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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cm 단신인데, FA 최대어 다음이라니…"블로킹 재미 알았다" MB 출신 감독도 인정, 아직 성장형이라 더 무섭다 [마이데일리=이정원 기자] 오세연의 성장세가 무섭다. 이영택 감독이 이끄는 GS칼텍스는 올 시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시즌 시작을 앞두고 강소휘(한국도로공사)와 한다혜(페퍼저축은행)이 팀을 떠났고 한수지와 정대영이 은퇴를 선언했다. 시즌 시작 후에는 기대했던 선수들의 크고 작은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설상가상 호주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 스테파니 와일러(등록명 와일러)가 아킬레스건 파열로 시즌 아웃됐다. 한때 14연패까지 빠지는 힘든 시간을 보낸 GS칼텍스다. 그러나 희망이 없는 건 아니다. 힘든 시간 속에서도 기대주의 성적을 확인했다. 바로 오세연이다. 오세연은 올 시즌 GS칼텍스 주전 미들블로커로 활약 중이다. 팀이 치른 22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22경기 140점을 기록 중이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블로킹이다. 오세연은 올 시즌 블로킹 68개(세트당 0.79개)를 기록 중이다. 2022-2023시즌 25개(0.385개), 2023-2024시즌 37개(0.451개)를 이미 넘어섰다.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현대건설 이다현(0.902개)에 이어 블로킹 2위다. 현대건설 양효진(0.73개), 정관장 정호영(0.69개)보다도 높은 수치. 2024년 11월 6일에는 개인 한 경기 최다 7개의 블로킹을 잡았다. 이영택 감독은 20일 기자와 통화에서 "비시즌 훈련을 통해 블로킹 이동 스텝이 좋아졌다. 또 블로킹을 많이 잡다 보니 본인도 재미에 들린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오세연은 지명 당시만 하더라도 많은 주목을 받은 건 아니다. 2020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6순위로 GS칼텍스에 입단했다. 180cm, 미들블로커는 큰 키가 아니다. 키에 비해 팔이 길다는 장점도 있지만, 그래도 미들블로커에서 키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다. 데뷔 시즌은 한 경기도 뛰지 못했고, 2021-2022시즌에도 2경기 2점에 그쳤다. 하지만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훈련하면서 고생을 많이 했다. 칭찬받아도 될 마땅한 선수다"고 차상현 前 GS칼텍스 감독이 인정할 만큼 그 누구보다 훈련을 열심히 했다. 구력이 짧아 기본기가 부족하다는 평을 들었기에, 그 약점을 메우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 결과 2022-2023시즌 26경기 62점을 기록하더니, 지난 시즌에는 32점에 117점 100점 돌파에 성공했다. 그리고 올 시즌에는 더 큰 성장세를 그려 나가고 있다. 이영택 감독은 GS칼텍스 감독 부임 후 그 어느 포지션보다 미들블로커 육성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KGC인삼공사(現 정관장) 감독 재직 당시 포지션 방황으로 힘들어하던 정호영에게 미들블로커 전향을 권유하며 성장을 이끌었고, 박은진의 기량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또 IBK기업은행 수석코치로 있을 때는 최정민(IBK기업은행), 임혜림(흥국생명), 김현정(한국도로공사) 등의 기량 발전에도 힘을 더했던 사람. GS칼텍스가 장기적으로 미들블로커 라인을 강하게 만들기 위해, 이영택 감독을 데려왔다. 아직 완성형 선수는 아니다. "경기 운영 능력 등 세밀한 부분은 더 가다듬어야 한다"라는 게 이영택 감독의 견해다. 성장세를 그릴 가능성이 더 크다는 걸 감안하면 오세연이란 선수의 존재감은 더욱 커질 수 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오세연, GS칼텍스 중앙을 더욱 견고하게 지킬 오세연의 활약을 기대해 보자. 작성날짜2025.01.20 11:41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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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위 승점 6점 내…열쇠는 '11연승' 정관장이 쥐고 있다 [STN뉴스] 이상완 기자 =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선두권 경쟁이 흥미롭다. 1위부터 3위까지 승점 차는 불과 6점 내로 좁혔다. 흥국생명이 승점 47점으로 선두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가운데 2위 현대건설(승점 46)이 뒤쫓고 있다. 이제는 정관장(승점 41)의 추격도 받아야 하는 모양새다. 흥국생명은 개막 14연승으로 독보적 우승후보 전력을 드러냈다. 하지만 투트쿠 부르주(등록명 투트쿠)의 부상으로 전반기 막판 3연패가 치명타였다. 일시 교체로 한국 땅을 밟은 새 외국인 선수 마르타 마테이코(등록명 마테이코)가 3경기를 치렀지만, 투트쿠의 공백은 크게 느껴진다. 특히 하위권인 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에 연달아 패하는 등 주춤해졌다.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힘겹게 연패를 끊었지만 시즌 초 연승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 흥국생명이 주춤하는 사이 현대건설도 발목을 잡혔다. 페퍼저축은행에 패해 자칫 연패로 빠질 뻔 했으나 IBK기업은행(7일)을 3-0으로 격파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정관장과 나란히 15승 6패를 기록 중이지만, 승점은 5점 차다. 시즌 막판 순위에 있어 열쇠는 정관장이 쥐고 있다. 정관장은 지난해 11월 30일에 치른 IBK기업은행전을 시작으로 11연승에 성공했다. 1988년 구단 창단 이후 최다 연승 기록이다. 지난 2009년에 세웠던 8연승 종전 기록을 16년 만에 깼다. 4라운드 중반까지 마친 가운데 오는 22일 현대건설과 정관장, 25일 흥국생명과 현대건설 등 '빅매치'가 기다리고 있다. 두 경기에서 순위가 크게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이 난관에 봉착했고, 정관장은 파죽지세로 선두 탈환까지 기회를 엿보고 있다. STN뉴스=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STN 뉴스 공식 모바일 구독 ▶STN 뉴스 공식 유튜브 구독 ▶STN 뉴스 공식 네이버 구독 ▶STN 뉴스 공식 카카오톡 구독 작성날짜2025.01.20 10:50 에스티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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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배구협회, 22일 배구인의 밤 개최 대한배구협회(회장 오한남)는 오는 1월 22일, 서울 청담동 호텔리베라에서 「2025 정기대의원총회」와 「여자배구 올림픽 메달 획득 50주년 기념 2025 배구인의 밤」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진행되는 정기대의원총회에서는 2024년 사업 실적 및 결산에 대한 심의, 정관 개정 등 중요한 안건을 다룰 예정이며, 오후 5시 30분부터는 우리나라 배구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포상하고 2024년 한 해 동안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배구 팀, 선수, 지도자를 시상하는 배구인의 밤 행사가 이어진다. 특히, 이번 배구인의 밤은 여자배구의 올림픽 메달 획득 5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로, 협회는 한국 구기 종목 사상 최초로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1976 몬트리올올림픽 여자배구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특별공로패를 수여한다. 또한 국가대표 선수로서 국위선양에 기여한 은퇴선수에게 수여되는 국가대표 은퇴선수 기념패는 여오현, 정대영, 하현용, 윤혜숙, 김해란, 한송이, 박철우 7명에게 수여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해천선생, 대한배우회, 한국여자배구국가대표선수회, 대한배구협회 상임심판, OK저축은행이 유소년 배구 선수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며, 참석자 전원에게는 대왕님표여주쌀을 기념품으로 제공한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1.20 09:33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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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배구협회, 50주년 기념 '배구인의 밤' 개최 [서울=뉴시스]신유림 수습 기자 = 대한배구협회가 2025 정기대의원총회와 배구인의 밤을 개최한다. 대한배구협회는 오는 22일 서울 청담동 호텔리베라에서 '2025 정기대의원총회'와 '여자배구 올림픽 메달 획득 50주년 기념 2025 배구인의 밤' 행사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오는 22일 오후 3시부터 진행되는 정기대의원총회에서는 지난해 사업 실적 및 결산에 대한 심의, 정관 개정 등을 다룰 예정이다. 오후 5시 30분부터는 우리나라 배구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포상한다. 이어 지난해에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팀과 선수, 지도자를 시상하는 배구인의 밤 행사를 갖는다. 이번 배구인의 밤은 여자배구의 올림픽 메달 획득 5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다. 이를 기리기 위해 한국 구기 종목 사상 최초로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1976 몬트리올올림픽 여자배구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특별공로패를 수여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위선양에 기여한 국가대표 은퇴 선수인 여오현, 정대영, 하현용, 윤혜숙, 김해란, 한송이, 박철우 등 7명에게도 기념패를 수여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해천선생, 대한배우회, 한국여자배구국가대표선수회, 대한배구협회 상임심판, OK 저축은행이 유소년 배구 선수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며, 참석자 전원에게는 대왕님표여주쌀을 기념품으로 제공한다. spicy@newsis.com 작성날짜2025.01.20 08:07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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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 한국 배구 여제 잡고 1위”···인니 매체, 공격성공률 김연경 제치고 선두 등극 주목 정관장의 11연승 주역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공격성공률 1위에 올라섰다. 그의 모국 인도네시아 언론에서 김연경(흥국생명)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선 것을 비중있게 보도했다. CNN인도네시아는 20일 “메가가 한국의 배구여제를 물리치고 공격성공 1위에 올라섰다”면서 “한국 배구 두 번째 시즌에 메가가 명성을 쌓았다. 최고의 공격력을 가진 선수들 사이에서도 최고가 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데뷔 시즌부터 좋은 활약을 펼쳤던 메가는 두 번째 시즌에 더욱 성숙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가 점점 한국 배구 리그에 적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가는 18일 열린 2024-25 V리그 홈 경기 한국도로공사전에서 양팀 최다인 19점을 기록하며 팀의 3-0(25-22 25-22 25-20) 완승을 이끌었다. 메가의 활약 속에 정관장은 팀 최장 11연승을 질주했다. 승점 3을 보탠 정관장은 시즌 15승 6패(승점 41)가 됐다. 2위 현대건설(15승 6패·승점 46)을 승점 5점 차로 따라붙었다. 아시아쿼터로 지난 시즌 한국 프로배구에 뛰어든 메가는 데뷔 초만해도 그가 머리에 쓴 히잡으로 먼저 주목받았다. 이슬람 문화권 선수가 국내 무대에서 뛴 적이 많지 않아 그의 등장만으로도 관심을 모았다. 메가는 단순한 화제의 대상에만 머무르는 것에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 시즌 빠르게 팀 핵심 공격수로 자리잡으며 736점으로 득점 7위, 공격성공률 43.95%로 이 부문 4위에 올랐다. 아시아쿼터로는 단연 독보적인 성적이었다. 이번 시즌은 성적이 더욱 올랐다. 부키리치와 함께 쌍포로 활약하며 팀 연승을 이끌고 있다. 도로공사전을 마치고 공격성공률 47.4%를 찍어 선두에 올라섰다. 45.7%인 김연경을 제치고 가장 확률 높은 공격수로 우뚝 섰다. 득점도 500점 고지에 오르며 실바(GS칼텍스·545점), 빅토리아(기업은행·540점)와 함께 ‘빅3’에 이름을 올렸다. 메가는 실바(45%)와 빅토리아(40.1%)보다 성공률에서는 훨씬 높아 공격효율에서는 경쟁자를 앞섰다. 메가의 활약이 뜨겁게 이어지자 인도네시아 언론도 연일 그의 경기 소식을 비중있게 보도한다. 메가는 11연승 달성 후 현장 인터뷰에서 “외국인 선수로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면서 “동료들도 잘 도와주고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작성날짜2025.01.20 07:43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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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전 감동의 순간을 다시!" 대한배구협회, 오는 22일 '2025 배구인의 밤' 개최 (MHN스포츠 양승현 인턴기자) 대한배구협회가 2025 배구인의 밤을 예고했다. 대한배구협회는 오는 22일, 서울 청담동 호텔리베라에서 '2025 정기대의원총회'와 '여자배구 올림픽 메달 획득 50주년 기념 2025 배구인의 밤'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오후 3시부터 정기대의원총회로 시작된다. 총회에서는 지난 2024년 사업 실적 및 결산에 대한 심의, 정관 개정 등 중요한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이어 오후 5시 30분부터는 '배구인의 밤' 행사가 열린다. 이번 배구인의 밤은 한국 구기 종목 사상 최초로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1976 몬트리올올림픽 여자배구 국가대표 선수들을 기념하며 특별공로패를 수여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또한 국가대표로서 국위선양에 기여한 은퇴 선수들에게는 국가대표 은퇴선수 기념패가 수여된다. 수상자는 여오현, 정대영, 하현용, 윤혜숙, 김해란, 한송이, 박철우 등 총 7명이다. 이외에도 해천선생, 대한배우회, 한국여자배구국가대표선수회, 대한배구협회 상임심판, OK저축은행이 유소년 배구 선수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며, 행사 참석자 전원에게 기념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사진= MHN스포츠 DB, 대한배구협회 작성날짜2025.01.20 07:30 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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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살 빠진 日 리베로…"대한항공 제안? 고민도 안했죠"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고민도 안하고 온다고 했죠." 이가 료헤이(30·대한항공)는 지난해 V리그 남자부 최고 리베로로 활약했다. 한국전력 소속으로 디그 1위(세트당 2.842)와 리시브 효율 2위(50.75%)를 기록하며 정규리그 베스트7, 리베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V리그에서 최고로 인정을 받은 그는 시즌 후 프랑스 리그 AS칸과 계약해 유럽 무대를 밟았다. 첫 유럽 무대 진출이었다. 그랬던 그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고 뛴다. 대한항공은 후반기 시작을 앞두고 기존 아시아쿼터 아포짓스파이커 모라디 아레프(등록명 아레프)와 결별하고 료헤이 영입 소식을 전했다. 시즌 처음부터 손발을 맞추지 않은 만큼 100% 기량은 아니었다. 그러나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한 수비력은 여전히 뛰어났다. 지난 17일 '친정' 한국전력전에서도 료헤이는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주며 세트스코어 3대1 승리를 이끌었다. 료헤이는 "친정이라는 걸 인식했지만, 크게 개의치는 않았다. 한국전력 선수들과도 만나서 가볍게 농담을 주고 받기도 했다"며 "그래도 전 소속팀이기 때문에 나의 강점과 약점을 알아 힘들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유럽 생활을 정리하고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은 료헤이는 이전보다 살이 빠진 모습이었다. 료헤이는 "맞다. 살이 빠졌다"며 "유럽 생활을 하면서 식사나 이런 부분이 잘 안 맞았다. 그런 부분에서 체중이 빠진 거 같다"고 설명했다. 때마침 대한항공의 '러브콜'이 반가웠다. "대한항공에서 영입 제의가 오자 기뻤다. 훌륭한 선수가 많은데 함께할 수 있어 기대가 됐다. 젊은 리베로 선수도 많아 이들과 플레이를 하면 어떨지 궁금했다. 고민도 안 하고 왔다"며 미소 지었다. 료헤이의 기대 대로 대한항공에서의 생활은 만족스럽다. 그는 "생활 면에서 편하다고 생각한다. 먹는 것도 맛있게 먹고 있다. 지금은 살이 찌는 걸 조심하고 있다"며 환하게 웃었다. 대한항공은 올 시즌 강승일 송민근 박지훈이 리베로로 이름을 올렸지만, 경험이 많지 않았다. 고민이 이어졌다. 시즌 초반에는 부상이 있던 정지석을 리베로로 내보냈고, 이후에는 곽승석이 나서기도 했다. 료헤이의 영입은 취약 포지션을 완벽하게 지워낸 신의 한 수였다. 세터 유광우는 "정말 안정적이다. 어떻게든 받겠지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세터로서 편하다. 조금 더 머릿 속에서 여러가지 플레이를 구상할 수 있고, 주변 선수들을 불안하게 하지 않는 장점이 있는 것 같다"고 료헤이 합류를 반겼다. 료헤이는 "좋은 평가를 해줘서 기쁘다. 조금 더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게 많은 연습을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현재(20일) 13승8패 승점 43점을 기록하고 있는 대한항공은 선두 현대캐피탈(20승2패 승점 58점)에 승점 15점 뒤진 2위다. 정규리그 1위 탈환은 쉽지 않은 미션이지만, 마지막까지 추격을 해보겠다는 각오다. 료헤이의 영입은 후반기 대한항공의 또 하나의 동력이 될 전망이다. 료헤이도 우승을 향한 열망을 내비쳤다. 그는 "시즌 중간에 와서 개인 성적을 이야기 하기 어렵지만, 팀에 소속된 선수로서 우승을 목표로 뛰겠다"고 강조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작성날짜2025.01.20 07:17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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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배구협회, 22일 여자배구 올림픽 메달 획득 50주년 기념식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대한배구협회가 22일 여자배구 올림픽 메달 획득 50주년 기념 2025 배구인의 밤 행사를 연다. 협회는 20일 "오는 22일에 서울 청담동 호텔리베라에서 '2025 정기대의원총회'와 '여자배구 올림픽 메달 획득 50주년 기념 2025 배구인의 밤' 행사를 개최한다"며 "정기대의원총회에서는 2024년 사업 실적 및 결산에 대한 심의, 정관 개정 등 중요한 안건을 다루고, 배구인의 밤 행사에서는 우리나라 배구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2024년 한 해 동안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배구팀, 선수, 지도자를 시상한다"고 전했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여자배구 국가대표 선수들은 특별 공로패를 받는다. 이순복, 유경화, 정순옥 등 약 50년 전 한국 구기 종목 사상 최초로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이 배구인의 밤을 빛낸다. 여오현, 정대영, 하현용, 윤혜숙, 김해란, 한송이, 박철우 등 7명에게는 국가대표 은퇴선수 기념패가 주어진다. 현재 KB손해보험 소속인 황택의는 2024년에 속했던 국군체육부대 소속으로 우수선수상을 받는다. 박규환(인하대), 김효임(선명여고) 등도 우수선수로 선정됐다. jiks79@yna.co.kr (끝) ▶제보는 카톡 okjebo 작성날짜2025.01.20 06:58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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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달라졌다…후반기 벌써 ‘2승’, 상위권 잡는 ‘최하위’ GS칼텍스의 고춧가루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최하위 GS칼텍스가 확실히 달라진 모습으로 후반기를 치르고 있다. 이영택 감독이 이끄는 GS칼텍스는 지난 1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페퍼저축은행과 여자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승점 13을 확보한 GS칼텍스는 6위 한국도로공사(승점 20)와 격차를 다소 줄였다. 이 감독 체제로 출발한 GS칼텍스는 부상자가 연달아 발생하며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전반기를 1승17패로 마쳤다. 구단 최다 연패인 14연패에 빠지기도 했다. 그만큼 힘든 시기를 보냈다. GS칼텍스는 올스타전 휴식기에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했고, 후반기 들어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GS칼텍스는 4라운드 첫 경기에서 선두 흥국생명을 풀세트 접전 끝에 제압했다. 14연패에서 탈출한 뒤 이 감독을 비롯해 선수단도 눈물을 쏟았다. 이어진 정관장, 한국도로공사와 맞대결에서도 패했지만 풀세트까지 승부를 끌고 가 승점을 챙겼다. 그리고 페퍼저축은행을 만나 이번 시즌에 처음으로 셧아웃 승리를 따내는 데 성공했다. 전반기 내내 1승에 그쳤던 GS칼텍스는 4라운드에서만 벌써 2승을 챙겼다. 무엇보다 포기하지 않고 끈끈한 수비력이 되살아났다. 상위권 팀을 상대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버텨낸 건 긍정적이다. 여전히 외국인 선수 실바의 공격 집중도가 높은 편이지만 국내 선수들도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특히 주장인 아웃사이드 히터 유서연이 부상을 털어내고 제 모습을 발휘하는 중이다. 페퍼저축은행전에 유서연은 이번시즌 최다인 16득점을 기록했다. 유서연이 공격에서 제 몫을 해준다면, 실바의 공격 부담도 덜 수 있다. 최하위 GS칼텍스는 봄 배구 진출이 사실상 어렵다. 다만 남은 경기를 어떻게 보내는지는 중요하다. 이 감독은 “어린 선수가 많다보니 분위기나 흥이 나면 더 좋은 모습이 나오는 것 같다. 계속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서연도 “지금은 ‘어떻게 극복해서 많은 승을 챙길 수 있을까’라는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GS칼텍스의 고춧가루는 선두 흥국생명을 비롯해 현대건설, 정관장이 경쟁하는 선두권에 변수가 될 수 있다. beom2@sportsseoul.com 작성날짜2025.01.20 06:35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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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근한 동네 할아버지 같은데...그 뒤에 숨겨진 반전 카리스마, 현대캐피탈 독주의 원동력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인상은 푸근하신데..." 현대캐피탈의 상승세가 엄청나다. 무려 13연승이다. 세상 만사 100% 확률은 없다지만, 많은 전문가들이 현대캐피탈의 독주 체제를 점친다. 정규리그 우승이 가까워지고 있다. 전력, 분위기 뭐 하나 빼놓을 게 없다. 현대캐피탈 대약진의 중심에는 이번 시즌부터 지휘봉을 잡은 명장 블랑 감독(64)이 있다. 레오, 허수봉을 필두로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지만 구슬도 꿰어야 서말. 블랑 감독의 빈틈 없는 배구에 상대팀들이 혀를 내두르고 있다. 19일 현대캐피탈에 패한 KB손해보험 아폰소 감독은 "현대캐피탈은 피지컬적으로 가장 준비가 잘 된 팀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의 능력도 좋고 서브와 공격에서 타점을 잡는 것부터 다른 팀과 다르다. 블로킹 시도도 과감하다. 직접 상대를 해보니 한국 배구는 현대캐피탈이 하는 배구를 따라가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인 기술과 전략도 중요하지만, 현대 배구에서는 이렇게 선수들이 피지컬적으로 잘 준비되는 것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극찬했다. 이 얘기를 전해들은 블랑 감독은 자신의 업적에 멋쩍어하며 "신장, 파워에서 우리 선수들이 우위에 있기는 하다. 하지만 더 중요한 건 기본기다. 기본기가 장착이 돼있지 않으면 경기 중 어려운 상황을 만난다. KB손해보험 야쿱을 보라. 키가 작아도 볼 감각이 좋고 리시브 능력도 준수하다"고 설명했다. 블랑 감독은 이겨도 만족을 모르는 스타일이다. 연승 기간 늘 그래왔다. KB손해보험전 13연승을 한 뒤에도 "선수들이 잘 할 땐 정말 잘 한다. 1세트(25-13 승리)는 나도 놀라웠다. 그런데 다른 세트는 전혀 다른 경기력이었다. 2세트부터 리시브가 흔들리며 경기가 단조로워졌고, 서브 범실을 하며 상대가 정상 궤도에 진입하게 해준 게 아쉽다. 오늘 경기는 생각을 해봐야 한다. 선수들이 스스로 그런 부분을 인지할 거라 생각한다. 우리의 가장 큰 적은 멘탈이다. 두려움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터들에게도 잔소리를 한다. 블랑 감독은 "레오와 허수봉에게만 의존하지 말라고 한다. 조직적인 배구를 해달라고 주문한다. 잘 되는 쪽으로면 토스가 편중되면 안된다"고 밝혔다. 세터 황승빈은 블랑 감독에 대해 "감독님을 보면 푸근한 인상이다. 굉장히 유하실 것 같다. 하지만 이미지와 상반되게 상남자다. 카리스마가 엄청나다. 훈련할 때 선수들 장악력이 느껴진다. 우리는 훈련도 시합하는 것과 같은 강도로 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작성날짜2025.01.20 06:07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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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배구협회, 2025 정기대의원총회 및 배구인의 밤 개최 [OSEN=손찬익 기자] 대한배구협회(회장 오한남)는 오는 22일 서울 청담동 호텔리베라에서 '2025 정기대의원총회'와 '여자배구 올림픽 메달 획득 50주년 기념 2025 배구인의 밤'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진행되는 정기대의원총회에서는 2024년 사업 실적 및 결산에 대한 심의, 정관 개정 등 중요한 안건을 다룰 예정이며, 오후 5시 30분부터는 우리나라 배구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포상하고 2024년 한 해 동안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배구 팀, 선수, 지도자를 시상하는 배구인의 밤 행사가 이어진다. 특히, 이번 배구인의 밤은 여자배구의 올림픽 메달 획득 5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로, 협회는 한국 구기 종목 사상 최초로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1976 몬트리올올림픽 여자배구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특별공로패를 수여한다. 또한 국가대표 선수로서 국위선양에 기여한 은퇴선수에게 수여되는 국가대표 은퇴선수 기념패는 여오현, 정대영, 하현용, 윤혜숙, 김해란, 한송이, 박철우 7명에게 수여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해천선생, 대한배우회, 한국여자배구국가대표선수회, 대한배구협회 상임심판, OK저축은행이 유소년 배구 선수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며, 참석자 전원에게는 대왕님표여주쌀을 기념품으로 제공한다. /what@osen.co.kr 작성날짜2025.01.20 05:56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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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정관장, 프로배구 신기록 향한 질주 프로배구 V리그의 남녀부가 연승 신기록 경신에 도전하며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남자부에서 13연승을 달리며 2015-2016시즌의 18연승이라는 역대 최다 연승 기록에 한 걸음 더 다가서고 있다. 오는 24일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단일 시즌 최다 연승 단독 3위에 오를 전망이다. 팀의 연승을 이끄는 핵심 자원은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와 허수봉이다. 레오는 435점으로 득점 순위 2위, 허수봉은 377점으로 4위를 차지하고 있다. 공격 성공률에서도 허수봉(55.89%)과 레오(55.62%)는 각각 2, 3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서브 에이스 부문에서 허수봉은 세트당 0.44개로 1위, 레오는 0.31개로 5위를 기록하며 공격의 첨단을 달리고 있다. 황승빈의 스마트한 전술 운용과 덩신펑, 최민호, 정태준의 뛰어난 조직력도 팀의 연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여자부에서는 정관장이 11연승을 기록하며 선두권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현재 흥국생명과 승점 6, 현대건설과 승점 5 차이를 보이고 있어 순위 변동 가능성이 점쳐진다. 22일 현대건설과의 대결은 정관장에게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승리할 경우 현대건설과의 승점 차이를 2점으로 좁힐 수 있다. 메가왓티 퍼티위와 반야 부키리치의 안정적인 공격, 염혜선, 박은진 등의 탄탄한 조직력이 팀의 연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정관장은 이미 팀 창단 후 최다 연승을 달리고 있으며, 앞으로 4연승을 추가하면 현대건설의 여자부 단일시즌 최다 연승 기록(15연승)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두 팀의 연승 행진은 프로배구 팬들에게 뜨거운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작성날짜2025.01.20 05:31 마니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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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R에만 2승 챙긴 GS칼텍스…반등의 관건은 실바의 꾸준함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시즌 내내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며 고전하던 GS칼텍스가 조금씩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GS칼텍스는 지난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3-0(25-19 25-20 25-20)으로 완파하고 시즌 3승째를 기록했다. 지난 7일 풀세트 접전 끝에 선두 흥국생명을 잡는 이변을 일으킨 데 이어 이날은 시즌 첫 셧아웃 승리를 달성했다. GS칼텍스는 올 시즌 22경기에서 3승 19패(승점 13)로 7개 구단 중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그럼에도 3승 중 두 번의 승리를 최근 4라운드에서 쟁취해 내며 뒤늦게야 반등의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비록 패했으나 한국도로공사, 정관장과의 4라운드 경기에서도 풀세트 경기를 펼치며 승점 1점씩을 따내기도 했다. 주축 공격수 강소휘(한국도로공사)가 팀을 떠난 가운데 GS칼텍스는 올 시즌 초반 무려 14연패에 빠져 구단 최다 연패 기록까지 새로 작성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럼에도 GS칼텍스가 무력하게 무너지지 않고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단연 팀의 에이스이자 맏언니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의 활약 덕분이다. 팀의 부진에도 실바는 올 시즌 18경기(69세트)에 나서 545득점(전체 1위)을 달성했다. 2위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IBK기업은행)이 21경기(80세트)를 나서 540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실바의 활약은 더욱 눈에 띈다. 단순 득점 합계 외에도 실바는 공격성공률 3위(44.99%), 오픈공격 1위(42.11%), 후위공격 2위(45.91%), 서브 세트당 평균 1위(0.449개)로 모든 공격 지표에서 압도적 활약 성적을 내고 있다. 팀의 부진에도 실바의 활약이 눈부신 것은 그만큼 그가 과도한 공격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바는 지난 페퍼저축은행전에선 25득점을 올리며 팀 전체 득점의 절반 가까이를 책임졌다. 4라운드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전에선 무려 51득점씩을 기록하며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지난 10일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그의 공격 점유율 58.09%까지 치솟았다. 평균 49.69%였던 그의 3라운드 공격 점유율은 4라운드에 들어 53.16%에 달했다. 매 경기 중요한 순간마다 세터의 선택은 실바로 향했고, 과중한 비중에 팬들은 그의 피로를 우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번 시즌 GS칼텍스는 4라운드 잔여 두 경기를 포함해 총 14경기를 남기고 있다. 스테파니 와일러(등록명 와일러)의 대체 선수로 영입한 트란 띠 비치 뚜이(등록명 뚜이)가 아직 리그 적응 중에 있는 만큼 반등 요소도 분명하다. GS칼텍스가 시즌 후반기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선 실바의 체력 및 컨디션 관리가 핵심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dal@newsis.com 작성날짜2025.01.20 04:52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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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동생이고파" 14연패+꼴찌팀, '캡틴'의 책임감→부상까지…유서연의 솔직한 진심 [인터뷰] [장충=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올스타 휴식기는)휴식보다 훈련에 중점을 둔 시간이었다. 리바운드와 수비 연결에 초점을 맞췄다." 생애 2번째 FA를 앞둔 시즌, 많은 동료와 선배들이 떠났다. 홀로 남은 팀에서 맡게된 '캡틴'의 책임감에 아킬레스건 부상까지 겹쳤다. 그 사이 팀은 14연패라는 절망에 빠졌다. 어쩌면 도망치고 싶은 시간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버텨냈다. 19일 홈 관중들 앞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대0 셧아웃으로 잡아냈다. 단 3번뿐인 승리, 그중 첫 셧아웃 승리였다. 16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끈 뒤 시즌 첫 히어로 인터뷰에 임한 유서연은 "앞으로 자주 들어오고 싶다"며 웃었다. 유서연은 상대의 서브를 받고, 가장 키큰 블로커(아포짓)을 상대해야하는 고된 위치다.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장위-염어르헝-테일러로 이어지는 장신 블로킹이 강점인 팀이다. "아킬레스건이 나아졌지만 여전히 조심해야하는 상황이다. 프로 입단 이후 이런 큰 부상은 나도 처음이다. 어떻게 낮은 블로킹을 향해 움직일지 고민하고, 자신있게 때리려고 한다. 아보 코치님과 코스 공략 이야기를 많이 했다." GS칼텍스를 향한 관심은 대부분 '괴물 외인' 실바에게 쏠려있다. 실바는 앞서 후반기 3경기, 풀세트 접전을 뛰며 무려 151득점을 올리며 1승2패를 기록했다. 이날도 25득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지켜보는 동료들의 마음에 미안함이 없을리 없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도 "미들과 아웃사이드히터 쪽에서 조금만 점수를 내주면 실바가 더 편해질 수 있다"라고 거듭 강조해왔다. 유서연은 "실바는 힘들다는 말은 하지 않는다. 볼이 나오는대로 때려준다. 또 세터 입장에서도 그리로 보내면 점수가 나니까…국내 선수들이 더 책임감을 갖고 뛰어야한다"며 속상함을 토로했다. 트레블과 V리그 3회 우승의 영광을 지닌 GS칼텍스지만, 올시즌은 창단 이래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하필이면 유서연은 그런 시즌에 주장을 맡았다. "계속 지니까, 경기 하기도 전부터 침체된 분위기가 있었다. 구단에서도 심리 상담, 멘털 교육을 해주셨다. 안일하게 1점 1점 먹는거부터 줄이자고 했다. (주장으로서의 고생을 묻자)사실 진행형이다. 해도해도 어려운 게 주장이다. 나도 후배나 동생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내가 하지 않으면 할 사람이 없다. 그래도 코트에선 실바에게 의지한다. 너무 미안하고 고맙다." 유서연은 장충체육관을 뜨겁게 달궈주는 팬들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볼 하나하나 쉽게 떨어뜨리지 말자, 그런 열정이 있어야 지더라도 팬들이 보러와준다는 얘길 많이 했다"고 강조했다. 최근 개봉했던 배구를 다룬 영화 '1승'에 대해 "왜 하필 제목이 1승인가, 참 1승하는게 어렵구나 라는 생각도 했다"며 동병상련도 고백했다. 올해 26세, 벌써 프로 8년차 베테랑이 됐다. 반면 GS칼텍스는 젊은 팀이다. 부상자와 이적 선수를 제외하면 유서연이 팀내 최고참이다. 젊은 선수들을 격려하고, 외인들을 도우며 팀을 이끌어야하는 입장. 유서연은 흥국생명을 꺾고 14연패를 탈출하던 순간에 대해 "감독님까지 우신줄은 몰랐다"는 속내도 전했다. "한명이 우니까 다들 따라울었다. 어린 선수들이 많다보니 극복하는 과정이 쉽지 않다. 솔직히 지금 FA에 대한 생각은 전혀 없다. 어떻게 1승이라도 더 챙길까 하는 생각 뿐이다. 우리 팀이 잘해야 나도 빛이 나는 것 아닐까." 장충=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작성날짜2025.01.20 03:51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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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뉴페이스 야쿱의 범상치않은 선발 데뷔전, 후반기 순위 싸움의 ‘키맨’ 될까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인상적인 선발 데뷔전이었다. KB손해보험은 지난시즌부터 아시아쿼터로 재미를 보지 못한 대표적인 팀이다. 지난시즌 리우훙민(대만)은 공격력이 부족해 수비형으로 쓰는 데 국한됐고, 이번시즌 합류한 스테이플즈(호주)는 전체적인 기량 면에서 국내 선수에 미치지 못했다. KB손해보험이 새로 데려온 아시아쿼터 야쿱(바레인)에게서는 다른 분위기가 감지된다. 야쿱은 지난 16일 OK저축은행전에서 V리그 데뷔전을 치른 데 이어 19일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는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본격적으로 경기에 나선 야쿱의 기량은 기대 이상이었다. 블로킹 높이가 좋은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48.78%의 준수한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며 아포짓 스파이커 비예나와 같은 20득점을 기록했다. 공격효율도 41.46%로 높았다. 리시브효율도 35%로 나쁘지 않았다. 1~4세트를 소화하면서도 범실은 5회로 많지 않았다. 무엇보다 공을 다루는 능력이 돋보였다. 상대 블로킹을 보고 이용하는 영리한 공격으로 많은 점수를 냈다. 뛰어난 탄력을 이용한 스파이크도 강했지만, 공간을 보고 가볍게 밀어 쳐 득점하는 장면도 자주 나왔다. 다양한 패턴의 공격으로 현대캐피탈을 괴롭히는 모습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수비, 연결 등 아웃사이드 히터로서 해야 할 여러 임무를 무리 없이 해냈다. 팀 전력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된 경기였다. 야쿱은 지난 트라이아웃에서 선택받지 못한 선수다. 신장이 가장 문제였다. 등록된 키는 187㎝인데 실제로는 그보다 작아 보인다. ‘사이즈’가 중요한 V리그 무대에서 선택받기엔 아쉬움이 남는 조건이었다. 막상 선발 데뷔전을 치러보니 야쿱은 단점보다 장점이 많은 선수인 것으로 보인다. 더 지켜봐야 알 수 있겠지만 단신의 한계를 깰 만한 기술과 기본기를 장착하고 있다. 야쿱이 이 정도의 경기력을 꾸준히 발휘한다면 KB손해보험은 아웃사이드 히터 라인을 더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나경복, 황경민과 함께 야쿱까지 상황에 따라 세 명을 다채롭게 가동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KB손해보험은 1~2라운드 부진 후 3라운드부터 경기력이 살아나 현재 3위까지 도약한 상태다. 승점 33점으로 2위 대한항공(43점)에 10점 뒤지지만 아직 추격을 포기할 만한 시점은 아니다. ‘깜짝 카드’ 야쿱은 후반기 순위 싸움의 키플레이어가 될 만하다. weo@sportsseoul.com 작성날짜2025.01.20 02:49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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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연승' 정관장, 선두 꼬리도 보인다…혼돈의 여자부[V리그포커스]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여자 프로배구 정관장의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하위권에서 3위까지 치고 올라가더니 짐짓 선두 싸움까지 노려볼 만한 위치가 됐다. 정관장은 지난주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에서 2경기를 모두 승리했다.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 승리를 거둔 데 이어 한국도로공사와 대결에서는 셧아웃 완승을 따냈다. 이로써 정관장의 연승 숫자는 '11'로 늘었다. 기존 팀 최다 연승 기록(8연승)은 이미 훌쩍 넘어섰다. 정관장의 연승은 지난해 11월 30일부터 시작됐다. 마지막 패배는 11월 27일 페퍼저축은행전으로 두 달 가까이 패배를 모르는 질주가 이어지고 있다. 아시아쿼터 외인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와 반야 부키리치의 '쌍포'가 정관장을 지탱하는 힘이다. 아시아쿼터 외인 중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이어가는 메가는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도 팀의 주포로 활약 중이다. 부키리치도 기존의 아포짓 포지션을 메가에게 양보하고 아웃사이드 히터로 나서면서도 수비에서 큰 약점을 노출하지 않고 있다. 여기에 베테랑 세터 염혜선이 안정적으로 볼을 배급하며 중심을 잡아주고, 미들블로커 정호영과 박은진도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힘을 불어넣고 있다. 연승 시작 전 4승6패였던 정관장의 시즌 전적은 어느덧 15승6패(승점 41)가 됐다. 선두 흥국생명(16승5패), 2위 현대건설(15승6패)과 큰 차이 없다. 승점은 아직 격차가 있으나 그마저도 많이 좁혀졌다. 흥국생명(승점 47)과는 6점, 현대건설(승점 46)과는 5점 차로, 2경기 정도 격차다. 정관장엔 충분한 기회가 있다. 후반기 들어 흥국생명이 1승2패로 주춤하고, 현대건설 역시 페퍼저축은행에 덜미를 잡히며 선두 탈환의 기회를 놓치는 등 1, 2위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 15경기가 더 남아있기에 시간도 충분하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 중요한 일전이 펼쳐진다. 정관장은 22일, 12연승의 길목에서 2위 현대건설과 만난다. 이 경기를 승리한다면 2점 차까지 따라붙을 수 있다. 특히 주말엔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1-2위 매치도 예정돼 있다. 둘 중 한 팀은 반드시 패할 수밖에 없기에, 정관장이 현대건설을 잡는다면 선두권 추격은 더욱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 정관장은 올 시즌 현대건설을 상대로 첫 2경기를 패했지만 3라운드 맞대결에선 풀세트 끝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번 경기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여자부 순위표가 혼돈으로 치닫고 있는 반면, 남자부는 상위권 순위가 어느 정도 고착화되는 분위기다. 한두 경기로는 뒤바뀌지 않을 정도로 격차가 벌어졌다. 무려 13연승을 내달리고 있는 현대캐피탈은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22경기를 치르며 여전히 2번밖에 지지 않았고, 승점 58점으로 2위 대한항공(13승8패·승점 43)과의 격차가 15점까지 벌어졌다. 2위 대한항공과 3위 KB손해보험(12승10패·승점 33) 역시 쉽게 좁혀질 거리는 아니다. KB손보는 지난 12일 대한항공을 격침하며 구단 최다 7연승을 달성했지만 선두 현대캐피탈을 넘지는 못했다. 대한항공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른 상황에서 승점 10점 차는 크게 느껴진다. 다만 아직 중위권 싸움의 불씨는 남아있다. 4위 우리카드(11승10패·승점 29)가 KB손보보다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4점 차로 뒤쫓고 있고, 5위 삼성화재(7승15패·승점 26)도 아직 가시권에 있다. 마침 이번 주 KB손보가 삼성화재, 우리카드를 차례로 만난다. 이 맞대결에서 KB손보가 승리한다면, 3위 자리가 보다 단단해질 수 있다. starburyny@news1.kr 작성날짜2025.01.20 02:35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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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2순위 지명, 그러나 0G+8G+7G 전부였는데…속공-블로킹 TOP 5 실화야? 198cm MB가 알 깨고 나왔다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전체 2순위 지명자 출신다운 성적이 나오기 시작했다. 필립 블랑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지난 19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3-1 승리를 챙기며 파죽의 13연승에 성공했다. 그들에게 '적수가 없다'라는 표현이 딱 어울린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 허수봉, 신펑 덩(등록명 신펑) 삼각편대가 막강하다. 원클럽맨 최민호도 중앙을 든든히 지키고 있고, 이적생 세터 황승빈도 공격수들과 호흡이 물 흘러가듯이 깔끔하다. '월드 리베로' 여오현(IBK기업은행 수석코치)의 등번호를 물려받은 리베로 박경민도 안정적인 수비로 힘을 더하고 있다. 이 선수의 공도 빼놓을 수 없다. 바로 미들블로커 정태준. 정태준은 올 시즌 21경기 109점 속공 성공률 61.22% 세트당 블로킹 0.603개를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그려 나가고 있다. 속공, 블로킹 모두 리그 5위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삼성화재전에서는 데뷔 후 개인 최다 14점에 블로킹 7개를 잡은 바 있다. 정태준은 프로에 오기 전부터 대한민국 미들블로커를 이끌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지난 2021년 얼리 드래프티로 신인 드래프트에 나온 정태준은 홍동선(국군체육부대)에 이어 전체 2순위로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었다. 2m에 달하는 신장이지만 블로킹 스텝이나 리딩 능력이 좋다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데뷔 시즌에는 아예 뛰지 못했다. 드래프트 전에 받은 오른쪽 무릎 연골 절제술이 이유였다. 그러나 이후에도 코트에서 자주 보기는 힘들었다. 2022-2023시즌 8경기 9점, 2023-2024시즌 7경기 9점이 전부였다. 물론 최민호를 비롯한 박상하, 차영석 등 선배 미들블로커들의 실력이 뛰어나 뛸 기회가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전체 2순위 지명자 답지 않은 성적임은 분명했다. 어쩌면 올 시즌이 기회였다. 박상하와 차영석이 KB손해보험으로 떠나면서 미들블로커에 공백이 생겼다. 최민호의 짝을 찾아야 했다. 외부 영입을 시도할 수도 있었으나 블랑 감독은 내부 자원을 육성하기로 결정했다.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송원근이 돌아오고,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중부대 출신 손찬홍이 합류했지만 비시즌과 시즌 출발은 최민호, 정태준, 김진영이 끝이었다. 그래서 블랑 감독도 비시즌 미들블로커 육성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9월에 기자와 만났을 때 당시 블랑 감독은 "정태준은 신체 활동에 제한이 없도록 의료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또한 영상 분석을 통해 움직임이나 서브에 자신감을 심어주려고 한다. 훈련 집중도가 굉장히 좋다.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믿음을 보인 바 있다. 블랑 감독의 믿음 덕분일까. 구단의 체계적인 재활 프로그램 덕에 이전의 부상 후유증을 털고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정태준은 알에서 깨어 나와 현대캐피탈 선두 질주에 힘을 더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출범 시즌부터 미들블로커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팀이었다. 윤봉우, 이선규, 신영석, 최민호 등이 대표적인 선수들. 알에서 깨어 나온 정태준도 이제 현대캐피탈 중앙 라인에 더욱 힘이 되고자 한다. 작성날짜2025.01.20 01:41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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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현대건설, 정관장·흥국생명과 ‘운명의 2연전’에 사활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에서 단 한 번도 선두로 나서지 못한 수원 현대건설이 이번주 ‘운명의 2연전’을 치른다. 선두 도약의 문턱에서 번번이 주저앉은 현대건설(15승6패·승점 46)은 인천 흥국생명(16승5패·47점)에 승점 1점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다. 오는 22일 홈에서 11연승 중인 대전 정관장을 만난 뒤, 설연휴 첫 날인 25일 인천 원정에 나서 선두 흥국생명과 대결한다. 이번 2연전은 현대건설이 첫 선두 도약을 이룰 수 있느냐, 그동안 지켜온 2위 자리를 위협받느냐 하는 중요한 갈림길이 될 전망이다. 더불어 여자부 상위권 판도 변화에도 큰 영향을 미칠수 있어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건설이 선두 도약을 위해서는 우선 정관장의 ‘태풍’을 잠재워야 한다. 정관장은 2라운드 후반부터 거침없는 상승세를 타며 구단 최다인 11연승을 내달리면서 흥국생명과 현대건설로 고착되던 ‘양강 체제’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 베테랑 세터 염혜선을 중심으로, 외국인선수 부키리치와 아시아쿼터로 외국인 선수급 활약을 펼치고 있는 메가에 토종 표승주, 정호영, 박은진이 든든히 뒤를 받치고 있다. 특히 연륜이 쌓이면서 장신의 위력을 떨치고 있는 미들블로커 정호영의 기세가 무섭다. 정관장의 강점은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득점력과 팀 블로킹 1위(세트당 평균 2.55개)가 말해주듯 높이와 파워를 겸비한 팀이다. 1,2라운드서는 현대건설이 모두 3대1 승리를 거뒀으나 3라운드서는 접전 끝 2대3으로 패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도 “선두 흥국생명보다도 최근 기세가 매서운 정관장이 더 신경쓰인다”라며 “쫓기는 입장인 우리보다 추격하는 정관장이 심리적으로 더 편안하기 때문에 이번 경기서 어느 팀이 실수를 줄이느냐가 승리의 관건이다”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이 정관장전서 승리할 경우 다음 상대인 흥국생명전은 다소 수월할 전망이다. 흥국생명은 시즌 개막 후 14연승을 달리다가 외국인선수 투트쿠의 부상 이탈 후 전력이 급격히 약화됐다. 하지만 김연경이 건재하고 대체 선수인 마테이코가 V리그에 완전 적응한데다 ‘젊은 피’ 정윤주가 이루는 삼각편대가 위력적이어서 여전히 버거운 상대다. 최근 주전들의 기복이 심하면서 팀 특유의 다양한 공격력을 살리지 못해 몇 차례 선두 도약 기회를 놓친 현대건설이 이번주 중요 2연전을 승리로 장식해 시즌 첫 선두로 올라설 수 있을지 관심사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작성날짜2025.01.20 01:36 경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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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GS칼텍스 이끄는 ‘캡틴’ 유서연 “해도 해도 어려운 주장 역할, 1승이 이렇게 어려운 줄은…”[현장인터뷰] [스포츠서울 | 장충=박준범기자] V리그 9시즌째를 보내고 있는 유서연(26)에게도 주장 역할은 어렵기만 하다. 유서연은 1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페퍼저축은행과 여자부 맞대결에서 16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외국인 선수 실바(25득점)보다 다음으로 많은 득점을 올렸다. GS칼텍스(승점 13)도 페퍼저축은행을 꺾고 시즌 3승째를 챙겼다. 더불어 6위 한국도로공사(승점 20)와 격차를 다소 줄였다. 유서연은 이번시즌 GS칼텍스 주장을 맡고 있다. 다만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개막부터 함께하지 못했고, GS칼텍스도 어려움을 겪었다. GS칼텍스는 구단 최다 14연패에 빠지며 힘든 시기를 겪었다. 올스타전 휴식기 이후 흥국생명을 꺾으며 긴 연패에서 탈출했고, 이날은 이번시즌 처음으로 셧아웃 승리도 챙겼다. 경기 후 유서연은 “셧아웃 승리를 할 수 있어 기분이 좋은 것 같다”라며 “포지션상 받고 때려야 한다. 둘 다 신경을 많이 썼다. 3경기에서 실바의 점유율과 공격 성공률이 올라간 부분을 선수들끼리 얘기했고 아웃사이드 히터나 미들 블로커 쪽에서 득점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GS칼텍스는 휴식기 동안 고강도 훈련을 진행했다. 그 덕분인지 수비나 연결이 눈에 띄게 좋아진 모습이다. 유서연은 “훈련량이 늘었다. 그렇다고 지옥의 훈련은 아니었다”라며 “수비나 연결, 리바운드 훈련을 진행했다. 우리에게 기회가 더 올 수 있게 하기 위해서인데 자연스럽게 경기력이 좋아지지 않았나 싶다”고 강조했다. GS칼텍스 선수들은 14연패에서 탈출한 뒤 눈물을 왈칵 쏟기도 했다. 주장이자 팀 내에서 선참급에 속하는 유서연의 마음고생도 심했을 법하다. 유서연은 “아직 진행형이긴 한데…”라고 웃은 뒤 “침체한 분위기가 있어 심리, 멘탈 교육을 받았다. 해도 해도 어려운 게 주장의 역할인 것 같다. 후배, 동생이고 싶다는 생각을 하긴한다. 그래도 (내가) 이끌지 않으면 아무도 하지 않는다. 코트에서는 실바가 도와주고 있어 믿고 이겨낼 수 있는 것 같다”고 돌아봤다. V리그 9시즌째를 소화하고 있는 유서연에게도 이번시즌은 좋은 자양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서연은 “프로 무대에 온 뒤 부상도 처음이라 힘든 시기를 겪었고 1승이 이렇게 힘들다는 것도 알게 됐다. 공 하나하나를 쉽게 떨어뜨리지 말자고 말한다. 그래야 지는 경기를 해도 팬이 (경기를) 보러온다고 생각한다. 선수단 사이에 소통도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유서연은 이번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FA) 신분을 얻는다. 그는 “지금은 FA보다는 ‘어떻게 극복해서 많은 승을 챙길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첫 번째 FA 때보다 그런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 작성날짜2025.01.20 01:30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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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세터' 등극 눈앞, 꽃미남 세터의 충격 고백 "경기장 오는 게 두려웠습니다" [천안 현장] [천안=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지난 시즌에는 경기장에 오는 게 두려웠습니다." 이런 상황을 '격세지감'이라고 표현해야 하나. 이제는 KB손해보험이 아닌 현대캐피탈 세터 황승빈 얘기다. 현대캐피탈은 1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도드람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1로 승리했다. 파죽의 13연승. 2017~2018 시즌 이후 7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이 눈앞으로 오는 분위기다. 2위 대한항공과의 승점 차이가 무려 15점이다. 제 아무리 강한 대한항공이라 해도, 최근 현대캐피탈의 기세라면 따라잡기 쉽지 않은 차이다. 그 중심에 세터 황승빈이 있다. 시즌 개막 때만 해도 KB손해보험의 노란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하지만 급작스럽게 트레이드가 됐다. 그리고 빠른 시간 안에 팀에 녹아들며 '우승 세터' 타이틀을 달 준비를 하고 있다. 레오, 허수봉, 최민호 등 강하고 개성 넘치는 공격수들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일등공신이다. 황승빈에게는 복잡 미묘했을 트레이드였다. 2014년 대한항공에 입단하며 시작한 프로 생활. 하지만 한 팀에 정착하지 못했다. 삼성화재, 우리카드, KB손해보험에 현대캐피탈까지. 많은 팀을 떠돌았다. 확실한 주전 세터로 자리를 잡지 못했기에 벌어진 일이었다. 이번 트레이드도 복잡했다. 현대캐피탈은 우승에 도전해야 하는 전력이었다. 그러나 김명관의 군 입대로 세터 포지션이 약해졌다. 사실 신예 세터 이현승으로 밀고 나가려 했다. 하지만 시즌 초 세터 포지션의 문제를 인지했고, 곧바로 경험 많은 황승빈과의 트레이드를 추진했다. KB손해보험은 황택의라는 국가대표 세터가 상무 전역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그러니 황승빈을 미련 없이 보낼 수 있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이 황승빈을 원했다는 점에서 희망을 찾을 수는 있었다. 현대캐피탈의 선택은 '신의 한 수'가 됐다. 황승빈도 프로 데뷔 후 가장 신나게 배구를 하고 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이대로 가면 '우승 세터'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대한항공 시절 우승의 맛을 보기는 했지만, 그 때는 한선수라는 높은 산을 넘지 못할 때였다. 황승빈은 "연승이 이어진다는 자체로 너무 기쁘다. 매 경기를 준비할 때마다 많은 상상과 고민을 한다. 최근 2달은 그 고민들의 끝이 승리로 마무리 돼 기쁘다는 표현 말고 생각나는 게 없다"고 밝혔다. 황승빈은 지난 시즌 단 5승에 그친 꼴찌 KB손해보험에서 뛰다 올해는 최강팀 현대캐피탈의 주전이 됐다. 하늘과 땅 차이를 경험하고 있다. 황승빈은 "정말 극과 극이라고 해야할까. 지난 시즌에는 사실 경기장에 오는 게 두려웠다. 피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았다. 그런데 이번 시즌은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좋은 경기들이 이어지고 있다. 요즘에는 빨리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든다"며 웃었다. KB손해보험전은 공교롭게도 '트레이드 매치'가 됐다. KB손해보험 황택의가 부상으로 빠져 자신과 트레이드 된 이현승이 주전 세터로 나선 것. 이에 황승빈은 "어떤 감정도 없었다. 그냥 무조건 이겨야 하는 상대라고만 생각했다"고 의젓하게 답했다. 황승빈은 '우승 세터' 타이틀 욕심에 대해 "이전 팀들에서도 우승을 꿈꿨었다. 어떤 팀에서는 '잘 되겠다' 자신감도 있었다. 그런데 항상 실패였다. 내 스스로 자신감이 떨어져 있었는데, 챔피언이 되는 순간 내가 코트에 서있을 수 있을까 고민을 하던 순간 현대캐피탈행이 결정됐다. 상상으로만 하던 일들이 다 이뤄져가는 느낌이다. 물론 아직 방심은 하지 않는다. 챔피언이 된다는 것보다, 아직은 내가 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앞서고 있는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작성날짜2025.01.20 00:57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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