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판 경쟁’ 배지환, 오늘은 휴식...보스턴 원정 결장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개막 로스터 진입 경쟁중인 배지환, 이날은 쉬어갔다. 배지환은 22일(한국시간) 젯블루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그레이프푸르트리그 원정경기 출전하지 않았다. 피츠버그는 이날 브라이언 레이놀즈, 토미 팸, 그리고 배지환과 백업 외야수 자리를 놓고 경쟁중인 잭 수윈스키를 선발 외야수로 데리고 갔다. 배지환은 주전 중견수 오닐 크루즈, 그리고 앤드류 맥커친과 함께 연고지인 브레이든턴에 남았다. 피츠버그는 앞으로 세 차례 시범경기를 더 남겨놓고 있다. 배지환이 평가받을 기회는 충분하다. 현재 이번 시범경기 타율 0.444(36타수 16안타) 기록하고 있다. 피츠버그는 이날 1-2로 졌다. 팀 전체가 8안타를 기록했지만, 8개의 잔루를 남겼다. 토미 팸과 조이 바트가 멀티 히트 기록했다. 배지환의 경쟁자인 수윈스키는 3타수 1안타 1삼진 기록했다. 이번 시범경기 타율 0.368 기록중이다. 선발 미치 켈러는 3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기록하며 최종 점검을 마쳤다. 케일럽 퍼거슨, 데이빗 베드나, 데니 산타나도 1이닝씩 소화했다. [피닉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7분 전 MK스포츠
-
캔자스시티, ‘통산 1049경기 베타랑’ 칸하 트레이드로 영입 캔자스시티 로열즈가 시즌 개막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진행한다. ‘MLB.com’ 등 현지 언론은 22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 로열즈가 밀워키 브루어스로부터 외야수 마크 칸하(36)를 트레이드로 영입한다고 전했다. 캔자스시티는 추후지명선수, 혹은 현금을 내주는 조건으로 그를 영입할 예정이다. 칸하는 밀워키와 마이너리그 계약 이후 초청선수로 합류했었다. 이번 시범경기 23타수 2안타 1홈런 4삼진 4볼넷 기록하고 있었다. ‘XX(B) 조항’에 따라 현지시간으로 오는 토요일(한국시간 23일)까지 옵트아웃이 가능한 상태였다. 옵트아웃을 실행할 경우, 팀은 그를 40인 명단에 포함시키거나 혹은 FA로 방출해야한다. 칸하의 트레이드는 이같은 조항 실행을 앞두고 나온 것이다. MLB.com은 캔자스시티가 칸하를 40인 명단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칸하가 빅리그 로스터에 포함될 경우 14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칸하는 메이저리그에서 10시즌 동안 1049경기 출전한 베테랑이다. 외야 전포지션과 1루수를 소화할 수 있다. 지난 시즌에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125경기 출전해 타율 0.242 출루율 0.344 장타율 0.346 7홈런 42타점 기록했다. [피닉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16분 전 MK스포츠
-
2500만명 시청 초대박!…'다저스vs컵스' MLB 도쿄 개막전, '흥행 대성공'→작년 서울 시리즈는 1870만명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엄청난 관심을 끌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22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8,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2025년 정규시즌 개막 시리즈에 대한 통계를 발표했다. 18일 경기 시청자 수는 2500만명이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2024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개막전에선 1870만명을 기록했는데, 작년 대비 훨씬 많은 시청자 수를 선보였다. 시청자 수는 TV, 온라인 등 모든 플랫폼을 합해 계산했다. 앞서 2019년 도쿄에서 정규시즌 개막전으로 치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시애틀 매리너스의 경기 때는 560만명이 집계된 바 있다. 18, 19일 경기를 더한 평균 시청자 수는 2300만명 이상이다. 2024년 서울 시리즈의 두 경기 평균치였던 1720만명 이상과 비교하면 약 700만명 정도의 차이를 보였다. 미국 내에서도 시카고에선 오전 3시, LA에선 오전 5시에 경기가 시작됐지만 폭스TV를 통해 중계를 지켜본 시청자 수가 83만8000명이었다. 작년 서울 개막전의 35만명보다 2배 이상 많았다. 기념품 판매도 역대 MLB 외국 경기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영국 런던 시리즈였는데 그때보다 판매량이 320%나 증가했다. 미국 내에서 열린 역대 올스타전 최다 판매 기록인 2022년 LA 경기와 비교해도 더 많았다. 이번 도쿄 시리즈를 후원한 기업은 23개사로 역대 MLB 외국 경기 사상 최다 스폰서십을 뽐냈다. 종전 기록인 지난해 서울 대회보다 240% 증가했다. 한편 지난 1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도쿄 시리즈 1차전에선 다저스가 컵스를 4-1로 제압했다. 마운드에선 다저스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5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1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5타수 2안타 2득점을 선보였고, 4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라인업에 오른 윌 스미스가 2타수 1안타 3볼넷 1타점 등을 보탰다. 컵스는 2회말 선취점을 올리고도 1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패배를 떠안았다. 선발투수 이마나가 쇼타가 4이닝 무피안타 4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빚었다. 이어 두 번째 투수 벤 브라운이 2⅔이닝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자들은 안타 총 3개를 생산하는 데 그쳤다. 19일 2차전에서도 다저스가 컵스를 6-3으로 물리치며 도쿄 시리즈 완승을 거뒀다. 1번 지명타자로 나선 오타니가 3타수 1안타(1홈런) 2볼넷 1타점을 만들었다. 시즌 첫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2번 2루수였던 토미 현수 에드먼도 5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으로 홈런을 때려냈다. 6번 1루수로 출전한 엔리케 에르난데스 역시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으로 미소 지었다. 빅리그 데뷔전을 소화한 일본인 선발투수 사사키 로키는 3이닝 1피안타 5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한 랜던 낵이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의 영예를 안았다. 사진=AP, EPA/연합뉴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작성날짜20분 전 엑스포츠뉴스
-
베테랑 선발 카일 깁슨, 1년 525만 달러에 볼티모어행 베테랑 선발 카일 깁슨(37)이 뒤늦게 팀을 찾았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구단은 22일(한국시간) 깁슨과 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이 전한 내용에 따르면, 계약 규모는 525만 달러(약 77억 원). 여기에 152만 5000달러의 보너스가 포함됐다. 깁슨은 메이저리그에서 12시즌 동안 330경기 등판, 112승 108패 평균자책점 4.52 기록한 베테랑이다. 지난 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30경기 등판, 169 2/3이닝 소화하며 8승 8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 건재함을 보여줬다. 볼티모어와는 두 번째 만남이다. 지난 2023년 볼티모어에서 한 시즌 동안 33경기 등판, 192이닝 던지며 15승 9패 평균자책점 4.73 기록했다. 그해 팀의 개막전 선발로 나왔고 로베르토 클레멘테상 구단 후보에 지정되며 팀원들에게 인정받았다. 볼티모어는 40인 명단에서 그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오른 팔꿈치 수술을 받은 우완 카일 브래디시를 60일 부상자 명단으로 이동시켰다. [피닉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5분 전 MK스포츠
-
충격! 가정 폭력・성폭행・아동 학대 혐의 다저스 20승 투수, 올스타 휴식기 이후까지 출장 정지 [OSEN=손찬익 기자] 전 LA 다저스 투수 훌리오 유리아스가 가정 폭력, 성폭행, 아동 학대 혐의로 올스타 휴식기 이후까지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다저스 소식을 주로 전하는 ‘다저스 네이션’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훌리오 유리아스의 가정 폭력, 성폭행, 아동 학대 혐의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증거를 검토한 결과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규정을 위반했으며 징계가 적절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6년 다저스에서 빅리그 생활을 시작한 유리아스는 통산 158경기에 등판해 60승 25패 평균자책점 3.11을 거뒀다. 2021년 32경기에 등판해 20승 3패 평균자책점 2.96으로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2022년 17승 7패 평균자책점 2.16으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2023년 11승 8패(평균자책점 4.60)로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쌓았다. 이 매체는 “2023년을 마지막으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 유리아스는 2019년에도 2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2023년 9월 가정 폭력 사건으로 체포된 후 행정 휴가 명령을 받았다”고 했다. 또 “통산 60승 25패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한 유리아스는 2020년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고 2022년 사이영상 투표 3위에 올랐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작성날짜47분 전 OSEN
-
‘완벽할 때 돌아온다’ 시범경기 복귀 또 미룬 이정후, 개막전 출전은 ‘낙관적’ [뉴스엔 안형준 기자] 이정후가 또 결장했다. 하지만 복귀는 임박했다는 평가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는 3월 22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경기에 결장했다. 이정후는 현재 허리 문제로 계속 결장 중이다. 지난 16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출전 예정이었지만 아침에 일어나며 허리에 통증을 느꼈고 계속 결장했다. 마지막 출전은 지난 14일. 일주일 넘게 결장한 이정후는 당초 이날 클리블랜드전에서 시범경기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이날도 돌아오지 못했다. 일단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정후는 통증이 계속되자 MRI 검사를 받았고 구조적 손상은 없다는 진단이 나왔다. 큰 부상이 아닌 만큼 복귀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MLB.com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이정후가 개막전까지 준비가 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아직 개막전까지는 5일 정도 시간이 남아있다. 시범경기도 아직 4경기가 남았다. MLB.com에 따르면 이정후는 "개막전은 매우 중요하다"며 "개막전에 나간다면 당연히 수비도 소화해야 한다. 하지만 개막전은 162경기의 한 경기일 뿐이라고 말하고 싶다. 장기적으로 보고 있다. 준비가 된다면 출전할 것이고 아니라면 확실하게 하기 위해 시간을 더 들일 것이다"고 밝혔다. 무리하지 않고 완벽히 건강을 회복한 상태에서 돌아오겠다는 것이다. MLB.com은 이정후가 24일 트리플A와 연습경기에 출전하는 것으로 야구 활동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오라클파크에서 25-26일 열리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마지막 시범경기 2연전까지 출전하면 개막전 출전 준비는 문제 없다는 전망이다.(자료사진=이정후)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47분 전 뉴스엔
-
“한국에 많은 관심 보이더라” KIA 에이스와 같이 운동한 효과? 양키스 떠나 초대박 터지나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지난해 KIA에 입단해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외국인 에이스 자리에 등극한 제임스 네일(32·KIA)은 비시즌 동안 미국에서 특별한 친구와 같이 훈련을 했다고 했다. 이 친구에게 올 시즌 활용할 킥 체인지업을 배웠다고 즐거운 일화를 소개했다. 네일이 함께 훈련을 했다고 말한 선수는 바로 올 시즌을 앞두고 뉴욕 메츠로 이적한 클레이 홈즈(32)였다. 1993년 동갑내기인 두 선수는 비시즌 동안 같이 훈련을 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서로에 많은 조언을 했다. 말동무인 훈련 동료가 있다는 것은 심리적으로나, 훈련 효율적으로나 굉장히 도움이 되는 일이었다. 네일은 홈즈와 인연에 대해 “굉장히 오래전부터 나와 비시즌 동안 운동을 같이 한 사이다. 내 친구이기도 하지만 어떻게 보면 야구 멘토로 나와 서로 의지하는 관계”라고 말하면서 “요즘 들어서는 한국 야구가 도대체 왜 그렇게 열광적인지, 얼마나 흥분적인 리그인지 굉장히 많은 관심을 보였다. 아무래도 메이저리그 일정과 겹치기 때문에 한국에 오지는 못했지만 일정이 겹치지 않았다면 정말 방문해서 보고 싶을 정도로 큰 관심을 보였다”고 소개했다. 네일에게도, 홈즈에게도 이번 오프시즌은 상당히 중요했다. 홈즈도 새 유니폼을 입은 첫 시즌이었기 때문에 각오가 남달랐다. 여기에 보직도 바뀌었다. 홈즈는 우리 기억에 전형적인 불펜 투수다. 이미 성공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메츠로 이적하면서 선발 보직을 맡을 것이라 예고됐고, 시범경기에서 성공적인 전환기를 거치고 있다. 메츠로서는 굉장히 큰 전력 보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2018년 피츠버그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홈즈는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311경기에 나간 선수다. 그런데 선발로 나선 경험은 딱 네 번밖에 없다. 그것도 데뷔 시즌이었던 2018년의 일이었다. 오히려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돼 이적한 뒤인 2022년부터는 마무리로 활약하며 맹활약했다. 2022년 20세이브, 2023년 24세이브, 그리고 지난해 30세이브를 거뒀다. 하지만 세이브 개수와 별개로 지난해에는 안정감이 떨어지며 팬들의 우려를 샀다. 결국 양키스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홈즈와 재계약하지 않았다. 반대로 홈즈는 지역 구단인 뉴욕 메츠와 2년 총액 26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둥지를 옮겼고, 보직도 바꿨다. 그런 홈즈는 시범경기에서 선발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22일(한국시간)까지 시범경기 5차례 등판에서 19⅓이닝을 던지며 1승1패 평균자책점 0.93의 눈부신 호투다. 피안타율은 0.109에 불과하고, 이닝당 출루허용수(WHIP)도 0.78로 아주 좋다. 22일 열린 세인트루이스와 경기에서도 5⅓이닝 동안 2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하면서 올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홈즈는 최고 96.2마일(154.8㎞)이 나온 주무기인 싱커를 비롯, 스위퍼·슬라이더·체인지업·커터·포심까지 총 6가지 구종을 던지면서 지난해와 달라진 레퍼토리를 보여줬다. 기본적으로 잘 던지는 싱커에 우타자 상대로는 스위퍼와 슬라이더, 좌타자 상대로는 체인지업과 커터를 던지면서 선전했다. 체인지업과 커터는 지난해 던지지 않았던 구종이다. 이날 홈즈의 헛스윙 유도 비율은 41%에 이르렀다. 아직 풀타임 선발로 검증이 된 것은 아니지만, 선발 로테이션 구축에 애를 먹고 있는 메츠로서는 홈즈의 이런 투구가 반갑다. 메츠는 올해 후안 소토를 영입하는 등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 부었으나 선발 로테이션은 강팀의 그것이라고 보기는 다소 어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개막전 선발로 내정된 센가 코다이를 제외하면 나머지 투수들이 다 고만고만하다는 우려가 있다. 홈즈가 좋은 내용으로 힘을 보탠다면 연봉 이상의 효과를 볼 수도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49분 전 스포티비뉴스
-
복귀 앞둔 이정후 "개막전 원하지만…길게 보고 결정할 것"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을 향해 컨디션을 순조롭게 끌어 올리다가 갑작스러운 허리 통증 암초에 걸린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조급한 마음을 버리겠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22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지역 신문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과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을 길게 보려고 한다"면서 "개막전은 무척 중요하고, 뛸 준비가 되어 있다면 당연히 출전하겠지만, 시간이 더 필요하다면 그 시간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첫해였던 이정후는 지난 시즌 '무조건 열심히 하는 것'이 좋은 것으로 알았다. 그러나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마감한 뒤에는 의욕만으로 되는 게 아니라는 걸 몸소 느꼈다. 그래서 이정후는 "정규시즌 162경기는 장기전이다. 준비돼야 경기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는 28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신시내티 레즈와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이정후는 지난 14일을 끝으로 허리 통증 때문에 MLB 시범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당초 하루 이틀이면 괜찮아질 것으로 기대했지만, 점점 통증이 심해져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등 정밀 검진까지 받았다. 천만다행히 검사에서 구조적인 문제는 발견되지 않아 개막전 출전을 기대할 수 있다. 이정후는 "아침에 자고 일어나서 쥐가 난 것처럼 허리에 경련을 느꼈고, 이후 통증까지 느낄 정도로 심해졌다. 이유를 모르겠다"고 경과를 설명했다. 당초 샌프란시스코는 22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시범경기를 통해 이정후를 복귀시키고자 했다. 그러나 이정후는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는 24일로 예정된 트리플A 구단 새크라멘토 리버캐츠전을 통해 이정후를 내보낼 계획이다. 24일 경기에서 이정후가 정상적인 몸 상태를 입증한다면 개막전 출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회복세가 느릴 경우 루이스 마토스 혹은 그랜트 매크레이를 개막전 중견수로 기용할 참이다. 이정후의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300(30타수 9안타), 2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967이다. 한편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25)도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배지환은 이번 시범경기에서 타율 0.444(36타수 16안타), 홈런 1개, 4타점, 도루 3개로 맹활약 중이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배지환에게 좀처럼 선발 출전 기회를 주지 않고 있다. 4bun@yna.co.kr (끝) ▶제보는 카톡 okjebo 작성날짜2025.03.22 01:18 연합뉴스
-
“게레로 트레이드, 0% 아니다” 토론토는 연장계약 포기 안 했지만…이정후와 한솥밥 가능성 급부상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트레이드 가능성, 0% 아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마크 샤피로 사장이 최근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6)와의 연장계약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미 게레로가 2월 중순 스프링캠프 시작 당시 토론토와의 연장계약은 결렬됐으며, FA 시장에서 만나야 할 것이리고 못 박은 상황이다. 그러나 게레로의 발언이 제도적 구속력이 있는 건 아니다. 연장계약을 맺으려면 지금도 가능하다. CBS스포츠는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각) 올 시즌 도중 트레이드 될 수 있는 선수들을 정리 및 전망했다. 게레로가 밀워키 브루어스 혹은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트레이드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가능성은 낮지만 0%는 아니다”라고 했다. 기본적으로 토론토는 게레로와의 연장계약 테이블을 다시 차릴 가능성이 커 보인다. 샤피로 사장의 최근 인터뷰가 게레로의 관심을 이끌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봐야 한다. 그러나 게레로는 어차피 FA 시장에 가면 5억달러 이상 계약이 가능한 선수다. 토론토에 끌려 다닐 이유는 전혀 없다. CBS스포츠는 “트레이드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토론토와 게레로는 2월 19일 마감시한 전까지 장기 계약에 합의하지 못했기 때문에 몇 달 후 자유계약선수가 될 것이다. 토론토는 이번 시즌이 끝난 후 게레로와 재계약을 시도할 것이며, 이 경우 마감시한을 지키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그러나 CBS스포츠는 “시즌이 궤도를 벗어나 토론토가 포스트시즌 레이스에서 벗어난다면 적어도 트레이드 제안을 들어야겠죠? 그러지 않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다. 토론토는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획득할 수 있는 거리에 있는 한 게레로를 유지할 것이다. 트레이드가 실제로 가능하려면 상황이 정말, 정말 나쁘게 진행돼야 한다”라고 했다. 극적으로 연장계약 테이블이 다시 차려지고, 협상이 매끄럽지 않고, 토론토가 순위다툼서 밀려난다면 게레로의 트레이드가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는 얘기다. 충분히 일리 있다. 물론 토론토는 그동안 게레로와 보 비셋을 트레이드 할 몇 차례 기회서도 실제로 트레이드까지는 하지 않았다. 그러나 0%는 아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근래 스타파워 보강에 큰 관심을 가졌던 구단이다. 만약 게레로가 트레이드 시장에 나온다면 타선 보강 차원에서 달려들 가능성은 충분하다. 어차피 게레로로선 올 시즌 엄청나게 부진하지만 않다면 시즌 후 FA 대박이 예정돼 있다. 연장계약까지 보장하는 구단이 있다면 트레이드를 받아들일 수도 있다. 작성날짜2025.03.22 01:00 마이데일리
-
'충격' 갈 길 바쁜 배지환, 끝까지 벤치만 달궜다...'경쟁자' 스윈스키는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개막전 로스터 합류까지 갈 길이 바쁜 배지환(25·피츠버그 파이리츠)이 시범경기에 교체 출전도 하지 못하고 벤치만 달궜다. 피츠버그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제트블루파크에서 펼쳐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2025 MLB 시범경기서 1-2로 패했다. 이날 피츠버그는 케브라이언 헤이즈(3루수)-브라이언 레이놀즈(우익수)-토미 팸(좌익수)-조이 바트(포수)-닉 곤잘레스(2루수)-제러드 트리올로(1루수)-이시아 키너 팔파(유격수)-잭 스윈스키(중견수)-헨리 데이비스(지명타자)로 선발 타선을 꾸렸다. 배지환은 벤치에서 대기했다. 1회 초 2사 후 팸과 바트의 연속 안타로 득점권 찬스를 잡았으나 후속타자 곤잘레스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무산됐다. 피츠버그 타선은 3회, 6회, 7회에도 주자를 득점권에 위치시키는 데 성공했지만, 좀처럼 결정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꽉 막힌 타선은 보스턴도 마찬가지였다. 7회까지 단 한 개의 안타밖에 뽑아내지 못하면서 경기는 0-0으로 팽팽하게 진행됐다. 균형을 깬 건 보스턴이었다. 선두타자 크리스티안 캠벨이 볼넷으로 걸어 나갔고, 닉 소가드의 안타로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세단 라팔엘라의 땅볼 타구에 1루 주자가 2루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올렸다. 로만 안소니가 삼진으로 물러난 이후 롭 레프스나이더가 적시타를 추가하면서 2-0으로 달아났다. 피츠버그는 9회 초 상대 송구 실책을 틈타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고, 윌 테일러의 적시타까지 연결했지만 한 점을 추격하는 데 그쳤다. 지난 20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2루타 2개)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맹타를 휘둘렀던 배지환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시범경기 일정이 막판에 다다른 만큼 로스터 합류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배지환이 적어도 교체로는 출전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끝내 벤치만 달궜다. 반면 이날 경기에 선발 출전한 배지환의 경쟁자 스윈스키는 3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첫 번째 타석에 삼진, 두 번째 타석에 1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7회 세 번째 타석에서 경기 첫 안타를 신고했다. 이어진 데이비스의 타석에서 2루를 훔치며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까지 연결되진 않았다. 시범경기가 세 경기밖에 남지 않은 상황. 배지환은 여전히 힘겨운 로스터 진입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현지 매체 '피츠버그 베이스볼 나우'는 21일 배지환과 스윈스키의 경쟁 구도를 분석하며 "배지환의 시범경기 활약상을 고려하면 그를 마이너에 내리기도 어려울 것 같다"라면서도 "나라면 타석에서 더 많은 것을 제공할 수 있는 스윈스키를 택했을 것"이라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3.22 00:55 스포탈코리아
-
피츠버그 배지환, MLB 시범경기 결장…경쟁자 스윈스키는 1안타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개막전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개막 엔트리 진입 경쟁을 벌이는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이 시범경기에서 결장했다. 피츠버그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제트블루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1-2로 졌다. 교체 명단에 포함된 배지환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배지환이 시범경기에서 결장한 것은 9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이후 13일 만이다. 배지환은 시범경기에서 타율 0.444와 OPS(출루율+장타율) 1.168로 맹타를 휘두르는 중이지만 개막 엔트리 진입을 확정 짓지 못했다. 비집고 들어갈 자리는 백업 외야수 자리인데, 배지환과 잭 스윈스키의 2파전 양상이다. 이런 상황에서 스윈스키는 이날 경기에서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스윈스키의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368에 OPS 0.998로 배지환보다 떨어지지만, 메이저리그 통산 54홈런을 기록하는 등 장타력을 갖췄다. 메이저리그 개막 엔트리 진입과 마이너리그 강등의 갈림길에 선 배지환으로선 반갑지 않은 상황이다. 반등할 기회는 별로 없다. 피츠버그는 23일 볼티모어 오리올스, 24일 토론토 블루제이스, 25일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하고 시범경기 일정을 마무리한다. 배지환은 이 세 경기에서 스윈스키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활약이 필요한 상황이다. rok1954@news1.kr 작성날짜2025.03.22 00:47 뉴스1
-
"허리 통증, 이보다 심한 적 없었는데…개막전 중요하지만, 시즌은 길다" 조급함 버린 이정후, 24일 복귀 예고 [OSEN=조형래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개막을 앞두고 갑작스러운 부상에도 조급함을 버리고 개막을 준비한다. 허리 통증에 시달린 이정후는 22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스탠다드’ 등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심경과 허리 통증과 관련된 내용을 언급했다. 이정후는 지난 14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스프링캠프 시범경기를 마지막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16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선발 출장할 예정이었는데 갑작스러운 허리 통증으로 경기 직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가벼운 부상인 줄 알았는데 통증에 차도는 없었고 결국 지난 19일에는 MRI 검진까지 받았다. 구조적인 손상이 발견되지 않으면서 이정후도, 샌프란시스코 구단도 가슴을 쓸어내렸다. 밥 멜빔 감독은 이정후의 복귀 시점을 22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시범경기로 정하면서 “이정후가 시범경기 마지막 5경기 중 3경기에 출장한다면 개막전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감독이 바랐던 복귀날인 22일에도 이정후는 선발에 포함되지 못했고 완전히 결장했다. 오는 28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개막전 출장 여부도 이제 불투명한 상황이 됐다. 그러나 이정후는 조급함을 버리고 정규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개막전은 정말 중요하다. 만약 제가 준비되어 있다면 당연히 출장할 것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시즌은 162경기나 되는 긴 여정이고, 저는 이를 장기적으로 보고 있다. 준비가 된다면 나설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적응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시간을 잘 활용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허리 통증의 증세가 심했다는 것은 인정했다. 이정후는 “허리 통증이 이보다 심했던 적은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래도 상태가 호전되고 있고 흔들리지 않으려고 한다. 그는 “가능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시즌은 길다. 올바른 마음가짐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스탠다드’는 ‘팀의 계획에 따르면 이정후는 토요일(현지시간 22일, 한국시간 23일) 훈련을 소화한 뒤 일요일(현지시간 23일, 한국시간 24일) 새크라멘토에서 열리는 트리플A팀 리버캣츠와의 경기에 출장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정후는 길게 바라보겠다고 했지만 멜빈 감독은 다시 한 번 이정후의 개막전 복귀를 바랐다. “우리는 이정후가 개막전에 뛸 수 있는 상태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6년 1억1300만 달러 대형 계약을 맺은 이정후의 두 번째 시즌. 지난해 수비 과정에서 당한 어깨 부상으로 수술을 받으면서 일찌감치 시즌을 마무리 했떤 이정후는 올해 아쉬움을 씻기 위해 스프링캠프부터 제대로 준비했다. 스프링캠프 타율 3할(30타수 9안타) 2홈런 5타점 9득점 OPS .967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다. 하지만 때아닌 허리 통증에 시게사 꺾였고 다시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정후가 제때 복귀하지 못하게 될 경우를 대비해, 샌프란시스코도 대체 자원을 준비하고 있다. 좌타자인 그랜트 맥크레이, 우타자인 루이스 마토스의 플래툰을 준비하고 있다. 멜빈 감독은 “두 선수 모두 우리가 좋아하는 선수들이고 최종 로스터 구성을 지켜보며 결정할 것이다”며 “맥크레이는 확실히 더 빠르다. 수비 지표를 보면 맥크레이가 중견수 수비에서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마토스는 이번 캠프에서 세 포지션을 모두 잘 소화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정후의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맥크레이는 이정후가 빨리 호전되기를 바라고 응원했다. 그는 “타석에서 단순하게 생각하려고 노력 중이다. 정말 즐기고 있고 우리가 경쟁력 있는 팀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고 나도 그 일원이 되고 싶다”라면서 “이정후는 타선과 외야에서 정말 중요한 선수다. 저는 그와 함께 외야를 책임지는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건강하고 강한 모습으로 복귀해서 우리 팀이 제대로 출항할 수 있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jhrae@osen.co.kr 작성날짜2025.03.22 00:40 OSEN
-
MLB 개막전 초대박 흥행…시청자 수·스폰서십 등 모두 신기록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도쿄시리즈가 역대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중 가장 성공한 시리즈가 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2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을 통해 지난 18일 열린 올해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개막전이자 도쿄시리즈 1차전의 시청자 수가 TV, 온라인 등 모든 플랫폼을 합쳐 2500만명이 넘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다저스의 개막전 시청자 수인 1870만명을 뛰어넘는 수치다. 또한 지난 2019년 도쿄돔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도쿄시리즈 1차전 때의 560만명보다는 5배 정도로 많다. 이번 도쿄시리즈는 지난 19일에 열렸던 2차전도 시청자 수가 2300만명으로 엄청난 흥행을 몰고왔다. 특히 이번 도쿄시리즌엔 일본인 선수들이 화제가 됐다. 다저스엔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가 출격했고, 컵스에선 이마나가 쇼타와 스즈키 세이야가 출전했다. 미국에서도 도쿄시리즈를 향한 관심이 뜨거웠다. 도쿄시리즈 개막전은 LA에서 오전 3시, 시카고에서 오전 5시에 시작했는데 폭스TV를 통해 경기를 본 시청자 수가 83만 8000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서울시리즈 개막전 당시 35만 명보다 두 배 이상 많다. 기념품 판매 역시 역대 MLB 외국 경기 사상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판매량은 이전 기록인 지난해 영국 런던 시리즈보다 320% 늘었다. 미국 내에서 열린 역대 올스타전 최다 판매 기록인 2022년 LA 경기보다도 기념품 판매량이 많았다. 일본 기업들도 앞다투어 스폰서십에 참여했다. 엠엘비닷컴은 "도쿄시리즈에는 23개사가 스폰서로 참가했다. MLB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국제 스폰서십"이라며 "이는 서울 시리즈보다 240%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작성날짜2025.03.22 00:29 스포츠투데이
-
"6주 진단 받고 싶어?" 베츠-프리먼 출전 이 사람이 결사반대했다...김혜성 마이너 생활 장기화 우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는 지난 18일~19일(이하 한국시각) 도쿄돔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개막 2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 9명을 한 번도 바꾸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타, 대주자, 대수비 작전이 전혀 없었다는 얘기다. 지명타자 오타니 쇼헤이, 2루수 토미 에드먼, 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포수 윌 스미스, 3루수 맥스 먼시, 1루수 키케 에르난데스, 좌익수 마이클 콘포토, 유격수 미구엘 로하스, 중견수 앤디 파헤스 순이었다. 물론 베스트 라인업은 아니었다. 1루수 프레디 프리먼과 유격수 무키 베츠가 부상으로 2경기를 모두 결장했기 때문이다. 사실상 베스트 멤버로 치르는 24~26일 LA 에인절스와의 마지막 시범경기 시리즈에 두 선수가 돌아오면 키케와 로하스는 벤치로 물러나야 한다. 그렇다고 지명타자를 포함한 9개 포지션의 주인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 2루수와 중견수는 붙박이 멤버가 없다. 김혜성 때문이라고 봐야 한다. 도쿄시리즈 이전 마지막 시범경기인 지난 12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을 마치고 마이너리그 캠프로 내려간 김혜성이 두루두루 점검을 받은 포지션들이다. 김혜성은 당초 다저스의 주전 2루수로 각광받았다. 덧붙여 시범경기 들어 유격수와 중견수로도 기용됐다. 김혜성의 유틸리티 능력을 극대화하겠다는 것이 다자스 구단의 복안이었다. 그러나 타격에서 좀처럼 적응을 하지 못하자 확실한 붙박이 2루수 주전을 정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연쇄적으로 중견수도 문제가 생겼다. 결국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시즌 초반 "2루수와 중견수에 주전을 박지 않겠다"고 했다. 상황에 따라 3~4명의 선수를 두 포지션에 번갈아 기용하겠다는 것이다. 로버츠 감독은 도쿄시리즈 직후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두 포지션은 유동적(fluid)이다. 2루수와 중견수로 뛸 수 있는 여러 선수들이 맡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특정 상황에서 한 사람만 쓰지는 않을 것이다. 좌투수와 우투수에 따라 달라지는데 하나의 특정 상황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상대 선발이 좌완 또는 우완이냐에 따라 2루수와 중견수 선발출전 선수가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이다. 로버츠 감독은 좀더 구체적으로 "토미와 키케, 로하스가 2루수로, 중견수에는 토미와 앤디가 번갈아 들어간다고 보면 된다. 그러니까 유동적이라는 소리"라면서 "기본적으로 매일 출전하는 토미를 제외하고 나머지 세 선수 중 한 명이 함께 뛰게 될 것이고, 1주일에 5번 정도 기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드먼이 2루수로 출전하면 중견수로 앤디 파헤스가 나가고, 에드먼이 중견수를 보면 2루수는 키케 또는 로하스가 출전한다는 뜻이다. 로버츠 감독이 2루수와 중견수를 놓고 다소 복잡한 포메이션을 구상하는 것은 결국 김혜성이 2루수로 자리를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쯤 되면 로버츠 감독이 김혜성을 찾지 않을 상황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다. 시즌 초반 2루수-중견수 플래툰시스템이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한다면 굳이 흔들 이유가 없다. 김혜성은 다른 방법이 없다.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발전된 타격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 100마일에 육박하는 강속구와 빠른 슬라이더, 스위퍼에 적응해야 한다. 한편, 장염과 탈수 증세로 뭄무게가 15파운드가 빠져 일본에 동행했다가 먼저 미국으로 돌아간 베츠와 왼 갈비뼈 부상으로 도쿄시리즈를 건너뛴 프리먼은 오는 28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본토 개막전에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베츠가 부상자 명단(IL)에 오를 가능성이 사실상 소멸돼 김혜성은 시즌 초반 마이너리그 생활이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베츠와 프리먼의 도쿄시리즈 출전을 강력하게 막은 건 다저스 주치의 닐 엘라트라체 박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원정에 동행한 그는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탈수 증세는 근육 긴장을 일으킬 수 있는 최악의 조건 중 하나다. 출전하면 복사근 또는 햄스트링이 찢어져 6주 진단을 받을 수 있다"며 "프레디의 경우 조금이라도 신경을 쓰지 않으면 역시 6주 동안 잃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로버츠 감독은 "체중이 많이 빠져 탈수 상태가 되면 연조직 손상에 노출될 수 있다. 우리는 그 점을 신경 쓰고 있다. 다음 주 컨디션을 회복하고 근력을 강화하면 홈 개막전에 맞춰 다시 훈련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프리먼은 에인절스전에는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작성날짜2025.03.22 00:29 스포츠조선
-
‘팔꿈치 염증’ 다르빗슈, 부상자 명단 올라···복귀 시점 불투명 피로 누적으로 훈련을 중단했던 샌디에이고 간판 투수 다르빗슈 유(39)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22일 다르빗슈가 오른쪽 팔꿈치 염증을 치료하기 위해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고 밝혔다. 다르빗슈는 다음 주 열리는 개막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다르빗슈는 올해 시범경기에 두 차례 등판했다.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온 그는 6.2이닝 동안 3실점하며 평균자책 4.05를 기록했다. 다르빗슈는 지난 14일 캔자스시티와의 경기 후 만성 피로로 인해 피칭 훈련을 중단했다. 실트 감독은 다르빗슈가 개막 이후 첫 로테이션을 거른 뒤 마운드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팔꿈치 염증이 발견되며 복귀 시점이 불투명해졌다. 다르빗슈는 일본프로야구를 거쳐 2012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그는 지난해까지 13시즌 동안 282경기에 출전해 110승 88패, 평균자책 3.58을 기록했다. 지난해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개막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하기도 했다. 다르빗슈는 지난해 정규시즌 팔꿈치와 엉덩이, 목 등의 부상으로 인해 16경기에 등판해 81.2이닝 동안 7승3패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은 3.31이었다. 실트 감독은 “다르빗슈가 약간의 휴식을 취하면 다시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작성날짜2025.03.22 00:18 스포츠경향
-
‘고영표 상대 투런 홈런→한국 탈락’ 대만 거포, 역대 최고액 ‘97억’ 초대형 계약 [OSEN=한용섭 기자] 대만프로야구에서 역대 최고액 계약이 나왔다. 지난해 11월 프리미어12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 고영표 상대로 투런 홈런을 때린 천제시엔(31·퉁이 라이온스)가 10년 97억원 초대형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퉁이 라이온스는 21일 “대만 대표팀의 캡틴인 천제시엔과 10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천제시엔은 지난해 퉁이와 3년 계약이 끝났고, 프리미어12 우승 이후 퉁이 구단과 협상을 이어와 초대형 계약에 성공했다. CPBL 스탯츠는 “퉁이 라이온스는 중견수 천제시엔과 10년 연장 계약을 했고, 금액 660만 미국 달러(약 97억원)는 CPBL 역사상 최고 계약이다. 보장 금액 560만 미국 달러(약 82억원), 인센티브로 106만 미국 달러(약 15억원)가 포함된 계약 조건이다”고 전했다. 그런데 또 다른 대만 매체는 “천제시엔이 10년 2억 대만 달러(약 88억 8000만원) 계약을 했다. 평균 월 140만 대만 달러, 인센티브가 3200만 대만 달러(약 14억원)가 포함됐다”라고 전했다. 퉁이 구단은 공식적으로 계약 금액을 발표하지 않았는데, 90억원에서 100억원 사이로 보인다. 퉁이 구단의 쑤타이안 단장은 “천제시엔이 꾸준히 최고의 성적을 올렸고, 인품이나 인기 면에서 가치가 높은 선수다. 후배들의 귀감이 되며 구단의 대표 선수이기에 높은 대우로 영원히 퉁이맨이 되는 장기 계약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천제시엔은 40세까지 퉁이와 계약, 사실상 종신 계약이다. 천제시엔은 지난해까지 통산 타율 3할4푼3리 1092안타 33홈런을 기록했다. 지난해 프리미어12 대회에서 대만 대표팀 주장을 맡아 우승을 이끌었다. 한국과 경기에서 고영표 상대로 투런 홈런을 터뜨렸고, 일본과 결승전에서는 결정적인 스리런 홈런을 때려 4-0으로 승리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프리미어12에서 타율 6할2푼5리(24타수 15안타) 2홈런 6타점 5득점 2도루로 활약하며 대회 MVP와 타격상, 올스타, 최고수비상까지 수상했다. 한편 중신 브라더스는 최근 국가대표 유격수 장쿤위와 10년 1억4000만 대만 달러(약 62억원)에 장기 계약을 했는데, 천제시엔이 이 기록을 넘어서 역대 최고액 계약이 됐다. /orange@osen.co.kr 작성날짜2025.03.22 00:17 OSEN
-
‘초대박’ MLB 개막전···시청자 수·기념품 판매량·스폰서십 모두 신기록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2025시즌 개막전 시청자 수가 2500만 명을 돌파했다. MLB 사무국은 1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MLB 개막전 시청자 수가 2500만 명이 넘었다고 22일 발표했다. 시청자 수는 TV나 온라인 등 모든 플랫폼을 합해 계산됐다. 올해 개막전 시청자 수는 2024 서울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개막전 시청자 수인 1870만 명보다 600만 명 이상 많았다. 2019년 도쿄에서 정규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오클랜드와 시애틀의 경기 시청자 수는 약 560만 명이었다. 18일과 19일 경기를 더한 평균 시청자 수는 2천300만 명 이상으로 2024년 서울 시리즈의 두 경기 평균 1720만 명 이상과 비교하면 거의 700만 명 차이가 났다. 폭스TV로 경기를 시청한 시청자 수 역시 83만8000 명으로 2024년 서울 개막전 시청자인 35만 명의 2배가 넘었다. 기념품 판매 역시 역대 MLB 외국 경기 사상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판매량은 이전 기록인 지난해 영국 런던 시리즈보다 320% 늘었다. 미국 내에서 열린 역대 올스타전 최다 판매 기록인 2022년 LA 경기보다도 기념품 판매량이 많았다. 후원 기업도 역대급으로 많았다. 이번 도쿄 시리즈 후원 기업은 23개로 이전 기록이었던 지난해 서울 대회보다 240% 증가했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작성날짜2025.03.21 23:55 스포츠경향
-
MLB 도쿄시리즈 흥행 대박…개막전 2500만명 시청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지난 18~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도쿄시리즈가 역대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중 가장 성공한 흥행한 시리즈로 기록됐다. 22일 MLB 사무국에 따르면 18일 열린 올해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개막전이자 도쿄시리즈 1차전의 시청자 수가 TV, 온라인 등 모든 플랫폼을 합쳐 2500만명이 넘었다. 이는 지난해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다저스의 개막전 시청자 수 1870만명을 뛰어넘는 수치다. 또 2019년 도쿄돔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도쿄시리즈 1차전 때의 560만명보다 5배 가까이 많다. 19일 펼쳐진 도쿄시리즈 2차전 역시 시청자 수가 2300만명으로 집계되는 등 흥행 대박을 터뜨렸다. 이번 도쿄시리즈는 오타니 쇼헤이를 비롯해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이상 다저스), 이마나가 쇼타, 스즈키 세이야(이상 컵스) 등 5명의 일본인 선수가 출전해 화제를 모았다. 미국에서도 도쿄시리즈를 향한 관심이 뜨거웠다. 도쿄시리즈 개막전은 LA에서 오전 3시, 시카고에서 오전 5시에 시작했는데 폭스TV를 통해 경기를 본 시청자 수가 83만8000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서울시리즈 개막전 당시 35만명보다 두 배 이상 많다. 기념품 판매도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사상 최다 수입을 기록했다. 시간당 평균 1000건 이상의 결제가 있었고, 50만 개 이상의 상품이 팔려나갔다. 지난해 런던시리즈보다 기념품 판매량이 320% 증가했고, 역대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최다 매출을 기록한 2022년 올스타전과 비교해도 더 많은 상품을 판매했다. 또한 이번 도쿄시리즈에는 23개 사가 후원해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경기 중 최다 스폰서십을 기록했다. 종전 기록인 지난해 서울시리즈보다 240% 증가했다. rok1954@news1.kr 작성날짜2025.03.21 23:55 뉴스1
-
샌디에이고 다루빗슈, 팔꿈치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 등재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일본인 투수 다루빗슈 유(39)가 결국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 마이크 실트 22일(이하 한국시간) 다루빗슈가 오른 팔꿈치 염증 치료를 위해 IL에 올랐다고 밝혔다. 다음 주 열리는 개막전 출전이 무산된 다루빗슈는 복귀 일정조차 알 수 없는 상태다. 다루빗슈는 올 시범경기에 두 차례만 등판했다. 통증 탓인지 6⅔이닝 동안 3실점 해 평균자책점 4.05로 좋지 않았다. 특히 지난 14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경기 이후 만성 피로까지 호소하며 아예 피칭 훈련을 하지 않았다. 일본프로야구를 거쳐 2012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다루빗슈는 지난해까지 13시즌 동안 282경기에서 110승 88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개막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정규시즌에서는 팔꿈치와 엉덩이, 목 등의 부상으로 16경기에서 81⅔이닝만 던지며 7승 3패, 평균자책점 3.31에 그쳤다. 실트 감독은 지난주 다루빗슈가 시즌 첫 로테이션을 한번 거른 뒤 마운드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팔꿈치 염증까지 발견되면서 다루빗슈의 정상적인 등판이 좀 더 지연될 전망이다. shoeless@yna.co.kr (끝) ▶제보는 카톡 okjebo 작성날짜2025.03.21 23:34 연합뉴스
-
KBO 개막전 선발투수 모두 외국인인데…NPB는 12명 전원이 국내 투수, 더 커지는 마운드 격차[민창기의 일본야구] 올해는 SSG 랜더스 김광현(37)도, 한화 이글스 류현진(38)도 없다. 22일 개막하는 KBO리그 5경기, 10개팀 선발투수가 모두 외국인 선수다. 2017년 이후 8년 만에 개막전 선발투수 10명 전원이 외국인으로 채워졌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류현진 대신 새 외국인 우완 코디 폰세(31)를 KT 위즈와 원정 개막전 선발로 내정했다. 폰세는 로테이션에 따라 2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홈 개막전에도 선발등판한다. 한화팬들이 열망했던 새 홈구장 첫 경기라 의미가 큰데도, 류현진이 아닌 외국인 투수가 나간다. 김 감독은 상징성보다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 폰세는 시범경기에서 상대 타자를 압도하는 강력한 구위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현시점에서 KBO리그 최고 투수다. 재도약을 노리는 한화는 초반부터 힘 있게 치고 나가야 한다. 폰세와 라이언 와이즈, 외국인 '원투 펀치'를 개막 2연전에 가동하는 이유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류현진의 부담을 덜어준다는 의미도 있다"고 했다. 류현진을 배려한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류현진은 조금 더 여유를 갖고 컨디션을 끌어올려 3선발로 나간다. 그래도 아쉬움이 있다. 개막전 선발의 상징성이 워낙 크다. 김광현은 "국내 투수로서 조금 창피한 일이고 자존심 상하는 일이다. 어린 선발투수들이 좀 더 많이 올라와 개막전 선발투수를 차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10개 구단 모두 예외없이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다. 과장을 조금 보탠다면, 외국인 투수 둘이 각각 두 자릿수 승을 올린다면 가을야구 보장이다. 이전에 비해 더 좋은 외국인 투수가 오기도 하지만, 국내 투수들의 기량과 성장 속도가 아쉽다. 김광현은 지난해 류현진과 함께 개막전 선발로 나가 던졌다. 일본프로야구(NPB)는 28일 개막한다. KBO리그 보다 한 주 늦게 출발한다. 그런데 완전히 다른 그림이다. 개막전에 나가는 센트럴, 퍼시픽리그 12개팀 선발 투수 전원이 일본 국내 선수다. 지금까지 감독이 직접 공개했거나 언론 보도에 따르면 그렇다. '에이스=개막전 선발', 공식이 작동한다. 홈 개막전을 염두에 둔 일정 조정이 있어도 어디까지나 예외적인 경우다. 먼저 요코하마 베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주니치 드래곤즈전. 요코하마 좌완 아즈마 가쓰키(30), 주니치 우완 다카하시 히로토(22)가 선발로 붙는다. 아즈마는 2023년 센트럴리그 다승 1위(16승)를 했다.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가 떠난 지난해 요코하마를 재팬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입단 5년차 다카하시. 지난해 평균자책점 1위(1.38)를 했다. 주니치는 3년 연속 꼴찌를 했지만 12승(4패)을 올리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그는 2023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20세 최연소 일본대표로 출전했다. 한신 타이거즈 사이키 히로토(27)와 함께 메이저리그 진출이 유력한 투수로 꼽힌다. 개막전을 일주일 앞둔 21일, 아즈마는 세이부 라이온즈와 시범경기에 나가 마지막 점검을 했다. 5이닝 6안타 무실점 호투를 했다. 다카하시는 이날 라쿠텐 이글스를 상대로 4이닝 4안타 2실점했다. 이날 출전한 세이부 우완 선발 이마이 다쓰야(27), 라쿠텐 좌완 선발 하야카와 다카히사(27)도 개막전 선발로 내정됐다. 이마이는 3이닝 무안타 무실점, 하야카와는 4이닝 2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도쿄돔에서 열리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야쿠르트 스왈로즈전. 요미우리는 우완 도고 쇼세이(27), 야쿠르트는 우완 오쿠가와 야스노부(24)가 선발등판한다. 스가노 도모유키(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메이저리그로 떠난 올 시즌, 도고는 요미우리의 명실상부한 1선발이다. 도고는 2022년 에 이어 지난해 탈삼진 1위를 했다. 21일 지바 롯데 마린즈를 맞아 3이닝 2안타 무실점 쾌투를 했다. 지난주 LA 다저스와 연습경기에서 부진했는데 에이스로 돌아왔다. 도고에 비해 이름값이 떨어지는 오쿠가와. 2020년 1지명으로 입단한 유망주다. 지난해 3년 만에 부상에서 복귀해 3승을 올렸다. 다카쓰 신고 야쿠르트 감독은 지난 14일 일찌감치 개막전 선발을 통보했다. 중책을 맡은 오쿠가와는 "꼭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이 밖에 4경기도 일본인 투수들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한신 우완 무라카미 쇼키(27)와 히로시마 카프 우완 모리시타 마사토(28), 소프트뱅크 호크스 우완 아리하라 고헤이(33), 지바 롯데 좌완 오시마 가즈야스(29), 세이부 이마이와 니혼햄 파이터스 우완 가네무라 쇼마(25), 오릭스 버팔로즈 좌완 미야기 히로야(24)와 라쿠텐 하야카와가 선발로 마주한다. 미야기는 올해부터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썼던 에이스 등번호 '18번'이 찍힌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른다. 한신은 히로시마와 28일~30일 원정 개막 3연전에 국내 선발 투수가 나간다. 무라카미에 이어 도미타 렌(24), 몬베쓰 게이토(21)로 차례로 나간다. 이어지는 4월 1일 요코하마와 홈 개막전에 지난해 에이스로 떠오른 사이키가 선발 등판한다. KBO리그에서 보면 상상하기 힘든, 부러운 투수력이다. 일본프로야구는 좋은 국내 투수 자원이 많아 한국에 비해 외국인 투수 의존도가 낮다. 외국인 선발이 있다고 해도 어디까지나 국내 투수가 선발진의 주축이다. 이런 강력한 투수력은 국제대회 호성적으로 이어진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작성날짜2025.03.21 23:30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