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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ERA 9.39→기적의 선발진 합류…최동원상 수상자, 5년 만에 MLB 복귀전서 승리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KBO리그 역수출 신화 계보가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카일 하트(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메이저리그 복귀전에서 승리를 챙겼다. 하트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 승리투수가 됐다. 2016 신인 드래프트 19라운드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의 지명을 받은 하트는 2020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이대 4경기(3선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15.55로 부진했고, 이후 마이너리그를 전전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42승 47패 평균자책점 3.72다. 한국에서 야구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2024시즌을 앞두고 하트는 NC와 총액 9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계약 당시 NC 임선남 단장은 "하트 선수는 마운드에서의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선수로 타자와의 심리전에 능하고 효율적인 피칭을 하는 스타일"이라고 영입 이유를 밝혔다. KBO리그를 평정했다. 하트는 26경기에 등판해 13승 3패 평균자책점 2.69로 펄펄 날았다. 탈삼진(182개) 1위, 평균자책점 2위, 다승 3위로 리그 최강의 투수로 군림했다. 시즌 종료 후 골든글러브 투수 부문, 수비상, 최동원상의 영예까지 차지했다. 시즌 종료 후 하트는 다시 메이저리그로 눈을 돌렸다. NC가 러브콜을 보냈지만, 하트는 꾸준히 메이저리그 계약을 꿈꿨다. 다만 스프링캠프 시작까지 관심을 받지 못해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는 듯했다. 지난 2월 샌디에이고와 1년 100만 달러(약 15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에 구단 옵션으로 2026년 연봉 500만 달러(약 73억원), 바이아웃을 택한다면 50만 달러(7억원)의 추가 조건이 붙었다. 모든 조건을 채운다면 최대 750만 달러(약 110억원)를 챙길 수 있다. 시범경기에서 크게 부진했다. 4경기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15.55로 무너진 것. 3월 1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3이닝 2실점을 기록했고, 23일 클리블랜드전 4⅔이닝 6실점에 그쳤다. 좋지 못한 성적에도 개막 엔트리는 물론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샌디에이고 사정이 좋지 못한 탓이다. 다르빗슈 유, 맷 왈드론, 조니 브리토가 모두 부상을 당해 선발 로테이션에 구멍이 났다. 그 덕분에 하트가 승선할 수 있던 것. 다행히 시즌 첫 경기에서 물음표를 지워냈다. 경기 시작부터 일격을 허용했다. 하트는 1회 선두타자 스티븐 콴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그러나 호세 라미레즈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 1점을 내줬다. 곧바로 레인 토마스를 헛스윙 삼진, 카를로스 산타나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2회는 좌익수 뜬공, 2루수 뜬공, 루킹 삼진으로 첫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3회 선두타자 오스틴 헤지스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브라이언 로키오를 중견수 직선타, 콴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한숨 돌렸다. 전 타석 홈런을 맞았던 라미레즈에게 다시 2루타를 허용했다. 2사 2루에서 토마스를 루킹 삼진으로 솎아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4회 다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하트는 5회 수비의 도움을 받아 실점하지 않았다. 하트는 가브리엘 아리아스에게 안타, 헤지스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1, 2루에 몰렸다. 2루 주자 아리아스가 3루 도루를 시도할 때 견제구를 던져 첫 아웃을 잡았다. 이때 1루 주자 헤지스도 2루를 노렸다. 3루수 매니 마차도가 아리아스를 태그하고 2루로 송구할 때, 아리아스가 마차도와 접촉했다. 심판은 수비 방해 판정을 내려 헤지스 역시 아웃 처리됐다. 하트는 로키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콴을 우익수 뜬공으로 정리하며 5회를 마쳤다. 6회부터 알렉 제이콥이 마운드에 올랐고, 하트는 이날 임무를 마쳤다. 샌디에이고는 타선이 7점을 뽑으며 하트에게 승리를 안겼다. 5년 만에 빅리그 복귀전에서 승리를 챙겼다. 하트는 메릴 켈리(애리조나), 에릭 페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뒤를 이어 '역수출 신화'를 쓸 수 있을까. 작성날짜2025.04.01 14:13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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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가 투수 하나 또 살렸네… 가족 앞에서 감격의 승리, 미국도 주목한 ‘동화 스토리’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16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보스턴의 16라운드 지명을 받은 카일 하트(33·샌디에이고)는 메이저리그 경력이 많은 선수는 아니다. 마이너리그 생활을 하다 2020년 보스턴 유니폼을 입고 4경기(선발 3경기)에서 11이닝을 소화한 게 전부였다. 게다가 하트는 메이저리그의 분위기를 느낀 기회조차 없었다는 점에서 불운했다. 2020년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를 강타했을 때다. 미국과 메이저리그도 예외는 아니었다. 메이저리그는 시즌 개막이 연기된 가운데 60경기로 단축해 시즌을 치르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했다. 관중석에는 관중들이 없었다. 떠들썩한 이벤트도 없었다. 선수들은 마치 루키 리그에서 야구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메이저리그는 2021년부터 정상 운영했다. 하트가 2021년에도 메이저리그에 남아있었다면 메이저리그의 특별한 분위기를 경험했을 것이다. 하지만 하트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 무대에 올라가지 못했다. 현지 언론들은 2020년 한시적으로 메이저리그에 올라왔다가 이후 빅리그를 밟지 못한 선수들을 두고 ‘로스트 보이’라고 부른다. 메이저리그를 온전히 경험하지 못해서다. 하트도 그런 선수였다. 심지어 가족도 아들이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모습을 관중석서 보지 못했다. 코로나19로 관중 입장이 막힌 시기였기 때문이다. 이 ‘로스트 보이’ 중 하나가 1일(한국시간) 사실상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가졌다. 지난해 NC 다이노스에서 뛰어 우리에게도 친숙한 하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1+1년 계약에 합의하며 미국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1일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80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져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팀이 7-2로 이겨 하트의 감격적인 메이저리그 첫 승이 올라갔다. 사실 하트는 선발 로테이션 합류도 불투명했던 선수였다. 2025년 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복귀를 타진한 하트는 예상보다 저조한 분위기에 고배를 마셨다. 결국 스프링트레이닝을 코앞에 두고 샌디에이고와 1년 보장 150만 달러에 계약할 수밖에 없었다. 보장 연봉이 100만 달러, 바이아웃 금액이 50만 달러였다. 이 정도면 KBO리그에 남아도 받을 수 있는 금액이었다. 2026년 600만 달러의 구단 옵션이 있기는 했지만 샌디에이고가 이를 실행할지는 아직 아무도 알 수 없다. 선발 로테이션 포함도 장담할 수 없었다. 시범경기 성적도 썩 좋지는 않았다. 그러나 팀 내 선발 후보 중 유일하게 좌완이라는 점, KBO리그에서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능력을 보여줬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팀 우완 에이스인 다르빗슈 유가 팔꿈치 통증으로 개막 로스터 합류가 불발되면서 한 자리가 더 생겼고, 팀은 하트를 개막 5선발로 내정했다. 다르빗슈가 올라오면 누군가 선발 한 명은 내려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트가 그 대상이 될 수도 있었다. 중요한 한 판이었다. 자신의 능력을 보여줘야 했다. 경기는 비교적 잘 풀렸다. 만만치 않은 클리블랜드 타선을 상대로 스위퍼와 커터 조합을 통해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1회 호세 라미레스에게 홈런을 맞고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실점을 최소화햇다. 3회 오스틴 헤지스에게 다시 솔로홈런을 맞았지만 솔로포라는 점에서 부담이 크지 않았고, 타선이 2회 4점을 지원한 것도 든든했다. 그렇게 하트는 4회와 5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끝에 감격의 데뷔승을 거뒀다. 이날 관중석에는 하트의 아버지인 로저 하트도 자리했다. 2020년 아들의 진짜 메이저리그 데뷔전은 TV로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아버지는 이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아버지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카일의 데뷔전에 갈 수 없었다. 관중석에 아무도 있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번이 그가 메이저리그 수준에서 투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던 첫 번째 기회였다. 그것(하트의 메이저리그 복귀전)에 동참할 수 있어서 정말 좋은 기분이었다”고 흐뭇하게 웃었다. 하트는 이날 스위퍼 21구, 체인지업 20구, 싱커 15구, 슬라이더 12구, 포심 12구를 던졌다. 패스트볼보다는 변화구 구사 비중이 높았다. 포심 최고 구속은 약 시속 150㎞로 메이저리그 레벨에서는 빠른 게 아니었지만 다양한 변화구가 인상적인 성과를 냈다. 특히 체인지업은 이날 11번의 스윙 중 6번이나 헛스윙이었다. 스위퍼는 스트라이크존을 예리하게 파고 들면서 유인구는 물론 카운트를 잡는 용도로도 훌륭했다. 경기 후 “맥주 샤워를 위해 오래 기다렸다”고 웃어 보인 하트는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아마도 빅리그에서 뛴 지 2~3년 지난 선수들은 알 수도 있다. 하지만 5년이 지나면 ‘이미 그 사람은 사라졌어’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정말 열심히 노력했고, 어느 정도 성공을 거뒀다.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고 감격에 찬 첫 승 소감을 밝혔다. 하트는 MLB.com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지난해 한국 KBO리그에서 뛰었던 것이 자신의 경력에 큰 전환점이 됐다고 인정했다.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던 하트는 2024년 NC와 계약해 전환점을 마련했다. 시즌 26경기에서 157이닝을 던지며 13승3패 평균자책점 2.69의 뛰어난 성적으로 리그 정상급 투수로 군림했다. 자신이 노력해서 만든 것을 언제든지 실험할 수 있었고, 메이저리그 구단 스카우트들의 눈도장도 확실히 받았다. 그렇게 메이저리그로 돌아올 수 있었다. 하트는 “스위퍼를 추가하고 팔의 높이를 약간 낮추는 등 몇 가지 변화가 있었다. 또 꾸준하게 선발로 등판할 수 있었다”면서 KBO리그에서의 경험이 자신의 인생 물줄기를 바꿔놨다고 말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7-2로 이기고 개막 후 5연승을 달성했다. 57년 구단 역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하트의 동화 같은 스토리가 현지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자리를 지키며 내년 옵션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4.01 13:50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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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단타→2루타→3루타' 컵스 켈리, MLB 역대 17번째 포수 사이클링 히트 달성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시카고 컵스 포수 카슨 켈리가 올해 리그 1호 사이클링 히트(히트 포 더 사이클)의 주인공이 됐다. 켈리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수터의 헬스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9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1개를 포함해 4타수 4안타 5타점 2볼넷으로 6출루 활약을 펼쳤다. 켈리는 2회초 무사 1루에서 볼넷으로 출루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팀이 4-1로 앞선 4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애슬레틱스 선발 조이 에스테스를 상대로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건 시작에 불과했다. 켈리는 5회초 무사 만루에서 애슬레틱스 우완 미치 스펜스의 초구를 받아쳐 단타를 만들었고, 6회초 1사에서 2루타를 때렸다. 컵스가 타자일순에 성공하면서 6회초에 한 번 더 타석을 소화한 켈리는 2사 만루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켈리가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한 건 8회초 2사 1루였다. 좌완 T. J. 맥팔랜드와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끝에 6구 싱커를 공략해 담장을 직격하는 장타성 타구를 생산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개인 통산 3루타 2개에 불과했던 켈리는 1루, 2루를 차례로 통과한 뒤 3루에 도착했다. 자신도 믿을 수 없다는 듯 미소를 지었다. 경기는 컵스의 18-3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컵스 소속 타자가 사이클링 히트를 만든 건 1993년 5월 9일 마크 그레이스 이후 무려 32년 만이다. 또한 켈리는 MLB 역대 17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한 포수가 됐다. KBO리그에서 사이클링 히트를 경험한 포수는 2021년 4월 29일 양의지(두산 베어스, 당시 NC 다이노스)가 유일하다. 당시 양의지는 3루타, 단타, 홈런, 2루타를 차례로 기록했다. 경기 종료 후 MLB.com 등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 임한 켈리는 "대단한 결과다. 내가 얻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난 정말 운이 좋고, 축복받은 사람"이라며 "훌륭힌 팀 동료들이 날 축하해줬다. 내게 매우 특별한 밤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1994년생 켈리는 2012년 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2라운드 지명을 받았으며, 2016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텍사스 레인저스를 거쳐 올해 컵스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561경기 1601타수 362안타 타율 0.226 55홈런 212타점 출루율 0.310 장타율 0.378. 그동안 수비형 포수로 팬들에게 이름을 알린 켈리의 사이클링 히트에 동료들도 놀랐다. 컵스의 주전 유격수인 댄스비 스완슨은 "사이클링 히트를 치는 건 그리 흔한 일이 아니다. 놀라운 성과다. 정말 멋진 순간"이라고 전했다. 사진=AFP, A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작성날짜2025.04.01 13:48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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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도의 똑딱이'→어뢰 배트 사용하자 '홈런 쾅쾅' 7타점 폭발 [스타뉴스 | 박수진 기자]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 '어뢰 모양 배트'가 이슈다. 접촉면을 두껍게 하여 투수가 던지는 공을 임팩트하는 순간에 공이 조금 더 방망이에 오래 머무르게 하여 타구에 힘이 더 잘 실리는 원리다. 한국 야구팬들은 '빨래 방방이' 같다고 하기도 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규정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밝혔고 이 방망이로 혜택을 보는 선수가 하나둘씩 늘어나고 있다. 엘리 데 라 크루즈(23·신시내티 레즈)도 이 방망이의 새로운 수혜자가 됐다. 이번 시즌 단타만 때려내다가 방망이를 바꾸자 아주 공교롭게도 홈런 2방으로 7타점을 내는 괴력을 뽐냈다. 데 라 크루즈는 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위치한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2025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에 3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4안타(홈런 2개, 2루타 1개) 1도루를 기록하며 맹타를 휘둘렀다. 신시내티는 데 라 크루즈의 활약에 힘입어 14-3으로 대승했다. 어쩌다 잘 치는 경기일 수도 있지만 아주 공교롭게 방망이를 바꾸자마자 타격이 폭발했다. 데 라 크루즈는 지난 시즌 타율 0.259(618타수 160안타) 26홈런 67도루를 기록할 정도로 뛰어난 잠재력이 있는 선수긴 하다. 하지만 이번 시즌 극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과 USA투데이 등 복수 언론에 따르면 데 라 크루즈는 이날부터 어뢰 방망이를 사용했고 자신의 커리어 통산 4번째 멀티 홈런 경기를 완성했다. 이 경기전까지 데라 크루즈는 정규시즌 3경기에 나섰는데 매 경기 1안타씩만 때려냈다. 이 경기 전까지 시즌 타율은 0.273이었는데 타율은 0.438로 폭등했다. OPS(장타율+출루율) 역시 0.606에서 1.346으로 2배 이상 올랐다. 수치에서 보듯 그만큼 극적인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하지만 테리 프랑코나 신시내티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난 뒤 기자회견에서 "방망이보다는 선수의 능력이 더 중요하다. 방망이는 그저 개인적인 선택일 뿐이다. 선수들이 MLB 사무국에서 승인된 것이라면 어떤 방망이라도 사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데 라 크루즈 역시 "호세 트레비노가 스프링캠프에서 어뢰 배트에 관해 이야기했었는데 그동안 사용하지 않다가 오늘 처음 사용해봤다. 느낌이 좋은지 알고 싶었는데 확실히 괜찮았다"는 경기 소감을 전했다. 어뢰 배트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데 라 크루즈처럼 수혜를 본 선수도 있지만 전혀 혜택을 받지 못하는 선수 또한 있다. 뉴욕 메츠 내야수 프란시스코 린도어는 앞선 휴스턴과 개막 3연전에서 어뢰 배트를 사용했지만 11타수 무안타로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양키스의 간판타자인 애런 저지는 "나는 기존의 방망이가 더 마음에 든다"며 어뢰 배트 사용 권유를 사양했다. 박수진 기자 bestsujin@mtstarnews.com 작성날짜2025.04.01 13:39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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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13승→빅리그 재입성→복귀전서 데뷔 첫 승...아버지도 감격 "이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 좋다"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올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일원이 된 카일 하트가 빅리그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하트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투구수는 80개(스트라이크 51개, 볼 29개). 하트는 1회초 선두타자 스티븐 콴을 삼진 처리한 뒤 라미레즈에게 선제 솔로포를 헌납했다.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고, 2회초를 삼자범퇴로 마감하면서 안정감을 찾았다. 하트는 3회초 오스틴 헤지스에게 솔로포를 맞았다. 브라이언 로키오의 중견수 직선타와 스티븐 콴의 유격수 땅볼 이후 2사에서 호세 라미레즈를 2루타로 내보냈지만, 레인 토마스에게 삼진을 끌어냈다. 4회초에는 카를로스 산타나의 중견수 직선타, 요켄시 노엘의 중견수 뜬공, 조나단 로드리게스의 중견수 뜬공으로 이닝을 끝냈다. 하트는 5회초 무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로키오의 타석에서 3루 도루를 시도하던 가브리엘 아리아스를 견제로 잡아냈고, 이후 아리아스의 수비방해가 선언되면서 아웃카운트가 하나 더 늘었다. 위기를 넘긴 하트는 로키오의 안타 이후 2사 1루에서 콴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했다. 하트가 순항을 이어가는 동안 타선은 2회말 4득점, 5회말 3득점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경기 후반 추가점을 뽑지 못했지만, 불펜이 실점 없이 클리블랜드 타선을 봉쇄하면서 5점 차 승리를 완성했다. 하트는 빅리그 데뷔 후 첫 승을 수확했고, 샌디에이고는 구단 역사상 첫 개막 5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경기가 하트의 빅리그 첫 등판은 아니었다. 2016년 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의 19라운드 지명을 받은 하트는 2020년 보스턴 소속으로 4경기(선발 3경기) 11이닝 1패 평균자책점 15.55의 성적을 올렸다. 다만 지금과는 환경이 달랐다. 당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관중 없이 경기가 진행됐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이번이 하트의 빅리그 데뷔전 등판은 아니었다. 그는 2020년 네 차례 등판했다. 코로나19가 절정에 달했던 시기였다. 팬들 앞에서, 또 진정한 빅리그 환경에서 투구한 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트로선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경기 종료 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등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 임한 그는 "오랫동안 기다렸다"며 빅리그 첫 승에 대한 기쁨을 나타냈다. 마이너리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 하트는 2024시즌을 앞두고 한국행을 택했다.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총액 9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에 계약했다. 하트는 2024시즌 26경기 157이닝 13승 3패 평균자책점 2.69로 팀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탈삼진(1위), 평균자책점, 승률(이상 2위), 다승(공동 3위) 등 주요 개인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MLB.com은 "하트는 스위퍼를 추가하고, 팔 각도를 약간 낮추는 등 몇 가지 변화를 줬다. 하지만 가장 큰 발전은 꾸준히 선발 등판할 수 있게 된 것이라는 게 그의 이야기"라며 "하트는 KBO리그의 사이영상인 최동원상을 수상했다"고 소개했다. 한국에서 자신감을 끌어올린 하트는 다시 미국으로 돌아갔다. 여러 팀으로부터 관심을 받았고, 샌디에이고와 손을 잡았다. 계약 조건은 1+1년 최대 600만 달러(약 88억원). MLB.com은 "샌디에이고는 흥미로운 구종, 제구력을 갖춘 하트의 투구 프로필에 흥미를 느꼈으며, 스프링 트레이닝을 앞두고 화상 미팅을 진행했다. 모든 구단 관계자들은 서로 필요하다는 걸 확인했고, 하트는 곧바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시범경기 성적만 놓고 보면 하트의 개막 엔트리 승선 여부가 불투명했다. 하트는 2경기 모두 선발로 등판해 7⅔이닝 2패 평균자책점 9.39로 부진했다. 하지만 개막 엔트리 경쟁에서 생존하면서 4선발로 시즌했고, 첫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비행기를 타고 신시내티에서 샌디에이고로 이동한 가족들은 현장에서 하트의 데뷔 첫 승을 지켜봤다. 카일 하트의 아버지인 로저 하트는 "(2020년) 관중석에 아무도 없어서 (아들의 데뷔전을) 보러 갈 수도 없었다"며 "수백 번 아들의 경기를 보러 다녔고, 그가 승리를 거두는 걸 많이 봤다. 하지만 빅리그에서 첫 승을 거둔 건 분명 대단한 일이다. 이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좋다"고 얘기했다. 사진=AP/연합뉴스, 샌디에이고 구단 공식 SNS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작성날짜2025.04.01 13:17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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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것 중에서 가장 끔찍했어” 다저스 1986억원 우완이 166km 찍었다? 8개월만의 충격적 KKKKKKKK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내가 본 것 중에서 가장 끔찍했어.” 타일러 글래스노우(32, LA 다저스)가 약 8개월만에 돌아왔다. 글래스노우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2피안타 8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글래스노우는 2024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로 LA 다저스에 합류했다. 다저스는 글래스노우에게 5년 1억3500만달러(약 1986억원) 연장계약을 안겼다. 그런 글래스노우는 2024시즌에도 어김없이 유리몸 본능을 선보였다. 22경기서 9승6패 평균자책점 3.49. 괜찮은 성적이지만, 8월12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 경기 이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포스트시즌에도 단 1경기도 던지지 못했다. 시즌 중반 등 통증에 이어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끝내 몸값을 하지 못했다. 글래스노우는 대신 올 시즌 준비를 철저히 했다. 시범경기 4경기서 1패 평균자책점 3.27로 좋았다. 그리고 이날 8개월만의 복귀전서 승리까지 안았다. 이날 글래스노우를 상대한 마이클 해리스 2세(애틀랜타)는 MLB.com을 통해 “내가 본 것 중에서 가장 끔찍했다”라고 했다. 심지어 “98마일의 공이 103마일(약 166km)로 보였고, 95마일로 내려간 공도 100마일 정도로 느껴졌다”라고 했다. 글래스노우는 해리스를 82.8마일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잡은 것을 시작으로 오스틴 라일리에게 98.1마일 포심으로 루킹 삼진을 잡았다. 맷 올슨에게도 다시 80마일대 커브와 90마일대 후반의 포심, 싱커로 압도했다. 2회에는 마르셀 오수나, 오지 알비스를 잇따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드레이크 볼드윈, 브라이언 데 라 크루즈, 제러드 캘러닉을 범타로 처리하고 실점하지 않았다. 3회 올란도 아르시아, 해리스, 라일리를 잇따라 삼진 처리한 게 백미였다. 이후 슬라이더를 간혹 섞었지만, 포심과 커브의 조합이 계속 돋보였다. 5회 1사에서 캘러닉에게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들어가며 우전안타를 맞아 노히트 행진을 마무리했다. 다저스는 이날 애틀랜타를 6-1로 꺾고 개막 6연승을 내달렸다. 1958년 로스엔젤레스로 프랜차이즈를 옮기고 시즌 첫 6경기 최고성적이다. 글래스노우로선 구단의 역사를 자신의 손으로 완성했다는 자부을 가질 만하다. MLB.com에 따르면 글래스노우는 투구 폼을 조정했고, 스로잉 프로그램도 바꿨다. 더 강한 공을 던지려고 하는 의식도 버렸다. 더 먼 거리에서 더 가볍게 던지는 느낌으로 투구한다고 했다. 그리고 경기 도중에 투구 매커닉에 대해 지나치게 의식하지 않기로 했다. 건강한 글래스노우의 위력은 두 말할 게 없다. 다저스로선 글래스노우가 지금부터 월드시리즈까지 건강하게 마운드에 오르는 게 가장 중요하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그는 공격적인 투구를 했다. 자신의 공을 신뢰했다. 투구에 나쁜 스윙이 많았다”라고 했다. 글래스노우는 “작년보다 더 배고프다. 첫 경기부터 이기고 싶은 의욕이 넘쳤다”라고 했다. 작성날짜2025.04.01 13:00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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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루 중 부상→어깨 수술' 오타니가 왼손을 감췄다, 1조 300억 스타는 결국 해법을 찾아냈다 '38연속 도루 성공' [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2경기 연속 도루에 성공했다. 지난해 59도루를 기록했고 38경기 연속 성공시킬 정도로 특별한 일이 아닐 수 있지만 오타니의 새로운 슬라이딩 방식은 다저스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었다. 오타니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2025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2볼넷 3삼진 1도루 1득점을 기록했다. 출루 본능도 뽐냈지만 삼진 3개를 기록하며 아쉬움도 남은 경기였다. 그럼에도 44년 만에 개막 6연승이라는 쾌거 외에 오타니 개인적으로도 의미를 둘 만한 기록이 있었다. 6회말 볼넷으로 출루한 오타니는 무키 베츠의 타석 때 지체 없이 2루를 향해 달렸다. 도루 성공. 개막 후 4경기에서 도루가 없었던 오타니는 지난달 30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도루를 성공시켰다. 더불어 지난해 7월 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부터 38연속 도루 시도를 성공으로 연결짓고 있다. 이 기간 단 하나의 실패도 없었다. 지난해 오타니는 MLB를 넘어 세계 야구 역사 최초인 50(홈런)-50(도루)를 기록했다. 도루는 무려 59개로 MLB를 통틀어 전체 2위였고 도루 성공률은 93.7%(59/63)로 더 놀라운 수준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엔 이제 2도루를 기록했고 이미 오닐 크루즈(피츠버그 파이리츠)는 5개를 성공시키며 도루 선두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단순히 개수의 문제가 아니다. 오타니가 새로운 방식으로 해법을 찾아가고 있다는 게 더 의미가 크다. 야구 역사상 최고의 이도류 스타임에도 오타니는 MLB 진출 후 두 차례나 수술대에 오르며 투수로서 많은 기간을 쉬어가야 했다. 뉴욕 양키스와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도루 과정에서 땅을 짚으려던 왼팔에 충격이 가해져 어깨 탈구 부상을 겪어 또 한번의 수술대에 올랐다. 오타니는 지난해 말 일본 닛칸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나도 어느덧 베테랑이 됐다. 나이도 적지 않다"며 "또 한 번 수술하면 1년 반 동안 재활해야 한다. 현실적이지 않다. 이런 걸 고려하면 투타 겸업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이 든다"고 부상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날 오타니의 도루엔 다소 특이한 점이 있다. 2루로 진입할 때 왼손으로 땅을 짚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본 내에서도 이러한 동작이 화제가 됐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오타니가 6회 1아웃 상황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뒤 왼손으로 땅을 터치하지 않는 새로운 슬라이딩 기술로 2루를 훔쳤다"고 전했다. 지난 30일 타이거스전에서 성공시킨 첫 도루 때와도 달랐다. 당시엔 왼손을 땅에 대고 슬라이딩하는 자세로 도루를 성공시켰다. 이날도 벤트레그 슬라이딩을 했는데 두 손은 가지런히 모은 상태로 2루를 파고 들었다. 풀카운트는 "오타니는 올해 훈련 캠프에서 왼쪽 어깨에 부담을 주지 않는 '새로운 슬라이딩 기술'을 배우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건강한 오타니는 걱정할 게 없다. 그게 주자로서든 투수로서든 의심의 여지가 없다. 스스로도 부상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만큼 더 잘할 수 있는 방법만큼이나 다치지 않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오타니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작성날짜2025.04.01 12:22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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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살인 타선' LAD, 92년 전 '살인 타선' NYY 대기록 깨나? 2게임 남았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디펜딩 챔피언 LA 다저스가 시즌 초 무패 행진을 6경기로 늘리면서 역사적인 대기록 수립을 가시권에 뒀다. 다저스는 1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타일러 글래스나우의 호투를 앞세워 6대1로 승리, 6연승을 질주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직전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팀이 개막 6연승 이상을 달린 것은 다저스가 3번째다. 1933년 뉴욕 양키스가 7연승, 1985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6연승을 각각 마크한 바 있다. 다저스는 2연승을 추가할 경우 양키스를 제치고 이 부문 최다 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양키스는 1932년 월드시리즈에서 시카고 컵스를 4승으로 꺾은 뒤 이듬해 개막전부터 7번째 경기를 내리 이겼다. 당시 양키스는 3번 베이브 루스, 4번 루 게릭 등 '살인 타선(murderer's row)'을 거느린 당대 최강이었다. 또한 6연승은 다저스가 1958년 브루클린에서 LA로 옮긴 이후 개막 최다 연승 타이기록이다. 다저스는 1981년 시즌 첫 경기부터 6연승을 달린 바 있다. 지금의 다저스는 MVP 트리오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을 보유한 21세기 최강 타선이다. 다만 프리먼은 지난 주말 집에서 샤우를 하다 미끄러져 지난 겨울 수술을 받은 오른 발목을 다쳐 이날 애틀랜타전에 결장했다. 2일도 출전이 불투명하다. 이날 승리의 주역인 글래스나우는 지난해 8월 12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 이후 첫 등판이었다. 당시 그는 오른쪽 팔꿈치 건염이 나타나 부상자 명단에 올라 그대로 시즌을 마감했다. 5이닝 동안 2안타와 3볼넷을 내주고 8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글래스나우는 5회 1사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5회 1사후 재러드 켈닉에게 우전안타, 2사후 마이클 해리스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글래스나우는 오스틴 라일리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글래스나우는 루틴을 바꿨다고 한다. 작년까지 연습 때 무거운 공을 던지면서 구속을 늘리려 했지만, 역효과로 팔에 무리가 가 부상이 잦아졌다. 글래스나우는 대신 힘을 덜 들이면서 롱토스로 몸을 푼다. 구위를 유지하면서 부상도 방지할 수 있는 루틴이라고 했다. 글래스나우에게 삼진 2개를 당한 뒤 겨우 안타 하나를 때린 해리스는 "내가 그를 상대한 이래 가장 까다로운 투구를 했다. 직구 스피드가 98마일까지 나온 것 같은데 느낌은 103마일이었다. 95마일짜리도 100마일처럼 보였다"며 혀를 내둘렀다. 다저스는 1회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투런홈런으로 기선을 잡았다. 3회에는 1사 1,2루서 마이클 콘포토의 2루타, 토미 에드먼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리드오프 지명타자 오타니는 5타석에 들어가 안타 없이 2볼넷에 1득점을 올리고 삼진 3개를 당했다. 다저스는 2~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애틀랜타전을 연속 이기면 92년 전 양키스의 기록을 깨고 8연승을 달린다. 오타니와 베츠, 혹여 프리먼까지 이를 이룰 지 지켜볼 일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작성날짜2025.04.01 12:19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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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167km 총알 타구 터뜨린 이정후, 3경기 연속 안타 행진 이어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6)가 휴스턴 원정에서도 안타와 볼넷을 모두 기록하며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4월 1일(한국시간) 텍사스주 휴스턴 다이킨파크에서 열린 2025 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의 성적을 올렸다. 이로써 이정후는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이어 3경기 연속 안타 행진과 함께 4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유지했다. 첫 타석과 두 번째 타석에서는 각각 투수 앞 땅볼과 2루수 땅볼로 아웃됐지만, 6회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로넬 블랑코의 바깥쪽 슬라이더를 2개 연속 골라내며 볼넷을 획득했다. 이후 윌머 플로레스의 좌월 3점포에 힘입어 득점을 올렸다. 7회에는 시속 130km 커브를 공략해 161km의 빠른 타구를 만들었으나 중견수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9회 마지막 타석에서 라파엘 몬테로의 142km 스플리터를 강타해 2루수 옆을 뚫는 2루타를 기록했다. 시속 167km의 강한 타구가 중견수와 우익수 사이로 향했고, 이정후는 2루까지 안전하게 진루했다. 이정후의 2루타로 만들어진 2사 2, 3루 찬스에서 맷 채프먼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팀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경기까지 이정후는 올 시즌 4경기에서 벌써 6득점을 기록 중이다. 시즌 타율은 0.300에서 0.286(14타수 4안타)으로 소폭 하락했으나, 출루율은 0.412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3호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한 플로레스와 6이닝 1피안타 무실점 6삼진의 완벽투를 선보인 조던 힉스의 활약에 힘입어 휴스턴을 7-2로 제압하며 시즌 3승 1패의 성적을 거두었다. 한편,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은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 결장했다. 2년 만에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배지환은 아직 시즌 첫 안타를 신고하지 못한 상태로, 현재 2경기 4타수 무안타에 머물러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작성날짜2025.04.01 12:01 마니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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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뢰 배트, 진짜로 '사기급'인가...'2홈런 7타점' 폭발한 67도루 '대도' 데 라 크루즈 "느낌 좋던 걸" 혁신일까. 아니면 편법일까. 메이저리그(MLB)가 '어뢰 배트' 돌풍을 맞은 가운데 또 한 명의 스타 선수가 신형 방망이를 손에 쥐었다. 엘리 데 라 크루즈(23·신시내티 레즈)는 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경기에 3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2홈런) 7타점 4득점 1도루 활약했다. 대폭발한 데 라 크루즈를 앞세운 신시내티는 14-3으로 텍사스를 완파하고 정규시즌 2승 2패 승률 5할을 맞췄다. 데 라 크루즈가 문자 그대로 혼자 이끈 승리였다. 데 라 크루즈는 이날 홀로 7타점을 몰아쳐 팀 득점의 절반을 책임졌다. 1회 말 중전 안타로 시작한 그는 2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 선발 쿠마 로커의 초구 시속 83.1마일(133.7㎞) 슬라이더 실투를 강타해 중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끝이 아니었다. 데 라 크루즈는 6회 네 번째 타석 때는 날카로운 2루타로 2타점을 수확했다. 이어 7회 말 다섯 번째 타석 때도 거슨 가라비토의 몸쪽 시속 93.6마일(150.6㎞) 직구를 통타, 중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타구 하나 하나가 미사일과 같았다. MLB 타구 데이터를 제공하는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이날 데 라 크루즈가 첫 번째 타석에서 친 1루타는 시속 103.2마일(166.1㎞)을 찍었다. 두 번째 타석에서 만든 홈런은 시속 107.2마일(172.5㎞), 세 번째 타석에서 만든 뜬공도 시속 99마일(159.3㎞). 네 번째 타석에서 2루타는 시속 102마일(164.2㎞)이고 마지막 타석에서 홈런은 시속 110.2마일(177.3㎞)을 마크했다. 데 라 크루즈는 원래도 잠재력이 MLB 으뜸으로 꼽히던 타자다. 지난해 그는 타율 0.259 25홈런을 치면서 도루를 67개나 기록했다. 최초의 50홈런 50도루를 달성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에 이어 50홈런과 50도루를 모두 달성할 수 있는 호타준족이다. 공·수·주 어느 하나 빠지지 않고 리그 으뜸의 잠재력을 가진 타자다. 다만 어디까지나 미완의 선수였다. 지난해 타율이 낮았고, 타석당 헛스윙 비율도 33.4%로 리그 하위 8%에 머물렀다. 방망이에 맞혔을 때도 강한 타구(시속 95마일 이상) 비율이 45.7%로 리그 상위 24%에 있었다. 오타니, 애런 저지 등 리그 최상위에 위치한 타자들과 차이가 분명 있었다. 그런데 2025년 출발이 뭔가 다르다. '신형' 방망이의 힘일 수도 있다. 데 라 크루즈는 이날 최근 MLB에서 화제가 된 '어뢰 배트'를 사용했다. 뉴욕 양키스 타자들은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3연전에서 '토피도(Torpedo) 배트'를 사용해 15홈런을 터뜨렸다. 영어로 어뢰를 의미하는 '토피도'를 단 이 배트는 공이 맞는 스위트스폿 부분에 더 많은 나무(질량)를 집중시켜 타구의 질을 향상한다. 모양이 볼링핀의 흡사하다는 평가도 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양키스의 '토피도 배트'는 매사추세츠공대(MIT) 물리학 박사 출신인 애런 린하르트가 개발을 주도했다. 린하르트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야구공에 타격을 가하려는 배트의 부위를 최대한 무겁고 뚱뚱하게 만드는 것뿐"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토피도 배트'는 리그 규정을 위배하는 건 아니다. MLB에서 배트의 지름은 2.61인치, 길이가 42인치를 넘을 수 없지만 스위트스폿을 강화하는 건 따로 명시된 게 없다. MLB닷컴은 '배트의 뚱뚱한 부분의 위치에 대해서는 아무런 규정이 없다'라고 부연했다. 해당 배트는 양키스만 사용하는 게 아니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주니어 카미네로, 뉴욕 메츠의 프란시스코 린도어 등이 이 배트를 사용하는 걸로 알려졌다. 사용하지 않던 구단들도 하나둘 해당 배트를 주문한 걸로 알려졌다. 여기에 데 라 크루즈가 가세했다. 데 라 크루즈는 1일 경기를 마친 후 "좋은 느낌일지 알고 싶었는데, 확실히 그렇더라"라며 가볍게 소감을 전했다. 그는 토피도 배트를 사용하는 팀 동료 호세 트레비노를 언급하면서 "트레비노가 스프링캠프 때부터 배트 이야기를 했지만, 사용하진 않았다"면서 '다시 사용할 것이냐'는 물음엔 웃으며 대답했다. 신시내티 사령탑은 '방망이 덕'이라는 시선을 경계했다. 테리 프랑코나 신시내티 감독은 "배트보다 선수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선수들은 자신에게 편한 걸 사용할 것이다. 배트는 개인적인 문제일 뿐이다. 선수들이 무엇을 쓰든, 사무국 승인만 받으면 상관없다. 데 라 크루즈를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작성날짜2025.04.01 12:01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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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km 타구에 머리 강타, 모두가 충격이었는데…다저스 11승 투수 컴백, KKKK 159km 미쳤다 "놀라운 일 아냐"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놀라운 일이 아니다." LA 다저스 투수 바비 밀러는 2년 전 다저스 선발진의 한자리를 책임 지던 선수였다. 2020년 1라운드 전체 29번으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밀러는 2023년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이뤘다. 그리고 데뷔전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5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선발승을 챙겼다. 다저스 소속 투수가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거둔 건 2016년 호세 데 레온 이후 처음이었다. 2023시즌 22경기(124⅓이닝) 11승 4패 평균자책점 3.76 119탈삼진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치렀다. 그러나 2024시즌은 최악이었다. 오른쪽 어깨가 말썽이었고, 메이저와 마이너를 오가는 등 2023시즌의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했다. 13경기(56이닝) 2승 4패 평균자책점 8.52. 2025시즌을 그 누구보다 열심히 준비했다. 블레이크 스넬,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노우, 사사키 로키로 꾸려진 선발 로테이션에서 마지막 5선발 자리를 두고 더스틴 메이, 토니 곤솔린과 경쟁했다. 브랜든 곰스 다저스 단장은 "밀러의 어깨는 건강하다고 생각한다. 다음 동작으로 가는 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밀러가 건강한 오프시즌을 보내게 하는 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모두의 기대 속에 시범경기를 시작했으나 갑작스러운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2월 21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카멜백렌치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서 부상을 입은 것. 팀이 3-0으로 앞선 3회초 세 번째 투수로 나선 밀러는 무사 1루 상황에서 마이클 부시에게 129km 커브를 던졌다. 부시가 이를 공략했는데, 그만 169.8km의 총알 타구가 밀러의 얼굴 쪽으로 향했다. 밀러는 피하지 못했고, 그대로 쓰러졌다. 모두가 숨직인채 밀러의 상태를 지켜봤다. 다행히 스스로 일어나 더그아웃으로 들어갔고,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이후 밀러는 불펜 피칭은 소화했지만 경기에는 나서지 못했다. 건강한 복귀를 위해 회복에 집중했다. 그리고 지난달 12일 내야수 김혜성, 투수 지오반니 가예고스, 포수 달튼 러싱, 내야수 데이비드 보테와 마이클 체이비스, 외야수 에디 로사리오과 함께 마이너리그행 지시를 받았다. 이후 밀러는 지난달 31일 트리플 A 슈거랜드 스페이스 카우보이스(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와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왔다. 밀러는 4⅔이닝 2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다저스네이션에 따르면 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 싱커 등 78개의 공을 던졌으며, 최고 구속은 99마일(약 159km)에 달했다. 아무 문제가 없음을 증명했다. 다저스네이션은 "밀러는 자신이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자리를 차지할 만한 가치가 있음을 증명하고자 한다. 밀러가 트리플A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건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기대했다. 이전에 밀러는 "그 어떤 스프링캠프 때보다 기분이 좋다. 지금까지 보낸 오프시즌 중에 가장 좋은 스프림캐프였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다저스네이션은 "시즌을 치르면서 부상자가 발생할 때 밀러를 콜업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했다. 밀러를 메이저리그에서 볼 수 있길 다저스 팬들은 바라고 있다. 작성날짜2025.04.01 11:41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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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체' 샌디에이고, 구단역사 새로 쓰며 쾌조의 스타트…시즌 5승 무패 '돌풍' (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김하성의 전 소속팀 샌디에이고가 올 시즌 5승 무패를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시즌 5승 무패는 샌디에이고 구단 역사상 최초의 일이다. 샌디에이고는 1일(한국시간) 클리브랜드를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2025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를 가졌다. 샌디에이고의 홈경기로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클리브랜드는 2:7로 패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승리로 시즌전적 5승 무패를 기록했다. 구단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지난해까지 한국프로야구(KBO)리그 NC에서 뛰었던 카일 하트를 선발로 마운드에 올렸다. 지난 2020년 보스턴 소속으로 빅리그 마운드에 섰던 하트는 5년 만의 메이저리그 복귀전에서 클리브랜드를 제물로 삼아 5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하트는 이날 볼넷은 단 1개만 내준 반면 탈삼진은 4개나 잡아냈을 만큼 효과적인 피칭을 했다. 총 80개의 공을 던졌고, 이중 51개가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했을 만큼 제구도 좋았다. 하지만 홈런 2개로 2실점 한 것은 옥의 티였다. 하트가 마운드 위에서 클리브랜드 타선을 잠 재우는 동안 샌디에이고는 지명타자 개빈 시츠가 3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우익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도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일조했다. 샌디에이고 3루수 매니 마차도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가진 샌디에이고 유니온-튜리뷴과 인터뷰에서 "구단 역사와 함께 할 수 있는 것은 멋진 일"이라며 "새로운 역사를 쓰며 시즌을 시작할 수 있는 것은 좋은 일이다. 옳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고, 앞으로 갈 길도 멀다. 어려움도 있겠지만 확실히 지금의 순항은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5년 만에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복귀한 날 승리투수가 된 하트도 매체와 인터뷰에서 "이 순간을 정말로 오랫동안 기다려 왔다"며 벅찬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승리투수가 된 뒤 하는 맥주샤워)도 오랫 동안 기다려 왔다. 정말 근사한 일이다. 그리고 우리 팀이 5연승을 했다는 것은 믿기 힘들 만큼 쾌조의 스타트"라고 자평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겨울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취득한 김하성, 주릭슨 프로파, 태너 스캇 그리고 카일 히가시오카 등 대부분 선수들을 다른 팀으로 떠나 보냈다. 해결되지 않은 TV 중계권 문제 등으로 인해 이들을 잡을 만한 재정적인 여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올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샌디에이고는 약체로 분류됐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예상과 다른 결과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1일 현재 올 시즌 5승 무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자리에 올라있다. 6승 무패로 1위를 차지한 LA 다저스에 단 반 경기 차이다. 약해진 전력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초반 예상 외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샌디에이고의 반란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사진=©MHN DB, 샌디에이고 구단 홍보팀 제공 작성날짜2025.04.01 11:40 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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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도 으뜸인데 마음 씀씀이까지 으뜸인 ‘바람의 손자’···이정후, 산불 피해 복구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1000만원 기부 실력도 으뜸인데 마음 씀씀이도 으뜸이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영남 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1000만원을 기부했다. 대한적십자사는 1일 “이정후 선수가 대규모 산불로 피해를 겪은 지역 주민들을 돕고자 기부했다”고 밝혔다. 지난달부터 경남과 경북, 울산 등 경상도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고, 삶의 터전을 빼앗겼다. 특히 주거지 파괴로 인해 이재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소식을 들은 이정후는 피해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이번 기부를 결정했다. 이정후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에도 지역 어린이 야구 꿈나무들을 위해 장학금을 전달한 적이 있다. 이번 기부로 이정후는 다시 한 번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정후는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산불로 인해 많은 지역이 피해를 봤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무거웠다. 작은 보탬이라도 되고자 기부를 결심했다”며 “피해를 본 분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고, 다시 웃을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이정후 선수의 따뜻한 마음이 피해 주민들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될 것이다. 기부금은 신속히 필요한 곳에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정후는 이날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3번·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1안타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작성날짜2025.04.01 11:25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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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가 칼을 갈았다, 지난해 출발보다 낫다… 출루율 0.412에 장타까지 고공 행진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지난해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라는 거액에 계약한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는 데뷔 시즌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우선 수비를 하다 펜스에 왼 어깨를 크게 부딪히는 중상으로 수술대에 오른 끝에 결국 시즌 출전 경기 수가 37경기에 그쳤다. 여기에 그 37경기에서 남긴 성적도 썩 좋지는 않았다. 이정후는 지난해 37경기에서 타율 0.262, 출루율 0.310, 장타율 0.331, 2홈런, 8타점, 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41에 머물렀다. 장타는 이정후의 영역이 아니었다고 해도, 타율과 출루율에서 기대에 못 미쳤다는 것은 분명해 보였다. 시즌 초반 나온 문제점을 서서히 보완하며 타율을 끌어올리고 있던 시점 부상을 당한 것도 아쉬웠다. 선수로서는 생각이 많아질 법한 여건이었다. 부상 이후 재활을 하며 내내 무엇이 문제였는지를 생각했고, 출국 당시에는 어느 정도 생각이 정리됐음을 드러내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 자신감이 시즌 초반 잘 나오고 있다. 이정후는 1일(한국시간) 미 텍사스주 휴스턴 다이킨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에 선발 3번 중견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안타는 하나였지만 볼넷도 하나를 고르며 이날 두 번의 출루에 성공했다. 여기에 2득점을 보탰다. 벌써 시즌 6득점째로, 내셔널리그에서도 상위권이다. 이정후의 타율은 종전 0.300에서 0.286으로 다소 떨어졌지만 두 차례 출루한 덕에 출루율은 4할(.412) 이상을 유지했다. 장타율은 0.400에서 0.429로 더 좋아졌다. 지난해 네 경기를 치른 시점의 이정후의 타율은 0.286을 올해와 같은데 출루율은 0.368으로 올해 출루율이 더 높다. 스프링트레이닝 기간 중 등의 담 증세로 많은 경기를 건너뛰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출발은 나쁘지 않다. 여기에 장타가 꾸준하게 나오고 있다. 신시내티와 개막 시리즈에서 2승1패 위닝시리즈를 거두고 휴스턴으로 넘어온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1루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이정후(중견수)-맷 채프먼(3루수)-헬리엇 라모스(좌익수)-패트릭 베일리(포수)-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로는 우완 강속구 투수 조던 힉스가 나갔다. 이날 이정후를 상대할 휴스턴 선발 투수는 우완 로넬 블랑코였다. 블랑코는 지난해 30경기(선발 29경기)에 나가 13승6패 평균자책점 2.80이라는 호성적을 기록한 수준급 투수였다. 어떻게 보면 올해 지금까지 만난 선발 투수 중에서는 가장 강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힉스의 분전 속에 차분히 점수를 뽑아가며 휴스턴을 압박했다. 이정후는 1회 첫 타석에서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나섰으나 2루 땅볼로 물러섰다. 2S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떨어지는 커브를 받아쳤으나 정확한 콘택트가 만들어지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는 0-0으로 맞선 2회 2사 2루에서 플로레스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선취점을 얻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정후는 1-0으로 앞선 4회 선두타자로 나서 두 번째 타석을 소화했지만 역시 2루 땅볼에 머물렀다. 초구 체인지업에 헛스윙을 한 이정후는 2구째 체인지업이 다시 비슷한 높이에 떨어지자 이번에는 방망이에 맞히는 데 성공했으나 2루수의 수비 범위 내에 들어갔다. 샌프란시스코는 힉스의 호투 속에 5회 웨이드 주니어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보태면서 2-0으로 앞서 나갔다. 승부의 분수령은 샌프란시스코가 2-0으로 앞선 6회였다. 도망가느냐, 추격하느냐의 길목에서 샌프란시스코가 6회 3점을 내면서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선두 이정후가 볼넷을 고르면서 그 물꼬를 텄다. 이전 두 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때리지 못한 블랑코를 상대로 공이 눈에 익었다는 듯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유인구에 좀처럼 공이 나가지 않았다. 결국 풀카운트 승부까지 왔고, 7구째 슬라이더를 참아내면서 볼넷을 얻었다. 이정후의 선구안이 돋보인 타석이었고, 블랑코는 이정후까지만 상대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무사 1루에서 맷 채프먼이 삼진, 헬리엇 라모스가 2루 뜬공으로 물러나며 기회가 무산되는 듯했지만 패트릭 베일리가 볼넷을 고르며 이정후를 2루로 보냈고 여기서 윌머 플로레스의 결정적인 3점 홈런이 터지면서 샌프란시스코가 단번에 승리 확률을 크게 높였다. 이정후는 7회에는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지만, 5-2로 앞선 9회 마지막 타석에서 기어이 2루타를 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윌리 아다메스가 볼넷으로 출루해 공격 이닝을 이어 간 상황에서 이정후가 2루타를 친 것이다. 이정후는 몬테로를 상대로 1B-2S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4구째 스플리터를 받아쳐 2루를 지나 우중간을 빠져 나가는 안타를 쳤다. 1루 주자 아다메스가 3루까지 달린 가운데, 타구 속도가 그렇게 빠르지 않아 이정후에게도 2루에 갈 기회가 생겼다. 상황 판단을 정확하게 한 이정후가 빠른 발로 2루까지 들어가며 2,3루가 만들어졌다. 샌프란시스코는 후속 타자 맷 채프먼이 적시타를 치며 두 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고, 이정후도 이날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안타를 계속 때리지 못해 초조한 상황에서 결국 기분 좋게 경기를 마무리하는 순간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7-2로 이겨 시즌 전적 3승1패를 기록했다. 힉스가 6이닝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첫 승을 거뒀고, 플로레스가 홈런포 포함 4타점을 기록하는 맹타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샌프란시스코는 2일 오전 9시 10분부터 같은 장소에서 휴스턴과 시리즈 두 번째 경기를 펼친다. 이날 휴스턴 선발은 하이든 웨스네스키다. 우완인 웨스네스키는 지난해까지 3년간 시카고 컵스에서 메이저리그 무대를 누볐고, 올해 카일 터커 트레이드 당시 휴스턴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는 28경기(선발 7경기)에서 3승6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4.01 11:23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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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32일' 만에 재개 "다음 투구는 더 격렬해질 것"…오타니 '이도류' 복귀 본격 시동 걸었다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페이스를 늦췄지만 '이도류' 복귀를 준비 중인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약 한 달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올라 20구를 뿌렸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 등 현지 복수 언론은 1일(이하 한국시각) 오타니 쇼헤이가 지난 2월 26일 이후 무려 32일 만에 불펜 투구를 실시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오타니는 2023년 8월 신시내티 레즈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투구를 하던 중 자진해서 마운드를 내려가더니, 팔꿈치 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오타니는 팔꿈치에 문제가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타자로 경기를 계속해서 소화해 나갔지만, 옆구리 부상 등이 겹치면서 일찍 시즌을 종료, 수술대에 오르기로 결정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50홈런-50도루라는 전인미답의 기록을 현실화 시키면서도, 투수로서 재활을 소홀히 하지 않았고, 정규시즌 막바지에는 '실전'만 남겨둘 정도로 빌드업을 완료했다. 2025년 도쿄시리즈 개막전 '이도류' 출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였다. 그런데 월드시리즈(WS)에서 도루 과정에서 왼팔로 땅을 짚었던 충격이 어깨로 전해지면서, 예상치 못한 변수와 맞닥뜨렸다. 오타니는 2024시즌이 끝난 뒤 곧바로 왼쪽 어깨 수술을 받게 됐는데, 이는 마운드 복귀 일정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그래도 오타니는 스프링캠프 불펜 피칭에서 150km를 넘는 빠른 볼을 뿌리는 모습이었는데, 지난달 26일 불펜 피칭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중단했다. 이유는 타자로 시범경기에 출전하는 오타니의 피로도를 덜어주기 위함이었다. 다소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였지만, 오타니는 구단의 결정을 받아들였고, 마운드에 오르진 않았지만, 도쿄시리즈에서도 외야에서 캐치볼을 진행하는 등 투수로 복귀하기 위한 빌드업을 거듭했다. 그리고 지난달 30일 오타니가 무려 32일 만에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일본 복수 언론에 따르면 오타니는 불펜에서 20구를 던지며 점검에 나섰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불펜 피칭을 묻는 질문에 "20구 정도를 던졌는데, 모두 빠른 계열의 공이었다. 오타니는 정말 좋은 느낌으로, 문제 없이 불펜 피칭을 끝냈다"며 오타니의 불펜 피칭에 꽤나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사령탑은 본격적으로 마운드 복귀를 위한 빌드업이 시작될 것이라는 것을 암시했다. 로버츠 감독은 "다음 투구가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조금 더 격렬한 투구가 될 것 같다. 긍정적인 투구였다"며 다음 불펜 피칭 시점을 특정하진 않았지만, 점차 마운드에서 강도를 높여나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작성날짜2025.04.01 10:48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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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털 약한 사사키, 좌절이 그를 도울 것"...'눈물 글썽' 日 괴물투수 향한 전 美 국대 포수의 조언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빅리그 두 번째 등판에서 쓴맛을 본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LA 다저스)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과거 미국 국가대표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 조나단 루크로이가 사사키의 '멘털'을 지적했다. 일본 야구 전문 매체 '풀카운트'는 1일(이하 한국시간) "WBC 미국 대표팀 출신의 루크로이가 사사키의 멘털적인 어려움을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사사키는 지난달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1⅔이닝 3피안타 4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직전 등판이었던 20일 시카고 컵스전(3이닝 1피안타 5볼넷 3탈삼진 1실점)과 비교했을 때 더 부진한 모습을 보인 사사키다. 사사키는 경기 초반부터 다소 고전했다. 1회초 선두타자 잭 맥킨스트리의 안타 이후 라일리 그린을 삼진 처리했다. 하지만 1사 1루에서 스펜서 토켈슨의 안타로 득점권 위기를 자초한 뒤 케리 카펜터의 유격수 뜬공, 콜트 키스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다. 결국 후속타자 마누엘 마곳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사사키는 트레이 스위니를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실점이 더 불어났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제이크 로저스에게 3루수 뜬공을 끌어내며 힘겹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사사키는 2회초에도 좀처럼 영점을 잡지 못했다. 선두타자 라이언 크라이들러의 볼넷과 폭투로 무사 2루에 몰렸다. 맥킨스트리의 삼진과 그린의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카운트 2개를 채웠지만, 토켈슨의 볼넷으로 상황은 2사 1·2루가 됐다. 결국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었던 다저스 벤치는 잭 드레이어를 호출했다. 이날 사사키의 투구수는 61개(스트라이크 32개, 볼 29개). 사사키는 등판을 마친 뒤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눈물을 글썽이는 장면이 중계화면에 포착되기도 했다. 2001년생 우완투수 사사키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일본프로야구(NPB)에서 통산 4시즌 394⅔이닝 29승 15패 평균자책점 2.10으로 활약했다. 특히 2022년 NPB 최연소 퍼펙트게임 기록의 주인공이 되는 등 '괴물투수'라는 별명을 얻었다. NPB에서 퍼펙트 게임이 나온 건 무려 28년 만이었다. 사사키는 2024시즌을 마치고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다저스와 손을 잡았다. 블레이크 스넬, 오타니 쇼헤이 등 초호화 선발진에 가세하면서 빅리그 데뷔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시즌 초반 사사키가 불안한 제구 때문에 흔들리면서 사사키의 투구 내용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사사키는 미국 데뷔전에서 커맨드와 싸웠다"며 "그는 구단이 1958년 LA(로스앤젤레스)로 연고 이전한 뒤 첫 두 경기에 선발로 나와 9개 이상의 볼넷을 내준 두 번째 선수"라고 설명했다. 빅리그와 국가대표 경험을 쌓은 루크로이도 사사키의 부진에 관련한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1986년생 루크로이는 2007 MLB 신인드래프트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의 3라운드 지명을 받았으며, 빅리그 통산 1210경기 4140타수 1134안타 타율 0.274 108홈런 548타점 출루율 0.335 장타율 0.416의 성적을 올렸다. 루크로이는 밀워키를 비롯해 텍사스 레인저스, 콜로라도 로키스, 애슬레틱스, LA 에인절스, 컵스, 보스턴 레드삭스, 워싱턴 내셔널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 여러 팀을 거쳤다. 2013년과 2017년 미국 대표팀 소속으로 WBC에 출전했고, 2014년과 2016년 올스타에 선정됐다. 그는 2021시즌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감했다. 루크로이는 "사사키는 멘털이 약하다. 그를 도울 수 있는 유일한 건 엄청난 좌절뿐"이라며 "(이대로) 사라질 것인지, 아니면 터프한 파이터로 변신할지는 본인에게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사키가 (이 경험을) 잘 살리느냐, 아니면 살리지 못하느냐의 문제"라며 "그는 엄청난 재능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올바른 방식으로 대처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사진=AFP, AP, UPI/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작성날짜2025.04.01 10:44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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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타임 선발 불과 한 시즌, 크로셰에게 2502억을? 역대 4년차 최고액..."페드로-실링-세일의 후예" 보스턴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풀타임 선발 로테이션을 불과 한 시즌 소화한 신예 파이어볼러가 연평균 3000만달러에 가까운 연봉을 받는 초대박을 터뜨렸다. 주인공은 보스턴 레드삭스 좌완 개럿 크로셰다. 지난 겨울 보스턴이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유망주 4명을 건네고 트레이드해 온 1선발이다. 그는 지난달 28일(이하 한국시각)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개막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5안타와 2볼넷을 내주고 4탈삼진 2실점하며 역투를 펼쳤다.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으나, 팀이 5대2로 승리하면서 이적 첫 등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크로셰는 주무기인 커터와 최고 97.5마일의 포심 직구를 주로 던지며 위력적인 구위를 선보였다. 그러자 보스턴은 크로셰와 장기계약에 합의했다. MLB.com은 1일 '소식통에 따르면 보스턴 이적 후 이제 한 경기에 등판한 크로셰가 6년 1억7000만달러(약 2502억원) 계약에 합의했다'며 '계약기간은 2026~2031년까지로 2030년 시즌 후에는 옵트아웃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2027~2031년까지는 사이영상 투표 성적에 따라 매년 최대 200만달러의 보너스를 받으며, 계약기간 동안 트레이드될 경우 200만달러의 이적 보너스가 주어진다'고 보도했다. 연평균 2833만달러의 연봉을 받는 셈인데, 풀타임 로테이션을 이제 겨우 한 시즌을 소화한 투수에게는 과한 대우라는 평가도 나온다. 즉, 롱런할 수 있는 선발인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라는 얘기다. MLB.com은 역대 4년차 투수로는 최대 규모의 계약이라고 덧붙였다. 종전 기록은 제이콥 디그롬이 뉴욕 메츠 시절인 2019년 3월 맺은 5년 1억3750만달러다. 당시 디그롬은 2018년 NL 사이영상을 포함해 풀타임 로테이션을 4시즌 소화한 현존 최고의 에이스였다. 2026년 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 크로셰는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 당시 "시즌 시작 전에 계약 관련 사항이 마무리되길 바라지만, 연장계약이 성사될 것 같지는 않다"며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하지만 시즌 개막을 앞두고 양측이 적극적으로 협상을 벌이면서 조건을 주고받아 마침내 결실을 맺게 됐다. MLB.com은 '페드로 마르티네스부터 커트 실링, 존 레스터, 크리스 세일까지 보스턴은 21세기의 유명한 에이스들을 거느렸는데, 이제는 크로셰가 그런 반열에 올라 레드삭스와 함께 월드시리즈 우승의 일부가 되려 한다'고 논평했다. 1999년 6월 생인 크로셰는 현존 최고의 파이어볼러 중 하나다. 2020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1순위로 화이트삭스에 입단한 크로셰는 단축시즌이었던 그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5경기를 투구했다. 이듬해에는 불펜에서 54경기에 나가 54⅓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82를 올리며 핵심 불펜요원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2022년 4월 왼 팔꿈치에 토미존 서저리를 받아 1년 넘게 재활을 진행했고, 작년 5월에 복귀해 다시 적응에 나섰다가 한 달 만에 왼쪽 어깨를 다쳐 3개월 넘는 재활을 마치고 시즌 막판이 돼서야 돌아올 수 있었다. 크로셰가 주요 구단들로부터 각광을 받은 것은 지난해다. 처음으로 풀타임 로테이션을 소화한 그는 올스타에 선정됐고, 후반기 투구수 관리를 받지 않았다면 사이영상 경쟁도 할 수 있었다. 32경기에 선발등판해 146이닝을 던져 6승12패, 평균자책점 3.58, 209탈삼진, 33볼넷, WHIP 1.07, 피안타율 0.222를 기록했다. 크로셰는 부상 경력과 메이저리그 규정 덕분에 4시즌을 채웠지만, 규정이닝을 채운 적이 한 번도 없다. 그는 지난 여름 트레이드 소문이 한창일 때 "연장계약을 해주지 않으면 포스트시즌서 안 던지겠다"고 폭탄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작성날짜2025.04.01 10:40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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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승 도전?’ LAD, 파죽의 개막 6연승 ‘너무 강하다’ [동아닷컴] [동아닷컴] 역대 최강 전력을 갖췄다는 LA 다저스는 역시 강했다. 무려 44년 만의 개막 6연승이다. 역대 최다승 117승에 도전할 것이라는 말은 허언이 아니었다. LA 다저스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LA 다저스는 선발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의 5이닝 무실점 역투와 홈런 2개 포함 6점을 얻은 타선에 힘입어 6-1로 승리했다. 이에 LA 다저스는 지난 2025 도쿄시리즈 2연승에 이어 미국 본토 개막전부터 다시 4차례 연속 승리를 거뒀다. 개막 후 6연승 행진. 우선 지난달 18일과 19일 도쿄시리즈에서는 시카고 컵스를 연파했고,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 3연전을 스윕했다. 또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다고는 하나, 우승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 애틀란타와의 3연전 중 1차전을 비교적 쉽게 잡아낸 것. 강력한 선발진과 타선, 준수한 야수 뎁스, 패전조라고는 찾아보기 어려운 구원진. LA 다저스의 힘이 시즌 초반부터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이날 LA 다저스가 자랑하는 최우수선수(MVP) 트리오는 별다른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우선 프레디 프리먼이 오른쪽 발목을 접질려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또 오타니 쇼헤이는 볼넷 2개를 얻었으나, 삼진을 3개나 당했다. 무키 베츠도 1안타에 그쳤다. 하지만 타선이 6점을 얻은 것. 프리먼 대신 선발 1루수로 나선 키케 에르난데스가 홈런을 때린 것. 여기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도 한 방을 보탰다. 역대 최다승에 도전한다는 말이 결코 허언이 아닌 탄탄한 전력. 역대 최다승인 116승은 1906년 시카고 컵스, 2001 시애틀 매리너스가 기록했다. LA 다저스는 지난 시즌 98승 64패 승률 0.605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단일 시즌 최다승을 기록하기 위해서는 19승을 더 해야 한다. 21세기 들어 월드시리즈 2연패가 나오지 않고 있는 현대 야구에서는 불가능에 가까운 수치. 하지만 LA 다저스라면 이 기록에 충분히 도전할만 한 상황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작성날짜2025.04.01 10:33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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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7개월’만에 따낸 감격의 MLB 첫 승, ‘역수출 신화’로 가는 문을 활짝 연 하트···CLE전 5이닝 2실점 선발승, 최고 150.5㎞ ‘역수출 신화’로 가는 첫 관문을 훌륭하게 통과했다. 지난해 한국프로야구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인 카일 하트(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메이저리그(MLB) 복귀전에서 감격의 승리를 챙겼다. 하트는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2025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을 5피안타 2실점으로 막았다. 샌디에이고는 7-2로 이겼고, 하트는 승리 투수가 됐다. 2020년 데뷔해 5년 만에 거둔 감격적인 MLB 데뷔승이었다. 2016년 신인드래프트 19라운드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에 지명된 하트는 2020년 MLB에 데뷔, 4경기(3선발)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15.55에 그친 뒤 더 이상 MLB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그러다 2024년 NC에 입단해 한국 야구에 발을 들여놨고, 26경기에서 13승3패 평균자책점 2.69, 182탈삼진의 눈부신 성적으로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했다. 시즌 후 다시 MLB 도전을 선언한 하트는 올해 2월 샌디에이고와 1+1년 최대 600만 달러에 계약했다. 그리고 스프링캠프에서의 경쟁을 통해 5선발로 정규시즌을 맞이했다. 이날 등판은 하트가 보스턴에서 뛰던 2020년 9월2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이후 4년7개월 만에 MLB 마운드에 서는 것이었다. 1회초 선두 타자 스티븐 콴을 삼진으로 잡아낸 하트는 다음 타자 호세 라미레스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한복판에 들어가는 92.2마일(약 148.4㎞) 싱커를 던졌다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았다. 이후 2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안정을 찾은 하트는 3회초 선두타자 오스틴 헤지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1B-0S에서 몸쪽으로 들어가는 85.3마일(약 137.3㎞) 슬라이더를 단졌다가 다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후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4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하트는 5회초 가브리엘 아리아스에게 안타, 헤지스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1·2루에 몰렸다. 하지만 2루 주자 아리아스가 3루로 향하자 견제구를 던져 주자를 잡아냈다. 이 때 아리아스를 태그한 마차도가 2루로 송구를 하려고 했는데, 아리아스가 마차도를 껴안아 심판진이 수비 방해를 선언, 2루로 뛰던 헤지스도 아웃으로 판정했다. 주자 2명을 순식간에 지운 하트는 브라이언 로키오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콴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하트는 총 80개의 공을 던졌다. 최고 구속은 93.5마일(약 150.5㎞)가 찍혔다. 빠른 구속은 아니었지만 스위퍼(21개)와 체인지업(20개), 싱커(15개), 슬라이더, 패스트볼(이상 12개)을 고루 섞어 던졌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작성날짜2025.04.01 10:26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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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거였다 말하기 부끄러워”...韓서 스텝업→ML 복귀전 첫 승 감격 前 NC 외인 “스스로를 칭찬해주고 싶다” [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2024시즌 KBO리그 무대를 평정하고 메이저리그(MLB)에 복귀한 NC 다이노스 출신 카일 하트(33)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데뷔전서 감격의 첫 승을 거뒀다. 하트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2회 4점, 5회 3점 등 두 차례 빅이닝을 가져간 샌디에이고가 7-2로 승리를 거두면서 하트는 빅리그 통산 첫 승리를 따냈다.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1회 초 선두타자 스티븐 콴을 스위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하트는 2번 타자 호세 라미레즈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월 선제 솔로포를 허용했다. 피홈런 이후 하트는 레인 토마스를 헛스윙 삼진, 카를로스 산타나를 3루 땅볼로 처리하며 1회를 마무리했다. 2회를 좌익수 뜬공, 2루수 뜬공, 루킹 삼진으로 삼자범퇴 처리한 하트는 3회 다시 한 번 홈런을 맞았다. 4-1로 샌디에이고가 앞선 3회 초 선두타자 오스틴 헤지스에게 던진 2구째 슬라이더를 통타당해 좌월 솔로 홈런을 내줬다. 하트는 브라이언 로키오를 중견수 직선타, 콴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라미레즈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토마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 없이 3회를 정리했다. 4회를 뜬공 3개로 깔끔하게 막은 하트는 승리투수 요건이 걸린 5회 다소 흔들렸다. 이닝의 첫 타자 가브리엘 아리아스에게 내야안타, 헤지스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1, 2루에 몰렸다. 위기의 순간 하트는 날카로운 견제로 고비를 넘겼다. 도루를 노리던 2루 주자 아리아스의 움직임을 파악해 빠르게 3루로 견제구를 던졌다. 당황한 아리아스가 3루수 마차도를 껴안으면서 송구방해가 선언됐고, 한 번에 2개의 아웃카운트가 올라갔다. 주자가 모두 사라진 상황에서 하트는 로키오에게 안타를 내줘 다시 1루를 채웠다. 2사 1루에서 이번에는 수비의 도움이 하트를 구했다. 콴의 빗맞은 타구가 2루수, 중견수, 우익수 사이 애매한 코스에 떨어지는 안타가 될 뻔했으나 우익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슬라이딩 캐치로 처리해 하트의 승리투수 요건이 완성됐다. 샌디에이고 타선은 5회 말 공격에서 개빈 시츠와 제이슨 헤이워드가 각각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7-2까지 달아났다. 하트가 내려간 뒤 알렉 제이콥, 마쓰이 유키, 아드리안 모레혼, 완디 페랄타로 이어지는 불펜은 각각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승리로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개막 5연승을 달성했다. MLB.com에 따르면 하트는 경기 후 "오랫동안 기다렸다. 바로 저기(클럽하우스)에서 맥주 샤워를 하고 싶었다"라며 감격의 첫 승 소감을 털어놨다. 2016년 MLB 신인 드래프트 19라운드 전체 568순위로 보스턴 레드삭스의 지명을 받은 하트는 2020년 빅리그 데뷔에 성공했으나 4경기(3선발)에 출전해 11이닝을 소화하며 1패 평균자책점 15.55의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MLB.com은 "하트의 빅리그 첫 시즌은 짧았다. 그는 보스턴에서 4경기에 등판해 11이닝 동안 19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나중에 사람들에게 '자신이 한때 빅리거였다고 말하는 게 부끄러웠다'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매체는 "하트는 이후 3시즌을 마이너리그에서 고생한 뒤 2024년 한국행을 결정했다. 그곳에서 하트는 다시 활기를 되찾았다. 그는 스위퍼를 추가하고 팔 각도를 낮추는 등 몇 가지 변화를 시도했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성과는 '꾸준히 선발로 출전할 수 있게 된 것이었다'고 하트는 말했다. 기회를 잡은 하트는 NC에서 13승 3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하며 KBO리그의 사이영상에 해당하는 최동원상을 수상했다"라고 언급했다. 2023년 투수 3관왕과 정규시즌 MVP를 수상한 에릭 페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후임으로 NC에 입단한 하트는 전임자 못지않은 활약을 펼치며 2024시즌 KBO리그 최고의 에이스로 우뚝 섰다. 정규시즌 26경기서 13승(리그 공동 3위) 3패 평균자책점 2.69(리그 2위), 182탈삼진(리그 1위) WHIP 1.03(리그 1위) 승률 0.813(리그 2위) 등 대부분 지표에서 최상위권을 휩쓸었다. 시즌 후반기 갑작스러운 몸살과 햄스트링 부상으로 로테이션을 온전히 소화하지 못했음에도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한 하트는 시즌 종료 후 최동원상과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샌디에이고와 1+1년 총액 850만 달러의 계약을 맺고 MLB 무대로 돌아온 하트는 시범경기서 2경기 2패 평균자책점 9.39(7⅔이닝 8실점)으로 부진했다. 개막 로스터 탈락 가능성도 피어올랐으나 캠프 막판 다르빗슈 유가 팔꿈치 염증으로 이탈하면서 로테이션에 빈자리가 생겼고, 샌디에이고는 하트에게 선발 로테이션 한자리를 맡겼다. MLB.com은 "이날 경기 전까지 2020년 빅리그에 데뷔한 뒤 해당 시즌 이후 한 번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선수는 24명이었다. '잃어버린 소년들'이라 불린 이 그룹의 멤버는 이제 23명으로 줄었다"라며 긴 공백 끝에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른 하트를 조명했다. 하트는 "벌써 5년이 지났다. 사람들은 보통 빅리그에서 2~3년 정도 못 본 선수는 기억하는데, 5년 정도 지나면 '그 선수는 끝났구나'라고 생각한다"라며 "나는 스스로를 칭찬해주고 싶다. 정말 열심히 노력했고 어느정도 성공도 거뒀다.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다"라고 빅리그 복귀에 성공한 소감을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NC 다이노스 제공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4.01 10:20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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