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기 흐름을 바꾸는 '오프 코트 코칭', 올해 ITF 주니어에도 정식 도입 '오프 코트 코칭(Off-court Coaching)'이 경기의 모멘텀을 바꿀 수 있을까? 안동에서 펼쳐지고 있는 ITF 안동 국제주니어테니스투어(J60)에선 성공적인 모습이다. 국제테니스연맹(ITF)은 작년 말 '오프 코트 코칭'을 허용하는 규칙을 룰북에 삽입하며 2025년 1월 1일부터 이를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오프 코트 코칭'은 코치가 코트 밖 특정 위치에서 선수와 경기 중에 구두 혹은 수신호로 소통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룰이다. 2017년 첫 시범 적용 이후 찬반 논란이 거셌지만 지난 몇 년간 프로 투어 대회와 4대 그랜드슬램까지 확대 적용되면서 테니스 경기의 일부로 자리를 잡았다. ITF가 발표한 규칙에 따르면 실제 '오프 코트 코칭'의 허용 여부나 세부적인 규칙은 각 대회의 승인 기관의 재량에 맡기고 있다. 하지만 세계 테니스를 관장하는 ITF가 '오프 코트 코칭'을 허용하는 제도적인 기반을 공식화 하면서 그동안 불문율과 같았던 코칭 논란을 일축한 모양새다. '오프 코트 코칭'은 ITF가 주관하는 성인 투어 무대 뿐만 아니라 주니어 투어까지 확대 적용됐다. 경상북도 안동시에서 개최 중인 ITF 안동 국제주니어테니스투어에서도 각 코트의 베이스라인 뒤편에 마련된 코칭석에서 선수들과 소통하는 코치의 모습이 눈에 띈다. 9일 안동시민운동장 테니스장 1번 코트에서 남자 단식 첫 경기를 가진 김원민(안동SC)은 김영훈(서울고)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2-0(7-5, 6-1)으로 승리했지만 1세트와 2세트에서 경기력에 큰 차이를 보였다. 올해 3개의 ITF 주니어 타이틀을 획득하며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꼽히는 김원민은 1세트에서 소극적인 플레이를 보여줬다. 김원민은 1세트를 결국 가져갔지만 최근 보여준 경기력에 다소 미치지 못했다. 1세트 후반 김원민의 코치인 신미란 안동SC 감독이 코칭석에 들어갔다. 신미란 감독은 지정된 자리에서 김원민이 같은 엔드 사이드에 위치할 때마다 구두와 수신호로 다양한 코칭을 했다. 신미란 감독은 "선수가 코칭이 필요한 적절한 타이밍에 코칭석에 들어갔다. 우승에 대한 부담감과 최근 연속된 경기 출전으로 체력적으로 지쳐있는 상태였다. 상대도 작년 원민이에게 많은 패배를 안겼던 선수다. 게임을 지키려고만 하고 소극적으로 되는 부분이 있어 한 게임, 한 게임에 집중하고 자기 공을 칠 수 있도록 코칭했다"고 전했다. 코칭을 받은 김원민은 2세트에서 경기력이 점차 살아나면서 단 한 게임만을 내주며 승리를 거뒀다. 김원민은 경기 후 "코칭이 많은 도움이 됐다. 앞으로 투어를 다니면서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오프 코트 코칭'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이다인의 경기에서 코칭석에 앉아 있는 김영홍 코치 여자 단식에선 이다인(임용규TA)이 박하안(디그니티A)을 상대로 2-6 6-2 6-1로 역전승을 거뒀다. 미국에서 10년 동안 거주하다 한국에 돌아온 이다인은 임용규TA에 둥지를 틀고 국내에서 개최 중인 ITF 주니어 투어 대회에 출전 중이다. 과거 ITF 주니어 투어 8강까지 올랐던 이다인은 올해 3월 시작된 ITF 바볼랏 인천 주니어를 시작으로 4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모두 1회전 탈락하며 부진하고 있었다. 이다인은 이번 대회에서 전 한솔오크밸리 코치 출신 김영홍 코치에게 단기 코칭을 받고 있는데 김영홍 코치가 이번 경기 동안 코칭석을 지키며 이다인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 감초 역할을 했다. 1세트에서 언포스드 에러를 다수 범했던 이다인은 2세트부터 스트로크 안정성과 경기 운영 능력이 향상되면서 역전에 성공했고 이번 시즌 ITF 주니어 투어 첫 승을 거뒀다. 이다인은 "경기가 잘 풀리지 않고 기분이 다운될 때 코치님이 뒤에서 코칭을 해줬다. 훈련할 때 연습한 부분에 대한 힌트를 주면 그걸 떠올리면서 연습할 때처럼 편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어서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남자프로테니스 전 세계랭킹 10위 데니스 샤포발로프(캐나다)는 '오프 코트 코칭'이 확대하는 테니스계의 변화 흐름에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일각에선 오롯이 혼자 모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테니스의 독자성이 침해되는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한다. 하지만 암묵적으로 진행되던 경기 중 코칭을 양지화하고 하나의 팀인 선수와 코치가 함께 경기를 풀어간다는 면에서 테니스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온 것은 아닌지 지켜 볼 일이다. 이준혁(GCM)의 경기에서 코칭 중인 오성국 코치 한가현(임용규TA) 코칭석에 앉아 있는 임용규 코치 글= 박상욱 기자(swpark22@mediawill.com) [기사제보 tennis@tennis.co.kr] 작성날짜4분 전 테니스코리아
-
광주, 대구 5연패 빠뜨리고 2연승 프로축구 K리그1 광주가 대구를 5연패에 빠뜨리고 2연승을 달렸습니다. 광주는 전반 11분 첫 선발 출전한 강희수가 데뷔골을 터뜨린 데 이어 전반 추가 시간에 정교한 역습으로 오후성이 추가 골을 넣어 후반 세징야의 골로 추격한 대구에 2대 1로 승리했습니다. 광주는 이정효 감독이 퇴장으로 출장 정지를 당한 2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3위로 뛰어올랐고, 대구는 9위에 머물렀습니다. YTN 이경재 (lkja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작성날짜9분 전 YTN
-
BELGIUM CYCLING epa12020393 (L-R) Second placed Dutch rider Charlotte Kool of Team Picnic PostNL, first placed Italian rider Elisa Balsamo of team Lidl Trek, and third placed Italian rider Chiara Consonni of team CANYON//SRAM zondacrypto pose on the podium for the Women's Scheldeprijs one-day cycling race over 130.3km from Schoten to Schoten, Belgium, 09 April 2025. EPA/OLIVIER MATTHYS ▶제보는 카톡 okjebo 작성날짜12분 전 연합뉴스
-
‘KRA컵 마일’서 ‘오아시스블루 압도적 격차 우승 [경마] 6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열린 ‘제21회 KRA컵 마일’(G2, 1600m, 국산 3세 암수, 순위상금 7억 원)에서 오아시스블루(3세, 마주 이종훈)와 진겸 기수가 우승했다. 최우수 3세마를 가리는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의 첫 경주로 열린 이날 레이스는 총 16두가 출전했다. 경주가 시작되자 게이트의 이점을 활용한 롱런불패가 선행에 나섰다. 엘도라도놀부, 마이드림데이, 강나루, 캡틴피케이가 선두권을 형성했다. 오아시스블루는 선두권 뒤 중간 위치에서 자리 잡았다. 첫 코너를 돌아 곡선 구간에 진입하자 오아시스블루가 외곽에서 마지막 코너를 크게 돌며 선두권에 합류했다. 오아시스블루는 직선주로에서 더욱 속도를 내 앞서가 경쟁마들과 거리를 벌였다. 결국 3마신 차로 여유롭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는 마이드림데이, 3위는 용비패왕이 차지했다. 순위권에 모두 부산 경주마가 이름을 올렸다. 오아시스블루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3연승을 기록했다. 오아시스블루는 지난해 10월 김해시장배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도 실격했으나 이후 여러 경주에서 설욕했다. 특히 이번 경주 인기순위 1위로 이변 없이 우승하며 경쟁마보다 한 단계 우위의 능력을 보여줬다. 진겸 기수는 “오아시스블루의 기본 능력이 좋아서 비교적 수월한 레이스를 펼칠 수 있었다”며 “이어지는 2관문 코리안더비와 3관문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도 좋은 경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오아시스블루를 관리하는 백광열 조교사는 “3세마답지 않게 스스로 페이스 조절을 할 줄 아는 여유있고 영특한 말”이라며 “오아시스블루가 오랫동안 팬들에게 좋은 경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는 5월 11일 ‘제28회 코리안더비’로 이어진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작성날짜14분 전 스포츠동아
-
-
미사경정공원, 봄나들이 명소로 제격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경기도 하남시에 있는 미사경정공원은 86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 당시 조정, 카누 경기를 진행하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다. 시원스레 펼쳐져 있는 수면의 길이는 2km를 훌쩍 넘고, 미사경정공원의 전체면적은 43만 평에 달한다. 미사경정공원에서는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수면 위를 날아다니는 듯 보이는 짜릿한 경정 경주가 열린다. 또한 드넓은 잔디와 울창한 자연녹지 공간에는 축구장, 농구장, 족구장 등의 각종 생활체육시설과 자전거 도로가 조성돼 있다. 일상에서 벗어나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가볼 만한 곳으로 미사경정공원을 추천하는 이유다. 또한 최근에는 완연한 봄기운에 목련, 개나리 등 봄꽃이 피어나며 미사경정공원에 봄나들이를 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런데 일반 벚꽃이 지면 미사경정공원을 찾아야 할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 바로 ‘겹벚꽃’ 때문이다. 겹벚꽃은 통상 일반 벚꽃에 비해 2주 정도 뒤에 피기 시작한다. 수도권에는 겹벚꽃 군락이 그리 많지 않은데 미사경정공원은 조정호 뒤편 산책길을 따라 겹벚꽃 나무가 줄지어 심겨 있어 올해도 장관을 이룰 전망이다. 바쁜 일상으로 일반 벚꽃 개화 시기를 놓쳤거나 색다른 벚꽃을 즐기고 싶다면, 겹벚꽃을 보러 4월 중순 미사경정공원을 찾는 것을 추천한다. 작성날짜18분 전 마이데일리
-
로젠버그, 8이닝 13K 무실점…키움, LG 꺾고 3연패 탈출 ▲ 케니 로젠버그 키움이 단독 선두 LG를 완파하고 3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키움은 오늘 고척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와 홈경기에서 선발 케니 로젠버그의 눈부신 호투 속에 홈런 세 방을 쏘아 올리며 4대 0으로 승리했습니다. 전날 9위로 처졌던 키움은 이로써 3연패의 사슬을 끊고 재도약의 발판을 만들었습니다. 단독 1위 LG는 4연승에서 제동이 걸렸습니다. 로젠버그와 LG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선발 대결을 펼친 경기에서 로젠버그가 완승했습니다. 로젠버그는 8이닝 동안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인 삼진 13개를 뽑으며 4안타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봉쇄했습니다. 반면 에르난데스는 5.1이닝 동안 홈런 세 방을 맞는 등 4안타와 사사구 4개로 4실점 하고 교체됐습니다. KT는 장성우와 강백호의 투런포 두 방을 앞세워 NC를 4대 1로 눌렀고, SSG 앤더슨과 삼성 후라도가 각각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대구에서는 SSG가 연장 승부 끝에 3대 1로 승리했습니다. 나성범의 투런포를 앞세운 KIA는 롯데를 3대 1로 꺾었고, 플로리얼이 2안타 2타점 활약을 펼친 한화는 두산에 5대 4 승리를 거뒀습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연합뉴스) 배정훈 기자 baejr@sbs.co.kr 작성날짜24분 전 SBS
-
-
-
-
'1사 3루 절체절명 위기 넘었다' 한화 김서현의 포효 "주자 있어 긴장했지만 삼진으로 끝냈다" 프로야구 한화 영건 김서현(21)이 독수리 군단의 든든한 마무리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김서현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두산과 원정에 5 대 4로 앞선 9회말 등판해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3호 세이브를 따냈다. 팀의 연패를 끊어낸 소중한 투구였다. 한화는 전날 5 대 6 끝내기 패배로 10개 구단 가장 먼저 10패째(4승)를 안으며 최하위에 머문 터였다. 무엇보다 한화는 전날 앞서갔던 경기를 내줬다. 1회초 노시환의 3점 홈런으로 앞서간 한화는 이후 역전을 허용했지만 7, 8회 1점씩을 내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불펜 난조로 동점을 허용한 뒤 끝내기 패배까지 안겼다. 8회말 박상원이 선두 타자 양의지에게 2루타를 맞고 1사 3루에 몰린 뒤 강판했다. 한승혁이 등판했지만 폭투로 허무하게 동점을 내줬다.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는데 여기서도 한화 불펜이 무너졌다. 11회말 이상규가 2사 만루에서 김기연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한화는 1선발 코디 폰세가 6이닝 4실점으로 살짝 흔들렸지만 불펜이 버텨줬다. 5 대 4로 앞선 7회 박상원, 8회 한승혁이 삼자 범퇴로 막아냈다. 이후 마지막 9회말. 김서현이 한화 팬들의 연호 속에 마운드에 올랐다. 전날 9회 투입돼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낸 김서현이었기에 기대가 컸다. 다만 김서현은 선두 타자 김인태에게 불의의 2루타를 맞았다. 1볼-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던진 체인지업을 김인태가 잘 잡아당겨 우익수 왼쪽에 떨궜다. 희생 번트로 1사 3루가 이어졌다. 이때 두산은 대타 김기연을 투입했다. 한화로선 전날 연장 끝내기 패배의 악몽이 떠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김서현은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김기연에게 시속 150km 바깥쪽 속구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홈으로 뛰던 3루 주자를 잡아냈다. 김서현은 후속 타자 조수행과 풀 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7구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낸 뒤 포효했다. 경기 후 김서현은 경기 후 포효에 대해 "주자가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계속 긴장해서 던졌는데 삼진으로 잡아냈기 때문"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팬들의 이름 연호에 대해 "의식하지 않으려 하고 있다"고 쿨한 모습도 보였다. 사실 김서현은 팀 상황에 따라 마무리 중책을 맡고 있다. 주현상이 난조를 보여 1군에서 제외된 것. 김서현은 "마운드에서 더 안정감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서현은 9경기 무실점에 3세이브 1홀드로 쾌조의 출발을 보이고 있다. 잠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작성날짜36분 전 노컷뉴스
-
-
경륜·경정, 선수건강과 공정한 경주 위해 금지약물 검사 확대 시행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가 경륜·경정 선수에 대한 금지 약물복용 검사를 확대 시행한다. 경륜·경정 선수 금지 약물복용 검사는 지난해 대비 약 15.6% 확대해 시행한다. 특히 경륜은 경륜 경기 기간 중 실시하는 금지 약물복용 검사는 전년 대비 37%를 확대해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 지방 경륜 시행체(부산, 창원)와 함께 협의체를 구성하여 온오프라인 맞춤형 교육 시행 등 유기적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선수들의 치료 목적 사용 면책(TUE)제도 또한 개선한다. 치료 목적 사용 면책(TUE)제도란 선수가 질병 치료나 부상 회복을 위해 금지약물을 불가피하게 사용해야 하는 경우 치료 목적 사용면책 국제표준에 따라 승인 여부를 검토하는 제도로 지난해 까지 오프라인으로 처리한 것과 달리 올해부터는 온라인으로 처리하여 처리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예정이다. 경륜경정총괄본부 관계자는 “공정한 경주 운영, 선수 보호 등을 위해 금지 약물복용 예방 관리를 지속해서 강화하고 있다. 앞으로도 공정하고 안전한 경주 환경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작성날짜45분 전 마이데일리
-
쇼트트랙 박지원, 황대헌과 또 충돌...밀라노 동계올림픽 탈락 간신히 면해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2관왕이자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간판인 박지원(29·서울시청)이 과거 수차례 빙상에서 충돌했던 황대헌(26·강원특별자치도청)과 트랙 위에서 또다시 충돌해 넘어졌다. 황대헌과 충돌로 국가대표 탈락 등 여러 차례 불운을 겪은 박지원은 이번에는 심판 판정으로 구제를 받았지만,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개인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박지원은 9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 마지막 날 남자 1000m 준준결승 1조에서 황대헌과 만났다. 박지원은 황대헌 등이 1~3위를 다투다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박지원이 직선 코스에서 앞서 있던 황대헌을 인코스로 추월하려 했다. 이때 황대헌이 인코스 쪽으로 몸을 기울이면서 박지원과 부딪혔고, 박지원은 균형을 잃고 넘어졌다. 박지원은 가장 늦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경기 후 심판진이 황대헌에게 반칙을 선언하면서 박지원은 준결선에 올랐다. 황대헌은 실격 처리됐다. 앞서 1500m, 500m에서 결선에 오르지 못해 랭킹 포인트를 따지 못한 박지원은 1000m는 결선까지 올라 4위를 차지해 1차전 랭킹포인트 8점 랭킹 8위로 2차 선발전에 가까스로 진출했다. 1,2차전 점수 합계로 상위 3위에 들어야 올림픽 출전이 가능하다. 1차 선발전까지 황대헌은 42점으로 전체 3위에 올라있다. 박지원과 황대헌은 과거 수차례 트랙 위에서 충돌해 황대헌의 고의 반칙 여부가 큰 논란이 됐다. 2023년 10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차 대회 1000m와 2024년 ISU 세계선수권대회 1500m와 1000m, 특히 작년 4월에 열린 국가대표 1차 선발전 500m에서 충돌하면서 6개월 새 4번이나 충돌해 파문이 일었다. 그때마다 번번이 박지원이 우승 등을 놓치며 올림픽 출전 및 국가대표 출전권 확보에 실패하는 등 불이익을 당했다. 논란이 커지자 황대헌은 작년 4월 박지원을 만나 사과했고, 박지원도 이를 수용하면서 논란은 일단락됐다. 박지원은 당시 황대헌과의 충돌 등 악재에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선전해 올해 2월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남자 1500m와 혼성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며 2관왕에 올랐다. 하지만 이날 또다시 황대헌의 반칙으로 박지원이 넘어졌고, 자칫 구제를 받지 못했다면 생애 첫 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사라질 수도 있었다. 박지원으로선 오는 12~13일 열리는 2차 선발전에서 가능한 많은 포인트를 따내야 한다. 2차 선발전에서도 500m, 1000m, 1500m를 달려 순위별로 포인트를 차등 배분한다. 우승하면 34점, 2위는 21점을 받는 식이다. 1,2차전 랭킹 포인트 합계로 남녀 상위 3명이 올림픽 개인전에 출전하게 된다. 이날 마무리된 1차 선발전 결과에서 남자부에선 고교생 임종언(노원고)이 1500m 1위, 1000m 2위를 차지하며 랭킹포인트 55점으로 전체 1위에 올라있다. 500m에서 1위를 한 신동민(고려대)이 42점으로 2위다. 여자부에선 하얼빈 아시안게임 2관왕이자 여자 대표팀 에이스 김길리(성남시청)가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1차전 1500m에서 2위, 500m와 1000m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해 랭킹포인트 총점 89점을 얻었다. 1500m 1위를 마크한 노도희(화성시청)가 55점으로 2위, 최지현(전북도청)이 29점으로 3위에 올라있다. 작성날짜46분 전 조선일보
-
‘콰당’ 박지원과 황대헌 또 충돌…밀라노 올림픽 경쟁 점입가경 [앵커] 쇼트트랙 숙명의 라이벌 박지원과 황대헌이 내년 밀라노 동계올림픽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또 충돌했습니다. 두 선수의 악연, 2차 선발전에서도 이어질까요? 이무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동계체전 이후 석 달 만에 같은 출발선에 선 박지원과 황대헌. 마지막 바퀴를 앞두고, 3위로 달리던 박지원이 안쪽을 파고드는 순간, 이를 막으려던 황대헌과 몸을 부딪치고 그대로 넘어집니다. 황대헌이 억울함을 드러내지만, 심판진은 황대헌에게 실격 판정을 내렸습니다. ["강원도청 황대헌 선수는 직선에서 아웃에서 인으로 레인 변경을 하여 페널티(실격) 처리되었습니다. 서울시청 박지원 선수는 AD(진출) 처리되었습니다."] 탈락 위기에서 황대헌의 반칙으로 기사회생한 박지원은 1,000m 최종 4위로 랭킹 점수 8점을 얻어 가까스로 2차 선발전에 합류했습니다. 월드컵과 세계 선수권, 선발전까지 잇따라 충돌하는 악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종합 3위로 1차 선발전을 마친 황대헌은 레이스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황대헌/강원도청/어제 : "휴식기를 가지면서 제가 부족했던 것들을 많이 보고, 또 성찰하고 반성하면서 지금까지도 계속 발전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17살 고등학생 임종언이 깜짝 종합 1위에 오른 가운데, 대학생 신동민까지 2차 선발전에 합류해 남자 쇼트트랙은 세대교체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임종언/노원고등학교/1차 선발전 종합 1위 : "(세대교체) 자신 있습니다. 큰 형들이 축하한다고 잘한다고 다독여주셔서 힘이 됐던 거 같습니다."] 내년 밀라노 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 주인공은 오는 주말 열리는 2차 선발전에서 최종 결정됩니다.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촬영기자:김용모/영상편집:박경상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무형 기자 (nobrother@kbs.co.kr) 작성날짜48분 전 KBS
-
K리그1 광주, 대구 꺾고 2연승…3위 도약 ▲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광주 강희수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가 대구FC를 꺾고 2연승을 달렸습니다. 광주는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0라운드 대구와 홈경기에서 2대 0으로 이겼습니다. 강희수가 선제골, 오후성이 결승골을 터뜨려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광주는 이정효 감독이 대전과 6라운드 경기 중 퇴장당해 출전 정지 처분을 받고 벤치를 비운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이끌며 승점 13을 쌓아 3위로 올라섰습니다. 반면 9위 대구(승점 7)는 2021년 이후 4년 만에 5연패 수렁에 빠지며 부진 탈출에 실패했습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서대원 기자 sdw21@sbs.co.kr 작성날짜54분 전 SBS
-
KIA, 롯데에 3대 1 승리..네일 7이닝 1실점 '호투'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소속팀에 승리를 선물했습니다. KIA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중 시리즈 2차전에서 3대 1로 승리했습니다. KIA는 이날 승리로 시즌 6승(8패)을 따내며 중위권 도약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이날 선발투수로는 네일과 롯데 나균안이 맞섰습니다. 기선을 제압한 쪽은 KIA였습니다. 2회 초 KIA의 공격에서 2사 후 최원준이 안타로 출루하고, 롯데 좌익수 전준우가 낙구 지점을 잃어버리는 실수를 범해 1점을 얻었습니다. KIA는 3회 초 1사 후 위즈덤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나성범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 홈런포를 쏘아 올려 3대 0까지 앞서나갔습니다. 롯데도 3회 말 반격에 나서 네일의 연속 이닝 무실점 행진을 끊어내며 1점을 따라붙었습니다. 네일의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은 36⅔이닝으로 종료됐습니다. 이 부문 KBO리그 최고 기록은 서재응의 44이닝입니다. 이후 네일은 추가 실점 없이 7회까지 6안타 1실점 6K로 쾌투하며 올 시즌 2승을 따냈습니다. 곽도규(⅔이닝), 조상우(⅓이닝), 정해영(1이닝)도 실점 없이 롯데 타선을 막아냈습니다. 특히 KIA 마무리 정해영은 9회 말 1사 2, 3루 위기를 맞았지만, 다음 타자들을 잘 막고 세이브를 추가했습니다. 롯데는 안타 개수(10개)에서 KIA(6개)보다 앞섰지만, 4~7회 단 2안타로 꽁꽁 묶이며 3연패의 늪에 빠졌습니다. 한편, 이범호 KIA 감독은 개막 전날 부상으로 빠진 지난 시즌 MVP 김도영의 복귀 시기에 대해 "14일 월요일에 최종 검진을 받고, 괜찮으면 15일부터 퓨처스에서 실전 경험을 쌓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IA타이거즈 #롯데 #네일 #광주 작성날짜56분 전 kbc광주방송
-
‘러닝족 입맛저격!’ 피코크X런데이…건강간편식 라인업 콜라보 출격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이마트의 프리미엄 PB 브랜드 피코크가 국내 1위 헬스케어 앱 ‘런데이’와 손잡고 러너들을 위한 건강 식품 라인업을 선보인다. 최근 늘고 있는 러닝 인구 600만 명을 겨냥한 이번 협업은, 맛과 건강을 동시에 잡는 ‘헬시 플레저’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대표 상품으로는 단백질 33g 함유에 당은 낮춘 ‘피코크 초코 프로틴 그래놀라(350g)’가 있다. 삶은 달걀 4개에 해당하는 단백질을 제공하며, 당알콜을 활용해 건강한 단맛까지 챙겼다. 가격은 8480원이다. 또한 얇은두부면·굵은두부면(각 100g)은 러닝 후 근육 회복에 도움을 주며, 면 요리가 생각날 때 대체할 수 있는 고단백 저탄수화물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가격은 각 2180원이다. ‘피코크 프로틴 오트밀(500g)’은 100g당 단백질 24g, 식이섬유 12g이 들어 있어 간편하면서도 영양 가득한 대용식으로 제격이다. 우유, 견과류, 꿀 등을 곁들여 먹는 것을 추천하며 가격은 6180원이다. 이외에도 저당 로우슈거푸딩(밀크/초코), 러너스 드링크믹스, 닭가슴살(오리지널/탄두리) 등 러닝족의 니즈를 고려한 다양한 상품이 함께 출시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제는 건강을 위해 맛을 포기하던 시대가 아니다”며 “러닝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는 건강 간편식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피코크와 런데이의 콜라보 상품은 4월 17일까지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0%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kenny@sportsseoul.com 작성날짜58분 전 스포츠서울
-
김정민, 전국주니어테니스대회 14세 단식 우승 - 종별대회에 이어 시즌 2관왕 동래중 김정민이 ‘하나증권 제60회 전국주니어테니스대회’ 14세부 남자단식 정상에 올랐다. 9일, 순창공설운동장코트에서 열린 14세부 남자단식 결승에서 대회 2번시드를 받은 김정민은 7번시드 김노아(고양중)를 세트 스코어 2-1(6-4 2-6 7-6<2>)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정민은 전국종별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14세부 단식 타이틀을 추가했다. 김정민은 첫 세트 6-4로 가져가면서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하는 듯 했으나 2세트 초반 라인시비에 휘말리며 김노아가 4-1까지 달아났고 김정민은 멘탈이 흔들리며 2세트를 맥없이 상대에게 넘겨주고 말았다. 3세트 전열을 가다듬은 김정민은 다시 활기를 찾는 듯 했으나 5-4에서 더블폴트로 자신의 서브게임을 넘겨주며 승부는 결국 6-6 타이브레이크 상황으로 이어졌다. 강한 서브와 파워넘치는 플레이로 초반 4포인트를 먼저 선점한 김정민은 뒷심을 발휘해 타이브레이크 7-2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우승을 차지한 김정민은 “올해 두 번째 우승이라 더 기쁘다. 지도해 주시는 김문호 코치님과 항상 뒷받침 해 주시는 부모님, 가족에게 감사드린다. 오늘 첫 세트는 자신감을 가지고 갈 수 있었는데 경기중반 중요한 포인트에서 더블폴트를 했다. 2세트 초반 리드를 빼앗겼고 라인 시비가 자주 생기면서 멘탈이 흔들렸던 것 같다. 다음 학생선수권대회 때 좀 더 성숙한 모습 보여드리고 후반기에는 국제대회에도 도전해 볼 생각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 14세부 남자단식에서 준우승 한 김노아 한편, 16세부 남자단식은 2번시드 김동윤(건대부고)과 6번시드 최준호(고양중)가 우승을 가린다. 김동윤은 4번시드 박은호(부천GS)를 6-3 6-0으로 제치고 결승에 올라 전날 행운의 기권승을 거두고 결승에 오른 최준호와 우승을 다툰다. 18세부 남자단식은 1번시드 김재준(양구고)과 3번시드 도겸(안동고)이 맞대결을 펼친다. 톱시드 김재준은 4번시드 박호준을 6-2 6-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김재준은 톱시드 다운 실력을 선보이며 결승까지 무실세트로 올라오며 우승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3번시드 도겸은 이해창(양구고)에게 2-1(2-6 6-2 6-1)로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도겸은 복식에서 파트너 박우주(안동고)와 페어로 우승을 합작해 내며 대회 2관왕까지 노리고 있다. 오늘 마무리된 남자복식에서 14세부는 김노아/장재원(이상 고양중)조가 7번시드 김혁진/김현학(이상 전일중)조를 6-4 6-4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16세부는 김동윤/조은성(이상 건대부고)조가 14번시드 유지훈/조유성(이상 동래고)조를 6-2 6-3으로 누르고 우승을 했다. 남자 18세부 복식은 2번시드 도겸/박우주(이상 안동고)조가 5번시드 김민우/박호준(이상 동래고)조를 6-2 1-6 [10-7]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남자 18세부 복식 챔피언은 안동고의 도겸, 박우주 글= 황서진 객원 기자(tennis@tennis.co.kr) [기사제보 tennis@tennis.co.kr] 작성날짜2025.04.09 12:46 테니스코리아
달력 날짜 선택202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