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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타자' 푸이그를 말릴 수 없다 "일부러 세리머니 크게…더 많이 보여줄 것" [스포티비뉴스=고척, 맹봉주 기자] 1번 타자 야시엘 푸이그는 대성공이었다. 키움 히어로즈는 2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홈 개막 시리즈 1차전에서 SSG 랜더스를 9-3으로 이겼다. 이날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푸이그가 공격에서 대폭발했다. 1회초 첫 타석부터 솔로 홈런을 치며 키움에 선취점을 안겼다. 6회엔 좌중간 2루타를 쳤다. 2루로 가는 도중에 중견수의 포구 실책이 나오자 곧바로 3루까지 달렸다. 3루에 안착한 후엔 키움 관중석을 향해 두 팔을 벌리며 격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최종 성적은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키움 홍원기 감독은 "푸이그의 1회 홈런으로 기선을 잡았다. 또 6회 나온 푸이그의 추가 타점으로 승기를 굳혔다"고 푸이그를 수훈 선수로 꼽았다. 경기 후 푸이그도 크게 만족했다. "최근 팀이 상승세를 타고 있어 기쁘다. 지난 KIA 타이거즈와 3연전에서는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해 아쉬웠는데, 오늘(28일)은 첫 타석부터 홈런이 나왔다.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플레이를 했다"고 말했다.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 뒤 세리머니를 한 것에 대해선 "항상 한 베이스 더 가려는 마음가짐으로 주루플레이를 한다. 오늘 상대팀의 빈틈을 보고 과감하게 뛰었는데 세이프가 됐다"고 답했다. 푸이그는 개막 후 6경기에서 타율 0.385 OPS(출루율+장타율) 1.121로 활약하고 있다. 외국인 타자가 2명인 키움은 공격력을 극대화 하기 위해 푸이그를 1번 타자 쓰고 있다. 푸이그가 상대 투수를 처음부터 압박하자 그 뒤에 나오는 이주형, 루벤 카디네스, 송성문, 최주환까지 동반 폭발하고 있다. 키움 팀 타율은 0.332로 10개 팀 중 리그 1위다. 최근 3연승을 달리고 있는 키움의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푸이그는 분위기 메이커까지 도맡으며 팀을 이끌고 있다. 그의 세리머니는 시즌 내내 이어질 전망이다. 푸이그는 "항상 팬분들을 위해서 세리머니를 크게 하는 편이다. 팀 분위기를 돋우는데도 도움이 된다. 세리머니를 많이 보여 드릴 수 있도록 그라운드에서 더 노력하겠다"고 팬들에게 약속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3.28 14:54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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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이 빠진 2루 수비상에 도전? "그것보다 당장이 급해"…LG 날쌘돌이 신민재 오로지 '우승'만 본다 [창원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창원, 박정현 기자) "수비상 욕심은 당연히 있는데..." LG 트윈스 내야수 신민재는 28일 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정규시즌 1차전에서 9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4타수 3안타 2타점 1볼넷으로 활약해 8-4 팀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첫 타석부터 신민재의 방망이가 결과를 만들어냈다. LG가 0-1로 끌려갔던 2회초 2사 1,2루에서 NC 선발 로건 앨런 상대 1타점 적시타를 쳐 1-1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침묵했던 신민재의 방망이는 마지막 타석 다시 한 번 빛났다. LG가 5-4로 리드했던 9회초 무사 만루에서 NC 구원 투수 류진욱을 공략해 2타점 적시타를 쳐 7-4를 만들었다. 한 점 차 타이트한 승부가 이어졌기에 쐐기를 박는 신민재의 적시타는 의미가 컸다.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활약을 이어갔다. 2-2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던 6회말 1사 1루에서 도태훈의 강습 타구를 잡아 글러브 토스로 유격수 구본혁에게 넘겨주며 2루수-유격수-1루수 방면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신민재 호수비로 추가 실점 위기를 넘긴 LG는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며 값진 승리를 손에 넣었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뒤 "타선에서 경기 초반 신민재의 동점타와 오스틴 딘의 홈런으로 전체적인 경기 흐름을 뺏기지 않고,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며 "박동원이 3안타, 신민재가 3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고 신민재 활약상을 조명했다. 수훈선수로 선정된 신민재는 경기 뒤 "연승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이 가장 기분 좋다. 감독님이 시즌 시작할 때부터 '잡아야 할 경기는 잡으라'고 한 점 싸움에 관한 말씀 많이 하셨다. 한 점 차로 앞서 가고 있었지만, 마지막 이닝 넉 점 차이와 한 점 차이는 다르다. 마지막 타석 승부를 빨리하고 싶었고, 감독님도 '늦지 말고 앞에서 치라고' 대기 타석에서 말씀하셨다. 직구를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외야로만 보내도 한 점이니 쳤는데 운 좋게 타이밍이 잘 맞아 안타가 됐다.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범경기 마지막 네 경기 정도는 힘들었는지, 집중을 못 했는지 많이 무너졌다. 지금이라도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말 좋다. 지금 조금씩 좋아지는데 오늘(28일) 경기로 확실하게 잡혔다. 감이 좋다고 안타가 나오는 건 아니라 잘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민재는 LG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요원으로 성장했다. 공수주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이며 주전 2루수로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에는 김혜성(LA 다저스)이 떠난 'KBO 2루 수비상' 후보로도 떠오른다. 김혜성은 지난 2023시즌 신설된 수비상에 2년 연속 이름 올렸다. 지난해 신민재는 984이닝 동안 11실책을 저지르며 수비율 0.984를 기록했다. 이는 김혜성(1015이닝, 수비율 0.974)과 강승호(두산 베어스/988이닝, 수비율 0.977)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비 이닝이며 500이닝을 넘긴 2루수 중 가장 높은 수비율 수치다. '2루수 수비상을 목표로 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신민재는 "수비상보다는 당장이 급하다. 연승을 이어가야 한다. 물론 욕심은 있는데, 올해 우승을 한 번 더 하고 싶다. 팀 승리에 조금 더 집중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웃어 보였다. 한편 LG는 이날 승리로 개막 6연승을 질주했다. 지난 2017시즌 이후 개막 최다 연승 타이기록은 물론,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기분 좋은 시즌 출발을 알렸다. 신민재는 공수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하며 남은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창원, 박정현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작성날짜2025.03.28 14:43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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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5연전 이어 두산 홈 개막전까지... 잠실구장 6경기 연속 매진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프로야구 2025시즌 개막 후 잠실 경기가 6경기 연속 입장권이 다 팔렸다. KBO는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28일 잠실 경기에 2만3천750명이 들어와 입장권이 매진됐다"고 발표했다. 22일 개막한 2025시즌 KBO리그 잠실 경기는 27일까지 LG 트윈스의 홈 5연전에 입장권이 모두 팔렸고, 이날 두산의 홈 개막전에도 관중석이 가득 찼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작성날짜2025.03.28 14:25 마니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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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콜어빈 도대체 왜 신경전 벌였나… 싸울 상황 아니었는데, “오해 있으면 풀겠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태우 기자] 팽팽한 투수전에 치열한 접전이었다. 서로의 집중력이 높아지고 예민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두 팀의 근래 성적이 그렇게 좋지 않았기에 더 이기고 싶은 날이었다. 그 가운데 팬들의 눈길을 끄는 장면이 있었다. 두산 외국인 투수 콜 어빈과 삼성 베테랑 타자 박병호가 신경전을 벌였다. 두산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주말 3연전 첫 경기이자 올 시즌 홈 개막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선발 콜 어빈이 7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역투하면서 막강한 삼성 타선을 잘 막아섰다. 여기에 최근 득점권 상황에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던 두산은 3회 강승호가 결정적인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며 콜어빈에게 2점 리드를 안겼다. 삼성도 반격 찬스가 있었다. 7회였다. 0-2로 뒤진 삼성은 1사 후 강민호가 펜스 상단을 맞히는 2루타로 출루했다. 원심은 홈런이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2루타로 정정됐다. 디아즈가 삼진으로 물러나 2사 2루가 된 상황에서 타석에 한 방이 있는 박병호가 들어섰다. 박병호 타석 때 폭투가 나와 2사 3루로 이어진 가운데, 박병호가 콜어빈의 6구째 바깥쪽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으로 큰 타구를 날려 보냈다. 트랙맨 측정 기준으로 비거리가 109.8m나 될 정도로 큰 타구였지만 드넓은 잠실구장의 담장을 넘기기는 역부족이었고, 그렇게 삼성의 추격 기회가 무산된 채 이닝이 마무리됐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1루까지 갔던 박병호가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는 콜어빈을 보며 뭔가 흥분했다. 낌새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던 심판과 두산 포수 양의지가 저지했다. 콜어빈도 더 이상 반응하지 않은 채 그대로 더그아웃으로 직행했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박병호가 문제가 될 만한 행동을 한 것은 없었다. 배트플립을 시원하게 한 것도 아니고, 타석에 그대로 멈춰 홈런 타구를 ‘감상’한 것도 아니었다. 코스도 넘어가지 않으면 잡힐 만한 코스였다. 그러나 정황상 콜어빈이 뭔가 기분이 상할 만한 요소가 있었고, 콜어빈이 이에 대해 한소리를 했으며, 이를 들은 박병호가 반응했다는 게 대체적인 추측이다. 다행히 더 큰 문제로 번지지 않았고, 최악의 몸싸움이나 가벼운 벤치클리어링도 일어나지는 않았다. 콜어빈은 경기 후 약간의 흥분 상태였음은 인정하면서 상대가 기분이 나빴다면 직접 설명할 의향도 드러냈다. 콜어빈은 “7회를 마무리한 것 때문에 흥분한 것도 있었고, 어떻게 보면 문화적인 차이 때문에 어떻게 보면 나도 흥분한 것이 있었다”면서 “만약에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하면 내일 박병호를 찾아가서 그 오해를 풀겠다”고 차분하게 설명했다. 무슨 말을 했는지는 정확하게 나오지 않았다. 중계 카메라에 박병호를 향해 뭔가의 말을 하는 장면은 잡혔지만, 입모양까지 알 수는 없었다. 콜어빈도 “만약에 중계 카메라에 잡혔을 수도 있겠지만, 내가 그 말을 다시 여기서 말하고 싶지는 않다”고 했다. 콜어빈으로서도 흥분한 상태에서 뭔가 문제가 되겠다 싶은 발언을 했음을 유추할 수 있다. 박병호 또한 적어도 대략적인 내용을 들었을 가능성이 높고, 못해도 정황상으로 그 분위기를 유추할 수 있었을 공산이 크다. 박병호는 웬만한 상황에서는 화를 삭이는 스타일이다. 그런 박병호가 반응을 했을 정도라면 어느 정도 수위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콜어빈도 자신이 잘했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문화적인 차이’는 사실 몇몇 부분에서 일어날 수 있다. 메이저리그와 KBO리그의 문화는 상당 부분 다르다. 지금이야 이야기가 조금 달라졌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배트플립 그 자체가 보복구였던 시대도 있었다. 하지만 KBO리그는 다르다. 외국인 선수들이 이를 알면서도 순간적으로 욱하는 상황은 여러 차례 있었다. 한국은 몸에 맞는 공 이후 투수가 미안하다는 뜻을 전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메이저리그는 그렇지 않다. 어쨌든 경기는 끝났고, 콜어빈이 이 사건에 대해 설명하고 양해를 구한다면 특별히 큰 문제로 번지지는 않고 종결될 사건으로 보인다. 콜어빈은 “박병호가 미국에서 뛴 것은 당연히 알고 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더 내일 찾아가서 오해를 풀고 싶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3.28 14:21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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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수스 에이스다운 최고의 투구"...14억 복덩이 들어왔다. 강철매직 함박웃음 [오!쎈 부산] [OSEN=부산, 조형래 기자] KT 위즈가 투수전을 신승으로 이끌었다. KT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2연승으로 시즌 4승2패를 마크했다. 선발 헤이수스가 7이닝 91구 2피안타 무4사구 7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롯데 선발 찰리 반즈도 역투를 펼쳤던 상황. 하지만 KT는 타선에서 몇 차례 찾아오지 않은 기회를 살려냈다. 5회 선두타자 문상철이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배정대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1사 1루에서 김상수가 좌중간 적시 2루타로 반즈에게 균열을 가하며 선취점을 올렸다. 그리고 8회에는 1사 후 대타 황재균이 좌전안타로 출루했다. 상대 폭투가 나오며 만들어진 2사 2루에 기회에서 배정대가 우중간 적시 3루타를 뽑아내면서 2-0으로 승기를 잡았다. 헤이수스가 내려간 뒤 우규민과 김민수, 박영현이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롯데의 예봉을 차단하면서 승리를 지켰다. 8회 1사 2루에서 올라온 김민수가 무실점으로 넘겼다. 9회 마무리 박영현이 전준우와 레이예스에게 큼지막한 타구를 허용했지만 아웃이 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2사 후 나승엽에게 안타, 손호영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2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대타 조세진을 삼진 처리하며 승리를 지켰다.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선발 헤이수스가 에이스다운 최고의 투구를 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나온 우규민, 김민수도 타이트한 상황에서 자기 역할을 다했다”고 말했다. 헤이수스는 지난해 키움에서 30경기 13승 11패 평균자책점 3.68의 수준급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키움이 재계약 의사를 표하지 않으면서 KT가 접근했고 100만 달러에 에이스 투수를 영입했다. 복덩이가 아닐 수 없다. 이어 “타선에서는 김상수가 중요한 시점에 경기 분위기를 가져오는 선취 타점을 기록했고, 배정대가 타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굳힐 수 있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쌀쌀한 날씨에 선수들 고생 많았고, 원정 경기 응원 와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KT는 29일 윌리엄 쿠에바스를 내세워 3연승에 도전한다. 롯데는 박세웅이다. /jhrae@osen.co.kr 작성날짜2025.03.28 14:15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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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한테 강한 이유? 나도 잘 모른다"…8K쇼 헤이수스, 사직을 지배했다 [부산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KT 위즈 외국인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마법사 군단 합류 이후 정규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롯데 자이언츠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고 팀의 3연승을 견인했다. 헤이수스는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와의 팀 간 1차전에 선발등판, 7이닝 2피안타 8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KT의 2-0 완승을 이끌고 승리투수가 됐다. 헤이수스는 이날 최고구속 151km/h, 평균구속 149km/h를 찍은 위력적인 직구와 주무기인 체인지업에 슬라이더, 커브까지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 던지며 롯데 타선을 압도했다. KT는 3연승을 질주, 시즌 4승 2패로 SSG 랜더스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지난 25~27일 안방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주중 3연전에 이어 사직 원정 주말 3연전에서 또 한 번 위닝 시리즈를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헤이수스는 경기 종료 후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승리투수가 돼 기쁘다. 무엇보다 개막 직후 KT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기분 좋은 밤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헤이수스는 이날 윤동희(중견수)-정훈(지명타자)-전준우(좌익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나승엽(1루수)-손호영(3루수)-전민재(유격수)-김민성(2루수)-유강남(포수)로 이어지는 롯데 타선을 상대했다. 헤이수스는 1회말 1사 후 정훈의 내야 땅볼 때 유격수 김상수의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한 뒤 1루 견제 실책을 범하면서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전준우를 좌익수 뜬공, 레이예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헤이수스는 이후 2회말 롯데 공격을 삼자범퇴로 막아낸 뒤 별다른 위기 없이 호투를 이어갔다. 3회말 1사 1루에서는 윤동희를 삼진, 정훈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고비를 넘겼다. 헤이수스는 4회말과 7회말에도 롯데 공격을 삼자범퇴로 잡고 기세를 올렸다. 공격적인 투구로 빠르게 아웃 카운트를 늘려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KT 타선도 롯데 에이스 찰리 반즈에게 고전하기는 했지만 5회초 김상수가 천금 같은 결승 1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배정대는 9회초 1타점 3루타로 추가 득점을 안기면서 헤이수스의 KT 첫승을 도왔다. KT 불펜은 우규민이 ⅓이닝, 김민수 ⅔이닝, 박영현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헤이수스의 승리투수 요건을 지켜냈다. 헤이수스는 이와 함께 '롯데 킬러'의 명성도 이어갔다. KBO리그 데뷔 첫해였던 2024 시즌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롯데전에서 3경기에 선발등판, 18⅔이닝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45로 펄펄 날았던 가운데 유니폼을 갈아입은 2025 시즌에도 여전히 자이언츠 타선을 쉽게 잠재웠다. 헤이수스는 "롯데한테 계속 좋은 결과가 나오는 이유를 나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계속 좋은 결과가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어떤 팀과 붙더라도 똑같은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서 승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오늘처럼 타이트한 경기는 집중력이 확실히 더 생긴다"며 "공격적으로 타자들과 승부하고 스트라이크 존에 공을 넣으려고 했던 게 잘 풀렸다"고 돌아봤다. 이강철 KT 감독은 "선발 헤이수스가 에이스다운 최고의 투구를 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KT 위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작성날짜2025.03.28 14:15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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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승 발판 된 홈런…김태연 "누가 이기나 해보자는 각오로 쳤다" (대전=뉴스1) 서장원 기자 = 한화 이글스가 역사적인 신구장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가 극적 뒤집기를 펼친 데에는 한화 선수로 첫 신구장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김태연의 활약이 있었다. 김태연은 2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IA와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 한화의 7-2 역전승에 앞장섰다. 김태연의 활약 속에 한화는 4연패를 끊어내고 5경기 만에 시즌 2승(4패)째를 수확했다. 올 시즌 한화의 리드오프 중책을 맡은 김태연은 KT 위즈와 개막 2연전에서 3안타를 때려내면서 기대에 부응하는 듯 했다. 그러나 이후 LG 트윈스와 3경기에서 타격감이 뚝 떨어졌고, 11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날 경기에서는 1번 자리를 황영묵에게 내주고 6번 타순으로 내려갔다. 김태연은 2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병살타를 치면서 부진이 이어졌다. 한화 타선도 6회까지 KIA 선발 제임스 네일에 막혀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그러나 김태연은 포기하지 않았다. 0-2로 뒤진 7회말 2사 후 전상현을 상대로 회심의 솔로포를 날리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김태연의 홈런은 잠들어 있던 한화 타선을 깨우는 기폭제 역할을 했다. 한화는 김태연의 홈런 이후 4점을 추가해 역전에 성공했고, 8회말에도 2점을 보태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경기 후 만난 김태연은 "(4회말) 병살타가 되는 순간 웃음이 나더라"면서 "'누가 이기나 한번 해보자'는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홈런이 터진 7회말을 복기한 김태연은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지만 그러지 말고 똑같은 마음으로 임하자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섰다"면서 "홈런을 의식하고 타격하지는 않았지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모처럼 시원한 타격으로 승리를 따낸 한화는 다음 경기에도 흐름을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 김태연은 "잘 맞지 않을 때도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채)은성이 형 등이 괜찮다고 격려해줬다"며 "완벽하게 타격감이 올라왔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오늘을 계기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끝으로 김태연은 "만원관중이 오신 덕분에 선수들이 팬분들의 열기를 제대로 느꼈다. 시즌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이제부터 더 잘할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superpower@news1.kr 작성날짜2025.03.28 14:11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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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 덕분에 추위+긴장 이겨내”…천신만고 끝 4연패 탈출+신구장 첫 승 이끈 MOON, 팬들 잊지 않았다 [MK대전] “팬들의 응원과 함성으로 추위 및 긴장을 이겨낼 수 있었다.” 힘겹게 귀중한 승전고를 울린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팬들을 향해 고마움을 표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2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홈 경기에서 이범호 감독의 한화 이글스를 7-2로 제압했다. 이로써 4연패를 마감한 한화는 2승 4패를 기록했다. 특히 한화생명 볼파크 첫 정규리그 경기에서 거둔 결과라 더 의미가 있었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한화는 4회초 선발투수 코디 폰세가 패트릭 위즈덤에게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헌납, 끌려갔다. 7회초에는 위즈덤에게 비거리 110m 좌월 솔로포까지 맞았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2사 후 김태연이 비거리 115m의 좌월 솔로포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임종찬의 볼넷과 대주자 이원석의 2루 도루, 이진영의 볼넷, 문현빈의 볼넷으로 완성된 2사 만루에서는 황영묵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으며, 최인호도 사구를 당해 밀어내기로 리드를 잡았다. 한화의 집중력은 계속됐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좌익수와 유격수 방면 애매한 타구를 날렸다. KIA의 어느 야수도 이를 잡지 못했고, 그 사이 두 명의 주자가 홈을 파고들었다. 5-2. 공식 기록은 2타점 좌전 적시 2루타로 남았다. 이후 8회말에는 상대 실책과 이도윤의 1타점 적시 3루타로 2점을 더 보태며 소중한 승리와 마주했다. 한화 선발투수 폰세는 105개의 공을 뿌리며 7이닝을 7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8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 시즌 마수걸이 승리(무패)를 챙겼다. 이어 박상원(1이닝 무실점)-이태양(0이닝 무실점)-김서현(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타선에서는 단연 플로리얼(3타수 1안타 2타점), 김태연(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이 빛났다. 이 밖에 이도윤(1타수 1안타 1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사령탑은 승인으로 팬들의 응원을 꼽았다. 이날 경기는 17000석 전석 매진된 상황에서 펼쳐졌다. KIA 팬들의 화력도 만만치 않았지만, 아무래도 새 홈 구장을 찾은 한화 팬들의 함성이 조금 더 커 보였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팀이 연패 중이라 모두 힘든 상황이었다. 신구장에서의 개막경기라 긴장도 많았을텐데, 경기장을 가득 메워준 팬들의 응원과 함성으로 추위와 긴장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경기였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팬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선수들 모두 수고했다 전하고 싶다”고 말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한편 한화는 29일 경기 선발투수로 우완 라이언 와이스를 출격시킨다. 이에 맞서 KIA는 좌완 양현종을 예고했다. [대전=이한주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3.28 14:03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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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았다 니퍼트급 에이스! ML 28승 좌완 삼성 압도→강승호 결승타→홈 개막전 승리, “어빈 1선발다웠다” [오!쎈 잠실] [OSEN=잠실, 이후광 기자] 외국인투수 잔혹사에 시달리던 두산이 마침내 '레전드 외인투수' 더스틴 니퍼트급 에이스를 찾았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시즌 2승 4패를 기록했다. 두산 선발 콜어빈은 7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87구 호투로 2경기 만에 KBO리그 데뷔 첫 승을 올렸다. 이어 이영하(⅔이닝 무실점)-김택연(1⅓이닝 무실점) 순으로 뒤를 지켰고, 김택연은 시즌 두 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은 3회말 선취점이자 결승점을 뽑았다. 1사 후 정수빈의 허를 찌른 번트안타가 시발점이었다.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타구를 잡아 1루에 재빠르게 송구했지만, 1루를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들어간 정수빈이 빨랐다. 이어 김재환이 우전안타로 2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고, 강승호가 0B-2S 불리한 카운트에서 후라도의 4구째 커브를 제대로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선제 2루타를 때려냈다. 결승타를 친 순간이었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경기 후 “선발투수 콜어빈이 1선발다운 깔끔한 투구로 7이닝을 책임졌다. 또 어빈의 호투를 이끈 주장 양의지의 리드도 칭찬하고 싶다. 근소한 리드 속에서 아웃카운트 4개를 책임진 김택연의 활약도 빛났다”라고 투수진을 칭찬했다. 이어 “타선에서는 강승호의 한 방이 귀중했다. 우중간을 가르는 좋은 타구로 팀에 리드를 안겨줬다”라고 결승타 주인공을 치켜세웠다. 두산은 홈 개막전을 맞아 경기 개시 약 1시간 전인 오후 5시 27분부로 잠실구장 2만3750석이 매진됐다. 이승엽 감독은 “홈 개막전에서 팬 여러분들께 승리를 안겨드릴 수 있어 만족스럽다. 쌀쌀한 날씨에도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선수단을 대표해 인사했다. 두산은 29일 2선발 잭로그를 앞세워 위닝시리즈를 노린다. 삼성은 원태인을 예고했다. /backlight@osen.co.kr 작성날짜2025.03.28 14:01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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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머쓱해진 휴가 가는 날, 17억 외인 2연속 부진…왜 작년과 다른가[고척 현장] [고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휴가 가는 길이 다소 머쓱해졌다.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은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차전 맞대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5이닝 6안타(1홈런) 6탈삼진 3볼넷 5실점(3자책) 패전을 기록했다. 이날 등판을 마치고, 앤더슨은 29일 아침 비행기를 타고 일본으로 건너가 히로시마에 있는 아내를 만나기 위해 떠난다. 출산 휴가다. 현재 첫 아이를 임신 중인 아내는 3월말 출산 예정일을 잡아둔 상태. 앤더슨도 첫 아이의 탄생을 함께 하기 위해 경조사 휴가를 쓰기로 했다. SSG 구단도 흔쾌히 협조했다. 휴가 뿐만 아니라, 앤더슨이 히로시마에 머물면서도 운동을 꾸준히 할 수 있도록 시설을 파악했다. 비시즌 앤더슨이 다니던 트레이닝 센터를 구단이 섭외해놓고, 필드 파트너까지 동행해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그런데 휴가 직전 앤더슨의 투구 내용은 다소 아쉬웠다. 개막 후 2경기 연속 부진이다. 앤더슨은 지난 22일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 시즌 개막전 선발로 나서 3⅔이닝 4안타 4탈삼진 4볼넷 4실점으로 부진했고, 이날 키움을 상대로도 고전했다. 1회말 야시엘 푸이그에게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시작한 앤더슨은 2사 후 송성문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실점하지 않았다. 그러나 2회 첫 타자 전태현에게 2루타. 이어진 김동헌 타석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이 나오며 주자가 쌓였다. 김태진의 안타로 무사 만루. 어준서의 희생플라이와 폭투로 2점을 더 내주면서 3실점째 했다. 3,4회는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한 앤더슨이 5회말 다시 흔들렸다. 이번에는 수비가 도와주지 못했다. 어준서에게 투수 앞 내야 안타를 내준 후, 푸이그 타석에서 3루수 박지환의 포구 실책이 겹친데다 이주형의 1루 땅볼때 유격수 박성한의 송구 실책이 더해지면서 실점으로 이어졌다. 이어 루벤 카디네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으면서 실점은 5점으로 불어났다. 이닝을 좀처럼 끝내지 못한 앤더슨은 최주환에게 볼넷, 전태현에게 볼넷을 내주며 다시 만루에 몰렸다가 어렵게 김동헌을 삼진 처리했다. 이미 투구수는 100개에 육박했다. 앤더슨은 SSG가 1-5로 뒤진 6회말을 앞두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앤더슨이 첫 등판과 두번째 등판 모두 비교적 많은 실점을 하며 부진한 가장 큰 원인은 아직 작년만큼의 구속이 나오지 않고 있다. 두번째 등판에서는 직구 최고 구속 153km, 평균 구속 149km를 기록했다. 지난해 앤더슨은 평균 구속이 150km 초반, 최고 구속 156~157km을 찍는 강속구 투수였다. 개막 초반인 현재, 작년만큼의 구속이 나오지 않으면서 상대적으로 밋밋하게 들어가는 구종들이 늘어났다. 하지만 이숭용 감독은 크게 걱정하지는 않고 있다. "앤더슨은 스피드가 나와야 변화구를 효과적으로 쓸 수 있는 투수인데, 아직까지는 예전보다 스피드가 안나오고 있다. 그래도 크게 나쁘지는 않다고 본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고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작성날짜2025.03.28 14:00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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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자를 한번 더 확인해야 했는데…” 푸이그가 발로 맛본 아픔을 발로 갚았다, 야생마는 늘 달리고 싶다[MD고척]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주자를 한번 더 확인해야 했는데…”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35, 키움 히어로즈)가 발로 맛본 아픔을 발로 갚았다. 푸이그는 28일 고척 SSG 랜더스전서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했다. 시즌 초반 타격 페이스가 상당히 좋다. 6경기서 26타수 10안타 타율 0.385 2홈런 6타점 10득점. 특히 푸이그는 이날 1회초 리드오프 홈런을 터트렸다. 2022년 9월24일 고척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916일만에 고척에서 다시 홈런을 쳤다. 또 하나. 과감한 주루로 상대의 허를 찔렀다. 6회말 1사 2루서 정동윤의 포심을 공략해 좌중간으로 깊숙한 타구를 날렸다. 이때 SSG 중견수 최지훈의 넥스트플레이가 약간 느슨한 걸 틈타 과감히 3루로 뛰어 세이프 됐다. 잠시 속도를 멈추더니 다시 스피드를 올려 3루까지 가는 재치를 선보였다. 사실 푸이그는 27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서 아찔한 주루를 했다. 5회초 1사 만루서 2루 주자였다. 루벤 카디네스의 중견수 뜬공이 짧았다. 3루 주자 김재현은 일찌감치 태그업을 포기하고 3루로 돌아갔다. 그런데 2루 주자 푸이그가 2루와 3루 사이에서 방황(?)했다. 3루 주자가 3루에 머물렀기 때문에 2루로 돌아가는 것 외에 다른 선택지는 없었다. KIA 중견수 최원준의 홈 송구를 받은 한준수가 이를 간파하고 유격수 김규성에게 공을 던졌다. 김규성이 어렵게 잡아 푸이그를 잡으려던 순간, 김재현이 홈으로 재빨리 뛰어 세이프 됐다. 김규성이 다시 공을 한준수에게 던졌지만 세이프, 푸이그는 덕분에 살았다. 하루만에 주루로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그는 “3루 주자를 한 번 더 확인해야 했는데 실수했다. 그래도 카디네스 타석이었기 때문에 1점이라도 더 내야 한다고 생각해 그런 플레이를 했다”라고 했다. 당시 푸이그는 선수단에 해당 실수를 사과했다. 그래도 푸이그가 팀에 보탬이 되는 플레이를 더 많이 한다. 이날 팀의 개막 3연패 후 3연승에도 제대로 일조했다. 그는 “최근 팀이 상승세를 타고 있어 기쁘다. 지난 KIA와의 3연전서는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해 아쉬웠는데 오늘은 첫 타석부터 홈런이 나왔고, 경기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플레이를 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고 했다. 끝으로 푸이그는 “항상 한 베이스를 더 가려는 마음가짐으로 주루플레이를 한다. 상대팀의 빈틈을 보고 과감하게 뛰었는데 세이프가 됐다. 플레이 후 세리머니의 경우, 항상 팬들을 위해서 크게 하는 편이다. 팀의 분위기를 돋우는데도 도움이 된다. 세리머니를 많이 보여 드릴 수 있도록 그라운드에서 더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작성날짜2025.03.28 14:00 마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