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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 연속 무안타→2G 연속 홈런’ 이정후 후계자, 제대로 터졌다 “개막까지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 [오!쎈 인천] [OSEN=인천,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이주형(24)이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이주형은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범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출장해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키움은 1회초 송성문의 리드오프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루벤 카디네스가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난 1사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주형은 SSG 우완 선발투수 문승원의 3구째 시속 132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시범경기 2경기 연속 홈런이다. 키움은 이주형의 홈런에 힘입어 7-6으로 승리하고 2연승을 달렸다. 이주형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2볼 상황에서 과감한 스윙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송)성문이 형이 1번 타석부터 홈런을 쳐준 덕분에 뒤에서 좀 더 편안하게 타격할 수 있었다”라고 홈런 소감을 밝혔다. 2023년 트레이드를 통해 키움 유니폼을 입은 이주형은 KBO리그 통산 198경기 타율 2할8푼1리(704타수 198안타) 19홈런 96타점 117득점 11도루 OPS .789를 기록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풀타임 시즌에 도전해 115경기 타율 2할6푼6리(473타수 126안타) 13홈런 60타점 82득점 6도루 OPS .754를 기록해 약간의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로 떠난 이정후(샌프란시스코)의 빈자리를 채울 차세대 스타 플레이어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주형은 이번 겨울 이정후와 함께 운동하며 조언을 얻기도 했다. 지난 11일 인터뷰에서 “얼마전에 (이)정후형한테 연락이 와서 잘되고 있냐고 물어보셨다. 잘 안되는 부분을 이야기하니 왼쪽 뒷꿈치에 힘을 주고 치는 연습을 해보라고 조언을 들었다. 그렇게 연습을 했는데 시범경기 첫 경기부터 안타가 나와서 꾸준히 하려고 한다. 또 시범경기까지는 스프링캠프라고 생각하고 경기 결과를 너무 신경쓰지 말라고도 하셨다”라고 이정후의 조언 내용을 이야기했다. 올 시즌 팀의 주축타자로 성장해야 하는 이주형은 시범경기에서 5경기 타율 3할5푼7리(14타수 5안타) 2홈런 4타점 3득점 OPS 1.257을 기록하며 맹활약하고 있다. 시범경기 초반 2경기 연속 무안타에 빠진 적도 있지만 곧바로 2경기 연속 홈런을 몰아치며 단숨에 성적을 끌어올렸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더 좋은 타격을 하기 위해 준비한 것들이 있는데 이제 좀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한 이주형은 “아직 시범경기라서 완전히 자리 잡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오늘은 연습했던대로 타격을 했고 인플레이 타구가 나온 점은 만족스럽다. 개막 후에도 지금까지 해온 것들을 꾸준히 유지하려 한다. 개막까지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 작성날짜2025.03.13 14:40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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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14일부터 2025 키즈클럽 모집…KBO리그 전 구장 외야석 무료 입장&사직구장 내야상단석 예매권 등 다양한 혜택 [OSEN=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오는 14일부터 롯데 자이언츠 온라인숍에서 2025 키즈클럽 회원을 모집한다. 대상은 13세 이하 어린이(2013년 이후 출생)로, 14일 오후 3시부터 선착순 800명을 1차 모집한다. 추후 신청 인원수에 따라 2차 판매도 진행할 예정이다. 키즈클럽 가입 상품은 베이직, 패션 두 가지 라인으로 출시된다. 베이직 라인에는 유니폼 · 모자 · 짐쌕 · 회원카드로 구성됐고 패션 라인에는 베이직 라인에 후드티가 추가된다. 키즈클럽 회원은 가입 상품과 함께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2025년 정규시즌 중 본인에 한해서 KBO리그 모든 야구장 외야석 무료입장이 가능하며, 사직구장 내야상단석 예매권 3매가 제공된다. 또한 올 시즌 홈경기 중 키즈클럽 회원이 직접 시구와 시타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이벤트도 신청 가능하다. 가정의 달 5월에는 5월 5일과 6일 양일간 사직야구장에서 키즈클럽 회원 대상 패밀리 티볼 교실을 실시할 계획이다. 2025 키즈클럽 회원 모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인스타그램 계정과 롯데온 롯데 자이언츠 공식 브랜드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what@osen.co.kr 작성날짜2025.03.13 14:35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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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에 인색한 감독이 칭찬을 했다, 괜히 5억 신인이 아니네 '클래스가 다르다' [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차분하다. 당황하지 않는다. 키움 히어로즈 전체 1순위 신인 정현우가 시범경기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정현우는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4이닝 3안타 3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8일 첫 등판에서 3이닝 무피안타 4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거뒀던 정현우는 시범경기 2연속 승리를 챙겼다. 이날 피안타를 비롯해 출루 허용이 있었지만,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 1회말 선두타자 박지환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후 정준재에게 142km 직구에 좌중간 단타를 허용한 정현우는 1루 견제 실책이 나오면서 주자를 2루까지 보냈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고 이후 이어진 박성한, 고명준을 범타 처리하며 1회를 막았다. 2회 오태곤, 이지영으로 이어지는 베테랑 타자들을 직구로 잡아낸 정현우는 조형우와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144km 직구로 스탠딩 삼진을 처리했다. 3회 다시 위기가 왔다. 선두타자 안상현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후 최상민에게 희생 번트를 내주며 1사 2루. 득점권까지 주자가 들어갔지만 2루주자의 3루 도루를 저지했다. 2루주자 안상현이 3루 도루를 시도했으나, 정현우가 이를 간파해 3루수에게 재빨리 송구했고 주자를 아웃시키는데 성공했다. 이후 다음 타자 박지환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주자를 잡지 않았으면 실점이 나올 뻔 했다. 이후 다시 주자 1,2루에 몰렸어도 위기를 스스로 넘겼고, 마지막 4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끝내면서 두번째 등판을 마쳤다. 올 시즌 4선발로 낙점된 정현우는 올 시즌 입단한 10개 구단 신인 가운데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았다. 계약금 5억원으로 단연 올해 최고 액수를 기록했다. 선배들과의 경쟁을 통해 조금씩 진가를 드러내고 있는 정현우는 19세 답지 않은 차분한 경기 운영 능력을 선보인다. 아직은 시기상조. 신인은 개막 후 한 시즌을 치러봐야 제대로 된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홍원기 감독도 정현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과한 칭찬을 아낀다. 자칫 자만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경기 후 홍원기 감독은 "정현우가 두번째 등판에서도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특히 위기 상황에서 스스로 해결해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2배의 칭찬을 남겼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작성날짜2025.03.13 14:24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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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김도영→4번 나성범 결국 확정? '시범경기 2연승' 힘 보탠 캡틴 "개막전 빨리 오길 원할 정도" [잠실 현장]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 '캡틴' 외야수 나성범이 멀티히트 경기를 펼치면서 타격감을 확실히 끌어 올렸다. 2025시즌 KIA 중심 타선은 3번 김도영-4번 나성범이 주축이 될 수밖에 없다. 4번 타자 중책을 맡을 가능성이 큰 나성범도 쾌조의 타격감과 함께 하루빨리 개막전이 다가오길 원했다. 나성범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전에 4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KIA는 박찬호(유격수)-최원준(중견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위즈덤(1루수)-최형우(지명타자)-김선빈(2루수)-김태군(포수)-이우성(좌익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웠다.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출전을 자제했던 나성범은 지난 9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시범경기 첫 안타를 때린 뒤 11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2타점 2루타와 1볼넷으로 예열을 시작했다. 그리고 나성범은 13일 잠실 두산전에서 4번 타자로 역할을 소화했다. 나성범은 1회 초 2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나성범은 상대 선발 투수 곽빈의 2구째 137km/h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때려 첫 안타를 생산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위즈덤이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엔 실패했다. 나성범은 3회 초 선취 득점을 이끌었다. 3회 초 선두타자 박찬호의 중전 안타와 김도영의 유격수 앞 내야 안타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나성범은 곽빈의 2구째 150km/h 강속구를 노려 선제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려 멀티히트 경기를 빠르게 완성했다. 나성범은 5회 초 세 번째 타석에서 바뀐 투수 김호준을 상대해 중견수 뜬공을 기록한 뒤 5회 말 수비를 앞두고 박정우와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KIA는 5회 말 동점 솔로 홈런을 곧바로 내줬지만, 6회 초 1사 만루 기회에서 이우성의 땅볼 타점으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KIA는 7회 초 대타 변우혁이 2사 만루 기회에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 승기를 잡았다. KIA는 7회 말 전상현-8회 말 곽도규-9회 말 정해영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가동해 4-1 승리로 시범경기 2연승을 달성했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나성범은 "계속 4번 타자로 치고 있는데 감독님께서 믿고 내보내 주시는 만큼 그 역할에 맡게 준비해야 할 듯싶다. 물론 4번이 아니라도 나다운 활약을 보여드리는 게 맞다"며 "4번 타자라고 해서 장타를 의식하진 않는다. 해마다 장타를 치려고 타석에 들어간 적은 없다. 욕심을 부리지 말고 내가 좋아하는 코스에 잘 치는 공만 치자는 생각뿐"이라고 강조했다. 나성범은 비시즌 몸 만들기 훈련을 예년보다 일찍 시작했다. 그 결과 나성범은 개막전에 맞춰 최상의 타격감으로 끌어 올리는 과정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나성범은 "원래 12월 초부터 비시즌 훈련을 시작했는데 이번엔 딱 2주만 쉬고 11월 중순부터 러닝과 스트레칭 등에 집중하면서 빠르게 몸을 만들기 시작했다. 캠프에 가서도 러닝 훈련을 부지런히 소화했는데 확실히 몸이 가볍게 느껴진다"며 "경험이 쌓이니까 이제 캠프 때 굳이 많은 경기를 나갈 필요 없다고 느낀다. 캠프 때는 훈련을 더 소화하고 시범경기 때부터 실전에 나서려고 한다. 그래서 지금 생각보다 공이 잘 보이고 타격감이 괜찮다. ABS 존이 조금 낮아진 것도 높은 공보다 낮은 공을 좋아하는 나에게 희소식이다. 얼른 개막전이 다가오길 원할 정도"라며 고갤 끄덕였다. KIA는 최근 10년여 동안 좀처럼 볼 수 없었던 2연패에 도전한다. 나성범은 평일 점심시간 경기임에도 3루 좌석을 가득 메운 KIA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 아래 2년 연속 우승을 다짐했다. 나성범은 "캠프 때 훈련하면서 투수진뿐만 아니라 야수진도 각자 잘 준비했다고 느꼈다. 앞으로 경기할수록 좋은 흐름을 보여드릴 수 있을 듯싶다. 이대로만 간다면 올 시즌에도 KIA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늘도 생각보다 더 많은 팬께서 야구장에 우르르 들어오시더라. 그래서 깜짝 놀랐다. 오늘 개막전처럼 분위기를 내주셨으니까 그때 가서 이런 경험이 더 큰 힘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싶다.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작성날짜2025.03.13 13:46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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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우 2연승+3홈런 폭발’ 2연승 홍원기 감독 “정현우, 위기를 스스로 해결하는 모습 인상적” [오!쎈 인천] [OSEN=인천,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신인투수 정현우(19)의 활약과 타자들의 홈런쇼에 힘입어 2연승을 달렸다. 키움은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범경기에서 7-6으로 승리했다. 2연패 이후 2연승 행진이다. 키움 타선은 이날 8안타 3홈런을 터뜨렸다. 송성문, 이주형, 김건희가 홈런을 쏘아올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가져왔다. 이주형은 지난 11일 KT전에 이어서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여동욱, 이용규, 박주홍, 장재영, 전태현도 안타를 때려내며 힘을 보탰다. 선발투수 정현우는 4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시범경기에서 2연승을 달리며 모두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김선기(⅓이닝 3실점)-박윤성(1⅔이닝 1실점)-이강준(1이닝 무실점)-원종현(1이닝 2실점)-주승우(1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팀 승리를 지켰다. 키움은 1회초 선두타자 송성문이 리드오프 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카디네스는 2루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이주형이 또 한 번 홈런을 쏘아올렸다. 김동엽은 14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고 박주홍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장재영의 안타에 이어서 전태현이 행운의 안타로 1타점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이어진 2사 1, 3루 찬스에서 키움은 김건희는 평범한 유격수 땅볼타구를 쳤지만 유격수 박성한의 치명적인 송구실책이 나오며 한 점을 더 득점해 점수차가 4-0까지 벌어졌다. 이후 잠잠하던 키움은 4회 선두타자 전태현이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고 김건희가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7회에는 선두타자 여동욱이 2루타를 날리며 단숨에 득점권에 들어갔다. 강진성의 진루타로 이어진 1사 3루에서는 이용규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한 점을 더 달아났다. SSG는 8회 최정의 투런홈런으로 키움을 턱밑까지 추격했지만 마무리투수 주승우가 9회를 실점없이 막아내며 경기를 키움의 승리로 끝냈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발투수 정현우가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도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특히 위기 상황에서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라며 신인투수임에도 좋은 활약을 보여준 정현우를 칭찬했다. “송성문과 이주형도 오늘 경기에서 홈런을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라고 말한 홍원기 감독은 “경기 거듭할수록 자신들의 페이스를 찾아가는 모습이 고무적이다”라며 타자들의 화끈한 타격을 반겼다. 2연승을 달린 키움은 오는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와 원정 2연전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fpdlsl72556@osen.co.kr 작성날짜2025.03.13 13:40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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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오타니·야마모토·사사키, MLB 개막전 위해 도쿄 도착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메이저리그(MLB) '디펜딩 챔피언' LA 다저스에서 뛰는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가 도쿄에서 열리는 개막 시리즈 출전을 위해 일본에 도착했다. 오타니는 13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일본 하네다 공항에 도착한 뒤 팀 동료 야마모토, 사사키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지난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서울에서 개막 2연전을 치렀던 다저스는 올해 3월18~19일 일본 도쿄에서 시카고 컵스와 개막 시리즈를 펼친다. 다저스와 컵스에 소속된 일본인 선수들이 자국에서 벌어지는 개막전에서 맞대결하게 돼 일본 팬들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다저스에는 슈퍼스타 오타니와 개막전 선발을 맡은 야마모토, 올해 초 입단한 강속구 투수 사사키가 뛰고 있고, 컵스에는 지난해 데뷔해 15승을 거둔 이마나가 쇼타와 2시즌 연속 20홈런 이상을 친 외야수 스즈키 세이야가 있다. 한편 오타니의 아내 다나카 미미코는 다저스 선수단이 탑승한 여객기 좌석마다 선물을 준비해 화제를 모았다. 다저스 포수 오스틴 반스의 부인 니콜 반스는 13일 자신의 SNS에 다나카에게 받은 선물 사진을 공개했다. 다나카는 일본을 대표하는 캐릭터 중 하나인 '헬로키티'의 파우치와 거울, 일본 과자 등을 선수단을 위해 마련했다. 지난해 2월 오타니와 결혼 소식을 알린 농구 선수 출신 다나카는 12월 임신해 도쿄행에 동행하지 못했다. donotforget@newsis.com 작성날짜2025.03.13 13:31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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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우트들이 잘 뽑았다" 한화에 물건 들어왔네…7G 8⅓이닝 무실점 행진, 강속구 군단에 뜬 '극강의 제구' [OSEN=부산, 이상학 기자] “빠른 공에만 너무 포커스가 맞춰지는데…”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시범경기 롯데-한화전. 김경문 한화 감독은 지난 11일 문학 SSG전에서 최고 시속 159.7km 강속구를 뿌리며 큰 화제가 된 문동주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웃음꽃을 피우며 “(어깨 통증 이후 첫 등판이라) 기대하지 말라 그랬는데 좋았다. 팔 스윙이 작년 좋았을 때보다 좋게 나왔다. 내가 본 것 중에선 거의 베스트였다”고 칭찬했다. 문동주에 이어 나온 김서현도 최고 시속 156km를 뿌리며 한화팬들을 밥 안 먹어도 배부르게 했다. 최고 154km까지 던진 신인 정우주까지 ‘젊은 파이어볼러 삼총사’가 구축된 한화는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 그리고 불펜 한승혁, 박상원 등 150km를 던지는 강속구 투수들이 넘친다. ‘강속구 군단’ 한화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김경문 감독은 “(관심이) 고맙기도 하고, 공 빠른 것이 자랑거리가 될 수 있지만 너무 거기에 포커스가 맞춰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야구는 공 빠른 것 외에 정교한 제구가 필요하다. (권)민규 같은 어린 친구도 볼이 빨라서 잘 던지는 게 아니다. 야구는 요소 요소에 밀고 넣는 강약 조절과 제구력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가르친다고 되는 게 아닌 강속구는 축복받은 재능이고, 최근 몇 년 사이 고교 최고 강속구 투수들을 꾸준히 모은 한화는 타팀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고 있다. 하지만 김 감독은 강속구 풍요 속에 제구력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19세 신인 권민규를 예로 들었다. 권민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김 감독은 “스카우들이 잘 뽑았다”고 말하는데 13일 롯데전에서 그 이유를 확인할 수 있었다. 선발 류현진에 이어 5회 구원등판한 권민규는 첫 타자 전민재에게 초구 직구, 3구째 슬라이더를 모두 존에 넣어 투스트라이크를 잡았다. 4~5구 연속 파울이 됐지만 6구째 몸쪽 낮은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어 좌타자 황성빈 상대로도 1~2구 연속 슬라이더, 직구를 바깥쪽에 던져 빠르게 투스트라이크를 점했다. 황성빈이 2개의 볼을 골라낸 뒤 연속 파울로 대응했지만 권민규는 7구째 바깥쪽 낮은 직구로 황성빈을 헛스윙 삼진 돌려세웠다. 보더라인에 살짝 벗어나는 스트라이크성 볼로 황성빈의 스윙을 이끌어냈다. 두 타자만 상대하고 내려갔지만 권민규의 강점이 그대로 드러났다. 총 투구수 13개 중 스트라이크만 10개로 공격적이었다. 직구, 슬라이더 모두 스트라이크를 잡을 수 있는 제구가 있어 가능한 투구였다. 세광고 출신으로 올해 2라운드 전체 12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권민규는 지난해 고교 3학년 때 54⅓이닝 동안 볼넷 4개만 허용한 극강의 제구력을 뽐냈다. 강속구 투수 자원이 넘친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로 밀려났지만 한화가 놓치지 않았다. 당초 2라운드에 야수 지명을 검토한 한화였지만 권민규가 남아있자 고민하지 않고 이름을 불렀다. 즉시 전력감이 될 것으로 예상됐는데 기대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프로 무대 적응 중이다. 호주 멜버른부터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까지 이어진 대외 실전 4경기(1선발)에서 5⅔이닝 1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여세를 몰아 시범경기에서도 3경기 2⅔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행진. 홀드도 2개를 기록했다. 캠프 연습경기 포함 대외 실전 7경기 8⅓이닝 무실점 행진. 안타 2개, 볼넷 1개만 주면서 삼진을 10개나 잡았다. 19세 고졸 신인답지 않은 안정감이다. ‘구속 혁명’ 시대에 극강의 제구력으로 승부하는 권민규는 “고교 때 구속 욕심을 내다 팔이 아팠던 적이 있었는데 그 이후 무리해서 던지지 않는다. 제구는 원래 자신 있다. 구속보다 제구로 살아남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롯데전에서 권민규의 직구 구속은 최고 시속 146km, 평균 143km로 충분히 경쟁력 있었다. 앞으로 힘이 더 붙으면 한화에 그야말로 ‘초대박’ 픽이 될 수 있다. /waw@osen.co.kr 작성날짜2025.03.13 13:19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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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우, 위기 상황 스스로 해결" 1순위 괴물 신인 미친 퍼포먼스, 키움 5억 준 이유 있네…이미 프로 적응 끝났다 [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이정원 기자] "위기 상황에서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홍원기 감독이 이끄는 키움 히어로즈는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7-6 승리를 거두며 2연승에 성공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전체 1순위 신인 좌완 투수 정현우의 호투가 빛났다. 프로 첫 등판이었던 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3이닝 2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정현우는 이날도 4이닝 3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3회 2사 1, 2루 위기가 있었지만 박성한을 삼진으로 처리한 게 압권이었다. 정현우는 이날 62개의 공을 던졌으며 직구 36개, 슬라이더 10개, 커브 9개, 포크볼 7개를 골라 던졌다. 최고 구속은 145km까지 나왔다. 시범경기 2경기(7이닝) 2승 평균자책 0, 이미 프로 적응은 끝난 것 같다. 키움이 계약금 5억원을 준 이유가 있다. 경기 후 홍원기 감독은 "선발 정현우가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도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특히 위기 상황에서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타선은 홈런 세 방으로 SSG 마운드를 흔들었다. 1회 송성문과 이주형의 솔로홈런이 터졌고, 4회에는 김건희의 투런포가 터졌다. 이날 시범경기 첫 경기를 가진 장재영은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홍 감독은 "송성문과 이주형도 오늘 경기에서 홈런을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경기 거듭할수록 자신들의 페이스를 찾아가는 모습이 고무적이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키움은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와 맞대결을 가진다. 작성날짜2025.03.13 13:01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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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 추가한 KIA 김도영, 수비도 ‘스텝 업’ [앵커] 앞서 보신것처럼 경기전 이정효 감독을 응원한 KIA 김도영은 약점인 수비에서 확 달라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수비 전 작은 발 동작 하나를 추가한 것이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일 낮에 8천여 명의 관중이 입장한 KIA와 두산의 시범경기. 6회 두산 강승호의 3루 깊숙한 타구를 김도영이 아웃으로 처리합니다. 빠른 타구를 감각적으로 잡아낸 포구와 정확한 1루 송구까지 완벽했습니다. 김도영은 리그 최다인 30개의 실책을 기록한 지난해와 달리 잇따라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습니다. 비시즌 특훈의 성과인데, 몸을 움직이기 전에 발을 살짝 뛰는 동작을 추가해 타구 반응 속도를 높였습니다. [김도영/KIA : "(새 동작에) 적응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해서 (완성도는) 거의 90%, 지금까지는 되게 만족스럽습니다."] 김도영은 앞서 3회엔 빠른 발로 내야 안타도 만들어냈습니다. MVP 수상과 프로야구 최초의 단독 화보 발간 등 그야말로 스타덤에 올랐지만, 야구를 대하는 자세는 그대로란 것이 주루에서 느껴졌습니다. [김도영/KIA : "'남는 건 사진뿐이다.'라는 말이 있잖아요. 너무나도 저한테는 의미 있는 작년 시즌이었다고 생각을 해서 그렇게 사진으로라도 남기고 싶은 마음이었어요."] 사직야구장에선 외야 펜스를 낮춘 효과가 시범경기부터 나타나고 있습니다. 롯데 전준우가 홈런을 쳐냈는데 지난해였다면 펜스에 맞았을 수도 있던 타구였습니다. 롯데 윤동희와 한화 노시환까지, 총 3개의 홈런이 나와 올 시즌 사직에서 펼쳐질 화끈한 홈련쇼를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한상윤/영상편집:이상철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작성날짜2025.03.13 12:57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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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3㎞ 늘면 기회 줄게"→6㎏ 찌우며 '목표 달성'…'역대 11번째 신인', 진짜 기회가 왔다 [인터뷰]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정말 놓치고 싶지 않아서 열심히 했습니다." 조동욱(21·한화 이글스)은 지난 겨울. 체중을 올리는데 많은 시간을 썼다. 2024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11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그는 지난해 5월12일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데뷔전을 치렀다. 6이닝 3안타 1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만점 투구를 했고, 역대 11번째로 고졸 신인 데뷔전 선발승리 기록을 세웠다. 최고의 출발을 했지만, 이후에는 다소 기복이 생겼다. 6월초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그는 7월 9경기에 구원 등판해 8⅓이닝 평균자책점 3.24로 안정적인 피칭을 펼쳤지만, 확실하게 1군 정착해 하지 못하며 21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저 6.37로 1년 차 시즌을 마쳤다. 1m90의 큰 키의 좌완투수. 그러나 구속이 다소 아쉬웠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직구는 140㎞ 초반대에 머물렀다. 시즌을 마치고 조동욱은 '구속 증가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했다.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캠프에서 조동욱은 "지금 스피드로는 살아남기 힘들 거라고 생각했다. 타자들이 워낙 잘쳐서 조금만 안일하게 던지면 안타가 나와 다르다는 걸 느꼈다. 투구폼도 양상문 코치님과 수정하고 있다. 엄청 크게 바꾸는 게 아니라 조금씩 수정하고 있다. 밸런스도 더 잘 맞는 거 같다"라며 "코치님께서 지금보다 2~3㎞ 더 나오면 좋은 공도 나오고 타자를 더 편하게 상대할 수 있을 거 같다고 하셨다. 공이 스트라이크존으로 치고 들어오는 걸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그 부분을 보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체중을 늘렸고, 투구폼은 조금 더 공에 힘이 실릴 수 있게 바뀌었다. 양 코치는 "그동안 팔이 스로잉이 짧게 나왔다. '탁, 탁' 끊기는 느낌으로 던졌다. 팔도 긴 만큼 길게 던질 수 있도록 폼을 조금 교정했다"라며 "정말 많은 훈련을 했고, 많이 좋아졌다"고 칭찬했다. 조동욱은 "마무리캠프 때보다 6㎏정도 쪘다. 근육량이 3㎏ 정도 늘었다. 확실히 힘이 생기면서 투구폼 변화와 맞물려서 좋아진 거 같다. 이제 유지하려고 한다"라며 "투구폼 수정도 나름 성공적이었고, 이지풍 코치님과 웨이트와 멘털 케어 등을 같이 했는데 시너지가 난 거 같다"고 밝혔다. 무리하게 살을 찌울 경우 자칫 부상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조동욱은 "그동안 살을 찌우면 힘이 조금 생기는 모습이었다. 구단에서도 살을 찌웠으면 했고, 나도 동의했다. 부상이 오지 않게 계속 해서 관리 받고 열심히 스트레칭을 했다"고 설명했다. 구속은 확실하게 올라왔다. 지난 9일 두산과의 시범경기에서 조동욱은 최고 144㎞의 공을 던졌다. 아직 3월이라는 걸 감안하면 앞으로 충분히 2~3㎞는 올라갈 수 있다. 확실히 묵직해진 공을 앞세워 2⅔이닝 동안 3탈삼진 무실점으로 올 시즌 첫 시범경기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조동욱은 "구속도 올라오니 자신감이 생겼다"라며 "양상문 코치님께서 지난해에 앞으로 구속이 2~3㎞ 정도 늘면 기회를 주겠다고 약속을 하셨는데, 정말 그정도가 올랐다. 코치님 말을 듣고 매일 연습을 하면서 믿고 따랐는데 덕분에 정말 좋은 결과가 나온 거 같다. 앞으로는 지금 상태를 계속해서 유지해야할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양 코치가 말한 기회는 올 시즌 생각보다 빠르게 찾아왔다. 한화는 올 시즌 다섯번째 선발투수로 문동주를 낙점했다. 그러나 문동주는 4월 정도까지는 빌드업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임시 5선발 투수로 이상규가 나설 예정이었지만, 재정비의 시간을 갖게 됐다. 이 자리는 조동욱에게 돌아갔다. 조동욱은 "정말 놓치고 싶지 않다. 이 기회를 정말 잘 잡고 싶다. 소중한 기회니 이제는 내가 하기에 달린 거 같다"라며 "작년에는 여유도 없었고, 선발 루틴을 비롯해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몰랐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양상문 코치님께서 룸메이트인 (엄)상백이 형을 따라다니면서 무조건 다 배우라고 하셨다. 지금 열심히 따라다니면서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조동욱은 이어 "나는 마운드에서 생각이 많은 편인데 상백이 형은 투구를 할 때 단순하게 했다. 그런 부분을 정말 배우고 싶다. 평소에 야구이야기도 많이 하는데 정말 배울 점이 많다"고 덧붙였다. 선발로 준비하지 않았지만, 투구수를 올리는데에는 문제가 없다. 조동욱은 "잘만 던지면 오래 던지는 건 자신있다. 그런 부분은 걱정하지 않는다"라며 "올 시즌 열심히 준비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작성날짜2025.03.13 12:55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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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1순위 신인' 정현우, 4이닝 무실점 호투...올해 대박 예감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신인인 키움히어로즈 정현우(18)가 시범경기에서 잇따라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정현우는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을 3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지난 8일 NC다이노스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선발로 나와 삼진 4개를 빼앗으며 3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정현우는 이로써 시범경기 2경기에서 7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시속 145㎞였고 슬라이더와 포크볼을 구사해 SSG 타선을 제압했다. 1회말 선두타자 박지환을 유격수 땅볼로 잡은 뒤 정준재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했지만 박성한, 고명준을 우익수 뜬공,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2회말을 세 타자로 간단히 넘긴 정현우는 3회말 안타 2개와 볼넷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지만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말도 다시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정리한 뒤 이날 투구를 마쳤다. 키움은 이날 SSG를 7-6으로 눌렀다. 1회초 송성문과 이주형이 SSG 선발 문승원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빼앗으며 먼점을 뽑은데 이어 4회초에는 김건희가 좌월 투런홈런을 터뜨려 6-0으로 달아났다. SSG는 5회말 무사 만루에서 박지환의 희생플라이와 정준재의 적시타로 3점을 만회한 뒤 6회말 이지영의 솔로홈런을 더해 4-6으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키움은 7회초 이용규의 적시타로 다시 1점을 보태 7-4로 달아났다. SSG는 8회말 대타 최정이 좌월 투런홈런을 때려 6-7로 따라붙었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는데는 실패했다. SSG는 시범경기 4연패를 당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발 정현우가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도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며 “특히 위기 상황에서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칭찬했다. 이어 “송성문과 이주형도 오늘 경기에서 홈런을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면서 “경기가 거듭할수록 자신들의 페이스를 찾아가는 모습이 고무적이다”고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창원에서는 KT위즈가 NC다이노스를 10-5로 제압했다. 이로써 시범경기 성적 4승 1패를 기록한 KT는 단독 선두로 나섰다. 선취점을 뽑은 쪽은 NC였다. NC는 1회말 지난해 홈런왕 맷 데이비슨이 KT 선발 고영표를 상대로 중월 스리런홈런을 터뜨려 3-0으로 달아났다. KT는 2회초 오윤석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한 뒤 4회초 강백호의 2루타 등 3안타 2볼넷을 묶어 4점을 뽑아 5-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에도 6회초 2점, 8회초 3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NC는 8회말 2사 만루에서 김성욱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작성날짜2025.03.13 12:55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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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장의 직감은 정확했다 "이호준, 언젠가 감독할 줄 알아"... 추억 많은 제자와 재회에 "보고 싶다" 기대감 [스타뉴스 | 부산=양정웅 기자] 스승과 제자였던 두 사람이 이제는 같은 위치에서 만나게 됐다. 김경문(67) 한화 이글스 감독과 이호준(49) NC 다이노스 감독이 1군 사령탑으로 맞붙는다. 김경문 감독은 1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를 앞두고 "추억이 많은데 이제 보게 됐다. 언젠간 (감독) 할 줄 알았는데 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화는 롯데와 2연전을 마치고 오는 15일과 16일 창원NC파크에서 NC와 2연전을 치른다. 이어 다음달 18일에는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NC가 대전 신구장 첫 경기를 펼친다. 두 팀은 김경문과 이호준, 두 사령탑의 인연으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 감독이 2011년 NC의 창단 감독으로 부임한 후, 이 감독이 2013시즌 NC의 1군 진입을 앞두고 FA(프리에이전트) 계약을 통해 입단하며 한솥밥을 먹었다. 이 감독은 2년 동안 주장직을 맡으며 감독과 선수단 사이의 가교 역할을 했다. 두 사람은 이 감독이 선수생활을 은퇴한 2017년까지 5시즌 동안 함께했다. 결과도 좋았다. 2014년 1군 진입 2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NC는 2015년 정규리그 2위에 이어 이듬해에는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했다. 김 감독과 이 감독은 5년 동안 4번의 가을야구를 이끌었다. 앞서 이 감독은 "스승과 제자의 관계고, 뭔가 예의를 갖춰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고민이 많이 된다"고 밝혔다. 그는 "게임을 게임답게 잘하는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다. 감독님께는 고참일 때 나중에 지도자가 됐을 때를 대비한 수업도 받고 그랬다"며 "매너 있는 경기를 하려는 생각은 든다"고 말했다. 김 감독도 반가움을 드러냈다. 그는 "시즌 경기도 아니다"면서도 "추억이 많고, 이제 보게 됐다"며 "언젠간 (감독)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보고 싶다"고 했다. 이 감독의 말에는 미소를 지은 김 감독은 "이런 멘트라도 고맙다. 감독들이 이기고 지는 자리라지만 상대 팀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이숭용(54) SSG 랜더스 감독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앞서 지난 10일 맞대결에서 한화 안치홍이 SSG 송영진의 투구에 왼손을 맞고 경기에서 빠졌는데, 경기 후 이 감독이 찾아와 걱정해준 것이다. 김 감독은 "이숭용 감독이 와서 우리가 다쳤을 때 물어봐준 것도 그렇고, 서로 같이 가야한다"며 동업자 정신을 언급했다. 부산=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작성날짜2025.03.13 12:52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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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 연속 대포' 키움 이주형 "연습대로 과감하게 돌리니 좋은 결과" (인천=뉴스1) 문대현 기자 = 시범경기에서 두 경기 연속 손맛을 본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주형(24)이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주형은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 시범경기 SSG와 원정 경기에서 3번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홈런을 기록했다. 11일 KT 위즈를 상대로 3타수 2안타 1홈런으로 활약했던 이주형은 두 경기 연속 무력시위를 펼쳤다. 이주형은 시범경기 타율 0.357로 좋은 감각을 유지했다. 더군다나 팀도 7-6으로 승리하며 기쁨은 두 배가 됐다. 경기 후 이주형은 구단을 통해 "2볼 상황에서 과감한 스윙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앞서 (송)성문이형이 1번 타석부터 홈런을 쳐준 덕분에 뒤에서 좀 더 편안하게 타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스프링캠프 때부터 더 좋은 타격을 하기 위해 준비한 것들이 있는데 이제 좀 적응이 된다"며 "앞서 연습하던 대로 타격했고, 인플레이 타구가 나와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개막 후에도 지금까지 해 온 것들을 꾸준히 유지하기 위해 더 열심히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승장 홍원기 감독은 "송성문과 이주형이 오늘 경기에서 홈런을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자신들의 페이스를 찾아가는 모습이 고무적"이라며 칭찬했다. eggod6112@news1.kr 작성날짜2025.03.13 12:48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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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꿈치에 힘줘" 이정후 조언→2G 연속 홈런...이주형 "이제 조금 적응해" [IS 스타] '이정후의 후계자' 이주형(24·키움 히어로즈)이 연속 경기 홈런을 치며 2025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이주형은 13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범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키움의 7-6 승리를 이끌었다. 이주형은 1번 타자 송성문이 1회 선두 타자 홈런을 치며 선취점을 낸 상황에서 상대 선발 투수 문승원의 기세를 꺾는 두 번째 아치를 그렸다. 유리한 볼카운트(2볼-0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낮은 코스 슬라이더를 걷어 올렸다. 이주형은 2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좌측 담장 앞까지 뻗는 대형 타구를 생산했다. 5회도 빨랫줄 같은 타구 만들었다. 비록 안타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타구에 힘을 싣는 스윙이 돋보였다. 이주형은 11일 KT 위즈전 3회 초 타석에서도 상대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로부터 홈런을 뽑아냈다. 이날 두 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2023년 7월, 당시 키움 3선발이었던 최원태와 트레이드 되며 LG 트윈스에서 키움 히어로즈로 이적한 이주형은 발목 부상으로 재활 치료 중이었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자리를 대신했고, 타율 0.326를 기록하며 잠재력을 뽐냈다. 하지만 이정후가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뒤 맞이한 2024시즌은 햄스트링 부상에 발목 잡히며 고전했다. 타율도 0.266까지 떨어졌다. '젊은 팀' 키움의 주축 선수로 기대받고 있는 그는 겨우내 재도약을 준비했다. 애리조나(미국) 1차 캠프에서 친정팀을 찾은 이정후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정후로부터 훈련할 때부터 왼쪽 발뒤꿈치에 힘을 주고 타격을 하라는 권유를 받고 실행에 옮겨 효과를 보고 있다. 올 시즌 키움팬은 이주형의 각성을 기대하고 있다. 경기 뒤 이주형은 1회 홈런을 친 승부에 대해 "2볼(0스트라이크) 상황에서 과감한 스윙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송)성문이 형이 1번 타석부터 홈런을 쳐준 덕분에 뒤에서 좀 더 편안하게 타격할 수 있었다"라고 했다. 현재 타격감에 대해서는 "스프링캠프 때부터 더 좋은 타격을 하기 위해 준비한 것들이 있는데 이제 좀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다. 아직 시범경기라서 완전히 자리 잡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오늘은 연습했던 대로 타격을 했고 인플레이 타구가 나온 점은 만족스럽다. 개막 후에도 지금까지 해온 것들을 꾸준히 유지하려 한다. 개막까지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작성날짜2025.03.13 12:42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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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시범경기’ 이어지는 경쟁…한화 ‘1번 타자’ 주인공은? [SS시선집중]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먼저 기회를 받은 이진영(28)이 부진했다. 황영묵(26)은 맹타를 휘둘렀다. 또 다른 후보인 심우준(30)도 침묵을 깼다. 한화의 ‘1번 찾기’는 계속된다. 지난해 한화는 1번 타자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시즌 내내 1번을 고정하지 못했다. 고민은 올해까지 이어진다. ‘리드오프’는 일단 많이 살아 나가야 한다. 후속 타자에게 타점 기회를 만들어주는 게 ‘최우선 임무’다. 공을 잘 골라야 한다. 발이 빠르면 더 좋다. 캠프 동안 심우준 이원석 이진영 등이 테스트를 봤다. 아직 이렇다 할 ‘해답’을 찾지 못한 그림이다. 시범경기 첫 세 경기에는 이진영이 1번으로 나섰다. 사흘 연속 기회를 받았지만, 믿음에 부응하지 못했다. 11타수 1안타에 그쳤다. 13일 롯데전에서는 2안타를 때렸다. 김경문 감독은 11일 SSG전에 변화를 줬다. 황영묵이 타순 제일 앞에 나왔다. 맹타를 휘둘렀다. 시범경기 내내 안 터지던 안타가 1번에서 터졌다. 5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여기에 심우준도 가세했다. 심우준은 올시즌 유력 ‘1번 후보’였다. 2020시즌 도루왕(35개)을 차지할 정도로 빠른 발을 가지고 있다. 통산 타율(0.254)과 출루율(0.303)은 아쉽다. 그런데도 김 감독은 심우준을 1번으로 점찍었다. 캠프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시범경기서 9번으로 출전했다. 10일 마침내 첫 안타를 때려냈다. 타격 부진을 씻는 시원한 2루타다. 2타점도 올렸다. 요동치는 상황에서 김 감독은 1번에 대해 확답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맞춤형 타선이 될 거다. 상대 투수가 왼손일지 오른손일지에 따라 라인업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1번에 대한 정리가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3번으로 나서는 새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시범경기서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4번 노시환이 11일 경기에서 첫 홈런을 치며 손맛을 봤다. 13일에도 홈런을 터뜨렸다. 채은성도 11일 2안타를 때리는 등 페이스가 좋다. ‘클린업 트리오’가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앞에서 밥상을 잘 차려줘야 더 빛날 수 있다. 확실한 1번을 찾아야 한다. 김 감독의 고민도 깊어진다. skywalker@sportsseoul.com 작성날짜2025.03.13 12:41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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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김서현! 너 문동주 보면서 웃었어?" [사직:톡]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야 김서현! 너 어제 (문) 동주 형 던지는 거 보면서 웃었어?"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1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5차전을 앞두고 평소보다 더 밝은 표정으로 현장 취재진을 만났다. 김경문 감독의 얼굴에 미소가 번진 건 지난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시범경기 8-0 쾌승, 그리고 '대전왕자' 문동주의 쾌투가 영향을 끼쳤다. 김경문 감독은 "내가 지난해 한화에 온 이후 지켜본 문동주의 투구 중 가장 좋은 모습이었다"며 "개인적으로 직구 스피드보다는 팔 스윙이 굉장히 좋았다"라고 치켜세웠다. 한화는 지난 11일 라이언 와이즈를 위시한 투수들의 릴레이 호투와 타선 폭발 속에 SSG를 압도했다. 특히 6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문동주의 피칭이 인상적이었다. 문동주는 SSG 타선을 상대로 직구 최고 구속 159.7km/h, 평균 구속 157km/h를 찍었다. 올해 첫 실전 등판에서 트레이드 마크인 강속구를 펑펑 뿌리면서 2025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문동주는 데뷔 2년차였던 2023 시즌 23경기 118⅔이닝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로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도 참가, 결승전에서 대만을 상대로 6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고 한국 야구의 4회 연속 금메달을 견인했다. 하지만 문동주는 2024 시즌 21경기 111⅓이닝 7승 7패 평균자책점 5.17로 성장통을 겪었다. 지난해 9월 11일 어깨 피로 증세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페넌트레이스 종료 전까지 돌아오지 못했다. 김경문 감독은 문동주가 2025 시즌을 건강히 완주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 스프링캠프 기간 페이스를 천천히 끌어올리도록 배려했다. 문동주는 이 때문에 호주 1차, 일본 2차 캠프 때 실전 등판 없이 훈련과 불펜 피칭, 라이브 피칭만 소화했다. 문동주는 첫 실전 투입이 예년과 비교하면 다소 늦어지기는 했지만 구위와 몸 상태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투구수를 더 끌어올려야 하기 때문에 오는 22일 페넌트레이스 개막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갈 수는 없는 상황이지만 언제든 강속구를 뿌릴 수 있는 투수라는 걸 증명했다. 문동주의 지난 11일 투구 내용은 한화 투수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됐다. 김서현의 경우 전광판에 문동주가 150km/h 후반대 스피드를 계속 찍자 웃는 모습이 TV 중계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김경문 감독은 취재진에게 '김서현이 문동주가 던지는 모습을 보면서 웃었다'라는 얘기를 전해 들은 뒤 훈련을 마치고 라커룸으로 들어가던 김서현을 잠시 불러세웠다. 김경문 감독이 "김서현! 너 (문) 동주 형 던지는 거 보면서 웃었어?"라고 묻자 김서현은 "(그렇게 던지는 게) 말이 안 되지 않습니까?"라고 반문하면서 또 한 번 미소를 보였다. 김서현은 그러면서 "동주 형이 등판 전 내가 예측했던 구속을 그대로 보여줘서 웃었다"며 "언제든 트랙맨이 필요하시면 불러주시면 된다"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트랙맨은 KBO가 올해부터 공식 구속 측정 시스템으로 사용하는 장비다. 김서현은 자신의 '촉'이 기계만큼 정확하다는 걸 사령탑에게 어필하는 센스를 보여줬다. 한편 문동주는 오는 14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사직 시범경기에 한차례 더 등판, 컨디션과 구위를 한 차례 더 점검할 예정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작성날짜2025.03.13 12:40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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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 3타점·허경민 멀티히트' KT, NC 꺾고 시범경기 선두 질주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KT 위즈가 시범경기 상승세를 이어갔다. KT는 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NC와의 원정 경기에서 10-5로 이겼다. 이로써 KT는 시범경기 4승 1패를 기록하며 단독 1위를 유지했다. 2연패에 빠진 NC는 2승 3패를 기록했다. KT의 선발투수 고영표는 4이닝 3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5탈삼진 3실점에 그쳤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아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강백호가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3타점, 허경민이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반면 NC 선발투수 신민혁은 2이닝 2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지만, 불펜의 방화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타선에선 데이비슨이 2타수 1안타 1홈런 1득점 3타점을 올렸지만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NC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회말 1사에서 김주원이 좌익수 앞 안타를 치고 나갔고, 손아섭이 사구를 맞으며 1, 2루가 됐다. 후속 타자로 나온 데이비슨이 초구를 타격해 중견수 뒤를 훌쩍 넘기는 대형 3점 홈런을 터뜨렸고, NC가 3-0 리드를 잡았다. KT가 반격에 나섰다. 2회초 선두타자 김민혁이 133km 커터를 때려 2루타를 뽑아냈고, 문상철의 유격수 땅볼에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나온 오윤석이 8구 풀카운트 끝에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만들며 1점을 만회했다. KT가 역전에 성공했다. KT는 4회초 김민혁의 안타와 문상철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찬스를 맞이했다. 이후 천성호와 배정대의 땅볼로 2사 2, 3루로 몰린 KT는 김상수가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으며 한숨을 돌렸다. 이어진 주자 만루 승부처에서 신영우가 폭투를 던졌고, 그 사이 김민혁이 홈을 밟으며 득점했다. 계속된 득점권 상황에서 강백호가 초구를 받아쳐 중견수 뒤로 가는 2루타를 때려냈고, 모든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며 2타점이 됐다. 로하스의 볼넷과 허경민의 적시타로 강백호도 득점하며 KT가 5-3 리드를 가져왔다. 기세를 탄 KT가 달아났다. 6회초 배정대가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했다. 도루로 2루까지 내달린 배정대는 김상수의 안타에 3루에 안착했다. 강백호의 타석에 배정대가 홈을 밟았고, KT는 상대 폭투로 1사 2, 3루 득점권을 이어갔다. 이어 허경민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추가하며 KT가 7-3으로 승기를 잡았다. KT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황재균이 9구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고, 장성우의 안타에 2루까지 진루했다. KT는 김민혁 타석에 유쥰규를 대타로 교체했다. 유준규는 131km 포크볼을 때려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만들었고, 루상의 모든 주자들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진 윤준혁의 타석에 유격수 플라이 실책까지 나오며 3루에 있던 유준규가 KT의 10번째 득점을 올렸다. NC도 8회말 박시원, 박민우의 안타와 김성욱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9회말 마무리 투수로 올라온 박영현이 4타자를 상대해 무실점을 기록했다. 결국 경기는 KT의 10-5 완승으로 종료됐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sports@stoo.com] 작성날짜2025.03.13 12:40 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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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NC 잡고 시범경기 1위 질주…KIA 2연승·SSG 4연패(종합2보) [서울=뉴시스]박윤서 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가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NC 다이노스를 꺾고 시범경기 1위를 질주했다. KT는 13일 창원 NC파크에서 벌어진 NC와의 2025 KBO 시범경기에서 10-5로 이겼다. 이로써 KT는 시범경기 전적 4승 1패를 기록, 1위 자리를 지켰다. 2연패를 당한 NC는 3패째(2승)를 남겼다. KT 1번 타자로 출격한 강백호(3타수 1안타 1볼넷)가 역전 결승타를 포함해 3타점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3번 타자로 나선 허경민은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거들었다. KT 선발 투수 고영표는 4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5탈삼진 3실점의 성적을 거뒀다. NC는 지난해 홈런왕을 차지했던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이 시범경기 첫 홈런을 터트렸으나 안타 7개에 그친 타선의 전반적인 타격감이 저조했다. NC 선발 마운드에 오른 신민혁은 2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작성했다. 1회말 NC가 홈런 한 방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1사에서 김주원이 좌전 안타, 손아섭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데이비슨이 선제 3점 홈런을 뽑아냈다. 2회 오윤석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한 KT는 4회초 역전을 일궜다. 김민혁의 안타와 문상철, 김상수의 볼넷, 상대 폭투를 엮어 한 점을 더 추가한 KT는 2사 1, 3루에서 강백호가 2타점 2루타를 날려 4-3으로 역전했다. 이어 멜 로하스 주니어가 볼넷으로 걸어 나간 후 허경민이 1타점 적시타를 쳤다. 6회초에는 배정대와 김상수의 연속 안타로 일군 무사 1, 3루에서 강백호가 1루수 땅볼을 친 사이에 3루 주자 배정대가 홈을 밟았다. 이후 1사 2, 3루에서 허경민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쳐 KT가 7-3으로 달아났다. KT는 경기 후반에도 좋은 흐름을 유지했다. 8회초 황재균의 볼넷과 장성우의 좌전 안타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유준규가 2타점 3루타를 터트렸다. 이어진 득점 찬스에서는 윤준혁이 걷어 올린 타구가 외야로 뻗지 못했지만, 유격수 김한별이 포구 실책을 범해 한 점을 더 얻었다. NC는 8회말 2사 만루에서 터진 김성욱의 적시타에 힘입어 5점 차로 쫓아갔으나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KIA 타이거즈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4-1 승리를 거뒀다. 시범경기 개막 3경기 연속 승리가 없었던 KIA는 전날 NC전에 이어 이날 두산까지 잡으며 2연승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애덤 올러는 4이닝 2피안타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시범경기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했다. 이어 나선 김대유는 박준영에게 홈런을 맞으며 1실점을 기록했으나, 임기영, 전상현, 곽도규, 정해영은 무실점으로 남은 이닝을 막아냈다. 타선에선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한 나성범 등이 두산 마운드를 공략해 차근차근 점수를 뽑아냈다. 두산은 올 시즌 시범경기 첫 홈경기를 패배로 마무리했다. 시범경기 개막 3연승을 달리다가 연패에 빠졌다. 시범경기 첫 선발 마운드에 오른 두산 곽빈은 3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 나선 박정수와 김호준은 무실점으로 한 이닝씩을 막아냈으나, 6회 등판한 최준호가 안타 3개를 맞으며 1⅔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최종인과 이병헌, 김택연은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인 것이 두산에 위안으로 남았다. 타선도 KIA 마운드 공략에 실패했다. 박준영이 솔로포를 포함해 멀티 히트를 기록했으나, 타선 응집력이 떨어지면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팽팽한 0의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선취 득점은 KIA가 먼저 냈다. 3회초 KIA는 선두 타자 박찬호가 곽빈의 초구 직구를 노려 중전 안타를 기록한 데 이어 김도영도 빠른 발로 내야 안타를 만들어내며 1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나선 4번 타자 나성범은 중견수 앞으로 떨어지는 적시타를 작성, 박찬호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1점을 먼저 가져갔다. 두산은 홈런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5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박준영은 바뀐 투수 김대유를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날리며 1점을 따라잡았다. 두산은 후속 타자들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역전을 만들지는 못했다. 6회초 KIA는 1사 만루 찬스를 이우성의 병살로 날리는 듯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 끝에 이우성이 1루에서 생존하며 KIA는 1점을 다시 달아났다. 이어 나선 박찬호가 3루 땅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이 나오지는 않았다. KIA는 7회초 다시 만루 찬스를 잡았다. 최원준의 안타와 박정우, 한준수의 볼넷으로 베이스를 모두 채워 2사 만루 기회를 잡은 KIA는 변우혁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 4-1로 앞서나갔다. 두산은 8회말 곽도규를 상대로 김민석과 김기연이 안타를 뽑아내며 1사 1, 2루 찬스를 잡았으나, 박지훈의 병살타가 나오며 추격에 실패했다. KIA 마무리 정해영은 삼자범퇴로 9회말을 막으며 이날 경기를 승리로 매듭지었다. 올해 자신의 시범경기 첫 세이브를 신고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SSG 랜더스와의 시범경기에서 7-6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성한 키움은 시범경기 3승째(2패)를 수확했다. 반면 SSG 랜더스는 개막전 승리 후 4연패 늪에 빠졌다. 2025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키움에 입단한 정현우는 선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였다. 키움 송성문(2타수 1안타 1타점), 이주형(3타수 1안타 1타점), 김건희(3타수 1안타 2타점)는 나란히 홈런을 폭발해 SSG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SSG는 최정(1타수 1안타 2타점)과 이지영(3타수 1안타 1타점)의 홈런으로 맞불을 놨으나 스코어를 뒤집진 못했다. SSG 선발 문승원은 홈런 2방을 허용하는 등 3이닝 4피안타 4실점(3자책)으로 고전했다. 1회초 송성문과 이주형의 홈런, 전태현의 적시타 등을 엮어 4점을 획득한 키움은 4회초 김건희의 투런 홈런까지 터지며 6-0으로 도망갔다. SSG는 5회말 박지환의 1타점 희생플라이와 정준재의 2타점 우전 안타으로 3점을 얻은 뒤 6회말 이지영이 따라가는 1점 홈런을 때려내 4-6으로 추격했다. 7회초 키움은 1사 3루에서 이용규가 1타점 안타를 생산하며 격차를 3점으로 벌렸다. SSG는 8회말 무사 1루에서 대타로 출격한 최정이 2점 홈런을 치며 키움을 1점 차로 압박했으나 끝내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시범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롯데(2승 2무 1패)는 지난 9일 KIA 타이거즈전에 이어 시범경기 두 번째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화(2승 1무 2패)는 5번째 시범경기에서 첫 무승부를 작성했다. 롯데 전준우(4타수 2안타 2타점)와 윤동희(3타수 1안타 1타점)가 나란히 홈런포를 가동하며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은 선발 등판해 4이닝을 7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다. 시범경기 첫 등판에 임한 한화 류현진은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의 성적을 냈다. 타선에서는 노시환(2타수 1안타 2타점)이 시범경기 두 번째 홈런을 폭발했고, 김태연(3타수 3안타)이 안타 3개를 때려내며 공격을 지휘했다. 선취점은 한화가 냈다. 2회초 한화는 채은성과 김태연의 연속 안타와 이원석의 볼넷으로 일군 1사 만루에서 최재훈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첫 득점을 올렸다. 류현진의 호투에 막혀 잠잠하던 롯데는 4회말 2사에서 나승엽이 안타로 출루한 뒤 전준우가 경기를 뒤집는 좌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곧장 반격에 나선 한화는 대포 한 방으로 응수했다.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안타를 때려냈고, 후속 타자 노시환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2-3으로 역전을 허용한 롯데는 5회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사 이후 윤동희가 한화 김서현의 시속 152㎞짜리 빠른 공을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포를 폭발했다. 그러나 6회를 무득점으로 마친 양 팀은 경기 후반에도 득점 갈증에 시달렸다. 8회말 최항의 볼넷, 이인한의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맞이한 롯데는 정훈의 병살타와 전준우의 우익수 뜬공이 연달아 나오며 점수를 뽑지 못했다. 한화 역시 절호의 기회를 날렸다. 9회초 임종찬, 권광민의 안타와 김태연의 자동 고의4구를 엮어 1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이원석의 땅볼과 이재원의 중견수 뜬공에 가로막혔다. LG 트윈스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서 10-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LG의 시범경기 전적은 2승 3패가 됐고, 삼성은 3패째(2승)를 떠안았다. LG 4번 타자 문보경이 결승타를 포함해 3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은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기여했고, 송찬의(2타수 1안타)와 안익훈(2타수 1안타)은 각각 2타점씩 생산해 힘을 보탰다. LG의 선발 마운드를 지킨 송승기는 3이닝 동안 안타 5개와 사사구 3개를 내줘 3실점(2자책)했다. 지난 시즌 후 삼성과 4년, 총액 70억원에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은 최원태는 친정 팀과 첫 대결에서 3⅔이닝 4피안타 5탈삼진 3실점을 작성했다. 타선에서는 심재훈이 2점 홈런,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안타 2개를 치는 등 좋은 타격감을 자랑했다. 경기 초반 삼성이 주도권을 잡았다. 1-0으로 앞선 3회말 삼성은 무사 만루에서 박병호가 병살타에 그쳤지만, 후속 타자 강민호가 2타점 우전 안타를 터트렸다. 3회까지 침묵하던 LG는 4회초 최원태 공략에 성공했다. 문보경과 김현수가 연달아 볼넷으로 걸어 나간 뒤 박동원이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볼을 골라내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송찬의가 추격의 2타점 좌전 안타를 쳤고, 후속 타자 문정빈이 동점을 만드는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LG는 7회초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신민재의 몸에 맞는 공, 오스틴 딘의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맞이한 LG는 문보경의 2타점 2루타에 힘입어 5-3으로 역전했다. 7회말 투수 김진성이 심재훈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았지만, 8회초 쐐기를 박는 안익훈의 2타점 3루타와 오스틴의 1타점 2루타가 나오며 LG가 승리를 따냈다. donotforget@newsis.com, dal@newsis.com 작성날짜2025.03.13 12:36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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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승 키움...홍원기 감독 "정현우, 스스로 위기 탈출 인상적" [IS 승장] 키움 히어로즈가 뜨거운 화력으로 시범경기 2연승을 거두며 탈꼴찌를 예고했다. 사령탑도 만족했다. 키움은 13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범경기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신인 전체 1순위 좌완 정현우가 4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냈고, 타선은 1회부터 홈런 2개를 치며 4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3회 추가 2득점하며 6-0으로 달아난 키움은 SSG의 추격을 막아내고 시범경기 3승째를 거뒀다. 승리 수훈 선수는 단연 정현우였다. 140㎞/h 중반 포심 패스트볼(직구)에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까지 섞어 상대 타자를 노련하게 요리했다. 신인답지 않은 투구로 야구팬을 매료했다. 타선에선 주축 선수들이 빛났다. 캡틴 송성문은 1회 초 선두 타자 홈런을 쳤고, 1사 뒤 나선 이주형도 추가 홈런을 때려냈다. '거포 포수' 기대주 김건희도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좌측 외야 불펜까지 뻗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경험 많은 불펜 투수들이 고전하고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젊은 마무리 투수 주승우가 9회 마운드에 올라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경기 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선발 정현우가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도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특히 위기 상황에서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홍 감독은 "송성문과 이주형도 오늘 경기에서 홈런을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경기 거듭할수록 자신들의 페이스를 찾아가는 모습이 고무적이다"라며 주축 타자들의 좋은 타격감에 안도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작성날짜2025.03.13 12:30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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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SSG 꺾고 시범경기 공동 3위…'투타 조화' KIA, 두산 제압(종합2보) (서울·인천=뉴스1) 문대현 서장원 기자 = 키움 히어로즈가 루키 정현우의 호투로 SSG 랜더스를 꺾고 시범경기 2연승을 달렸다. 키움은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 시범경기 SSG와 원정 경기에서 7-6으로 이겼다. 3승2패가 된 키움은 두산 베어스와 공동 3위에 올랐다. 시범경기 첫 승 후 4연패에 빠진 SSG는 10위에 머물렀다. 키움 선발 정현우는 4이닝 동안 3피안타 사사구 1개 3탈삼진으로 무실점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8일 NC 다이노스와 시범경기 첫 경기에서 3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던 정현우는 이날도 안정적인 모습으로 정규시즌 전망을 밝혔다. 타석에선 송성문, 이주형, 김건희가 홈런포를 터트렸다. SSG 선발 문승원은 3이닝 4피안타(2홈런) 4실점(3자책)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간판타자 최정이 8회 대타로 나서 투런포를 날린 것에 만족해야 했다. 키움은 1회부터 선두타자 송성문에 이어 3번타자 이주형이 각각 솔로 홈런을 날려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진 2사 1, 2루 찬스에선 전태현의 적시타와 상대 야수의 실책으로 2점을 더해 4-0으로 달아났다. 4회 김건희의 투런 홈런으로 격차를 벌린 키움은 선발이 내려온 5회부터 실점했다. 바뀐 투수 김선기가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박지환에게 1타점 희생 플라이, 정준재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6회에는 박윤성이 이지영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2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7회 이용규가 지난 시즌 홀드왕 노경은을 상대로 1사 3루에서 깨끗한 적시타를 쳐 다시 달아났다. SSG는 8회 대타 최정이 1사 1루에서 원종현을 상대로 추격의 투런포를 날렸으나, 이후 승부를 뒤집지 못하며 키움이 1점 차 승리를 챙겼다. KIA 타이거즈도 잠실에서 두산 베어스를 4-1로 꺾고 2연승에 성공했다. KIA는 시범경기 전적 2승1무2패(공동 4위)가 됐다. 반면 3위 두산은 3연승 후 2연패에 빠졌다. KIA 새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는 이날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62구를 던지며 2피안타 2볼넷 1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8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3이닝 1실점 했던 올러는 두 번째 등판에서 무실점 투구로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타석에서는 4번 타자로 나선 나성범이 멀티히트 1타점으로 활약했고, 등 통증을 털고 돌아온 김도영은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변우혁은 대타로 나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7회까지 4-1로 앞선 KIA는 8회 곽도규, 9회 정해영이 차례로 나와 두산 타자들을 무실점 봉쇄하고 승리를 지켰다. 선발 투수로 류현진을 내세운 한화 이글스는 사직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3-3으로 비겼다. 한화는 2승1무2패로 공동 4위, 롯데는 2승2무1패로 2위에 자리했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4이닝 3피안타(1피홈런) 사사구 1개 탈삼진 3개를 묶어 2실점 했다. 4회 구원 등판한 김서현은 ⅓이닝 1피홈런으로 1실점 했다. 타석에서는 이진영, 노시환, 김태연, 심우준 등 5명이 멀티 히트 경기를 펼쳤으나, 승리로 이어지지 못했다. 롯데는 전준우가 4회 류현진을 상대로 2점 홈런을 쳤으나,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KT 위즈는 창원에서 NC 다이노스를 10-5로 물리쳤다. KT는 4승1패로 선두 자리를 지켰고, NC는 공동 7위(2승3패)가 됐다. KT 선발 고영표는 4이닝 동안 3실점 했으나, 타선의 지원으로 승리를 챙겼다. 1번 강백호가 3타수 1안타 1볼넷 3타점, 3번 허경민이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NC는 1회 고영표에게 먼저 3점을 뽑아내고도 불펜의 난조로 역전패당했다. 3년 차 시즌을 맞이하는 신영우가 4회 마운드에 올라 2이닝 동안 5피안타 사사구 3개로 6실점 한 것이 아쉬웠다. LG 트윈스는 대구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12안타를 몰아치며 10-5로 제압했다. 2승3패가 된 LG는 NC, 삼성과 함께 공동 7위가 됐다. 이날 LG의 오스틴 딘은 5타수 3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문정빈도 멀티 히트를 쳤고, 안익훈과 문보경은 각각 2타점씩 올렸다. 삼성은 친정을 상대로 등판한 최원태가 3⅔이닝 4피안타 사사구 3개 5탈삼진 3실점으로 아쉬웠다. 베테랑 오승환은 7회 등판해 6타자를 상대하면서 안타 3개, 사사구 1개로 3점을 내줬다. eggod6112@news1.kr 작성날짜2025.03.13 12:22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