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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km 직구에 무시무시한 스플리터면 됐지, 거기에 슬라이더까지 장착한다고?'...사사키 "레퍼토리 확장할 것" 공언 사사키 로키는 다저스 입단 기자회견에서 다저스를 택한 이유 중 하나는 다저스가 자신의 구종 개발에 최고의 도움을 줄 수 있는 구단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사사키의 주무기는 패스트볼과 스플리터다. 일본프로야구 시절 최고 165km짜리 강속구를 던졌고, 스플리터는 150km까지 찍었다. 특히 스플리터는 일본투수 가운데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다. 사사키는 두 구종으로 18탈삼진을 포함해 퍼펙트 게임을 달성했다. 2025 스프링캠프에서 사사키의 스플리터를 받아본 다저스 포수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처음 보는 스플리터라고 감탄하기도 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그의 직구와 스플리터는 통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사사키는 여기에 또 하나의 구종을 장착하겠다고 말했다. USA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에 따르면 사사키는 슬라이더를 연마하겠다고 말했다. 사사키는 "내 패스트볼과 스플리터는 내 구종의 얼굴이다"라며 "작년에는 최고 수준이 아니었다. 그래서 나는 그것들을 최상의 상태로 되돌린 다음 내 레퍼토리를 확장할 슬라이더를 혼합하는 데 집중하고 싶다"라고 했다. 사사키는 지난 시즌 치바 롯데에서 18경기에 등판해 10승 5패,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했다. 111이닝 동안 128명의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그의 에이전트 조엘 울프는 "사사키는 결코 완성된 제품이 아니다. 그는 그것을 알고 있다. 그는 엄청나게 재능이 있지만 위대해지기를 원하는 사람이다. 그는 단지 부자가 되거나 큰 계약을 맺기 위해 여기에 온 것이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사사키는 3월 19일 일본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개막 시리즈 시카고 컵스와의 2차전에 선발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일본에서 치르게 되는 셈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작성날짜24분 전 마니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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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무단 결근→"불펜 투수 안 해!" 선언' 골칫덩이 10승 우완, 트레이드도 쉽지 않아…美 매체 "그나마 LAA"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뉴욕 양키스의 우완 투수 마커스 스트로먼이 팀의 문제아로 떠올랐다. 스프링캠프지에 드디어 복귀했지만 구단과 감정의 골은 여전히 깊어 보인다. 마땅한 행선지도 없는 가운데, LA 에인절스가 그나마 유력한 대안으로 떠올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을 비롯한 복수의 언론은 15일(한국시각) "스트로먼이 양키스 선수들과 재회했다"고 전했다. 양키스는 지난 13일부터 투·포수조 스프링캠프를 진행했는데, 스트로먼은 이에 불참했다. 2012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2순위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지명을 받은 스트로먼은 201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데뷔 시즌부터 11승 6패 평균자책점 3.65로 가능성을 보였고, 이후 꾸준히 10승 근처 승수를 올리는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2019시즌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됐고, 시카고 컵스를 거쳐 2024시즌 전 뉴욕 양키스와 2년 3700만 달러(약 534억원)의 FA 계약을 맺었다. 지난 시즌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30경기(29선발)에 출전한 스트로먼은 10승 9패 평균자책점 4.31을 기록했다. 다만 전반기와 후반기 편차가 컸다. 전반기 7승 4패 평균자책점 3.51로 선전하던 스트로먼은 후반기 3승 5패 평균자책점 5.98로 무너졌다. 그 결과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다. 여기에 양키스가 스트로먼의 트레이드를 시도하며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 양키스는 사치세를 줄이기 위해 스트로먼을 처분하려 한다. 양키스는 4차 사치세 기준점 근처의 페이롤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스트로먼은 1800만 달러(약 259억원)를 수령한다. 지난해 성적을 보면 과한 몸값이다. 그렇기에 양키스는 스트로먼을 처분하고 사치세를 줄이려고 한다. 하지만 스트로먼의 행선지는 찾을 수 없었다. 오히려 스트로먼과 양키스 사이가 틀어지는 결과를 낳았다. 양키스 캠프로 복귀한 스트로먼은 "나는 불펜 투수로 뛰지 않을 것이다. 나는 선발 투수다"라고 못 박았다. 미국 'CBS스포츠'는 스트로먼의 상황을 전하며 "스트로먼의 트레이드를 막는 장애물은 바로 FA 시장이다. 카일 깁슨, 앤드류 히니, 호세 퀸타나 같은 비슷한 유형의 베테랑 선발투수들이 여전히 계약을 맺지 않았다"고 전했다. 비싼 연봉도 걸림돌이다. 스트로먼이 올해 140이닝을 소화하면 자동으로 2026년 1800만 달러의 선수 옵션이 발동된다. 'CBS스포츠'는 "양키스는 스트로먼의 연봉 일부를 부담할 의사가 있다고 전해진다"라면서도 "스트로먼은 오는 5월에 34세가 되며, 그의 기량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에서 팀들이 2026년에 1800만 달러를 지급해야 할 가능성을 부담스러워할 것이다. 결국, 양키스는 트레이드를 성사시키기 위해 너무 많은 돈을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트레이드 자체가 무의미해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CBS스포츠'는 "스트로먼을 원하는 팀이 많지 않다. 트레이드가 성사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나리오는 다른 팀이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 동안 선발투수 1~2명을 부상으로 잃고, 급하게 대체 선수를 찾아야 하는 경우다. 하지만 그런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깁슨이나 퀸타나 같은 선수들이 시장에 남아 있는 한 트레이드 대신 FA 계약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그래도 특정 팀을 꼽자면, 에인절스가 후보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스트로먼은 "나는 내 자신이 어떤 투수인지 알고 있다. 어떤 팀에서든 어떤 수준에서도 경쟁할 수 있다. 양키스에 남든 떠나든, 내 몸은 이미 준비가 끝났다. 30경기 이상 선발 등판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양키스에 남는다고 하더라도 스트로먼은 선발 로테이션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낮다. 2025시즌 스트로먼은 어느 팀에서 뛰게 될까. 작성날짜29분 전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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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키 긴장 안하던데?" 올스타 포수도 감탄, 24세 루키 불펜피칭에 LAD가 놀랐다 [스타뉴스 | 양정웅 기자] 메이저리그(MLB)의 특급 루키로 기대받는 사사키 로키(24·LA 다저스)가 불펜 피칭에 나서고 있다. 동료들도 호평일색이다. 닛폰 테레비, 더 다이제스트 등 일본 언론들은 15일 "사사키가 다저스의 스프링캠프 3일 차를 맞아 2번째 불펜 투구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날 사사키는 본격적인 투구 전 캐치볼 때 포수를 앉혀놓고 18개의 공을 던졌다. 이어 올스타 포수 윌 스미스(30)와 호흡을 맞춘 그는 불펜에서 총 34개의 공을 던졌다. 세트 포지션 상태로 패스트볼과 스플리터, 커브를 섞어던지며 감을 조율했다. 입단하기 전부터 주목받은 선수인만큼, 사사키의 이날 불펜 피칭을 여러 선수들이 지켜보며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특히 일본인 선배인 오타니 쇼헤이(31)는 개인 훈련을 하고 있던 와중에도 조용히 다가와 사사키의 투구를 끝까지 지켜봤다고 한다. 불펜 피칭 후 스미스는 "사사키는 스플리터나 속구 모두 매우 좋았다. 슬라이더도 던졌다"며 "긴장한 모습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나 내년까지 시간을 갖고 사사키와 관계를 만들어나가야 할 것 같다"고 말한 그는 "타자를 상대하는 방법 등을 논의하려면 스프링캠프 기간이 가장 좋을 것 같다"며 의욕에 찬 모습을 보여줬다. 앞서 사사키는 13일에도 피칭을 진행했는데, 또다른 포수 오스틴 반스(36)는 "오 마이 가쉬(Oh my gosh!)"라는 감탄을 남겼다. 반스는 "직구에 위력이 있다. 쭉 뻗어온다. 또한 그런 스플리터는 본 적이 없다"며 "재능이 엄청나다. 어떻게 될지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해외 아마추어 계약으로 미국에 진출하게 됐지만, 사사키는 이미 많은 걸 보여준 선수다. 평균 시속 159㎞, 최고 165㎞의 빠른 직구와 최고 149㎞의 고속 포크볼을 자랑하는 사사키는 일본프로야구(NPB)를 대표할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2019년 NPB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로 입단한 그는 통산 64경기에서 29승 15패 평균자책점 2.10의 성적을 올렸다. 특히 2022년에는 4월 10일 오릭스 버펄로스와 경기에서는 9이닝 동안 19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퍼펙트게임을 달성했고, 그해 29⅓이닝에서 9승 4패 평균자책점 2.02의 성적을 올린 후 이듬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도 선발됐다. 사사키는 일찌감치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했다. 하지만 원소속팀 지바 롯데 마린스가 허락하지 않으면서 번번이 무산됐다. 25세 미만의 일본 선수가 미국 무대에 진출할 시, 마이너리그 계약만 맺을 수 있어 구단이 많은 돈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지바 롯데가 2024시즌 종료 후 사사키의 포스팅을 허가하면서 걸림돌이 사라졌다. 결국 사사키는 시장에 나오게 됐고, 계약금 650만 달러(약 94억 8000만원)에 다저스 품에 안겼다. 이로써 다저스는 오타니, 야마모토 요시노부(27)와 함께 일본인 트리오를 구성하게 됐다. 디 애슬레틱은 "사사키가 야구계에서 최고의 오른팔 중 하나를 갖고 있다는 건 확실하다"고 주장했는데, 한 메이저리그 팀 관계자는 매체에 "사사키가 아직 완성품은 아니지만, 세상에 그보다 더 재능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렇기에 다저스는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이 직접 "사사키는 우리 우선순위다"고 얘기할 정도였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작성날짜48분 전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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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 지명타자? 4말5초 복귀 시나리오 나왔다! DH→2루수→유격수...오타니도 5월 '이도류' 복귀 오타니 쇼헤이(다저스)는 지난해 10월 27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 도중 2루 도루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왼쪽 어깨에 부분 탈구 증상을 보인 끝에 관절 연골 파열로 월드시리즈 후 수술을 받았다. 이 때문에 2025 시즌 개막과 함께 본격적인 '이도류'를 할 계획이 틀어졌다. 결국 오타니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025시즌을 지명타자로 시작하기로 했다. 마운드에는 5월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오타니는 지난해에는 2023년에 받은 팔 수술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지명타자로만 활약했다. 팔 또는 어깨 부상은 시간이 지나면 타격하는 데는 지장이 없다. 다만 송구하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김하성도 지난 시즌 어깨 부상을 입고 수술까지 받았다. FA를 코앞에 두고 발생한 대형 악재였다. 결국 그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옵트아웃이 포함된 2년 2900만 달러에 계약했다. FA 재수의 길을 택한 것이다. 문제는 복귀 시점이다. 김하성은 입단 기자회견에서 4월 말 또는 5월 초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단은 서두를 것 없다며 5월 중 복귀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단 시나리오에 따르면 김하성은 일단 타격부터 할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처럼 지명타자로만 나선다는 것이다. 이어 송구가 가능해지면 2루수로 뛴 후 유격수를 맡는다는 시나리오다. 김하성은 곧바로 유격수를 맡기를 원하고 있으나 탬파베이는 신중하게 접근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겠다는 것이다. 이는 김하성에게도 좋은 시나리오다. 무리하게 유격수를 맡았다가 낭패를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작성날짜2025.02.15 09:47 마니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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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행 고민하다 ML 195홈런 인생역전…이젠 김혜성 조력자 됐다 "좋은 재능을 갖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주), 윤욱재 기자] "정말 좋은 재능을 갖고 있는 것 같다" LA 다저스의 '거포 3루수' 맥스 먼시(35)가 한국인 내야수 김혜성(26)의 합류에 반색했다. 지난 해까지 KBO 리그 키움에서 뛰었던 김혜성은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현재 다저스 선수들은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위치한 카멜백 랜치에서 스프링 트레이닝을 소화하며 올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김혜성 역시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새 동료들과 친해지는 단계에 돌입했다. 특히 먼시를 비롯한 다저스의 내야수들은 김혜성과 함께 수비 훈련을 하면서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있다. 과연 먼시는 '새로운 직장 동료' 김혜성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먼시는 "김혜성과 함께 정말 재밌게 지내고 있다"라면서 "그는 재밌고 재능이 뛰어나다. 또 사람으로서 그리고 팀원으로서 점점 그를 알아가고 있다. 내가 지금까지 경기장에서 본 바로는 그는 좋은 선수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가까이서 지켜본 김혜성의 수비 능력도 출중하다는 평가다. "정말 좋은 재능을 갖고 있는 것 같다. 모든 것이 부드럽다"라는 먼시는 "우리와 수비 스타일이 다르기는 하지만 수비가 아주 뛰어나고 지켜보는 재미가 있는 선수다"라고 말했다. 김혜성이 포구 훈련을 진행하려 하자 다저스 동료들은 "렛츠 고! 다저스!(Let's Go! Dodgers!)"를 외치며 김혜성에게 긴장감을 심어주기도 했다. 이를 두고 먼시는 "약간의 압박감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다저스 팬들이 외치는 응원 구호 중 하나로 김혜성은 잠시나마 다저스타디움에서 뛰는 듯한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먼시는 올해도 다저스의 주전 3루수를 맡을 예정이다. 지난 해에는 복사근 부상 여파로 73경기만 나와 타율 .232 15홈런 48타점을 남긴 먼시는 2018년 35홈런, 2019년 35홈런, 2021년 36홈런, 2023년 36홈런을 때리는 등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3루수 중 1명이다. 사실 먼시는 다저스와의 만남이 없었다면 야구 인생이 어떻게 흘러갔을지 모르는 선수. 2016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51경기 타율 .186 2홈런 8타점에 그친 먼시는 2017년 3월 방출 통보를 받았다. 하루 아침에 '직장'을 잃은 먼시는 빅리그 컴백이 무산될 경우를 대비해 일본프로야구, KBO 리그, 독립리그 등 차선책을 고려하기도 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저스와 계약을 맺은 먼시는 2018년 홈런 35개를 폭발하면서 인생역전 드라마를 썼다. 만약 그가 다저스와 만나지 않았다면 메이저리그 통산 195홈런을 기록할 수 있었을까. 먼시는 2020년 다저스와 3년 2600만 달러에 장기계약을 체결했고 당시 '스포츠넷 LA'의 조 데이비스 캐스터는 "먼시는 3년 전(2017년)만 해도 일본, 한국, 독립리그 또는 은퇴를 고려했던 선수다. 이제는 미국의 슬러거가 됐고 장기계약도 맺었다"라고 일화를 밝하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명문구단' 다저스의 주전 3루수로 우뚝 선 먼시가 올 시즌에는 부상 없이 풀타임 시즌을 치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혜성이 새로운 무대에 적응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지도 관심이 쏠린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2.15 09:42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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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잠수타고 오더니 "난 선발투수, 불펜에선 안던져" 폭탄 선언...트레이드설에 빈정 상했나?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트레이드 소문에 마음이 상했는지 캠프 훈련을 불참했던 뉴욕 양키스 우완 선발 마커스 스트로먼이 3일 만에 나타났다. 그런데 그는 선발투수가 아니면 마운드에 설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드러냈다. 스트로먼은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캠프인 스타인브레너필드에서 가진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선발투수로 시즌을 준비하는 일을 계속 이어갈 것이다. 내 커리어의 지금 시점에서 난 몸이 준비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선 순위"라며 "지난 며칠 동안 이곳에 나올 필요가 없었다. 감독과도 얘기를 했다. 모든 것이 완벽하고 흠집이 없다. 클럽하우스에서 동료들과의 관계도 변한 것이 없다. 돌아와서 기분 좋고 훈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스트로먼은 지난 12일 투포수 소집일에 동료들과 스타인브레너필드에 도착해 신체검사를 받고 캠프 등록 절차를 마쳤다. 하지만 이튿날부터 이틀간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 게릿 콜과 카를로스 로돈이 타자들을 세워놓고 실전처럼 던지는 라이브피칭을 하는 동안 스트로먼은 개인적으로 타자들을 상대하고 스태미나를 끌어올렸다고 했다. 즉 캠프에 나오지 않았을 뿐 훈련은 했다는 얘기다. 스트로먼은 "오늘 캠프에 나와보니 훈련하기 좋은 날이다. 발렌타인데이기도하고, 분위기가 제대로 느껴질 것 같다. 오늘은 다들 기분이 좋아보인다"면서 "그동안 캘리포니아 산불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 어려운 사람들이 많다. 저소득층의 주민들이 정말 모든 걸 다 잃었다"며 LA 산불 사태를 언급했다. 스트로먼은 2024년 1월 FA 신분으로 양키스와 2년 3700만달러, 2026년 1800만달러의 선수 옵션을 조건으로 계약했다. 그러나 이적 첫 시즌인 작년 30경기에 등판해 10승9패, 평균자책점 4.31, 113탈삼진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후반기 부진이 이어지자 불펜으로 강등됐고, 포스트시즌 로스터에는 아예 이름을 올리지도 못했다. 게다가 양키스는 FA 시장에서 맥스 프리드를 8년 2억1800만달러에 영입해 스트로먼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게 됐다. 양키스가 만약 5인 로테이션을 가동한다면 제외될 1순위 선발이 스트로먼이다. 콜과 로돈, 프리드, 루이스 힐, 클라크 슈미트 순으로 로테이션이 이어진다고 보면 된다. 그러나 스트로먼의 입장은 단호하다. 불펜에서는 던지기 않겠다고 한다. 그는 "구원투수로 시즌을 시작하는 걸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다. 난 선발투수다. 불펜에서는 던지지 않을 것"이라며 "나는 선발투수"라고 강조했다. 이제 막 스프링트레이닝이 시작된 마당에 보직을 놓고 왈가왈부하는 건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러나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은 "스트로먼답다. 그는 승부욕이 강한 선수"라며 "상당 기간 선발투수로 경력을 쌓으며 자신의 길을 개척해 왔다. 선발투수라는 그의 말에 동의한다. 캠프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보자. 아직 6주가 남았다. 많은 변수와 변화가 도사리고 있고, 개막까지는 갈 길이 멀다"며 스트로먼을 두둔했다. 이에 대해 애런 분 감독은 "우리는 그를 준비시킬 것이다. 선발투수로 컨디션을 끌어올리도록 할 것"이라면서 "어떤 상황이 되면 검토해야 할 것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가 선발로 던질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며 역시 스트로먼를 선발투수로 인정했다. 그러면서 분 감독은 "6선발을 절대 안 쓴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꼭 그렇게 할 필요는 없지만 우리 마운드 상황을 살펴볼 것"이라며 6인 로테이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내년 선수 옵션은 올해 140이닝을 채우면 자동 실행된다. 스트로먼은 "지금은 좀 피곤하다. 날 놀라게 할 건 없을 것 같다. 어느 팀에 가도 어떤 수준의 리그라도 싸울 수 있다"면서 "내가 여기 있건 없건 해나갈 준비가 돼 있다. 올해 나가서 30경기 이상 선발등판할 준비가 돼 있다"며 선발투수로서의 각오를 드러냈다. MLB.com은 이날 스트로먼 복귀 소식을 전하면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3루수 놀란 아레나도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았지만, 그들은 스트로먼에는 관심이 없다고 했다'고 했다. 즉 양키스가 스트로먼을 세인트루이스로 보내고 아레나도를 받는 트레이드를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는 뜻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작성날짜2025.02.15 09:35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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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360억원 우완 재기 몸부림, 선발 복귀할 수 있을까... 사령탑도 반색 "좋은 징후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마에다 겐타가 재기를 위해 노력 중이다. 마에다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디트로이트 스프링캠프 2일차를 소화했다. 캐치볼을 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곧 불펜 피칭도 할 예정이다. 마에다는 "기본적으로 완성되고 있는 상태"라고 했다. 올 시즌 마에다는 선발 복귀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그러기 위해 변화를 꾀했다. 마에다는 "지난해 포심을 던질 때 손가락이 잘 걸리지 않았다. 이를 수정하기 위해 특수 공으로 던지는 연습을 했다"고 설명했다. AJ 힌치 감독은 "마에다는 오프 시즌 습관을 바꿨다. 어깨, 몸의 움직임 등 모두 좋아지고 있다. 준비가 잘 되고 있다. 좋은 징후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마에다는 2016년 1월 포스팅을 통해 LA 다저스와 8년 2500만 달러(약 360억원) 계약을 했다. 기본 연봉보다 인센티브가 훨씬 많은 계약이었다. 2020시즌 미네소타 트윈스로 이적했지만 부상이 잦았다. 토미존 수술, 삼두근 부상 등 많은 부상에 시달렸다. 미네소타에서 3년간 53경기 18승 14패 평균자책점 4.02에 그쳤다. 그렇게 마침내 노예 계약을 끝낸 마에다는 FA 시장에 나왔고, 디트로이트와 2년 24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며 이적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성적은 좋지 않았다. 29경기 3승 7패 평균자책점 6.09에 그쳤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최악의 방어율이었다. 선발 경쟁에서 탈락해 불펜으로 밀려났다. 선발로 17경기에 나왔지만 평균자책점 7.42로 무너졌고, 결국 남은 시즌을 불펜에서 던졌다. 불펜에서는 12경기 42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3.86으로 만회했다. 올해는 선발 복귀를 목표로 달리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치 않다. 디트로이트가 이번 FA 시장에서 우완 잭 플래허티(2년 3500만 달러)를 영입했기 때문이다. 에이스 타릭 스쿠발, 플래허티, 리즈 올슨 등에 베테랑 알렉스 콥도 버티고 있다. 쉽지 않은 경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작성날짜2025.02.15 09:30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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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가 이래서 김하성 영입했구나···팀 합류 반긴 사령탑 "KIM은 완벽한 야구선수"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의 일원이 된 김하성이 팀에 합류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어깨 수술 이후 회복하고 있는 탬파베이 유격수 김하성이 새 팀에 합류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취재진과 만난 김하성은 "탬파베이와 같은 훌륭한 팀에 합류하게 돼 기쁘고, 빠르게 재활을 마무리한 뒤 야구장에 돌아갈 수 있길 바란다"며 "타격, 송구 훈련을 모두 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순조롭게 재활을 하고 있다"고 복귀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어 "타격 프로그램은 예상보다 빠르게 소화했다. 서두르는 게 아니라 100%의 몸 상태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새로운 선수, 스태프와 인사하고 있다. 새로운 환경에서 시작하는 날이라서 오늘은 매우 바쁠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14년부터 2020년까지 7년간 KBO리그에서 뛴 김하성은 2021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약 563억원)에 계약했다. 지난해까지 4년간 빅리그 통산 540경기 1725타수 418안타 타율 0.242 47홈런 200타점 7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06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자유계약) 시장에 나온 김하성은 해를 넘길 때까지 행선지를 찾지 못했다. 그 사이 FA 내야수들이 하나둘 계약을 매듭지었고, 내야진 강화에 실패한 팀들과 김하성이 꾸준히 연결됐다. 시애틀 매리너스, 보스턴 레드삭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피츠버그 파이리츠 등 여러 팀이 후보로 거론됐다. 김하성과 손을 잡은 팀은 탬파베이였다. 지난달 30일 미국 현지에서 김하성의 탬파베이행 소식이 전해졌고, 지난 4일 구단이 공식 발표했다. 계약 조건은 2년 최대 3100만 달러(약 448억원). 세부 계약 내용은 2년 2900만 달러(약 419억원) 보장 계약으로, 김하성은 2025년과 2026년 각각 연봉 1300만 달러(약 188억원), 1600만 달러(약 231억원)를 수령한다. 올해 325타석을 채우면 200만 달러(약 29억원)를 추가로 받는다. 또한 이번 계약에 2025시즌 종료 후 옵트아웃 조항도 포함됐다. 김하성을 잡은 탬파베이는 대표적인 '스몰마켓' 구단으로, 외부 영입에 적극적이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내야진 강화를 위해 지갑을 열었다. 김하성은 단숨에 올 시즌 팀 내 최고 연봉자가 됐다. 김하성은 지난해 10월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으면서 올 시즌 초반 경기에 나설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로선 4월 말에서 5월 초 사이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탬파베이는 이 점을 알고도 김하성에게 손을 내밀었다. 팀 사정을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탬파베이는 수년간 유격수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다. 특히 리그 최고 유망주로 평가받은 내야수 완더 프랑코가 2023시즌 중반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로 제한선수 명단에 오르면서 팀의 고민이 깊어졌다. 지난해 유격수로 나선 테일러 월스, 호세 카바예로 등도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결국 탬파베이는 외부 영입을 통해 돌파구를 찾고자 했다. 김하성의 합류에 미소 지은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김하성을 만나게 돼 기쁘다. 우리는 최대한 빨리 그를 알아갈 것"이라며 "김하성이 복귀한 뒤 당장 뭔가를 보여줄 필요는 없다. 동료들과 소통하고 팀 의료진과도 친해지면 클럽하우스에서 좋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캐시 감독은 "김하성은 완벽한 야구선수다. 뛰어난 수비력, 활발한 타격, 공격적인 주루와 승부욕은 그의 가치를 말해준다"며 김하성이 갖고 있는 가치가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MLB.com은 "탬파베이는 김하성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 김하성의 재활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스태프와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며 "김하성은 스프링캠프 종료 후 탬파베이의 임시 홈구장인 조지 스타인브레너필드에서 재활 과정을 끝낼 것"이라고 향후 김하성의 일정을 설명했다. 사진=탬파베이 구단 공식 SNS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작성날짜2025.02.15 09:22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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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을 걸 그랬나, ML 돌아갔지만…헐값 계약에 살벌한 경쟁까지 '가시밭길' 예고, SD 선발 트레이드 안 한다 [OSEN=이상학 기자] 지난해 KBO리그 최고 투수로 활약하며 골든글러브와 최동원상을 받았던 카일 하트(33·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메이저리그 계약을 따냈지만 가시밭길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샌디에이고가 ‘예비 FA’ 선발투수들을 트레이드하지 않기로 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기다리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FA 좌완 투수 하트와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1년 보장 150만 달러 조건으로 올해 연봉 100만 달러와 2026년 계약이 실행되지 않을 경우 50만 달러 바이아웃 금액을 받는다. 내년 500만 달러 계약은 구단 옵션으로 선발등판 경기수에 따라 최대 750만 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 2년 최대 850만 달러 조건이지만 보장된 금액이 150만 달러로 예상보다 낮은 헐값 수준의 계약이다. 만약 KBO리그에 남아 NC 다이노스와 재계약했다면 150만 달러 이상 대우도 기대할 만했다. 지난해 KIA 타이거즈에서 이적료 25만 달러를 제외하고 총액 70만 달러(보장 55만 달러)를 받았던 투수 제임스 네일이 180만 달러(보장 160만 달러)에 재계약했으니 조금 더 좋은 성적을 낸 하트는 그 이상 계약도 가능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로 눈을 돌린 하트는 18개 구단의 관심을 받았지만 결정을 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관심을 갖는 팀은 많았지만 선발과 구원을 오가는 스윙맨이나 롱릴리프로 평가됐다. 선발 자리를 보장하는 팀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는지 선발진에서 경쟁이 가능한 샌디에이고와 손을 잡았다. 계약 구조상 올해 선발로서 가치를 증명해야 내년 팀 옵션이 실행될 수 있다. 당장 선발 경쟁을 뚫어야 하는데 쉽지 않다. 샌디에이고는 딜런 시즈, 마이클 킹, 다르빗슈 유로 이어지는 강력한 1~3선발을 보유 중인 팀으로 하트에 앞서 FA 시장에서 또 다른 검증된 베테랑 선발로 닉 피베타와도 4년 5500만 달러에 꼐약 합의했다. 선발 로테이션의 다섯 자리 중 네 자리가 확정적이다. 남은 한 자리를 두고 맷 왈드론, 랜디 바스케스, 조니 브리토, 그리고 불펜에서 선발로 전환하는 스티븐 콜렉과 경쟁하는 구도. 지난해 각각 26경기, 20경기에 선발등판하며 4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왈드론(4.91), 바스케스(4.87)를 상대로 확실한 경쟁 우위를 점해야 한다. 못 넘을 산은 아니지만 만만치 않다. 하트가 기대할 만한 요소는 샌디에이고의 선발투수 트레이드였다. 재정난을 겪고 있는 샌디에이고는 ‘예비 FA’ 시즈, 킹을 트레이드할 것이란 루머가 끊이지 않았다. 특히 시즈 트레이드가 유력해 보였지만 ‘MLB.com’을 비롯해 현지 언론에 따르면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은 “시즈는 우리 팀에서 매우 중요한 전력이다. 우리는 정말 강력한 선발진을 구성했고, 이것을 그대로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시즌 중반에 성적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 이상 ‘윈나우’ 기조로 시즈, 킹과 동행을 이어간다. 하트로선 스프링 트레이닝부터 확실한 경쟁력을 보여줘야 한다. 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많은 선수들이 한국에 가서 성공을 거두고, 몇 가지 문제를 해결했다. 지난해 한국을 지배하고 돌아온 하트도 그렇게 할 수 있다. 조금 더 많은 경험과 이해를 갖게 된 하트의 투구는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면서도 하트가 팀 내 유일한 좌완 선발 후보라는 점에 대해선 “우리 우완 투수들은 각자 다른 모습을 갖고 있고, 좌타자를 상대할 방법도 많다”며 좌완 어드밴티지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메이저리그 계약을 따낸 것만으로도 하트에겐 의미가 있다. 지난 2020년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 4경기(3선발·11이닝) 평균자책점 15.55가 메이저리그 커리어의 전부였던 하트에겐 5년 만에 찾아온 기회. 그러나 샌디에이고 팀 내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하고 내년 계약이 연장되지 않는다면 한국을 떠난 걸 후회할지도 모를 일이다. /waw@osen.co.kr 작성날짜2025.02.15 09:00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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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영입했지만 “탬파베이 공격력 충분한가”…419억원 유격수가 건강하게 복귀해도 만능 아니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페넌트레이스에서 버틸만큼 공격력이 충분한가.” 탬파베이 레이스는 올 겨울 김하성(30)을 2년 2900만달러에 영입한 게 최고의 성과다. 올해 설령 부진해도 김하성이 부활하기만 하면 여름에 트레이드를 해서 유망주들을 얻으면 된다. 올해 괜찮은 성과를 내서 김하성과 1년을 완주해도 시즌 후 옵트아웃을 선언하는 김하성에게 퀄리파잉오퍼를 제시, 김하성을 데려가는 구단으로부터 드래프트 보상 픽을 얻을 수 있다. 김하성은 미성년자 폭행 사건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사실상 퇴출된 완더 프랑코의 공백을 메우고, 유망주 유격수 카슨 윌리엄스가 성장할 때까지 시간을 벌어주는 역할을 한다. 수비는 더 이상 말하면 입 아프다. 출루율 좋고, 기동력이 있어서 팀의 공격력에도 분명히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김하성이 탬파베이의 공격력을 드라마틱하게 향상시킬 가능성은 크지 않다. 탬파베이의 작년 OPS는 0.668로 메이저리그 전체 29위에 불과했다. 0.781로 1위를 차지한 LA 다저스와 1할 이상 격차가 있었다. 이를 김하성 홀로 분전한다고 해결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전통적으로 저연봉 고효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를 많이 괴롭혔지만, 작년엔 한계가 있었다. 올해도 디 어슬래틱은 15일(이하 한국시각) 30개 구단의 파워랭킹을 매기면서 탬파베이를 22위에 올렸다. 전체 중, 하위권으로 본 것이다. 디 어슬래틱은 “탬파베이는 이번 오프시즌에 바빴다. 엘리트 게임 콜 능력으로 투수진을 도와야 할 대니 잰슨을 영입, 포수진을 향상했다. 어깨수술에서 복귀할 준비가 되면 공수에서 유격수 포지션을 업그레이드할 김하성을 영입, 내야를 향상했다”라고 했다. 이밖에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트레이드로 얻은 드래프트 픽, 팀 내 최고 유망주 3루수 주니어 카미네로의 경기력, 셰인 맥클라나한~타지 브래들러~라이언 페피오~셰인 바즈~잭 리텔~드류 라스무센의 선발진을 언급했다. 선발진만큼은 경쟁력이 괜찮다고 바라봤다. 그래도 디 어슬래틱은 “가장 큰 문제는 페넌트레이스에서 머무를 수 있을 만큼 공격력이 충분한지, 탬파베이의 스타인브레너필드에서 홈 경기를 어떻게 치를 것인지 여부”라고 했다. 공격력이 가뜩이나 불안한데, 임시로 사용할 뉴욕 양키스의 스프링트레이닝 경기장에서 잘 적응할 것인지가 변수라고 했다. 김하성이 건강하게 돌아와 예년의 기량을 회복해도 탬파베이는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작성날짜2025.02.15 09:00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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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 먹다가 식도 파열’ 황당 부상, 유리몸 160km 파이어볼러 “건강하면 내가 선발투수” [OSEN=길준영 기자] LA 다저스 더스틴 메이(28)가 황당한 부상에서 회복해 반등을 노린다. 미국매체 LA타임즈는 15일(한국시간) “샐러드 한 입이 더스틴 메이가 다저스에 돌아오는 것을 막았다. 그는 다시 복귀한 것에 감사하다”라며 메이가 당한 황당한 부상을 자세히 전했다. 메이는 다저스에서 큰 기대를 모았던 우완투수 유망주다. 시속 160km가 넘는 투심을 던지는 특급 유망주로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메이저리그 5시즌(2019-2023년) 동안 메이저리그 통산 46경기(191⅔이닝) 12승 9패 5홀드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언제나 다저스의 에이스로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를 모았지만 매번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2021년 토미 존 수술(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고 2023년 또 한 번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팔꿈치 수술 이후 순조롭게 회복을 한 메이는 계획대로라면 지난 시즌 빅리그에 복귀를 했어야 했다. 하지만 메이는 지난해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메이저리그에 복귀를 하기 전에 샐러드를 먹다가 식도가 찢어지는 황당한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메이는 이 때문에 응급수술까지 받아야 했다. LA타임즈는 “메이는 7월초 마이너리그 재활 기간을 일주일 남겨두고 있었다.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복귀하는데는 한 달 정도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었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메이가 두 번째 큰 수술에서 거의 회복했을 때 마침내 예전의 모습처럼 느껴졌고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기대가 생겼다는 점이었다”라고 메이가 부상 당했을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팔꿈치 수술 이후 재활중이던 메이는 미국 애리조나주 캐멀백랜치 시설에서 저녁 식사를 하며 샐러드를 먹었다. 샐러드를 한 입 베어물었을 때 상추가 목에 걸리는 느낌이 들었고 메이는 물을 한 모금 마셨다. 얼마 지나지 않아 메이는 무엇인가 잘못됐다는 것을 알았고 아내의 조언으로 병원으로 이동했다. 결국 CT 촬영으로 식도 파열 진단을 받았고 응급 수술을 받았다. “완전히 말도 안되는 사고였다”라고 말한 메이는 “확실히 인생을 바꾼 사건이다. 정말 심각했다. 흔한 수술은 아니었다. 분명 응급 상황이었다. 만약 수술을 받지 않았다면 그날 밤을 버티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정말 답답했다. 그런 일을 계획할 수는 없다. 대비를 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냥 사건이 벌어졌다”라며 황당한 부상을 아쉬워했다. 메이는 올 시즌 다저스의 5선발 자리를 두고 토니 곤솔린과 경쟁한다. 만약 선발투수 경쟁에서 밀린다면 불펜투수로 시즌을 시작할 수도 있다. 메이는 “만약 내가 건강하다면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경기에 나가서 증명을 해야한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 작성날짜2025.02.15 08:35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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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오퍼? 보라스 실수?…김하성이 밝힌 사실은 이렇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김하성에 3+1년 계약을 제안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김하성은 SBS스포츠가 운영하는 채널인 'Off the TV'를 통해 샌프란시스코 이적설을 묻는 말에 "항상 소문은 많은데 구단이 내게 오퍼를 했냐, 안 했느냐가 중요하다. 샌프란시스코가 내게 관심이 확실히 있었던 건 맞지만 오퍼는 하지 않았다"며 "(이)정후와 같이 뛰면 너무 좋았겠지만 생각처럼 되진 않았다"고 오퍼가 없었다는 사실을 털어놓았다. 샌프란시스코는 김하성이 시장에 나왔을 때부터 강력한 행선지로 꼽혔다. MLB닷컴은 지난달 20일 "아직 시장에 남아 있는 정상급 FA 10명에 대한 적합한 행선지 예상"이라는 제목 아래 김하성을 언급하면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행선지로 꼽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윌리 아다메스, 저스틴 벌랜더의 합류에도 여전히 내셔널리그 강호들에 뒤처져 있다"며 "지난 시즌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한 이정후의 KBO리그 옛 동료였던 김하성이 현실을 완전히 바꾸진 못하겠지만, 김하성은 샌프란시스코 2루수 포지션의 약점을 해결할 수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김하성이 오른쪽 어깨 수술에서 복귀할 수 있을 만큼 건강해지면 샌프란시스코를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힘을 발휘하는 위협적인 존재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현재 샌프란시스코엔 타일러 피츠제럴드가 주전으로 자리잡고 있지만, 이 선수에 대한 기대치를 현실적으로 반영할 필요가 있다"며 "피츠제럴드는 2024년 신인 시즌에서 341타석에 들어서 15홈런과 조정득점생산력(wRC+) 132를 기록하며 마무리했다. 하지만 피츠제럴드의 앞으로의 행보에 회의적인 이유가 있다. 지난 시즌 마지막 36경기에서 단 1홈런과 0.592의 OPS(출루율+장타율)를 기록했고, 가장 신뢰받는 프로젝션 시스템 중 하나인 '스티머'는 피츠제럴드가 2025년에는 평균 이하의 타자(wRC+ 93)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예상을 깨고 김하성은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29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는데, 그러자 한 미국 매체에서 샌프란시스코가 김하성에게 오퍼를 했다고 나섰다. 에센셜리 스포츠는 SNS에서 활동하는 한 사람의 말을 인용해 "탬파베이로 이적한 것은 김하성에게 옳은 행동이었을까. 우리 매체 한 전문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스캇 보라스를 에이전트로 영입한 것이 실수였다"며 "김하성은 샌프란시스코로부터 3+1년 제안을 받았지만, 당시 그의 캠프는 4년 이상 계약을 원했다. 보라스에게 맡긴 것이 김하성 측의 가장 큰 실수였다.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보라스를 선택한 것도 커뮤니케이션 문제를 일으켰다. 2년 계약이라면 오히려 더 적은 금액이라도 샌디에이고로 돌아가는 것이 옳은 선택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하성이 샌프란시스코로부터 오퍼를 받지 않았다고 직접 밝히면서 조엘 킴과 에센셜리 스포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김하성은 탬파베이 레이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훈련 중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김하성이 새 소속팀에 힘을 보태기 위해 속도를 내고자 한다"고 15일 전했다. 김하성은 "탬파베이라는 훌륭한 구단에 합류할 수 있어서 기쁘고, 여기서 더 힘차고 빠르게 재활해서 곧 동료 선수들과 함께 야구장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2.15 08:34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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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김하성, 탬파베이 캠프서 첫 타격 훈련…"재활 순조로워"(종합)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하성(29)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의 스프링캠프 훈련장에 도착해 푸른색 훈련복을 입고 타격 훈련을 했다. MLB닷컴과 탬파베이 타임스는 15일(한국시간) "탬파베이가 스프링캠프를 여는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샬럿의 샬럿스포츠파크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김하성은 "훌륭한 구단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다. 더 열심히, 빠르게 재활해서 팀 동료들과 그라운드에서 함께 뛰고 싶다"며 "푸른색 훈련복도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탬파베이 구단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김하성이 탬파베이 훈련복을 입고, 타격 훈련하는 영상을 짧게 올렸다. 훈련장 벽에는 '향상'이라는 한글도 보였다.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하며 MLB에 입성한 김하성은 2024시즌 종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김하성은 2024시즌 시작 전까지만 해도 연평균 2천만달러, 총액 1억달러 이상의 대형 계약을 할 내야수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 중 어깨를 다쳐 10월에 수술대에 오르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결국 김하성은 탬파베이와 2년 최대 3천100만달러에 계약했다. 첫 해 연봉은 1천300만달러고, 타석에 서는 횟수에 따른 보너스를 최대 200만달러 챙길 수 있다. 2026시즌에는 1천600만달러를 받고 탬파베이에 남거나, 옵트아웃을 택해 계약을 파기하고 다시 FA 자격을 얻는 두 가지 선택지를 쥔다. 아직 어깨 재활이 끝나지 않아, 김하성은 팀의 개막전(3월 28일)에는 뛸 수 없다. 김하성은 '4월 말 복귀'를 목표로 훈련 중이다. 그는 "타격과 송구 훈련을 모두 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재활이 순조롭다"며 "타격 프로그램은 예상보다 빠르게 소화했다. 서두르는 게 아니다. 100% 몸 상태를 되찾고자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무리하지 않는 데도, 재활에 속력이 나고 있다는 의미다. 다만 MLB닷컴은 "송구 부담이 적은 2루수, 수비를 하지 않는 지명타자로 출전하면 4월 말에 돌아올 수 있지만, 김하성의 '유격수 복귀'는 5월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김하성을 보니 좋다"며 "당장 김하성이 뛸 수 없어도, 그는 클럽하우스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많다"고 다재다능한 김하성의 합류를 반겼다. 김하성은 "새로운 선수, 스태프와 인사하고 있다. 새로운 환경에서 시작하는 날이어서, 오늘은 무척 바쁠 것 같다"고 팀 적응을 서둘렀다. jiks79@yna.co.kr (끝) ▶제보는 카톡 okjebo 작성날짜2025.02.15 08:31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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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활약 여부에 관심 많네···日 언론 의문 제기 "'한국의 이치로', 얼마나 가치가 있을까"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빅리그 2년 차 시즌을 앞둔 가운데, 일본에서 비관적인 전망이 나와 눈길을 끈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14일 "(샌프란시스코와) 178억엔 규모의 계약을 맺은 '한국의 이치로(이정후)'에게 얼마나 가치가 있을까"라며 12일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가 전한 내용을 소개했다. 디애슬레틱은 스프링캠프를 앞둔 샌프란시스코의 상황을 살펴보면서 저스틴 벌렌더와 로비 레이의 활약 여부, 지명타자와 더불어 이정후를 언급했다. 디애슬레틱은 "이정후는 스타 플레이어가 될 것인가, 아니면 백업용 선수가 될 것인가"라며 "샌프란시스코는 2023년 12월 이정후와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631억원)에 계약했으며, 구단 관계자들은 이정후가 (지난 시즌) 조정의 해를 보낼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며 "불행하게도 이정후는 (지난해 5월) 왼쪽 어깨 부상으로 37경기 만에 MLB 첫 시즌을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칭스태프와 팀 동료들은 이정후가 매주 꾸준하게 발전했다고 말했으며, 이정후는 1번타자 및 주전 중견수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정후가 2025시즌에도 팀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년 12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한 이정후는 지난해 145타수 38안타 타율 0.262 2홈런 8타점 15득점 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41의 성적을 올렸다. 시범경기부터 순조롭게 빅리그에 적응해 나갔으나 4월 한 달간 94타수 24안타 타율 0.255 1홈런 3타점에 그쳤다.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서는 수비 과정에서 외야 펜스와 강하게 충돌하면서 부상을 당했다. 결국 왼쪽 어깨 관절 와순 봉합 수술을 받으면서 시즌을 마감했다. 재활 및 회복 과정에 집중한 이정후는 2025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했고, 오는 18일부터 팀 공식 훈련을 소화한다. 사령탑을 포함해 팀 구성원들은 이정후와 함께 시즌을 맞이하길 기다리고 있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최근 디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이정후가 너무 이른 시점에 다치면서 그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지 못했다. 대형 계약으로 영입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했지만, 빨리 다쳤다. 그를 잃은 건 엄청난 충격이었다"며 "빅리그 기록이 많지 않지만, 이정후는 한계가 없는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렇다고 해서 긍정적인 전망만 존재하는 건 아니다. 디애슬레틱은 "현대 야구에서 극단적인 콘택트형 타자가 파워를 보완하지 못하면 얼마나 가치가 있을까, 이정후가 생산적인 주자가 될 수 있을까, 가장 중요한 건 그가 꾸준히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까"라고 우려를 표현했다. 풀카운트도 "'한국의 이치로'에 곱지 않은 시선이 쏠리고 있다. 미국 언론은 이정후의 2년 차 활약에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디애슬레틱은 이정후의 건강에 대해서 우려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이정후는 외부의 평가를 신경 쓰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최근 현지 취재진과 만난 그는 "(내 상황에) 아무런 제한이 없다. 제한이 있다는 건 경기에 나설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의미"라며 "(지난 시즌에) 많은 걸 보여주지 못했는데, 주자를 움직이게 하는 팀을 위한 선수가 되고 싶다. 팀의 목표 달성을 위해 돕고 싶다"고 활약을 다짐했다. 사진=AP, USA투데이스포츠, AF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작성날짜2025.02.15 08:22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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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완벽한 야구 선수잖아" 귀한 몸 김하성, TB 캠프에 떴다… 최고 연봉자 화끈한 대우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김하성(30·탬파베이)은 굉장히 귀한 몸이자, 탬파베이의 2025년 흐름을 관통할 수 있는 선수다. 팀 재정적 여건상 그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비싼 선수를 사오기보다는 팀 내 육성에 집중하고, 다른 팀에서 눈여겨보지 않았던 장점을 가진 선수들을 싼값에 영입해 재미를 봤던 탬파베이는 유격수 문제는 그렇게 해결하기 어렵다고 생각한 것인지 김하성에 2년 보장 2900만 달러를 지불했다. 다른 팀에서는 크지 않은 돈일 수도 있지만, 탬파베이의 사정은 다르다. 탬파베이의 2025년 팀 연봉은 약 9000만 달러 수준으로 추측되는데 김하성(2025년 1300만 달러)이 최고 연봉자다. 그것도 탬파베이는 어깨 수술 후 아직 재활 중이라 개막 후 첫 한 달은 뛰지 못하는 김하성에게 그런 연봉을 줬다. 팀의 기대치를 읽을 수 있다. 김하성의 탬파베이 캠프 합류에 모든 이들이 흥분하는 것은 이유가 있다. 탬파베이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은 캠프에서 타격 훈련을 하고 있는 김하성의 영상을 찍어 팬들에게 소개하기도 했고, 탬파베이 지역 언론들 또한 김하성의 스프링트레이닝 합류를 주요 뉴스로 다뤘다. 김하성은 15일(한국시간) 구단의 스프링트레이닝이 열리는 미 플로리다주 포트샬럿에 합류해 훈련을 소화했다. 아직 야수들의 공식 소집일까지는 시간이 남았지만 일찌감치 팀 캠프에 와 적응기를 가질 생각이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와 같은 훌륭한 조직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이것에 있으면서 더 강도 높고 빠르게 재활을 해서 곧 팀과 선수들이 있는 야구장에 돌아가길 바라고 있다”고 팀 캠프 합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만 급한 것은 아니다. 김하성은 “일을 서두르려고 하는 게 아니다. 단지 100% 컨디션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을 뿐”이라면서 오버페이스에 대한 우려를 접어뒀다. 김하성은 공식 입단식 당시 4월 말에서 5월 초면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수술 당시 나왔던 진단과 거의 일치한다. 김하성의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고, 재활 또한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상징한다. 탬파베이도 이를 알고 김하성을 영입한 만큼 복귀를 서두르기보다는 더 완벽한 몸 상태를 요구할 전망이다. 다시 어깨 문제로 이탈하면 낭패이기 때문이다. MLB.com은 “김하성이 결장하는 동안 탬파베이는 테일러 월스와 호세 카바예로에게 유격수 자리를 맡길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유격수에서 모든 송구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어깨가 다 회복되려면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 5월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4월 복귀 시나리오는 레이스가 그를 2루수나 지명타자로 활용할 경우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유격수는 송구 거리가 길기에 어깨 상태가 완벽해야 한다. 탬파베이의 팀 사정이 급하다면 조금 더 빨리 복귀시켜 지명타자로 활용할 수는 있다. 그 시점 팀의 상황을 살펴야 한다. MLB.com은 김하성의 재활이 구단과 긴밀한 소통 속에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MLB.com은 “탬파베이는 김하성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 그리고 김하성의 재활 프로그램을 감독하는 직원과 긴밀히 연락을 해왔다. 이 과정은 스프링트레이닝 기간 내내 샬럿 스포츠 파크에서 계속된다”면서 “김하성은 팀이 캠프를 마치면 올 시즌 레이스의 임시 홈구장인 조지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재활 과정을 마칠 것”이라고 향후 일정을 소개했다. 탬파베이로서는 거금을 주고 영입한 선수인 만큼 모두가 김하성의 일거수일투족을 주목하고 있다. 김하성은 리그 최정상급 수비력을 갖춘 내야수이고, 또한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이기도 하다. 하지만 탬파베이의 사정에서는 공격 또한 관심을 모은다. 탬파베이는 지난해 센터라인(포수-유격수-중견수)의 공격력이 크게 떨어졌고, 이는 팀 전체 공격력의 약세를 불러 결국 포스트시즌 진출 탈락으로 이어지는 빌미가 됐다. 유격수 포지션의 공격 생산력은 리그 평균을 크게 하회한 만큼, 평균보다 살짝 높은 득점 생산력을 보여주는 김하성의 영입 자체가 상대적으로 큰 업그레이드를 이뤄낼 수 있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명장인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 또한 김하성의 합류를 두 팔 벌려 반겼다. 지난해 유격수 문제로 고생을 한 만큼 올해는 김하성이 그 두통을 지워줄 것이라는 기대다. 캐시 감독은 MLB.com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김하성은 완벽한 야구 선수”라고 극찬하면서 “뛰어난 수비력과 활발한 타격, 공격적인 베이스러닝과 승부욕은 그의 가치를 말해주고 있다”고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캐시 감독은 김하성이 급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캐시 감독은 “그를 만나게 돼 매우 기쁘다.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그와 함께할 것이고, 그를 알아가고, 팀원들에게 그를 알게 할 것”이라면서 “내 생각에 현장에 와서 곧바로 인상을 남기기 위해 노력할 필요는 없는 가치를 가진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는 클럽하우스에서 양질의 역할을 할 수 있고, 동료들과 소통하고, 우리 의료진과 소통하면서 우리 선수들을 알아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적응에 큰 걱정을 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김하성도 동료들을 알아가는 시간이 필요하고, 이번 스프링트레이닝에서 그 계기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김하성은 “(전 소속팀인) 파드리스가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를 할 때 플로리다에 가본 것이 전부”라면서 “아직 시설을 본격적으로 둘러보지는 않았지만 너무 좋다. 시설이 좋아 보인다. 새로운 선수들과 스태프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확실히 새로운 환경이라 조금 정신은 없다”고 웃어 보였다. 김하성은 이날 팀 에이스인 쉐인 맥클라나한과 3루수 주니오르 카미네로 등과 인사를 하며 본격적인 팀 적응에 들어갔다. 또한 이미 정상적으로 소화가 가능한 타격 훈련을 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2.15 08:02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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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다저스 선수, 내 목표" 이러니 팬들이 열광하지…212승 좌완 원클럽맨, ML&다저스 역사 향해 달린다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다저스 리빙 레전드는 팀에 진심이다. LA 다저스 원클럽맨 클레이튼 커쇼는 2024시즌이 끝난 후 FA 시장에 나왔다. 2024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1+1년 계약을 맺었던 커쇼는 '+1년' 옵션 계약을 실행하는 대신에 FA 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평가받고자 했다. 커쇼는 2006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번으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이후 단 한 번의 이적 없이 오직 다저스를 위해 뛰었다. 2008년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이룬 커쇼는 2010시즌 32경기(204⅓이닝) 13승 10패 평균자책점 2.91로 처음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이때부터 2017시즌까지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챙겼다. 코로나19로 단축 시즌으로 진행된 2020시즌에도 10경기(58⅓이닝) 6승 2패 평균자책 2.16으로 활약했고, 2021시즌부터 2023시즌까지 3년 연속 10승 이상을 올리는 등 다저스 선발진의 기둥이엇다. 또한 커쇼는 평균자책점 1위 5회(2011~2014, 2017), 다승왕 3회(2011, 2014, 2017), 탈삼진 1위 3회(2011, 2013, 2015) 등 2010년대 초중반 메이저리그 무대를 호령했다. 2014시즌에는 평균자책점 1위, 다승왕, 사이영상에 리그 MVP까지 거머쥐었다. 이때 사이영상은 만장일치 수상이었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만 3회(2011, 2013, 2014). 메이저리그 통산 432경기 212승 94패 1홀드 평균자책점 2.50 2968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은퇴 후 명예의 전당 입성이 유력한 선수 중 한 명이다. 다만 작년에는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어깨, 발가락 부상 여파로 데뷔 후 가장 적은 7경기(30이닝) 출전에 그쳤다. 성적도 아쉬웠다. 2승 2패 평균자책점 4.50. 부상이 발목을 잡았지만 커쇼가 다저스, 다저스가 커쇼였다. 그래서 계약을 기대했다. 그러나 해가 지나도 커쇼의 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물론 미국 현지 대부분의 언론은 커쇼가 다저스에 남을 것이라고 확신했지만, 스프링 트레이닝 시작일이 다가와도 계약 소식이 없으니 다저스 팬들도 내심 긴장을 했을 터. 그러나 모두가 기다리던 소식이 전해졌다. 커쇼는 12일 다저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ESPN'을 비롯한 복수 언론은 12일(한국시각) "커쇼와 다저스가 새로운 1년 계약에 합의했다. 커쇼는 다저스에서 18번째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계약 금액은 현지 언론에 따르면 1년 750만 달러(약 108억원). 옵션이 보장금액보다 많다. 로스터에 30일 등록시 250만 달러(약 36억원), 60일 등록시 100만 달러(약 14억원), 90일 등록시 100만 달러를 받는다. 또 선발 등판 13, 14, 15, 16경기에 등판할 때마다 각각 100만 달러씩 전해진다. 옵션 금액만 최대 850만 달러(약 123억원)다. 그렇게 되면 최대 1600만 달러(약 231억원)를 받을 수 있다. MLB.com은 14일 "커쇼는 봄이 시작될 때까지 FA로 남아 있었지만 그가 어디와 계약을 하게 될지는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커쇼는 평생 다저스 선수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다시 한번 밝혔다"라고 말했다. MLB.com에 따르면 커쇼는 "난 여기에 있는 게 목표였다. 한 조직에서 평생을 뛰는 사람들을 보면 특별한 감정을 느낀다. 내 커리어에 있어 다저스에 있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오프시즌 왼쪽 발가락, 왼쪽 무릎 수술을 받아 시즌 초반 출전은 불투명하지만, 마운드를 밟게 된다면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외야수 잭 위트(1909~1926년), 내야수 빌 러셀(1969~1986년)에 이어 다저스에서만 18번째 시즌을 보낸 세 번째 선수가 된다. 만약 2026시즌에도 뛰면 구단 최장수 선수가 된다. 또한 커쇼는 3000탈삼진에 도전한다. 32개만 추가하면 되는데 이는 ML 역사상 20번째, 단일팀으로는 역대 다섯 번째 선수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커쇼가 주변에 있는 것만으로도 선수들에게는 긍정적 요소로 다가올 것이다. 그가 돌아온다고 하니 우리 모두 흥분을 감출 수 없다"라고 말했으며, 베테랑 내야수 미겔 로하스는 "커쇼는 처음부터 다저스와 함께였다. 모든 면에서 이기심 없이 팀을 위한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사실 커쇼도 그동안 크고 작은 부상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냈기에 은퇴 생각이 없었던 건 아니다. 하지만 커쇼는 "부상이 나의 커리어를 결정짓는 요소가 되지 않기를 바랐다. 이게 내 마지막 재활이길 바란다"라고 희망했다. 현지에서는 5월말 혹은 6월초에 복귀할 것이라 보고 있다. 돌아오면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다저스 팬들은 기대가 크다. 작성날짜2025.02.15 07:41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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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의 완전하고 건강한 시즌, 그러나…” 1631억원 외야수가 돌아와도 SF의 이 고민은 해결 안 돼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정후의 완전하고 건강한 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올 겨울 가장 큰 보강은 역시 7년 1억8200만달러에 150홈런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를 영입한 것이다. 마운드에선 전성기가 지났지만 여전한 레전드, 저스틴 벌랜더(42)를 1년 1500만달러에 영입했다. 그리고 1년 전 겨울 6년 1억1300만달러(약 1631억원) 계약으로 입단한 이정후가 돌아온다. 이정후는 데뷔 시즌이던 2024년 어깨부상으로 37경기 출전에 그쳤다. 37경기로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빠른 공에 완전히 익숙해졌다고 보긴 어렵다. 어쨌든 올해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리드오프와 중견수로서 팀의 상수가 돼야 한다. 디 어슬래틱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올 시즌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파워랭킹을 매겼다.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는 고작 21위다. 전력을 보강했지만, 정상급과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메이저리그 ‘특강’ LA 다저스와 굳이 비교할 필요도 없다. 멤버구성, 뎁스가 메이저리그 최정상급은 아니다. 그래도 선발진은 계산이 될 만하다. 로건 웹과 로비 레이, 조던 힉스에 벌랜더가 들어왔다. 디 어슬래틱은 카일 해리슨, 헤이든 버드송의 성장이 중요하다고 했다. 불펜은 신시내티 레즈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브랙스턴 록스비를 영입하면서 구원투수 테일러 로저스, 현금을 내줬다. 그러면서 디 어슬래틱은 “샌프란시스코는 중견수 이정후의 완전하고 건강한 시즌을 통해 라인업 상단에서 더 많은 트래픽을 창출하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의 가장 큰 문제는 하위타선이 경쟁력을 갖출 정도로 충분한 공격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여부”라고 했다. 실제 샌프란시스코는 작년 기준 7번타자 타율이 0.235로 메이저리그 전체 18위, 8번타자 타율이 0.237로 메이저리그 전체 9위, 9번타자 타율이 0.231로 10위였다. OPS는 각각 0.695(16위), 0.694(9위), 0.629(16위)였다. 최하위권은 아니었지만, 좋은 편은 아니었다. 하위타선이 약하면 리드오프 이정후가 매번 밥상을 차려야 하는 부담을 안을 수도 있다. 하위타선에서 시작해 테이블세터로 이어지는 시너지도 기대하기 힘들다. 매번 맷 채프먼이나 아다메스가 해결하긴 어려운 노릇이다. 조화로움이 중요하다. 그래서일까. 이정후가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 중심타선에 들어갈 수도 있다는 현지 취재진의 보도가 나온 상태다. 이정후가 해결사 능력이 있다고 봐야 한다. 그럴 경우에도 하위타선과 테이블세터는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작성날짜2025.02.15 07:00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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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 GOAT 확정' 렌던 시즌 아웃, 그런데 보험도 없다…LA에인절스 낭패→550억 보상 못 받는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LA에인절스는 이번 시즌을 통째로 날리게 된 앤서니 렌던에 대한 보험이 없다. 렌던의 이번 시즌 연봉을 온전히 부담해야 한다는 뜻. 여러모로 렌던이 메이저리그 '먹튀' 사례 중 최고가 되는 분위기다. 14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렌던 고관절 수술에 따라 이번 시즌을 통째로 쉴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페리 미나시안 단장은 "오프시즌 후반 재활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기간을 정하지는 않지만, 돌아오기까지 시간이 좀 걸릴 것이다"고 말했는데, 아예 올 시즌엔 볼 수 없게 된 것이다. 렌던의 빈자리는 선수로 메운다고 하더라도, 문제는 연봉 지급에 있다. LA에인절스는 2025시즌과 2026시즌 렌던에게 3857만 달러씩 연봉을 줘야 한다. 메이저리그엔 선수가 장기 부상을 당했을 때 부상 기간에 지급하는 급여 일부를 보상해 주는 보험 제도가 있는데, 에인절스는 렌던과 계약하면서 이 보험을 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워싱턴 내셔널스 시절의 랜던은 메이저리그 최고의 3루수 중 하나였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연속 타율 3할 25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900을 넘겼다. 2019년은 절정이었다. 타율 0.319 34홈런 126타점 117득점 OPS 1.010 대활약으로 워싱턴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주역 중 하나였다. 당시 타점은 내셔널리그 전체 1위였고, 실버슬러거와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이러한 활약에 7년 2억 4500만 달러에 에인절스와 대형 FA 계약을 맺었지만, 입단 이후 단 한 시즌도 58경기 이상을 뛴 적이 없다. 2021년 이후 에인절스에서 12회 부상자 명단에 오른 결과, 257경기에 출전한 반면 451경기에 결장했다. 지난 시즌엔 햄스트링과 허리, 내복사근 문제로 세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206타석 타율 0.218, 홈런 없이 14타점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2019년 어싱턴에서 1.010에서 달했던 OPS는 에인절스에서 5년 동안 0.717에 불과하다. ESPN은 "야구에 대한 열정이 부족하고, 이에 대한 말로 에인절스 팬들을 좌절시켰다"며 "지난 2년 동안 렌던은 '나에게 야구가 최우선 순위가 된 적이 없다'고 말했고, 메이저리그 시즌 길이에 대해 불평했으며 메이저리그 커리어가 시작된 직후부터 은퇴를 고려한다고 밝힌 바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SI는 "렌던의 수준 이하 플레이와 오랫동안 결장한 것은 야구 역사상 가장 불운한 계약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요인들 외에도 그의 평판이 좋지 않은 행동과 야구에 대한 냉담함은 그의 상황을 더욱 악화시킨다"고 꼬집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2.15 06:41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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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선발 투수 체질"…불펜으로 밀린 양키스 투수, 불만 폭발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난 불펜 투수가 아니라 선발 투수다." 예정보다 이틀 늦은 15일(한국시간) 스프링캠프 훈련을 시작한 투수 마커스 스트로먼(34)은 13초 동안 일곱 차례나 이렇게 말했다. 스트로먼은 메이저리그에서 검증된 선발 투수 자원이다. 2014년 빅리거가 된 이래 메이저리그 통산 261경기 중 252경기를 선발 투수로 나섰다. 그는 통산 87승 85패 1204탈삼진 평균자책점 3.72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그러나 2025시즌에는 6번째 선발 투수로 분류됐다. 양키스는 게릿 콜, 맥스 프리드, 카를로스 로돈, 루이스 힐, 클라크 슈미트 등 5명으로 선발진을 꾸릴 예정이다. 5인 선발진 경쟁에서 밀린 스트로먼은 '대체 1순위'로 꼽힌다. 그러나 양키스 선발진에 트레이드, 부상 등 변수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스트로먼은 불펜 투수로 2025시즌을 시작해야 한다. 이에 그는 불펜 투수 역할에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다. 당초 13일부터 스프링캠프에 도착, 훈련해야 했으나 이틀 동안 불참하기도 했다. 스트로먼은 "포스트시즌에서는 투수도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그러나 정규시즌은 포스트시즌과 다르다. 난 10년 넘게 선발 투수로 꾸준하게 활동했는데, 그런 투수는 흔하지 않다"고 말했다. 스트로먼이 불만을 터뜨린 배경에는 재계약 여부도 포함돼 있다. 지난해 양키스와 2년 37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스트로먼은 2025시즌 종료 후 계약이 만료된다. 그가 2025시즌 140이닝 이상 소화한다면 1년 연장 계약 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140이닝을 채우려면 선발 투수로 계속 등판해야 가능하다. 1~2이닝을 책임지는 불펜 투수 입장에서는 달성하기 어려운 조건이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준우승에 그친 양키스는 다시 왕좌에 도전하는데, 안정적인 마운드 운용을 위해서는 능력 있는 선발 투수들을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 장기 레이스를 치르다 보면 어떤 변수가 발생할지 모른다. 에런 분 감독은 "한 시즌을 치르기 위해서는 10~11명의 선발 투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도 "우리는 스트로먼을 선발 투수로 분류하고 있으나 (그를 고정 선발 투수로 기용하는 것은) 너무 먼 이야기다. 선발진에 어떤 문제가 일어난다면 그 부분을 고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rok1954@news1.kr 작성날짜2025.02.15 06:33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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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다' 김하성 회복력, 5월 복귀 예정이라더니..."2루수·지명타자로 4월 일정 소화 가능할 듯"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김하성(30·탬파베이 레이스)의 복귀 시기가 조금 앞당겨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5일(이하 한국 시간) "어깨 수술에서 회복 중인 김하성이 금요일 그의 새로운 팀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김하성은 이날 "탬파베이와 같은 훌륭한 팀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빠르게 재활해서 동료들과 야구장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매체는 김하성의 개막전 합류는 여전히 어렵지만,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타격과 송구 훈련도 소화하고 있다고 알렸다. 불의의 어깨 부상으로 예상보다 오래 시장에 머물렀던 김하성은 지난 4일 탬파베이와 2년 공식 계약 소식을 알렸다. 계약 규모는 2년 2,900만 달러(약 423억 원)다. 올해 연봉은 1,300만 달러(약 189억 원)로 탬파베이 팀 내 최고 연봉이다. 326타석부터 타석당 1만 달러씩 최대 200만 달러까지 성과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 2026년은 옵트아웃을 하지 않을 경우 연봉 1,600만 달러(약 233억 원)를 받게 된다. 모든 조건이 충족될 경우 최대 3,100만 달러로 계약 규모는 늘어난다. 이는 탬파베이 구단 역사상 5번째로 큰 FA 계약이며, 야수로는 1999년 12월 그렉 본이 맺은 4년 3,400만 달러에 이어 2번째로 큰 금액이다. 추후 '뉴욕 포스트' 존 헤이먼이 밝힌 바에 따르면 김하성의 계약 옵션엔 통역사, 재활 트레이너 연봉 각 10만 달러, 연간 8회의 한-미 왕복 비스니스 항공권, 영어 레슨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MLB.com은 지난달 "김하성이 유격수를 맡게 된다면 탬파베이는 수비에서 큰 희생 없이 공격적으로 전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오프시즌 개편을 완료하게 된다"고 계약을 평가하면서도 "김하성은 오른쪽 어깨 수술에서 회복 중이기 때문에 개막전에는 출전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5월에 복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예상 복귀 시기를 알렸다. 하지만 이번엔 김하성이 이전에 직접 언급한 대로 복귀 시기가 다소 당겨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암시했다. 매체는 "김하성이 유격수로 설 수 있을 정도로 어깨가 완전히 회복되려면 복귀는 5월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레이즈가 그를 2루수나 지명타자로 복귀시키면 4월 일정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김하성을 만나게 되어 기쁘다. 최대한 빨리 호흡을 맞추고, 그를 알아가고, 그의 팀 동료들이 그를 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 말했다. 이어 "김하성이 경기장에 들어와서 바로 인상을 남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는 클럽하우스에서 팀 동료들과 교류하며 우리 의료진을 알아가는 등 좋은 일을 할 수 있다"며 김하성의 복귀를 서두르지는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탬파베이 레이스 SNS·MLB.com 캡처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2.15 06:30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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