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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내부 FA 박경민과 계약…집토끼 단속 시작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챔피언 현대캐피탈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첫 테이프를 끊었다. 현대캐피탈은 12일 구단 소셜미디어를 통해 내부 FA 리베로 박경민과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 연봉 등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발표하지 않았다. 구단 관계자는 "FA 결과 발표 때 연맹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경민은 2024-2025시즌 디그 1위(세트당 2.59개), 리시브 효율 3위(42.47%), 수비 종합 4위에 오르는 등 주전 리베로로 맹활약하면서 현대캐피탈의 우승을 도왔다. 현대캐피탈은 박경민을 잡아 본격적인 집안 단속을 시작했다. 현대캐피탈은 박경민 외에도 미들 블로커 최민호, 공격수 전광인, 이시우, 김선호를 합쳐 5명의 선수가 FA 자격을 얻었다. 남자부 7개 구단 중 우리카드와 함께 가장 많다. 현대캐피탈은 FA 최대어로 꼽히는 임성진 영입에도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cycle@yna.co.kr (끝) ▶제보는 카톡 okjebo 작성날짜49분 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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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가 떠났다…통합우승팀 리빌딩 맡은 日 명장, "한국女배구, 세대 교체 잘되면…"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두근두근한 배구를 보여드리고 싶다." 6년 만에 여자배구 통합우승을 달성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기쁨을 즐길 시간은 많지 않았다. '배구 황제' 김연경이 올 시즌을 끝으로 코트를 떠났다. 정규리그에서 공격성공률 2위(46.03%), 리시브 효율 2위(41.22%)를 기록하는 등 공격과 수비 모두 여전히 최고의 기량을 뽐냈던 그였다. 챔피언결정전에서도 133득점 공격성공률 46.31%를 기록하며 MVP에 올랐다. 흥국생명으로서는 팀의 중심을 잡아주던 김연경의 공백을 얼마나 채우는지에 다음 시즌이 달렸다. 큰 과제를 안고 있는 가운데 사령탑도 바뀌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났다. 흥국생명은 새로운 사령탑으로 일본 출신 명장 요시하라 토모코 감독을 선임했다. 요시하라 감독은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일본 V JT 마블러스의 사령탑을 맡아 9시즌 동안 리그 우승 2회, 준우승 3회를 이끌었다. 2015-16시즌 팀의 1부 리그 승격을 이끌었고, 2023-24시즌에는 정규리그 전승이라는 진기록을 세우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흥국생명은 감독 선임 배경에 대해 "김연경 선수 은퇴 이후 새로운 팀 컬러 구축과 세대교체를 통한 전력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풍부한 지도자 경력과 소통 능력을 갖춘 요시하라 감독이 팀의 도약을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요시하라 감독은 지난 11일 진행한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처음 공식 석상에 나섰다. 첫 공식 자리에 "처음이라서 긴장을 했지만, 다른 팀의 상황도 잘 파악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흥국생명은 드래프트에 앞서 지난해 함께 뛰었던 아닐리스 피치(등록명 피치)와 재계약했다. 피치는 올해 34경기에서 세트당 블로킹 2위(0.820), 이동공격 성공률 2위(52.96%)를 기록하는 등 쏠쏠한 활약을 했다. 요시하라 감독은 "피치가 하드워크가 가능하고, 팀플레이어로도 우수하다. 아직 상상이기는 하지만, 성격적인 면에서도 커뮤니케이션이 잘 이뤄지는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흥국생명은 요시하라 감독에게 첫 해외 지도자 경력이다. 요시하라 감독은 "한국에서 지도자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 갑작스럽게 온 건 아니다. 기대를 하고 있다"라며 "2024~2025시즌 흥국생명을 보면서 굉장히 멋진 팀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도 짚었다. 요시하라 감독은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은 리시브"라고 밝히며 "또 김연경이 빠진 득점 공백을 채우는게 과제다. 선수 개개인 기량을 늘리고 �q팀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요시하라 감독은 "흥국생명 감독으로 선임됐다는 건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건데 그래서 기쁘다"라며 "한국여자배구는 발전하는 중이라고 본다. 세대교체에 있어 과제도 있지만, 잘 된다면 레벨이 높아질 수 있다고 본다. 조금더 신나서 할 수 있는 두근두근한 배구를 보여드리고자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V리그 출사표를 던졌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작성날짜2025.04.12 22:25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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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한 '배구 레전드' 문성민·김연경, 지도자 길 밟을까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이번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한 '배구 레전드' 문성민(39)과 김연경(37)의 앞으로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4-2025시즌 막판 은퇴를 선언했던 문성민과 김연경은 화려하게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문성민은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 때 은퇴식을 치른 뒤 챔피언결정전에 뛰지 않겠다고 자원했고, 소속팀 현대캐피탈은 구단 사상 첫 트레블(컵대회 우승·정규리그 1위·챔프전 우승)을 달성했다. 김연경도 정관장과 챔프 5차전까지 모든 것을 쏟아부어 소속팀 흥국생명이 정규리그 1위에 이어 챔프전까지 제패해 6년 만에 통합우승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은퇴 전 마지막 시즌을 화려하게 장식한 문성민과 김연경은 다음 시즌부터는 선수로 코트에 뛰는 모습을 볼 수 없다. 문성민과 김연경은 은퇴 후 진로와 관련해 지도자의 길을 밟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문성민은 현대캐피탈이 배출한 최고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다. V리그에서 뛴 15시즌 동안 줄곧 현대캐피탈에만 몸담았다. 그는 381경기에 출전해 통산 득점 3위(4천813점)와 통산 서브 에이스 4위(351개)에 올라 있다. 2015-2016, 2016-2017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혔고, 2016-2017시즌에는 챔프전 MVP를 수상했다. 또 국가대표로도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3월 20일 OK저축은행과 홈경기에서 현대캐피탈 선수로 은퇴 경기를 치렀고, 그의 등번호 15번은 영구결번이 됐다. 그는 은퇴식에서 많은 눈물을 쏟은 것과 관련해 "배구를 시작한 지 30년 정도 됐는데 내가 가장 좋아하는 걸 더는 못한다는 생각에 특별한 감정이 올라왔다"고 말했다. 은퇴 후 진로에 대해선 "여러 방면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챔프전이 끝난 후 구단과 상의할 계획이고, 뭐든 배구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구단도 문성민의 진로와 관련해 그의 의사를 존중해 적극적으로 도울 계획이다. 문성민 본인이 원한다면 '명장' 필립 블랑 감독 밑에서 코치로 지도자 수업을 밟을 수도 있는 것이다. 구단 관계자는 "문성민 선수가 지도자 꿈을 가지고 있다면 블랑 감독처럼 훌륭한 지도자가 있는데 굳이 일본이나 미국 등 외국으로 나가 연수를 받을 필요가 없다"면서 "블랑 감독의 의사를 확인해야 하지만, 문성민 선수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며 지원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한때 현대캐피탈에서 선수로 뛰었던 또 다른 '배구 전설' 박철우 전 KBS N스포츠 해설위원도 최근 우리카드 코치로 지도자의 길을 밟기 시작한 건 문성민이 진로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사례다. 박철우는 마우리시오 파에스 우리카드 감독 밑에서 코치로 지도자 수업을 받는다. 세계적인 스타로 인기를 누렸던 '배구 여제' 김연경 역시 은퇴 후 진로에 관심이 쏠린다. 김연경은 세 차례 준우승 후 챔프전에서 우승하며 만장일치로 챔프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돼 은퇴 시즌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김연경은 14일 열리는 V리그 시상식 때 베스트 7은 물론 정규리그 MVP까지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은퇴 후 진로와 관련해선 지도자를 포함해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그는 지난달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홈경기 후 도로공사 선수단이 마련해준 조촐한 은퇴 행사에 참석한 후 인터뷰에서 "(지도자의 꿈을 포함해)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두되 급하게 정하고 싶지는 않고 뭐든지 차분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수필집인 '아직 끝이 아니다'에서 은퇴 후 지도자 꿈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미국 등 해외에서 연수 과정을 밟고 싶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김연경의 에이전트사 관계자도 "다음 주에는 유럽 쪽으로 여행을 다녀올 계획"이라면서 "당분간은 어떤 것이든 매일 매일 집중해서 하는 건 하지 않고 여유를 가지고 미래를 구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연경은 휴가를 다녀온 후 5월 17일과 18일 양일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KYK 인비테이셔널 2025' 이벤트 경기 첫날 은퇴식을 치를 예정이다. chil8811@yna.co.kr (끝) ▶제보는 카톡 okjebo 작성날짜2025.04.12 21:01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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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최초 트레블 달성한 현대캐피탈, 집토끼 단속 시작…'180G 연속 출전' 국대 리베로 잔류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국가대표 리베로 박경민이 현대캐피탈에 남는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12일 공식 SNS 계정에 "리베로 박경민 FA 계약 체결! 다음 시즌에도 현대캐피탈과 함께 걸어갈 박경민 선수에게 많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라며 박경민의 잔류 소식을 전했다. 연봉, 계약기간은 따로 발표하지 않았다. 필립 블랑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2024-2025시즌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 통합우승에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까지 석권하며 구단 최초 트레블의 꿈을 이뤘다. 올 시즌이 끝나고 무려 5명의 선수가 FA 시장에 나왔다. 박경민을 비롯해 최민호, 전광인, 이시우, 김선호까지. 모두 팀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선수들이다. 박경민, 최민호는 굳건한 주전이며 전광인은 주전 못지않은 백업, 이시우는 날카로운 서브를 가진 최고의 원포인트 서버다. 김선호는 신인왕 출신. 일단 국가대표 리베로 박경민 잔류를 확정 지으면서 본격적인 집토끼 단속에 나선 현대캐피탈이다. 송산고-인하대 출신으로 얼리 드래프티로 2020 신인드래프트에 나온 박경민은 1라운드 4순위로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었다. 박경민은 데뷔 시즌인 2020-2021시즌부터 디그 2위(세트당 2.24개)-리시브 5위(43.02%)에 오른 박경민은 2021-2022시즌에는 리시브-디그 1위에 자리하며 베스트 7 리베로로 선정됐다. 올 시즌에도 36경기에 나와 리시브 효율 42.47% 세트당 디그 2.588개를 기록하며 현대캐피탈 주전 리베로로 맹활약했다. 디그 1위, 리시브 3위, 수비 4위에 자리했다. 특히 박경민을 빛나게 하는 건 강철체력이다. 데뷔 후 지금까지 단 한 경기도 결장하지 않았다. 180경기 연속 출장에 빛난다. 비시즌에는 국가대표로 나서며 주전 국가대표로 활약 중이다. '월드 리베로' 여오현(IBK기업은행 수석코치)는 지난해 5월 기자에게 "박경민은 대한민국 NO.1 리베로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계속 발전할 선수다. 지금 또 젊고 한창인 때가 아닌가. 큰 부상만 당하지 않는다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거라 믿는다. 지금보다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라고 말한 바 있다. 작성날짜2025.04.12 15:01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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