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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어뢰처럼 생긴 배트로 홈런 ‘펑펑’…“규정 위반 아니다” 이틀간 32득점으로 큰 관심을 받게 된 뉴욕 양키스 타자들의 ‘어뢰’(torpedo) 배트가 화제다. 디애슬레틱은 3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이 양키스의 ‘어뢰’ 배트로 인한 홈런 폭발에 관심을 보인다”고 전했다. 양키스 타자들이 30, 31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2경기에서 연속 두 자릿수 득점으로 총 32점을 뽑아내자 ‘어뢰’ 배트를 향한 관심도 더욱 커졌다. 특히 양키스가 20-9로 이긴 30일 경기에선 구단 역대 한 경기 최다인 9개의 홈런이 쏟아져 보는 이들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양키스 외야수 코디 벨린저에 따르면, 양키스에선 5명 이상의 선수가 이 배트를 사용한다고 알려졌다. 이 배트를 사용한 내야수 앤서니 볼피는 28일 밀워키와 원정경기부터 2연속경기 홈런을 터트렸다. 스프링캠프 막판 볼피의 배트를 빌렸다가 장타의 맛을 본 내야수 재즈 치좀 주니어는 30, 31일 이틀간 3개의 홈런을 터트린 뒤 “느낌이 좋으니 (배트를) 쓸 뿐”이라며 “무엇이든 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끝부분이 가장 두꺼운 전통적 배트와 달리, 가운데 부분이 더 두꺼운 어뢰 모양의 배트는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의 물리학자이자 마이애미 말린스의 필드 코디네이터로 일하는 애런 리언하르트가 2년간의 연구를 거쳐 만들었다. 리언하르트는 “공에 충격을 가하는 지점을 최대한 두껍고 무겁게 만드는 게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배트의 모양이 독특해도 규정을 위반하진 않는다. MLB 사무국의 대변인도 “이 배트는 규정을 위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MLB에선 두께 2.61인치(약 6.63㎝), 길이 42인치(약 106.68㎝)를 초과하지 않는 매끄럽고 둥근 나무 배트를 사용하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에 적잖은 타자들이 이 배트를 사용해보고 싶어 한다. LA 에인절스 내야수 니키 로페스는 “MLB 전체로 배트가 퍼지고 있는 것 같다. 양키스뿐만 아니라 다른 팀들도 이 배트에 점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며 “규정도 준수하고, 단순히 배럴(배트의 가장 두꺼운 부분)의 위치만 아래로 옮겼을 뿐이다. 기존의 배트로 헛스윙하던 공을 맞힐 가능성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일시적 유행에 그칠 것으로 보는 사람도 있다. 디애슬레틱은 “‘전형적인 장거리 타자들은 이 배트를 덜 선호할 것’이라고 분석하는 선수들도 있다”고 전했다. 원래 사용하던 배트로 30일 홈런 3방을 날린 양키스의 간판타자 애런 저지도 “난 배트를 바꿀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작성날짜2025.03.31 12:59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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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구속 157.9㎞+KKKKKK’, 다시 돌아온 특급 에이스···디그롬, 시즌 첫 등판서 5이닝 무실점 쾌투 부활의 서곡일까. 제이콥 디그롬(텍사스 레인저스)이 시즌 첫 등판에서 깔끔한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디그롬은 31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을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투구수는 73개였고,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98.1마일(약 157.9㎞)이 찍혔다. 텍사스는 3-2로 이겼다. 비록 후속 투수들이 실점하며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시즌 첫 등판에서 보인 깔끔한 투구는 텍사스에도, 그리고 디그롬에도 큰 의미가 있다. 뉴욕 메츠 시절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에이스였던 디그롬은 2023시즌을 앞두고 텍사스와 5년 1억8500만 달러(약 2727억원)에 계약했다. 하지만 2023시즌 단 6경기에만 선발 등판하고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아 그대로 시즌 아웃돼 실망을 안겼다. 이후 긴 재활을 거쳐 지난해 9월 복귀, 3경기에서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하며 이번 시즌을 기대케했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이날, 디그롬은 1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2회초에는 1사 후 크리스티안 캠벨에게 2루타, 윌리어 아브레우에게 볼넷을 내줘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후속타자들을 모조리 범타처리하고 실점하지 않았다. 3회초 선두 타자 세단 라파엘라에게 안타를 맞고 도루까지 허용해 무사 2루에 몰린 디그롬은 이 때부터 무시무시한 탈삼진 능력을 선보였다. 자렌 듀란을 상대로 올 시즌 첫 삼진을 잡아낸 디그롬은 2사 후 알렉스 브레그먼까지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위기를 또 벗어났다. 이후 4회초 아웃카운트 3개를 모조리 삼진으로 잡아낸 디그롬은 5회초 2사 후 듀란에게 몸맞는공을 내줬지만, 라파엘 데버스를 삼진으로 잡아내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작성날짜2025.03.31 12:46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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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의 품격' 다저스, 팀 떠난 '우승주역' 플래허티에 우승반지·골드 유니폼 선물 [스타뉴스 | 박수진 기자] 팀을 떠났지만, 월드시리즈 우승에 공헌한 선수를 잊지 않는 LA 다저스다. 잭 플래허티(30·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게도 우승 반지와 골드 유니폼 수여식을 진행했다. 다저스 구단은 지난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2025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를 앞두고 플래허티를 위한 작은 행사를 준비했다. 오타니 쇼헤이를 비롯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클레이턴 커쇼 등 다저스 핵심 멤버들이 모두 플래허티를 반겼다. 특히 베츠는 플래허티의 이름이 찍힌 골드 유니폼을 선물하는 훈훈한 모습을 연출했다. 플래허티는 지난 2024시즌 다저스 우승에 힘을 보탰다. 지난 2024년 7월 트레이드를 통해 디트로이트에서 다저스로 트레이드된 플래허티는 다저스 소속으로 정규시즌 10경기에 나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선발의 한 축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에 기여했다. 하지만 아쉽게 플래허티는 2024시즌 포스트시즌 5경기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7.36으로 부진했지만 아쉽게 가을 야구에서는 햄스트링 통증으로 인해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시 FA 신분이 된 플래허티는 장기계약에 실패했고 디트로이트와 2년 계약을 맺으며 다저스를 떠났다. 캘리포니아 출신인 플래허티는 유년 시절 다저스의 팬이었다. LA에 위치한 하버드-웨스트레이크 스쿨을 졸업했고 2014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를 통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었다. 카디널스에서 김광현과도 함께 뛰었던 플래허티는 볼티모어 오리올스, 디트로이트 등을 거친 선수다. 2024시즌 월드시리즈 우승 후에 펼쳐진 카퍼레이드에서도 모습을 드러내며 고향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지만, 잔류에 실패했다. 이런 다저스가 플래허티에게 환대를 보낸 것이다. 사실 행사 전날인 29일 플래허티는 다저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5.2이닝 3피안타(1홈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팀은 5-5로 맞선 10회말 무키 베츠에게 끝내기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으며 5-8로 졌다. 플래허티를 배려해 경기 다음 날인 30일 반지 수여식을 진행한 것이다. 다저블루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플래허티에 대해 "지난 시즌 우리는 선발 투수 쪽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고 5일마다 꾸준하게 던져줄 선발 투수가 필요했다. 이닝을 잘 소화해주며 승리할 기회를 만들어주고 로테이션 안정을 유지할 수 있는 선수를 원했다. 마침 LA 출신인 플래허티가 다저스 소속으로 뛰는 것이 꿈이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선수의 꿈도 이뤄졌다. 우리 구단에 딱 맞는 시기에 적절한 선수였다. 이렇게 우승 반지를 받을 수 있어 나 또한 매우 기쁘다"라고 극찬했다. 박수진 기자 bestsujin@mtstarnews.com 작성날짜2025.03.31 12:31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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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 대주자 투입됐으나 3루 도루 실패…피츠버그 또 끝내기 패배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한국인 내야수 배지환(25)이 어렵게 얻은 출전 기회에서 아쉬운 결과를 맞았다. 배지환은 3월 3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 후반 주자로 교체 출전했다. 2-2 동점 상황이던 8회초 2사 후, 앤드루 매커천이 볼넷을 얻어 출루하자 피츠버그 데렉 셀톤 감독은 발 빠른 배지환을 대주자로 기용했다. 이어진 잭 스윈스키의 볼넷 때 배지환은 2루까지 진루했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에 아쉬움을 남겼다. 엔디 로드리게스의 타석에서 마이애미 투수 캘빈 포처의 투구가 그라운드에 튀자 배지환은 3루 도루를 시도했다. 최초 심판은 세이프를 선언했으나, 마이애미의 비디오 판독 요청으로 아웃으로 정정됐다. 이로써 피츠버그의 공격 찬스가 무산됐다. 전날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선발 출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배지환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상태에서 대주자로 나섰지만,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다. 경기는 9회말 피츠버그 투수 데이비드 베드나의 폭투로 마이애미가 2-3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피츠버그는 마이애미와의 개막 4연전에서 1승 3패라는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피츠버그는 이번 4연전 중 3경기에서 끝내기 패배를 당하는 아픔을 겪었다. 28일 개막전에서는 9회 카일 스토워스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아 4-5로 패했고, 30일 경기에서는 연장 12회 데인 마이어스의 끝내기 안타로 4-5 패배를 당했다. 29일 경기에서만 4-3으로 이겼다. 배지환의 첫 메이저리그 시즌은 아직 순탄치 않은 출발을 보이고 있지만, 앞으로의 적응과 활약이 기대된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작성날짜2025.03.31 12:10 마니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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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타율 0.300으로 상승…MLB 데뷔 후 최고의 활약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즌 첫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샌프란시스코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하며, 시즌 첫 3연전을 위닝시리즈(3연전 가운데 최소 2승)로 장식했다. 이날 이정후는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하여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그의 시즌 타율은 0.300(10타수 3안타)으로 상승했다. 비록 1회 첫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1루수 직선타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그의 잠재력이 폭발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2사 2루 상황에서 이정후는 신시내티 선발 닉 마르티네스의 3구째 바깥쪽 커터를 밀어 쳐 좌익수 쪽 깊숙한 1타점 2루타를 만들어냈다. 이는 이정후의 올 시즌 첫 장타이자 2경기 연속 타점이었다. 이정후의 활약에 힘입어 4번 타자 맷 채프먼이 흔들린 마르티네스를 상대로 2점 홈런을 터뜨리면서, 이정후는 득점까지 올리는 기회를 잡았다. 팀이 5-3으로 앞선 8회에는 쐐기점의 출발점이 된 귀중한 안타를 생산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신시내티 왼손 불펜 투수 테일러 로저스를 상대로 2스트라이크에 몰렸지만, 끈기 있는 승부 끝에 2루수 쪽 내야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는 이정후의 올 시즌 첫 번째 멀티히트였다. 이후 채프먼의 볼넷으로 2루에 진루한 이정후는 엘리오트 라모스의 좌전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팀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사진 = Imagn Images, AP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작성날짜2025.03.31 12:05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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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81억 데쪽이, 4G 12삼진 ‘역대 최다’→’3루 뺏겨서?’ [동아닷컴] [동아닷컴] 포지션 이동 때문일까. 무려 11년-3억 3100만 달러 계약의 라파엘 데버스(29, 보스턴 레드삭스)가 최악의 기록을 스스로 경신했다. 보스턴은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위치한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보스턴 2번, 지명타자로 나선 데버스는 4타수 무안타 2삼진 1볼넷을 기록했다. 벌써 개막 후 4경기 연속 4타수 무안타. 또 단순히 타율 0.000이 아니다. 데버스는 개막 후 4경기 총 18번의 타석에서 무려 12차례나 삼진을 당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신기록. 앞서 데버스는 지난 30일까지 3경기에서 12타수 무안타 10삼진을 당했다. 3경기 10삼진, 4경기 12삼진은 모두 데버스가 세운 메이저리그 기록이다. 데버스는 지난 28일 삼진 3개를 당하며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였고, 29일부터 이날까지 각각 4개, 3개, 2개의 삼진을 더했다. 타율은 당연히 0.000이다. 각각 지난 30일과 31일 얻은 볼넷 1개씩 때문에 출루율0.111을 기록하고 있을 뿐이다. 데버스가 평범한 연봉을 받는 선수라면 크게 문제될 것도 없다. 하지만 데버스는 11년-3억 31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한 선수. 계약은 2033년까지다. 앞서 데버스는 보스턴에게 불만을 품은 바 있다. 알렉스 브레그먼 영입 후 포지션 변경 과정에서 3루 자리를 잃어버린 것. 보스턴이 3루수로 브레그먼을 택한 것은 당연한 일. 데버스와 수비 수치 격차는 하늘과 땅이기 때문이다. 이에 결국 데버스도 보스턴에 백기를 들었다. 만약 데버스의 시즌 극초반 부진이 포지션 이동과 관련이 있을 경우, 보스턴은 울며 겨자먹기로 다시 포지션을 원상복구 해야할 것이다. 메이저리그 8년 차의 데버스는 지난해 138경기에서 타율 0.272와 28홈런 83타점 87득점 143안타, 출루율 0.354 OPS 0.871을 기록했다. 최정상급의 타격은 아니나 초장기 계약 후에도 안정된 성적을 냈다는 평. 이에 만약 데버스가 끝까지 3루를 고집한다 해도 보스턴이 이를 꺾기 어려웠을 것이다. 포지션 변경 후 팀에 불만을 품었던 데버스. 이번 시즌 극초반의 불명예스러운 메이저리그 기록이 지명타자로 간 것에 있을지 의문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작성날짜2025.03.31 12:02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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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겸업 오타니? 아니 올해는 저지의 해! 25G 4홈런→3G 4홈런, "슬로스타트 극복하려고 캠프서 한게 있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흥행 측면에서 작년 한 해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해였다면, 올해는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시즌이 되지 않을까. 불세출의 두 슈퍼스타는 2021년 이후 MVP를 놓고 라이벌 관계를 이어왔다. 2021년 오타니가 첫 MVP에 올랐을 때 저지는 FA를 한 시즌 앞두고 있었다. 저지는 2022년 AL 한 시즌 최다인 62홈런을 터뜨리며 투타 겸업 신화를 이어간 오타니를 제치고 생애 첫 MVP에 등극했다. 그리고 9년 3억6000만달러에 양키스에 잔류했다. 그해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규정타석과 규정이닝을 모두 채웠지만, 62홈런 기록을 보는 BBWAA(전미야구기자협회)의 시각은 특별했다. 오타니는 당시 필 네빈 에인절스 감독과 통화에서 자신이 MVP가 되지 못한데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고 한다. 하지만 오타니는 2023년 MVP를 되찾았다. 44홈런을 때리며 AL 홈런왕에 등극했고, 투수로는 10승5패, 평균자책점 3.14, 167탈삼진을 마크했다. 반면 저지는 부상 때문에 두 달 가까이 쉬는 바람에 37홈런에 그쳤다. 그리고 오타니가 10년 7억달러에 다저스로 옮긴 지난해 두 선수는 나란히 역사에 남을 시즌을 보냈다. 오타니는 54홈런-59도루로 역사상 최초의 금자탑인 50-50 클럽을 개설했다. 그는 BBWAA 소속 30명의 기자단 전원으로부터 1위표를 받아 3번째 MVP도 만장일치 의견으로 거머쥐었다. 그런데 저지도 타율 0.322에 58홈런-144타점을 마크하며 만장일치로 AL MVP에 등극, 2년 만에 최고의 선수 자리를 탈환했다. 작년 투수로는 쉰 오타니가 AL에 남았다고 해도 MVP는 저지의 차지가 됐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을 정도로 매우 인상적인 시즌이었다. 양 리그를 통틀어 홈런, 타점, 볼넷, 출루율, 장타율, OPS, OPS+, WAR 모두 1위였다. 어쨌든 작년 두 선수의 활약상을 지켜본 전문가들은 당분간 NL은 오타니, AL은 저지의 시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런데 올시즌 출발은 저지가 압도적이다. 오타니는 31일(이하 한국시각) 현재 5경기에서 타율 0.333(18타수 6안타), 2홈런, 2타점, 8득점, 5볼넷, 3삼진, OPS 1.200을 기록 중이다. 도루도 1개를 성공했다. 그런데 저지의 활약상은 차원이 다르다. 3경기에서 벌써 4홈런을 때려냈다. 지난 30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솔로포-만루포-투런포를 잇달아 작렬하더니, 3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밀워키전에서는 1회말 투런홈런을 작렬했다. 풀카운트에서 밀워키 선발 애런 시벌리의 89.7마일 한복판 커터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타구속도 113.1마일, 비거리 410피트. 이후 밀워키 투수들은 저지와의 세 차례 대결에서 모두 볼넷으로 내보냈다. 정면 승부를 피한 것이다. 이로써 저지는 타율 0.545(11타수 6안타), 4홈런, 11타점, 8득점, 3볼넷, OPS 2.461을 기록했다. 홈런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에우헤니오 수아레즈와 공동 1위이고, 타점과 OPS는 양 리그를 합쳐 1위다. 작년과는 사뭇 다른 시즌 출발이다. 저지는 지난해 시즌 4홈런을 25경기 만에 쳤다. 4월 말 현재 타율과 OPS는 0.207, 0.754에 그쳤다. 이 때문에 저지는 올시즌 목표를 슬로 스타트 극복으로 정했다. 스프링트레이닝 때부터 이 부문에 신경을 썼다. 저지는 이날 경기를 마친 뒤 현지 매체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캠프 때 말씀드렸지만, 난 작년보다 3,4월에 더 잘하고 싶다. 스프링트레이닝서 그와 관해 스윙폼을 조정했다. 역시 가장 중요한 건 공격 부문이다. 내가 타석에 설 때마다 주자들이 있고, 내 앞 타자들이 아웃되더라도 7,8,9구까지 승부하기 때문에 내가 할 일은 더욱 쉬워진다"고 밝혔다. 애런 저지 양키스 감독은 "저지가 좋은 첫 달을 보낼 지 모르겠다. 그러나 그의 한계를 두고 싶지 않다. 개막 시리즈에서 정말 멋진 활약을 보여주니 좋다"며 반겼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작성날짜2025.03.31 11:34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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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시즌 첫 멀티히트와 연속 타점으로 샌프란시스코 위닝시리즈 견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한국인 타자 이정후(26)가 시즌 첫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의 첫 위닝시리즈 획득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정후는 3월 31일(한국시간)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서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의 활약을 펼쳤다. 이날 경기를 통해 그의 시즌 타율은 0.300(10타수 3안타)으로 상승했다. 경기 초반 이정후의 방망이는 다소 침묵했다. 1회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1루수 직선타로 아웃됐다. 그러나 6회 그의 방망이가 깨어났다. 팀이 1-0으로 앞선 2사 2루 상황에서 이정후는 신시내티 선발 닉 마르티네스의 3구째 바깥쪽 커터를 정확히 밀어쳐 좌익수 깊숙한 곳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이는 그의 올 시즌 첫 장타이자 2경기 연속 타점이었다. 이어진 타석에서 4번 타자 맷 채프먼이 2점 홈런을 터뜨리며 이정후는 득점도 올렸다. 5-3으로 앞선 8회에도 이정후는 귀중한 안타를 추가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신시내티 좌완 불펜 테일러 로저스와 맞대결해 2스트라이크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2루수 방향 내야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로써 그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기록했다. 채프먼의 볼넷으로 2루까지 진출한 이정후는 엘리오트 라모스의 좌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두 번째 득점까지 올렸다. 이정후의 활약에 힘입은 샌프란시스코는 신시내티를 6-3으로 꺾고 시즌 첫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하며 위닝시리즈를 획득했다. MLB 데뷔 시즌을 맞은 이정후는 점차 리그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며, 앞으로 그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작성날짜2025.03.31 11:05 마니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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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1위’ 잰슨, 출발 좋다 ‘500세이브 가는 길’ 활짝 [동아닷컴] [동아닷컴] ‘현역 세이브 1위’ 켄리 잰슨(38, LA 에인절스)이 2연속 세이브를 LA 에인절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잰슨은 3-2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12개의 공(스트라이크 5개)을 던지며,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 1개 허용. 잰슨은 이날 9회 시작 직후 앤드류 본와 맷 타이스에게 각각 2루타와 볼넷을 내줬다. 순식간에 무사 주자 1, 2루 위기를 맞은 것. 하지만 잰슨은 실점 위기에서 미겔 바르가스를 유격수 팝 플라이로 잡으며 한 숨을 돌렸고, 마지막 타자 브룩스 볼드윈을 병살 처리했다. 순식간에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침착한 투구로 실점을 피한 것. 이에 LA 에인절스는 3-2 승리를 거뒀다. 벤 조이스 승리, 잰슨 세이브. 이로써 잰슨은 지난 30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1볼넷 2탈삼진 세이브에 이어 연이틀 팀 승리를 지켜냈다. 개막 후 단 3경기 만에 2세이브를 거둔 것. 이에 잰슨은 개인 통산 449세이브를 기록했다. 500세이브로 가는 길을 활짝 연 것. 메이저리그 15년 차의 잰슨은 지난해 54경기에서 54 2/3이닝을 던지며, 4승 2패 27세이브와 평균자책점 3.29 탈삼진 62개를 기록했다. 최정상급 마무리의 성적은 아니다. 하지만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데는 별다른 문제가 없는 성적. 이에 단년이긴 하나 1000만 달러 계약을 따냈다. 통산 성적은 매우 화려하다. 16년 동안 873경기에서 870 1/3이닝을 던지며, 49승 36패 449세이브와 평균자책점 2.56 탈삼진 1223개를 기록했다. 현역 세이브 1위. 이제 잰슨의 남은 목표는 단 하나뿐이다. 통산 500세이브. 이를 위해서는 이번 시즌에 최대한 많은 세이브를 쌓은 뒤, 1년 계약을 따내야 한다. 현실적으로 잰슨이 이번 시즌 남은 경기에서 51세이브를 추가하기는 어렵기 때문. 이에 잰슨에게는 다음 계약을 따내기 위한 이번 시즌 성적이 매우 중요하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작성날짜2025.03.31 11:02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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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개막 3연전 SF 득점 1위...타점·도루 모두 새긴 유일한 선수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빅리그 두 번째 시즌 초반, '바람의 손자'라는 별칭에 어울리는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이정후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오프닝 시리즈 3차전에서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적시 2루타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샌프란시스코의 6-3 승리에 기여했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1-0으로 앞선 6회 초, 2사 2루에서 상대 투수 닉 마르티네스의 바깥쪽(좌타자 기준) 높은 코스 컷 패스트볼(커터)를 밀어쳐 왼쪽 선상으로 흐르는 2루타를 치며 주자 타일러 피츠제러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진 상황에서 맷 채프먼의 투런홈런이 나왔을 때 홈까지 밟았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5-3으로 앞선 8회 타석에서는 오른쪽 내야에 빗맞은 타구를 만든 뒤 투수 테일러 로저스가 공을 처리하지 못한 틈에 먼저 1루를 밟아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헬멧이 벗겨질 만큼 빠른 속도로 질주해 2루수의 토스가 빗나가게 만들었다. 빠른 발로 안타 1개를 추가한 이정후는 이어진 상황에서도 빠른 주력을 뽐냈다. 채프먼이 볼넷을 얻어내 2루까지 나선 이정후는 후속 엘리엇 라모스의 좌전 안타 때 특유의 기민한 쇄도로 득점까지 했다. 타구 속도가 빨랐지만, 좌익수가 제대로 송구 동작을 하기도 전에 3루를 지났다. 이정후는 전날(30일) 열린 신시내티전에서는 올 시즌 첫 타점과 도루를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가 1-0으로 앞선 3회 초 주자를 3루에 두고 투수 릭 로돌로를 상대로 적시 우전 안타를 쳤다. 이어 채프먼의 타석에서 도루까지 성공했다. 29일 열린 개막전에서는 볼넷 2개를 얻어내며 눈 야구를 보여준 이정후다. 특히 9회 초 2-3으로 지고 있던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으로 출루, 샌프란시스코의 4득점 빅이닝 발판을 만들었다. 시범경기에 비해서는 발사각이 다소 낮은 편이다. 하지만 타구 속도는 확실히 빨라졌다. 무브먼트가 큰 패스트볼 계열 구종 공략도 잘 해내고 있다. 주루와 수비에서 어깨 부상 후유증도 보이지 않는다. 이정후는 31일 첫 멀티히트로 타율을 0.300까지 끌어올렸다. 도루하는 3번 타자, 두 베이스 진루를 기대할 수 있는 3번 타자, 이정후가 빅리그 두 번째 시즌 보여줄 정체성이다. 출발이 좋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작성날짜2025.03.31 10:52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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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아버지가 '명예의 전당'에 오른 날, 아들은 홈런을 쳤다!...'이게 가능해?' [이상희의 메이저리그 피플] (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아버지가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치르고 난 바로 그 장소에서 열린 경기에 출전한 아들이 홈런을 쳤다' 영화에나 나올 만한 스토리가 메이저리그 필드에서 실제로 일어나 화제가 되고 있다. 피츠버그와 홈팀 마이애미의 경기가 열린 3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론 디포 파크에선 경기 전 특별한 행사가 있었다. 마이애미 구단 최초의 '명예의 전당' 헌액식이 열린 것. 마이애미 구단 '명예의 전당'에 최초로 오른 주인공은 바로 과거 이 팀에서 뛰었던 1루수겸 외야수 제프 코나인(59)이었다. 미국 워싱턴주 출신인 그는 대학생이었던 1987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58라운드에서 캔자스시티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진출했다. 지명 라운드가 말해주듯 거의 막차로 선택을 받은 셈이다. 하지만 그는 프로에 와서 빛을 발하며 단 3년 만인 1990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하는 기염을 토했다. 빅리그 초반 마이너리그에 머무는 시간이 더 많았던 코나인은 1993년 마이애미의 전신인 플로리다로 트레이드 되며 전환점을 맞이했다. 그해 총 162경기에 모두 출전한 코나인은 타율 0.292, 12홈런 79타점을 기록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0.754로 좋았다. 메이저리그 데뷔 단 3년 만에 주전자리를 꿰찬 코나인은 이후 거침이 없었다. 리그 정상급 1루수 겸 외야수로 인정 받은 그는 3할 타자로 명성을 떨쳤다. 1994년과 1995년 2년 연속 팬들의 투표로 선정되는 올스타에도 뽑힐 만큼 대중의 인기도 높았다. 특히 그는 플로리다 시절이었던 1997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캔자스시티-볼티모어로 팀을 옮겼지만 플로리다가 마이애미로 팀명이 바뀐 2003년 다시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해진 마이애미가 유망주 2명을 내주며 코나인을 재영입한 것. 당시 사람들은 무리한 트레이드라고 비난했지만 마이애미의 예상은 적중했다. 친정팀으로 돌아와 출전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 코나인은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타율 0.458, 1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그해 진출한 월드시리즈에선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타율 0.333을 기록하며 친정팀의 두 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플로리다 시절을 포함 역대 마이애미 선수 가운데 1997년과 2003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모두 경험한 이는 코나인이 유일하다. 이후 볼티모어-필라델피아-신시내티-뉴욕 메츠를 거친 코나인은 2007년 시즌을 끝으로 메이저리그 17년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었다. 빅리그에서 모두 2024경기에 출전한 그는 통산 타율 0.285, 214홈런 1071타점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은퇴 후 플로리다 대학야구팀 코치와 방송해설가 생활을 거친 그는 지난 2023년 마이애미 구단의 특별보좌로 영입됐다. 코나인이 유니폼을 벗고 지내는 동안 그의 아들 그리핀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지난 2018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전체 52번으로 토론토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진출했다. 58라운드였던 아버지보다 훨씬 더 빠른 상위지명을 받았다. 그리핀은 이후 한 차례 트레이드를 거쳐 지난해 8월 현 소속팀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프로진출 6년 만이다. 프로진출 후 단 3년 만에 빅리그 무대를 밟았던 아버지에 비해 3년이란 세월이 더 걸렸다. 아버지가 31일 마이애미 구단 최초로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가졌던 그 장소에서 아들은 8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리고 팀이 1:2로 뒤진 7회말 좌측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동점 홈런을 쳤다. 마치, 아버지의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축하하기 위한 축포를 터트린 것 같았다. 그리핀의 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마이애미는 9회말에 한 점을 더 뽑아 3:2 역전승을 가졌다. 그리핀은 전날 경기에서도 피츠버그 외야수 잭 스윈스키가 친 홈런성 타구를 펜스 바로 앞에서 점프해 잡아내는 놀라운 수비력을 보여줬다. 당시 이 장면을 마이애미 중계진과 함께 지켜본 아버지 코나인은 "우리 때 외야펜스는 지금보다 훨씬 더 높았다"며 농담을 건네 많은 사람들을 웃게 만들었다. 아들 그리핀도 경기 후 가진 마이애미 중계진과의 인터뷰에서 "아버지의 시대는 저물었다. 이제는 내가 주역이다"라는 농담을 건네 야구실력뿐만 아니라 재미난 입담 역시 '부전자전'이란 소리를 들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많은 야구팬들은 마이애미가 거둔 개막 '위닝시리즈'보다 코나인 부자가 보여준 영화같은 장면에 더 열광했다. 부친에 이어 아들마저 메이저리그에서 뛴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아버지의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치른 바로 그 장소에서 아들이 홈런을 터트린 건 영화에서나 볼만한 장면이다. 그런데 그게 현실이라니! 팬들이 메이저리그에 열광할 수 밖에 없는 요소가 또 생긴 셈이다. 사진=마이애미 구단 홍보팀 제공 작성날짜2025.03.31 10:20 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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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1일 만에 5이닝 소화+무실점 KKKKKK…2715억 우완, 첫 등판 어땠나 "필요하다면 더 오래 던질 수 있어"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필요하다면 더 오래 던질 수 있다" 텍사스 레인저스 제이콥 디그롬이 드디어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메이저리그에 돌아왔다. 디그롬은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무려 341일 만에 5이닝을 던졌다. 지난 2023년 4월 24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현 애슬레틱스)전 6이닝 2실점(1자책)을 적어낸 디그롬은 얼마 후 토미 존 수술로 시즌 아웃됐다. 지난해 9월 복귀했지만 3경기에서 각각 3⅔이닝-3이닝-4이닝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시작부터 깔끔했다. 디그롬은 재런 듀란을 좌익수 뜬공, 라파엘 데버스를 1루수 땅볼, 알렉스 브레그먼을 유격수 땅볼로 솎아냈다. 2회 크리스티안 캠벨에게 2루타, 와일러 윌리어 아브레우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1, 2루에 몰렸다. 이후 코너 웡과 데이비드 해밀턴을 각각 1루수 땅볼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첫 탈삼진은 3회 나왔다. 선두타자 세단 라파엘라가 안타에 이어 도루로 득점권에 들어갔다. 무사 2루에서 디그롬은 듀란에게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유도, 첫 탈삼진을 뽑았다. 데버스를 1루수 땅볼로 잡았고, 브레그먼에게 다시 낮은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4회는 아브레우에게 내준 볼넷을 제외하면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솎아냈다. 5회 2사 이후 듀란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다. 2사 1루에서 데버스에게 헛스윙 삼진을 만들며 이닝을 마쳤다. 1-0으로 앞선 6회부터 숀 암스트롱이 마운드를 이어받아 디그롬은 경기를 마무리했다. 다만 암스트롱이 2실점 하며 디그롬의 승리를 날렸다. 다음 이닝 와이엇 랭포드와 아돌리스 가르시아의 징검다리 솔로 홈런으로 텍사스가 다시 리드를 가져왔고, 결국 3-2로 텍사스가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디그롬은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긴장을 한다. 경기 당일에는 밥도 잘 못 먹는다"며 "이 긴장감이 완전히 사라지는 일은 없겠지만, 이제는 단지 메커니즘에 집중하고, 내 구위를 믿는 것이 중요하다"고 등판 소감을 남겼다. 이어 "필요하다면 더 오래 던질 수도 있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디그롬의 투구 수는 73개로 여유가 있었다. 하지만 브루스 보치 텍사스 감독은 5이닝으로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보치 감독은 "디그롬이 5이닝을 탄탄하게 던져주길 바랐는데, 정확히 그렇게 해냈다"며 "그는 선발진의 핵심적인 선수다. 그가 5일마다 마운드에 오른다는 건 정말 좋은 일"이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좋아지는 모습이 보였다. 제구력이 점점 안정됐다. 슬라이더도 좋았고, 패스트볼도 좋았고, 체인지업도 잘 제구됐다. 오늘 정말 좋은 투구를 했다"고 했다. 디그롬은 2023시즌을 앞두고 텍사스와 5년 1억 8500만 달러(약 2715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부상에 시달리며 2시즌 동안 단 9경기 등판에 그쳤다. 드디어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스프링캠프를 소화했고, 첫 등판에서 5이닝을 소화했다. 2025시즌 디그롬은 명예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까. 작성날짜2025.03.31 10:00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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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200홈런 타자인데, 시즌 첫 4경기 12삼진 '최악 불명예' 왼손 거포 라파엘 데버스(29·보스턴 레드삭스)의 시즌 출발이 처참하다. 데버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 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데버스의 시즌 첫 4경기 성적은 16타수 무안타 12삼진으로 더욱 악화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데버스는 시즌 첫 4경기에서 12삼진을 당한 최초의 메이저리거가 됐다'라고 전했다. 데버스는 지난 28일 텍사스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 3삼진을 당했다. 이튿날 2차전에선 4타수 무안타 4삼진. 이어 3차전에서도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데버스는 '시즌 첫 3경기에서 10삼진을 기록한 역대 첫 선수'라는 불명예 타이틀을 달았는데 4차전에서도 부진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했다. 종전 '시즌 첫 4경기 최다 삼진'은 11개로 2024년 브렌트 루커, 2020년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 2017년 바이런 벅스턴, 2013년 브렛 월러스가 기록한 바 있다. 2017년 보스턴에서 데뷔한 데버스는 줄곧 레드삭스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2019년 32홈런, 2021년에는 38홈런을 때려냈다. 지난 시즌에도 138경기에 출전, 타율 0.272 28홈런 83타점으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MLB) 통산 홈런이 200개. 올스타 선정 3회, 실버슬러거 수상 2회 등 화려한 개인 경력을 자랑하지만, 올해 출발은 '역대급 최악'이다. 한편 보스턴은 데버스의 부진 속에 31일 경기를 2-3으로 패해, 시즌 3패(1승)째를 떠안았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작성날짜2025.03.31 09:48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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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km 밥먹듯 던졌던 사이영상 투수, 2730억 먹튀 오명 벗을까…"앞으로 5일마다 볼 수 있어"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역시 건강한 제이콥 디그롬은 무서웠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를 3-2로 이겼다. 이날 텍사스 선발투수는 디그롬. 5이닝 동안 73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볼넷 2개 6탈삼진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텍사스 브루스 보치 감독은 디그롬에 대해 "슬라이더와 속구가 정말 좋았다. 또 체인지업을 적재적소에 활용했다. 디그롬에겐 좋은 출발이었다. 우리가 기대했던 곳으로 데려줬다. 정말 멋진 투구였다"고 극찬했다. 이어 "다음 경기에서는 6이닝 또는 7이닝을 소화할 수 있다. 디그롬 스스로도 자신의 투구에 흥분하고 있다. 보기 좋다. 앞으로 5일마다 디그롬을 볼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디그롬은 뉴욕 메츠 시절인 2018년과 2019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당대 디그롬은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였다. 최고 구속 164km를 찍는 패스트볼을 쉽게 던졌다. 슬라이더, 체인지업의 위력도 대단했다. 다만 건강엔 늘 물음표가 달렸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세 시즌 동안 출전 경기가 총 38경기에 그쳤다. 그래도 텍사스는 디그롬에게 거액을 배팅했다. 2023시즌을 앞두고 디그롬과 5년 1억 8500만 달러(약 2730억 원) 대형 계약을 맺었다. 지금까지는 대실패다. 계약 이후 세 시즌째 접어들었지만, 디그롬이 선발로 나선 건 10번이 전부다. 2023년 텍사스가 월드시리즈에 우승하는데 디그롬의 지분은 없었다. 그래도 올 시즌 첫 등판에서 부활의 기미를 보인 건 의미가 있다. 어려운 전제이지만, 건강한 디그롬은 여전히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라는 게 증명됐다. 경기 후 디그롬은 "삼진을 5개나 잡았다.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아직 해야 할 게 많이 남아있다"고 만족하지 않았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3.31 09:42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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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천사 도우미였는데… 알고 보니 ‘왕따 조장’ 악질 선배였다고? 무엇이 진실인가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베네수엘라 출신 LA 다저스 베테랑 내야수 미겔 로하스(36)는 201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빅리그 통산 1182경기에 나간 베테랑이다. 화려한 공격력을 가진 선수는 아니지만, 좋은 수비력과 여러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활용성으로 팀의 소금 같은 선수로 인정받았다. 우리 팬들에게는 김혜성(26·LA 다저스)과 접점으로 최근 유명세를 탄 선수이기도 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LA 다저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발을 내딛은 김혜성은 스프링트레이닝에서 여러 동료들의 도움을 받았다. 아무래도 이적 후 첫 스프링트레이닝이니 모든 것이 낯설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다저스는 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군단이다. 잔뜩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로하스가 그 긴장을 풀어줬다. 같이 훈련을 하며 분위기를 밝게 하고, 김혜성을 알뜰살뜰 잘 챙기며 도우미 이미지를 얻었다. 김혜성의 시범경기 첫 홈런 때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그 영상을 공유하고 격려하는 메시지를 남기는 등 진심을 보여줬다. 다만 그런 로하스가 하나의 구설수에 휘말리고 있다. 존경 받는 베테랑이자, 선배인 줄 알았는데 예전에 추악한 과거가 있다는 폭로 때문이다. 요약하면 로하스가 메이저리그에 갓 데뷔한 신인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괴롭혔다는 것이다. 피해를 호소한 선수는 뉴욕 양키스의 내야수인 재즈 치좀 주니어(27)다. 치좀 주니어는 2020년 마이애미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그리고 그 당시 로하스는 마이애미 소속이었다. 로하스는 2015년 마이애미로 이적해 2022년까지 이곳에서 뛴 클럽하우스의 영향력 있는 선수였다. 포지션도 일부 겹치는 두 선수 사이에 로하스의 괴롭힘이 있었다는 게 치좀 주니어의 항변이다. 치좀 주니어는 지난 27일(한국시간) 북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마이애미 시절 로하스에게 많은 괴롭힘을 받았다고 했다. 사실 클럽하우스의 베테랑 선수들이 신인 선수에게 장난을 치는 것은 여러 팀에서 있는 일이다. 그러나 치좀 주니어는 그것이 장난이 아닌, 악질적인 왕따 행위에 가까웠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치좀 주니어는 지난해에도 로하스에 대한 감정을 드러내며 “구단은 그를 리더로 보고 있었지만, 리더에 적합한 인물이 아니었다”고 날을 세웠다. 치좀 주니어는 로하스가 자신의 스파이크를 가위로 자르고, 예비 스파이크에는 우유를 부어 스파이크를 망쳤다고 폭로했다. 치좀 주니어는 한발자국 더 나아가 자신이 인종 차별을 받았다고 했다. 치좀 주니어는 “내가 백인이었다면 아무도 내 스파이크를 자르거나 내 물건을 버리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백인 소년이 가서 불평을 하면 (장난을 한 선수에게) 욕을 하겠지만, 내가 가서 하면 ‘문제의 해결책을 찾아보자’는 식이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치좀 주니어는 데뷔 당시부터 화려했다. 기량도 그렇지만 누구에게도 구속 받지 않는 자유인의 성격을 유감없이 내비쳤다. 이런 치좀 주니어의 성향이 베테랑인 로하스에게는 마음에 들지 않았을 수 있다. 그러나 해당 사건이 사실이라면 이는 과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 당시 사정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디 애슬레틱’에 익명을 요구하면서 “사건이 누적되면서 당시 감독이었던 돈 매팅리 감독이 반복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2년 90분간 팀 회의를 연 적이 있다”고 말해 신빙성을 더했다. 하지만 로하스는 ‘디 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이런 폭로와 발언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받아쳤다. 로하스는 “이 규칙들, 올드 스쿨한 규칙들을 백인들이 쓴다고 말하는 것조차 정말 불편하다. 나는 라틴 아메리카 출신이기 때문에 잘 이해하지 못한다. 이 나라에 와서 문화를 배워야 했다. 그리고 계속 문화를 배우고 있다”면서 “클럽하우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방송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나는 이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을 것이다. 일어난 일에 대한 내 나름대로의 의견은 있지만 나는 프로답게 그것을 팀 내에서만 이야기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로하스는 “내가 말하고 싶고, 하고 싶은 말이 있는 만큼, 나는 내가 누구인지, 나를 정말로 아는 사람들은 내가 누구인지 알고 있다”면서 자신의 도덕성을 강조하면서 “야구에 대한 내 경력 때문에 나 자신을 방어할 필요가 없다. 내가 말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나를 아는 사람들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있으며, 더 이상 2018년이나 2019년, 2020년에 살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치좀 주니어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다. 로하스는 “모든 사람이 나만큼 준비되어 있거나 나만큼 전문적이지는 않기 때문에 놀랍지 않다”라고 치좀 주니어를 직격하면서 “잘 보이기 위해 밖에 나가서 이야기하는 것은 정말 쉽지만 그럴 필요는 없다. 나는 내가 준비하는 방식, 플레이하는 방식, 사람들과 함께하는 방식으로 산다”면서 치좀 주니어의 발언에 흔들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 강조했다. 또한 치좀 주니어와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나는 그럴 계획이 없다”고 거리를 멀리했다.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3.31 09:30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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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솔직히 WBC 나가기 싫다" 국대 우승 멤버의 실언인가, 솔직함인가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솔직히 체력적으로 무리가 있다."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 멤버이자, 일본프로야구의 홈런왕 출신인 야마카와 호타카의 솔직한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 소프트뱅크 호크스 소속 강타자 야마카와는 최근 도쿄스포츠의 평론가이자 자신의 은사인 이하라 하루키 전 감독과의 인터뷰에서 '다시 WBC에 출전할 의사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나가고 싶냐는 질문이라면, 나가고싶지 않다"고 답했다. 내년인 2026년 3월 WBC가 개최된다. 특히 일본 대표팀은 바로 직전 대회인 2023년 우승팀이다. 당시 오타니 쇼헤이, 다르빗슈 유,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 최고의 선수들이 결집하며 결승전에서 미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고, 야마카와 역시 주전 멤버로 맹활약을 펼치며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WBC는 직전 대회부터,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메이저리거들의 출전을 적극적으로 장려하면서 대회의 권위가 상승했다. 메이저리거들에게도 고국을 대표해 우승을 겨뤄볼 수 있는 자존심이 걸린 대회가 됐다. 일본 역시 벌써부터 오타니를 비롯한 빅리거 섭외에 나섰다. 하지만 우승 멤버로 최고의 자리에 올랐던 야마카와가 내년 WBC에 출전하고 싶지 않다고 답한 것은 다소 의외다. 야마카와는 "야구선수로서의 명예만 생각한다면, 나가고 싶은 마음이 있다. 하지만 다쳐서 시즌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저에게는 체력적으로 무리가 있다"며 정규 시즌 개막 직전 열리는 WBC 대회 참가에 난색을 표했다. 솔직한 발언일 수 있지만 사실 팬들의 반응은 차갑다. 야마카와는 2023년 WBC 우승 후, 유부남임에도 불구하고 사석에서 알게 된 여성과 강제 성관계를 맺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엄청난 지탄을 받은 바 있다. 야마카와 뿐만 아니라 최근 유흥업소에 근무하는 여성과의 불륜 사실이 알려지며 공개 사과를 했던 겐다 소스케 역시 대표팀 발탁 가능성이 높은 주축 선수지만, 사생활 이력에 발목 잡혀 '과연 국가대표의 자격이 있나'라는 반응이다. 야마카와의 발언에 한 일본 여성 주간지는 "출전하기 싫어 하는게 문제가 아니라, 대표팀의 선택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냉소적으로 비판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작성날짜2025.03.31 09:24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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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의 MVP 라이벌?’ 타티스 Jr, 이렇게 잘 칠 수가 [동아닷컴] [동아닷컴] 그동안 부상과 부진 등으로 늘 최고의 자리에 오르지 못했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6,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놀라운 출발을 보였다. 샌디에이고는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 파크에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샌디에이고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타티스 주니어는 2루타 1개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샌디에이고 타선을 이끌었다. 샌디에이고는 선발투수 닉 피베타의 7이닝 무실점 역투와 타선의 힘을 앞세워 5-0으로 승리했다. 애틀란타를 상대로 한 홈 4연전에서 스윕. 타티스 주니어는 이번 4연전에서 타율 0.467와 1홈런 2타점 5득점 7안타, 출루율 0.529 OPS 1.263 등으로 펄펄 날았다. 매 경기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모두 안타를 때렸다. 특히 지난 28일 개막전에서는 3안타로 펄펄 날았다. 또 29일 2차전에서는 첫 홈런. 이후 타티스 주니어는 30일 3차전에서 4타수 1안타로 숨을 고른 뒤, 이날 다시 2루타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에게 4연승 행진을 안겼다. 타티스 주니어는 지난해 102경기에서 타율 0.276와 21홈런 49타점 64득점 110안타, 출루율 0.340 OPS 0.833 등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을 뿐 아니라 성적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타티스 주니어의 기대치는 최우수선수(MVP)급 성적이다. 내셔널리그 MVP 3위에 오른 2021년 42홈런에 타율 0.282와 출루율 0.364 OPS 0.975보다 더 좋은 비율 성적이 타티스 주니어에 대한 기대치다. 어느덧 메이저리그 6년 차를 맞게 된 타티스 주니어는 최고의 출발을 보였다. 오타니 쇼헤이(31)의 MVP 수상 경쟁자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작성날짜2025.03.31 08:51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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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루타 쾅! 내야안타 쾅! "이정후 스트롱(strong) 시리즈! 채프먼도 흥분" 美NBC 찬양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강력한 개막 시리즈를 보냈다며 미국 언론이 찬사를 보냈다. 이정후는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전에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정후는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6대3 승리에 앞장섰다. 앞서 이정후는 28일 개막전에서도 볼넷으로 두 차례 출루하며 역전의 시발점이 됐다. 이정후는 신시내티와의 개막 3연전에 타율 0.300 / 출루율 0.417 / 장타율 0.400에 2타점 4득점 활약했다. 샌프란시스코는 개막시리즈를 2승 1패로 장식했다. 미국 매체 'NBC스포츠'는 '이정후가 강력한(strong) 시리즈를 펼치며 공수 양면에서 활약했다. 맷 채프먼이 이제는 자신이 슈퍼스타들에게 둘러싸여 있다는 느낌을 받으며 흥분하게 될 것'이라고 조명했다. 이날 이정후는 처음에는 다소 고전했다. 신시내티 선발 닉 마르티네스를 상대로 두 번째 타석까지 범타로 물러났다. 세 번째 대결은 이정후가 승리했다. 이정후는 1-0으로 앞선 6회초 2사 2루에서 귀중한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1스트라이크 1볼에서 바깥쪽 높은 코스의 컷 패스트볼을 간결하게 밀어쳤다. 이정후는 후속타자 맷 채프먼의 홈런으로 득점까지 하며 빅이닝의 징검다리 역할을 해냈다. 4-3으로 쫓긴 8회초에도 이정후가 선봉장 역할을 해냈다. 샌프란시스코는 8회초 상대 실책과 희생번트에 희생플라이를 엮어 1점을 달아났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정후가 안타로 출루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정후가 친 타구는 다소 빗맞아 힘이 없었다. 이정후가 혼신의 전력질주 끝에 1루에서 살았다. 이후 채프먼의 볼넷과 헬리엇 라모스의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발 빠른 이정후가 홈으로 들어왔다. 이정후는 28일 개막전에서는 안타를 치지 못했다. 2타수 무안타에 삼진을 2차례 당했다. 대신 볼넷을 2개 골라내며 날카로운 눈 야구를 펼쳤다. 2-3으로 뒤진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마무리 이안 지보를 괴롭히며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를 시작으로 안타 2개와 3점 홈런을 엮어 대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이정후는 29일 4타수 1안타 1타점을 치면서 손맛을 봤다. 그리고 이날 세 번� 경기 만에 2루타 포함 멀티히트에 첫 장타까지 신고하며 시즌 전망을 밝혔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작성날짜2025.03.31 08:30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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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4경기서 'KKK→KKKK→KKK→KK' 메이저 역사상 최악의 스타트 탄생...포지션 '강제 변경'이 독 됐나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사상 최악의 타격 부진에 빠져 있는 라파엘 데버스(29·보스턴 레드삭스)가 개막 직후 연속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또 경신했다. 지난 시즌 막판 어깨 부상, 이번 스프링캠프 기간엔 포지션 변경으로 인한 팀 내 갈등을 겪으며 다사다난한 시간을 보낸 데버스는 정규시즌에 들어와서도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데버스는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와 개막전에서 4타수 무안타 3삼진, 다음날 2차전에서 4타수 무안타 4삼진으로 물러나며 보스턴 구단의 시즌 첫 두 경기 최다 삼진 기록을 경신했다. 그때 당시만 해도 데버스는 "타석에서 편안함을 느낀다. 안타를 치진 못했지만 기분은 좋다. 이제 겨우 두 경기를 치렀을 뿐이고 모든 것이 바뀔 거로 생각한다"라며 큰 걱정을 드러내지 않았다. 알렉스 코라 감독도 "아주 간단하다. 패스트볼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타석에서는 괜찮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할 뿐"이라며 데버스의 단기적인 부진을 그리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러나 데버스의 삼진 행진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데버스는 30일 경기에서도 4타수 무안타, 3개의 삼진을 더 추가하며 MLB 역대 개막 첫 3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10삼진)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1956년 월리 포스트(신시내티 레즈), 1974년 그랙 루진스키(필라델피아 필리스)의 9삼진이다. 그렇게 불명예스러운 기록의 주인공이 된 데버스는 31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도 2번 타자-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첫 번째 타석과 두 번째 타석에서 땅볼로 물러난 데버스는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기어코 삼진을 추가했다. 1B2S로 몰린 카운트에서 몸쪽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에 배트가 헛돌았다. 다음 타석에서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데버스는 7회 초 네 번째 타석에서 바뀐 투수 좌완 로버트 가르시아를 상대로 풀카운트 끈질긴 승부를 이어갔지만, 6구째 슬라이더가 바깥쪽 존에 걸치면서 루킹 삼진을 당했다. 데버스는 2-3으로 끌려가던 9회 초 2아웃 2루 상황 마지막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나가며 경기 첫 출루를 기록했지만, 다음 타자 알렉스 브레그먼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그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이날 2개의 삼진을 추가하면서 데버스는 또 새로운 역사를 썼다. 개막 후 4경기서 16타수 무안타 12삼진을 기록 중인 데버스는 시즌 첫 4경기에서 12개의 삼진을 당한 최초의 빅리그 선수가 됐다. 이 부문 종전 기록은 지난 시즌 브렌트 루커(애슬레틱스), 2020시즌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11삼진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데버스의 타격 부진 원인을 두고 "그가 정상적인 빌드업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데버스는 어깨 부상에서 돌아온 후 시범경기에서 15타석밖에 소화하지 않았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데버스는 자신의 부진이 포지션 변경과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지금과 같은 부진이 계속된다면 그의 새로운 역할에 대한 의문이 커질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3.31 08:20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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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이닝 물거품?’ 엄지 손가락 부상 슈어저 ‘결국 IL’ [동아닷컴] [동아닷컴] 결국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지난 시범경기에서 오른쪽 엄지손가락 부상을 당한 맥스 슈어저(41,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한 경기 만에 이탈했다. 토론토 구단은 31일(이하 한국시각) 슈어저를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린다고 전했다. 사유는 오른쪽 엄지손가락 염증이다. 앞서 슈어저는 지난 30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45개의 공(스트라이크 28개)을 던지며, 3피안타 2실점 탈삼진 1개를 기록했다. 당시 슈어저는 3이닝 동안 단 45개의 공을 던진 뒤 마운드에서 물러났고, 오른쪽 광배근 통증 때문에 조기 강판됐다고 전했다. 단 슈어저는 당시에도 광배근 통증이 오른쪽 엄지손가락 부상과 100% 관계있다는 언급을 한 바 있다. 이날 부상자 명단 등재 사유도 오른쪽 엄지손가락 염증이다. 이번 부상이 크지 않을 수도 있다. 문제는 슈어저가 1984년 생의 노장 투수라는 것. 지금 당장 은퇴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 여기에 만약 작은 수술이라도 받게 될 경우, 슈어저의 재기는 매우 어렵게 된다. 그대로 은퇴할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 메이저리그 18년 차의 슈어저는 한 시대를 풍미한 오른손 선발투수. 사이영상을 세 차례 수상했다. 2025시즌은 명예 회복을 한 뒤 은퇴할 수 있는 기회. 이는 슈어저가 지난 2023년과 지난해 각각 19경기와 9경기 등판에 그쳤기 때문. 이에 2025시즌을 화려하게 장식한 뒤 은퇴하려는 마음도 있었을 것이다. 또 슈어저는 지난해까지 통산 466경기(457선발)에서 2878이닝을 던지며, 216승 112패와 평균자책점 3.16 탈삼진 3407개를 기록했다. 이에 이번 시즌은 명예 회복과 3000이닝 달성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기회. 하지만 슈어저는 첫 경기 이후 부상으로 이탈해 위기에 빠졌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작성날짜2025.03.31 08:17 스포츠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