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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 남성고· 진주 동명고, 2025춘계전국중고배구연맹전 남고부서 나란히 첫 승 이리 남성고와 진주 동명고가 2025춘계전국중고배구연맹전에서 나란히 첫 승리를 거두었다. 남성고는 14일 충북 단양 국민체육센터에서 막을 올린 대회 첫날 18세이하 남자부 예선 D조 경기에서 문일고를 맞아 안정된 경기력을 발판으로 삼아 세트스코어 3-0(25-19, 25-15, 25-23)으로 제압하고 첫 승을 올렸다. 같은 조의 동명고도 영생고를 상대로 공격 우위를 앞세워 3-0(25-18, 29-27, 25-15)으로 완승을 낚았다. ◇14일 전적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작성날짜58분 전 마니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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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프로배구 선수' 30대 남성, 오피스텔서 처음 만난 여성에 강제추행... 경찰은 구속영장 [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전직 프로배구 선수가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강제추행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4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강제 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 남성 A 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 씨는 지난 12일 밤 11시쯤 서울 송파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처음 보는 여성을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건 이전에도 A씨는 과거 성범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작성날짜2025.03.14 08:34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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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티켓 파워’ 안 죽었다… 흥국생명 홈 최종전 매진 은퇴를 앞둔 김연경(37·흥국생명)이 여전한 ‘티켓 파워’를 과시했다.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도 매진 사례를 이뤘다. 흥국생명은 15일 오후 4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한국도로공사와 2024-2025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 좌석 6000석 예약분 티켓이 전량 판매됐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주춤했던 티켓 파워가 다시 살아난 모양새다. 지난달 14일 기업은행전부터 시작된 ‘은퇴 투어’ 경기는 4경기 연속 만원 관중을 기록했으나, 흥국생명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후에는 2경기 연속 매진에 실패했다. 김연경의 출전 여부를 장담할 수 없게 되면서 티켓 구매 욕구가 떨어진 탓이다.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일찌감치 확정한 흥국생명은 현재 김연경의 체력 안배를 위해 출전 시간을 줄이고 있다. 그러나 15일 한국도로공사전은 달랐다. 안방인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치르는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인 만큼 홈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경기 종료 후에는 한국도로공사 선수단의 조촐한 은퇴 행사가 예정돼있다. 앞서 김천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 치른 두 팀의 시즌 마지막 경기가 은퇴 투어 전에 열려 김연경을 위한 고별식을 진행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은퇴 행사에선 한국도로공사 선수들이 사인한 등 번호 10번 유니폼을 주장 배유나가 대표로 김연경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도 꽃다발을 건넨 뒤 전체 기념사진을 찍을 예정이다. 김연경의 정규리그 은퇴 투어는 20일 GS칼텍스전(서울 장충체육관)을 끝으로 종료된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GoodNews paper ⓒ ,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작성날짜2025.03.14 07:23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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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은퇴' 흥국 홈 최종전 매진…도공, 김연경에 작별 선물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올 시즌을 끝으로 코트를 떠나는 '배구 여제' 김연경(37·흥국생명)의 주춤했던 티켓 파워가 다시 살아났다. 흥국생명은 15일 오후 4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한국도로공사와 2024-2025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 좌석 6천석 예약분 티켓이 전량 판매됐다고 14일 밝혔다. 김연경이 '은퇴 투어'를 시작한 지난달 14일 기업은행전을 시작으로 4경기 연속 만원 관중을 기록했으나 흥국생명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후에는 2경기 연속 매진에 실패했다.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일찌감치 확정한 흥국생명이 김연경에게 휴식을 주는 등 출전 시간을 줄이는 배려를 해줬기 때문이다. 그러나 15일 도로공사전은 안방인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치르는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여서 홈팬들이 대거 예약한 것으로 보인다. 경기 종료 후에는 도로공사 선수단이 조촐한 은퇴 행사를 진행한다. 안방인 김천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 치른 두 팀의 시즌 마지막 경기가 은퇴 투어 전에 열린 바람에 김연경을 위한 고별식을 못해서다. 은퇴 행사에선 등번호 10번 유니폼에 선수들이 사인한 뒤 국가대표팀에서 동고동락했던 도로공사의 주장 배유나가 대표로 김연경에게 이를 선물한다. 이어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이 꽃다발을 건넨 뒤 전체 기념사진을 찍을 예정이다. 김연경의 정규리그 은퇴 투어는 20일 GS칼텍스전(서울 장충체육관)을 끝으로 종료된다. chil8811@yna.co.kr (끝) ▶제보는 카톡 okjebo 작성날짜2025.03.14 06:4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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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V리그 최다득점 새 역사! “레버지 이제야 깨달아요” V리그 최고 외국인 선수로 꼽히는 현대캐피탈의 레오가 지난 삼성화재전에서 18득점을 올리며 박철우(6623점)를 제치고 V리그 남자부 최다 득점 1위(6637점)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팬들 사이에서 '킹레오', '레버지(레오+아버지)'라고 불릴 만큼 레오는 팀의 기둥처럼 든든한 존재인데요. 여기에 올 시즌 에이스로 우뚝 선 주장 허수봉과 쌍포를 이뤄 현대캐피탈의 정규리그 1위를 빠르게 확정지었고, 이제는 챔프전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한 막판 담금질에 한창입니다. KBS가 허수봉·레오 쌍포의 인터뷰를 영상으로 담았습니다. #V리그 #현대캐피탈 #레오 #허수봉 #남자배구 #KOVO #배구 #봄배구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화영 기자 (hwa0@kbs.co.kr) 작성날짜2025.03.14 05:59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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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특급' 레오·실바 내년에도 뛸까…구단은 '동행' 기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쿠바 출신의 특급 공격수인 현대캐피탈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와 GS칼텍스의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내년에도 V리그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2025-2026시즌 프로배구 V리그에서 뛸 외국인 선수 신청이 19일 마감되는 가운데 이번 시즌 남녀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레오와 실바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까지는 V리그에 새롭게 도전할 뉴페이스들이 신청하고, 현재 리그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들은 '챔피언결정전 종료 후 7일 이내' 트라이아웃 참가 신청을 하면 된다. 챔프전이 최대 5차전까지 열릴 경우 4월 16일까지 한 달 정도의 시간이 남아 있다. 레오와 실바의 소속 구단인 현대캐피탈과 GS칼텍스는 '동행'을 기대하는 눈치다. 두 선수 모두 남녀부 코트에서 변함없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다. 역대 외국인 선수 중 최장인 7년째 한국 무대에서 뛰는 레오는 올 시즌 총 658점을 뽑아 득점 2위에 랭크돼 있다. 또 오픈 공격 1위(성공률 45.66%), 공격종합 4위(53.21%), 서브 4위(세트당 0.35개)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레오는 부상 없이 34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현대캐피탈의 정규리그 1위 확정의 일등 공신이 됐다. 특히 12일 삼성화재전에서 18점을 추가하면서 통산 6천637점을 기록, 박철우(은퇴)가 보유 중이던 통산 최다득점(6천623점)을 넘어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 때문에 레오는 같은 팀의 토종 공격수 허수봉과 함께 강력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꼽히고 있다. 같은 쿠바 출신의 괴물 공격수 실바의 활약도 눈이 부시다. 실바는 올 시즌 총 955점을 사냥해 일찌감치 2년 연속 여자부 득점왕을 확정했다. 남은 두 경기에서 45점 이상을 보태면 지난 시즌(1천5득점)에 이어 여자부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1천득점의 대기록을 달성한다. 챔피언결정전이 남아 있는 현대캐피탈보다는 GS칼텍스가 '쿠바 특급'과의 재계약에 적극적이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앞선 인터뷰에서 "실바 같은 선수를 찾기가 힘들다. 내년 시즌도 함께 하고 싶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며 재계약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GS칼텍스는 실바에게 아직 재계약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가족을 살뜰히 챙기는 등 감성적인 부분에서 실바의 마음을 얻는 데 집중하고 있다. 현대캐피탈도 챔프전을 대비해 경기에 집중하는 레오에게 노골적인 '러브콜'을 보내지는 않았지만, 다음 시즌에도 남아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레오와 실바 외에 구단이 잡을 가능성이 있는 선수 후보로는 KB손해보험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앞장선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와 여자부 득점 부문 2위(884점)에 오른 IBK기업은행의 댄착 빅토리아(등록명 빅토리아) 정도가 꼽힌다. 한 구단 관계자는 "19일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신청이 마감되면 신청자들의 면면을 살펴보고 현재 리그에서 뛴 선수와 기량을 비교한 후 기존 선수의 재영입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chil8811@yna.co.kr (끝) ▶제보는 카톡 okjebo 작성날짜2025.03.13 23:33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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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즌 만에 박철우 넘고 ‘통산 득점 1위’ 6637점…레오, 최고 외인 넘어 V리그 ‘리빙 레전드’로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외국인 선수 레오(35·현대캐피탈)가 은퇴한 박철우 KBSN 해설위원을 제치고 남자부 통산 득점 1위(6637점) 금자탑을 쌓았다. 레오는 지난 12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삼성화재와 남자부 맞대결에서 18득점을 올려, 박철우(6623점)를 뛰어넘었다. 박철우는 현역 시절 19시즌 동안 564경기 1945세트에서 6623득점을 기록했다. 반면 레오는 7시즌 동안 229경기 866세트만에 박철우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레오는 지난 2012~2013시즌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고 V리그에 입성했다. 첫해부터 30경기 107세트에서 867득점을 올렸다. 2013~2014시즌(1084득점)과 2014~2015시즌(1282득점)에는 V리그 최초로 2연속시즌 1000득점을 돌파하는 ‘괴력’을 뽐내기도 했다. 이후 잠시 V리그를 떠났지만 2020~2021시즌 OK금융그룹(현 OK저축은행)으로 복귀해 3시즌을 소화했다. 지난시즌에는 팀을 8시즌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올려두는 데 앞장섰다. 이번시즌도 필립 블랑 감독의 손을 잡고, 정규리그 1위 조기 확정을 견인했다. 무엇보다 레오는 이번 시즌을 포함해 V리그에서 7시즌 동안 한 차례도 공격 성공률이 50%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다. 그만큼 효율 높은 공격을 펼쳤다는 의미다. 이번시즌에는 점유율이 33.53%로 높지 않지만 득점 2위, 공격 4위, 서브 4위 등 대부분의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범실은 205개로 7시즌 중 가장 적다.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도 소화하면서 리시브 효율 29.16%로 2014~2015시즌(29.32%) 이후 가장 좋다. 더욱이 현대캐피탈은 이번시즌 정규리그 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30대 중반을 넘어섰지만, 여전한 기량은 물론 잔 부상도 없이 건강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내년에도 V리그에서 뛸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런 만큼 득점 기록을 계속해서 경신할 수 있다. 또 현대캐피탈이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하게 되면, 개인 통산 3번째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게 된다. 레오가 V리그 최고 외인을 넘어 명실상부한 ‘리빙 레전드’ 반열에 올라서고 있다. beom2@sportsseoul.com 작성날짜2025.03.13 23:05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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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한국서 은퇴" 박철우 "1만 득점도 돌파할 것" "레오가 있다기에 여기까지 왔다." (박철우 KBS N 스포츠 해설위원) "박철우와 함께하는 인터뷰여서 OK를 했다." (현대캐피탈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 밤 9시 30분을 넘긴 시각, 박철우(40)와 레오(35)가 본지와의 인터뷰를 위해 현대캐피탈 숙소에서 만났다. 늦은 밤 직접 운전해온 박철우도, 훈련 후 개인 시간을 철저하게 지키는 레오도 특별히 응한 자리였다. 서로와 함께하는 인터뷰이기 때문이었다. 박철우는 "평소 레오와 다이렉트 메시지(DM)를 주고받으며 자주 연락한다"고 했다. 레오는 박철우의 아내이자 '얼짱 농구선수' 출신 신혜인 씨가 경기도 용인에 카페를 오픈한 소식까지 알고 있었다. 그는 "카페 주소를 알려주면 통역과 함께 꼭 방문하겠다"고 약속했다. 레오는 지난 1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원정 경기에서 18득점을 기록했다. 이 경기 전까지 개인 통산 6619득점을 올렸던 레오는 박철우(6623점)를 제치고 V리그 남자부 최다득점 1위(6637점)로 우뚝 섰다. 박철우는 "내가 가지고 있던 통산 최다득점 기록은 '꾸준함의 상징'일 뿐 큰 의미를 두진 않았다"라며 "다른 선수가 아닌 레오가 내 기록을 갈아치워서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기껏해야 한 시즌 400~500점 올렸지만, 레오는 1000점을 돌파한 적도 있다. 레오와 기록을 비교하는 건 무리"라고 말했다. 레오는 "박철우는 V리그 최고 공격수 중 한 명이다. 클러치 상황에서 해결사 능력을 본받고 싶었다"고 화답했다. 레오와 박철우는 2012~2014년 삼성화재에서 함께 뛰었다. 박철우는 "레오가 팀에 합류해서 처음 점프하는 순간이 생각난다. 그때 삼성화재 선수들 모두 '얘는 됐다'라고 성공을 확신했다"고 말했다. 레오는 "그런 분위기를 전혀 몰랐다. 한국에서 일주일 동안 입단 테스트를 받던 때여서 정말 긴장했다"라고 회상했다. 박철우는 2014~15시즌 중에 입대했다. 삼성화재의 8연속 챔피언 결정전 우승 도전도 이때 멈췄다. 레오는 "아마도 그가 있었더라면 8연속 우승을 했을 것이다. (박철우가 군대에 가고) 신치용 감독님께 '이제 우리 팀 어떡하나'고 말했다. 마땅한 대안을 마련하지 못해 세터(황동일)를 아포짓 스파이커로 투입하기도 했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박철우와 레오는 신치용 전 삼성화재 감독(현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과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박철우는 신 감독의 사위이고, 레오는 신 감독을 은인으로 모신다. 레오는 "신치용 감독님은 나를 프로 선수로 만들고 키워주신 분이다. 그분을 '한국 아빠'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그래서 박철우를 '빅브라더', 그의 아내 신 씨를 '빅시스터'라고 부른다. 박철우는 "장인어른께서 레오를 응원하러 경기장에 여러 번 찾으셨다. 최근 레오의 리시브가 향상된 걸 보고선 정말 놀라워했다"고 전했다. 신치용 감독은 야생마 같았던 레오가 훈련 중 게으름을 피우는 모습을 보고 "이럴 거면 팀에서 내보내겠다"라고 으름장을 놓은 적이 있다. 당시 레오는 "정신 차리고 열심히 하겠다"고 사과했다. 레오는 "신 감독님이 다른 선수와 비교하며 '쟤보다 못하다'며 자극을 주셨다. 내 승부욕을 불태우게 했다"고 말했다. 박철우는 "신 감독님이 레오의 식사를 직접 챙기는 등 체력 훈련도 엄청나게 시켰다. 그때 레오가 굉장히 고생했다. 그래도 레오와 함께 뛰며 (내가 리시브 부담을 벗어) 편안하게 공격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은퇴 후 배구 해설위원이 된 박철우는 "삼성화재 시절엔 레오가 야수 같은 느낌이었다. 말도 안 되는 공도 득점으로 연결했다"라며 "지금은 높은 경지에 오른 선수 같다"고 평가했다. 박철우는 "레오가 V리그에서 1만 득점도 돌파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 말을 들은 레오는 박철우에게 '몇 살까지 뛰었냐'고 묻더니 "(박철우처럼) 서른아홉 살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면 (1만 득점이) 가능할 것 같다"며 웃었다. 지금까지 레오는 V리그 전체 일정의 95% 이상을 소화할 정도로 건강하다. 박철우는 "예전에 가빈 슈미트도 정말 잘했다. 하지만 V리그에서 뛴 기간이 짧았고, 몸도 좋지 않았다. 레오는 부상 없이 뛰고 있다. 정말 대단하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레오는 "무조건 한국에서 은퇴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V리그는 내게 정말 적합한 무대"라며 "한국의 응원 문화나 배구 열기가 정말 마음에 든다. 역대 외국인 선수 중에서 내가 가장 잘 V리그에 적응한 것 같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레오는 지도자로 현장 복귀할 계획이 있는 박철우에게 "왠지 삼성화재 감독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라고 했다. 박철우가 "(내가 감독이 되면) 돈을 많이 줄 테니 수석 코치나 플레잉 코치로 함께하자"고 즉석 제안했다. 그러자 레오는 "내가 코치를 하면 선수들 훈련을 엄청 시키겠다"고 맞받았다. 박철우는 "(함께해 준다면) 완전 영광"이라고 화답했다. 레오는 "실제로 (박철우와 감독-플레잉 코치로 뛰는)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겠다"고 기대했다. 그는 "난 전성기가 지났다"라면서도 "몸 관리를 잘해서 '레오는 레오다', '레오의 클래스는 역시 다르구나'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철우가 "은퇴 후 계획은 무엇인가"라고 묻자 레오는 "요리를 좋아해서 미국 마이애미나 쿠바에 레스토랑을 열 생각도 있다. V리그에 남아 계속 배구 관련 일을 하고도 싶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박철우는 선수 시절 말수가 적은 편이었다. 은퇴 후 해설위원을 할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했다. 박철우 역시 "예전에는 레오의 표정을 읽을 수 없었다. 지금은 눈에 장난기가 가득하다"고 말했다. 레오는 "그땐 신치용 감독님이 무서워서 그랬다"며 웃었다. 박철우의 큰딸(소율)과 레오의 큰아들(앙투앙)은 배구 선수를 꿈꾼다. 레오는 "아웃사이드 히터인 아들이 리시브를 잘한다"고 자랑했다. 박철우는 "우리가 감독-코치를 하면 앙투앙을 외국인 선수로 데려오면 되겠다"고 하자 레오는 "아들의 계약 관련해서 나와 이야기해야 한다"고 농담하더니 "소율이는 아빠와 엄마를 닮아서 키가 크더라"고 덕담도 했다. 그러자 박철우는 "나랑 공을 때리는 폼이 같다"며 웃었다. 인터뷰 중에도 '딸 바보'의 모습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레오를 앞세워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한 현대캐피탈은 통합 우승에 도전한다. 레오는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현대캐피탈 훈련장) 시설에 놀랐고, 선수들을 관리하고 대하는 구단의 태도에 또 놀랐다. 이곳이 내가 은퇴할 곳이구나 싶었다"라며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철우가 "우승 순간에 내가 현장에서 해설했으면 좋겠다"고 하자, 레오는 "박철우가 해설하는 경기에서 우리가 항상 이겼다. 그건 큰 의미가 있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형석 기자 작성날짜2025.03.13 23:04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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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6637득점…7시즌만에 박철우 넘어선 외인 레전드 현대캐피탈 외국인 선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35)는 V리그 ‘레전드’의 길을 걷는다. 레오는 지난 1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원정경기에서 18점을 기록, V리그 남자부 역대 통산 득점 1위(6637점)로 올라섰다. 경기 전까지 6619점을 내 남자부 통산 득점 기록 보유자 박철우(564경기 6623점)의 기록에 단 4점만을 남겼던 레오는 1세트에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레오는 단 7시즌(229경기 866세트) 만에 박철우의 기록을 뛰어 넘었다. 레오는 앞서 박철우(2013점)가 보유했던 역대 통산 후위 득점 기록도 넘어 1위(현재 후위 2097점)에 랭크돼 있다. 레오는 V리그에서만 통산 229경기를 뛰며 역대 외국인 선수 최다 경기 1위에도 올라 있다. 라운드 MVP도 10회 수상해 남자부 통산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여자부를 포함하면 김연경(흥국생명·11회)에 이은 2위지만 남자부에서는 2위 그룹 김학민, 문성민, 노우모리 케이타(이상 5회)에 큰 차이로 앞서 있다. 1990년생으로 30대 중반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최고 수준의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7시즌을 뛰면서 시즌 공격 성공률이 50%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다. 이번 시즌에도 현재 득점 2위(658점), 공격 4위(성공률 53.21%), 서브 4위(세트당 0.347개) 등 대부분 지표에서 상위권에 올라있다. 쿠바 출신으로 신장 206㎝의 장신 공격수 레오는 2012~2013시즌 삼성화재에 입단, 타점 높은 강타와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리그 최고 공격수로 활약했다. 당시 20대 레오는 다른 차원의 공격수였다. 블로킹 위에서 내리꽂는 스파이크에 상대 팀들은 그야말로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2013~2014, 2014~2015시즌 V리그 두 시즌 연속 1000득점 대기록도 레오가 처음이었다. 레오는 삼성화재의 황금기를 이끌며 세 시즌을 뛰었다. 삼성화재는 이 기간 내내 정규리그 정상을 지켰고 챔피언결정전에서도 두 차례 우승했다. 레오는 이후 해외 리그로 이적했다가 2021~2022시즌 OK저축은행 유니폼을 입고 V리그에 복귀했다. 2023~2024시즌에는 OK저축은행의 챔프전 진출도 견인했다. OK저축은행은 지난 시즌 뒤 전략상 이유로 레오와 결별했다. 현대캐피탈에겐 행운이었다.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은 레오는 남자배구 역사상 최장수 외국인 선수가 됐고 변치 않는 기량으로 활약했다. 과거보다 폭발력은 떨어졌지만 노련함이 더해졌다. 현대캐피탈의 풍부한 공격 옵션은 ‘30대’ 레오의 가치를 더 끌어올렸다. 현대캐피탈은 레오와 함께 7시즌 만에 정규리그 1위에 올랐다. 이제 챔피언결정전을 준비한다. 레오는 V리그 세 번째 챔프전 우승 트로피에 도전한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작성날짜2025.03.13 22:40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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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부 통산득점 1위, 레오 ‘내가 레전드다’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의 ‘쿠바 특급’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35·등록명 레오)는 지난 1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전에서 18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박철우(40·은퇴)의 기존 남자부 통산 최다득점(6623점)을 넘어 이 부문 1위(6637점)로 올라섰다. V리그 역사를 새로 쓴 레오는 “꼭 달성하고 싶은 기록이었다. 꿈을 이룬 만큼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장신(2m6㎝) 공격수인 레오는 2012~13시즌 삼성화재를 통해 V리그에 데뷔했다. 타점 높은 스파이크에 상대는 속수무책이었다. V리그 최초로 두 시즌 연속 1000득점을 돌파했다. 한국을 떠났다가 2020~21시즌 OK금융그룹으로 돌아온 레오의 위력은 변함없었다. 현대캐피탈과 처음 함께한 이번 시즌에도 정규리그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레오는 V리그에서 뛴 7시즌 내내 공격성공률 50%를 넘겼다. 이번 시즌 득점 2위(658점), 공격 4위(성공률 53.21%), 서브 4위(세트당 0.347개) 등 공격 대부분에서 정상권 활약을 펼쳤다. 박철우가 19시즌(564경기 1945세트) 걸린 6623득점을 7시즌(229경기 866세트) 만에 넘어선 비결이다. 레오는 “한국에서 만난 지도자와 동료들 도움으로 기록을 세웠다. 특히 첫 홈 코트(대전)에서, 그것도 첫 홈 팀(삼성화재)의 라이벌 팀(현대캐피탈) 소속으로 기록을 세워 느낌이 남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신기록을 세우니 압박감에서 벗어난 느낌이다. 다가오는 챔피언결정전(4월 1일 개막)을 향해 몸과 마음의 준비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레오는 팀 동료 허수봉(27)과 함께 강력한 MVP 후보로 꼽힌다. 득점 4위(548점), 공격 4위(성공률 53.6%), 서브 1위(세트당 0.358개) 등 허수봉도 만만치 않다. MVP만 네 차례 수상한 레오는 “MVP가 될 만큼 퍼포먼스를 내지 못한 것 같다. 이번에는 현대캐피탈을 안정적으로 이끈 주장 허수봉이 받았으면 한다”고 동료를 치켜세웠다. 고봉준 기자 ko.bongjun@joongang.co.kr 작성날짜2025.03.13 15:01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