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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우 타임' 폭발, 현대캐피탈 이시우 한 번 출전에 서브만으로 5점 획득 현대캐피탈이 한국전력을 상대로 17-14로 앞선 2세트, 정태준을 대신해 원포인트 서버 이시우가 코트에 투입됐다. 이시우는 이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신의 전매특허인 '시우 타임'을 선보이며 서브만으로 무려 5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서브 능력 하나로 국가대표까지 발탁됐던 이시우는 필리프 블랑 감독이 현대캐피탈의 지휘봉을 잡은 올 시즌에는 출전 기회가 줄었다. 블랑 감독이 원포인트 서버 기용보다는 더블 스위치 등을 통한 리시브 강화 전략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모처럼 잡은 출전 기회에서 이시우는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라인 모서리에 걸치는 날카로운 서브로 첫 점을 따낸 뒤, 한국전력 리베로 서재덕을 겨냥한 강서브와 박승수 방향으로 보낸 송곳 같은 서브로 연속 득점했다. 여기에 상대 범실로 서브권을 유지한 이시우는 서브 에이스 2개를 추가로 기록해 한 번 출전으로 서브만으로 5점을 만들어냈다. 이는 이시우의 한 경기 최다 서브 득점 기록이다. 이미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확정한 현대캐피탈은 정규시즌 막판 다양한 전력을 점검 중이다. 1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전에서 3-0 완승을 거둔 블랑 감독은 경기 후 "이시우는 팀에 훌륭한 자산이다.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이처럼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가 있어 훌륭한 활약을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이 말을 전해 들은 이시우는 자신감 넘치는 소감을 밝혔다. "몸 상태도 올라왔고, 서브만큼은 한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위력 있다고 자부한다. 감독님이 좀 더 많이 기용해주셨으면 좋겠다. 준비되어 있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이날 수원체육관에는 원정 경기임에도 많은 현대캐피탈 팬들이 찾아왔다. 팬들 앞에서 펼친 멋진 활약에 이시우는 "도파민이 가장 많이 터진 날이다. 원정 경기인데도 팬 함성이 컸다. 재미있고, 또 짜릿했다"며 "오늘 경기를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예전에 이곳에서 내 범실 때문에 팀이 패해서 운 적도 있는데, 오늘은 웃어서 다행"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시우 서브의 강점은 높은 정확도와 다양성에 있다. 단순히 위력만 앞세운 강서브가 아니라, 코스와 구질 모두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 블랑 감독님과 처음 호흡을 맞춘다. 처음에는 어떤 서브를 좋아하시는지 몰랐는데, 범실 없이 꾸준히 들어가는 서브를 선호하시는 것 같더라. 그래서 힘들이지 않고 같은 타이밍에 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캐피탈에 입단한 첫해인 2016-2017시즌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경험하고, 2년 뒤인 2018-2019시즌에도 우승 반지를 끼었던 이시우는 이제 우승의 소중함을 깨닫고 있다. 그는 "신인 때 오자마자 우승하고서는 행복함은 느껴도 감사함은 못 느꼈다"면서 "이제는 우승이 얼마나 어려운지 깨달았고, 이번에 우승이 한 발짝 다가왔다. 열심히 준비했으니, 감독님도 더 많이 기용해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작성날짜7분 전 마니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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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싸움 끝까지…정관장-현건 2위, GS-페퍼 탈꼴찌 경쟁[V리그포커스]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V리그 정규시즌이 완전히 막바지로 접어들었지만 여자부 순위 싸움은 끝까지 간다. 정관장과 현대건설이 2위 자리를 두고, GS칼텍스와 페퍼저축은행은 탈꼴찌를 위한 마지막 사투를 벌인다. 도드람 2024-25 V리그 정규시즌은 오는 20일 경기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남자부 한국전력(13승23패), 여자부 IBK기업은행(15승21패)은 이미 모든 일정을 마쳤고 나머지 팀들이 한 경기씩을 남겼다. 남자부는 1위부터 7위까지 순위가 모두 가려졌다. 역대 정규시즌 최단 1위에 최다 승점 신기록까지 세운 현대캐피탈(29승6패)을 필두로 KB손해보험(24승11패·승점 69), 대한항공(20승15패·승점 62), 우리카드(17승18패·승점 49), 삼성화재(13승22패·승점 42), 한국전력(13승23패·승점 35), OK저축은행(7승28패·승점 27)이 순위를 확정 지었다. 여자부도 챔프전에 직행한 1위 흥국생명(27승8패·승점 81)을 비롯해 봄 배구 진출 팀 등이 이미 가려진 상황이다. 그러나 1위를 제외한 나머지 순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정관장(23승12패·승점 63)과 현대건설(20승15패·승점 63)의 2-3위, 기업은행(15승21패·승점 47)과 한국도로공사(16승19패·승점 44)의 4-5위, GS칼텍스(11승24패·승점 36)와 페퍼저축은행(11승24패·승점 35)의 6-7위 경쟁은 진행형이다. 이 중에서도 가장 관심을 갖는 건 정관장과 현대건설의 2위 싸움이다. 준플레이오프가 열리지 않으면서 이들이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 건 이미 확정됐다. 이에 두 팀 모두 6라운드에선 힘을 빼고 경기를 치르고 있는데, 홈 어드밴티지를 가져갈 수 있는 2위의 가치는 작지 않아 놓칠 수 없다. 일단 유리한 쪽은 정관장이다. 승점 63점으로 현대건설과 같지만, 승수에서 앞서 있어 같은 승점이라면 2위를 차지할 수 있다. 정규시즌 최종전도 현대건설이 먼저 치른다. 현대건설이 18일 페퍼저축은행과 마지막 경기를 갖고, 이후 19일 정관장이 도로공사와 맞붙는다. 정관장은 현대건설의 경기를 지켜본 뒤 최종전 전략을 짤 수 있는 입장이다. 반면 현대건설은 최종전에서 승점 3점을 따더라도 정관장이 같이 3점을 추가하면 3위가 된다. 이에 굳이 힘을 빼지 않고 최근 해왔던 대로 백업선수들이 대거 나설 가능성도 작지 않다. 또 하나의 관심사는 GS칼텍스와 페퍼저축은행의 '탈꼴찌 싸움'이다. '봄 배구'는 일찌감치 멀어졌지만 꼴찌와 6위의 체감은 크게 다르다. '불명예'를 면한다는 측면에서 오히려 2위 싸움보다 더 간절할 수도 있다. 더구나 GS칼텍스 이영택 감독, 페퍼저축은행 장소연 감독 모두 올 시즌을 앞두고 선임돼 첫 시즌을 치르기에 탈꼴찌에 대한 열망이 더욱 크다. GS칼텍스는 전반기에 최악의 경기력을 이어가다 후반기에 반등했다. 줄곧 최하위에 머물다 시즌 결승선을 앞두고 드디어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팀 역사상 유일한 최하위였던 2011-12시즌의 악몽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반면 올 시즌만큼은 처음으로 꼴찌를 면할 것으로 기대했던 페퍼저축은행은 막판 부진에 4시즌 연속 최하위의 불명예가 가까워졌다. 페퍼저축은행은 2021년 창단한 이후 지난 시즌까지 3시즌 연속 압도적 꼴찌를 기록한 바 있다. 올 시즌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시즌 10승을 달성하는 등 분전했지만, 뒷심이 부족한 모습이다. 상위권 팀들이 힘을 빼고 경기하는 가운데도 좀처럼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양 팀의 승패는 같지만, 승점에서 GS칼텍스가 1점을 앞서있다. 페퍼저축은행은 18일 홈에서 현대건설을 상대한다. 반드시 승리해야만 탈꼴찌를 기대할 수 있다. GS칼텍스는 20일 흥국생명과의 최종전에서 승점 3점을 챙긴다면 페퍼저축은행의 결과와 관계없이 6위를 확정한다. starburyny@news1.kr 작성날짜2025.03.17 02:31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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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사령탑들, V리그 현장서 대표팀 청사진을 그리다 다가오는 국제대회를 앞두고 한국을 방문한 배구 남녀 국가대표팀 외국인 감독들이 V리그 경기장을 직접 찾아 선수들의 기량을 평가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남자대표팀을 이끄는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은 지난 13일 입국했으며, 여자대표팀의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은 16일 한국 땅을 밟았다. 두 감독은 즉시 V리그 현장을 방문해 선수들의 실전 경기력을 직접 확인했다. 라미레스 감독은 16일 수원체육관에서 진행된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탈의 맞대결을 관전하며 특히 남자 대표팀 핵심 아웃사이드 히터인 현대캐피탈의 허수봉 선수에게 집중적인 관심을 보였다. 대한배구협회를 통해 소감을 전한 라미레스 감독은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선수들을 파악하기 위해 소속팀에서의 활약상을 확인하고 있으며, 각 팀의 경기 시스템도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평소에도 V리그를 즐겨 시청하고 있어 현장의 생생한 분위기를 경험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라미레스 감독은 "지난 시즌 선수들에게 요구했던 부분들이 전반적으로 잘 보완되고 있어 만족스럽다"며 "소속팀에서 새롭게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들도 발견했기에, 향후 더 많은 선수를 대표팀에 발탁하고 싶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같은 날 화성종합체육관에서는 모랄레스 여자대표팀 감독이 IBK기업은행과 GS칼텍스의 경기를 지켜봤다. 모랄레스 감독은 "5월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7개 구단의 모든 경기를 직접 관람할 계획"이라며 "평소에도 선수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지만, 직접 만나 대화하는 시간이 더욱 의미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그는 또한 "3월 17일 예정된 경기력향상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대표팀 구성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최적의 선수단을 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IBK기업은행과 GS칼텍스의 경기를 관전한 후 모랄레스 감독은 "작년 대표팀에서 함께했던 선수들의 성장한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기뻤고, 새롭게 성장한 유망주들도 발견했다"며 "남은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경기들을 계속 지켜보며 대표팀 소집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남녀 배구 국가대표팀은 5월 초 본격적인 소집에 들어갈 예정이다. 여자 대표팀은 5월 5일, 남자 대표팀은 5월 8일부터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훈련을 시작한다. 남자 대표팀은 6월 10일부터 26일까지 바레인에서 개최되는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에 출전하며, 9월 3일부터 29일까지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여자 대표팀의 경우 5월 29일부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주 차 경기를 시작으로, 8월 12일부터는 경남 진주시에서 개최되는 2025 코리아인비테이셔널 진주 국제여자대회에도 출전한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작성날짜2025.03.17 02:29 마니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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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앞둔 김연경, 지도자로 볼 수 있을까?…"좋은 기회가 온다면"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여러가지를 잘 생각해서…." '김연경(37·흥국생명)은 올 시즌을 마치면 현역 선수 유니폼을 반납한다. 정규리그 홈 경기를 모두 마쳤고, 이제 한 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5전 3선승제로 진행되는 챔피언결정전까지 더하면 많아야 6경기다. 지난 15일 정규리그 홈 마지막 경기를 마치고 김연경은 "홈에서 많은 기억이 있었다. 또 오늘도 기억에 남는 순간을 만들어주셨다"라며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를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운이다. 이렇게 좋은 에너지를 받아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노력하고, 그렇게 되는 거 같아 감사하다. 그래서 모든 순간이 좋다. 챔피언결정전까지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V리그를 넘어 '월드스타'로 활약한 만큼, 은퇴 후 진로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고의 배구 선수로 활약한 만큼 지도자로 활동할 수 있다. 배구 행정으로도 길이 있다. 김연경은 지난해 6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대한배구협회·여자배구 국가대표 은퇴선수 간담회'에서 유소년 육성 계획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김연경은 "유소년부터 국가대표까지 연결되는 유기적인 육성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아쉽게 우리 남녀배구가 2024 파리 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한다. 이제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출전을 바라봐야 하는데, 우리 배구의 국제 경쟁력 향상을 위해 국제대회를 자주 유치해야 한다. V리그에 2군 제도가 빨리 도입돼 배구 선수들이 설 자리가 많아졌으면 한다"고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아울러 비시즌에 예능에서 재미를 선사했던 만큼, 방송계 진출도 염두에 둘 수 있다. 개인 방송 채널 '식빵언니'는 구독자가 116만명에 달한다. 김연경은 "아직 어떤 걸 하면 좋을까라고 생각하는 단계라 딱히 지금 말할 수있는 건 없다"라며 "여러가지를 열어두고 있다. 좋은 기회가 온다면 이것저것 시도해보고 생각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지도자' 이야기가 나오자 김연경은 "기회가 온다면 여러가지를 잘 생각해 그때 결정하면 될 거 같다"라며 "급하게 정해서 하고 싶지는 않고, 뭐든지 차분하게 잘 생각해서 준비해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김연경은 은퇴를 앞둔 소회에 대해 "3주 정도 남은 거 같은데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아직 실감이 안나고 있고, 마지막 경기를 하고도 생각이 안 날 거 같다"라며 "그래도 한동안 여운이 많이 있을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작성날짜2025.03.17 02:15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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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 수 없는 배구’를 위해 역대 최고의 외인 레오를 내친 OK저축은행 오기노 감독, 내년 시즌 구상이 아닌 책임지는 게 먼저다 [남정훈의 오버 더 네트] 남자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일본 국가대표 출신의 오기노 마사지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영입했다. 2013~2014시즌 창단 때 김세진 감독을 보좌하는 수석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2019~2020시즌부터 사령탑을 맡은 석진욱(現 KBSN스포츠 해설위원) 감독과의 결별했다. OK 저축은행의 ‘김세진-석진욱’ 시대는 10년으로 막을 내렸다. 오기노 감독은 취임 후 서브 범실 최소화, 블로킹과 수비 강조, 다양한 공격 옵션을 활용하는 토털배구를 이식하겠노라 천명했다. 이는 곧 OK저축은행의 가장 큰 강점인 V리그 역대 최고 외인 레오와의 트러블로 이어졌다. 레오는 과거 삼성화재 시절에 한 경기에 무려 77%의 공격 점유율을 가져갈 정도로 공격에 대한 욕심이 많은 스타일이지만, 오기노는 레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는 것을 지나치게 꺼렸다. 지난 시즌 3라운드에 레오의 공격 점유율을 확 낮추자 6전 전패를 당한 오기노 감독은 4라운드부터 레오에 대한 공격 점유율 제한을 없앴다. OK저축은행 내에서 유일하게 믿을만한 공격옵션이었던 레오가 팀 공격의 절반 가까이 혹은 그 이상을 때려내자 승승장구하기 시작했다. 4라운드 전승으로 분위기를 탄 OK저축은행은 정규리그 3위로 2020~2021시즌 이후 세 시즌만에 봄 배구에 복귀했다. 봄 배구에서도 레오를 앞세워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거침없이 통과했다. 대한항공과의 챔피언결정전에서는 레오가 다소 지친 기색을 보이면서 3전 전패로 준우승에 그쳤지만, 열세인 전력 속에서 챔프전 진출을 이끈 오기노 감독에게 ‘오기노 매직’이란 찬사가 이어졌다. 그러나 ‘오기노 매직’은 한 시즌 만에 레오라는 ‘절대자’에 의존한 결과라는, ‘사상누각’에 지나지 않은 허상임이 드러났다. 오기노 감독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구단 프런트의 강력한 반대를 무릅쓰고 레오와의 재계약 포기를 선언했다. 자신의 배구철학 실현을 위해선 레오의 존재는 방해가 될 뿐이라는 판단에서였다. 챔프전 준우승으로 인해 트라이아웃 지명권 추첨을 위한 구슬 개수도 두 번째로 적은데, 레오보다 더 좋은 선수를 뽑을 가능성은 희박했지만, 오기노 감독은 무리하게 자신의 뜻을 밀어붙였다. 트라이아웃 시장에 다시 나온 레오는 2순위로 현대캐피탈에 합류했다. 대한항공에 버금가는 토종 선수층을 보유한 현대캐피탈에 ‘넝쿨째 거저 굴러들어온 복덩이’ 레오의 합류는 그야말로 ‘천군만마’, ‘화룡점정’이나 다름 없었다. 레오-허수봉의 ‘쌍포’는 시즌 초반부터 V리그 코트를 초토화시켰고, 30경기 만에 일찌감치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었다. 레오와의 결별을 택한 OK저축은행은? 이렇다 할 장점은 찾아볼 수 없는 ‘무색무취’의 배구로 성적은 최하위로 곤두박질쳤다. 17일 기준 7승28패, 승점 27. 1경기를 남겨두고 있지만, 일찌감치 시즌 최하위가 확정됐다. 두 자릿수 승수도 올리지 못한 역대 최악의 팀으로 기억될 전망이다. 레오는 2021~2022시즌부터 OK저축은행에서 뛰었으니 오기노 감독이 고른 선수가 아니다. 지난해 5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트라이아웃이 오기노 감독의 시험대였다. 결과는? 대참사에 가까운 실패였다. 오기노 감독이 직접 뽑은 마누엘 루코니(이탈리아)는 시즌 초반 5경기에서 단 29점, 공격 성공률 35.29%에 그친 뒤 기량 미달로 퇴출됐다. 루코니 대신 데려온 크리스(폴란드)도 30경기 220점, 경기당 평균 10점도 내지 못하는 빈곤한 득점력으로 ‘폭망’했다. 오기노 감독의 배구철학을 대표하는 기조인 ‘범실 없는 서브’도 현대 배구 트렌드에는 전혀 맞지 않는 전술이다. 범실을 줄이기 위해 위력을 낮춘 OK저축은행의 ‘물서브’를 받은 상대팀들은 쉽게 받아올려 다양한 공격 옵션으로 OK저축은행 코트를 폭격했다. 17일 기준 OK저축은행의 서브 범실은 292개로 가장 적다. 서브 최소 범실 2위인 삼성화재(426개)와 비교해도 100개 이상이 적은 수치다. 그러나 이는 전혀 OK저축은행의 성적 향상에 도움 되지 않았다. 정규리그 1~3위인 현대캐피탈, KB손해보험, 대한항공이 팀 서브득점 1~3위에 올라있다는 것은 오기노 감독의 배구가 틀렸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준다. 팀 공격 성공률이 30% 후반대~40% 초중반을 오가는 여자배구와는 달리 남자배구는 리시브가 잘 되면 50%를 훌쩍 넘는 공격 성공률을 보인다. 이는 곧 범실을 감수하더라도 서브 득점을 노리고, 서브 득점이 되지 않더라도 최대한 상대 리시브를 흔들어 편하게 공격을 하지 못하게 하는 게 더 효율적인 배구라는 얘기다. 오기노 감독은 수동적인 배구로 일관하다 처참한 결과를 받아든 것이다. 오기노 감독은 범실을 줄이기 위해 위력이 떨어지는 서브의 반대급부인 상대의 강한 공격을 블로킹과 수비로 제어하려 했을 것이다. 그러나 OK저축은행의 팀 블로킹은 세트당 2.313개로 최하위다. OK저축은행 선수들의 블로킹 능력이 떨어지는 것도 그 이유일 수 있지만, 시스템 자체의 문제인 게 더 크다. 상대가 쉽게 리시브를 받아 속공이나 퀵오픈 등 확률 높은 공격 옵션을 구사하니 제 아무리 블로커들의 개인 기량이 뛰어나도 OK저축은행의 시스템 속에서는 블로킹 확률은 떨어졌을 게 분명하다. 수비는 괜찮았다. 디그는 세트당 11.522개로 1위에 올랐지만, 상대 공격을 백날 받아 올려봐야 뭐하나. ‘무늬만 외인’인 최약체 공격수를 보유한 OK저축은행은 공격종합, 오픈, 속공, 퀵오픈 등 대부분의 공격지표에서 최하위였다. 그나마 최하위를 면한 시간차는 남자 배구에선 거의 활용되지 않는 공격옵션인 데다 이마저도 6위로 최하위의 한 계단 위였다. 후위 공격 역시도 6위로 최하위를 간신히 면한 수준이었다. 아무리 수비로 걷어 올린다 한들 반격 과정에서의 공격 성공률이 떨어지니 OK저축은행은 상대를 이길 래야 도저히 이길 수 없는 배구를 한 셈이다. 게다가 시즌 중반 보여준 외국인 선수 운영도 이상했다. 아시아쿼터 아웃사이드 히터 장빙롱(중국)이 발가락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자 그 자리에 세터인 쇼타(일본)를 데려왔다. 가뜩이나 공격수가 약한 팀인데다 이미 팀 내에 세터가 4명이나 있는데도 말이다. 세터란 포지션이 하루아침에 공격수들과 호흡을 맞출 수 없는데, 세터를 데려오는 이해할 수 없는 운영을 선보이기까지 한 것이다. 이미 현대 배구에서는 사장화된 배구 철학을 구현하겠다고 V리그 역대 최고의 외인과의 재계약을 포기하는 ‘오판’으로 팀 성적을 추락시켜놓고도 오기노 감독은 남은 계약 기간인 내년 시즌까지 사령탑 자리를 유지할 마음인가 보다. 감독에게 많은 연봉에 절대적인 권한을 주는 이유는 성적이 부진했을 때 책임을 지라는 얘기다. 그런데 오기노 감독은 자신의 배구철학을 실현하겠다는 ‘권리’만 누리고, 성적 추락을 책임질 ‘의무’는 애써 외면하며 인터뷰를 통해 내년 시즌 구상을 밝히고 있다. 최소 직무유기, 최대 무능에 가까운 행보를 보여놓고 말이다. 레오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게 만천하에 드러난 오기노에게 과연 OK저축은행은 내년 시즌까지 팀 운영을 맡기는 우를 범할 것인가.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작성날짜2025.03.17 01:13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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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고배구연맹, 한국중고대회에 비디오 판독 도입… AI스포츠 OTT호각 영상 제공 한국중고배구연맹(회장 김홍)은 17일 AI 자동 스포츠 중계 플랫폼 ‘호각’ (Hogak)을 운영하고 있는 ㈜호각(대표 전영생,)과 함께 2025년부터 연맹이 주최하는 전국대회에 비디오판독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비디오 판독 도입을 위해 연맹과 호각은 2024년 12월부터 테스트를 진행했고 2025년 1월 경북 영천에서 진행된 스토브리그에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올해 첫 대회인 2025 춘계중고배구연맹전 단양대회부터 시범적으로 도입했다. 연맹은먼저 비디오 판독 규정을 준비하고 대한배구협회 상임심판단 협의 하에 올 춘계중고배구연맹전 남자고등부 8강과 4강전에 도입하여 운영 및 판독 과정에서 발생될 미비점을 보완하기로 했다. 대학배구에서일부 사용되고 있지만 중고배구에서 비디오 판독은 오래전부터 필요성이 많이 제기되고 있었는데, 이번 연맹의비디오 판독 도입으로 대학 입시와 연계된 중요한 경기에서 발생되는 판정에 대한 불만을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호각은 2024년 5월 정보통신시스템 구축과 AR/VR 및 뉴미디어서비스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던 와이에스티㈜에서 AI스포츠 사업부가 분사하여 설립되었으며, 2019년부터 뉴미디어 서비스 사업을 전개하여 AI기술과 스포츠 방송이 결합된 중계서비스를 유투브 채널 ‘Hogak’과 AI스포츠 OTT ’호각(Hogak)’으로 서비스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대한축구협회 K4리그, 중/고 축구, 핸드볼, 배구 및 리틀야구 등 생활체육 및 아마추어 스포츠 대회의 전경기를 중계하여 호평을 받고 있는 미디어 서비스 전문기업이다. 김홍 한국중고배구연맹 회장은 "연맹이 많은 검토 끝에 비디오 판독을 도입해 선수 및 팀들에게 공정한 대회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영생 ㈜호각 대표는 "호각의 AI기술과 비디오 판독이 결합해 한국 중고배구가 또 한번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 감사하다"고 밝혔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작성날짜2025.03.17 00:43 마니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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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이시우 "서브만큼은 가장 위력 있다고 자부해"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현대캐피탈이 한국전력을 상대로 17-14로 앞선 2세트, 정태준을 대신해 현대캐피탈의 원포인트 서버 이시우가 코트에 들어섰다. 서브 능력 하나만으로 태극마크까지 달았던 이시우는 올 시즌 필리프 블랑 감독이 현대캐피탈 지휘봉을 잡으면서 출전 기회가 줄었다. 블랑 감독이 원포인트 서버를 기용하지 않는 대신, 더블 스위치 등을 통해 리시브 강화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모처럼 잡은 출전 기회에서 이시우는 자신의 전매특허 '시우 타임'을 제대로 선보였다. 라인 모서리에 걸치는 날카로운 서브로 1점, 한국전력 리베로 서재덕을 겨냥한 강서브로 1점, 이번에는 박승수 쪽으로 향하는 송곳 서브로 또 1점을 따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상대 범실로 현대캐피탈이 1점을 더 얻어 서브권을 유지한 이시우는 서브 에이스 2개를 더 보탰다. 한 번 투입돼 서브로만 5점을 낸 것이다. 이시우의 한 경기 최다 서브 득점이다. 현대캐피탈은 일찌감치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확정하고 정규시즌 막판 여러 가지를 점검하는 중이다. 1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전에서 세트 점수 3-0으로 완승한 블랑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시우는 팀에 훌륭한 자산이다. 챔피언결정전에도 이처럼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가 있어서 훌륭한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말을 전해 들은 이시우는 "몸 상태도 올라왔고, 서브만큼은 한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위력 있다고 자부한다. 감독님이 좀 더 많이 기용해주셨으면 좋겠다. 준비되어 있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이날 수원체육관에는 원정 경기임에도 수많은 현대캐피탈 팬이 찾아왔다. 팬들 앞에서 모처럼 날아오른 이시우는 "도파민이 가장 많이 터진 날이다. 원정 경기인데도 팬 함성이 컸다. 재미있고, 또 짜릿했다"며 "오늘 경기를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예전에, 이곳에서 내 범실 때문에 팀이 패해서 운 적도 있는데, 오늘은 웃어서 다행"이라고 했다. 이시우 서브의 강점은 높은 정확도와 다양성에 있다. 단순히 위력 일변도의 강서브가 아니라, 코스와 구질 모두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이시우는 "이번 시즌 블랑 감독님과 처음이다. 처음에는 어떤 서브를 좋아하시는지 몰랐는데, 범실 없이 꾸준히 들어가는 서브를 좋아하시는 것 같더라. 그래서 힘들이지 않고 같은 타이밍에 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시우는 현대캐피탈에 입단한 첫해인 2016-2017시즌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경험했고, 2년 뒤 또 우승 반지를 끼었다. 2018-2019시즌이 현대캐피탈의 마지막 챔피언결정전 우승이었고, 이시우는 "우승이 정말 힘든 거였다"는 걸 깨닫고 있다. 그는 "신인 때 오자마자 우승하고서는 행복함은 느껴도 감사함은 못 느꼈다"면서 "이제는 얼마나 어려운지 느꼈고, 우승이 한 발짝 다가왔다. 열심히 준비했으니, 감독님도 더 많이 기용해주셨으면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4bun@yna.co.kr (끝) ▶제보는 카톡 okjebo 작성날짜2025.03.17 00:11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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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랑 감독, V리그 역대 최다 승점 달성..."이재현 데뷔가 더 기쁘다" 프랑스 출신의 필리프 블랑(64) 감독이 현대캐피탈을 이끌고 남자 프로배구 V리그 역대 최다 승점 신기록을 달성했다. 현대캐피탈은 3월 1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블랑 감독은 시즌 29승 6패(승점 85)를 기록하며 기존 최다 승점 기록(84점)을 경신했다. V리그는 2011-2012시즌부터 현행 차등 승점제(승리 팀 승점 3, 패배 팀 0, 풀 세트 승리 시 2, 패배 시 1)를 도입했으며, 이전 최다 승점 기록은 2011-2012시즌과 2014-2015시즌 삼성화재(29승 7패)가 보유한 84점이었다. 경기 후 블랑 감독은 "그렇게까지 한 것이 기쁘다"며 미소 지었지만, 승점 신기록보다 이날 프로 데뷔전을 치른 신인 아웃사이드 히터 이재현의 활약에 더 큰 의미를 부여했다. "승점 85보다 더 기쁜 건 드디어 이재현이 데뷔한 것이다. 혼자 열심히 훈련했는데 점수까지 낸 것이 기쁘다.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경기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재현은 이날 3세트에 교체 출전해 2득점을 기록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미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상황에서도 주전 선수들을 적극 기용해 한국전력을 완파했다. 블랑 감독은 "최근 며칠 조직력이 살아나는 게 보였다. 훈련했던 게 코트로 잘 이식돼 만족한다"며 "챔피언결정전은 훨씬 어려울 텐데, 선수들이 이 기세로 움직여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캐피탈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인 3월 2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OK저축은행전에서 승리할 경우 V리그 역대 4번째 '시즌 30승' 달성도 노린다. "챔피언결정전의 시작도 안방인 천안이다. 훌륭한 팬들이 경기장을 가득 채워주실 것이다. 그런 훌륭한 분위기를 빨리 느끼고 싶다"는 블랑 감독의 말처럼, 현대캐피탈은 챔프전을 앞두고 최상의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작성날짜2025.03.16 23:45 마니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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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감독 부임 후 7→6→5위, 꾸준한 도약…‘최저 연봉팀’ 삼성화재 소득 ‘성장’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김상우 감독 부임 후 삼성화재는 착실하게 성장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이번시즌 V리그 남자부에서 5위를 확정했다. 봄 배구에 가지는 못했지만 지난시즌 6위에서 한 단계 도약하는 데 성공했다. 김 감독이 부임했던 2022~2023시즌 최하위에 머물렀던 것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순위다. 과거의 영광을 생각하면 아쉬울 수 있지만, 지금의 삼성화재는 옛날처럼 많은 돈을 쓰는 팀이 아니다. 한국배구연맹 1월 자료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이번시즌 선수단 연봉으로 25억6900만원을 지출했다. 남자부에서 가장 적은 금액이다. 삼성화재 다음으로 적은 연봉을 쓴 팀은 한국전력으로 32억5300만원을 썼다. 우리카드(35억원), OK금융그룹(40억1500만원), 현대캐피탈(40억7500만원), KB손해보험(42억7400만원), 대한항공(51억4600만원) 등과 비교하면 삼성화재가 얼마나 적게 쓰는지 알 수 있다. 삼성화재는 여자부의 현대건설(26억5900만원), 흥국생명(26억6700만원) 등 복수의 구단 밑에 있다. 실제로 삼성화재에는 연봉 5억원 이상 받는 선수가 없다. 베테랑 세터 노재욱이 4억2000만원으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을 뿐이다. 삼성 스포츠단이 전체적으로 위축된 가운데 삼성화재도 돈으로 승부를 볼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 선수 한두 명에 의해 결과가 바뀌는 배구의 특성상 고전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게다가 삼성화재는 지난해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극도의 불운을 겪었다. 높은 확률로 레오를 선발할 수 있었는데 무려 6순위로 밀려났다. 경쟁력 있는 외인을 선발할 수 없는 시즌이었지만 끈질긴 수비와 선수 활용 폭을 넓히는 방식으로 버티는 힘을 보여줬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김 감독은 팀 순위를 끌어올렸고, 어린 선수들을 성장시키며 미래를 다지고 있다. 특히 미들블로커 김준우는 김 감독 지도 아래 정상급 선수로 발전했다. 이번시즌 김준우는 세트당 0.818회로 블로킹 1위를 달리고 있다. 2019~2020시즌 신영석(0.852회) 이후 가장 좋은 기록으로 이 부문 1위를 차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6라운드부터는 양수현도 꾸준히 경기에 출전해 다음시즌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아웃사이드 히터 쪽에서 김정호가 국내 에이스로 정착했고, 최근에는 김준우가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이며 발전한 모습을 보인다. 현실적으로 상위권 도약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삼성화재는 나름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 weo@sportsseoul.com 작성날짜2025.03.16 22:21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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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한국전력에 3-0으로 완승...역대 4번째 시즌 30승에 '-1승' 남겨 [김민성 마니아타임즈 기자] 시즌 30승까지 1승이 남았다. 현대캐피탈은 3월 1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4-25 V리그 한국전력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16, 25-20)으로 완승을 거뒀다. 특히 이 날 승리로 역대 4번째 시즌 30승까지 1승을 남겨 놓았다. 주 공격수 레오와 허수봉, 정태준이 각각 12득점-11득점-10득점을 기록하며 고르게 활약했다. 그 중에서 정태준이 공격성공률 60% - 블로킹 3개를 올리며 공-수에 걸친 활약을 한 것은 압권이었고 이시우의 서브에이스 5개는 백미였다. 주전세터 황승빈은 33세트를 올렸고 리베로 박경민은 디그 12개를 기록하며 중심을 잘 잡아줬다. 한국전력은 임성진이 10득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나머지 공격수들의 활약이 부족했고 공격, 블로킹, 서브득점에서 각각 32-39, 3-8, 1-9로 밀렸다. 리베로 서재덕도 리시브 2개밖에 올리지 못 했고 그나마 세터 김주영이 29세트를 올리며 제 몫을 한 것이 위안거리였다. 이 날 경기 결과로 현대캐피탈은 3월 20일 천안 안방에서 열리는 OK저축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시즌 30승을 노리게 됐다. [김민성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작성날짜2025.03.16 22:10 마니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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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엄마 선수 韓 역사 이름 남겼다, 女 최초 2년 연속 1000점 돌파…이영택호 꼴찌 탈출, 현캐 최고 승점 신기록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GS칼텍스가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이영택 감독이 지휘하는 GS칼텍스는 지난 16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4-26, 25-22, 25-14, 25-23)로 승리했다. 승점 3을 추가한 GS칼텍스는 승점 36(11승 24패)을 기록, 페퍼저축은행(승점 35 11승 24패)을 7위로 내리면서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1세트 24-16으로 앞섰지만, 한 점을 가져오지 못해 1세트를 내줬던 GS칼텍스. 그러나 흔들리지 않고 2, 3, 4세트를 내리 가져오며 마지막 원정 경기에서 귀중한 승점 3을 챙겼다. 에이스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대기록을 작성했다. 이날 46점을 기록한 실바는 올 시즌 1001점을 기록, 지난 시즌(1005점)에 이어 V-리그 여자부 최초 두 시즌 연속 1000점 돌파에 성공했다. 남자부에서도 현대캐피탈 외국인 선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가 삼성화재에서 뛰던 2013-2014시즌(1084점)과 2014-2015시즌(1282점), KB손해보험 말리 폭격기로 활약했던 노우모리 케이타(등록명 케이타)가 2020-2021시즌 1147점, 2021-2022시즌 1285점 딱 두 번 나온 기록이다. IBK기업은행은 승점 47(15승 21패)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5위 한국도로공사(승점 44 16승 19패)의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4위 혹은 5위가 정해진다.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가 26점, 육서영이 13점, 최정민이 10점으로 분전했지만 웃지 못했다.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의 경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3-0(25-20, 25-16, 25-20) 완승을 챙겼다. 현대캐피탈은 승점 85(29승 6패)로 V-리그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승점 신기록을 세웠다. 2011-2012시즌부터 승점제가 도입된 가운데 종전 V-리그 역대 최다 승점은 2011-2012시즌, 2014-2015시즌 삼성화재가 기록한 승점 84(29승 7패)였다. 현대캐피탈은 20일 OK저축은행과 마지막 경기에서 역대 네 번째 30승에 도전한다. 이전에 2005-2006시즌 현대캐피탈이 31승(4패), 삼성화재가 30승(5패), 2009-2010시즌 삼성화재가 30승(6패)을 기록한 바 있다. 현대캐피탈은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가 12점, 허수봉이 11점, 정태준이 10점을 올렸다. 한국전력은 임성진만 10점을 기록했을 뿐,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아쉬웠다. 시즌 초반부터 외국인 선수 부상으로 전력 꾸리기가 힘들었던 한국전력은 승점 35 13승 23패 6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작성날짜2025.03.16 15:01 마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