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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잖아요, 박찬호 선배님부터 류현진 선배님까지…” 혜성특급의 다저스부심, 그냥 마음이 갔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다저스잖아요.” 김혜성(26, LA 다저스)이 다저스부심을 드러냈다. 다른 이유 없었다. 선수층이 두껍기로 유명한 다저스를 선택한 건 ‘그냥 다저스라서’다. 김혜성은 3+2년 2200만달러 계약을 맺고 올 시즌부터 다저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다. 김혜성은 7일 키움 히어로즈 공식 유튜브 채널에 출연, 계약과정 및 다저스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그는 “곧 있으면 미국에 나가야 하니까 이제 조금씩 실감 나는 것 같다. 그날(4일) 잠을 거의 못 잤다. 계약을 해야 하기 때문에 새벽 4시까지 잠을 못 잤다. 미국 에이전트와 얘길 주고 받다가 결정하고 사인하고 5시 반인가 잠들어 2시간 정도 잤다. 비몽사몽 했는데 (축하 연락을 너무 많이 받아서) 확 깼다”라고 했다. 감격의 순간을 계속 돌아봤다. 김혜성은 “내가 인스타그램을 안 하기 때문에 다 연락에 반응하지 못했다. 살면서 제일 연락을 많이 받은 날이지 않았나 싶다. 팬들이 자기 일처럼 축하해줬다. 정말 감사함을 느꼈다. 가서도 열심히 해야 되겠다는 마음이 생겼다”라고 했다. 왜 다저스일까. 김혜성은 웃더니 “여러 가지 복합적 이유가 있는데 가장 큰 이유는 다저스잖아요. 일단 박찬호 선배님부터 류현진 선배님까지 다저스에서 야구하는 걸 방송에서 많이 봤다. 잘 알고 있는 팀이기도 했고 작년 우승 팀이기도 했고. 그냥 그런 쪽에서 또 마음이 갔던 것 같다”라고 했다. 실제 다저스는 박찬호를 시작으로 최희섭, 서재응, 류현진에 이어 김혜성이 메이저리그에 데뷔하면 한국인 5번째 선수가 된다. 장현석은 마이너리그에서 담금질을 하고 있다. 또한,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 올스타 군단을 자랑한다. 김혜성은 개빈 럭스(신시내티 레즈)의 트레이드로 2루 주전 입성 가능성이 거론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크리스 테일러, 미겔 로하스, 토미 에드먼과 함께 주전과 백업을 오가는 멀티요원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크다. 김혜성은 "키움 히어로즈에서 2017년도부터 2024년도까지 정말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했다고 생각은 하는데, 그 과정에 있어서 팬들이 계셨기 때문에 꾸준하게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 마음 속으로 응원해 주시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그 마음, 내 마음속에도 새기고 미국 가서도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했다. 작성날짜2025.01.07 12:36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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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대 최강 트라웃·696홈런 A로드도 아니다' MLB 관계자가 뽑은 역대 최고 마이너 유망주는 하퍼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역대 마이너리그 최고의 유망주로 꼽혔다.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와 알렉스 로드리게스(은퇴)를 제치고 가장 많은 득표를 얻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7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관계자에게 부분별 최고의 유망주 1위 선수를 골라달라고 했다. 역대 최고의 마이너리그 유망주를 묻자 하퍼가 15.0%의 득표로 1위를 차지했다. 하퍼는 고교 시절부터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에 비견되는 스타였다. 16세의 나이에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표지를 장식했다. 당시 SI는 르브론에게 사용했던 '선택받은 자(The Chosen One)'이란 문구를 하퍼에게 다시 사용, 역사에 남을 유망주라 평했다. 신인 드래프트 1번은 당연히 하퍼의 차지였다. 워싱턴 내셔널스는 하퍼를 얻기 위해 탱킹을 감행했고, 전체 꼴찌를 기록하며 1번 지명권을 얻었다. 이후 2010 신인 드래프트에서 하퍼를 선택했다. 이 선택은 워싱턴 역사의 남을 지명이 됐다. 말 그대로 마이너리그를 박살 냈다. 하퍼는 2010년 9경기에서 타율 0.343 OPS 1.039로 시동을 걸었고, 2011년 싱글 A와 더블 A를 오가며 109경기 115안타 17홈런 26도루 타율 0.297 OPS 0.894로 펄펄 날았다. 워싱턴은 2012년 하퍼를 빅리그로 콜업했다. 데뷔 시즌 하퍼는 139경기에 출전해 144안타 22홈런 18도루 98득점 59타점 타율 0.270 OPS 0.817로 맹활약했다. 첫 시즌부터 올스타에 뽑혔고, 당시 16승을 거둔 좌완 투수 웨이드 마일리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신인왕으로 등극했다. 이후 하퍼는 압도적인 스타성을 자랑하며 메이저리그의 아이콘이 됐다. 시원한 타격폼과 호쾌한 쇼맨십, 잘생긴 얼굴까지 더해져 슈퍼스타로 발돋움했다. 2024년까지 하퍼는 내셔널리그 MVP 2회, 올스타 8회, 실버슬러거 4회 등 각종 상을 휩쓸었다. 다만 우승 경력은 없다. 하퍼는 2018년이 끝난 뒤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이적했다. 워싱턴은 2019년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꺾고 창단 50년 만에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하퍼는 145경기에 출전해 157안타 30홈런 85타점 87타점 타율 0.285 OPS 0.898의 성적을 남겼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선승제)에서 4경기 4안타 1홈런 타율 0.333 OPS 1.279의 활약을 펼쳤지만, 필라델피아가 메츠에 1승 3패로 패하며 짧은 가을 나들이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마이크 트라웃이 7.5%를 득표, 역대 최고의 마이너리그 유망주 2위로 뽑혔다. 트라웃은 아메리칸리그 MVP 3회를 석권한 2010년대 최고의 선수다. 2011시즌을 앞두고 베이스볼 아메리카,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스에서 모두 유망주 랭킹 2위에 올랐다. 트라웃의 통산 마이너리그 성적은 291경기 384안타 23홈런 108도루 타율 0.341 OPS 0.941이다. 트라웃은 작년 같은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A로드'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5.0%로 그 뒤를 이었다.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 딜런 번디(은퇴), 엘리 데 라 크루즈(신시내티 레즈),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5.0%를 득표했다.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메이저리그에서 696홈런을 때려낸 전설의 내야수다. 다만 두 차례나 금지 약물 복용 사실이 드러나면서 불명예스럽게 은퇴했다. 하퍼(9.5%)는 최고의 아마추어 유망주 랭킹 3위에도 뽑혔다. 2024년 내셔널리그 신인왕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바비 위트 주니어가 각각 11.9%로 공동 1위에 올랐다. 작성날짜2025.01.07 11:54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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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가 김혜성 영입하기만 기다린 팀이 있었다 → "우리는 알고 있었죠"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LA 다저스가 김혜성을 영입하고 3일 만에 주전 2루수 가빈 럭스를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했다. 신시내티는 애초에 럭스를 노리고 있었으며 다저스가 김혜성과 계약하기만을 기다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7일(한국시각) '다저스가 신시내티 레즈와 다재다능한 내야수 가빈 럭스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보도했다. 다저스는 럭스를 신시내티에 보내고 신시내티 14위 유망주 외야수 마이크 시로타를 받았다. 경쟁균형픽 37순위도 얻어냈다. 김혜성에게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강력한 경쟁자가 사라졌다. 디애슬레틱은 '이번 이적은 다저스가 한국인 내야수 김혜성과 3년 1250만달러 계약을 맺은 지 불과 3일 만에 이루어졌다. 다저스가 김혜성을 영입하면서 센터내야수가 너무 많아졌다'고 조명했다. 다저스가 내야진 교통정리에 나선 것이다. 다저스는 2루와 유격수를 볼 수 있는 센터내야수 자원이 무키 베츠, 가빈 럭스, 미구엘 로하스, 토미 에드먼, 크리스 테일러까지 5명인 데다가 FA 키케 에르난데스와 협상 중이었고 김혜성까지 영입했다. 김혜성이 오면서 누군가는 팀을 떠날 운명이었다. 마침 럭스는 이번 스토브리그 기간 내내 트레이드설에 시달리던 인물이었다. 닉 크롤 신시내티 야구운영사장은 "럭스는 매우 높은 잠재력을 지닌 선수다. 그는 더 발전할 여지가 있다"고 기대했다. 크롤은 "우리는 몇 주 전에 논의를 했다. 우리는 럭스 트레이드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우리는 다저스가 다른 선수를 영입하려고 한다는 것을 알았다. 내부적으로 회의에 들어갔다. 계속 상황을 주시했다. 다저스가 김혜성과 계약한 이후 트레이드가 급진전됐다"고 설명했다. 크롤은 럭스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크롤은 "우리는 스프링트레이닝 기간 럭스를 2루 외야 대주자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로 보고 있다. 3루와 유격수에서는 어떤지 살펴볼 것이다. 모든 포지션에서 수비 가능성을 타진할 것이다. 그는 우리 라인업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어줄 수준급 좌타자"라고 호평했다. 다저스가 럭스를 내보낸 가장 큰 이유는 스피드로 꼽힌다. 럭스와 김혜성은 거의 비슷한 능력을 보유했는데 김혜성이 두 살 어리고 더 빠르다는 강점이 있다. 디애슬레틱은 '김혜성은 럭스와 비슷한 유형이다. 20대 중반의 좌타자 센터내야수다. 강력한 중심타자는 아니지만 출루 능력이 뛰어나며 맞히는 기술이 좋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김혜성은 25세다. 27세인 럭스보다 어리다. 또한 럭스는 무릎 부상 이후 스피드가 감소했으나 김혜성은 스피드 요소를 갖췄다'며 다저스가 김혜성을 럭스보다 낫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작성날짜2025.01.07 11:40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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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영입 3일 만에 주전 2루수 트레이드, 다저스의 노림수는?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김혜성에겐 희소식이다. LA 다저스 주전 2루수가 공석이 됐다. 지난 시즌 다저스의 2루를 맡아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경험했던 개빈 럭스가 신시내티 레즈로 간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7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가 트레이드로 럭스를 신시내티로 보냈다. 럭스 대가로 다저스는 신시내티로부터 신인 드래프트 균형 경쟁 라운드 A 지명권(37순위 지명권)과 외야수 마이크 시로타를 받았다"며 "최근 다저스가 내야수 김혜성과 계약하면서 이번 트레이드가 일어나게 됐다"고 보도했다. 김혜성 영입의 나비효과다. 지난 4일 다저스가 김혜성과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20억 원)에 계약 합의한지 3일 만에 럭스 트레이드가 이뤄졌다. 이 트레이드가 있기 전까지 다저스 내야는 포화 상태였다. 김혜성은 2루와 유격수를 모두 볼 수 있는 유틸리티 자원이었고 2루수는 럭스, 3루수 맥스 먼시, 유격수 무키 베츠에 토미 에드먼, 크리스 테일러, 미겔 로하스까지 내야수들이 넘쳐났다. 이에 다저스가 내야 교통정리를 할 것이란 소문이 돌았다. 럭스 트레이드설도 나왔다. 그렇다고 2016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20순위로 다저스가 직접 뽑아 애지중지 키우던 럭스가 실제로 트레이드될 줄은 예상하기 힘들었다. 럭스는 다저스를 넘어 메이저리그 전체가 주목할 정도로 촉망받던 유망주였다. 하지만 2023년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되는 아픔을 겪었다. 2024년 시즌 출발도 대단히 좋지 못했다. 후반기 가서야 타격이 살아났다. 시즌 후반만 보면 타율 0.304 출루율 0.390 장타율 0.508로 공격에서 폭발력을 인정받았다. 시즌 전체로 보면 139경기 타율 0.251 10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703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럭스를 포기해야할 때라고 봤다. 시즌 후반기 잘했다고는 하나, 공격에서 일관성이 대단히 부족했다. 무엇보다 수비가 문제였다. 지난 시즌 2루수로 불안한 수비 장면을 여러 차례 노출했다. 주루가 뛰어난 것도 아니다. 공수주 모두 월드시리즈 2연패를 노리는 팀에 어울리지 않았다. 올해 연봉이 300만 달러(약 43억 원)로 금액이 적은 것도 포기하기 쉽게 만들었다. 우익수에서 유격수로 전환한 베츠 또한 수비가 안정적이지 못하다. 다저스는 내야를 손 볼 필요가 있다고 봤다. 미국 내에서 '슈퍼 유틸리티' 자원으로 평가되며 수비가 제일 큰 강점으로 꼽히는 김혜성을 다저스가 영입한 배경이기도 하다. 럭스가 나가면서 김혜성의 주전 진입에 파란불이 켜진 건 맞다. 그렇다고 주전이 보장된 건 결코 아니다. 베츠가 유격수로 뛴다면, 2루 자리를 놓고 김혜성은 테일러, 로하스와 경쟁을 벌여야 한다. 우익수로 골드글러브만 6번 받은 베츠는 부상 여파로 내야수로 포지션 전환을 희망한다. 단 유격수 수비는 메이저리그 최정상급으로 분류되는 우익수 수비와 비교해 크게 떨어졌다. 이에 베츠가 유격수가 아닌 2루수로 갈 가능성도 있다. 그렇게 되면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의 유격수 수비를 보이는 토미 에드먼이 베츠와 키스톤 콤비를 이룰 확률이 높다. 이러면 김혜성은 유격수, 2루수 백업 선수로 유틸리티 플레이어의 길을 가게 된다. 중요한 건 김혜성의 시범 경기 성적이다. 로하스, 테일러는 각각 주전으로 기용하기 살짝 아쉽고 에드먼은 중견수로도 뛸 수 있다. 김혜성이 스프링 캠프와 시범 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다면 2루수와 유격수 자리 중 하나에서 다저스 개막전 선발로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럭스 이적으로 주전 문턱만 낮아졌을 뿐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1.07 11:36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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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왕' 알론소는 왜 인기가 없을까…FA 1위에도 원하는 팀이 없다, 메츠와 재계약 협상도 난항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아직까지도 아무런 소식이 없다. 피트 알론소(30) 계약이 감감 무소식이다. 미국 매체 '뉴스위크'는 6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메츠와 알론소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 결국 양측이 새로운 계약을 맺을 거란 낙관론이 존재하지만, 알론소가 메츠로 돌아가지 않을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2016년 드래프트 전체 64순위로 메츠에 지명된 알론소는 2018년 마이너리그 홈런왕을 거쳐 201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데뷔 시즌부터 힘으로 메이저리그를 접수했다. 53개 홈런으로 내셔널리그 신인왕과 홈런왕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내셔널리그 역사상 신인 최다 홈런 기록이었다. 이후에도 꾸준히 많은 홈런을 때렸다. 2022년 40개, 2023년 46개, 2024년 34개로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파워 히터로 이름을 날렸다. 2022년엔 131타점으로 메츠 구단 역대 최다 타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2019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알론소는 애런 저지(232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홈런을 쳤다(226개). 같은 기간 타점은 586점으로 리그 전체 1위다. 홈런과 타점 능력만큼은 메이저리그에서 손꼽힌다. 그런데도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인기가 없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의 마크 파인샌드 기자가 "알론소는 FA 시장에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라 평가할 정도로 파리만 날린다. 이유가 있다. 홈런말고는 팀에 기여할 수 있는 게 거의 없다는 것, 지난 시즌 부진, 알론소의 지나친 욕심이 뒤섞였다. 미국 스포츠 매체 '야후 스포츠'는 "수비가 좋지 않은 30살 우타 1루수에 대한 시장의 걱정이 점점 더 커지는 것 같다"며 "이제 야구에서 1루수 스타는 그렇게 많지 않다. 조이 보토, 미겔 카브레라, 알버트 푸홀스가 1루수로 큰 성공을 거뒀으나 이들 이후로 우리는 1루수의 대형 계약을 보지 못했다. 이 시점에서 알론소가 4, 5년 장기 계약을 받는 건 정말 어렵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미국 스포츠 매체 '블리처 리포트'도 같은 생각이다. 남은 FA 선수 중 순위를 매기며 알론소가 1위라 얘기하면서도 "푸홀스, 프린스 필더, 라이언 하워드 등 과거 거포 1루수들이 나이를 먹으면서 돈값을 못한 게 구단들의 데이터로 쌓였다. 알론소가 지금보다 나이가 더 들면 지명타자로 뛸 수 있다. 활용 가치가 떨어진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강점이던 홈런의 위력이 떨어진 것도 치명타다. 알론소는 슬라이더에 약점을 보이며 홈런이 2023년 46개에서 2024년 34개로 크게 줄었다. 반면 삼진은 151개에서 172개로 늘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0.800 아래로 내려갔다(0.788). 그런데도 알론소는 욕심을 버리지 못했다. 메츠는 2023시즌이 끝나고 알론소에게 7년 1억 5800만 달러(약 2288억 원) 재계약을 내밀었다. 하지만 알론소는 불쾌한 감정을 드러내며 단칼에 거절했다. 에이전트를 스캇 보라스로 바꾸며 더 많은 금액을 원했다. 완벽한 오판이었다. 시간이 지나자 알론소의 가치는 더 떨어졌다. 이번 오프 시즌엔 메츠가 1년 전과 비교해 한참 떨어지는 3년 9000만 달러(약 1303억 원) 연장 계약을 제시했다. 이번에도 알론소는 고개를 저었다. 현재 FA 시장에서 알론소를 원하는 팀은 메츠 하나뿐이다. 메츠마저도 급하지 않다. 이제 메츠의 간판스타는 알론소가 아니라 이번 겨울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액을 주고 영입한 후안 소토(15년 7억 6500만 달러, 약 1조 1085억 원)다. 1루 자리는 3루수인 마크 비엔토스에게 맡길 생각까지 하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불리한 건 알론소뿐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1.07 10:58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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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토 '1조원 계약' 거품인가, "연봉 724억원보다 훨씬 많은 수익 기대" 동료선수 적극 반박 [스타뉴스 | 양정웅 기자] 메이저리그(MLB)의 새 역사를 쓴 초대형 계약의 주인공 후안 소토(27·뉴욕 메츠). 일부에서 '오버페이'에 대한 얘기도 나오지만, 동료 선수가 직접 나서 이를 반박했다. 미국 매체 스포츠키다는 7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포수 오스틴 헤지스가 소토의 계약에 대해 '구단들이 슈퍼스타를 영입하는 건 돈을 잃기 위함이 아니다'고 주장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소토는 이번 MLB 스토브리그 최고의 이슈를 만든 선수다. 지난달 그는 뉴욕 메츠와 무려 15년 총액 7억 6500만 달러(약 1조 1073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이는 2023년 말 오타니 쇼헤이(31)가 LA 다저스와 맺은 10년 7억 달러(약 1조 원)를 훌쩍 뛰어넘는, 북미 4대 프로스포츠 역대 최고 규모 계약이다. 2018년 만 20세의 나이에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소토는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거쳐 지난해 트레이드를 통해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었다. 통산 936경기에서 타율 0.285(3280타수 934안타), 201홈런 592타점 655득점, 출루율 0.421 장타율 0.532, OPS 0.953의 성적을 올렸다. 장타력과 선구안을 겸비해 리그 최정상급 타격 생산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년 차인 2019년에는 34홈런 110타점을 거두며 워싱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샌디에이고 이적 후 투수친화구장인 펫코 파크를 사용하면서도 2023년에 35홈런을 터트렸고, 지난해 양키스에서는 생애 첫 40홈런 고지(41홈런)를 밟으면서 팀을 월드시리즈에 올렸다. 이제야 20대 후반에 접어들기 때문에 노쇠화에 대한 걱정도 당분간 없다. 하지만 투타 모두에서 활약하는 오타니보다 훨씬 많은 총액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소토의 계약에 의구심을 가지는 일부 시선도 있다. 그러나 헤지스는 이를 전면 반박했다. 최근 한 팟캐스트에 출연한 헤지스는 "(메이저리그는) 수십억 달러가 오가는 사업이다"며 "(소토에게) 올해 7억 6500만 달러를 모두 지급하는 건 아니지만, 소토에게 2025년 주게 될 5000만 달러(약 724억 원)보다는 훨씬 많은 돈을 구단이 벌어들일 것이라 장담한다"고 말했다. 이어 "돈을 잃기 위해 연봉을 주는 게 아니라, 그 이상의 돈을 가져오기 위함이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헤지스는 소토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연봉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메이저리그에는 80만 달러에서 200만 달러 사이의 몸값을 지닌 선수들이 있는데, 이들이 경기장에서 만드는 가치는 5000만 달러 이상이다"며 "몇몇 선수들은 이름도 못 들어봤겠지만, 기록을 보면 그게 현실이다"고 했다. 슈퍼스타들의 브랜드 가치는 상상을 초월한다. 일본 간사이대 미야모토 카츠히로 명예교수의 계산에 따르면 2023시즌 아메리칸리그 MVP를 차지할 당시의 오타니는 504억 엔(약 4630억 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했다고 한다. 연봉과 스폰서 계약 49억 엔, 미국과 일본에서의 기념상품 판매액 16억 엔, 일본에서 오타니를 보기 위해 미국으로 가는 관광수익 12억 엔, 중계권 수익 69억 엔, 여기에 기타 파급효과를 감안한 결과다. 오타니만큼 국제적인 영향력은 적지만, 소토 역시 어린 나이부터 두각을 드러내며 스타성을 보여준 선수다. 여기에 메츠의 연고지인 뉴욕은 미국 최대의 시장 중 하나다. 그만큼 소토로 인해 메츠 구단이 벌어들일 수 있는 금액도 커질 수밖에 없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작성날짜2025.01.07 10:10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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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MVP 오타니 제친다고?' 美 파격 전망…1636억 타격천재 부활 위해 12일 출국 [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37경기는 너무 적었다. 미국 언론은 건강한 '타격천재'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부활을 기다리고 있다. 이정후는 오는 12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따뜻한 곳에서 미리 몸을 만들며 개인 훈련을 하고, 정상적으로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기 위해서다. 이정후는 지난 시즌 초반 수비 과정에서 어깨를 다쳐 수술대에 올랐다. 시즌을 마칠 때까지 구단의 관리 아래 재활과 치료를 병행하던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도전 첫해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지난해 10월 한국으로 귀국했다. 이정후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약 1636억원)에 이르는 대형 계약에 성공해 깜짝 놀라게 했다. 아시아 야수 역대 최고액 역사를 썼기 때문.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가 KBO리그에서 보여준 천재적인 타격을 높이 샀다. 이정후는 KBO 통산 7시즌 타율 0.340(3976타수 1181안타)으로 역대 1위고, 출루율 역시 0.407로 매우 높다. 샌프란시스코는 계약할 때부터 이정후를 1번타자이자 중견수로 중용할 뜻을 내비쳤다. 평가할 수 있는 표본은 매우 적었지만, 부상 전까지 이정후는 맞히는 능력은 어느 정도 증명했다. 37경기에서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출루율 0.310, 2홈런, 8타점, 15득점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이어지긴 했으나 중견수로 매우 넓은 수비 범위와 적극성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MLB.com은 지난 5일(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에서 돌파구를 맞이할 준비가 된 선수로 이정후를 꼽았다. 매체는 '이정후는 지난 시즌 샌프란시스코의 가장 큰 FA 영입이었지만, 지난해 5월 왼쪽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접으면서 고작 37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정후는 스프링캠프에 온전히 다 참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그는 다시 중견수와 리드오프 자리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샌프란시스코는 여전히 이정후가 특급 콘택트 능력을 바탕으로 한 다이내믹한 공격력을 펼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의 성적 예측 시스템인 스티머(steamer)는 이정후가 2025년 시즌에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보다 더 빼어난 콘택트 능력을 보여줄 것으로 바라봤다. 이정후의 예상 타율은 0.294로 메이저리그 전체 5위에 올랐는데, 오타니는 0.280으로 18위에 그쳤다. 오타니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로 50홈런-50도루 클럽에 가입하며 개인 통산 3번째 MVP를 차지했는데, 올해는 투수 겸업을 시도하기로 했다. 투타 겸업을 하면 체력 부담으로 지난해보다 순수 타격 성적은 떨어질 위험이 있다. 대신 오타니는 새해에도 43홈런 104타점을 몰아칠 것으로 예상했다. 스티머는 이정후가 건강히 올 시즌 143경기에 나서면 타율 0.294, 출루율 0.351, 장타율 0.438, 14홈런, 63타점, 13도루, 89득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fWAR은 4.1로 샌프란시스코 팀 내에서는 패트릭 베일리(4.4) 다음으로 2위다. 그만큼 이정후는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 전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선수다. 이정후는 지난해 본인 스스로 만족할 수 없는 한 해를 보냈다. 그는 귀국 당시 인터뷰에서 "많이 부족한 것을 느꼈다. 하다 보니까 더 할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조금씩 공이 눈에 익기 시작했는데, 그때는 다치는 바람에. 너무 아쉽고 또 내가 이겨내야 할 점이라고 생각한다. 내년에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그동안 느낀 점을 토대로 겨울에 더 열심히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3개월 전 이미 건강한 몸 상태를 자신했다. 이정후는 "재활 훈련은 다 끝났다. 구단에서 준 비시즌 프로그램이 있어서 그대로 몸을 잘 만들면 될 것 같다. 재활하는 동안 우선 정신적으로도 리그에 어울리는 선수가 먼저 돼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신적으로 야구를 대하는 방법, 경기를 준비하는 방법에서 더 성숙해진 시간이었다. 몸은 80~90% 회복했다. 구단에서 준 스케줄을 잘 마치면 내년 캠프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정후는 또 "부상 없이 한 시즌을 풀로 뛰고 싶다. 2년 동안 그렇게 하지 못했다(2023년 발목 부상). 선수라면 경기에 나가야 상황이 벌어지는데 경기를 2년 동안 많이 못 뛰었다. 가장 야구를 많이 하고 실력이 늘어야 하는 시기에 자꾸 쉬는 것 같아서 걱정이다. 잘하든 못하든 일단 많은 경기에 나가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이정후는 본인과 주변의 바람대로 건강하게 스프링캠프부터 차근차근 다시 시즌을 준비하며 타격 천재의 가치를 입증할 수 있을까. 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작성날짜2025.01.07 09:24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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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스 나갔어도 주전 확정 아니다…"KIM 포함 3명 경쟁", 경쟁자 두 명은 누구?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LA다저스가 주전 2루수 개빈 럭스를 트레이드하면서 김혜성이 주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ESPN 짐 보우덴 기자는 다른 의견을 냈다. 보우덴 기자는 다저스가 럭스 트레이드를 발표한 7일(한국시간) "다저스는 김혜성과 앤디 파헤스, 그리고 제임스 아웃맨이 선발 또는 플래툰 자리를 놓고 경쟁하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쿠바 출신 파에스는 2018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을 통해 다저스에 입단했고, 지난 시즌 데뷔했다. 다저스는 파에스가 5툴 플레이어로 메이저리그에 자리잡을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4할대 잠재력으로 가능성을 보였고, 이를 발판 삼아 포스트시즌에서도 활약했다. 선구안을 갖춘다면 제2의 블라디미르 게레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아웃맨은 202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7라운드에 다저스와 계약했다. 파에스와 마찬가지로 5툴 능력이 모두 평균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022년 7월 데뷔전에서 첫 타석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메이저리그에 이름을 알렸다. 데뷔 첫해 13타석에서 홈런 1개와 함께 4할대 타율로 가능성을 보인 아웃맨은 2023년엔 151경기 483타석을 소화하는 동시에 23홈런 0.790으로 다저스 중견수를 책임졌다. 하지만 지난 시즌엔 2년 차 징크스 때문인지 타격 침체를 벗어나지 못했고 53경기 4홈런 타율 0.147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두 선수 모두 내야수가 아닌 외야수로 김혜성의 직접적인 경쟁자로 분류하기 어렵다. 하지만 보우덴 기자는 김혜성이 유틸리티 플레이어로서 외야수를 볼 가능성으로 두 선수와 경쟁을 점쳤다. 김혜성과 마찬가지로 파헤스와 아웃맨 모두 스프링캠프를 통해 엔트리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우덴 기자는 "토미 에드먼이 중견수와 2루수, 유격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세 선수의 경쟁을 유도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에드먼이 외야를 맡는다면 김혜성이 2루로 들어갈 수 있지만 에드먼이 2루로 출전한다면 상황이 달라진다는 뜻이다. 다만 김혜성이 두 선수보다 앞서 있다는 점은 2루수가 주 포지션이라는 사실이다. 마침 럭스가 팀을 떠나면서 2루수가 줄어든 것도 김혜성에겐 호재다. 브랜던 고메스다저스 단장은 김혜성과 계약을 발표한 날 "김혜성을 영입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김혜성은 좋은 주루 능력과 다양한 포지션에서 좋은 수비를 할 수 있으며, 타격 능력도 갖춘 선수"라고 입을 연 뒤 "우리 스카우트들은 그가 올해 포스팅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리와 경기에서 그가 보여준 역동성과 폭발력이 정말 돋보였다. 그러한 유형의 운동 능력을 갖고 있는 선수를 팀에 더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1.07 09:06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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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선발 2루수 예상 떴다' 럭스 트레이드는 확실한 호재! 변수는 에드먼-키케와 경쟁 [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탄탄한 내야진을 갖춘 김혜성(26)의 LA 다저스행 실마리가 드디어 풀렸다. 강력한 경쟁자 개빈 럭스(28)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했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7일(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는 이날 다저스로부터 2루수/외야수 럭스를 영입해 공격 필요성을 부분적으로 해결했다"며 "신시내티는 균형 경쟁 라운드 A 지명권과 전체 37위 외야 유망주 마이크 시로타(22)를 보냈다"고 밝혔다. 럭스는 김혜성의 다저스행에 의구심을 갖게 만들었던 이유 중 하나였다. 십자인대 수술 후 복귀해 139경기에서 타율 0.251(439타수 110안타) 10홈런 2루타 24개 3루타 2개, 50타점 59득점, 44볼넷 110삼진, 5도루(2실패) 출루율 0.320 장타율 0.383, OPS(출루율+장타율) 0.703으로 아쉬움을 남겼다고는 하지만 결코 김혜성이 쉽게 넘어설 상대는 아니었다. 타격으로 KBO를 초토화했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지난해 타율 0.262, OPS 0.641에 불과했다. 장타력과 컨택트 능력도 이정후보다 앞선다고 할 수 없기에 결코 경쟁에서 앞서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 보였다. 심지어 럭스는 2022년 129경기에서 타율 0.276(421타수 116안타) 6홈런 42타점 66득점, 출루율 0.346 장타율 0.399, OPS 0.745로 고점을 찍은 이력이 있고 수술 직후 시즌인 것을 감안하면 올 시즌 활약을 더욱 기대케 하는 자원이었다. 그럼에도 다저스는 김혜성을 택했다. 경쟁팀들이 있었지만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냈고 지난 4일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19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빅마켓' 다저스로서 부담스러운 금액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럭스가 있는 상황에서 김혜성까지 데려오는 건 선뜻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트레이드로 다저스의 선택에 고개가 끄덕여지게 됐다. 2016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0순위로 뽑힌 럭스의 더딘 성장세에 실망감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2020시즌을 앞두고 MLB닷컴 기준 빅리그 전체 유망주 랭킹 2위에 선정될 만큼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거포 유격수 자원이었지만 부상을 감안하더라도 성장세는 다저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럭스와 공종을 하게 될 경우 김하성은 유틸리티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커보였다. 디 애슬레틱은 김하성의 다저스행 소식을 전하며 "다저스는 김혜성이 슈퍼 유틸리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수비에 일가견이 있고 중앙 내야 두 개 포지션에서 경험이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어 "다저스는 이번 겨울 다시 한 번 무키 베츠가 개막전 유격수가 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지만 김혜성의 존재가 그 생각을 바꿀 수도 있다"고 했는데 이 이야기에 무게가 실리게 됐다. 주전 2루수 럭스가 떠난 것은 김혜성에겐 부인할 수 없는 호재다. 그렇다고 김혜성에게 주전 2루수 자리가 보장되는 건 아니다. 하나의 변수는 토미 현수 에드먼(30)이다. 에드먼은 주전 중견수를 맡을 것으로 보이지만 2021년 2루수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했고 유격수 수비도 빼어나다. 지난해 7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다저스로 이적한 그는 가을야구 16경기에서 타율 0.328(61타수 20안타) 13타점 12득점 OPS 0.862로 맹활약했고 시즌 종료 후 5년 7400만 달러(1071억원) 잭폿을 터뜨렸다. 럭스가 떠난 상황에서 내야 수비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면 에드먼과 베츠가 키스톤을 이루는 것도 가능하다. 지난해 3루수로 주로 나섰지만 2루수와 유격수, 외야수까지 가리지 않고 '슈퍼 유틸리티' 역할을 해냈던 엔리케(키케) 에르난데스와 재계약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키케는 지난 시즌 126경기에서 타율 0.229 12홈런 42타점 44득점 OPS 0.654를 기록했는데 포스트시즌에선 14경기에서 타율 0.294(51타수 15안타) 2홈런 6타점 OPS 0.808로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다저스의 우승을 견인했다. 미겔 로하스도 옵션을 행사해 구단에 남았고 또 다른 유틸리티 자원 크리스 테일러도 건재해 김혜성으로선 험난한 경쟁을 거쳐야 하는 상황이다. 물론 그럼에도 럭스의 이탈이 김혜성에게 확실한 호재인 것만큼은 분명하다. 주전 2루수가 빠졌다는 건 적어도 2루 경쟁이 원점에서 시작된다는 걸 의미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김혜성은 유격수와 2루수 모두 소화 가능하고 정교한 컨택트 능력과 빅리그에서도 최상권으로 꼽히는 빠른 발을 앞세워 다저스의 선택을 받았다. LAFB 네트워크는 다저스의 내년 선발 라인업을 예상했다.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토미 에드먼(중견수)-김혜성(2루수)로 김혜성이 당당히 주전 2루수와 9번 타자로 예상됐다. 매체는 "럭스가 신시내티로 트레이드되면서 다저스의 새로운 선수인 김혜성이 2루를 맡을 것"이라며 "김혜성은 시즌 초반엔 벤치에서 유틸리티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그는 KBO에서 (2024년) 127경기 타율 0.326, 출루율 0.383, 장타율 0.458의 타격 성적과 함께 26개의 2루타, 11홈런, 75타점 30도루를 기록한 인상적인 공격 성적을 남겼다"고 김혜성이 다저스의 주전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코 쉽지는 않은 길이다. 그러나 이는 김혜성이 다저스행을 택할 때부터 예견된 것이었다. 더불어 성공을 위해선 반드시 이겨내야만 하는 싸움이다. 그 난이도가 한층 낮아졌다는 것만으로도 김혜성에겐 충분히 더욱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요소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작성날짜2025.01.07 09:05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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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믿고 노망주 트레이드… LAD는 다 계획이 있었구나, 오타니-베츠와 환상 궁합?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다소간의 중복 투자처럼 보였지만 월드시리즈 우승 프런트는 역시 다 계획이 있었다. LA 다저스가 김혜성(26)을 영입한 지 며칠 지나지 않아 한때 팀 최고 유망주였던 개빈 럭스(28)를 전격적으로 트레이드하며 선수단 정비에 나섰다. 럭스 트레이드 가능성이야 끊임없이 흘러나왔지만, 이를 곧바로 실행할 것이라 예상한 이는 얼마 없었던 가운데 김혜성의 향후 거취도 계속 흥미를 더하고 있다. LA 다저스와 신시내티는 7일(한국시간) 한 건의 트레이드를 발표해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다저스는 팀의 최고 유망주 출신이자 지난해 주전 2루수였던 개빈 럭스를 신시내티로 보내는 대신 신인드래프트 경쟁 밸런스 A라운드 지명권(전체 37순위)과 외야 유망주인 마이크 시로타를 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다저스는 복잡한 내야의 교통정리를 할 필요가 있었는데 예상보다 빨리 럭스를 트레이드하면서 많은 팬들의 큰 관심을 불러모았다. 럭스 트레이드는 사실 오랜 기간 현지 언론에서 떠돌던 이야기가 아니다. 다저스가 굳이 지금 시점에서 할 필요는 없는 트레이드였기 때문이다. 지난해 후반기 좋은 성적으로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보탬이 된 전력도 있었다. 당장 럭스가 빠지면 팀의 주전 2루수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4일(한국시간) 다저스가 김혜성과 3년 보장 1250만 달러, 3+2년 최대 2220만 달러에 계약하면서 모든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다. 럭스 트레이드 가능성이 매일 현지 언론으로부터 타전됐다. 이유는 김혜성의 영입으로 다저스의 내야가 너무 북적이기 때문이다. 김혜성을 1년도 아닌, 3년 보장 계약에 데려왔다는 것은 다저스가 김혜성을 확실히 쓸 선수로 분류하며 데려왔고, 김혜성의 안정적인 적응을 위해 뛸 공간을 마련해줘야 한다는 것을 의미했다. 그런 상황에서 직접적인 경쟁자가 된 게 럭스였다. 김혜성의 주 포지션이 2루였기 때문이다. 김혜성과 럭스는 모두 좌타자로 플래툰 기용도 어려웠다. 영역이 거의 대부분에서 겹치고 있었다. 한편으로 다저스는 내·외야를 겸업하는 베테랑 슈퍼 유틸리티 플레이어 크리스 테일러, 유격수와 2루수를 겸하는 베테랑 내야수 미겔 로하스, 외야수와 2루수·유격수를 모두 볼 수 있는 토미 에드먼까지 유틸리티 플레이어가 많았다. 이들이 다 26인 로스터에 들어가려면 앙헬 파헤스 혹은 제임스 아웃맨이라는 팀의 젊은 외야수들 중 하나가 빠져야 했다. 북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의 칼럼니스트으로 메이저리그 주요 소식통 중 하나인 켄 로젠탈은 5일(한국시간) MLB 네트워크의 한 방송에 출연해 김혜성의 이적이 럭스의 트레이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봐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로젠탈은 “한 명의 다재다능한 선수를 더 영입한 것은 분명히 다저스에게 추가적인 기회를 더 열어줄 수 있다. 개빈 럭스를 트레이드하는 것도 그들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6일에는 조금 더 구체적인 트레이드 이야기가 나왔다. 미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의 팻 라가조 또한 6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양키스는 LA 다저스 2루수인 개빈 럭스의 트레이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소식통에 따르면 양키스는 몇 주 전 럭스에 관심을 표명했고, 시애틀 매리너스 또한 이 내야수를 더 공격적으로 추적하고 있다”고 덧붙여 역시 럭스 트레이드가 하루 종일 화제가 됐다. 다만 당장 이뤄질지는 알 수 없었다. 김혜성의 적응 여부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미리 럭스를 트레이드하면 추후 위험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 만약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무대에 적응하지 못한다면 다시 에드먼을 2루로 보내는 등 여러 가지 사안이 복잡했다. 여기에 럭스는 아직 FA까지 2년의 서비스 타임이 남아 있었고, 지난해 후반기 반등하기는 했지만 한창 좋을 때의 트레이드 가치는 아니었다.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보고 트레이드를 해도 된다는 반응이 절대 다수였다. 하지만 김혜성 영입 당시까지만 해도 럭스 트레이드에 대해 확답을 하지 않으며 신중한 태도였던 브랜든 곰스 LA 다저스 단장과 프런트는 마치 그간 이야기를 계속 하고 있었다는 듯 럭스를 곧바로 트레이드했다. 김혜성 영입 이후 럭스가 ‘트레이드 카드’로 보이는 점이 있었고, 신시내티를 비롯해 많은 팀들이 이런 점에 착안해 트레이드 논의를 시작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그렇다 하더라도 너무 빠르게 진행됐다. 다저스 팬들로서는 애증의 선수가 떠난다. 201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다저스의 1라운드(전체 20순위) 지명을 받고 입단한 럭스는 마이너리그 시절부터 향후 다저스의 내야를 이끌어나갈 유망주로 뽑혔다. 리그 전체를 대표하는 유격수 유망주이기도 했다. 다저스의 모든 내야 구상, 특히 유격수는 한때 럭스를 위주로 돌아갔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었다. 그런 럭스는 201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한동안 2루수로 뛰며 적응 기간을 거쳤다. 다저스는 2023년 시즌을 앞두고 럭스의 유격수 활용을 고려했지만 럭스가 시범경기 도중 무릎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중상을 당하면서 모든 계획이 무산됐다. 럭스는 이 부상 여파로 2023년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재활에만 매달렸다. 2024년 시즌을 앞두고도 다시 ‘유격수 럭스’의 시나리오를 가동했지만, 시범경기 도중 수비에서 여러 차례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며 구단을 고민에 빠뜨렸다. 결국 다저스는 프로 무대에서는 유격수를 본 적이 없는 무키 베츠를 이 자리에 넣어야 했고, 럭스는 2루로 자리를 옮겼다. 사실 럭스의 메이저리그 성적은 마이너리그 당시의 기대치에 못 미친다. 이제 슬슬 이른바 ‘노망주’로 분류해야 할 시간이었다. 럭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412경기에서 타율 0.252, 출루율 0.326, OPS(출루율+장타율) 0.709에 머물렀다. 공·수 모두에서 특급 유망주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공격도 평균보다 아래, 유격수 수비 또한 낙제점을 받았다. 그런 상황에서 FA 자격이 다가오고 있었고 다저스는 럭스가 값어치를 가지고 있을 때 파는 것이 최선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다저스는 2025년 개막전 2루수로 럭스를 낙점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김혜성을 영입했고, 곧바로 신시내티의 트레이드 제안을 받아들였다. 반전이라면 꽤 큰 반전이다. 한편으로 럭스가 없어도 내야는 그럭저럭 돌아갈 것이라는 자신감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베츠를 팀의 개막 유격수로 낙점한 다저스는 2루를 볼 수 있는 자원들이 제법 많다. 김혜성을 비롯, 테일러·로하스·에드먼 모두 2루를 소화할 수 있다. 수비가 필요할 때는 로하스를 유격수로 두고, 베츠가 2루로 갈 수도 있다. 여러 옵션이 있는 셈이다. 한편 마이너리그에도 유격수 유망주들이 제법 많은 다저스다. 럭스 없이도 앞으로 운영이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럭스의 이적으로 김혜성의 출전 시간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다저스가 내야에 추가 보강을 하지 않는 이상 개막 로스터 합류 자체가 굉장히 유력해졌다. 일각에서는 김혜성에게 주전 2루수를 맡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테일러는 여러 포지션에서 쓸 것으로 보이고, 현재 외야 구성상 에드먼은 중견수 스타트가 유력하기 때문이다. 로하스는 유격수 백업을 봐야 한다. 현지 언론에서도 럭스가 트레이드된 이후 김혜성을 선발 9번 2루수로 보는 시각이 부쩍 늘었다. 9번 타순을 2루수 누군가가 소화할 것이라 예상했는데 럭스의 이적으로 김혜성을 주목하는 것이다. 김혜성이 메이저리그에 적응해 평균 정도의 타율과 출루율만 유지할 수 있다면 이 타순은 꽤 조합이 좋아 보인다. 김혜성의 빠른 발을 십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저스의 상위 타순이 어떻게 이뤄질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큰 틀은 이미 나와있다. 지난해 개막을 기준으로 한다면 무키 베츠가 1번, 오타니 쇼헤이가 2번이다. 이어 프레디 프리먼이 3번,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4번을 맡는다. 베츠가 시즌 중반 몸에 맞는 공 여파로 빠진 뒤로는 오타니가 1번으로 이동해 대활약했고, 베츠 복귀 후에도 월드시리즈까지는 오타니 1번, 베츠 2번으로 테이블세터를 꾸렸다. 어떤 식이든 김혜성 뒤에는 오타니 혹은 베츠라는 최정상급 선수들이 붙는다. 김혜성이 출루한다면 언제든지 장타를 칠 수 있는 두 선수의 득점력이 극대화된다. 김혜성은 럭스에 비해 메이저리그 경험이 많지 않고 공격에서 확실한 우위에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반대로 주루 하나는 럭스보다 확실히 우위였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최상위권 주력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 김혜성이다. 1루에 있다가도 큰 장타 하나에 홈까지 파고들 수 있다. 김혜성이 실력으로 주전을 차지해 이런 꿈의 조합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1.07 09:00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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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내야수 인식 확 바꾼 선배 김하성・후배 김혜성의 어깨가 무겁다 그동안 메이저리그(MLB)에 몸담았던 아시아 내야수들에 대한 인식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정확한 타격과 수비, 주루 능력을 눈여겨보고 과감하게 베팅했던 일본프로야구(NPB) 정상급 선수들이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탓이 컸다. MLB 무대를 밟았던 일본인 내야수 중 가장 주목 받았던 이는 마쓰이 가즈오와 니시오카 쓰요시였다. 이들은 NPB 시절 공·수·주 모두 출중한 최정상급 내야수였다. 가와사키 무네노리 역시 이들과 비슷한 유형이었고, 이구치 다다히토와 나카무라 노리히로, 이와무라 아키노리, 쓰쓰고 요시토모(현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는 공격력을 인정받아 빅리그에 입성했다. 마쓰이는 7시즌(2004~2010년) 동안 뉴욕 메츠, 콜로라도 로키스,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거쳤다. 메츠는 데뷔 첫해 그를 주전 유격수로 기용했으나, 941.2이닝 동안 실책이 23개에 달했다(수비율 0.956). 빠른 타구에 대응하지 못했다. 2루로 자리를 옮기고 NPB 시절의 좋았던 수비력을 회복했지만, 애초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마쓰이는 그나마 나은 편이었다. 니시오카는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2시즌(2011~2012년)을 뛰며 71경기에서 홈런 없이 타율 0.215, 20타점에 그쳤다. 유격수로 508.1이닝 동안 10실책(수비율 0.964)을 범했고, 2루수로도 75.2이닝 동안 수비율이 0.911(4실책)에 불과했다. 가와사키는 5시즌(2012~2016년) 동안 276경기에서 2루수로 738.1이닝(수비율 0.981), 유격수로 731.2이닝(5실책·수비율 0.985)을 뛰었지만, 타격(타율 0.237·1홈런·51타점)이 아쉬웠다. 이들 모두 NPB로 유턴해 말년을 보냈다. 수비와 주루 능력이 뛰어난 NPB 내야수들의 부진은 MLB 구단들이 아시아 선수를 스카우트하는 데도 영향을 미쳤다. 2018시즌 NPB 최고 2루수로 꼽혔던 기쿠치 료스케(히로시마 도요 카프)가 MLB 진출을 선언했다가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한 채 일본에 잔류한 것도 그 연장선에 있다. 그 벽을 깨트린 이가 김하성(30)이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4시즌(2021~2024년) 통산 타율 0.242, 47홈런, 200타점, 78도루를 올렸고, 2023년에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골드글러브(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까지 수상했다. 마쓰이와 니시오카가 어려움을 겪었던 유격수 자리에서 2552이닝 동안 수비율 0.977(25실책)을 기록했고, 2루수(1004.2이닝·수비율 0.992)와 3루수(590.1이닝·0.989)로도 안정감을 보였다. 2024시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그가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는 이유다. 김하성의 활약은 김혜성(26·LA 다저스)의 MLB 진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김혜성은 마쓰이, 니시오카, 가와사키의 MLB 진출 당시와 마찬가지로 정확한 타격, 수비, 주루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가 성공적으로 빅리그 무대에 안착하면, 앞으로 아시아 내야수에게 더 많은 기회가 열릴 수도 있다. 아시아 내야수들에 대한 인식을 바꾼 김하성의 배턴을 이어야 할 이유가 확실해졌다. 그만큼 김혜성의 어깨가 무겁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작성날짜2025.01.07 08:55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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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신체검사 통과…다저스 입단식만 남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구단에 입단하는 선수는 신체검사(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해야 계약 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계약이 취소될 수도 있지만, 김혜성(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이미 이 과정을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 김혜성은 지난 4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3+2년 최대 총액 2천200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합의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2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해 MLB 구단과 협상하는 동안 신체검사를 받았고, 지난달 26일 한국으로 돌아왔다. 귀국 당시에는 MLB 진출에 어려움이 생긴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었지만, 이는 병역 특례 대체 복무 신분으로 해외 체류에 제약이 있어 한국으로 돌아온 것이었다. 김혜성은 미국에 머무르는 동안 다저스와의 교감을 나누며 어떤 구단과 계약할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도 미리 신체검사를 받았다. 그의 에이전트사인 CAA 측은 "김혜성 선수가 지난달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병원에서 신체검사를 받았다. 이제 미국으로 출국하면 남은 절차는 입단식뿐"이라고 설명했다. 김혜성은 KBO리그에서 철저한 몸 관리로 유명한 선수로, 치킨이나 라면 같은 패스트푸드는 전혀 입에 대지 않았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훈련으로 해소하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었다. 다소 마른 체격에도 불구하고, 근력은 키움 히어로즈 팀 내에서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았다. 이런 체력 관리 덕분에 MLB 신체검사에서도 큰 문제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 김혜성은 비자 및 서류 문제로 출국 날짜를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으로 떠나면 곧바로 입단식을 마친 후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 위치한 다저스 스프링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사진 =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인스타그램 캡처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작성날짜2025.01.07 08:51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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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2년 차 시즌 앞두고 스프링캠프 준비 완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2년 차 시즌을 맞이하는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국내 훈련을 마친 후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이정후의 국내 매니지먼트사인 리코스포츠에이전시는 7일 이 같은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이정후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하며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불행히도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수비 중 어깨 부상을 입었다. 그 결과 그는 37경기 출장에 그쳤고,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을 기록하며 어려운 시즌을 보냈다. 이처럼 시즌을 일찍 마감하게 된 이정후는 어깨 수술을 받았고, 이후 기본적인 재활 훈련을 마친 후 지난해 10월 한국으로 귀국했다. 귀국 후 이정후는 새 시즌을 대비하기 위해 국내에서 꾸준히 훈련을 해왔다. 그는 건강을 완전히 회복하였고, 이제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시작하는 구단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준비를 하고 있다. 구단 스프링캠프는 2월 중순에 소집될 예정이며, 이정후는 2월 23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시범경기 일정으로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정후는 애리조나주로 바로 이동해 미리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그는 “올해는 정말 중요한 시즌이 될 것 같다”며 “작년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MLB에서의 경험을 통해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작성날짜2025.01.07 08:46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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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주전 2루수 럭스 신시내티로 트레이드…김혜성에게 기회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김혜성(25)을 영입한 지 사흘 만에 주전 2루수 개빈 럭스(27)를 신시내티로 트레이드했다. 이 소식은 메이저리그(MLB) 진출 첫 해를 맞이한 김혜성에게는 매우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현지 언론인 MLB닷컴과 디 애슬레틱은 7일(한국시간) "다저스가 럭스를 신시내티에 보내고 외야수 마이크 시로타와 신인 드래프트 균형 경쟁 라운드 A 지명권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보도했다. 다저스 구단은 공식적으로 트레이드에 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여러 주요 언론이 럭스의 신시내티행을 확신하고 있다. 럭스는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1,053⅓이닝을 2루에서 소화하며 다저스의 주전 2루수로 활약했다. 2025년에도 럭스는 다저스의 주전 2루수 후보로 여겨졌으나, 김혜성과의 계약 이후 상황이 복잡해졌다. 김혜성은 3년 보장 1,250만 달러(약 184억 원) 계약을 체결하며 다저스의 내야 자원이 더욱 풍부해졌다. 김혜성이 계약을 마친 이후, 미국 언론은 "다저스는 2루수 럭스와 유격수 무키 베츠, 3루수 맥스 먼시로 내야를 구성할 것"이라며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 미겔 로하스와 내외야를 오가는 크리스 테일러가 백업 자원으로 있으며, 2025년 주전 중견수 요원으로 지목된 토미 현수 에드먼도 내야수로 출전할 수 있다. 김혜성은 센터 내야수(2루수와 유격수)로서 슈퍼 유틸리티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혜성이 MLB에 성공적으로 자리 잡으면, 다저스는 내야수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저스는 예상보다 빠르게 움직였다. 디 애슬레틱은 "다저스가 김혜성을 영입하면서 센터 내야수 자원이 넘칠 정도로 많아졌다"며 "김혜성은 럭스와 같은 20대 중반의 내야수이며 같은 왼손 타자다. 하지만 럭스는 2023년 무릎 수술을 받은 후 주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트레이드 배경을 설명했다. 럭스와 유사한 유형의 타자인 김혜성이 뛰어난 주력을 갖추고 있어, 다저스가 럭스를 과감하게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저스의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된 '2루수 뎁스 차트'에는 럭스, 테일러, 베츠, 김혜성, 에드먼 순으로 이름이 올라 있다. 럭스는 트레이드 발표만을 남겨두었고, 베츠는 주전 유격수로 자리 잡고 있으며, 에드먼은 주전 중견수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김혜성은 테일러와 로하스와 함께 주전 2루수 자리를 놓고 경쟁할 전망이다. 럭스의 트레이드는 김혜성이 주전 또는 백업으로 빅리그에 진입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사진 = EPA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작성날짜2025.01.07 08:42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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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의 오타니도 ‘타율 0.111’ 쩔쩔 맨 스캇, 디아즈의 1477억원 계약 넘어설까···“연평균 2000만 달러도 무리 아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천적으로 잘 알려져 있는 왼손 구원 투수 태너 스캇(30)의 행보가 관심사다. 의심의 여지 없는 구원 투수 최대어인 스캇이 구원 투수 역대 최고 몸값을 깨뜨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메이저리그(MLB) 이적 시장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7일 스캇의 이적과 관련된 소식을 정리해 보도했다. MLBTR은 스캇의 행선지로 보스턴 레드삭스와 다저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꼽았다. MLBTR은 우선 보스턴 지역매체인 매스라이브의 보도를 인용, “올스타 마무리 투수가 여러 빅마켓 팀으로부터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년 계약을 맺으면 연평균 2000만 달러도 무리가 아니라는 말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다저스의 경우에는 “스캇과 가장 자주 연결되어 온 팀”이라고 짤막하게 소개함과 동시에 애틀랜타에 대해서는 “애틀랜타의 올 시즌 FA 영입은 스플릿 계약 3건 밖에 없다. 알렉스 앤소폴로스 애틀랜타 사장은 윈터 미팅 때 애틀랜타가 (페이롤을) 꼭 경쟁균등세(사치세) 이하로 유지하는 건 아니라고 했다. 애틀랜타는 스캇을 영입하더라도 페이롤을 사치세 이하로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4년 신인드래프트 6라운드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지명을 받은 스캇은 2017년 MLB에 데뷔한 뒤 빠르게 MLB에 적응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뛰가 시즌 중반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 됐다. 도합 72경기에서 9승6패 11홀드 22세이브 평균자책점 1.75의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스캇이 특히 주목받은 것은 오타니와의 상대 전적 때문이다. 스캇은 오타니와 통산 10차례 맞대결에서 타율 0.111(9타수1안타) 1볼넷 3삼진의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그 1안타도 단타였다. 왼손 투수인지라 왼손 타자인 오타니와의 대결에서 우위를 점하는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천적’이라 불릴만 하다. 스캇이 해를 넘겨서도 팀을 찾지 못하는 것은 몸값이 너무 비싸기 때문이다. 지금 상황대로라면 스캇은 연평균 2000만 달러를 넘는 다년 계약 체결이 가능하다. MLBTR에 따르면 연평균 2000만 달러 이상을 받은 구원 투수는 역대 2명 뿐인데, 신시내티 레즈와 퀄리파잉 오퍼 계약으로 2105만 달러를 받는 닉 마르티네스가 1년 계약에, 그것도 선발 투수로도 뛸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뉴욕 메츠와 5년 1억200만 달러(약 1477억원)에 계약한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즈가 유일하다. 하지만 디아즈의 계약에는 지급 유예 조항(디퍼)이 있어 실제 가치는 9300만 달러(약 1347억원) 수준이다. 스캇이 지급 유예없이 연평균 2000만 달러 장기 계약을 맺는다면 디아즈를 넘어 자신의 이름을 최상단에 올려놓을 수 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작성날짜2025.01.07 08:30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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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주전 2루수 신시내티행...김혜성, 백업 아닌 주전 경쟁도 가능 LA 다저스 주전 2루수 개빈 럭스가 트레이드로 팀을 떠나면서 김혜성(26)의 빅리그 진입 가능성이 높아졌다. MLB닷컴과 ESPN 등 미국 현지 언론은 7일(한국시간) "다저스가 신시내티에 럭스를 내주고 외야 유망주 마이크 시로타와 신인 지명권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첫해 치열한 생존 경쟁을 앞둔 김혜성에게는 희소식이다. 지난해 다저스의 주전 2루수로 139경기를 뛴 럭스는 2025시즌에도 주전 자리를 굳힌 상황이었다. 2024시즌 전반기에 타율 0.214 3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562로 부진했지만 후반기에 타율 0.304 7홈런 OPS 0.898로 반등했다. 지난 4일 다저스와 3년 보장 1,250만 달러, 최대 3+2년 2,200만 달러에 계약한 김혜성에게 럭스는 높은 산이었다. 때문에 현실적으로 주전 경쟁이 아닌 미겔 로하스, 크리스 테일러 등과 백업 자리를 두고 경쟁을 해야 할 것처럼 보였다. 실제 브랜던 곰스 다저스 단장은 김혜성의 활용법에 대해 "일단 재능 있는 선수를 영입했다"면서도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보겠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나 이번 트레이드로 기회가 열렸다. 여전히 경쟁자들이 쟁쟁하지만 스프링캠프에서 인상 깊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백업을 넘어 주전 자리까지도 넘볼 수 있게 됐다. 디애슬레틱은 "다저스가 김혜성을 영입하면서 센터 내야수 자원이 넘칠 정도로 많아졌다"며 "김혜성은 럭스와 같은 20대 중반의 내야수에 왼손 타자이지만 럭스는 2023년 무릎 수술을 받아 주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트레이드 배경을 설명했다. 럭스와 비슷한 유형인 김혜성의 주루 플레이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럭스를 과감히 트레이드 카드로 썼다는 의미다. ESPN도 "이제 김혜성이 다저스의 주전 2루수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면서 "주전이 아니더라도 적어도 로스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김혜성은 럭스의 출루율과 크게 떨어지지 않은 정도에서 콘택트 능력을 보여줄 것"이라며 "뛰어난 수비를 제공하고, 럭스보다 훨씬 더 많은 도루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다수의 한국프로야구 출신 타자들처럼 부족한 공격력이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비자 등 서류 문제로 아직 출국 날짜를 잡지 못한 김혜성은 조만간 미국행 비행기에 올라 신체검사와 입단식을 치르고,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의 다저스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작성날짜2025.01.07 08:20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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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경쟁' 김혜성, 다저스 2루 주인되나?… 현지 매체 "가능성 높아" 현지 매체가 2025시즌 LA다저스의 주전 2루수를 김혜성이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7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의 내야수 개빈 럭스가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된 것을 평가하며 "김혜성이 다저스의 선발 2루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선발이 아니더라도 로스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순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4일 김혜성은 3+2년 최대 2200만달러(약 324억원)에 계약을 마치고 다저스 내야에 합류했다. 이에 현지 매체들은 다저스 내야수의 교통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당초 유력한 정리 대상은 지난 시즌 부진했던 크리스 테일러가 유력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돌연 주전이었던 럭스를 정리했고 2루는 무주공산이 됐다. 매체는 "김혜성은 럭스와 비슷한 출루율과 콘택트 능력을 보여줄 것이다"라며 "뛰어난 수비를 제공하고 럭스보다 훨씬 더 많은 도루를 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KBO리그에서 온 모든 타자가 그렇듯 공격력이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저스의 트레이드에 대해서도 긍정적 평가를 했다. 매체는 "다저스는 럭스 트레이드로 김혜성을 위한 길을 내면서 로스터에 역동성을 부여했다. 미래를 위한 유망주도 얻었다"고 설명했다. 럭스를 영입한 신시내티에 대해선 혹평을 내렸다. 매체는 "이 시점에서 럭스는 2루수로만 나올 수 있는 선수"라며 "신시내티는 파워 히터 혹은 외야수가 필요했지만 이번 트레이드는 그렇진 않다"고 평했다. 최진원 기자 chjo0630@mt.co.kr 작성날짜2025.01.07 08:15 머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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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스 이적으로 김혜성 다저스 주전 무혈입성? 시범 경기 성적에 달렸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개빈 럭스는 사라졌지만, 여전히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한다. LA 다저스 주전 2루수가 트레이드됐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7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가 트레이드로 럭스를 신시네티 레즈로 보냈다. 럭스 대가로 다저스는 신시내티로부터 신인 드래프트 균형 경쟁 라운드 A 지명권(37순위 지명권)과 외야수 마이크 시로타를 받았다"며 "최근 다저스가 내야수 김혜성과 계약하면서 이번 트레이드가 일어나게 됐다"고 보도했다. 신시내티 닉 크롤 사장은 "럭스는 우리 팀 라인업 확장을 가져올 수 있는 선수다. 특히 우완투 투수 공을 잘 치는 왼손 타자를 추가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혜성 영입의 나비효과다. 지난 4일 다저스가 김혜성과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20억 원)에 계약 합의한지 3일 만에 트레이드가 이뤄졌다. 내야수이자 주포지션은 2루수인 김혜성 영입을 놓고 다저스의 중복 투자라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다저스엔 이미 럭스가 주전 2루를 맡고 있고 다음 시즌 무키 베츠가 유격수, 맥스 프리먼이 3루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여기에 내야에서 뛸 수 있는 토미 에드먼, 크리스 테일러, 미겔 로하스까지 있다. 김혜성까지 추가되며 내야 교통정리가 필요했다. 그렇다고 2016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20순위로 다저스가 직접 뽑아 애지중지 키우던 럭스가 트레이드될 줄은 예측하기 힘들었다. 럭스는 다저스를 넘어 메이저리그 전체가 주목할 정도로 촉망받던 유망주였다. 하지만 2023년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되는 아픔을 겪었다. 2024년도 시즌 출발도 대단히 좋지 못했다. 후반기 가서야 실력발휘를 했다. 시즌 후반만 보면 타율 0.304 출루율 0.390 장타율 0.508로 공격에서 폭발력을 인정받았다. 시즌 전체로 보면 139경기 타율 0.251 10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703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럭스를 포기해야할 때라고 봤다. 시즌 후반기 잘했다고는 하나, 공격에서 일관성이 대단히 부족했다. 무엇보다 수비가 문제였다. 지난 시즌 2루수로 불안한 수비 장면을 여러 차례 노출했다. 올해 연봉이 300만 달러(약 43억 원)로 금액이 적은 것도 포기하기 쉽게 만들었다. 우익수에서 유격수로 전환한 베츠 또한 수비가 안정적이지 못했다. 다저스는 내야를 손 볼 필요가 있다고 봤다. 미국 내에서 '슈퍼 유틸리티' 자원으로 평가되던 김혜성을 영입한 배경이기도 하다. 럭스가 나가면서 김혜성의 주전 진입에 파란불이 켜진 건 맞다. 그렇다고 주전이 보장된 건 결코 아니다. 베츠가 유격수로 뛴다면, 2루 자리를 놓고 김혜성은 테일러, 로하스와 경쟁을 벌여야 한다. 우익수로 골드글러브만 6번 받은 베츠는 부상 여파로 내야수로 포지션 전환을 희망한다. 단 유격수 수비는 메이저리그 최정상급으로 분류되는 우익수 수비와 비교해 크게 떨어졌다. 이에 베츠가 유격수가 아닌 2루수로 갈 가능성도 있다. 그렇게 되면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의 유격수 수비를 보이는 토미 에드먼이 베츠와 키스톤 콤비를 이룰 확률이 높다. 이러면 김혜성은 유격수, 2루수 백업 선수로 유틸리티 플레이어의 길을 가게 된다. 중요한 건 김혜성의 시범 경기 성적이다. 로하스, 테일러는 각각 주전으로 기용하기 살짝 아쉽고 에드먼은 중견수로도 뛸 수 있다. 김혜성이 스프링 캠프와 시범 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다면 2루수와 유격수 자리 중 하나에서 다저스 개막전 선발로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1.07 08:07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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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그리 호락호락한 구단이 아니다...럭스 떠났다고, 김혜성 '주전 확정' 위험하다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방심은 금물. 상황이 한결 나아진, 조금 더 유리해진 정도다. 벌써부터 주전 2루수가 됐다고 김칫국부터 마시기는 이른 시점이다. 물론,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너무 상황을 낙관해서도 안된다. 김혜성에 대한 얘기다. LA 다저스에 입단하며 미국 무대 본격적인 도전 시작을 알린 김혜성. 3+2년 총액 2200만달러 조건에 처음은 걱정이 많았다. '보험용' 성격이 짙은, 크지 않은 규모의 계약에 스타 군단 다저스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 다저스가 7일(한국시각) 김혜성의 주포지션인 2루 자리를 지키던 주전 선수를 트레이드 해버렸다. 비운의 주인공은 개빈 럭스. 다저스가 애지중지 키운 유망주다. 2023 시즌을 앞두고 치명적인 무릎 부상을 당했고, 지난해 복귀해 우승을 도왔지만 타격에 기복이 컸다. 그렇다고 이렇게 허무하게 트레이드 매물이 될 거라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다저스는 그의 한계치를 확인했다는 듯, 미련 없이 유망주와 지명권을 받고 신시내티 레즈로 떠나보냈다. 이 트레이드의 수혜자는 김혜성이 될 수밖에 없다. 강력한 경쟁자 1명이 줄었기 때문이다. 마이너 거부권도 없는 루키에게 기존 주전 선수 이탈은 큰 동기부여가 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다저스는 다저스다. 다 계획이 있으니 럭스를 트레이드 했을 것이다. 그 계획을 100% 김혜성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2루를 커버할 수 있는 선수가 차고 넘친다. 내-외야 백업이 모두 가능한 베테랑 크리스 테일러에 내야 전천후 유틸리티 미겔 로하스가 주전으로 뛰어도 전혀 무리가 없다. 우리에게 친숙한 한국계 토미 에드먼도 외야 전향 얘기가 나오지만, 원래 센터 내야수다. 언제든 2루에 투입될 수 있는 선수다. 이미 국가대표팀에서 우리는 그의 2루 수비 능력을 확인했다. 김혜성이 이정후(샌프란시스코)처럼 압도적인 계약을 맺었다면 당장 주전 기회가 갈 거라 봐도 무방하겠지만,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아직은 '보험용' 계약으로 보는 게 냉정할 듯 하다. 이정후보다 지난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입단한 고우석(마이애미)쪽에 가깝다. 싸게 영입해 터지면 '대박', 아니면 어쩔 수 없다는 식의 접근을 구단이 할 수 있다. 그래도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 당장 김혜성의 목표는 주전보다 빅리그 엔트리 진입이다.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하더라도, 개막 엔트리에만 들어 수비와 주루에서 공헌하면서 점차 영향력을 넓혀가는 전략도 좋다. 이 측면에서 럭스 트레이드는 김혜성에게 분명 도움이 된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작성날짜2025.01.07 08:07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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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우승 2루수 트레이드, 김혜성 꽃길 열렸다…진짜 슈퍼스타의 파트너 되나? 美 주목 "KIM, 8번-2루수 예상"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경쟁자가 떠났다. '다저스맨' 김혜성은 우승 팀의 주전 2루수가 될 수 있을까. MLB.com을 비롯한 미국 복수 언론은 7일(한국시각) "신시내티 레즈가 트레이드를 통해 LA 다저스로부터 개빈 럭스를 영입했다"라고 전했다. 다저스는 신시내티에 럭스를 보내는 대신 유망주 마이크 시로타, 신인 드래프트 1장을 받는다. 럭스의 트레이드 이야기는 어제오늘 나온 게 아니었다. 지난 6일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소식통에 따르면 뉴욕 양키스가 LA 다저스 2루수 럭스의 트레이드 가능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며 "또 시애틀은 여전히 내야수 자원이 필요하다. 럭스 트레이드에 강한 의향을 표할 것"라고 예상했었다. 이유가 있었다. 다저스는 최근 내야수 김혜성을 영입했다. 김혜성은 다저스와 3+2년 최대 계약 규모 2200만 달러(약 323억 원)에 계약했다. 무키 베츠가 내야로 돌아오는 와중에 김혜성까지 들어왔으니, 내야는 포화 상태였다. 프레디 프리먼, 럭스, 베츠, 맥스 먼시에 슈퍼 유틸리티 크리스 테일러와 미겔 로하스, 내외야를 오갈 수 있는 토미 에드먼까지. 브랜드 고메스 다저스 단장은 "팀의 내야수를 트레이드할 생각이 없다"라고 했지만, 트레이드를 하면서 교통정리를 했다. 럭스는 2016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0번으로 다저스에 지명됐다. 2019년 메이저리그 1군 데뷔의 꿈을 이룬 럭스는 2023시즌 오른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외측부 인대 파열 진단을 받으며 통째로 시즌을 날렸다. 2024년 건강하게 돌아온 럭스는 139경기 110안타 10홈런 50타점 59득점 타율 0.251을 기록하며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힘을 더했다. 그러나 트레이드로 다저스가 아닌 다른 팀의 유니폼을 입고 새 출발을 한다. 럭스가 이적함에 따라 김혜성으로서는 경쟁자가 한 명 줄었다. 다저스 이적 소식이 전해질 때만 하더라도 김혜성은 주전이 아닌 백업으로 분류됐다. 계약 직후 현지 매체들은 "다저스는 내야수가 너무 많다. 다저스의 계획은 무키 베츠를 유격수, 게빈 럭스를 2루수로 기용하는 것이다. 김혜성은 벤치에서 유틸리티 역할을 채울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이야기했었다. 럭스의 이적으로 김혜성에게 꽃길이 열렸다. 럭스의 이적 소식이 나온 이후 미국 '팬 사이디드' 크리스 랜더스는 7일 김혜성의 이름을 2025시즌 다저스 예상 주전 라인업에 올렸다.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베츠(유격수)-프리먼(1루수)-에르난데스(우익수)-먼시(3루수)-윌 스미스(포수)-미이클 콘포토(우익수)-김혜성(2루수)-에드먼(중견수) 순으로 2025시즌 다저스의 주전 라인업을 예상했다. 그는 "1번부터 4번까지는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했을 때와 동일하다"라며 "김혜성과 에드먼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 다저스는 김혜성을 영입하는 대신, 럭스를 보냈다. 타선 정리는 여기서 마무리할 수도 있다. 키케 에르난데스와 계약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김혜성이 진짜 베츠의 파트너가 되는 것일까. 한국 팬들의 설렘이 커지기 시작했다. 작성날짜2025.01.07 07:56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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