로 파견해 재활에 집중했다. 공항에 도착한 이정후는 취재진을 향해 밝은 표정으로 손을 흔들었다. 출국 수속을 마친 이정후가 취재진과 인터뷰를 마치고 자리를 뜨려는 순간 한 줄로 서서 그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던 팬들은 이정후를 외치며 사인을 요청했다. 교통 체증으로 인해 예상 시간보다 공항에 늦게 도착한 이정후. 비행기 시간이 임박한 순간 이예랑 대표는 직접 나서 최대한 많은 팬에게 이정후가 사인을 해줄 수 있도록 센스를 발휘했다. 키움 시절 이정후 유니폼부터 샌프란시스코 유니폼까지 사인을 받은 한 팬은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했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인해 아쉽게 시즌을 조기 마감한 이정후는 몸 상태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완벽하다 빨리 미국에 가서 야외 훈련을 하고 싶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작성날짜2025.01.13 12:40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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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2년차' 이정후 자신감 가득했다 "몸 상태 100%, 선수라면 매 시즌 자신을 증명해야" [MD인천공항]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심혜진 기자] 메이저리그 2년차 시즌에 나서는 이정후(2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각오를 밝혔다. 부상에서 100% 회복됐고, 자신감을 어필했다. 이정후는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당초 12일에 출국할 예정이었으나 LA 지역에서 확산되고 있는 산불로 인해 출국편을 바꿨다. 하루 뒤로 늦췄다. 출국에 앞서 인터뷰에 나선 이정후는 "구단에서 훈련 스케줄을 줬다. 구단 트레이너가 한국에 와서 같이 훈련했다. 지금은 몸상태 100%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몸상태는 완벽하다"고 다시 한 번 강조한 이정후는 "시범경기는 감독님이 결정하시면 그때부터 출전할 것 같다. 지금은 빨리 미국에 가서 야외 훈련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도 이정후의 재활에 힘을 쏟았다. 이정후는 "트레이너를 한국에 보내주셨다. 매일 매일 보고서를 작성해서 구단에 보냈고, 구단에서 스케줄을 보내줬다"면서 "한국과 미국의 시간이 다른데도 내가 운동하는 시간에 맞춰서 잘 챙겨주셨다"라면서 "부담보다는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할 수 있는 기술 훈련은 다 끝냈다. 배팅 기계 볼도 친 단계다. 이정후가 말한대로 야외에서 하는 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정후는 지난 2023년 12월 샌프란시스코와 1억 1300만 달러(약 1666억 5000만원)에 계약한 뒤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이후 이정후는 메이저리그에 연착륙하며 팀의 리드오프, 중견수 자리를 꿰찼다. 하지만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아쉽게 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지난해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 도중 날아오는 타구를 잡으려다 펜스 부딪혔고, 어깨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이정후는 결국 왼쪽 어깨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으며 시즌을 일찍 접었다. 이정후는 2024시즌 37경기에 출장해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 15득점 10볼넷 2도루 출루율 0.310 장타율 0.331 OPS 0.641의 성적을 기록했다. 수술을 받은 뒤 차근차근 재활에 나섰고, 이제 건강을 회복했다. 2년차 시즌에 제대로 된 활약을 보여준다는 각오다. 미국 현지에서도 이정후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 MLB.com은 특히 올 시즌 증명해야 하는 FA 선수 중 1명으로 이정후를 꼽았다. 매체는 "윌리 아다메스의 합류로 샌프란시스코 라인업은 개선됐으나 지난해 영입한 이정후가 나서야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상위권에서 경쟁할 수 있다"고 짚었다. 또 "이정후는 헛스윙 비율 9.6%와 삼진 비율 8.2%, 배트 중심으로 공을 때린 비율 37.1%를 기록하는 등 부상 전까지 뛰어난 콘택트 능력을 보여줬다"고 소개했다. 미국 주요 야구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예측 시스템 ZiPS를 활용해 이정후가 2025 시즌 448타석에 들어서 타율 0.281 7홈런 48타점 출루율 0.337 장타율 0.400 OPS 0.737의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해 이정후는 "지난해 짧은 시간 머물렀지만 보여준 게 있으니 그거대로 평가 받으면 된다. 일단 타격폼은 그대로 갈 생각이다. 재활하면서 내 타격의 문제점을 파악했다. 이를 통해 이번 겨울에 훈련을 계속 했다"며 "야구 선수라면 매 시즌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부담은 없고 작년에 많은 경기 못 뛰었으니 더 많이 뛰어서 팀에 도움을 주고 싶은 생각 뿐이다"고 각오를 전했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일단 다치지 않고 한 시즌 뛰는 게 목표다. 최근 2년 동안 계속 다쳐서 경기에 많이 나가지 못했다. 팀도 좋은 순위에 올라서 포스트시즌 가는 것이 목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정후는 미국에 도착한 뒤 키움 히어로즈 선발대와 훈련을 한 뒤 25일쯤 샌프란시스코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데뷔 첫 해 아쉬움을 지우고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각인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작성날짜2025.01.13 12:39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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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은 박지성 같은 선수" 이정후 출국, 라이벌팀 가는 절친 '제대로' 홍보했다 [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으로 가기 전 '절친' 김혜성(26·LA 다저스)을 메이저리그(ML) 팬들에게 제대로 홍보했다. 뉴스1, 뉴시스에 따르면 이정후는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친구로서 좋은 팀에 가게 돼서 (김)혜성이에게 축하한다고 했다. 같은 지구에서 경기하니까 똑같은 입장이라 서로 힘내자고 했다"고 미소 지었다. 김혜성은 지난 4일 LA 다저스와 3년 보장 1250만 달러(약 184억 원), 최대 3+2년 2200만 달러(약 324억 원)가 되는 계약을 맺고 미국 진출에 성공했다. 2017년 KBO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7순위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에 지명된 지 8년 만이다. 2017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으로 함께 키움에 입단해 2023년까지 동고동락했던 이정후에게도 뜻깊은 일이다. 두 사람은 데뷔 시즌부터 1군에서 활약하면서 2019년, 2022년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견인하는 등 키움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지난해 이정후가 먼저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하고 빅리그에 진출했다. 공교롭게도 김혜성의 새로운 팀은 이정후 소속팀 샌프란시스코의 라이벌이자,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다저스다. 이정후는 "가기 전에도 만났고, 포스팅 과정에서 연락도 주고받았다. 마지막에 다저스로 결정할 때도 내게 물어봤다"며 "그라운드에서 만나도 특별함을 느낄 겨를은 없을 것 같다. (김)하성이 형과 만났을 때도 특별한 느낌이 있었지만 경기할 때는 똑같았다"고 말했다. 절친 김혜성을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44)에 비교해 눈길을 끌었다. 박지성은 2002 한일 월드컵 4강의 주역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의 활약으로 한국 축구의 레전드로 불린다. 특히 공격수임에도 뛰어난 수비와 넘치는 활동량으로 '언성 히어로'로 불리며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과 전문가들에게 극찬받은 것으로 유명하다. 이정후는 "(김)혜성이는 맨체스터에서 뛰었던 박지성 선수 같은 선수다. 실력은 내가 이야기 안 해도 될 만큼 뛰어난 선수니까 그렇게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혜성과 만남만큼이나 관심을 받은 것이 이정후의 몸 상태와 올해 계획이었다. 이정후는 지난해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는 수비 도중 중앙 담장과 부딪혀 시즌을 일찍 마감했다. 왼쪽 어깨의 구조적 손상으로 인한 어깨 탈구 진단을 받은 것이 이유였다. 고민 끝에 미국 서부 지역 스포츠 재활의학 명의 닐 엘라트라체 박사에게 6월 5일 어깨 수술을 받았다. 그렇게 데뷔 시즌을 37경기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 15득점 2도루, 10볼넷 13삼진, 출루율 0.310, 장타율 0.331로 마무리했다. 이정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귀국 후 샌프란시스코는 구단 트레이너를 한국에 보내 이정후의 재활을 도왔다. 이날 출국한 이정후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근처에서 스프링캠프를 계획 중인 친정팀 키움과 함께 몸을 만든 뒤 1월 25일 샌프란시스코에 합류할 예정이다. 그는 "몸 상태는 이제 완벽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시범 경기는 감독님께서 결정하실 문제로, 우선은 미국에 가서 야외 훈련을 빨리하려고 한다"며 "지난해 힘든 시간이 있었기에 더 성숙해졌다고 생각한다. 지난해는 경험이 없는 상태로 가 자신감만 있었다면, 지금은 조금 더 차분해서 좋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이어 "보여주고 싶은 의욕을 잘 컨트롤해야 할 것 같다. 지난해 다쳤을 때도 파울 타구에 맞아 이틀 못 나갔다가 다시 나간 경기에서 다쳤다"며 "안 다치고 한 시즌을 다 뛰는 게 목표다. 최근 2년 동안 다쳐서 많은 경기에 못 나섰기 때문에 최대한 많이 출전하고 싶다. 또 좋은 순위로 포스트시즌에도 진출하고 싶다"고 침착한 시즌 각오를 전했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작성날짜2025.01.13 12:27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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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약속' 이정후 "몸상태 100%, 증명 부담감 NO…안 다치며 시즌 마치고 싶다" [현장 일문일답]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유준상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다시 뛴다. 빅리그 2년 차 시즌을 앞둔 이정후는 13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미국으로 향했다. 이정후의 매니지먼트사인 리코스포츠에이전시에 따르면, 원래 이정후는 12일 오후 출국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급하게 항공편을 변경했다. 출국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이정후는 "지금은 100%의 몸 상태다. 지난해에는 경험하지 않은 상태에서 갔기 때문에 자신감만 있었다면, 지금은 그래도 설렘도 있고 마냥 자신감만 차오른 상태가 아니다. 좀 더 차분하게 가는 느낌"이라며 한국에 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매 시즌 야구선수는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증명해야 한다는 부담감은 없다"고 밝혔다. 2017년부터 2023년까지 KBO리그 무대를 누빈 이정후는 2023년 12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빅리그의 문을 두드렸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속한 샌프란시스코와 계약을 맺었다. 계약 조건은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약 1663억원)였다. 데뷔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 이정후는 순조롭게 빅리그에 적응하는 듯했다. 시범경기 13경기에 출전해 35타수 12안타 타율 0.343 1홈런 5타점 5볼넷 2도루 OPS 0.911로 타격감을 조율했으며, 3월 2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미국 본토 개막전에서 빅리그 데뷔 첫 안타와 타점을 올렸다. 이튿날에는 빅리그 데뷔 첫 멀티히트를 만들더니 31일 경기에서는 빅리그 데뷔 첫 홈런까지 터트렸다. 이정후는 4월 한 달간 94타수 24안타 타율 0.255 1홈런 3타점으로 부침을 겪었다. 여기에 수비에서도 실수를 범하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5월 4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부터 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까지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면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5월 성적만 놓고 보면 37타수 10안타 타율 0.270 1타점으로 나쁘지 않았다.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한 건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였다. 이정후는 1회초 2사 만루에서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홈런성 타구를 잡기 위해 점프 캐치를 시도하다가 펜스에 충돌하면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더 이상 경기를 소화할 수 없었던 이정후는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으면서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이정후는 병원 검진을 통해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고, 왼쪽 어깨 관절 와순 봉합 수술을 진행하면서 빅리그 첫 시즌을 마감했다. 이정후의 시즌 최종 성적은 145타수 38안타 타율 0.262 2홈런 8타점 15득점 2도루 OPS 0.641. 성공적으로 수술이 끝난 뒤 이정후는 재활에 힘을 쏟았다. 지난해 10월 초 귀국한 뒤 2025시즌 스프링캠프 참가를 목표로 개인 훈련을 소화했다. 지난해 12월 이정후에 관한 질문을 받은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정후는 (2025년 2월) 스프링캠프에 건강한 모습으로 합류한다. 훈련에 어떤 제약도 없는 상태"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미국 현지에서도 꾸준히 언급되고 있는 이정후다. 미국 야구 통계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지난 8일 "이정후가 건강하게 스프링 트레이닝에 돌입할 예정으로, 그가 돌아오면 새로운 영입 선수와 같을 것"이라며 "건강하고 재능 있는 이정후가 새로운 영입과 같을 것이라고 말하는 건 과소평가일지도 모른다. 가용할 수 있는 중견수 옵션이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정후는 새로운 영입보다 더 나을 수 있다"고 이정후를 분석했다. 긍정적인 전망도 나왔다. 팬그래프닷컴의 성적 예측 프로그램 '스티머'가 공개한 이정후의 2025시즌 예상 성적은 143경기 타율 0.294 14홈런 62타점 88득점 13도루 OPS 0.789다. 타율만 놓고 보면 내셔널리그 전체 2위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스티머 예상 타율 0.280)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이정후는 "한국에 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매 시즌 야구선수는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증명해야 한다는 부담감은 없다. 그냥 지난 시즌에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에 많은 경기를 뛰어서 팀에 도움을 주고 싶은 생각뿐"이라고 말했다. 또 이정후는 "쉬면서 타격 영상을 많이 봤는데, 어떤 게 문제였는지 파악했고 그 부분에 대해서 겨울에 계속 훈련하고 있기 때문에 우선 열심히 훈련해서 빨리 경기를 뛰고 싶다"며 "기대해 주시는 만큼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하고, 다치지 않고 잘 뛰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특히 올 시즌에는 이정후와 김혜성(LA 다저스)의 맞대결 성사 여부에 벌써부터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정후의 키움 입단 동기인 김혜성은 지난 4일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24억원)에 계약을 체결했으며, 14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이정후는 "(미국에) 가기 전에 만났다. 포스팅 진행 과정에서도 자주 연락했다. (김)혜성이가 마지막에 (팀을) 결정할 때도 내게 물어봤는데, 너무 잘 됐다. 친구로서 좋은 팀에 가게 돼 축하한다고 얘기했고, 같은 지구에서 경기를 하게 됐으니까 혜성이와 똑같은 입장이라고 생각해서 서로 힘내자고 얘기했다"고 미소 지었다. 이어 "생활 면이나 혜성이가 물어본 팀의 뎁스, 스타일에 대해서 내가 아는 정보들은 다 얘기했던 것 같다. 결정은 혜성이가 한 거니까 좋은 결정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어떤 기록을 세우든 혜성이가 하면 좋은 거니까 나도 좋고 둘이 뭘 해도 상관없는데, 그냥 이겼으면 좋겠다. 우리 팀이 이기면 기록은 내가 세우지 않아도 상관없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정후와의 일문일답. -한국에서 어떻게 시간 보냈나. ▲구단에서 훈련 스케줄을 줬다. 트레이너도 한국에 와서 같이 훈련하면서 지냈다. 지금은 몸 상태도 100%인 상황이다. -(이정후와) 친한 김혜성 선수가 좋은 소식을 들려줬는데, (김혜성의 계약 발표 이후) 연락을 했는지, 또 맞대결을 펼치게 된 기분은 어떤가. ▲(미국에) 가기 전에 만났다. 포스팅 진행 과정에서도 자주 연락했다. (김)혜성이가 마지막에 (팀을) 결정할 때도 내게 물어봤는데, 너무 잘 됐다. 친구로서 좋은 팀에 가게 돼 축하한다고 얘기했고, 같은 지구에서 경기를 하게 됐으니까 혜성이와 똑같은 입장이라고 생각해서 서로 힘내자고 얘기했다. -김혜성과 같은 팀에서 뛰다가 상대 팀으로 만나면 어떨 것 같나. ▲그런 걸 느낄 겨를이 없을 것이다. 사실 나도 (김)하성이 형과 경기를 했을 때 특별한 느낌이 들긴 했는데, 경기를 할 때는 그런 부분을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 -몸 상태가 괜찮다고 했는데, 어느 정도 올라온 건지. 또 시범경기 출전은 어떻게 예상하나. ▲몸 상태는 완벽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시범경기는 감독님께서 결정하시면 그 때부터 출전할 것 같은데, 우선 야외 훈련을 안 한지 오래돼서 미국에 빨리 가서 야외 훈련을 하기 위해 오늘(13일) 출국하게 됐다. -스코츠데일 훈련장에서 바로 훈련하나. ▲혜성이는 바로 합류한다고 들었는데, 난 25일쯤 팀에 합류할 것 같다. 그 전에는 키움 선수들과 훈련할 생각이다. 키움 선수단에서 선발대가 몇 명 갔다고 하는데, 집과 (키움 선수들이 훈련하는 곳이) 가깝다. -김하성과 한 팀에서 뛸 수 있다는 루머가 많이 돌았는데, 그게 무산된 분위기다. 아쉽진 않았나. ▲아쉽기보다는 그래도 하성이 형이 어느 팀에 가든 좋은 대우를 받고 그 팀에서 항상 잘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아직 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지만, 그래도 (하성이 형이) 조만간 좋은 팀과 계약해서 좋은 소식을 들려주지 않을까 싶다. -부상 이후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두 번째 시즌을 준비하는 데 어떻게 멘털 관리를 했나. ▲오히려 그런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더 성숙해졌다고 생각한다. 지난해에는 경험하지 않은 상태에서 갔기 때문에 자신감만 있었다면, 지금은 그래도 설렘도 있고 마냥 자신감만 차오른 상태가 아니다. 좀 더 차분하게 가는 느낌이다. 오히려 (지난해보다) 지금 마음가짐이 더 좋은 것 같다. -구체적인 목표가 있다면. ▲안 다치고 한 시즌을 뛰는 게 목표다. 최근 2년간 계속 다쳐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는데, 최대한 많이 뛰는 게 목표다. 팀도 좋은 순위를 차지해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게 목표다. -외신에서 이정후의 두 번째 시즌이 첫 번째 시즌이나 다름없다는 뉘앙스의 글이 나오는데. ▲한국에 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매 시즌 야구선수는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증명해야 한다는 부담감은 없다. 그냥 지난 시즌에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에 많은 경기를 뛰어서 팀에 도움을 주고 싶은 생각뿐이다. -김혜성 선수가 결정할 때 얘기해줬다고 했는데, 어떤 걸 얘기해줬나. ▲생활 면이나 혜성이가 물어본 팀의 뎁스, 스타일에 대해서 내가 아는 정보들은 다 얘기했던 것 같다. 결정은 혜성이가 한 거니까 좋은 결정을 했다고 생각한다. -반대로 팀 동료들이 김혜성이 어떤 선수인지 질문하면 동료들에게 어떻게 소개하고 싶은 게 있다면. ▲옛날에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박지성 선수 같은 느낌이다. 그런 선수라고 설명하고 싶다. -빛나지 않아도 도움이 된다는 느낌인 걸까. ▲그렇다. 정말 좋은 팀에 간 것 같고, 맞는 팀에 간 것 같아서 그렇게 표현하고 싶다. 실력적으로는 이미 얘기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난 선수라서 그렇게 설명하고 싶다. -고교 시절부터 김혜성이 본인보다 훨씬 뛰어난 선수라고 많이 얘기하지 않았나. 그런데, 이제 두 선수가 미국에서 만나게 됐다. ▲청소년 대표팀부터 계속 혜성이와 같이 뛰면서 좋은 기억만 갖고 있는데, 이렇게 같이 미국에서 뛰게 됐으니까 기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다. -KBO리그 시절 같은 부위(어깨)를 다쳤을 때 빠르게 복귀하고 좋은 시즌을 보냈는데, 지금도 약간 그런 기분인가. ▲그때보다 좀 더 여유롭게 재활해서 몸 상태는 지금이 훨씬 더 좋은 것 같다. 이제는 아프지 않아서 야구만 잘하면 될 것 같다. -한국에선 어느 정도까지 기술 훈련을 소화했으며, 미국에선 어떤 부분에 집중할 것인가. ▲한국에서 할 수 있는 건 다 했고, 기계(피칭 머신) 볼도 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 야외에서 운동하고 싶어서 미국에 가면 야외에서 훈련할 생각이다. -여러 곳에서 이정후를 섭외했는데, 계속 거절당했다고 들었다. 그만큼 한국에 머무르는 약 100일 동안 훈련만 한 것인데. ▲많은 선배님들께서 유튜브 채널도 개설하시고 후배 입장에서도 선배님께서 좋은 취지로 하시는 것이니까 도와드리고 싶었다. 그래도 내 상황을 말씀드렸고, 다 이해해 주셨다. 올 시즌에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다시 선배님들을 찾아뵙고 싶다. -빅리그 첫 시즌에 다 보여주지 못한 아쉬움이 있어서 의욕이 있을 것 같은데. ▲그 의욕을 잘 조절해야 할 것 같다. 그 전에 파울 타구에 맞아서 이틀 정도 경기를 뛰지 못했다가 다시 경기에 나서는 날에 의욕이 생기는 게 느껴졌다. 근데 그러다가 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의욕을) 잘 조절해야 할 것 같다. -올해 변화를 주는지, 아니면 지난해 준비했던 걸 그대로 유지할 생각인가. ▲짧은 시간 동안 보여준 게 있기 때문에 그대로 평가받으면 되는 것이다. 그 안에서도 좋은 것과 나쁜 것이 있었을 텐데, 일단 그대로 갈 생각이다. 쉬면서 타격 영상을 많이 봤는데, 어떤 게 문제였는지 파악했고 그 부분에 대해서 겨울에 계속 훈련하고 있기 때문에 우선 열심히 훈련해서 빨리 경기를 뛰고 싶다. -여러 성적 예측 시스템이 올 시즌 이정후의 타율을 2할8푼에서 2할9푼대로 예상하고 있는데, 최상위권의 타율이지 않나. 그런 예상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했나. ▲기대해 주시는 만큼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하고, 다치지 않고 잘 뛰었으면 좋겠다. -표본이 많지는 않지만, 뜬공이 너무 안 나오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 본인도 계속 의식하고 있나. ▲그런 건 없다. 왜 그렇게 됐는지 문제점을 알았다. 문제점을 잘 수정한다면 공은 자연스럽게 뜰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혜성 선수와 리드오프로 만날 가능성이 있는데, 이 기록만큼은 양보하고 싶지 않은 게 있다면. ▲어떤 기록을 세우든 혜성이가 하면 좋은 거니까 나도 좋고 둘이 뭘 해도 상관없는데, 그냥 이겼으면 좋겠다. 우리 팀이 이기면 기록은 내가 세우지 않아도 상관없다. -지난해보다 연봉도 많이 받고 팀의 기대도 더 클 것 같은데. ▲부담은 없다. 구단에서 너무 잘 보살펴줬다. 중간에 트레이너도 한 명 파견해서 운동했다. 내가 처음에 한국에 들어왔을 때부터 통역 담당하시는 분이 매일 트레이너들에게 보고서를 보냈고, 구단에서도 매일 스케줄을 줬다. 시차가 다른데도 내가 운동하는 시간에 맞춰서 계속 챙겨주는 모습을 봤을 때 너무 감사한 마음도 있다. 팀에 빨리 보답하고 싶다. 부담을 느끼진 않는 것 같다. -(올겨울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한) 저스틴 벌랜더와 함께 뛰게 됐는데. ▲너무 슈퍼스타이고, 어렸을 때부터 메이저리그에서 슈퍼스타였는데, 같은 팀에서 뛰게 돼 영광이다. 수비든 공격이든 내가 벌랜더 선수에게 많은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 -김혜성 선수의 소속팀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가 라이벌 관계인데, 지난해 그런 걸 느꼈나. ▲짧지만, 한 번 경기를 뛰어보니까 선수 소개만 해도 야유가 나올 정도로 라이벌 팀인 것 같다. 한국에서는 보통 원정팀 팬들도 야구장에 오셔서 중립적인 곳에서 경기를 치렀다면, 미국은 지역의 팀을 좋아해 주시는 팬들이 많기 때문에 일방적인 (응원이 있는) 곳에서 경기를 하게 될 텐데, 나도, 혜성이도 더 재밌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하성에 대해 샌프란시스코 구단에 알려준 게 있나. ▲사실 구단에서도 물어볼 수는 있으니까 몸 상태 등 이런 걸 물어봤던 건 사실이다. 근데 하성이 형을 데려와 달라고 하진 못했던 것 같다. 하성이 형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에 대해서도 물어봤기 때문에 직접 형을 잡아달라고 말하진 못했던 것 같다. -아버지께서 더 말씀해 주신 게 있나. ▲다치지만 말라고 했다. 다치지만 않으면 좋은 성적이 나올 거니까 다치지만 말라고 말씀해 주셨다. -끝으로 올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들려준다면. ▲팬들께서 많이 (출국장에) 나와주셔서 감사드린다. 지난해 아쉬웠던 만큼 올해 더 절치부심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사진=인천공항, 박지영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작성날짜2025.01.13 12:24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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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2억 잭팟→부상 좌절…이정후, 유튜브 출연도 고사하고 맹훈련 “어깨 상태 100%, 야구만 잘하면 된다” [일문일답] [OSEN=인천공항, 이후광 기자] 부상으로 데뷔 시즌을 아쉽게 마친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년차 시즌 비상을 다짐했다. 이정후는 13일 저녁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정후는 당초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경유해 샌프란시스코로 향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로스앤젤레스의 대형 산불이 지속되면서 경유지를 급하게 변경했다. 이정후의 소속사 리코스포츠에이전시는 “기존 항공편의 경유지가 LA였기 때문에 선수 안전을 위해 불가피하게 라스베이거스행 항공편으로 변경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정후는 2024시즌에 앞서 6년 1억1300만 달러(약 1648억 원)에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뤘다. 2023년 12월 16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의 홈구장인 오라클 파크에서 역사적인 입단식을 가졌다. 데뷔 시즌은 이정후의 뜻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자이언츠의 리드오프와 3번 타순을 오가며 주전 중견수로 뛴 그는 37경기 타율 2할6푼2리 38안타 2홈런 8타점 15득점 2도루 OPS .641를 남기고 불의의 부상을 당해 조기에 시즌을 마쳤다. 부상은 작년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서 발생했다. 중견수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1회초 2사 만루 위기에서 홈런성 타구를 잡기 위해 펜스 쪽으로 몸을 날리다가 담장 벽에 어깨를 강하게 부딪쳤다. MRI 검진 결과 ‘구조적인 손상’이 발견됐고, 6월 4일 미국 내 수술의 권위자 닐 엘라트리체 박사를 찾아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에 돌입했다. 이정후는 수술을 마친 뒤 러닝, 웨이트 트레이닝 등을 통해 일찌감치 2025시즌을 준비했다. 그 결과 내달 중순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시작하는 스프링캠프 정상 합류를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샌프란시스코 밥 멜빈 감독은 작년 말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개최된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서 “이정후는 2월 스프링캠프에 문제없이 참가할 계획”이라며 “이정후의 복귀는 우리에게 의미가 크다. 시즌 초반 봤듯 그는 타순 어디를 맡아도 잘 칠 수 있다.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나은 중견수로 뛰었다”라고 이정후 회복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이정후가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온다는 건 FA 선수를 새롭게 영입하거나 이름값 있는 선수를 데려오는 것과 맞먹는 수준이다.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와 오래 함께하진 않았지만, 그는 올스타에 뽑힐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라고 바람의 손자의 2년차 시즌을 향한 기대를 한껏 드러냈다. 미국 야구 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 또한 부상에서 돌아온 이정후의 2년차 시즌 활약을 전망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정후는 2025시즌 타율 2할9푼3리 14홈런 62타점 89득점 13도루의 성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2일 이정후를 ‘아직 증명해야할 게 남은 2년차 선수’ 리스트에 포함시키기도 했다. 이정후를 비롯해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 마에다 겐타(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코디 벨린저(뉴욕 양키스) 등 자유계약선수로 대형 계약을 체결했지만, 2024시즌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낸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MLB.com은 “이정후는 부상 전 헛스윙 비율 9.6%, 삼진 비율 8.2%, 배트 중심으로 공을 친 비율 37.1% 등 뛰어난 콘택트 능력을 보여줬다. 다만 좋은 성적을 거두진 못했다. 홈런 2개 포함 장타가 6개에 그쳤고, OPS가 .641에 머물렀다”라며 “샌프란시스코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려면 이정후가 더 나은 성적을 내야 한다”라고 2025시즌 또한 이정후를 키플레이어로 꼽았다. 다음은 공항 출국장에서 만난 이정후와의 일문일답이다. -부상 후 한국에서 어떻게 보냈나 샌프란시스코 구단에서 스케줄을 줬다. 구단 트레이너가 한국에 와서 같이 훈련하면서 지냈고 지금 몸 상태는 100%다. 한국에서 할 수 있는 건 다했다. 기계볼도 쳤다. 이제 밖에서 훈련하고 싶어서 가서는 야외에서 훈련할 생각이다. -현재 구체적인 몸 상태는 진짜 완벽하다고 말씀드린다. 시범경기는 감독님이 결정하시면 그때부터 출전할 거 같다. 지금은 미국 빨리 가서 야외훈련을 해보고 싶다. -훈련 일정은 25일부터 팀에 합류할 거 같다. 그 전에는 키움 선발진 선수들과 함께 훈련할 계획이다. 집과 가까운 곳에서 훈련을 한다고 하더라. 김혜성은 바로 팀에 합류한다고 들었다. -김혜성의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가기 전에 만났고, 포스팅 진행하는 과정에서 연락을 주고받았다. 마지막 결정할 때도 나한테 물어봤는데 잘됐다. 친구로서 좋은 팀에 가서 축하한다. 같은 지구에서 뛰게 됐고, 나도 혜성이와 똑같은 입장이다. 같이 힘내자고 했다. -김혜성과 맞대결하면 어떨 거 같나 일단 그런 걸 느낄 겨를이 없을 것이다. (김)하성이 형과 했을 때 특별한 느낌이 들긴 했지만, 경기할 때는 그런 생각이 안 들었던 거 같다. 그냥 청소년 대표팀부터 같이 뛰면서 같이 경기 하고 같은 팀에서 생활하면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그런데 미국에서도 같이 뛰게 됐으니 신기하다. 일단 맞붙으면 우리 팀이 이겼으면 좋겠다. -김혜성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조언을 해줬나 생활, 다저스의 뎁스와 스타일 등 혜성이가 물어본 거에 대해 내가 아는 정보를 줬다. 결정은 혜성이가 했고, 혜성이가 좋은 결정을 했다고 생각한다. -미국에 있는 선수들에게 김혜성을 소개한다면 뭔가 옛날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박지성 선배님 같은 느낌이다. 난 혜성이가 그런 선수라고 생각한다. 맨유는 정말 좋은 팀이고, 혜성이도 좋은 팀에 가니까 이렇게 표현했다. 실력은 내가 이야기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난 선수다. -김하성과 한솥밥이 사실상 무산된 분위기인데 아쉽다기보다 형이 어느 팀에 가든 좋은 대우를 받고 또 그팀에서 잘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형의 계약 소식이 들려오고 있진 않지만 조만간 좋은 팀과 계약해서 좋은 소식 들려줄 거 같다. -구단에 김하성 영입과 관련해 어필한 부분이 있나 구단에서 나한테 하성이 형의 몸 상태가 어떻냐고 물어본 건 사실이다. 그런데 내가 하성이 형을 데려와달라고 하진 못했다. 하성이 형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에 대해서도 물었다. -재활 기간 어떻게 멘털 관리를 했나 오히려 그런 시간 있어서 성숙해졌다고 본다. 작년에는 뭔가 경험을 해보지 않은 상태에서 가서 자신감만 있었다. 지금은 설렘도 있고, 마냥 자신감만 있지 않다. 오히려 차분하게 가니까 지금 마음가짐이 더 좋다. -2년차 시즌 목표는 일단 안 다치고 한 시즌 뛰는 게 목표다. 최근 2년 동안 계속 다쳐서 경기에 많이 못 나갔는데 경기에 많이 나가고 팀도 좋은 순위에 올라 포스트시즌을 해보고 싶다. -외신에서 이정후의 2년차를 증명해야하는 시즌으로 바라보고 있다 매 시즌 야구 선수는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거기에 대한 부담은 없다. 작년에 많은 경기를 못 뛰었으니 올해는 많이 뛰어서 팀에 도움을 주고 싶은 생각뿐이다. -과거 KBO리그에서도 어깨 부상 이후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그때보다 여유롭게 재활했다. 상태는 지금이 더 좋다. 아프지 않아서 야구만 잘 하면 될 것 같다. -유튜브, 예능 등 출연을 모두 고사했다고 들었다 많은 선배님들이 유튜브를 개설하셨고, 좋은 취지로 하시는 채널들이 많아서 도와드리고 싶었지만, 내 상황을 말씀드렸더니 이해해주셨다. 올 시즌 좋은 성적 내서 다시 찾아뵙겠다. -작년 부상으로 올해 의욕이 남다를 거 같다 그 의욕을 잘 컨트롤 해야 할 것 같다. 다쳤을 때도 그 전에 파울 타구 맞아서 이틀 경기를 못나갔다가 경기 나간 날 의욕 생긴 게 느껴졌다. 그러다 다쳤으니 이번에는 잘 컨트롤 해야 할 것 같다. -작년과 비교해 시즌 준비에 변화가 있나 짧은 시간에도 내가 보여준 게 있으니 그거대로 평가받으면 된다. 그 안에서도 좋은 게 있으면 있고, 나쁜 게 있으면 있었을 텐데 일단은 그대로 갈 생각이다. 쉬면서 내가 쳤던 걸 정말 많이 봤는데 뭐가 문제였는지 파악했고, 그걸 통해서 겨울에 훈련을 계속 했다. 빨리 경기를 뛰어보고 싶다. -미국에서는 올해 예상 타율을 굉장히 높게 바라보고 있다 기대해주시는 만큼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이다. 다치지 않고 잘 뛰었으면 좋겠다. -데뷔 시즌 뜬공 타구가 잘 나오지 않았는데 왜 그렇게 됐는지 문제점을 알았다. 이제 그 문제점을 수정하고 있는 상태라 잘 수정만 한다면 공은 잘 뜰 것이라 생각한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의 기대도 크다. 부담은 없나 없다. 구단에서 케어를 잘해주셨다. 한국 들어왔을 때 트레이너를 파견해주셔서 운동을 같이 했고, 매일매일 트레이너를 통해 보고서를 작성해 보냈다. 구단에서 시차가 다른데도 내가 운동하는 시간에 맞춰서 스케줄도 계속 보내줬다. 감사한 마음이고, 그거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 -레전드 저스틴 벌랜더와 한솥밥을 먹게 됐는데 일단 너무 슈퍼스타다. 어렸을 때부터 본 슈퍼스타인데 같은 팀에서 뛰어서 영광이다. 수비든 공격이든 많은 도움을 내가 줬으면 좋겠다. -다저스와 라이벌 의식을 직접 느껴본 소감은 짧지만 경기 한 번 뛰어본 적이 있다. 선수 소개만 해도 야유가 나올 정도로 큰 라이벌 관계다. 한국에서는 보통 원정팀 팬들도 많이 오셔서 중립적인 경기를 했다면, 미국은 지역팀을 좋아해주시는 팬들이 많다. 일방적인 응원 속에서 할 텐데 그게 더 재미있고, 혜성이도 더 재밌을 거라 생각한다. -아버지 이종범의 조언은 다치지 말라고만 해주셨다. 다치지 않으면 좋은 성적 날 거라고 다치지만 말라고 해주셨다. -2년차 시즌 각오 너무 많은 팬분들과 기자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작년에 아쉬웠던 만큼 올해 더 절치부심해서 정말 좋은 성적 내도록 노력하겠다. 감사하다. /backlight@osen.co.kr 작성날짜2025.01.13 12:20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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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주전 유격수, 김하성 레벨 안돼"…美 언론, 883억원 규모 예상, 적정 행선지 ATL?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유격수가 필요한 구단이다." 미국 매체 '뉴스위크'는 12일(이하 한국시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스타 내야수가 절망에 빠진 내셔널리그 구단과 6000만달러(약 883억원) 규모의 계약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매체는 '샌디에이고 내야수 김하성은 이번 오프시즌 내내 흥미있는 자유계약선수 중 한 명이다. 김하성은 엄청난 재능을 보유한 내야수지만, 어깨 수술을 했다. 수술을 했지만, 현재 시장 내 내야수 선수층이 얇아 괜찮은 규모의 계약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애틀랜타는 김하성의 적정 행선지로 꼽은 팀 중 하나. 매체는 '다재다능한 자유계약선수 중 한 명인 김하성은 엘리트 수비수다. 팀의 주전 유격수 또는 슈퍼 유틸리티 역할을 계속해서 수행할 수 있다'라며 '김하성은 작년 어깨 수술 여파로 시즌 초반 결장이 예상돼 시장에서 다소 위축될 수 있다. 하지만 FA 시장 내 센터 내야수의 선수층이 얇기 때문에 김하성이 계속해서 눈에 보인다'고 했다. 매체는 이어 '애틀랜타는 유격수가 필요한 구단이다. 기존 유격수인 올랜도 아르시아의 경우 수비력은 좋지만 김하성과 같은 레벨의 타자가 될 수 없다'라며 '아르시아는 2024년 최악의 유격수 중 한 명이다. 김하성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르시아를 대신해 애틀랜타의 유격수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을 영입하는 건 리스크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를 감안하면 이득이 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아르시아는 지난해 157경기에서 타율 2할1푼8리 17ㅎ모런 OPS(장타율+출루율) 0.625를 기록했다. 수비는 안정적이었지만 공격 생산성은 떨어졌다. 반면, 김하성은 지난해 어깨 부상으로 121경기에서 타율 2할3푼3리 OPS 0.700 11홈런 60득점 47타점으로 시즌을 마쳤다. 그러나 2013년 시즌 152경기에서 타율 2할6푼 출루율 0.351 장타율 0.398 17홈런 60타점 84득점을 기록하며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받기도 했다. 미국 현지 언론에서 나온 애틀랜타행 추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월초 '스포츠일러스트레이트'는 '김하성은 공격과 수비에서 미칠 영향으로 영입은 큰 성과로 여겨질 수 있다. 김하성은 애틀랜타의 유격수인 올랜도 아르시아보다 잠재적인 업그레이드된 성적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라며 애틀랜타행을 점치기도 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작성날짜2025.01.13 12:15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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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의 절친 소개…"김혜성은 맨유의 박지성 같은 선수" (영종도=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혜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박지성 선배 같은 선수입니다."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프로야구 데뷔를 앞둔 '절친' 김혜성(25·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을 보며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43) JS 파운데이션 이사장을 떠올렸다. 2025시즌 준비를 위해 13일 미국으로 출국한 이정후는 인천국제공항에서 한 인터뷰에서 김혜성에 관한 질문을 여러 차례 받았다. 현재 MLB에서 김혜성을 가장 잘 아는 이도 이정후다. 이정후는 "누군가 김혜성에 관해 물으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박지성 선수와 비슷하다고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최초의 프리미어리거 박지성 이사장은 '스타 군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는 선수로 주목받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웨인 루니 등 슈퍼스타처럼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팀에 꼭 필요한 역할을 했다. 2024년 월드시리즈 챔피언 다저스에는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등 현역 야구 최고 스타들이 즐비하다. 이정후는 "혜성이는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 팀에 꼭 필요한 선수다. 혜성이의 실력은 굳이 이야기할 필요도 없다"라며 다저스가 주루와 수비가 뛰어나고 콘택트 능력을 갖춘 다재다능한 내야수 김혜성의 진가를 발견하길 바랐다. 김혜성은 지난 4일 다저스와 3년 보장 1천250만달러에 계약했다. 계약과 동시에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김혜성이 경쟁을 뚫고 26인 로스터에 진입하면,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함께 꿈을 키우던 친구 이정후와 '빅리그 절친 대결'을 벌일 수 있다. 다저스는 MLB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에 속했다. 같은 지구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는 이정후가 있다. 이정후는 2024년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천300만달러의 대형 계약을 했다.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는 2025년 MLB 정규시즌에서 총 13차례 맞대결한다. 6월 14∼16일에 다저스의 홈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3연전을 벌이고, 7월 12∼14일과 9월 13∼15일에 샌프란시스코 홈구장 오라클파크에서 두 번의 3연전을 치른다. 9월 19∼22일에는 다저스타디움에서 4연전을 펼친다. 시범경기는 3월 2일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에서 한 차례 편성돼 있다. 1999년 1월에 태어난 김혜성과 1998년 8월생인 이정후는 학창 시절부터 친구로 지냈다. 2017년 이정후가 1차, 김혜성이 2차 1라운드에서 키움에 지명되면서 둘은 같은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이정후는 데뷔 첫 해(2017년) 신인왕에 오르고, 2022년에는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는 등 일찌감치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7시즌 동안 타율 0.340, 65홈런, 515타점, 69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98을 올리며 KBO리그를 지배한 이정후는 2024년 대형 계약을 하며 빅리그로 직행했다. 이정후만큼은 아니지만, 김혜성도 4시즌 연속 골든글러브(2021∼2024)를 수상했고 '국가대표 내야수'의 입지도 굳혔다. 김혜성의 KBO리그 통산 성적은 타율 0.304, 37홈런, 386타점, 211도루, OPS 0.767이다. 빅리그 진출을 추진하면서 김혜성은 이정후를 만나 조언을 듣기도 했다. 이정후는 "혜성이가 포스팅 절차를 밟는 중에 자주 연락했고, 최근에도 만났다. 좋은 팀에 가게 된 것에 축하 인사도 했다"며 "둘이 같은 서부지구에서 뛰게 돼 좋다. 나도 부상 후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는 중이라, MLB 데뷔를 앞둔 혜성이와 비슷한 상황이다. 서로 '힘내자'고 응원했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벌어지는 이정후와 김혜성의 대결은 한국 야구팬들에게는 좋은 볼거리다. 이정후에게도 특별한 추억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정후는 절친과의 MLB 대결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할 생각이다. 이정후는 "지난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뛴) 김하성 선배와 경기할 때도, 경기 전까지만 특별한 느낌이 들었다. 혜성이와 같은 경기에 출전해도, 경기가 시작하면 특별한 느낌은 사라질 것"이라며 "샌프란시스코와 다저스는 선수 소개 때부터 유가 나오는 라이벌이다. 경기에서 이기는 것만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후보다 1년 늦게 미국에 진출한 김혜성은 14일 미국으로 출국해 MLB 데뷔를 준비한다. jiks79@yna.co.kr (끝) ▶제보는 카톡 okjebo 작성날짜2025.01.13 12:13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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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김혜성 치켜세운 이정후 "맨유 시절 박지성 같은 선수" (인천공항=뉴스1) 권혁준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박지성 같은 선수다." 친구 김혜성(26·LA 다저스)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렇게 말했다. 빛나지 않아도 팀에 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는 '극찬'이었다. 이정후는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로 출국했다.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 이정후의 2년 차 시즌 각오와 더불어 가장 많이 나온 질문은 김혜성에 관한 것이었다. 이정후와 김혜성은 어린 시절부터 청소년 대표팀을 함께 하며 동고동락해 왔다. 고교 졸업 후엔 나란히 키움 히어로즈의 지명을 받아 이정후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직전인 2023년까지 한솥밥을 먹었다. 이정후가 지난 시즌을 앞두고 대형 계약을 맺고 빅리그에 진출했고, 1년 뒤인 올해엔 김혜성이 뒤따랐다. 김혜성은 이달 초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에 사인하며 꿈을 이뤘다. 특히 이정후와 김혜성의 소속팀인 샌프란시스코와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속한 팀이자 전통의 라이벌이기도 하다. 김혜성이 빅리그 로스터에 진입한다면 자연스럽게 이정후와의 맞대결이 자주 성사될 수밖에 없다. 이정후 역시 친구의 경사를 자기 일처럼 기뻐했다. 그는 "(김)혜성이가 미국에 가기 전에 만났고, 포스팅을 진행하면서도 연락을 주고받았다"면서 "이런저런 질문을 하면 내가 아는 부분은 다 이야기해 줬는데, 결국 정말 좋은 결정을 했고 잘 됐다고 생각한다"며 웃어 보였다. 이어 "함께 경기한다고 해도 경기 중엔 특별한 느낌을 받을 겨를이 없을 것 같다"면서 "일단 같은 지구에서 경기하게 돼 감회가 새롭고, 나 역시 똑같은 입장이라고 생각해 서로 힘내자고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김혜성이 빅리그 입성에 앞서 이정후에게 여러 정보를 물었듯,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동료들 역시 이정후에게 김혜성에 대해 물어보는 일이 생길 수 있다. 이에 대해 이정후는 대뜸 '축구 레전드'를 언급했다. 그는 "김혜성에 대해 물어본다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박지성 같은 선수라고 말해주고 싶다"면서 "빛나지 않아도 팀에 도움이 된다는 의미"라고 했다. 그러면서 "실력적으로는 내가 뭐라 평가할 수 없을 만큼 이미 뛰어난 선수다. 어렸을 때부터 함께 뛰며 좋은 기억만 있는데, 미국에서도 함께 뛰게 돼 기쁘면서도 신기하다"며 미소 지었다. 친구와 맞대결을 벌인다면 개인 기록에 대한 경쟁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정후는 "기록은 (김)혜성이가 하든 내가 하든, 누가 해도 기분이 좋으니까 상관없을 것 같다"면서 "나는 일단 우리 팀이 이겼으면 좋겠다. 팀이 이기면 나는 기록이 좋지 않아도 된다"며 웃었다. starburyny@news1.kr 작성날짜2025.01.13 12:10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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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에게 밀리다니! 트레이드된 럭스, 입 열었다 → "솔직히 충격적이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김혜성에게 밀려 트레이드된 가빈 럭스가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13일(한국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럭스는 충격적이었다고 털어놨다. SI는 '럭스는 다저스가 자신을 트레이드했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며 근황을 전했다. 럭스는 "처음에 든 생각은 충격이었다"고 돌아봤다. 럭스는 2019년 LA 다저스에서 데뷔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2024년 월드시리즈 우승멤버이기도 하다. 다저스의 붙박이 주전 2루수다. 다저스는 김혜성과 계약을 발표하고 불과 3일 만에 럭스를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했다. 김혜성이 럭스의 백업을 맡을 것으로 보였는데 다저스가 파격적인 결단을 내린 것이다. 럭스는 "지난 9년 10년 동안 다저스는 내가 아는 유일한 팀이다. 복잡한 감정이 들었다. 트레이드된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럴 것이다. 긴장되기도 하고 설레는 마음도 있다. 가본 적이 없는 새로운 곳에 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서 "많은 감정이 뒤섞이지만 새 팀에서 새로운 동료들과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 신시내티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승리하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김혜성이 다저스와 계약할 당시만 해도 전망은 어두웠다. 주전 2루수 럭스 외에도 역할이 겹치는 선수가 크리스 테일러, 미구엘 로하스, 토미 에드먼까지 셋이나 더 있었다. FA인 키케 에르난데스와도 협상 중이라 김혜성은 험난한 경쟁을 뚫어야 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다저스가 럭스를 트레이드시키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 1명이 사라졌다. 더 주목할 점은 여기서 끝이 아니라는 것이다. 테일러와 로하스까지 트레이드 매물로 나온 모양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의 다저스 전문기자 소냐 첸은 '김혜성은 당초 슈퍼유틸리티 역할로 활용될 예정이었지만 이제는 주전 2루수로 출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김혜성은 14일 출국한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작성날짜2025.01.13 12:02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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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응원맨, LA 남는 거야? 美 예상 "사사키도 유력한 후보지만, 다저스 로테이션 의문부호 감안할 때"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그는 남는 것일까. 다저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다저 블루'는 13일(한국시각) "LA 다저스가 잭 플래허티와 단기 계약 고려를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다저 블루'는 "선발 투수에 대한 수요가 퍼져 있다고 하더라도, 플래허티가 계속 관심을 끄는 건 놀라운 일"이라고 전했다. 이어 "다저스는 스넬과 계약을 맺었고, 사사키와도 유력한 후보로 여겨진다. 하지만 29세 선수의 연평균 가치가 더 높은 단기 계약에 열려 있다면, 다저스 전형적 계약 유형이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플래허티는 지난 2017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이뤘다. 데뷔 3년 차인 2019시즌부터 두각을 드러냈다. 33경기 196⅓이닝 11승 8패 평균자책점 평균자책 2.75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었다. 2020시즌부터 2022시즌, 기복이 있었다. 2020시즌 9경기 4승 3패 평균자책 4.91, 2021시즌 17경기 9승 2패 평균자책 3.22, 2022시즌 9경기 2승 1패 평균자책 4.25에 그쳤다. 세인트루이스, 볼티모어, 디트로이트, 다저스에서 커리어를 이어왔다. 메이저리그 통산 55승 41패 1홀드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중반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에만 데뷔 후 가장 많은 13승을 기록했다. 또한 뉴욕 양키스와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는 5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2실점을 거두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LA에 위치한 하버드 웨스트레이크 고등학교 출신으로 어린 시절 다저스 경기를 보며 자란 플래허티지만 다저스 재계약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1월 초에 미국 '뉴스위크'는 "잭 플래허티가 LA 다저스를 떠나 다른 팀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으며, 'CBS스포츠'와 '뉴욕 포스트'도 "플래허티는 LA 다저스를 떠날 것"이라고 보도했었다. 미국 복수 언론은 플래허티 새로운 행선지로 볼티모어를 예상했지만, '블리처 리포트'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주목했다. '다저블루'는 "스넬과 계약을 맺었고, 사사키도 유력한 후보다"라며 "플래허티는 다저스에 크게 필요한 선수는 아니다. 그러나 토니 곤솔린, 더스틴 메이, 바비 밀러 등을 둘러싼 의문부호를 감안할 때 6인 로테이션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라고 했다. 플래허티는 다저스 리빙 레전드 '커쇼'를 보며 자랐다. 다가오는 시즌에도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을까. 작성날짜2025.01.13 12:00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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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후 100일, 훈련만 집중한 이정후…"선배님들, 내년에 찾아뵐게요" (인천공항=뉴스1) 권혁준 기자 = 지난해 10월 국내로 돌아온 뒤 100일.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오로지 훈련에만 집중했다. 메이저리그 첫 시즌의 아쉬움을 씻고 반드시 자신의 기량을 증명해 보이겠다는 의지였다. 이정후는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로 출국했다. 그는 라스베이거스를 거쳐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로 이동, 약 열흘간 전 동료인 키움 히어로즈 선수들과 훈련한다. 이후 이달 25일부터는 팀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스코츠데일 훈련장에서 담금질을 이어간다. 소속팀 샌프란시스코의 스프링캠프는 2월 중순에 시작되지만, 이정후는 좀 더 빠르게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하루라도 더 빨리 야외훈련을 하기 위해서다. 이정후는 "한국에서 할 수 있는 모든 훈련을 했다. 최근엔 배팅볼을 치는 연습도 했다"면서 "그래도 야외 훈련을 안 한 지 너무 오래돼서 빠르게 출국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정후는 지난 시즌에 앞서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고 빅리그에 입성했다. 하지만 시즌 도중 당한 불의의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수비 도중 펜스에 어깨를 부딪친 그는 수술대에 오르며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아쉬움이 컸기에 2년 차 시즌을 준비하는 각오도 남달랐다. 지난해 10월 입국한 그는 한국에 머무르던 100일간 일체의 외부 활동 없이 훈련에만 매진했다. 방송은 물론, 야구 선배들의 유튜브 방송 출연 요청도 정중히 고사했다. 그는 "많은 선배님께서 좋은 취지로 불러주셨다. 다 도와드리고 싶었지만 제 상황을 말씀드렸더니 선배님들도 이해해 주셨다"면서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내서 다시 선배님들을 찾아뵙고 싶다"고 했다. 37경기의 '작은 샘플'을 집요하게 분석하기도 했다. 37경기에서 드러난 장단점을 파악해 2년 차 시즌엔 단점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정후는 "쉬는 동안 배팅 영상을 정말 많이 봤고, 뭐가 문제였는지 파악했다. 뜬공이 왜 많이 나오지 않았는지에 대한 문제점도 알았다"면서 "훈련을 정말 열심히 했기 때문에 빨리 경기에 뛰고 싶은 마음"이라고 했다. 이정후의 새 시즌 목표는 간단하다. 다치지 않고 시즌을 완주하고 팀이 좋은 성적을 내는 데 일조하는 것이다. 그는 "최근 2년간 다쳐서 경기를 많이 못 나갔기 때문에 최대한 많이 출전해서 팀에 도움을 주고 싶다"면서 "또 팀도 좋은 순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높아진 연봉 등에 주변의 시선에 대한 부담감은 크지 않다고 했다. 그는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였지만 야구 선수는 매 시즌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면서 "부담감보다는 세심하게 케어해 준 팀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강조했다. starburyny@news1.kr 작성날짜2025.01.13 11:54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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