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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의 추억' 김효주, 무당벌레 덕분에 우승 조급함 극복하고 통산 7승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작은 무당벌레 한 마리가 김효주의 우승을 도왔다. 1년 5개월 만에 LPGA 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김효주(29)는 연장전 도중 볼에 내려앉은 무당벌레 덕분에 조급함을 가라앉히고 승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3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에서 릴리아 부(미국)를 연장전에서 꺾고 우승한 김효주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18번 홀 페어웨이에서 볼에 무당벌레가 내려앉아 있었다"고 말했다. 김효주는 무당벌레가 날아가길 기다린 후에야 두 번째 샷을 쳤고, 그 공은 홀 1.5미터 옆에 완벽하게 안착했다. 먼저 두 번째 샷을 친 부의 공은 홀에서 3미터 거리에 떨어졌다. 부의 버디 퍼트가 홀을 비껴간 후 김효주의 버디 퍼트는 정확히 홀 가운데로 떨어져 승부가 갈렸다. "서둘러 치려고 하다가 무당벌레가 날아가길 기다린 게 내게는 좋은 징조였다"며 웃은 김효주는 "행운이었다"고 덧붙였다. 2023년 10월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 이후 1년이 넘게 우승을 하지 못했던 김효주는 "우승이 너무 오래 나오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는데, 겨울 동안 운동을 많이 했기 때문에 우승하고 나니 마음이 가벼워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그녀는 "주변에서 나이 든다는 말을 가끔 하는데 이번 우승으로 앞으로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이번 대회를 계기로 더 잘할 수 있고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 회복을 가장 큰 수확으로 꼽았다. 김효주에게 애리조나는 특별한 인연이 있는 곳이다. 그녀는 LPGA 투어 회원으로서 첫 우승을 애리조나주에서 열린 파운더스컵에서 거둔 바 있다. 김효주의 LPGA 투어 첫 메이저 우승은 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이지만, 당시에는 LPGA 투어 회원 자격이 없었다. "처음 우승한 곳이 애리조나라서 도착하자마자 첫 느낌이 좋았다"는 김효주는 "이게 다 이어졌다고 생각하니 놀랍고 애리조나를 좋아하게 될 것 같다"며 기쁨을 표현했다. 이번 대회에서 김효주의 원래 목표는 10위 이내 진입이었고, 5위 이내에 든다면 대만족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녀는 "연장전을 대비해 계속 스트레칭하면서 기다렸다. 오랜만에 우승 기회가 긴장될 줄 알았는데 정작 그렇게 긴장되지는 않았다. 그래서 잘 풀렸던 것 같다"고 연장전에서의 마음가짐을 설명했다. 또한 "연장전이 아니라 그냥 경기가 이어지는 느낌"이었다며 압박감에서 자유로웠다고 덧붙였다. 김효주는 "우승해서 정말 기쁘지만 다음 주에는 또 다른 경기가 있다"면서 "다음 주에는 완전히 다른 코스, 완전히 다른 경기이기 때문에 그 순간을 즐기려고 한다"는 다짐도 잊지 않았다. 한편 김효주는 매니지먼트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보낸 우승 소감에서 "아직도 내가 우승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너무 뿌듯하다"고 밝혔다. 그녀는 또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 그만큼 자신감도 있었다"면서 "최종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유지하려고 했고,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작성날짜2025.03.31 13:35 마니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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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우승 효과' 이민우, 세계랭킹 22위 껑충..33계단 수직 상승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호주교포 이민우가 세계랭킹 22위로 개인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이민우는 31일(한국시간) 발표된 남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보다 33계단 올라 22위에 자리했다. 역대 개인 최고였던 31위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민우는 앞서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메모리얼 파크 골프코스(파70)에서 열린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 오픈에서 최종합계 20언더파 260타를 쳐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리고 PGA 투어 첫 승을 거뒀다. 호주 퍼스에서 태어난 이민우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10승을 거둔 이민지의 친동생이다. 프로골퍼 지망생이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골프를 배웠다. 호주 국가대표를 거쳐 2018년 프로로 전향했다. 프로로 데뷔하면서 누나는 LPGA투어에서, 자신은 PGA 투어에서 우승하는 날을 꿈꿨다. 유럽 DP투어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민우는 통산 3승을 거뒀고, 2023년 아시안투어 마카오 오픈에서도 우승했다. PGA 투어에선 56번째 출전 대회에서 첫 승을 거뒀다. 우승으로 세계랭킹 포인트 53.4점을 획득한 이민우는 총점 148.8점에 평점 2.91점을 기록해 한꺼번에 33계단 순위를 끌어올렸다. 셰플러가 1위를 지켰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잰더 쇼플리,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 루드빅 오베리(스웨덴)가 2~5위로 순위를 유지했다. 이어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러셀 헨리(미국),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저스틴 토머스(미국), 윈덤 클라크(미국)이 6~10위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선 임성재가 24위로 가장 높았다. 순위는 지난주와 같다. 김주형은 31위로 1계단 하락했고, 안병훈은 34위를 지켰다. 마스터스 출전권 획득을 노렸던 김시우는 휴스턴 오픈에서 컷 탈락하면서 1계단 더 내려앉아 67위에 자리했다. 이날 발표한 세계랭킹 기준으로 50위에 들면 추가로 마스터스 출전권을 받는다. 재미교포 마이클 김이 50위로 올라섰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작성날짜2025.03.31 12:35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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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위기 딛고 일궈낸 감격' 이민우, PGA 투어 휴스턴오픈 제패...셰플러 1타 차 따돌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교포 선수 이민우(호주)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서 처음 우승했다. 이민우는 3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메모리얼 파크 골프코스(파70·7천475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오픈(총상금 950만달러) 대회 마지막 날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20언더파 260타의 성적을 낸 이민우는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와 2019년 US오픈 챔피언 게리 우들런드(이상 미국)를 1타 차로 제치고 생애 처음으로 PGA 투어 대회를 제패했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은 171만달러(약 25억1천만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10승을 거둔 이민지(호주)의 동생인 이민우는 그동안 DP 월드투어 3승, 아시안투어 1승을 수확했고, PGA 투어에서는 우승이 없었다. 1998년생 이민우는 메이저 대회에서는 2023년 US오픈 공동 5위가 최고 성적이다. 그는 2023년 11월 DP 월드투어 대회로 열린 호주 PGA 챔피언십 이후 1년 4개월 만에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3라운드까지 2위에 4타 앞선 단독 1위였던 이민우는 이날 경기 막판 위기를 맞았다. 2위에 3타 차로 앞서 있던 16번 홀(파5)에서 티샷이 오른쪽으로 치우치면서 물에 빠졌다. 그 사이 앞 조에서 경기하던 2위 셰플러가 16번 홀을 버디로 먼저 끝내 2타 차로 추격했고, 이민우는 결국 이 홀에서 1타를 잃어 1타 차로 쫓기게 됐다. 그러나 셰플러가 남은 2개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이민우 역시 17번과 18번 홀을 파로 막아 1타 차 리드를 지켜냈다. 셰플러는 이민우와 1타 차였던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189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그린에도 올라가지 못하면서 1타 차를 따라잡지 못했다. 이민우 역시 18번 홀 티샷이 왼쪽으로 치우치고, 두 번째 샷도 그린을 살짝 넘기면서 먼저 경기를 마치고 클럽 하우스에서 기다리던 셰플러와 우들런드에게 희망을 주는 듯했다. 그러나 그린 밖 약 16m 거리에서 퍼터로 굴린 공이 홀 바로 옆으로 향하면서 이민우는 우승을 확신한 듯 포효하며 기뻐했다. 임성재는 4언더파 276타를 치고 60위로 대회를 마쳤다. /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작성날짜2025.03.31 12:05 마니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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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PGA 투어 휴스턴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 차지…셰플러 1타 차 제압 교포 선수 이민우(호주)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골프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3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메모리얼 파크 골프코스(파70·7천47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이민우는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3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20언더파 260타를 기록한 이민우는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와 2019년 US오픈 챔피언 게리 우들런드(이상 미국)를 단 1타 차로 제치고 PGA 투어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이번 우승으로 이민우는 171만달러(약 25억1천만원)의 우승 상금을 받게 되었다. 이민우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10승을 거둔 이민지(호주)의 동생으로, 그동안 DP 월드투어 3승, 아시안투어 1승을 기록했지만 PGA 투어에서는 우승 경험이 없었다. 1998년생인 이민우는 메이저 대회에서는 2023년 US오픈에서 공동 5위를 기록한 바 있다. 그는 2023년 11월 DP 월드투어 대회인 호주 PGA 챔피언십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기쁨을 만끽했다. 3라운드까지 2위에 4타 앞선 단독 1위였던 이민우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위기를 맞았다. 16번 홀(파5)에서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려 물에 빠지면서 2위였던 셰플러가 16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 두 선수 간의 격차는 1타로 좁혀졌다. 하지만 셰플러는 남은 2개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이민우 역시 17번과 18번 홀을 파로 막아내며 1타 차 리드를 지켜냈다. 특히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는 셰플러가 189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그린에 올라가지 못하면서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이민우 역시 18번 홀 티샷이 왼쪽으로 치우치고, 두 번째 샷도 그린을 살짝 넘기면서 긴장감을 높였다. 그러나 그린 밖 약 16m 거리에서 퍼터로 굴린 공이 홀 바로 옆으로 향하면서 우승을 확신한 듯 포효하며 기뻐했다. 이민우는 우승 후 인터뷰에서 "정말 믿기지 않는다. 마지막 홀에서 퍼터로 쳐서 홀 근처에 붙었을 때 정말 기뻤다. 이번 우승은 내 골프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 중 하나"라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밝혔다. 한편, 임성재는 4언더파 276타를 치고 60위로 대회를 마쳤다. 사진 = AFP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작성날짜2025.03.31 12:00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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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아직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서 뿌듯해요" [LPGA]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28일(한국시간)부터 31일까지 나흘 동안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 골프클럽(파72)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총상금 225만달러)이 펼쳐졌다. 최종합계 22언더파의 성적을 낸 김효주 프로가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김효주는 우승을 확정한 직후 인터뷰에서 "오늘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문을 열면서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유지하려고 했고,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김효주는 "작년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 그만큼 자신감도 있었다"고 선전한 이유를 밝혔다. 또 김효주는 "LPGA 투어에서는 17개월만에 우승이라 저 스스로도 매우 기쁘고,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한 듯해 너무 뿌듯하다"며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강조했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상승 흐름에 좋은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ghk@golfhankook.com 작성날짜2025.03.31 11:59 골프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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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릿한 우승' 김효주, 한국선수 9번째로 LPGA 상금 1천만달러 돌파 [골프한국 생생포토] 28일(한국시간)부터 31일까지 나흘 동안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 골프클럽(파72)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총상금 225만달러)이 펼쳐졌다. 그 결과, 마지막 날 8타를 줄여 최종합계 22언더파의 성적을 낸 김효주 프로가 릴리아 부와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LPGA 투어 7번째 우승이다. 사진은 1년 6개월만에 우승을 추가한 김효주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하는 모습이다. 김효주는 이번 대회 우승상금 33만7,500달러를 받아 LPGA 투어 통산 상금 부문 27위(1,007만1,237달러)로 올라섰다. 한국 선수 중에서 LPGA 투어 커리어 상금 1,000만달러를 돌파한 선수는 현재 통산 상금 부문 5위인 박인비, 6위 양희영, 12위 고진영, 14위 김세영, 19위 박세리, 21위 유소연, 24위 최나연, 28위 김인경, 그리고 이번에 김효주까지 9명이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ghk@golfhankook.com 작성날짜2025.03.31 11:35 골프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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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주니어골프시리즈, 백제CC에서 개막... 유망주들의 치열한 경쟁 시작 [스포티비뉴스=윤서영 기자] 대한주니어골프협회(JGAK)가 주최하는 '2025 주니어골프시리즈'가 4월 1일 충남 부여 백제컨트리클럽에서 개막한다. 남녀·초중고로 나뉜 6개 부에 유망주 골퍼가 다음 달 1일부터 이틀간 스코어보드 맨 위를 다툰다. 각 부 3위 이내 입상자는 장학금과 부상이 지급된다. 장학생 선발기준은 JGAK 주관 대회 성적에 따른 장학생 포인트를 합산하여 산출한다. JGAK는 주니어 양성을 통해 한국골프 성장을 도모하고 동일한 목적을 공유하는 여러 기관과 파트너십을 맺어 최고 수준의 남녀 프로골퍼 공동 육성에 역점을 둔 비영리 단체다. 2022년 11월부터 매월 주니어대회를 개최하고, 골프 특기생 장학 지원과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국내 유망주 육성에 매진하고 있다. '주니어골프 메카'인 백제컨트리클럽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스타 등용문으로 불리는 드림 투어(2부)와 점프 투어(3부)가 열린다. 올해는 KLPGA 뿐만 아니라 KPGA 프로 선발전까지 개최 예정이다. 이미 유수의 골퍼가 JGAK와 백제CC 개최 대회를 발판으로 프로 입문의 꿈을 이뤘다. 송가은(MG새마을금고), 현세린(대방건설), 홍정민(CJ), 이예원(메디힐), 문정민(덕신EPC) 등이 대표적이다. 2022년 11월 JGAK 대회 여고부 우승을 차지한 조이안(CJ)은 2023년 6월 점프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2023 11월 JGAK 대회 여고부 정상에 오른 이승민(21)은 지난 4월 열린 KLPGA 2024 백제CC·삼대인 홍삼볼 점프투어 4차전에서 우승하며 정회원 자격을 얻었다. JGAK 노현욱 전무이사는 "JGAK 주니어골프시리즈가 2023년 시작해서 올해로 벌써 3년 차에 접어들었다. 매년 10개의 골프시리즈를 운영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지만 카카오골프예약, 백제컨트리클럽을 비롯하여 많은 후원사의 도움이 큰 힘이 되었다. 또한 어려운 환경에서도 묵묵히 맡은 임무를 수행해 주는 협회 임직원들의 수고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대한주니어골프협회 JGAK 주니어골프시리즈는 크고 작은 변화로 더욱 발전된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라면서 "우선 홈페이지 전면 리뉴얼을 통해 협회에 등록한 선수 및 관계자들의 디지털 회원카드를 발행할 예정이며, 참가신청, 실시간 스코어 확인뿐만 아니라 기존 참가내역, 지난 경기 기록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종합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JGAK는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권 골프협회, 골프아카데미와 세미나 개최, 하계·동계 골프캠프 등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3.31 11:27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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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샷감' 김효주, 포드 챔피언십 우승…LPGA 통산 7승 달성 [골프한국 생생포토] 28일(한국시간)부터 31일까지 나흘 동안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 골프클럽(파72)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총상금 225만달러)이 펼쳐졌다. 그 결과, 마지막 날 8타를 줄여 최종합계 22언더파의 성적을 낸 김효주 프로가 릴리아 부와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LPGA 투어 7번째 우승이다. 사진은 최종라운드에서 경기하는 김효주의 모습이다. 4라운드 18번홀에서 티샷을 날린 후 볼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 이날 김효주는 페어웨이 안착률 92.9%(13/14), 그린 적중률 72.2%(13/18), 그린 적중시 퍼트 1.46개, 평균 퍼트 24개를 써냈다. 3라운드 때보다 티샷 정확도가 확연히 좋아졌고, 퍼트 수는 전날에 비해 3개를 줄였다. 이밖에도 김효주는 이번 대회 나흘 동안 샌드 세이브율 83.33%(5/6)를 기록했고, 라운드당 평균 페어웨이 안착률 83.9%(47/56), 그린 적중률 72.2%(52/72), 그리고 그린 적중시 퍼트 수 1.63개를 써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ghk@golfhankook.com 작성날짜2025.03.31 11:17 골프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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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트만 바꿨는데…비거리 10m에 볼 스피드까지 늘어난 김효주[챔피언스클럽]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31일(한국시간)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총상금 225만 달러) 연장전에서 릴리아 부(미국)를 꺾고 통산 7승을 거둔 김효주는 올해 클럽 샤프트를 전부 갈아 끼웠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요넥스의 ‘카이자라이트(KAIZA LIGHT)’ 샤프트로 클럽을 테스트해본 뒤 이 샤프트가 마음에 쏙 들었던 김효주는 바로 다음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부터 카이자라이트 샤프트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카이자라이트 샤프트의 가장 큰 특징은 무게가 39g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가벼우면서 남성 프로골퍼들이 사용하는 X 스펙을 갖춘 것이다. 30g 대의 초경량이면서 높은 강도를 만들어 가볍지만 강한 샤프트를 원하는 골퍼들에게 비거리 향상과 일관된 방향성을 구현하게 한다. 요넥스에 따르면 김효주는 지난해 10월 카이자라이트 샤프트로 클럽 테스트를 했다. 230m였던 비거리가 235~241m까지 나왔고 볼 스피드 역시 62m/s에서 64~64m/s로 늘어났다. 이전에 50g 대 무게에 X 강도보다 낮은 S 샤프트를 썼던 김효주는 카이자라이트 샤프트로 드라이버 스윙을 해본 뒤 “맞는 느낌이 정말 좋고 정확성에 탄도까지 매우 마음에 든다”며 감탄했다. 김효주는 “보통 샤프트가 가벼우면 스윙 시 클럽이 휘청거리거나 잘 따라오지 못한다. 그만큼 가벼운 샤프트는 스펙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카이자라이트 샤프트는 39g에 불과한 데도 강도가 X 스펙인 점이 신세계다. 샤프트가 가벼워 헤드 스피드가 빨라지는데, 드라이버 컨트롤이 수월했다. 테스트 때 볼 스피드와 비거리가 증가하는 걸 눈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카이자라이트가 39g의 가벼운 무게에도 강도 X 스펙을 구현할 수 있었던 건 3가지 기술이 있었기 때문이다. 먼저 2G-Namd™ 플렉스 포스 소재를 사용해 기존 카본 소재보다 스윙 복원력이 더 빠르다.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면서 볼 스피드를 증가시킨다. 요넥스의 독자적 제조 기법인 ‘초박형 멀테레이어드 그라파이트’를 사용했다. 매우 얇은 카본 시트를 균일하게 감싸 샤프트 두께 편차를 최소화했다. 이 덕에 균일한 힘을 유지해 볼 컨트롤을 극대화할 수 있다. 항공 우주용에 기반한 기술 소재 ‘나노메트릭 DR(NANOMETRIC DR)’으로 진동 흡수력이 더 높아졌다. 임팩트 시 직진성을 향상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요넥스 측은 “보편적인 50~60대 샤프트가 무겁게 느껴지고 비거리 감소가 고민인 골퍼, 헤드 스피드 40~45m/s(90~100mph)의 골퍼에 최상의 퍼포먼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추천했다. 김효주는 이날 포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후 “이번 대회에서 새로운 샤프트와 퍼터를 사용했고, 좋은 샷감으로 시너지가 된 덕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김효주는 24개의 ‘짠물 퍼트’로 버디 9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냈다. 8언더파를 몰아치고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를 기록, 3라운드까지 4타 차 선두였던 부를 따라잡아 연장전을 성사시켰다. 김효주가 사용한 퍼터는 랩(LAB) 퍼터의 메즈(Mezz.) 1이다. 이번 대회 직전 퍼터를 바꿔 우승했다. 올해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한 김아림과 지난달 파운더스 컵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노예림이 모두 버전이 다른 랩 퍼터의 Mezz.1 퍼터를 사용한다. 올해 LPGA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한 6명 중 3명이 랩 퍼터로 우승을 거뒀다. 다만 김효주가 이 퍼터를 계속 사용할지는 미지수라고 한다. 이외에 김효주는 요넥스 이존(EZON) GT4 드라이버와 EZON GT 3번·5번 우드, EZON FS 유틸리티에 EZON CB701 6번 아이언, EZON CB501 7번~피칭웨지를 쓴다. 웨지는 타이틀리스트 보키 SM10(48·52도)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작성날짜2025.03.31 11:14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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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번홀 무당벌레 ‘승리요정’… 김효주, 침묵 깨고 통산 7승 한국여자골프를 대표하는 ‘골프천재’ 김효주(29·롯데)는 2023년 10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에서 통산 6승을 달성한 뒤 오랫동안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지난해 5월 국내에서 열린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시리즈 코리아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파리 올림픽에도 국가대표로 출전했지만 정작 지난해 LPGA 투어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18차례 출전해 톱10에 3차례 진입했을 뿐이다. 하지만 올해 들어 김효주는 확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4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을 두 차례 기록해 경기력이 다시 살아났음을 보여줬다. 지난겨울 비거리를 늘리고 샷 정확도를 높이는 훈련에 주력한 김효주가 1년5개월 만에 다시 정상에 섰다. 김효주는 31일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총상금 225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렀다.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를 적어내 릴리아 부(28·미국)와 동타를 이룬 김효주는 18번 홀(파4)에서 열린 1차 연장에서 1.5m 버디 퍼트에 성공해 3m 거리 버디 퍼트를 놓친 부를 제치고 통산 7승 고지에 올라섰다. ‘골프천재’의 미소 김효주가 31일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챈들러=AP연합뉴스 우승 상금 33만7500달러(약 5억원)를 받은 김효주는 통산 상금을 1007만1237달러로 늘려 LPGA 투어에서 역대 28번째로 통산 상금 1000만달러(약 147억원)를 돌파했다. 한국 선수로는 아홉 번째다. 올해 LPGA 투어에서 챔피언에 오른 한국 선수는 김아림(30·메디힐)에 이어 김효주가 두 번째다. 김효주는 “겨울 훈련을 열심히 했는데 효과가 이렇게 빨리 나타날 줄 몰랐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김효주는 또 “연장전을 치른 18번 홀 페어웨이에서 볼에 무당벌레가 내려앉아 있었다”며 “서둘러 치려고 하다가 무당벌레가 날아가길 기다린 게 내게는 행운이었다”고 소개했다. 김효주는 무당벌레가 날아가길 기다린 뒤 두 번째 샷을 쳤고 볼은 홀 1.5m 옆에 안착해 쉽게 버디를 낚을 수 있었다. 김효주는 이번 대회에서 지금까지 쓰던 퍼터 대신 제로 토크 퍼터를 사용한 것도 우승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 퍼터는 스트로크 때 헤드가 열리거나 닫히는 비틀림을 최소화한 퍼터다. 처음 들고나온 퍼터였지만 김효주는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쓸어담는 등 신들린 퍼트 감각을 과시했다. 김효주는 또 겨울훈련 동안 왼쪽으로 휘어지며 낮게 날아가는 드로 구질을 집중적으로 익혔는데 페어웨이에 떨어진 다음에도 전보다 더 멀리 굴러가는 구질로 바뀌면서 거리가 늘었다. 늘어난 비거리 덕분에 더 짧은 클럽으로 그린을 공략할 수 있었다. 4라운드 5번 홀까지 3타를 줄여 추격에 시동을 건 김효주는 7∼11번 홀 연속 버디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고 부는 9번 홀(파4) 짧은 파퍼트를 놓쳐 김효주에게 2타 차로 밀렸다. 김효주는 그러나 12번 홀(파5)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삐끗했고 부는 이 홀에서 버디를 잡아 다시 공동 선두로 복귀했다. 여기에 앨리슨 코푸즈(미국), 지노 티띠꾼(태국)까지 공동 선두에 합류해 우승 경쟁은 혼전 양상으로 빠져들었다. 하지만 김효주는 16번 홀(파4) 그린 밖에서 퍼터로 친 세 번째 샷이 홀에 떨어지면서 맨 먼저 22언더파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부가 14번 홀(파4) 버디로 공동 선두로 따라오자 김효주는 17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다시 앞섰다. 부가 17번 홀에서 멋진 벙커 샷으로 1타를 더 줄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김효주는 연장 승부에서도 정확한 샷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작성날짜2025.03.31 10:45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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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셰플러 꺾고… 이민우, 생애 첫 우승컵 키스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데뷔한 호주 교포 이민우(27·사진)에게는 ‘이민지 동생’이라는 별명이 따라다녔다. 누나 이민지(30)가 메이저대회 2승 포함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10승을 기록 중인 호주여자골프 간판스타이기 때문이다. 데뷔 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던 이민우가 PGA 투어 56번째 출전 대회에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30·미국)를 제치고 꿈에 그리던 첫승을 거둬 이제 이런 별명을 떼게 됐다. 이민우는 31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메모리얼 파크 골프코스(파70·7475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오픈(총상금 950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0타를 적어낸 이민우는 셰플러와 2019년 메이저대회 US오픈 챔피언 게리 우들런드(41·미국)를 한 타차로 제치고 생애 처음으로 PGA 투어 대회를 제패했다. 우승 상금은 171만달러(약 25억원). 이민우는 그동안 DP 월드투어 3승, 아시안투어 1승을 기록했지만 PGA 투어에서는 우승이 없었다. 메이저대회에서는 2023년 US오픈 공동 5위가 최고 성적이다. 그는 2023년 11월 DP 월드투어 대회로 열린 호주 PGA 챔피언십 이후 1년4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민우는 “정신적으로 매우 힘들었지만 우승을 차지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누나 이민지의 골프 실력에 대해서는 “페어웨이를 절대로 놓치지 않을 정도로 로봇처럼 똑바로 치는 능력이 탁월하다”며 “아마 몇 개 홀만 치면 제가 이길 수 있겠지만 여러 홀을 겨룬다면 누나가 이길 것”이라고 이민지를 치켜세웠다. 이민우는 3라운드까지 2위에 4타 앞선 단독 선두에 올라 무난한 우승이 예상됐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 막판 위기를 맞았다. 2위에 3타 차로 앞서던 16번 홀(파5)에서 티샷이 오른쪽으로 휘어지면서 공이 물에 빠져 그만 한 타를 잃고 말았다. 반면 이민우와 5타차 공동 3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셰플러는 13번 홀부터 3개 홀 연속 버디쇼를 펼치며 2위까지 추격했고 16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으면서 두 선수의 격차는 순식간에 한 타차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이민우는 남은 두 홀을 차분하게 파로 마무리했고 셰플러가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이민우는 한 타차 승부를 마무리했다. 최현태 선임기자 작성날짜2025.03.31 10:45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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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도 인정했다! 우승 배달한 18번 홀 무당벌레 김효주의 볼에 살포시 내려앉은 무당벌레는 행운의 상징이 됐다. 김효주는 3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 골프클럽 캣테일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포드 챔피언십(총상금 225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연장 끝에 릴리아 부(미국)를 꺾고 우승했다. 4라운드에서 8타를 줄인 김효주는 부와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동타를 이룬 뒤 18번 홀(파4)에서 열린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 올해 자신의 첫 승이자 LPGA투어 통산 7번째 트로피를 들었다. 우승 상금은 33만7500달러(약 4억9600만 원)다. 김효주와 부는 4라운드 내내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쳤다. 결국 4라운드 72홀에서는 승부가 가려지지 않았고 연장까지 가서야 트로피의 주인이 가려졌다. 특히 이날 연장전에서는 18번 홀 연장 도중 김효주의 골프볼에 살포시 앉았던 무당벌레 한 마리가 눈에 띄었다. 김효주가 티샷한 공에 무당벌레가 앉았고, 김효주와 캐디는 무당벌레가 다시 날아갈 때까지 잠시 경기를 멈춰야 했다. 우승 후 기자회견에서 김효주는 이 무당벌레가 자신의 조급함을 가라앉히고 우승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고마워했다. 김효주는 "18번 홀 페어웨이에서 공에 무당벌레가 앉아 있었다"며 "서둘러서 (공을) 치려고 하다가 무당벌레가 날아가길 기다린 것이 내겐 좋은 징조이자 행운이었다"고 기뻐했다. 실제로 부의 두 번째 샷은 홀에서 약 3m 거리에 떨어졌고, 김효주는 이보다 더 가까운 1.5m 지점에 멈췄다. 그리고는 부의 버디 퍼트가 실패한 반면, 김효주의 버디 퍼트는 정확하게 홀 안으로 향했다. 이번 우승은 2023년 10월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 이후 약 1년 5개월 만의 우승이다. 김효주는 "우승이 너무 오래 나오지 않아서 스트레스를 좀 받고 있었다"면서 "겨울 동안 운동을 많이 했기 때문에 우승하고 나니 마음이 가벼워졌다. 주변에서 나이 든다는 말을 가끔 하는데 이번 우승을 계기로 앞으로도 더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승리는 김효주에게 LPGA투어 첫 연장전 우승이라는 값진 소득도 줬다. 김효주는 앞서 한 차례 연장에서 패한 기억이 있었다. "연장전을 대비해 계속 스트레칭을 하며 기다렸다. 오랜만에 우승 도전이라 긴장될 줄 알았는데 막상 크게 긴장되지는 않았다. 그래서 잘 풀렸던 것 같다"는 김효주는 "처음 우승한 곳이 애리조나라서 도착하자마자 첫 느낌이 좋았다. 이게 다 이어졌다고 생각하니 놀랍고 애리조나를 좋아하게 될 것 같다"고 더욱 좋아했다. 오해원 기자 작성날짜2025.03.31 09:36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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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강호… 김효주, 릴리아 부와 혈투 끝 역전승 최종 라운드에서 무려 4타차를 뒤집으며 김효주가 해냈다. 김효주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1년5개월의 침묵을 깨고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이로써 그는 LPGA 투어 역사상 28번째로 통산 상금 1000만달러(약 147억원)를 돌파하는 쾌거를 이뤘다. 김효주는 3월 30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에서 릴리아 부(미국)를 제압하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두 선수는 똑같이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로 경기를 마친 후 연장전을 치렀다. 김효주는 첫 번째 연장에서 결정적인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이번 우승은 김효주가 지난 2023년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 이후 약 1년반 만에 이룬 성과다. 그는 올해 한국 선수 중 두 번째로 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을 기록하며 강호의 면모를 재확인했다. 특히 시즌 초반부터 '톱10'에 자주 이름을 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효주는 "겨울 훈련 덕분에 샷 정확도와 비거리가 향상됐고, 새 퍼터도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새로운 제로 토크 방식 퍼터를 처음 사용해 큰 효과를 봤다. 김효주는 선두였던 릴리아 부에게 뒤처진 상황에서 신들린 퍼트 감각으로 추격을 시작했고, 결국 역전극의 주인공이 됐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버디 9개를 잡아내며 놀라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우승 상금으로 총상금액을 늘린 김효주는 이제까지 총상금액이 1000만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한국 선수 중 박인비 등 몇몇 선수만이 도달한 금액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작성날짜2025.03.31 09:31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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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푸른잔디 동래베네스트GC, KLPGA 투어 18년 만에 부산서 개막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18년 만에 제주를 떠나 내륙에서 국내 개막전을 개최한다. KLPGA 투어는 3일부터 나흘간 부산 동래베네스트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11월까지 대장정에 돌입한다. 국내 개막전을 제주도가 아닌 내륙에서 열리는 것은 2007년 부산 아시아드CC에서 열린 KB국민은행 스타투어 1차 대회 이후 처음이다. 그동안 국내 개막전을 제주도에서 개최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푸른 잔디다. 내륙과 달리 양잔디를 식재한 제주도의 골프장은 사계절 푸른 잔디가 깔려 있어 개막전 개최장소로 제격이었다. 그러나 잔디 관리 기술의 발달로 이제는 내륙에서도 사계절 푸른 잔디를 볼 수 있게 돼 개막전 장소가 18년 만에 내륙으로 이동했다. 동래베네스트 골프클럽은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의 잔디 기술력으로 덧파종(Overseeding) 기법을 활용해 사계절 푸른 잔디를 유지하고 있다. 이 골프장의 페어웨이에는 토종 잔디 품종 중 하나인 ‘고려지’(금잔디의 일종)를 사용했다. 5월에서 9월 사이는 초록을 유지하지만, 겨울이면 누렇게 변했다. 2022년부터 덧파종 기법을 적용해 늦가을부터 봄까지 라이그래스가 페어웨이에 깔리도록 조성했다. 이에 따라 사계절 내내 푸른 잔디의 코스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동래베네스트GC 관계자는 “이번 대회에 맞춰 지난해 덧파종, 그린 관리 등에 만전을 기해왔다”면서, “벤트그래스로 조성된 그린은 촘촘한 밀도와 3.2m~3.4m의 스피드를 유지해 선수들이 완벽한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선수들이 마음껏 실력을 완벽하게 발휘할 수 있도록 최상의 코스 컨디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동래베네스트 골프클럽은 1971년 국내 8번째로 문을 연 역사와 전통의 골프장이다. 부산 지하철 1호선 남산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어 나흘 내내 갤러리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도심 속 골프장’으로 불리는 동래베네스트 골프클럽의 코스는 울창한 숲으로 이뤄졌다. 모과나무, 향나무 등 아름드리 고목이 자연의 멋을 느끼게 한다. 개막전에는 프로 통산 65승의 ‘리빙 레전드’ 신지애를 비롯해 박현경, 이예원, 임희정, 배소현 등 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선수가 총출동한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작성날짜2025.03.31 09:06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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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보드는 없고, K-골프 컬쳐는 있다”…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3일 개막 대회 코스에 광고 보드를 전혀 설치하지 않는 ‘노(NO) 광고 보드’ 골프 대회가 국내에서 처음 열린다. 경기에 집중하는 선수의 시선과 이를 바라보는 팬의 시선으로 하나의 무대를 만들어 뜨거운 몰입을 가져온다. 골프를 사랑하는 국내 팬의 다양한 희망을 반영한 새로운 K-골프 문화는 풍성하게 열린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이 4월 3일부터 나흘간 동래베네스트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응원 열기가 뜨겁기로 유명한 부산에서 18년 만에 개최되는 국내 개막전이어서 선수와 갤러리, 지역 사회가 어우러지는 특별한 잔치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국내 개막전인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나란히 3승을 거둔 5인의 공동 다승왕인 박현경과 박지영, 배소현, 이예원, 마다솜 등 국내에서 활동하는 2024시즌 상금 순위 60위 내 모든 선수가 출전하는 데다, 올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통산 상금 1위에 오른 신지애가 초청 선수로 참가해 명승부가 예상된다. 투어와 육아를 병행하는 선수들에게는 가족들이 함께 머물 수 있는 숙소도 제공한다. 대회 후원사인 두산건설은 팬들이 선수들의 경기를 보다 가까이에서 시원한 코스 조망과 함께 볼 수 있도록 광고 보드를 세우지 않는 파격 실험을 한다. 남자골프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가 이런 운영으로 다른 대회에서는 느낄 수 없는 독특한 대회 공간을 만든다. 지난해 시작한 한정판 선수 사인북은 팬들이 대회 기간 좋아하는 선수들의 사인을 받는 프로그램이다. 대회 종료 시점까지 가장 많은 사인을 모은 팬 두 명에게는 2026년 대회 프로암 출전 혜택을 준다. 지난해 팬 커뮤니티에서는 사인북을 인증하는 글들이 다수 올랐으며 사인북을 들고 대회장을 찾는 갤러리들을 손쉽게 볼 수 있었다. 지난해 사인을 가장 많이 모은 두 팬은 올해 프로암에 초청받았다. 골프단 선수들로 디자인된 한정판 티셔츠를 제작해 응원용으로 입을 수 있도록 하고, 수익금 전액을 해당 선수의 이름으로 기부한다. ‘열린 트로피’ 아이디어도 독특하다. 두산건설의 ‘Have(갖고 싶은 공간)’ ‘Live(기쁨이 있는 공간)’ ‘Love(사랑과 행복이 있는 공간)’ ‘Save(알뜰한 생활이 있는 공간)’ ‘Solve(생활 속 문제가 해결되는 공간)’ 등 5가지 키워드 가운데 챔피언이 선택한 키워드를 우승 트로피의 정점에 올려놓아 대미를 장식한다. 벽돌을 하나하나 신중하게 쌓아 올리듯, 선수로서 수많은 노력의 순간을 하나하나 쌓아 올려 우승이라는 결실을 본다는 의미를 형상화했다고 한다. ‘사인북 챌린지’, ‘웨어앤쉐어 티셔츠 이벤트’, ‘1대1 스피드 퀴즈 대결’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선수와 접점을 가능한 한 많이 제공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은 선수, 갤러리, 그리고 지역 사회가 함께하는 대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선수들이 최고의 실력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팬들이 더욱 즐겁게 대회를 만끽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전했다. 작성날짜2025.03.31 08:51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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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연장전 버디로 통산 7번째 우승...한국 선수 9번째 '통산 상금 1천만달러' 고지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1년 5개월의 침묵을 깨고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또 LPGA 투어에서 역대 28번째로 통산 상금 1천만달러(약 147억원)를 돌파하는 이정표를 세웠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총상금 225만달러) 최종일 연장전에서 릴리아 부(미국)를 제압했다. 둘은 똑같이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로 4라운드를 마치고 18번 홀(파4)에서 연장전을 치렀다. 첫 번째 연장전에서 김효주는 1.5m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고, 부는 3m 버디 퍼트를 놓쳤다. 김효주가 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23년 10월 9일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 제패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김효주는 LPGA 투어 통산 7승 고지에 올랐다. 올해 LPGA 투어에서 챔피언에 오른 한국 선수는 김아림에 이어 김효주가 두 번째다. 지난해 LPGA 투어 대회 출전이 18번에 그쳤고 톱10에 3번만 진입하는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을 간신히 확보했던 김효주는 올해는 시즌 초반부터 우승자 대열에 합류하면서 강호의 면모를 되찾았다. 이 대회에 앞서 이번 시즌에 출전한 네 차례 대회에서 두 번 톱10에 입상하면서 경기력이 되살아났음을 알렸던 김효주는 "겨울 훈련을 열심히 했다. 효과가 이렇게 빨리 나타날 줄 몰랐다"고 기뻐했다. 겨울 훈련 동안 샷 정확도는 물론 비거리를 늘린 데다 이번 대회부터 사용한 새 퍼터도 우승에 톡톡히 한몫했다. 김효주가 대회 개막 직전에 받아쥔 퍼터는 최근 인기가 높은 제로 토크 방식 퍼터다. 김효주는 "오늘 감이 나쁘지 않아서 차근차근 하나씩 버디를 하자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우승 상금 33만7천500달러(5억원)를 받은 김효주는 통산 상금 1천만달러를 돌파하고 액수를 1천7만1천237달러로 늘렸다. LPGA 투어에서 통산 상금 1천만 달러를 넘어선 선수는 김효주가 28번째이며 한국 선수로는 박인비, 양희영, 고진영, 김세영, 박세리, 유소연, 최나연, 김인경에 이어 9번째다. 선두 릴리아 부에게 4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효주는 신들린 퍼트로 버디 9개를 잡아내며 8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러 역전극의 발판을 놨다. 4라운드 5번 홀까지 3타를 줄여 추격에 시동을 건 김효주는 7∼11번 홀 연속 버디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부는 9번 홀(파4) 짧은 파퍼트를 놓쳐 김효주에게 2타 차로 밀렸다. 김효주는 그러나 버디를 잡아야 할 12번 홀(파5)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삐끗했다. 두 번째 샷이 물에 빠진 탓에 네 번 만에 그린에 올라와서 1m가 조금 넘는 파퍼트를 놓쳤다. 부는 12번 홀(파5) 버디로 다시 공동 선두로 복귀했다. 앨리슨 코푸즈(미국), 지노 티띠꾼(태국)마저 공동 선두에 합류해 우승 경쟁은 혼전 양상으로 빠져들었다. 하지만 김효주는 다시 힘을 냈다. 16번 홀(파4) 그린 밖에서 퍼터로 친 세 번째 샷이 홀에 떨어지면서 맨 먼저 22언더파를 치고 다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부가 14번 홀(파4) 버디로 다시 공동 선두로 따라오자 17번 홀(파5)에서는 두 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려 두 번 퍼트로 다시 앞섰다. 부는 17번 홀에서 멋진 벙커 샷으로 1타를 더 줄여 끝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김효주의 달아오른 경기력을 당해내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부는 이날 4언더파 68타를 쳤다. 코푸즈가 3위(21언더파 267타)에 올랐다. 이미향과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공동 6위(18언더파 270타)를 차지했다. 기대를 모았던 윤이나는 공동 22위(14언더파 274타)에 그쳤다. 대회 2연패에 도전했던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도 윤이나와 함께 공동 22위로 대회를 마쳤다. /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작성날짜2025.03.31 08:40 마니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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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LPGA투어 ‘포드 챔피언십’ 연장 승부 끝 우승→17개월 만에 통산 ‘7승’ 썼다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김효주(30·롯데)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포드 챔피언십(총상금 225만 달러)에서 연장 승부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1년 5개월의 침묵을 깬 김효주는 시즌 마수걸이 ‘우승’과 함께 LPGA투어 통산 ‘7승’을 썼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 골프클럽(파72·648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를 적은 김효주는 릴리아 부(미국)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을 펼쳤다. 18번홀(파4)에서 치른 첫번째 연장에서 부가 3m 버디 퍼트가 홀에 살짝 못 미쳤다. 부는 아쉬워하며 파로 마무리했다. 김효주는 침착하게 1.5m 버디 퍼트를 성공, 두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우승을 확정했다. 우승을 확정한 김효주는 “LPGA투어 첫 우승을 애리조나에서 했다. 애리조나 도착했을 때부터 좋은 느낌이 들었다”며 “신기하기도 하다. 이번 우승으로 애리조나 피닉스에 대한 좋은 기억이 더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썼다. 김효주는 3라운드(14언더파 202타)까지 선두 부에게 4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섰다. 전반에서만 5타를 줄인 김효주는 후반에도 좋은 퍼트를 뽐내며 최종 8타를 줄여 역전의 발판을 놨다. 김효주는 먼저 라운드를 마치고 부의 결과를 기다렸다. 부가 마지막 홀 버디 퍼트에 실패하며 승부는 동점. 연장전 승부에서 김효주가 버디를 낚으며 웃었다. 개인 통산 LPGA투어 7번째 우승이다. 김효주는 지난 2023년 10월 어센던트 LPGA 이후 1년 5개월 만에 우승컵을 품었다. 김효주는 “정말 오랜 만에 우승했다. 한동안 우승이 없어서 조금 스트레스가 있었다”며 “겨울에 열심히 한 성과가 나와서 홀가분해졌다”고 웃었다. 끝이 아니다. 김효주는 우승 상금 33만 7500달러(한화 약 5억원)를 받아 LPGA 통산 상금 1000만 달러(약 147억원)를 돌파하는 이정표도 세웠다. 역대 28번째다. 앨리슨 코푸즈(미국)가 21언더파 267타로 3위에 올랐다. 이미향과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공동 6위(18언더파 270타)로 대회를 마쳤다. 올시즌 LPGA에 진출한 후 아직 우승 소식이 없는 윤이나는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22위에 그쳤다. kmg@sportsseoul.com 작성날짜2025.03.31 08:39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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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8언더, 짜릿한 연장 우승' 김효주, 통산 7승에 상금 1000만달러 돌파...이민우도 PGA 첫 우승 '쾌커'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기적의 연장 승부, 통산 7번째 우승에 통산 상금 1000만달러 돌파까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중인 김효주가 통산 7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 월윈드골프클럽에서 막을 내린 포드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연장 접전 끝에 미국의 릴리아 부를 물리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3라운드까지 14언더파를 기록중이던 김효주는 선두 릴리아 부에 4타 뒤진 채 파이널 라운드를 시작했다. 상위권 경쟁에서 4타는 줄이기 쉽지 않은 차이. 하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김효주의 집중력이 대단했다. 무려 버디 9개를 잡는 신들린 경기력으로 8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냈다. 타수를 많이 줄이지 못한 릴리아 부와 최종 합계 22언더파로 동률을 이뤘다. 18번홀에서 치러진 연장 첫 번째 승부에서 김효주는 짜릿한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반면, 릴리아 부는 조금 더 멀었던 버디 기회를 놓쳤다. 김효주의 역전 우승이 완성된 순간이었다. 2023년 10월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 우승 이후 약 1년 5개월 만에 다시 선 정상의 자리. 통산 7번째 우승이다. 이날 우승이 더욱 의미가 있는 건 상금 33만7500달러(약 5억원)을 추가하며 누적 상금이 1007만1237달러로 통산 상금 1000만달러를 돌파했기 때문이다. LPGA 통틀어 28번째, 한국인 선수로는 9번째 누적 1000만달러 상금의 주인공이다. 김효주는 우승이 확정된 후 "아직도 내가 (우승)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너무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히며 "겨울 전지 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 그만큼 자신감도 있었다. 최종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유지하려고 했고,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대회 초반 선전하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던 LPGA 신인 윤이나는 14언더파 공동 2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도 윤이나와 같은 스코어.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이미향이 18언더파로 나란히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는 이민지 남동생 이민우(27·호주)가 PGA 투어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이민우는 같은 날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메모리얼 파크 골프코스에서 열린 PGA 투어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치며 최종 20언더파를 기록,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1타 차로 제쳤다. 우승 상금으로만 171만달러(약 25억원)를 받게 됐다. DP월드투어 3승, 아시아투어 1승을 거두며 이미 전 세계 골프팬들에게 이름을 알린 '장타 스타' 이민우지만 이 대회 전까지 PGA 투어에서는 우승이 없었다. 최강자 셰플러의 추격을 따돌리고 차지한 이번 우승으로 '이민지 동생'이 아닌 이민우로 존재감을 각인시킬 수 있게 됐다. 이민우의 누나 이민지는 LPGA 투어에서 10승을 거둔 슈퍼스타다. 이민우는 우승 직후 "정말 정신적으로 힘든 날이었지만, 우승해서 정말 뿌듯하다. 정말 힘든 한 주였다. 많은 사람들이 나를 주시하고 있었다"며 "이번 주에는 모든 것이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 생애 첫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되어 정말 자랑스럽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국 골프의 간판스타 임성재는 4언더파에 그치며 60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작성날짜2025.03.31 08:36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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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 1위, 버디 20개 위력 되찾은 윤이나..116개 퍼트가 아쉬워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평균 거리 303.9야드.’ 윤이나가 불안했던 장타력을 회복하며 미국 무대 정복의 자신감을 높였다. 윤이나는 3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윌윈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뽑아내고 보기 2개를 적어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적어낸 윤이나는 이와이 치사토(일본), 김세영, 넬리 코다(미국) 등과 함께 공동 22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해 2월 파운더스컵에서 LPGA 투어 데뷔전을 치른 윤이나는 컷 탈락한 뒤 이달 초 중국에서 열린 블루베이 LPGA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공동 3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데뷔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번 대회 최대 성과는 장타력 회복이다. 나흘 동안 평균 303.9야드를 기록해 본선에 진출한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300야드 이상 때렸다. 1라운드 304야드, 2라운드 307.5야드, 3라운드 297야드에 이어 4라운드에서도 307야드를 기록했다. 윤이나는 KLPGA 투어 활동 시절에도 장타력을 앞세워 많은 버디를 잡아내는 경기 방식을 추구했다. 지난해 76라운드 동안 308개의 버디를 수확해 라운드 평균 4.0526개(1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장점을 잘 활용했다. 나흘 동안 이글 2개에 버디 20개를 잡아냈다. 이글을 제외하고 라운드 당 평균 5개씩 버디를 뽑아냈다. 이글을 버디 2개로 환산하면 라운드당 6개를 기록한 셈이다. 장타력을 찾은 윤이나가 앞으로 신경 써야 할 부분은 퍼트 그리고 경기 운영이다. 윤이나는 이번 대회 나흘 동안 총 116개의 퍼트를 적어냈다. 김효주 105개, 릴리아 부 100개와 비교하면 그린 위에서만 11타에서 16타를 더 쳤다. 3퍼트도 2번 나왔다. 김효주와 부는 3퍼트를 한 번도 안 했다. 장타력만큼 그린 위에서 퍼트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결과다. 티샷의 정확도가 떨어졌을 때 점수를 관리하는 능력도 다듬어야 한다. 윤이나는 1라운드에서 페어웨이 안착률 85.7%, 2라운드 92.9%를 유지했다. 장타에 정교함까지 살아나 7언더파와 3언더파씩 쳤다. 그러나 3라운드에서 71.4%로 떨어지면서 그린적중률 또한 66.7%로 내려갔고, 그러면서 보기를 4개나 기록해 1언더파에 만족했다. 3라운드에서 순위가 13계단이나 떨어지면서 우승 경쟁에서도 밀렸다. 포드 챔피언십에서 데뷔 3번째 대회를 끝낸 윤이나는 이제부터 휴식 없이 긴 행군을 이어간다. 오는 4월 2일부터는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코스에서 열리는 T모바일 매치플레이에 출전한다. 윤이나는 작년 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준우승한 경험이 있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작성날짜2025.03.31 08:25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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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개막전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 한정판 굿즈+참여형 이벤트로 팬심 홀린다 [SS시선집중]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마케팅 ‘맛집’으로 입소문이 났다. 세심함과 이색적인 마케팅으로 선수와 팬에게 만족감을 준 덕분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전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얘기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이 오는 4월 3일부터 나흘간 동래베네스트골프클럽에서 열린다. 특히 이번 대회는 18년 만에 부산에서 개최하는 KLPGA투어 개막전이다. 두산건설은 차별화된 운영과 마케팅으로 선수와 팬, 지역사회 모두 만족시키겠다는 각오다. ◇ 선수·팬이 어우러진 최고의 ‘골프 축제’ 지난해에 이어 올해 대회에서도 한정판 선수 사인북이 발행된다. 팬들은 대회 기간 동안 선수들에게 직접 사인 받을 수 있다. 올시즌 종료 시점까지 가장 많은 사인을 모은 2명에게는 2026년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 프로암 출전 혜택이 주어진다. 팬들과 ‘약속’은 확실히 지킨다. 두산건설이 지난해 대회에서 처음 시작한 사인북 이벤트는 팬들 사이에서도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에도 시즌 종료 후 가장 많은 사인을 받은 2명을 선정했고, 올해 프로암에 초청했다. 더불어 두산건설 We’ve 골프단 선수들로 디자인한 한정판 티셔츠를 제작했다. 팬들은 본인이 좋아하는 선수가 그려진 티셔츠를 구매해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사인북을 받을 수 있다. 대회 현장에서도 티셔츠 인증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밖에도 대회장에서 열리는 ‘사인북 챌린지’, ‘1대1 스피드 퀴즈 대결’ 등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로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 KLPGA 최고 선수들 ‘한자리에’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은 창설 2년 만에 국내 개막전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축제의 시작’이란 슬로건에 걸맞은 품격 높은 대회로 발돋움했다. 무엇보다도 한국 여자 골프를 대표하는 최정상급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승 경쟁을 펼친다. 더욱이 이번 대회에는 통산 65승에 빛나는 ‘살아있는 전설’ 신지애를 비롯해 국내에서 활동하는 2024시즌 KLPGA 상금 랭킹 60위 이내 선수 전원이 출전한다. 선수 편의를 위해 두산건설은 가족들이 함께 머물 수 있는 숙소를 제공하고, 선수들이 경기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은 선수, 갤러리, 그리고 지역 사회가 함께하는 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선수들이 최고의 실력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팬들이 더욱 즐겁게 대회를 만끽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kmg@sportsseoul.com 작성날짜2025.03.31 08:15 스포츠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