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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주말 연속 등판 소화할 강한 투수 필요...KBO 각 구단 '3선발' 선택 주목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2025 KBO리그 개막을 앞두고 각 구단이 선발진 구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상당수 팀이 2선발보다 더 강력한 카드를 3선발 자리에 배치하는 특별한 전략이다. 이러한 로테이션 구성의 비결은 시즌 초반 일정에 있다. 22~23일 개막 2연전 이후 이어지는 첫 번째 6연전에서 3선발로 나서는 투수는 25일(화)과 30일(일) 두 경기를 책임져야 한다. 시즌 초입부터 주 2회 선발 등판은 투수들에게 상당한 부담이며, 이를 원활히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을 3선발에 배치하는 것이 각 팀의 공통된 전략이다. 가장 먼저 선발 로테이션을 공개한 LG 트윈스의 염경엽 감독은 오키나와 캠프 중 요니 치리노스를 1선발, 손주영을 2선발로 확정했다. 남은 한 자리의 외국인 투수인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결국 3선발을 맡아 주 2회 등판을 책임진다. KIA 타이거즈도 이범호 감독이 개막전 선발로 제임스 네일, 2차전에 양현종을 예고했다. 흥미로운 점은 새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를 3선발로 낙점한 것이다. 이 감독은 "현재 구위가 가장 강한 투수를 3선발로 넣는 게 맞다"며 시즌 초반 주 2회 등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초호화 선발진을 자랑하는 한화 이글스는 시범경기 로테이션을 보았을 때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가 개막 2연전을 책임지고, 베테랑 류현진이 3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롯데 자이언츠의 김태형 감독은 찰리 반즈와 박세웅이 개막 2연전을 맡고, 신규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이 3선발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선발진 컨디션 문제로 전략 변경이 불가피한 팀들도 있다. 삼성 라이온즈는 원태인과 데니 레예스의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아 아리엘 후라도(개막전), 이승현 또는 백정현(2차전), 최원태(3선발)로 대체 로테이션을 구성했다. SSG 랜더스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4월 중순까지 결장하는 미치 화이트의 공백을 드류 앤더슨과 김광현이 개막 2연전에서 메우고, 문승원이 3선발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달리 두산 베어스, KT 위즈, NC 다이노스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외국인 투수 둘을 1-2선발에 모두 배치했다. 외국인 투수가 한 명뿐인 키움 히어로즈는 케니 로젠버그와 국내 선수인 하영민이 개막 2연전을 책임질 예정이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작성날짜2025.03.20 14:15 마니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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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야구 국가대표의 몰락…오재원, 2심도 징역 4개월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지인으로부터 필로폰을 수수한 혐의로 2심 재판에서 선처를 호소한 전(前) 야구 국가대표 선수 오재원에게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 2심 선고기일은 다음 달 8일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3부(정혜원·최보원·류창성 부장판사)는 20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오씨와 지인 등 3명의 2심 첫 공판을 열고 최후진술과 검찰 구형을 진행, 변론을 종결했다. 검찰은 이날 오씨가 양형부당으로 항소한 사실을 밝히며 “오씨는 상습적으로 마약을 투입해 원심 형은 가볍다”며 1심과 같은 징역 4개월을 구형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오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오씨 변호인은 “오씨는 프로야구 선수로서 견디기 힘든 정신적 압박 가운데서 공황장애로 고통을 받았다”며 “적절한 치료를 받았어야 했는데 치료받기 힘든 상황이라 향정신성 약물에 대한 의존성이 생겨 약물에 손을 대게 된 사정이 있다”고 변론했다. 직접 최후변론에 나선 오씨는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며 “아버지께서는 어머니의 대소변을 받고 혼자 힘겹게 (간호를) 하고 있다”며 “소중한 가족을 못 지키고 하루하루 힘들어하는 제 모습을 뼈에 새기고, 다시는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는 사람이 되겠다”고 호소했다. 오씨는 2023년 11월 지인 이씨로부터 필로폰 0.2g을 수수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앞서 2022년 11월 약 일 년간 총 11차례에 걸쳐 필로폰 투약 및 지인의 아파트 복도 소화전에 약 0.4g을 보관한 혐의와 수면제 2242개를 수수한 혐의 등으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이 확정된 바 있다. 또 지난해 10월 후배 야구선수 등을 압박해 의료용 마약류를 받은 혐의도 있다. gioia@sportsseoul.com 작성날짜2025.03.20 14:11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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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류 포기한 남자와 박동원의 선물, 이정후·김하성도 좋아하는 32세 베테랑…영웅들 뉴 안방왕국 준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도류를 포기한 남자와 박동원(LG 트윈스)의 선물.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도 좋아하는 베테랑 포수까지. 키움 히어로즈가 올해 새로운 안방왕국을 열어젖힐 수 있을까. 2022시즌 4월 말 박동원을 KIA 타이거즈에 넘기면서 김태진과 현금 10억원, 2023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을 받아왔다. 이미 박동원이 2021시즌 직후 고형욱 단장에게 트레이드를 요구한 상태였다. 박동원은 삼성 라이온즈, SSG 랜더스와의 삼각트레이드로 영입한 이지영과 2019년부터 3년간 공존했다. 그러나 박동원은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원했다. 그렇게 주전포수를 구하던 KIA에 박동원을 넘기면서, 키움은 충암고 포수 김동헌을 지명했다. 키움은 당시 1라운드 지명권도 포수 김건희에게 사용했다. 포수만 5명을 지명한 드래프트이기도 했다. 그리고 김동헌을 2023시즌 내내 1군에서 기용하며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팀까지 보내는 수완을 발휘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쾌거였다. 이는 2023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은 이지영을 붙잡지 않는 단초가 됐다. 키움은 실제로 이지영을 사인&트레이드로 SSG 랜더스에 보냈다. 그렇게 박동원과 이지영이라는 국가대표 안방라인을 해체하면서 김건희와 김동헌이라는 전도유망한 포수를 2명이나 거머쥐는 수완을 발휘했다. 김동헌이 2024시즌 초반 토미 존 수술을 받기로 하면서 뉴 안방왕국 구축 행보에 차질을 빚었다. 그러자 키움은 이도류를 준비했지만 지지부진하던 김건희를 포수에 집중시키기로 했다. 대신 김건희의 경험이 너무나 부족하기에 완충제가 필요했다. 박동원, 이지영, 주효상(KIA 타이거즈) 사이에서 오랫동안 빛을 못 봤지만, 뒤에서 묵묵히 제 역할을 해온 김재현을 중용했다. 김재현은 이정후도 김하성도 좋아하던, 츤데레지만 선수들에게 신뢰받는 포수다. 수치 이상으로 끈끈한 팀 케미스트리 형성에 매우 큰 역할을 해온 선수였다. 그렇게 2024시즌 안방을 김건희와 김재현이 이끌어갔다. 올 시즌에도 주전포수는 김건희다. 그러나 김재현에게 6년 10억원 비FA 다년계약을 안기며 제대로 보상했고, 새로운 동기부여를 안겼다. 김동헌이 재활을 마치고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스프링캠프에 합류하면서, 김재현-김건희-김동헌까지 3김 체제가 구축됐다. 홍원기 감독은 애당초 김동헌을 2군에서 시작하게 하려고 했다. 일단 김건희에게 힘을 실어주기로 했다. 키움의 아킬레스건, 장타력을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는 카드이기 때문이다. 김건희의 타구속도, 배럴타구 비율 등은 팀 내 최상위권이다. 공수 완성도에선 김동헌이 앞서간다는 평가지만, 홍원기 감독은 김건희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시범경기를 치르면서 생각에 변화가 생겼다. 지난 14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김동헌까지 개막엔트리에 합류시켜 경쟁시킬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어차피 실력이야 종이 한 장 차이다. 최악의 경우 두 사람이 동반 부진해도 김재현이란 카드가 있다. 3김이 개막엔트리에 동시에 들어오면, 키움은 10개 구단 중 주전과 백업의 격차가 가장 적은 안방을 구축한다. 이게 결국 안방이 약하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주전포수의 무게감만 따지면 그렇다. 그러나 실링, 잠재력을 따져보면 키움이 단연 NO.1이다. 김건희와 김동헌 모두 경험을 쌓으면 공수겸장 완성형 주전포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김재현이 이들보다 나이가 많다고 해도 32세에 불과하다. 지금부터 주전으로 뛰어도 무방하다. 수비형포수라서, 젊은 포수들의 뒤를 받쳐도 되고 주전으로 나서도 된다. 22일 개막전,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서 에이스 케니 로젠버그와 호흡을 맞출 포수는 누구일까. 지명타자 로테이션을 통해 김건희와 김동헌이 동시에 기용되는 그림도 그릴 수 있다. 홍원기 감독은 주전이 유력한 김건희에게 공격은 잊고 수비만 생각할 것을 주문했다. 김건희는 시범경기 9경기서 타율 0.053 1홈런 2타점 1득점했다. 작성날짜2025.03.20 14:00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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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빈은 아직 아니야"→"롯데 팬들 열정적"...분위기 달군 김태형 감독의 입담 [미디어데이] (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의 입담이 돋보인 행사였다. 김태형 감독을 비롯한 10개 구단 사령탑과 대표 선수들은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에 참석해 정규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사령탑들도, 선수들도 가을야구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나타냈다. 2023시즌 SBS스포츠 해설위원으로 팬들과 만난 김태형 감독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3년 총액 24억원(계약금 6억원, 연봉 6억원)의 조건으로 롯데 지휘봉을 잡았다. 도약을 꿈꾼 롯데는 김태형 감독의 지도력에 큰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팬들의 기대와 다르게 롯데는 66승4무74패(0.471)의 성적으로 정규시즌 7위에 그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윤동희, 나승엽, 고승민, 황성빈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것에 위안을 삼아야 했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모두 다음 시즌을 기약해야 했다. 롯데는 1월 24일부터 3월 5일까지 대만 타이난(1차), 일본 미야자키(2차)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했다. 1차 스프링캠프에서는 체력 및 기술 훈련에 초점을 맞췄으며, 지난달 12~13일에는 대만 타이페이돔에서 대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과 두 차례 연습경기를 가졌다. 실전 위주의 2차 스프링캠프에서는 2025 구춘 미야자키 베이스볼 게임즈 리그에 참가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특히 2차 캠프 기간 자매 구단인 일본프로야구(NPB) 지바롯데 마린스와 합동 훈련 및 교류전을 실시하는 등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전준우, 윤동희와 함께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 행사에 참석한 김태형 감독은 "우리 팀이 몇 년 동안 계속 가을야구를 하지 못했다"며 "올해도 우리 선수들이 잘 준비했다. 젊은 선수들의 기량도 많이 올라왔다. 올해는 꼭 가을야구 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각 팀별로 올 시즌 '히트상품'이 될 수 있는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젊은 선수들의 인기가 높은데, 지금 윤동희가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 행사에 나왔지만, 사실 윤동희가 어느 정도 팀을 이끌어야 한다"고 윤동희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황)성빈이가 자꾸 자기를 얘기해 줬으면 한다고 하는데, 아직 (황성빈은) 거기까진 안 되는 것 같다. 일단 외모나 이런 걸 봤을 때 윤동희가 팀을 이끌어야 한다. 윤동희를 지켜봐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롯데에서 감독 생활을 한 지 오랜 시간이 지나진 않았지만, 한 시즌 동안 팬들의 열정을 체감한 김태형 감독이다. 사회자가 '야구를 못하는 날에는 집밥을 먹고, 잘한 날에는 외식을 한다'는 정훈의 인터뷰 내용을 언급하자 김 감독은 "두산 베어스 감독을 맡았을 때는 팬들께서 아는 척을 하지 않으시고 눈인사 정도만 하셨는데, 롯데 팬들께서는 앞까지 오셔서 눈을 마주치고 인사하시더라"고 웃었다. 이어 "사실 사우나에서 아는 척을 하는 게 불편한데, 그 정도로 장소와 관계없이 롯데 팬들이 열정적"이라며 "야구를 잘해서 팬들께 보답하는 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올해는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는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2025시즌 일정에 돌입한다.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롯데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가 개막전에서 요니 치리노스와 선발 맞대결을 갖는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작성날짜2025.03.20 13:59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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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북중미 월드컵 예선 오만과 무승부…황희찬 선제골 못 지켜 홍명보호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오만과 무승부에 그쳤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에서 전반 막판에 터진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오만과 1-1로 비겼다. 조 단독 선두(승점 15) 한국은 7경기(4승 3무)째 무패 행진을 이어갔으나, 한 경기를 덜 치른 3위(승점 9) 요르단과 격차는 승점 6으로 벌리는 데 그쳤다. 각 조 1, 2위가 북중미행 직행 티켓을 손에 쥐는 가운데 한국은 오는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8차전을 치른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작성날짜2025.03.20 13:09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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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계란 초밥 모양으로!” 프로야구 스타들의 말말말 [앵커]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10개 팀 사령탑과 간판 선수들이 입담을 뽐냈습니다. 유쾌한 신경전과 신선한 우승 공약이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하무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김태형 감독 얼굴을 한 송이 꽃으로 만든 롯데 전준우, 윤동희 등이 유쾌한 포즈를 취한 가운데, 일명 구단 이름 출사표가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나성범/KIA : "(기) 기아 왕조 (아) 아직도 시작도 안 했습니다!"] [전준우/롯데 : "(롯) 롯데 팬들을 가을 야구로 (데) 데리고 가겠습니다!"] LG 염경엽 감독은 NC의 초보 사령탑을 향해 뼈 있는 농담을 날렸습니다. [염경엽/LG : "이호준 감독님 쉽지 않습니다!! 모든 게 생각대로 안 될 겁니다."] [이호준/NC : "하고 싶은 대로 한번 해보겠습니다!"] LG 치리노스, 롯데 반즈 등 개막전 선발 투수 10명이 모두 외국인, 한화 김경문 감독은 류현진을 3선발로 낙점했습니다. [김경문/한화 : "류현진 선수의 나이(37세)가 적지 않습니다. 너무 많이 던지면 안 되기 때문에 조금 아끼려고 3번째(선발 투수)로 돌리고 있습니다."] 특히 1위를 목표로 천명한 9개 구단과 달리 한화만 손가락 3개로 3위가 목표라 표현한 가운데, 후일담을 들려준 주장 채은성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채은성/한화 : "현실적으로 저희는 3등을 잡았는데, 작년에 저희가 실패에 대한 공약(바다 입수)도 걸었거든요. 그래서 겨울에 이행을 했는데, 올해는 입을 조심하자고 얘기를 많이 했고요."] 팬들을 향한 공약 또한 톡톡 튀었습니다. [송성문/키움 : "가을야구에 가게 된다면. 선수단 단체로 푸이그 선수의 계란 초밥 머리를 단체로 하겠습니다!"] [강민호/삼성 : "최고의 놀이동산은 에버랜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승을 한다면 팬 1,000명을 초대해서 일일 데이트를 하겠습니다."] KBS 한국방송은 모레 LG와 롯데의 잠실 개막전을 중계방송합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촬영기자:민창호/영상편집:송장섭/그래픽:김경진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하무림 기자 (hagosu@kbs.co.kr) 작성날짜2025.03.20 13:08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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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부상 복귀 LG 장현식, 퓨처스 첫 등판서 2실점...개막 로스터 합류 '불확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LG 트윈스 불펜의 핵심 자원 장현식이 부상 이후 첫 실전 복귀전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20일 인천 강화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 장현식은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임찬규에 이어 7회 마운드에 올랐다. 첫 상대 안상현에게 2루타를 맞은 그는 김찬형과 김규민을 외야 플라이로 처리하며 위기 관리에 나섰지만, 이후 석정우에게 2점 홈런을 허용했다. 마지막 타자 이승민(이병규 LG 2군 감독 아들)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1이닝 2실점으로 등판을 마쳤다. 이날 장현식이 던진 공은 총 18개(스트라이크 9개)였으며, 직구 최고 구속은 141km에 그쳐 정상 컨디션과는 거리가 있었다. 장현식은 지난 2월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중 발목을 접질렸다. 초기 엑스레이 검사에서는 뼈 이상이 없었으나, 3월 21일 MRI 결과 오른 발등 바깥쪽 인대 부분 파열 진단을 받았다. 당시 구단은 캐치볼 재개까지 2주, 복귀까지는 4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 오키나와 캠프를 건너뛰고 국내에서 재활을 진행한 장현식은 최근 1군에 합류했으나, 실전 감각을 점검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지난 16일과 18일로 예정됐던 두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가 우천과 강설로 모두 취소되었기 때문이다. 장현식은 주말 퓨처스리그에서 한 차례 더 등판해 컨디션을 점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염경엽 감독은 2군 경기 보고를 받은 뒤 코치진과 협의하여 장현식의 개막 로스터 포함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LG로서는 강력한 불펜 자원인 장현식의 개막전 합류가 최상의 시나리오였지만, 이날 등판 결과로 인해 그 가능성은 다소 불투명해졌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작성날짜2025.03.20 13:05 마니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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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차 김태형호 “가을 야구 가겠습니다” [KBS 부산] [앵커] 2025 프로야구가 모레(22일) 개막 경기를 시작으로 열띤 레이스에 들어갑니다. 해외 전지훈련과 시범 경기를 통해 담금질을 마친 롯데 자이언츠가 올해는 가을 야구에 진출할 수 있을까요? 감독과 선수들의 각오를, 강성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개막 전 시범경기를 2승 2무 4패로 마친 롯데 자이언츠. 강도 높은 해외 전지훈련을 거친 선수단에서 눈에 띄는 것은 투수진의 활약입니다. 8경기에서 25실점했는데, 평균 자책점 2.06으로 10개 팀 가운데 1위를 차지했습니다. 시범경기 동안 제 기량을 발휘하진 못했지만 '윤나고황손'으로 불리는 롯데의 젊은 중심 타선 역시 위협적입니다. 개막을 앞두고 팬들과 만나는 2025 KBO 미디어데이 행사장. 올해 2년차를 맞는 김태형 감독, 가을 야구를 위한 의지를 담아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김태형/롯데 자이언츠 감독 : "몇 년 동안 계속 가을 야구를 못했는데 역시 올해도 선수들 준비 잘했습니다. 젊은 선수들도 기량이 많이 올라왔기 때문에 올해는 꼭 가을야구 가겠습니다."] 선수단 역시 우승을 목표로 팬들에게 통 큰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전준우/롯데 자이언츠 주장 선수 : "팬 분들이랑 다 같이 우승을 한다면 선수단 전원과 팬분들을 모시고 롯데월드 투어 한 번 하겠습니다."] 올해 사직야구장 담장이 6미터에서 4.8미터로 낮아진 점, 자동 판정시스템인 ABS, 빠른 경기 진행을 위한 피치 클락 도입 등 바뀐 제도에 얼마나 잘 적응하는지도 변수로 남았습니다. 롯데 자이언츠는 이번 주말, 잠실에서 열리는 개막 경기를 시작으로 가을 야구를 향한 힘찬 레이스를 시작합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영상편집:전은별 강성원 기자 (kangsw@kbs.co.kr) 작성날짜2025.03.20 13:04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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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오기노 감독, 성적 부진으로 자진 사퇴 지난 시즌 OK저축은행의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이끌었던 오기노 마사지 감독(55)이 올 시즌 팀의 최하위 추락을 막지 못했다는 이유로 자진 사퇴했다. OK저축은행은 20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정규리그 최종전을 마친 뒤 “오기노 감독이 올 시즌 성적 부진으로 책임을 통감해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기노 감독은 “OK저축은행 감독으로서 선수들, 팬과 함께한 지난 두 시즌은 매우 뜻 깊었다”며 “그간 보내주신 응원에 감사하고, 또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어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팀이 새로운 도약을 하기 위해선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며 “OK저축은행이 더 발전하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오기노 감독은 2023년 5월 구단 역대 첫 외국인 감독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선수 시절 일본배구를 대표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였던 그는 산토리 선버즈의 감독으로 팀의 ‘쿠로와시키 전일본 남녀 배구선수권 대회’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OK저축은행의 지휘봉을 잡은 뒤에는 블로킹-디그 연계 시스템을 정교하게 구축하며 수비력을 한층 강화했고, 범실을 최소화하는 배구로 효율을 추구했다. 오기노 감독과 체질을 개선한 OK저축은행은 지난 시즌 8년 만에 챔피언 결정전 진출로 성과를 내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는 성적은 물론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신호진과 미들블로커(센터) 박창성을 비롯한 젊은 선수들을 성장시킨 공도 컸다. 구단도 “오기노 감독은 여러 변화를 통해 구단을 한 단계 성장시켰다”며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훈련 시스템을 도입해 해외의 선진 배구 문화를 구단에 이식했다. 동시에 배구 내적인 체질 변화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올 시즌에는 여러 악재가 겹쳐 자신의 배구 철학을 채 펼치지 못했다. 새로 선발한 외국인선수, 아시아쿼터 선수가 모두 심한 부진에 빠지거나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하기 일쑤였다. 악재를 극복하지 못한 OK저축은행은 끝내 올 시즌을 최하위(7승29패·승점 27)로 마쳤다. 오기노 감독도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OK저축은행 구단 관계자는 “지난 시즌 준우승을 비롯해 오기노 감독이 구단을 위해 보내주신 노고와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빠른 시일 내에 후임 감독 선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다양한 후보를 검토해 구단을 잘 이끌어줄 수 있는 신임 감독을 선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작성날짜2025.03.20 12:54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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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마지막 신인왕, '슈퍼 루키' 배찬승에게 건넨 진심 가득한 조언 [미디어 데이] [OSEN=잠실, 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캡틴’ 구자욱이 꼽은 올 시즌 키플레이어는 누구일까. 20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개최된 2025 신한 SOL Bank KBO 미디어데이&팬페스트에서 만난 구자욱에게 올 시즌 키플레이어를 물었다. 그는 “김영웅이 잘해야 한다”고 했다. 지난해 삼성의 핫코너를 지킨 김영웅은 28홈런을 터뜨리는 등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구자욱은 “영웅이가 지난해 잘했는데 올해도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래서 영웅이를 키플레이어로 꼽았다”고 이유를 밝혔다. 150km대 광속구를 뿌리는 ‘슈퍼 루키’ 배찬승에 대해 “워낙 강한 공을 던지고 구단 안팎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 때문에 시즌 때 풀타임을 소화한다면 충분히 플러스 요소가 될 것”이라고 자기 생각을 밝혔다. 삼성은 2015년 구자욱을 마지막으로 신인왕을 배출하지 못했다. 입단하자마자 즉시 전력감으로 분류된 배찬승 또한 신인왕 후보로 손색이 없다. 이에 구자욱은 “신인왕도 좋지만 너무 연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좋은 타이틀을 많이 가질 수 있는 선수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주길 바라고 신인왕보다 더 높은 목표를 이루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고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지난해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 도중 왼쪽 무릎 인대를 다친 구자욱은 착실히 몸을 만들었고 현재 정상 컨디션을 회복했다. 그는 “개막전부터 정상적으로 외야 수비를 소화할 예정이다. 보다 과감한 플레이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주장으로서 개인 성적보다 팀 승리에 더 많은 보탬이 되고 싶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구자욱은 “지난해와 달리 걱정보다 설렘이 큰 시즌이다. 조마조마하지 않고 자신감 있게 시즌을 준비해왔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저도 잘하고 팀도 잘하면 가장 좋겠지만 팀이 이기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장으로서 항상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목표보다 어떻게 하면 우리 팀이 더 많이 이길 수 있을지 고민하고 힘을 보태고 싶다”고 밝혔다. 구자욱은 미디어 데이를 앞당겨 열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개막을 이틀 앞두고 미디어 데이를 개최하는 게 아쉽다. 이동 시간만 8~9시간에 이른다. 컨디션 조절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지방 구단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KBO 측에) 몇 번이고 미디어 데이 일정을 변경하자는 의견을 냈지만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시범경기 개막을 앞두고 미디어 데이를 여는 게 가장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작성날짜2025.03.20 12:45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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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작년처럼”…삼성 “강팀 증명”…KT “준비 끝” 두산 “4위 이상” 롯데 “올핸 꼭” LG “성적·육성 모두 보여줄 것” SSG·NC·키움, ‘다크호스’ 자청 한화 “올해는 3강…축하 입수” 지난해 통합 우승을 일군 KIA는 올해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그러나 공은 둥글다. 한국시리즈가 끝날 때 웃는 자가 최종 승자다. 20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10개 구단 모두 ‘우승’과 ‘가을야구’를 목표로 외쳤다. 올시즌 전문가들의 예상으로는 ‘디펜딩 챔피언’ KIA가 절대 1강으로 꼽힌다. 1위를 지켜야 하는 이범호 감독은 “지난 시즌 성적을 목표로 달려가겠다. 부담은 없다”며 “매 경기 종이 한 장 차로 승패가 갈린다. 처음부터 집중해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KIA에 밀렸던 상위팀들의 투지는 불타오른다. 한국시리즈에서 KIA에 우승을 내줬던 박진만 삼성 감독은 “올해는 우리가 강팀인 것을 보여드리겠다”며 짧고 굵게 의지를 다졌다.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시즌을 마친 염경엽 LG 감독은 “아쉬움을 가슴에 담고 열심히 노력했다. 올시즌 목표한 성적과 육성을 함께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두 시즌 연속 가을야구에는 갔지만 모두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탈락한 두산 이승엽 감독은 강력한 출사표를 냈다. “우리 목표는 4~5위가 아니다. 어느 팀과 붙어도 자신 있다”고 반격 의지를 드러냈다. 이강철 KT 감독도 올시즌 캐치프레이즈인 ‘업그레이드 KT’를 내세우며 “더 나은 시즌을 위해 준비 잘했다”고 했다. 지난해 5강권에 들지 못한 팀들도 올해는 ‘다크호스’를 자청하며 가을야구를 외쳤다. 감독 2년차를 맞이하는 이숭용 SSG 감독은 “젊은 선수들의 기량이 올라온 만큼 좋은 성적을 내겠다”며 가을야구를 다짐했다. 올해도 비시즌 선수 영입 투자로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한화의 김경문 감독은 “그동안 가을야구에 출전하지 못해 죄송하다. 모두 준비 잘했다. 가을잔치에 팬들을 반드시 초대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롯데도 7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기록을 이제 그만 끝내고픈 마음이 크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젊은 선수들의 기량이 많이 올라왔다. 올해는 꼭 가을야구 가겠다”고 약속했다. ‘초보’ 이호준 NC 감독은 “준비는 다 됐다. 그동안 못 봤던 젊은 친구들이 많이 출전할 것”이라고 달라진 NC를 예고했다. 지난해 정규시즌 순위 역순으로 입장한 터라 가장 먼저 행사장에 들어선 지난해 꼴찌 키움의 홍원기 감독은 “긴말하지 않겠다. 내년에는 가장 늦게 입장하겠다”고 말했다. 선수들 역시 진지하게 우승 공약을 준비해올 만큼 결연한 의지로 시즌을 출발한다. 지난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김도영(KIA)은 “우리는 우승 공약을 정말 신중하게 정할 정도로 (진지하게) 운동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김도영은 “대학 축제처럼 팬 페스티벌 때 각종 부스를 만들어 여러 체험활동으로 팬들에게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어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또 5강에 가지 못해 류현진까지 공약대로 얼음장 같은 겨울바다에 입수해야 했던 한화는 다시 한번 입수를 약속했다. 이번에는 실패가 아니라 성공을 전제로 한 ‘축하 입수’다. 김서현(한화)은 “우리가 가을야구에 진출하고 3강 안에 든다면 (새 구장 인피니티풀에) 12월 입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2025 KBO리그는 22일 광주(KIA-NC), 대구(삼성-키움), 잠실(LG-롯데), 수원(KT-한화), 인천(SSG-두산)에서 막을 올린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작성날짜2025.03.20 12:44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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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됐든 강백호는 강백호", "문동주 많이 응원해 주세요"…10명의 사령탑, 이 선수를 키플레이어로 점찍다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이정원 기자] "어찌 됐든 강백호는 강백호 아닌가." 20일 서울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진행된 2025 신한 SOL Bank KBO 미디어데이&팬 페스트. 10개 구단 감독과 주장 및 대표선수(KIA 나성범-김도영, 삼성 구자욱-강민호, LG 박해민-홍창기, 두산 양의지-김택연, KT 장성우-강백호, SSG 김광현-박성한, 롯데 전준우-윤동희, 한화 채은성-김서현, NC 박민우-김형준, 키움 송성문-이주형)가 참석했다. 오는 22일 정규 시즌 개막에 앞서 한 시즌의 출사표를 전하는 자리. 모든 선수가 잘해야 팀 성적이 오르지만, 한 시즌을 치르는 데 있어 소위 '미친 선수'가 한 명은 나와야 팀으로서도 흥행에도 좋다. 10개 구단 감독에게 올 시즌 팬들을 야구장으로 불러 모으기 위해 팀에서 자신 있게 내세울 수 있는 선수가 누구인지 질문이 나왔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우승 감독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은 "김도영 선수가 작년에도 유니폼을 많이 팔았다. 올해도 유니폼을 많이 팔아서 팀에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좌완 에이스 손주영을 콕 짚으며 "손주영의 또 한 번 성장을 관심 있게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올 시즌을 통해 좌완 에이스로 성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기대했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어찌 됐든 강백호는 강백호다. 올 시즌 끝나고 FA인데 돈 많이 바길 바라는 마음에서 택했다"라고 했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의 선택은 특급 좌완 루키 배찬승이었다. 이미 개막 엔트리 승선을 확정 지은 배찬승을 두고 박진만 감독은 "우리 팀에 인기 있고 젊은 선수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신인인 배찬승 선수가 팀에 필요했던 선수이며, 우리 팀에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배찬승 선수를 주목해서 봤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은 "우리 팀은 한 명만 말씀드리면 섭섭할 것 같다. 새로운 주장 양의지, 새로운 마무리 김택연, 새로운 전력 김민석을 봐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지난 시즌 KBO리그 최초 5위 결정전에서 KT의 벽을 넘지 못한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은 "어린 친구들이 올라오고 있지만, 난 김광현 선수를 뽑고 싶다. 잘 생겼고, 주장으로서 후배들도 잘 이끌고 있다. 광현이가 잘한 해는 우리 팀 성적이 좋다. 김광현 많이 보러 와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말했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시범경기에서 159km를 찍으며 선발 복귀 과정을 밟고 있는 문동주를 두고 "지난 시즌 마무리가 아쉬웠는데, 올해 문동주 선수 많이 응원해 주길 바란다. 올해 더 잘할 것"이라고 박수를 보냈다.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송성문 선수가 지난 시즌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작년보다 더 좋은 성적으로 리더로서 팀을 잘 이끌 것이다. 즐거운 야구를 할 거라 믿는다"라고 했다. 이호준 NC 다이노스 감독은 "김주원은 몇 년 후에 미국으로 갈 수 있다. 사인받으시길 바란다. 전사민은 향후 마무리 후보로도 보고 있다"라며 두 선수의 활약을 기대했다.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의 픽은 윤동희였다. 김 감독은 "윤동희가 어리지만 팀을 이끌어야 하는 선수"라고 말했다. 10명의 감독이 기대하는 것처럼, 올 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작성날짜2025.03.20 12:41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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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랜드서 팬 파티…우승 공약 빙자한 재치 만점 계열사 홍보? 디펜딩챔프 KIA 이범호 감독 “승리와 패배는 종이 한장 차이뿐” 삼성·LG·두산 등 작년 상위팀 “우승이 목표” 한목소리 5강 못 들었던 팀들은 “가을야구 자신” 다크호스 자처 롯데월드·에버랜드 등 계열사 활용 선수들 각종 우승공약 눈길 지난해 통합 우승을 일군 KIA는 올해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그러나 공은 둥글다. 한국시리즈가 끝날 때 웃는 자가 최종 승자다. 20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10개 구단 모두 ‘우승’과 ‘가을야구’를 목표로 외쳤다. ‘디펜딩 챔피언’ KIA가 올시즌 현장의 예상에서는 절대 1강으로 꼽힌다. 1위를 지켜야 하는 이범호 감독은 “지난 시즌 성적을 목표로 달려가겠다. 부담은 없다”며 “매 경기 종이 한 장 차로 승리와 패배가 갈린다. 처음부터 집중해서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KIA에 밀렸던 상위 팀들의 투지는 불타오른다. 한국시리즈에서 KIA에 우승을 내줬던 박진만 삼성 감독은 “올해는 우리가 강팀인 것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짧고 굵게 의지를 다졌다.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시즌을 마친 염경엽 LG 감독은 “아쉬움을 가슴에 담고 마무리 훈련부터 시범경기까지 열심히 노력했다. 올시즌 목표한 성적과 육성을 함께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두 시즌 연속 가을야구에는 갔지만 와일드카드결정전에서 탈락한 두산 이승엽 감독은 강력한 출사표를 냈다. “우리 목표는 4~5위가 아니다. 어느 팀과 붙어도 자신있다”고 반격 의지를 드러냈다. 이강철 KT 감독도 올시즌 캐치프레이즈인 ‘업그레이드 KT’를 내세우며 “더 나은 시즌을 위해 준비 잘했다”라고 했다. 지난해 5강권에 들지 못한 팀들도 올해는 ‘다크호스’를 자청하며 가을야구를 외쳤다. 감독 2년차를 맞이하는 이숭용 SSG 감독은 “젊은 선수들의 기량이 올라온 만큼 좋은 성적을 내겠다”며 가을야구를 다짐했다. 올해도 비시즌 선수 영입 투자로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한화의 김경문 감독은 “그동안 가을 야구에 출전하지 못해서 죄송하다. 선수들과 스태프 모두 준비를 잘했다. 가을잔치에 팬들을 반드시 초대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롯데도 7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기록에서 벗어나고픈 마음이 크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젊은 선수들 기량 많이 올라왔다. 올해는 꼭 가을야구 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초보’ 이호준 NC 감독은 “준비는 다 됐다. 그동안 못 봤던 젊은 친구들이 많이 출전할 것”이라고 달라진 NC를 보여주겠다고 했다. 지난해 정규시즌 순위 역순으로 입장한 터라 가장 먼저 행사장에 들어선 지난해 꼴찌 키움의 홍원기 감독은 “긴 말하지 않겠다. 내년 미디어데이 때는 가장 늦게 입장하겠다”라고 짧고 굵게 의지를 다졌다. 선수들 역시 구체적인 우승 공약을 마련해올만큼 진지하게 시즌을 출발한다. 지난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와 팀의 통합 우승을 모두 이룬 KIA 김도영은 “우리는 (우승 공약을) 정말 신중하게 정할 정도로 (진지하게) 운동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우승 공약을 실제 실행할 생각으로 시즌을 준비했다는 자신감이 담겼다. 김도영은 “대학 축제처럼 팬 페스티벌 때 각종 부스를 만들어 여러 체험 활동으로 팬들에게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했다. 롯데 전준우는 “우리나라 최고 놀이기구가 있는 롯데월드에서 선수단 전원과 팬들을 모시고 투어를 하겠다”고 했다. 그러자 삼성 주전 포수 강민호는 “우리는 대한민국 최고 놀이동산을 에버랜드라고 생각한다. 우승하면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들었던 선수단 모두와 팬 1000명을 초대해서 일일 데이트를 할 예정이다. 사장님과도 이미 약속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또 5강 실패로 류현진 등 주축들이 ‘공약’대로 얼음장 같은 겨울바다에 입수해야 했던 한화는 다시 한 번 입수를 약속했다. 이번에는 새 구장에 설치돼 있는 인피니트풀에서 하는 축하의 입수다. 김서현(한화)은 “우리가 가을야구에 진출하고 3강 안에 든다면 12월에 입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작성날짜2025.03.20 12:40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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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도 MVP는 오타니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를 위한 무대였다.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도쿄 개막 시리즈’가 오타니 열풍 속에 끝났다. 오타니는 지난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전에서 1번 지명타자로 나서 솔로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메이저리그는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올해 일본 도쿄돔에서 다저스-컵스의 개막 2연전을 개최했다. 양 팀 모두 일본인 선수들이 뛰고 있다. 이번에 총 5명의 일본인 선수가 도쿄돔을 찾았지만 역시나 오타니가 받은 관심과 애정은 독보적이었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에서 다저스로 이적한 지난해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의 50홈런-50도루를 달성하고 만장일치로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쥔 슈퍼스타다. 이번 시즌 선발투수 복귀도 준비하는 오타니는 전날 개막전에서 5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고 이날은 홈런까지 때렸다. 이날 오타니는 5-2로 앞선 5회초 1사 후 컵스의 두 번째 투수 네이트 피어슨을 상대로 시즌 첫 홈런을 쏘아올렸다. 일본 팬들에겐 최고의 선물이었다. 우중월 홈런 장면에 논란도 뒤따랐다. 펜스 경계선으로 향하던 타구가 손을 뻗은 팬들에 맞고 그라운드로 떨어졌다. 컵스 벤치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심판진은 홈런으로 인정했다. ‘야후스포츠’는 “오타니의 첫 홈런이 팬의 간섭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고 했고, 시카고 지역 언론은 “팬들이 손을 내밀어 타구에 닿은 것이 분명하지만 판정은 그대로 홈런이 됐다”고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오타니는 “홈런이라고 생각한 타구였는데 (이 상황으로) 조금 미묘한 느낌이 됐다”며 “하지만 메이저리그다운 강력한 홈런을 때리고 팀이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이날 볼넷 2개도 기록했다. 7회 고의4구로 걸어나갈 때는 도쿄돔을 찾은 4만여 팬들의 야유가 터져 나왔다. ‘다저스네이션’ 등 미국 언론은 실시간으로 SNS에 “도쿄돔 팬들에게서 귀중한 장면을 뺏지 말아달라”고 게시하기도 했다. 오타니의 일거수일투족이 집중 조명된 도쿄돔의 개막 2연전에서 ‘디펜딩챔피언’ 다저스는 2연승을 거뒀다. 양 팀은 미국으로 돌아가 남은 시범경기 일정을 소화한다. ‘야후스포츠’는 “오타니의 홈런은 도쿄 시리즈의 확실한 하이라이트였다. 오타니가 다시 한 번 MVP 시즌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줬다”고 평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작성날짜2025.03.20 12:35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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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기아와 손잡고 ‘KBO 디스플레이 테마’ 첫선 10개 구단 로고·유니폼·마스코트 등 적용한 차량 디스플레이 테마 공개 ‘더 기아 EV4’에 적용 가능한 테마로 기아 커넥트 스토어 통해 설치 가능 [OSEN=손찬익 기자] KBO는 기아(대표이사 송호성, 최준영)와 협업을 통해 야구팬의 모빌리티 여정을 함께하는 ‘KBO 디스플레이 테마’를 공개한다. ‘KBO 디스플레이 테마’는 차량 내 대화면 ccNC(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 디스플레이의 색상 및 그래픽을 자신이 응원하는 구단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맞춤형 디지털 상품으로, ▲ KBO 리그 소속 10개 구단의 팀 로고, 키컬러가 반영된 클러스터 ▲ 팀 마스코트와 유니폼을 착용한 선수 일러스트로 구성된 인포테인먼트 홈카드 및 프로필 ▲ 팀 마스코트가 내 차의 위치를 표시하는 내비게이션 등으로 구성된다. ‘KBO 디스플레이 테마’는 이달 국내 계약 개시된 ‘더 기아 EV4’에 최초 적용되며, 향후 ccNC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다양한 차종으로 확대 적용될 계획이다. ‘기아 커넥트 스토어’에서 상세 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며, 추후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도록 하여 야구팬들의 편의를 더할 예정이다. 팀 별 테마는 1회 구매 시 해당 차량에서 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한편, 기아 관계자는 "고객이 야구 경기장이 아닌 차량에서도 응원 팀과 하나되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라이프스타일과 문화 콘텐츠를 접목해 고객의 일상에 즐거움과 편의를 더하는 차별화된 디지털 경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what@osen.co.kr 작성날짜2025.03.20 12:35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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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감독 진짜 독해졌다 "계약 마지막해? 신경 안 쓴다... 구단주 말씀처럼 4등, 5등 하려고 야구하는 거 아니다" [미디어데이 현장] [스타뉴스 | 잠실=김우종 기자] 이승엽(49) 두산 베어스 감독이 스프링캠프 도중 화제를 모았던 구단주의 발언을 다시 언급하며 독하게 각오를 다졌다. KBO 리그 개막을 이틀 앞둔 가운데, 2025 신한 SOL Bank KBO 미디어데이 & 팬 페스트가 20일 오후 2시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렸다. 대망의 KBO 리그 개막전은 오는 22일 오후 2시에 일제히 펼쳐진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지난해 가을부터 올해 시범경기까지 그 어느 팀보다 많은 땀을 흘렸다고 생각한다. 그 땀의 결과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밝혔다. 올해는 이 감독의 계약 마지막 해다. 이 감독은 지난 2022년 10월 두산의 제11대 감독으로 선임됐다. 계약기간은 3년, 총액은 18억원(계약금 3억, 연봉 5억원)의 조건에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올해로 3년 차가 됐다. 이 감독은 "우선 (올해가) 제 마지막 계약기간이라는 것은 신경 쓰지 않는다"면서 "(그동안) 팬 여러분들께서 만족하시는 성적을 내지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2월 말 두산 베어스 구단주인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팀 전지훈련지인 일본 미야자키를 찾아 선수단을 격려했다. 박 구단주의 두산 베어스, 그리고 야구 사랑은 익히 널리 알려져 있다. 두산 구단에 따르면 당시 박 구단주는 "4위, 5위 하려고 야구를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강력한 메시지를 전한 뒤 "열정을 갖고 최선을 다해서 베어스다운 야구로 팬들에게 보답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감독 역시 구단주의 이 메시지를 가슴속에 간직하면서 올 시즌에 임한다. 이 감독은 "그룹 회장님께서 4위, 5위 하려고 야구하는 게 아니라는 말씀을 하셨다. 감독인 저 역시 (목표는) 4, 5위가 아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캠프 때부터 많은 준비를 했다. 지난해 함께 하지 못했던 전력도 돌아온다. 모든 팀의 전력도 상승했지만, 두산도 충분히 상승했다. 나머지 팀과 붙어도 절대 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두산 선수로는 양의지와 김택연이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양의지와 김택연은 우승 공약에 관한 질문에, 추후 구단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채널을 통해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잠실=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작성날짜2025.03.20 12:34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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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핸드폰에 응원팀을 품는다…KBO, 일상과 야구를 합친 'KBO x 케이스티파이' 컬렉션 출시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KBO는 글로벌 테크 액세서리 브랜드 케이스티파이(CASETiFY)와 협업한 'KBO X 케이스티파이 컬렉션'을 출시한다. 케이스티파이는 일상의 액세서리를 혁신적이고 창의적으로 재해석하는 글로벌 테크-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이다. 2011년 설립 이후, 전 세계 2천만 개 이상의 기기를 보호해왔으며, 테크 액세서리 커스터마이징 플랫폼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전 세계의 다양한 브랜드, 아티스트, IP와 협업하는 Co-Lab 프로그램을 통해 자기표현의 경계를 계속해서 확장하고 있다. 이번 'KBO X 케이스티파이' 컬렉션 역시 Co-Lab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KBO 리그 소속 10개 구단의 로고, 엠블럼, 유니폼과 팀 아이덴티티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을 개발 및 적용하여 야구팬들이 응원하는 팀에 대한 애정과 응원하는 마음을 일상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드러낼 수 있게 하였다. 해당 컬렉션은 휴대폰 케이스 외에도 무선 이어폰 케이스, 부착형 보조 배터리인 파워뱅크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KBO x 케이스티파이 파워뱅크는 슬림한 디자인과 더불어 5000mAh의 용량을 갖춰 연장전이 이어지는 긴박한 순간에도 기기를 안정적으로 충전할 수 있게 하였다. 특히, 이번 컬렉션은 케이스티파이 도산 플래그십 매장 및 카카오 선물하기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한정판 디자인도 포함되어 있어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높일 전망이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작성날짜2025.03.20 12:30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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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은 올해도 우승 꿈꾼다..."지난해 기억 잊고 다시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미디어데이] (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지난해 정규시즌 MVP, 통합 우승 등 많은 걸 이룬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올 시즌에도 높은 곳을 바라본다. 김도영은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어느 때보다도 설레는 마음이 큰 것 같다"며 "경기 영상도 막 찾아서 봤다. 뭔가 끓어오르는 느낌"이라고 개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김도영은 지난해 141경기 544타수 189안타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67로 활약했다. 장타율, 득점(이상 1위), 홈런(2위), 타율, 최다안타(이상 3위), 도루(6위) 등 각종 개인 지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팀의 통합 우승과 함께 해피엔딩으로 2024시즌을 마무리했다. 정규시즌 MVP, 골든글러브 3루수 부문 등 여러 상까지 휩쓸었다. 김도영은 국제대회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냈다. 지난해 11월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에 출전해 16타수 7안타 타율 0.412 3홈런 10타점으로 활약했다. 그만큼 자신을 향한 기대치가 높아졌다는 걸 알고 있는 김도영이다. 그는 "당연히 (성적을) 유지해야 본전이라고 생각하고 경기에 나갈 것"이라며 "팀으로 봤을 때는 꾸준함을 유지하고 싶고, 개인적으로는 성장하기 위해 많이 노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수비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김도영은 "느낌상 지난해보다 수비에서 더 좋은 성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장담하진 못하겠지만, 지난해보다 더 좋은 느낌을 받았기 때문에 수비에서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고 얘기했다. 김도영은 지난해의 기억을 잊고 차분하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 이후) 1~2주 정도 정말 기분이 좋았던 것 같은데, 솔직히 똑같은 것 같다. 또 다시 시즌을 준비하는 상황"이라며 "그냥 빨리 경기를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지난해 우승했다고 생각하진 않고, '지난해 우승한 영상을 보면서 '진짜 우승했구나'라고 생각할 정도로 지난해 우승한 걸 잊었다. 올해는 똑같이 우승을 꿈꾸면서 경기를 치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도영은 "지난해 우승한 걸 크게 생각하려고 하진 않는다. 지난해 하이라이트 영상 같은 건 보겠지만, 잘하고 싶어서 영상을 보는 게 아니라 그냥 좋았던 기억이기 때문에 기억을 회상하면서 볼 거라고 생각한다"며 "지난해의 생각은 다 잊고 또 다시 한 해를 시작한다고 생각하고, 올해도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할 생각"이라고 얘기했다. KIA는 시즌 개막 전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힌다. 2011~2014년 삼성 라이온즈(4연패) 이후 그 누구도 하지 못한 통합 2연패를 해낼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KIA도, 김도영도 경계를 늦추지 않으려고 한다. 김도영은 "매 경기를 봤을 때도 그렇고 모든 팀들이 까다로운 것 같다. 선발진을 보더라도 어느 팀이든 다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한 팀만 꼽을 수는 없을 것 같다"며 "매 경기 전력을 다해서 임할 생각이다. 전력이 평준화됐기 때문에 제대로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작성날짜2025.03.20 12:17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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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9시 야구에 박·박 브라더스가 뜰까…호령존을 밀어냈고 김도영에게 극찬 받았다, 144G 달리자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IA 타이거즈 9시 야구에 박-박 브라더스가 뜰까. KIA 타이거즈 간판스타 김도영은 신인 외야수 박재현(19)에게 푹 빠졌다. 남들은 김도영급 스피드라고 하지만, 정작 김도영은 박재현이 자신보다 타석에서 1루까진 더 빠를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박재현의 좋은 컨택 능력의 원천은 신인답지 않은 선구안에 있다고 분석했다. 자신의 스트라이크 존을 설정한 뒤 볼에 방망이가 안 나가는 모습을 보고 ‘1군용’으로 확신했다. 외야수비의 전문성은 떨어졌지만, 작년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와 올해 2군 고치 스프링캠프에서 급성장했다. 김도영이 박재현이 개막엔트리에 들어갈 것 같은지 묻자 기자는 “그렇다”라고 했다. 이유가 있다. 주전급 백업 이창진이 햄스트링이 좋지 않다. 시범경기를 통째로 건너 뛰었다. 당분간 휴식이 예상된다. 그리고 ‘호령존’ 김호령과 ‘대타 전문가’ 고종욱은 시범경기서 중용되지 않았다. 여기에 ‘미완의 거포’ 김석환이 시범경기 기간에 2군으로 내려갔다. 퓨처스리그를 폭격 중이지만, 1군에만 올라오면 안 터진다. 결국 좌익수 이우성, 중견수 최원준, 우익수 나성범을 뒷받침하는 카드가 박정우와 박재현이 될 전망이다. 최형우는 외야수로 분류되지만, 실제로 풀타임 지명타자다. 이창진이 돌아오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지만, 일단 박-박 브라더스가 개막엔트리 외야 백업 합류를 넘어 꽤 긴 시간 1군에서 중용될 수도 있다. 박-박 브라더스는 아직 1군 경험이 많지 않지만(박재현은 신인) 공수주를 갖춘 발바리형 외야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평가다. 두 사람은 16일 시범경기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서 1~2번 테이블세터로 기용되기도 했다. 결과를 떠나 1~2번 타자들이 활발하게 출루하고 움직이니 전체적으로 ‘보는 맛’이 있었다. 박정우는 작년부터 김호령의 롤을 받아 성공적으로 역할을 수행했다. 간혹 집중력이 떨어져 예상치 못한 실수를 범하는 약점은 있었다. 그러나 경험을 통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다. 지난해 66경기서 타율 0.308 11타점 17득점 OPS 0.733이었다. 이번 시범경기는 8경기서 타율 0.286 1타점 3득점 OPS 0.769. 박재현은 이번 시범경기서 6경기서 12타수 5안타 타율 0.417 1타점 3득점 2도루 OPS 0.980이다. 큰 의미 없는 스탯이라고 하지만, 가능성을 확인하기에 충분했다. 이범호 감독이 올해 박재현을 1군에서 쓸 것이라고 확언한 이상, 시기가 관건일 뿐이다. 올해 KIA 9시 야구는 막강할 전망이다. 장현식이 LG 트윈스로 떠났지만, 조상우가 입단했다. 마무리 정해영, 셋업맨 전상현이 필승계투조의 핵심이다. 여기에 황동하, 임기영, 곽도규, 이준영, 김대유, 최지민이 뒷받침한다. 불펜이 끝이 아니다. 박-박 브라더스가 대주자와 대수비를 통해 1점을 지키고 얻는 야구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 KIA 외야는 내야에 비해 노령화 된 상태다. 나성범과 이창진은 30대 후반으로 간다. 이우성도 30대다. 최원준은 20대지만, 올 시즌 후 FA다. 고종욱과 김호령 역시 30대다. 박정우와 박재현이 올해 백업으로 동반 성장하면 장기적으로도 큰 의미를 지닌다. 작성날짜2025.03.20 12:00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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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새 외인 데이비슨, 마지막 리허설서 9K 호투...25일 SSG전 출격 대기 롯데 자이언츠의 새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29)이 정규시즌 개막을 앞둔 마지막 컨디션 점검에서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데이비슨은 19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 말 NC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고 서호철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내준 그는 이후 안정을 찾았다. 2회와 3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했고, 4회 초 팀이 3-1로 역전에 성공하자 4회 말에도 2루타 하나만 허용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 말에는 2루타와 볼넷으로 위기에 몰렸지만, 김한별과 박시원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 없이 임무를 마쳤다. 데이비슨은 이날 총 82구를 던지며 9개의 탈삼진을 솎아냈다. 롯데는 이민석이 3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9회 초 김민성의 솔로 홈런으로 추가점을 올린 뒤 박시영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지난해 에이스였던 애런 윌커슨과 재계약하지 않고 데이비슨을 새 외국인 투수로 영입했다. 데이비슨은 시범경기에서 2경기 6이닝 1실점 7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의 성적을 기록했다. 롯데는 정규시즌 개막 시리즈에 찰리 반즈와 박세웅을 선발로 내세울 예정이다. 데이비슨의 KBO 공식 데뷔전은 25일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가 될 전망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작성날짜2025.03.20 11:59 마니아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