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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우 데뷔승’ 롯데, 연장에서 웃었다…한화 류현진은 6이닝 무실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25일 인천 SSG 랜더스 원정경기에서 연장 11회초 터진 손호영의 결승타를 앞세워 3-2로 이겼다. LG 트윈스와의 개막 원정 2연전 전패 아픔을 기분 좋게 씻었다. 경기는 막판까지 팽팽했다. 선취점은 롯데의 몫. 1회 1사 2, 3루에서 빅터 레이예스가 유격수 땅볼을 기록해 1-0으로 앞서갔다. 그러자 SSG는 3회 하재훈의 좌월 솔로포로 균형을 맞췄다. 롯데는 5회 1사 2루에서 정보근이 우전 2루타를 터뜨려 다시 2-1로 달아났다. 이후 8회까지 리드를 지키면서 승리를 눈앞으로 뒀다. 그러나 마무리 김원중이 9회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중월 솔로포를 맞아 승부는 다시 2-2 원점으로 돌아갔다. 살얼음판 경기는 11회 희비가 갈렸다. 롯데의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타자 윤동희가 강습타구로 안타를 만들어냈다. SSG 3루수 박지환이 이를 잘 잡아냈지만, 공을 1루로 악송구하면서 윤동희는 2루까지 향했다. 이어 장두성의 투수 방면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됐고, 손호영이 내야를 꿰뚫는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3-2로 도망갔다. 롯데는 마지막 11회 수비를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지켰다. 롯데 선발투수 터커 데이비슨은 7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탈삼진 1실점으로 KBO리그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해 입단한 오른손 투수 박준우는 10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데뷔 후 첫 번째 승리를 맛봤다. 수원에선 KT 위즈가 두산 베어스를 8-3으로 물리쳤다. 지난해까지 두산에서 뛰었던 3루수 허경민은 친정팀을 상대로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비수를 꽂았다. 잠실에선 LG가 한화 이글스를 5-0으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은 6이닝 3피안타 무4사구 5탈삼진 무실점 호투했지만, 타선이 도와주지 않으면서 승리는 가져가지 못했다. 대구에선 삼성 라이온즈가 NC 다이노스를 14-5로 제쳐 역시 3연승을 기록했고, 광주에선 KIA 타이거즈가 키움 히어로즈를 11-6으로 꺾었다. 고봉준 기자 ko.bongjun@joongang.co.kr 작성날짜2025.03.25 14:47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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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억에 복덩이 FA를 데려왔다…이적 후 타율 4할6푼7리 실화? 사령탑 싱글벙글 “첫 홈런 축하한다” [오!쎈 수원] [OSEN=수원, 이후광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이적생 허경민의 맹활약에 힘입어 두산 베어스를 잡고 2연승을 달렸다. KT 위즈는 2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8-3으로 승리했다. KT는 개막전 패배 뒤 2연승을 달리며 시즌 2승 1패를 기록했다. 선발 고영표가 4⅔이닝 8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3실점으로 내려간 가운데 김민수(1⅓이닝 무실점)-손동현(1이닝 무실점)-우규민(1이닝 무실점)-최동환(1이닝 무실점) 순으로 뒤를 지켰다. 승리투수는 김민수. 타선에서는 이틀 전 끝내기의 주인공 배정대가 3안타로 공격을 이끌었고, 강백호, 허경민, 김민혁이 멀티히트로 완승을 이끌었다. 허경민은 5타수 2안타 맹타에도 시즌 타율이 5할에서 4할6푼7리로 떨어졌다. 그 정도로 개막 후 좋은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승부처는 3-3으로 팽팽히 맞선 5회말이었다. 허경민의 결승 솔로홈런을 시작으로 김민혁이 안타, 장성우가 볼넷, 천성호가 사구로 만루를 채웠고, 황재균이 3타점 싹쓸이 2루타, 배정대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연달아 날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KT 이강철 감독은 경기 후 “올 시즌 첫 등판한 고영표가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다했다. 김민수가 중요한 타이밍에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라며 “타선에서는 상, 하위 타선에서 골고루 좋은 활약을 했다. 경기 초반 배정대와 강백호가 3타점을 합작하며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라고 총평했다. 그러면서 “동점 허용 후 5회말 2아웃에서 타자들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허경민의 홈런을 시작으로 황재균의 3타점과 배정대의 타점으로 빅이닝을 만들며 승기를 가져왔다. 강백호, 허경민의 시즌 첫 홈런을 축하한다”라고 승리의 주역들을 칭찬했다. 이강철 감독은 끝으로 “선수들 수고 많았고,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경기장에 오셔서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 KT는 26일 소형준을 앞세워 3연승에 도전한다. 두산은 최승용을 예고했다. /backlight@osen.co.kr 작성날짜2025.03.25 14:41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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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88홈런 클래스라 더 힘들었나...무안타 침묵 깨는 첫 홈런 치고 "이제 숨 좀 쉬겠다" [오!쎈 광주] [OSEN=광주, 이선호 기자] "이제 숨 좀 쉴 수 있겠다". 메이저리그 88홈런 타자도 그렇게 부담이 컸을까? KIA타이거즈 새 외국인타자 패트릭 위즈덤(31)이 무안타 침묵을 화끈한 홈런으로 깼다.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의 경기에 2번타자 겸 3루수로 출전해 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의 활약을 펼쳤다. 팀의 11-6 승리를 이끌었다. 개막 2연전에서 8타석 무안타에 그쳤다. 볼넷 3개를 골라내는 선구안으로 보였다. 좋은 타구가 나오지 않아 알게 모르게 부담도 느꼈다.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이 허벅지 부상으로 빠지자 대신 위즈덤을 2번 3루수로 앉혔다. 가장 득점력을 높이기 위한 타순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런 변화가 위즈덤을 깨웠다. 1회말 무사 2루에서 첫 타석은 투수 앞 땅볼에 그쳤다. 3회는 중견수 뜬공이었다. 모처럼 타구가 외야 멀리 날아갔다. 5-3으로 앞선 4회말 한 방이 터졌다. 1사2루에서 키움 선발 김윤하의 직구를 끌어당겨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11타석만에 나온 첫 안타였고 첫 손맛이었다. 6회는 2루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7회 1사1,3루에서는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려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3경기만에 답답증을 시원하게 날려버리는 타격을 펼쳤다. 수비도 탄탄했다. 5회 2사후 이주형의 타구를 잡아 빠른 바운드 송구로 잡아냈다. 메이저리그 내야수다운 안정감이었다. 위즈덤은 경기후 취재진에 둘러싸였다. "(홈런은) 높은 직구였다. 배럴타구를 만들기 상당히 좋은 타구였다. 생각보다 멀리 날아간 것 같다. 안타가 나오지 않아 내 스스로 압박을 많이 느꼈다. 오늘 홈런 이후 조금 숨 좀 쉴 수 있겠다. 3루수는 3개월전까지 봤다. 상당히 잘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기분좋은 표정을 지었다. 홈런을 때린 비결을 고졸루키 박재현의 충고라고 소개했다. "오늘 박재현이 와서 타이밍 좀 맞게 잘 쳐라라고 조언을 해주었다. 그 말을 듣고 눈이 번쩍 떠져서 홈런을 칠 수 있었다"며 웃었다. 이어 "이제까지 부담감 느낄 거 다 느꼈다. 앞으로 부담감 느끼지 않겠다. 팬들이 열정적이다. 플레이 할때 더 끌어올리도록 도와준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개막 2연전에서 좋은 타구를 만들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 "볼을 많이 기다렸다. 그것 때문에 계속 타이밍이 뒤에서 맞았다. 오늘은 공격적으로 치려고 했는데 잘 이루어졌다. KBO리그 투수들이 많은 구종을 던진다. 나도 그것을 알고 멀리 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unny@osen.co.kr 작성날짜2025.03.25 14:30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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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조상우가 150km로 친정 나들이…이적 신고식 아픔 훌훌, 그런데 아는 선수 없다? 어떻게 이런 일이[MD광주]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150km. KIA 타이거즈 이적생 불펜 조상우(31)가 이적 후 두 번째 등판에 나섰다. 22일 NC 다이노스와의 개막전만큼 눈에 띄는 경기였다. 상대가 친정 키움 히어로즈였기 때문이다. 조상우는 대전고를 졸업하고 2013년 1라운드 1순위로 키움에 입단했다. 조상우는 키움에서만 9년간 343경기에 나갔다. 때로는 마무리로, 때로는 중간계투로 뛰었다. 이기고 있을 때나 지고 있을 때, 동점일 때…상황을 가리지 않았다. 작년엔 사회복무요원을 마치고 돌아와 잔부상이 있었지만, 이젠 다 괜찮아졌다. 조상우는 지난 겨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트레드 어슬레틱센터에서 임기영과 함께 개인훈련을 했다. 여기서 투구 밸런스를 다잡더니, 포심 스피드를 확연히 회복했다. 작년에 140km대 초반까지 떨어진 스피드가 150km까지 올라왔다. 조상우는 이날 친정을 상대로 150km을 뿌리며 자신을 정리한 친정에 무력시위를 했다. 조상우는 11-6으로 앞선 8회초 선두타자 대타 전태현에게 147km 포심을 뿌리다 우중간안타를 맞았다. 박주홍을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여동욱을 150km 하이패스트볼로 유격수 뜬공, 어준서를 150km 몸쪽 낮은 포심으로 우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조상우는 개막전서 6회초 1-0 리드서 아웃카운트를 1개도 잡지 못한 채 1피안타 2볼넷을 허용하며 씁쓸하게 마운드를 떠나야 했다. 이날 조상우는 그때와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데뷔전서 제구가 흔들리는 모습이 확연했으나 이날은 안정적이었다. 스코어가 벌어져 있었고, 조상우로선 편안하게 마운드에 오를 수 있었다. 그런데 조상우가 이날 상대한 친정 타자들이 사실은, 조상우와 일면식도 없는 사이일 수도 있어 눈에 띈다. 전태현, 여동욱, 어준서는 올해 입단한 신인이다. 이들은 조상우를 알긴 알아도 TV에서만 봤던 대선배다. 그나마 조상우와 잘 아는 선수는 외야수 박주홍이다. 그런데 박주홍도 2020년 1차지명으로 입단한 뒤 이날까지 1군 통산 112경기에만 나간 선수다. 성장세가 더디다. 조상우의 사회복무요원 생활을 감안하면 실제로 1군에서 부대낀 시간은 길지 않았을 듯하다. 물론 조상우가 이주형, 최주환, 송성문 등 상위타선 타자들과 맞붙었으면, 잘 아는 선수들끼리 맞대결이 성사됐을 것이다. 서로 잘 알아서 그만큼 승부가 재밌었을 것이다. 조상우의 등판시점이 하필 키움 신인들에게 걸렸다고 봐야 한다. 그렇다고 해도 그만큼 키움이 신인들, 저연차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걸 증명한다. 작성날짜2025.03.25 14:30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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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타에도 영웅 된 박해민…LG, 잠실을 달궜다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LG 트윈스가 강풍 속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하며 정규시즌 초반 3연승을 이어갔다.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LG는 5-0으로 승리하며 개막 이후 3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7이닝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쳤고, 이어 김강률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전반은 에르난데스와 한화의 에이스 류현진이 맞붙은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6회까지 0-0의 균형이 이어지며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LG는 7회에 1점을 먼저 올렸고, 이어 8회말 대거 4득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타선에서는 문보경이 3타수 2안타 2타점, 오스틴이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활약했다. 그러나 진정한 수훈 선수는 4타수 무안타 3삼진에도 불구하고 두 차례의 호수비로 팀의 승리를 지켜낸 박해민이었다. 박해민은 0-0으로 맞선 6회초, 상대 김태연의 장타성 타구를 쫓아 전력질주하며 몸을 날려 공을 낚아챘고, 1-0으로 앞선 8회초 2사 1루 위기에서도 권광민의 짧은 타구를 다이빙 캐치하며 실점을 막았다. 잠실구장은 그의 호수비에 열광했고, 이는 곧 LG 타선의 집중력으로 이어졌다. 경기 후 박해민은 "오늘 경기는 양 팀 에이스급 투수들이 호투를 이어가는 상황이라서 작은 실수 하나가 승패를 가를 수 있다고 봤다"며 "모든 선수가 집중했고, 나 역시 더 집중하면서 수비에 나선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안타를 못 치고 수훈선수로 인터뷰하는 건 데뷔 후 처음인 것 같다"며 "야구는 공격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 것 같아서 뜻깊다"고 말했다. 한편 LG 트윈스는 이날 경기까지 포함해 개막 3연전 모두 매진을 기록하며 관중몰이에서도 성공을 거뒀다. LG는 오는 26일에도 잠실 홈구장에서 한화와의 두 번째 경기를 이어간다. 사진 = 연합뉴스, LG트윈스 작성날짜2025.03.25 14:25 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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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체절명' 명장의 한마디, 간절했던 손호영 마음에 닿았다! "오늘 결승타는 신호탄…오늘부터 시작" [인터뷰] [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누구보다 나 자신이 가장 간절했다." 힘겨운 승리였다. 그래도 결승타의 주인공 손호영의 표정은 밝았다. 롯데 자이언츠는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주중시리즈 1차전에서 연장 11회초 터진 손호영의 결승타로 3대2, 1점차 신승을 거뒀다. 9회말 1사까지 2-1로 앞서며 승리를 예감했던 경기. 첫선을 보인 선발 데이비슨의 7이닝 1실점 쾌투가 돋보였다. 하지만 9회말 SSG 에레디아의 동점포가 터지며 그라운드는 대혼란에 빠졌다. 양팀 선수들은 멘털을 다잡고 연장에 임했다. 경기 후 만난 손호영은 "형들이 '괜찮아 다시 하면 된다. 경기 안 끝났다' 강조했다. 흔들리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돌아봤다. 그렇게 다시 기회가 왔다. SSG는 10~11회를 마무리 조병현에게 맡겼다. 11회초 선두타자 윤동희의 3루 강습 땅볼, SSG 3루수 박지환이 멋진 다이빙캐치로 건져올렸다. 하지만 마음이 급해 1루에 악송구를 하고 말았다. 기록상 1안타 1실책, 무사 2루가 됐다. 장두성이 착실한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들었고, 손호영이 타석에 들어섰다. 손호영은 "조병현의 직구에 타이밍을 맞추고 있었다"며 타석에 들어서기 직전 김태형 감독의 '원포인트 레슨'을 되새겼다. "무조건 쳐낸다는 마음으로 들어갔다. 감독님께서 '앞 타석에서 타이밍이 너무 빠르고, 왼쪽 어깨가 빨리 열렸다. 센터 방향을 보고 쳐라'라고 하셨다. 그 마음으로 조금이라도 센터 쪽을 보면서 치려고 한 게 적시타가 됐다. 포크볼을 노린 건 아니었다. 감독님 말씀 듣고 공을 조금더 본게 도움이 됐다. 안 그랬으면 헛스윙이 나왔을 것 같다." 손호영은 "잡힐 거란 생각은 안했다. 무조건 빠졌어야한다"고 강조하는 한편 "잠실 2연전(패배)가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오늘 더 기분이 좋다"며 웃었다. 앞서 23일 잠실 LG전 당시 2사 만루에서 너무 잘 맞은 타구가 LG 3루수 문보경의 다이빙캐치에 걸렸던 그이다. 평소와 달리 크게 아쉬워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손호영은 "간만에 진짜 잘 맞은 타구였다. 무조건 빠진다고 봤는데, 타구가 글러브에 빨려들어가는 모습이 슬로우 모션처럼 보였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마지막까지 쫄깃한 경기였다. 11회말 1사 1,2루 위기를 박진이 잘 막았다. "결과는 정해져있다는 마음으로 버텼다. 긴장하지 않으려 애썼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오늘의 이 안타가 신호탄 같은 게 아닐까. 내일도 모레도 잘 치고 싶다." 인천=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작성날짜2025.03.25 14:21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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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2연패→연장 11회 극적 승리’ 김태형 감독 “오늘 승리가 자신감 가질 수 있는 계기 될 것” [오!쎈 인천] [OSEN=인천,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연장 승부에서 승리하며 개막 2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하며 개막 2연패의 아쉬움을 씻어냈다. 롯데 타선은 10안타를 몰아쳤고 손호영은 11회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투수 터커 데이비슨은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정철원(1이닝 무실점)-김원중(1이닝 1실점)-박준우(1이닝 무실점)-정현수(0이닝 무실점)-박진(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팀 승리를 지켰다. 정철원은 롯데 이적 후 첫 홀드를 따냈다. 롯데는 1회초 1사에서 고승민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나승엽의 2루타로 이어진 1사 2, 3루에서는 레이예스가 1타점 진루타를 만들어내며 선취점을 뽑았다. 하재훈의 솔로홈런으로 1-1 동점을 허용한 롯데는 5회 선두타자 손호영이 볼넷을 골라냈고 전민재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정보근은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다시 팀에 리드를 안겼다. 9회말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맞은 롯데는 연장 11회초 선두타자 윤동희가 3루수 내야안타와 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들어가면서 무사 2루 찬스를 맞이했다. 장두성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3루에서는 손호영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다시 롯데가 리드를 가져왔다. 11회말에는 박진이 마지막 이닝을 책임지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롯데 김태형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발투수 터커 데이비슨이 국내리그 첫 등판임에도 기대 이상으로 잘 던져줬다.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않고 경기에 임했고 손호영의 연장 결승타 덕분에 승리로 연결될 수 있었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추운 날씨임에도 끝까지 남아 열렬히 응원해준 롯데자이언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김태형 감독은 “오늘의 승리로 전 선수단이 자신감을 가지질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라며 2연패 탈출을 기뻐했다. /fpdlsl72556@osen.co.kr 작성날짜2025.03.25 14:20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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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 예수 기억이 지워지나… 시작부터 7이닝 찢었다, 위기의 롯데 구한 새 외인 에이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롯데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외국인 우완 애런 윌커슨과 재계약을 포기했다. 윌커슨도 좋은 투수이기는 하지만, 더 좋은 구위를 가진 투수를 찾아야 한다고 봤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하나 마음에 걸리는 게 있었다. 윌커슨이 리그를 대표하는 이닝이터였다는 점이다. 2023년 롯데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해 좋은 활약을 하고 재계약에 성공한 윌커슨은 지난해 32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은 3.84로 그렇게 뛰어난 편은 아니었다. 12승을 거두기는 했으나 에이스급 스터프는 아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무려 196⅔이닝이라는 이닝 먹방을 했다. 시즌을 치르면서 이닝이터 선발 투수의 가치는 표면적인 성적 이상이다. 새로운 외국인 투수 좌완 터커 데이비슨(29)의 어깨가 무거웠던 이유다. 성적이 좋지 않다면 윌커슨의 이닝이팅이 계속 생각날 수밖에 없었다. 그런 데이비슨이 KBO리그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르며 롯데의 시즌 첫 승을 이끌었다. 데이비슨은 2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 선발로 등판, 7이닝 동안 89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선전하면서 팀 3-2 승리의 발판을 놨다. 비록 2-1로 앞선 9회 마무리 김원중이 동점을 허용해 승리 요건은 날아갔지만, 팀의 시즌 첫 승리를 이끌었다는 점에서 기분이 나쁘지 않은 하루였다. 데이비슨은 높은 타점을 활용하는 선수다. 여기에 다양한 변화구를 던질 수 있다. 이날 데이비슨은 삼진을 잡는 피칭보다는 질 나쁜 인플레이타구를 유도하는 전략으로 빠르게 이닝을 쌓아갔다. 포심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148.3㎞(트랙맨 기준), 평균은 144.3㎞였지만 그 정도로도 충분한 힘을 가지고 있었다. 여기에 좌·우 타자를 가리지 않고 활용한 슬라이더가 좋은 위력을 발휘했다. 슬라이더 커맨드는 크게 나무랄 것이 없는 투구였다. 1-0으로 앞선 3회 하재훈에게 홈런을 맞기는 했지만 1점 짜리였고, 그 이후에도 크게 동요하지 않고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경기 전 김태형 롯데 감독은 외국인 선수에게 데뷔전이 중요하다면서 데이비슨이 자기 공을 얼마나 던지느냐가 중요하다고 봤는데 그 기준에서도 합격점이었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후 “선발 터커 데이비슨이 국내리그 첫 등판임에도 기대 이상으로 잘 던져줬다”고 칭찬했다. 데이비슨은 경기 후 “지난 주말 좋지 않은 결과가 있었다. 팀이 오늘 경기에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었다. 휴식일인 어제 상대팀의 타자 공략법을 포수와 함께 분석을 했던 것이 첫 등판에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면서 “오늘 경기에 들어가기 전 ‘아웃 카운트를 늘이는데 초점을 맞추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슬라이더와 포크볼이 경기 운영에 좋은 역할을 했고, 투구수 조절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첫 경기를 잘 넘겼지만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좋은 투구를 다짐했다. 데이비슨은 “오늘은 시즌의 첫 등판에 불과하다. 앞으로 꾸준히 노력해 KBO리그에 적응하고,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3.25 14:16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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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허경민 마수걸이포' KT 이강철 감독, "타자들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IS 승장] "타자들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승리를 이끈 선수들을 칭찬했다. KT는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8-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2연승을 달리며 시즌 2승(1패) 째를 기록했다. 리드오프 강백호가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만점 활약을 펼쳤다. 허경민이 친정팀을 상대로 5회 결승 솔로포를 쏘아 올리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황재균도 3타점 맹활약을 펼쳤고, 4번타자 김민혁의 2안타와 8번타자 배정대의 3안타 2타점도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마운드에선 선발 고영표가 막판 난조로 4⅔이닝 3실점했지만, 이후 나온 김민수, 손동현, 우규민, 최동환이 무실점 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지켰다. 경기 후 이강철 KT 감독은 "올 시즌 첫 등판한 고영표가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다했다. 김민수가 중요한 타이밍에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투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이 감독은 "타선에서는 상하위 타선에서 골고루 좋은 활약을 했다. 경기 초반 배정대와 강백호가 3타점을 합작하며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며 "동점 허용 후, 5회말 2아웃에서 타자들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허경민의 홈런을 시작으로 황재균의 3타점과 배정대의 타점으로 빅이닝을 만들며 승기를 가져왔다. 강백호, 허경민의 시즌 첫 홈런 축하한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강철 감독은 "선수들 수고 많았다.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경기장에 오셔서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승리 소감을 맺었다. 수원=윤승재 기자 작성날짜2025.03.25 14:04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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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에서 너무 힘들었다" 간절했던 손호영, 위기의 '거인 군단' 살렸다 [IS 스타] 개막 2연패에 빠진 '거인 군단'을 수렁에서 건져낸 건 오른손 타자 손호영(31·롯데 자이언츠)이었다. 손호영은 2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 원정 경기에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1회 첫 타석 좌전 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한 손호영은 2-2로 팽팽하게 맞선 연장 11회 1사 3루에서 결승타를 때려냈다. SSG 마무리 투수 조병현의 2구째 포크볼을 공략, 중전 적시타로 3루 주자 윤동희를 불러들였다. 이로써 LG 트윈스와의 개막 2연전을 모두 패했던 롯데는 개막 3경기 만에 첫 승리를 거뒀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손호영은 "시범경기 때 누구보다 간절하게 치고 싶었다. 좋게 생각하려고 했고, 코치님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이렇게 할 수 있었다"라고 공을 돌렸다. 손호영은 올해 시범경기 타율이 0.091(22타수 2안타)로 좋지 않았다. 장타율마저 0.136으로 바닥을 찍었는데 개막전 멀티 히트(4타수 2안타)에 이어 SSG전 멀티 히트로 시즌 타율을 0.333(12타수 4안타)까지 끌어올렸다. 손호영은 "무조건 쳐낸다는 마음이었다. 전 타석에서 (감독님께서) 타이밍이 빠르고 왼쪽 어깨가 많이 열린다는 얘길 하시더라. 마지막 타석에서는 센터 방향을 보고 치라고 하셨는데 조금이라도 공을 더 보려고 하니 좋은 안타가 나올 수 있었던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심 타선이 아닌) 7번 타순이랑 코멘트가 감독님의 신의 한 수이지 않을까"라며 웃었다. LG전 2연패로 팀 분위기는 가라앉을 수밖에 없었다. 손호영은 "(시즌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지만 진짜 잠실에서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오늘 승리가) 더 기분 좋았던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결승타의 의미는) 이제 시작"이라며 "신호탄 같은 거로 생각한다. 내일도, 모레도 잘 치고 싶고 이기고 싶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오늘의 승리로 전 선수단이 자신감을 가지질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라고 흡족해했다. 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작성날짜2025.03.25 14:03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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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기용은 감독님이 하는 것" 기회 잡은 '백업' 황재균, 957일 만에 선발 1루 출전→싹쓸이 2루타로 설움 쾅! [MD수원] [마이데일리 = 수원 김경현 기자] "선수 기용은 감독님이 하는 것이다" KT 위즈 황재균이 시즌 첫 선발 출전에서 만점짜리 활약을 펼쳤다. '주전급 백업'이 아니라 KT의 '주전' 1루수로 도약할 발판을 놨다. 황재균은 25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7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 3타점을 기록했다. 무려 957일 만에 선발 1루수 출전이다. 앞서 황재균은 2022년 8월 11일 문학 SSG 랜더스전 1루수로 출전한 바 있다. 또한 2025년 첫 선발 출전이다. 22일 수원 한화 이글스전 대수비로 출전한 게 전부다. 경기 전 이강철 감독은 "최원준 상대 성적이 괜찮더라. 어떻게든 써봐야죠. 안 쓸 수는 없으니까"라고 밝혔다. 시즌 전 이강철 감독은 황재균을 '내외야' 유틸리티로 사용하려 했다. '국가대표 3루수' 허경민이 영입되며 황재균의 자리가 붕 떴다. 2024시즌 성적도 13홈런 58타점 타율 0.260 OPS 0.692로 인상적이지 못했다. 1루수에는 지난 시즌 17홈런을 친 문상철이 있다. 말 그대로 '어떻게든' 황재균을 사용하기 위해 묘수를 짜낸 것. 하지만 시즌 직전 유틸리티 계획을 폐기했다. 젊은 선수들의 육성을 위해 황재균의 역할을 1·3루 백업으로 확정했다. 당시 이강철 감독은 "황재균을 1루 3루만 다시 시켜보려 한다. 어린 선수들이 잘하고 있으니까"라며 "(김)상수도 나이 먹고, 그럼 자리를 누가 줘야 한다. 백업으로 왔다 갔다 하다 보면 내년에 다시 시작해야 한다. 그런 팀들을 많이 봤는데, 내가 그렇게 하고 있는 느낌이 들더라. 그래서 정리를 시키려고 한다"고 밝혔다. '백업'이 되며 입지가 크게 줄었다. 그럼에도 시즌 전 황재균은 "끝까지 주전 선수들이 나갈 수 있는 건 아니다. 언제든지 나갈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 한다. 한 명이라도 주춤하면 그 자리에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으니까 이제 똑같이 준비를 해야죠"라며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찾아온 기회를 단숨에 잡았다. 첫 두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난 황재균은 팀이 4-3으로 앞선 5회말 2사 만루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투수는 우완 최준호. 황재균은 최준호의 4구 145km 패스트볼을 통타, 1루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쳤다. 모든 주자가 홈을 밟았고, 황재균은 공이 연결되는 틈을 타 3루까지 향했다. 공식 기록은 3타점 2루타. 이어 배정대의 적시타까지 나오며 황재균도 홈을 밟았다. 이제 주전 1루수 구도가 알 수 없게 됐다. 황재균의 활약이 계속된다면 이강철 감독도 그를 위해 자리를 만들 수밖에 없다. 현재 문상철은 2경기 6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을 기록 중이다. 마냥 성적에서 앞선다고 보기 어렵다. 경기 종료 후 만난 황재균은 "직구만 늦지 말자는 생각으로 계속 스윙을 했었는데, 직구 딱 하나 온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며 "타격 밸런스가 계속 좋다. 앞으로 타석을 더 나가게 된다면 좋은 결과로 많이 이어질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백업'이란 상황에 대해 황재균은 "선수 기용은 감독님이 하는 것"이라며 "팀 상황에 맞춰서 움직이겠다"고 답했다. 작성날짜2025.03.25 14:01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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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완벽한 투구, 아쉬운 무승"…한화, LG에 0-5 패배 류현진(38·한화 이글스)이 올 시즌 첫 등판에서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하지만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류현진은 2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81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고 148km 직구를 비롯해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커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며 LG 타선을 틀어막았다. 특유의 정교한 제구력을 앞세워 4사구 없이 안정적인 피칭을 펼쳤다. 38번째 생일을 맞아 마운드에 류현진은 1회 삼자범퇴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2회 문보경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지만 추가 출루를 막았고, 3회에도 박해민을 삼진으로 잡는 등 위력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4회에는 다소 위기가 있었다. 송찬의에게 2루타를 맞았고, 오스틴의 강한 타구가 나왔지만 유격수 심우준의 호수비로 실점 없이 넘겼다. 이후 도루를 시도한 송찬의를 포수 최재훈이 저지하며 흐름을 끊었다. 5회 박동원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 타자들을 깔끔하게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6회도 삼자범퇴로 마무리하며 제 몫을 다했다. 그러나 한화 타선이 상대 선발 에르난데스를 공략하지 못하며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6회 김태연의 타구가 중견수 박해민의 다이빙 캐치에 잡히고, 노시환의 직선 타구도 문보경의 점프에 막히며 한화는 2루조차 밟지 못했다. 결국 김경문 감독은 7회 투구 수를 채운 류현진을 불러들이고 불펜을 가동했다. 하지만 류현진이 내려간 뒤 마운드는 흔들렸다. 7회말 박상원이 볼넷 2개를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고, 오지환의 번트로 1사 2,3루가 됐다. 이후 박동원의 강한 타구를 노시환이 홈으로 송구했으나, 오스틴이 한발 빨랐다. 적시타 없이 1점을 허용한 한화는 8회 신인 정우주를 투입했으나 기대에 못 미쳤다. 볼넷과 사구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김범수가 등판했지만 오스틴과 문보경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으며 순식간에 0-4가 됐다. 이후 추가 실점하며 경기는 0-5 완패로 끝났다. 승리투수가 된 에르난데스는 7이닝 1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한화를 압도했다. 작성날짜2025.03.25 13:48 대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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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효과 제대로 본 최강 삼성 히어로, 그랜드슬램 폭발! “볼넷 걸어 나가기 싫었다” [오!쎈 대구] [OSEN=대구, 손찬익 기자] “홈런도 제가 원하는 높이로 들어와 칠 수 있었다. 볼넷으로 걸어 나가기 싫었다. 배트 플립 후 너무 후련했고 기분 좋았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히어로’ 김영웅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지난 23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첫 아치를 포함해 3안타 1타점 2득점을 올린 김영웅은 25일 NC 다이노스 마운드를 격파하는데 앞장섰다. 7번 3루수로 나선 김영웅은 2회 중전 안타, 3회 우전 안타로 타격감을 끌어올린 뒤 6회 2사 만루 찬스에서 그랜드슬램을 폭발했다. 김태경과 볼카운트 3B-1S에서 5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오른쪽 외야 스탠드에 꽂았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한 김영웅은 시원한 배트 플립을 선보였다. 이날 삼성은 이재현, 구자욱, 김영웅, 박병호 등 4명의 타자가 대포를 가동하는 등 NC를 상대로 14-5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삼성은 17년 만에 개막 후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김영웅은 경기 후 “첫 번째 타석부터 잘 맞은 타구가 나오면서 나머지 타석 모두 편하게 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홈런도 제가 원하는 높이로 들어와 칠 수 있었다. 볼넷으로 걸어 나가기 싫었다. 배트 플립 후 너무 후련했고 기분 좋았다”고 덧붙였다.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 도중 오른쪽 늑골 타박상으로 조기 귀국한 김영웅은 부상 회복에 몰두하느라 시범경기도 제대로 뛰지 못했다. 한 경기에 출장한 게 전부였다. 그는 “부상으로 캠프를 완주하지 못해 시범경기에 거의 못 나가서 감이 진짜 안 좋았다. 문제점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자신감이 부족한 게 제일 크다고 판단해 자신감을 되찾기 위해 좋았을 때 타격 동영상을 많이 봤다”고 했다. 삼성 타선은 3경기 연속 제대로 폭발했다. 김영웅은 “형들이 워낙 잘 쳐서 항상 편하게 타석에 들어선다”고 했다. 8회 박병호의 대형 솔로 아치를 보고 어떤 느낌이 들었을까. 그는 “그물망이 없었다면 도로까지 날아갔을 거다. 라인 드라이브 타구 정말 최고였다”고 경의를 표했다. 겨우내 몸을 키우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 김영웅은 “몸을 키운 효과를 확실히 보고 있다. 파워와 스피드 모두 향상됐다. 안 좋은 게 없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what@osen.co.kr 작성날짜2025.03.25 13:48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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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해결사!' 손호영, 연장 11회초 결승타...롯데, 귀중한 첫 승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개막 2연전에서 충격적인 대패를 당했던 롯데자이언츠가 연장 승부 끝에 짜릿한 첫 승을 거뒀다. 롯데는 2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랜더스와 원정경기에서 연장 11회초 손호영의 결승타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승리 일등공신인 손호영이었다. 롯데는 7이닝을 1실점으로 막은 외국인투수 터커 데이비슨의 호투에 힘입어 9회초까지 2-1로 리드로 앞섰다. 하지만 마무리로 올라온 김원중이 9회말 SSG 외국인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허용하는 바람에 다 잡은 승리를 날리는 듯 했다. 하지만 연장전에서 롯데는 끝내 웃었다. 11회초 선두타자 윤동희가 3루수 쪽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상대 실책을 틈타 2루에 안착했다. 이어 후속타자 장두성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진루했다. 1사 3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손호영은 SSG 마무리 조병현의 2구를 받아쳐 중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롯데의 시즌 첫 승을 부르는 귀중한 결승타였다. 지난해에도 결승타를 7개나 때려냈던 손호영은 올 시즌도 초반부터 해결사로서 강한 인상을 심었다. 손호영의 적시타로 다시 승기를 잡은 롯데는 11회말 박진이 마운드에 올라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SSG는 개막 2연승 뒤 첫 패배를 안았다. 대구에서는 삼성라이온즈가 NC다이노스를 14-5로 크게 이기고 개막 3연승을 달렸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LG와 공동 선두로 나섰다. 반면 NC는 1승 2패가 됐다. 삼성은 0-2로 뒤진 2회말 이재현의 3점포 등 4점을 뽑은데 이어 4회말 구자욱의 스리런 홈런, 6회말 김영웅의 만루홈런으로 NC 마운드를 KO시켰다. 삼성과 4년 70억원의 FA 계약을 맺은 우완 선발 최원태는 첫 등판에서 5이닝 6피안타 3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아 승리투수가 됐다. 수원에서는 KT위즈가 두산베어스를 8-3으로 눌렀다. KT는 시즌 초반 2승1패를 기록한 반면 두산은 개막 3연패에 빠졌다. 올 시즌 4년 40억원 FA 계약을 맺고 13년간 활약한 두산에서 KT로 이적한 허경민은 3-3으로 맞선 5회말 결승 솔로포를 터뜨리며 친정팀을 울렸다. KT는 계속된 5회말 만루 찬스에서 황재균의 싹쓸이 3타점 3루타, 배정대의 적시타로 5점을 뽑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작성날짜2025.03.25 13:41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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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SV의 마무리 성공적인 선발 복귀, 팀 패배에도 빛났다…171승 에이스와 토종 원투펀치 꿈 아니다 [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이정원 기자] 비록 팀은 패했지만, 문승원의 호투는 빛이 났다. SSG 랜더스 투수 문승원은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 시즌에는 불펜으로 활약하며 62경기(60이닝) 6승 1패 20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 4.50의 기록을 남겼던 문승원은 올 시즌 다시 선발로 돌아왔다. 정규 시즌 기준, 문승원이 선발로 나서는 건 2023년 10월 1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528일 만이다. 1회 선두타자 황성빈을 삼구 삼진으로 돌리며 시작했으나 고승민에게 볼넷, 나승엽에게 2루타를 맞으며 1사 2, 3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빅터 레이예스의 땅볼 때 고승민이 홈에 들어오면서 1실점을 내줬다. 2회와 3회는 실점 없이 넘겼다. 2회 선두타자 전준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린 문승원은 손호영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전민재를 헛스윙 삼진, 정보근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3회는 삼자범퇴. 황성빈을 투수 땅볼, 고승민을 1루 땅볼, 나승엽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렸다. 4회도 깔끔했다. 레이예스와 윤동희를 각각 오태곤과 박지환의 수비 도움을 받아 직선타로 처리했다. 전준우도 3루 땅볼로 돌렸다. 8타자 연속 범타 처리. 그러나 5회 위기가 왔다. 선두타자 손호영에게 볼넷을 내줬다. 전민재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정보근과 승부를 했다. 정보근이 우익수 방면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고, 하재훈이 몸을 던져 잡고자 했으나 글러브에 들어가지 않았다. 정보근의 2루타로 연결됐고, 2루에 있던 손호영은 홈에 들어왔다. 문승원은 흔들리지 않고 황성빈 헛스윙 삼진, 고승민 유격수 땅볼로 돌렸다. 6회도 마운드에 올라왔는데 깔끔했다. 공 9개면 충분했다. 나승엽을 공 1개로 처리했다. 레이예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린 데 이어 윤동희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문승원은 7회 시작에 앞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6이닝 3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2실점. 2023년 10월 6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6이닝 7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2실점) 이후 536일 만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에 성공했다. 이날 문승원은 슬라이더 30개, 직구 20개, 커브 17개, 체인지업 11개를 골라 던졌다. 최고 구속은 147km까지 나왔다. 그러나 승리는 없었다. 오히려 1-2로 뒤진 상황에서 내려와 패배가 따라오는 줄 알았으나 다행히 9회말 나온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홈런에 힘입어 패전은 면했다. 하지만 팀까지 패배의 수렁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 그렇지만 문승원의 호투는 인상적이었다. 올 시즌 SSG 선발 첫 퀄리티스타트의 주인공이 되었다. 또한 김광현과 함께 토종 원투펀치로 활약할 수 있는 기대감을 올려 놓았다. 문승원의 오늘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미치 화이트가 건강하게 돌아온다면 SSG 선발진도 약하지 않다. 과연 다음 경기에서도 호투를 펼칠 수 있을까. 작성날짜2025.03.25 13:41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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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홈런 꽝! 위즈덤 마수걸이 투런포+올러 QS 첫 승...꽃감독 "홈런으로 분위기 가져왔다" [오!쎈 광주] [OSEN=광주, 이선호 기자] "홈런으로 분위기 가져왔다". KIA타이거즈가 홈런쇼를 펼치며 대승을 거두었다.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의 팀간 첫 경기에서 11-6으로 승리했다. 기븐좋게 주중 첫 경기를 잡으며 2승1패를 기록했다. 홈런 5개 포함 17안타를 몰아치는 타선이 빛났다. 나성범은 0-3으로 뒤진 1회말 추격의 투런포, 3회말 역전 결승 솔로홈런까지 연타석포를 터트렸다. 최원준은 동점 솔로홈런, 최형우는 5-3으로 달아나는 중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2번 3루수로 출전한 위즈덤은 7-3으로 차리를 벌리는 투런포로 KBO리그 첫 안타를 신고했다. 선발 아담 올러는 데뷔등판에서 퀄리티스타트를 성공하며 첫 승을 낚았다. 성적은 6이닝 5피안타(1홈런) 6탈삼진 4실점(3자책) 호투였다. 이범호 감독은 "자칫 끌려갈 수 있었던 흐름에서 1회말 나성범이 곧바로 따라가는 홈런을 쳐주면서 분위기를 대등하게 가져갈 수 있었다. 중요한 타이밍마다 홈런이 나오면서 분위기를 확실히 우리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 중심타순에 배치된 타자들과 하위타순에서 최원준이 활발한 공격을 보였다"며 박수를 보냈다. 이어 "올러가 2회초부터 본인의 투구를 해주면서 안정감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빠른공에 힘이 느껴졌고, 슬러브의 음직임도 좋았다. 다음 등판도 기대된다"며 호평했다. 마지막으로 "주중 첫 경기가 중요한데 스타트를 잘 끊은 거 같다.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 분들께 감사드리며, 내일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sunny@osen.co.kr 작성날짜2025.03.25 13:40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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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6년 만에 첫 정상' 경기 시흥시유소년야구단, 제8회 스톰배 전국대회 우승 [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정선기 감독이 이끄는 경기 시흥시유소년야구단이 제8회 스톰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지역 라이벌 경기 일산자이언츠유소년야구단을 접전 끝에 4-1로 이기고 창단 6년 만에 처음으로 유소년청룡(U-13)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15일부터 23일까지 주말을 이용하여 횡성군 베이스볼테마파크 야구장 6개 구장에서 124개 팀 선수 및 학부모 포함 2천 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대회는 주말 4일 동안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새싹리그(U-9),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주니어리그(U-16) 등 총 6개 부문 우승컵을 놓고 열전을 펼쳤으며, 횡성군과 횡성군체육회, SOOP, 야구용품 전문기업 스톰베이스볼이 후원했다. 강원 평창반다비스유소년야구단(김민범 감독)을 10-0으로 이기고 8강전에 진출한 경기 시흥시유소년야구단은 우승 후보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권오현 감독)을 9-5로 꺾고 4강에 올랐다. 4강전에서는 LG 트윈스 출신 김덕환 감독이 이끄는 서울 구로구유소년야구단을 만나 박민규의 3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맹활약과 박천명, 김도윤, 강건, 홍재민의 릴레이 무실점 역투를 앞세워 8-0 완승을 거두고 대망의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 신흥 강호 경기 일산자이언츠유소년야구단을 만난 경기 시흥시유소년야구단은 1회 말 수비에서 폭투로 1점을 내준 뒤 2회 초 공격에서 김도윤의 중전안타와 박천명의 1타점 우전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처인 3회 초 공격에서 박근호의 우전안타를 시작으로 홍재민의 좌중간안타, 박민규의 쐐기 2타점 좌월2루타, 김도윤의 1타점 3루 땅볼로 3득점하며 4-1로 앞서 나갔다. 이후 투수 4인방 박천명, 김도윤, 박민규, 강건의 깔끔한 무실점 마무리로 3점 차 리드를 지키며 감격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결승에서 3이닝 1피안타 1실점 무자책 선발승과 동점 적시타로 팀을 우승으로 이끈 박천명(경기 시흥시유소년야구단)이 대회 최우수선수상(MVP), 김동은(경기 일산자이언츠유소년야구단)과 박민규(경기 시흥시유소년야구단)가 우수선수상을 차지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은 박천명(경기 시흥시유소년야구단)군은 “결승전 선발투수라 많이 긴장했지만 감독님이 편하게 하라는 말에 긴장이 좀 풀린거 같아 좋은 투구한 거 같다. 동료들이 수비에서 너무 잘해줘서 안정감이 생겼다. 저를 뒷바라지 해주시는 부모님 감사드리고 기본기 잘 지도해 주신 감독님 감사드린다. 나중에 SSG랜더스 김광현 선수처럼 훌륭한 프로야구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대회 감독상을 수상한 경기 시흥시유소년야구단의 정선기 감독은 “창단 6년만에 최강 리그인 유소년청룡 우승을 하게 되서 너무 기쁘다. 2025년 꼭 우승하겠다고 약속했던 선수들에게 약속지켜줘서 고맙다 라고 말해주고 싶다. 선수들과 지도자 뿐만 아니라 부모님 또한 한마음 한뜻으로 간절하게 원했기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우리 선수들 훈련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시흥시야구협회 회장님과 물심양면으로 도움주시는 성훈창 단장님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의 이상근 회장은 “올해 역점 사업으로 마인볼을 통해 국내 야구 부문 최초로 영상과 기록이 실시간 업로드 되는 서비스를 도입하였다. 그리고 SOOP을 통해 프로야구 중계 못지 않은 중계 방송을 제공하여 대회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앞으로도 유소년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 다양한 컨텐츠 개발에 성심을 다하겠다. 끝으로 유소년야구 및 지역 발전을 위해 완벽하게 지원해 주신 김명기 횡성군수님과 횡성군 관계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제공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3.25 13:40 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