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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는 연고지 이전 소송전, 사사키 SD 가지 않은 이유 밝혀졌다…콩가루 집안에 팬들만 눈물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마지막까지 LA 다저스와 사사키 로키를 두고 경쟁했다. 사사키가 직접 펫코파크를 찾아 연습 피칭까지 진행, 샌디에이고가 승자로 떠오르는 듯했다. 하지만 사사키는 다저스를 택했다. 시간이 흐르자 사사키가 샌디에이고를 포기한 이유가 하나둘 드러나기 시작했다. 전부는 아니지만, 주요한 원인은 구단주 분쟁 때문이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29일(이하 한국시각) 샌디에이고 구단주 소송에 대해 보도했다. 전 구단주 피터 세이들러가 사망한 뒤 구단주의 아내인 실과 구단주 형제 밥과 맷 사이에 소송전이 진행 중이다. 미망인 실은 피터가 사망하기 전 자신을 책임자로 지목, 자신과 자녀들이 구단을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신탁 관리인으로서 의무 위반과 사기를 이유로 피터의 동생인 밥과 맷을 고소했다. 맷과 밥 형제는 구단에 악의적인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실이 구단 통제권과 함께 금전을 추구하고 있을 뿐이라고 공격했다. 또한 전 구단주 피터가 실을 책임자로 지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맷은 실의 소송이 사사키 영입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맷 측은 "사사키와 협상을 진행 중인 결정적이던 시기에, 실은 '맷과 밥 형제가 구단을 다른 도시로 이전시키려 한다'고 주장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했다. 사사키의 에이전트 조엘 울프는 이 소송이 협상에 영향을 미쳤다고 인정했다. 울프는 "우리는 그 문제를 인식하고 있었다. 타이밍이 이상했고, 샌디에이고가 먼저 자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놔두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실의 변호인은 "맷과 밥은 사사키 영입 실패에 대한 희생양을 찾은 것뿐이다. 만약 그들이 실을 영입 과정에서 배제하지 않았다면 결과는 달라졌을 수 있다"라고 응수했다. 사사키는 지난 18일 SNS에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게 됐다"라고 발표했다. 23일 공식 입단 기자회견에서 "모든 구단이 매력적이었는데, 여러 이야기를 나눈 뒤 종합적으로 다저스가 가장 좋다고 판단했다. 다저스는 프런트가 안정돼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앞서 샌디에이고는 사사키 영입을 낙관하고 있었다. 미국 'USA 투데이' 밥 나이팅게일은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지난 1년 동안 사사키 영입에 가장 유력한 후보였다"라면서 "샌디에이고는 사사키가 자신들에게 올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국제 계약 보너스풀을 1000만 달러(약 145억원) 확보, 다저스를 크게 앞지른 상태였다. 하지만 사사키는 다저스를 택했다. 샌디에이고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이적한 주릭슨 프로파 역시 이와 관련된 언급을 했다. 프로파는 24일 애틀랜타와 3년 4200만 달러(약 607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프로파는 "솔직히 파드리스는 구단주와 관련된 문제가 좀 있다. 샌디에이고로 돌아가는 건 쉽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프로파는 샌디에이고와 애틀랜타를 두고 고심했지만, 샌디에이고는 애틀랜타의 의지를 따라가지 못했다고 한다. 윗선이 흔들린 구단은 좋은 결과를 맞이하기 힘들다. 알력 다툼이 심해질수록 샌디에이고 선수단과 팬이 치를 대가는 늘어날 것이다. 작성날짜2025.01.29 14:04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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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콥 디그롬, MLB 5년 만에 부활 예고...지구상 최고의 에이스 귀환 텍사스 레인저스의 제이콥 디그롬이 5년 만에 야구팬들에게 다시 희망을 선사할 준비를 하고 있다. MLB.com은 2025시즌 주목할 선수 10인 중 디그롬을 5위로 선정했다. 예측에 따르면 그는 152이닝 투구에서 11승 7패, 평균자책점 2.86, 206개의 탈삼진을 기록할 전망이다. 디그롬은 2019년 이후 줄곧 부상과 수술로 고통받았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단 100이닝도 채우지 못했다. 2020년 68이닝, 2021년 92이닝, 2022년 64.1이닝, 2023년 30.1이닝, 2024년에는 10.2이닝만을 소화했다. 그럼에도 그의 구위는 여전히 놀랍다. 평균 99마일의 포심 패스트볼, 최고 95마일의 슬라이더, 94마일의 체인지업까지 3개 구종만으로 빅리그를 압도했던 투수다. 텍사스는 그를 5년 1억8500만 달러에 영입하며 큰 기대를 걸었다. 지난 19일 팬페스트에서 디그롬은 "지난해는 긴 터널 끝의 빛을 보고 나아갔고, 지금은 크리스마스 아침을 맞은 기분"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비쳤다. 2014년 뉴욕 메츠 데뷔 이후 2018, 2019년 연속 사이영상을 수상하며 리그 최고의 투수로 자리매김했던 그는 이제 다시 한번 부활을 노리고 있다. 건강만 뒷받침된다면 30대 후반의 나이임에도 여전히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공을 뿌릴 수 있는 투수로 평가받고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작성날짜2025.01.29 13:48 마니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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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직장’ 다저스 혼자 게임을 하고 있나… 생각대로 다 사버려, 다른 구단 질린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마치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홀로 비디오 게임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원하는 대로 시나리오가 착착 맞아 떨어진다. 영입에 나서면 실패를 하는 법이 없다. 돈도 많고, 선수들이 원하는 꿈의 직장이 된 느낌마저 준다. 이번 오프시즌에서도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다저스가 불펜 보강까지 성공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적수가 없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를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다저스가 우완 베테랑 불펜 자원인 커비 예이츠와 1년 계약했다”고 29일(한국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아직 구단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으나 1년 1300만 달러에 인센티브가 포함된 계약으로 알려졌다. 다저스는 검증된 불펜 자원인 예이츠를 추가하며 가뜩이나 강한 불펜을 더 강화했다. 예이츠는 2014년 탬파베이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통산 10시즌을 뛴 베테랑 선수다. 경력 초창기에는 성적이 특별히 눈에 띄지 않았고, 탬파베이와 뉴욕 양키스, LA 에인절스를 거쳤다. 그런 예이츠가 올스타급 불펜으로 성장한 것은 2017년 샌디에이고 이적 이후다. 예이츠는 2019년 41세이브를 거두며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된 것은 물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도 9위에 올랐다, 2018년 6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14, 2019년 60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1.19를 기록하며 전성기를 열었다. 하지만 2020년 시즌 초반 부진 끝에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고, 2021년까지 그 여파가 이어졌다. 2022년에는 애틀랜타와 계약했으나 9경기 출전에 그치면서 짧은 전성기가 그대로 끝나는 듯했다. 그러나 반전이 있었다. 2023년 61경기에서 60⅓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28로 반등하더니, 지난해에는 텍사스로 이적해 또 한 번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예이츠는 61경기에서 61⅔이닝을 던지며 7승2패33세이브 평균자책점 1.17을 기록하며 다시 올스타에 올랐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도 8위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이미 자타가 공인하는 최강의 불펜을 구축하고 있다. 양도 많고, 질도 좋고, 여기에 운영 비법에도 도가 튼 느낌을 준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믿을 만한 선발 투수가 단 세 명(잭 플래허티·야마모토 요시노부·워커 뷸러)에 불과했고, 실제 세 명의 선발로 중요한 경기를 치른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강력한 불펜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경기를 불펜 데이로 잡아내는 등 불펜의 활약이 눈부셨다. 그런데 다저스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마무리 후보 중 하나인 마이클 코펙의 몸 상태가 썩 좋지 않아 시즌 초반 기여도를 장담할 수 없고, 부상 전력이 많은 팀 불펜에서 더 많은 선수가 필요하다고 봤다. 다저스는 2025년 들어서 불펜 최대어 중 하나로 뽑힌 좌완 태너 스캇과 4년 7200만 달러에 계약한 것에 이어 예이츠까지 품에 안으며 최고 전력을 유지했다. 마무리 후보만 4~5명에 이를 정도의 미친 선수층이다. 당초 다저스는 스캇 영입 이전에 예이츠 영입을 고려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스캇도 영입하고, 내친 김에 예이츠까지 품에 안으면서 그들만의 비디오 게임을 이어 가고 있다. 마치 한치의 변수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듯 미친 듯이 달려가고 있다. 불펜 보강 이전에는 선발진과 야수 보강까지 다 끝낸 다저스였다. 오프시즌 들어가자마자 2024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블레이크 스넬과 5년 1억8200만 달러에 계약하며 좌완 에이스를 찾았다. 이어 메이저리그 초미의 관심사였던 사사키 로키 영입전에서 끝내 최종 승리자가 되며 단돈 650만 달러에 사이영상급 재능을 손에 넣었다. 다저스는 이번 보강으로 스넬, 야마모토, 오타니 쇼헤이, 타일러 글래스나우, 사사키로 이어지는 막강한 선발 로테이션을 보유하게 됐다. 모두 ‘부상’ 전력에서 자유롭지 않지만 구위만 놓고 보면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강의 선발 로테이션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야수 보강도 착실히 했다. 지난해 팀의 4번 타자로 월드시리즈 우승에 공헌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3년 6600만 달러에 계약하며 전력 이탈을 막았다. 통산 167홈런을 기록한 외야수인 마이클 콘포토와 1년 1700만 달러, 그리고 슈퍼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기대를 모으는 김혜성과 3+2년 최대 2200만 달러에 계약하면서 야수 쪽 전력도 꽉 채워 넣었다. 내야, 외야, 선발, 불펜으로 이어진 다저스의 전력 보강은 종착역이 어디일까가 궁금해지는 광폭 행보다. 이미 지난해에도 오타니, 야마모토, 글래스나우, 에르난데스를 영입하며 어마어마한 돈을 쓴 다저스고, 시즌 중에는 토미 에드먼과 마이클 코펙을 트레이드로 데려오는 등 전력 보강 하나만 보고 직진하는 양상이다. 2년 연속 오프시즌 최고 학점은 확정이다. 25년간 없었던 월드시리즈 2연패에 도전할 만한 전력을 구축했다. 게다가 미래도 밝은 팀이다. 젊고 능력 있는 선수들이 장기 계약 되어 있고, 메이저리그 파이프라인이 선정한 유망주 TOP 100에서도 리그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많은 선수를 올려둔 구단이 바로 다저스다. 왕조를 구축하려는 다저스의 노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다저스의 화려한 선수층이 FA 시장에서도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효과로 연결된다는 분석도 있다. ‘드림팀’에서 뛰고 싶어 하는 선수들이 다저스를 선택한다는 것이다. 선수들은 이기고 싶어 하고, 다저스는 그 욕구를 채워줄 수 있는 현시점 최고의 팀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1.29 13:00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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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토가 최고의 영입인지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7억6500만달러 투자한 메츠 당연한 A, 다저스는 넘사벽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소토가 최고의 영입인지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미국 언론들이 2024-2025 메이저리그 오프시즌을 평가할 때, 15년 7억6500만달러라는 북미스포츠 최고계약을 따내며 뉴욕 메츠로 이적한 후안 소토(27)가 최고 승자라는 것에 이견은 없다. 그러나 메츠가 최고승자인지 아닌지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린다. 블리처리포트는 28일(이하 한국시각) 30개 구단에 오프시즌 등급을 매기면서 메츠에 A를 줬다. 기사를 작성한 재커리 D. 라이머는 “소토가 올 겨울 최고의 영입인지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그가 선수를 추가한 팀들 중 가장 큰, 즉각적인 업그레이드라는 건 분명하다. 그리고 2025시즌이 출루율 4할과 30홈런 이상을 기록할 마지막 시즌은 아닐 것이다”라고 했다. 소토를 영입한 메츠 중심타선이 단박에 위력이 급상승한 게 사실이다. 그 어느 팀도 메츠처럼 극적으로 선수 한 명으로 전력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또한, 소토는 OPS형 타자여서, 나이를 먹고 지명타자로 이동할 순 있어도 타석에서의 생산력이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그러나 메츠가 소토를 영입해 필라델피아 필리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을 제치고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할 순 있어도 월드시리즈 문턱까지 가겠느냐는 얘기가 나오면 회의적일 수밖에 없다. ‘악의 제국’ LA 다저스가 미쳐도 한참 미쳤기 때문이다. 메츠가 내부 FA들을 제쳐놓고 소토에게 올인한 건 소토를 데려와야 다저스를 넘어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갈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작 다저스는 이번 오프시즌서 억만장자 구단주 뺨 칠 정도로 폭풍 전력보강을 이어간다. 소토 같은 특S급 선수영입은 없지만, 블레이크 스넬, 사사키 로키, 블레이크 트레이넨, 태너 스캇, 커비 예이츠, 마이클 콘포토, 김혜성,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에 토미 에드먼 연장계약까지. 화려한 이력이다. 다저스가 안 그래도 메츠보다 전력이 앞서는데, 메츠가 소토를 영입했다고 해도 격차가 벌어졌다는 게 중론이다. 결정적으로 메츠는 내부 FA 피트 알론소 잔류에 어려움을 겪는다. 스티브 코헨 구단주가 최근 소토 협상보다 알론소와의 협상이 더 어렵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알론소에게 작년부터 몇 차례나 계약을 제안했는데 알론소가 너무 ‘잰다’는 얘기다. 메츠로선 알론소 잔류에 실패할 경우 소토 영입효과를 극대화하기 어렵다. 때문에 메츠는 소토 영입으로 A등급을 받았지만, 여전히 올 시즌 전망이 밝다고 보긴 어렵다. 그래서 라이머도 소토가 최고의 영입인지 논란이 있다고 한 듯하다. 올 시즌 메츠와 소토의 만남, 그에 따른 시너지를 보면 내셔널리그 지형도를 살펴볼 수 있을 전망이다. 작성날짜2025.01.29 13:00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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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 마이애미와 마지막 기회...빅리그 살길 모색 고우석의 메이저리그 도전이 새로운 기로에 섰다. 마이애미 구단은 고우석을 스프링캠프 초청 선수(Non-Roster Invitees) 명단에 포함시키며 사실상 마지막 기회의 문을 열어주었다. 현지 매체들의 평가는 냉정하면서도 신중하다. '마이애미 해럴드'와 '피쉬 온 퍼스트' 등 주요 MLB 매체들은 "225만 달러를 어차피 지불해야 하니 스프링캠프에 초대하는 것이 손해 볼 일은 아니다"라고 입을 모았다. 2024년 고우석의 야구 여정은 그의 커리어에 최대의 시련이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약 136억원) 계약을 체결한 후 기대에 찬 출발은 곧 좌절로 이어졌다. 시범경기부터 무승 2패, 평균자책점 12.60으로 흔들렸고 '서울 시리즈'에서는 LG 트윈스 이재원에게 투런 홈런을 내주는 등 부진의 늪에 빠졌다. 특히 시즌 도중 마이애미로의 트레이드는 그의 입지를 더욱 불안하게 만들었다. 샌디에이고는 루이스 아라에즈를 받는 대가로 고우석을 포함한 유망주 3명을 방출했다. 고우석은 양도 지명(DFA) 처리된 후 트리플A 팀으로 강등되며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마감했다. 마이너리그 성적 또한 그의 기량에 의문을 제기했다. 4승 3패 4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6.54로 트리플A 4.29, 더블A 8.04를 기록하며 KBO리그 시절의 화려했던 성적과는 거리가 멀었다. 한때 150km/h 후반대 강력한 패스트볼로 타자들을 압도하며 2022년 세이브왕에 빛나던 투수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러나 희망은 여전히 존재한다. 2025년 마이너리그 거부권이라는 카드가 고우석에게 남아있다. 이 거부권은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등록될 때 효력이 발생하며, 구단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중요한 협상 카드다. 한 번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포함되면 선수 동의 없이는 방출 외에 제외시킬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오는 2월 13일 투수·포수 소집일에 맞춰 플로리다 주피터의 로저딘 파크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는 고우석에게 그의 MLB 생존을 건 중요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그의 과거 KBO리그 성적과 잠재력을 고려할 때, 이번 스프링캠프는 단순한 연습이 아닌 그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순간이 될 것이다. 전문가들은 고우석이 기량 회복과 함께 정신적 강인함을 보여줘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150km/h 후반대 구속과 정확한 제구, 그리고 마음의 여유를 되찾는다면 여전히 MLB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작성날짜2025.01.29 12:09 마니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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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FA 미아인가’ 김하성, 개막 전 계약 부정적 전망 [동아닷컴] [동아닷컴] 2025 스프링 트레이닝이 열리는 2월이 코앞까지 다가온 시점. 하지만 김하성(30)은 아직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지 못하고 있다. 김하성이 FA 미아가 될까.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29일(이하 한국시각) 아직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자유계약(FA)선수의 어울리는 팀과 예상 행선지에 대해 언급했다. 이 매체는 김하성이 남은 선수 중 가장 뛰어난 유격수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계약 체결에 대한 내용은 매우 부정적. 김하성이 2025시즌 개막 후에도 계약하지 못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이다. 이는 김하성이 지난 시즌 막바지에 당한 부상 때문이다. 김하성은 지난 2021년 샌디에이고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4시즌 동안 540경기에서 타율 0.242와 47홈런 200타점, 출루율 0.326 OPS 0.706 등을 기록했다. 지난 2023시즌에는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고,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도 14위에 오르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김하성은 지난 시즌 막바지에 주루 플레이 도중 오른쪽 어깨를 다쳐 수술까지 받았다. 이에 FA 시장에서 가치가 떨어진 것. 지난 2023시즌 이후 1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따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던 김하성의 몸값이 1년 남짓 사이에 말 그대로 폭락한 것이다. 김하성의 예상 복귀 시점은 5월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 아직까지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 복귀 예상 시점이 나와야 계약 체결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매체는 김하성의 예상 행선지로 LA 에인절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을 꼽았다. 조건은 2년-4210만 달러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김하성이 언제, 그리고 확실하게 복귀할 수 있는지다. 이것이 확실해져야 김하성이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작성날짜2025.01.29 12:00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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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영입 실패' LAA 김하성 행선지로 부상…"2루수로 뛸 수 있어" ESPN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김하성이 LA에인절스와 계약할 수 있다고 미국 매체 ESPN이 전망했다. ESPN은 29일(한국시간) 현재 시장에 남아 있는 FA들을 대상으로 가장 어울리는 팀과 예상 행선지를 전망하는 기사에서 김하성의 행선지 중 하나로 LA에인절스를 거론했다. ESPN은 "김하성은 지난해 8월 1루 귀루 도중 어깨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았다. 이 여파로 포스트시즌을 뛰지 못했고, 지난 시즌 후 800만 달러의 옵션을 거절했다"고 운을 뗀 뒤 "2023년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했고, 지난해 유격수로 평균 이상의 수비력을 보여줬지만 수술 후 송구 불확실성으로 FA 계약이 복잡해졌다. 평균적인 공격력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수비 지표로 지난 3년간 평균 WAR(대체 선수 대비 기여도) 4.4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하성의 예상 행선지로 피츠버그 파이리츠, LA 에인절스 그리고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뛰었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거론하면서 "에인절스는 어깨 부상을 당한 잭 네토 없이 올 시즌을 시작해야 한다. 김하성도 (개막전을 뛸 수 없는 것은) 마찬가지이지만, 김하성은 에인절스 2루수를 맡을 수 있다"고 적었다. 2022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전체 1라운드에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은 네토는 지난 시즌 20-20 달성(23홈런 30도루)으로 에인절스를 이끌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서 2루 베이스로 슬라이딩하다가 당한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쳤고, 다음 시즌 개막전 출전도 불투명하다. 2루수 문제는 더 크다. 에인절스는 지난 시즌 2루수 타율이 24위로 가장 낮았고 wRC+(조정득점생산력)는 28위였다. 루이스 렌기포에게 2루를 맡길 수 있지만 렌기포는 공격력이 장점인 선수. 수비력을 갖춘 전문 2루수를 영입한다면 렌기포가 3루수를 맡아 공격에 집중할 수 있다. 에인절스가 김혜성 영입을 추진했던 이유가 위와 같다. 에인절스는 다저스보다 많은 금액을 김혜성에게 제시했지만, 김혜성이 다저스를 선택하면서 계획이 무산됐다. CAA 측은 "에인절스는 김혜성에게 5년 2800만 달러(약 415억 원) 제안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에서 지난 네 시즌 동안 유격수와 3루수, 2루수로 뛰었다. 유격수로 2552이닝, 2루수로 1004.2이닝, 3루소 590.1이닝을 소화했다. 다만 2루수로도 뛴 시즌은 2021시즌과 2023시즌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1.29 12:00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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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김하성의 FA 계약 전망…개막 이후에도 미정 가능성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남아 있는 내야수 김하성(29)의 행선지가 시즌 개막 이후에도 정해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9일 현재 FA 시장에 남아 있는 선수들을 분석하며, 김하성을 유격수 자원으로 남아 있는 FA 중 가장 뛰어난 선수로 언급했다. 김하성은 지난해 8월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으며, 올해 개막 시점까지도 복귀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러 미국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은 5월경에야 경기에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의 공격력은 리그 평균 수준이지만, 뛰어난 수비력은 그를 더욱 매력적인 선수로 만들어주고 있다. 그러나 어깨 수술 이력이 FA 시장에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 우려를 낳고 있다. ESPN은 김하성이 어느 팀으로 갈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평가하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유격수 잭 네토의 어깨 부상으로 시즌 초반 공백이 예상되지만, 김하성을 영입해도 마찬가지로 출전이 어렵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하성이 에인절스에서 2루수를 맡을 가능성도 제기되었지만, 이는 김하성의 복귀 일정과 맞물려 복잡한 상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지난 시즌까지 뛰었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의 복귀 가능성도 논의되고 있다. 그러나 두 팀 모두 김하성을 영입하는 데 걸맞은 계약에 투자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ESPN은 설명했다. 이로 인해 김하성이 시즌 개막 이후에도 FA로 남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SPN은 김하성의 계약 규모를 2년에 4천210만 달러(약 610억 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샌디에이고에서 활약하며 타율 0.233, 홈런 11개, 47타점, 도루 22개를 기록한 바 있다. 그의 뛰어난 수비력과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공격력은 여전히 많은 팀들이 주목할 만한 요소이지만, 부상이 그에게 큰 변수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작성날짜2025.01.29 11:54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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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력은 모두를 능가한다” 다저스와 계약한 日 괴물투수, 오타니-스킨스-스트라스버그 넘는 에이스 탄생할까 [OSEN=길준영 기자] LA 다저스 사사키 로키(24)가 역사상 최고의 투수 유망주가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29일(한국시간) “사사키는 지난해 12월 지바롯데에서 포스팅 된 이후 다저스와 650만 달러에 계약할 때까지 끊임없는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그는 25세가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시장에 나왔다면 다저스가 야마모토 요시노부에게 준 12년 3억2500만 달러(약 47023억원) 계약을 확실히 넘어설 수 있었을 것이다”라며 사사키를 향한 뜨거운 관심을 조명했다. 사사키는 일본프로야구 통산 64경기(394⅔이닝) 29승 15패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한 일본 최고의 에이스다. 2022년 일본프로야구 최연소 퍼펙트게임을 달성하며 전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다만 건강에는 의문이 있다. 매년 부상을 당하며 한 번도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한 사사키는 지난해에도 18경기(111이닝) 10승 5패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해 규정이닝에 도달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바롯데는 사사키가 데뷔 첫 10승을 달성한 것을 인정해 포스팅을 허용했다. 사사키가 시장에 나오자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곧바로 영입 경쟁에 달려들었고 사사키는 두 차례 미팅을 통해 다저스를 최종적으로 선택했다. 사사키는 메이저리그에 오자마자 곧바로 최고의 유망주로 떠올랐다. MLB.com이 발표한 유망주 랭킹에서 사사키는 쟁쟁한 유망주들을 제치고 전체 1위에 올랐다. MLB.com은 “사사키는 일본프로야구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미국에서는 신인선수이자 유망주로 꼽힌다. 지난 20년간 최고의 투수 유망주 중 한 명이기 때문에 MLB 파이프라인의 새로운 톱100 유망주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사사키가 최고일까?”라고 질문을 던진 MLB.com은 여러 구단의 고위 관계자들에게 질문을 던지며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2009 신인 드래프트 1순위), 폴 스킨스(피츠버그,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오타니 쇼헤이(다저스)와 사사키를 비교 분석했다. MLB.com은 “사사키는 많은 것을 가지고 있지만 시속 88-91마일(141.6~146.5km) 스플리터부터 시작하자”면서 “놀라울 정도로 낮은 회전수에 홈플레이트까지 떠있다가 마지막에 급격히 떨어진다. 현재로서는 세계 최고의 구종일 수도 있으며 많은 스카우트들은 이보다 더 좋은 스플리터를 본 적이 없다고 말한다”라고 설명했다. “사사키는 수 년 동안 수 많은 스카우트들이 정밀하게 분석했기 때문에 몇 가지 결함도 드러났다”라고 언급한 MLB.com은 “그의 직구 커맨드와 슬라이더의 꾸준함은 다소 도움이 될 것이다. 그렇지만 몇몇 스카우트들은 그의 직구에 의문을 제기한다. 그는 지난 몇 년 동안 왼쪽 복사근 부상(2023년), 어깨 통증(2024년)으로 상당 경기를 결장했고 지난해 직구 구속과 구위가 떨어졌다”라고 지적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사사키보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신인상을 수상한 스킨스를 선호했다. MLB.com은 “스킨스는 사사키의 스플리터에 맞설 수 있는 구종은 하나도 없다. 하지만 비슷한 구속, 훨씬 더 나은 슬라이더, 더 나은 커맨드, 더 강한 체격, 더 나은 직구를 갖추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한 아메리칸리그 구단의 특별 보좌는 “스킨스가 사사키를 능가한다. 스킨스의 대학 시절 투구 데이터는 내가 본 것 중에서 최고였다. 그 뿐만 아니라 2023 드래프트에서 레트 라우더 다음으로 커맨드가 좋았다. 그건 정말 충격적이다. 구위가 워낙 압도적이기 때문에 커맨드가 평범했어도 나는 그를 1순위로 지명했을 것이다. 더구나 그 당시에는 스플링커를 던지지도 않았다”라며 스킨스의 손을 들었다. 오타니와 사사키의 비교는 더욱 접전이다. MLB.com은 “MVP를 세 차례 수상한 오타니의 투타겸업을 제외하고 보면 오타니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그의 더 좋은 직구 볼 끝, 슬라이더, 그리고 건강을 장점으로 꼽는다. 또한 오타니의 스플리터는 사사키 만큼 압도적이지는 않지만 평균 이상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사사키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그의 스플리터,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능력, 그리고 발전 가능성을 장점으로 본다”라고 오타니와 사사키를 비교했다. 한 내셔널리그 구단의 선수 운영 디렉터는 “순수한 구위와 나이를 고려하면 비교할 만하다. 오타니에게 유리한 점은 내구성이다. 로키는 발전 가능성이 더 크고 스플리터가 더 뛰어나다. 같은 나이라면 나는 아마 로키를 선택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스트라스버그와 사사키의 비교에서도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뉘었다. MLB.com은 “사사키는 압도적인 스플리터와 높은 잠재력에서 점수를 얻었다. 스트라스버그는 전반적인 구위가 더 좋으며 그의 파워 커브는 사사키의 슬라이더보다 적어도 한 단계는 높은 수준이고 더 강력했다”라고 분석했다. 다른 내셔널리그 구단의 선수 운영 디렉터는 “나는 스트라스버그 대신 사사키를 뽑고 싶다. 그가 조금 더 강한 공을 던지며 더 잠재력이 있다. 25세, 26세, 27세의 사사키는 지금은 없든 새로운 무기를 찾을 수도 있다. 그의 잠재력은 차트를 벗어났다. 그는 더욱 성장할 수 있기 때문에 스킨스와 오타니도 능가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더 많은 상상을 할수록 위험도 커진다”라고 이야기했다. MLB.com은 “우리가 질문을 던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사사키가 그 누구보다 잠재력이 클 수 있다는 점에 의견이 일치했다. 그가 계약한 다저스는 많은 투수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지만 선수들이 최대한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으로 유명하다”라고 정리했다. 첫 번째로 소개됐던 내셔널리그 구단의 선수 운영 디렉터는 “그가 더 강해질 수 있다면 로키의 잠재력은 더 높아질 수 있다. 로키는 글러브 방향으로 직구를 더 잘 던질 수 있다. 슬라이더를 발전시킬 수 있다. 더 정교하고 성장해야 한다. 조금만 더 성장하면 쉽게 최고의 투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사사키의 미래를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 작성날짜2025.01.29 11:40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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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토 잃었는데 양키스가 좋은 팀?” 메츠발 7억6500만달러 데미지, 다저스발 허탈함…체면 구기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소토를 잃었음에도 양키스가 더 나은 팀이라는 주장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뉴욕 양키스는 후안 소토(뉴욕 메츠)를 15년 7억6500만달러 계약을 제시한 뉴욕 메츠에 내줬다. 대신 FA 선발투수 맥스 프리드 영입을 시작으로 1루수 폴 골드슈미트를 영입했다. 트레이드를 통해 데빈 윌리엄스, 코디 벨린저, 조나단 로아이사, 페르난도 크루즈, 알렉스 잭슨 등을 추가로 데려왔다. 일각에선 양키스가 선전했다면서, 소토가 빠지고 수비와 기동력이 좋은 야수들, 마운드의 뎁스 강화 등이 시너지를 내면 오히려 소토가 있을 때보다 전력이 더 좋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때문에 양키스의 오프시즌을 성공적이라고 보는 시선이 많다. 그러나 블리처리포트의 재커리 D.라이머는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각) 오프시즌 등급을 매기면서 양키스에 C를 줬다. 라이머거 말한 C등급은 ‘Inoffensive.’ 즉, 해를 끼치지 않는 수준이다. 나쁘지 않을 뿐 좋은 오프시즌이라고 보지 않았다. 아무리 폭풍 영입을 해도 소토를 잃은 것 자체가 큰 손실이라는 얘기다. 물론 소토 대신 벨린저와 골드슈미트가 라인업에 들어왔다. 그러나 골드슈미트는 38세의 베테랑이다. 벨린저는 애버리지가 확실한 카드는 아니다. LA 다저스 시절 막판의 슬럼프에선 벗어났으나 시카고 컵스 입단 후 지속적으로 생산력이 떨어졌다. 라이머는 “소토를 잃었음에도 양키스가 더 나은 팀이라는 주장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는 기껏해야 의심스러운 팀이다. 투수진은 나아졌지만, 현재 밸린저와 골드슈미트의 포스트 프라임 버전은 소토 혼자서 2024시즌 양키스(출루율 0.419, 41홈런)에 준 성적을 설명하기 어려울 수 있다. 그리고 혹시 모를까, 글레이버 토레스(디트로이트 타이거즈)는 그들이 가진 최고의 리드오프였다”라고 했다. 밸린저와 골드슈미트의 조합으로 소토 생산력을 채우기도 어렵고, 결정적으로 토레스의 공백도 느낄 것이라는 얘기다. 양키스는 여전히 토레스 이적 후 2루수를 채우지 않았다. 지난 시즌 3루수 재즈 치좀 주니어를 2루로 옮기지 않을 것이라면, FA 김하성은 유력한 영입 후보다. 그러나 양키스가 실제로 움직인다는 정황이 보도된 적은 없다. 결정적으로 양키스는 올 겨울 LA 다저스의 광란의 레이스가 허탈할 수밖에 없다. 양키스가 2009년 이후 16년만의 월드시리즈 정상을 탈환하려면 결국 다저스를 넘어야 한다. 그러나 양키스는 올 겨울을 계기로 다저스와 전력이 좀 더 벌어진 느낌이다. 작성날짜2025.01.29 11:00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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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다저스 미쳤다! 스넬→김혜성→사사키→스캇→'95SV' 예이츠까지 영입...진짜 '우주방위대' 꾸렸다 [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월드시리즈 2연패를 향한 LA 다저스의 광폭 행보가 마침내 방점을 찍었다. 지난해 1점대 평균자책점과 33세이브를 기록한 불펜투수 커비 예이츠(38)를 영입해 철벽 뒷문을 완성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가 슈퍼 팀을 완성하기 위해 슈퍼 불펜을 구축하고 있다'며 '다저스가 우완 불펜투수 예이츠와 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마크 파인샌드 기자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예이츠의 계약 규모는 1,300만 달러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50경기에 출전하면 50만 달러, 55경기에 출전하면 50만 달러를 더 벌 수 있다'고 덧붙였다. 1987년생인 베테랑 투수 예이츠는 2005년 MLB 신인 드래프트서 26라운드 798순위로 보스턴 레드삭스의 지명을 받았다. 인고의 시간을 거쳐 2014년 탬파베이에서 뒤늦게 빅리그 무대를 밟은 예이츠는 지난해까지 통산 422경기 26승 21패 52홀드 95세이브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불펜으로 우뚝 섰다. 예이츠는 2017년 LA 에인절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62경기 4승 5패 20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2019년에는 샌디에이고의 마무리를 맡아 60경기 5패 41세이브 평균자책점 1.19의 특급 성적을 기록했다. 이후 팔꿈치 부상으로 다소 주춤했던 그는 2023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61경기 7승 2패 9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3.28로 부활했다. 지난해에는 텍사스 레인저스 마무리를 맡아 61경기 7승 2패 33세이브 평균자책점 1.17로 뒷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양키스를 꺾고 정상에 오른 다저스는 한 번의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2연패를 위해 이번 스토브리그서 끊임없이 전력을 보강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사이영상 2회 수상에 빛나는 좌완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을 5년 1억 8,200만 달러에 영입해 '1선발급' 투수를 선발 로테이션에 추가했다. 이어 통산 167홈런을 기록한 거포 외야수 마이클 콘포토와 1년 1,7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선발과 외야를 보강한 다저스는 내야 뎁스 강화를 위해 KBO리그서 MLB 포스팅을 신청한 '혜성특급' 김혜성에게 3+2년 최대 2,200만 달러의 계약을 안겼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렸던 우타 거포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는 3년 6,600만 달러로 잔류시켜 전력 유출을 막았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최고 165km/h 광속구를 던지는 일본 괴물 투수 사사키 로키 영입 경쟁에서 승리를 거두며 선발진 구성에 방점을 찍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노, 투타 겸업을 재개하는 오타니 등 이미 리그 정상급 선발투수를 보유한 다저스는 스넬과 사사키의 합류로 막강한 선발 로테이션을 꾸렸다. 여기에 더스틴 메이, 토니 곤솔린, 바비 밀러 등 잠재적인 선발투수 후보들도 풍부해 6선발 체제도 가능하다. 리그 최강 선발진을 완성한 다저스는 불펜 보강도 놓치지 않았다. '오타니 킬러'로 불리는 특급 왼손 불펜 태너 스캇을 영입해 오타니의 걱정거리를 더는 동시에 불펜 전력까지 끌어올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었다. 좌완 스캇에 이어 경험이 풍부하고 마무리 투수까지 맡을 수 있는 우완 예이츠를 영입한 다저스는 지난해 우승을 이끈 탄탄한 불펜진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었다. MLB.com은 '이번 (예이츠) 영입은 최고의 좌완 구원투수인 스캇과 계약 이후 이뤄진 것으로, 블레이크 트레이넨, 마이클 코펙, 에반 필립스, 알렉스 베시아를 포함해 강력한 불펜진을 완성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예이츠와 스캇의 영입은 광란의 다저스 오프시즌의 대미를 장식했다'라며 ' 월드시리즈 2연패를 차지한 팀이 나온 지 25년이 지났다. 다저스는 그 (2연패) 가뭄을 끝내겠다는 분명한 목표를 갖고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MLB 공식 SNS 캡처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1.29 10:30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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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아직 안 죽었다, 2년에 4210만 달러 고평가… 그런데 FA 미아 감수해야 한다고?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스프링트레이닝 시작이 이제 보름 정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아직까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남아 있는 선수들의 행보가 막판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시장에 남은 선수로는 ‘TOP 5’ 안에 들어간다는 평가를 받는 김하성(30)도 마찬가지다. 김하성 시장이 곧 개장될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2023년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전성기를 열어젖힌 김하성의 가치는 당초 예상보다 많이 내려온 상황이다. 지난해 이맘때 미 현지 언론들은 김하성의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를 분석, 김하성이 총액 1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할 수 있다는 희망찬 리포트를 내놓곤 했다. 심지어 북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의 샌디에이고 담당기자 데니스 린은 김하성을 다시 데려오기 위해서는 7년 기준 1억5000만 달러 이상이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해 대박의 꿈이 부풀어 올랐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상황은 아니다. 2024년 김하성의 성적이 2023년에 비해 소폭 하락했고, 여기에 어깨 부상 악재가 겹쳤다. 김하성은 지난해 8월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서 1루에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귀루를 하다 오른 어깨를 다쳤다. 처음에는 가벼운 염증 정도로 생각했지만 쉬이 호전되지 않았고, 송구 거리가 늘어나지 않으면서 결국 이 경기가 샌디에이고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됐다. 정규시즌 잔여 경기 및 포스트시즌에 나가지 못한 김하성은 시즌 뒤 쓸쓸하게 수술을 받았다. 김하성의 수술은 아주 잘 됐고, 최근에는 완치 판정도 받은 상태다. 훈련 강도를 조금씩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문제는 아직 김하성의 상태가 완벽하지는 않다는 것이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김하성의 어깨 상태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다. 김하성의 어깨가 정상적으로 회복됐다는 것을 확인해야 거액을 투자할 수 있는데, 아직은 그 단계가 아니다. 김하성의 FA 시장이 소문만 무성하고 특별한 실체가 드러나지 않는 것도 이와 연관이 있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가아 김하성 시장이 달궈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김하성의 계약이 아주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와 화제다. 미 스포츠전문 채널인 ESPN은 29일(한국시간) 아직 FA 시장에 남아 계약을 기다리고 있는 선수들 몇몇의 상황과 향후 행선지를 분석했고 김하성도 여기에 포함됐다. ESPN은 김하성이 남아 있는 FA 선수 중 가장 뛰어난 유격수라는 데는 이견을 제시하지 않았다. ESPN은 “김하성은 지난해 8월 주루 도중 부상을 당해 어깨 수술을 받았다. 지난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포스트시즌에 뛰지 못했고, (2025년) 800만 달러 옵션을 거부한 채 FA가 됐다”고 설명한 뒤 “김하성의 공격력은 평범함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수비 지표 덕분에 지난 3시즌 동안 평균 WAR 4.4를 기록했다. 2023년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도 수상했다”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세 시즌 평균 4.4의 WAR을 기록한 중앙 내야수는 생각보다 찾아보기 어렵다. 김하성의 공격이 아주 뛰어난 건 아니지만 그래도 리그 평균 수준은 충분히 해낼 수 있고, 뛰어난 수비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여기에 유격수는 물론 2루수와 3루수도 소화할 수 있어 팀으로서는 굉장히 든든한 선수다. 팀의 전략과 전술 활용성을 높이는 선수다. 실제 이런 장점을 앞세워 김하성은 현재 2루수·유격수·3루수가 필요한 팀들과 다방면으로 연계되고 있다. 하지만 ESPN은 우려할 점도 짚었다. 역시 어깨 수술 여파다. ESPN은 “수술 후 던지는 것에 대한 불확실성이 그의 FA 계약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한 뒤 김하성이 시즌 개막전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김하성은 수술 당시 개막전 복귀는 어렵고, 4월 말 정도 복귀가 예상된다는 설명이 있었다. 계약해도 최소 한 달은 뛰지 못한다는 것이고, 이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을 머뭇거리게 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영입 전 실전에서 김하성의 어깨 상태가 어떤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는 까닭이다. 훈련과 실전은 또 다른 영역의 문제다. ESPN은 김하성의 선수 가치는 뛰어나지만, 이런 상황 탓에 김하성이 언제 계약할지, 또 어떤 팀과 계약할지 쉽게 예상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ESPN은 “LA 에인절스는 유격수 잭 네토의 어깨 부상으로 시즌 초반 공백이 예상되지만 이는) 김하성을 영입해도 마찬가지다. 김하성이 에인절스에서 2루를 맡아볼 수도 있다”면서 LA 에인절스를 하나의 대안으로 지목했다. 그 외에 피츠버그, 샌디에이고 복귀 가능성도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현재 김하성은 다양한 팀과 연계되고 있다. 글레이버 토레스(디트로이트)의 이적으로 주전 2루수가 필요한 뉴욕 양키스, 올란도 아르시아 이상의 유격수가 절실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윌리 아다메스를 영입하며 유격수 자리를 채웠지만 여전히 2루와 유틸리티 플레이어가 더 필요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중앙 내야수가 필요한 시애틀 매리너스와 LA 에인절스, 아다메스를 뺏긴 밀워키 브루어스 등이 계속해서 언론의 루머에 오르내리고 있다. 다만 김하성의 어깨 상태에 김하성이 원하는 장기 계약을 줄 팀이 있을지는 알 수 없다. 디트로이트, 시애틀, 에인절스, 밀워키는 많은 돈을 쓰기는 어려운 팀들이다. 구단의 재정적 여건이 제한되어 있다. 양키스와 애틀랜타는 내부 자원들과 김하성을 면밀하게 비교할 것으로 보이고, 아직 재정적 여력이 있는 샌프란시스코는 아다메스에 7년간 1억8200만 달러라는 거액 계약을 한 만큼 중복 투자 우려가 있다. ESPN은 김하성의 예상 계약 규모로 2년간 4210만 달러(약 610억 원) 정도를 예상했다. 연간 2105만 달러 수준으로, 올해 메이저리그 퀄리파잉오퍼 금액과 똑같다. 사실 연간 2000만 달러 이상의 연봉은 메이저리그에서도 고액 연봉 수준으로 김하성에게 나쁜 것은 아니다. 다만 2년의 계약 기간은 짧다고 느낄 수 있다. 차라리 1년 계약을 한 뒤, 어깨와 경기력의 건재를 과시하고 내년 FA 시장에서 5~6년의 대형 계약을 노려보는 게 나을 수도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1.29 10:00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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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존 수술' 권유 뿌리치고, 2년 일찍 ML 도전…'4년 394이닝' 165km 괴물, 극한의 일정 견뎌낼까 [OSEN=조형래 기자] 일본프로야구에서 ‘괴물’이라는 칭호를 들었던 사사키 로키(24). 하지만 단 한 번도 규정이닝을 소화하지 못했고 연 평균 100이닝도 던지지 못했다. 과연 메이저리그 극한의 일정을 견뎌낼 수 있을까. 최고 165km의 강속구를 던지는 사사키 로키 쟁탈전은 ‘월드시리즈 챔피언’ LA 다저스의 승리로 끝났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과 치열한 경쟁 끝에 650만 달러(약 94억원)의 계약금을 안기며 사사키를 품었다. 나이 25세, 프로 경력 6년 미만의 국제 아마추어 선수들은 FA가 아닌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맺어야 한다. 구단들은 매년 갱신되는 국제 아마추어 보너스풀 금액 내에서 선수들과 계약금을 줄 수 있다. 다저스는 사사키를 영입하기 위해 영혼까지 끌어모아서 올인했다. 가계약을 했던 중남미 유망주 3명과 계약을 파기했고 기존 유망주들을 트레이드 시키면서 반대급부로 보너스풀 금액을 받아서 사사키 계약금에 더했다. FA 신분은 아니지만 사사키는 FA 시장 최대어 취급을 받았다. FA 신분이었다면 650만 달러보다 4~5배 많은 거액의 계약도 가능했다. 2024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선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12년 3억2500만 달러에 버금가는 계약을 맺을 수도 있었다. 실제로 ‘MLB.com’은 ‘사사키는 3억 달러까지 받을 수도 있다. 이 선수의 잠재력에는 한계가 없다’라는 한 스카우트의 평가를 인용하기도 했다. 사사키는 2년 뒤면 거액의 계약서를 받아들 수 있었지만 돈보다는 시간을 택했다. ‘25세룰’에 구애받지 않을 수 있었다. 사사키가 메이저리그 도전을 고집하면서 일본 소속팀 지바 롯데 마린스와도 적지 않은 마찰을 빚었다. 그러나 사사키는 지난 23일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서 그 이유를 설명했다. 돈 보다 시간의 가치에 중점을 뒀다. 그는 “2년 더 기다렸으면 하는 소리를 많이 듣고 있다. 그 2년을 이렇게 맞이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지 몰랐고, 돈보다 2년의 시간이 더 가치 있다고 판단했다”는 강조했다. 사사키의 입단 기자회견에 앞서 22일 방영된 NHK의 독점 다큐멘터리에서 사사키는 입단 당시의 팔꿈치 통증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사사키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프로에 입단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토미 존 수술을 권유 받았던 경험은 큰 충격이었다”라며 “프로에서 단 한 개의 공도 던지지 않은 상태에서 그런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나는 ‘언제 야구를 못 하게 될지 모른다’, ‘언제 공을 던질 수 없게 될지 모른다’, ‘언제 지금과 같은 투구를 할 수 없을지 모른다’는 생각 뿐이었다”고 당시를 되돌아봤다. 그러면서 “한 개의 공만으로도 야구 인생이 완전히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 미래는 누구도 알 수 없다. 2년을 기다리는 것보다 지금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게 발전해 나가기 가장 좋은 시점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LA 지역매체 ‘LA타임즈’는 당시 사사키의 발언을 인용했다. 매체는 ‘2020년 당시 18세였던 사사키는 오른팔 근육 손상으로 재활을 해야 했지만 회복 속도가 생각보다 더뎠다. ‘결국 수술을 받지 않았지만 이 경험은 사사키의 야구 인생에 큰 영향을 미쳤다. 시간이 지나면서 사사키는 가장 경쟁이 치열한 리그에서 던지기도 전에 커리어를 바꿔놓을 부상을 당하고 싶지 않았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최고 구속 165km, 평균 구속도 160km에 육박하는 사사키로서는 팔꿈치에 자연스럽게 과부하가 몰릴 수밖에 없다. 메이저리그에서도 ‘구속 혁명’이 일어나면서 강한 공을 던지는 투수들이 많아진 것과 비례해서 팔꿈치 토미존 수술을 받는 선수들도 많아졌다. 안 그래도 162경기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는 메이저리그이고 최근에는 피치클락의 압박까지 생겼다. 일본프로야구에서 4년 동안 총 394이닝, 평균 100이닝도 던지지 않았고 규정이닝도 소화하지 못했다. 매년 크고 작은 부상에 허덕이며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다. 더군다나 일본프로야구는 대부분 6인 로테이션이다. 비교적 널널한 등판 간격으로 관리가 수월하다. 하지만 5인 로테이션에 극한의 일정까지 소화해야 하는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사사키가 무탈하게 적응할 수 있을지, 우려하는 시선도 적지 않다. 실제로 사사키와는 달리 메이저리그 진출 직전 3시즌 일본프로야구에서 550⅔이닝, 통산 7시즌 897이닝을 소화하며 건강함을 증명한 야마모토도 지난해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 우측 어깨 회전근개 손상으로 6월 중순부터 9월까지 3달 가량 자리를 비워야 했다. 포스트시즌에 맞춰서 정상적으로 복귀했지만 언터쳐블한 모습까지는 아니었다. ‘LA타임즈’는 ‘사사키는 뛰어난 재능을 갖췄지만 재능 만큼이나 부상 위험이 크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 그를 육성하는 동시에 부상 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다저스의 중요한 과제가 됐다’라면서 ‘다저스는 사사키의 이닝을 갑자기 늘리지 않을 계획이지만 개막을 늦춰서 포스트시즌까지 체력을 아끼는 방식을 택하지도 않을 것이다. 사사키는 스프링캠프를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메이저리그 개막부터 출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사사키의 이닝을 어떻게 조절할지는 결정하지 않았다. 시즌을 정상적으로 시작한 뒤 등판 간격을 조정해 나갈 것이다. 미국은 이동이 많기 때문에 그에 맞춰 적응해야 한다”며 “이닝을 인위적으로 정해두지 않고 사사키와 협력해 나가면서 반응을 살필 계획”이라고 전했다. 6인 로테이션 운영도 고려하고 있다. 프리드먼 사장은 “오타니까지 투타겸업으로 복귀를 하게 되면서 6인 로테이션 운영은 더 수월해졌다. 우리는 선발진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팀이며 사사키 성장에 가장 적합한 방향을 맞춰 나가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설명했다. ‘LA타임즈’는 ‘사사키가 오랫동안 두려워 햇던 부상을 피할 수 있다면 다저스는 ‘최고의 투수’를 손에 넣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jhrae@osen.co.kr 작성날짜2025.01.29 09:20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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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어째 토론토, 블게주 결국 포기? ‘8465억 요구’ [동아닷컴] [동아닷컴] 캐나다라 슬픈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지난 2015년부터 이어온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의 10년 인연을 강제로 정리하게 될 위기에 몰렸다. 미국 CBS 스포츠는 최근 예비 FA인 게레로 주니어가 토론토에게 13년-5억 8500만 달러 계약을 요구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토론토는 게레로 주니어에게 총액 3억 4000만 달러 계약을 제안했으나 보기 좋게 거절당했다. 이후 4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제시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게레로 주니어는 토론토의 바람과 달리 5억 달러가 훌쩍 넘는 6억 달러에 가까운 금액을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토론토가 게레로 주니어를 붙잡기 위해서는 6억 달러가 넘는 금액이 필요할 수도 있다. 토론토가 스타 확보를 위해서는 더 큰 금액을 써내야 하기 때문이다. 또 게레로 주니어에게 뉴욕 메츠와 같은 큰손이 관심을 가질 경우, 최종 계약 금액은 더 높아질 수 있다. 사실상 토론토에게는 무리라는 뜻. 메이저리그 6년 차의 게레로 주니어는 지난 시즌 159경기에서 타율 0.323와 30홈런 103타점 98득점 199안타, 출루율 0.396 OPS 0.940 등을 기록했다. 지난 2023시즌 부진을 딛고 완벽하게 부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wRC+ 165와 FWAR 5.5 역시 지난 2021시즌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물론 몬스터 시즌인 2021년에는 못 미친다. 하지만 2022년과 2023년 부진에서 벗어나 FA 초대박의 발판을 만들었다는 평가. 여기에 게레로 주니어는 1999년생. 총액 7억 6500만 달러로 역대 최고 대우를 받은 후안 소토와 같은 나이에 FA 시장으로 나온다. 또 게레로 주니어는 최근 4시즌 동안 161, 160, 156, 159경기를 소화했다. 데뷔 초의 우려와 달리 금강불괴의 모습을 보여주는 중이다. 토론토는 최근 게레로 주니어를 트레이드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현 상황은 토론토에게 게레로 주니어 트레이드를 강요하고 있다. 캐나다라 슬픈 토론토가 게레로 주니어와의 10년 인연을 뒤로하고 울며 겨자 먹기로 트레이드를 선택하게 될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작성날짜2025.01.29 09:00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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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따라잡기 어렵다” 양키스 구단주 충격발언…스넬+김혜성+α 新 악의 제국, 감당이 불감당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다저스를 따라잡기 어렵다.” 다른 사람의 입도 아니고, 뉴욕 양키스 할 스타인브레너 구단주의 입에서 나온 얘기다. ‘올드’ 양키스 팬들에겐 충격적인 발언이다. 양키스가 돈 싸움에서 누군가에게 안 된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었을까. 이제 ‘악의 제국’ 타이틀은 양키스에서 LA 다저스로 완전히 넘어갔다. MLB.com은 29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가 FA 불펜 커비 예이츠와 1년 1300만달러에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다저스는 올 겨울 블레이크 스넬(5년 1억8200만달러) FA 영입을 필두로 사사키 로키(6년 650만달러), 태너 스캇(4년 7200만달러), 블레이크 트레이넨(2년 2200만달러)에 이어 이날 예이츠까지 선발과 불펜을 크게 강화했다. 타선은 토미 에드먼(5년 7400만달러) 연장계약을 시작으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3년 6600만달러), 마이클 콘포토(1년 1700만달러), 김혜성(3+2년 2200만달러)을 잇따라 눌러 앉히거나 영입했다. 아직도 FA 시장에 클레이튼 커쇼와 잭 플래허티, 키케 에르난데스 등 다저스 출신들이 여전히 있지만, 지금까지의 행보만 봐도 역대급이다. 이제 다저스는 정규시즌 100승은 기본으로 깔고 가는 전력이다. 월드시리즈 우승이 아니면 정말 실패한 시즌이다. 가뜩이나 좋은 전력이 더 강해졌다. 워커 뷸러(보스턴 레드삭스), 개빈 럭스(신시내티 레즈) 정도가 빠져나간 전력이다. 요즘 악의 제국을 양키스라고 하면, 메이저리그를 옛날에만 본 팬이다. 양키스 스타인브레너 구단주는 이런 다저스를 어떻게 바라볼까. 인정했다. 이날 양키스 방송채널 YES 네트워크에 “대부분 구단주가 지금과 같은 일을 하는 건 어렵다. 이제 성과가 있는지 지켜보겠다. 부상 없이 시즌을 보내야 한다. 시즌이 길기 때문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우린 그 점을 몇 번이고 목격했다”라고 했다. 사실 양키스도 이번 오프시즌에 성과가 많았다. FA 최대어 후안 소토(뉴욕 메츠, 15년 7억6500만달러)를 빼앗겼지만, 맥스 프리드, 데빈 윌리엄스, 폴 골드슈미트, 코디 벨린저, 조나단 로아이사, 페르난도 크루즈, 알렉스 잭슨 등을 FA와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단, 소토와 함께 주전 2루수 글레이버 토레스(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과제가 있긴 하다. 양키스도 소토를 내준 걸 감안해도 좋은 오프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다저스가 워낙 미친 레이스를 펼친 탓에 크게 부각이 안 된다. 더 이상 양키스 홀로 미친 레이스를 달리는 과거의 구도가 아니다. 지금 다저스가 딱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의 행보와 흡사하다. 그러나 스타인브레너 구단주의 말대로 길고 짧은 건 대봐야 안다. 블리처리포트는 “조지 스타인브레너 구단주가 이끄는, 뉴욕 양키스의 이른바 ‘악의 제국’ 시절에 성장한 야구 팬들은 브롱크스 폭격기가 다른 팀의 지출에 대해 불평하던 시절을 상상할 수 없었을 것이다”라고 했다. 작성날짜2025.01.29 09:00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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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도 보라스에 속았나? 전 마이애미 사장 "보라스는 장밋빛 약속을 하지만 아무런 결과 내지 못하는 에이전트" 혹평 전 마이애미 말린스 사장이 스캇 보라스를 저격했다. 데이비드 샘슨은 자신의 '더 데이비드 샘슨 쇼' 최신 에피소드에서 "보라스는 숙제도 하지 않고 선수의 시장을 제대로 평가하지도 않는다"고 힐난했다. 샘슨은 교착상태에 빠진 피트 알론소 협상에 대한 모든 책임을 보라스에게 돌렸다. 샘슨은 "보라스는 현실적인 거래를 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그는 다른 에이전트가 제공할 수 없는 계약을 자신은 체결할 수 있다며 고객들을 유혹한다. 그것은 모두 헛소리다"라고 말했다. 알론소는 FA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성적이 계속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라스는 알론소의 시장을 제대로 평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샘슨은 보라스가 선수들의 가치를 부풀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후안 소토의 대규모 계약을 처리한 것은 그가 뛰어난 에이전트여서가 아니라 협상에 드는 노력이 덜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훌륭한 에이전트는 다른 핵심 플레이어도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고객들에게 장밋빛 약속을 하지만 아무런 결과도 내지 못하는 에이전트라고 비판했다. 김하성의 경우도 비슷하다. 김하성은 기존의 에이전트와 결별하고 보라스와 손을 잡았다. 보라스가 김하성에게 장밋빛 약속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 보라스는 김하성의 FA 시장을 분석하지 않고 그저 그의 가치를 올리는 데만 신경을 썼을 개연성이 크다. 김하성의 계약이 아직도 성사되지 않고 있는 이유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작성날짜2025.01.29 08:48 마니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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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 베테랑 외야수 오스틴 헤이스 영입 신시내티 레즈가 외야를 보강한다. ‘MLB.com’은 29일(한국시간) 신시내티가 외야수 오스틴 헤이스(29)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계약 조건은 1년 500만 달러, 여기에 100만 달러의 인센티브가 포함됐다. 헤이스는 지난 2023년 올스타에 선발되기도 했지만, 2024시즌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 두 팀에서 85경기 출전, 타율 0.255 출루율 0.303 장타율 0.396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부상이 문제였다. 지난 시즌 종아리 부상, 햄스트링 부상, 신장 감염 등으로 세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원래는 이것보다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다. 메이저리그에서 7시즌 동안 579경기에서 타율 0.261 출루율 0.313 장타율 0.432 기록했다. MLB.com은 그의 영입이 좌타자 위주인 신시내티 외야 좌우 균형을 맞춰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평했다. 신시내티는 TJ 프리들, 제이크 프레일리, 윌 벤슨 등 좌타자들이 외야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기존 우타 외야 자원은 스튜어트 페어차일드가 유일하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1.29 08:39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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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남은 FA 유격수들 중 최고, 하지만···” 시즌 개막되고도 팀 못찾을 우려 제기 메이저리그(MLB)에서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남아 있는 내야수 김하성(29)이 시즌 개막이 지나고서도 행선지가 정해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29일 현재 시장에 남아 있는 FA 들을 대상으로 가장 어울리는 팀과 예상 행선지를 전망하는 기사를 실었다. 이 기사에서 김하성은 유격수 자원으로 남아 있는 FA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선수로 언급됐다. 다만 김하성이 지난해 8월 오른쪽 어깨 부상 이후 경기에 나오지 못했고, 올해 개막 시점까지도 출전이 쉽지 않다는 점을 거론했다. 최근 미국 매체들은 김하성이 5월은 돼야 경기에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김하성의 공격력은 리그 평균 정도지만 빼어난 수비력이 특출난 강점이었기 때문에 어깨 수술 이력이 FA 시장에서 변수를 키웠다는 것이다. 따라서 현재 김하성이 어느 팀으로 갈 수 있을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전망한 ESPN은 “LA 에인절스가 유격수 잭 네토의 어깨 부상으로 시즌 초반 공백이 예상되지만 이는 (시즌 초반 출전이 어려운) 김하성을 영입해도 마찬가지”라며 “김하성이 에인절스에서 2루를 맡아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또 피츠버그 파이리츠 유니폼을 입거나 지난 시즌까지 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돌아갈 가능성도 제기했다. 그러나 두 팀 모두 김하성을 영입하는데 걸맞은 계약에 투자할 가능성이 크지 않아 김하성이 시즌 개막 이후에도 여전히 FA로 남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ESPN은 김하성의 계약 규모를 2년에 4210만 달러(약 610억원) 정도로 예상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작성날짜2025.01.29 08:28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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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마침내 선수 영입 시작...포수 디아즈 영입 오프시즌 기간 잠잠했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마침내 움직이기 싲가했다. ‘MLB.com’ 등 현지 언론은 29일(한국시간) 파드리스가 포수 엘리아스 디아즈(34)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디어즈의 계약은 이번 오프시즌 파드리스 구단이 처음으로 전한 메이저리그 FA 영입 소식이다. 이번 오프시즌 파드리스는 전 구단주 피터 세이들러의 아내와 형제들 사이의 구단 통제권에 관한 소송 문제로 어수선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계약 규모는 1년 350만 달러. 여기에 2026시즌에 대한 상호 합의에 의한 옵션이 포함됐다. 디아즈는 메이저리그에서 10시즌 동안 724경기를 소화하며 타율 0.251 출루율 0.304 장타율 0.388을 기록한 선수다. 2023년 콜로라도 로키스를 대표해 올스타에 출전했고 MVP를 수상했다. 지난해 시즌 도중 샌디에이고에 합류, 12경기를 소화했다. 2025시즌도 다시 샌디에이고로 돌아온다. 공격보다는 수비에서 앞선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디아즈는 카일 히가시오카가 떠난 자리를 대신할 예정이다. 기대만큼 성장해주지 못하고 있는 루이스 캄푸사노와 경쟁하면서 성장을 도울 예정이다. 샌디에이고는 앞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불펜 투수 론 마리나시오를 트레이드로 영입하는 등, 천천히 전력 보강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여기서 머무지는 않을 것이다. 샌디에이고는 현재 코너 외야수, 선발진에 대한 보강이 필요한 상태다. 김하성과 재계약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1.29 08:21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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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경쟁자 생긴다?…원조 유틸리티맨 컴백설, "재결합해야" ESPN 주장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2025시즌 유틸리티맨으로 김혜성을 낙점한 LA다저스가 원조 유틸리티맨과 재결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9일(한국시간) ESPN 기자 버스터 온리는 "다저스는 유틸리티맨 키케 에르난데스와 재결합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ESPN 기자 버스터 온리는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인 에르난데스는, 라커룸에서 성격도 좋다"며 "경기장에서 활약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팀에 제공한다"고 영입을 촉구했다. "시즌은 너무 길다. 팬 입장에서 선수들을 보고 한 경기를 봤을 때, (항상) 리틀리그 같은 강렬함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렇지 않다. 이것은 그들의 일상 업무다. 그들은 우리처럼 우여곡절을 겪는다. 어떤 날은 정말로 슬럼프에 빠져 있을 수 있다"며 "그래서 키케처럼 야구장에 에너지를 불어넣은 인물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로스터 마지막 자리엔 그 자리에 적합한 성격을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르난데스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멀티 플레이어 중 한 명. 유격수가 주 포지션이지만 2루수와 외야수까지 소화할 수 있다. 다만 지난 시즌엔 중견수와 3루수를 주로 맡았다. 에르난데스는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내외야를 누비는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다저스 팬들의 사랑을 듬뿍받았다. 수가 제한된 로스터에서 에르난데스와 같은 선수가 있다는 것은 다저스에 큰 힘이었다. 그러면서 주가도 올라갔다. 2021년 보스턴은 에르난데스에게 2년 동안 1400만 달러 계약을 안겼다. FA직전 시즌에 48경기 출전에 타율이 0.230에 불과했지만 에르난데스가 갖고 있는 유틸리티 능력을 인정한 계약이었다. 에르난데스는 보스턴으로 이적하고 나서도 유격수와 2루수, 그리고 중견수로 맹활약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처음으로 규정 타석을 세웠고 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역시 5.0으로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에르난데스는 2023년 7월 닉 로버스튼과 저스틴 헤이근먼이 포함된 트레이드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1년 4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고 팀을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이끌었다.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하는 등 정규시즌보다 포스트시즌 활약이 더 빛났다. 하지만 다저스와 동행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은 크지 않았다. 미국 매체 스포팅뉴스는 "에르난데스는 다저스 팬들의 사랑을 듬뿍받는 선수다. 게다가 포스트시즌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정규시즌에서 보여준 그의 성적은 다저스와 내년에도 함께 하기에는 많이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에르난데스는 최근 인터뷰에서 "나는 보여지는 내 성적보다 더 많은 것들로 팀에 기여한다"며 다저스와 재계약을 촉구한 바 있다. 에르난데스가 온다면 김혜성에겐 직접적인 경쟁자가 될 수 있다. 다저스는 김혜성을 영입하면서 주전 2루수이자 유틸리티맨으로 활용할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1.29 07:46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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