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탬파베이에 ‘C-’ 매긴 ESPN “김하성, 어깨 부상이 수비에 영향 미칠 수 있다” 결국 건강이다. 탬파베이 레이스에 새 둥지를 튼 김하성에 대해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그의 어깨 부상에 대한 우려를 보였다. ESPN은 5일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메이저리그(MLB) 30개 팀들의 행보를 정리, 점수를 매겼다. 등급은 A+에서 F까지였다. 눈길을 끈 것은 탬파베이였다. 탬파베이는 C-로 다소 박한 평가를 받았다. 텍사스 레인저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그리고 이정후가 속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탬파베이와 같은 C- 평가를 받았다. ESPN은 탬파베이의 스토브리그를 정리하면서 가장 먼저 김하성의 이름을 꺼냈다. ESPN은 “탬파베이는 김하성을 2년 2900만 달러에 영입했다. 이번 오프 시즌 탬파베이의 가장 큰 영입이었다”고 운을 뗐다. 하지만 이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ESPN은 “엄청난 수비 때문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는 소중한 선수였다. 하지만 지난해 공격력이 급감했고, 어깨 부상을 당해 수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2023년 타율 0.260, 17홈런, 60타점, 38도루로 커리어하이를 찍고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까지 수상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던 김하성은 2024시즌을 앞두고 총액 1억 달러 이상의 대형 계약을 맺을 수 있다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2024시즌 김하성은 타격에서 고전하며 타율 0.233, 11홈런, 47타점에 그쳤고, 8월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어깨를 다쳤다. 그 여파로 결국 수술을 받게 됐고, 그대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시즌 후 김하성이 FA를 신청할 수 있는 권리 대신 1년 더 남아 FA 재수를 노릴 것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김하성은 FA 시장에 나왔다. 수술로 인해 시즌 개막을 함께할 수 없는 단점까지 더해 계약에 난항을 겪었지만, 결국 지난 1월30일 탬파베이와 계약에 성공했다. 중요한 것은 2025시즌 후 옵트아웃을 신청할 수 있다는 것으로, 결국 ‘FA 재수’를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만약 탬파베이에 잔류하면 연봉 1600만 달러를 받는다. 탬파베이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알아주는 스몰마켓 구단이다. 그런 탬파베이가 김하성에게 구단 입장에서 큰 금액을 안긴 것은 그만큼 그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는 뜻이다. 당장 이 계약으로 김하성은 탬파베이의 최고 연봉자가 됐다. 시즌 시작 전이라 기대보다는 걱정이 되는 부분이 많은 것은 당연하지만, 만약 김하성이 건강을 되찾고 2023년의 모습으로 돌아온다면 탬파베이도 두자릿수 홈런에 20개 이상의 도루를 할 수 있는 주루 능력, 그리고 골드글러브를 수상했을 정도로 뛰어난 수비를 갖춘 유격수를 얻는 것이라 그리 나쁜 장사가 아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작성날짜2025.03.05 14:01 스포츠경향
-
160km 쾅! "환상적이었다" 감독마저 극찬…日 퍼펙트 괴물, 시범경기 데뷔전 '역투'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LA 다저스의 '괴물 투수' 사사키 로키가 최고 시속 160km의 빠른 공을 던지며 강렬한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데뷔전을 치렀다. 사사키는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MLB 신시내티 레즈와 시범경기에 다저스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사사키는 3이닝을 2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 46개로 직구(25개), 스플리터(18개), 슬라이더(3개)를 섞어 던졌다. 이날 다저스는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선발 등판했다. 사사키의 '빅리그 선배' 야마모토는 4이닝 4피안타 2실점을 하고 사사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첫 타자 노엘비 마르테 상대 사사키가 던진 MLB 시범경기 초구는 160km/h 빠른 공. 바깥쪽으로 살짝 빠진 공에 마르테는 배트를 내밀었고, 평범한 유격수 옆 땅볼로 물러났다. 사사키는 오스틴 윈스에게는 159km/h 직구를 던졌으나 우익수 앞으로 향하는 안타를 맞았고, 다음 타자 스튜어트 페어차일드에게 던진 156km/h 빠른 공은 페어차일드의 몸으로 향하며 1사 1・2루 위기. 사사키는 TJ 프리들과 맷 맥레인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두 타자에게 던진 결정구는 모두 스플리터였다. 6회에도 사사키는 주자 2명을 내보냈지만, 실점은 없었다. 사사키는 선두 엘리 데 라 크루스에게 좌전 2루타를 맞았으나 오스틴 헤이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제이크 플릴리에게는 스플리터를 던져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후 크리스천 엥카르나시온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거르고, 폭투로 2사 2・3루에 몰린 사사키는 카르테에게 157km/h 직구로 1루수 파울플라이를 이끌어내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7회는 삼자범퇴로 깔끔했다. 윈스에게 스플리터로 삼진을 솎아냈고, 엑토르 로드리게스는 내야 땅볼로 잡았다. 이어 카를로스 호르헤에게 파울 폴을 살짝 벗어나는 파울 홈런을 맞은 사사키는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뚝 떨어지는 스플리터로 헛스윙을 끌어내며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무리했다. 사사키는 일본프로야구 지바롯데 마린스에서 2022년 퍼펙트게임을 달성하고, 일본 야구 비공인 최고 기록인 165km/h의 빠른 공을 던져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사사키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기 전에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빅리그 진출을 추진했고, 계약금 650만달러를 받고 다저스에 입단했다. 미국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사사키의 첫 등판 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 "환상적이었다. 우리가 지금까지 본 투구 중 최고였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로버츠 감독은 "오늘 메이저리그 첫 등판이었기 때문에 멘탈을 어떻게 조절하는지 주목했다. 결과는 환상적이었다"며 "99마일(약 159.3km)을 몇 차례 기록했고, 스플리터로도 많은 헛스윙을 유도했다. 평정심 유지를 아주 잘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이날 사사키는 큰 낙차를 자랑하는 스플리터로 4개의 삼진을 잡아냈는데, 로버츠 감독은 이에 대해 "매우 강력한 스플리터다. 빠른 공처럼 보이지만 수직으로 급격히 떨어지거나 좌우로 변하며 변화가 일정하지 않아 타자가 예측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한편 사사키는 오는 19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개막 2차전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이에 대해 로버츠 감독은 "구단도 그 방향으로 계획하고 있다"면서도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가 자신감을 갖고 던지는 것이다. 그는 확실히 자신감 넘치는 젊은 투수다. 오늘 정말 좋은 경기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사진=AP/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작성날짜2025.03.05 13:16 엑스포츠뉴스
-
‘LAD 시즌 모드’ 김혜성, 벤치만 달궈→‘결국 마이너?’ [동아닷컴] [동아닷컴] 곧 마이너리그 캠프로 내려갈 선수를 포함해 총 18명의 선수가 컨디션을 점검했다. 하지만 김혜성(26)은 출전하지 못했다. LA 다저스는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위치한 캐멀백 랜치에서 신시내티 레즈와 2025 시범경기를 가졌다. 이날 LA 다저스는 마치 정규시즌과 같은 선발 명단을 들고 나왔다. 선발투수도 2025 도쿄시리즈 1차전에 나설 야마모토 요시노부. LA 다저스는 우선 지명타자 오타니 쇼헤이-유격수 무키 베츠-1루수 프레디 프리먼의 최우수선수(MVP) 트리오를 가동했다. 이어 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포수 윌 스미스-3루수 맥스 먼시-2루수 에드먼-좌익스 크리스 테일러-중견수 앤디 파헤스. 좌익수가 테일러에서 마이클 콘포토로 바뀌면 완전한 정규시즌 선발 라인업. 이날 신시내티전은 주전 2루수로 에드먼이 기용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뒤 첫 경기. 하지만 김혜성은 9명의 선수가 백업으로 출전하는 가운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휴식일일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현재 분위기는 매우 좋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김혜성은 지난 3일까지 타율 0.118와 출루율 0.250 OPS 0.544를 기록했다. 2일 첫 홈런을 기록하기는 했으나, 여전히 매우 좋지 않은 성적이다. 또 김혜성은 수비에서도 LA 다저스가 원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기대 이하인 것. 이런 상황에서 지난 4일 김혜성이 결국 마이너리그 캠프로 떨어질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1차 마이너리그 캠프 이관에서 살아남았다고 안심할 수가 없는 것. LA 다저스는 오는 18일과 19일에 시카고 컵스와 일본 도쿄돔에서 2025 도쿄시리즈를 가진다. 이에 다른 팀보다 시범경기를 덜 치른다. 이날 신시내티전을 제외하면, 단 7경기만이 남는다. 6일 LA 에인절스전을 시작으로 7일 텍사스 레인저스, 8일 시애틀 매리너스. 또 9일 시카고 화이트삭스, 10일 어슬레틱스, 1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12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까지다. 이후 도쿄시리즈를 치르는 것. 도쿄시리즈 이후 24일부터 26일까지 LA 에인절스와의 3연전이 있으나, 이는 김혜성의 미국 본토 개막전 로스터 진입과는 큰 관계가 없다. 김혜성에게는 좋지 않은 신호들이 계속되고 있다. 이를 이겨낼 수 있는 것은 김혜성 자신의 타격과 수비 뿐이다. 다음 시범경기는 6일 LA 에인절스전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작성날짜2025.03.05 13:00 스포츠동아
-
“김혜성 2025 ML 평균 이하 타자, 스피드·컨택트 능력 갖춘 수비수” 美 병 주고 약 주고? 날카롭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혜성이 핵심이다.” MLB.com이 5일(이하 한국시각) 초호화군단 LA 다저스의 최대약점이 2루수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올 시즌 다저스 2루가 비관적인 이유와 함께 다저스가 이 기사의 예측을 뛰어넘을 수도 있다고 내다보기도 했다. 후자가 현실화된다면 김혜성의 돌풍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MLB.com은 “스타들이 즐비한 로스터에서 디펜딩 월드시리즈 챔피언은 2025년 메이저리그 최고의 포지션 플레이어를 보유해야 한다. 그러나 2루수는 그렇게 될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다. 문제의 일부는 다저스에 주전이 없다는 점”이라고 했다. 초호화 군단의 명성과 달리 주전 2루수감이 없다는 게 냉정한 지적이다. MLB.com은 “김혜성, 미겔 로하스, 크리스 테일러, 키케 에르난데스 모두 이 포지션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 네 명은 각각 2025시즌에 평균 이하의 타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했다. 미국 언론들은 현재 개막전 2루수로 주로 토미 에드먼을 예상한다. 그러나 MLB.com은 에드먼이 중견수로 자리잡을 것이라 본 듯하다. 사실 로하스, 테일러, 에르난데스 모두 30대 중반의 멀티요원들이다. 김혜성은 검증되지 않은 신인이다. 장기적으로 3+2년 2200만달러 계약의 김헤성이 주전 2루수로 자리잡는 게 최상이다. 그러나 김혜성은 당장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빠른 공에 적응하기 위해 타격폼을 수정하느라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이란 전망이 쏟아진다. 그래도 김혜성이 극복한다면 다저스 2루의 구멍은 메워질 것이라는 게 MLB.com의 전망이다. “한국에서 화려한 커리어를 쌓은 뒤 오프시즌에 3년 1250만달러에 다저스에 입단한 김혜성이 여기서 핵심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MLB.com은 “26세의 김혜성은 2루수로 주전 자리를 잡을 수 있는 문이 열려 있다. KBO리그에서처럼 플레이할 경우 공수 양쪽 측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잠재력을 갖고 있다. 김혜성은 파워는 많지 않지만 강력한 배트 투 볼 기술(컨택트 기술)을 갖춘 뛰어난 수비수”라고 했다. 시즌은 길고 김혜성에게 시간은 있다. 김혜성이 설령 도쿄에 가지 못하고 마이너리그로 가더라도 현재 타격폼 정립을 마무리해서 증명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결국 김혜성이 메이저리그에서 기량을 증명하면 언제든 주전 2루수를 꿰찰 가능성이 크다. 김혜성에겐 멀티 수비력과 기동력이란 매력이 있다. 다저스가 김혜성을 외면할 가능성은 낮다. 작성날짜2025.03.05 12:30 마이데일리
-
"내가 죽은 뒤 명예의 전당에 오를 것…그런데 의미 있나" 로즈 유언 있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피트 로즈는 2024년 9월 30일 83세 나이로 사망하기 전 마지막 인터뷰에서 "내가 죽은 뒤 명예의 전당에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로즈는 세상을 떠나기 10일 전 스포츠 캐스터 존 콘딧(John Condit)과 비공개 다큐멘터리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로즈는 "나는 내가 죽은 후에 명예의 전당에 오를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명예의 전당은 가족이나 팬들에게 내가 살아 있을 때나 의미가 있는 것이다. 내가 10피트 아래에 있다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세상을 떠난 지 몇 년 후에 그들이 나를 명예의 전당에 올려준다면 나나 내 팬들에게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그것으로 돈을 벌 수 있으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따. 로즈는 1960년 신시내티 레즈에 입단한 후 필라델피아 필리스, 몬트리올 엑스포스 등에서 커리어를 쌓았다. 통산 3562경기에 출전해 4256안타 160홈런 1314타점 2165득점 198도루 타율 0.303 출루율 0.303 장타율 0.409 OPS(출루율+장타율) 0.784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 안타, 최다 출장, 최다 타석, 최다 타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로즈는 1963년 내셔널리그 신인상을 차지했고, 1973년에는 내셔널리그 최우선수로 선정됐다. 또 골드글러브도 2차례, 타격 타이틀도 3개를 보유했다. 17번 올스타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로즈는 신시내티에서 1975년과 1976년 두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 1980년에는 필라델피아에서 또 정상에 올랐다. 로즈는 열정적이고 강인한 플레이스타일로 ‘찰리 허슬’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은퇴 후 지도자로 변신했다. 감독으로도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가는 듯했지만, 스포츠도박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영구제명 됐다. 기록만 보면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는 게 당연해 보였으나, 이 마저도 이뤄지지 않았다. 선수 시절에는 승부조작 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팬들에게 또 충격을 안겼고, 이후 로즈는 도박 중독 치료를 받아야 했다. MLB닷컴은 "로즈는 거의 20년 동안 야구에 배팅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지만, 마침내 거짓말을 했고 실제로 경기에 베팅했다는 것을 인정했다. 로즈의 문제는 1990년 기념품 판매, 개인 출연 및 도박으로 인한 수입을 보고하지 않아 탈세 혐의로 5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알린 바 있다. 다만 로즈가 세상을 떠난 이후 달라진 분위기가 감지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앞으로 몇 주 안에 로즈에 관한 완전한 사면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역시 로즈의 사면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3.05 12:10 스포티비뉴스
-
‘최고 159.8km’ 사사키, 美 데뷔전 찢어→도쿄돔 서나 [동아닷컴] [동아닷컴] 대망의 미국 데뷔전. 사사키 로키(24, LA 다저스)는 일본 프로야구 최고 투수다웠다. 사사키가 미국 데뷔전에서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LA 다저스는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위치한 캐멀백 랜치에서 신시내티 레즈와 2025 시범경기를 가졌다. 이날 사사키는 팀이 1-2로 뒤진 5회 야마모토 요시노부에 이어 2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했다. 사사키는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놀라운 위력을 자랑했다. 첫 타자 노엘비 마르테를 99.2마일 포심 패스트볼로 처리한 것. 이는 사사키의 구속이 거의 완벽하게 회복했음을 알린 것. 이어 사사키는 후속 오스틴 윈스에게 안타를 맞은 뒤 스튜어트 페어차일드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다. 1사 1, 2루 실점 위기. 하지만 사사키는 실점 위기에서 당황하지 않고 T.J 프리들과 맷 맥클레인을 연속 삼진 처리했다. 두 타자에게 모두 결정구로 스플리터를 사용했다. 이후 사사키는 6회 첫 타자 엘리 데 라 크루즈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했으나, 오스틴 헤이스와 제이크 프랠리를 각각 삼진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또 사사키는 2사 2루 상황에서 볼넷과 폭투로 2사 2, 3루 위기를 맞았다. 여기서 다시 위기 관리 능력이 발휘된 것. 노엘비를 1루 팝 플라이로 처리했다. 계속해 사사키는 7회 윈, 로드리게스, 헥터 로드리게스, 카를로스 호르헤를 각각 삼진, 1루 땅볼, 삼진으로 잡았다. 첫 삼자범퇴. 사사키는 5개의 탈삼진 중 4개를 스플리터로 잡았다. 나머지 1개는 포심 패스트볼. 스플리터의 위력은 실로 놀라웠다. 포심 패스트볼의 최고 구속은 프랠리에게 던진 99.3마일(약 159.8km)에 달했다. 단 7회에는 구속이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제 사사키는 남은 시범경기에서 한두 차례 더 던지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뒤, 오는 18일과 19일 열리는 2025 도쿄시리즈에 나설 전망이다. LA 다저스는 아직 도쿄시리즈 2차전 선발투수를 확정 짓지 않았다. 하지만 사사키가 일본인인 만큼 2차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작성날짜2025.03.05 12:00 스포츠동아
-
마이너리그행 가능성, 경기 결장···‘추운 봄’ 보내는 김혜성, 그래도 희망은 있다? 美 매체 “김혜성, 다저스 2루 약점 극복의 열쇠” 추운 봄을 보내고 있는 김혜성(26·LA 다저스)이지만, 여전히 그를 향한 관심은 많다. 마이너리그로 갈 가능성이 높지만, 여전히 그가 다저스의 2루수 자리를 채울 수 있다는 밝은 전망도 나온다. MLB닷컴은 5일 특정 포지션이 약한 10개 팀을 선정했다. 그런데 이 10개 팀에 다저스가 포함됐다. ‘지구 방위대’라 불러도 과언이 아닌 다저스의 약점으로 꼽힌 포지션은 다름 아닌 2루수였다. MLB닷컴이 인용한 팬그래프스의 올 시즌 다저스 2루수들이 기록할 예상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는 2.4로 공동 22위에 불과했다. MLB닷컴은 “스타 선수를 많이 보유한 다저스는 2025시즌을 앞두고 여러 포지션에서 리그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지만, 2루수는 문제 중 하나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다저스는 김혜성, 미겔 로하스, 크리스 테일러, 키케 에르난데스 등 이 포지션에 확실한 주전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이 4명은 올 시즌 평균 이하의 타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김혜성이 다저스의 약점을 해결할 열쇠라고 언급했다. MLB닷컴은 “한국에서 뛰어난 경력을 쌓고 다저스에 온 김혜성이 다저스 약점 극복의 열쇠를 쥐고 있다”며 “주전 2루수를 차지할 기회는 열려 있다. KBO리그에서 그랬던 것처럼 한다면 공수 양면에서 대단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파워는 그리 뛰어나지 않아도, 스피드와 뛰어난 컨택트 능력을 갖춘 훌륭한 수비수”라고 설명했다. 시범경기 시작 후 우울한 소식만 전해지던 김혜성에게 오랜만에 들려온 희소식이다. 특히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지난달 26일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김혜성의 마이너리그행 가능성을 열어둔 듯한 발언까지 했기에 더욱 반가운 소식이다. 김혜성은 다저스와 계약 후 구단의 조언에 따라 타격 자세를 수정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감을 잡지 못하고 있고, 여기에 더해 MLB 투수들의 빠른 공에도 잘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김혜성이 개막전에 9번·2루수로 선발 출전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MLB닷컴은 지난 4일에는 다저스의 개막전 라인업에서 김혜성의 이름을 뺐다. 심지어 후보에도 이름이 올라가지 않았다. 김혜성이 다저스의 2루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자원으로 평가받은 것은 기분 좋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일단 남은 시범경기에서 반등이 반드시 필요하다. 김혜성은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첫 홈런을 신고하긴 했지만, 현재까지 타율 0.118(17타수2안타), 1홈런, 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544에 그치고 있다. 5일 열린 신시내티 레즈전에는 토미 에드먼에게 밀려 선발로 나서지 못했고, 이후 교체로도 경기에 투입되지 않았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작성날짜2025.03.05 11:27 스포츠경향
-
‘문제 개선+구종 추가’ 스킨스, 얼마나 더 무서워지나 [동아닷컴] [동아닷컴] 지난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하는 압도적인 투구로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오른 폴 스킨스(23,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더 무서워진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5일(이하 한국시각) 스킨스가 메이저리그 2번째 시즌을 앞두고 문제점 개선에 나섰다고 전했다. 또 스킨스가 지난해의 문제점 개선에 그치지 않고, 신무기 장착에도 열심히라고 덧붙였다. 이는 스킨스가 더 무서워질 수 있다는 것. 앞서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스킨스가 투심 패스트볼과 컷 패스트볼을 추가하려 하는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현재 스킨스는 포심 패스트볼, 스위퍼, 스플링커(싱커+스플리터)를 던진다. 여기에 커브와 체인지업까지 구사한다. 여기에 투심 패스트볼과 컷 패스트볼이 추가되는 것. 구종의 다양성은 타자 머릿속을 혼란스럽게 할 수 있다. 물론 추가되는 구종의 완성도가 중요하다. 만약 스킨스가 투심 패스트볼과 컷 패스트볼까지 완벽하게 던질 경우, 상대 팀 타자들에게는 악몽과도 같은 소식이 될 것이다. 대처가 거의 불가능하게 된다. 메이저리그 2년 차를 맞이하게 될 스킨스는 지난해 23경기에서 133이닝을 던지며, 11승 3패와 평균자책점 1.96 탈삼진 170개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월을 건너뛰고 5월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음에도 이룬 성적. 풀 시즌을 치렀을 경우, 사이영상 수상도 가능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스킨스는 지난해 올스타 선정과 신인왕 수상에 이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도 3위에 올랐다. 2025시즌에는 사이영상 수상 0순위다. 지난해 나타난 문제점 개선과 새 구종 추가. 더 무서워질 스킨스가 지난해 신인왕에 이어 이번 해 사이영상까지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작성날짜2025.03.05 11:00 스포츠동아
-
"파괴적인 스플리터" 투수 전문가도 경악 금치 못했다, 日 퍼펙트 괴물 데뷔전 어땠길래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퍼펙트 괴물' 사사키 로키(LA 다저스)가 베일을 벗은 가운데 미국 투수 전문가는 어떻게 봤을까. 사사키는 5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카멜백랜치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신시내티 레즈와 홈 맞대결에 구원 등판해 3이닝 동안 2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사키는 2022년 일본프로야구 역대 최연소 '퍼펙트게임'을 달성하고,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165km의 강속구를 뿌리며 일본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그리고 지난해 데뷔 첫 10승을 따내며 소속팀 치바롯데 마린스의 허락을 받아내, 마침내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게 됐다. 사사키는 나이가 25세 미만이었기 때문에 룰이 다르다. 사사키에게 각 구단마다 베팅할 수 있는 금액이 정해져 있다. 보너스풀이다. 하지만 이 금액은 크지 않고, 큰 차이가 없었던 만큼 수많은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사사키에 관심을 드러냈다. 사사키는 다저스를 비롯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론토 블루제이스까지 최종 후보 3구단을 놓고 고민했고, 지난해부터 유력 행선지로 거론됐던 다저스를 선택했다. 다저스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사사키는 불펜, 라이브피칭을 하며 몸상태를 끌어올렸다. 그리고 이날 첫 실전 등판에 나섰다. 투구수 46개. 최고 구속은 99.3마일(159.8km)가 나왔다. 야마모토 요시노부에 이어 올라온 사사키는 5회부터 투구를 펼쳤다. 노엘비 마르테를 유격수 땅볼로 잡았지만 안타와 사구로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실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사사키의 주무기 스플리터가 빛났다. TJ 프리들과 맷 맥레인을 연속 삼진을 잡아내며 위기 관리 능력을 뽐냈다. 6회에는 선두타자 엘리 데 라 크루즈에게 2루타를 맞고 흔들렸다. 오스틴 헤이스를 삼진, 제이크 프랠리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한숨 돌리는 듯했으나, 크리스티안 엔카나시온-스트랜튼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그리고 폭투까지 범해 2, 3루 위기에 봉착했으나, 마르테를 1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사사키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오스틴 윈 삼진, 헥터 로드리게스 1루수 땅볼, 카를로스 호르헤 삼진을 솎아내며 첫 삼자범퇴로 메이저리그 데뷔 첫 등판을 마무리했다. 이날 사사키의 투구를 본 투수 분석가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투구 분석 전문가로 '피칭 닌자'를 운영하고 있는 롭 프리드먼은 자신의 SNS에 헛스윙 삼진을 잡는 영상을 올리며 "사사키의 스플리터는 꽤 성가신 연구대상이 될 것 같다. 파괴적이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96마일 패스트볼+85마일 스플리터, (타자들) 행운을 빌어"라는 글도 추가했다. 작성날짜2025.03.05 11:00 마이데일리
-
'시범경기부터 무력시위' 이정효, 3경기 연속 안타 신고...내셔널리그 타율 1위 등극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범경기부터 맹타를 휘두르면서 정규리그 맹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자이언츠는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1-1로 비겼다. 이날 자이언츠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비록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는 멈췄지만, 3경기 연속 안타를 신고하면서 시범경기 타율을 0.412(17타수 7안타)로 끌어올렸다. 이는 내셔널리그(NL) 전체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또한 OPS(출루율+장타율)도 1.147로 NL 최상위 수치다. 이정후는 이날 1회 첫 타석에서 삼진을 물러났다. 그러나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좌완투수 완디 페랄타의 시속 151km 싱커를 받아쳤고, 타구는 시속 174km를 기록하면서 깔끔한 중전 안타로 연결됐다. 이후 이정후는 6회말 수비 때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한편 2025시즌 MLB는 오는 18일 일본 도쿄돔에서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경기로 공식 개막한다. 사진 = MHN스포츠 DB 작성날짜2025.03.05 11:00 MHN스포츠
-
'160km' 사사키, 자신감 하늘을 찌른다 "MLB 타자들도 실수하더라"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사사키 로키가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나섰다. LA 다저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신시네티 레즈를 상대했다. 5회가 되자 다저스 마운드에 사사키가 올라갔다. 사사키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데뷔전이었다. 이날 사사키가 던진 공의 최고 구속은 99.3마일(약 160km). 패스트볼보다 더 치기 까다롭다고 평가되는 스플리터는 상대 타자로부터 7번의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총 투구수는 46개. 이중 스트라이크는 26개였다. 3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신시내티의 테리 프랑코나 감독은 사사키의 투구를 보고 "인상적이었다"고 감탄했다. 사사키는 스프링캠프에서 최고 구속 102.5마일(약 165km)까지 속구를 올렸다. 다만 다저스는 정확한 제구력을 위해 사사키의 속구를 가다듬는 중이다. 사사키는 경기 후 "오늘(5일)은 비시즌 동안 열심히 노력한 결과이자 스프링캠프의 첫 성과다"라고 말했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사사키의 공이 상대 타자로선 치기 어려울 것이라고 칭찬했다. "어떤 공은 직선으로 오고, 또 어떤 공은 왼쪽, 다른 공은 오른쪽으로 간다. 어떻게 어디로 올지 모르는 공이다"라고 말했다. 사사키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메이저리그 타자들에게 몇 가지를 발견했다. 그들도 실수를 한다. 내 스플리터를 받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타자들을 방해할 수 있어 정말 기분이 좋았다. 좋은 투구를 한다면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아웃시킬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3.05 11:00 스포티비뉴스
-
‘오타니 MVP 대항마’ 괴물 유격수, 야마모토-사사키 상대로 멀티 히트…타율 .563-OPS 1.963 ‘대폭발' [OSEN=한용섭 기자] 신시내티 레즈의 엘리 데 라 크루즈가 시범경기 5할대 맹타를 이어갔다. 신시내티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LA 다저스와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를 치렀다. 데 라 크루즈는 3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다저스가 자랑하는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사사키 로키 상대로 모두 안타를 때려냈다. 3타수 2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신시내티는 TJ 프리들(중견수) 맷 맥레인(2루수), 데 라 크루즈(유격수) 오스틴 헤이스(지명타자) 제이크 프랠리(우익수) 크리스티안 엔카나시온-스트랜드(1루수) 노엘비 마르테(3루수) 오스틴 윈스(포수) 스튜어트 페어차일드(좌익수)가 선발 출장했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무키 베츠(유격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윌 스미스(포수) 맥스 먼시(3루수) 토미 에드먼(2루수) 크리스 테일러(좌익수) 앤디 파헤스(중견수)가 선발 라인업으로 나선다. 다저스 선발투수는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등판했다. 야마모토는 시범경기 2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 중이다. 데 라 크루즈는 1회초 1사 3루에서 야마모토 상대로 선취점을 뽑는 적시타를 때렸다. 2볼-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94.1마일 커터를 때려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몸쪽 공을 밀어쳐서 전진 수비를 한 유격수 키를 원바운드로 넘기는 안타를 만들었다. 데 라 크루즈에게 타점을 올린 뒤, 1루에서 2루 도루도 성공시켰다. 데 라 크루즈는 지난해 67도루로 리그 도루왕을 수상했다. 이어 헤이스의 좌측 3루타 때 득점까지 성공했다. 데 라 크루즈는 3회 야마모토와 2번째 승부를 했는데, 2볼-2스트라이크에서 91.7마일 스플리터에 헛스윙 삼진을 물러났다. 데 라 크루즈는 2-1로 앞선 6회 선두타자로 나와 사사키 로키를 상대했다. 야마모토가 4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 내려간 뒤 사사키가 5회부터 등판했다. 데 라 크루즈는 사사키 상대로 2볼에서 97.7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서 좌선상 2루타를 때렸다. 후속 타자가 삼진, 뜬공으로 2아웃이 됐다. 엔카나시온-스트랜드가 볼넷을 골랐고, 사사키의 폭투가 나와 2사 2,3루가 됐다. 마르테가 1루수 파울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 득점은 무산됐다. 데 라 크루즈는 시범경기 7경기에 출장해 16타수 9안타, 3홈런 6타점 6득점 4볼넷 4삼진을 기록 중이다. 타율이 5할6푼3리, 출루율 .650, 장타율 1.313, OPS가 1.963이다. 데 라 크루즈는 지난해 빅리그 2번째 시즌에 160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5푼9리(618타수 160안타) 25홈런 76타점 105득점 67도루 69볼넷 218삼진 OPS .810을 기록했다. 삼진 숫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는데, 타격의 정확성을 보완하면 오타니의 MVP 대항마가 될 것이라고 일본 매체들은 벌써 주목하고 있다. /orange@osen.co.kr 작성날짜2025.03.05 10:40 OSEN
-
‘사사키 데뷔전’ 진짜 별은 따로 있네···CIN 데라 크루스, 3타수 2안타 시범경기 0.563 OPS 1.963 폭발 LA 다저스 사사키 로키(24)의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데뷔전으로 관심을 모은 경기에서 사사키 못지 않게 빛났던 별이 있다. 다저스 상대팀 신시내티가 자랑하는 호타준족 내야수 엘리 데라 크루스(23)다. 빅리그 3년차를 맞는 올시즌 시범경기부터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리그 MVP에 도전해볼 만하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데라 크루스는 5일 LA 다저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야마모토 요시노부-사사키로 이어지는 다저스 일본인 우완 듀오를 상대로 3타수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3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데라 크루스는 1회 1사 3루 첫타석에서 야마모토의 컷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전 적시타를 만들었다. 2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선 데라 크루스는 6회 사사키를 만나 좌익선상 2루타를 날렸다. 이로써 데라 크루스는 이번 시범경기 7경기에서 16타수9안타 타율 0.563에 3홈런, OPS(출루율+장타율)가 무려 1.963에 이르는 엄청난 기록을 쌓았다. 데라 크루스는 지난 시즌 리그 160경기에 출전, 타율 0.259에 25홈런 76타점 67도루를 기록했다. 그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최초의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오타니 쇼헤이(59개)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도루왕에 올랐다. 빠른 발과 파워, 엄청난 운동능력을 자랑하는 데라 크루스는 수비도 수준급이어서 유격수로 팀 공헌도가 높다. 타율이 다소 아쉬움으로 지적됐는데, 올 시즌 시범경기에선 연일 불방망이를 뽐내며 2025시즌 대폭발을 기대하게 한다. 현재의 페이스를 시즌에서 이어간다면 오타니와 함께 내셔널리그 MVP를 경쟁할 만하다는 예상이 벌써부터 나온다. 데라 크루스의 이날 성적과 시범경기 활약상을 전한 MLB 공식 SNS 게시물에는 많은 팬들이 “40-40을 노려볼 만하다” “오타니의 진정한 경쟁자가 나타났다” “무서운 성장세가 올 시즌 대폭발할 것 같다” 등 그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낸 댓글이 이어졌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작성날짜2025.03.05 10:34 스포츠경향
-
'충격' KIA 출신 멩덴, 마리화나 양성 반응으로 대만리그서 추방 위기 [스타뉴스 | 박수진 기자] KIA 타이거즈에서도 활약했던 외국인 투수 다니엘 멩덴(32)이 마리화나 양성 반응을 보여 대만프로야구리그(CPBL)에서 추방 당할 위기에 처했다. 중신 브라더스 구단은 5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멩덴이 구단이 실시한 약물 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2025시즌에 대한 계약을 취소했다. 지난 시즌 멩덴이 보여준 팀에 대한 헌신과 노고에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멩덴의 계약 무효 소식과 함께 마리오 산체스와 니발도 로드리게스 계약 소식을 발표했다. 멩덴의 재계약 불발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이어졌다. 대만 자유신보는 "멩덴이 마리화나 양성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대만 야구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CPBL 스탯츠 역시 "멩덴은 영구 추방을 당할 것이다. 대만에서 마리화나는 2등급 마약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멩덴은 2021시즌 KBO 리그 KIA 타이거즈에서 활약해 상대적으로 익숙한 선수다. 비록 부상 등으로 인해 21경기에 나서는 데 그쳤지만 8승 3패 평균자책점 3.60의 성적을 거뒀다. 그 이후 KIA와 재계약에 실패하자 메이저리그 캔자스 시티 로열스를 거쳐 2024시즌부터 CPBL 소속 중신 브라더스에서 뛰었다. 중신 브라더스는 2025시즌도 멩덴과 함께할 예정이었다. 맹덴의 2024시즌 성적은 25경기 10승 3패 평균자책점 2.86이었다. 중신 역시 멩덴의 활약을 앞세워 타이완 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만난 것이다. 중신 브라더스는 곧장 다른 외국인을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멩덴 대신 중신의 유니폼을 입은 마리오 산체스 역시 2023시즌 KIA 타이거즈에서 뛴 이력이 있는 선수다. 2023시즌 KIA소속으로 KBO리그 12경기에 나선 산체스는 4승 4패 평균자책점 5.94를 기록했다. 2024시즌을 앞두고는 CPBL 소속 퉁이 라이온스로 이적해 26경기 14승 5패 평균자책점 2.49의 괜찮은 성적을 남겼다. 산체스는 퉁이 라이온스와 재계약을 맺지 않았고 중신 브라더스로 팀을 옮겨 2025시즌을 맞게 됐다. 박수진 기자 bestsujin@mtstarnews.com 작성날짜2025.03.05 10:31 스타뉴스
-
'다저스가 늙었다?' MLB닷컴 "7년 만에 가장 낮은 승률 기록할 것"..."양키스의 포스트시즌은 없다" 다저스가 7년 만에 가장 낮은 승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MLB닷컴은 5일(이하 한국시간) 2025시즌에 대한 '대담한 예상'이라는 기사에서 "다저스가 최소 7년 만에 최저 승률 기록할 것"이라며 "그것은 다저스에 대한 기대가 너무크기 때문에 그렇게 대담한 주장은 아니다"라고 했다. MLB닷컴은 "다저스는 정기적으로 100승 이상을 거두는 팀이다(지난 5개 시즌의 승수는 98, 100, 111, 106, 106이고 2020년 승률은 그 어느 해보다 높았다). 따라서 그 숫자 이하로 떨어지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하지만 그들이 2018년에 거둔 92승까지 떨어질 수 있을까? 아니면 2016년의 91?"이라며 "공격적인 오프시즌에도 불구하고 그럴 수 있다. 다저스는 늙었다. 올 '메모리얼 데이'에 30세 미만이 될 이 팀의 선발 선수로 유력한 유일한 선수는 김혜성이지만 그는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수 있다. 또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할 투수들로 가득 차 있다. 모두가 기대하는 것만큼 지배적이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2018년과 2016년에 '다운'시즌이 있었지만 그들은 그해에도 NL 서부지구에서 우승했다"고 덧붙였다. MLB닷컴은 또 양키스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체는 "이는 그렇게 미친 생각은 아니다. 우선, 동부지구의 다른 모든 팀이 향상될 가능성이 있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스포츠계에서 최고의 오프시즌 중 하나를 보냈고,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젊은 선수들은 한발 더 나아갈 수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구단 통제 마지막 시즌에 올인할 것이고, 탬파베이 레이스의 젊은 인재들이 떠오르고 있다"며 "양키스는 후안 소토를 잃은 후 많은 의문점이 생겼다. 특히 해당 라인업에 대해서는 더욱 그렇다(이는 지안카를로 스탠튼과 DJ 르메이유에 대한 부상 소식이 표면화되기 전에도 마찬가지였다)"며 "이에 따라 애런 저지가 많은 무거운 작업을 수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프랜차이즈에는 항상 질문이 제기된다. 저지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어떻게 될까? 그는 과거에도 부상에 시달렸고, 점점 나이를 먹고 있다(4월 27일에 33세가 됨), 잊지 않도록 하면 그는 거대합니다. 그리고 만약 양키스가 저지를 일정 기간 동안 잃으면 망할까? 2023년 저지가 106경기 출장에 그쳤을 때 양키스는 그 없이 25승 31패를 기록하며 82승 80패에 그쳤다는 점을 잊지 말라. 한 선수에게 많은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작성날짜2025.03.05 09:56 마니아타임즈
-
"배지환에게 가장 중요한 건"…PIT 감독이 밝힌 생존 조건, '3안타 폭발' 지금처럼만 한다면 '6대1' 경쟁도 문제없다 [OSEN=조형래 기자] “배지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타격의 성장이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배지환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1999년생으로 어느덧 26세. 20대 중후반의 나이에 여전히 메이저리그에 자리잡지 못하고 있다. 그렇기에 올 시즌 배지환은 메이저리거로서 정착에 가장 중요한 기로에 놓여있다. 일단 시작은 좋다. 현재 피츠버그의 시범경기를 지배하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이 바로 배지환이다. 배지환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든턴의 레콤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타율이 5할4푼5리(11타수 6안타)로 급상승했다. OPS도 1.492를 기록하면서 팀 내에서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배지환은 보스턴 선발 퀸 프리스터를 맞이했다. 1회말부터 공격적으로 타격했다. 첫 타석 초구 94.5마일 몸쪽 커터를 공략해서 좌익수 방면의 안타를 때려냈다. 빗맞았지만 행운의 안타로 연결됐다. 이후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병살타로 더그아웃으로 복귀해야 했다.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 배지환의 방망이가 번쩍거렸다. 다시 프리스터와 상대한 배지환은 2볼 카운트에서 3구째 92.8마일 싱커를 걷어 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올해 시범경기 첫 홈런포이자 통산 시범경기 첫 홈런이기도 했다. 5회말 1사 1루에서 맞이한 3번째 타석에서는 루이스 게레로를 상대로 다시 한 번 초구, 98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전안타로 연결시켜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6회초 수비부터 배지환은 대만 출신 쩡종저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무리 했다. 더할나위 없는 배지환의 스프링캠프 활약상. 하지만 꾸준해야 한다. 지난해는 부상으로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2023년 111경기 타율 2할3푼1리(334타수 77안타) 2홈런 32타점 OPS .607로 메이저리거로서 본격적인 발을 내딛었지만 지난해 시범경기에서 고관절 부상을 당해서 메이저리그 개막전 엔트리가 불발됐다. 이후 트리플A에서 맹타를 휘둘렀고 5월 말, 메이저리그로 콜업됐다. 그러나 이후 손목부상으로 다시 부상자 명단으로 향했고 별다른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한 채 8월 말 다시 트리플A로 내려갔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29경기 타율 1할8푼9리(74타수 14안타) 홈런 없이 6타점 11득점 OPS .463으로 저조한 성적을 남겼다. 그러나 트리플A에서는 흠잡을 데 없는 성적을 남겼다. 66경기 타율 3할4푼1리(246타수 84안타) 7홈런 41타점 49득점 14도루 OPS .937의 성적을 기록했다. 피츠버그 매체 ‘트립라이브’는 배지환의 최근 활약상을 조명하면서 ‘배지환은 지난해 잦은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올 봄, 배지환은 피츠버그의 중견수 자리에 완전히 적응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고 지난해 부진을 완전히 떨쳐내려고 한다’라며 ‘현재 피처버그 주전 외야진은 좌익수 토미 팸, 중견수 오닐 크루즈, 우익수 브라이언 레이놀즈로 구성될 것이다. 따라서 배지환은 빌리 쿡, 조슈아 팔라시오스, DJ 스튜어트, 닉 솔락, 잭 수윈스키와 함께 4번째 외야수 자리를 두고 경쟁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내야수로 미국 무대에 도전했지만 지금은 외야수 비중이 높아졌고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경쟁력을 높여야 하는 배지환이다. 데릭 쉘튼 감독은 “배지환이 외야에서 점점 편안함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타구 처리 등의 과정을 지켜보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 일단 현재 부상이 없기에 과감한 플레이들이 가능하다. 배지환은 ‘트립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가장 좋은 점은 통증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타격이나 주루를 할 때 아무런 문제가 없다”라고 언급했다. 배지환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스피드를 가진 선수다. 지난해 ‘스탯캐스트’ 기준 상위 9%의 스피드를 선보였다. 시속 29피트(8.8m)를 달리는 스프린트 속도는 배지환의 경쟁력이다. 배지환은 “저보다 느린 선수들이 있다. 저는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서 경기를 바꿀 수 있다. 하지만 단순히 도루 숫자를 늘리는 것보다, 언제 이 속도를 활용하는 게 팀에 효과적인지 판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데릭 쉘튼 감독이 밝히는 배지환의 경쟁력, 그리고 메이저리그 로스터 생존의 조건은 주루가 아닌 타격이다. 그는 “배지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공격력을 성장시키는 것이다. 트리플A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을 확인했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꾸준하지 못했다”라면서 “하지만 이번 겨울 스윙을 개선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그 노력이 성과로 나타날지 지켜볼 것이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배지환은 이전에 몸이 투수와 1루 방향으로 기울어지는 습관이 있었지만 이번 스프링 트레이닝에서는 균형잡힌 스탠스를 유지하려고 노력 중이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제 스스로 부담을 털어내야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많은 압박을 받았다. 긴장하면서 제 플레이가 느려졌다. 하지만 자신감을 갖고 트리플A에서처럼 경기할 수 있다면 문제 없을 것이다”라고 생존 경쟁을 자신했다. /jhrae@osen.co.kr 작성날짜2025.03.05 09:40 OSEN
-
'ESPN', 김하성 영입한 탬파베이 혹평 "어깨 부상이 수비에 영향줄 수 있어"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결국 건강하게 돌아와 건재하다는 걸 증명해야 한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5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 팀들의 오프 시즌 점수를 매겼다. A+부터 F까지 다양했다. 탬파베이 점수는 C-로 박했다. 'ESPN'은 "탬파베이는 2년 2900만 달러(약 420억 원)에 김하성을 영입했다. 이번 오프 시즌 가장 큰 영입이었다. 그의 엄청난 수비 덕분에 샌디에이고에선 소중한 선수였다. 하지만 지난해 공격력이 떨어졌고, 어깨 부상은 수비에 영향을 미칠 위험이 있다. 다만 건강함을 유지하면 탬파베이는 놀라운 성적을 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4시즌을 보낸 김하성은 FA(자유계약선수)가 되어 지난 1월 30일 탬파베이와 2년 29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첫해 연봉 1300만 달러(약 188억 원)에 325타석을 넘기면 200만 달러(약 29억 원)를 보너스로 받을 수 있는 조건이다. 또 한 시즌만 뛰고 옵트아웃으로 나갈 수 있다. 2026년에도 탬파베이에 남으면 연봉은 1600만 달러(약 232억 원)를 받는다. 메이저리그에서 알아주는 스몰마켓이자 씀씀이가 적은 탬파베이로선 통 큰 투자를 했다. 올해 탬파베이 선수단 총 연봉은 1억 200만 달러(약 1485억 원). 이중 15%에 가까운 금액을 김하성 1명에게만 쓴다. 팀 내 연봉 1위도 김하성이다. 2위는 1050만 달러(약 153억 원)의 브랜든 로우, 3위는 1000만 달러(약 145억 원)의 얀디 디아즈다. 탬파베이에서 연봉 10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선수는 이 세 명이 전부다. 김하성의 계약 규모는 1999년 외야수 그렉 본과 4년 3400만 달러(약 495억 원)에 계약한 이후 탬파베이가 FA로 영입한 선수 중 최고액이다. 김하성은 지난해 10월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았다. 몸 상태가 많이 올라왔지만, 새 시즌 개막에 맞춰 돌아오기는 힘들다. 탬파베이 입단 기자회견에서 김하성은 "검사 결과나 지금 팔 상태가 너무 좋다. 순조롭게 재활을 일정대로 하고 있다. 계속 구단과 대화를 하면서 준비 중이다. 4월말에서 5월초에는 복귀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최대한 일찍 복귀해서 경기에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3.05 09:36 스포티비뉴스
-
'0.412' 이정후 ML 타율 2위! 타격감 매섭다, 美 현지도 극찬 세례 "경이롭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지난 시즌의 부상으로 인한 아쉬움을 시범경기서 풀고 있는 듯 하다. 타격감이 매섭다. 이정후는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 맞대결에 중견수,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시범경기 시작부터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첫 경기 첫 타석부터 초구를 노려 안타를 뽑아냈고, 최근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할 정도로 빠르게 타격감을 되찾아 나가고 있다. 그리고 이날도 안타 행진은 이어졌다. 1회초 1사 1루에서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은 달랐다. 4회 샌디에이고 바뀐 투수 완디 페랄타의 3구 94.1마일(151km) 싱커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무려 108.2마일(174km)의 타구 속도가 나왔다. 이로써 3경기 연속 안타를 완성했다. 이정후의 안타는 양 팀 통틀어 첫 안타였다. 이정후는 6회말 수비에 앞서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7경기 타율 0.412 7안타 1홈런 2타점 5득점 OPS 1.147을 마크했다. 특히 타율에선 메이저리그 전체 2위에 오를 정도로 고타율이다. 미국 현지에서도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부상에서 벗어난 샌프란시스코 스타는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매체는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몇 년동안 흥미로운 오프시즌 움직임을 보였다. 좋은 것도 있었고, 좋지 않은 것도 있었다"면서 "좋은 것은 이정후와 계약하는 것이었다. 이정후는 첫 시즌 37경기 타율 0.262 2홈런 8타점 2도루 15득점 출루율 0.310 장타율 0.331을 기록했다. 또 중견수에서 306⅔이닝을 소화하며 79개 아웃카운트와 1.000 수비율을 보이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고 지난 시즌의 활약상을 전했다. 하지만 이정후는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마감했다. 매체는 "그는 여전히 높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면 스프링트레이닝에서 이를 입증하고 있다"며 "왼손 타자인 이정후는 배트에 파워를 불어놓고 좋은 컨택을 만들기 위해서는 팔이 필요하다. 어깨에 문제가 생기면 선수들이 힘들어하지만 부상이 발생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다시 경기장에 나와 좋은 안타를 만들어낸다는 것은 경이로운 신호다"고 거듭 극찬했다. 이정후를 향한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매체는 "건강하게 시즌을 시작한다면 2025년 샌프란시스코에 귀중한 자산이 될 수 있다"며 "건강하고 준비가 됐으니 1년 동안 무엇을 하게 될지 지켜보자"고 기대감을 전했다. 작성날짜2025.03.05 09:30 마이데일리
-
‘시범경기 맹타’ 배지환, 2년 만의 ‘개막 로스터’ 보여 [동아닷컴] [동아닷컴] 이번 시범경기에서 펄펄 날고 있는 배지환(25,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2년 만에 개막 로스터 진입을 이를 수 있을까. 피츠버그는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에 위치한 레콤 파크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와 2025 시범경기를 가졌다. 이날 피츠버그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배지환은 이번 시범경기 첫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이에 배지환의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545 출루율 0.583 OPS 1.492까지 급상승했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안타의 부진을 깨끗하게 씻어낸 것. 배지환이 지금과 같은 활약을 이어갈 경우, 지난 2023년 이후 2년 만에 개막 로스터에 진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 배지환은 지난해 시범경기 초반 부상을 당해 결국 부상자 명단에서 2024시즌을 시작했다. 아쉽게 개막 로스터에 포함되지 못한 것. 또 배지환은 부상 전까지 지난해 시범경기 타율 0.273와 OPS 0.773 등으로 썩 좋지 않았기 때문에 개막 로스터 합류를 장담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 시범경기에서는 초반부터 치고 나가는 모습. 이러한 모습이 이어질 경우, 배지환의 개막 로스터 합류는 확정적이다. 배지환은 메이저리그 2년 차인 지난 2023시즌 111경기에서 타격 성적은 좋지 않았으나, 첫 홈런을 때리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이후 지난해에는 부상으로 단 29경기에만 출전하며, 타격 성적이 더 떨어졌다. 지난해 배지환의 OPS는 0.463에 그쳤다. 이미 마이너리그에서는 보여줄 것이 없다. 배지환은 지난해 트리플A 66경기에서 타율 0.342와 출루율 0.433 OPS 0.937 등으로 펄펄 날았다. 이제는 메이저리그에서 성과를 낼 때. 우선 목표는 개막 로스터 진입이다. 그 다음에는 주전 확보. 그리고 유의미한 성적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작성날짜2025.03.05 09:00 스포츠동아
-
“다저스 7년만에 최저승률, 30세 미만 주전 김혜성 뿐” 美 대담한 예측도 아니다? 어째서 이런 일이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다저스가 최소 7년만에 가장 낮은 승률을 기록하게 된다.” LA 다저스가 올 시즌 2018년 이후 7년만에 정규시즌 최저 승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MLB.com은 5일(이하 한국시각) 올 시즌에 관련된 대담한 예측을 하면서, 이 예측이 대담한 예측이 아니라고 했다.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다저스의 최근 정규시즌 고공행진을 볼 때 2018년의 92승보다 적은 승수를 따내도 이상하지 않다는 의미다. 사실 2016년 91승, 2018년 92승도 매우 좋은 성적이었다. 그러나 다저스는 2023년 100승, 2022년 111승, 2021년 106승, 2019년 106승, 2017년 104승 등 100승 이상을 밥 먹듯 했다. 때문에 아무리 멤버구성이 좋아도 100승 이하로 떨어지는 게 상대적으로 부진해 보일 뿐, 자연스러울 수 있다는 시선이다. MLB.com은 “그렇게 대담한 선언이 아니다. 기준이 너무 높았다. 이 팀은 정기적으로 100승 이상 달성하는 팀이다. 그 숫자 아래로 떨어지는 건 어렵지 않다. 2018년 92승, 2016년 91승까지 떨어질 수 있을까? 공격적인 오프시즌에도 불구하고 그럴 수 있다”라고 했다. 두 번째 이유도 있다. 다저스가 이번 겨울에도 대대적으로 전력보강을 했지만, 로스터 평균연령이 높아 경기력의 에버리지가 떨어질 수 있음을 예리하게 지적했다. MLB.com은 “메모리얼 데이에 30세 미만의 주전 야수는 김혜성 뿐이다. 그는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수도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바로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다. 로테이션도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당연히 뎁스는 깊지만 많은 이닝을 던질 것으로 알려지지 않은 투수로 가득 찼다”라고 했다. 김혜성이 마이너리그에 가는 게 문제가 아니라, 주축멤버가 전원 30대라는 게 장기레이스에서 불안요소라는 의미다. 실제 다저스 주축멤버를 보면 20대 초~중반의 젊은 선수가 많지 않다.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으로 이어지는 MVP 3인방부터 30대 초~중반이다. 마운드에는 야마모토 요시노부처럼 20대 핵심 투수들이 있지만 애버리지를 장담하긴 어렵다. 건강 이슈가 있는 투수가 다수다. MLB.com은 “다저스는 다른 옵션이 있을 만큼 뎁스가 충분히 쌓여 있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추가할 자원과 야망을 가지고 있다. 여전히 훌륭한 팀이 될 것이다. 하지만, 눈을 가늘게 뜨고 구멍을 볼 필요가 없다. 모두가 예상하는 것만큼 지배적이지는 않을 것이다. 좋은 소식은? 2018년과 2016년의 '다운' 시즌? 그 해에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도 우승했다”라고 했다. 김혜성이 다저스 주전들 중에서 유일하게 젊은 피가 될 수 있다면 매우 의미 있는 일이 될 듯하다. 작성날짜2025.03.05 09:00 마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