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B닷컴 '다저스 김혜성, 개막전 엔트리 어려울 듯'... 부진한 타격 적응 시간 필요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김혜성(26)이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MLB 홈페이지 MLB닷컴은 4일(한국시간) 다저스의 개막전 출전 예상 26명 명단을 포지션별로 정리하면서 김혜성의 이름을 제외했다. 이 매체는 "김혜성은 다저스가 개빈 럭스를 트레이드로 내보내면서 주전 2루수를 맡을 가능성이 커 보였다"라며 "그러나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스프링캠프 훈련을 지켜본 뒤 김혜성의 마이너리그행 가능성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혜성이 미국 투수들의 빠른 공에 적응할 시간을 주는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MLB닷컴은 혼혈 선수인 토미 현수 에드먼이 개막전 주전 2루수로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혜성이 유격수나 3루수로 뛸 가능성도 희박하다. 유격수는 슈퍼스타 무키 베츠, 3루수는 맥스 먼시가 맡을 전망이다. 스프링캠프 기간 훈련했던 중견수 자리도 쉽지 않다. MLB닷컴은 "에드먼이 2루를 책임지면 안디 파헤스가 중견수로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내·외야를 오가는 유틸리티 요원으로는 엔리케 에르난데스, 미겔 로하스, 크리스 테일러가 낙점될 것으로 보인다. 이 매체는 "에르난데스와 테일러는 내·외야를 볼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라며 "로하스는 유격수를 맡는 베츠를 도우면서 필요에 따라 내야의 다른 포지션을 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혜성은 올 시즌 8차례 MLB 시범경기에 출전해 17타수 2안타, 타율 0.118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MLB 투수들의 빠른 공에 대응하기 위해 타격자세를 수정했지만, 뚜렷한 효과를 보지 못했다. 다저스는 남은 시범경기를 마친 뒤 일본으로 이동해 15일 요미우리 자이언츠, 16일 한신 타이거스와 연습경기 후 18일부터 19일까지 도쿄돔에서 시카고 컵스와 2025 정규리그 개막 2연전을 치른다. 한편 MLB닷컴은 다저스의 개막전 엔트리에 윌 스미스, 오스틴 반스가 포수로, 프레디 프리먼이 1루수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마이클 콘포토가 코너 외야수로 포함될 것으로 예상했다. 선발 투수는 블레이크 스넬,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노우, 사사키 로키, 토니 곤솔린이 맡고, 불펜은 8명으로 구성되며 투타 겸업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도 포함될 것으로 전망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작성날짜2025.03.04 13:45 마니아타임즈
-
삼성 출신 뷰캐넌, MLB 시범경기 첫 등판서 난타당해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 출신 오른손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35)이 2025년 미국프로야구(MLB) 시범경기에서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뷰캐넌은 4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7회말에 등판했으나, ⅓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3실점(2자책점)으로 난타당한 뒤 강판됐다. 뷰캐넌은 이날 첫 타자 카터 젠슨을 1루 땅볼로 처리하며 출발했지만, 이후 조이 위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고 폭투를 기록하면서 1사 2루의 위기에 처했다. 이어서 수비 실책이 겹치며 1사 3루로 몰린 상황에서 3연속 안타를 허용하고 마운드를 떠나야 했다. 뷰캐넌은 삼성에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 동안 54승 28패, 평균자책점 3.02라는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2023 시즌 종료 후 삼성의 재계약 요청을 거절하고 미국에서의 기회를 찾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빅리그 계약을 제안하는 팀이 나타나지 않자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하게 되었다. 필라델피아에서의 생활도 길지 못했으며, 지난해 8월 신시내티로 트레이드된 후 방출되었다. 올 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재기를 노리고 있지만, 첫 실전에서의 성적은 실망스러웠다. 이날 경기는 그의 이적 후 첫 실전 경기였기에 더욱 주목받았다. 뷰캐넌은 MLB 스프링캠프 초청장을 받아 빅리그 캠프에서 훈련 중이며, 향후 경기에서 부진을 만회하고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AFP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작성날짜2025.03.04 13:35 포모스
-
"홈런도 바람 도움 받았잖아" 이렇게까지 김혜성 깎아내리나, 美 언론 마이너행 전망…거부권도 없다 [OSEN=이상학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26)의 마이너리그행 전망이 계속 나오고 있다. 첫 홈런까지 ‘바람의 도움’으로 깎아내리며 타격에 의문을 제기했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4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의 포지션 경쟁을 다루며 김혜성에게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우리는 중견수, 2루수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에 대해 매우 명확하다”며 2개 포지션에 대한 고민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디애슬레틱은 ‘기본적으로 이 경쟁은 토미 에드먼이 대부분의 시간을 어디서 보낼지, 그리고 누가 다른 자리를 차지할 것인지에 달렸다’며 ‘다저스가 키케 에르난데스를 다시 데려온 것은 김혜성이나 앤디 파헤스, 둘 중 한 명만 남게 될 것이라는 걸 의미한다’면서 야수진 로스터 끝자리를 두고 김혜성과 파헤스의 경쟁이라고 봤다. 이어 ‘김혜성은 지난 1월 다저스와 3년 1250만 달러에 계약했지만 올봄에 고전하고 있다. 지난 2일 홈런은 바람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시범경기에서 두 번째 안타에 불과했다’고 첫 홈런을 깎아내렸다. 김혜성은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5회 트리스탄 벡의 초구 시속 91.6마일(147.4km)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당시 좌측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타구가 더 뻗어나갔다. 바람의 도움을 받은 건 사실이고, 시범경기 전체로 보면 이런 혹평도 피할 수 없다. 상하체 자세와 움직임을 모두 바꾼 새로운 타격폼에 적응하느라 시범경기 8경기 타율 1할1푼8리(17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3볼넷 8삼진 출루율 .250 장타율 .294 OPS .544로 부진을 거듭 중이다. 디애슬레틱은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의 타격에 대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했다. 스윙을 개선하려면 시간과 반복 연습이 필요한데 LA에선 이 모든 것을 하기 힘들 수 있다’며 당장 성적을 내야 할 메이저리그에선 타격 조정을 할 여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저스는 2루수 외에 여러 포지션에서 김혜성을 기용해 좌타자 옵션을 확보하려고 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 김혜성의 타격이 그의 운명을 결정할 것이다. 김혜성이 이번 겨울에 받은 다른 제안과 달리 다저스 계약은 마이너행에 그의 동의가 필요하지 않다’고 마이너 거부권이 없는 점도 강조했다. 로버츠 감독은 “정말 좋은 타자와 메이저리그에서 살아남지 못하는 타자의 차이는 접근 방식이 다르다는 것이다”며 “난 김혜성이 투스트라이크에서도 공을 맞혀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히팅존을 조금 더 선택적으로 타격하는 게 좋을 것이다”고 조언했다. 디애슬레틱은 김혜성의 경쟁자인 외야수 파헤스에 대해 ‘다저스 포스트시즌 역사상 첫 멀티 홈런을 친 신인으로 1년 전에 번쩍였다. 그에겐 확실한 기술이 있다. 파워와 함께 좌투수 상대(107타석 OPS .917)로 강점이 있어 중견수 자리에서 에드먼의 플래툰 파트너가 될 수 있다. 가장 유력한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개막 로스터 승선에 무게를 뒀다. 로버츠 감독은 “난 실적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매일 평가를 하지만 시범경기 숫자는 전혀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결과보다 과정에 주목하고 있지만 다른 선수들에 비해 메이저리그에서 보여준 실적이 없는 김혜성으로선 시범경기 성적이 중요하다. 오는 1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정규시즌 개막전까지 남은 10경기에서 경쟁력을 증명해야 한다. 앞으로 열릴 시범경기 8경기와 함께 일본에서 치를 요미우리 자이언츠, 한신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까지 김혜성에겐 생존 경쟁의 무대다. /waw@osen.co.kr 작성날짜2025.03.04 13:32 OSEN
-
고우석, 손가락 골절로 마이너리그 캠프로 강등…회복에 전념 마이애미 말린스의 오른손 투수 고우석(26)이 빅리그 진입을 위한 스프링캠프에서 오른쪽 검지 손가락 골절로 인해 마이너리그 캠프로 강등됐다. 4일(한국시간) 마이애미 구단은 고우석을 포함한 6명의 선수를 마이너리그 캠프로 내보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고우석은 마이애미의 빅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 선수로 합류했으나, 손가락 부상으로 인해 정상적인 훈련을 할 수 없었다. 이후 손가락 골절 진단을 받고 훈련을 중단했으며, 이로 인해 시범경기에 출전할 기회도 잡지 못했다. 고우석은 당분간 마이너리그 캠프에서 회복에 전념한 뒤, 정규시즌 개막 이후 로스터 진입을 노릴 계획이다. KBO 리그 LG 트윈스의 주전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던 고우석은 2024시즌을 앞두고 미국 진출을 선언한 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약 137억 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그는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고, 지난해 5월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 마이애미에서도 고우석은 쉽지 않은 길을 걸어야 했다. 방출 대기 통보를 받은 후 마이너리그 신분으로 이관되었으며, 지난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16경기 출전하여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했고, 더블A에서는 28경기에서 2승 3패, 3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8.04라는 성적을 남겼다. 마이애미는 고우석 외에도 외야수 빅토르 메사 주니어, 제이컵 마시, 왼손 투수 저스틴 킹, 오른손 투수 프레디 타노크, 포수 라이언 이그노프를 마이너리그로 보냈다. 이들 6명 중 메사 주니어를 제외한 5명은 부상으로 인해 올해 스프링캠프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한 상태였다. 사진 = AP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작성날짜2025.03.04 13:22 포모스
-
애틀랜타, 갈비뼈 골절 머피 결장…트롬프와 볼드윈의 경쟁 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예상치 못한 악재를 맞이했다. 애틀랜타는 4일(한국시간) 주전 포수인 숀 머피(30)가 왼쪽 갈비뼈 골절로 4주에서 6주간 결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머피는 1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시범경기에서 타석에 나섰다가 투수가 던진 공에 옆구리를 맞아 부상을 당했다. 이후 검진 결과 미세 골절로 판명되었다. 머피는 2019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후, 2023년 애틀랜타로 이적하여 첫 해에 10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1, 21홈런, 68타점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NL) 올스타로 선정되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부상으로 인해 72경기만 출전하며 타율 0.193, 10홈런, 25타점에 그쳤다. 그는 트래비스 다노와 함께 애틀랜타의 포수 역할을 나누며 팀을 지켰으나, 이번 부상으로 큰 구멍이 생기게 되었다. 현재 애틀랜타의 40인 로스터에는 하드빅 트롬프(29)만이 남아 있는 포수이다. 트롬프는 지난 시즌 19경기에 출전하여 타율 0.250을 기록했다. 그러나 애틀랜타의 마이너리그에서 가장 유망한 포수로 꼽히는 드레이크 볼드윈(23)이 급부상하고 있다. 2022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애틀랜타에 지명된 볼드윈은 아직 메이저리그 경험이 없다. 하지만 그는 지난 시즌 도중 더블A에서 트리플A로 승격하여, 두 리그에서 총 12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6, 16홈런, 88타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다. ESPN은 오는 2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개막전에서 볼드윈이 애틀랜타의 선발 포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애틀랜타는 머피의 부상으로 인해 볼드윈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으며, 그의 성장이 팀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될지 주목받고 있다. 사진 = AFP, Imagn Images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작성날짜2025.03.04 13:16 포모스
-
김혜성 정말 도쿄행 대신 마이너행? 운명의 8연전 시작…여기서 못 보여주면 끝장, 1할대를 탈출하라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운명의 8연전이 시작된다. 김혜성(26, LA 다저스)에게 4일(이하 한국시각)은 모처럼 한숨 돌린 날이었다. 물론 김혜성이 다저스가 지금까지 치른 모든 시범경기에 나간 건 아니다. 그러나 출근도 하지 않고 완전히 쉰 건 지난달 21일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시작 후 처음이었다. 김혜성은 다저스가 치른 12경기 중 8경기에 나갔다. 17타수 2안타 타율 0.118 1홈런 1타점 3득점 OPS 0.544. 사실 주전이라면 이 수치들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러나 김혜성의 3+2년 2200만달러 계약은 초호화군단 다저스에선 가장 작은 규모다. 즉, 다저스는 김혜성을 긴 호흡으로 지켜보며 어지간해선 유용하게 쓰겠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아니라고 판단하면 3년 계약 후 인연을 마무리할 가능성도 있다. 비단 다저스라서가 아니다. 메이저리그 자체가 이른바 ‘정글 오브 정글’이다. 다저스는 김혜성의 수비력과 기동력은 의심을 안 한다. 문제는 타격이다. 스프링캠프가 소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타격폼 개조를 권유했다. 방망이를 든 위치가 어깨에서 가슴으로 내려왔다. 그리고 다리 움직임은 거의 사라졌다. 키움 히어로즈 시절에도 레크 킥을 크게 하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그래도 어느 정도 다리는 들었다. 그러나 현재 김혜성은 중심이동 과정에서 다리의 움직임이 작은 편이다. 히팅포인트까지 최대한 빨리 가고자 한다. 크게 치기보다 간결하고 강하게 방망이 중심에 맞추겠다는 생각이다. 몸의 움직임이 적기 때문에 홈플레이트에 빠르게 도달하는 공에 빠르게 반응할 수 있다. 이 타격 자세와 매커닉이 자리를 잡으면, 분명 효과를 볼 전망이다. 애석한 건 그 적응을 단 8경기만에 하는 게 사실상 말이 안 된다는 점이다. 다저스는 5일 신시내티 레즈전부터 도쿄에 가기 전에 8경기 남았다. 김혜성이 이 8경기에 전부 나가도 합계 16경기다. 타격폼을 이렇게 대대적으로 바꾸는데 16경기만에 운명이 결정될 수 있는 건, 어떻게 보면 가혹하다. 그래도 어쩔 수 없다. 마이너 거부권이 없는 김혜성은 다저스로선 부담 없이 마이너리그에 보낼 수 있는 선수다. 김혜성의 적응을 충분히 기다려줘야 한다는 것에 공감하더라도, 그것을 메이저리그에서 기약 없이 한다면 다저스로선 받아들일 수 없을 수 있다. 다저스는 매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팀이다. 이미 미국 언론들은 다저스의 2루를 취약 포지션으로 분류했다. 결국 김혜성은 앞으로 8경기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다저스는 5일 신시내티전을 시작으로 6일 LA 에인절스, 7일 텍사스 레인저스, 8일 시애틀 매리너스, 9일 시카고 화이트삭스, 10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1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12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맞붙는다. 이후 14일에 잡힌 시카고 컵스전은 유망주들의 게임. 다저스는 12일 클리블랜드전을 마치면 도쿄돔에 갈 선수들을 최종 확정할 것이다. 도쿄에 가더라도 15~16일에 요미우리 자이언츠, 한신 타이거즈와 평가전 직후 택시 스쿼드로 빠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일단 그건 두 번째 문제다. 김혜성은 우선 도쿄행 티켓부터 받는 게 우선이다. 마이너리그에 갔다가 메이저리그에 올라가도 안 되는 건 아니다. 메이저리그에서 잘 할 수 있다는 보장만 있다면. 그러나 그 또한 알 수 없는 일이다. 김혜성으로선 어떻게든 메이저리그에 오래 붙어있고 싶을 것이다. 운명의 8연전이다. 김혜성이 8경기 전부 나가지도 못할 테니, 주어진 기회를 최대한 살려야 한다. 1할대 타율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작성날짜2025.03.04 12:30 마이데일리
-
‘고스트 포크’의 귀환→‘위기의 NYM 선발진’ 구할까 [동아닷컴] [동아닷컴] ‘고스트 포크’가 부상에서 완벽하게 돌아올 수 있을까. 센가 코다이(32)가 시범경기 첫 선발 등판에 나서며 복귀를 위한 첫 걸음을 뗐다. 뉴욕 메츠는 4일(이하 한국시각)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세인트 루시에 위치한 클로버 파크에서 마이애미 말린스와 2025 시범경기를 가졌다. 이날 뉴욕 메츠 선발투수로 나선 센가는 2이닝 동안 31개의 공(스트라이크 20개)을 던지며, 2피안타 무실점 탈삼진 2개를 기록했다. 센가는 이날 최고 96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 단 31개의 공 중 포크볼은 단 1개. 1회 2사 후 데릭 힐에게 던져 안타를 맞았다. 이를 볼 때 센가는 이날 포크볼을 최대한 아낀 것으로 보인다. 물론 센가의 주무기는 포크볼. 시범경기를 치르면서 구사 빈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센가는 지난해 2월 말 팔 피로 증세로 훈련을 중단했고, 정밀 검진 결과 오른쪽 어깨에 문제를 발견했다. 이후 센가는 자가혈청(PRP) 치료를 받았다. 이후 지난해 7월 말 복귀했으나 곧바로 종아리 부상을 당해 다시 이탈했다. 이에 지난 시즌 선발 등판은 단 한 차례. 5 2/3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또 뉴욕 메츠는 센가를 포스트시즌 무대에 기용했으나 크게 실패했다. LA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 3이닝 6실점으로 무너진 것이다. 하지만 뉴욕 메츠는 여전히 센가에게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지난 포스트시즌 무대에서는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뉴욕 메츠는 이번 오프 시즌에 후안 소토를 영입한 뒤, 선발투수 영입에 소홀한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 이에 센가가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 한다. 즉 지난 2023년에 기록한 166 1/3이닝 투구, 평균자책점 2.98 탈삼진 202개를 능가해야 한다는 것. 부상에서 돌아온 고스트 포크가 이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작성날짜2025.03.04 11:00 스포츠동아
-
1할대 부진 극복해야 하는데 갈비뼈 골절이라니‥1063억 안방마님 6주 이탈, 23세 포수 유망주 출격 준비 "프레이밍 인상적"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포수 숀 머피(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부상으로 잠시 쉬어간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4일(한국시각) "머피는 부상으로 얼룩졌던 지난 시즌을 극복하고자 했지만, 또 다른 부상으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머피는 지난 1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서 투수가 던진 공에 왼쪽 갈비뼈를 맞았고, 미세 골절 판단을 받았다. 4주에서 6주 정도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4월에 들어올 것"이라고 전했다. 브라이언 스니커 애틀랜타 감독은 "이번 봄에 그가 훌륭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훈련해왔다는 걸 알고 있다. 우리가 처리해야 할 문제다"라고 말했다. 머피는 2016년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83번으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지명을 받았다. 2019년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이룬 머피는 2021시즌 주전 포수로 발돋움했다. 119경기에 나와 85안타 17홈런 59타점 47득점 타율 0.216을 기록했다. 타격에서 다소 아쉬웠을지 몰라도 도루저지율 24%와 함께 안정적인 수비 능력을 뽐내주며, 아메리칸리그 포수 골드글러브 주인공이 되었다. 오클랜드 역사상 최초 포수 골드글러브 수상이었다. 2022시즌에는 148경기 134안타 18홈런 66타점 67득점 타율 0.250으로 맹활약했다. 2022시즌이 끝난 후에 오클랜드, 밀워키 브루어스, 애틀랜타와의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었다. 또한 애틀랜타에 오자마자 6년 7300만 달러(약 1063억원) 연장 계약을 맺었다. 2023시즌 햄스트링 부상이 겹쳤으나 108경기 93안타 21홈런 68타점 65득점 타율 0.251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올스타로도 선정됐다. 그러나 지난 시즌에는 왼쪽 옆구리 통증 속에 시즌 초반을 건너 뛰어야 했고, 72경기 45안타 10홈런 25타점 19득점 타율 0.193에 머물렀다. 물론 수비력이 좋은 포수라 하더라도, 머피가 1할대 타율로 시즌을 마친 건 데뷔 후 처음이었다. 머피가 부상으로 이탈함에 따라 애틀랜타는 시즌 준비에 차질이 생겼다. 지난 시즌 함께 했던 트레비스 다노가 팀을 떠나면서 40인 엔트리에 포수는 하드빅 트롬프 뿐이다. MLB.com은 이 선수의 존재를 눈여겨보고 있다. 바로 드레이크 볼드윈. 애틀랜타 최고 유망주이자, 메이저리그에서 기대를 모으는 포수 기대주. 스니커 감독은 "그는 매년 향상된 기량을 보이고 있다"라고 했으며, 투수 이안 앤더슨은 "그는 굉장하다. 타격도 잘한다. 내가 본 유망주 중에서 타격이 가장 좋은 선수 중 한 명이다"라고 칭찬했다. 베테랑 투수 레이날도 로페즈도 "그와 함께 호흡을 맞췄던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서 편안함을 느꼈다. 그의 프레이밍 능력은 인상적이다"라고 말했다. MLB.com은 "머피가 주전 포수로 활약하는 동안 일주일에 1~2경기만 뛰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머피가 부상을 당하거나 지난 시즌의 부진이 계속된다면 애틀랜타 최고 유망주에게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볼드윈은 아직 메이저리그 데뷔는 하지 못했으며, 마이너리그에서 경험을 쌓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더블A와 트리플A 무대에서 뛰었으며 트리플 A에서 72경기 82안타 12홈런 55타점 40득점 타율 0.298로 맹활약했다. 2025 시범경기에서도 12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 타율 0.333으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머피의 공백이 뼈아프긴 하다. 그렇지만 그 자리를 메울 선수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과연 볼드윈에게 기회가 올까. 작성날짜2025.03.04 10:41 마이데일리
-
"2루수 결정 못했다" 로버츠 고백…김혜성 경쟁 막바지, 운명의 8경기로 도쿄행 결정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이 김혜성의 개막전 위치를 고민 중이라고 시사했다. 로버츠 감독은 4일(한국시간) 캐멀백 랜치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중견수와 2루수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은 (결정이) 명확해졌다"고 밝혔다. 3년 1250만 달러에 다저스와 계약한 김혜성은 2025시즌 다저스 주전 2루수를 맡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다저스가 기존 2루수인 개빈 럭스를 트레이드하면서 김혜성의 자리를 보장했다. 로버츠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직접 확인한 김혜성을 높게 평가하기도 했다. "김혜성은 수비력만으로 팀에 승리를 가져다 줄 수 있는 선수"라고 칭찬하면서 김혜성을 스프링캠프에서 여러 포지션에 중용할 뜻을 밝혔다. 실제로 김혜성은 주 포지션인 2루수뿐만 아니라 유격수와 중견수까지 소화했다. 그런데 김혜성이 타격 부진을 겪으면서 문제가 생겼다. 다저스는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투수들에게 적응할 수 있도록 타격 폼을 교정했는데, 아직까지 몸에 익지 않은듯한 모습이다. 지난 2일 밀어쳐서 홈런을 쳤지만, 현재 16타수 2안타로 1할대 타율에 머무른 것이 문제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이 홈런을 치기 전 인터뷰에서 "김혜성의 스프링트레이닝을 중간 점검하며 "만약 김혜성에게 남아있는 물음표가 하나 있다면 그중 하나는 타격이 될 것"이라며 그 물음표를 지우기 위해 타격 메커니즘 조정에 들어간 상태라고 밝혔다. 김혜성의 타격 부진이 계속되자 현지에선 김혜성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시카고 컵스와 개막전 로스터를 전망하면서 토미 에드먼을 2루로, 앤디 파헤스를 중견수로 놓았다. 그간 김혜성을 주전 2루수로 전망했던 MLB닷컴이다. 에드먼은 2021년 내셔널리그 2루수 골드글러브를 차지했을 만큼 빼어난 2루 수비 능력을 갖추고 있다. 실제로 이번 캑터스리그에서도 김혜성(2경기)보다 많은 5경기에 2루수로 출전했다. 다저스 선수 중 가장 많다. 그러나 다저스가 김혜성의 멀티 능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만큼, 여전히 메이저 잔류 가능성은 남아 있다. 다저스는 도쿄로 가기 전까지 시범경기 공식전 8경기를 남겨 두고 있는데, 여기에서 김혜성에게 타석에 설 기회를 많이 부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혜성에겐 도쿄행 비행기에 오를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 한편 다저스의 2025시즌 메이저리그 개막전은 3월 18일 일본 도쿄에서 펼쳐진다. 도쿄돔에서 열리는 다저스와 컵스의 도쿄시리즈는 스포티비에서 중계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3.04 10:05 스포티비뉴스
-
삼성 전 에이스 뷰캐넌, MLB 시범경기 첫 등판 '와르르'...3실점 강판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 출신 오른손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35)이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난타당했다.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마이너리거인 뷰캐넌은 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와의 MLB 시범경기에서 1-3으로 뒤진 7회말에 등판해 아웃 카운트 1개를 잡는 동안 3피안타 1볼넷 3실점(2자책점)하고 강판됐다. 뷰캐넌은 첫 타자 카터 젠슨을 1루 땅볼로 처리했으나, 이후 조이 위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뒤 폭투를 던져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수비 실책으로 1사 3루 상황이 됐고, 연달아 3개의 안타를 맞으며 결국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삼성에서 4년 동안 54승 28패, 평균자책점 3.02의 눈부신 성적을 기록한 뷰캐넌은 삼성의 간판 투수였다. 그러나 2023시즌을 마친 뒤 삼성의 재계약 요청을 거부하고 미국 복귀를 선택했다. 하지만 미국에서의 도전은 기대와 달리 순탄치 않았다. 빅리그 계약을 제안받지 못한 뷰캐넌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고, 지난해 8월에는 신시내티로 트레이드됐다가 곧 방출되는 상황을 맞았다. 현재 텍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재기를 노리는 뷰캐넌에게 이날 경기는 이적 후 첫 실전 경기였다. 마이너리거인 그는 MLB 스프링캠프 초청을 받아 빅리그 캠프에서 훈련 중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작성날짜2025.03.04 10:05 마니아타임즈
-
‘테니스 전설 커플 아들’ 아가시, WBC서 눈물···독일 대표로 브라질전 0.2이닝 4실점 부진 왕년의 테니스 스타 안드레 아가시(55)와 슈테피 그라프(56)의 아들이 독일 국가대표 야구팀 투수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해 관심을 모은다. 세계적인 테니스 커플 아가시와 그라피의 아들 제이든 아가시는 4일 독일 대표팀 투수로 2025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예선에 등판했으나 패전투수가 됐다. 독일은 4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열린 2026 WBC 예선 브라질전에 7-9로 패했다. 이 경기에 아가시와 그라프의 아들 제이든 아가시가 독일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0-0으로 맞선 4회초에 등판한 아가시는 ⅔이닝 동안 3안타 2볼넷 4실점으로 부진했다. 팀이 패하면서 아가시는 패전투수가 됐다. 독일과 미국 이중 국적자인 아가시는 미국 USC 대학에서 야구를 하면서 독일 야구 대표팀의 부름을 받고 국가대표가 됐다. 세계 최고 테니스 스타였던 제이든의 부모는 아들이 일찍부터 엘리트 스포츠 선수가 되는 걸 원하지 않았다. 아들이 평범한 학생처럼 학교 생활을 즐기고 스포츠를 자연스레 좋아하길 바랐다. 그 바람대로 제이든은 테니스가 아닌 야구에서 재미를 찾았고, 이번에 독일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제이든 아가시는 “어렸을 때 아버지가 US 오픈에서 우승한 후 코트로 달려갔던 기억이 있다”면서도 “어렸을 때부터 야구를 정말 좋아했다. 테니스 라켓을 많이 샀지만 저는 그냥 공을 멀리 치고 싶었다”고 했다. 고교 시절엔 팔꿈치 부상으로 토미존 수술을 받았던 그는 대학에 입학해 다시 야구를 시작했다. 90마일 중반대의 빠른 공을 던지는 것으로 알려진 제이든은 이번 WBC 예선을 통해 메이저리그 구단들에게 자신을 어필하려고 한다. 일단 데뷔전은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었다. 이날 현재 콜롬비아가 2승, 브라질, 독일이 1승 1패, 중국이 2패를 거둔 가운데, 상위 2팀이 내년에 열리는 2026 WBC 대회 본선에 진출한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작성날짜2025.03.04 10:04 스포츠경향
-
양키스 합류 후 연평균 고작 94.7G 출전…MLB 현역 홈런 1위, 또 '부상' 좌절 '예상대로' 베테랑 슬러거 지안카를로 스탠튼(36·뉴욕 양키스)이 시즌 개막전에 결장한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4일(한국시간) 스탠튼이 부상자명단에서 2025시즌을 시작한다고 전하며 그의 상황을 조명했다. 스탠튼은 양쪽 팔꿈치 건염 문제로 시범경기를 전혀 뛰지 않았다. 미국 뉴욕 지역 스포츠 매체 SNY는 지난달 20일 '개막전 라인업에 스탠튼이 포함될 거라는 희망은 날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양쪽 팔꿈치 건염을 앓고 있는 베테랑 슬러거(스탠튼)가 야구 활동을 재개할 일정이 없다고 말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올해 양키스의 시즌 개막전은 3월 28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다.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스탠튼은 양키스 스프링캠프지인 플로리다주 템파를 떠나 뉴욕으로 복귀, 추가 검진을 받았다. 빠른 회복을 위해 양쪽 팔꿈치에 혈소판이 풍부한 혈장 주사까지 맞았으나 복귀 시점엔 여전히 물음표가 찍혔다. 스탠튼은 팔꿈치 통증 문제로 한 달 동안 배트를 휘두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컨디션을 끌어올리려면 꽤 긴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미. 그의 개막전 결장을 공식화한 분 감독은 "시간이 부족하다"라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스탠튼의 이탈로 양키스 선발 라인업에서 변화가 감지된다. 야후스포츠는 스탠튼을 대신해 애런 저지가 지명타자로 출전, 그를 대신해 트렌트 그리샴이 중견수, 코디 벨린저가 우익수로 자리를 옮길 수 있다고 예상했다. 제이슨 도밍게스가 좌익수를 맡으면 외야 세 자리가 모두 채워진다. 메이저리그(MLB) 15년 차 베테랑인 스탠튼은 통산 홈런이 429개에 이른다.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378개)에 앞선 현역 1위.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이던 2017년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 59개의 홈런을 터트리기도 했다. 2014년 11월 마이애미 말린스와 13년, 총액 3억2500만 달러(4676억원) 대형 계약을 한 그는 2017년 12월 트레이드로 양키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후 활약은 기대를 밑돈다. 지난해에는 114경기 타율 0.233(417타수 97안타) 27홈런 72타점을 기록했다. 문제는 부상. 양키스에 몸담은 7년 동안 663경기만 소화해 연평균 94.7경기 출전에 그친다. SNY는 '스탠튼이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는 건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며 '2018년 양키스에 합류한 이후 시즌 130경기 이상 출전한 게 두 번(2018·2021)뿐이다. 지난해에는 햄스트링 문제로 5주 동안 부상자명단에 있었다'라고 꼬집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작성날짜2025.03.04 10:03 일간스포츠
-
두산 제안 튕기고 떠났는데 이럴 수가… 잘못하면 10억 증발, 위기서 살아남을까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지난해 두산의 외국인 선수로 좋은 활약을 한 제러드 영(30·뉴욕 메츠)은 시즌 뒤 두산과 재계약 협상이 잘 풀리지 않았다. 선수의 눈높이와 두산이 줄 수 있는 금액이 잘 맞지 않았다. 제러드는 지난해 38경기에서 타율 0.326, 10홈런, 3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80이라는 환상적인 성적을 거뒀다. 비록 표본이 적기는 했지만 OPS는 리그 MVP인 김도영(KIA)보다 더 높은 것이었고, 드넓은 잠실을 홈으로 쓰는 선수라는 점에서 더 큰 가치가 있었다. 제러드는 당연히 이 성적의 보상을 받고 싶어 했다. 하지만 두산은 대체 외국인 선수로 들어와 기존 연봉이 적었던 제러드의 연봉을 리그 외국인 선수 최상급으로 단번에 올려주기는 어려웠다. 협상이 공전된 끝에 결국 양자는 서로 갈 길을 갔다. 두산은 제이크 케이브를 영입해 제러드와 작별했고, 제러드는 뉴욕 메츠와 총액 115만 달러에 계약하며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다. 메츠가 제안한 금액은 두산의 제안액보다 더 높았음은 물론, 메이저리그에 다시 도전할 수 있다는 점 등 여러 메리트가 있었다. 제러드로서는 성공적인 계약이었다. 제러드가 메츠와 계약했을 때까지만 해도 메츠는 1루의 주인이 정해져 있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해 3루수를 봤던 마크 비엔토스의 1루 전향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확정된 것은 아니었다. 메츠는 비교적 주전 구도가 확실한 팀이지만, 내·외야를 모두 뛸 수 있는 제러드의 활용도라면 26인 로스터의 한 자리에 들어가는 것이 그렇게 비관적으로 보이지는 않았다. 그런데 상황이 돌변했다. FA 시장에 나갔던 팀의 주전 1루수 피트 알론소가 원하는 계약을 하지 못하면서 결국 메츠와 재계약을 하며 사실상의 FA 재수를 선택한 것이다. 알론소가 복귀하면서 메츠의 1루 자리는 미지수에서 가장 확고한 상수가 되어 버렸다. 비록 알론소가 FA 시장에서 고전한 것은 사실이지만, 근래 리그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때려낸 선수 중 하나인 알론소의 자리가 없다고 볼 수는 없다. 제러드의 활용성이 애매해졌다. 제러드는 올해 시범경기 6경기에서 나쁘지는 않은 출발이다. 타율은 0.250이지만 출루율은 0.438로 나쁘지 않다. 하지만 장타가 하나도 없다. 타율과 장타율이 같다. OPS(출루율+장타율)도 0.688로 인상적이지는 않다. 40인 로스터에 포함되기는 했지만 26인 개막 로스터 진입을 장담하기는 어려운 제러드로서는 긴장되는 형국이다. 로스터 마지막 1~2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형국인데 자리를 보장받지는 못했다. 제러드는 아직 마이너리그 옵션이 두 번 남아있다. 즉, 메츠는 제러드를 최소 한 번 정도는 마이너리그로 내리는 데 큰 부담이 없다.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면 선수 경력이 꺾이는 것은 물론 금전적인 측면에서 큰 손해를 본다. 제러드는 메이저리그에서 계속 뛰면 올해 115만 달러(약 16억8000만 원)를 받는다. 반대로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면 42만5000달러(약 6억2000만 원)로 연봉이 깎인다. 무려 10억 차이가 난다. 메츠도 나름대로의 안전 장치를 걸어둔 셈이다. 두산과 재계약을 했다 하더라도 100만 달러(약 14억6000만 원) 수준의 연봉은 받을 수 있었던 만큼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면 8억 원의 기대 수익이 그대로 날아가는 셈이다. 일단 제러드로서는 시범경기 남은 일정에서 최대한 좋은 성적을 거둬 개막 로스터에 들어간 뒤, 자신의 활용성을 증명해 끝까지 살아남는 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그렇게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으면 2025년 이후 여러 가지 가능성이 열린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3.04 10:00 스포티비뉴스
-
예상 라인업에 김혜성이 사라졌다, 1할대 타자에 차가워진 시선..."완성형 타자 되려면 멀었어" 로버츠의 한숨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아무리 수비가 뛰어나다 해도 방망이가 받쳐주지 못하면 대접받기 힘든 곳이 메이저리그다. 골드글러브보다 실버슬러거 수상자의 몸값이 훨씬 비싼 이유다. 물론 두 부문을 모두 정복하다면야 무키 베츠, 맷 채프먼처럼 수억 달러에 이르는 계약을 선사받을 수도 있다. LA 다저스 김혜성이 스프링트레이닝 중반 무렵 어려운 처지에 몰렸다. 다저스가 개빈 럭스를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할 때만 해도 주전 2루수 자리는 따논 당상이라 여겼던 김혜성이 이제는 주전은 물론이고, 메이저리그 로스터 한 자리도 보장받기 힘든 상황에 몰렸다. 다저스는 오는 3월 18~19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도쿄에서 시카고 컵스와 개막 2연전을 치른다. 미 본토 개막보다 열흘 정도 앞서 정규시즌에 들어가는 것이다. 즉 컵스와의 도쿄시리즈에 나설 개막 로스터 26명을 이제부터 정해야 한다. 이미 지난 3일 8명의 선수가 마이너리그 캠프로 이동했다. 크게 주전과 백업, 두 가지다. 김혜성과 관련해서는 중견수와 2루수를 보면 된다. 한데 김혜성이 두 포지션에서 선발 자리를 확보하려면 극적인 반전이 일어나야 한다. MLB.com이 최근 업데이트한 다저스 개막전 예상 라인업을 보면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무키 베츠(유격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맥스 먼시(3루수), 윌 스미스(포수), 마이클 콘포토(좌익수), 토미 에드먼(2루수), 앤디 파헤스(중견수) 순이다. 9번 2루수로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던 김혜성의 이름은 보이지 않는다. 스프링트레이닝 초반 이 매체의 예상 라인업과 비교하면 에드먼이 중견수에서 2루수로 바뀌었고, 중견수에는 파헤스가 들어간 것이다. 김혜성 혼자 탈락했다고 보면 된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지난 3일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와 인터뷰에서 "중견수와 2루수를 제외한 다른 포지션은 주전이 확실하다"며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완성형 타자가 되기에는 아직 멀었다고 생각한다. 김혜성이 경쟁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캠프에서 해야 할 일이 여전히 많다고 생각한다. 큰 성장(a lot of growth)을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중견수로 제임스 아웃맨과 앤디 파헤스 두 선수를 쓸 수 있다. 김혜성도 중견수로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면서도 "토미 에드먼도 분명 중견수를 볼 수 있지만, 2루수로 뛰게 하는 방안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하루 뒤인 4일 현지 매체 다저스네이션은 '다저스가 김혜성 대신 토미 에드먼을 2루수로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로스터 정리가 이미 시작된 상황에서 로버츠 감독은 결정해야 할 사안이 많다. 특히 클럽하우스에 존재하는 다양한 재능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포지션을 시험하고 기량을 극대화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혜성의 주전 탈락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포함될 가능성도 크지 않아 보인다. 팬 매체 다저스웨이에 따르면, 다저스는 투수 13명, 야수 13명으로 로스터를 꾸릴 것으로 예상된다. 야수 로스터는 주전 9명(지명타자 오타니 쇼헤이 포함)에 백업 4명으로 구성된다. 에드먼이 주전 2루수, 아웃맨과 파헤스 중 하나가 중견수, 그리고 백업 포수가 오스틴 반스라고 보면 백업 3자리를 놓고 키케 에르난데스, 미구엘 로하스, 크리스 테일러, 김혜성에 중견수 탈락자 등 5명이 경쟁하는 형국이 된다. 여기에 지난 겨울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입단해 시범경기에서 타율 0.500(20타수 10안타), 2홈런, 9타점, 6득점, OPS 1.424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유틸리티 내야수 데이비드 보티가 발탁될 수도 있어 김혜성 입장에서는 경쟁률이 3대6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남은 시범경기는 이제 8게임이다. 기회가 얼마나 주어질 지 모르나, 무조건 잘 쳐야 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작성날짜2025.03.04 09:59 스포츠조선
-
한국서 최고 외인이었는데…1이닝도 못 막고 강판됐다, 뷰캐넌 '가시밭길' 행보 계속되나 [OSEN=이상학 기자]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4년간 에이스로 활약했던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36)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1이닝도 막지 못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초청 선수로 스프링 트레이닝에 합류한 뷰캐넌은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시범경기에 구원등판, ⅓이닝 3피안타 1볼넷 3실점(2자책)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뷰캐넌에겐 부상 복귀전이었다. 지난달 17일 수비 훈련 중 왼쪽 발목 염좌 진단을 받아 2주 동안 회복 시간을 가졌다. 초청 선수인 만큼 시범경기에서 빨리 뭔가 보여줘야 할 시점에서 출발이 늦어졌다. 첫 10경기를 건너뛴 뷰캐넌은 이날 구원으로 등판 기회를 잡았다. 텍사스가 1-3으로 뒤진 7회말 5번째 투수로 나선 뷰캐넌은 첫 타자 카터 젠슨을 1루 땅볼 아웃시켰지만 다음 타자 조이 위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페이턴 윌슨 타석에서 초구에 폭투가 나오며 1루 주자에서 2루를 내줬다. 득점권에서 윌슨 상대로 5구째 낮은 커브를 던져 2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알란 트레호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1사 1,3루가 됐다. 다음 타자 다니엘 바스케즈에게 초구 커터를 공략당해 우전 적시타로 1점을 허용한 뷰캐넌은 계속된 1사 1,3루에서 오마 에르난데스와 브렛 스콰이어스에게 연이어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각각 싱커와 커터가 모두 높게 들어가면서 3연속 적시타를 허용했고, 결국 이닝 도중 강판됐다. 다음 투수 에브리 윔스가 실점 없이 막으면서 뷰캐넌은 3실점(2자책)으로 마쳤다. 수비 실책이 있긴 했지만 뷰캐넌의 구위나 제구도 좋지 않았다. 총 투구수 22개로 스트라이크 12개, 볼 10개로 제구가 흔들렸다. 커터(6개), 포심 패스트볼, 커브(이상 5개), 체인지업(4개), 싱커(2개) 등 5가지 구종을 고르게 던졌지만 최고 구속은 시속 92.3마일(148.5km)에 그쳤다. 포심 패스트볼도 평균 시속 89.4마일(143.9km). 뷰캐넌은 KBO리그 시절 최고의 외국인 투수로 활약했다. 2020~2023년 삼성에서 4년간 통산 113경기(699⅔이닝) 54승28패 평균자책점 3.02 탈삼진 539개를 기록했다. 이 기간 리그 전체 다승과 이닝 1위, 탈삼진 2위. 평균자책점도 500이닝 이상 던진 투수 중 3위로 투구의 양과 질 면에서 단연 최고 외국인 투수였다. 남다른 승부욕과 친화력으로 선수들과 팬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2023년 시즌을 마친 뒤 삼성과 재계약이 불발됐다. 삼성에서 다년 계약을 제시했지만 금액을 놓고 접점을 찾지 못했고, 뷰캐넌은 미국으로 돌아갔다. 미국에서 가시밭길 행보를 거듭했다. ‘친정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지만 선발진이 워낙 좋아 콜업 기회가 오지 않았다. 8월말 신시내티 레즈로 현금 트레이드된 뒤 콜업됐고, 9월1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9년 만에 빅리그 복귀전(구원 3⅓이닝 2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 치르는 감격을 맛봤지만 바로 다음날 양도 지명(DFA) 처리됐다. 다시 트리플A로 내려가 시즌을 마친 뷰캐넌은 올해 텍사스와 다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커리어를 이어갔다. 메이저리그에서 풀로 머물면 137만5000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계약했지만 캠프 초반부터 부상으로 이탈했고, 첫 등판부터 1이닝을 막지 못하며 메이저리그 콜업이 쉽지 않은 상황. 한국을 떠난 뒤 가시밭길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waw@osen.co.kr 작성날짜2025.03.04 09:44 OSEN
-
이정후에게 볼넷 내준 前 오타니 라이벌, "컨트롤 없는 투수" 지적에 정신 차렸나...클리블랜드전서 1이닝 무실점 호투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지난번 등판에서 사사구를 남발하며 현지 언론의 뭇매를 맞았던 후지나미 신타로(31·시애틀 매리너스)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상대로 무실점 호투를 펼쳐 부진을 만회했다. 후지나미는 4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펼쳐진 클리블랜드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팀이 2-3으로 뒤지던 7회 초 마운드에 올라온 후지나미는 선두타자 혼켄시 노엘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좋은 시작을 알렸다. 다음 타자 앙헬 마르티네즈 땅볼 타구가 유격수의 실책성 플레이로 인해 내야 안타로 연결됐지만, 이후 조나단 로드리게즈와 후안 브리토를 범타 처리하며 깔끔하게 이닝을 막아냈다. 이날 투구 수는 14개, 최고 구속은 159km/h까지 나왔다. 후지나미는 지난달 2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볼넷 2개, 몸에 맞는 볼 1개를 남발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수비 실책과 장타 허용으로 2점을 내준 후지나미는 그대로 강판당했고, 이어서 마운드에 올라온 테일러 플로이드가 승계주자 실점을 허용했다. 후지나미는 1이닝도 채우지 못한 채 4실점을 떠안았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도 후지나미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나가 득점을 올렸다. 시애틀 현지 매체 '시애틀타임스'는 후지나미의 아쉬운 활약에 강도 높은 비판을 날렸다. "후지나미의 강속구와 공의 무브먼트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하면서도 "그는 야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선수다. 단순히 커맨드(원하는 곳에 던지는 능력)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컨트롤(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능력)이 전혀 없다"며 지적했다. 후지나미는 고교 시절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할 정도로 유망한 선수였다. 실제로 일본 프로야구(NPB) 데뷔 첫해부터 3시즌 연속(2013~2015) 두 자릿수 승리(10승-11승-14승)를 기록하며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받기도 했다. 하지만 혹사와 부진, 사생활 논란 등을 겪으며 내리막을 걸었다. 후지나미는 2022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 무대에 도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현 애슬레틱스)와 1년 325만 달러의 계약을 맺고 빅리그 마운드를 밟았다. 최고 165km/h에 달하는 패스트볼과 140km/h 후반의 스플리터는 매력적이었으나 '제구 불안'이라는 고질적인 약점을 극복하지 못한 후지나미는 34경기 5승 8패 3홀드 평균자책점 8.57의 부진한 성적을 남기고 트레이드를 통해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팀을 옮겼다. 후지나미는 볼티모어로 이적 후 30경기 2승 2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4.85로 어느 정도 반등에 성공했다.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서 '라이벌' 오타니보다 먼저 MLB 가을야구를 경험하는 행운도 맛봤다. 빅리그 첫 시즌 64경기 7승 8패 5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7.18의 성적을 남기고 FA로 풀린 후지나미는 새로운 팀을 찾는 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지난해 스프링캠프 시작을 앞둔 2월 15일 메츠와 1년 335만 달러의 계약을 맺은 후지나미는 트리플A에서 29경기 1승 2패 7홀드 평균자책점 6.68로 부진하며 단 한 번도 빅리그에 콜업되지 못했다. 그렇게 메츠를 떠난 후지나미는 지난겨울 푸에르토리코 윈터리그서 뛰며 일본 복귀가 아닌 MLB 도전 의지를 불태웠고 올해 1월 중순 시애틀과 스프링캠프 초청권이 포함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며 기회를 얻었다. 후지나미는 지난 2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1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28일 샌프란시스코전서 ⅔이닝 1피안타 2볼넷 1사구 1탈삼진 4실점, 4일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롤러코스터 같은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시범경기 전체 성적은 3경기 2⅔이닝 평균자책점 13.50이다. 남은 시범경기 기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올 시즌 빅리그에서 자존심을 회복할 기회를 받는 것조차 힘들어질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3.04 09:40 스포탈코리아
-
日1096억원 유렁 포크볼러에게 이것이 생겼다…2024 충격의 1G, 2025 명예회복 절박, 5마일의 마법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5마일의 마법인가. ‘유령 포크볼러’ 센가 코다이(31, 뉴욕 메츠)가 신무기를 들고 나왔다. 90마일대 중반의 포심패스트볼과 특유의 포크볼, 커터가 주무기지만, 이날 80마일대 후반과 90마일대 초반의 투심패스트볼을 던졌다. 정규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시도였다. 센가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루시 클로버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했다. 31개의 공을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20개다. 센가는 5년 7500만달러(약 1096억원) 계약의 세 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첫 시즌이던 2023년엔 29경기서 12승7패 평균자책점 2.98로 맹활약했다. 그러나 작년엔 딱 1경기 등판에 그쳤다. 시즌 내내 오른 어깨 이슈가 있었다. 어렵게 재활을 거쳐 시즌 첫 등판을 가졌으나, 그게 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다. 7월27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 경기서 5⅓이닝 2피안타 9탈삼진 2사사구 2실점하자마자 왼쪽 종아리 파열 진단을 받았다. 수비하는 과정에서 종아리에 이상을 느껴 교체됐다. 포스트시즌서 3경기에 나섰으나 1패 평균자책점 12.60으로 자존심을 구겼다. 허무하게 2024시즌을 끝냈고, 2025년의 출발선에 섰다. 이날이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다. 센가는 1회초 2사 후 데릭 힐에게 90.7마일 투심을 구사했다. 스트라이크 존에서 한참 낮게 들어가는 볼이었다. 2회에는 선두타자 오토 로페즈에게 88.4마일, 90.5마일 싱커를 잇따라 구사했다. 전부 스트라이크 존에선 벗어났다. 아직 좀 더 연마가 필요해 보인다. 포심이 90마일대 중반까지 나오니 80마일대 후반에서 90마일대 초반의 투심으로 타자들의 눈을 흐트릴 목적인 듯하다. 이미 70마일대 커브라는 오프스피드 구종을 갖고 있지만, 센가는 한 단계 더 파고 들었다. MLB.com은 포심보다 약 5마일 느린 투심이라고 설명했다. 제레미 해프너 투수코치는 “완전히 새로운 투구이기 때문에, 올바른 위치에 공을 넣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했다.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은 “우타자에게 사용할 수 있는 구종이다. 우타자에게 포크볼과 슬라이더 조합에서 벗어나게 된다.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는 구종이라면 위험한 구종이 될 수 있다. 그는 다양한 방식으로 공을 조작할 수 있다”라고 했다. 느린 투심이 우타자를 잡기 위한 목적이란 얘기다. 실제 센가는 왼손타자 피OPS 0.562인데 반해 오른손타자 피OPS는 0.679다. 그는 “건강하게 돌아와 기쁘다. 해보고 싶은 게 많다. 마운드에 올라서 정말 좋았다”라고 했다. 작성날짜2025.03.04 09:30 마이데일리
-
'AL 신인왕' 양키스 힐, 옆구리 부상으로 최소 6주 이탈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신인을 수상한 루이스 힐(뉴욕 양키스)이 부상으로 이탈한다. ESPN은 4일(한국시각) 양키스의 애런 분 감독의 말을 인용해 "힐이 오른쪽 허리에 높은 등급의 염좌 진단을 받았으며, 적어도 몇 달 동안 경기에 출장할 수 없다"며 "구체적인 일정을 밝히진 않았으나 최소 6주 동안 투구를 할 수 없을 것"이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힐은 지난 1일 불펜 피칭 중 통증을 느꼈다. 하루 뒤에 MRI 검사를 받았는데, 이날 염좌라는 결과가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에 따르면 힐은 "확실히 기분이 좋지 않다. 부상 순간은 힘들다.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생각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팀 동료 클라크 슈미트에게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라 말했다. 그는 5월 말 부상자 명단에 오른 후 9월 초에 메이저 리그로 복귀했다. 힐은 토미존 수술과 회복으로 인해 2022년과 2023년 대부분을 뛰지 못했다. 2024년 복귀해 양키스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그는 29번의 선발로 나와 151.2이닝이 소화하며 15승 7패 평균자책점 3.50 171탈삼진을 기록했다. 준수한 성적으로 1981년 이후 양키스 투수 처음으로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차지했다. 힐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양키스는 폴 골드슈미트, 게릿 콜, 맥스 프리드, 마커스 스트로먼, 카를로스 로돈으로 선발진을 꾸릴 전망이다. 분 감독은 "카를로스 카라스코, 윌 워렌, 앨런 위난스가 대체 자원으로 합류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우리는 여전히 좋은 뎁스를 가지고 있다. 이런 일들은 일년 중 다른 시기에도 나타날 것"이라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sports@stoo.com] 작성날짜2025.03.04 09:30 스포츠투데이
-
계속되는 위기설 “김혜성 결국 마이너 갈 것” 美 매체 [동아닷컴] [동아닷컴] 간신히 마이너리그 추락을 모면한 김혜성(26, LA 다저스). 하지만 결국 김혜성이 마이너리그로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또 나왔다. LA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다저스 네이션은 4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가 김혜성을 마이너리그로 내릴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이 매체는 LA 다저스가 김혜성 대신 결국 토미 에드먼을 2루수로 내세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LA 다저스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는 것. LA 다저스는 김혜성을 영입하며, 일정 수준 이상의 공격력과 수비 멀티 포지션을 요구했다. 유격수와 중견수로도 나서는 것. 하지만 김혜성은 3일까지 타율 0.118와 출루율 0.250 OPS 0.544를 기록했다. 2일 첫 홈런을 기록하기는 했으나, 여전히 매우 좋지 않은 성적이다. 또 김혜성은 수비에서도 LA 다저스가 원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기대 이하인 것. 특히 삼진을 8개 당하는 동안 볼넷은 단 2개 뿐이다. 여기에 여전히 수비는 불안하다. 이대로면 메이저리그 로스터 진입을 장담할 수 없다. 이에 김혜성이 4일 LA 다저스의 첫 번째 마이너리그 캠프행 통보에서 살아남았다고는 하나 메이저리그 로스터 진입이 어렵다고 내다본 것이다. 만약 LA 다저스가 김혜성 대신 에드먼을 2루수로 기용할 경우, 이는 자신들의 실수를 인정한 셈이 된다. LA 다저스는 중견수 에드먼을 구상했다. 이제 LA 다저스는 4일 휴식을 취한 뒤, 5일 신시내티 레즈와 시범경기를 이어간다. 18일 2025 도쿄시리즈전까지 단 8경기만이 남았다. 또 LA 다저스는 도쿄시리즈 이후 24일부터 26일까지 LA 에인절스와 마지막 3차례 시범경기를 가진 뒤, 미국 본토 개막전을 치른다.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5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8차례의 시범경기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야 한다. 가장 큰 문제는 구속 혁명 이후로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와 큰 격차를 나타낸 포심 패스트볼 적응 문제. 여러 선수가 이 문제 때문에 메이저리그에서 실패했다. 험난한 메이저리그 도전기를 펼치고 있는 김혜성이 이 역경을 이겨내고 오는 18일 도쿄돔 내야에 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작성날짜2025.03.04 09:00 스포츠동아
-
이정후 '4할 무력시위' → "1년도 안 됐는데 정말 놀라운 일" 美매체 엄청난 탄성 이유는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부상에서 돌아온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범경기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미국 매체는 이정후가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뽐낸다고 칭찬했다. 이정후는 4일(한국시각) 2025 메이저리그 스프링트레이닝 시범경기 6경기에 출전했다. 15타수 6안타에 홈런 1개 2루타 1개다. 타율 4할, 출루율 5할에 OPS(출루율+장타율)가 무려 1.167이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이정후가 부상에서 회복해 높은 수준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부상 후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경기장에서 좋은 안타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신호'라고 감탄했다. 이정후는 2월 23일 첫 경기였던 텍사스 레인저스전부터 안타를 생산했다.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다. 두 번째 경기 25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는 홈런을 폭발했다. 3월 2일 LA 다저스전과 3일 LA 에인절스전은 연속 멀티히트 행진이다.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디애슬레틱, ESPN, MLB.com 등 여러 매체가 이정후에게 물음표를 붙였는데 일단은 실력으로 증명하고 있다. 이정후는 2024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아시아출신 야수 최고액인 1억1300만달러(약 1650억원)에 사인했다. 하지만 데뷔 첫 시즌 결과는 몸값에 비해 초라했다. 너무 이른 시점에 부상을 당해 37경기 밖에 못 나왔다. SI는 '이정후는 메이저리그에서 탄탄한 모습을 보여줬다. 수비에서도 뛰어났다. 실책 없이 수비율 100%를 기록했다. 어깨 관절이 찢어지면서 2024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그는 여전히 높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었으며 스프링캠프에서 그것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찢어진 관절 연골을 다루기란 누구에게나 어렵다. 그 팔을 매일 끊임없이 사용해야 하는 운동선수는 더더욱 그렇다. 이정후는 부상 후 1년도 되지 않고 돌아왔다'며 이정후가 빠른 기간 내에 성공적으로 회복했다고 진단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정후는 "팀이 나를 정말 잘 돌봐줬다. 매우 감사하다. 다시 나가서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해 돕고 싶다. 지금은 100% 건강하다"고 밝혔다. SI는 '이정후는 건강하다. 경기에 나설 준비가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비로소 이정후를 제대로 평가하고 그의 진면목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키웠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작성날짜2025.03.04 08:40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