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멱살 잡고 기어이 GS칼텍스 ‘탈꼴찌’ 이끈 실바…페퍼저축은행 최종전은 ‘챔프전급’ 중요해졌다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7위를 피하기 위한 GS칼텍스와 페퍼저축은행의 막판 경쟁에 불이 붙고 있다.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1위가 일찌감치 결정되고 준플레이오프가 성사되지 않으면서 시선은 순위표 밑으로 향한다. 특히 GS칼텍스와 페퍼저축은행의 ‘탈꼴찌’ 싸움이 뜨겁다. GS칼텍스는 16일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 승리하며 승점 3점을 고스란히 챙겼다. 36점을 확보해 페퍼저축은행(35점)을 따돌리고 6위에 올랐다. 탈꼴찌를 목표로 삼은 GS칼텍스는 작정하고 실바를 활용했다. 실바의 공격점유율은 51.28%에 달했다. 실바의 의지도 확고했다. 48.75%의 공격성공률로 혼자 46득점을 책임졌다. 5세트 경기가 아니었는데도 압도적인 점수를 기록했다. 실바는 이날 경기를 통해 두 시즌 연속 1000득점 돌파라는 첫 역사를 썼다. 지난시즌 1005득점을 기록했던 실바는 현재 1001득점을 기록 중이다. 부상으로 인해 4경기를 덜 치르고도 득점 1위를 확정했다. 실바 덕분에 GS칼텍스는 탈꼴찌에 성공했다. 페퍼저축은행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페퍼저축은행은 18일 현대건설과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일단 이 경기에서 승리해 3점을 확보해야 GS칼텍스에 2점 앞서 6위를 탈환할 수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이번시즌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창단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수(11승)를 챙겼고, 최다 승점도 확보했다. ‘승점 자판기’ 흑역사에서 벗어나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시즌이었다. 다만 또 다시 최하위로 시즌을 마치면 변화의 효과는 반감될 수 있다. 장소연 감독이 7위를 꼭 피하고 싶어 하는 이유다. 페퍼저축은행에 현대건설전은 챔피언결정전급의 중요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무조건 이겨야 탈꼴찌를 노릴 수 있는 만큼 승리가 절실하다. 현대건설을 이겨도 GS칼텍스 최종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GS칼텍스는 20일 흥국생명과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페퍼저축은행은 일단 현대건설을 잡고 흥국생명이 승리하기를 기대해야 하는 입장이다. weo@sportsseoul.com 작성날짜46분 전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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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문성민·김연경, 20일 정규리그 최종전서 '작별 인사'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올 시즌을 끝으로 코트를 떠나는 '배구 전설' 문성민(39·현대캐피탈)과 김연경(37·흥국생명)이 20일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고별인사'를 한다. 문성민과 김연경은 2005년 닻을 올린 한국프로배구에서 남녀부 최고의 스타로 활약했고, 둘 다 은퇴를 선언해 20일 V리그 최종전이 정규리그에서 뛰는 마지막 경기다. 현대캐피탈은 2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OK저축은행과의 홈경기가 끝난 후 문성민의 은퇴식을 진행한다. 지난 13일 구단을 통해 은퇴 의사를 밝힌 문성민은 V리그에서 15시즌을 뛰며 남자부 간판스타로 활약했다. 문성민은 2008년 독일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2010-2011시즌 현대캐피탈의 유니폼을 입은 뒤 한 번도 팀을 옮기지 않았다. 2015-2016, 2016-2017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혔고, 2016-2017시즌에는 챔피언결정전 MVP를 수상했다. V리그 통산 성적은 18일 현재 380경기, 4천811득점으로 통산 득점 전체 3위, 서브 에이스(351개) 4위에 올라 있다. 그는 국가대표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은 강력한 공격력과 리더십으로 팀을 이끌며 V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며 "오랜 시간 팀을 위해 헌신한 문성민은 배구에 대한 열정과 프로정신으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됐다"고 설명했다. 문성민은 "배구팬의 사랑과 응원 덕에 오랜 시간 코트 위에 설 수 있었다. 선수 생활 이후의 인생 2막을 어떻게 펼쳐갈 것인지에 대해선 구단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면서 "배구 저변 확대와 국내 프로배구 발전에 여러 방법으로 기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현대캐피탈은 구체적인 은퇴식 행사 이벤트는 공개하지 않았다. 같은 날 '배구 여제' 김연경도 정규리그 최종전인 GS칼텍스와 원정경기에 출전한다.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뒤 김연경에게 3경기 연속 휴식을 줬지만, 지난 15일 한국도로공사와 홈경기부터 챔피언결정전을 대비해 김연경을 출전시켰다. GS칼텍스와 경기는 지난 달 16일 IBK기업은행전부터 시작된 원정경기 '은퇴 투어'의 종착역이다. 앞서 김연경의 은퇴 투어는 4경기 연속 '만원 관중'을 불러 모으다가 김연경 출전 시간이 줄어든 두 경기에선 매진 행진이 중단됐다. 하지만 15일 홈경기 때는 6천15석의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좌석이 가득 찼다. 김연경이 은퇴 후 진로에 대해 "지도자를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20일 GS칼텍스전은 올스타전 등 추억이 있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김연경으로서도 각별하다. GS칼텍스는 경기 종료 후 김연경의 등번호 10번 유니폼에 선수들의 사인을 담은 액자를 전달한 뒤 선수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chil8811@yna.co.kr (끝) ▶제보는 카톡 okjebo 작성날짜46분 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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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번 올려 성공률 2위' 우리카드 한태준, 국대 세터 버금가는 존재감... 초대 영플레이어상이 보인다 [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어느덧 막바지에 치달은 2024~2025 V리그의 초대 영플레이어상 수상자가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자부에서는 한국도로공사 주전 세터 김다은(19)이 유력한 가운데 남자부에서는 우리카드 주전 세터 한태준(21)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이번 시즌 시작에 앞서 신인선수상(신인왕) 명칭을 '영플레이어상'으로 변경했다. 그와 함께 수상 기준도 기존의 입단 1년 차 선수에서 직전 두 시즌에 신인선수로 등록된 선수까지 확대했다. 따라서 초대 영플레이어상 후보는 2022~2023시즌 신인드래프트 대상자부터 해당한다. 여자부는 2024~2025시즌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이자, 데뷔 첫해 주전 세터로 올라선 김다은이 유력하다. 그에 비해 남자부 경쟁은 조금 더 흥미롭다. 2022~2023시즌 신인드래프트 동기이자, 각자 팀에서 주전 세터와 공격수로 활약 중인 한태준과 신호진(24·OK저축은행)이 그들이다. 인하대를 졸업한 신호진은 그해 1라운드 전체 1순위, 경기 수성고를 졸업한 한태준은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지목받았다. 한태준은 올해 우리카드의 35경기(144세트) 전 경기에 출장해 세트 시도 3037회(리그 1위), 세트 성공 1616회(1위), 세트당 평균 세트 11.222개(2위) 등 주전 세터로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 반면 신호진은 34경기(110세트)에 나와 439득점(10위), 공격 성공률 50%(6위) 등으로 최하위 OK저축은행에서 고군분투 중이다. 현시점에서는 세터 한태준의 우위가 점쳐진다. 비록 우리카드가 봄 배구에는 실패했으나, 공격수들의 부상과 기복이 있는 와중에도 시즌을 꾸준히 이끌어 나갔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올 시즌 처음 우리카드를 맡은 마우리시오 파예스 우리카드 감독도 한태준을 두고 "잠재력이 풍부하고 나이에 비해 정말 잘하고 있다. 수비적인 부분에서 조금 더 발전하고 강한 리더십을 보여준다면 경험만 조금 더 쌓이면 V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세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호평했다. 한태준의 강점은 고졸 선수답지 않은 탄탄한 기본기다. 덕분에 경기 운영에 있어 다소 정직하다는 아쉬움이 있음에도 세트 성공 횟수 1위를 기록했다. 세트당 평균 세트 개수를 봐도 국가대표 세터 황택의(29)의 11.49개에 이은 11.22개로 2위로 그에 버금가는 존재감을 보여줬다. 3000번의 세트를 시도한 세터 중 세트당 11개 이상의 세트를 성공시킨 건 오직 한태준뿐이다. 한태준이 있어 올 시즌 우리카드 공격진들의 기복이 꾸준히 지적됐음에도 팀 득점 2위, 공격 성공률 3위로 시즌 막판까지 봄 배구 경쟁(최종 4위)이 가능했다. 탄탄한 기본기는 공격과 수비에서도 드러난다. 블로킹 0.313개, 서브 0.160개(리그 15위)로 세터 중 두 번째로 많은 득점(72점)을 기록 중이고, 디그 순위에서는 세트당 평균 1.66개로 톱10에 세터로서는 유일하게 들어가 있다. 올 시즌이 신인왕을 수상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만큼, 선수 본인도 끝까지 기량을 유지해 좋은 평가를 받고 싶다는 의지가 강하다. 한태준은 "이번 시즌 전 경기를 뛴 세터가 많지 않은데, 그렇기 때문에 매 경기 붙박이 주전 세터로 뛸 수 있다는 게 더 행복하고 좋다. 그만큼 감독, 코치님의 믿음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 더 감사한 마음이 크다. 컨디션 부분에 있어서는 감독, 코치님뿐만 아니라 트레이너 파트에서도 잘 관리해 주시기 때문에 많은 경기, 세트를 소화하는 데 전혀 문제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초대 영플레이어상이기 때문에 받게 된다면 굉장히 영광스러울 것 같다. 3년 차 이내에 많은 선수가 있다. 내가 받게 된다면 받았다는 것에 자만하지 않고 그 선수들을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잘하려고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작성날짜2025.03.17 23:12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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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예? 주전 휴식? 2위 KB손해보험 vs 3위 대한항공, D-8 PO ‘전초전’ 열린다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KB손해보험과 대한항공의 플레이오프(PO) ‘전초전’이 열린다. 정규리그 2위 KB손해보험과 3위 대한항공은 18일 의정부 경민대학교 기념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6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시즌 상대 전적은 3승2패로 KB손해보험이 앞서 있다. 1~2라운드는 대한항공이, 3~5라운드는 KB손해보험이 승리했다. 특히 5라운드에서는 KB손해보험이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완벽한 승리를 따낸 바 있다. KB손해보험은 2위를 확정했는데,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은 이른바 ‘정공법’을 내세웠다. 주전들의 휴식이나 컨디션 조절보다는 경기 감각을 유지하겠다는 각오다. 정규리그 2위를 확정한 뒤에서 펼쳐진 우리카드전에도 아웃사이드 히터 나경복이 허리 통증으로 전력에서 빠진 것을 제외하면 사실상 최정예가 나서 승점 3을 따냈다. KB손해보험은 상승세를 이으면서 정규리그를 마치겠다는 의지다. 4라운드 5승1패, 5라운드 6승을 따냈다. 6라운드도 4승1패를 기록 중이다. 최종전에서 승리하는 것이 단기전에 도움이 된다는 아폰소 감독의 판단이다. KB손해보험은 무엇보다 경민대학교에서 9승1패로 압도적인 승률을 PO까지 이어가고픈 마음이 크다. 대한항공은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전력을 온전히 가동하고 있지는 않다. 새롭게 데려온 외국인 선수 카일 러셀이 실전에서 얼마나 동료들과 호흡을 맞춰보는지가 중요하다. 러셀은 지난 한국전력전에서 두 세트에 출전해 16득점을 올리며 예열했다. 공격 성공률은 51.85%였다. 힘 있는 공격과 위력적인 서브는 여전했다. 뿐만 아니라 한선수, 정지석 등에게는 휴식을 부여했고, 부상에서 회복한 곽승석은 점검대상이다. 신예 세터 김관우, 미들블로커 준혁의 출전 시간도 늘렸다. 다만 대한항공은 8일 뒤에 PO에서 다시 KB손해보험을 만나야 하는 만큼, 일방적인 패배는 ‘독’이 될 수 있다. 대한항공도 아예 힘을 빼고서 KB손해보험을 상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자존심’도 걸려 있는 마늠 양 팀 수장의 ‘지략’ 대결도 관심사다. 의도하지 않게 ‘전초전’ 성격이 돼 버린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 PO를 앞둔 KB손해보험과 대한항공의 분위기가 벌써부터 뜨겁다. beom2@sportsseoul.com 작성날짜2025.03.17 22:30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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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남녀 대표 후보 30명 가닥…4월 소집명단 16명 발표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배구 남녀 국가대표팀 소집 명단이 다음 달 초 발표된다. 18일 대한배구협회(회장 오한남)에 따르면 협회는 남녀 대표팀 운영과 관련해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차례로 열어 남녀 대표팀의 운영 방안과 시니어대표팀 트레이너 및 유소년 국가대표팀 공개 모집, 시니어 남녀 대표팀 후보 선수 선발 계획 등을 논의했다. 여자경기력향상위원회(위원장 박미희)는 전날 협회 사무실에서 회의를 열고 페르난도 모랄레스 여자대표팀 감독의 의견을 들었다. 모랄레스 감독이 마련한 대표팀 후보 명단 30명을 놓고 경기력향상위원들과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여자경기력향상위는 4월 초 한 차례 더 회의를 열고 대표팀 소집 명단 16명을 발표할 계획이다. 박미희 경기력향상위원장은 "(모랄레스) 감독님과 위원들이 접점을 찾아가는 과정을 거쳤다"면서 "30명 후보 명단에서 (소집 대상) 16명을 어떻게 구성할지 이견을 좁혀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올해 국제대회가 중요하기 때문에 대표팀을 너무 어린 선수로 구성하면 어려움이 있어 전체적으로 무게감을 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여자 대표팀은 5월 29일부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주 차 경기를 치르고, 8월 12일부터는 경남 진주시에서 벌어지는 2025 코리아인비테이셔널 진주 국제여자대회에도 나설 예정이다. 모랄레스 감독은 지난 16일 입국해 당일 IBK기업은행-GS칼텍스전(화성종합체육관)을 시작으로 정규리그 경기장을 찾아 대표팀에 뽑을 선수들을 점검 중이다. V리그에서 맹활약하는 미들 블로커 이다현(현대건설)을 비롯해 데뷔 첫 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는 세터 김다은(도로공사) 등도 소집 대상 후보로 꼽힌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남자대표팀 감독도 지난 13일 입국한 뒤 충북 단양에서 진행된 2025 춘계 전국중고배구연맹전 경기장을 찾아 고교 기대주 선수들을 지켜본 후 현장에서 열린 경기력향상위원회 회의에 참석했다. 라미레스 감독은 이어 16일 한국전력-현대캐피탈(수원체육관)을 시작으로 18일 KB손해보험-대한항공(의정부 경민대체육관), 19일 우리카드-삼성화재(서울 장충체육관), 20일 현대캐피탈-OK저축은행(천안 유관순체육관) 경기를 차례로 관전할 예정이다. 16일 경기장을 찾은 라미레스 감독은 대표팀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인 허수봉(현대캐피탈)을 면밀히 관찰했다. 라미레스 감독은 "어떤 선수가 국제적인 수준에서 활약할 수 있을지 소속팀에서의 모습을 확인하려고 한다"면서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잘 보완하고 있어서 보기 좋았다. 향후 더 많은 선수를 대표팀 소집 명단에 올리고 싶다"고 전했다. 남자 대표팀은 6월 10일부터 26일까지 바레인에서 열리는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에 출전하고, 9월 3일부터 29일까지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선다. 한편 여자 대표팀이 5월 5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 소집되고, 남자 대표팀은 사흘 뒤인 8일부터 훈련을 시작한다. chil8811@yna.co.kr (끝) ▶제보는 카톡 okjebo 작성날짜2025.03.17 21:41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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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흉 수술로 힘들어 했는데" 187cm 레전드의 딸, 어떻게 2년차 징크스 탈출했나…감독도 인정, 땀은 배신하지 않는다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2라운드까지 자리를 잡지 못하고 힘들어했다." 한국도로공사 미들블로커 김세빈은 어떻게 2년차 징크스를 탈출했을까. 김세빈은 김철수 한국전력 단장과 여자배구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레전드 공격수 김남순 씨의 딸로 주목을 받은 선수. 한봄고 전성시대의 주역이었다. 2023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 지명을 받은 김세빈은 35경기 200점 세트당 블로킹 0.596블로킹 속공 성공률 44.38%를 기록했다. 블로킹 5위, 속공 7위에 자리했다. 신인왕 역시 김세빈의 몫. 기자단 투표 31표 가운데 무려 30표를 가져왔다. 남은 한 표도 가져왔다면 만장일치 신인왕의 탄생을 알리는 것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 초반은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팔꿈치 통증도 있었고, 시즌 개막 직전에는 가슴 통증으로 인해 기흉 수술을 받았다. 몸을 끌어올리는 데 애를 먹었다. 1라운드 13점 공격 성공률 세트당 블로킹 0.133개에 그쳤다. 2라운드 37점 세트당 블로킹 1.000개를 기록했지만 3라운드에는 27점 세트당 블로킹 0.526개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때 김종민 감독은 "수술 여파가 아예 없다고 볼 수는 없다. 어느 정도 있다고 본다. 경험이 적다. 작년에는 멋모르고 했다면 지금은 코트에서 두려움을 느낄 수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못해도 기회를 주고 시간을 줄 것이다. 우리 팀의 미래다. 저만한 높이를 가진 선수가 드물다"라며 김세빈에게 기회를 줬다. 감독의 믿음 덕분일까. 후반기 들어서 김세빈은 지난 시즌 보여줬던 활약상을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2월 23일 5라운드 페퍼저축은행전에서 개인 한 경기 최다 13점을 올리고, 3월 8일 IBK기업은행전에서는 9점을 기록하며 개인 첫 한 시즌 200점 돌파에 성공했다. 35경기 212점 속공 성공률 45.61% 세트당 블로킹 0.699개를 기록 중이다. 블로킹 4위, 속공 5위다. 시즌 초반의 김세빈이 아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봄배구 탈락이 확정됐지만, 김세빈이 신인 세터 김다은과 함께 팀의 미래로 자리 잡아가는 모습을 보며 김종민 감독도 흐뭇한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다. 최근 김종민 감독은 "세빈이가 2라운드까지 자리를 잡지 못하고 힘들어했다. 기흉 수술을 하면서 공백기도 있었고, 이로 인해 준비를 많이 하지 못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본인도 노력을 많이 했다. 그런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세빈이를 믿고 기용할 수 있었다"라며 "그 신장에 그 정도 운동 능력을 가진 선수가 많지 않다. 앞으로 얼마만큼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라고 이야기했다. 물론 아직 완성형 선수라고 보기는 어렵다. 현대건설 양효진-이다현, 정관장 레드스파크스 정호영-박은진 등 V-리그를 대표하는 미들블로커 언니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더 성장해야 한다. 김종민 감독은 "더 큰 경기에 강해지려면 마인드가 강해져야 한다. 아직은 어리다. 가끔은 질책도 하려고 한다"라며 "그렇지만 생각이 깊고 해내려는 의지가 강하다. 성장에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빈의 미래가 기대된다. 도로공사는 오는 19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와 경기를 끝으로 2024-2025시즌 대장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작성날짜2025.03.17 21:41 마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