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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개막 4연속 매진+승리' 이보다 완벽한 시작 있을까…염경엽 감독 "선수들 최고의 집중력, 열정적인 응원 덕분" [잠실 현장]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를 연이틀 0점으로 봉쇄하고 개막 4연속 만원관중 속 개막 4연승을 내달렸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4-0 완승을 거두고 개막 4연승을 내달렸다. 전날 한화를 5-0으로 제압한 LG는 이날도 한화의 득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완벽승을 챙겼다. 마운드는 처음부터 끝까지 임찬규 혼자 책임졌다. 임찬규는 이날 9이닝 동안 100구를 던져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생애 첫 완봉승을 달성했다. 타선에서는 문보경이 시즌 3호 홈런을 터뜨렸고, 문성주가 3안타 2타점, 신민재가 2안타 1타점 2득점, 박해민이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0-0의 균형이 이어지다 LG가 3회말 선취점을 올렸다. 선두 신민재가 우전안타를 치고 나가 도루에 성공, 2루를 밟았다. 이어 홍창기의 1루수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한 신민재는 문성주의 희생플라이에 홈인, LG의 1-0 리드를 만들었다. 4회말에는 홈런으로 점수를 추가했다. 선두타자로 들어선 문보경이 한화 선발 엄상백의 3구 133km/h 체인지업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문보경이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서는 시즌 3호 홈런. LG는 2-0으로 한화를 따돌렸다. 임찬규가 한화 타선을 틀어막는 사이 LG는 6회말 2점을 더 내고 점수를 벌렸다. 2사 후 올라온 주현상 상대 박해민이 번트안타로 출루했고, 이때 나온 3루수 실책에 2루까지 도달했다. 이어 곧바로 나온 신민재의 적시타에 홈인, 신민재는 홍창기의 볼넷에 진루해 문성주의 적시타에 들어와 4-0을 만들었다. 4점의 리드를 안은 임찬규는 9회초까지 큰 위기 없이 스스로 승리를 완성했다. 이날 역시 만원관중 앞에서 거둔 승리였다. 지난 22일과 23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시리즈에서 이틀 연속 매진을 기록, 2연승을 거뒀던 LG는 25일과 26일에도 2만3750석이 모두 들어찬 상황에서 승리를 이어갔다. 개막과 동시에 4경기 연속 매진을 달성한 건 LG 구단 최초이자 KBO 리그 최초이기도 하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박동원과 임찬규가 완급조절의 최고점을 보여주는 볼배합으로 오늘 완벽한 피칭을 보여줬다"면서 "임찬규의 커리어 첫 완봉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찰떡' 호흡을 자랑한 배터리에게 박수를 보냈다. 염 감독은 이어 "타선에서 초반 문성주의 희생플라이와 문보경의 홈런으로 전체적인 경기의 흐름을 가져올수 있었고,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신민재가 중요한 타점을 올려주며 승리의 기운을 완전히 가져올 수 있었다"며 "개막전부터 지금까지 한 경기, 한 경기 최고의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는 우리 선수들에게 고맙고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칭찬해주고 싶다"고 얘기했다. 염경엽 감독은 팬들에게도 감사의 메시지를 잊지 않았다. 염 감독은 "아울러 개막전부터 매 경기 잠실야구장 관중석을 매진시키며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주시는 팬 여러분의 열정적인 응원 덕분에 우리 선수들이 최고의 집중력을 보여드릴 수 있는 것 같다"며 "진심으로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작성날짜2025.03.26 14:59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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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만 되면 장타 쏟아내는 '홈런왕'이 있다, 올해도 2루타→2루타→홈런... "생일날 잘하는 건 좋아" 미소 [대구 현장] [스타뉴스 | 대구=양정웅 기자] 전날 경기에서 잠시 주춤하면서 사령탑의 우려도 샀다. 하지만 '홈런왕' 맷 데이비슨(34·NC 다이노스)이 자신의 생일을 자축하는 축포를 터트렸다. NC는 2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원정경기에서 8-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개막 시리즈 1승 1패 후 대구 3연전 첫날인 25일 15-4로 대패한 NC는 하루 만에 설욕에 성공했다. 이날 NC 승리의 공신은 5이닝 2실점으로 팔꿈치 수술 후 성공적인 정규시즌 복귀전을 치른 선발 신민혁이 있었고, 타선에는 4번 타자 겸 1루수로 나온 데이비슨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는 이날 5번의 타석에서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데이비슨이 터트린 3개의 안타는 모두 팀의 득점과 연결됐다. 1회초 NC는 1사 후 김주원과 손아섭의 연속 안타로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고, 여기서 데이비슨이 좌익선상으로 향하는 날카로운 2루타를 터트리며 김주원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3루수 김영웅이 몸을 날려 잡아보려고 했지만 닿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른 타구였다. 이어 3회에는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권희동의 볼넷과 김형준의 좌전 안타로 만루가 됐다. 여기서 8번 한재환이 몸에 맞는 볼을 얻어내며 데이비슨은 득점을 올렸다. 4회 중견수 플라이로 한 턴 쉬어간 데이비슨은 다음 타석에서 대포를 쏘아올렸다. 그는 우완 이승현의 높은 슬라이더를 공략, 중월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비거리 130m의 대형 홈런으로, NC는 이 한방으로 8-2까지 달아날 수 있었다. 이후 삼성은 6회와 9회 각각 2점씩을 올리며 맹추격에 나섰지만, 데이비슨이 벌어놓은 점수 덕분에 NC는 끝내 리드를 내주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경기 후 스타뉴스와 만난 데이비슨은 "어제(25일) 경기에서 아쉬웠던 모습도 있었는데, 오늘 경기를 통해 다시 또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어 다행이다"고 밝혔다. 그의 말처럼 전날 경기에서는 4타수 1안타 2삼진으로 주춤했는데, 특히 5회와 6회 모두 찬스에서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경기를 앞두고 이호준 NC 감독도 "직구와 변화구 두 개 다 노리는 것 같다. 외국인이 직구에 헛스윙을 하면 계산이 안 선다"며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변화구에 헛스윙하는 걸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직구 타이밍을 잡아가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데이비슨은 "한 경기 안 좋았던 건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단순히 한 경기일 뿐이다"고 단호히 말했다. 26일은 데이비슨의 생일이었다. 그는 지난해 생일(키움전)에도 2루타 2개를 터트리며 좋은 감을 보여줬다. "생일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한 그는 "작년 생일에 좋았던 건 기억하지 못했다. 생일날 좋은 경기 하는 건 좋은 거다"며 미소를 지었다. 지난해 한국 무대를 처음 밟은 데이비슨은 46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2016년 에릭 테임즈 이후 9년 만의 NC 소속 홈런왕이 됐다. 이제 2년 차를 맞이하는 그는 "작년에 투수들을 다 만났고 구장도 다 돌았다. 그래서 익숙함이나 편안함이 있다"며 "작년에 실패했거나 아쉬웠던 점을 돌아봤기에 더 발전한 선수가 됐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제 데이비슨은 새 외국인 로건 앨런(28)과 라일리 톰슨(29)의 적응도 도와야 한다. 그는 "두 선수가 질문하면 언제든지 답해주고 있다"며 "로건이나 라일리가 워낙 경험도 많고 적응도 이미 잘하고 있어서 문제없이 잘할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끝으로 데이비슨은 자신의 활약으로 선발승을 달성한 신민혁에 대해 "투구 내용이 감명깊었다. 건강히 돌아와서 좋고, 특히 신민혁 선수의 뒤에서 수비한다는 게 굉장히 즐겁다"며 축하를 보냈다. 대구=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작성날짜2025.03.26 14:41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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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구 머리 맞고도 출전 강행→또 침묵→15타수 0안타. 규정타석 채운 73명중 유일한 타율 0.000. 플로리얼 첫 안타는 언제[잠실 포커스]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제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중 유일한 무안타다.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경기전 타구에 머리를 맞는 아찔한 사고 속에서도 경기 출전을 강행했지만 또 무안타에 그쳤다. 어느덧 개막 4경기 연속 무안타다. 플로리얼은 26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서 3번-중견수로 선발출전해 4타석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한화 타선이 LG 선발 임찬규에게 단 2안타의 빈공에 그치며 완봉패했다. 임찬규를 상대로 안타를 친 타자는 노시환과 채은성 둘 뿐. 플로리얼은 1회초 2사후 첫 타석에서 임찬규의 초구 143㎞의 가운데 조금 낮은 직구를 강하게 받아쳤지만 중견수에게 잡혔다. 4회초 1사후 두번째 타석에선 초구 126㎞의 체인지업에 헛스윙, 2구 133㎞ 슬라이더에 파울로 2S의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고, 3구째 129㎞의 바깥쪽으로 빠진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7회초 선두타자로 나와서는 끈질기게 승부를 펼쳤다. 풀카운트까지 가며 8구째 124㎞의 바깥쪽으로 빠지는 체인지업을 골라내 볼넷으로 출루. 지난 23일 KT 위즈와의 경기서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두번째 출루였다. 하지만 아쉽게 곧이은 노시환의 병살타로 아웃. 하필 9회초 2사후 마지막 타자가 플로리얼이었다. 임찬규는 플로리얼에게 체인지업으로만 승부. 1,2구를 지켜본 플로리얼은 1B1S에서 3구째 가운데로 몰린 128㎞의 체인지업을 받아쳤다. 임찬규의 옆으로 굴러갔는데 임찬규가 왼팔을 뻗어 잡아냈다. 천천히 1루로 던졌고 아웃. 임찬규의 완봉승을 완성하는 마지막 아웃카운트의 제물이 플로리얼이었다. 플로리얼은 한화는 지난해 타율 2할7푼5리, 24홈런 70타점을 기록했던 페라자 대신 뽑은 새 외국인 타자다. 계약금 5만달러, 연봉 70만달러, 인센티브 10만달러 등 총 85만달러에 영입했다. 탄탄한 피지컬과 뛰어난 운동능력을 자랑하는 우투좌타의 외야수로 메이저리그에서 총 84경기에 출전해 타율 1할9푼2리, 4홈런 22타점을 기록했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선 통산 344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5푼7리, 65홈런 196타점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172도루를 기록할 정도로 빠른 발도 가지고 있고 수비도 좋아 공수주 모든 면에서 한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타자로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시범경기 8경기서도 타율 4할(20타수 8안타)에 3개의 2루타를 치면서 KBO리그에 좋은 적응력을 보인 듯했다. 당연히 기대감이 높았다. 하지만 정작 개막 이후 안타를 치지 못하고 있다. 무안타가 4경기로 이어지며 17타석 15타수 무안타. 전날까지는 KT 위즈 장성우도 3경기 연속 무안타였는데 이날 첫 안타를 쳐 규정타석을 채운 73명의 타자 중 이제 플로리얼만 유일한 타율 0.000이다. 게다가 이날 경기전 훈련을 앞두고 외야에서 스트레칭을 하다가 LG 타자의 연습 타구에 머리를 맞는 아찔한 사고도 당했다. 다행히 별다른 이상이 없어 병원도 가지 않고 출전을 강행하는 투지를 보였다. 하지만 강한 정신력을 보여줬음에도 결과는 무안타였다. 한화도 개막전 승리 이후 어느덧 3연패에 빠졌다. LG에겐 2경기 연속 무득점 패전이다. 작년엔 페라자가 초반 활력소가 됐는데 올해는 플로리얼이 분위기 메이커가 아닌 고민이 되고 있는 실정. 27일 LG 선발은 왼손 송승기다. 첫 안타를 때려낼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작성날짜2025.03.26 14:40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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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호 리드오프 홈런 폭발!’ 최지훈 “홈런 노릴 능력 없지만…10홈런도 기대해볼만해” [오!쎈 인천] [OSEN=인천,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 최지훈(28)이 리드오프 홈런을 쏘아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지훈은 2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최지훈은 롯데 좌완 선발투수 김진욱의 2구째 시속 141km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호 홈런으로 비거리는 110m가 나왔다. 올 시즌 리그 첫 번째, 개인 통산 4번째 1회말 리드오프 홈런이다. SSG는 최지훈의 홈런에 힘입어 3-1로 승리하고 주중 3연전 1승 1패 균형을 맞췄다. 최지훈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어제 경기를 졌기 때문에 연패는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오늘 경기 승리로 다시 승수를 쌓아서 다행이다. 이겨서 기분 좋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경기 전에 이숭용 감독님이 요즘 공을 너무 끌어놓고 친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앞에 포인트 주고 과감하게 돌렸다. 몸에 가까운 코스를 보고 있었다”라고 홈런 상황을 돌아봤다. 시즌 4경기 만에 첫 홈런이 나온 최지훈은 “홈런 이후 나머지 세 타석에서도 정타가 나왔는데 잡허서 아쉬웠다. 그래도 홈런이 나왔다는 점에 의의를 두고 싶다. 이제 4경기를 했을뿐이다. 140경기 남았다. 천천히 하겠다. 나는 홈런을 노리고 칠 수 있는 능력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지금 밸런스를 잘 유지한다면, 두 자리 수 홈런을 기대해볼만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관중 1만4855명이 입장했다. “평일인데도 팬분들이 너무 많이 오셨다”라고 말한 최지훈은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그라운드에 서 있다. 나 스스로 늘 부족함을 느끼고 더 발전하려고 노력 중이다. 지금처럼 팬분들이 응원해주신다면, 더 좋은 선수가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fpdlsl72556@osen.co.kr 작성날짜2025.03.26 14:40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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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1120⅓이닝의 저력을 새삼 느낀다…어쩌면 1년 뒤 실제로 벌어질 일? 박찬호는 예비 FA[MD광주]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1120⅓이닝의 저력을 새삼 느낀다. KIA 타이거즈 간판 유격수 박찬호(30)는 25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 1회말에 우전안타를 날리고 2루에 벤트레그슬라이딩을 하는 과정에서 오른 무릎을 그라운드에 크게 찧었다. MRI 촬영 결과 단순 타박상이지만, 약 1주일간 경기에 나가기 어렵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범호 감독은 26일 광주 키움전을 앞두고 박찬호를 1군에서 제외했다. 이로써 KIA는 지난해 수비이닝 2위와 6위(1111이닝, 김도영)를 자랑하는 박찬호와 김도영을 동시에 잃는 사태를 맞이했다. 시즌 초반이긴 해도 상당한 악재다. 공수주 겸장 테이블세터다. 공수마진에 엄청난 악영향이다. 이범호 감독도 두 사람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는 건 불가능하다고 인정했다. 개막전서 햄스트링을 다친 김도영은 4월 복귀가 가능하다는 전망도 있지만, 결정된 건 아무 것도 없다. 박찬호는 심한 부상이 아니어서 다음주 주말 LG 트윈스와의 원정 3연전에는 복귀한다. 당장 김도영의 공백을 크게, 길게 느낄 법하지만, 꼭 그렇지도 않다. 박찬호는 내야에서 가장 중요한 유격수이기 때문이다. 실제 26일 경기서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도영의 고교 시절 라이벌, 윤도현이 곧바로 치명적 실책을 범했다. 2-0으로 앞선 2회초 2사 1,3루서 오선진의 땅볼을 잡다가 놓쳤다. 쉬운 타구는 아니었다. 빗맞은 타구였다. 스핀이 많이 걸렸다. 윤도현으로선 급히 전진해 러닝 스로우를 해야 하는 타구였다. 그런데 그 정도의 타구는 유격수가 처리해주는 게 맞다. 유격수들이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많이 연습하는 유형의 타구이기도 하다. 정확한 이유는 알기 어렵지만, 윤도현의 마음이 급했다고 봐야 한다. 그렇게 이닝이 끝나야 할 상황서 키움 3루주자 전태현의 득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그러자 키움은 갑자기 응집력을 발휘했다. 야시엘 푸이그, 이주형, 루벤 카디네스로 이어지는 1~3번 상위타선에서 연속안타가 나오면서 승부를 4-2로 뒤집어 버렸다. 물론 KIA는 2회말에 곧바로 동점을 만들기는 했지만, 아찔했던 실책인 건 맞다. KIA로선 박찬호가 생각나지 않았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일단 열흘간 잘 버티면 박찬호는 돌아온다. 그러나 어쩌면 KIA가 올 겨울 겪어야 할 고민일 수도 있다. 박찬호는 올 겨울 FA 자격을 얻기 때문이다. 그것도 강백호(KT 위즈), 팀 동료 최원준 등과 함께 FA 시장 전체 최대어급이다. 최전성기의 기량에, 겨우 서른 살이다. 경험도 상당하다. KIA로선 무조건 박찬호를 잡아야 한다. 물론 보장은 못한다. KIA로선 다른 포지션은 몰라도 박찬호의 자리는 현실적으로 금방 확실하게 대체할 카드가 마땅치 않다. 윤도현은 중~고교 시절 유격수였지만, 그건 아마추어 시절 얘기다. 김규성, 홍종표 등이 있지만, 박찬호처럼 공수주 겸장 카드들은 아니다. 당장 KIA가 박찬호 없는 삶을 어떻게 살 것인지도 관심사이고, 장기적으로 최악의 상황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인지를 지켜봐야 한다. 작성날짜2025.03.26 14:30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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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규 첫 완봉승' LG, 개막 4연승…'정현우 데뷔승' 키움, KIA 꺾고 첫승(종합) [서울=뉴시스]김희준 박윤서 기자 = 임찬규의 완봉승을 앞장세운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이틀 연속 한화 이글스를 제압하고 개막 4연승을 질주했다. LG는 26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전날 5-0 승리를 거둔데 이어 이날도 한화를 꺾은 LG는 개막 4연승을 질주,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한화는 개막전 승리 이후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시즌 성적은 1승 3패다. LG 선발 임찬규가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임찬규는 경기 끝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한화 타선에 안타 2개, 볼넷 2개만 내줬고, 삼진은 5개를 잡아냈다. 효율적인 투구를 선보인 임찬규는 100개의 공으로 9이닝을 책임졌다. 201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LG 지명을 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한 임찬규가 완봉승을 거둔 것은 데뷔 15년차에 처음이다. 지난해까지는 완투승을 거둔 적도 없었다. 임찬규는 2024시즌 뒤 한화와 4년, 총액 78억원에 계약한 사이드암 투수 엄상백과의 선발 맞대결에서도 완승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KT 위즈에서 뛰다 한화와 4년, 총액 78억원에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고 팀을 옮긴 엄상백은 이적 후 첫 등판에서 4⅔이닝 6피안타(1홈런) 5탈삼진 3사사구 2실점으로 아쉬운 투구를 했다. 한화 데뷔전에서 5이닝을 채우지 못한 엄상백은 타선 지원도 받지 못해 패전을 떠안았다. 임찬규는 3회까지 볼넷 1개만을 내주며 깔끔한 투구를 이어갔다. LG 타선은 3회 선취점을 뽑았다.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우전 안타를 때린 신민재가 2루를 훔친 뒤 홍창기의 1루수 땅볼로 3루까지 나아갔고, 문성주의 희생플라이로 득점했다. 임찬규는 4회초 2사 후 노시환에 첫 안타를 맞았으나 채은성을 3루수 땅볼로 물리치고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타선은 4회말 홈런으로 화답했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문보경은 한화 선발 엄상백의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임찬규는 5, 6회초도 삼자범퇴로 끝냈다. 임찬규의 호투 속에 리드를 지킨 LG는 6회말 상대 실책에 힘입어 찬스를 일궜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해민이 번트를 댔는데 타구를 잡은 한화 3루수 노시환이 1루 송구 실책을 범했고, 박해민이 2루까지 나아갔다. LG는 신민재가 우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보탰고, 홍창기의 볼넷으로 이어간 2사 1, 2루에서 문성주가 적시타를 뽑아내 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임찬규는 7회초 선두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노시환에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순식간에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임찬규는 8회를 8개의 공으로 마무리해 8회까지 투구수가 87개에 불과했고, 9회에도 마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9회 선두타자 김태연에 공 1개를 던져 3루수 땅볼로 잡은 임찬규는 문현빈을 9구 승부 끝에 투수 직선타로 잡아냈다. 그는 엄청난 순발력을 발휘해 문현빈의 타구를 직접 처리했다. 임찬규는 플로리얼의 내야 땅볼 타구도 직접 잡아 1루에 송구, 완봉승을 완성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17-10 완승을 거뒀다. 개막 3연패 수렁에 빠졌던 키움은 마침내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두산 베어스와 한화, 롯데 자이언츠(이상 1승 3패)와 함께 공동 7위에 자리했다. 2연승에 실패한 KIA는 KT 위즈, NC 다이노스(이상 2승 2패)와 함께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키움의 외국인 타자 루벤 카디네스가 4타수 2안타 1홈런(시즌 2호) 4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러 공격을 진두지휘했고, 전태현(5타수 4안타 2타점)과 최주환(6타수 3안타 2타점)도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2025년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고 키움 유니폼을 입은 정현우는 선발로 나서 1군 데뷔전을 치렀고, 5이닝 8피안타 7볼넷 6실점(4자책)을 작성해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정현우는 프로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거둔 역대 34번째 신인이자, 12번째 고졸 신인이 됐다. 이날 투구수 122개를 기록했는데, 데뷔전에서 정현우보다 더 많은 공을 뿌린 고졸 신인은 1991년 4월24일 OB 베어스전에서 135개(9이닝 1실점)를 던진 롯데 신인 김태형이 유일하다. KIA 선발 투수 윤영철은 2이닝 6피안타 3사사구 6실점(2자책)에 그쳐 패전의 멍에를 썼다. KIA는 최형우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회 수비에서 2점을 헌납한 키움은 2회초 전태현의 번트 안타와 여동욱의 볼넷, 상대 실책 등을 엮어 한 점을 만회한 뒤 야시엘 푸이그와 이주형, 루벤 카디네스의 연속 안타를 앞세워 4-2로 역전했다. 3회초에는 최주환, 전태현의 연속 안타와 여동욱의 볼넷으로 일군 무사 만루에서 김재현의 병살타 때 3루에 있던 최주환이 홈으로 들어갔고, 이후 오선진이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4회 공격에서 한 점을 추가해 7-4로 앞선 키움은 5회초에 분위기를 장악했다. 2사 1, 2루에서 이주형이 1타점 2루타를 터트린 후 카디네스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아치를 그렸다. 키움은 5회말 정현우가 나성범에게 2타점 우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경기 후반에도 타선이 폭발해 넉넉한 리드를 잡았다. 7회초 푸이그의 좌전 안타와 카디네스의 볼넷으로 2사 1, 2루 찬스를 맞이했고, 송성문이 1타점 안타를 쳤다. 이어 최주환의 1타점 2루타와 전태현의 2타점 2루타, 김재현의 1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16-6으로 도망갔다. KIA는 7회말 2점, 8회말과 9회말에 각각 1점씩을 획득하는 데 그치며 고개를 떨궜다. 두산은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3연패 늪에 빠져있던 두산은 시즌 첫 승을 올렸고, KT는 3연승이 무산됐다. 두산 좌완 선발 최승용이 5⅓이닝 7피안타 2사사구 2실점으로 쾌투를 펼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타선에서는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때려낸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와 양의지의 활약이 돋보였다. 2023년 5월10일 수원 NC전 이후 686일 만에 선발 등판한 소형준은 6이닝 3실점으로 제 몫을 해냈으나 시즌 첫 패배를 면치 못했다. KT 김민혁과 김상수는 안타 2개씩을 치며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1-1로 팽팽히 맞선 5회말 KT가 점수를 뽑으며 리드를 가져갔다. 2사 1, 2루 찬스에서 허경민이 안타를 쳐 2루 주자 감상수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반격에 나선 두산은 6회초 판을 뒤집었다. 1사 이후 강승호와 케이브, 양의지의 연속 안타로 점수의 균형을 맞춘 뒤 양석환이 1타점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두산은 6회부터 불펜을 가동해 KT 타선을 꽁꽁 묶었고, 9회 출격한 마무리 투수 김택연은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으며 시즌 첫 세이브를 달성했다. NC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8-6으로 승리했다. 전날 5-14로 패한 NC는 설욕에 성공했고, 삼성은 4연승에 실패해 시즌 첫 패배를 경험했다. 지난 시즌 홈런왕인 NC의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이 5타수 3안타 1홈런(시즌 2호) 3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선발 신민혁은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삼성의 좌완 선발 이승현은 3⅔이닝 7피안타 4사사구 5실점으로 부진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삼성 박병호는 투런 홈런으로 시즌 3번째 아치를 그렸으나 팀에 승리를 안기진 못했다. 1회 2점을 얻으며 산뜻하게 춥발한 NC는 2회와 3회 각각 한 점씩을 생산해 4-0으로 앞섰다. 4회와 5회에도 점수를 뽑으며 6-2로 리드한 NC는 6회초 데이비슨의 2점 홈런에 힘입어 격차를 벌렸다. 이후 삼성은 6회말 구자욱, 강민호가 연거푸 1타점 적시타를 날려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고, 9회말 박병호가 투런포를 작렬했으나 끝내 전세를 뒤집진 못했다. SSG 랜더스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롯데와의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이로써 SSG는 시즌 3승째(1패)를 거뒀고, 2연승이 무산된 롯데는 시즌 3패째(1승)를 작성했다. SSG 선발 투수 송영진이 6⅓이닝 1실점으로 역투를 펼쳐 시즌 첫 승을 거머쥐었고, 9회를 깔끔히 막아낸 노경은은 시즌 첫 세이브를 따냈다. SSG 최지훈은 선두 타자 홈런을 때려내며 시즌 첫 대포를 신고했다. 롯데 선발 김진욱은 6이닝 2실점으로 분투를 펼쳤지만, 장단 7안타에 그친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했다. 1회말에 터진 최지훈의 선두 타자 홈런으로 선제 득점을 뽑아낸 SSG는 2회말 2사 1, 2루에서 박지환이 우익수 방면 1타점 안타를 날려 2-0으로 앞서 갔다. 잠잠하던 롯데는 5회초 2사 1, 2루에서 정보근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 1-2로 쫓아갔다. 근소하게 앞선 SSG는 8회말 귀중한 득점을 올렸다. 정준재의 2루타와 오태곤의 희생번트,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자동 고의4구로 일군 1사 1, 3루에서 하재훈이 쐐기를 박는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jinxijun@newsis.com, donotforget@newsis.com 작성날짜2025.03.26 14:18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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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살 특급루키 데뷔전 122구 괜찮을까? 당사자와 홍원기 감독에게 들었다 [오!쎈 광주] [OSEN=광주, 이선호 기자] 괜찮은 것일까? 키움히어로즈 고졸 특급루키 정현우(18)가 첫 등판에서 122구를 던지는 투지를 보이며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IA타이거즈와의 경기에 데뷔등판에 나섰다. 성적은 5이닝동안 8피안타 7볼넷 4탈삼진 6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타선의 화끈한 지원까지 받아 팀의 16-6 승리를 이끌며 승리를 안았다. 5회까지 15개의 출루를 허용하면서 매회 위기를 맞이했지만 차분하게 최소 실점으로 막았다. 1회 흔들렸다. 1사후 위즈덤 2루타를 맞고 폭투를 던졌고 내야땅볼로 선제점을 내주었다. 이어 최형우게 우중간 2루타를 맞고 이우성에게 우전적시타를 허용해 추가 1실점했다. 2회도 2사후 연속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어주었고 최형우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2실점했다. 3회는 2사 만루에서 위기를 넘겼고 4회는 선두타자 볼넷을 허용하고도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았다. 타선이 카디네스의 3점포 등 11점이나 뽑아주어 데뷔전 승리 가능성이 높았다. 4회까지 93구를 던졌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힘겨웠다. 변우혁 안타 1사후 윤도현 2루타를 맞았다. 2사후 위즈덤을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위기에 봉착했다. 나성범을 잡지 못하고 2타점 우전안타를 내주었다. 최형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5이닝을 충족했다. 5회 29개를 던지느라 122구로 훌쩍 늘어났다. 직구(65개)와 슬라이더(37개)를 중심으로 커브와 포크를 각각 10개씩 구사했다. 많은 출루를 허용하면서도 위기에서는 표정변화 없이 대량실점을 막아냈다. 볼넷이 숙제이지만 100구를 넘기며 지치지 않는 스태미너를 보여준 것도 박수를 받을만 했다. 만일 건강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타고난 내구성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 다만 고졸신인투수가 데뷔 등판에서 120개를 넘긴 경우는 흔치 않았다. 역대 고졸루키 데뷔전 최다투구수 2위였다. 1위는 롯데 김태형이 1991년 135구를 던진 바 있다. 120개를 넘긴 것은 1998년 4월 17일 인천 쌍방울전에서 현대 김수경(120구) 이후 27년 만이다. 류현진도 2006년 데뷔전에서 109개를 던졌다. 시즌이 빨리 시작한 3월 첫 등판에서 100구를 넘긴 것도 이례적이다. 정현우는 경기후 "몸은 괜찮다. 다음 이닝을 계속 기다리고 있었다. 더 맡게 해주셔서 올라갔다. 점수차도 컸고 5이닝 이상 책임지고 싶다는 마음이 너무 컸다. 고교때 105개가 가장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볼넷과 투수구가 많은 이유에 대해서는 "쓸데없이 볼이 너무 많았고 투수구도 많았다. 볼넷 7개 내준게 화나고 아쉽다. 첫 경기라 긴장도 좀 하고 막 잡으려고 욕심을 내다보니 마음이 급했다"고 설명했다. 홍원기 감독은 "현우가 경기 초반 다소 고전했지만, 끝까지 자신의 역할을 잘 소화해줬다. 투구수가 늘어나면서 고민을 많이 했다. 다행히도 5회까지 구위나 힘이 떨어지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또 팀의 첫 승리를 위해 피칭을 이어 나가고 싶어하는 선수의 의지도 고려했다. 신인 투수로서 첫 등판의 긴장감과 투구수로 힘든 상황이었음에도 스스로 극복하며 대견한 피칭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sunny@osen.co.kr 작성날짜2025.03.26 14:15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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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부상 악재 딛고 패패패승! 국민타자, 두산 팬들에 약속했다 “늦게 나온 첫 승, 더 많은 승리로 보답하겠다” [오!쎈 수원] [OSEN=수원, 이후광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이승엽호가 줄부상 악재를 딛고 개막 후 4경기 만에 감격의 첫 승을 신고했다. 두산 베어스는 2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2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두산은 3연패 늪에서 탈출하며 개막 4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올렸다. 1승 3패. 구세주는 외국인 원투펀치도, 부상 이탈한 곽빈의 대체자 최원준도 아닌 4선발이었다. 최승용이 선발 마운드에 올라 5⅓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 97구 호투로 시즌 첫 등판에서 승리를 챙겼다. 이어 박정수(⅔이닝 무실점)-김호준(⅓이닝 무실점)-이영하(1⅔이닝 무실점)-김택연(1이닝 무실점)이 뒤를 지켰고, 김택연은 시즌 첫 세이브를 신고했다. 이병헌, 홍건희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박정수, 김호준이 주어진 임무를 훌륭하게 소화했다. 김호준은 데뷔 첫 홀드를 맛봤다. 타선에서는 KBO리그 적응을 마친 제이크 케이브, 양의지가 멀티히트를 치며 중심타자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1-2로 뒤진 6회초 1사 1, 2루에서 터진 양의지, 양석환의 연속 적시타가 승리에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경기 후 “선수단 모두가 합심해 승리에 대한 각오를 보여준 경기였다”라며 “선발 최승용이 부담스러운 개막 연패 상황에도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뒤이어 등판한 구원진도 모두가 제몫을 다했다. 특히 1⅔이닝을 책임진 이영하의 활약이 주효했다. 타선에서는 베테랑 양의지를 비롯해 양석환, 케이브가 중요한 순간마다 타점을 기록했다”라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개막 후 3연패 기간 동안 마음 졸였을 두산 팬들을 향해서는 비장한 약속을 남겼다. 이승엽 감독은 “시즌 첫 승이 늦게 나왔지만, 계속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더 많은 승리로 그 응원에 보답하겠다”라고 밝혔다. 두산은 27일 5선발 김유성을 앞세워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한다. KT는 좌완 오원석을 예고했다. /backlight@osen.co.kr 작성날짜2025.03.26 14:11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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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구에서 5회→122구 승리’ 정현우 혼신의 역투…사령탑은 “5회에도 힘 안 떨어져, 대견한 피칭” [SS광주in] [스포츠서울 | 광주=김동영 기자] 키움이 KIA를 잡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타선이 활활 타올랐다. 투수진이 완벽하지는 않았다. 방망이로 덮고도 남는다. 홍원기(52) 감독이 소감을 남겼다. 키움은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IA와 경기에서 장단 21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힘을 앞세워 17-10으로 승리했다. 시즌 개막 후 마운드 때문에 애를 먹었다. 이날도 깔끔한 모습은 아니다. 대신 타선이 터졌다. 장단 21안타가 터졌다. 선발전원안타와 선발전원득점을 동시에 달성했다. 정신없이 때렸고, 정신없이 홈을 밟았다. 루벤 카디네스가 홈런 포함 2안타 4타점을 쐈다. 야시엘 푸이그가 2안타 1타점, 이주형이 3안타 2타점이다. 송성문이 2안타 2타점, 최주환이 3안타 2타점이다. 루키 전태현이 4안타 2타점 3득점으로 폭발했다. 선발전원안타와 득점 동시 달성. 올시즌 1호, 통산 94호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정현우가 5이닝 8안타 7볼넷 4삼진 6실점(4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역대 12번째 고졸 신인 데뷔전 선발승이다. 최고 시속 147㎞ 속구에 슬라이더-커브-포크볼을 섞으며 5이닝을 먹었다. 투구수는 아쉽다. 122개나 던졌다. 역대 고졸 신인 데뷔전 최다 투구수 2위다. 1991년 롯데 김태형이 135개 던진 바 있다. ‘무리했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 그래도 정현우는 “책임지고 싶었다”고 했다. 불펜은 김연주가 2이닝 2실점, 이강준이 1이닝 무실점이다. 오석주와 박윤성이 각각 1이닝 1실점씩 기록했다. 불펜이 4실점. 만족스럽지는 않다. 대신 승리에 큰 지장은 없었다. 경기 후 홍원기 감독은 “선발 정현우가 경기 초반 다소 고전했지만, 끝까지 자신의 역할을 잘 소화해줬다. 투구수가 늘어나면서 고민을 많이 했다. 다행히 5회까지 구위나 힘이 떨어지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고 짚었다. 이어 “팀의 첫 승리를 위해 피칭을 이어 나가고 싶어 하는 선수의 의지도 고려했다. 신인 투수로서 첫 등판의 긴장감과 투구수로 힘든 상황이었음에도 스스로 극복하며 대견한 피칭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이어 “타선은 전체적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고, 특히 5회 카디네스의 3점 홈런이 승기를 잡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연패 속에서도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내일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작성날짜2025.03.26 14:07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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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KKKK' 21세 4선발의 무력시위…활짝 웃은 이숭용 감독 "팀 승리 이끄는 호투, 내가 원하는 그림" [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박승환 기자] "내가 원하는 그림이었다" SSG 랜더스는 2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2차전 홈 맞대결에서 3-1로 승리, 시리즈의 균형을 맞췄다. 경기 초반의 분위기를 잡았던 것은 SSG였다. SSG는 1회말 선두타자 최지훈이 롯데 선발 김진욱의 2구째 141km 직구를 공략,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올 시즌 리드오프 홈런 1호, 통산 371호, 개인 통산 4번째. 그리고 SSG는 2회말 박성한이 좌익 선상에 2루타를 터뜨리며 포문을 연 뒤 고명준의 볼넷으로 마련된 1, 2루에서 박지환이 우익수 앞에 절묘하게 떨어지는 안타로 추가점을 뽑아냈다. 이날 SSG의 승리는 마운드의 힘이었다. 미치 화이트가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당초 5선발이었던 송영진이 4선발의 중책을 맡게 됐는데, 이날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송영진은 1회 선두타자 황성빈에게 안타를 맞는 등 1사 3루의 위기를 무실점으로 잠재우더니, 2~3회 롯데 타선을 모두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그리고 4회에는 병살타를 곁들이며 순항을 이어갔다. 첫 실점은 5회였다. 선두타자 나승엽을 잡아낸 뒤 전준우와 전민재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실점 위기에 몰렸고, 박승욱을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리는 듯했으나, 정보근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그래도 송영진은 이어 나온 황성빈을 땅볼로 잡아내며 최소 실점으로 큰 위기를 벗어났고, 6회에도 병살타를 유도하며 기대 이상의 투구를 선보였다. 그리고 투구수에 여유가 있었던 송영진은 7회에도 마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송영진은 첫 타자 나승엽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전준우에게 땅볼을 유도해 선행 주자를 지워낸 뒤 마운드를 내려갔고, 바통을 이어받은 이로운이 실점 없이 이닝을 매조졌다. 이에 SSG는 8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정준재의 2루타와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볼넷으로 마련된 1, 2루 찬스에서 하재훈이 승기에 쐐기를 박는 적시타를 쳐낸 뒤 노경은이 지난 2023년 4월 23일 문학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무려 703일 만에 세이브를 수확했다. 경기가 끝난 뒤 이숭용 감독은 "오늘은 (송)영진이가 팀 승리를 이끄는 호투를 펼쳤다. 공격적 투구로 카운트를 선점했고 6이닝 이상을 던지며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내가 원하는 그림이었다"며 "4경기에서 3점차 이내 승부가 펼쳐지고 있는데, 불펜 투수들이 큰 힘이 되고 있다. 너무나 고맙다"고 투수진들을 향해 찬사를 보냈다. 이어 사령탑은 "타선에서는 (최)지훈이의 선두타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긴박한 리드상황에서 (하)재훈이가 8회말 달아나는 타점을 기록하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작성날짜2025.03.26 13:56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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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임찬규, 개인 첫 완봉승…키움 신인 정현우는 '122구 선발승'(종합) (서울·인천=연합뉴스) 하남직 이대호 기자 = LG 트윈스 어린이 회원 출신인 '프로 15년 차' 임찬규가 개인 첫 완봉승을 거뒀다. 4경기 연속 홈구장을 가득 메운 팬 앞에서 임찬규는 '완봉 세리머니'를 했고, LG는 개막 4연승 신바람을 냈다. 키움 히어로즈 정현우는 고졸 신인 데뷔전 역대 투구 수 2위 기록(122개)을 세우며, 역대 12번째로 '고졸 신인 데뷔전 선발승'을 챙겼다. LG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한화 이글스를 4-0으로 꺾었다. 22일 롯데 자이언츠와 개막전부터 이날까지 4경기를 모두 홈에서 치른 LG는 4연승 신바람을 냈다. LG가 '개막 4연승'을 거둔 건, 개막 5연승을 했던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2011년에 프로 생활을 시작한 LG 토종 선발 임찬규는 9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개인 통산 첫 완봉승을 챙겼다. KBO리그에서 한국인 투수가 완봉승을 거둔 건 2022년 6월 11일 고영표(kt wiz)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 지난해에는 외국인 투수가 4차례 완봉승을 거뒀고, 2023년에는 완봉승을 올린 투수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임찬규는 2020년 5월 5일 당시 한화 외국인 투수 워윅 서폴드 이후 5년 만이자, KBO 역대 26번째로 시즌 첫 등판에서 완봉승을 거두는 진기록도 썼다. 한화가 4년 78억원을 투자해 영입한 엄상백은 이적 후 첫 등판에서 4⅔이닝 6피안타 2실점 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LG는 22일 개막전부터 이날까지 개막 후 4경기 연속 매진에 성공했다. 관중 집계를 전산화한 2001년 이후 '개막 4경기 연속 만원 관중'은 올해 LG가 처음이다. LG는 만원 관중의 응원으로 얻은 에너지를 4연승의 동력으로 활용했다. 이날 삼성 라이온즈가 패하면서 LG는 올 시즌 유일한 '무패 팀'으로 남았다. NC 다이노스는 대구 방문 경기에서 삼성을 8-6으로 꺾었다. NC는 1회부터 6회까지, 6이닝 연속 득점했다. 2024년 홈런왕 NC의 맷 데이비슨이 1회초 1사 1, 2루에서 좌익수 쪽 2루타로 선취점을 만들고, 6-2로 앞선 6회 1사 1루에서는 중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삼성은 9회말 박병호의 투런포로 격차를 좁혔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삼성은 3연승 뒤 첫 패를 당했고, NC는 승률 0.500(2승 2패)을 회복했다. 두산 베어스는 방문 경기에서 kt wiz에 3-2로 역전승하며, 4경기 만에 첫 승리를 신고했다. 선발 등판한 왼손 최승용은 5⅓이닝을 7피안타 2실점으로 막고 선발승을 거뒀다. 박정수(⅔이닝), 김호준(⅓이닝), 이영하(1⅔이닝)에 이어 지난해 신인왕 김택연이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 1볼넷으로 막고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날 두산은 1회초 선두타자 김민석이 kt 선발 소형준의 초구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치고, 김재환도 중전 안타를 쳐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강승호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제이크 케이브가 좌익수 쪽 1타점 2루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두산은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1-2로 역전당했으나 연패 탈출 의지가 6회에 드러났다. 6회초 1사 후 두산은 강승호의 중전 안타, 케이브의 2루수 옆 내야 안타로 1, 2루 기회를 잡았고, 양의지의 우전 적시타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양석환의 3루수 앞 내야 안타 때 케이브가 홈을 밟아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SSG 랜더스는 인천 홈에서 롯데를 3-1로 꺾었다. SSG는 1회 1번 타자 최지훈의 선두타자 홈런으로 경기를 열었다. 최지훈의 시즌 1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4번째 선두타자 홈런, 2025시즌 KBO리그 1호 선두타자 홈런이다. SSG는 2회 1사 후 터진 박성한의 2루타로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고, 박지환이 적시타로 2루에 있던 박성한을 홈에 불러 2-0으로 앞서갔다. SSG 선발 송영진은 개인 한 경기 최다인 6⅓이닝을 던지며,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막고 승리를 수확했다. 키움 히어로즈도 광주 원정길에서 KIA 타이거즈를 17-10으로 누르고, 시즌 첫 승(3패)을 거뒀다. 이날 키움은 21안타를 몰아치며 시즌 1호 선발 타자 전원 안타·득점에 성공했다. 키움 신인 타자 전태현은 5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고, 외국인 타자 루벤 카디네스는 3점포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4타점을 올렸다. 더 눈길은 끈 선수는 키움 신인 투수 정현우였다. 정현우는 5이닝 동안 안타 8개와 볼넷 7개를 내주고 6실점(4자책) 했다. 삼진은 4개를 잡았다. 타선이 폭발하자, 키움은 악전고투하는 정현우를 5회까지 마운드 위에 뒀다. 5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정현우가 던진 공은 무려 122개로, 'KBO리그 고졸 신인 데뷔전 투구 수 2위'라는 달갑지 않은 진기록을 세웠다. 이 부문 최다 기록은 1991년 4월 24일 부산 사직 OB 베어스전에서 롯데 신인 김태형이 던진 135개(9이닝 1실점)다. 정현우는 김수경이 현대 유니콘스 유니폼을 입고 1998년 4월 17일 인천 쌍방울 레이더스전에서 남긴 120개(6⅓이닝 3실점)를 넘어 고졸 신인 데뷔전 투구 수 2위에 자리했다. 5회까지 버틴 덕에 정현우는 KBO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거둔 34번째 신인이자, 12번째 고졸 신인으로 기록됐다. jiks79@yna.co.kr (끝) ▶제보는 카톡 okjebo 작성날짜2025.03.26 13:5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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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우 122구 승리투수' 키움, 난타전 끝에 KIA 잡고 첫 승 수확…두산도 KT 꺾고 첫 승 신고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난타전 끝에 KIA 타이거즈를 제압하고 첫 승을 신고했다. 키움은 26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와의 원정 경기에서 17-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패를 끊어낸 키움은 1승 3패를 기록했고, KIA는 2승 2패가 됐다. 키움 선발투수 정현우는 5이닝 동안 122개의 공을 던져 8피안타 4탈삼진 7사사구 6실점(4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전태현이 5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카디네스도 4타수 2안타(1홈런) 2볼넷 4타점 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KIA 선발투수 윤영철은 2이닝 6피안타 2탈삼진 3사사구 6실점(2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KIA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KIA는 1회말 1사 후 위즈덤이 2루타에 이은 정현우의 폭투로 3루까지 가며 1사 3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나성범이 1루수 땅볼로 위즈덤을 홈으로 불러들여 선취점을 올렸고, 후속타자 최형우의 2루타, 김선빈의 볼넷, 이우성의 1타점 적시타로 2-0으로 앞서 나갔다. 키움이 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키움은 2회초 1사 후 전태현의 번트 안타, 여동욱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김재현이 유격수 땅볼을 치며 2사 1, 3루 찬스를 맞이했다. 후속타자 오선진이 유격수 방면 땅볼을 쳤으나 유격수 포구 실책이 나오며 3루 주자 전태현이 홈을 밟았고, 푸이그와 이주형, 카디네스의 연속 3안타로 3점을 더 추가해 4-2로 역전에 성공했다. KIA도 바로 균형을 맞췄다. 선두타자 김태군이 3루수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고, 윤도현과 최원준이 범타로 물러났으나 위즈덤과 나성범이 연속 볼넷을 골라내 만루를 만들었다.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형우가 2타점 우전 안타를 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을 허용한 키움이 다시 앞서 리드를 잡았다. 3회초 선두타자 최주환의 안타를 시작으로 전태현의 안타, 여동욱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타석에 들어선 김재현이 병살타를 치며 1점을 추가했고, 오선진의 1타점 2루타로 6-4로 다시 앞서 갔다. 분위기를 탄 키움은 4회초 2사 후 송성문의 볼넷에 이은 최주환의 1타점 2루타로 1점을 더 추가해 7-4로 도망갔다. 키움이 대포를 쐈다. 키움은 5회초 여동욱의 안타, 김재현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이주형의 1타점 2루타로 8-4를 만들었고, 이어진 타석에서 카디네스가 스리런포를 터뜨리며 11점 고지를 밟았다. KIA도 계속해서 추격했다. 5회말 변우혁의 안타, 윤도현의 2루타와 위즈덤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나성범의 2타점 우전 안타로 2점을 더 따라갔다. 하지만 키움의 타선은 멈출 줄 몰랐고, 쐐기까지 박았다. 7회초 키움은 푸이그가 좌전 안타, 카디네스가 볼넷으로 출루한 2사 1, 2루에서 송성문의 1타점 적시타에 이어 최주환과 전태현도 연속 2루타를 치며 타점을 올렸다. 이후 김태진과 김재현의 연속 안타까지 나오며 7회에만 5점을 추가해 16-6, 10점 차까지 도망쳤다. KIA는 7회에 2점, 8회와 9회에 각각 1점을 더했으나 키움의 점수를 따라가기엔 역부족이었고, 키움은 불 붙은 타격으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한편 두산 베어스도 KT 위즈를 잡고 첫 승을 신고했다. 이로써 두산은 1승 3패가 됐고, KT는 2승 2패가 됐다. 두산은 선발투수 최승용이 5.1이닝 7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타선에선 케이브와 양의지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KT는 소형준이 6이닝 9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3실점으로 호투했음에도 패전의 멍에를 썼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작성날짜2025.03.26 13:52 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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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규 프로 데뷔 첫 완봉승… LG 4연승 질주 프로야구 LG가 선발 투수 임찬규(33)의 완봉 역투를 앞세워 거침없이 개막 4연승을 내달렸다. 임찬규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에서 9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으면서 안타 2개와 볼넷 2개만 내주며 단 하나의 실점도 허용하지 않는 깔끔한 투구로 LG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투구 수는 정확히 100개였다. 2011년 프로데뷔 이후 14년 만에 거둔 임찬규의 생애 첫 완투·완봉승이다. KBO리그에서 한국인 투수가 완봉승을 거둔 건 2022년 6월11일 고영표(KT)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 LG가 ‘개막 4연승’을 거둔 것도 개막 5연승을 했던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LG 4번 타자 문보경은 이날 4회 중월 솔로포로 시즌 3호 홈런을 신고하며 승리에 일조했다. 이날도 잠실구장엔 2만3750석의 좌석이 가득 차 LG가 관중 집계를 전산화한 2001년 이후 최초로 ‘개막 4연전 연속 매진’에 성공한 가운데 임찬규는 만원 관중의 응원에 힘을 얻은 듯 경기 시작부터 호투를 이어갔다. 3회까지 볼넷 1개만 내준 임찬규는 4회초 2사 후 노시환에게 첫 안타를 내줄 정도로 안정적이었다. 이후 5, 6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임찬규는 7회초 선두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노시환에게 병살타를 끌어내며 위기를 넘겼다. 이후 채은성에게 좌월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황영묵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실점을 막았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임찬규는 8개의 공으로 이닝을 마쳤다. 8회까지 투구 수가 87개에 불과했던 임찬규는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세 타자를 처리하며 완봉승을 완성했다. 4년 78억원에 계약해 한화로 이적한 투수 엄상백은 이날 이적 후 첫 등판에서 4.2이닝 6피안타 2실점 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송용준 선임기자 eidy015@segye.com 작성날짜2025.03.26 13:49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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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탈출’→국민타자 감독 “첫 승 늦었다, 팬들에게 보답하겠다” [SS수원in] [스포츠서울 | 수원=박연준 기자] “첫 승이 늦었다.” 3연패를 끊은 이승엽(49) 감독이 고마움과 책임감을 동시에 말했다. 부담이 컸던 초반 분위기를 넘었다. 마침내 시즌 첫 승이다. 두산은 2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T전에서 3-2로 이겼다. 개막 3연패를 끊고 올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경기 후 이 감독은 “선수단 모두가 합심해 승리에 대한 각오를 보여준 경기였다”며 “시즌 첫 승이 늦었지만, 팬들의 끊임없는 응원에 감사드린다. 더 많은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두산은 1회 1사 1,3루에서 제이크 케이브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2-1로 역전당했지만, 곧바로 응수했다. 6회 양의지의 동점 적시타와 양석환의 내야 안타로 3-2 리드를 되찾았다. 타선은 최소한의 기회를 살렸다. 이 감독은 “양의지, 양석환, 케이브 모두 중요한 순간에 타점을 기록했다. 분위기를 바꿔냈다”고 평가했다. 마운드가 승리의 열쇠 역할을 했다. 선발 최승용이 5.2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박정수-김호준-이영하-김택연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무실점으로 경기를 지켰다. 이 감독은 “최승용이 연패 상황에서 기대 이상의 투구를 보여줬다. 특히 ‘불펜’ 이영하의 활약이 결정적이다”라고 칭찬했다. 기다린 만큼 값졌다. 두산은 개막 이후 이어졌던 침묵을 깼다. 시즌 반등의 불씨를 살렸다. duswns0628@sportsseoul.com 작성날짜2025.03.26 13:48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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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차' 임찬규, 첫 완봉승…'122구' 루키 정현우, 데뷔전 승리(종합) (서울·인천=뉴스1) 이상철 문대현 기자 = 15년 차 투수 임찬규(33·LG 트윈스)가 통산 324번째 경기에서 데뷔 첫 완봉승을 거뒀다. 2025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된 정현우(19·키움 히어로즈)는 데뷔 첫 등판에서 122구를 던져 잊지 못할 첫 승을 따냈다. LG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임찬규의 호투를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4-0으로 이겼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관중 집계를 전산화한 2001년 이후 처음으로 개막 4경기 연속 매진을 달성한 LG는 만원 관중 앞에서 개막 4연승을 질주,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2011년 프로 생활을 시작한 임찬규는 9이닝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데뷔 첫 완봉승을 거뒀다. 국내 투수가 완봉승을 달성한 것은 2022년 6월 11일 고영표(KT 위즈)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 타선도 안타 10개와 4사구 9개를 생산하며 한화 마운드를 두들겼다. 4번 타자 문보경은 시즌 3호 홈런을 터뜨려 박병호(삼성 라이온즈)와 함께 이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지난 22일 KT를 잡고 5년 만에 개막전 승리를 챙긴 한화는 이후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지난겨울 4년 최대 78억 원 조건으로 한화와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은 투수 엄상백은 이적 후 첫 등판에서 4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1회말 1사 1, 2루와 2회말 2사 3루 기회를 놓친 LG는 삼세번 끝에 선취점을 따냈다. 3회말 우전 안타를 때린 신민재는 2루를 훔친 뒤 홍창기의 내야 땅볼 때 3루까지 내달렸다. 이후 문성주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문성주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LG는 0의 균형을 깨자, 장타까지 터졌다. 문보경은 4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엄상백의 3구째 체인지업을 공략해 비거리 128.1m(구단 트랙맨 데이터 기준) 중월 홈런을 쏘아 올렸다. 흐름을 탄 LG는 6회말 신민재와 문성주의 적시타로 2점을 뽑으며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혼자 마운드를 지킨 임찬규는 9회초 2사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을 투수 땅볼로 처리, 직접 완봉승을 완성했다. ◇고졸 신인 정현우 122구 역투…키움 3연패 탈출 전체 1순위로 프로 무대에 입성한 왼손 투수 정현우는 정규시즌 첫 등판에서 122구 역투를 펼쳐 최악의 위기에 처한 팀을 구했다. 정현우는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8피안타 7볼넷 4탈삼진 6실점(4자책)을 기록, 팀의 17-10 승리에 일조했다. 개막 후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실점하며 3연패를 당했던 키움은 정현우의 역투와 21안타를 몰아친 타선을 앞세워 첫 승전고를 울렸다. 정현우는 역대 12번째 고졸 신인 데뷔전 선발승 기록을 세웠다. 키움 투수로는 2014년 하영민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이다. 다만 정현우는 고졸 신인 데뷔전 최다 투구 수 2위에 올라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역대 프로 첫 등판에서 정현우보다 많은 공을 던진 고졸 신인 투수는 김태형(당시 롯데 자이언츠)이 1991년 4월 24일 OB전에서 9이닝 1실점 완투승을 거두면서 기록한 135구다. 시범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82로 빼어난 투구를 펼쳐 기대감을 키운 정현우는 정규시즌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첫 승을 따내기까지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1회말에서만 31개의 공을 던지며 2실점으로 막은 정현우는 2회말에도 만루 위기를 자초하더니 최형우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키움 타선이 5회초까지 11점을 뽑으며 정현우의 어깨에 눌린 부담감을 덜어줬다. 4회말까지 93개를 던진 정현우는 선발승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5회말에도 마운드를 지켰다. 정현우는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2사 만루에 몰렸고, 나성범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실점이 6점으로 늘었다. 그래도 투수 교체는 없었다. 정현우는 최형우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키움은 시즌 첫 선발 타자 전원 안타 및 득점 기록을 세웠다. ◇'송영진 호투' SSG, 롯데 잡고 공동 2위로 SSG 랜더스는 인천 경기에서 단단한 마운드를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를 3-1로 꺾고 전날 연장전 패배를 설욕했다. 3승 1패가 된 SSG는 삼성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SSG 3년 차 투수 송영진은 6⅓이닝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올렸다. 타선에서는 1번 타자 최지훈은 1회말 벼락같은 선제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것이 결승점으로 이어졌다. SSG는 2-1로 앞선 8회초 2사 2루의 동점 위기에 몰렸으나 윤동희를 3루수 땅볼로 잡고 실점을 피했다. 그리고 이어진 8회말 공격에서 하재훈이 귀중한 1타점 적시타를 쳐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선발 투수 김진욱이 6이닝 7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타선의 침묵이 아쉬웠다. 두산 베어스는 수원 경기에서 6회초 양석환의 결승 내야안타에 힘입어 KT를 3-2로 제압, 3연패 뒤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두산 선발 투수 최승용은 5⅓이닝 2실점으로 버텨 팀의 첫 승을 책임졌고, 외국인 타제이크 케이브는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팔꿈치 수술 후 686일 만에 선발 등판한 KT 소형준은 6이닝 3실점으로 자기 몫을 했지만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을 떠안았다. NC 다이노스는 대구 경기에서 8-6으로 승리, 삼성 라이온즈의 4연승을 저지했다. 지난해 홈런왕(46개)을 차지한 NC 맷 데이비슨은 시즌 2호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삼성은 9회말 박병호가 2점 홈런을 날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rok1954@news1.kr 작성날짜2025.03.26 13:44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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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수 122개' 키움 정현우, 데뷔전 선발승...고졸신인 데뷔 최다투구 2위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5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에 뽑힌 ‘특급루키’ 정현우(18·키움 히어로즈)가 정규시즌 첫 등판에서 공 122개를 던지는 역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정현우는 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타이거즈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8피안타 7볼넷을 내주고 6실점 했다. 하지만 타선이 21안타 17점을 뽑아준 덕분에 승리투수가 됐다. 키움은 이날 KIA를 17-10으로 누르고 개막 후 3연패 뒤 첫 승을 따냈다. 신인 선수가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거둔 것은 34번째이자 고졸신인으로는 12번째다. 정현우는 승리투수 요건인 5회를 채우기 위해 무려 122개 공을 던졌다. 아무리 전체 1순위라고 해도 이제 갓 프로에 들어온 신인투수에게는 무리였다. 이날 정현우가 기록한 투구수 122개는 KBO리그 고졸 신인 데뷔전 투구 수 2위 기록이다. 이 부문 1위는 1991년 4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OB베어스와 경기에서 롯데자이언츠 신인 김태형이 던진 135개였다. 다시 김태형은 9이닝을 완투하면서 1실점으로 막았다. 아울러 정현우는 1998년 4월 17일 당시 현대유니콘스 신인으로서 프로 데뷔전에 나선 김수경이 쌍방울레이더스를 상대로 기록한 120개(6⅓이닝 3실점)도 뛰어넘었다. 하지만 키움 코칭스태프는 프로 첫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될 절호의 기회를 잡은 정현우를 계속 믿고 나뒀다. 정현우가 5회에 올라왔을때 키움은 11-4로 크게 앞서 있었다. 정현우는 2점을 더 내주긴 했지만 5회말을 자기 힘으로 마친 뒤 팀동료의 축하를 한몸에 받았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외국인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정현우를 힘껏 끌어안으며 격려하기도 했다. 올해 초 덕수고를 졸업한 정현우는 고교 시절부터 류현진-김광현-양현종의 계보를 이을 토종 좌완 에이스 기대주로 주목받았다. 시범경기에서도 3경기에서 11이닝을 던지면서 6피안타 2실점(1자책), 10탈삼진, 평균자책점 0.82로 호투했다. 키움의 4선발로 프로 첫 등판에 나선 정현우는 1회말과 2회말 각각 2점씩 내주며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특히 베테랑 타자 최형우에게 잇따라 2루타와 적시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3회말 2사 만루 위기를 넘긴 뒤 4회말에도 무실점으로 넘기면서 조금씩 안정을 찾았다. 투구수가 늘어난 5회말에는 구위가 눈에 띄게 떨어졌다. 2사 만루에서 나성범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허용해 실점이 6점으로 늘었다. 그래도 계속된 2사 1, 2루에서 최형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자기 힘으로 5이닝을 채웠다. 정현우가 마운드에 있는 동안 5회까지 11득점을 뽑은 키움 타선은 이후에도 7회초 5점, 8회초 1점을 추가해 고졸 신인의 프로 데뷔전 승리를 지켜줬다. 키움은 21안타를 몰아치며 시즌 1호 선발 타자 전원 안타·득점에 성공했다. 키움 신인 타자 전태현은 5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외국인 타자 루벤 카디네스는 3점포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4타점을 올렸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작성날짜2025.03.26 13:40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