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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이제 괜찮습니다” 호부지가 23세 이적생에게 듣고 싶은 얘기…핫코너에 판을 깔아줬는데 ‘실종’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저 이제 괜찮습니다.” NC 다이노스 이호준 감독은 전임감독과 시즌 운영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예를 들어 거포 유망주 김휘집(23)은 작년 5월 말 트레이드로 입단한 뒤 줄곧 내야 유틸리티로 뛰었다. 주전 유격수 김주원과 3루수 서호철을 백업하더니, 1루수로도 간혹 나갔다. 그러나 이호준 감독은 김휘집의 자질을 더 높게 평가, 풀타임 주전 3루수의 길을 열어줬다. 서호철과 역할을 맞바꿨다. 쉬운 일은 아니다. 사실 서호철 외에도 수비력이 좋은 도태훈도 있다. 김한별이란 수비 스페셜리스트도 있다. 이 선수들도 주전이 될 자질은 있다. 어쨌든 이호준 감독은 김주원과 김휘집, 김형준 등 젊고 힘 있는 타자들이 장기적으로 NC 타선의 무게중심을 잡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손아섭, 박건우, 박민우에게 쏠린 무게 추를 자연스럽게 옮기는 과정에 들어섰다. 김주원과 김형준은 이미 전임감독 시절부터 풀타임 주전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젠 김휘집 차례다. 그러나 김휘집은 시범경기 출전이 어려울 전망이다. 대만 타이난 스프링캠프 막판 햄스트링을 다쳤기 때문이다. 이호준 감독은 애가 탄다. 그러나 내색하지 않는다. 취임할 때부터 타격 후 100% 러닝을 할 수 없는 선수는 쓰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개개인의 느슨한 주루가 곧 팀 케미스트리를 깬다고 여긴다. 이런 측면에서라도 다친 김휘집을 무리하게 1군에 올릴 수 없다. 현재 김휘집의 햄스트링은 그렇게 나쁘지 않다. 이호준 감독은 지난 9일 시범경기 창원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괜찮다. 무리를 안 시키는 차원이다. 2군에서 방망이 감만 잡고 있으라고 했다. 50%로 뛰면 여기서 할 수도 있다. 그런데 내가 잡은 기준이 최소 90% 이상이다. 지금 상태서 90% 이상으로 뛰다 또 찢어지면 2달짜리다. 무리할 이유가 없다”라고 했다. 이호준 감독은 김휘집의 복귀시점을 아예 본인에게 잡도록 했다. 90% 이상 뛸 수 있는 시점에 올라오라는 얘기다. 그는 “본인이 ‘저 이제 괜찮습니다’라고 하면 바로 콜업이다. 트레이닝 파트에 얘기하라고 했다. 개막전에 맞추려고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 개막에 맞춰 100%라면 좋죠”라고 했다. 이호준 감독은 11일 창원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서도 김휘집에 대해 비슷한 얘기를 했다. 핵심은 김휘집에 대한 믿음, 그리고 자신의 지론에 대한 확고한 유지, 나아가 김휘집에 대한 책임감 부여다. 김휘집은 2군 연습경기서 지명타자로 꾸준히 출전하고 있다. 김휘집으로서도 풀타임 주전 3루수로 새 출발하는 첫 시즌에 이 부상을 잘 다스리는 게 매우 중요하다. 작성날짜2025.03.12 14:00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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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CGV, 2025-2026 극장 단독 생중계 및 프로모션 협약 체결...개막전·올스타전도 극장에서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와 CJ CGV가 12일 2025-2026 KBO 리그 CGV 극장 단독 생중계 상영 및 프로모션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KBO와 CJ CGV는 지난해 50%가 넘는 평균 객석 점유율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극장 생중계의 새 페이지를 열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개막전을 비롯하여 정규시즌 매주 2경기, 올스타전, 그리고 포스트시즌 전 경기까지 KBO 리그 주요 경기를 극장에서 생중계 상영한다. 이번 업무 협약으로 야구와 극장의 만남을 통한 시너지를 이어가며 야구 관람의 공간 확장을 위해 힘쓸 예정이다. 정규시즌 극장 생중계는 매주 일요일 2경기씩 진행될 예정이며, 개막전 주말만 특별히 22일과 23일 양일간 2경기씩 생중계를 진행한다. 22일에는 NC 다이노스-KIA 타이거즈(광주)와 두산 베어스-SSG 랜더스(문학) 경기를, 23일에는 한화 이글스-KT 위즈(수원)와 키움 히어로즈-삼성 라이온즈(대구) 경기를 상영할 계획이다. 해당 4경기의 티켓 예매는 18일 오전 11시부터 CGV 모바일 앱 및 홈페이지를 통해 순차적으로 오픈된다. 오는 7월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개최되는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도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4차전 경기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했던 세계 최초 SCREENX 3면 생중계도 'SCREENX LIVE'라는 이름으로 공식 론칭해 월 1~2회 정기 상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뷰잉파티, 이원 생중계 등 각종 이벤트 진행을 통해 극장을 찾는 야구팬들에게 직관과는 또 다른 매력을 제공할 예정이다. 매달 KBO 리그 현장에서 영화 같은 명장면을 만들어낸 1인을 선정해 시상을 진행하는 '월간 CGV 씬-스틸러상'도 신설한다. 팬 투표를 통해 선정된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만 원과 함께 씨네드쉐프 무비&다이닝 2인 패키지를 선물한다. KBO 리그의 CGV 극장 생중계 상영 및 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CGV 모바일 앱 및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KBO 공식 채널을 통해서도 상영 및 예매 정보를 지속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사진=KBO 제공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3.12 13:20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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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틴도 바꾼 피치클록 ‘일단 연착륙’…정규시즌까지 효과 볼까? [앵커] 프로야구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해 본격 도입된 '피치클록'이 시범경기부터 다양한 변화를 이끌고 있는데요. 일단 연착륙하고 있다는 호평 속, 더 나아질 점은 없는지 이무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범경기 첫날, SSG 베테랑 노경은은 프로 23년의 생활 중 가장 당황스러운 경험을 했습니다. 사인 교환 장치인 '피치컴'이 고장 나 구종을 정하지 못하는 사이, 시간은 빠르게 흘렀습니다. [중계 멘트 : "그 사이에 피치클록이 쫓아오고 있어요. 3초, 2초, 1초, 볼!"] 결국 주자 있는 상황에서 25초 이내에 투구를 하지 못한 노경은은 '피치클록' 페널티의 1호 주인공이 됐습니다. [노경은/SSG : "한 번 위반한 게 걸리고 나니까 경각심이 생기더라고요. 감독님은 오히려 잘됐다고 괜찮다고, (농담으로) 자기 왜 피해다니냐고… 그래서 '저 피한 적 없습니다' 그랬죠."] 현재까지 열린 시범경기 20경기에서 발생한 피치클록 위반 사례는 총 아홉 번. 그 가운데 투수가 볼 한 개를 떠안은 7번의 타석 중, 40%가 넘는 세 타석이 볼넷으로 이어졌습니다. 피치클록은 그 유명한 김원중의 이른바 탭댄스마저 없애버렸습니다. 김원중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간결한 동작으로 대부분의 투구를 10초 정도에 마치며, 무려 154번이나 피치클록을 위반했던 지난해보다 투구 시간을 절반 가까이 줄였습니다. [김원중/롯데 투수 : "시즌 들어가서는 아무 문제 없을 거 같습니다. 조금 더 템포가 빨라지면 타자들이 조금 더 어려워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시범경기 평균 경기시간은 2시간 51분으로 시간 단축효과가 눈에 띄는 가운데, 문제점도 발견됏습니다. 일부 야구장의 경우 내야 피치클록이 양쪽으로 너무 넓게 설치된 겁니다. 제가 직접 마운드 위에서 투수들의 시야를 확인해보겠습니다. 투수가 공을 던져야하는 포수 쪽을 바라볼 때, 피치클록이 한 눈에 들어오지 않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현장 의견을 확인한 KBO는 정규시즌 개막 전까지, 수원 등 조정 요구가 있는 야구장의 피치클록 위치를 옮기기로 했습니다. 또 투수들의 투구판 이탈에 대해서는 횟수 제한이 없는만큼 승패가 중요한 정규시즌에서 실질적으로 시간 단축 효과가 있을 지 좀 더 지켜봐야한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촬영기자:민창호 선상원/영상편집:하동우/CG:이근희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무형 기자 (nobrother@kbs.co.kr) 작성날짜2025.03.12 13:01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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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의 팀’ KT, 발야구까지 더하나…‘빠른 발’ 갖춘 유망주 성장→“팀 컬러 변화 가능” [SS시선집중] [스포츠서울 | 수원=박연준 기자] KT가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발판 삼아 새로운 변화를 준비한다. 빠른 발을 갖춘 유망주들이 자리 잡으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윤준혁(24)과 유준규(23)가 그 중심에 있다. KT는 장타력과 조직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득점을 올리는 팀이다. 하지만 ‘빠른 발’을 보유한 유망주들이 등장하면서 ‘팀 컬러’가 바뀔 수도 있을 전망이다. 이강철 감독도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 감독은 “발이 빠른 선수들이 많아지면서 팀 컬러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이들이 계속 성장한다면 KT가 발야구를 앞세우는 팀으로 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KT는 베테랑 중심의 내야진을 구성하고 있다. 황재균(38), 김상수(35), 허경민(35) 등 경험 많은 선수들이 주축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내야 고령화’에 대한 우려도 나오는 상황.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필수다. 특히 시범경기에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는 윤준혁과 유준혁이 발전해야 한다. 둘 다 주루에 강점이 있어 주전으로 잘 성장만 한다면 KT도 ‘뛰는 야구’를 할 수 있다는 말이 된다. 내야수 윤준혁은 충암고를 졸업한 뒤 2020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에서 KT의 지명을 받았다. 지난해 후반기부터 1군 무대를 밟으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시범경기 타율 0.429를 기록하며 쾌조의 타격감을 유지 중이다. 10일 키움전에서는 2안타 2타점 1득점을 적으며 사령탑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유준규도 기대주 중 한 명이다. 군산상고 출신으로 2021년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에서 KT의 지명을 받았다. 원래 내야수였지만 외야수로 포지션을 변경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정교한 타격이 강점으로 ‘리틀 이정후’라는 별명을 얻었다. 시범경기에서는 아직 안타가 없지만, 과감한 주루 플레이로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 감독은 “윤준혁의 타격 능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성장 속도가 빠르다”며 “유준규는 빠른 발이 가장 인상적이다. 주루 센스까지 갖춘다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현재는 백업 자원으로 기회를 얻고 있지만, 꾸준히 실력을 보인다면 주전 한 자리도 꿰찰 수 있다. 만약 KT가 ‘뛰는 야구’로 공격 스타일을 바꾼다면 이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duswns0628@sportsseoul.com 작성날짜2025.03.12 12:58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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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감독의 예언, 2028년 새 주전 외야수 탄생?…"프로물 먹으면 더 좋아질 것" [창원 현장] (엑스포츠뉴스 창원, 김지수 기자) KIA 타이거즈 신인 외야수 박재현이 자신의 잠재력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지나치게 긴장했던 탓인지 몸살 증세로 고생하게 됐지만 자신의 이름을 1군 사령탑에게 각인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1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4차전에 앞서 외야수 박재현이 이날 야구장에 출근하지 못한 사실을 알렸다. 이범호 감독은 "박재현이 고열까지는 아니지만 약간 몸살 기운이 있다고 해서 숙소에서 쉬도록 했다"며 "(1군에서) 한 경기를 풀로 뛰었더니 몸이 피곤했던 것 같다. 아직 어린 선수인 거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박재현은 지난 10일 NC와의 시범경기에 2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 3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 1도루로 활약했다. 타석에서 침착하게 볼을 골라내는 것은 물론 거침없는 스윙과 베이스 러닝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06년생인 박재현은 올해 인천고를 졸업하고 KIA에 입단했다. 2026 신인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전체 25순위로 지명된 유망주다. 프로 지명과 동시에 포지션을 외야수로 전향한 뒤 지난해 가을 마무리 캠프부터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다. 박재현은 올해 진갑용 퓨처스팀 감독이 지휘한 KIA 2군의 일본 고치 스프링캠프에서 급성장한 기량을 선보였다. 2군 자체 청백전과 연습경기를 포함해 타율 0.524(21타수 11안타)로 맹타를 휘두르고 시범경기 시작과 함께 1군의 부름을 받았다. 진갑용 퓨처스팀 감독은 이범호 감독에게 박재현을 추천하면서 "물건 하나 들어왔습니다"라고 치켜세웠다는 후문이다. 이범호 감독도 박재현의 현재 기량과 향후 성장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KIA의 탄탄한 외야 뎁스상 당장 올해 1군에서 기회를 얻는 건 쉽지 않겠지만 향후 몇 년 내로 팀의 주축 외야수로 자리 잡을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범호 감독은 박재현의 빠른 발은 KIA가 자랑하는 '슈퍼스타' 김도영의 스피드에 근접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타격 자질이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앞으로 유심히 지켜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범호 감독은 "프로는 실력도 중요하지만 체력도 굉장히 중요하다. 박재현에게는 일단 2~3일 정도 쉬라고 했다"며 "(몸살은) 급하게 가지 말라는 (하늘의) 뜻이 있는 것 같다. 충분히 좋은 실력을 가진 선수라는 걸 알게 됐으니까 차분하게 천천히 앞으로 가면 좋은 선수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또 "박재현이 확실히 발이 빠르더라. 또 우리 팀에서 조금 보기 힘든 뭔가 열정적인 끼를 가진 선수인 것 같아서 굉장히 좋게 봤다"며 "몸 상태가 회복되면 나중에 광주 시범경기에서 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범호 감독은 박재현의 외야 수비에 대해서는 퓨처스에서 조금 더 경험을 쌓길 바라고 있다. 전문 외야수로 첫발을 뗀 상태인 만큼 선수가 성장할 충분한 시간을 부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범호 감독은 이와 함께 "분명한 것은 박재현이 앞으로 3년 안에는 본인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발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스피드, 타격, 체력적인 부분, 피지컬 등을 고려하면 1~2년 정도 프로 물을 먹으면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KIA 타이거즈/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작성날짜2025.03.12 12:47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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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7.78→투구폼·등번호 다 바꾸고 절치부심…"4년 연속 개막 엔트리, 경기력만 더 올라온다면"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모든 걸 다 바꾸고 시즌을 준비했다. 일단 첫 출발이 좋다. 최민준(26·SSG 랜더스)은 올 시즌을 앞두고 많은 변화를 택했다. 일단 등번호를 67번에서 30번으로 바꿨다.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던 2022년 달았던 번호다. 당시 최민준은 51경기에 출전해 5승4패 5홀드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했다. 투구폼도 바꿨다. "하체 쓰는 방법을 비롯해 투구할 때 전체적인 타이밍을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최민준은 32경기에서 1승무패 평균자책점 7.78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올해로 8년 차를 맞이한 만큼, 1군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뽐내야 하는 시기다. 비록 스프링캠프는 퓨처스에서 보냈지만, 시범경기 3경기 만에 1군에 합류했다. 지난 11일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 그동안의 결실이 보인 피칭을 했다. 2⅓이닝 동안 2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눈도장을 받았다. 4회초 2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최민준은 첫 타자 김태연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임종찬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5회초에는 내야 범타로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은 뒤 황영묵에게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최인호에게 유격수 땅볼을 얻어내며 실점없이 아웃카운트 세 개를 채웠다. 6회초에도 안타 한 방은 맞았지만, 삼진 한 개를 곁들여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총 42개의 공을 던진 최민준은 7회초 김현재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경기를 마친 뒤 최민준은 "스트라이크를 더 많이 던지지 못해 아쉬웠다. 오랜만에 등판한 탓에 힘이 조금은 더 들어간 것 같다.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면서 조금씩 긴장은 풀어졌다. 내가 생각했던 대로 공을 던지지 못한 건 아쉬웠지만 그래도 점수를 주지 않은 점은 다행이다"고 돌아봤다. 바뀐 투구폼으로 치른 첫 실전. 그는 "하체 쓰는 방법을 비롯해 투구할 때 전체적인 타이밍을 수정했다. 내가 원하는 타이밍이 있는데, 잘 맞았을 때는 공이 정말 좋았던 기억이 있다. 아직 완벽하게 체득한 건 아니지만 실전 경기를 치르면서 점점 타이밍을 잡아갈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퓨처스 캠프에서 시즌 준비는 오히려 자극제가 됐다. 최민준은 "2군에서 캠프를 치렀다. 최선을 다해 몸을 만들었다. 빨리 1군에 올라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더 열심히 해서 좋았을 때 폼을 찾아서 즐거운 마음으로 야구를 하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라며 "코치님들도 많이 도와 주셨고, 나 역시도 열심히 훈련했다. 1군에 올라가서 보여주고 싶었다. 첫 등판은 아쉬움이 남았지만, 앞으로는 점점 좋아질 거라 믿는다"고 했다. 이제 첫 걸음. 첫 목표는 개막 엔트리 합류다. 최민준은 "1차 목표는 개막 엔트리 합류다. 최근 3년 동안 항상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도 욕심이 난다. 시범경기 동안 지금보다 경기력이 더 올라온다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작성날짜2025.03.12 12:25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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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투자도 안 했는데 이런 성과가? 한화표 '벌떼야구' 탄생, 시범경기 'ERA 1.77' 철벽 뒷문 세웠다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한화 이글스의 뒷문이 이렇게 단단했던가. 지난 시즌 개막 직후 7승 1패를 달리며 리그 선두로 치고 나갔던 한화는 김민우의 부상, 문동주의 부진에서 시작된 선발진 붕괴와 더불어 공수 양면에서 잇달아 약점을 드러내면서 순식간에 리그 최하위권으로 추락했다. 최근 꾸준히 스토브리그의 큰손으로 군림해 온 한화는 지난 FA 시장에서도 약점을 보완을 위해 과감하게 지갑을 열었다. 수비형 유격수 심우준을 4년 총액 50억 원으로 영입했고, 바로 다음 날 FA 최대어 선발투수 엄상백과의 4년 총액 78억 원 계약을 발표하면서 일찌감치 외부 FA 영입 한도를 채웠다. FA 미아 위기에 처한 하주석도 1년 계약으로 잔류시키면서 만일의 상황에 대비했다. 그런데 정작 투자하지도 않은 불펜에서 눈부신 성과가 나오고 있다. 한화 불펜은 지금까지 진행된 4번의 2025시즌 시범경기에서 20⅓이닝을 책임지며 4실점만을 내주며 '평균자책점 1.77' 짠물 투구를 펼치고 있다. 지난 8일 청주야구장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김도빈(1⅓이닝 3실점)을 제외한 김범수-정우주-권민규-주현상이 각자 1이닝씩을 맡아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다음날 두산과의 2차전에서는 조동욱이 2⅔이닝을, 이태양-김서현-박상원-한승혁이 1이닝씩 무실점 투구를 펼쳐 6⅔이닝을 실점 없이 틀어막았다. 10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 SSG 랜더스와의 1차전에서 김도빈이 ⅓이닝 1실점으로 물러난 이후 등판한 정우주-권민규-김범수-박부성-박상원-주현상이 4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다음날 2차전에서는 선발 투수 라이언 와이스의 4⅔이닝 무실점 호투에 이어 김도빈(⅓이닝)-문동주-김종수-김서현-한승혁이 총 4⅓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면서 8-0 영봉승을 거뒀다. 지난해 그나마 한화에서 약점으로 꼽히지 않은 포지션이 바로 불펜이다. 불펜 평균자책점은 리그 6위(5.07)로 그리 뛰어나진 않았으나, 필승조의 위력만큼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주현상이 65경기 8승 4패 23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2.65를 기록하며 마무리 자리에 안정적으로 정착했고 박상원(16홀드)과 이민우(10홀드)가 두 자릿수 홀드를 올리며 제 역할을 했다. 데뷔 이후 제구를 잡는 데에 애를 먹었던 김서현도 후반기에만 10홀드를 수확, 필승조의 한 축을 담당했다. 여기에 2025 신인 정우주, 권민규, 박부성 등 새로운 얼굴들과 건강하게 돌아온 이태양, 김범수까지 마운드에 힘을 더하면서 올 시즌 한화의 뒷문이 더 단단해질 전망이다. 사진=OSEN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3.12 12:20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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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서 야구 본다!…KBO, CGV와 극장 단독 생중계 및 프로모션 협약 체결 극장에서 야구를 즐기는 시대가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CJ CGV와 12일 2025~2026 KBO리그 CGV 극장 단독 생중계 상영 및 프로모션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같은 날 밝혔다. KBO와 CJ CGV는 지난해 50%가 넘는 평균 객석 점유율을 기록, 성공적으로 극장 생중계의 새 페이지를 열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개막전을 비롯해 정규시즌 매주 2경기, 올스타전, 그리고 포스트시즌 전 경기까지 KBO리그 주요 경기를 극장에서 생중계 상영한다. 이번 업무 협약으로 야구와 극장의 만남을 통한 시너지를 이어가며 야구 관람의 공간 확장을 위해 힘쓸 예정이다. 정규시즌 극장 생중계는 매주 일요일 2경기씩 진행될 계획이며, 개막전 주말만 특별히 22일과 23일 이틀 간 2경기씩 생중계를 진행한다. 22일에는 NC 다이노스-KIA 타이거즈(광주)와 두산 베어스-SSG랜더스(문학) 경기를, 23일에는 한화 이글스-KT위즈(수원)와 키움 히어로즈-삼성 라이온즈(대구) 경기를 상영하며 본격적으로 ‘야구의 계절’을 열 예정이다. 해당 4경기의 티켓 예매는 18일 오전 11시부터 CGV 모바일 앱 및 홈페이지를 통해 순차적으로 오픈된다. 오는 7월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개최되는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도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4차전 경기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했던 세계 최초 SCREENX 3면 생중계도 ‘SCREENX LIVE’라는 이름으로 공식 론칭해 월 1~2회 정기 상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뷰잉파티, 이원 생중계 등 각종 이벤트 진행을 통해 극장을 찾는 야구팬들에게 직관과는 또 다른 매력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매달 KBO리그 현장에서 영화 같은 명장면을 만들어 낸 1인을 선정해 시상을 진행하는 ‘월간 CGV 씬-스틸러상’도 신설한다. 팬 투표를 통해 선정된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만 원과 함께 씨네드쉐프 무비&다이닝 2인 패키지를 선물할 계획이다. KBO리그의 CGV 극장 생중계 상영 및 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CGV 모바일 앱 및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BO 공식 채널을 통해서도 상영 및 예매 정보를 지속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한편 KBO에서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는 허구연 KBO 총재와 CJ CGV 정종민 대표이사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3.12 12:03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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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19.5세' 소년 선발진 실화인가. 신인 아니면 신인 아니면 2년차 영건으로 1년 버티기 가능? "우리 결정. 우리가 증명해야" [수원=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외국인투수 1명으로 과연 기나긴 시즌을 버틸 수 있을까? 키움 히어로즈가 2025시즌 과감한 도전을 선택했다. '외국인선수 3인 체제'가 도입된 2014년 이후 최초로 키움이 개막전 투수 1명에 타자 2명을 선택했다. 외국인선수 2명을 선발로 써도 5선발을 제대로 꾸리기 힘든 KBO리그의 척박한 환경에서 키움이 결단을 내린 것이다. 물음표 투성이었던 키움의 선택은 스프링캠프를 거치며 서서히 윤곽을 드러냈다. 외국인투수 로젠버그와 국내 1선발 하영민을 필두로 5인 체제가 일단 뼈대를 갖추는 데 성공했다. 놀라운 점은 3~5선발 요원들이 모조리 '20세 이하'라는 점이다. 김윤하(20) 정현우(19) 전준표(20) 손현기(20) 김서준(19) 윤현(19) 등 전부 올해 신인이거나 작년 신인이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19.5세에 불과하다. 축구로 따지면 20세 이하 '청소년월드컵'에 나갈 수 있는 나이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저희가 결정한 문제다. 저희가 증명을 해야 되겠죠"라며 담담하게 말했다. 3선발 김윤하, 4선발 정현우까지는 거의 굳어진 모양새다. 김윤하는 2024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9번이다. 지난 시즌 막바지에 선발 안착의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2024년 9월 선발 3경기서 19이닝 평균자책점 3.86. 마지막 두 경기는 퀄리티스타트였다. 정현우는 2025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번의 특급 유망주다. 정현우는 8일 시범경기 NC전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홍원기 감독은 "일단은 우리가 선택을 했다. 이렇게 시즌을 치르기로 했다.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 하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키움은 마운드 보다 타선 보강이 더욱 시급하다고 분석했다. 홍원기 감독은 "작년에 부족했던 부분을 회의를 통해서 결정을 내렸다. 이 결정이 잘 됐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증명을 하는 게 우리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5선발 한 자리를 놓고 전준표 손현기 김서준 윤현이 경합한다. 홍원기 감독은 "지금 긴 이닝을 소화하는 선수들은 모두 5선발 후보라고 보시면 된다. 시즌이 시작되면 대체선발도 필요하다"라며 최대한 많은 선발 자원을 확보해 두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전준표와 손현기 역시 작년 신인. 김서준과 윤현은 올해 신인이다. 가장 기대가 큰 선수는 역시 '전체 1번' 정현우다. 홍원기 감독은 "정현우와 같이 유니폼을 입고 생활한지 한 달도 되지 않았다. 실질적으로 이 선수가 마운드에서 던지는 모습을 몇 번 보지는 못했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섣불리 판단하기에 이른 시점이지만 지금 나이답지 않게 마운드에서 경기 운영 능력, 제구력 등이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만으로는 굉장히 좋은 평가를 하고 싶다"고 했다. 수원=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작성날짜2025.03.12 12:00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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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조상우의 두 얼굴, ERA 13.50과 149km…9시야구 책임져야 하는데, 영점 조정과 이닝 조정의 시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평균자책점 13.50과 149km. KIA 타이거즈 우완 조상우(31)는 아직 정상 컨디션으로 보이지 않는다. 오키나와 시리즈 2경기서 2이닝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했다. 그러나 시범경기 2경기서 2이닝 5피안타 1탈삼진 1볼넷 3실점 평균자책점 13.50이다. 4경기서 4이닝 8피안타 3탈삼진 3실점. 조상우는 트레이드 이전부터 미국 유학을 계획했다. KIA로 이적하면서 트레드 어슬레틱 센터로 떠나기로 하고 임기영과 함께했다. 투구 매커닉을 전체적으로 점검하고 운동하는 시간이었다. 임기영의 경우 중심이동 과정에서 다리를 세우면서 확연히 달라졌다. 반면 조상우의 경우 육안으로 크게 달라진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미세한 변화를 준 것으로 보인다. 구속이 확연히 더 나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오키나와에선 144~145km까지 나오더니, 11일 창원 NC전에는 149km까지 찍혔다. 근래 조상우에게서 절대 볼 수 없는 구속이었다. 조상우는 작년 어깨 이슈가 있을 때 구속이 140km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스스로 이 부분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었다. 궁극적으로 커맨드가 원활해야 구속을 올린 효과도 볼 수 있다. 그래도 지금은 영점 조정의 시간이다. 8일 부산 롯데전의 경우 확실히 스트라이크 존으로 크게 벗어나는 공이 많았다. 그러나 NC전의 경우 NC 타자들의 대응이 좋았다. 가운데로 몰린 공도 거의 없었고, 보더라인으로 향하는 공도 NC 타자들이 잘 걷어냈다. 트레드 어슬레틱센터에서 투구 자세에 약간의 변화만 줬더라도 적응의 시간은 반드시 필요하다. 본래 조상우는 키움 히어로즈 시절에도 이렇게 투구 탄착군이 넓은 선수가 아니었다. 스피드에 고민이 있었을 뿐이다. 이범호 감독도 조상우를 써보면서 최적의 활용방법을 찾는 시간이다. 전상현을 제치고 8회 메인 셋업맨으로 쓸 것인지, 전상현을 그대로 8회 메인 셋업맨으로 쓰면서 6~7회는 물론 전상현이 연투할 때 8회까지 맡는 전천후 역할을 맡길 것인지 고민 중이다. 조상우와 전상현을 번갈아 7~8회를 맡기는 방법도 있다. 시범경기는 아직도 6차례 남아있다. 조상우는 앞으로도 2~3경기 정도 더 등판하며 컨디션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13.50보다 149km가 의미 있다. 영점만 잡히면 구속 증가에 따른 이점을 분명히 누릴 전망이다. 작성날짜2025.03.12 12:00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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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7] KIA, 시범경기 첫 승…수비 약점 ‘여전’ [KBS 광주] [앵커] 네, 오는 22일 프로야구 정규 시즌이 시작되죠. 지난 8일 열린 시범 경기에 역대 최다 관중이 몰릴 만큼 벌써부터 관심이 뜨거운데요. 한 주간의 스포츠 소식 광주일보 김여울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네, 먼저 시범 경기 이야기해 볼게요. 기아가 드디어 NC를 상대로 첫 승을 가져왔습니다. 지난 세 경기에서는 승리가 없었는데 어제 경기에서 17대 10, 정말 무서운 공격력으로 분위기 반전시키는 데 성공을 한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시범 경기가 지난 주말에 개막을 했고요. 롯데와의 두 경기, 그리고 창원으로 이동해서 NC와의 경기가 펼쳐졌었는데 앞선 세 경기에서는 1무 2패가 기록이 됐는데요. 어제 경기에서는 팬들이 기다렸던 시원한 화력이 폭발을 했습니다. 이우성 선수의 만루 홈런을 포함해서 3기 홈런 그리고 17안타로 17대 10을 만들어냈는데요. 박찬호 선수, 한준수 선수도 쓰리런을 날리면서 화력포에 가동을 하는 등 KIA 기분 좋은 시범 경기 첫 승 만들어 냈습니다. [앵커] 어제도 승리를 가져오긴 했지만 어제 나온 실책들 좀 옥의 티로 꼽혔었고 롯데와의 시범 경기 개막전에서도 역전을 했다가 수비 실책으로 결국 졌잖아요? [기자] 네, 어제 사실 이기고도 더더욱 분위기는 좋지 못했는데요. 말씀하신 대로 좀 수비가 발목을 잡으면서 그게 좋지 않은 분위기로 이어졌습니다. 어제도 3개 실책이 기록이 됐고, 특히 7회가 아쉬웠는데 좌익수 김석환 선수 그리고 내야에서는 서건창 선수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긴 이닝이 전개가 됐습니다. 최지민 선수 등판했다가 0.1이닝 4실점을 기록했는데 이게 모두 실책으로 인한 비자책점이었습니다. 기아의 입장에서는 앞서 시작부터 좀 좋지 못했던 게, 롯데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서도 협살 플레이 상황에서 수비 실수가 나오면서 1루 베이스가 비었고 결국 주자들을 모두 살려주는 모습을 노출하는 등 지금 수비 고민을 남긴 상황입니다. [앵커] 그리고 이번 시범 경기에 팬들의 관심이 몰린 이유는 아무래도 이번 시즌에 새롭게 등판한 선수들에 대한 관심일 것 같은데 새로운 외국인 타자죠. 패트릭 위즈덤 선수, 안타를 쳐내긴 했지만 기대만큼 실력 발휘는 못하는 것 같아요. 어떻게 보셨어요? [기자] 말씀하신 대로 안타 하나, 그게 어제 경기에서 기록이 됐습니다. 앞선 경기 10타석에서는 안타 없이 또 세 개 삼진 기록했고 정말 아쉬운 수비, 특히 아쉬운 부분들이 공격들이 있었는데요. 타구 같은 경우도 그렇게 좋은 타이밍에 맞지 않는 모습이기 때문에 내야를 벗어나지 못한 타구들도 있었기 때문에 우려들을 하셨을 것 같습니다. 위즈덤 선수 입장에서는 좀 낯선 투수들을 지금 공부하는 중이고요. 여기에 ABS가 적용이 되는 새로운 존도 좀 익숙해져야 하는 상황인데 경기를 하다 보면 어 이게 스트라이크야 하는 표정을 짓는 장면들도 좀 보실 것 같습니다. 지금 이제 적응 단계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 또 기대했던 위즈덤 선수의 총알 타구가 나오는 등 적응 시간 보내고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 안 하시고 위즈덤 선수 지켜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마운드에서는 새로운 얼굴들의 활약이 좀 눈에 띄더라고요. 특히 이제 슈퍼루키 김태형 선수, 그리고 홍원빈 선수는 시속 154km 강속구를 던져서 KIA 선수들도 깜짝 놀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시범 경기가 이 주전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하는 무대이기도 하는데요. 김태형 선수 같은 경우는 올 시즌 고졸 루키 선수인데요. 마무리 캠프에서부터 선발 자원으로 기대를 했던 신인답지 않은 여유로움을 보여주는 선수인데 그래도 신인이라서 첫 경기 좀 긴장을 한 모습, 볼넷 3개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2이닝을 소화를 하면서 프로 데뷔를 위한 준비를 시작을 했습니다. 그리고 홍원빈 선수 같은 경우는 19년도 1라운드 지명 선수인데 195cm의 장신, 여기에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가지고 있는 선수인데 아직 1군 무대를 밟지는 못했었습니다. 지난 겨울에 자비로 미국에서 공부를 하고 왔고요. 이 제구를 잡기 위해서 노력을 했는데 이 시범 경기 등판에서 첫 타자를 상대할 때 말씀하신 대로 정말 선수들도 깜짝 놀라는 장면, 150km가 넘는 직구 세 개를 연달아 던지는 모습을 보여줬고 이게 154km까지 기록이 됐는데요. 이 타자가 전혀 타이밍을 못 맞추면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었는데 사람들이 생각하기에는 홍원빈 선수 강점이 강속구라고 생각을 했는데 정작 본인은 이 직구에 대한, 강속구에 대한 자신감이 없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번 경기를 통해서 좀 자신감을 얻었다고 하고요. 아직 육성 선수 신분이라서 5월이 돼야 정식 선수 등록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앵커] 이번 정규 시즌에서 좀 새로운 타자들의 모습 많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어, 내일부터 KIA는 잠실에서는 두산, 또 주말에 광주에서 삼성과 경기를 펼치는데 시범 경기 열기가 워낙 뜨겁잖아요. 홈에서 하는 시범 경기 기다리는 팬들 정말 많으실 것 같아요. [기자] 네, 정말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야구장을 찾으셨는데요. 지난 주말에 이제 경기가 열리기도 했고 주말에 많은 분들 매진이 된 경기장들도 있었습니다. 13만 8552명이 입장을 하면서 이 주말 시범 경기 역대 최다 관중이 기록이 되기도 했고요. 기아 같은 경우는 오늘 휴식을 보내고 내일 두산과 잠실에서 경기가 있고요. 주말에 이제 4연전, 주말부터 4연전이 펼쳐지기 때문에 야구 기다리셨던 분들 지금 많이 준비를 하고 계실 것 같습니다. 주말에는 삼성을 상대하게 되고요. 월요일 화요일에는 SSG와의 대결이 있는데 주말 경기는 유료 입장을 해야 되기 때문에 예매 좀 하셔야 되고요. 또 월요일 화요일 경기도 예매는 하셔야 됩니다. 무료 입장이긴 하지만 그리고 월요일 경기는 야간 경기 적응을 위해서 6시에 시작이 되는 만큼 경기장 나들이 준비하시는 분들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시범 경기도 그렇고 이번 정규 시즌에도 예매하기 참 어려울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 아직 시범 경기가 끝나진 않았지만 혹시 쭉 이제 시범 경기 지켜보셨으니까 앞으로 기아 타이거즈 어떤 점을 좀 더 보완해야 될까요? [기자] 많은 분들 다 생각하시는 게 수비라고 생각하실 것 같은데요. 시범 경기에서도 지금 좋지 않은 모습들이 나오고 있고 캠프에서도 사실은 좀 불안한 모습들이 있었는데요. 이제는 집중을 해서 정말 실전이다 봄무대라고 생각을 하면서 쉴 수 없는 그런 수비를 보여줘야 할 것 같고요. 가장 중요한 부분은 지금은 본모델을 위한 준비 과정, 부상 없는 그런 플레이가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지금 전체적인 선수들 컨디션이 상당히 좋은데요. 나성범 선수 같은 경우도 캠프에서는 연습 경기에서는 출전하지 않았다가 지금 시범 경기에 나서고 있는데 상당히 좋은 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감들을 유지할 수 있도록 주전 선수들 비주전 선수도 경쟁이 치열한 만큼 오버 페이스를 할 수도 있는데요. 가장 중요한 건 부상 없이 실전을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선수들 이 수비, 또 부상 생각하면서 시범 경기 이어가야 될 것 같고요. 팬들도 이 부분 지켜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시범 경기 잘 마무리하기를 바라고 또 정규 시즌 되면 더 자주 뵙겠습니다. 오늘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KBS 지역국 작성날짜2025.03.12 11:23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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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도쿄 대신 오클라호마시티로 LA 다저스 김혜성(26·사진)이 결국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2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시범경기를 마친 뒤 “김혜성은 (개막전이 열리는) 일본 도쿄에 동행하지 않는다.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시즌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다저스는 이날로 시범경기 일정을 모두 마쳤다. 이에 따라 김혜성은 산하 트리플A 팀인 오클라호마시티로 이동한다. 다저스는 MLB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올해도 해외에서 개막을 맞는다. 18~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시카고 컵스와 개막 2연전을 치른다. 김혜성을 도쿄로 데려갈지, 마이너리그로 보낼지를 놓고 다저스는 막판까지 고심했다. 다저스 전문 매체 ‘다저블루’는 김혜성의 마이너리그행이 결정되기 바로 전날인 11일 “김혜성을 일본으로 데려가는 것을 놓고 내부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문제는 역시 타격이었다. 다저스는 더 확실하게 스윙을 개선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섣불리 빅리그 데뷔시키기보다 마이너리그에서 시간을 두고 자기 스윙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결론내린 것이다. 로버츠 감독이 11일 김혜성의 수비와 주루를 칭찬하면서도 “물음표가 있다면 결국 타격이다. 그쪽(한국)과 이쪽(미국)은 경쟁의 수준이 다르다. 김혜성은 스윙을 교정하는 중이다. 적응하고 꾸준히 활약하는 데 그런 변화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김혜성이 받아든 과제가 가볍지는 않다. 다저스의 두꺼운 선수층을 뚫어낼 만큼 변화를 보여줘야 한다. MLB닷컴은 12일 MLB 30개 팀 타선 중 다저스를 전체 1위로 평가했다. 2루수 자리에는 김혜성이 아닌 토미 에드먼을 올렸다. 기대할 만한 요소도 분명 있다. 슈퍼스타들로 채운 다른 포지션에 비해 다저스 2루 경쟁자들은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에드먼도 최근까지 2루가 아닌 중견수 후보로 분류됐다. 2루에 마땅한 주전 후보가 보이지 않으니 에드먼을 2루에 놓은 셈이다. 김혜성이 빠르게 빅리그로 올라와 2루수를 맡고 에드먼이 다시 중견수로 돌아가는 것이 다저스 입장에서도 최상의 시나리오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작성날짜2025.03.12 11:08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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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선발 탈락인 1R 신인, 또 기회 준다...구위 평범해 보이는데 "밀고 들어오는 힘이 다르다"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밀고 들어오는 힘이 상당히 좋다." KIA 타이거즈는 일찌감치 개막 선발 로테이션이 정해졌다. 제임스 네일, 아담 올러 외국인 투수에 양현종, 윤영철까지 확정이다. 5선발은 김도현, 황동하 중 한 명이다. 시범경기에서는 이 선수들과, 5선발 경쟁 후보들이 주로 선발 등판을 한다. 투구수도 끌어올려야 하고, 경쟁의 평가를 할 수 있는 건 실전 뿐이다. 그런데 KIA 이범호 감독은 로테이션 합류 가능성이 매우 희박한 1라운더 신인 투수 김태형에게 선발 기회를 줬다. 10일 NC 다이노스전에서 2이닝을 투구했다. 긴장했는지 제구가 잡히지 않았다. 직구 최고구속은 145km를 찍었는데, 구위가 대단히 압도적이지는 않았다. 2이닝 2안타 3볼넷 1실점. 내용에 비해 꾸역꾸역 막아 실점은 적었다. 이 감독은 김태형의 첫 선발 경기에 대해 "야구 예능 '최강야구' 할 때와는 달랐을 것이다. 그 때는 기분 좋게 했겠지만, 지금 여기는 전쟁터다. 긴장했을 것이다. 그래도 속은 모르겠지만, 표정을 봤을 때는 크게 흔들리는 모습은 없었다. 경험을 쌓으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좋게 평가했다. 그런데 이걸로 끝이 아니다. 기회를 한 번 더 주려고 한다. 팀의 미래도 중요하지만, 귀한 시범경기 기회를 통해 선수를 키우는 '여유'를 보여주고 있다. 여기엔 이 감독의 깊은 뜻이 담겨있다. 이 감독은 "김태형의 경우 구속보다 중요한 게 있다. 눈에 보이는 속도 외에, 타자쪽으로 공이 밀고 들어오는 힘이 상당히 좋은 선수다. 전력분석팀에서도 얘기를 하고, 바로 뒤에서 투구를 지켜보는 내야수들도 다 같은 얘기를 한다. 그래서 중간보다 선발에 더 까가운 유형이라고 보고 있다. 종속이 좋은 투수들은 선발로 뛰어야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선발로 키우기 위해서는 퓨처스리그를 활용해도 된다. 하지만 김태형은 스프링캠프부터 시범경기까지 1군 선수단과 동행하고 있다. 이 감독은 "광주 외에 원정 경기장들도 직접 밟아보고, 경험하라는 차원이다. 김태형은 당장 로테이션에 들어가지 않지만, 자리가 생기면 들어갈 수 있는 선수다. 그 첫 기회가 잠실에서 올 지, 부산에서 올 지 모른다. 신인 때 경기장들을 직접 경험하면, 감각적인 차원에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작성날짜2025.03.12 11:07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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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만 세 끼’ 노장의 비기…‘불혹의 홀드왕’ SSG 노경은 지난 11일, 1984년생 노경은(41·SSG·사진)은 생일을 맞았다. 2003년 데뷔 이후 프로에서 맞이한 23번째 생일이었다. 이제는 탄생 이후 프로 선수로 산 시간이 더 길다. 은퇴했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지만, 그는 불혹에 전성기를 맞았다. 지난해 77차례 최다 등판과 함께 38홀드로 리그 1위를 차지했다. SSG와 ‘2+1년’에 총액 25억원으로 FA 재계약도 맺었다. 노경은은 여전히 구위에 자신 있다. 문제는 체력이다. 시즌 후반까지 좋은 구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일단 먹기로 했다. 노경은은 “요즘은 좀 많이 먹고 있다. 대구에서 시범경기 했을 때(8~9일)는 저녁만 세 끼를 먹었다. 첫 끼로 칼국수 먹고, 나와서 회전초밥집 가서 초밥 먹고 다시 나와서 햄버거까지 먹었다”고 말했다. 102~103㎏이 적정 체중이지만 최근 들어 99~100㎏까지 빠졌다. 체중이 빠지면 공의 힘도 빠진다. 시즌이 진행될수록 더 약해지기 쉽다. 그저 먹기만 한다고 해결되는 문제는 아니다. 먹는 만큼 근육을 채워야 한다. ‘루틴왕’으로 소문난 노경은은 매일 반복적으로, 똑같은 패턴으로 운동한다. 외출하기 조심스러웠던 FA 협상 기간에도 아파트 헬스장을 찾아 덤벨을 들었다. 노경은은 “나이 들수록 근육량이 빠지는 것 같다. 작년 겨울부터는 웨이트 할 때 중량 최대치를 조금 올렸다. 이제는 몸에 배서 그 무게도 가볍게 느껴진다. 그걸로 또 한 시즌 이어나갈 생각”이라고 했다. 지난 시즌 노경은은 홀드왕을 차지했다. 생애 첫 개인 타이틀이었다. KBO 역사상 첫 ‘40대 홀드왕’이기도 했다. 홀드왕을 차지하고 바빠서 비시즌 기간 운동하기 쉽지 않았을 것 같다는 말에 노경은은 “상 1개밖에 안 받았다. 나름 3개 정도는 받을 줄 알았는데 혼자 김칫국만 마셨다”고 껄껄 웃었다. 그러면서 “2등이 제일 좋은 거라고 평소 농담처럼 이야기하는데, 비시즌 때 약속 없이 편하게 쉬면서 운동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말 2등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노경은은 지난 8일 대구에서 삼성을 상대로 시범경기에 처음 등판했다. 3월 초인데 직구 최고구속이 147㎞까지 나왔다. 지난해와 비교해도 올해 페이스가 더 빠르다고 느낀다. 2사 1·2루에서 25초 안에 공을 던지지 못해 올해 정식 도입된 피치클록 위반 1호로 이름을 올린 것은 ‘액땜’으로 넘기기로 했다. 피치컴 소리가 순간적으로 들리지 않아 사인을 다시 확인하느라 벌어진 해프닝이다. 정규시즌 전 미리 좋은 경험을 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 시즌 역시 언제든 상황만 되면 등판할 준비를 하고 있다. 노경은은 “아프지 않고 성적만 어느 정도 유지한다면 이닝이나 경기 수는 지난 시즌과 비슷할 것 같다. 많은 이닝, 많은 경기에 나가 던지는 게 일단 목표”라고 했다. 2023년 30홀드, 2024년 38홀드에 이어 3시즌 연속 30홀드 이상 기록도 욕심은 나지만 마음은 비우기로 했다. 노경은은 “개인적으로는 큰 기록이다. 하지만 돈을 좇으면 오히려 멀어지는 것처럼, 성적도 괜히 의식하면 잘 안 풀릴 것 같아서 그냥 잊고 지내기로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작년에는 홀드 운도 많이 따라줬다. 올해도 그런 운이 따라주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인천 |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작성날짜2025.03.12 11:06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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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차장서 만나요!” KIA 김도영, 한국시리즈 우승 공약 지킨다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한국시리즈 우승 공약을 지킨다. KIA는 12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통합우승 공약 이행’이라는 제목과 함께 ‘V12 세차에 함께하실 FAN을 모집합니다’라고 게재했다. 이어 KIA 차량 소유 팬 중 12명을 선정해 세차해주겠다는 것. 김도영의 2024 KBO 한국시리즈 우승 공약이 성사됐다. 김도영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우승 공약으로 삐끼삐끼 댄스와 팬들의 차를 직접 세차하겠다고 전했다. KIA는 지난해 10월28일 삼성 라이온즈를 4승 1패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도영은 한국시리즈 우승 직후 그라운드에서 첫 번째 공약인 삐끼삐끼 댄스를 펼쳤다. 김도영이 직접 세차하는 이벤트는 오는 18일 광주광역시 내 지정 세차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세차 신청 방법은 12~14일 구단 인스타그램 프로필 링크를 통해 구글 폼을 작성하면 된다. 차량은 임의 배정으로 지정할 수 없다. 한편, 김도영은 오는 20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리는 ‘2025 KBO 미디어데이&팬페스트’에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해 우승 공약을 실천하는 김도영의 또 다른 우승 공약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gioia@sportsseoul.com 작성날짜2025.03.12 11:00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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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트레이드 없다고 못 박았다' 이제 65억 후계자에 달렸다, 2022 드래프티 신화 쓸까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가 트레이드 없다고 못 박았다. 이제 이주헌이 감당해야 할 몫이다. 2025시즌 LG 안방 윤곽이 잡혔다. 주전 박동원, 백업 이주헌이다. 2023년 4년 56억을 받고 이적한 박동원은 확실한 자원이지만 이주헌에서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트레이드 설이 돌았다. 하지만 염경엽 감독은 지난 11일 부산 롯데전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는 것은 없다고 선을 그은 뒤 "우리는 2번 포수가 이주헌이다. 방향은 이주헌을 키우는 것이다. 만약에 (박)동원이가 한두 달 짜리의 부상을 당하면, 주헌이 혼자는 힘들기 때문에 세 번째 포수를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주헌이를 키울 것이다. 이는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차명석 LG 단장 역시 "(트레이드는) 논의 조차 없다"고 했다. 지난해 백업 포수는 허도환이었다. 하지만 LG는 허도환과 재계약하지 않았고, 허도환은 유니폼을 벗고 해설위원으로 새출발한다. 때문에 염경엽 감독이 공개적으로 거론한 이주헌에게 시선이 쏠린다. 이주헌은 2022 드래프트에서 2차 3라운드 지명을 받아 LG에 입단했다.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전역 직후인 지난해 9월 1군 무대에 데뷔해 3경기에 출장했고 6타수 4안타를 기록해 깜짝 활약을 보였다. 수비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강한 어깨를 자랑하며 눈도장을 찍으면서 극적으로 가을야구 엔트리에도 승선했다. 시즌 종료 후에도 이주헌을 향한 구단의 기대감을 엿볼 수 있었다. 이주헌을 일본 주니치 마무리캠프로 보낸 것이다. 더욱 성장을 위해서다. 이후엔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이름을 올렸고, 박동원과 함께 훈련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주헌은 캠프에서 구단을 통해 "포수로서 좋은 신체조건을 가지고 있고, 수비에 자신 있다. 수비에서는 안정적인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타석에서는 공격적으로 타격하려고 하려고 한다"며 자신의 장점을 어필했다. 올해가 중요하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이주헌은 "일단 개인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1년을 앞두고 있다. 이번 시즌이 야구 인생에서 굉장히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우선 몸이 아프지 않아야 할 것 같다. 또한 최대한 많은 경기를 나가면서 1년 내내 1군에서 함께하는 것이 목표다. 올 시즌 좋은 모습 많이 보여서 팬분들이 경기장에 오셨을 때 즐거움을 드리는 선수가 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각오를 전한 바 있다. 이주헌은 일본 오키나와 연습경기를 거쳐 시범경기에서도 출전 중이다. 특히 지난 8일부터 시작된 시범경기 4경기에 모두 포수로 출전했다. 그러나 아직은 공수 양면에서 아쉬움을 보였다. 5타수 무안타에 수비에서도 불안정했다. 그럼에도 염경엽 감독은 꾸준히 기회를 주려 한다. 경기 경험이 쌓여야 더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이주헌이 어떤 모습을 보이냐에 따라 달렸다. 과연 그가 박동원의 후계자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작성날짜2025.03.12 11:00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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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커브를 외치지만 ‘ABS 시즌2’ 극복할 신(新)마구는 슬라이더? [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핵심은 슬라이더다. 모두가 커브, 스플리터, 체인지업 등 떨어지는 변화구를 얘기하는데, 정작 마운드에 선 투수들은 슬라이더 활용도를 높이는 데 열중하는 인상이다. 자동볼판정시스템(ABS) 개편이 만든 새로운 풍경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시즌 KBO리그 개막을 앞두고 ABS 기준을 살짝 바꿨다. 간단히 요약하면, 좌우폭은 동일한데 높이만 1㎝ 낮췄다. 큰 차이 없다는 인식도 있지만, 투수나 타자 모두 심리적으로 ‘낮아야 한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스프링캠프에서 날아든 소식을 종합하면 낮아진 ABS에 대비해 종 변화구 연마에 열을 올리는 투수가 늘었다. ‘대투수’ 양현종(KIA)도 캠프 평가전부터 커브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고, 최원준(두산) 임기영(KIA) 등 잠수함 투수들은 체인지업 낙폭을 키우는 데 열중했다. 타자도 다르지 않다. 낮게 날아드는 공을 커트하거나 골라내려는 자세가 곳곳에서 포착됐다. 스트라이크존이 낮아졌다고는 해도 낮은 공만 던질 수는 없으니, 타자의 시선을 흔들 수 있는 하이 패스트볼을 섞을 수밖에 없다. 필연적으로 실투가 날아들 확률이 높고, 각 큰 변화구를 제구하려다 보면 손에서 빠지거나 밀어 던지는 경우도 잦다. KBO리그 투수들의 수준이 그렇다. 시범경기에서 장타가 쏟아지는 것이나, 한 이닝에 다득점이 잦은 것도 같은 이유로 풀이된다. 제구가 완벽하지 않은 공은 언제든 강타로 연결할 수 있는 게 KBO리그 타선이다. 재미있는 점은 ‘그래서 슬라이더’를 선택하는 투수가 여럿 보인다. 종이든 횡이든 슬라이더의 강점은 속구와 같은 스윙으로 꽤 긴 피치터널을 만들 수 있다는 점. 아무래도 비틀거나 벌려야 하는 구종보다는 제구가 쉽다. 컷 패스트볼이나 투심패스트볼, 메이저리그(ML)에서 크게 유행하는 스위퍼 등과 함께 ‘가장 일반적인 변화구’로 꼽힌다. 종이든 횡이든 히팅포인트에서 예리하게 변하면, 타자로서는 생각할 게 늘어난다. 롯데 찰리 반즈, NC 이용찬 등은 슬라이더를 적재적소에 가미해 타자들을 현혹했다. 무조건 낮게만 던지는 게 아니라 타자 눈높이를 공략하듯 공격적으로 뿌려 좌우 타이밍을 빼앗는 모습도 보였다. 몸쪽 슬라이더에 움찔한 타자는 바깥쪽 낮은 속구나 슬라이더가 유독 멀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ABS를 이미 경험한 투수들이 ‘스트라이크존은 일정하다’는 타자들의 심리를 역이용하기 위해 슬라이더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정규시즌 때도 ‘슬라이더’가 ABS시대의 새로운 마구로 떠오를지, 13일부터 재개하는 시범경기 2라운드의 소소한 관전 포인트다. zzang@sportsseoul.com 작성날짜2025.03.12 10:58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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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선정된 이유 있었네! '통산 0홈런' 타자 홍현빈, 1군 첫 홈런포 '그랜드 슬램'으로 장식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이번 삼성 라이온즈의 스프링캠프 MVP로 선정되며 선수 생활의 반전을 예고했던 '방출생 출신' 홍현빈(28)이 시범경기 만루포로 그 서막을 알렸다. 홍현빈은 지난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범경기에 7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홍현빈은 세 번째 타석에서 이날 첫 안타를 신고했다. 삼성이 4-5로 뒤처진 5회 말 2사 12루 득점권 찬스를 맞은 그는 상대 투수 최종인의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익수 앞 적시타를 만들어내며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홍현빈의 활약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는 삼성이 7-5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가던 6회 말 1아웃 만루 찬스에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바뀐 투수 박치국을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을 이어간 홍현빈은 6구째 한가운데로 몰린 직구를 당겨 쳐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만루홈런을 쏴 올렸다. 두산은 바로 다음 이닝 2아웃 이후 박지훈, 박계범, 장승현, 전다민의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3점을 추격했으나, 더 이상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경기가 11-8 삼성의 승리로 마무리되면서 홍현빈의 만루포가 결승점으로 기록됐다. 2017 신인 드래프트 2차 3라운드 지명을 받고 KT 위즈 유니폼을 입은 좌타 외야수 홍현빈은 2022시즌 61경기가 자신의 한 시즌 최다 출전일 정도로 1군 무대에서 기회를 잡지 못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통산 38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9 6홈런 127타점 85도루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했으나, 1군에선 238경기 타율이 0.205(215타수 44안타)에 머물렀다. 그중 2루타가 4번, 3루타가 1번 있었고 홈런은 정규시즌과 시범경기를 통틀어 한 하나도 때려내지 못했다. 결국 홍현빈은 2024시즌을 끝으로 KT에서 방출당했다. 무적 신세가 된 홍현빈과 손을 잡은 건 삼성이었다. 삼성 퓨처스팀 스프링캠프에서 담금질을 시작한 홍현빈은 캠프 기간 좋은 평가를 받고 2차 캠프지인 일본 오키나와로 합류했다. 홍현빈은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총 6번의 연습경기에 출전해 12타수 6안타 2타점 활약을 펼쳤다. 캠프 막판엔 박진만 감독이 뽑은 스프링캠프 MVP 중 한 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 22홈런을 때려내며 잠재력을 만개한 이성규가 부상으로 이탈하긴 했으나 구자욱, 김지찬, 김헌곤, 윤정빈 등 쟁쟁한 선수들이 삼성 외야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시범경기 만루홈런으로 선수 생활의 대반전을 예고한 홍현빈이 치열한 경쟁을 뛰어넘고 올 시즌 삼성 외야의 깊이를 한층 더해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OSEN, 삼성 라이온즈 제공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3.12 10:20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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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2025-2026 KBO 리그 CGV 극장 단독 생중계 및 프로모션 협약 체결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KBO와 CJ CGV는 12일 2025-2026 KBO 리그 CGV 극장 단독 생중계 상영 및 프로모션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KBO와 CJ CGV는 지난 해 50%가 넘는 평균 객석 점유율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극장 생중계의 새 페이지를 열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개막전을 비롯하여 정규시즌 매주 2경기, 올스타전, 그리고 포스트시즌 전 경기까지 KBO 리그 주요 경기를 극장에서 생중계 상영한다. 이번 업무 협약으로 야구와 극장의 만남을 통한 시너지를 이어가며 야구 관람의 공간 확장을 위해 힘쓸 예정이다. 정규시즌 극장 생중계는 매주 일요일 2경기씩 진행될 예정이며, 개막전 주말만 특별히 22일과 23일 양일간 2경기씩 생중계를 진행한다. 22일에는 NC-KIA(광주)와 두산-SSG(문학) 경기를, 23일에는 한화-KT(수원)와 키움-삼성(대구) 경기를 상영하며 본격적으로 '야구의 계절'을 열 계획이다. 해당 4경기의 티켓 예매는 18일 오전 11시부터 CGV 모바일 앱 및 홈페이지를 통해 순차적으로 오픈된다. 오는 7월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개최되는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도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4차전 경기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했던 세계 최초 SCREENX 3면 생중계도 'SCREENX LIVE'라는 이름으로 공식 론칭해 월 1-2회 정기 상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뷰잉파티, 이원 생중계 등 각종 이벤트 진행을 통해 극장을 찾는 야구팬들에게 직관과는 또 다른 매력을 제공할 예정이다. 매달 KBO 리그 현장에서 영화 같은 명장면을 만들어낸 1인을 선정해 시상을 진행하는 '월간 CGV 씬-스틸러상'도 신설한다. 팬 투표를 통해 선정된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만 원과 함께 씨네드쉐프 무비&다이닝 2인 패키지를 선물할 예정이다. KBO 리그의 CGV 극장 생중계 상영 및 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CGV 모바일 앱 및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KBO 공식 채널을 통해서도 상영 및 예매 정보를 지속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한편 KBO에서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는 KBO 허구연 총재와 CJ CGV 정종민 대표이사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작성날짜2025.03.12 10:06 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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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부터 완벽했던 '1순위' 정현우, 즉시전력감 넘어 키움 구세주 될까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그 나이답지 않더라고요." 시범경기 전만 해도 걱정만 가득한 선발투수 구성이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를 하게 만든다. 키움 히어로즈는 올해 KBO 팀들 중 유일하게 외국인 투수가 하나다. 그마저도 한국무대가 처음인 케니 로젠버그다. 2선발 하영민, 3선발 김윤하, 4선발은 정현우를 생각하고 있다. 김윤하는 2005년생 2년 차고 정현우는 2006년생 신인 선수다. 특히 정현우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이제 막 프로에 입단한 신인이 선발투수 로테이션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파격이다. 그만큼 키움은 정현우의 잠재력을 높이 산다. 정현우는 지난해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키움이 뽑은 선수다. 키움이 1순위 선택에 별 고민이 없었을 정도로 재능이 확실했다. 왼손투수인데다 고교시절부터 150km가 넘는 빠른 공을 던졌다. 제구가 안 되는 일반적인 파이어볼러 유망주들과 달리 정현우는 스트라이크존 공략도 잘했다. 여기에 변화구 구사 능력까지 겸비해 완성형 유망주라는 소리를 들었다. 시범경기 데뷔전부터 팬들과 키움 코칭스태프에게 남긴 인상도 대단하다. 지난 8일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3이닝 동안 48개의 공을 던지며 삼진 4개 무안타 무실점 완벽투를 보였다. 가장 빠른 공은 시속 146km가 찍혔다. 낙차 큰 포크볼도 위력을 발휘하며 타자들을 요리했다. 키움 홍원기 감독에게 정현우에 대해 물었다. "정현우와 같이 그라운드에 있은지 한 달도 안 됐다. (정현우가)대만 2차 캠프부터 합류했으니 말이다. 마운드에 던지는 걸 몇 번 보지 못해 판단하기 섣부르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이어 "나이답지 않은 경기 운영 능력이 있더라. 제구력도 마찬가지다. 시즌 시작은 안 했지만, 지금까지는 좋게 평가하고 있다. 그 나이대답지 않다는 생각이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3.12 10:06 스포티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