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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이닝 6실점→5이닝 비자책 1실점, ‘역수출 신화’는 계속된다···페디, 워싱턴 상대로 시범경기 첫 승, 이래서 양키스가 노리나? 지난해 또 하나의 ‘역수출 신회’를 썼던 에릭 페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올해 시범경기 3번째 등판에서 호투를 펼쳤다. 페디는 18일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캠티 파크 오브 더 팜 비치스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2025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을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비자책 1실점으로 틀어막고 세인트루이스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페디는 1회말 선두타자 CJ 에이브럼스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타자들을 잘 처리하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2회초에도 선두타자 나다니엘 로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루이스 가르시아 주니어를 병살타 처리하며 순식간에 주자를 지웠고, 폴 데용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키버트 루이스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 실점하지 않았다. 3회와 4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처리한 페디는 5회말 실책으로 인해 실점을 내줬다. 1사 후 데용이 친 타구를 직접 잡아 1루로 송구했으나 송구 실책을 범해 데용이 살아나갔고, 곧바로 2루 도루를 성공시켜 1사 2루에 몰렸다. 그리고 루이스에게 적시타를 맞아 실점을 내줬다. 하지만 페디는 이후 타자들을 잘 잡아내고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2023년 NC에서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에 탈삼진 209개를 잡아내고 투수 트리플크라운과 함께 한국프로야구 MVP에 올랐던 페디는 시즌 후 다시 MLB에 도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도전은 성공적이었다. 페디는 화이트삭스에서 21경기에 등판해 7승4패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했다. 지난해 화이트삭스가 121패를 기록한 역대 최악의 팀이었기에 더 돋보였다. 이후 세인트루이스로 트레이드된 페디는 10경기에서 2승5패에 그쳤지만, 평균자책점은 3.72로 나쁘지 않았다. 복귀 첫 해 성적은 9승9패 평균자책점 3.30으로 대단히 성공적이었다. 페디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23일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한 첫 등판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3월1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는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7일 워싱턴전에서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12일 마이애미전에서는 홈런만 3개를 맞는 등 4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페디는 이번 시즌도 지난해처럼 트레이드를 통해 팀을 옮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세인트루이스가 현재 포스트시즌에 도전하기도, 그렇다고 리빌딩에 돌입하기도 애매하기 때문이다. 이에 페디가 성적이 좋을 때 최대한 유망주들을 받고 페디를 떠나보낼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특히 게릿 콜이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고 신인왕 루이스 힐마저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한 뉴욕 양키스가 페디와 연결되고 있다. 선발투수 보강이 시급한 양키스가 팀내 10위 안에 드는 유망주들을 내주고 페디를 영입할 것이라는 소문까지 나왔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작성날짜2025.03.18 14:46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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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 BASEBALL epa11971836 Los Angeles Dodgers picther Tanner Scott in action during the ninth inning of the 2025 MLB regular season opening game between the Los Angeles Dodgers and the Chicago Cubs in the 2025 Tokyo Series at the Tokyo Dome in Tokyo, Japan, 18 March 2025. EPA/FRANCK ROBICHON ▶제보는 카톡 okjebo 작성날짜2025.03.18 14:03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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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 BASEBALL epa11971840 Los Angeles Dodgers player Shohei Ohtani smiles after a second base hit during the ninth inning of the 2025 MLB regular season opening game between the Los Angeles Dodgers and the Chicago Cubs in the 2025 Tokyo Series at the Tokyo Dome in Tokyo, Japan, 18 March 2025. EPA/FRANCK ROBICHON ▶제보는 카톡 okjebo 작성날짜2025.03.18 14:03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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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 BASEBALL epa11971835 Los Angeles Dodgers players Shohei Ohtani scores during the ninth inning of the opening game the 2025 MLB regular season opening game between the Los Angeles Dodgers and the Chicago Cubs in the 2025 Tokyo Series at the Tokyo Dome in Tokyo, Japan, 18 March 2025. EPA/FRANCK ROBICHON ▶제보는 카톡 okjebo 작성날짜2025.03.18 14:03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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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 BASEBALL epa11971838 Los Angeles Dodgers players celebrate after winning the opening game of the 2025 MLB regular season opening game between the Los Angeles Dodgers and the Chicago Cubs in the 2025 Tokyo Series at the Tokyo Dome in Tokyo, Japan, 18 March 2025. EPA/FRANCK ROBICHON ▶제보는 카톡 okjebo 작성날짜2025.03.18 14:03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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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 BASEBALL epa11971839 Los Angeles Dodgers player Shohei Ohtani celebrates after a second base hit during the ninth inning of the 2025 MLB regular season opening game between the Los Angeles Dodgers and the Chicago Cubs in the 2025 Tokyo Series at the Tokyo Dome in Tokyo, Japan, 18 March 2025. EPA/FRANCK ROBICHON ▶제보는 카톡 okjebo 작성날짜2025.03.18 14:0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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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 BASEBALL epa11971843 Los Angeles Dodgers player Shohei Ohtani celebrates after a second base hit during the ninth inning of the 2025 MLB regular season opening game between the Los Angeles Dodgers and the Chicago Cubs in the 2025 Tokyo Series at the Tokyo Dome in Tokyo, Japan, 18 March 2025. EPA/FRANCK ROBICHON ▶제보는 카톡 okjebo 작성날짜2025.03.18 14:0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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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 BASEBALL epa11971842 Los Angeles Dodgers player Shohei Ohtani hits during the ninth inning of the 2025 MLB regular season opening game between the Los Angeles Dodgers and the Chicago Cubs in the 2025 Tokyo Series at the Tokyo Dome in Tokyo, Japan, 18 March 2025. EPA/FRANCK ROBICHON ▶제보는 카톡 okjebo 작성날짜2025.03.18 14:0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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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 BASEBALL epa11971833 A Pokemon is seen on the field as Chicago Cubs players line up before the 2025 MLB regular season opening game between the Los Angeles Dodgers and the Chicago Cubs in the 2025 Tokyo Series at the Tokyo Dome in Tokyo, Japan, 18 March 2025. EPA/FRANCK ROBICHON ▶제보는 카톡 okjebo 작성날짜2025.03.18 14:0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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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 BASEBALL epa11971837 Los Angeles Dodgers pitcher Tanner Scott (R) and catcher Will Smith celebrate after winning the 2025 MLB regular season opening game between the Los Angeles Dodgers and the Chicago Cubs in the 2025 Tokyo Series at the Tokyo Dome in Tokyo, Japan, 18 March 2025. EPA/FRANCK ROBICHON ▶제보는 카톡 okjebo 작성날짜2025.03.18 14:0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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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 BASEBALL epa11971832 Los Angeles Dodgers player Shohei Ohtani celebrates after a second base hit during the ninth inning of the 2025 MLB regular season opening game between the Los Angeles Dodgers and the Chicago Cubs in the 2025 Tokyo Series at the Tokyo Dome in Tokyo, Japan, 18 March 2025. EPA/FRANCK ROBICHON ▶제보는 카톡 okjebo 작성날짜2025.03.18 14:0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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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 BASEBALL epa11971841 Los Angeles Dodgers player Shohei Ohtani hits during the ninth inning of the 2025 MLB regular season opening game between the Los Angeles Dodgers and the Chicago Cubs in the 2025 Tokyo Series at the Tokyo Dome in Tokyo, Japan, 18 March 2025. EPA/FRANCK ROBICHON ▶제보는 카톡 okjebo 작성날짜2025.03.18 14:0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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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 BASEBALL epa11971830 Chicago Cubs pitcher Eli Morgan in action during the 2025 MLB regular season opening game between the Los Angeles Dodgers and the Chicago Cubs in the 2025 Tokyo Series at the Tokyo Dome in Tokyo, Japan, 18 March 2025. EPA/FRANCK ROBICHON ▶제보는 카톡 okjebo 작성날짜2025.03.18 14:01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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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 BASEBALL epa11971834 Los Angeles Dodgers players Shohei Ohtani celebrates with his teammates after scoring the 2025 MLB regular season opening game between the Los Angeles Dodgers and the Chicago Cubs in the 2025 Tokyo Series at the Tokyo Dome in Tokyo, Japan, 18 March 2025. EPA/FRANCK ROBICHON ▶제보는 카톡 okjebo 작성날짜2025.03.18 14:01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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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 BASEBALL epa11971831 Los Angeles Dodgers player Shohei Ohtani runs after a second base hit during the ninth during the ninth inning of the 2025 MLB regular season opening game between the Los Angeles Dodgers and the Chicago Cubs in the 2025 Tokyo Series at the Tokyo Dome in Tokyo, Japan, 18 March 2025. EPA/FRANCK ROBICHON ▶제보는 카톡 okjebo 작성날짜2025.03.18 14:01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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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멀티히트+야마모토 역투’ 다저스, 도쿄시리즈 개막전서 컵스에 역전승 [도쿄시리즈] 오타니가 쇼헤이가 멀티히트를 기록하고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역투를 펼친 LA 다저스가 도쿄시리즈 개막전서 역전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18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2025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도쿄 시리즈 개막전 1차전서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4-1 완승을 거뒀다. 도쿄시리즈를 앞두고 무키 베츠가 질병으로 이탈하고, 경기 직전 프레디 프리먼이 빠지면서 MVP 트리오 가운데 2명이 이탈했지만 투타의 주역인 오타니와 야마모토를 중심으로 한 수 위의 전력을 뽐낸 다저스였다. 다저스의 핵심 선수인 오타니는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컵스의 선발 투수 이마나가 쇼타에 틀어막힌 팀 타선의 노히트 침묵을 깨는 첫 안타를 때려낸 것을 비롯해 멀티히트로 제 몫을 다 했다. 또한 지난해 서울시리즈에 이어 2년 연속 메이저리그 개막전 선발로 나선 야마모토는 5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쳐 승리 투수가 됐다. 메이저리그는 지난해 서울시리즈에 이어 올해는 도쿄시리즈를 18일과 19일 양일간 도쿄돔에서 치른다. 특히 이번 시리즈에는 그 어느때보다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다저스에 오타니-야마모토-사사키 로키까지 3명의 선수와 컵스에 이마나가와 스즈키 세이야까지 2명의 선수 도합 5명의 일본인 출신의 선수들이 뛰고 있어 일본 현지의 관심이 폭발했다. 개막전 티켓 암표가 무려 3000만원까지 치솟는 등 뜨거운 관심속에서 시작됐던 경기서 판정승을 거둔 것은 다저스의 투타 듀오 오타니와 야마모토였다. 양 팀은 개막전을 맞아 최상의 라인업을 꺼내들려 했지만 원정팀인 다저스에 부상이란 변수가 생겼다. 바로 경기를 불과 30분 앞두고 다저스의 핵심 타자이자 중심인 프리먼이 갑작스럽게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교체된 것이다. 결국 다저스는 오타니(지명타자)-토미 에드먼(2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키케 에르난데스(1루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미겔 로하스(유격수)-앤디 파헤스(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바꿔야 했다. 무키 베츠가 독감 증상으로 조기에 미국으로 귀국한데 이어 프리먼까지 빠지면서 MVP 트리오 가운데 오타니만 남게 된 상황이었다. 이에 맞선 홈팀 컵스는 이안 햅(좌익수)-스즈키 세이야(지명타자)-카일 터커(우익수)-마이클 부시(1루수)-맷 쇼(3루수)-댄스비 스완슨(유격수)-피트 크로우-암스트롱(중견수)-미겔 아마야(포수)-존 버티(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경기 초반은 컵스가 분위기를 주도했다. 컵스는 2회말 1사 후 댄스비 스완슨의 중전 안타에 이어 땅볼로 2사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나온 미겔 아마야가 기술적인 타격으로 야마모토를 상대로 중견수 옆을 빠져가는 적시 1타점 2루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았다. 반면 다저스 타선은 4회까지 4개의 볼넷을 얻어내는 등 이마나가를 상대로 출루는 했지만 1개의 안타도 때려내지 못하면서 노히트로 틀어막혔다. 이마나가가 평소 답지 않게 많은 볼넷을 허용하면서 4회까지 투구수가 69개가 되자 컵스의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은 5회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그러자 마치 다저스 타선은 기다리기라도 했다는 듯이 컵스의 장신 우완 불펜 투수 벤 브라운을 상대로 5회 초 1사 후 파헤스의 볼넷으로 물꼬를 텄다. 이어 타석에 선 오타니는 높은 코스의 변화구를 마치 찍어 치듯이 강하게 때려내면서 우측 방면의 안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 다저스의 첫 안타인 동시에 노히트를 깨는 한 방이었다. 이 안타로 1,3루 득점 찬스를 이어간 다저스는 에드먼이 브라운의 초구를 다시 받아쳐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만들었다. 스코어 1-1로 동점을 만든 다저스였다. 한 번 찬스를 잡은 이후 다저스 타선의 집중력이 폭발했다. 계속된 기회서 다저스는 에르난데스의 땅볼과 윌 스미스의 기술적인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더 보태면서 3-1로 스코어를 벌렸다. 다저스 타자들이 득점을 내자 야마모토도 힘을 냈다. 4회부터는 아예 컵스 타자들을 완벽하게 틀어막으면서 5회까지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그리고 6회 이후 불펜 대결에서도 다저스가 컵스를 압도했다. 앤서니 반다-벤 카스파리어스-블레이크 트레이넨-태너 스콧이 각각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다저스 타선은 9회 초 추가점을 뽑으면서 승기를 굳혔다. 오타니가 2루타를 때려내며서 또 한 번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에드먼의 땅볼로 주자를 3루로 보낸 다저스는 에르난데스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뽑으며 4-1로 스코어를 벌렸다. 일본 팬들로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던 또 1명의 일본 출신의 컵스 타자 스즈키 세이야는 이날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체면을 구겼다. 2년 연속 20개 이상의 홈런을 때려낸 스즈키는 무게감이 다저스와 비교해 현저히 떨어지는 컵스 타선의 중심으로 꼽히지만 이날 야마모토를 비롯한 다저스 투수들에게 꽁꽁 틀어막히며 활약하지 못했다. 스와 다저스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도쿄시리즈 2차전으로 다시 격돌한다. 다저스는 올 겨울 영입한 ‘신인왕 1순위 후보’ 사사키 로키를 선발로 내세우고, 컵스는 저스틴 스틸이 출격한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3.18 13:57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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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츠·프리먼 없는 다저스, 두 일본인 선수의 활약이 빛났다···‘멀티히트 오타니·5이닝 1실점 야마모토’ 다저스, 컵스 꺾고 도쿄 개막전 승리 역사적인 도쿄 시리즈의 첫 경기는 LA 다저스가 가져갔다. 다저스가 ‘MVP 트리오’ 중 2명이 이탈했음에도 시카고 컵스를 꺾고 2025년을 기분좋게 출발했다. 다저스는 1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개막 도쿄 시리즈 1차전에서 시카고 컵스를 4-1로 꺾었다. 다저스는 이날 MVP 트리오 중 무키 베츠(위염과 감기)와 프레디 프리먼(발목)이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5타수2안타 2득점을 기록한 지난해 내셔널리그 MVP 오타니 쇼헤이와 5이닝을 1실점으로 막은 야마모토 요시노부, 두 일본 선수의 활약 속에 시즌 첫 승리를 챙겼다. MLB는 야구의 세계화를 위해 올해 도쿄돔에서 개막 2연전을 치른다. 일본에서 MLB 정규시즌 개막전이 열린 건, 이번이 여섯 번째다. 2000년 컵스와 뉴욕 메츠의 경기를 시작으로 2004년, 2008년, 2012년, 2019년, 2025년에 MLB 개막전을 열었다. 장소는 모두 도쿄돔이었다. 이날 기선제압은 컵스의 몫이었다. 컵스는 2회말 2사 2루에서 미겔 아마야가 1B-1S에서 야마모토의 3구째 97.5마일(약 156.9㎞) 패스트볼을 밀어쳐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반면 다저스 타선은 컵스의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에 틀어막혀 점수를 좀처럼 내지 못했다. 이마나가는 이날 4이닝 동안 볼넷 4개만 내주고 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런데 이마나가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전세가 뒤집혔다. 다저스는 5회초 앤디 파헤스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오타니가 컵스의 두 번째 투수 벤 브라운을 상대로 우전안타를 쳐 1사 1·3루 찬스를 이었다. 그리고 토미 에드먼이 바깥쪽 높게 들어온 브라운의 초구 95.5마일(약 153.7㎞) 패스트볼을 밀어쳐 1-1을 만드는 동점 적시타를 쳤다. 흐름을 바꾼 다저스는 이어진 1사 1·2루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3루 땅볼 때, 송구를 받은 컵스 2루수 존 버티가 1루에 악송구를 범하면서 2루에 있던 오타니가 3루를 돌아 홈을 밟아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2사 2루에서 윌 스미스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3-1로 달아났다. 이후 양팀 모두 점수없이 8회까지 3-1의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그러다 9회초 다저스가 추가점을 내며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가 라이언 브레이저를 상대로 볼카운트 2B-2S에서 낮게 떨어지는 85마일(약 136.8㎞)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날렸다. 이후 에드먼의 2루수 땅볼에 오타니가 3루를 밟았고, 에르난데스가 적시타를 날려 오타니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타선의 지원 속에 야마모토는 5이닝을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해 서울 시리즈 2차전에서 1이닝 5실점으로 무너져 패전투수가 됐던 야마모토는 자국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선발승을 따내며 2025년의 문을 기분 좋게 열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작성날짜2025.03.18 13:56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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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NOW] "안타를 쳐야만 할 것 같은 분위기라…" 오타니도 긴장할 때가 있네 [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신원철 기자]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인정한 세계 최고의 선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도 긴장할 때가 있다. 그런데 그 이유가 재미있다. '안타를 쳐야할 것 같은 분위기'에 긴장하게 됐다고 한다. 오타니는 18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도쿄 시리즈 개막전에서 1번 지명타자로 나와 다저스의 4-1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날 다저스는 팀 타선의 핵심인 'MVP 트리오' 가운데 오타니만 남은 반쪽 라인업을 가동했다. 무키 베츠는 몸이 좋지 않아 이미 미국으로 돌아갔고, 프레디 프리먼은 경기 직전 왼쪽 갈비뼈 불편감을 호소해 라인업에서 빠졌다. 오타니는 5타수 2안타로 활약하며 동료들의 공백을 대신했다. 직접 타점을 올리지는 못했어도 다음 타자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줬다. 경기 후 오타니는 '폭스스포츠' 해롤드 레이놀즈 해설위원과 그라운드 인터뷰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오타니는 "조금 긴장했다. 평소 타석에서 긴장하지 않는 편인데 오랜만에 그랬다"며 "일본 특유의 분위기라고 할까, 이렇게 많은 관중이 찾아오신 것도 그렇고 어떻게든 안타를 쳐야할 것 같은 분위기가 조금 있었다. 그래도 안타를 쳐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레이놀즈 해설위원은 오타니 타석이 오면 관중들이 유독 조용히 집중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날 도쿄돔 관중 수는 총 4만 2365명. 하지만 오타니 타석에서는 대부분의 관중들이 핸드폰을 꺼내 그의 타석을 담았다. 오타니는 여기서도 솔직한 답변을 했다. 그는 "그게 조금 신경 쓰이기는 한다. 타석에 집중하려고 하기 때문에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하고, 내가 하는 일에…힘들지만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로버츠 감독은 조금 다른 면에서 오타니의 '긴장'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오타니는 좀처럼 긴장한 표정을 하지 않는데, 일본 국가가 흐르고 있을 때는 조금 감정적인 얼굴을 한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도쿄 시리즈는 19일까지 이어진다. 19일 경기도 SPOTV 프라임과 SPOTV NOW에서 볼 수 있다. 2차전에는 다저스의 신성 사사키 로키가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3.18 13:51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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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질 곳이 없다' 오타니 2루타 포함 멀티히트…타구 속도 172km→도쿄 돔 열광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2024시즌 메이저리그 MVP에 빛나는 오타니 쇼헤이가 2025시즌 메이저리그 첫 경기부터 여전한 타격 능력을 자랑했다. 홈런은 없었지만 도쿄 돔을 가득 메운 일본 야구 팬들의 눈을 호강시키기에 충분한 오타니의 타석이었다. 18일 일본 도쿄 돔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개막전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2루타 1개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2득점 활약으로 4-1 승리를 이끌었다. 팀이 올린 4점 중 2점을 책임진, 1번 타자로 만점 활약이었다. 사실상 도쿄 시리즈 주인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오타니가 첫 타석에 들어서자 도쿄 돔을 찾은 관중들은 일제히 스마트폰을 들어 오타니를 촬영했다. 첫 타석에서 맞이한 상대는 시카고 컵스 선발 이마나가 쇼타. 일본인 선수끼리 맞대결에서 2루 땅볼로 아웃됐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침묵했다. 볼 카운트 2-2에서 87.1마일 스위퍼를 타격했지만 2루 땅볼로 아웃됐다. 오타니의 첫 안타는 0-1로 끌려가던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1사 1루에서 바뀐 투수 벤 브라운을 상대한 오타니는 볼 카운트 0-2에서 시속 85.6마일 너클 커브를 받아쳐 우익수 앞 안타로 연결했다. 타구 속도는 무려 107.4마일이 기록됐다. 오타니의 안타로 1루 주자였던 앤디 파헤스가 3루까지 안착했고, 토니 에드먼이 안타로 파헤스를 불러들여 1-1 동점을 만들어졌다. 이어 1사 1, 2루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3루 땅볼에 시카고 컵스의 송구 실책이 나온 틈을 타 오타니가 역전 점수를 올렸다. 계속해서 윌 스미스의 안타로 다저스는 추가 점수까지 뽑았다. 6회 두 번째 대결에선 브라운이 오타니를 이겼다. 볼 카운트 0-2에서 떨어지는 너클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었다. 3-1로 앞선 9회 오타니 타석이 찾아왔다. 오타니의 마지막 타석이 될 수 있었기에 관중들의 눈이 일제히 오타니에게 쏠렸다. 선두 타자였지만 오타니로선 한 방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시카고 컵스도 엘리 모건을 빼고 라이언 브레이저를 마운드에 올렸다. 오타니의 장타를 의식한 듯, 시카고 컵스 배터리는 신중하게 사인을 교환했다. 파울이 된 2구 커터를 제외한면 모두 낮은 코스에 공을 던졌다. 오타니는 몸쪽 아래로 휘어져 들어온 4구째 89.2마일 커터에 헛스윙했다. 볼 카운트 2-2로 오타니를 압박한 시카고 컵스 배터리는 4구째와 같은 커터를 이번엔 스트라이크 존 아래로 던졌다. 오타니의 헛스윙을 유도하겠다는 의도였다. 하지만 오타니는 힘을 뺀 스윙으로 스트라이크 존 아래로 들어오는 이 공을 맞혀냈다. 가볍기 맞힌 오타니의 타구는 쭉 뻗어 2루타로 연결됐다. 오타니의 첫 안타. 오타니는 밝은 표정으로 다저스 더그아웃을 향해 세리머니했다. 오타니의 활약은 계속됐다. 토미 에드먼이 2루 땅볼로 오타니를 3루에 보냈다. 이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좌전 안타로 오타니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오타니는 지난 시즌 135경기 타율 0.310 54홈런 59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36으로 펄펄 날았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홈런과 도루에서 50-50을 달성하며 만장일치로 내셔널리그 MVP에 올랐다. LA다저스는 2023시즌을 마치고 오타니에게 10년 총액 7억 달러라는 초대형 계약을 안겼는데, 오타니는 계약 첫해부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이번 시즌엔 팔꿈치 통증을 털어 내고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투수와 타자로 보내게 될 이번 시즌 역시 괴물 같은 기록이 예상되면서 최우수선수 후보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팬그래프닷컴이 통계 프로그램 스티머를 활용해 전망한 오타니의 2025시즌 성적은 타자로 타율 0.280, 출루율 0.373, 장타율 0.939와 함께 43홈런, 104타점, 34도루, 투수로 24경기 선발 등판, 139이닝을 던지면서 10승7패 평균자책점 3.49다. 오타니는 지난 시즌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 9.1을 기록했다. 스티머가 계산한 2025시즌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는 타자로 5.6, 투수로 2.8이다. 타격 지표가 떨어지더라도 투수 지표로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는 뜻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3.18 13:48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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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까지 노히트' 이마나가 조기 강판 왜…컵스 감독 "70구 목표였다"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4회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맞지 않았지만, 사령탑은 선발투수의 교체에 망설임이 없었다. 개막전에서 '노히트' 행진을 벌이던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는 아쉬움을 삼킨 채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컵스는 1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전 '도쿄시리즈'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1-4로 패했다. 컵스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다저스를 상대로 4회까지 1-0으로 앞서갔다. 선발투수 이마나가의 호투 덕이었다.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이던 지난해 15승3패 평균자책점 2.91로 활약했던 이마나가는 2년 차 시즌에 개막전 선발의 영광을 안았다. 경기가 마침 도쿄에서 열린 것도 크게 작용했지만, 지난 시즌의 활약을 보면 충분히 납득할 만한 선택이기도 했다. 이마나가는 이날 경기에서도 '개막전 선발'다운 호투를 펼쳤다. 1회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를 내야 땅볼로 잡은 것을 시작으로, 토미 에드먼을 내야 뜬공,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엔 윌 스미스, 맥스 먼시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키케 에르난데스와 마이클 콘포토를 연속으로 내야 뜬공 처리했고, 미겔 로하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1-0의 리드를 안은 뒤 등판한 3회는 다시 삼자범퇴였다. 앤디 파헤스를 삼진으로 처리했고, 두 번째로 만난 오타니는 2루수 직선타로 잡았다. 에드먼도 3루 땅볼로 처리했다. 4회초에도 볼넷이 많았다. 선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1사 후 먼시에게 볼넷을 내줘 1, 2루에 몰렸다. 그러나 이번에도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과시했다. 키케 에르난데스를 중견수 뜬공, 콘포토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마나가는 4회까지 4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무엇보다 안타를 한 개도 맞지 않으며 '노히트' 행진을 벌였다. 그런데 컵스는 5회 시작과 함께 이마나가 대신 벤 브라운을 올리며 마운드를 교체했다. 이마나가에 꽁꽁 묶여있던 다저스 타선은 브라운을 통타하며 3득점, 단숨에 3-1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마나가는 4회까지 69구를 던졌다. 통상 선발투수가 100구 내외의 공을 던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결정이었다. 경기 중 SNS 등에서 일본 팬들의 불만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컵스는 결국 1-4로 패했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마나가의 교체에 대한 질문이 자연스럽게 나왔다. 이에 대해 크레이그 카운셀 컵스 감독은 "경기 전부터 70구를 목표로 생각하고 있었다. 경기 전 계산대로 한 것"이라며 "이마나가가 특별한 환경에서 공을 던지다 보니 에너지도 고갈됐다고 생각해 교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마나가로선 아쉬운 결정일 수도 있었지만, 컵스는 잘 던지고 있다고 해서 계획을 바꾸지 않았고, 투수를 무리시키지 않는 쪽을 선택했다. starburyny@news1.kr 작성날짜2025.03.18 13:39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