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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같이 찍어도 될까요?' 선수들도 줄 서서 사진 찍는 선수...'역시 배구 여제' [유진형의 현장 1mm] [마이데일리 = 인천 유진형 기자] "언니, 사진 같이 찍어도 될까요?" 김연경과 사진을 찍으려는 팬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경기 후 선수들이 김연경과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섰고 김연경은 웃으며 기념 촬영에 응했다. 지난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6라운드,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가 끝난 뒤 한국도로공사가 준비한 김연경 은퇴 투어가 진행됐다. 지금까지 김연경 은퇴 투어는 각 구단의 홈구장을 돌며 진행됐지만 한국도로공사는 그러지 못했다. 김연경이 은퇴를 발표하기 전 김천 경기가 모두 종료됐기 때문이다. 그래서 흥국생명 홈구장 인천에서 두 팀 간의 시즌 마지막 대결을 마친 뒤 한국도로공사가 준비한 은퇴 투어가 열렸다. 한국도로공사 선수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주장 배유나는 김연경의 10번이 새겨진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선물했고, 김종민 감독은 꽃다발을 주며 축하했다. 그리고 여느 때와 같이 김연경은 한국도로공사 선수들과 함께 포토 타임을 진행했다. 보통 이렇게 행사가 마무리된다. 그런데 이날은 달랐다. 공식 행사가 끝나자, 문정원이 "언니, 같이 사진 찍어도 될까요?"라고 말했고 김연경이 흔쾌히 응하며 셀카 촬영을 했다. 이때부터 시작이었다. 한국도로공사 선수, 코치는 너나 할 것 없이 김연경에게 기념 촬영을 부탁했고 김연경은 오랜 시간 사진 촬영을 하며 웃었다. 한국도로공사에는 이효희 코치, 임명옥, 배유나 등 김연경과 오랜 시간 함께 해왔던 동료들이 많기에 분위기는 더 좋았다. 경기 후 김연경도 한국도로공사와의 은퇴 투어를 이야기하며 미소 지었다. "한국도로공사에 유독 연차가 높은 분들이 많다. 동년배들이 많아서 그런가 은퇴 투어에서 이렇게 사진을 많이 찍어달라고 한 팀도 한국도로공사가 처음이다. 반가운 얼굴들이 많아서 정말 좋은 분위기에서 은퇴식을 한 것 같다"라며 선후배 동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제 김연경의 은퇴 투어도 막바지로 왔다. 오는 20일 GS칼텍스와의 장충 경기가 마지막이다. 지난달 16일 IBK기업은행 전부터 시작된 은퇴 투어의 종착역이다. 이날 경기는 15일 티켓 예매 오픈 직후 3천450석의 입장권이 모두 팔리면서 만원 관중 속에 김연경의 고별 경기를 기념하는 은퇴 행사가 진행된다. [한국도공사 선수들과 코치가 김연경 은퇴 투어 후 기념 촬영을 요청하며 김연경을 미소 짓게 했다. / 한국배구연맹(KOVO)] 작성날짜2025.03.19 03:40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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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전설' 문성민-김연경, 20일 정규리그 최종전서 코트에 마지막 인사 프로배구를 대표하는 두 레전드 문성민(39·현대캐피탈)과 김연경(37·흥국생명)이 20일 V리그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한다. 2005년 출범한 한국프로배구에서 남녀부 최고의 스타로 군림했던 두 선수는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해 20일 경기가 정규리그에서 뛰는 마지막 무대가 된다. 현대캐피탈은 2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OK저축은행과의 홈경기가 끝난 후 문성민의 은퇴식을 진행한다. 지난 13일 구단을 통해 은퇴 의사를 밝힌 문성민은 V리그에서 15시즌을 뛰며 남자부를 대표하는 스타로 활약했다. 문성민은 2008년 독일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2010-2011시즌부터 현대캐피탈에서만 활약했다. 그는 2015-2016, 2016-2017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고, 2016-2017시즌에는 챔피언결정전 MVP를 수상했다. V리그 통산 성적은 18일 현재 380경기 4,811득점으로 통산 득점 전체 3위, 서브 에이스(351개) 4위에 올라 있다. 국가대표로는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획득했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은 강력한 공격력과 리더십으로 팀을 이끌며 V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며 "오랜 시간 팀을 위해 헌신한 문성민은 배구에 대한 열정과 프로정신으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됐다"고 전했다. 문성민은 "배구팬의 사랑과 응원 덕에 오랜 시간 코트 위에 설 수 있었다"며 "선수 생활 이후 인생 2막을 구단과 논의 중이며, 배구 저변 확대와 국내 프로배구 발전에 여러 방법으로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같은 날 '배구 여제' 김연경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GS칼텍스와의 원정경기에 출전한다.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흥국생명은 김연경에게 3경기 연속 휴식을 주었지만, 챔피언결정전을 대비해 지난 15일부터 다시 출전시키고 있다. GS칼텍스와의 경기는 지난달 16일 IBK기업은행전부터 시작된 원정경기 '은퇴 투어'의 마지막이다. 김연경의 은퇴 투어는 4경기 연속 만원 관중을 불러모았고, 최근 홈경기에서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6,015석이 가득 찼다. 은퇴 후 진로에 대해 "지도자를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힌 김연경에게 올스타전 등 추억이 있는 장충체육관에서 치러지는 이번 경기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GS칼텍스는 경기 종료 후 김연경의 등번호 10번 유니폼에 선수들의 사인을 담은 액자를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작성날짜2025.03.19 03:35 마니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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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로 주고 말로 받은 8억 에이스'…내년에는 시즌 마지막에 함께 웃자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광주 곽경훈 기자] '아쉬운 시즌이지만 내년에는 끝까지 웃자' 지난 3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24~2025 도드람 V리그' 페퍼저축은행-한국도로공사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 전 강소휘는 페퍼저축은행과의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상대 코트로 넘어가 페퍼저축은행 선수들과 시즌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그리고 자신의 코트로 돌아와 스트레칭을 하지 전 몸을 풀고 있던 김세인의 옆자리에 앉았다. 평상시에도 장난기가 많은 강소휘는 김세인을 덮치며 가지고 있던 볼로 김세인의 몸을 찌르는 장난을 쳤다. 그리고는 어깨 마사지를 해줬고, 김세인도 강소휘의 무릎 공략을 하면서 맞대응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번 시즌 강소휘와 김세인은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새롭게 입은 공통점이 있다. 강소휘는 9시즌 동안 몸 담았던 GS칼텍스를 떠나면서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고 첫 시즌을 보냈다. 여자부 연봉 상항선인 8억을 받으며 관심이 쏠린 한 시즌이었다. 강소휘는 이번 시즌 득점 538점 9위, 공격 성공률 37.2% 10위를 기록하며 아쉬운 이적 첫 해를 보냈다. 아웃사이드 히터 김세인도 V리그 네 번째 시즌을 앞두고 한국도로공사로 다시 돌아왔다. 김세인은 2021~2022 신인드래프트에서 페처저축은행 지명을 받았다. 다음 시즌에 FA 이고은의 보상 선수로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었고, 1년 뒤 정관장으로 트레이드 되었다. 그리고는 이번 시즌 다시 한국도로공사로 트레이드 되었다 . 김세인은 이번 시즌 43득점, 공격 성공률 26.39%를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개인 성적과 팀 성적에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 시즌이다 보니깐 막바지 경기를 앞두고 아쉬움을 장난으로 달래는 모습이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3라운드까지 5승 13패로 하위권을 머물렀지만 4라운드부터 17경기에서 11승을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6라운드에서는 4승 1패를 기록하며 초반 부진을 더욱 아쉽게 만들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1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정관장과의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아푸고 있다. 작성날짜2025.03.19 02:41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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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외국인 선수 영입,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의 미묘한 신경전 남자 프로배구 플레이오프(PO) 직전,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 사이에 외국인 선수 영입을 둘러싼 미묘한 갈등이 불거졌다. 대한항공은 기존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의 무릎 부상으로 인해 지난 8일 카일 러셀을 새로운 외국인 선수로 영입했다. 이에 대해 KB손해보험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은 처음에는 다소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아폰소 감독은 "포스트시즌 직전 외국인 선수를 자유롭게 교체할 수 있다면, 세계적인 선수를 영입해 우승에 도전할 수 있지 않겠나"라며 현행 규정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했다. 특히 "V리그의 발전을 위해 배구인 모두가 이 문제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응에 나선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우리는 리그 규정 범위 안에서 행동했다"며 "저에게는 이것이 최선의 방법이었다"고 해명했다. 아폰소 감독은 이후 다소 완화된 어조로 "대한항공이 정해진 규정 안에서 행동했다"고 인정하면서도, 러셀의 정보 부족을 우려했다. 그는 "러셀에 대한 정보가 단 2세트분밖에 없다"며 "외국인 선수 교체 시점을 4라운드까지로 제한한다면 정보 불균형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양 팀은 18일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6라운드 맞대결을 가졌으며, 이 경기는 26일 예정된 PO 1차전의 예고편으로 주목받았다. 플레이오프를 앞둔 시점에서 외국인 선수 영입을 둘러싼 논란은 배구계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작성날짜2025.03.19 01:59 마니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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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률 43% 새 외인에 "믿는다." 첫 PO 나서는 3연속 우승 감독 "큰 경기 많이 한 베테랑들이 잘해줄 것"[의정부 코멘트] [의정부=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5년 연속 통합 챔피언 도전은 일단 실패다. 정규시즌을 3위로 마쳤다. 3.57%의 가장 적은 확률을 뚫고 1순위를 뽑아 요스바니를 선택했는데 요스바니가 부상으로 제활약을 못해주며 결국 3위로 시즌을 마쳤다. 그리고 그 요스바니는 끝내 부상으로 인해 포스트시즌을 함께 못하게 됐다. 대한항공은 카일 러셀을 새 외국인 선수로 뽑았고 마지막 2경기를 치르면서 실전 호흡을 맞추고 이제 KB손해보험과의 플레이오프에 나서야 한다. 대한항공은 18일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 ̄2025 V-리그 KB손해보험과의 시즌 최종전서 세트스코어 3대0의 완승을 거뒀다. 이미 2,3위가 결정난 상황이지만 대한항공은 러셀이 동료들과 호흡을 맞춰야 하기에 한선수 정지석 정한용 등 주전들이 모두 출전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주전 세터 황택의를 비롯해 나경복 비예나 야쿱 박상하 차영석 등 주전들을 모두 쉬게 하고 그동안 출전하지 못했던 비주전들을 코트에 내보냈다. 매 세트마다 접전을 치렀지만 주전이 나선 대한항공의 3대0 완승으로 경기 끝. 대한항공으로선 러셀이 세터와 호흡을 맞추는 것이 중요했다. 지난 13일 첫 출전 때는 유광우와 호흡을 맞춰봤고 이날은 한선수의 공을 때렸다. 총 35번의 스파이크를 때려 이 중 15번 성공. 공격 성공률은 42.9%였다. 블로킹 2개와 서브에이스 1개를 더해 양팀 최다인 18득점을 했다. 시즌을 21승15패로 마무리. 대한항공 틸리카이넨 감독은 부임 이후 3년 연속 정규리그 1위만 해 항상 챔피언결정전에서 기다리기만 했는데 이번엔 처음으로 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하게 됐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경기 후 "정규리그는 이제 끝났고 플레이오프가 8일 남았다"라며 "새로운 분위기, 새로운 게임이다"라고 플레이오프는 정규리그와는 달라질 것을 예고했다. 관건은 주포인 러셀이 얼마나 팀에 빨리 적응하고 세터인 한선수 유광우와 호흡을 잘 맞추느냐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러셀이 직전 경기는 유광우, 오늘은 한선수와 호흡을 맞춰봤다. 둘이 스타일이 달라 볼도 다른데 둘 다 호흡이 괜찮은 것 같다"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이날 공격 성공률이 낮았던 것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 모습. 틸리카이넨 감독은 "나는 러셀에 대한 믿음이 있다. 플레이오프에서 큰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한다"면서 "포지션 자체가 득점을 해줘야 하는 자리다. 중요한건 짧은 기간인데 그동안 팀에 많이 녹아들었다. 그 부분을 칭찬해주고 싶다. 큰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리는 경민대체육관에서 러셀이 뛰었다는 점에 의미를 뒀다. 러셀이 예전 한국전력과 삼성화재에서 뛰어 국내 체육관에 대한 기억이 있지만 경민대체육관은 처음이기 때문. 틸리카이넨 감독도 "경기 결과를 떠나 러셀이 오늘 이곳에서 뛴 것이 코트에 적응하는 부분에는 플레이오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제 일주일 정도의 준비 기간에서 KB손해보험을 이길 방법을 만들어야 한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새로운 무기를 장착하는데 중점을 두겠다"며 러셀의 적응이 최우선이라고 하면서 "개개인별로 스케줄은 다를 것이다. 어떤 선수는 휴식과 재활을 할 것이고 어떤 선수는 훈련을 더 할 것이다. 또 전술적인 부분도 더 찾아봐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챔피언결정전 4연패를 한 선수들에 대한 믿음이 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우린 큰 경기를 많이 한 베테랑들이 있다. 잘 해 줄 것이란 믿음이 있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의정부=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작성날짜2025.03.19 00:56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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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빼고 대한항공과 '예비 PO' 치른 KB손보 '약일까 독일까'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남자 프로배구의 '미리 보는 플레이오프(PO)'로 관심을 모았던 KB손해보험과 대한항공 간 정규리그 최종전이 다소 김빠진 경기로 끝났다. 18일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벌어진 KB손보와 대한항공의 맞대결은 26일 예정된 PO 1차전의 전초전이나 다름없었다. 3전 2승제의 PO가 3차전까지 갈 경우 1, 3차전이 정규리그 2위 팀 KB손보의 안방인 경민대체육관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양 팀은 당장 오는 26일 같은 장소에서 PO 1차전 대결을 펼친다. 레오나르도 아폰소 KB손보 감독은 18일 경기에서 주전급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고 1.5진급 선수들을 투입해 대한항공에 맞섰다. 정면 대결을 선택하는 대신 그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비주전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준 것이다. 남자부 득점왕을 확정한 KB손보의 외국인 주포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와 아시아 쿼터 모하메드 야쿱(등록명 야쿱), 베테랑 나경복, 황택의, 차영석, 박상하, 정민수가 모두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대신 4년 차 아포짓 스파이커 손준영을 비롯해 아웃사이드 히터 윤서진, 미들 블로커 한국민, 세터 이현승, 리베로 김도훈 등 비주전 선수들을 가동했다. 이 때문에 대한항공이 특급 소방수로 영입한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과 KB손보의 주전 공격수 비예나의 외국인 거포 대결이 불발됐다. 러셀은 비예나와 대결이 무산된 것과 관련해 "그는 국제적인 선수다. 내가 한국 첫 시즌 한국전력에서 뛸 때 대한항공 소속이었던 비예나와 대결해본 적이 있다. KB손보에서 좋은 모습 보여줬기 때문에 (플레이오프에서) 흥미로운 대결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주전을 빼고 나선 KB손보에 3-0 완승을 해 자신감을 충전하고 PO 1차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비주전을 상대로 한 경기였지만, KB손보가 '경민 불패'라는 신조어를 만들었던 경민체육관에서 대한항공은 첫 승을 거뒀다. 앞서 KB손보는 안전상 문제로 사용할 수 없게 된 의정부체육관 대신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한 경민대체육관에서 8연승을 달렸고, 대한항공과 최종전 직전까지 9승 1패(승률 90%)의 승률을 기록했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KB손보전 승리 후 "오늘 경기 결과를 떠나 카일(러셀)이 뛰면서 코트 적응에서는 도움이 됐다"고 성과를 꼽았다. 반면 아폰소 KB손보 감독은 결과보다 비주전 선수들의 성장에 의미를 부여했다. 아폰소 감독은 "비주전 선수들로 구성했는데 지난 우리카드전과 마찬가지로 우리 선수들이 가장 자랑스럽다고 느껴진 경기였다"면서 "경기에선 졌지만, 그 외 모든 것에선 이겼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경기가 플레이오프 경기 결과와는 연관성이 없다고 생각한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첫 경기가 2, 3차전에 연결되는 건 아니다. 경기 내용을 조목조목 따져야 하고 그날 경기 진행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경민대체육관 징크스'를 털어낸 대한항공과 비주전 선수들을 기용해 결과보다 값진 소득을 얻은 KB손보가 26일 시작되는 PO에선 어떤 성적표를 받을지 주목된다. chil8811@yna.co.kr (끝) ▶제보는 카톡 okjebo 작성날짜2025.03.18 23:3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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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때까지 간 2위 싸움' 현대건설, 페퍼저축은행에 3-1로 승리 [김민성 마니아타임즈 기자] 2위 싸움? 갈 때까지 가 보자. 현대건설은 3월 18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도드람 24-25 V리그 페퍼저축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 - 1(26-24, 25-12, 20-25, 25-12)로 승리를 거뒀다. 특히 이 날 승리로 정관장과의 2위 싸움을 19일 정관장 vs 도로공사 전까지 끌고 갔다는 것에 의미가 있었다. 모마는 20득점을 올리며 여전한 클라스를 보여주었고 양효진-고예림-나현수-정지윤 주전 선수들이 15득점-13득점-10득점-10득점을 거들며 고르게 활약했다. 그 중에서 고예림이 공격성공률 50%-디그 15개-리시브 10개를 기록하며 공-수에 걸친 맹활약을 한 것이 압권이었다. 주전 세터 김다인은 45세트를 기록하며 국가대표 주전세터로서의 클라스를 보여주었고 리베로 김연견이 28디그를 기록하며 제 몫을 했다. 페퍼저축은행은 박은서가 19득점을 올리며 분전했고 박정아와 테일러가 각각 18득점-13득점을 거들었다. 그러나 범실을 23개나 기록해 14개를 기록한 현대건설과 대조를 이루었고 공격 득점(46-57), 블로킹 득점(7-12)에서 급격하게 밀렸다. 하지만 주전 세터 이원정이 35세트를 올렸고 리베로 한다혜도 디그 22개를 기록하며 중심을 잘 잡아준 것이 위안거리였다. 이 날 경기 결과로 현대건설은 승점 66점(21승)을 기록하며 정관장(승점 63점, 23승)을 밀어내고 2위에 오르며 정규 시즌을 마무리했고 3월 19일 정관장 vs 도로공사 경기 결과에 따라 2위 또는 3위로 마치게 된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21-22시즌 이후 4년 연속 최하위로 정규 시즌을 마쳤다. [김민성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작성날짜2025.03.18 23:25 마니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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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 동포·홈 그로운 신인 드래프트 참가 검토…V리그, 선수 기근에 문호 개방 움직임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해결하기 어려운 선수 기근. 해답은 문호 개방에 있다. 한국배구연맹과 각 구단은 최근 재외 동포, 홈 그로운(home-grown) 선수의 신인 드래프트 참가에 관한 논의를 시작했다. 재외 동포는 부모 중 한 명이라도 한국인이면 한국 선수로 간주해 드래프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허락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한국 거주 여부와 관계없이 한국인의 피가 흐르는 선수는 누구나 V리그에 입성할 수 있게 된다. 최근 미국 대학 무대에서 활약하던 한 동포 선수가 V리그 현장을 찾기도 했다. 홈 그로운의 경우 국내에서 일정 기간 이상 체류한 외국인을 외국인 선수가 아닌 국내 선수로 여기는 제도를 의미한다. 올해 프로축구 K리그에서 도입해 FC서울, 대구FC가 첫선을 보였다. 일종의 배구 ‘유학’을 온 외국인이 트라이아웃을 거치지 않아도 V리그에서 뛰는 변화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수한 피지컬과 기량을 갖춘 몽골 출신 선수들이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 새 제도 도입의 방점은 원활한 선수 수급에 있다. 한국 배구는 유망주 기근에 시달리고 있다. ‘줘야 하니까 주는 상’이 되어 버린 신인상은 의미를 확장하기 위해 3년 차를 대상으로 하는 영플레이어상으로 바뀌었을 정도다. 과거와 비교해 실력 있는 선수가 많지 않다 보니 어느 정도 기량을 인정받으면 몸값은 폭등한다. 매해 자유계약(FA) 시장이 열릴 때마다 ‘거품’ 논란에 시달리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장치가 바로 재외 동포, 홈 그로운의 신인 드래프트 참가다. 아시아쿼터 도입을 통해 경기력 향상을 도모하고 시장 안정까지 노린다는 구상이다. 연맹 관계자는 “여러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포스트 김연경 시대에 V리그가 가야 할 길을 찾는 과정에서 나온 아이디어”라고 밝혔다. 도입 시기는 2026년이 될 가능성이 크다. 당장 제도 마련이 되지 않아 올해에는 어렵지만 연맹이 수요를 파악하고 각 구단과 논의를 거치면 큰 어려움 없이 정착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weo@sportsseoul.com 작성날짜2025.03.18 22:54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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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KB손해보험에 3-0 완승...'맥 빠진 미리 보는 플레이오프' [김민성 마니아타임즈 기자] 김 빠진 콜라 아니면 단팥 없는 찐빵과 다름 없는 경기였다. 대한항공은 3월 18일 의정부 경민대학교 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4-25 V리그 KB손해보험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 - 0(25-21, 25-23, 25-22)으로 승리를 거뒀다. 특히 이 날 경기에서 대한항공은 베스트 멤버로 임한 반면 KB손해보험은 주전 선수들을 휴식 차원에서 제외해 예비 플레이오프를 기대했던 팬들을 실망시켰다. 새 외국인 선수 러셀은 18득점을 기록했고 정지석과 정한용이 나란히 11득점을 거들었다. 그 중에서 정한용이 공격성공률 53.3%-리시브 14개를 기록하며 공-수에 걸친 활약을 한 것은 압권이었다. 덤으로 세터 한선수가 37세트를 올리며 여전한 클라스를 보여준 것은 백미였고 리베로 료헤이가 디그 13개를 기록하며 중심을 잘 잡아주었다. KB손해보험은 손준영이 14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고 황경민과 윤서진이 각각 12득점-11득점을 거들었다. 그러나 주전 멤버들에 비하면 천양지차였다. 세터 이현승은 30세트를 올리며 제 몫을 했지만 리베로 김도훈이 디그 7개-리시브 3개에 그친 게 아쉬웠다. 이 날 경기 결과로 양 팀은 정규시즌을 모두 마쳤고 다가오는 플레이오프 준비에 들어간다. [김민성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작성날짜2025.03.18 22:26 마니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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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봄 배구 키플레이어는 고예림 “아프기 전으로 돌아왔다, 모든 것 쏟아붓겠다”[SS현장] [스포츠서울 | 광주=정다워 기자] “아웃사이드 히터가 키를 쥐고 있다.”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를 마친 현대건설은 플레이오프 준비 모드에 돌입한다. 현대건설은 18일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 승리하며 기분 좋게 최종전을 마쳤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두 시즌 연속 통합 우승에 도전했던 현대건설은 핵심 자원 위파위의 부상 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아웃사이드 히터로 공수에 걸쳐 살림꾼 구실을 했던 위파위가 빠지면서 조직력이 와해했고, 분위기가 급격하게 가라앉았다. 가장 어깨가 무거웠던 선수는 고예림이었다. 장기 부상에서 돌아와 이번시즌 본격적으로 팀에 보탬이 되기 시작했지만 위파위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울 수 없었다. 좋은 신호는 보인다. 고예림은 최근 공격력이 살아나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전에서도 50%의 높은 공격성공률로 13득점을 책임졌다. 이번시즌 개인 최다 득점과 동률을 이뤘다. 경기 후 고예림은 “마무리 경기에서 승리해서 좋다. 완벽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할 역할에는 최선을 다했다”라며 “경기에 계속 나가다 보니 감각은 좋아지고 있다. 몸 상태도 좋다. 컨트롤할 수 있는 선에서 여유가 생겼다. 거의 완벽하게 회복했다고 본다. 통증도 거의 없다. 아프기 전과 비슷하다”라며 컨디션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강성형 감독은 “아웃사이드 히터가 키를 쥐고 있다”라며 위파위의 빈자리를 채우는 게 봄 배구의 향방을 가를 것이라 전망했다. 고예림 입장에서는 부담이 따를 수밖에 없다. 고예림은 “팀이 성적도 좋았고 위파위가 팀에 기여한 것을 잘 안다. 그런 점을 생각할 수밖에 없다. 그래도 어쩔 수 없다. 위파위 때문에 자리를 채워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기회가 왔으니 내 역할을 잘하자는 생각뿐이다. 너무 그렇게만 생각하면 몸에 힘이 들어가고 부담도 생긴다. 하루하루 한경기만 바라보고 단순하게 생각하려고 한다”라며 무리하지 않고 편안하게 제 몫을 해내겠다고 다짐했다. 플레이오프 상대는 정관장. 쉽지 않은 강팀이다. 고예림은 “선수들이 지금까지 긴 시즌을 치르면서 최선을 다했다.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다 쏟아부을 생각”이라며 “정관장은 워낙 높이가 좋다. 멤버도 좋다. 실력도 많이 올라온 팀이다. 어려울 것이라 생각한다. 부키리치가 뛸지 모르지만 우리의 것을 열심히 준비하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더 단단해져야 한다”라며 상대를 의식하기보다는 팀플레이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기부여도 확실하다. 고예림은 이번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FA) 신분을 획득한다. 그는 “물론 FA도 생각하고 있다. 기대하고 있다. 최선을 다해서 쏟아붓겠다. 좋은 결과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weo@sportsseoul.com 작성날짜2025.03.18 21:48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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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첫 10승&승승승&전 구단 상대 승리 시즌임에도…페퍼 4년 연속 리그 꼴찌 불명예, 그렇지만 희망도 봤다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4년 연속 최하위, 그러나 희망도 봤다. 장소연 감독이 지휘하는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18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4-26, 12-25, 25-20, 12-25)으로 패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승점 추가에 실패하면서 2연패와 함께 승점 35(11승 25패)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6위 GS칼텍스(승점 36 11승 24패)를 넘지 못하면서 4년 연속 리그 최하위 불명예. 여자부는 물론 남자부에서도 4시즌 연속 최하위 성적을 기록한 팀은 없었다. 남자부는 한때 초청팀이던 국군체육부대(상무)가 2009-2010시즌부터 2011-2012시즌까지 세 시즌 연속 최하위를 기록한 게 최장 기록이었다. 물론 올 시즌도 최하위를 기록했으니 아쉬운 시즌인 건 똑같지만, 그래도 희망을 봤다. 페퍼저축은행은 2021-2022시즌 V-리그 무대에 입성했다. 2021-2022시즌 승점 11 3승 28패, 2022-2023시즌 승점 14 5승 31패, 2023-2024시즌 승점 17 5승 31패. 승리보다 패배가 더 어울리는 팀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은 상대 팀들을 끈질기게 괴롭혔다.먼저 지난 2월 19일 5라운드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전에서 3-0 승리를 거두며 창단 첫 단일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또한 3라운드 마지막 경기 현대건설전과 4라운드 IBK기업은행, 현대건설을 연이어 제압하며 창단 첫 3연승에 성공했다. 전 구단 상대 승리라는 의미있는 기록도 작성했다. 페퍼저축은행이라는 팀이 만만한 팀이 아니라는 걸 보여줬고, 승점 자판기의 오명을 벗고 다른 팀과도 충분히 대등한 승부를 펼칠 수 있다는 걸 각인시켰다. 무엇보다 지난 시즌까지 1승 17패 절대 열세였던 정관장을 상대로 2승이나 거둔 것도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는 데 한몫했다. 아시아쿼터 장위가 중앙에서 나름 제 몫을 했고 아웃사이드 히터 박은서와 세터 박사랑도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적생 리베로 한다혜도 수비 중심을 잘 잡았으며, 박정아는 캡틴으로서 언제나 솔선수범이었다. 올 시즌은 이렇게 끝이 났지만, 다음 시즌은 최하위 탈출을 넘어 봄배구를 바라보는 것도 마냥 꿈은 아니다. 페퍼저축은행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는 박은서가 19점, 박정아가 18점, 테일러 린 프리카노(등록명 테일러)가 13점을 올렸다. 현대건설은 이다현을 제외한 주전을 총출동시켰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20점, 양효진이 15점, 고예림이 13점, 나현수와 정지윤이 각 10점을 올렸다. 고른 득점 분배가 돋보였다. 2위 탈환에 성공했다. 19일 대전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정관장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에 따라 2위냐, 3위냐가 결정된다. 작성날짜2025.03.18 21:42 마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