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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은 없다, 오만도 안돼" 홍명보호, 2가지 키워드 '선제골→김민재'…태극마크 향한 '캡틴' 손흥민의 울림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조기 진출을 위해선 오만부터 지워야 한다. 그러나 오만은 금물이다. 축구공은 둥글고, 승부의 세계는 냉정하다. 상대를 인정하며 차갑게 발걸음을 옮겨야 이변을 피할 수 있다. 결전이다. 홍명보호가 2025년의 첫 단추를 꿴다. 대한민국은 20일 오후 8시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7차전을 치른다. 25일에는 요르단전이 기다리고 있다. 2연승을 거두면 1차 고지를 밟는다. 남은 2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북중미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된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은 아시아 최초라 또 한번 새롭게 쓰여지는 역사다. 브라질(22회), 독일(18회), 이탈리아(14회), 아르헨티나(13회), 스페인(12회)에 이어 세계 6위의 위치를 유지하게 된다. 북중미월드컵부터 본선 진출국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난다. 아시아에도 4.5장에서 4장 증가한 8.5장의 티켓이 배정됐다. 3차예선에서는 각조 1, 2위가 북중미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쥔다. 홍명보호는 거침없이 달려왔다. B조에서 승점 14점(4승2무)으로 1위에 올라있다. 2위는 승점 11점의 이라크(3승2무1패), 3위는 승점 9점의 요르단(2승3무1패)이다. 승점 6점(2승4패)의 오만은 4위에 위치해 있다. 오만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80위, 대한민국은 23위다. 3차예선 2차전에서 이미 만났다. 홍명보호는 원정에서 1골-2도움을 기록, 3골에 모두 관여한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앞세워 3대1로 승리했다. 오만은 원정, 라마단, 추운 날씨로 '삼중고'를 안고 있다. 객관적인 실력차도 인정하는 분위기다. 밀집수비를 통해 뒷문을 굳게 잠근 후 역습 전략으로 대한민국을 상대할 가능성이 높다. 홍명보호의 오만전 키워드는 '선제골'과 '김민재'다. 공격에선 선제골이 언제 터지느냐에 따라 경기 양상은 180도 달라질 수 있다. 전반 초반 일찌감치 골망을 흔들 경우 대량 득점도 노릴 수 있다. 물론 다득점보다 승점 3점이 우선이다. 열쇠는 2선 자원들이 쥐고 있다. 손흥민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생제르맹) 등은 설명이 필요없는 세계적인 조합이다. 어떤 상대와 맞닥뜨려도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다. 다만 대표팀 특성상 호흡할 시간이 많지 않은 것은 고민이다. 오만전을 앞두고는 19일 단 하루 완전체 훈련을 실시했다. 홍명보 감독은 전술 미팅을 통해 최대한 간극을 좁힌다는 계획이다. 그물망 수비를 뚫기 위해서는 세밀한 공략이 요구된다. 인내심도 필요하다. 골이 터지지 않더라도 제풀에 지쳐선 안된다. 홍 감독은 일전을 하루 앞둔 19일 "대표팀 훈련 시간이 적다고 말한 적은 없는 것 같다. 알고 있던 부분이다. 그렇게 말하지는 않을 것 같다. 얼마나 이 선수들의 호흡이 잘 맞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면서도 "우리에겐 시간이 없다. 그 시간을 채울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게 가장 중요하다. 영상을 통해 미팅을 하며 경기 모델을 공유, 훈련장에서 조금이나마 같이 할 수 있는 시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다행히 지금 선수들은 능력이 좋다. 굳이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아도 짧은 시간에 다 습득할 수 있는 선수다. 우리가 믿고 선수들을 경기장에 내보내고, 나간 선수들은 책임감을 갖고 경기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 경기도 어떤 형국이 될지 모르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잘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톱에는 오세훈(마치다)과 주민규(대전) 중 한 명이 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 뒤는 오현규(헹크)가 받치고 있다. 2선은 백업 자원도 화려하다. 황희찬(울버햄튼) 배준호(스토크시티) 양민혁(QPR) 엄지성(스완지) 양현준(셀틱) 이동경(김천) 중 조커로 어느 선수가 낙점받을지도 관심이다. 손흥민은 "올해 첫 경기를 앞두고 팬분들의 기대가 클 것이다. 첫 단추가 중요하다"며 "월드컵 예선을 진행하면서 일찍 본선행을 확정하면 좋을 것이다. 그러나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이었다는 것이 잊혀지면 안된다. 선수들이 열심히 한 것에 대해 칭찬을 받아야 한다. 2경기가 중요하다. 그러나 축구를 하면서 단 한번도 다음 경기를 생각하지 않았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그는 이어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것은 어릴 적 꿈이지만, 나라를 대표해서 뛰는 것은 꿈보다 더 크다. 대표팀은 내게 그런 자리고 소중한 자리이다. 최선을 다해서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후방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공백을 메우는 것이 최대 현안이다. '수비라인의 리더' 김민재는 왼쪽 아킬레스건염으로 이번에 소집이 불발됐다. 중동 축구를 잘 아는 조유민(샤르자) 정승현(알와슬) 권경원(코르파칸 클럽)이 버티고 있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이들은 모두 아랍에미리트에서 활약하고 있다. 김민재는 그동안 조유민과 짝을 이뤘다. 권경원이 김민재를 대신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승현도 그 몫을 소화할 수 있다. 센터백은 누가 나서더라도 단 1초도 방심의 끈을 놓아선 안된다. 홍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중요한 경기임을 인지하면서도 좀 더 편안하게 준비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공수 가교 역할을 하는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박용우(알아인), 풀백인 설영우(즈베즈다)와 이태석(포항) 등의 활약도 기대되는 포인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작성날짜2분 전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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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전 앞둔 홍명보호에 '황인범 부상 변수' 현실화 조짐 (고양=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오만전을 앞둔 홍명보호에 '황인범(페예노르트) 부상 변수'가 결국 현실화할 조짐이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을 치른다. 홍명보호는 이번 A매치 2연전을 통해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을 조기에 확정 지으려 한다. 오만을 잡고, 25일 열리는 요르단전마저 승리하면 다른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북중미행 티켓을 손에 넣는다. 그런데 본선행 조기 확정의 '첫 단추'인 오만전을 앞두고 우려하던 변수가 현실화하고 있다. 대표팀 '중원의 핵'으로, 최근 소속팀에서 부상으로 신음하던 미드필더 황인범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진 것이다. 홍 감독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선수는 물론 소속팀과 계속 소통했다. 다만, 지난 주말 경기에 45분을 뛰고 나서, 사소한 부상이 있어서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황인범은 지난해 12월부터 한동안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고생했다. 올해 들어 소속팀에서 뛴 공식전이 5경기에 불과하다. 홍명보호 코치진은 황인범의 소속팀 페예노르트와 소통하면서 그의 몸 상태 추이를 체크했다. 황인범이 A매치 기간에는 실전을 소화할 정도로 몸 상태가 나아질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그를 이번 소집 명단에 포함했다. 실제로 황인범은 지난 주말 트벤테와 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그라운드에 복귀, 전반 45분을 소화했다. 황인범은 오만전을 하루 앞둔 19일에도 훈련을 정상적으로 치렀다. 질주하는 데에도 문제가 없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황인범이 여전히 불편감을 느끼는 종아리 근육 상태가 아직 완전하지 않다는 게 대표팀의 설명이다. 게다가 황인범은 소속팀에서 치른 복귀전에서 추가로 발등 타박상도 입었다. 현재로서는 오만전 90분을 소화하는 건 무리일 수 있다는 게 대표팀의 조심스러운 판단이다. 만약 황인범 없이 오만전에 나선다면 백승호(버밍엄시티)에게 중원의 연결고리 역할을 대신 맡길 수 있다. 멀티 자원인 이재성(마인츠)도 황인범의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어떤 선택을 하건, 황인범의 빈자리를 완벽히 메우는 건 어려운 일이 될 터다. 황인범은 지금까지 대표팀이 치른 북중미 월드컵 예선 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격한, 대체 불가능한 자원이다. 홍명보호는 단 한 번도 황인범 없이 A매치를 치러 본 적이 없다. 박찬하 축구 해설위원은 "황인범을 못 쓴다면, 오만전은 매우 위험한 경기가 될 수도 있다. 전술적 틀에 변화를 주지 않은 채 선수만 일대일로 바꾸는 방식으로는 황인범의 자리를 대체하는 게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ahs@yna.co.kr (끝) ▶제보는 카톡 okjebo 작성날짜3분 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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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서는 선발 제외' 손흥민 "몸 상태 최고...프리미어리그보다 A매치 출전이 더 큰 꿈"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연이어 선발이 아닌 교체 출전했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한 의문을 일축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 오만과 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둔 19일 진행된 기자회견에는 홍명보 감독과 선수단 주장 손흥민이 참석했다. 이날 손흥민은 "올해 첫 경기다. 첫 단추가 중요하다"며 "올해 처음 팬들과 만나는 자리라 책임감이 크다"면서 오만전 필승을 다짐했다. 한국은 이날 오만을 꺾고 오는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요르단과 8차전마저 승리한다면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최소 B조 2위를 확보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하게 된다. 그러나 손흥민은 오만전에 '오만'은 없음을 밝혔다. 손흥민은 "일찍 티켓을 따면 좋겠지만 우리가 좋은 위치에 있어 좋게 보일 뿐"이라면서 "과거 어려운 상황에 겪었던 어려움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현재까지 태극마크를 달고 A매치 131회 출전해 51골을 기록 중이다. 최다 출전 기록은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과 홍명보 감독(이상 136경기), 이운재 베트남 대표팀 골키퍼 코치(133경기)의 뒤를 잇고 있다. 손흥민은 이번 2연전 출전 시 이운재 코치와 동률을 이루게 된다. 이후 2경기 더 뛰게 되면 A매치 137경기 출전으로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다. 득점 부문에서는 차범근 전 감독(58골)에 이어 남자 A매치 최다 득점 2위(51골)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손흥민은 "(그런 기록에 대해) 감흥이 없다. 내가 이룬 것은 감독님과 동료, 스태프들의 도움이 매우 컸다.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공을 돌리고 싶다"며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다. 기록보다는 내가 받은 것을 돌려드리고 싶다"며 자세를 낮췄다. 다만 "대표팀과 클럽은 전혀 다르다. 토트넘도 10년을 뛰면서 애정이 크고 한 가지 목표를 갖고 뛰고 있다. 그런데 대표팀은 항상 꿈같은 곳이다. 올 때마다 변함없다"면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뛰는 것도 어릴 때 꿈이었지만 대표팀은 꿈보다 더 큰 걸 상상하던 곳이다. 소중한 자리임을 잊지 않고 최선을 다해 뛰겠다"며 국가대에 대한 책임감과 애착을 나타냈다. 손흥민은 최근 소속팀이 치른 리그 경기에서 연달아 교체 출전하며 몸 상태에 대한 의문을 낳기도 했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님이 조금 더 좋은 상황을 만들기 위해 그런 선택을 하시는 것 같다. 누누이 말하지만 현재 체력 상태가 아주 좋다. 어느 때보다 최고다.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진 = 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KFA) SNS, MHN스포츠 DB 작성날짜3분 전 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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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부상→오히려 기회, 홍명보 감독 확신 "변화 필요한 시기"... 오만 '롱볼' 틀어막는다 [스타뉴스 | 고양=이원희 기자] 홍명보(56)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새로운 수비진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7차전을 치른다. 오는 25일 8차전에선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맞붙는다. 한국은 이 두 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 확정지을 수 있다. 하지만 홍명보호에 악재가 터졌다. 대표팀 핵심 수비수이자 '괴물' 김민재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이번 소집명단에서 제외됐다. 전력 손실이다. 홍 감독은 김민재가 없는 센터백 조합을 구상해야 한다. 주로 조유민(사르자FC)이 김민재의 파트너로 나섰으나 김민재가 빠지면서 아예 새롭게 판을 짤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주전 풀백도 찾아야 한다.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있지만, 홍 감독의 신임을 받은 황문기(평창 유나이티드)가 제외돼 새로운 후보를 정할 필요가 있다. 홍 감독 입장에선 부담스러울 수 있는 이번 일정이다. 하지만 오히려 자신감을 나타냈다. 홍 감독은 1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에서 "수비에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면서 "얼마만큼 시간을 보냈던 선수들로 조합을 찾느냐가 핵심이다. 마지막 전술 훈련을 하겠지만, 그뿐만 아니라 경기장에서 커뮤니케이션, 또 리더십, 그런 부분들이 좋은 선수들을 선발하는 게 중요하다.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지만, 팀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번 홍명호보에 승선한 센터백은 조유민을 비롯해 정승현(알와슬), 권경원(코르파칸 클럽) 등이다. 프로축구 FC서울 수비수 김주성은 김민재 대신 대체발탁됐다. 하지만 주전 경쟁에선 조유민, 정승현이 앞서 보인다. 조유민은 출전 경험이 많다. 신장은 182cm로 크지 않지만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플레이가 장점이다. 정승현은 울산 시절 홍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전술 스타일을 잘 알고 있을 수밖에 없다. 수비진을 지휘하는 베테랑인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권경원은 홍명보호에 처음으로 합류한 케이스다. 김주성은 이들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이들의 최대 과제는 단 하나다. 오만의 롱볼을 막아야 한다. 객관적인 전력상 한국이 앞선 부분이 많기 때문에 오만은 내려앉는 수비를 펼칠 전망이다. 또 오만은 한국의 허점을 노려 롱볼 중심의 역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홍 감독 역시 "오만은 많을 것 같다. 이 부분에 대해서 반응, 대응, 세컨드볼에 대해서 선수들과 잘 얘기했다"고 말했다. 새로운 센터백 조합 준비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홍 감독은 "나갈 선수들이 준비돼 있는 느낌을 받았다"고 칭찬했다. 라시드 자베르 오만 축구대표팀 감독도 "(김민재가 없어도) 한국에 퀄리티 있는 선수들이 많다. 한 명에게 의존하는 팀이 아니다. 김민재를 대신해 나오는 선수들도 뛰어날 것이라고 예상한다. 그 부분(김민재 결장)에 있어 전술적인 변화는 크게 없을 것"이라고 경계했다. 고양=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작성날짜11분 전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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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류첸코-파울리뇨 연속골...수원, 이랜드 꺾고 코리안컵 3라운드 진출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외국인 선수들의 빛나는 활약에 힘입어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수원은 19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홈경기에서 서울 이랜드FC를 2-1로 제압했다. 이번 승리로 수원은 다음 달 16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K리그1 김천상무와 3라운드 진출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이날 경기는 올해 코리아컵 2라운드의 첫 경기였으며, 2라운드에는 1라운드 승자 14개 팀과 지난 시즌 K3리그 상위 4개 팀, K리그2 14개 팀이 참가해 총 16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수원은 이날 승리로 최근 리그 경기 패배의 아픔도 씻어냈다. 지난 9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정규리그 대결에서는 이랜드에 2-4로 패했던 수원이 10일 만에 설욕했다. 전반전은 양 팀 모두 득점에 성공하지 못한 채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승부의 물꼬는 후반 19분에 트였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이랜드 골키퍼 김민호가 완벽하게 처리하지 못하면서 수원의 브루노 실바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확보했다. 실바는 지체 없이 낮고 정확한 패스를 문전에 자리 잡은 일류첸코에게 연결했고, 일류첸코는 침착하게 마무리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1-0으로 앞서가던 수원은 후반 32분, 또 다른 외국인 선수 파울리뇨의 멋진 활약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파울리뇨는 페널티 아크 뒤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이랜드의 골문을 열었다. 그의 발을 떠난 공은 날카로운 궤적을 그리며 골대 상단 구석을 정확히 찔러 득점이 됐다. 이랜드는 후반 41분 페드링요의 기습적인 왼발 코너킥이 직접 수원의 골망을 흔들면서 한 골을 만회했다. 페드링요의 킥은 공중에서 휘감기며 수원의 골대로 빨려 들어가는 궤적을 그렸다. 그러나 이랜드는 끝내 기울어진 경기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 오히려 경기 막판 결정적인 기회는 다시 수원에게 찾아왔다. 후반 추가 시간, 수원의 이기제가 시도한 왼발 프리킥이 골대 하단 구석을 향했으나 이랜드 골키퍼 김민호의 선방에 굴절된 후 골대만 맞고 말았다. 수원은 외국인 삼총사 브루노 실바, 일류첸코, 파울리뇨의 호흡이 돋보인 경기로 코리아컵 3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작성날짜18분 전 마니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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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오늘 오만과 월드컵 예선 격돌…본선행 9부 능선 넘는다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조기 진출을 정조준한다. 홍명보호는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오는 25일에는 같은 시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8차전을 갖는다. 4승2무의 무패로 B조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한국이 이번 3월 A매치에서 모두 승리하면 월드컵 본선행을 조기에 확정하게 된다. 이 경우, 한국은 11회 연속이자 역대 12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된다. 이에 이번 오만전에서 승리하면 월드컵 본선 진출의 9부 능선을 넘게 된다. 기분 좋은 첫발을 내디디는 과정이 어렵진 않을 전망이다. 한국은 FIFA 랭킹 23위로, 80위인 오만보다 강한 팀으로 평가받는다. 아울러 오만과의 6번의 A매치에서 5승1패로 역대 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번 예선에서도 한 차례 만난 바 있다. 한국은 지난해 9월 원정으로 치른 3차 예선 2차전에서 오만에 3-1 승리를 거뒀다. 다만 오만이 승점을 쌓기 위해 무리한 공격보다는 안정적인 운영으로 승점 1(무승부)을 노릴 가능성이 크다.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에서 3개 조 1, 2위를 차지한 6개 국가가 본선에 직행하고, 각 조 3, 4위 6개 팀은 2개 조로 나뉘어 4차 예선을 거친다. 4차 예선에서 1위를 거둔 팀들이 본선행을 확정하며, 조 2위 두 팀은 플레이오프를 또 소화한다. 여기서 승리하면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통해 북중미 본선행 여부를 결정한다. 오만(승점 6)은 이라크(승점 11), 요르단(승점 9)에 이어 조 4위를 달리고 있다. 쿠웨이트(승점 4)와 차이가 있어, 4위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한국이 이런 오만을 뚫기 위해선 공격진의 날카로운 활약이 절실하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필두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등이 2선에서 짙은 존재감을 과시할 전망이다. 여기에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 오현규(헹크),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등 장단점이 뚜렷한 최전방 공격수 3명이 대기하고 있다. 세 선수 모두 오만 수비를 상대로 골을 넣을 능력이 있는 선수기에 어떤 선수가 홍 감독의 선택을 받을지 관심이다. 마냥 공격에만 치중할 수는 없는 한국이다. 핵심 수비수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명단 발표 이후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낙마했다. '영건' 김주성(FC서울)이 대체 발탁된 가운데, 조유민(샤르자), 정승현(알와슬), 권경원(코르파칸)이 선발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조직력도 변수다. 홍명보호는 지난 17일 소집했는데, 해외파의 소속팀 일정으로 완전체 훈련을 진행한 건 19일 단 하루다. 손흥민, 황희찬(울버햄튼) 등은 17일 오후에 귀국해 18일 훈련부터 함께했다. 황인범(페예노르트), 설영우(즈베즈다) 등은 18일 입국해 19일 단 하루만 대표팀 동료들과 호흡을 맞춘 상태다. 홍 감독은 "그 부분은 지금까지 계속 그랬다"며 "어떻게 오만전을 준비할지 면밀하게 검토해야 될 것 같다"며 변수 최소화 의지를 내비쳤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첫 경기를 앞두고 팬들도 많이 기대하실 거로 생각한다"며 "첫 단추가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는 것처럼 올해 첫 경기를 잘 시작했으면 좋겠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wlsduq123@newsis.com 작성날짜32분 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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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힘들고 가슴이 아파도 우리에겐 영원한 캡틴! 손흥민의 굳은 약속, “몸상태 최고, 내 역할에 충실할 터”…오만전도 이 손(SON)으로 [현장 인터뷰] 누군가 ‘기량 저하’를 거론하고, 다른 이는 리더십에 물음표를 던지지만, 우리에게는 최고의 영웅이자 영원한 캡틴이다. 때로 고난이 따를지언정 축구국가대표팀 에이스 손흥민(33·토트넘)은 주저앉지 않는다. 또 한번의 월드컵 본선을 향한 한국축구의 마지막 여정이 이어지고 있는 지금, 그는 긍정의 에너지로 가득하다. 손흥민은 오만과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7차전을 하루 앞둔 1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다시 원팀으로 뭉쳤다. 선수들 모두가 올해 첫 경기에 대한 기대가 크다. 좋은 경기를 하겠다는 책임감으로 가득하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한국은 11회 연속, 통산 12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의 목표는 분명하다. 3월 홈 2연전 전승이다. 오만전에 이어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질 요르단과 8차전까지 잡으면 북중미행 티켓을 거머쥔다. 6차전까지 4승2무, 승점 14로 조 선두에 올라있다. “월드컵 조기 진출도 물론 중요하나, 임박한 경기부터 집중해야 한다. 우선 오만전을 잘 치르겠다”고 다짐한 손흥민의 선발출전은 기정사실이다. 2024~2025시즌 토트넘이 극도의 부진에 휩싸인 가운데 영국 현지에선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를 거론하고, 과거에 비해 속도가 붙지 않는 화력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그를 의심할 필요는 없다. 손흥민의 존재감은 충분히 빛난다. 여전히 타이틀 획득의 가능성이 남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의 3골·2도움을 포함해 이번 시즌 공격포인트는 23개(11골·12도움)다. 토트넘에서 가장 인상적이고 출중한 성적표다. 손흥민은 “소속팀에서 최근 교체 빈도가 늘었으나 몸 상태는 최고다. 여느 때보다 컨디션이 좋다”며 강조했다. 대표팀에서 영향력도 마찬가지다. 태극마크를 달고 통산 131경기를 뛰며 51골을 뽑은 손흥민이 나설 때마다 새 역사가 쓰인다. 오만전과 요르단전을 다 뛰면 A매치 개인 최다출전 공동 3위(이운재)에 오르고, 올 하반기에는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과 홍 감독이 공동으로 보유한 1위 기록(136경기)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A매치 개인통산 득점에서도 단독 2위로 선두인 차 전 감독(58골)과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 부상 여파로 건너뛴 10월을 제외하고 지난해 9월과 11월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4경기에서 3골을 뽑았다. 11월에는 2경기 연속골로 홍 감독을 흐뭇하게 했고, 앞선 9월 오만 원정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늘 그렇듯 개인보다 팀에 집중했다. “솔직히 기록에 대한 큰 감흥은 없다. 많은 이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 자리에 설 수 없었다.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다. 받은 사랑을 돌려드려야 한다”며 “내 역할이 있다. 찬스를 만들고 좋은 선택으로 기회를 열어 해결해야 한다.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고양|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작성날짜32분 전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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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1호 진출국' 노리는 일본, '신태용없이 잘하나 보자' 인니 [WC예선 프리뷰]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일본 축구 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직행할 1호 진출국이 되려한다. 그리고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은 신태용 감독을 내보낸 후 처음 맞이하는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과연 얼마나 잘할 수 있을까.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남자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7시35분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7차전 바레인과의 홈경기를 치른다. 일본이 이 경기를 승리하게 되면 '개최국' 미국-캐나다-멕시코를 제외하고 자력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하는 첫 번째 나라가 된다. 일본은 6차전까지 5승1무로 승점 16점인데 C조의 3위그룹은 모두 승점 6점이다. 3차예선은 2위까지 본선 진출이 확정되는데 일본이 바레인전을 이기면 승점 19점이 되고 이렇게 되면 나머지 3위그룹이 4경기를 모두 이겨도 최대 획득 승점이 18점이 되기에 남은 3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일본이 최소 2위를 확정짓게 되는 것이다. 아직 개최국을 제외하곤 6개 대륙에서 본선 진출국이 나온 사례는 없다. 일본이 최초의 본선진출국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같은 C조의 인도네시아는 시드니에서 호주 원정경기를 가진다.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은 지난 1월 갑작스럽게 신태용 감독을 경질하고 네덜란드 축구 스타 파트릭 클라위베르트를 감독으로 앉혔다. 선수시절 공격수로 이름을 날렸던 클라위베르트는 그러나 선수 은퇴 후에는 코치로만 많이 활약했지만 감독으로 크게 성공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인도네시아가 워낙 네덜란드 귀화선수가 많고 이름값이 뛰어나기에 신태용 감독과 갈등을 빚었던 인도네시아 축구협회가 클라위베르트를 택했는데 과연 월드컵에서 독일까지 잡아본 감독 경험이 많은 신태용과 감독 경험이 적은 클라위베르트가 인도네시아 대표팀에서는 어떤 차이를 보일지 관심이 모인다. 이외에도 중국은 사우디아라비아 원정경기를 가지는데 사우디도 6경기에서 1승밖에 거두지 못할 정도로 부진한 상황이기에 승리가 간절히 필요해 어떻게 해서든 4위라도 해 4차예선 진출을 노리는 중국 입장에서는 월드컵 진출 향방을 가를 중요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작성날짜33분 전 스포츠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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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북중미행 8부 능선, 20일 오만전 [A매치 프리뷰] [뉴스엔 김재민 기자] 월드컵 본선에 성큼 다가선 홍명보호가 오만전에 나선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3월 20일 경기도 고양 종합 운동장에서 오만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7차전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6경기 4승 2무 승점 14점으로 B조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이라크(3승 2무 1패 승점11)에 승점 3점 앞섰다. 이번 3차 예선에서는 조 1, 2위는 월드컵 본선으로 직행한다. 3위 요르단(2승 3무 1패 승점9)과의 승점 차가 이미 5점까지 벌어져, 이번 3월 A매치 기간에 본선 진출을 조기 확정할 가능성도 있다. 이번 상대 오만은 2승 4패 승점 6점으로 조 4위다. FIFA 랭킹 80위로, 23위 한국에 비하면 순위가 처진다. 앞서 열린 오만 원정 경기에서는 한국이 황희찬, 손흥민, 주민규의 골로 3-1 승리를 거뒀다. 다만 오만은 지난 12월 열린 아라비안 걸프컵에서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에 승리를 거두며 결승까지 진출하기도 했다. 카타르, 이란이 북한에 이기지 못하고, 호주는 6경기 1승으로 고전하는 등 이번 아시아 3차 예선에서는 이변이 많이 일어나고 있어 홍명보호도 방심은 금물이다. 홍명보호는 이번 대표팀 명단을 꾸리며 K리거보다는 유럽파 선수들에게 초점을 맞췄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황희찬(울버햄튼) 등과 함께 배준호(스토크 시티), 엄지성(스완지 시티), 양민혁(퀸스파크 레인저스), 양현준(셀틱) 등 젊고 다이나믹한 2선 자원이 다수 발탁됐다. 최근 A매치에서 실점이 많았던 오만 수비진을 흔들겠다는 심산이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10일 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K리그 미드필더를 많이 발탁하지 않은 것에 대해 "유럽파 선수들이 확실히 낫다는 건 아니다. 전체적인 시차, 컨디션을 생각해서 K리거를 고르는 것도 방법이라 K리그도 많이 관찰했다"면서도 "작년과 조금 달라진 모습이 보였다. 불필요한 액션, 볼 터치 같은 게 보였다. 더 빠르게 나갈 수 있는 상황에서 그러지 못하는 모습들이 보였다"고 지적했다. 홍명보 감독이 추구하는 공격 패턴을 엿볼 수 있는 발언이다. 한편 이날 경기는 고양 종합 운동장에서 열린다. 서울 월드컵 경기장의 잔디 상태가 국가대표 레벨 경기를 치르기에는 부적합하다는 지적이 따랐다. 이에 이번 두 차례 A매히 홈 경기는 고양, 수원에서 진행된다. 한국은 지난 11월 A매치 기간에도 서울 월드컵 경기장이 아닌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A매치를 치른 적이 있다.(사진=홍명보 감독/뉴스엔DB) 뉴스엔 김재민 j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33분 전 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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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 십자인대 부상→1년 뒤 또 파열' 너무 안쓰러운 사령탑 "나도 눈물 날 뻔... 오히려 내게 미안하다더라" [스타뉴스 | 수원=박건도 기자] 이토록 안 풀릴 수가 있을까. 핵심 레프트백 최지묵(27·수원 삼성)의 부상에 변성환(46) 수원 감독도 진한 아쉬움을 털어놨다. 수원은 19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2라운드에서 서울 이랜드에 2-1로 이겼다. 지난해 수원 사령탑에 부임한 변성환 감독은 수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았다. 올 시즌 초반도 가시밭길이다. 4경기 1승 1무 2패로 11위에 뒤처져 승격 플레이오프(PO)권과 멀어졌다. 예기치 못한 변수들이 매번 발목을 잡았다. 매 경기 부상 선수들의 발생에 골머리를 앓을 지경이다. 변성환 감독은 이랜드와 경기 전 인터뷰에서 "골키퍼는 네 명 중 세 명이 부상이다. 출전 가능한 선수를 모두 긁어오고 있는 정도"라며 "조윤성(26)은 코뼈가 부러졌다. 백동규(34)는 허리가 아파서 쉬고 있다. 프리시즌을 잘 보냈는데, 계속 부상이 나와 계획대로 운영이 안 되고 있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중 가장 가슴이 아픈 부상은 최지묵의 십자인대 파열이다. 최지묵은 지난해 수원에 입단해 첫 경기를 치르기 전 십자인대 부상으로 쓰러졌다. 약 1년간 재활한 끝에 변성환 감독 체제에서 기회를 받았지만, 지난 충남아산전에서 또 같은 부위를 다치며 장기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변성환 감독은 "(최)지묵이는 너무 안 됐더라. 십자인대 부상 후에 제게 왔는데, 눈물도 글썽이더라"라며 "나도 선수 시절 십자인대를 다쳐봤다. 일 년 만에 복귀했는데 같은 부위를 다쳐 너무 안타깝더라. 건강하게 잘 돌아오기만을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클럽하우스에서 최지묵을 직접 만났다는 변성환 감독은 "최지묵은 내게 미안하다고 하더라. 오히려 날 위로했다. 나도 눈물이 날 뻔했다"며 "그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건강하게 돌아오면 꼭 기회를 주겠다고 약속했다. 다른 건 신경 쓰지 말라고 했다"고 전했다. K리그 빅클럽으로 통하는 수원은 2023년 구단 사상 첫 강등을 당하며 K리그2로 향했다. 변성환 감독 체제에서 승격을 꿈꾸고 있지만, 주축 선수들의 계속된 부상으로 베스트 11 가동만으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수원=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작성날짜33분 전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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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주하는 이란-일본, 혼돈의 C조…亞 3차예선 북중미행 조기확정팀 더 나올까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훨씬 넓어진 '북중미월드컵'으로 가는 길, 벌써 끝자락을 향하고 있다. 20일 열리는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7차전 일정은 홍명보호 뿐만 아니라 아시아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승부다. 본선 참가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되면서 기존 4.5장이었던 아시아팀의 본선행 티켓도 8.5장으로 크게 늘어났다. A~C조 각 1, 2위 총 6팀이 본선에 직행하는 가운데, 2.5장을 놓고 싸우는 플레이오프 출전권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이번 3월 2연전을 통해 본선행을 조기 확정하고자 하는 '윗물'과 실낱같은 희망을 되살리고자 하는 '아랫물'의 경쟁이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B조는 홍명보호 천하다. 4승2무, 승점 14점으로 B조 1위인 한국이 오만, 요르단과의 홈 2연전을 모두 잡으면 남은 두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최소 B조 2위를 확보해 북중미로 직행하게 된다. 아시아 예선 순위에 따라 타 대륙 팀과 플레이오프를 벌이는 제도가 도입된 이래, 한국은 매 대회 무난하게 본선행의 역사를 이뤄왔다. 이번에도 그 흐름이 그대로 이어지고 있고, 이번달 오만 요르단과의 두 차례 홈 경기에서 본선행이 확정될 수 있다. 이런 홍명보호의 뒤를 따르는 팀은 이라크다. 쿠웨이트, 팔레스타인과 2연전을 치르는 2위 이라크(승점 11)도 2연승에 성공하면 최소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확보하게 된다. A조는 5승1무, 승점 16점을 기록 중인 이란이 독주 체제를 갖췄다. 일찌감치 최소 플레이오프 진출 요건을 갖춘 이란은 안방에서 아랍에미리트(UAE·승점 10·3위)와 우즈베키스탄(승점 13·2위)을 차례로 상대한다. 이란 역시 홍명보호와 마찬가지로 이번 3월 2연전에서 본선행 조기 확정을 노리고 있다. 우즈베키스탄과 UAE가 좀 더 유리한 위치에 있는 가운데, A조 4위 카타르(승점 7)는 키르키스스탄(승점 3·5위)과 북한(승점 2·6위)의 추격을 따돌려야 하는 상황이다. 최대 관심사는 혼전이 펼쳐지고 있는 C조다. 일본은 5승1무, 승점 16점으로 선두를 질주해온 가운데 이미 플레이오프행을 확보한 상태. 이번 2연전에서 바레인(승점 6·골득실 -5·5위)과 사우디아라비아(승점 6·골득실 -3·3득점·4위)에 모두 이기면 남은 두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본선행이 확정된다. 당초 일본과 함께 C조 3강으로 지목됐던 호주(승점 7)가 2위, 사우디아라비아가 4위지만, 예상외의 부진 속에 본선행을 장담할 수 없는 위치다. 이번 3차예선 최대 이변의 주인공 인도네시아(승점 6·골득실 -3·6득점·3위) 뿐만 아니라 바레인, 중국(승점 6·골득실 -10·6위)까지 본선행을 노릴 수 있는 위치에 있다. 귀화 선수를 앞세워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낸 인도네시아는 신태용 감독을 경질하고 현역시절 스타였던 네덜란드 출신인 파트리크 클라위버르트 감독을 선임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중국 역시 지난 1월 소집훈련을 실시한 가운데, 최근 브라질 출신 사이얼지니아오(세르지뉴의 중국명)를 귀화시키면서 전력을 보강했다. 3차예선은 오는 6월 5~11일 9, 10차전으로 막을 내린다. 각 조 3~4위 6팀은 10월 중립지역에서 3팀씩 2개조로 나눠 플레이오프 풀리그를 치른다. 각 조 1위 2팀은 본선에 직행하고, 2위 2팀은 11월 홈 앤드 어웨이로 1장의 본선 출전권을 다툰다. 플레이오프 2위간 맞대결 승자는 대륙간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작성날짜37분 전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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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에게 정말 감사하다"…인도네시아 대표팀 귀화 공격수, 월드컵 본선 진출 다짐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인도네시아 대표팀의 귀화 공격수 스트라윅이 신태용 감독에 대한 고마움을 나타냈다. 인도네시아는 신태용 감독과의 계약을 갑작스럽게 해지한 후 지난 1월 네덜란드 출신 클루이베르트 감독을 선임했다. 인도네시아는 클루이베르트 감독 부임 후 더욱 공격적으로 귀화 선수 영입에 나서고 있고 인도네시아 대표팀은 귀화 선수들이 주축 멤버로 자리잡고 있다. 인도네시아 대표팀의 공격수 스트라윅은 18일 아시아축구연맹(AFC)를 통해 "나는 신태용 감독과 좋은 관계에 있었다. 신태용 감독과 함께 인도네시아 대표팀에서의 여정을 시작했다"며 "신태용 감독은 항상 나에게 솔직했고 개방적이었다. 내가 더 나은 선수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고 전했다. 스트라윅은 "신태용 감독이 나를 위해 해준 모든 것에 감사하다. 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를 위해 많은 일을 했다"며 "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에 매우 큰 영향을 미쳤고 그점에 대해 감사하고 싶다. 인도네시아 전체가 신태용 감독에게 매우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네덜란드에서 태어난 스트라윅은 증조할머니가 인도네시아계다. 스트라윅은 지난 2022년 인도네시아 20세 이하(U-20) 대표팀에 합류하며 인도네시아와 인연을 맺었고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을 거쳐 지난 2023년 인도네시아 대표팀에 합류했다. 인도네시아에서 A매치 25경기에 출전한 스트라윅은 지난해 10월 바레인과의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트렸다. 스트라윅은 귀화 후 인도네시아 대표팀에 활약하고 있는 것에 대해 "아직도 믿을 수 없는 일이다. 인도네시아 시민권을 취득한 후 아르헨티나와 경기도 치렀다. 슈퍼스타들과 경기를 치렀다. 엄청난 순간이었다"며 "나는 인도네시아 축구협회의 귀화 프로젝트에 최초로 참여한 선수 중 한 명이었고 인도네시아 축구협회 토히르 회장과 이야기를 나눴을 때 명확한 계획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또한 "5년 전만 해도 이런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다. 인도네시아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우리의 목표는 월드컵에 진출하는 것"이라며 의욕을 보였다. 인도네시아는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C조에서 1승3무2패(승점 6점)의 성적으로 조 3위를 기록 중이다. 인도네시아가 속한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C조에선 일본이 5승1무(승점 16점)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성적으로 조 1위를 질주하고 있는 가운데 2위 호주(승점 7점)부터 최하위 중국(승점 6점)의 승점 차가 1점에 불과할 정도로 치열한 순위다툼이 펼쳐지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20일 열리는 호주와의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7차전을 앞두고 3명의 귀화 선수가 새롭게 합류한 가운데 귀화 선수 추가 영입에 나서고 있다. 인도네시아 매체 트리븐와우는 17일 '마트센은 인도네시아축구협회가 대표팀 합류를 원하는 선수다. 네덜란드 대표팀의 3월 소집 명단에 마트센의 이름이 없는 것은 인도네시아에게 축복이다. 유럽 무대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마트센은 왼쪽 윙백, 중앙 미드필더, 센터백으로 활약할 수 있다. 양발 모두 사용할 수 있고 크로스와 슈팅 능력이 뛰어나다'고 전했다. 마트센은 올 시즌 아스톤빌라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 22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지난 2023-24시즌 첼시에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른 가운데 프리미어리그 통산 34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2023-24시즌에는 도르트문트로 임대되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함께하기도 했다. 마트센은 올 시즌 아스톤빌라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행 주역 중 한 명으로 활약했다. 작성날짜43분 전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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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내가 ‘대표팀 훈련 시간 적다’고 말한 적은 없어”···“우리 선수들 습득 능력 뛰어나” [MK인터뷰] 한국 축구 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오만전을 앞두고 선수들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전했다. 한국은 3월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 오만과의 맞대결을 벌인다. 홍 감독은 오만과의 맞대결 하루 전인 1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홍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취재진과 나눈 이야기다. Q. 오만전에 임하는 각오. 어젯밤 모든 선수가 합류했다. 피로감이 있지만 중요한 경기란 걸 고려해서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게 하겠다. Q. 오만전에 어떤 전략으로 나설 것인가. 오만 원정을 치러봤다. 오만전 분석도 마쳤다. 선수들이 각자 위치에서 얼마만큼 상대를 압박 하느냐에 따라서 오만의 공격 패턴이 정해질 거다. 오만은 롱볼을 많이 활용할 것으로 본다. 오만의 롱볼에 대한 반응, 대응이 중요하다. 선수들과 상대의 롱볼에서 나오는 세컨드 볼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다. 우리가 분석한 것과 다를 수도 있지만, 우린 압박할 때와 압박을 하지 않을 때의 경기 모델이 있다. 그런 부분을 인지해서 잘 준비하겠다. Q. 황인범, 황희찬이 오랜 시간 재활에 집중한 뒤 최근에야 소속팀 일정에 동행하고 있다. 두 선수의 컨디션은 어느 정도인가. 황인범은 앞선 기자회견 때 말씀드린 것처럼 선수 본인, 황인범의 소속팀과 계속해서 소통하고 있다. 지난 주말 ‘황인범이 복귀할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었던 이유다. 황인범이 복귀전에서 45분을 소화했다. 약간의 부상이 있었다. 최종 훈련까지 지켜봐야 한다. 황희찬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상태다. 최종 훈련을 마친 뒤 황희찬의 클럽팀 감독과 소통해서 어느 정도 할 수 있는지 결정하겠다. Q. 새 얼굴들의 출전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가. 새로운 선수들이 기회를 얻어서 경기에 나간다면 가장 좋을 거다. 우린 그동안 해왔던 조합과 다르게 나갈 가능성이 있다. 그 자체가 새로운 선수들의 투입이라고 볼 수도 있다. 모든 건 마무리 훈련을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 Q. 김민재가 빠진 수비 조합은 어떻게 구상하고 있나. 수비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대표팀에서 얼마만큼 함께했던 선수들로 조합하느냐가 핵심인 듯하다. 마지막 훈련까지 지켜보겠다. 경기력, 경기장 내 의사소통, 리더십 등도 확인하겠다. 모든 부분에서 준비된 선수를 선발로 내세우는 게 중요하다.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란 건 우리 팀엔 기회일 수 있다. 특히 훈련을 지켜보면서 우리 선수들이 준비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Q. 경기를 준비할 시간이 매우 적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손발이 맞아가고 있을까. 내가 ‘대표팀 훈련 시간이 적다’라고 얘기한 적은 없는 것 같다. 예전부터 알고 있던 부분이다. 그렇게 얘기한 적은 없는 듯하다. 우리 선수들이 얼마만큼 좋은 호흡을 보이느냐가 관건이다. 축구에서 조직력은 아주 중요하다. 조직력을 갖추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대표팀 사정상 준비 시간이 많지 않다. 짧은 시간 조직력을 더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게 중요하다. 예를 들면 영상, 미팅 등을 통해서 우리의 경기 모델을 공유하는 것이다. 그런 것들을 인지하고 훈련장에서 함께하는 시간을 잘 활용해야 한다. 다행히 대표팀 선수들은 능력이 출중하다.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아도 습득 능력이 있다. 그런 부분을 믿고 있다. 모든 선수가 경기장에 나서면 큰 책임감을 안고 뛴다. 오만전이 어떤 흐름으로 진행될진 모르겠지만, 우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줄 것이라고 믿는다. [고양=이근승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3.19 20:33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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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 상대하는 홍명보호, 김민재 대체자는 누구? [프리뷰]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결전의 날이다. 핵심 자원인 김민재가 빠진 홍명보호에 그를 대체할 선수는 누구일까. 그리고 소폭의 변화가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어떤 선수가 기회를 받을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7차전 오만과의 홈경기를 가진다. 김민재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인해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면서 자연스레 그의 중앙 수비 자리를 누가 설지 관심이 집중된다. 홍명보 감독이 부임한 지난해 9월 A매치부터 대표팀 4백은 시간이 갈수록 왼쪽 풀백에 이명재, 중앙 수비에 김민재와 조유민, 오른쪽 풀백에 설영우로 고정화됐다. 그러나 4백에 두 명의 선수가 빠졌다. 김민재는 부상으로 이명재는 잉글랜드 버밍엄 이적 후 출전시간이 적어 뽑히지 못했다. 자연스레 대체자가 필요해졌는데 김민재의 대체자로 유력한건 정승현과 권경원이다. 조유민의 경우 그동안 줄곧 김민재의 파트너로 함께했기에 주전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고 결국 정승현과 권경원 중 누가 중앙 수비수 No.3로 확실히 자리매김할지 지켜볼 일이다. 또한 풀백 자리에는 설영우가 오른쪽과 왼쪽 어디에도 설 수 있기에 나머지 이태석-조현택-황재원 모두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지난해 11월 A매치에 데뷔한 '이을용 아들' 이태석과 나름 A매치 3경기나 경험이 있는 황재원이 경쟁할 가능성이 높다. 조현택의 경우 아직 A매치 데뷔를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고 황재원이 나올 경우 설영우가 왼쪽, 이태석이 나올 경우 오른쪽에 설 것으로 보인다. 중앙 미드필더 자리 역시 황인범의 몸상태가 출전을 확신할 수 없을뿐더러 나온다 할지라도 풀타임을 뛰기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자연스레 박용우와 중앙 미드필더 호흡을 맞출 선수가 필요한데 원두재, 백승호 등이 이 자리를 놓고 다툴 것으로 보인다. 아니면 아예 이재성이 자리를 대신해 공격자원을 더 늘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전방 공격수로 오세훈-오현규-주민규 중 누가 나올지 지켜볼 일이다. 오세훈이 그동안 많은 기회를 받았지만 현재 3월 시점에는 벨기에에서 슈퍼 조커로 맹활약 중인 오현규와 K리그 득점 1위(5골)를 달리고 있는 주민규가 좋기에 치열한 경쟁 중이다. 홍명보 감독 역시 19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소폭의 변화를 암시했다. 오만전을 통해 어떤 선수가 기회를 잡고 그 기회를 살릴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작성날짜2025.03.19 20:30 스포츠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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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 노리는 中, ‘특급 귀화 선수’는 벤치 출발? ‘경기 감각 저조, 부상 우려’ 중국 대표팀의 ‘귀화 선수’ 세르지뉴(30·베이징 궈안)가 선발이 아닌 벤치로 출발하게 될까. 한 중국 해설가가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대결을 조명하며 세르지뉴의 벤치 출전을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18일 저녁 “중국 해설가가 중국 대표팀의 사우디 원정 경기 예상 선발 명단을 공개하면서 세르지뉴의 벤치 출전을 점쳤다”고 조명했다. 중국은 오는 21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알 아왈 파크에서 사우디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7차전을 벌인다. 중국은 19일 기준 C조 6위(승점 6)다. 18개 팀이 참가하는 아시아 3차 예선에선 3개 조로 나뉘어 10경기를 치른다. 각 조 1·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3·4위는 4차 예선으로 향해 추가 진출권을 다투는 구조다. 중국이 속한 C조에선 일본(승점 16)과 호주(승점 7)가 선두권이다. 3~6위까지는 모두 승점이 6으로 같아, 남은 4경기서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중국은 사우디전을 포함해 호주, 인도네시아, 바레인과의 경기를 남겨 뒀다. 이번 사우디전에 모든 신경이 쏠리는 배경이다. 이번 A매치를 앞두고 중국은 국내 리그에서 잔뼈 굵은 공격형 미드필더 세르지뉴를 발탁했다. 브라질 출신의 세르지뉴는 2선 공격수로 주로 활약했고, 윙어로도 활약할 수 있다. 그는 브라질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는데, 2018년 가시마 앤틀러스(일본) 유니폼을 입으며 아시아 무대에 데뷔했다. 이어 창춘 야타이에서 5년간 활약하다 올해 베이징 궈안 유니폼을 입었다. 세르지뉴는 지난 시즌 창춘에서 공식전 25경기 8골 8도움을 올렸다. 팀의 주장 완장을 차고 활약하는 등 입지가 두텁다. 중국 슈퍼리그 통산 기록은 81경기 24골 17도움. 중국은 최근 그의 귀화를 추진했고, 12일 공식 발표가 난 거로 알려졌다. 야심 차게 합류한 세르지뉴지만, 매체에 따르면 브란코 이반코비치 중국 감독은 세르지뉴의 경기 감각에 대해 의구심을 드러낸 거로 알려졌다. 실제로 세르지뉴는 부상과 귀화 작업 등을 이유로 올해 단 1경기도 출전하지 않았다. 마지막 공식전 출전은 지난해 11월 2일이다. 약 4개월의 공백이 있는 만큼, 경기 감각에 우려가 이어진다. 매체는 전문가의 발언을 인용, 중국이 4-4-2 전형으로 사우디에 맞설 것이라 내다봤다. 현재 무릎 부상을 안고 있는 공격수 장위닝이 출전할 것이라 전망하기도 했다. 장위닝은 사우디전을 앞두고 “우리는 분명히 자신감이 넘치며, 철저한 준비를 마쳤다. 팀 전체가 준비를 끝마쳤고, 멋진 경기를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 홈경기에서 아쉬운 결과가 있었기에 더욱 그렇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중국은 지난해 사우디와의 맞대결에서 1-2로 진 바 있다. 김우중 기자 작성날짜2025.03.19 20:30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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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날개’ 이강인, 오늘은 중원서 훨훨 난다 ‘부상’ 김민재·황인범 출전 불투명 ‘공격 지휘관’ 이강인 비중 더 커져 홍명보 “오만 긴 패스에 철저 대비” 손흥민 “꿈꿨던 기회 날리지 말아야” 한국 축구 대표팀의 척추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인범(페예노르트)이 부상에 신음하면서 홍명보호가 올해 첫 A매치부터 시험대에 올랐다. 후방은 조유민(샤르자), 권경원(코르파칸)이 지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원에선 공격 지휘관 역할을 맡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비중이 더 커졌다. 대표팀을 이끄는 홍명보 감독은 1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 홈 경기를 하루 앞두고 진행한 공식 기자회견에서 “어제(18일) 모든 구성원이 모였다. 피로도가 높은 선수도 있지만 중요한 일전이라 마지막 훈련에 집중할 것”이라며 “오만이 긴 패스를 활용할 거라 예상한다. 공격진의 압박과 수비진의 대응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B조 1위 한국(4승2무)이 4위 오만(2승4패)에 이어 오는 25일 8차전에서 3위 요르단(2승3무1패)까지 꺾으면 본선행을 조기 확정한다. 주장 손흥민은 “첫 단추가 중요한 만큼 승리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크다”면서 “어린 선수들에겐 ‘시간이 짧으니 쑥스러워하다가 꿈꿨던 기회를 날리지 말라’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다만 ‘중원의 핵’ 황인범은 출전이 불투명하다. 지난해 12월 종아리를 다친 황인범은 지난 16일 네덜란드 리그 26라운드 트벤테전에서 3달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러나 발등에 타박상을 입으면서 전반만 뛰었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오늘 최종 훈련을 지켜보고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3선 자원 백승호(버밍엄시티)부터 공격형 미드필더 배준호(스토크시티), 이동경(김천 상무)까지 황인범의 대체자를 다수 선발했다. 대표팀의 오른쪽을 맡았던 이강인이 중앙, 황희찬(울버햄프턴) 등이 측면에 배치될 수도 있다. 이강인은 위치에 상관없이 중원까지 내려와 공격을 전개할 가능성이 크다. 중앙 수비 조합은 조유민과 권경원이 거론된다. 조유민은 빠른 발과 정확한 판단력, 권경원은 제공권과 패스 능력을 갖춰 조화롭다고 평가받는다. 홍 감독은 “전술 훈련을 통해 소통 능력과 리더십을 갖춘 자원을 내보낼 계획이다. 변화해야 하는 시점인데 가용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준희 쿠팡플레이 해설위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김민재처럼 공을 소유하고 배급할 수 있는 왼발잡이 권경원이 홍 감독에게 선택받을 확률이 높다”며 “황인범의 다재다능함을 대체하긴 힘들어서 중원 약화는 피할 수 없다. 공수 비중에 따른 홍 감독의 용병술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짚었다. 서진솔 기자 작성날짜2025.03.19 20:03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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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꽃샘추위에 '화들짝' 오만, 넥워머에 모자까지 중무장하고 담금질 (고양=뉴스1) 안영준 기자 = 홍명보호 상대 오만이 한국의 꽃샘추위에 넥워머와 목도리 등으로 중무장을 하고 담금질했다. 오만은 1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한국전 대비 마지막 훈련을 진행했다. 한국과 오만은 20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7차전을 갖는다. 2승4패(승점 6)의 오만은 순위는 4위로 처져 있지만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2위의 이라크(승점 11)와의 차이가 5점밖에 나지 않아 여전히 동기부여를 갖고 있다. 그래서 오만은 한국 원정에 사활을 걸었다. 한국에 오기 전부터 2주 동안 소집 훈련으로 조직력을 가다듬었고, 16일 입국해 일찌감치 한국 적응 훈련에 나섰다. 만반의 준비를 하고 한국을 찾았지만 그럼에도 현지 적응이 쉽지는 않았다. 'K-꽃샘추위'가 한반도를 덮쳤기 때문이다. 고양 등 중부지방에는 꽃이 피어야 할 3월에 때아닌 눈폭탄이 내리는 등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더운 날씨에 익숙한 오만 선수단은 다급히 방한용품을 구입했고 이날 공식 훈련에도 많은 선수가 방한용품을 착용한 채 훈련을 진행했다. 다수의 선수는 검은색 넥워머에 모자까지 중무장한 뒤 눈만 내놓았다. 가볍게 러닝으로 몸을 풀 때도 선수들은 추운 날씨가 괴로운 듯 잔뜩 웅크렸다. 일부 선수들은 넥워머를 하지는 않았지만 팀 공식 트레이닝복 후드 모자를 눌러썼다. 또한 골키퍼뿐 아니라 필드 선수까지 전원이 장갑을 착용하며 추위에 단단히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오만 선수들은 라마단이라는 또 다른 변수도 겪고 있다. 무슬림 5대 의무 중 하나인 라마단 기간에 성도들은 해가 뜬 이후부터 해가 질 때까지 음식은 물론 물도 입에 대지 않는다. 하루 5번 바치는 기도도 평소보다 엄격하게 지키며 성스럽게 기간을 보낸다. 국민 다수가 무슬림인 오만의 축구 대표팀 역시 예외가 아니다. 오만 선수단은 한국에 온 뒤에도 해가 떠 있는 동안 금식하다가 오후 6시 30분에 '첫 식사'를 하고 있다. 또한 이날 훈련을 포함해 한국에서 진행한 훈련을 모두 일몰 뒤인 오후 9시에 진행해 왔다. 변수 속에서도 자베르 감독은 "라마단 역시 우리의 문화다. 항상 해 왔던 일이다. 음식을 먹지 않는 등 어려움은 있지만 결국 이겨내야 할 문제"라며 개의치 않았다. 다만 오만 선수단은 경기가 열리는 20일은 예외로 두고 정상적인 식사를 할 예정이다. tree@news1.kr 작성날짜2025.03.19 20:00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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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서른넷 황새처럼, 날아라 서른다섯 주민규 [임성일의 맥]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2002 월드컵은 정말 마지막 기회였기에 무조건 해내야한다는 생각뿐이었다. 더 열심히 할 수 없을 만큼 다 바쳐 준비했다. 그래도 불안했다. 또다시 실패했을 때 돌아올 파장이 어떨지 알기에, 솔직히 두려웠다." 34세 나이로 한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을 준비하던 스트라이커 황선홍(현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의 회상이다. 선수 수명이 늘어난 지금도 서른넷은 많은 나이지만 그땐 진짜 노장이었다. 때문에 '최전방 공격수 황선홍'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적잖았다. 황 감독은 "내 슈팅 하나에 온 국민의 시선이 따라 움직이는 게 보이는데 왜 부담스럽지 않겠는가"라는 표현까지 썼다. 어깨를 짓누르는 무게를 누구보다 잘 아는 황선홍인데, 커리어 마지막까지도 태극마크가 간절했다. 절박한 사명감으로 한일 월드컵에 나선 황선홍은 폴란드와 1차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사상 첫 본선 승리의 주역이 됐고 이를 신호탄으로 히딩크호는 4강 신화를 썼다. 불행한 결말일 확률이 더 높았는데 믿기지 않는 해피엔딩이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젠 어렵다"고 했을 때 포기 않고 도전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황 감독은 "대표팀은 늘 꿈이었다. 선수라면 응당 그래야한다고 생각한다. 그저 그런 목표는 그저 그런 선수에 그치게 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2025년, 그때 황선홍보다도 한 살 더 많은 35세 스트라이커가 또 간절하게 대표팀에 대한 꿈을 꾸고 있다. 공교롭게도 소속팀 대전에서 황선홍 감독의 두둑한 신뢰 아래 펄펄 날고 있는 주민규가 주인공이다. 주민규는 현재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소집돼 있다. 홍명보호는 20일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7차전을 치르고, 25일 수원으로 장소를 옮겨 요르단과 8차전을 갖는다. 2경기 모두 이기면 잔여 일정과 상관없이 본선행을 확정한다. 11회 연속 월드컵 진출이라는 이정표를 홈팬들 앞에서 세우기 위해 모든 선수들이 집중하고 있는데 최고령 주민규도 같은 마음이다. 1990년생. 어느덧 서른다섯이고 막내 양민혁(QPR)과는 16살 차이다. 소집 후 취재진과 마주한 주민규는 "나이는 팀에서 제일 많지만 마음가짐은 신인"이라고 센스 있게 각오를 전한 뒤 "아직 후배들이 나보다 대표팀 경력은 더 많다. 그러나 나도 이젠 어떻게 하면 팀에 도움이 될까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민규는 지난해 3월, 33세 343일의 나이에 A매치에 출전하며 한국 축구 최고령 A매치 데뷔 기록을 세웠다. 그해 6월에는 34세 50일의 나이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다. 클린스만 감독 경질 후 어수선할 때 '임시 감독'과 함께 등장한 '임시 공격수'라 평가절하 하는 이들이 많았는데 꾸준히 호출되고 있다. 잘하니 뽑힌다. 올 시즌을 앞두고 울산HD에서 대전으로 이적한 주민규는 K리그 개막 후 5경기에서 5골을 터뜨리면서 대전의 선두(4승1패) 비상을 이끌고 있다. 90분 내내 화려하진 않다. 하지만 찬스가 오면 골을 넣고야마는 해결사 기질이 있다. 사실 그게 공격수가 해야 할 일이다. 그럼에도 '대표팀 주민규'는 여전히 갑론을박이다. 이미 나이가 많고, 북중미 월드컵이 열리는 내년에는 나이가 더 많아질 것이고, 가뜩이나 빠른 유형이 아닌데 본선에서는 경쟁력이 또 떨어질 것이니 대표팀 선봉장으로는 약하다는 게 주민규 승선을 반대하는 이들의 목소리다. 꽤 수긍한다. 하지만 동의는 어렵다. 현재 가용 공격수 중에서 골을 가장 잘 넣고 있는 선수인데 25세가 아니라 35세라는 이유로 빼면 맥 빠진다. 대표팀은 현 시점 그 나라에서 가장 잘하는 선수들이 모여야 마땅하다. 내일을 위한 포석이 섞이겠으나 우선 선발 기준은 '실력'이다. "대표팀 문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는 말이 뻔해도 진짜 말에 그쳐서는 안 된다. 수화기 너머 황선홍 감독은 "내가 마지막 대표팀 생활할 때랑 지금 민규 나이가 비슷하다"며 웃었다. 평가 대상이 소속팀 선수고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는 인물이 평생의 동반자라 말이 길진 않았으나 마음은 충분히 전달됐다. "성실하다. 그리고 욕심이 있다. 생각보다 길게 (현역으로)뛸 것도 같다"고 주민규를 평가한 황 감독은 "확실한 목표와 간절함이 느껴진다. 팀의 간판 공격수라면 득점왕이 목표여야하고, 모든 선수는 당연히 대표팀을 꿈꿔야한다. 그런 높은 지향점을 갖고 뛰어야 발전할 수 있다"고 평소처럼 말했다. 서른넷 자신이 그랬듯, 서른다섯 주민규도 그리 하고 있다. 17세, 18세도 잘하면 뽑히는 곳이 대표팀이라는 인식은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태극마크는 나이순으로 주는 게 아닌 까닭이다. 그렇다면 서른다섯도 같은 잣대여야 한다. 이웃 일본은 이번 3월 A매치를 위해 불혹에 다다른 1986년생 나가토모 유토를 다시 발탁했다. 심지어 엄청 많이 뛰어야하는 풀백이다. 잘하면 뽑힌다. 잘하고 있는데 '더 나이 먹으면'을 가정해 미리 깎아내릴 필요는 없다. 설령 주민규의 활약상이 조금씩 줄어든다고 "그것 봐" 비난할 일도 아니다. 이미 귀감이 되는 선수다. lastuncle@news1.kr 작성날짜2025.03.19 20:00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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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이 바라본 ‘런던 세대’의 새로운 길 “어떤 분야든 한국 축구에 도움을”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지동원(34·수원FC)이 동료들의 ‘제2의 인생’에 박수를 보냈다. 지동원은 최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끝난 울산 HD와의 K리그1 5라운드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대표팀 동기들의 다음 도전에 대해 언급했다. 지동원은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을 목에 거는 등 한국 축구의 황금 세대를 이룬 주축이다. 그 당시 대표팀에서 기성용(FC서울) 이청용(울산) 구자철 제주 SK 유소년 어드바이저 등과 합을 맞췄다. 일찌감치 K리그를 떠나 독일 분데스리가를 누비는 등 화려한 커리어를 쌓기도 했다. 선수 커리어 막바지에 접어든 그는 지난 2021년 서울에 입단해 3시즌 동안 활약한 뒤, 최근 2년 동안 수원FC에서 활약을 이어오고 있다. 울산전은 그의 K리그1 통산 99번째 경기이기도 했다. 지동원의 동기들은 하나둘 은퇴 후 새로운 도전을 구상 중이다. 기성용은 여러 차례 해외로 나가 지도자들을 만나는 것으로 유명하다. 구자철은 지난해 축구화를 벗은 뒤 어드바이저로 활약 중이다. 지동원은 이들을 두고 “한국 축구를 생각하는 마음이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라고 박수를 보냈다. 지동원은 자신의 구체적인 미래에 대해 밝히진 않았다. 대신 “우리는 한국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많은 혜택을 받은 선수들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지 한국 축구를 위해 도움을 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K리그에서 활약 중인 후배들을 위해서는 조언을 남기기도 했다. 3월 A매치 기간 소집된 28명 중 K리그 소속 선수들은 대체 발탁된 김주성(서울)까지 10명이다. 앞서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K리그 소속) 몇몇 선수는 지난해와 달리 부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불필요한 액션이 생기더라. 대표팀에 들어와 자신감이 늘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그런 부정적인 어필이 있는 걸 봤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다. 이에 지동원은 “나는 대표팀과 멀어진 지 오래됐다”라고 운을 뗀 뒤 “무엇보다 감독, 코치진이 원하는 플레이를 캐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거”라고 조언했다. 김우중 기자 작성날짜2025.03.19 20:00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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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은 없다” 월드컵 11연속 본선 티켓 ‘찜’ 해볼까 손흥민 “몸상태 최고” 손흥민(왼쪽에서 세 번째) 등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9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가벼운 러닝으로 몸을 풀고 있다. 대표팀은 20일 같은 장소에서 오만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7차전을 치른다. 고양=뉴시스 “첫 단추를 잘 끼워서 올해 처음 만나는 팬들에게 좋은 결과를 전하고 싶다.”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오만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19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대표팀의 올해 첫 A매치이자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조기 확정’하기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하는 오만전을 앞두고 필승 의지를 밝힌 것이다. 한국과 오만의 3차 예선 7차전은 20일 오후 8시에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한국은 오만을 꺾으면 월드컵 본선 진출의 9분 능선을 넘는다.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요르단과의 8차전까지 두 경기를 모두 이기면 남은 예선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본선행을 확정한다. 이날 현재 한국은 승점 14(4승 2무)로 B조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이라크는 승점 11, 3위 요르단은 승점 9를 기록하고 있다. 3차 예선은 18개국이 6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 풀리그’ 방식으로 치른다. 팀당 10경기를 마친 뒤 각 조 1, 2위는 본선에 직행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한국은 오만(80위)과의 역대 전적에서 5승 1패로 우위에 있다. 지난해 9월 오만과의 3차 예선 방문경기에서도 3-1로 승리했다. 당시 손흥민은 1-1로 맞선 후반 37분 결승골을 터뜨리는 등 1골 2도움의 ‘원맨쇼’를 펼쳤다. 3차 예선에서 한국 선수 중 최다인 세 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좋은 기억이 있는 오만을 상대로 A매치 네 경기 연속골을 노린다. 최근 손흥민은 소속 클럽팀인 토트넘에서 교체 출전이 늘어나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내 몸 상태는 그 어느 때보다 좋다. 체력적으로도 문제가 없다”며 “득점이든, 도움이든 최선을 다해 내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아킬레스건 염증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중앙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빈자리를 메우는 게 숙제다. 대인 방어 능력과 제공권이 좋은 김민재는 지난해 한국이 치른 3차 예선 6경기에 모두 출전해 수비진을 이끌었다. 이번 대표팀 멤버 중엔 권경원(코르파칸), 정승현(알와슬), 조유민(샤르자), 김주성(FC서울) 등이 중앙 수비 자원이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중앙) 수비에 변화가 필요하다. 소통 능력과 리더십이 뛰어난 선수를 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부상에서 막 회복한 측면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프턴)과 미드필더 황인범(페예노르트) 등 기존 주전 선수들 대신 13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양현준(셀틱)과 19세 유망주 양민혁(퀸스파크 레인저스) 등이 ‘깜짝 기용’될 가능성도 있다. 홍 감독은 “그전의 선수 조합과 다르게 오만전을 치를 가능성도 있다. 그동안 선발로 나서지 않았거나 모처럼 대표팀에 온 몇몇 선수가 기회를 얻어 경기에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양=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작성날짜2025.03.19 18:03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