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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NOW] "이거요? 김밥, 김밥"이라고 했다…에드먼에겐 '노리마키' 아니다, 역시 한국 국가대표 [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신원철 기자] '노리마키'가 아니라 분명히 '김밥'이라고 했다. 2년 전 한국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국가대표로 뛰었던 에드먼이 퇴근길 도시락으로 선택한 메뉴는 김밥이었다. 에드먼은 16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와 평가전에서 2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끝까지 뛰었다. 다저스가 0-3으로 진 이 경기에서 에드먼은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15일에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평가전에서 2번타자 2루수를 맡았고, 3타수 1안타를 남겼다. 2경기 7타석 6타수 1안타 1볼넷으로 '도쿄 시리즈' 개막 2연전을 앞두고 예열을 마쳤다. 에드먼은 유격수와 2루수, 중견수 모두 정상급 수비력을 자랑하는 선수라 다저스 로스터에서 빠질 수 없는 선수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다저스의 도쿄 31인 로스터를 분석하면서 에드먼에 대해 "에드먼은 매일 어딘가에서 뛴다. 처음 예상대로 주전 중견수가 될 수도 있다.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투구에 적응하는 동안은 (에드먼이)2루수로 뛸 수도 있다. 아니면 지난해 월드시리즈처럼 유격수로 나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어디에서도 자기 몫을 한다는 평가다. 포지션이 관건일 뿐 주전이 확실한 무키 베츠가 독감 증세로 11일 시범경기부터 계속 결장하면서 에드먼의 몫이 더 커졌다. 2경기 연속 2번타자로 선발 출전하게 된 것 역시 베츠의 컨디션 문제 때문이다. 다저스는 지난해 주로 오타니 쇼헤이-베츠-프레디 프리먼으로 상위 타순을 구성했다. 16일 경기를 마친 에드먼은 다른 선수들보다 늦게 클럽하우스에서 빠져나왔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데이브 로버츠 감독보다도 늦게 나왔다. 믹스트존에서 취재에 응할 시간이 없는 가운데에서도 아주 잠깐이지만 질문 하나를 받았다. '지금 먹고 있는 음식'에 대한 질문에 에드먼은 "김밥, 김밥"이라고 답했다. 노리마키라는 말보다 김밥이라는 말이 익숙해 보였다. 에드먼은 2년 전 한국 대표팀 합류를 위해 서울에 왔을 때 첫 식사로 순댓국을 택했다. 선수단 숙소가 있는 마포구 상암동의 한 순댓국집에서 식사했다(가게는 현재 폐점). 도쿄에서는 퇴근길 도시락으로 김밥을 골랐다. 초밥이나 닭튀김을 챙긴 선수도, 음료로 대신하는 이들도 있었다. 김밥을 들고 간 선수는 에드먼 뿐이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36분 전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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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데려올 걸 그랬나? 베츠 도쿄시리즈 출전 '불투명'…'내야수 적은' 다저스, 고민 깊어진다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일본 도쿄로 떠난) LA 다저스의 31인 명단에는 풀타임 내야수가 비교적 적다. 김혜성을 마이너리그 옵션으로 내려보낸 뒤 더욱 그러하다." 메이저리그 이적 소식을 전하는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은 16일(한국시간) 다저스 내야진과 내야 사령관 무키 베츠의 몸 상태에 관해 썼다. 다저스 공수의 핵심 베츠는 현재 몸 상태가 좋지 못하다. 스프링트레이닝 막판 독감 및 몸살 증상으로 컨디션 조절에 난항을 겪고 있다. 제대로 먹지도 못해 핼쑥한 얼굴로 그라운드에 나섰다는 미국 취재진의 얘기도 들려 온다. 컨디션 난조에도 베츠는 오는 18~19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릴 '2025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전 '도쿄시리즈' 시카고 컵스와 맞대결에 출전 의지를 보이며 일본 땅을 밟았으나 여전히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베츠는 구단 수비 훈련에만 몇 차례 모습을 보였고, 다저스가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 한신 타이거스와 치른 도쿄시리즈 평가전에서 모두 결장했다. 공식 개막전이 코앞으로 다가온 지금 다저스는 베츠의 몸 상태와 회복 경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저스 라인업에서 베츠가 차지하는 몫은 상당하다.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총합 7번의 실버슬러거를 수상할 정도로 뺴어난 타격을 자랑한다. 여기에 안정적인 수비로 골드글러브도 6번 받을 만큼 공수 모두에서 큰 비중을 맡고 있다. 베츠의 공백은 곧 다저스의 전력 약화를 뜻한다. 다저스는 도쿄시리즈에 선수 31명을 데리고 왔다. 현재 로스터는 투수 15명, 야수 14명, 투타 겸업 1명으로 구성했다. 그러나 컵스와 개막전을 앞두고는 5명을 제외해야 한다. 가뜩이나 로스터 구성으로 머리가 아픈데, 최악의 시나리오인 베츠의 결장도 염두에 둬야 한다. 특히 다저스는 이번 야수 15인 명단을 포수 3명, 내야수 3명, 외야수 4명, 내외야를 오가는 멀티 플레이어 4명으로 꾸렸다. 경험이 풍부한 키케 에르난데스와 크리스 테일러가 전천후 백업으로 준비하고 있지만, 만족스럽지 못한 눈치다. 매체는 "베츠 정도의 선수를 일정 기간 잃는 건 큰 타격이다"며 "도쿄시리즈에서 베츠 결장은 평균적인(일반적인 정규시즌) 부상보다 팀 라인업에 더 큰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 다저스의 31인 명단에는 풀타임 내야수가 비교적 적다. 김혜성을 마이너리그 옵션으로 내려보낸 뒤 더욱 그러하다. 베츠가 결장하면, 토미 현수 에드먼이 중견수에서 내야로 이동할 것이며 미겔 로하스와 키스톤콤비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고 썼다. 김혜성의 부재가 아쉬울 법한 다저스다. 비시즌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으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김혜성은 2루수와 유격수, 중견수 등 센터 포지션을 오가며 팀에 부족한 점을 채워주리라 많은 기대를 받았다. 타격 침체에 빠져 현재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뛰고 있지만, 비시즌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강속구에 대응하고자 수정했던 타격폼에 점차 적응한 듯 결과물을 만들고 있다. 지난달에는 6경기 출전해 시범경기 월간 타율 0.071(14타수 1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259로 침체했으나 이번 달에는 9경기에 나서 월간타율 0.333(15타수 5안타) 1홈런 3타점 2도루 OPS 0.945로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지난 12일 김혜성을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내며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지난 4경기는 정말 좋았다. 타석에서 훨씬 편안해 보였다. 수비도 좋았고, 중견수로서 활약하는 것도 좋았다"며 "다만, 우리는 김혜성이 여기 남아 타석에서 더 들어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시즌을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한 바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김혜성은 베츠가 없을 수도 있는 다저스 내야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도 있었다. 타격감이 점점 올라오고 있었고, 승부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빼어난 주루 센스 등 여러 방면에서 팀에 공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베츠의 출장 여부를 떠나 트리플A에서 담금질 중인 김혜성은 다음을 기약해야 한다. 현상황에서 다저스와 김혜성 모두에게 여러모로 아쉬울 수 있는 도쿄행 불발이다. 사진=연합뉴스 AP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작성날짜39분 전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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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에 망신살' 컵스, KKKKKKKKKKK 투수 3명으로 요미우리 4-2 완파…1승 1패 평가전 마무리, 다저스 나와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두 번의 망신은 없었다. 시카고 컵스는 16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도쿄시리즈 평가전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전날 한신 타이거스에 0-3으로 패했던 컵스는 요미우리는 제압했다. ▲ 선발 라인업 컵스 : 이안 햅(좌익수)-카일 터커(우익수)-스즈키 세이야(지명타자)-마이클 부시(1루수)-매트 쇼(3루수)-댄스비 스완슨(유격수)-피트 크로우암스트롱(중견수)-카슨 켈리(포수)-게이지 워크맨(2루수), 선발 투수. 제임슨 타이욘. 요미우리 : 마루 요시히로(중견수)-엘리어 에르난데스(좌익수)-요시카와 나오키(2루수)-오카모토 카즈마(1루수)_트레이 캐비지(우익수)-나카야마 라이토(3루수)-키시다 요키노리(포수)-아사노 쇼고(지명타자)-마코토 카도와키(유격수), 선발 투수 포스터 그리핀. 4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양 팀 타선 모두 한 점도 가져오지 못했다. 그러다가 컵스는 5회 선취점을 가져왔다.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이 2루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어 3루 도루에 성공했다. 카슨 켈리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게이지 워크맨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이어 이안 햅의 안타, 카일 터커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그리고 상대 선발 그리핀의 폭투가 나오면서 2-0을 만들었다. 컵스의 득점 행진은 끝나지 않았다. 스즈키 세이야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마이클 부시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데 이어 쇼의 2타점 적시타로 4-0으로 달아났다. 요미우리 역시 5회 2사 1, 2루에서 나온 오카모토 카즈마의 2타점 추격 적시타로 2-4를 만들었다. 그러나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컵스는 6회부터 9회까지 보이드가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컵스는 선발 제임스 타이욘이 4⅓이닝 4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어 올라온 대니얼 팔렌시아가 ⅔이닝 1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매튜 보이드가 4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사사구는 단 한 개도 없었다. 타선에서는 쇼가 1안타 2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이날 팀 안타 6안타로, 요미우리보다 두 개 적었지만 집중력을 앞세워 이길 수 있었다. 요미우리는 선발 그리핀이 5이닝 5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올라온 이시카와 타츠야가 3이닝 1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오타 타이세이가 1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웃지 못했다. 타선에서는 오카모토가 2안타 2타점, 나카야마가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팀 안타 8개를 기록했으나 컵스를 제압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5일과 16일 양일에 걸쳐 진행된 평가전은 모두 끝이 났다. 다저스와 컵스는 1승 1패를 거뒀다. 한신은 2승, 요미우리는 2패로 평가전을 마무리했다. 다저스와 컵스는 17일 휴식을 취한 후 18일 대망의 도쿄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1차전 선발은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컵스 이마나가 쇼타다. 2차전은 컵스 저스틴 스틸, 다저스 사사키 로키를 내정했다. 작성날짜40분 전 마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