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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김혜성, 중견수까지 도전... 멀티 포지션 준비 완료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데뷔 시즌을 앞둔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시범경기에서 여러 포지션 수비를 점검한다. 2루수, 유격수에 이어 중견수로도 나선다. 미국 지역지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의 빌 플렁킷 기자는 23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구상안을 소개했다. 플렁킷 기자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이날 현지 취재진에게 "시범경기에 김혜성을 중견수로도 기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애슬래틱스의 파비안 아르다야 기자도 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다저스는 김혜성의 빠른 주력을 주목한다"며 "중견수로서 잠재력이 있다고 여긴다"고 소개했다. 김혜성의 멀티 포지션 적응은 예고된 내용이다. 스프링캠프 훈련 시작 전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에게 중견수 수비도 지시했다. 김혜성은 21일 시카고 컵스와 시범경기 개막전에 주 포지션인 2루수로 출전했고 22일 시범경기에선 결장했다. 김혜성을 대신해 유틸리티 선수인 한국계 토미 현수 에드먼이 2루를 봤다. 김혜성은 23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시범경기에서는 유격수로 나서 1회초 수비에서 실책을 범했다. 상대 팀 프레디 페르민의 시속 170㎞의 빠른 땅볼 타구를 제대로 잡지 못했다. 김혜성은 프로 무대에서 중견수로 출전한 적이 한 번도 없다. 2017년 KBO리그에 데뷔한 김혜성은 주로 2루수와 유격수를 맡았다. 2020년 소속 팀인 키움 히어로즈가 MLB 올스타 출신 내야수 애디슨 러셀을 영입하면서 좌익수 수비를 본 적은 있다. 생소한 MLB 환경에서 생존 경쟁에 나선 김혜성은 먼저 수비로 '유틸리티 맨'으로서 가치를 입증하고서 스윙 교정을 서둘러 마친 뒤 타격에서도 합격점을 받아야 로스터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현재 김혜성의 주 포지션인 2루는 크리스 테일러, 토미 현수 에드먼, 미겔 로하스 등 다양한 선수가 볼 수 있다. 지난 시즌 주전 유격수로 뛴 슈퍼스타 무키 베츠는 내야, 외야를 모두 소화한다. 3루에는 맥스 먼시, 코너 외야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마이클 콘포토 등 쟁쟁한 선수들이 버티고 있다. /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작성날짜2025.02.23 13:25 마니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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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복귀전 첫 안타 기록…초구 공략 전략 성공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복귀전에서 첫 안타를 기록한 후, 자신의 소감을 밝혔다.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3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이정후는 "경기 전부터 초구를 공략하겠다고 생각했다"며 "지금 당장 100%의 능력을 보여드리겠다고 장담하긴 어렵지만, 내 역할에 집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더 많은 시간을 훈련에 할애할 것"이라고 덧붙이며, 앞으로의 경기에서 더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번 경기는 이정후가 지난해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정규시즌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이후 처음으로 실전 경기를 치른 것이었다. 당시 그는 수비 중 펜스에 강하게 충돌해 수술을 받은 후 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하지만 이정후는 회복과 재활에 전념하며 건강한 몸으로 돌아왔다. 그의 복귀전에서 첫 안타는 1회 2사 상황에서 텍사스의 우완 선발 타일러 말러를 상대로 시속 148.5㎞ 직구를 초구에 공략해 우전 안타로 이어졌다. 이정후는 타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1회말 에반 카터의 타구와 4회말 제이크 버거의 타구를 모두 실수 없이 처리하며 팀의 신뢰를 얻었다. 특히 1회 카터의 타구를 잘 따라가 잡아낸 장면은 그의 부상 이전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샌프란시스코의 밥 멜빈 감독은 이정후의 플레이를 칭찬하며, "난 이정후가 벽에 부딪히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았다"며 "천천히 가라고 속으로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정후는 "편안하게 잘 처리했다"며 마치 쉽게 잡은 것처럼 보였다고 덧붙였다. 팀 동료들도 이정후의 복귀를 환영하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선발 투수로 나선 랜던 루프는 "이정후가 타구를 잘 잡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며 "그는 좋은 수비수이고 모든 것을 갖춘 선수"라고 강조했다. 외야수 마이크 여스트렘스키는 "이정후는 다른 차원의 선수"라며 그의 뛰어난 능력에 대해 극찬했다. 사진 = AP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작성날짜2025.02.23 13:15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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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천천히!" 이정후의 아찔했던 복귀전, 가슴 쓸어내린 감독→동료들은 찬사를 보냈다 [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천천히, 천천히." 1억 1300만 달러(1625억원) 스타의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치명타를 입었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9개월 만에 나선 실전 무대에서 이정후(27)는 다시 아찔한 장면을 연출했고 사령탑은 이렇게 간절히 외쳤다. 이정후가 다시 부상으로 실려나가는 것은 샌프란시스코로서 상상도 하기 싫은 최악의 장면이었기 때문이다. 이정후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2025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해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전 수비 도중 담장과 충돌해 어깨 탈구 진단을 받고 수술대에 오르며 데뷔 시즌은 단 37경기 만에 마감됐다. 그리고 수술과 재활을 거쳐 9개월 후 다시 실전 무대에 올랐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지명타자)-마르코 루시아노(좌익수)-이정후(중견수)-루이스 마토스(우익수)-제이크 램(1루수)-샘 허프(포수)-케이시 슈미트(3루수)-브렛 와이즐리(2루수)-오레이비스 바사베(유격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랜든 루프. 올 시즌을 앞두고 밥 멜빈 감독은 이정후를 3번 타자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음에도 그만큼 이정후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것이다. 1회초부터 안타를 터뜨렸다. 3번 타자로 1회초 2사에서 타석에 나선 이정후는 초구 몸쪽 높은 시속 92.3마일(약 148.5㎞)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전 안타를 날렸다. 오랜 만에 안타를 신고하며 성공적인 복귀를 예감케 했다. 그러나 시범경기는 어디까지나 시범경기. 다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비시즌 훈련 성과를 확인하는 데에 초점이 맞춰진 경기다. 그렇기에 이정후의 수비 장면은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1회말 텍사스 선두타자 에반 카터가 강하게 때린 공이 좌중간으로 향했다. 이정후는 여유 있게 쫓아갔고 담장 앞에서 타구를 걷어냈다. 야구에서 흔히 나오는 일반적인 장면이었지만 샌프란시스코 관계자는 물론이고 이정후의 부상 장면을 알고 있는 이라면 누구라도 순간 움찔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해 부상을 당한 장면과 매우 비슷한 타구 위치였기 때문이다. MLB닷컴에 따르면 경기 후 멜빈 감독은 "저는 '천천히, 천천히'라고 말할 뻔했다. 벽에 충돌하는 걸 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그는 그런 성격이 아니다. 그 공을 잡으러 갔다. 정말 멋진 플레이였고 쉽게 해낸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선발 루프도 이정후를 무한찬양했다. "나는 그가 잡을 것이란 걸 알았다"며 "강한 타구였지만 그가 끝까지 잡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정말 뛰어난 수비수이고 타격도 보여줬다. 그는 정말 완벽한 선수다. 그가 이번 시즌을 어떻게 보낼지 보고 싶어 참을 수가 없다"고 전했다. 마이크 야스트렘스키 또한 이정후에 대해 "그가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선수라고 확실히 믿고 있다"며 "그는 정말 타격을 잘하고 잘 달릴 수 있고 똑똑하며 경기를 이해하고 잘 연구한다. 그의 사고 방식이 매우 일관된 것 같다"며 "항상 같은 상태를 유지하는 것처럼 보인다. 작년에도 그가 할 수 있는 것을 조금 보여줬지만 사실 그는 정말 뜨겁게 치진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가 정말 편안하고 안정감을 느끼는 모습을 보는 게 재미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현지에서도 오랜 만에 복귀전에서 3타수 1안타 1삼진와 호수비쇼까지 펼친 이정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외신 기자들은 교체된 이정후가 원정팀 클럽하우스로 들어오자 "첫 타석부터 첫 번째 공을 치려고 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고 호수비를 펼친 자신감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이정후는 "스윙해야 결과가 나오기 때문이다. 내 타이밍이 맞는지, 손에 제때 움직이는지 알 수 있다. 다행히 안타가 나왔지만, 중요한 건 내 스윙 메커니즘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었다"며 "자신감을 찾기 위해선 경기 전후로 훈련을 많이 하면서 감을 익히는 게 필요하다. 연습도 중요하고 실전도 많이 뛰면서 점점 자신감을 되찾아야 한다. 스프링캠프 때 배팅 연습도 많이 하고 필드에서 최대한 많은 시간을 보내려 한다"고 말했다. 지켜보는 이들과 달리 부상에 대한 우려도 없었다. 이정후는 "그동안 어떤 부상이든 스프링 트레이닝을 거쳐 감각을 찾았다. 이번에는 복귀 기간이 길어서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아직 30경기 넘게 남았으니 그 안에 충분히 (타격감을) 맞출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오랜 부상 후) 이런 과정이 당연히 있을 거라 생각했다. 지금은 타이밍을 잡아가는 단계라고 생각해서 스윙을 많이 돌려보려 한다.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치면서 감각을 익히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작성날짜2025.02.23 13:01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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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에서 2년간 10승했는데 ML에서 1년만에 9승…김하성과 함께했던 그 선수의 형, 작년과 올해 공통점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시범경기는 망한다? 알버트 수아레즈(36,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시범경기 첫 등판을 망쳤다.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1⅔이닝 3피안타 2볼넷 2실점했다. 수아레즈는 2016~2017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별 볼일 없던 빅리거였다. 이후 2019~2021년엔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뛰었고, 2022~2023년엔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며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하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마무리 로버트 수아레즈(34)의 친형이기도 하다. 수아레즈 형제에게 2024년은 생애 최고의 한 해였다. 특히 형은 동생보다 빅리그 커리어가 약했다. 그러나 형은 지난해 볼티모어와 마이너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32경기서 9승7패 평균자책점 3.70, 133.2이닝 동안 108탈삼진을 잡았다. 피안타율 0.255에 WHIP 1.29를 기록했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작년 포심 평균 94.8마일이었다. 메이저리그에선 평범한 구속이다. 피안타율도 0.276으로 좋은 편은 아니었다. 체인지업 역시 0.274. 그러나 커터 0.240, 커브 0.174로 수준급이었다. 한국과 일본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를 운영하는 능력이 생겼다. 올해 수아레즈는 1년 80만달러에 볼티모어와 재계약했다. 메이저리그 계약이다. KBO리그 외국인투수보다도 못 받지만, 수아레즈는 꿈을 이뤘다. 그런 수아레즈에게 작년과 올해 공통점이 생길 조짐이다. 시범경기 ‘폭망’이다. 수아레즈는 작년 시범경기서도 5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5.17로 부진했다. 그리고 올해 첫 시범경기서도 불안하게 출발했다. 전반적으로 커맨드가 좋지 않았다. 스트라이크 존 밖으로 많이 벗어나는 공이 많았고, 가운데로 들어가는 공도 많았다. 1회 DJ 스튜어트에게 2타점 우월 2루타를 맞은 뒤 2회에는 실점하지 않았다. 2회에는 2사까지 잘 잡고 엔마누엘 발데스에게 한가운데 포심을 넣다 우전안타를 맞았다. 볼넷을 내준 뒤 교체됐다. 여러모로 출발이 좋지 않았다. 그래도 작년의 실적이 있기 때문에, 1경기 정도 망쳐도 큰 문제는 없을 듯하다. 물론 시범경기를 거듭하면서 경기력이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좋다. 작성날짜2025.02.23 13:00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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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좋아" 토미존 수술 후 잊혀졌던 16승 투수, 치열한 다저스 5선발 경쟁 선두주자 우뚝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5선발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그래도 가장 유력한 후보가 있다. 바로 토니 곤솔린이다. 올 시즌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은 블레이크 스낼, 타일러 글래스노우,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까지 1~4선발까지는 확정이다. 5선발 한 자리를 놓고 곤솔린, 바비 밀러, 더스틴 메이 등이 경쟁하고 있다. 치열한 5선발 경쟁에 대해 다저블루가 조명했다. 매체는 "이들 중 어느 누구라도 5선발 역할을 맡을 자격이 있지만 자리의 주인은 오직 한 명뿐이다"고 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들은 잘 진행하고 있다. 현재 가져야 할 마음가짐은 자신의 투구를 하는 것이다"면서 "상황이 순식간에 바뀔 수 있기 때문에 마음가짐을 유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컨트롤하는 것이다. 우리 팀에는 많은 재능있는 선수들이 있다. 건강하고 성과가 있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다저블루는 5선발 경쟁에서 앞서고 있는 선수로 곤솔린을 꼽았다. 매체는 "2022년 평균자책점 2.14, WHIP 0.87, 16승 1패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전성기를 맞이하며 1군 선발 투수가 될 수 있음을 증명됐다"고 소개했다. 곤솔린은 지난 2016년 신인드래프트 9라운드 전체 281순위로 다저스의 지명을 받았다. 2019시즌 빅리그 무대를 밟은 곤솔린은 그해 11경기(6선발)에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2.93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당시 류현진이 목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 류현진을 대신해 선발 로테이션에도 잠시 합류하기도 했다. 단축시즌이 열린 2020년 9경기(8선발)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2.31을 기록했다. 2022년 커리어하이 시즌을 만들었다. 24경기 130⅓이닝 16승 1패 평균자책점 2.14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그리고 생애 첫 올스타로 선정되는 기쁨도 안았다. 내셔널리그 승률 1위에 올랐다. 특히 전반기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1점대를 유지하며 류현진의 이름을 소환하기도 했다. 다저스는 그와 재계약을 하려 했다. 하지만 잦은 부상 덕에 대형 계약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2023시즌을 앞두고 2년 665만 달러(약 95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하지만 끝내 다저스가 우려했던 일이 결국 터지고 말았다. 계약을 하고 약 6개월 후인 2023년 8월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것이다. 결국 토미존 수술을 받았다. 때문에 지난 시즌을 통째로 날리며 잠시 잊혀졌다. 재활 후 부상에서 회복한 곤솔린은 올해 복귀를 노리고 있다. 지난22일 시카고 컵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8개월만의 선발 등판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총 18구를 던졌고, 최고 92마일(148km)까지 나왔다. 경기 후 곤솔린은 "전반적으로 좋은 느낌이었다. 포심의 제구는 더 가다듬어야 하지만 스플리터, 슬라이더, 커브는 좋은 볼이 몇 개 나왔다. 전체적으로 좋았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로버츠 감독 역시 "제구도 좋고 구위도 좋았다. 굉장히 예리한 모습이었다. 지난 1년간 재활한 것을 봤을 때 지금은 매우 좋은 상태다. 시즌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반색했다. 매체는 "곤솔린은 오랜만에 최고의 기량을 발휘해 임팩트 있는 선발 투수가 될 준비가 됐다고 자신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작성날짜2025.02.23 12:30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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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9㎞ 타구 놓쳐 ‘실책’, 한복판 137㎞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유격수’로 나선 두 번째 시범경기, 고전한 김혜성 김혜성(LA 다저스)이 자신의 두 번째 시범경기에서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공수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김혜성은 23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수비에서는 실책까지 범했다. 지난 21일 시카고 컵스와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던 김혜성은 2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2루수로 나섰던 김혜성은 이날은 7번·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다저스의 주전 유격수인 무키 베츠가 이날 결장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김혜성은 1회초부터 실책을 저지르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2사 후 캔자스시티의 프레디 페르민이 친 105.6마일(약 169.9㎞)의 빠른 땅볼 타구를 제대로 잡지 못했다. 김혜성은 1회말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2-0으로 앞선 2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캔자스시티의 오른손 투수 챈들러 섐플레인을 상대로 볼카운트 1B-2S에서 한복판으로 들어온 85.1마일(약 137㎞)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혜성은 5-5로 팽팽히 맞선 3회말 무사 1루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캔자스시티의 세 번째 투수 존 슈라이버를 상대한 김혜성은 볼카운트 1B-1S에서 스트라이크존 낮은 코스로 들어오는 88.5마일(약 142.4㎞) 커터를 공략했으나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후 김혜성은 9-5로 앞선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캔자스시티 네 번째 투수 카를로스 에르난데스를 상대했지만, 볼카운트 0B-2S에서 낮게 떨어지는 83.1마일(약 133.7㎞) 너클 커브를 받아쳤으나 다시 중견스 플라이에 그쳤다. 김혜성은 6회초 수비 때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양팀 도합 21개의 안타를 쏟아낸 난타전 끝에 캔자스시티가 11-10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작성날짜2025.02.23 12:22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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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이도류' 오타니, 불펜 투구서 153km '쾅'…마운드 복귀 재시동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투수와 타자를 겸하면서 '이도류'라는 별명을 가진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다시 한번 '만화 야구'를 써내려가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오타니는 23일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스프링캠프 훈련장인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세 번째 불팬 투구에 나섰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 등 미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오타니는 이날 마운드에 올라 직구 12개와 투심 패스트볼 7개, 컷 패스트볼 6개 등 총 25개의 공을 뿌렸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3km/h에 이르렀다. 오타니의 불펜 투구를 지켜본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공이 무척 좋았다. 투심, 컷 패스트볼도 정말 좋았다"면서 "오타니에게는 긍정적인 하루"라고 평가했다. 한편 오타니는 LA 에인절스 시절인 2023년 9월 팜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은 뒤 다저스에 입단한 첫해인 2024시즌에는 지명타자로만 경기를 소화했다. 지난 16일 첫 불펜 투구에 나선 오타니는 14개의 공을 던졌고, 19일 불펜 마운드에서는 21구를 뿌렸다. 사진 = AP, AFP/연합뉴스 작성날짜2025.02.23 12:00 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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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 공에 맞아 정강이 골절이라니…밀워키 '대형 악재' 터졌다 밀워키 브루어스에 '대형 악재'가 터졌다. 23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밀워키 외야수 블레이크 퍼킨스(29)가 지난주 라이브 타격 연습 중 파울 공에 오른 다리를 직격당해 정강이 골절 부상을 당했다. 팻 머피 밀워키 감독은 "퍼킨스가 앞으로 3~4주가량 치료를 받아야 하고 이후 4~6주 동안 재활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종합해 보면 개막전 출전은 물론이고 4월 내 복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머피 감독은 "퍼킨스는 우리 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선수"라며 "정말 대단하고 사랑받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우리에게 (그의 이탈은)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퍼킨스는 지난 시즌 121경기에 출전, 타율 0.240(383타수 92안타) 6홈런 43타점 23도루를 기록했다. MLB 데뷔 2년 차로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두각을 나타냈다. 올 시즌에는 크리스티안 옐리치, 잭슨 추리오 등과 함께 밀워키 외야진의 '키맨'으로 평가됐는데 갑작스러운 부상에 장기 이탈이 불가피해졌다. 밀워키는 베테랑 외야수 마누엘 마고를 영입, 급한 불을 끌 계획이다. MLB닷컴은 '지난해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129경기에 출전한 마고는 OPS 0.626을 기록했다. 지난 며칠간 밀워키 스프링캠프에 머물렀지만, 신체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계약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게럿 미첼과 살 플렐릭 등 대체 외야 자원이 없는 건 아니지만 퍼키스의 복귀 시점을 가늠하기 어려워 뎁스(선수층) 보강이 절실하다. 밀워키는 투수 J.B. 부카우스카스마저 '심각한 허리 부상'으로 쓰러져 수술과 재활을 놓고 고민에 들어갔다. 투타 부상자가 속출하는 상황. 말 그대로 엎친 데 덮쳤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작성날짜2025.02.23 11:58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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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복귀한다며?' 오타니, 벌써 153㎞ 뿌렸다... '부상 재발 우려'→6선발로 지운다 [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벌써 153㎞를 찍었다.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야구계 역사를 뒤집어 놓았던 '이도류 스타' 복귀 초읽기에 돌입했다. 미국 매체 오렌지카운트 빌 플런켓 기자는 23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오타니가 불펜 투구에서 패스트볼로 시속 95마일(약 153㎞)의 공을 던졌다"고 전했다. 앞서 불펜 투구에서 14구, 21구를 던진 오타니는 다시 한 번 투구수를 늘려 25구를 뿌렸고 플런켓에 따르면 오타니는 투심과 포심 두 가지 종류의 패스트볼을 던졌고 커터 등 변화구도 점검했다. 베이브 루스를 뛰어넘는 세계 야구 역사상 최고의 이도류 스타인 오타니는 2021년과 2023년 메이저리그(MLB)에서 역사상 없었던 전천후 활약을 펼치며 아메리칸리그(AL) 만장일치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2021년엔 타자로 158경기에서 타율 0.257 46홈런 100타점 103득점 26도루, 출루율 0.372, 장타율 0.592, OPS(출루율+장타율) 0.964, 투수로는 23경기에서 130⅓이닝을 소화하며 9승 2패 평균자책점(ERA) 3.18, 156탈삼진을 기록했다. 2023년엔 더 발전했다. 타자로 135경기에만 나서고도 타율 0.304 44홈런 95타점 102득점 20도루, 출루율 0.412, 장타율 0.654, OPS 1.066에 투수로는 23경기에서 132이닝 10승 5패, ERA 3.14, 삼진은 167개를 잡아냈다.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다시 한 번 수술대에 올랐고 1년 동안 투수로 등판할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럼에도 다저스는 오타니와 10년 7억 달러(1조 69억원)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었고 지명타자로만 나서고도 세계 최초 '50(홈런)-50(도루) 클럽'에 가입하며 내셔널리그(NL)에서도 만장일치 MVP에 등극했다. 그러나 올해는 더 관심을 모은다. 투수로 복귀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투구와는 상관없지만 지난해 말 왼쪽 어깨도 다쳐 수술대에 올라 복귀 준비가 다소 늦어져 지난해 12월부터 투구 훈련에 돌입했다. 그럼에도 복귀 준비엔 전혀 지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최근에 몇 가지 영상을 봤는데 오타니가 지난 겨울에 수술을 했다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였다"며 빠른 회복 속도에 놀라움을 나타냈다. 다만 급할 게 없다고 선을 그으며 5월 복귀를 예상했다.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엔 이미 지난해 영입한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타일러 글래스나우가 확실히 중심을 지키고 있고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양대리그 사이영상에 빛나는 블레이크 스넬과 일본 괴물 사사키 로키까지 영입했다. 5선발 후보로도 토니 곤솔린, 클레이튼 커쇼 등 자원이 넘쳐나 굳이 오타니의 복귀를 서두를 이유가 없는 상황이다. 오타니가 몸 상태에 대한 걱정이 많다는 것도 그 이유 중 하나였다. 오타니는 지난해 말 일본 닛칸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나도 어느덧 베테랑이 됐다. 나이도 적지 않다"며 "또 한 번 수술하면 1년 반 동안 재활해야 한다. 현실적이지 않다. 이런 걸 고려하면 투타 겸업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이 든다"고 투타 겸업에 대한 입장을 나타냈다. 건강한 몸 상태로만 복귀할 수 있다면 성공적으로 재기할 것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따르지 않는다. 미국 야구 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자체 성적 예측 프로그램인 스티머를 활용해 2025 시즌 MLB 선수들의 예상 성적을 공개했는데 오타니는 투수로 24경기에서 139⅓이닝 10승 7패 ERA 3.49, 163탈삼진을 기록하고 타자로는 150경기에서 타율 0.280 43홈런 104타점 123득점 34도루, 출루율 0.373, 장타율 0.566, OPS 0.939을 마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대로라면 통산 4번째 만장일치 MVP는 의심할 필요가 없는 수준이다. 미국 스포츠 매체 에센셜리스포츠에 따르면 이날 오타니의 투구를 지켜본 로버츠 감독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정말 대단하다. 그의 투구를 보니 정말 좋았고 팔 스윙도 깔끔했다. 구속도 그렇고 정말 좋았다"고 감탄했다. 이를 두고 "큰 걸음이었다"고 평가했다. 로버츠 감독은 "그가 투구할 수 있어서 기쁘다. 나도 여러분만큼 흥분되고 호기심이 많다"면서도 ""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매체는 오타니에게 과부화가 걸리지 않도록 어떻게 관리를 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췄다. 스스로도 걱정하는 것처럼 투수로서 두 차례나 팔꿈치에 수술을 받았던 만큼 오랫동안 이도류로서 활약하기 위해선 관리가 필수적이다. 다저스와 로버츠 감독 또한 이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 바로 6인 선발 체제다. 통상 시즌 전 6선발 운영 계획을 내세우는 팀들도 시즌을 진행하다보면 현실의 벽에 막히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다저스는 상황이 다르다. MLB 최고 수준의 5명의 선발진을 갖췄고 다른 팀에선 충분히 수준급 선발로 뛸 수 있는 투수들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기 위해 줄을 서 있기 때문이다. 오타니뿐 아니라 스넬과 사사키 또한 부상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투수들이기에 6선발 체제를 가동하면 이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무리하지 않고 투구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출 수 있다는 기대를 자아낸다. 벌써 153㎞를 뿌렸음에도 다저스가 서두르지 않을 수 있는 이유다. 오타니에겐 복귀까지 2개월여의 시간이 주어졌다. 이미 충분히 준비가 된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기에 2개월이라는 시간은 구속은 물론이고 스스로 불안감 없이 마운드에 오르기까지 완벽하게 몸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작성날짜2025.02.23 11:41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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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169km 강타 이정후, 시범경기 첫 타석 안타-완벽 수비로 자신감 충전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9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첫 타석 안타를 포함해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23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시범경기에서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회 2사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텍사스 우완 선발 타일러 말러를 상대했다. 이정후는 말러의 초구를 공략했다. 시속 148.5㎞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자 망설임 없이 배트를 휘둘렀다. 잘 맞은 타구는 우전 안타로 연결됐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9.1㎞가 찍혔다. 나머지 타석에선 출루하지 못했다. 그는 2-0으로 앞선 3회초 1사에서 왼손 투수 잭 라이터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6구째 144㎞ 낮은 슬라이더에 방망이가 나갔다. 5회 1사 1루 기회에선 1루 땅볼로 물러났다. 우완 투수 제이컵 웨브의 초구 낮은 체인지업을 건드렸다가 파울이 됐고, 몸쪽 직구를 흘려보내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가 됐다. 이후 몸쪽 151㎞ 직구를 노렸다가 범타를 만들었다. 세 타석을 소화한 이정후는 5회말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다. 이정후는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1회말 에반 카터의 타구, 4회말 제이크 버거의 타구를 실수 없이 처리했다. 이정후가 실전 경기에 나선 건 지난해 5월 13일 MLB 정규시즌 신시내티 레즈 전 이후 처음이다. 당시 그는 수비를 하다가 펜스에 강하게 충돌했고 수술대에 오른 뒤 시즌을 마감했다. 빅리그 데뷔 시즌을 허무하게 끝낸 이정후는 이를 악물며 회복과 재활에 집중했고, 이날 건강한 몸으로 복귀전을 치렀다. 샌프란시스코는 텍사스에 6-1로 승리했다. 데뷔 시즌을 중도에 마감했던 이정후는 긴 재활을 거쳐 건강한 모습으로 그라운드에 복귀, 새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작성날짜2025.02.23 11:28 마니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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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같은 장소였어" 美 기자도 경악한 호수비…그러나 'ML 1597승' 명장은 가슴 쓸었다, 왜? [MD서프라이즈] [마이데일리 = 서프라이즈(미국 애리조나주) 박승환 기자] "벤치 코치에게 '천천히, 천천히'라고 말할 뻔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 맞대결에 중견수,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와 맞대결에서 홈런 타구를 잡아내는 과정에서 어깨 부상을 당한 뒤 무려 286일 만의 선발 출전. 보통 메이저리그의 경우 주전이 확정적인 선수는 원정 경기에 동행하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2023년 발목, 지난해에는 어깨 수술을 받으면서 2년 동안 너무 많은 공백기를 가졌던 이정후는 사령탑의 물음에 큰 고민 없이 경기 출전을 택했다. 지난해 부상으로 인해 37경기 만에 시즌을 종료한 가운데 최근 미국 현지 언론에서는 이정후를 압박하고, 부담을 주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소위 '허니문' 기간이 끝났던 것. 이를 이정후는 완전히 '실력'으로 증명했다. 정말 오랜 기간 공백기를 가졌지만, 이정후는 이날 첫 번째 타석에서 메이저리그 통산 33승 타일러 말리를 상대로 초구를 공략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타이밍에 휘두른 배트, 타구속도는 무려 105.1마일(약 169.1km)로 측정됐다. 이에 미국 외신 기자들은 이정후의 안타와 타구속도에 경악을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 이날 이정후는 수비에서도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자칫 지난해의 악몽이 되풀이 될 수도 있었던 상황. 이정후를 빼고 모두가 가슴을 졸일 수밖에 없었던 장면에서 이정후는 아무렇지 않게 엄청난 수비를 선보였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치고 1회말 수비에 들어선 가운데 텍사스 '리드오프' 에반 카터가 친 타구가 103.7마일(약 166.9km)의 속도로 중견수 방면을 향해 뻗었다. 그리고 이정후가 이 타구를 쫓았는데, 어느순간 이정후가 펜스 앞에 가 있었다. 지난해 이정후는 홈런성 타구를 잡아내다가 펜스와 충돌하면서 어깨 수술을 받았는데, 이날 카터의 타구는 지난해 5월과 매우 흡사한 위치로 향했다. 하지만 이정후에게 트라우마는 전혀 없어 보였다. 이정후는 카터의 장타성 타구를 끝까지 쫓았고, 깔끔한 캐치를 통해 아웃카운트를 만들어냈다. 이 수비를 본 뒤에도 외신 기자들은 감탄을 쏟아냈다. 지난해 너무 빨리 시즌이 아웃되면서, 그동안 이정후가 보여줬던 모습을 까먹었다가 되찾은 듯했다. 이후 이정후는 두세 번째 타석에서는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으나, 수비에서 굳건한 안정감을 뽐냈고, 3타수 1안타로 복귀전을 마무리했다. 경기가 끝난 뒤 밥 멜빈 감독은 "오래 쉰 선수가 모든 공을 잘 보는 것은 쉽지 않다"면서도 "첫 타석에서 초구에 안타를 쳤는데, 조금 시간이 필요할 수 있겠지만, 캠프에서 이런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이정후가 보여줄 앞으로의 활약에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사령탑은 이정후의 1회말 수비 장면을 떠올렸다. 멜빈 감독은 "(부상을 당했을 때와) 확실히 같은 장소였다. 라이언 크리스텐슨 벤치 코치에게 '천천히, 천천히'라고 말할 뻔했다. 왜냐하면 이정후가 펜스에 부딪히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았다"고 가슴을 쓸어내리며 "하지만 이정후는 좌중간으로 향한 첫 타구에 정말 좋은 플레이를 했다. 타구가 뜬 것을 봤을 때 이미 전력질주를 하고 있었다. 오늘 정말 성공적인 하루였다"고 활짝 웃었다. 이정후도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수비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공백기가 있었지만) 수비는 아무 문제가 없더라. 그런데 피터슨 선수가 쳤을 때 조금 위험할 뻔했지만, 잘 대처했다. 타구가 잘 맞은 줄 알고 서 있었는데, 생각보다 타구가 안 오더라. 그래서 빠르게 대쉬를 했는데, 티 안났죠?"라고 농담했다. 계속해서 이정후는 '펜스 방향으로 공이 날아가서, 지켜보는 입장에선 걱정이 됐다'는 말에 "벤치에 있는 코치님들과 기자님들도, 나 말고 다 그러셨던 것 같다"고 미소를 지으며 "나는 아무렇지 않았다. 이미 체크를 했고, 펜스까지 공이 가진 않을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아직 타석에선 여유가 많지 않지만, 수비에서 만큼은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처럼 보였다. 작성날짜2025.02.23 11:23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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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향해 전력질주한 이정후, '그 장면' 떠올리며 소름돋은 사령탑…"천천히 천천히"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어깨 부상 이후 첫 실전을 치렀다. '1억 달러 외야수'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는 사령탑의 마음은 설렘과 두려움으로 가득했다. 이정후는 23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텍사스 레인저스전을 통해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해 5월 펜스 플레이를 하다 충돌, 어깨 부상으로 시즌아웃된 이후 약 9개월만의 첫 실전이다. 3번 타자로 선발출전한 이정후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타일러 말러의 초구를 통타,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날 기록은 3타수 1안타 1삼진. 5회 3번째 타석을 마친 뒤 교체됐다. 특히 1회말 텍사스 타자 에반 카터의 외야 깊숙한 타구를 전력질주, 잡아내는 좋은 수비도 보여줬다. 하지만 지난해 부상 장면이 떠오른 건 누구 하나만이 아니었다. MLB닷컴은 "지난해 부상 당하던 순간을 떠올리게 한 수비였다"면서 "담장에 부딪히기 전에 공을 먼저 잡아냈다"고 설명했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멜빈 감독은 현지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이정후에게)'천천히, 천천히'라고 말하고 싶었다. 이정후가 또 벽에 부딪히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기 ��문"이라며 "오늘은 (지난해 그 순간과)달랐다. (어려운 타구를)쉽게 처리하는 것처럼 보일 좋은 수비였다"는 찬사를 보냈다.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이정후 역시 "지금 100%의 자신감이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내가 해야할 일에 집중하고, 우리 팀을 돕기 위해 노력중이다. 경기장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겠다"며 스스로를 다잡았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작성날짜2025.02.23 11:11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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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KBO 0경기 경력인데…"김혜성 다음엔 중견수" 다저스 또 실험 예고 [스포티비뉴스=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주), 윤욱재 기자] LA 다저스의 '실험'은 계속된다. 다저스가 '유격수 김혜성'에 이어 '중견수 김혜성'도 실험에 착수한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위치한 카멜백 랜치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시범경기를 마친 후 김혜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김혜성은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초 프레디 페르민의 타구에 실책을 저질렀던 김혜성은 이후 안정을 되찾은 모습을 보였다. 타석에서는 3타수 무안타. 다저스는 6회초 김혜성 대신 저스틴 딘을 유격수로 내보내면서 이날 김혜성의 일정은 마무리됐다. 김혜성의 유격수 출전은 다저스의 포지션 실험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음을 의미한다. 김혜성은 한국에서 주로 2루수로 뛰었지만 유격수와 좌익수로 뛰었던 경험이 있다. 다저스도 김혜성의 다재다능함을 주목했고 스프링 트레이닝과 시범경기를 통해 김혜성이 얼마나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지 실험에 나서고 있다. 지금까지 김혜성은 2루수와 유격수로 한 차례씩 나섰다. 그렇다면 다음 경기에서는 어떤 포지션으로 출전할까. 로버츠 감독은 "오늘(23일)은 유격수로 출전했고 이미 2루수로도 뛰었다. 다음에는 중견수로 출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혜성은 다저스의 스프링 트레이닝에 합류해 외야 수비 훈련을 소화하기는 했지만 중견수는 낯선 포지션이라 할 수 있다. KBO 리그 시절에는 단 1경기도 나가지 않았던 포지션이기 때문이다. 다저스가 김혜성의 경력을 모를 리는 없다. 그럼에도 다저스가 김혜성을 중견수로 '실험'을 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올 시즌 다저스의 주전 중견수 유력 후보는 바로 토미 에드먼이다. 에드먼은 스위치히터다. 에드먼을 대체할 수 있는 자원은 키케 에르난데스, 크리스 테일러, 앤디 파헤스 등이 있는데 모두 오른손 타자들이다. 이런 상황에 좌타자인 김혜성이 중견수 수비가 가능하다면 다저스는 훨씬 폭넓게 선수 기용을 할 수 있다. 에드먼은 중견수 뿐 아니라 내야 수비도 가능한 선수로 외야수 출신인 무키 베츠가 유격수 자리 고전한다면 에드먼이 대신 유격수를 맡을 수도 있다. 여전히 다저스의 주전 2루수 자리는 비어있다. 다저스가 지난 시즌 주전 2루수로 활약했던 개빈 럭스를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것이다. 김혜성 역시 주전 2루수 후보 중 1명이다. 결국 김혜성은 타격에서 통한다는 것을 증명해야 다저스 개막 로스터에 살아남을 확률이 커질 것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2.23 11:10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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