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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선 '애물단지'였지만, 대만에서는 '영웅'…160km 파이어볼러의 인생역전, 4년 연속 푸방과 동행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지난 2020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앤더슨 프랑코가 올 시즌에도 대만 푸방 가디언스 유니폼을 입고 현역 커리어를 이어간다. 앤더슨 프랑코는 15일 SNS를 통해 "또 멋진 한 해를 위해"라는 글귀와 함께 푸방 가디언스 유니폼을 입고 있는 자신의 사진을 올리며 재계약 사실을 밝혔다.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통해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계약을 맺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프랑코는 마이너리그에서만 통산 10시즌 동안 183경기(163선발)에 드안해 45승 59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57을 기록한 끝에 지난 2019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처음 빅리그의 부름을 받았다. 오랜 무명 생활 끝에 메이저리그에 승격된 프랑코는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프랑코는 피홈런 한 방을 맞는 등 1실점 1자책으로 아쉬운 스타트를 끊었다. 하지만 이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콜로라도 로키스, LA 다저스를 상대로 탄탄한 투구를 선보였고, 5경기에서 1홀드 평균자책점 3.38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이후 프랑코에게 추가 기회는 제공되지 않았다. 특히 2020시즌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마이너리그가 취소되면서 프랑코는 설 자리를 잃어갔는데, 이때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연이 닿았다. 프랑코는 최고 160km의 강속구를 뿌리는 투수였던 만큼 롯데는 힘으로 찍어누르는 피칭을 통해 KBO리그에서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리고 프랑코는 데뷔 첫 달에만 5경기에서 3번의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좋은 흐름은 오래가지 못했다. 파이어볼러들이 고질적으로 안고 있는 '제구'가 문제였다. 프랑코의 성적은 5월부터 급격하게 나빠지기 시작했고, 5이닝도 채우지 못하는 빈도가 늘어났다. 6월에는 5경기에서 3승을 수확하며 다시 반등하는 모습이었으나, 들쭉날쭉한 모습에 결국 프랑코는 시즌 막판 불펜으로 보직을 전향했다. 그러나 불펜에서도 그다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한 결과 2021시즌이 끝난 뒤 롯데와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후 프랑코는 베네수엘라에서 2022시즌을 준비해 나갔고, 대만 푸방 가디언스에 입단하게 됐다. 푸방에서는 주로 불펜 투수로 뛴 프랑코는 2022년 40경기(1선발)에서 1승 2패 11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2.81이라는 훌륭한 성적을 거두며 재계약에 성공했고, 2023시즌에는 52경기에 등판해 5승 4패 17홀드 9세이브 평균자책점 0.95이라는 압권의 성적을 손에 넣었다. 승승장구는 이어졌다. 프랑코는 지난해에도 푸방 유니폼을 입고 61경기에 출전해 4승 6패 9홀드 20세이브 평균자책점 2.34를 마크, 내년에도 대만에서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미국과 KBO리그에서는 성공하지 못해지만, 프랑코는 푸방 입장에서 업어선 안 될 선수가 됐다. 작성날짜1분 전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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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곳곳에 '이정후 유니폼', 감동받은 이정후 "유니폼 구매 후회하지 않게 만들 것"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부상 이후에도 팬들이 이정후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찾더라" 지난 시즌 마지막 주말 라커룸을 정리하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장을 찾은 이정후에게 한 기자가 한 말이다. 이정후는 2024 시즌을 앞두고 키움 히어로즈를 떠나 메이저리그 무대에 입성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에게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라는 거액 계약을 안기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스프링 트레이닝부터 밥 멜빈 감독으로부터 리드오프 겸 중견수로 낙점받은 이정후는 시범 경기 13경기에서 1홈런 5타점 타율 0.343으로 맹활약하면서 시즌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정규 시즌 도중 수비하다가 외야 펜스에 어깨를 부딪쳐 수술대에 올랐고, 불과 37경기 만에 시즌을 접게 됐다. 메이저리그 첫 시즌 최종 기록은 홈런 2개와 함께 타율 0.262, OPS 0.641이다. 이정후가 37경기 만에 시즌을 끝냈지만, 샌프란시스코 팬들은 여전히 이정후를 기억하고 기다렸던 것이다.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정후는 재활에 매진하면서 2025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미국 애리조나 스코츠데일에 차려진 샌프란시스코 캠프에 참가해 개막전을 준비 중이다. 이정후는 "개인적으로 아직 많이 보여주지 못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다. 난 주자를 움직일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다. 팀 플레이어가 되겠다. 그저 팀 목표를 돕고 싶을 뿐이다. 지금은 개인적인 목표가 딱히 없다. 경기장에 나가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별로 없다. 팀을 위해 좋은 선수가 되는 것만으로도 모든 것이 더 좋아진다는 사실을 배웠다. 그래서 이번 시즌에 개인적인 목표 없이 이 팀에 들어올 것이라고 모두에게 말하고 싶었다.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할 뿐"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코칭스태프가 나와 함께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기 때문에 지금 기분이 좋다. 지금 도와주는 분들이 정말 많다. 모두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고 말했다. 디애슬래틱은 "(부상 이후에도) 이정후의 존재감은 관중석에서 가장 크게 울려퍼졌다. 수백명의 팬들이 매일 밤 그의 유니폼을 입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 모든 주말 경기에서 중견수 관람석 142구역 좌석을 구매한 팬들에게 'Jung Hoo Crew' 티셔츠를 증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와 함께 이곳에서 받는 모든 사랑에 감사하다. 비록 내야 외야와 (타격) 박스에서 뛰는 선수이지만 팬들 사랑이 없었다면 이곳에 없었을 것이다. 내가 어떤 선수가 될 수 있는지 팬들과 팀에게 보여주고 싶을 뿐이다. 모두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자신의 유니폼을 입은 팬들을 떠올린 이정후는 "팬들에게 내 유니폼을 산 것을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7분 전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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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이 좋다…훈련도 순조로워" 김하성, 설레는 템파베이 생활 시작 [STN뉴스] 이형주 기자 = 김하성이 템파베이 레이스 생활을 시작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MLB닷컴은 15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샬럿의 샬럿스포츠파크에서 열리는 탬파베이 스프링캠프 훈련 장소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김하성은 "탬파베이라는 훌륭한 팀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이곳에 오는 것만으로도 더 빠르고 강하게 회복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팀에 빠르게 합류에 최대한 빠르게 경기에 임하고 싶다"라고 팀 합류 소감을 전했다. 김하성은 직전 시즌까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핵심 내야 자원으로 활약했다. 지난 2023년에는 유틸리티 부분 골드 글러브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시즌 중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해 아웃됐다. FA가 된 김하성에게 템파베이는 2년 2,900만 달러(약 418억7600만원)라는 거액을 투자했다. 김하성의 올해 연봉은 1,300만 달러(약 187억7200만원)에 이른다. 다만 회복 중이라 개막일에는 출전이 불가능한 상태로 4~5월 경 복귀가 전망된다. 김하성은 "타격면에서는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것 같다. 송구 훈련도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느낌이 좋다. 몸 상태를 100%로 끌어올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서두르지 않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STN 뉴스 공식 모바일 구독 ▶STN 뉴스 공식 유튜브 구독 ▶STN 뉴스 공식 네이버 구독 ▶STN 뉴스 공식 카카오톡 구독 작성날짜10분 전 에스티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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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준우승 후폭풍? 日감독은 왜 대표팀 전원 교체했나, 의미심장 한 마디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일본 야구 대표팀이 3월 네덜란드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여기 출전할 28명의 대표팀 명단이 나왔는데, 지난해 11월 열렸던 프리미어12 대표팀 전원이 네덜란드 평가전에 출전하지 않는다. 게다가 20명이 첫 국가대표 기회를 잡았다. 결승전에서 대만에 진 충격 때문일까.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은 2026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앞서 마지막 테스트 기회라는 점을 강조했다. 일본 언론은 14일 "3월 열릴 네덜란드 대표팀과 평가전에 출전할 대표팀 28명이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프리미어12 대표 선수는 한 명도 없고, 지금까지 국가대표로 출전한 적 없는 선수가 무려 20명이다. 이바타 감독은 "(실험을)시도할 수 있는 것은 여기까지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지난해 프리미어12 출전 선수는 역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가장 중요한 대회 WBC가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표팀을 소집할 수 있는 기회가 제한적인 만큼 새로운 선수들을 적극 기용해 국제경쟁력을 확인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이바타 감독은 또 "전반적인 상향평준화가 이뤄져 1년 뒤 좋은 선수단을 구성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니혼테레비는 "첫 선발이 20명인 데서 선수를 폭넓게 보고 싶다는 감독의 의도가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이번 평가전에서 왼손 불펜감을 찾고, 또 팀의 장타력을 보강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바타 감독은 주목하는 투수로 주니치 하시모토 유키, 닛폰햄 가와노 류세이, 히로시마 호리에 아쓰야, 오릭스 소타니 류헤이를 언급했다. 장타력에서는 지난해 23홈런을 기록한 주니치 호소카와 세이야와 함께 한신의 16홈런 한신 사토 데루아키, 14홈런 오야마 유스케 등이 주목받고 있다. 네덜란드전 선발투수는 2023 WBC 우승 멤버인 오릭스 왼손투수 미야기 히로야, 지바롯데 오른손투수 다네이치 아쓰키가 맡을 예정이다. 구단별로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닛폰햄 파이터즈에서 각각 4명이 선발됐다. 한신 타이거즈와 DeNA 베이스타즈, 히로시마 카프, 오릭스 버팔로즈에서 각각 3명이 뽑혔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주니치 드래곤즈, 지바롯데 마린즈에서는 각각 2명이 출전한다.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세이부 라이온즈에서는 1명씩 대표팀에 선발됐다. 라쿠텐 골든이글스 선수는 없었다. vs 네덜란드 평가전 일본 대표팀 명단(#은 국가대표 경력 보유 선수) ▶투수 #미야기 히로야 소타니 류헤이(이상 오릭스), #다네이치 아쓰키(지바롯데) 쓰네히로 하야토 호리에 아쓰야(히로시마) 사이토 유키야 가와노 류세이(이상 닛폰햄) 하시모토 유키(주니치) 스기야마 가쓰키 오쓰 료스케(소프트뱅크) #이마이 다쓰야(세이부) 이시이 다이치(한신) ▶포수 기시다 다카노리(요미우리) #야마모토 유다이(DeNA) 우미노 다카시(소프트뱅크) ▶내야수 #오야마 유스케 #사토 데루아키(한신) #요시카와 나오키(요미우리) 모리 게이토(DeNA) 나가오카 히데키(야쿠르트) 오타 료(오릭스) 히로세 류타(소프트뱅크) 야노 마사야(히로시마) ▶외야수 다카베 아키토(지바롯데) 미즈타니 슌(닛폰햄) 호소카와 세이야(주니치) 가지와라 고키(DeNA) #만나미 쥬세이(닛폰햄)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19분 전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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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선수는 또 오타니→‘MVP 트리오 모두 TOP10’ [동아닷컴] [동아닷컴] 투타 겸업 재개를 앞두고 있는 ‘현역 최고의 선수’ 오타니 쇼헤이(31, LA 다저스)가 개인 통산 3번째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미국 MLB 네트워크는 14일(이하 한국시각) 2025시즌 개막에 앞서 최고의 선수 TOP10을 발표했다. 이는 100위부터 순차적으로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1위에는 오타니가 선정됐다. 지난 2022년과 2023년에 이어 통산 3번째. 지난해에는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가 오타니의 3연패를 저지했다. 이어 애런 저지, 바비 위트 주니어, 후안 소토, 무키 베츠, 프란시스코 린도어, 요르단 알바레즈, 프레디 프리먼, 호세 라미레즈, 거너 헨더슨이 2~10위. LA 다저스는 오타니 외에도 5위 베츠, 8위 프리먼이 TOP10에 자리했다. LA 다저스가 자랑하는 최우수선수(MVP) 트리오의 위엄. 또 LA 다저스는 총 9명의 TOP100을 배출했다. 즉 TOP10에 이름을 올린 3명을 제외하고도 6명의 선수가 TOP100에 자리한 것이다. 이들은 36위 블레이크 스넬, 52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60위 윌 스미스, 62위 야마모토 요시노부, 71위 타일러 글래스노우, 100위 사사키 로키. 오타니는 지난해 타자로 159경기에서 타율 0.310과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197안타 59도루, 출루율 0.390 OPS 1.036 등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최초의 50-50클럽 문을 활짝 연 것. 이에 자신의 3번째이자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또 3번째 만장일치 수상. 여기에 오는 2025시즌에는 투타 겸업을 재개한다. 이에 자신보다 나은 타격 성적을 기록한 저지를 넘어 최고 선수에 선정된 것이다. 이제 오타니는 자신의 8번째 메이저리그 시즌에 돌입한다. 오타니가 최고 선수라는 평가대로 3년 연속이자 4번째 MVP를 수상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이 매체는 TOP10 발표와 함께 지난 15년간 최고의 선수에 선정된 이름을 덧붙였다. 마이크 트라웃이 무려 8차례나 최고 자리에 올랐다. 이에 트라웃은 지난 2010년대 중반부터 2020년대 초반까지 현역 최고의 선수로 군림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부상으로 그 기량을 상실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작성날짜22분 전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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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괴짜 사고" '한때 기대주' 파이어볼러, 식도 수술 이후 인생이 달라졌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한때 기대주였던 더스틴 메이(26)가 복귀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식도 부상을 회상했다. LA 타임즈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메이가 '끔찍한 사고' 후 다저스에 복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전했다. 2016년 드래프트 3라운드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메이는 메이저리그에서 5시즌 동안 46경기 등판해 12승 9패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 중이다. 160km의 강속구를 던지는 메이는 다저스 최고 기대주 중 한명이었다. 데뷔 첫 해 14경기 2승 3패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한 뒤 2020시즌 개막전 선발 특명을 명 받았다. 비록 코로나19로 단축 시즌이 됐지만 12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2.57로 좋은 성적을 냈다. 처음으로 50이닝도 넘겼다. 월드시리즈에서는 홀드를 수확하는 등 팀의 우승에 기여했다. 하지만 그 이후가 문제였다. 부상이 반복됐다. 2021년 토미 존 수술을 받은 메이는 2022시즌 복귀했지만, 이후 두 시즌 동안 15경기 등판에 그쳤다. 또다시 수술대에 올랐다. 이번엔 팔꿈치 굴곡근을 치료하면서 2년 전 받은 토미존 수술을 수정하는 수술을 받으면서 다시 긴 재활의 시간이 시작됐다. 메이는 지난해 7월 재활 등판에 나서고 후반기 복귀할 예정이었는데 또 다시 부상으로 무릎이 꺾였다. 이번에는 사고와 같은 부상이었다. 부상 부위가 식도였기 때문이다. 메이는 "월드시리즈에서 뛰었던 몸상태와 거의 비슷했다"고 돌아봤다. 부상은 갑작스러웠다. 7월 11일 밤 미국 애리조나주 다저스 캐멀백 랜치에서 재활 중이던 메이는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찾은 식당에서 샐러드를 주문했다. 한 입 베어 물었더니 양상추가 목에 걸리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바로 물을 한모금 마셨다. 잠시 후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느꼈다. 식도가 파열된 것이다. 이에 메이는 "완전히 괴짜 사고"라고 했다. 바로 그날 밤 응급 수술에 들어갔고 그렇게 시즌 아웃됐다. 복귀는 또 미뤄지게 된 것이다. 메이는 "확실히 내 인생을 바꾼 사건이었다"면서 "심각했다. 흔한 수술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수술이 없었다면 그날 밤 버티지 못했을 것이다"고 회상했다. 아내의 빠른 대처도 한 몫을 했다. 메이에 따르면 약 15분 동안 목과 배에 통증을 느꼈지만 금방 괜찮아져서 집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아내는 병원으로 가자고 했고, CT를 찍은 결과 양상추에 목에 걸려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수술로 가슴 아래부터 복부까지 길게 수직으로 흉터가 생겼다. 메이는 "정말 답답했다. 이것은 예측할 수 없는 일이었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팔꿈치 재활은 끝났지만 식도 수술로 인해 10파운드(약 5kg) 이상의 물건을 들면 안 됐다. 새롭게 6개월의 재활이 시작됐다. 올해 새해가 되어서야 완벽하게 회복했다. 메이는 이번 사고로 느낀 것이 많은 듯 했다. 그는 "인생의 많은 일에 대해 다른 관점을 갖게 됏다. 야구와 관련 없는 일이 순식간에 일어나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와, 이런 식으로 변할 수가 있구나'라는 느낌이 들었다. 정말 무서웠다"고 말했다. 이제 메이는 다저스로 돌아왔다. 최강 선발진의 한 명이 될 수 있도록 경쟁한다. 토니 곤솔린, 바비 밀러 등과 함께 5선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메이가 건강하다면 로테이션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다"면서 "만약 선발진에서 탈락한다면 불펜 옵션이 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스프링캠프서 증명하는 일만 남았다. 메이는 "다시 뛸 수 있어 감사하다. 기분이 너무 좋다"고 웃어보였다. 작성날짜31분 전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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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D 계획 바꿨다, '투수' 오타니 올 때까지 5인 로테이션 가동...야아모토-사사키 휴식일 걱정마!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가 5명의 선발투수로 시즌 초반 로테이션을 가동하기로 했다. 오프시즌 동안 구상한 6인 로테이션은 '투수' 오타니 쇼헤이가 합류하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은 15일(한국시각) "야마모토와 사사키가 괜찮다면 어떤 스케줄이라도 우리는 받아들일 수 있다. 휴식일과 우리가 갖고 있는 선발진 뎁스라면 (5인 로테이션 운영을)창조적으로 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3년 9월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작년 투수로는 재활에 몰두한 오타니는 월드시리즈 우승 후 왼쪽 어깨 수술도 받아 재활이 길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른 복귀 예상 시점은 5월 중이다. 그때까지 다저스는 5인 로테이션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오타니의 경우 '투타 겸업 선수(two-way player)'로 등록되기 때문에 투수로 복귀하더라도 최대 13명으로 돼 있는 투수 로스터에서 누군가를 뺄 필요가 없다. 즉 다저스는 오타니가 로테이션에 합류하는 시점부터 선발 6명, 불펜 8명을 쓸 수 있다. 투수 로스터 상한선 13명을 지키면서 실제 14명을 보유하는 것인데, 투타 겸업 오타니는 야수 로스터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프리드먼 사장의 말대로 다저스는 선발진 뎁스가 두텁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 블레이크 스넬, 타일러 글래스나우, 더스틴 메이, 토니 곤솔린, 랜던 낵, 바비 밀러, 벤 카스패리어스, 저스틴 로블레스키 등이다. 이 가운데 야마모토, 사사키, 스넬, 글래스나우로 이어지는 1~4선발은 확정됐다고 보면 된다.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메이 또는 곤솔린이 유력하게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현 시점에서 메이와 곤솔린, 두 선수 모두 컨디션을 잘 끌어올리고 있다. 둘은 선발투수다. 스프링트레이닝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 지를 잘 지켜볼 것이다. 시간은 아직 많이 남아 있다. 미국 개막전까지는 5인 로테이션 영향은 없을 것이다. 그때까지 많은 시간이 있다"고 밝혔다. 즉 3월 18~1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개막시리즈에 야마모토와 사사키를 선발로 쓸 계획인 로버츠 감독은 미국 대륙 첫 시리즈인 3월 28~30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 3연전부터 5인 로테이션을 가동한다. 5선발 후보로 주목받는 투수는 사실 밀러다. 그는 2023년 22경기에서 124⅓이닝을 던져 11승4패, 평균자책점 3.76, 119탈삼진을 올리며 강력한 데뷔 시즌을 보냈으나, 지난해에는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13게임에 선발등판해 2승4패, 평균자책점 8.52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스넬이 밀러의 멘토를 자처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스넬은 이번 오프시즌 5년 1억8200만달러에 FA 계약을 맺고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사실상의 에이스라고 보면 되는데 밀러의 빠른 공과 체인지업 구사 능력에 매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의 시즌 초반 일정을 보면 3월 28일 미국 개막전부터 5월 2일까지 휴식일이 7일이나 된다. 닷새 이상 휴식이 필요한 야마모토와 사사키의 등판 간격을 확보하면서 5인 로테이션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다. 여기에 선발 뎁스를 활용하면 두 일본인 투수의 로테이션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작성날짜39분 전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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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계약? 불편한 동거?' 6487억 원한다던데…괴수의 아들, 토론토와 협상 카운트다운 돌입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연장계약을 체결할까? 아니면 불편한 동거를 하게 될까? 결과가 곧 나올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5일(이하 한국시각) 2025시즌을 앞두고 연장계약 후보로 떠오른 선수 16인을 조명했다. 게리로 주니어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MLB.com'은 "토론토는 게레로 주니어에게 3억 달러 이상의 연장 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양측의 입장 차이가 여전히 큰 상황이다. 게레로는 스프링캠프가 시작되면 더 이상 협상을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가 설정한 마감 시한까지 며칠 남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토론토를 대표하는 거포 선수다. '괴수'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아들로 유명하며, 타격 재능만큼은 아버지를 뛰어넘는다는 평이다. 201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게레로 주니어는 2021년 48홈런을 쏘아 올리며 자신의 재능을 만개했다. 이후 매 시즌 30홈런 안팎을 때려내며 빅리그를 대표하는 1루수로 자리 잡았다. 지난 시즌은 159경기에서 199안타 30홈런 타율 0.323 OPS 0.940을 기록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올 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는다. 토론토는 게레로 주니어를 붙잡으려 한다. 앞서 3억 4000만 달러(약 4900억원)의 연장 계약을 제안했다. 하지만 게레로 주니어가 이를 거절했다. 'MLB.com'은 "게레로 주니어는 4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며, 이는 최근 1루수들이 체결한 대형 계약의 두 배가 넘는 액수다. 한편, 후안 소토가 뉴욕 메츠와 체결한 7억 6500만 달러(약 1조 1027억원) 규모의 계약은 젊은 타자들의 시장 가치를 완전히 뒤흔들었으며, 이는 게레로 주니어에게도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USA 투데이'에 따르면 게레로 주니어는 4억 5000만 달러(약 6487억원) 이상의 계약을 원한다. 토론토와 게레로 주니어가 원하는 금액은 1억 달러 가량 차이가 나는 셈. 게레로 주니어가 설정한 협상 마감시한은 19일이다. 'MLB.com'에 따르면 게레로는 본격적인 스프링캠프 훈련이 시작되기 전 협상을 마치고 싶다고 밝혔다. 토론토는 어떻게든 게레로 주니어와 연장계약을 체결하려 한다.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은 "우리는 게레로 주니어가 오랫동안 이곳에 남기를 바라며,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면서 "합의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게레로 주니어는 이곳에서 정말 좋은 성과를 냈고, 앞으로도 대단한 커리어를 이어갈 것이다. 어디에서 뛰든 말이죠. 물론 우리는 그가 이곳에 남기를 바란다. 게레로 주니어는 항상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좋은 시즌을 보내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나머지 문제들은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작성날짜45분 전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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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 순조로워" 김하성, 탬파베이 스프링캠프 합류→ 타격 소화...복귀 예정일은? (MHN스포츠 윤송이 인턴기자) 메이저리거 김하성이 새로운 팀 탬파베이의 스프링캠프에 함께하고 있다. 그러나 개막전 출전은 어려울 전망이다. 15일(한국 시간) 미국 MLB닷컴은 "탬파베이가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샬럿의 샬럿 스포츠파크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김하성도 훈련장에서 새로운 동료들을 만났다. 김하성은 "훌륭한 구단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다. 더 열심히, 빠르게 재활해서 팀 동료들과 그라운드에서 함께 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어깨 부상 여파로 김하성의 개막전 출전은 어렵다. MLB 닷컴은 그의 출전을 두고 "송구 부담이 적은 2루수나 지명타자 출전이라면 4월 말 복귀도 가능하지만, 유격수로 돌아오는 것은 5월 이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하성 또한 "타격과 송구 훈련을 모두 하고 있다. 지금까지 재활은 순조롭다"며 "타격 프로그램을 예상보다 빠르게 소화했다. 서두르지 않고 100% 몸 상태를 되찾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탬파베이 감독 케빈 캐시는 "김하성을 보니 좋다"며 "비록 당장 경기에 나서진 못하지만, 클럽하우스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많다"고 전했다. 김하성 역시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하는 날이라 많이 바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김하성은 지난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하며 MLB에 입성했다. 좋은 활약을 펼쳐 2024시즌 종료 후 자격을 취득해 이루어질 FA 계약의 규모에도 관심이 쏟아졌으나, 지난해 8월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이르게 마감하며 상황이 급변했다. 그러나 김하성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구단도 있었다. 김하성은 지난 4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최대 3,100만 달러에 계약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첫 해 연봉은 1,300만 달러이며, 타석 수에 따라 200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 2026시즌에는 1,600만 달러를 받고 잔류하는 것과 옵트 아웃 중 선택할 수 있다. 2025시즌 성적에 따라 FA 시장에 바로 나설 수도 있는 것이다. 사진 = 탬파베이 X 작성날짜57분 전 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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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스프링캠프 도착한 김하성, 새 동료들과 인사 “빠르게 재활해 그라운드서 뛰고 싶다” 김하성(29)이 탬파베이 레이스의 스프링캠프 훈련장에 도착해 새 동료들과 인사했다. MLB닷컴은 15일 “탬파베이가 스프링캠프를 여는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샬럿의 샬럿스포츠파크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김하성은 “훌륭한 구단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다. 더 열심히, 빠르게 재활해서 팀 동료들과 그라운드에서 함께 뛰고 싶다”고 밝혔다.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하며 MLB에 입성한 김하성은 2024시즌 종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김하성은 2024시즌 시작 전까지만 해도 연평균 2000만 달러, 총액 1억 달러 이상의 대형 계약을 할 내야수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8월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 중 어깨를 다쳐 10월에 수술대에 오르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결국 김하성은 탬파베이와 2년 최대 3100만달러에 계약했다. 첫 해 연봉은 1300만달러고, 타석에 서는 횟수에 따른 보너스를 최대 200만달러 챙길 수 있다. 2026시즌에는 1600만달러를 받고 탬파베이에 남거나, 옵트아웃을 택해 계약을 파기하고 다시 FA 자격을 얻는 두 가지 선택지를 쥔다. 아직 어깨 재활이 끝나지 않아, 김하성은 팀의 개막전(3월28일)에는 뛸 수 없다. 김하성은 “타격과 송구 훈련을 모두 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재활이 순조롭다”며 “타격 프로그램은 예상보다 빠르게 소화했다. 서두르는 게 아니다. 100% 몸 상태를 되찾고자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MLB닷컴은 “송구 부담이 적은 2루수, 수비를 하지 않는 지명타자로 출전하면 4월 말에 돌아올 수 있지만, ‘유격수 김하성’의 복귀는 5월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김하성을 보니 좋다”며 “당장 김하성이 뛸 수 없어도, 그는 클럽하우스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많다”고 다재다능한 김하성의 합류를 반겼다. 김하성은 “새로운 선수, 스태프와 인사하고 있다. 새로운 환경에서 시작하는 날이어서, 오늘은 무척 바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작성날짜58분 전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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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정후 '클린업 배치' 승부수 왜?→결코 도박이 아닌 이유, 사령탑 신뢰가 이 정도라니... [스타뉴스 | 김우종 기자]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향한 사령탑의 신뢰가 대단하다. "정말 그리웠다"는 말까지 하면서 올 시즌 타순 변동을 예고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com과 머큐리 뉴스 등에 따르면 14일(한국 시각) 밥 멜빈(64) 감독은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꾸려진 샌프란시스코 캠프 현장에서 "이정후가 이번 시즌에는 3번 타자로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멜빈 감독은 "아직 이정후와 이야기를 나눈 것은 아니다"라면서 "(올 시즌 타순이) 리드오프 자리가 아닐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멜빈 감독은 이정후를 향해 "우리는 정말 그를 그리워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이정후와 함께한 기록이 많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여전히 그의 한계가 더욱 높은 수준에 있다고 믿는다. 그는 아직 젊다. 올해 복귀해 좋은 경기를 하고 싶은 동기 부여도 매우 강하다"며 신뢰를 보냈다. 이정후의 클린업 트리오 배치는 분명 샌프란시스코의 과감한 승부수라 할 만하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 이정후는 대부분 1번 타자로 활약했기 때문이다. 이정후는 지난 2023년 12월 샌프란시스코와 1억 1300만 달러(한화 약 1666억 5000만원)에 계약한 뒤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이후 이정후는 메이저리그에 연착륙하며 많은 이목을 끌었다. 시범경기부터 꾸준하게 리드오프 겸 중견수로 출전하며 주전으로 완벽하게 자리매김했다. 다만 부상으로 시즌을 일찌감치 마친 게 너무나 아쉬웠다. 지난해 5월 1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에서 1회초 펜스를 향해 몸을 아끼지 않고 날리는 수비를 펼치다가 어깨가 탈구되는 부상을 입었다. 결국 이정후는 왼쪽 어깨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으며 시즌 아웃됐고, 재활에만 전념했다. 그렇게 이정후는 2024시즌 37경기에 출장해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2홈런, 2루타 4개, 3루타 0개, 8타점 15득점 10볼넷 13삼진 2도루(3실패) 출루율 0.310 장타율 0.331 OPS(출루율+장타율) 0.641의 성적을 올렸다. 그럼 타순별 성적은 어땠을까. 이정후는 1번 타자로 31경기에 출장, 135타석에서 124타수 32안타(타율 0.258) 2홈런 8타점 8볼넷 13득점의 성적을 냈다. 3번 타자로 출장한 경기도 5차례 있었다. 비록 표본은 적지만, 3번 타자로 타율 0.300(20타수 6안타) 2득점 1볼넷 4삼진 출루율 0.333 장타율 0.300 OPS 0.633의 성적을 마크했다. KBO 리그 성적을 참고할 만하다. 이정후는 오히려 KBO 리그에서 1번 타자로 더 많이 뛰었다. 1번 타자로 1468타석에 들어서 타율 0.328(1304타수 428안타) 11홈런, 2루타 82개, 3루타 16개, 139타점 130볼넷 14몸에 맞는 볼 145삼진 출루율 0.391 장타율 0.441의 성적을 냈다. 3번 타자로는 더 많은 2017타석에 들어서 타율 0.344(1768타수 609안타) 51홈런, 2루타 131개, 3루타 23개, 309타점 206볼넷 19몸에 맞는 볼 116삼진 출루율 0.414 장타율 0.531의 성적을 기록했다. KBO 리그 기록만 놓고 보면, 1번 타자로 나설 때보다 3번 타자로 출전했을 때 장타율이 월등히 높았다. 홈런 역시 눈에 띄게 증가했다. 사실 환경이 그럴 수밖에 없다. 아무래도 리드오프는 홈런 한 방을 노리는 것보다는 출루에 집중해야 한다. 반면 3번 타자는 다르다. 테이블 세터진이 앞에서 찬스를 만들어 줄 가능성이 크다. 여기서 3번 타자가 해결사로 나서 타점을 올려줘야 한다. 당연히 홈런도 포함된다. 이정후가 출루 부담을 줄인 채 마음껏 파워 스윙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정후의 3번 타순 조정이 결코 도박이라 볼 수 없는 이유다. 만약 이정후가 3번 타순으로 향할 경우,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리드오프 자리를 채워줄 적임자를 찾아야 한다. 이에 대한 구상도 사령탑은 이미 마친 것으로 보인다. 멜빈 감독은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31)의 출루율이 높다. 또 누군가는 3번을 쳐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CBS 스포츠는 "이정후가 지난 시즌 건강할 때는 샌프란시스코의 주전 리드오프였다"면서 "지난해 상대 팀 선발 투수가 좌완일 때 5차례 3번 타순으로 내려갔다.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가 1번 타순에 배치될 경우, 이정후는 3번 타순에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이어 "이렇게 타순이 정해진다면, 이정후의 득점 기대치는 내려가겠지만, 타점을 올릴 수 있는 가능성은 커질 것"이라 분석했다. 머큐리 뉴스는 "이정후가 짧게 활약한 첫 시즌 동안 콘택트 능력을 보여줬다"면서 "지난 시즌 이정후의 콘택트율(배트에 공을 맞히는 비율)은 91.5%였다. 만약 이정후가 시즌을 완주했다면, 루이스 아라에즈(94.2%), 스티븐 콴(92.8%)에 이어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3위에 올랐을 것이다. 또 이정후의 삼진율은 8.2%였다. 이 역시 계속 이정후가 뛰었다면, 아라에즈(4.3%)에 이어 2위에 자리했을 것"이라 주장했다. 매체는 "이정후는 라인업에서 어느 방향이든지 안타를 치는 것에 대해 거리낌이 없다"고 치켜세웠다. 이정후는 "어느 타순에서 치든지 상관없다. 8번과 9번 타순에 들어갈 수도 있다. 밥 멜빈 감독이 라인업에 저를 포함시킨다면, 저는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어 "현재로서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 경기장에서 큰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면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작성날짜58분 전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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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km 쾅!’ 개막전 선발투수 예고된 日 4690억 에이스, 첫 라이브피칭 5타자 4K 위력투 [OSEN=길준영 기자]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27)가 첫 라이브피칭부터 강렬한 공을 선보였다. 일본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서 처음으로 라이브배팅에 나섰다”라고 전했다. 야마모토는 일본프로야구 통산 172경기(897이닝) 70승 29패 평균자책점 1.82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며 일본을 평정했다. 2023년에는 23경기(164이닝) 16승 6패 평균자책점 1.23 169탈삼진을 기록하며 일본프로야구 역사상 최초로 3년 연속 투수 4관왕(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을 달성하는 동시에 3년 연속 사와무라상과 퍼시픽리그 MVP를 차지했다. 2023시즌 종료 후 야마모토는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고 다저스와 12년 3억2500만 달러(약 4690억원) 계약을 맺으며 역대 투수 최대계약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하지만 지난 시즌 성적은 다소 아쉬웠다.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서울 시리즈에서 1이닝 4피안타 1볼넷 1사구 2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지며 데뷔전을 망쳤고 6월에 부상까지 당하면서 18경기(90이닝) 7승 2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다만 포스트시즌에서는 4경기(18⅔이닝) 2승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며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성과와 아쉬움이 모두 남았던 데뷔 시즌을 뒤로하고 메이저리그에서의 두 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야마모토는 이날 스프링캠프에서 첫 번째 라이브피칭을 진행했다. 윌 스미스, 오스틴 반스, 달튼 러싱 등 투수들과 함께 소집된 포수들을 상대한 야마모토는 총 타석 타석(스미스 2타석, 반스 2타석, 러싱 1타석)에서 안타 없이 탈삼진 4개를 잡아냈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야마모토는 27구를 던졌다. 마지막 타자가 된 번스를 상대로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구사해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자 지켜보던 팬들은 ‘미쳤다’라고 탄성을 내지르기도 했다. 야마모토는 직구, 커브, 포크, 커터, 슬라이더를 던지면서 지금 시점에서는 지적할 점이 없는 투구를 어필했다”라고 야마모토의 첫 라이브피칭 결과를 설명했다. 다저스 관계자는 야마모토가 이날 최고 시속 95마일(152.9km)을 찍었으며 스플리터도 89마일(143.2km), 90마일(144.8km)이 나왔다고 밝혔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만족한 표정으로 라이브피칭을 마친 야마모토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포옹을 하며 기분좋게 마무리했다”라며 야마모토의 활약을 기대했다. 야마모토는 이미 오는 3월 28일 일본 도쿄도 도쿄돔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시즌 개막전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서는 야마모토는 순조롭게 2025시즌을 준비중이다. /fpdlsl72556@osen.co.kr 작성날짜2025.02.15 02:20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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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터진’ 황희찬 햄스트링…리버풀전 결장 불가피, 3월 태극마크는 ‘청신호’ 울버햄프턴의 공격수 황희찬(29)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일시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다. 비토르 페레이라 울버햄프턴 감독은 15일 리버풀전 기자회견에서 황희찬이 2~3경기 정도 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상은 지난 9일 FA컵 32강 블랙번과의 원정 경기에서 발생했다. 황희찬은 이 경기에서 전반 33분 주앙 고메스의 선제 결승 골을 도와 시즌 첫 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전반 종료 직전 오른쪽 허벅지 뒤쪽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결국 파블로 사라비아와 교체되어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이번 부상으로 황희찬은 16일 오후 11시 안필드에서 열리는 리버풀과의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원정 경기에 결장이 확정됐다. 페레이라 감독은 “심각한 건 아니지만, 뭔가는 있다”며 황희찬의 상태를 설명했다. 현재 울버햄프턴은 주전 스트라이커인 외르겐 스트란드 라르센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다. 라르센은 빨라도 23일 본머스 원정경기까지는 복귀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리버풀전에서는 곤살루 게데스가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이며, 현재 팀 내 최다 득점자(12골)인 마테우스 쿠냐의 활약이 기대된다. 한편 황희찬은 울버햄프턴 이적 후 이번이 7번째 햄스트링 부상이다. 지난해에도 아시안컵 직전과 2월 FA컵 경기에서 같은 부위 부상으로 총 13경기, 56일간 결장한 바 있다. 다행히 이번 부상은 심각하지 않아 3월 20일과 25일로 예정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오만, 요르단전 참가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작성날짜2025.02.15 02:13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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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자스시티, 올스타 좌완 레이건스와 3년 1325만$ 계약 캔자스시티 로열즈가 유망한 좌완 선발과 다년 계약을 맺는다. ‘ESPN’은 15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로열즈가 좌완 콜 레이건스(27)와 3년 1325만 달러(약 191억 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2년 29일의 서비스 타임을 기록중인 그는 이번 계약으로 2027년까지 연봉 조정을 피하게 됐다. 2028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을 예정이다. ‘MLB.com’에 따르면, 계약금 25만 달러에 2025시즌 연봉 100만 달러, 2026년 450만 달러, 2027년 750만 달러로 해가 갈수록 연봉이 늘어나는 구조다. 여기에 2025, 2026시즌 사이영상을 받으면 2027시즌 연봉은 800만 달러로 인상된다. 레이건스는 지난 2016년 1라운드 전체 30순위로 텍사스 레인저스에 지명됐다. 2022년 빅리그에 데뷔했지만, 2년간 텍사스에서 26경기 등판해 2승 6패 평균자책점 5.32를 기록했다. 2023년 여름 트레이드는 그의 인생을 바꿨다. 텍사스가 아롤디스 채프먼을 얻는 대가로 그를 캔자스시티에 넘겼는데 이적 후 2년간 44경기에서 258이닝 던지며 16승 11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활약했다. 2024시즌에는 32경기에서 186 1/3이닝 던지며 11승 9패 평균자책점 3.14의 성적을 남겼다. 생애 첫 올스타에 뽑혔고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높은 9이닝당 10.8개의 탈삼진 기록하며 사이영상 투표 4위에 올랐다. [피닉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2.15 02:06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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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봄에만 150타석 소화하려 해" 멜빈 감독 놀란 사연, 이정후 완벽해져 돌아왔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부상에서 돌아와 2025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이정후가 현재 긍정적인 몸 상태를 전했다. 14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스프링캠프가 진행 중인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취재진과 만난 이정후는 "나에게 주어진 한계는 없다"며 "한계를 갖고 경기에 임한다면 그때는 경기에 대한 준비가 안 된 상태다. 지금은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올 봄 150타석을 소화하지 않겠지만 이정후는 그것을 원한다"며 "이정후는 매일 경기를 뛰고 싶어한다. 첫날 경기를 하고 싶어 한다. 다시 경기장으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고 했다. 이정후가 봄부터 제한 없이 경기할 것이라는 사실은 샌프란시스코에 긍정적인 신호를 주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시범 경기에 이닝 제한 등으로 이정후를 관리할 계획이 없다. 물론 주의를 기울일 것으로 요청하겠지만, (부상 재발 방지를 위해) 주루나 수비를 소극적으로 하라는 명령은 없다는 뜻이다. 이정후는 2024 시즌을 앞두고 키움 히어로즈를 떠나 메이저리그 무대에 입성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에게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라는 거액 계약을 안기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스프링 트레이닝부터 밥 멜빈 감독으로부터 리드오프 겸 중견수로 낙점받은 이정후는 시범 경기 13경기에서 1홈런 5타점 타율 0.343으로 맹활약하면서 시즌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정규 시즌 도중 수비하다가 외야 펜스에 어깨를 부딪쳐 수술대에 올랐고, 불과 37경기 만에 시즌을 접게 됐다. 메이저리그 첫 시즌 최종 기록은 홈런 2개와 함께 타율 0.262, OPS 0.641이다. 멜빈 감독은 "이정후가 너무 일찍 다쳐서 그가 얼마나 중요한지 잊어버렸다"며 "우린 이정후가 좋은 선수라는 것을 보여주는 정말 큰 계약을 맺었다. 그런데 너무 일찍 (부상이) 일어났다. 이정후를 잃은 것은 큰 충격이었다"고 돌아봤다. 계속해서 "이정후는 지난해 봄 첫 날부터 적응했다. 자신이 어떻게 해야하는지 이해하고 있었다. 그가 정말 좋은 한 해를 보내고 있다고 생각했다"며 "우리는 이정후가 정말로 그리웠다. 빅리그에서 이렇다 할 기록이 없다는 것을 알지만 우린 여전히 그가 정말 높은 천장을 갖고 있고 아직 젊은 선수이며, 올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가 되어 있다고 느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정후는 "개인적으로 아직 많이 보여주지 못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다. 난 주자를 움직일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다. 팀 플레이어가 되겠다. 그저 팀 목표를 돕고 싶을 뿐이다. 지금은 개인적인 목표가 딱히 없다. 경기장에 나가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별로 없다. 팀을 위해 좋은 선수가 되는 것만으로도 모든 것이 더 좋아진다는 사실을 배웠다. 그래서 이번 시즌에 개인적인 목표 없이 이 팀에 들어올 것이라고 모두에게 말하고 싶었다.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할 뿐"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시즌 개막이 다가올수록 이정후를 향한 기대감이 연일 커지고 있다. 'MLB.com'은 "이정후가 반등할 수 있을까?"라 물으며 "지난 오프 시즌 샌프란시스코의 가장 큰 FA(자유계약선수) 영입은 이정후였다. 하지만 이정후는 지난해 5월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37경기만 뛰었다. 이정후는 이번 스프링 캠프에서 풀타임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알렸다. 이어 "샌프란시스코는 여전히 이정후의 공을 맞추는 능력 덕분에 더 역동적인 공격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정후는 2025시즌 수비에서 중견수, 공격에선 리드오프 자리에 다시 투입될 것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시즌 전력 향상을 기대한다. 이정후가 반등한다면 2025년 샌프란시스코가 경쟁력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될 거다"고 덧붙였다. 팬그래프닷컴이 자체 통계 시스템인 '스티머'를 활용해 전망한 2025년 이정후의 기록 역시 빼어나다. 홈런 14개와 함께 타율 0.294, 출루율 0.351, 장타율 0.341이다. 타점은 63개, 89득점과 13도루를 더할 것이라고 스티머는 전망했다. 공격 지표와 수비 및 주루 지표를 모두 합산해서 산출하는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는 4.1에 달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2.15 01:46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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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톱3' 바람의 손자 위엄, 이러니 그리워할 수밖에…"이정후 잃은 건 충격이었어"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우리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정말 그리워했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최근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래틱'과 인터뷰에서 이정후를 언급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였던 지난해 어깨 부상으로 37경기 만에 시즌을 끝냈던 이정후. 그는 건강한 몸 상태를 회복해 다가올 2025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구단 스프링 트레이닝에 참가해 구슬땀을 흘리는 중이다. 멜빈 감독은 "이정후가 너무나도 이른 시점에 다쳐버려 그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아차리지 못했다. 대형 계약으로 영입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했으나 빨리 다쳐버렸다... 그를 잃은 건 엄청난 충격이었다"고 얘기했다. 이정후는 지난해 37경기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 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41을 기록했다. 부상 탓에 일찌감치 시즌 아웃돼 표본은 적지만, 분명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메이저리그 첫해를 맞이하는 대다수 신인이 겪는 약점을 보이지 않았다. 매체에 따르면, 이정후는 타석에서 시속 95마일(약 152.8㎞)의 공 82개를 지켜봤고, 그중 단 4개만 헛스윙을 했다.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온 공에는 헛스윙 비율 6.4%를 기록했다. 이는 최소 150타석에 들어선 411명 타자 중 3번째로 낮은 비율이다. 2022시즌 아메리칸리그, 2023~2024시즌 내셔널리그 타격왕을 차지 '콘택트 대가'로 불리는 루이스 아라에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스티븐 콴(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 이어 가장 빼어난 지표였다. KBO리그에서 증명했던 '콘택 달인' 위엄을 메이저리그에서도 어느 정도 증명했기에 이정후 부재를 아쉬워할 수밖에 없던 샌프란시스코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전적 80승 82패를 기록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해 더욱 도드라졌던 이정후의 빈자리다. 멜빈 감독은 "지난해 스프링캠프 때 이정후를 보고 정말 좋은 시즌을 보낼 것으로 생각했다. 그를 정말 그리워했다. 메이저리그 기록(표본)이 없지만, 한계가 없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올해 잘하려는 동기도 있다"고 말했다. 다가올 2025시즌 멜빈 감독은 이정후를 리드오프가 아닌 3번타자로 활용할 뜻도 전했다. 3번타자는 테이블세터와 중심 타선을 이어주는 연결고리다. 이정후가 팀에서 얼마만큼 기대받는지를 보여준다. 이정후 역시 3번타자가 익숙하다.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뛰었던 2017~2023시즌 3번타자로 가장 많은 타석에 들어섰다. 타율 0.344(1768타수 609안타) 51홈런 309타점 OPS 0.945라는 기록이 보여주듯 해결사 능력도 갖췄다. KBO리그에서 활약할 때처럼 앞선 타자들이 밥상을 차리고, 이정후가 이를 점수로 연결하는 그림이 다시 한 번 그려질 수 있다. 멜빈 감독은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출루 능력이 좋다. 또 누군가는 3번타자로 나서야 한다. 윌리 아다메스는 2번, 맷 채프먼은 4번이 적합하다. 그 뒤에는 엘리엇 라모스가 있을 수도 있다. 왼손 타자(웨이드 주니어, 이정후)를 나눠 누가 출루율이 더 높을지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이정후가 리드오프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정후는 자신을 향한 여러 변화에 덤덤했다.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이정후는 "나는 (부상 방지를 위한) 아무런 제한이 없다. 제한이 있다는 건 내가 경기에 나설 준비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지금은 준비되어 있다"며 "나는 많은 걸 보여주지 못했다. 모든 사람에게 알리고 싶다. (욕심 없이 희생타 등) 주자를 움직이게 하는 팀을 위한 선수가 되고 싶다. 그저 팀이 원하는 목표 달성을 돕고 싶은 마음이다.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 부담감도 없다.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메이저리그 2년차를 맞이한 이정후는 자신의 재능을 살려 샌프란시스코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사진=연합뉴스 AP, AFP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작성날짜2025.02.15 01:45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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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선발투수, 불펜행은 거부한다” 올스타 2회 출신 양키스 베테랑의 고집 올스타 2회 경력의 베테랑 우완 마르커스 스트로맨(33)은 선발 로테이션 잔류를 원한다. 스트로맨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 있는 소속팀 뉴욕 양키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자리에서 ‘SNY’ 등 현지 언론을 만나 자신의 보직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의 생각은 간단하고 명료했다. “나는 선발 투수다. 불펜에서 던지지 않을 것”이라며 선발 로테이션 잔류 의사를 드러냈다. 양키스와 2년 3700만 달러 계약의 두 번째 해를 앞둔 스트로맨은 현재 입지가 불안하다. 지난 시즌 30경기에서 154 2/3이닝 던지며 선발 투수로서 자기 역할을 다했지만, 평균자책점 4.31, WHIP 1.468, 9이닝당 1.1피홈런 3.5볼넷 6.6탈삼진으로 투구 내용은 아쉬웠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선발 로테이션에서 밀려나며 등판 기회 자체를 얻지 못했다. 팀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지켜만 봐야했다. 오프시즌 기간에는 LA 지역 산불로 자신의 집이 불에 탔고, 트레이드 루머에 시달리는 등 마음고생이 심했다. 현재는 게릿 콜, 카를로스 로돈, 클라크 슈미트, 지난 시즌 올해의 신인 루이스 힐과 그리고 팀에 새로 합류한 맥스 프리드까지 다섯 명이 로테이션 자리를 차지했다. 스트로맨은 냉정히 말해 이들과 경쟁에서 밀린 상태다. 이번 스프링캠프는 소집일에 합류했지만, 첫 이틀 훈련은 나타나지 않아 논란이 됐다. ESPN이 노사 협약 내용을 인용해 전한 내용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현지시간 기준 2월 22일까지 캠프에 합류하면 된다. 그는 “오늘이 오기 좋은 날이라고 생각했다. 발렌타인데이 아닌가. 적절한 분위기라고 생각했다”며 초반 훈련에 참가하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답했다. 이어 “지금 내 커리어 단계에서는 몸을 준비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지난 며칠은 날씨를 생각했을 때 내가 있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트레이드 루머에 대해서는 “어떤 것도 나를 당황시킬 수는 없다. 나는 내가 어떤 투수인지 알고 있다. 어떤 레벨, 어떤 팀과 함께든 경쟁할 수 있다. 내가 여기 있든, 없든 내 몸은 준비돼 있을 것이다. 30경기 이상 선발로 나설 준비가 돼있을 것”이라며 의연하게 대처하는 모습도 보였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약간은 어색하다”며 현재 상황에 대해 말했다. 그는 스트로맨과 대화를 통해 캠프에 올 것을 유도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날은 자신의 사무실에서 코치들이 함께한 가운데 스트로맨과 “재밌고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밝히며 스트로맨이 “정말 기분이 좋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스트로맨이 선발 보직을 고집한 것에 대해서는 시즌 개막까지 6주가 남은 상황을 언급하며 “지금은 중요하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은 “나도 그가 선발이라는 주장에 동의한다.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 보겠다. 스프링캠프는 6주간 진행되고 여러 상황이 생기기 마련이다. (개막 로테이션 문제는) 개막이 다가오면 대처하겠다”며 생각을 전했다. [피닉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2.15 01:45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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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탬파베이 스프링캠프 도착…“4월 말 복귀 목표” 탬파베이 레이스의 새 내야수 김하성이 스프링캠프 현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MLB닷컴은 15일 김하성이 플로리다주 포트샬럿의 샬럿 스포츠파크에 도착해 새 동료들과 처음 만났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8월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어깨를 다쳐 수술을 받은 김하성은 현재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그는 “타격과 송구 훈련을 모두 소화하고 있으며, 특히 타격 프로그램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순조로운 회복 상태를 전했다. 다만 “무리하지 않고 100% 컨디션을 회복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MLB 커리어를 시작한 김하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와 2년 계약을 체결했다. 첫해 1300만달러의 기본연봉에 출장 수에 따른 최대 200만 달러의 보너스가 추가될 수 있으며, 2026시즌에는 1600만달러를 받고 잔류하거나 옵트아웃을 선택할 수 있다. MLB닷컴은 김하성의 복귀 시점에 대해 포지션별로 다른 전망을 했다. 송구 부담이 적은 2루수나 지명타자로는 4월 말 복귀가 가능하지만, 주 포지션인 유격수로의 복귀는 5월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케빈 캐시 감독은 “김하성이 당장 그라운드에서 뛸 수는 없지만, 클럽하우스에서 충분히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김하성도 “새로운 선수들과 스태프들을 만나며 팀에 적응하느라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새 출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스프링캠프 기간 샬럿 스포츠파크에서 재활을 진행할 예정인 김하성은, 캠프 종료 후에는 탬파베이의 2025시즌 임시 홈구장인 스타인브레너 필드로 이동해 훈련을 이어갈 계획이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작성날짜2025.02.15 01:43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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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역사에 이름 남기나…다저스 슈퍼스타 MVP 또 한 번 도전, 851승 우승 감독도 기대한다 "자신감 생겼다"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자신감이 생겼다."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LA 다저스의 슈퍼스타 무키 베츠는 유격수 자리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MLB.com은 15일(한국시각) 올 시즌 LA 다저스의 유격수를 맡은 베츠에 대해 이야기했다. 다저스는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위치한 카멜백 랜치에서 스프링 트레이닝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베츠는 유격수 수비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MLB.com은 "베츠는 오프 시즌 유격수로 복귀하기 위해 노력했다. 지난해 봄에 유격수로 전향했지만, 6월 사구 골절로 인해 두 달 동안 결장했다. 이후 다시 우익수로 전향했다"라고 말했다. 베츠는 2011년 5라운드 전체 172번으로 보스턴 레드삭스 지명을 받았다. 2014년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이룬 베츠는 통산 1381경기 1615안타 271홈런 831타점 1615득점 188도루 타율 0.294를 기록 중인 메이저리그 슈퍼스타다. 경력도 화려하다. 올스타 8회(2016~2019, 2021~2024),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골드 글러브 4회 (2016~2019), 내셔널리그 외야수 골드 글러브 2회(2020, 2022),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실버 슬러거 3회(2016, 2018, 2019), 내셔널리그 외야수 실버 슬러거 3회(2020, 2022, 2023),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실버 슬러거(2024) 등을 수상했다. 보스턴 소속이던 2018시즌에는 136경기 180안타 32홈런 80타점 129득점 타율 0.346을 기록하며 타율 1위, 득점 1위 그리고 데뷔 첫 리그 MVP를 수상했다. 2020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매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다저스 중심타자로 활약했다. 2023시즌에는 162경기 179안타 39홈런 107타점 126득점 타율 0.307로 2018시즌 이후 5년 만에 3할 타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도 116경기 130안타 19홈런 75타점 75득점 타율 0.289로 팀에 힘을 더하며 통산 세 번째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꼈다. 이런 베츠에게도 유격수는 다소 생소한 자리가 아닐 수 없다. 베츠는 데뷔 후 유격수로 뛴 경기가 통산 1381경기 가운데 81경기(629⅓이닝)에 불과하다. 우익수 1021경기(8459⅔이닝), 중견수 223경기(1875⅔이닝), 2루수 118경기(818이닝)와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2023시즌에 처음으로 유격수로 나서 16경기(98이닝)을 소화했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 이탈 전까지 65경기(531⅓이닝)에 그쳤다. MLB.com은 "베츠는 유격수 자리에서도 최고의 모습을 보였지만 간혹 송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시즌 531⅓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9개의 실책을 범했는데 8개가 송구 실책이었다"라고 말했다. 베츠 옆에서 베테랑 내야수 미구엘 로하스가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 오픈 시즌 내내 소통했고, 함께 운동했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행동, 자신감 모두 좋아졌다"라고 칭찬했다. MLB.com은 "만약 베츠가 유격수로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다면 지금껏 없는 새로운 영역에 들어서는 셈이다. 여러 포지션에서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선수는 대런 얼스테드와 플라시도 프랑코 뿐이다"라고 전했다. 플라시도 프랑코는 내야 두 포지션에서 골드글러브를 받았다. 2007년과 2009년 아메리칸리그 2루수, 2011년 아메리칸리그 3루수 자리에서 상을 받았다. 내외야를 오가며 골드글러브를 받은 선수는 대런 얼스테드뿐이다. 얼스테드는 2000년과 2002년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2004년 아메리칸리그 1루수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ML 역사상 최초 기록을 만든 바 있다. 베츠가 두 번째 역사를 만들 수 있다. 베츠는 "확실히 다르다. 난 팀에 가장 좋은 것을 하고 있다. 어디에 있든 상관없다. 난 야구 선수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작성날짜2025.02.15 01:41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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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탬파베이 스프링캠프 합류 "훌륭한 팀에 와 기쁘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하성이 탬파베이 레이스 스프링캠프 훈련장을 찾아 새로운 동료들과 인사를 나눴다. 15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에 따르면, 김하성은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샬럿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탬파베이 선수단에 합류했다. 김하성은 "탬파베이와 같은 훌륭한 팀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빠르게 재활을 해서 동료들과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하성은 2024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고, 탬파베이와 2년 2900만 달러에 계약했다. 계약에는 2025시즌 후 옵트아웃을 행사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다만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는 김하성의 모습을 보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은 지난해 10월 어깨 수술을 받았고, 현재 재활에 전념하고 있는 상황이다. 엠엘비닷컴은 "유격수에서 해야 할 모든 송구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어깨가 회복되려면 시간이 더 걸릴 수 있기 때문에 5월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2루수 또는 지명타자로 복귀한다면 4월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현재 타격과 송구 훈련을 병행 중인 김하성은 "서두르지 않고, 100% 컨디션을 되찾으려고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하성은 또 "시설이 좋아 보인다. 새로운 선수들, 스태프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확실히 새로운 환경이라서 조금 정신이 없다"고 전했다. 한편 탬파베이의 케빈 캐시 감독은 "김하성을 만나게 돼 매우 기쁘다"며 "김하성이 당장 뛸 수는 없어도 클럽하우스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 많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작성날짜2025.02.15 01:34 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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