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S 우승 공신→냉정한 다저스에 퇴짜… 끝내 FA 재수, 그런데 日 투수 난리났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4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광폭적인 전력 보강에 나선 LA 다저스는 시즌 전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나우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연이어 영입하며 리그 최강 전력 구축에 성공했다. 다른 팀이었다면 여기에 만족할 법도 하지만, 다저스는 이중 삼중으로 안전 장치를 쳤다. 투수들을 계속 영입했다. 팀 투수들의 부상 전력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렇게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부상자들은 계속 생겨났고, 결국 시즌 중반에는 믿고 맡길 만한 선발 투수가 없어 고전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거나 심지어 수술실로 실려 갔다. 이에 다저스는 시즌 중 몇 차례 트레이드로 투수들을 더 보강한다. 불펜은 마이클 코펙이 대표적인 선수였고, 선발에는 잭 플래허티(30)가 상징적인 선수였다. 다저스는 2025년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을 플래허티를 영입하기 위해 두 명의 유망주를 내주며 유니폼을 입혔다. 리그 특급 선수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꾸준하게 선발 투수로 활약했고, 전반기 성적도 좋았다. 플래허티는 디트로이트 유니폼을 입고 시즌 18경기에서 106⅔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해 트레이드 대어 중 하나로 떠올랐다. 다저스는 플래허티의 안정적인 활약이 절실했다. 다행히 플래허티는 다저스의 기대치를 상당 부분 충족하는 활약을 했다. 다저스 이적 후 10경기에서 55⅓이닝을 소화하며 6승2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3인 선발 로테이션(플래허티·야마모토 요시노부·워커 뷸러)의 일원 중 하나로 뛰었다. 비록 성적은 아주 좋지 않았지만 믿을 만한 선발 투수가 없어 불펜 데이까지 자주 해야 했던 다저스 상황에서 그래도 선발 로테이션을 돌아준다는 자체로 가치가 있었다. 플래허티가 없었다면 끔찍한 포스트시즌이 될 뻔했다. 하지만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다저스는 냉정했다. 플래허티의 공헌도보다는 더 나은 선수를 찾기 위해 애를 썼다. 그 결과 거금을 들여 사이영상 2회 수상자인 블레이크 스넬을 영입했고, 이어 사사키 로키 영입전에서 승리자가 되며 두 명의 선발 투수를 보강했다. 글래스나우가 돌아오고, 오타니 또한 5월 이후로는 선발로 복귀가 가능한 만큼 플래허티나 뷸러에 대한 필요성이 크지 않았다. 다저스는 플래허티에 이렇다 할 제안을 하지 않았고, 플래허티도 낙심한 듯 다른 팀과 협상에 나섰다. 꽤 오랜 기간 타결 소식이 들리지 않다 결국 3일(한국시간) 지난해 뛰었던 디트로이트와 계약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ESPN의 제프 파산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플래허티가 디트로이트와 2년 총액 350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플래허티는 2025년 시즌 뒤 옵트아웃(잔여계약을 포기하고 FA 자격을 획득) 권리를 얻었다. 사실상 FA 재수다. 2014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세인트루이스의 1라운드(전체 34순위) 지명을 받고 빅리그에 발을 내딛은 플래허티는 오랜 기간 세인트루이스가 차세대 에이스감으로 키웠던 우완 정통파다. 201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2019년에는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수(11승)을 거두며 구단의 기대에 부응하는 듯했다. 하지만 이후 부상이 잦았고, 2021년은 78이닝, 2022년은 36이닝 소화에 그치면서 가치가 줄어들었다. 세인트루이스도 결국 플래허티를 포기했다. 2023년 세인트루이스와 볼티모어를 거치며 29경기에 나가 건강을 회복한 플래허티는 2024년 디트로이트와 다저스에서 뛰며 좋은 성과를 거뒀다. 시즌 28경기에서 162이닝을 던진 플래허티는 13승7패 평균자책점 3.17이라는 준수한 성적과 함께 FA 시장에 나왔다. 이번 FA 시장에서 선발 투수로는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간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고, 자신의 재기 발판이 된 디트로이트에서 FA 재수를 선택했다. 플래허티는 2025년 시즌을 끝으로 다시 FA 시장에 나갈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디트로이트의 기존 선발 투수 하나는 자리를 잃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디트로이트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좌완 타릭 스쿠발이라는 확실한 에이스가 있고, 플래허티가 원투펀치로 스쿠발과 호흡을 맞춘다. 리즈 올슨, 케이시 마이즈, 알렉스 콥 등이 뒤를 받친다. 반대로 선발 복귀를 노리던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는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커졌다. 평생 선발로만 뛰었던 마에다는 메이저리그에서도 통산 68승을 기록한 투수다. 하지만 지난해 디트로이트와 계약한 이후 선발 경쟁에서 밀리는 양상이었다. 시즌 초반 선발 기회에서 부진했고, 결국 불펜으로 밀려났다. 시즌 29경기에서 선발 등판은 17경기, 3승7패 평균자책점 6.09의 부진한 성적을 남겼다. 플래허티의 영입으로 입지가 더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2.03 14:00 스포티비뉴스
-
“김하성과 함께 야구해서 정말 좋았어” 4986억원 SD 간판스타의 진심…유격수 포기했지만 인정했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과 함께 야구해서 정말 좋았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6,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는 초특급 유격수 유망주였다. 실제 2019시즌 데뷔하자마자 유격수를 보더니 어렵지 않게 주전을 꿰찼다. 김하성(30, 탬파베이 레이스)이 샌디에이고와 4+1년 3900만달러 계약을 체결한 첫 시즌이던 2021년에도 주전 유격수였다. 김하성은 타티스가 버틴 3유간을 비집고 들어가지 못해 내야 전천후 백업으로 1년을 보냈다. 그러나 타티스가 금지약물 및 교통사고 여파로 2022년을 건너뛰자 상황이 달라졌다. 김하성이 2022시즌 주전 유격수를 맡아 차원이 다른 수비를 보여주며 완전히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다. 결국 타티스는 2023시즌에 돌아와 외야로 전향했다. 타티스는 유격수에 대한 자부심이 상당했지만, 새로운 주전 유격수가 김하성이니 인정했다. 샌디에이고는 2023시즌을 앞두고 잰더 보가츠를 영입하면서 김하성마저 2루수로 돌렸다. 이는 더 이상 샌디에이고가 유격수 타티스를 계산에 넣지 않는다는 의미였다. 타티스는 유격수 수비가 아주 빼어난 것은 아니었다. 대신 타격재능과 운동능력이 확실하니 장점을 살리려면 여러모로 외야행은 불가피했다. 김하성은 2024시즌 주전 유격수로 돌아왔으나 8월에 어깨부상을 당했고, 보가츠가 다시 한번 주전 유격수를 맡으며 시즌을 마쳤다. 그리고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에도 보가츠를 주전 유격수로 쓰기로 하고 공식화했다. 어쨌든 타티스는 김하성의 존재감으로 장점을 살리며 14년 3억4000만달러(약 4986억원)라는 초대형 연장계약도 맺었다. 다시 말해 타티스와 김하성이 함께한 3시즌은, 윈-윈이었다. 김하성은 2024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어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2900만달러 계약을 맺었다. 재정이 좋지 않은 샌디에이고가 김하성과 주릭슨 프로파(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붙잡긴 애당초 어려웠다. 타티스는 3일(이하 한국시각) 스포츠키다에 김하성과 프로파의 이적을 두고 “그것은 비즈니스다. 야구의 한 측면”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그들이 잘 돼 기쁘다. 모두 김하성의 직업 윤리와 지난 3년 동안의 커리어를 봤다. 그의 커리어가 어떻게 되살아났는지 봤다. 김하성의 야구여정에 동참하고, 김하성과 함께 야구를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은 3년이란 시간이었다”라고 했다. 타티스는 장기계약자이자 구단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김하성이 다시 샌디에이고와 계약하지 않는 한 두 사람은 다시 한솥밥을 먹긴 어려울 전망이다. 이제 두 사람은 적으로 상대하게 됐다. 김하성의 탬파베이는 4월26일부터 28일까지 샌디에이고를 방문해 3연전을 치른다. 이때 김하성이 복귀전을 치르진 못해도 깜짝 방문이 성사될 가능성은 있다. 작성날짜2025.02.03 13:00 마이데일리
-
결국 친정팀으로 돌아간다···다저스 잔류 실패한 플래허티, 디트로이트와 2년·512억원에 합의 “디트로이트가 다시 PS에 진출하는데 도움될 것” 결국 선택은 친정팀으로의 귀환이었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남아있었던 오른손 투수 잭 플래허티가 결국 LA 다저스가 아닌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로 돌아간다. MLB닷컴은 3일 플래허티가 디트로이트와 2년 3500만 달러(약 512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1년 후 옵트아웃이 포함된 조건이다. 구체적인 세부 내용을 보면 플래허티는 2025시즌에는 250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여기에 2026년 선수 옵션을 행사하면 10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 그런데 이번 시즌 선발 등판을 15경기 이상 하면 이 금액은 2000만 달러로 늘어난다. 즉, 계약의 최대치가 2년 4500만 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뜻이다. 2017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플래허티는 지난해에는 디트로이트에서 출발했다. 18경기에 등판해 7승5패 평균자책점 2.95의 좋은 활약으로 디트로이트의 돌풍을 이끌었다. 이런 플래허티를 유심히 관찰한 팀이 바로 다저스였다. 지난해 선발진에 줄부상이 끊이지 않으며 고생했던 다저스는 7월 트레이드 마감시한에 맞춰 트레이드를 통해 플래허티를 영입했다. 플래허티는 다저스에서도 10경기에 등판해 6승2패 평균자책점 3.58로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5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7.36으로 고전했지만, 뉴욕 메츠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는 7이닝 무실점 역투로 다저스에 승리를 안기며 월드시리즈 진출에 힘을 보탰다. 시즌 후 다시 FA 시장에 나왔지만, 다저스와 재계약은 없었다. 다저스는 이번 스토브리그에 블레이크 스넬과 사사키 로키 영입에 성공하면서 선발 로테이션을 꽉 채웠다. 이에 플래허티는 다른 팀을 찾아야 했고, 결국 친정팀 디트로이트로 다시 귀환하게 됐다. 디트로이트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타릭 스쿠발을 필두로 알렉스 콥, 리스 올슨에 팀내 최고 유망주 잭슨 조브 등이 로테이션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플래허티가 가세하면서 디트로이트 선발 로테이션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됐다. MLB닷컴은 “플래허티는 디트로이트가 다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작성날짜2025.02.03 12:43 스포츠경향
-
'190억원' 김하성, 이렇게 활용할 수 있다…"유일한 GG, 최고 연봉 이유 있어"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유일한 골든글러브 선수." 미국 프로스포츠 팬 칼럼니스트 사이트 '팬사이디드'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각) 김하성이 돌아왔을 때 탬파베이 레이스의 라인업을 예상했다. 매체는 "과거 탬파베이 유격수를 떠올리면 훌리오 루고, 유넬 에스코바, 제이슨 바틀렛, 윌리 아다메스 등이 생각날 것이다. 이들 가운데 몇몇은 탬파베이에서 환상적인 시즌을 보냈다. 바틀렛은 2009년 타율 3할2푼에 30홈런 30도루를 기록하며 올스타 시즌을 보냈다"라며 "김하성을 템파베이 역대 최고 유격수들 가운데 한 명이라고 말하기엔 이르다. 그러나 잠재력은 풍부하다"고 밝혔다. 김하성을 향한 높은 기대에는 이유가 있었다. 매체는 "재능 있는 유격수인 김하성은 현재 탬파베이 로스터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김하성은 2023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탬파베이에서 골드글러브를 보유한 유일한 선수가 됐다"라고 짚었다. 매체는 이어 "김하성은 메이저리그에서 단 4시즌 만에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15.3을 달성했다. 최고의 1년이었던 2023년에는 샌디에이고에서 매끄러운 수비로 WAR 5.3을 기록했는데 당시 모든 면에서 활약이 돋보였다. 40개의 장타와 38도루 타율 2할6푼을 기록했다. 탬파베이에서도 이런 수치를 내며 공격력을 끌어올린다면 매우 감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년 활약으로 김하성은 총액 1억달러가 넘는 규모 계약이 유력해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8월 경기 중 어깨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됐다. 올 시즌에도 5월이 돼서야 돌아올 전망이다. 복수의 구단이 김하성에 관심을 보였지만, 부상 경력과 불투명한 복귀 미래가 발목을 잡았다. 몸값이 다소 떨어진 덕분에 메이저리그 '스몰마켓'인 탬파베이가 영입 경쟁에 뛰어들 수 있었고, 결국 김하성 계약에 성공했다. 매체는 김하성의 활용법을 2번타자로 바라봤다. 김하성이 돌아오기 전 라인업을 얀디 디아즈(1루수)-브랜든 로우(2루수)-주니어 카미네로(3루수)-조시 로우(우익수)-크리스토퍼 모렐(좌익수)-조나단 아란다(지명타자)-대니 잰슨(포수)-테일러 월스(유격수)-조니 델루카(중견수) 순으로 바라봤다. 김하성이 돌아온 뒤에는 얀디 디아즈(1루수)-김하성(유격수)-브랜든 로우(2루수)-주니어 카미네로(3루수)-조시 로우(우익수)-크리스토퍼 모렐(좌익수)-조나단 아란다(지명타자)-대니 잰슨(포수)-조니 델루카(중견수) 순으로 내다봤다. 매체는 "김하성이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오면 라인업의 잠재력은 확실히 향상될 것"이라며 "김하성이 5월부터 빅리그 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보는 게 흥미진진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김하성은 지난달 30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달러(약 425억원)에 계약했다. 계약 첫 해인 올해 1300만 달러(약 190억 원), 2026년에는 1600만 달러(약 233억 원)을 받게 된다. 인센티브 사항도 있다. 올해 325타석 이상을 소화할 경우 200만 달러(약 29억 원)를 추가로 받는다. 옵트아웃 조항도 있어 2025시즌을 마치면 다시 FA 시장에 나올 수도 있다. '스몰마켓'인 탬파베이 선수 중 가장 큰 규모의 계약이다. 1999년 12월 외야수 그렉 본에게 4년 3400만 달러 계약을 한 뒤 26년 만에 구단 역대 야수 두 번째 최고액을 투자했다. 이는 탬파베이 FA 역사상 5번째로 큰 규모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작성날짜2025.02.03 12:05 스포츠조선
-
"아픈 커쇼와는 재계약, 건강한 13승 투수는 외면" LAD의 이해하기 힘든 선택, 플레허티 DET와 계약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지난해 LA 다저스에서 선발로 10경기 이상 등판한 투수 8명 가운데 떠난 선수가 3명으로 늘었다. 제임스 팩스턴(트레이드), 워커 뷸러(보스턴 레드삭스, 1년 2105만달러)에 이어 잭 플레허티가 다저스와 결별했다. 플레허티는 3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SNS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유니폼을 입은 짧은 영상을 게재했다. 현지 매체들 보도를 종합하면 플레허티는 2년 동안 3500만달러를 보장받았다. 올해 2500만달러를 받고, 2026년에는 1000만달러의 선수 옵션을 걸었다. 플레허티는 올해 만족스러운 성적을 올리면 계약을 해지하고 FA가 될 수 있다. 내년 옵션 연봉은 올해 15경기 이상 선발등판할 경우 2000만달러로 오른다. 심각한 부상이 아니라면 플레허티가 손쉽게 따낼 수 있는 조건이다. 플레허티는 지난해 1년 1400만달러에 FA 계약을 맺고 디트로이트 유니폼을 입었다. 전반기 18경기에서 7승5패, 평균자책점 2.95의 호투를 펼친 뒤 7월 말 다저스로 트레이드됐다. 선발진이 집단적 부상에 시달리던 다저스는 유망주 2명을 디트로이트에 내주고 플레허티를 영입했다. 플레허티는 다저스 이적 후 10경기에서 6승2패, 평균자책점 3.58을 마크하며 제 몫을 한 뒤 포스트시즌서도 디비전시리즈, NLCS, 월드시리즈에 모두 등판했다. 5경기에서 22이닝을 던져 1승2패, 평균자책점 7.36으로 들쭉날쭉했으나,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에 등판해 5⅓이닝 5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다저스는 연장 10회말 프레디 프리먼의 끝내기 그랜드슬램에 힘입어 6대3으로 1차전을 잡고 결국 4승1패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플레허티는 월드시리즈 후 다저스와의 재계약을 강력하게 원했다. LA가 고향인데다 월드시리즈 우승팀에서 또 뛰고 싶었기 때문이다. 월드시리즈 우승 퍼레이드 당시 플레허티는 "난 LA를 사랑한다. 결코 떠나고 싶지 않다. 결코 말이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적극적이지 않았다. 다저스가 FA 블레이크 스넬과 사사키 로키를 영입하면서 플레허티의 마음도 떠났다. 그는 지난달 '파울 테리토리'와 인터뷰에서 "LA로는 돌아가지 않을 것 같다. 나도 계산을 할 줄 안다. 신경쓰지 않는다. 다만 다른 곳으로 가서 이기고 다저스도 이길 수 있는지 보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그런데 다저스는 작년 13승-평균자책점 3.17을 올린 플레허티에는 별다른 눈길도 주지 않으면서 또 다른 FA 베테랑 투수 클레이튼 커쇼와는 여전히 접촉점을 유지하고 있다. 브랜든 곰스 다저스 단장은 지난 2일 다저페스트에 참석해 "우리는 클레이튼과 계속 연락하고 있다. 계약 협상을 하기 전 피칭 재활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주로 얘기한다. 그는 지금 던지고 있고 페이스를 높이고 있다. 조만간 구체적인 대화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 스프링트레이닝에 참가하기를 바란다"며 재계약 의지를 밝혔다. 커쇼와는 재계약을 기정사실로 박아두고 오프시즌을 진행한 다저스가 '건강한' 플레허티에 대해서는 인색했다는 평가다. 2023년 시즌을 마치고 왼쪽 어깨 수술을 받은 커쇼는 작년 7월에 복귀해 2개월이 채 안되는 기간 동안 7경기에 선발등판해 2승2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하고 시즌을 마감했다. 포스트시즌 로스터에서 제외된 그는 11월 발가락과 왼쪽 무릎 수술을 동시에 받았다. 목표 복귀 시점은 올해 7월이다. 하지만 커쇼는 올해 1000만달러 선수옵션을 포기하고 FA를 선택했다. 이에 대해 커쇼가 로스터 한 자리를 양보함으로써 다저스의 전력 보강에 도움을 주려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물론 다저스 구단과는 재계약 교감을 나눈 상황이다. 한편, 플레허티의 합류로 디트로이트는 로테이션이 한층 강화됐다. 지난해 AL 사이영상 수상자인 태릭 스쿠벌과 플레허티가 원투 펀치이고, 리스 올슨, 알렉스 콥, 잭슨 조브로 이어지는 5인 로테이션을 사실상 확정했다. 스쿠벌은 지난달 26일 '파울 테리토리'와 인터뷰에서 "난 잭을 좋아한다. 엄청난 재능을 가진 선수다. 우리 팀에서 나 말고 마운드에 올랐으면 하는 선수가 있다면 잭이다. 클럽하우스에서 선수들과도 좋다. 그가 돌아왔으면 좋겠다"며 컴백을 희망한 바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작성날짜2025.02.03 12:02 스포츠조선
-
2316억원 걷어 찬 알론소, 에이전트 보라스 '해고'할 날 잡았다! (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더 이상 '슈퍼 에이전트'라는 애칭이 어울리지 않게 됐다. 스캇 보라스가 또 한 번 자신의 고객으로부터 해고당할 처지에 놓였다. 미국 뉴욕 포스트는 2일(한국시간) "뉴욕 메츠의 스타 플레이어이자 홈런왕 피트 알론소가 원하는 계약을 확보하지 못한 후 자신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를 무자비하게 해고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빅리그 데뷔 첫 해였던 2019년 내셔널리그 홈런왕과 신인왕 타이틀을 석권했던 알론소는 지난해 전 소속팀 뉴욕 메츠로부터 7년 1억 5800만 달러(약 2316억원)의 연장계약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이를 일언지하에 걷어차 버렸다. 액수가 성에 차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작년 시즌이 끝난 뒤 FA(자유계약선수)가 된 알론소는 해를 넘기고, 스프링캠프가 코 앞으로 다가온 지금까지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자칫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될 처지에 놓였다. 또 다른 뉴욕 매체 SNY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시즌이 끝난 뒤 뉴욕 메츠가 알론소에게 제안한 최고의 오퍼는 3년 7000만 달러(약 1027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기간과 총액 모두 애초의 연장계약보다 대폭 줄어들었다. 토론토 또한 알론소 영입에 지속적인 관심을 들어내며 오퍼를 건냈지만 뉴욕 메츠가 제시한 3년 7000만 달러 수준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포스트는 "FA 시장에서 난처한 입장이 된 알론소는 뉴욕 메츠와 계약을 체결한 뒤 그의 에이전트 보라스를 해고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그리고 같은 예상을 한 매체는 또 있다. 뉴욕 라디오 해설가로 활동하는 에반 로버츠는 최근 "알론소가 자신의 에이전트 보라스에게 뉴욕 메츠에 남고 싶다는 뜻을 전했고, 계약을 마무리 짓기를 원하고 있다"며 "알론소는 조만간 계약을 체결 할 것이다. 그 다음에는 보라스를 해고할거다. 왜냐면 그는 알론소를 실망시켰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스티브 코헨 뉴욕 메츠 구단주 또한 알론소와의 계약과정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최근 메츠 팬들과 만나 자리에서 "FA 시장에서 후안 소토와 계약했을 때보다 사정이 더 나쁘다"며 "우리는 알론소에게 상당한 제안을 건넸지만 협상은 여전히 쉽지 않다. 지친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코헨은 이어 "협상이 끝났다, 가능성이 없다라고는 말하지 않겠다. 가능성은 항상 있다. 하지만 현실은 우리가 계속해서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다"며 "그렇게 되면 알론소가 원하는 수준의 계약을 맞춰주기는 더 힘들게 되고, 우리는 기존에 있는 선수들과 시즌을 준비해야 할수도 있다는 사실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악의 경우 알론소 없이 올 시즌을 시작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강렬한 빅리그 데뷔 후 알론소는 6년 연속 매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쏘아 올리며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1루수로 자리매김했다. 그 어렵다는 한 시즌 100타점 이상도 3회나 달성했다. 특히, 지난 2022년에는 시즌 40홈런 131타점을 기록해 내셔널리그 타점왕 타이틀도 차지했다. 하지만 2023년 OPS 0.821 그리고 지난해에는 OPS 0.788을 기록하며 힘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알론소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OPS가 0.800 밑으로 떨어진 건 지난해가 처음일 정도로 충격적이었다.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 6년 통산 226홈런 586타점 OPS 0.854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 중인 알론소이지만 FA 시장에선 거의 찬밥 대우를 받고 있다. 이는 앞서 언급한 미국내 다수의 매체가 예상한 것처럼 알론소가 보라스를 해고할 날을 벼르고 있는 이유이다. 사진=MHN스포츠 DB, 뉴욕 메츠 구단 홍보팀 제공 작성날짜2025.02.03 11:30 MHN스포츠
-
"골드글러버 김하성이 온다" TB 내야 지각변동 예고, 마이너행 희생자가 있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김하성(30)의 합류로 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에는 유연성이 생겼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3일(이하 한국시각) "탬파베이는 골드글러버 내야수 김하성을 영입하면서 스스로 교착 상태를 만들었을지 모르지만 적어도 내야 자원이 많아졌을 때 상황을 정리할 수는 있다"고 전했다. 김하성은 FA 시장이 열린 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뉴욕 양키스, LA 다저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등 많은 구단들과 연결됐다. 하지만 정작 계약을 맺은 것은 탬파베이였다. 그야말로 깜짝 계약이었다. 김하성은 지난달 30일 탬파베이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약 426억원)가 보장되는 계약을 맺었다. 계약 첫해인 2025년에는 1300만 달러를 받고, 2026년에는 1600만 달러를 수령하는 조건이다. 이는 탬파베이 구단 역사상 5번째 해당되는 큰 지출이이었고, 이에 김하성은 올해 단숨에 탬파베이 '연봉킹'으로 올라섰다. 김하성의 합류로 내야는 견고해졌다. 탬파베이로서는 내야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 자원이 많아지면서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선수가 생긴 셈이다. 매체가 꼽은 선수는 조나단 아란다다. 아란다는 2015년 탬파베이와 계약을 맺은 뒤 2022년이 되어서야 빅리그에 데뷔했다. 첫 해 32경기 타율 0.192 2홈런 6타점 출루율 0.276 OPS 0.597에 그쳤다. 2023년에도 34경기 기회를 받으며 타율을 2할 초반대까지 올렸다. 지난해에는 3월 손가락 골절 부상을 당해 한동안 이탈하는 불운을 겪었다. 5월 중순 돌아와 마이너리그를 오간 끝에 44경기 타율 0.234 6홈런 12타점 OPS 0.738을 마크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10경기 타율 0.222 10홈런 33타점 출루율 0.382 OPS 0.691를 기록했다. 수비 포지션을 보면 대부분 1루수로 출전했지만 2루수와 3루수 경험도 있다. 3년 내내 확실한 주전은 아니었다. 아직은 성장이 필요하다. 미국 현지가 꼽은 2025 개막전 선발 예상 라인업에선 1루수 얀디 디아즈, 2루수 브랜든 로우, 3루수 주니어 카미네로, 유격수 테일러 월스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아란다는 지명타자 또는 디아즈 백업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김하성이 합류하면 아란다의 입지는 더욱 좁아진다. 여기에 '특급유망주' 카슨 윌리엄스도 콜업을 대기하고 있다. SI는 "아란다는 김하성이 복귀하면 아란다가 로스터에 살아남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윌리엄스가 출전하면 빅리그에서의 입지에도 위협이 될 것이다"라고 바라봤다. 탬파베이 타임즈의 마크 톱킨에 따르면 탬파베이는 아란다에게 마이너 옵션을 사용했다. 따라서 아란다는 올해도 마이너리그를 오갈 가능성이 커졌다. 아란다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231경기 타율 0.316, OPS 0.959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SI는 "탬파베이는 많은 유연성을 갖추게 됐다. 이는 탬파베이 프런트가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부분이다"고 짚었다. 작성날짜2025.02.03 11:30 마이데일리
-
오타니와 WS 우승했는데→"다저스 이겨보겠다" 독 품었다…플래허티, 513억 받고 DET와 계약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2024 시즌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던 우완 잭 플래허티가 친정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로 돌아갔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의 기자 제프 파산은 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플래허티가 디트로이트와 계약기간 2년, 총액 3500만 달러(약 513억 4850만 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플래허티는 1995년생으로 지난 2014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4번으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입단한 특급 유망주였다. 신장 193cm, 체중 93kg의 다부진 체격 조건을 갖춘 우완 정통파 투수다. 플래허티는 2017년 세인트루이스에서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2018 시즌 28경기 151이닝 8승 9패 평균자책점 3.34의 준수한 성적과 함께 풀타임 선발투수로 자리 잡았다. 2019 시즌 196⅓이닝 11승 8패, 평균자책점 2.75로 특급 성적을 찍었다. 플래허티는 2021, 2022 시즌 부상으로 신음하며 커리어 첫 고비를 맞았다. 2023 시즌 중에는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트레이드됐고, 전체 성적도 29경기 144⅓이닝 8승 9패 1홀드 평균자책점 4.99로 좋지 못했다. 플래허티는 2024 시즌 부활에 성공했다. 지난해 7월 28일까지 18경기 106⅔이닝 7승 5패 평균자책점 2.95로 전성기 시절 구위를 되찾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던 다저스는 선발진 보강을 위해 트레이드 마감시한 직전 과감한 배팅에 나섰다. 플래허티를 데려와 부상자 속출로 헐거워진 마운드 보강에 성공했다. 플래허티는 다저스에서도 제 몫을 해줬다. 10경기 55⅓이닝 6승 2패 평균자책점 3.58로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받았다. 다만 포스트시즌에서는 5경기 22이닝 1승 2패 평균자책점 7.36으로 부진했다. 플래허티는 다만 다저스가 뉴욕 양키스를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꺾고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르면서 우승반지를 손에 넣었다. 플래허티 개인으로서도 처음으로 맛보는 월드시리즈 우승이었다. 플래허티는 2024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됐지만 다저스는 플래허티 잔류에 미온적이었다. 설상가상으로 다저스가 일본프로야구(NPB) 최고의 투수 사사키 로키를 타 구단과의 경쟁 끝에 승리, 영입하면서 플래허티가 2025 시즌에도 다저스 유니폼을 입기 더욱 어려운 상황이 됐다. 플래허티는 자신에게 러브콜을 보낸 디트로이트로 다시 복귀하게 됐다. 2025 시즌을 마치면 잔여 1년 계약을 파기하고 다시 FA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옵트아웃 권리를 갖는다. 플래허티는 디트로이트와 계약 전부터 다저스를 떠날 것임을 시사했다. 지난 1월 미국 팟캐스트 프로그램 '파울 테리토리'에 출연해 "아마 LA로 돌아오지 않을 것 같다. 그래도 상관없다. 다른 곳에서 다저스를 이길 수 있을지 시험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AP/AFP/UPI/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작성날짜2025.02.03 11:18 엑스포츠뉴스
-
“아직 사사키를 ML에서 보지 못했지만…”스넬·글래스노우와 30% 트리오? K쇼의 마법, 다저스 웃을까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아직 사사키를 메이저리그에서 보지 못했지만…” LA 다저스는 일단 2025시즌 개막과 함께 블레이크 스넬, 타일러 글래스노우, 야마모토 요시노부 위주로 선발진을 꾸릴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사사키 로키와 토니 곤솔린이 4~5선발을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아직 미계약 상태의 클레이튼 커쇼, 2일(이하 한국시각) 팬 페스타에서 3~4월 복귀 불가 방침을 밝힌 오타니 쇼헤이는 일단 빠질 듯하다. 오타니에 대한 디테일한 관리법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결국 올 시즌 다저스 선발진은 스넬, 글래스노우, 야마모토 위주로 운영되는 게 마침맞다. 그런데 MLB.com은 3일 스넬, 글래스노우와 사사키가 올 시즌 나란히 30% 이상의 삼진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봐 화제를 모은다. MLB.com은 “아직 사사키를 메이저리그에서 보지 못했지만, 지금까지의 프로 경력을 고려할 때 삼진이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 그 시점까지 31.6%의 삼진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스넬은 31%의 삼진률, 글래스노우는 30.7%의 삼진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했다. 사사키는 일본프로야구 치바롯데 마린스에서 2021년 63.1이닝-68탈삼진, 2022년 129.1이닝-173탈삼진, 2023년 91이닝-135탈삼진, 2024년 111이닝-129탈삼진을 각각 기록했다. 여기서 사사키의 장, 단점이 드러난다. 한 번도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할 정도로 내구성에 문제가 있는 반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탈삼진 능력을 자랑한다. 사사키는 이미 160km대 초반의 패스트볼을 가볍게 뿌리는 투수다. 스핀 없이 뚝 떨어지는 스플리터는 이미 메이저리그 관계자들마저 ‘세계 최고의 마구’라고 부른다. 더구나 그 스플리터를 좌우타자 모두 바깥쪽으로 구사할 줄 안다. 여기에 다른 구종들의 완성도도 떨어지는 편이 아니다. 정말 건강하기만 하면 삼진률 30%는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다. 스넬과 글래스노우도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들이다. 역시 내구성이 문제다. 글래스노우는 어김없이 다저스에서 첫 시즌부터 부상자명단 신세를 졌다. 스넬도 작년 전반기엔 사타구니 및 내전근 이슈로 역대급 먹튀 스멜을 풍겼던 게 팩트다. 그러나 각자의 장점이 확실한 투수들이니만큼 건강하면 탈삼진 퍼레이드를 펼칠 능력은 충분한 투수들이다. MLB.com은 “다저스의 올 시즌 로테이션은 무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사사키, 스넬, 글래스노우까지 3명이 탈삼진률 30%를 기록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한 시즌에 75이닝 이상 던진 투수들 중 탈삼진률 30%를 넘긴 투수가 세 명 나온 적은 없었다”라고 했다. 실제로 스넬, 글래스노우, 사사키가 탈삼진 퍼레이드를 펼치고, 야마모토와 오타니까지 꾸준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면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2연패로 가는 길은 그만큼 수월해질 전망이다. 야구는 무조건 선발투수 놀음이다. 작성날짜2025.02.03 11:00 마이데일리
-
43홈런-34도루-141탈삼진…도쿄시리즈 못 던지지만, 전대미문 이도류의 역사가 다시 시작된다 [OSEN=조형래 기자] 오타니 쇼헤이(31)가 써 내려갈 전대미문의 역사가 다시 시작된다. MLB.com은 3일(이하 한국시간), 2025년 기록 연감에 올라갈 경쟁하는 10명의 선수들이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이 기사에서 다시 투타겸업으로 돌아오는 오타니의 전대미문 기록 행진을 예고했다. ‘팬그래프’의 성적 예측 프로그램인 ‘스티머’에 의하면 2025년의 타자 오타니는 150경기 타율 2할8푼(592타수 166안타) 43홈런 104타점 34도루 OPS .939의 성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투수로서는 21경기 등판해 121이닝 9승 6패 평균자책점 3.48, 141탈삼진, 39볼넷의 성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54홈런 59도루로 전대미문의 50홈런-50도루 기록을 남긴 오타니는 2025년, 2023년 9월에 당한 팔꿈치 수술을 딛고 다시 투타겸업에 도전한다. 다만, 예정보다 투타겸업을 행하는 시점 자체는 늦춰졌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2차전 주루플레이 과정에서 왼쪽 어깨가 탈구되는 부상을 당한 오타니는 시즌이 끝나고 수술을 받았다. 투구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오른쪽 팔은 아니지만 전체적인 재활 과정과 복귀 시점이 미뤄질 수밖에 없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지난 2일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팬페스트 행사에서 오타니의 복귀 시점을 5월로 못 박았다. 3월 말 열리는 도쿄시리즈 등판은 완전히 무산됐다. 로버츠 감독은 “조금 이를 수도 있지만 이번 오프시즌 초반 말했던 것처럼 오타니는 도쿄 시리즈에서 투수로 나서지 않는다. 먼저 스프링 트레이닝을 소화하고 투구 프로그램이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볼 것이다. 거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투타겸업 복귀 자체는 무리가 없고 타자로서는 40홈런에 30도루 이상, 그리고 투수로서 141개의 탈삼진을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타니는 등판 간격을 조절하게 된다면 100~120이닝 가량을 소화하게 되는데 이는 예상 성적과 비슷하다. 9이닝 당 탈삼진 11.39개를 기록한다는 예상이 적중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대기록이다. MLB.com은 ‘2025년 우리는 다시 한 번 ‘이도류 쇼타임(Shotime)’을 보게 된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한 시즌 타자로 15홈런 이상, 투수로 100탈삼진 이상 시즌을 기록한 선수는 단 한 명 뿐이다. 그 주인공은 오타니다. 2021년(41홈런-156탈삼진), 2022년(34홈런-219탈삼진), 2023년(43홈런-167탈삼진)까지 총 3차례나 이 기록을 달성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예상대로 34도루를 기록하게 되면 2년 연속 30홈런-30도루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커리어에서 4번째로 40홈런-20도루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이 기록은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역대 최다 타이 기록이다.현재는 배리 본즈와 호세 칸세코와 함께 3차례 기록하며 공동 2위에 올라 있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2021년 46홈런 26도루, 2023년 44홈런 20도루, 그리고 2024년 54홈런 59도루를 기록하며 40홈런-20도루 시즌을 3차례 기록했다.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메이저리그 대표 호타준족의 선수로 1998년 42홈런 46도루, 1999년 42홈런 21도루를 기록했고 2005년 47홈런 21도루, 2007년 54홈런 24도루로 역대 4차례나 40홈런 20도루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jhrae@osen.co.kr 작성날짜2025.02.03 10:40 OSEN
-
日 출신 류현진 동료 날벼락 "불펜으로 이동할 수 있다" WS 우승 이끈 에이스→DET 컴백 나비효과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이대로라면 불펜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 류현진과 LA 다저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마에다 겐타(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불펜으로 강등될 위기에 처했다. 잭 플래허티의 영입으로 유탄을 제대로 맞았다. 미국 'ESPN' 제프 파산은 3일(이하 한국시각) "플래허티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최대 2년 3500만 달러(약 513억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2025시즌 종료 후 옵트아웃을 실행할 수 있다. 플래허티는 올해 2500만 달러(약 367억원)의 연봉을 받고, 15경기에 선발로 출전하면 최대 1000만 달러(약 147억원)의 인센티브가 추가된다. 옵트아웃을 실행하지 않고 2026년에도 디트로이트에 잔류하면 최소 1000만 달러의 연봉을 확보할 수 있다. 2014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4순위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지명을 받은 플래허티는 메이저리그 통산 159경기에 출전해 55승 41패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를 거쳐 볼티모어 오리올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LA 다저스에서 뛰었다. 지난 시즌 디트로이트에서 뛰던 도중 LA 다저스로 트레이드됐다. 다저스에서 6승 2패를 거두며 팀의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우승에 힘을 보탰다. 개인으로는 13승 7패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 커리어 하이를 썼다. 일본 메이저리그 칼럼니스트 우네 나츠키는 플레허티의 영입으로 겐타가 불펜으로 밀려날 수 있다고 봤다. 플래허티의 이적으로 디트로이트의 선발 로테이션은 더욱 단단해졌다. 2024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타릭 스쿠발이 1선발로 버티고 있고, 플래허티는 2선발로 뛸 공산이 크다. 3선발로는 지난해 2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한 리즈 올슨이 나설 전망이다. 남은 두 자리를 네 명의 선수가 두고 경쟁하는 구도다. 후보는 겐타를 비롯해 알렉스 콥, 케이시 마이즈, 잭슨 조브, 맷 매닝이다. 콥은 2022~2023년 연평균 150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 가장 유력한 4선발 후보다. 우네 나츠키는 마이즈가 5선발로 뛸 것이라 봤다. 마이즈는 2022년 토미 존 수술을 받고 지난 시즌 복귀했다. 22경기(20선발)에 출전해 2승 6패 102⅓이닝 평균자책점 4.49를 기록했다. 조브와 매닝은 마에다는 콥은 물론 마이즈의 성적에도 미치지 못한다. 마에다는 지난 시즌 3승 7패 평균자책점 6.09로 부진했다. 9이닝당 탈삼진 비율(K/9)은 7.7로 메이저리그 진출 이래 가장 낮았다. 우네 나츠키는 "이대로라면 마에다는 불펜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마이즈가 5선발로 낙점되면 조브와 매닝은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이 크며, 마에다는 디트로이트 불펜진의 일원으로 시즌을 맞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물론 마이즈의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부상자가 발생하면 마에다가 다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기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시점에서 보면, 마에다가 풀타임 선발을 유지하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고 밝혔다. 작성날짜2025.02.03 10:29 마이데일리
-
문동주 잠재력 깨운 그 외국인… 한화 떠나 대만 갔다, KBO 재입성 가능할까?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2년 한화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입단한 펠릭스 페냐(35)는 2022년 13경기에서 5승4패 평균자책점 3.72의 성적을 기록하며 재계약에 골인했다. 2023년에는 32경기에서 177⅓이닝을 던지며 11승11패 평균자책점 3.60의 성적으로 한화 팀 마운드를 이끌었다. 평균자책점을 보면 재계약까지는 약간 애매했고, 2024년 시즌을 앞두고 의욕적인 달리기 준비를 하고 있던 한화의 상황에서 다른 선수와 계약해 업그레이드를 하려는 모험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하지만 한화는 2024년도 페냐와 계약했다. 안정적인 이닝이터라는 판단을 했고, 동료들과 케미스트리도 괜찮은 편이었다. 국내 선수들도 페냐에게 많은 것을 묻곤 했다. 한화의 차세대 에이스인 문동주 또한 페냐의 조언을 많이 받아들인 선수 중 하나로 뽑힌다. 페냐가 팀을 떠나게 된 것을 아쉬워하며 특별히 선물까지 했을 정도로 문동주의 야구 세계에 제법 큰 영향을 미친 선수로 기억되고 있다. 페냐는 기술적인 부분은 물론, 선발 투수가 경기를 풀어나가는 방법 등 여러 가지 따뜻한 조언을 해줬다. 페냐는 이제 한국에 없지만, 그 노하우가 차세대 에이스의 마음속에 살아 숨 쉬는 셈이다. 페냐와 한화의 인연은 2024년 초반 일찌감치 끝이 났다. 성적도 좋지 않았고 몸 상태도 좋지 않았다. 시즌 9경기에서 3승5패 평균자책점 6.27에 그친 채 결국 퇴출의 비운을 맛봤다. 페냐는 이후 몸 상태를 정비한 뒤 시즌 뒤에는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뛰었다. 7경기(선발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8.16으로 성적이 썩 좋지 않아 메이저리그 복귀는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결국 대만 리그의 손을 잡았다. 가장 현실적인 선택이기도 했다. 대만 야구 매체인 ‘CPBL 스탯츠’는 “페냐가 퉁이 라이온스와 계약했다”고 2일(한국시간) 전했다. 올해 만 35세인 페냐는 메이저리그 복귀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나이도 있고,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오래 떨어져 있었으며, 그렇다고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눈길을 끌 만한 하위리그 성적이 있는 것도 아니다. 일단 대만에서 뛰며 더 높은 레벨로의 업그레이드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대만에서 뛰다 KBO리그로 스카우트되는 경우도 간혹 있고, KBO리그 팀들도 대만 리그를 꾸준하게 모니터링하는 만큼 페냐가 추후 KBO리그에 다시 올 가능성도 아예 0이라고 할 수는 없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페냐는 2016년 시카고 컵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2018년에는 LA 에인절스로 이적해 전성기를 맞이했다. 2018년 에인절스의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돼 시즌 19경기(선발 17경기)에서 92⅔이닝을 던지며 3승5패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했다. 이듬해인 2019년에도 22경기(선발 7경기)에 나가 8승3패 평균자책점 4.58을 기록하면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2020년까지만 메이저리그에서 나름대로 자리가 있는 선수였다. 하지만 2021년부터 기량이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고, 여기에 치명적인 무릎 부상까지 겹쳤다. 페냐의 경력에 가장 큰 악재로 기억되는 부상이다. 이 여파로 2021년 메이저리그에서 2경기를 뛴 것을 끝으로 빅리그 무대에는 올라가지 못했다. 이후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다 2022년 한화의 부름을 받아 KBO리그에 입성했다. 비록 전성기에서는 멀어진 선수고 지난해 활약상도 썩 좋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몸 상태만 정상이라면 아직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선수라 대만 리그에서는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대만 리그에서 건재를 과시하면 지난해 에릭 스타우트(전 KIA)처럼 대체 외국인 선수나, 혹은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리스트에 오를 수도 있다. KBO리그에서 꽤 오래 던진 투수라 적응기가 따로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이적시장 소식을 주로 다루는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는 “페냐는 2018년 시즌 대부분의 기간 동안 새 클럽(LA 에인절스)에서 선발투수로 활약했고, 결과도 충분히 괜찮았다. 페나는 17번의 선발 등판과 2번의 구원 등판을 하며 92⅔이닝 동안 4.18의 평균자책점과 4.04의 수비 무관 평균자책점(FIP)을 기록했다. 그는 21.9%라는 괜찮은 삼진 비율을 기록했고, 더 중요한 것은 볼넷 비율을 7.2%로 조절하며 프리패스를 제어했다는 점”이라면서 페냐의 가장 좋았던 시기를 떠올렸다. 이어 이 매체는 페냐의 2019년 무릎 부상을 떠올리면서 “2021년 시즌 남은 기간 동안 트리플A에서 부진한 성적에 그친 페냐는 2022년 시즌 메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고, KBO 한화 이글스와 계약하기 위해 해외로 향다. 이글스에서 세 시즌을 보내며 54경기에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KBO에서 마지막 9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6.27로 고전했다”면서 “이로 인해 한화는 5월에 페냐를 방출했지만, 이제 대만에서 빅리거 출신 헥터 페레즈와 로건 온드루섹을 영입한 구단에 이닝을 제공할 새로운 출발을 한다”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2.03 10:28 스포티비뉴스
-
13승 우승멤버도 다저스엔 자리없다…510억에 FA 재수 찬스까지, 디트로이트와 재결합 성공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지난 해 월드시리즈 1차전 선발투수로 나섰던 FA 우완투수 잭 플래허티(30)는 끝내 LA 다저스에 남을 수 없었다. 결국 플래허티는 디트로이트로 돌아간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3일(이하 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플래허티와 2년 3500만 달러(약 513억원) 계약에 합의했다. 1년 후 옵트아웃 권리가 포함된 조건이다"라고 밝혔다. 올해 연봉 2500만 달러(약 367억원)를 받는 플래허티는 내년에 선수 옵션을 행사하면 1000만 달러(약 147억원)를 수령한다. 여기에 올 시즌 15경기 이상 선발투수로 출전하면 금액은 2000만 달러(약 293억원)로 늘어난다. 계약 규모가 2년 최대 4500만 달러(약 660억원)까지 커질 수 있는 것이다. 이로써 플래허티는 '친정' 디트로이트와 재회의 순간을 맞았다. 2017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빅리그 경력의 출발을 알린 플래허티는 2023년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거쳐 지난 해 디트로이트 유니폼을 입고 개막을 맞았다. 디트로이트에서 18경기에 나와 106⅔이닝을 던져 7승 5패 평균자책점 2.95로 뛰어난 투구를 펼친 플래허티는 지난 해 7월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맞춰 다저스로 트레이드됐고 다저스는 반대 급부로 트레이 스위니와 타이론 리란조 등 유망주 2명을 내줬다. 플래허티의 활약은 다저스에서도 이어졌다. 다저스 입단 후 10경기에 나와 55⅓이닝을 던져 6승 2패 평균자책점 3.58로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준 플래허티는 포스트시즌에서도 선발투수로 활약, 뉴욕 메츠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 7이닝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하며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향하는데 큰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MLB.com'은 "지난 겨울 디트로이트와 1년 계약을 체결한 플래허티는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자신의 젊었을 적 모습을 되찾았고 훨씬 파워풀한 모습을 보였다"라면서 "플래허티는 부상으로 지친 다저스의 선발로테이션을 공고히 다졌고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끄는데 큰 역할을 했다. 특히 메츠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는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라고 지난 해 플래허티의 활약상을 소개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 시장에 나온 플래허티는 끝내 다저스에 잔류하는데 실패했다. 플래허티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는 완벽한 투구를 했지만 5차전에서는 3이닝 8피안타 4볼넷 8실점으로 부진했고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는 5⅓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했으나 5차전에서는 1⅓이닝 4피안타 1볼넷 4실점에 그치며 기복 있는 피칭을 보이고 말았다. 마침 다저스는 이번 겨울에 'FA 좌완 최대어'로 꼽힌 블레이크 스넬과 5년 1억 8200만 달러(약 2668억원)에 매머드급 계약을 맺었고 '일본산 괴물투수' 사사키 로키 쟁탈전에서도 승리, 선발로테이션 완성 단계에 접어들면서 굳이 플래허티와 재계약을 할 이유가 없었다. 반면 지난 해 기적처럼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던 디트로이트는 플래허티의 복귀로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MLB.com'은 "가장 중요한 점은 플래허티가 디트로이트를 다시 한번 포스트시즌 무대로 향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플래허티는 타릭 스쿠발, 리스 올슨, 알렉스 콥, 그리고 팀내 최고 유망주인 잭슨 조브 등과 함께 디트로이트 선발로테이션에 합류할 예정이다"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2.03 10:16 스포티비뉴스
-
‘부활 조준’ 디그롬, ‘3관왕X사이영상’ 세일 뒤따른다 [동아닷컴] [동아닷컴] 부활을 노리고 있는 제이콥 디그롬(37, 텍사스 레인저스)이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와 같이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일(이하 한국시각) 디그롬의 부활 가능성을 언급하며, 크리스 세일(36)의 예를 들었다. 앞서 디그롬과 텍사스는 지난 2023시즌을 앞두고 5년-1억 85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텍사스는 부상 우려 속에서도 디그롬에게 초대형 계약을 안겼다. 이후 우려는 현실이 됐다. 디그롬은 단 6경기에만 나선 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이는 뉴욕 메츠 시절부터 계속 언급되어 온 일. 단 재활은 성공적으로 보인다. 긴 재활 기간을 거친 디그롬은 지난 시즌 막바지에 복귀했다. 또 디그롬은 여전히 뛰어난 구위를 자랑했다. 디그롬은 지난 시즌 막바지에 복귀한 뒤 3경기에서 10 2/3이닝을 던지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69와 탈삼진 14개를 기록했다. 또 예전의 강속구를 던졌다. 이제 디그롬은 오는 2025시즌에 부활을 다짐하고 있다. 비록 큰 수술 후 복귀하는 37세의 노장 투수이나 마지막 불꽃을 노리는 것. 이 매체는 지난해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소속으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세일의 경우를 들었다. 세일 역시 큰 부상에서 돌아와 부활했다. 세일은 메이저리그의 대표적 유리 몸 투수. 이에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단 31경기 선발 등판에 그쳤다.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란 불가능해보였다. 하지만 세일은 지난해 초 몸 상태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고, 이는 사이영상 수상으로 나타났다. 스스로의 말을 지킨 것이다. 세일은 지난해 29경기에서 177 2/3이닝을 던지며, 18승 3패와 평균자책점 2.38 탈삼진 225개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투수 3관왕과 사이영상 수상. 전성기 시절에 이루지 못했던 사이영상 수상의 꿈을 35세 시즌에 달성한 것. 디그롬이 이를 2025시즌에 재현할지에 관심이 모이는 상황. 디그롬의 고점은 세일보다 훨씬 높다. 디그롬은 이미 사이영상을 두 차례나 수상한 선수. 클레이튼 커쇼 이후 현역 최고의 투수로 불렸다. 특히 지난 2018시즌에는 32경기에서 217이닝을 던지며, 10승 9패와 평균자책점 1.90 탈삼진 269개를 기록했다. 텍사스에게 큰 빚을 진 디그롬. 완벽한 오프 시즌을 보낸 뒤 오는 2025시즌에 지난해 세일의 모습을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작성날짜2025.02.03 09:00 스포츠동아
-
7억6500만달러 천재타자의 위용…OBP 8년 연속 4할↑전망, 베이브 루스·본즈·윌리엄스 ‘줄줄이 소환’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래서 메이저리그 최고 몸값을 받는 것인가. 메이저리그 최고의 OPS형 거포 후안 소토(27, 뉴욕 메츠)는 2018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작년 뉴욕 양키스 시절까지 단 한 시즌도 4할대 출루율을 놓치지 않았다. 단축시즌으로 치른 2020년엔 무려 0.490이었다. 통산 출루율만 0.421이었다. 2020년과 2021년엔 메이저리그 전체 출루율 1위였고, 작년에도 0.419로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에 이어 메이저리그 전체 2위였다. MLB.com의 3일(이하 한국시각) 보도에 따르면 데뷔와 동시에 8년 연속 출루율 4할을 지킨 선수는 테드 윌리엄스, 프랭크 토마스, 웨이드 보그스까지 단 3명에 불과하다. 아울러 소토가 올해 출루율 0.421을 찍으며 윌리엄스, 토마스, 보그스와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소토와 함께 데뷔와 동시에 7년 연속 출루율 4할에 성공한 선수는 1947~1953년의 페리스 페인, 1899년~1905년의 토이 토마스다. 참고로 출루율 끝판왕은 윌리엄스다. 데뷔와 함께 무려 17시즌 연속 출루율 4할대를 기록했다. 올 겨울 메츠와 15년 7억6500만달러에 메이저리그 최대계약을 따낸 소토로선, 최소한 지금부터 10년간 출루율 4할대를 찍어야 윌리엄스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사실 이건 조금 먼 얘기이고, MLB.com은 소토가 올 시즌 역대 5번째 25홈런 및 125볼넷 이상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토는 2021년 29홈런-145볼넷, 2022년 27홈런-135볼넷, 2023년 35홈런-132볼넷, 2024년 41홈런-129홈런을 기록했다. 5년 연속 25홈런-125볼넷 이상에 도전한다. 여기서도 전설들이 등장한다. MLB.com에 따르면 베리 본즈와 베이브 루스가 통산 10차례 25홈런-125볼넷 이상 기록했다. 윌리엄스는 8차례 25홈런-125볼넷 이상 기록했다. 아울러 연속 25홈런-125볼넷 이상 기록은 1941~1942년, 1946~1949년까지 7시즌 연속에 이어 두 번째로 긴 기록이다. 윌리엄스는 1943년부터 1945년까지 군 복무를 했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 기간 공백을 연속기록에서 예외라고 해석했다. 본즈도 2001년부터 2004년까지 4년 연속 25홈런-125볼넷을 기록했다. 소토가 올해 본즈를 넘고 역대 두 번째 최장 연속시즌 25홈런-125볼넷을 찍을 전망이다. 소토는 워싱턴 내셔널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뉴욕 양키스에 이어 네 번째 팀을 맞이했다. 작년 1년간 아메리칸리그를 경험하고 2년만에 내셔널리그로 돌아왔다. 메츠 중심타선은 양키스와 달리 소토가 고립될 수도 있는 단점이 있지만, 소토가 건강하게 시즌을 보낸다면 MLB.com의 예상을 현실화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갖고 있다. 작성날짜2025.02.03 09:00 마이데일리
-
'오타니 상대 2타수 1안타' MLB 통산 29홈런, NPB 구직…오릭스행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 구단이 외국인 타자를 보강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3일 '오릭스가 메이저리그(MLB) 통산 29홈런을 기록한 외야수 에드워드 올리바레스(29) 영입을 발표했다'라고 전했다. 등 번호는 36번. 연봉은 1억5000만엔(14억원)으로 추정된다. 베네수엘라 출신 올리바레스는 2020년 빅리그에 데뷔, 2023년 캔자스시티 로열스 소속으로 타율 0.263(354타수 93안타) 12홈런 36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55경기(타율 0.224 5홈런 23타점)를 뛰었다. 일본 출신 빅리거와 맞대결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주니치스포츠는 '올리바레스는 LA 에인절스 시절 오타니 쇼헤이(현 LA 다저스)와 첫 맞대결에서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시카고 컵스 이마나가 쇼타에게 3타수 1안타, 토론토 블루제이스 기쿠치 유세이 상대로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으나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올렸다’라고 그의 활약을 소개하기도 했다. 올리베라스의 MLB 통산(5년) 성적은 285경기 타율 0.254(225아타) 29홈런 96타점. 마이너리그에선 잔뼈가 굵다. 2019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더블A에서 타율 0.283 18홈런 77타점 35도루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10년) 성적은 타율 0.280(645안타) 74홈런 320타점. 오릭스는 내야수 조던 디아스와 함께 타선의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예상한다. 후쿠라 오릭스 단장은 "올리베라스는 외야 세 포지션을 모두 수비할 수 있다. 어깨도 강하고 다리도 빠르다"라고 기대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작성날짜2025.02.03 08:59 일간스포츠
-
"절대 떠나고 싶지 않다"던 '우승 청부사' 플래허티, 결국 LAD와 눈물의 이별→DET와 2년 계약 [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LA 다저스와 재계약을 바랐던 잭 플래허티(30)의 꿈은 결국 무산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일(이하 한국시간) '플래허티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옵트아웃이 포함된 2년 3,5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디트로이트는 플래허티가 지난해 7월까지 몸담았던 팀이다. 매체에 따르면 플래허티는 올 시즌 연봉 2,500만 달러를 받으며 2026년은 1,000만 달러의 선수 옵션이 있다. 2025시즌 15경기에 선발로 등판하면 2026시즌 연봉은 2,000만 달러로 증가한다. 2014 MLB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4순위로 세인트루이스의 지명을 받은 플래허티는 2017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2023년 여름까지 세인트루이스 선발진의 한축을 담당했던 그는 8월 2일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이적했다. 2023시즌 종료 후 1년 1,400만 달러의 계약을 맺고 디트로이트 유니폼을 입은 플래허티는 18경기 7승 5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하며 트레이드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매물로 떠올랐다. 월드시리즈 정상 등극을 위해 선발진 보강이 필요했던 다저스는 유망주 포수 타이론 리란조와 유격수 트레이 스위니를 디트로이트로 보내고 '우승 청부사' 플래허티를 영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2년 연속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팀을 옮긴 플래허티는 다저스에서 10경기 6승 2패 평균자책점 3.58로 제몫을 다했다. 포스트시즌에서 다소 기복은 있었으나 뉴욕 메츠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1차전(7이닝 무실점), 뉴욕 양키스와 월드시리즈 1차전(5⅓이닝 2실점) 등 가장 중요한 시리즈 첫 경기 선발투수로 나서 눈부신 호투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버뱅크 출신의 플래허티는 고향팀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불과 3개월밖에 뛰지 않았지만, 플래허티의 다저스 사랑은 매우 뜨거웠다. 그는 우승 퍼레이드에서 "어린 시절부터 다저스를 응원하면서 자랐다. 이 도시(LA)를 너무나 사랑한다. 절대로 떠나고 싶지 않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프로의 세계는 냉정했다. 월드시리즈 2연패를 노리는 다저스는 더욱 강력한 선발진을 꾸리기 위해 '사이영상 2회 수상' 경력의 좌완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과 5년 1억 8,2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이어 일본에서 날아온 '165km/h 괴물' 사사키 로키까지 영입해 '우주방위대'급 선발 로테이션을 완성했다. 결국 다저스와 재결합에 실패한 플래허티는 반 년만에 디트로이트와 다시 손을 잡았다. MLB.com은 '플래허티는 디트로이트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도울 기회를 얻었다. 그는 타릭 스쿠발, 리즈 올슨, 알렉스 콥, 잭슨 조브 등과 함께 선발진을 구성할 예정이다. (플래허티의 합류로) A.J. 힌치 감독은 마운드 운용에 있어 혼란을 최소화 하고 불펜을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라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MLB 공식 SNS 캡처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2.03 08:46 스포탈코리아
-
'1선발이 누구야?' NC 탈삼진왕 에이스 누가 대체할까...파이어볼러 라일리, 벌써 140km 후반 '쾅' [NC 캠프] [OSEN=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새로운 1선발은 누가 차지하게 될까. 4관왕에 도전했던 에이스의 공백을 채우기 위한 외국인 원투펀치들이 예열을 시작했다.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는 NC 다이노스. 첫 번째 훈련 턴이 끝났고 투수들은 불펜 피칭을 시작하면서 예열에 들어갔다. NC의 새 외국인 투수들인 라일리 톰슨, 로건 앨런도 불펜 피칭을 펼쳤다. 우완 파이어볼러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라일리는 30개의 공을 80%의 힘으로 구사했다. 구단에 따르면 140km대 후반의 공을 구사했다고. 라일리는 구단을 통해 “첫 번째 피칭이라 마운드 위에서의 감각과 KBO공인구 적응을 중점으로 두었다. 전체적인 구종을 점검했다. 첫 번째 피칭이지만 느낌이 좋았다. 투수코치님과 전력분석 파트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의미 있었다. 시즌에 맞춰 빌드업하겠다”라고 첫 불펜 피칭 소감을 전했다. 좌완 외국인 투수 앨런의 경우 25개의 공을 던졌고 역새 80%의 힘으로 투구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0km 초반대를 형성했다고 한다. 로건 역시 구단을 통해 “팀에 합류 이후 첫 번째 불펜피칭이었는데 KBO공인구의 느낌을 알 수 있었고 팀 포수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어 성과가 있었다. 첫 번째 피칭에서는 전체적인 컨디션과 커브볼을 조정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계획대로 시즌에 맞춰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NC는 올해 외국인 투수 라인업을 완전히 교체했다. 특히 지난해 26경기 등판해 13승 3패 평균자책점 2.69(157이닝 47자책점) 탈삼진 182개, 승률 .813, WHIP 1.03, 퀄리티스타트 17회의 성적을 거둔 특급 에이스 카일 하트와 재계약에 실패했다. 하트는 지난해 4관왕에 도전했지만 시즌 막판 미끄러지며 탈삼진왕 타이틀 1개만 차지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그럼에도 리그를 지배한 외국인 투수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었다. NC는 하트를 향해 일찌감치 재계약 의사를 타진했고 납득 가능한 금액을 제안했다. 하지만 하트의 대압은 오지 않았고 메이저리그 도전에 대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결국 더 이상 하트를 기다릴 수 없었고 외국인 투수 라인업을 모두 교체했다. 라일리는 193cm에 95kg의 거구에 최고 159km의 강속구를 던지는 파이어볼러 유형이다. 2017년 신인드래프트 11라운드로 시카고 컵스에 지명됐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에 경력은 없다. 마이너리그 성적도 뛰어나다고 볼 수 없다. 최근 2시즌 모두 트리플A에서 뛰었다. 2023년 25경기(19선발) 81⅓이닝 3승 8패 평균자책점 5.64, 78탈삼진, 54볼넷, WHIP 1.61의 성적을 기록했다. 2024년에도 34경기(15선발) 107⅓이닝 6승 4패 1세이브, 99탈삼진, 48볼넷, WHIP 1.60을 기록했다. 최근 2시즌 9이닝 당 볼넷이 각각 5.98개, 4.02개로 안 좋았다. 공은 빠르지만 제구에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 임선남 NC 단장은 “구위나 데이터적으로 괜찮았고 우리 해외 스카우트 파트가 여러번 관찰을 해서 상당히 괜찮은 의견을 냈다”라며 “우리가 볼 때 볼넷이 많다고 하는데 라일리가 던지는 공의 궤적이나 탄착군을 봤을 때 미국 공인구에서 KBO 공인구로 바뀌면 좋아지는 경우가 있다. 그 점을 봤다”라고 라일리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KBO리그에 연착륙 하게 되면 대박을 터뜨릴 가능성이 높다. 라일리의 경우 메이저리그 경험도 없기에 물음표가 있는 반면, 실질적인 하트의 대체자는 로건이라고 볼 수 있다. 로건은 191cm, 105kg의 건장한 체격을 갖춘 좌완 투수다. 지난 2015년 신인드래프트 8라운드에 보스턴 레드삭스의 지명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통산 5시즌 45경기(15선발) 124⅓이닝 5승11패 평균자책점 5.79의 성적을 기록했다. 트리플A 통산 120경기(69선발) 408이닝 25승15패 평균자책점 5.85의 성적을 남겼다. 지난해 애리조나에서는 12경기 28이닝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5.46을 기록했다. 트리플A에서는 20경기(19선발) 96⅓이닝 6승3패 평균자책점 5.23의 성적. 타자 친화적인 퍼시픽코스트리그에서는 준수한 성적이었다. 다양한 투구 레퍼토리로 승부를 보는 유형이다. 지난해 기준, 6개의 구종을 구사했다.구사 비율로 따지면 커터(22.1%)를 가장 많이 던졌고 그 다음으로 스위퍼(20.9%), 스플리터(20.6%), 포심(18.7%), 싱커(16.4%), 커브(1.3%)의 구종을 구사했다. 지난해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91.3마일(146.9km)였다. 두 선수를 두고 이호준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고민에 빠졌다. 사실 구단이 하트의 대체자이자 1선발로 생각하고 데려온 선수는 좌완 로건이다. 경험이나 안정성 면에서는 분명 로건이 앞선다. 하지만 이용훈 투수코치, 서재응 수석코치 등 투수 파트 코칭스태프는 강속구를 뿌리는 라일리에게 좀 더 높은 점수를 줬다. 이호준 감독은 “구단은 로건을 1선발로 영입했는테 투수 파트 코치님들이 모두 공 빠른 라일리를 좋게 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하트의 공백을 채워줄 1선발 오디션이 이제 막 시작됐다. 한편, 이호준 감독은 애리조나 캠프 첫 훈련 턴을 마치고 “선수들 모두 준비를 잘해왔다. 특히 고참 선수들이 몸을 너무 잘 만들어왔다. 첫 턴부터 고참선수들이 좋은 분위기를 잘 만들어줬다. 우리가 목표했던 부분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 첫 턴 열정, 분위기, 집중도 등 많은 부분에서 만족한다. 이 분위기 CAMP 2 마무리까지 이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주장 박민우는 “ 훈련량이 최근 몇 년 보다 많다. 하지만 선수들과 함께 매 순간 높은 집중력과 열정을 보이려 노력하고 있다. 훈련 시간 내내 밝은 에너지가 나와 긍정적이다. 선수들과 많은 소통으로 이 분위기를 CAMP 2 끝까지 이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jhrae@osen.co.kr 작성날짜2025.02.03 08:40 OSEN
-
11년 5148억원 계약→성적 급락, 41세까지 뛰어야 하는데…'324홈런' SD 리더 "모든 것 정상화됐어" 먹튀 없다 선언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모든 것이 정상화됐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중심타자이자 클럽하우스 리더 매니 마차도가 2025시즌 성적 '정상화'를 선언했다. 샌디에이고는 2일(이하 한국시각) 팬페스트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마차도는 취재진에게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밝혔다. 샌디에이고 담당 기자 AJ 카사벨은에 따르면 마차도는 2024시즌 내내 팔꿈치 수술의 여파를 겪고 있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이번 오프시즌 동안 "몸 상태가 정상화됐다"라고 힘주어 말했고, 무엇이 달라졌냐는 질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했다. 마차도는 2022시즌이 끝난 뒤 샌디에이고와 11년 3억5000만 달러(약 5148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무려 2033년 41세 시즌까지 보장되는 엄청난 계약이다. 당시 기준으로 마이크 트라웃(12년 4억 2650만 달러), 무키 베츠(12년 3억 6500만 달러), 애런 저지(9년 3억6000만 달러)에 이은 메이저리그 역대 네 번째 규모에 해당했다. 다만 계약 이후 성적이 급락했다. 마차도는 계약 전 샌디에이고에서 2021-2022시즌 동안 평균 152경기 165안타 30홈런 104타점 타율 0.288 OPS 0.867을 기록했다. 하지만 계약 후 2년 동안 145경기 152안타 30홈런 98타점 타율 0.267 OPS 0.790으로 성적이 소폭 하락했다. 또한 팔꿈치 부상 여파로 지명타자로 뛰는 일이 늘었다. 2021-2022시즌은 3루수로 각각 1238⅓이닝, 1143이닝을 소화했지만, 2023-2024시즌은 919이닝, 873⅔이닝에 그쳤다. 마차도는 2021년부터 지속적으로 팔꿈치에 통증을 느껴왔다. 2023년 10월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그 여파로 2024년 많은 기간을 지명타자로 뛰었다. 마차도의 말을 빌리자면 드디어 몸 상태가 "정상화"됐다. 마차도의 계약에는 트레이드 거부권도 포함되어 있다. 별다른 이유가 없다면 앞으로 9년을 더 샌디에이고에서 뛰어야 한다. 마차도의 발언이 샌디에이고 입장에서 반가운 이유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이러한 회복이 마차도를 다시 샌디에이고에서 첫 네 시즌 동안 보여줬던 성적으로 되돌릴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라면서도 "적어도 샌디에이고 팬들에게는 마차도가 지난 시즌보다 건강한 상태라는 점이 희망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마차도가 30대 중반 이후에도 스타급 기량을 유지할 수 있느냐가 향후 10년간 샌디에이고 성공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마차도는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3시즌을 뛴 베테랑 타자다. 지금까지 1735경기에 출전해 1900안타 342홈런 1049타점 타율 0.279 OPS 0.826을 기록했다. 작성날짜2025.02.03 08:35 마이데일리
-
'(형저다)형, 저 다저스에 있었거든요!' '(형저오) 형, 저 오타니와 함께 뛰었거든요!'...다저스는 '선택된' 구단, 김혜성은 행복한 선수 타격 부진에 빠진 최희섭을 안쓰럽게 여긴 선배 이승엽이 최희섭에게 타격 조언을 하자 최희섭은 "형, 저 메이저리거에요"라고 말했다는 우스개 소리가 있었다. 이른바 '형저메'다. NPB 출신인 이승엽이 MLB 출신인 최희섭에게 조언을 한다는 게 어이없다는 것이다. MLB에 30개 구단 중 최고 인기 구단은 양키스다. 누구나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싶어한다. 은퇴 후 '형저양'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하고 다니고 싶기 때문이다. 그런데, 양키스에 못지 않은 구단이 등장했다. 다저스다. 다저스는 미국 서부 지역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구단이었다. 박찬호, 류현진이 있을 때도 그랬다. 최희섭도 잠시 있었다. 그런데 오타니 쇼헤이를 영입한 후 양키스를 능가하는 인기 구단이 됐다. 모두가 다저스에서 뛰고 싶어한다. 특히 일본 선수들은 죄다 다저스행을 원한다. 벌써 3명이다. 앞으로 거물급 일본 선수들이 속속 다저스 유니폼을 입게 될 것이다.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타 구단의 러브콜을 마다하고 굳이 다저스에서 뛰고 싶어한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는 엄청난 급여를 포기하면서까지 다저스 잔류를 원했다. 키케 에르난데스도 다저스에 남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잭 플래허티 역시 다저스 잔류를 원했으나 실패했다. 다저스는 그가 필요하지 않았다. 결국 디트로이트로 갔다. 아무나 다저스에 갈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런 점에서 김혜성은 행복한 선수다. 메이저리그 데뷔를 다저스에서 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김혜성은 다저스 입단 동기에 대해 "다저스잖아요"라고 했다. 그는 이제 어딜 가더라도 "형, 저 다저스에 있었거든요" "형, 저 오타니와 함께 뛰었거든요"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게 됐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작성날짜2025.02.03 08:20 마니아타임즈
달력 날짜 선택202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