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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는 나눔이죠" 르완다 아이들이 수원FC 유니폼을 입게 된 사연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수원FC가 르완다 청소년들에게 2023~2024시즌 유니폼과 축구화를 선물했다. 수원FC는 지난 1월 17일부터 2월 13일까지 진행된 한국교원대의 해외교육봉사 활동에 지난 시즌 유니폼, 축구화 등 의류를 기증했다. 기증 물품은 한국교원대 정구인 부총장이 단장으로 나선 해외교육봉사단을 통해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르완다의 G.S. 부가루라와 G.S. 음부라부투로 교육청 소속 초·중·고등학생 1319명에게 전달됐다. 프로 스포츠 구단은 매년 새로운 유니폼과 트레이닝 킷을 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지난 시즌 물품이 재고로 남게 된다. 수원FC는 이를 그냥 폐기하는 대신, 축구와 K컬처를 사랑하는 해외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기부를 결정했다. 르완다 학생들이 수원FC 유니폼을 입고 더욱 활기차게 운동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함은 물론, 스포츠를 통한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고 수원특례시와 수원FC의 이름을 알리는 계기도 됐다. 최순호 수원FC 단장은 "축구는 언어와 문화를 초월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단순한 기부를 넘어, 스포츠를 통해 르완다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물할 수 있어 기쁘다"는 소감과 함께 "수원FC는 앞으로도 해외 및 국내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작성날짜2025.04.02 14:59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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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자르더니' 인도네시아, 진짜 귀화에 미쳤다!...'역대급' 아약스 유스까지 눈독→"이미 첫 논의 이뤄졌다" [OSEN=고성환 기자] 인도네시아 축구의 '폭풍 귀화' 정책이 멈출 줄 모른다. 이번에는 '아약스 유스 출신' 트리스탄 호이어(21, 즈볼러)를 대표팀에 합류시키려 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오케이존 볼라'는 2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언론에서 호이어가 인도네시아 대표팀에 합류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그는 인도네시아 대표팀 수비진을 지킬 기회를 얻었다"라고 보도했다. 호이어는 네덜란드 국적의 2004년생 수비수다. 그는 크리스티안 에릭센, 마테이스 더 리흐트, 프렝키 더 용 등 유망주의 요람으로 유명한 아약스 유스 출신으로 센터백과 오른쪽 풀백을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호이어는 2016년부터 아약스 아카데미에서 성장했고, 2023년엔 1군 무대를 밟았다. 그는 에레디비시 9경기에 출전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UECL) 무대도 밟았다. 다만 지금은 아약스를 잠시 떠나 같은 네덜란드 리그의 즈볼레에서 임대 생활 중인 호이어다. 그는 첫 경기부터 무릎을 다쳐 여전히 회복 중이지만, 그럼에도 아약스는 최근 호이어와 2029년까지 재계약을 맺었다. 그만큼 그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보고 있다는 뜻이다. 그러던 중 호이어의 인도네시아 귀화 가능성이 제기됐다. 최근 네덜란드계 혈통 선수들 귀화에 혈안이 된 인도네시아 대표팀이 그에게도 눈독 들이고 있는 것. 네덜란드 '부트발 프리미어'는 "인도네시아 축구협회(PSSI)가 호이어에게 연락했다. 이들은 그가 패트릭 클루이베르트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대표팀에서 뛰도록 설득하려 하고 있다"라며 "호이어는 네덜란드의 다양한 연령별 대표팀에서 뛰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출신이기에 A매치 국적을 바꿀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다. 이미 호이어와 접촉한 PSSI다. 매체는 "인도네시아 협회장과 첫 번째 논의가 이미 이뤄졌다. 인도네시아는 호이어가 앞으로 클루이베르트의 팀에서 뛰길 기대한다. 그보다 앞서서 귀화한 선수로는 톰 헤이와 메이스 힐허르스, 조이 펠루페시, 딘 제임스, 올레 로메니 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호이어도 직접 인도네시아 귀화 가능성을 인정했다. 그는 "난 인도네시아 축구 문화에 대해 많은 존경심을 갖고 있다. 또한 대표팀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있다. 난 미래에 대해 아무것도 배제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네덜란드 전설' 클루이베르트 감독을 등에 업고 대표팀 전원을 귀화 선수로 꾸리려 하고 있다.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특히 네덜란드 혈통 선수들을 긁어모으는 중이다. 지난 1월 신태용 감독을 충격 경질한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당시 신태용호는 월드컵 3차 예선에서 C조 1승 3무 2무패로 조 3위를 달리고 있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꺾었고, 1-5로 대패한 클라위베르트 감독과 달리 호주와 0-0 무승부를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에릭 토히르 PSSI 회장은 5년을 헌신한 신태용 감독을 하루아침에 해고했고, 곧바로 클라위베르트 감독을 선임했다. 당시 그는 "선수들이 동의한 전략을 더 잘 실행할 수 있고, 더 잘 의사소통할 수 있고, 대표팀 전체를 위한 더 나은 프로그램을 구현할 수 있는 리더가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클루이베르트 감독 밑에서 PSSI는 귀화 작전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유벤투스 출신 골키퍼 에밀 아우데로(팔레르모)와 벨기에에서 뛰었던 펠루페시(로멀 SK), 네덜란드 무대를 누비고 있는 제임스(헤드이글스) 등이 인도네시아에 새로 합류했다. 신태용 감독 시절과는 이미 스쿼드가 많이 달라졌다. 실제로 클루이베르트 감독은 지난달 호주전에서 선발 11명 중 10명을 귀화 선수로 꾸렸다. 이 때문에 같은 조에 묶인 바레인이나 중국 등 다른 나라에서는 이게 네덜란드인지 인도네시아인지 모르겠다는 볼멘소리도 나왔다. 하지만 결과는 1-5 대패였다. 클루이베르트 감독은 데뷔전부터 참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다만 이어진 바레인과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다가오는 예선 9차전에서 중국을 잡아낸다면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을 이어갈 수 있다. 인도네시아는 6월 중국전을 치르기 전까지 귀화 선수들을 더 데려오겠다는 각오다. 이미 호이어 외에도 밀리아노 요나탄스(위트레흐트)와 제이든 오스터르볼더(페네르바체), 파스칼 스트라위크(리즈 유나이티드) 등의 귀화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케이존 볼라는 "호이어가 PSSI의 다음 귀화 선수로 예상된다. 이는 아버지가 이슬람교로 개종한 뒤 요나탄스가 인도네시아 대표팀에 합류한다는 소식 다음으로 나온 것"이라며 "요나탄스가 중국과 경기에서 인도네시아의 힘을 강화할 것이란 보도가 있었다. 그의 존재는 옐로카드 누적으로 인해 출전이 불가능한 마르셀리노 페르디난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라고 환영했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도네시아 대표팀, 아약스 소셜 미디어. 작성날짜2025.04.02 14:59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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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한국 축구, 월드컵에서 '톱시드 국가' 된다니! 그것도 브라질 제치고…6월에 일어날 '실화'다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한국이 월드컵에서 톱시드(1그룹) 국가가 된다? 믿기 어렵겠지만 사실이다. 그것도 '세계 축구 유망주의 산실'로 불리는 20세 이하(U-20) 월드컵(남자부)에서 내로라하는 축구 강국들을 제치고 톱시드를 배정받게 된다. U-20 대표팀이 오는 9월 남미 칠레에서 열리는 U-20 월드컵 앞두고 조추첨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U-20 월드컵의 경우, 매 대회마다 새로운 우승후보가 나오고 성인 월드컵처럼 전력의 편차가 존재하진 않는다. 그래도 톱시드 배정을 받으면 조별리그 통과는 물론 토너먼트에서도 보다 나은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 한국 축구는 최근 U-20 월드컵에서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으로도 두각을 나타냈는데 당시 성적이 이번 조추첨 시드 배정에 반영된다. 2025 칠레 U-20 월드컵은 전체 6개 대륙 지역예선 중 아프리카 대륙 예선만 남겨놓고 있다. 아시아, 유럽, 북중미카리브해, 오세아니아, 남미는 예선을 전부 마쳤다. 한국은 지난달 1일 중국 선전에서 끝난 2025 U-20 아시안컵 8강에서 우즈베키스탄과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이겨 상위 4팀에 주어지는 U-20 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냈다. 이집트에서 열리는 아프리카 예선이 5월 중순에 끝나면 한 달 뒤인 6월 말 본선 조추첨이 열릴 예정인데, U-20 월드컵 참가국 시드 배정 방식에 따르면 한국은 개최국 칠레를 빼고도 참가국 중 3번째로 역대 성적이 좋아 톱시드에 포함된다. U-20 월드컵은 조추첨 때 24개 참가국의 과거 5개 대회 본선 승점을 자료 삼아 시드국을 정한다. 6개국씩 톱시드, 2그룹, 3그룹, 4그룹으로 나눈다. 2021년 대회가 코로나19로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2013년, 2015년, 2017년, 2019년, 2013년 대회에서 얻은 승점에 2013년은 0.2를 곱하고, 2015년은 0.4, 2017년은 0.6, 2019년은 0.8, 2023년은 1.0을 곱하는 식이다. 여기에 각 대륙별 예선 우승팀은 보너스 포인트 5점을 더 받는다. 한국은 2013년 대회에선 1승3무1패(승점 6)을 기록하며 8강까지 올랐다. 2015년엔 아시아 예선에서 탈락했다. 2017년엔 개최국으로 자동 출전한 뒤 2승2패(승점 6)으로 16강까지 갔다. 폴란드에서 열렸던 2019년 대회에선 이강인을 앞세워 4승1무2패(승점 13)의 좋은 성적을 내면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직전 대회였던 2023년 아르헨티나 대회에선 3승2무2패(승점 11)를 찍으면서 4위에 올랐다. 이를 U-20 월드컵 시드 배정 방식 산식에 대입할 경우, 한국은 2013년 대회 승점이 1.2점, 2015년 대회 승점이 0점, 2017년 대회 승점이 3.6점, 2019년 대회 승점이 10.4점, 그리고 2023년 대회는 승점 11점이 되고 이를 전부 더하면 26.2점이 된다. 이번 대회 참가국 중 칠레를 제외하고 3위가 될 전망이다. 직전 대회 준우승국이자 4회 연속 본선에 오르는 이탈리아가 32점, 최근 5개 대회 본선에 모두 올랐으며 직전 대회에서 4승1패(승점 12)를 기록하고 8강에서 떨어진 미국이 28.2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 뒤를 이어 한국이 26.2점이고 브라질이 19.6점으로 4위다. 브라질은 이번 남미예선에서 우승을 일궈내면서 보너스 포인트 5점을 받아 19.6점이 된다. 지난 대회 8강, 2019년 대회 16강에 올랐던 나이지리아가 아프리카 예선에서 우승하면서 본선에 올라도 이탈리아, 미국, 한국, 브라질은 톱시드를 보장받는다. 여기에 개최국 칠레도 톱시드 한 자리를 꿰찬다. 한국 입장에선 개최국으로 톱시드를 배정받은 2017년을 제외하고 U-20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톱시드에 오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남자대회로 범위를 넓혀도 개최국일 때를 빼고는 처음이다. 한국은 2020 도쿄 하계올림픽 때 남자축구 톱시드를 받은 적이 있었지만 올림픽은 FIFA 주관대회를 아니다. 참고로 이웃 일본은 2013년과 2015년 대회 본선 진출에 모두 실패했고, 이후 3개 대회 성적도 좋지 않아 2그룹 혹은 3그룹에 들어간다. 물론 유럽의 프랑스와 스페인이 각각 2그룹과 3그룹, 남미 강호 아르헨티나가 2그룹에 속하기 때문에 한국이 이들과 한 조가 될 수도 있지만 그래도 확률 면에서 한국이 좀 더 해볼 만한 국가들과 한 조에 편성될 확률은 높아진다. 한국, 뉴질랜드, 쿠바, 노르웨이와 같은 조편성도 가능하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아시아 예선을 4강으로 마무리했지만 칠레에서 열리는 U-20 월드컵에선 좋은 성적이 충분히 가능하다.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 입단했다가 2부 QPR로 임대된 양민혁, 올 여름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턴에 입단한 뒤 다른 유럽 구단으로 임대되는 윤도영(현 대전)도 U-20 월드컵 출전이 가능한 연령대여서 차출 허가만 받는다면 막강한 전력을 구축할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 대한축구협회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작성날짜2025.04.02 14:59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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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SK, 4·3 희생자 추모 위해 4월 4경기 '동백꽃 유니폼' 착용 프로축구 K리그1 제주SK FC가 제주 4·3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4월 한 달간 열리는 모든 경기에서 동백꽃 패치가 새겨진 특별 유니폼을 착용한다. 2일 제주 구단은 "제주 4·3 희생자 추념일을 맞아 희생자와 유족들을 위로하고, 화해와 상생이라는 4·3의 정신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며 "2021년부터 유니폼 가슴 부위에 동백꽃 패치를 부착하고 공식 경기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 선수들은 4월 6일 광주FC와의 홈경기를 시작으로, 13일 전북 현대, 20일 포항 스틸러스, 26일 FC안양과의 경기 등 4월에 예정된 정규리그 4경기에서 '동백꽃 패치'가 새겨진 특별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작성날짜2025.04.02 14:55 마니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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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를 몇년째 못하는 중국, 7실점+무득점에 더 비참 "장기 전지훈련 왜 하는 거야?"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남들은 월드컵을 연속해서 나갈 때 중국은 6회 연속 예선 탈락이 임박했다. 20년이 넘게 축구를 못하는 중국이 범인 찾기에 한창이다. 중국은 지난달 펼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C조 7~8차전에서 모두 졌다. 사우디아라비아 원정에서 0-1로 패했고, 호주와 펼친 홈경기에서도 0-2 무릎을 꿇었다. 3월 일정을 2연패로 마친 중국은 월드컵 직행이 물건너갔다. 조 상위 2개국이 월드컵 본선으로 바로 진출하는 가운데 일본이 이미 확정했고, 2위를 놓고 호주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싸움으로 좁혀졌다. 중국은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도 현재 2위인 호주 승점에 도달하지 못한다. 또 멀어진 월드컵에 탄식이 상당하다. 중국은 2002 한일 월드컵이 처음이자 마지막 출전이다. 그마저도 아시아 강호인 대한민국과 일본이 공동 개최해 상대적으로 예선 난이도가 낮아졌기에 가능했던 월드컵 진출이다. 한국과 일본이 다시 참가하기 시작한 이후에는 단 한 번도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기대가 컸다. 최하위이긴 하나 3월 성적에 따라 순위 상승이 가능했다. 그래서 자국 슈퍼리그까지 장기간 멈추면서 중동 전지훈련을 실행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 3주 전에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캠프를 차렸다. 다른 국가들은 프로리그를 진행하느라 선수 차출이 불가능한 때 중국은 자국 리그를 중단하고 대표 선수들을 모두 데리고 모래바람을 이겨내려 했다. 중동 기후에 적응하면서 스파링도 마쳤다. 지난 15일에는 쿠웨이트를 가상의 사우디아라비아로 삼아 평가전을 치렀다. 결과는 괜찮았다. 전반에만 3골을 몰아넣은 끝에 쿠웨이트를 3-1로 꺾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퇴장 하나에 월드컵행은 물거품이 됐다. 중국은 사우디아라비아에 19개의 슈팅을 내주면서도 1실점으로 막았다. 볼 점유율을 고작 20%만 가져가는 대신 수비에 집중했고, 왕달레이 골키퍼의 선방이 더해지면서 적지에서 무승부를 기대해볼 만했다. 그런데 전반이 끝나기 전 중국의 노림수가 깨졌다. 미드필더 린리앙밍이 하산 카디쉬와 볼 경합을 하다가 얼굴에 살인킥을 가했다. 단순히 발이 높은 게 아니었다. 얼굴을 맞은 카디쉬는 바로 쓰러졌고, 의무진이 급히 그라운드로 뛰어 들어가야 했다. 린리앙밍은 그대로 퇴장을 당했다. 수적 열세에 놓인 중국은 사우디아라비아에 결국 패했다. 전지훈련 성과는 조직력 향상으로도 이어지지 않았다. 이어진 호주와 홈경기에서도 0-2로 완패했다. 중동 기후 적응 외에도 발을 하루라도 더 맞춰보자는 의미의 장기 캠프였기에 결과가 실망스럽다. 중국 '시나스포츠'도 의미를 되묻기 시작했다. 매체는 "3월 A매치 실패에 따른 또 다른 주제는 왜 국가대표 경기 때문에 리그가 멈춰야 하느냐"라며 "다른 국가들은 경기 일주일 전 소집한다. 중국은 무려 20일에 달하는 장기 훈련을 실시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중국은 지난해 9월에도 2주가량 훈련 캠프를 차렸다. 그런데 3차예선 첫 경기에서 일본에 0-7로 졌다"며 "오히려 10월 , 11월에는 일주일 모이고 경기해 1승씩 거뒀다"고 장기 소집의 필요성에 반문했다. 매체도 "일부 장기 훈련 이후 좋은 결과를 얻기도 하지만, 전세계적으로 A매치는 단기 소집 후 치른다. 오히려 장기 소집이 심리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도 있다"며 "그런데 중국은 해를 거듭할수록 장기 훈련 캠프의 이상한 늪에 빠져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중국은 다음 인도네시아~일본전을 앞두고도 슈퍼리그를 조기 중단할 전망이다. 시나스포츠는 "6월에도 대표팀을 위해 2주간 리그 일정이 멈춘다. 5월 17일에 중단되는데 오히려 5월 27일~28일까지 리그가 이어지면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에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고 답답함을 표했다. 슈퍼리그의 희생에도 중국은 4차예선 진출마저 난항이 예상된다. 여전히 조 최하위인 가운데 골득실에서도 일본에 0-7로 졌던 탓에 현재 -13을 기록하고 있다. 6월 인도네시아를 잡고 승점 동률을 만든다고 해도 역전이 쉽지 않은 이유다. 결국 중국이 4차예선에 오르려면 6월 깜짝 2연승으로 4위까지 치고 올라가야 한다. 그런데 2주간 훈련으로 실전 감각을 잃을까 걱정하는 눈치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날짜2025.04.02 14:46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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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호스 3-0 제압" '무패행진' 이을용 경남FC 감독 "4월 중요…이기는 경기 위해 노력"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경남FC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이을용 감독이 이끄는 경남FC는 3월 29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충북청주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홈경기에서 3대0으로 승리했다. 경남은 2승2무1패(승점 8)를 기록하며 전남 드래곤즈와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이제 막 5경기를 치렀을 뿐이지만, 예상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경남은 지난해 최악의 시간을 보냈다. 정규리그 36경기에서 승점 33점(6승15무15패)을 쌓으며 13개 팀 가운데 12위에 머물렀다. 시즌 중 감독이 물러나는 어수선한 상황을 경험했다. 경남은 올 시즌을 앞두고 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기대 반, 우려 반이었다. 이 감독은 현역시절 한국을 대표하는 미드필더로 명성을 떨쳤다. A매치 51경기에 나서 3골을 기록했다. 다만, 프로 정식 감독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 감독은 과거 FC서울에서 감독대행을 경험한 적은 있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프로 지휘봉을 잡았다. 뚜껑을 열었다. 경남은 개막전에서 '우승후보' 인천 유나이티드에 0대2로 패했다. 경기 막판 상대에 골을 내주며 패했다. 첫 패는 약이 됐다. 경남은 부산 아이파크와의 '낙동강 더비'에서 첫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후 화성FC(1대1 무)-전남(2대2 무)을 상대로 무패를 이어갔다. 경남은 '다크호스' 충북청주를 상대로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눈여겨 봐야 할 점이 있다. 안정감이다. 경남은 앞서 화성-전남을 상대로 실점하며 흔들리는 듯했다. 그러나 충북청주를 상대로 '클린 시트'를 완성했다. 더욱이 설형진 이강희 이중민 등 세 명이 돌아가며 '골 맛'을 봤다. 이강희는 프로 데뷔 첫 골, 이중민은 이적 첫 골이었다. 경남은 공수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이 감독은 "팀이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다. 코칭스태프의 전술 요구를 잘 이행해 주고 있다. 공수 간격 조정을 특히 강조했는데, 잘 해주고 있다. 외국인 선수의 득점이 아직은 없지만, 자신의 몫은 잘 해주고 있다. 날씨 등에서 적응하면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 이 감독은 '무패행진' 속에서도 경계심을 감추지 않고 있다. 그는 "4월이 첫 번째 '분수령'"이라고 말했다. 경남은 수원 삼성(6일)-성남FC(12일)-김포FC(20일)-서울 이랜드(26일)와 연달아 붙는다. 그는 "선수들이 잘 따라주고 있어서 감사하다. 부상 없이,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작성날짜2025.04.02 14:27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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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비-변하율 치어리더와 함께’ 김천, 대구전 팬과 함께 하는 경북 산불 피해 기부 캠페인 [포포투=정지훈] 김천상무가 홈 2연승에 도전한다. 김천상무프로축구단(대표이사 이재하)이 4월 5일 16시 30분 토요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대구FC(이하 대구)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7R 홈경기를 치른다. 김천상무는 지난 강원전 승리에 이어 홈 2연승을 노린다. 동시에 ‘당신의 발걸음이 기부가 됩니다’를 테마로 경북 산불 피해의 빠른 복구를 위해, 홈경기 입장수익의 일부와 구단에서 마련한 성금을 기부하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 김천상무, 3연패 빠진 대구 압도한다 김천상무는 현재 리그 5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며 2위를 기록 중이다. 6경기에서 3골을 터뜨린 ‘국대’ 이동경을 필두로 유강현, 김승섭, 모재현 등의 공격진의 활약이 뛰어나다. 최다득점 2위에 올라있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 공격력뿐만 아니라 김봉수와 서민우의 안정적인 중원 조합, 박승욱, 박찬용, 김민덕, 박수일 등 수비진 역시 탄탄하다. 특히, 골키퍼 김동헌은 올 시즌 3차례 무실점 경기로 팀의 리그 최소실점에 크게 기여했다. 반면, 대구의 상황은 좋지 않다. 지난 4R부터 내리 패하며 3연패에 빠져있다. 지난 경기에서는 접전 끝에 역전패까지 당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지난 시즌 상대전적도 2승 1패로 우위에 있는 만큼 김천상무는 오는 경기 대구를 꺾고 홈관중 앞에서 확실하게 승리한 다는 다짐이다. □ 김천상무 홈관중과 함께 하는 경북 산불 기부 캠페인 김천상무는 오는 홈경기에서 홈관중과 함께 하는 경북 산불 기부 캠페인을 진행한다. 홈경기 입장수익 일부와 구단에서 마련한 성금으로 경북 산불 피해의 조속한 복구를 위해 기부를 계획했다. 해당 소식을 전해 들은 김천시농업기술센터 농업정책과 농촌인력팀도 캠페인에 동참한다. 농촌인력팀은 2년 연속 라오스 국적의 계절근로자를 초청하여 총 90명이 4월 5일 대구전 관람으로 김천상무의 기부 캠페인에 참여한다. 피해 복구뿐만 아니라 예방을 위한 캠페인도 열린다. 먼저 김천상무와 함께하는 산불 예방 서약, 산불대비 국민 행동요령 알리기가 진행된다. 이어 산불 예방 돌발 퀴즈 이벤트와 친환경 에코백을 받을 수 있는 포토존도 운영한다. 올 시즌 새롭게 합류한 치어리더도 이번 경기 김천종합운동장을 찾는다. 열정적인 응원을 도와준 김주아, 이윤주 치어리더와 함께 대만에서 활동 중인 이단비, 변하율 치어리더가 홈관중에게 처음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작성날짜2025.04.02 14:22 포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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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신상은, 골+PK 유도로 대전의 울산전 승리 이끌어...윤도영 공백 메울 적임자로 부상 지난 1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K리그1 2025 대전하나시티즌과 울산 HD의 경기에서 두 팀의 희비는 킥오프 3분 만에 갈렸다. 시작하자마자 울산이 웃는 듯했다. 페널티 지역에서 울산의 거센 압박에 당황한 김준범과 에릭이 경합하다가 공이 문전에 있던 이희균에게 흘렀기 때문이다. 이희균의 슈팅도 날카로운 궤적을 그리며 골키퍼 이창근이 팔을 뻗어도 닿지 않을 골대 구석으로 날아갔다. 그러나 지난 시즌까지 울산에서 뛴 센터백 임종은이 어렵게 걷어내 실점을 막아냈다. 위기를 넘긴 대전은 신상은의 '한방'으로 울산을 울렸다. 올여름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잉글랜드) 이적이 확정된 윤도영이 수비 뒷공간으로 내달리는 신상은을 포착했다. 주력이라면 어느 선수에게도 밀리지 않는 신상은은 윤도영의 침투패스를 받은 뒤 왼발로 마무리해 선제 골을 넣었다.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가 각도를 좁히려 전진했으나 신상은은 조현우의 가랑이 사이로 공을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신상은의 빠른 주력과 성실한 수비 뒷공간 공략, 침착한 마무리가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울산 수비수들은 경기 초반 전방 전역을 내달리는 신상은의 움직임을 억제하는 데 애를 먹었다. 올 시즌 첫 골을 터뜨린 지 7분 만에 신상은이 또 한 번 득점을 이끌었다. 울산의 측면 수비수 윤종규와 경합하다가 페널티킥을 유도해냈다. 페널티 박스로 흘러온 공을 윤종규가 걷어내려던 찰나였다. 신상은이 재빨리 공을 확보하면서 윤종규가 신상은을 걷어찬 모양새가 됐고, 심판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신상은의 소유권을 인정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후 키커로 나선 김현욱이 침착하게 파넨카킥에 성공해 대전이 경기 시작 12분 만에 2-0으로 달아났다. 두 골을 만들어내며 3-2 승리에 일조한 신상은은 프로 무대를 밟은 2021년부터 대전에서만 뛰었다. 185㎝의 장신에 아이돌 가수를 닮은 잘생긴 외모로 처음 팬들의 주목을 받았던 신상은은 체격, 주력, 슈팅력, 저돌성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윙어다. 대학 시절 성균관대의 제54회 춘계대학연맹전 준우승, 제55회 춘계대학연맹전 우승, 제56회 추계대학연맹전 8강 진출을 이끈 신상은은 2023시즌 공식전 19경기에 출전하며 프로에서도 입지를 넓혀갔다. 그러나 지난 시즌 초반 부상으로 장기간 그라운드에서 모습을 감췄다. 어느덧 프로 5년 차가 된 신상은은 올 시즌을 재도약하는 기회의 장으로 삼으려 한다. 대전은 2006년생 '신성' 윤도영이 올여름 팀을 떠나는 게 확정되면서 측면 공백을 메워야 하는 숙제를 안았다. 신상은이 점점 기량을 끌어올려 윤도영처럼 저돌적인 돌파로 상대 후방을 공략해준다면 황선홍 감독도 걱정을 덜 수 있다. 이런 고민을 아는지 신상은도 올 시즌 두 번째로 출전한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해 황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황 감독은 신상은처럼 후보로 분류되는 선수들이 제 몫을 해준 게 초반 고공행진의 비결이라고 밝히며 울산전 승리의 공을 돌렸다. 황 감독은 "(주전 여부와 관계 없이) 선수들은 계속 경쟁해야 한다. 선수단이 더 두꺼워질수록 더 경쟁해야 하고, 거기서 살아남는 사람이 강한 사람인 것"이라며 "기회가 왔을 때 스스로가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선수들이 스스로 가치를 잘 드러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계속 이런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작성날짜2025.04.02 14:05 마니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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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인도네시아축구협회 기술이사 부임"…팬들 환호→축협 이례적 반박 "절대 안 온다"→"신태용과 원한 있나?" 깜짝 반응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가 신태용 감독을 기술 이사로 데려올 계획이라는 소문에 입장을 밝혔다. 인도네시아 매체 '레이더발리'는 2일(한국시간) "PSSI가 신태용을 재영입한다는 소식에 아리아 시눌링가(PSSI 사무총장)가 답변하면서 팬들의 기대와 불안이 뒤섞였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신 감독이 PSSI 기술 이사로 부임될 것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화제가 됐다. PSSI는 지난 1월 6일 신 감독을 축구대표팀 사령탑에서 쫓아냈다. 신 감독은 지난 2020년 인도네시아 지휘봉을 잡은 뒤 꾸준히 성과를 냈지만 월드컵 본선 진출 도전 중 옷을 벗었다. 신 감독을 경질한 인도네시아는 곧바로 네덜란드 레전드 공격수 출신 파트릭 클라위베르트 감독을 선임했다.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재임 기간 동안 신 감독은 뛰어난 지도력을 발휘해 인도네시아 A대표팀과 연령별 대표팀 사이에 연속성을 만들었다.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2020 미쓰비시전기컵 아세안축구연맹 축구선수권대회(AFF컵) 준우승,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 진출, 2024 U-23 아시안컵 4강 진출 등 국제대회에서도 좋은 성과를 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예선에서도 C조 3위에 오르며 나쁘지 않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었기에, 신 감독의 경질은 인도네시아 축구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신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은지 약 3개월이 지났지만 인도네시아 팬들은 여전히 신 감독을 그리워하고 있다. 클라위베르트 감독이 지난달 20일 호주와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예선 7차전에서 1-5로 대패하자 경기장에서 팬들은 신 감독의 이름을 외쳐 화제를 일으켰다. 시간이 흘러 신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이 아닌 PSSI 기술 이사로 부임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인도네시아 팬들을 열광시켰다. 매체는 "신태용 감독이 PSSI에 다시 영입된다는 소식이 SNS에서 뜨거운 주제로 떠올랐다"라며 "신태용 감독이 기술이사로 영입됐다는 소문이 나면서 네티즌들의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에 큰 공헌을 한 만큼 PSSI에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지난 이틀 동안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 복귀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됐지만 지금까지 PSSI와 신태용 측에서 공식적인 입장이 나오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한 팬이 PSSI 사무총장 아리아 시눌링가의 SNS 계정에 찾아가 신 감독에 관한 소문이 사실인지 확인했고, 시눌리악 사무총장은 해당 소문을 부인했다. 시눌링가 사무총장은 신 감독의 PSSI 기술 이사 부임 소문에 관한 질문에 "만우절이다. 코칭스태프와 연결되지 않는다"라며 사실무근이라고 답했다. 한편 신 감독을 다시 데려올 생각이 없다는 PSSI 측의 입장에 몇몇 인도네시아 팬들은 분노를 표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들은 SNS을 통해 "그가 신태용에 대해 어떤 원한을 품고 있는 걸까?", "말이 안 된다. 신태용이 더 낫잖아"라며 여전히 신 감독을 경질한 PSSI에 불만을 있음을 드러냈다. 매체도 "불명예제대를 당한 신태용은 국민의 동정을 불러일으켰다"라며 "현재도 그는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 신태용의 PSSI 복귀 소식이 사람들을 곧바로 기쁘게 한 것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작성날짜2025.04.02 13:49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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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월드컵 우승이 목표”…마냥 부러운 중국 개탄 “우린 예선 통과 확률 0.7%” 중국은 축구를 잘하는 일본이 부럽다. 일본 축구의 성공을 관망하면서 자연스레 한숨이 나올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1일 “일본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우승까지 1년 3개월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며 “중국 축구대표팀이 C조 최하위로 고전하는 동안,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긴 월드컵 준비에 나섰다”고 조명했다. 일본은 지난달 20일 바레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 7차전에서 2-0으로 이기면서 본선행을 확정했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반면 중국은 같은 조 꼴찌다. 3차 예선 8경기에서 2승 6패에 그쳤다. 남은 2경기에서 반전을 바라야 하는 실정인데, 말 그대로 ‘월드컵 본선 진출’은 중국에 머나먼 꿈이다. 소후닷컴은 일본 대표팀의 성공 배경과 향후 계획을 심층 분석하면서 “일본이 월드컵 준비에 들어갔을 때, 중국 대표팀은 이론상 예선 통과 확률이 0.7%에 불과한 절박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개탄했다. 이어 “두 나라 축구 격차는 데이터에서도 극명히 드러난다. 일본의 평균 패스 성공률은 87%(아시아 1위)인 반면, 중국은 69%(아시아 9위)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시스템’ 차이가 일본과 중국의 격차를 만들었다고 짚었다. 특히 ‘투자’의 중요성을 이야기한 매체는 “축구협회 관계자는 일본축구협회가 매년 기술 분석 시스템 구축에 2억 3000만 위안(464억원)을 투자하는 반면, 중국이 이에 들이는 예산은 10분의 1도 안 된다고 밝혔다. 일본은 12명으로 구성된 전력분석팀을 보유하고 있지만, 중국 대표팀은 여전히 데이터를 제공받는 것을 아웃소싱 회사에 의존하고 있다”고 한탄했다. 아울러 일본이 이미 북중미 월드컵이 열릴 멕시코시티에 고지대 훈련 기지를 예약한 것도 부러워하는 분위기다. 현재 중국의 위치를 보면, 일본의 광폭 행보는 꿈도 꿀 수 없다. 3차 예선 C조 꼴찌인 중국(승점 6)은 4차 예선 티켓이 주어지는 3~4위를 노려야 한다. 이마저도 쉽지 않다. 4위 인도네시아(승점 9)와 3점 차다. 오는 6월 5일 열리는 인도네시아와 3차 예선 9차전에서 패하면, 중국의 월드컵 본선행 꿈은 완전히 사라진다. 김희웅 기자 작성날짜2025.04.02 13:49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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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명석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 "안주했던 여자축구, 현장 목소리 반영…중장기 계획 마련하겠다" 약속 (엑스포츠뉴스 올림픽공원, 김환 기자) 양명석 한국여자축구연맹 신임 회장이 한국 여자축구의 발전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귀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양 회장은 한국 여자축구가 변화하지 않고 미래를 대비하지 않아 강자의 모습을 잃었다며 이전의 모습을 되찾기 위해 풀뿌리 축구와 학원축구, 프로축구는 물론 생활체육까지 어우러지는 여자축구 문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국여자축구연맹은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제9대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 취임식을 열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하형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문원재 한국체육대학교 총장 등 주요 인사들과 WK리그 감독 등 여자축구 지도자들을 포함한 축구 관계자들 다수가 행사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제9대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으로 취임한 양명석 회장은 지난 2월 선거에서 권종철 피파스포츠 대표와 정해성 전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을 꺾고 당선됐다. '새로운 여자축구, 변함없는 열정'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양 회장은 취임사에서 "세계 축구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고, 여자축구의 인기도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면서 "세계적인 팀들과 견주어도 부족함이 없었던 우리나라 여자축구는 더 이상 강자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이는 우리가 변화하지 않고 안주하며 미래를 대비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양 회장은 그러면서 "여자축구 성장을 위해 기초부터 튼튼히 하겠다.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중장기적 발전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겠다"며 "풀뿌리축구부터 초중고 학원축구, WK리그 등 현장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겠다. 생활축구를 제도권 안으로 흡수하는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계속해서 "부족한 훈련환경을 포함해 인프라에 대한 관심을 갖고, 선수들이 좋은 환경에서 축구를 할 수 있도록 지차제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 '새로운 여자축구, 변함없는 열정'으로 모든 사람들과 소통하고 협력해 밝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양 회장은 "한국 여자축구를 위해 변함없는 지지 부탁드린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맡은 바를 다하겠다"고 말을 맺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양명석 회장님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여자축구를 위해 후원하셨다. 여자축구 앞에 놓인 숙제가 많지만 충분히 잘해내실 것"이라면서 "전임 회장님께서 많은 유산을 남기고 떠나셨다. 전임 회장님의 뒤를 따라 전 세계의 중심이 되는 여자축구연맹으로 만들어주실 것"이라며 신뢰를 보냈다. 유 회장의 뒤를 이어 마이크를 잡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올해 안으로 여자축구 발전을 위한 마스터 플랜을 만들어 내년부터 바로 실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여자축구 발전을 위해 대한축구협회가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격려사에 이어 임원 위촉식이 진행됐다. 류성옥 부회장(고려대학교 국제스포츠학부 교수), 최유리 부회장(한국방송통신대 교수), 리호승 전무(전 수원 삼성 사무국장), 최강지 부회장(전 강원도립대학교 감독) 등이 이날 새로운 임원진으로 임명됐다. 사진=올림픽공원, 김환 기자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작성날짜2025.04.02 13:44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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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안양, 국대 최대 클레이 완구 기업 '도너랜드'와 광고 후원 협약 체결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FC안양(구단주 최대호 안양시장)이 (주)도너랜드(대표 김주영)와 광고 후원 협약을 체결하며 올해도 함께 하게 되었다. 지난 30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 전북현대의 홈경기에서 FC안양과 (주)도너랜드와의 협약식이 진행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FC안양 최대호 구단주, (주)도너랜드 김주영 대표, 배동삼 이사가 참석했다. 안양에 위치한 도너랜드는 국내 최고의 지점토를 비롯해 나노기술의 신소재 점토, 다양한 학습준비물 등 교재, 교구산업의 중심축을 이어가고 있는 전문업체다. 오랜 노하우와 기술을 토대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으며,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해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대표 제품은 세계 최초로 나노 기술을 적용한 점토 제품 '천사점토'다. 이번 협약으로 (주)도너랜드는 천사점토, 엔젤슬라임, 엔젤버블 등의 (주)도너랜드 클레이 완구 제품을 제공한다. 홈경기, SNS를 통한 다양한 이벤트 등에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FC안양 최대호 구단주는 "올해도 (주)도너랜드와의 협약을 하게 되어 기쁘다. FC안양의 팬들에게 더 많은 즐거움과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할 계획이며 앞으로 지역사회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관계로 이어나갔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주)도너랜드 김주영 대표는 "FC안양과 올해도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다. K리그1에서도 선수들이 부상 없이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바라며 팬들과의 다양한 이벤트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작성날짜2025.04.02 13:34 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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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로 연결되는 하나의 팀' 2025년도 프로축구연맹 통합축구단 발대식 성료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과 서울시립발달장애인복지관(관장 최선자, 이하 '복지관')이 1일 서울 동작구 소재 보라매공원에서 '2025년도 프로축구연맹 통합축구단 발대식'을 열었다. 통합축구는 발달장애인 스페셜 선수와 비장애인 파트너 선수가 한 팀이 되어 축구 경기를 하는 종목이다. 이는 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장애 구분 없이 모두가 어울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연맹은 2021년부터 K리그 구단,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와 함께 통합축구대회 'K리그 유니파이드컵'을 매년 개최해 왔으며, 2023년에는 연맹과 복지관이 업무 협약을 맺고 연맹 통합축구단을 창단해 꾸준히 운영해왔다. 2025년도 연맹 통합축구단 발대식에는 연맹 이종권 본부장, 복지관 최선자 관장 등 양 기관 관계자와 선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부금 및 후원 물품 전달식, 통합축구단 사업 경과보고, 선수단 기념 사진 촬영, 통합축구 경기 등을 진행했다. 이번 발대식에서는 파니니(Panini S.p.A.)와 코리아보드게임즈에서 기부한 K리그 파니니 트레이딩 카드도 함께 전달됐다. K리그 파니니 트레이딩 카드는 K리그어시스트 재단을 통해 지원된다. 이 밖에도 올해는 특별히 연맹 통합축구단 스페셜 선수들을 대상으로 슬로건 공모전을 진행했고, 그 결과 김민지 선수가 제출한 '패스로 연결되는 하나의 팀'을 슬로건으로 선정했다. 주장으로 임명된 스페셜 선수 염지혜는 "축구를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신 연맹 임직원, 통합축구단 코칭스태프, 동료 선수들에게 감사드린다. 올해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복지관은 통합축구단 스페셜 선수 추가 선발을 위해 입단 테스트를 실시했고, 기존 19명에 4명을 추가 선발해 총 23명이 됐다. 이들은 어린이집 보육 도우미, 카페 바리스타, 음악 강사 등 다양한 직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퇴근 후 주 2회 훈련에 참가해 실력을 키우고 있다. 한편 연맹은 통합축구단 운영을 통해 축구용품, 훈련, 대회 참가 등을 지원하며 선수들이 마음껏 축구를 즐길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해당 재원은 연맹 임직원, K리그 심판 등 리그 구성원이 매월 급여의 1%를 기부하는 '급여 1% 기부 캠페인'을 통해 마련되었으며, K리그어시스트와 KFA축구사랑나눔재단이 함께 전달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작성날짜2025.04.02 13:13 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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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가 우리를 도왔다!” 기뻐한 中 매체…감독 교체 ‘행복회로’ 활활 중국 현지 매체가 브란코 이반코비치 중국 대표팀 감독과 결별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크게 반색했다. 이반코비치 감독이 이라크 대표팀으로 향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다. 중국 포털 소후닷컴은 2일 “이반코비치 감독은 3월 A매치 2연전에서 모두 패하며 신격화된 지위에서 추락하기 시작했다. 6월 2경기에서 연승을 하더라도, 4차 예선으로 진출하기엔 너무 어려운 상황이다. 경질은 시간문제”라며 “천만다행인 건, 이반코비치 감독은 중국축구협회의 해임 없이도 스스로 물러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중국의 여정은 먹구름이 잔뜩 낀 상태다. 중국은 아시아 3차 예선 C조 최하위(2승 6패)다. 3차 예선에선 각 조 1·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중국은 이날 호주(승점 13)에 패하면서 잔여 2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2위에 오를 수 없다. 남은 방법은 3·4위를 기록한 뒤 4차 예선에서 추가 진출권을 노리는 것뿐이다. 중국 매체에선 ‘사실상 2030 월드컵을 노려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물론 이반코비치 감독의 경질도 함께 언급됐다. 그런데 이반코비치 감독이 최근 이라크 대표팀의 러브콜을 받는 거로 알려졌다. 애초 이라크를 이끈 건 헤수스 카사스 감독인데, 3월 A매치에서 승점 1점만 따낸 뒤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됐다. 카사스 감독은 과거 한국 대표팀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꼽힌 인물이기도 하다. 이라크는 한국과 같은 B조인데, 현재 3위(승점 12)에 오른 상태다. 직행권이 달린 2위 요르단(승점 13)과 격차는 크지 않다. 이라크는 최종전에서 요르단과 맞붙기 때문에, 조 2위 직행 시나리오가 남아 있다. 이 와중 이반코비치 감독의 이라크 부임설이 나온 것이다. 이반코비치 감독은 과거 오만을 이끄는 등 아시아 축구에 능하다. 지난 월드컵 예선에선 오만을 이끌고 일본을 꺾기도 했다. 매체는 “이반코비치 감독은 아직 중국과 계약 중이지만, 만약 그가 계약을 조기 종료하길 고집한다면, 중국 축구협회도 이를 동의할 수밖에 없다. 다음 라운드 진출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에서, 협회가 그를 놓아주지 않을 이유가 없다”라고 내다봤다. 끝으로 매체는 감독 교체를 통한 ‘반등’을 기대했다. 매체는 “중국 팬 입장에선 여전히 기적을 원한다. 같은 조의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가 3차 예선 중 감독을 교체하고 성적을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중국 역시 같은 행운을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6월 인도네시아, 바레인과 3차 예선 C조 9·10차전을 벌인다. 김우중 기자 작성날짜2025.04.02 13:10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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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피 수혈 어려운 축구협회, 정몽규 회장 '삼고초려'에도 젊은 인재 영입난 4번째 임기를 시작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의 '탕평책'이 난항을 겪고 있다. 2일 축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번 주 안으로 새 집행부 인선 작업을 마무리 짓는 것을 목표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2월 26일 경선에서 승리하며 임기를 시작한 정 회장은 젊은 축구인들을 영입하는 데에 사활을 걸고 집행부 인선 작업을 해왔다. 행정이 타성에 젖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축구협회 내부 분위기를 일신하고 향후 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젊은 행정가를 육성하겠다는 공약을 지키려면 새로운 피를 수혈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게 정 회장의 판단이다. 정 회장의 '영입 명단'에는 지난해부터 자신과 축구협회가 강도 높은 여론의 질타를 받는 과정에서 비판적인 목소리를 보탠 '젊은 축구인'도 일부 포함됐다. 이들을 끌어안는 탕평책은 깊어진 축구계 상처를 봉합하고 변화를 위한 에너지도 충전하는 포석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젊은 축구인들이 정 회장의 제의를 받아들였다는 소식은 좀처럼 들려오지 않고 있다. 특히 정 회장이 차기 '행정 총괄'로 점찍고 노력을 기울이던 인사의 영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인사는 그간 해오던 개인 업무를 곧바로 손 놓기 어렵다는 이유로 난색을 보였다. 본인도 정 회장의 취지에 어느 정도 공감하고 신변 정리를 위해 노력 중이지만, 쉽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의 측근은 "정 회장이 '삼고초려' 하다시피 하며 영입에 노력하고 있지만, 여러 현실적인 이유로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어려움에 빠진 한국 축구를 위해 젊은 축구인들이 나서주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축구계에서 신망이 두터운 원로급 축구인이 행정 총괄을 맡을 '2번 후보'로 고려된다. 국내외 국가대표팀 감독을 두루 지낸 지도자도 차기 행정 총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현재 문화체육관광부 고위 공무원 출신의 김정배 상근부회장이 맡고 있는 이 자리는 회장 밑에서 한국 축구 사무를 관장하는 '중추'다. 한때 홍명보 대표팀 감독, 박경훈 수원 삼성 단장 등 경기인 출신이 '전무이사'라는 직책으로 역임하기도 했다. 인선 작업이 순조롭게 흘러간다면 4일 열리는 축구협회 이사회와 대의원총회에서 차기 집행부가 확정된다./연합뉴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작성날짜2025.04.02 13:02 마니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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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멋진 슈퍼맨!” 서울 E, 김오규 400경기 기념식 개최…두 아들 축하 속 승리 선물! [포포투=정지훈] 서울 이랜드가 주장 김오규의 K리그 통산 400경기 출전을 기념하며 감동적인 이벤트와 짜릿한 승리를 동시에 선사했다. 서울 이랜드는 지난달 30일(일)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5라운드 홈경기에서 부천FC를 3-2로 꺾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특히 홈에서 3승 1무의 강한 면모를 보이며 안방 불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구단은 경기 전 김오규의 400경기를 축하하기 위한 깜짝 이벤트를 마련했다. 김오규의 두 아들 민혁·도윤 군이 준비한 영상 편지가 경기장 전광판을 통해 공개되며 팬들과 선수단 모두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영상 속에서 아이들은 “아빠는 열심히 노력하고 든든한 힘이 되어주는 멋진 슈퍼맨이다. 400경기 정말 축하드린다. 앞으로도 다치지 말고 오래오래 뛰어주길 바란다”며 귀여운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후 진행된 기념식에서는 가족들이 등장해 직접 축하를 전했다. 아내가 기념 머플러를 목에 걸어주었고 첫째 민혁 군이 주장 완장을, 둘째 도윤 군이 꽃다발을 전달하며 특별한 순간을 함께했다. 예상치 못한 깜짝 이벤트에 김오규는 밝은 미소로 화답했고 특유의 리더십으로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김오규는 “구단에서 이렇게 뜻깊은 행사를 준비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가족과 팬들의 응원 덕분에 큰 힘을 얻었다. 승격이라는 목표를 위해 앞으로도 더욱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김오규는 400경기 출전을 기념해 팬들에게 커피 400잔을 선물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고 구단도 기념 티셔츠 및 머플러 출시, 포스터 배포, 특별 티켓 제공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통해 팬들과 뜻깊은 추억을 나눴다. 시즌 초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서울 이랜드는 오는 5일(토) 오후 2시, 천안시티FC를 홈으로 불러들여 안방 불패 및 선두 유지 도전에 나선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작성날짜2025.04.02 13:01 포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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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명석 여자축구연맹 신임 회장 "기초부터 다시 세울 것"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한국여자축구연맹의 새 수장으로 선출된 양명석 회장이 여자 축구의 발전을 다짐했다. 여자축구연맹은 2일 오후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양명석 회장의 제9대 회장 취임식을 진행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하형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비롯해 여자축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고 한다. 양 신임 회장은 지난 2월6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여자축구연맹 회장 선거 결선투표에서 총투표 70표 중 37표를 얻어 제9대 회장으로 당선됐다. 73명이 참여한 1차 투표에서 가장 많은 34표를 얻은 양 당선인은 과반 기준인 37표에 3표가 모자라 결선 투표를 치러 심판 출신 권종철 피파스포츠 대표(33표)를 제친 바 있다. 취임 첫 해 '새로운 여자축구, 변함없는 열정'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양 신임 회장의 임기는 2029년 2월까지 4년이다. 양 신임 회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새로운 여자축구 변함없는 열정'으로 여자축구를 아끼고 사랑하는 모든 분과 함께 소통하고 협력해 더 밝은 여자축구의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는 목표를 알렸다. 그러면서 "한때 세계적인 팀들과 견주어도 경기력 측면에서 부족함이 없어 보였던 우리 여자축구였지만, 이제는 더는 강자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며 "변화하지 않고 안주하며 미래를 위한 아무런 대비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난 우리 여자축구를 새롭게 성장시키기 위해 기초부터 다시 튼튼하게 세우고자 한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해 우리 여자축구의 진정한 미래를 위한 중장기 발전 계획을 수립, 임기 동안 꾸준히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풀뿌리 유소녀 축구부터 초, 중, 고, 대학교에 이르는 학원 축구 그리고 프로 리그로 성장시켜야 할 WK리그까지 함께 아우르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함께 할 것"이라며 "또한 여자 생활체육 축구 동호인들도 제도권 안으로 흡수할 방안을 강구해 새로운 여자축구 문화를 만들어 보겠다"고 강조했다. wlsduq123@newsis.com 작성날짜2025.04.02 12:57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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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박태하 감독, 고향 영덕군에 산불 피해 복구 성금 500만 원 기부 [포포투=정지훈] 포항스틸러스 박태하 감독이 산불 피해 지역에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포항스틸러스 박태하 감독은 지난 1일 영덕군청을 방문해 산불 피해 지원금을 전달했다. 최근 발생한 경북 산불로 인해 포항의 인근 지역이자 박태하 감독의 고향인 영덕군이 큰 피해를 입었다. 박태하 감독은 김광열 영덕군수를 만나 산불 피해에 대해 위로의 말을 전하고, 영덕복지재단에 500만 원을 기부했다. 박태하 감독은 “영덕 출신으로서 이번 산불 피해 뉴스를 보고 너무 마음이 아팠다. 현장을 실제로 보니 더욱 참담하게 느껴졌다”며 “이재민 분들께서 하루빨리 일상생활을 하실 수 있으면 좋겠다. 피해 지역 관계자분들이 밤낮으로 피해 복구를 위해 고생하는데, 모두 힘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작성날짜2025.04.02 12:39 포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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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없으면 잇몸…리그 선두 대전의 ‘화수분 축구’ 프로축구 대전 하나시티즌의 출발이 심상치 않다. 황선홍 감독(57)이 이끄는 대전은 지난 1일 울산 HD 원정에서 주민규의 결승골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승점 16점(5승1무1패)을 쌓은 대전은 1경기를 덜 치른 2위 김천 상무와 승점 차를 5점으로 벌리면서 선두를 지켰다. 대전이 순위표 꼭대기에 오른 것은 전신이자 시민구단이었던 시티즌 시절까지 따져도 2011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왕선재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대전은 4월 1위에 올라 ‘이변’으로 평가받았다. 축구 전문가들은 대전의 시즌 초반 질주 원동력을 탄탄한 선수층에서 찾는다. 대전이 지난해 강등 위기를 겪으며 여름 이적시장에서 김문환, 밥신, 마사, 천성훈, 켈빈, 김현욱 등을 대거 영입한 것이 우승 후보 못지않은 더블 스쿼드를 만드는 기반이 됐다. 대전은 개막 전 K리그1 최고 골잡이인 주민규를 울산 HD에서 데려온 가운데 포항 스틸러스의 코리아컵 2연패를 이끈 측면 날개 정재희와 독일에서 활약했던 측면 수비수 박규현, 검증된 수비수 하창래와 임종은까지 영입했다. 선수층이 탄탄해지니 웬만한 부상으로는 타격도 없다. 대전은 마사와 최건주가 직전 경기에서 다쳐 1일 울산전에서 제외됐는데도 구텍의 선발 출전과 윤도영, 김현욱의 전진 배치로 말끔히 해결했다. 윤도영은 전반 3분 신상은의 선제골을 도왔고, 김현욱은 페널티킥 추가골을 파넨카킥으로 해결하면서 기대에 부응했다. 황 감독은 “구단에서 힘을 많이 써준 덕분에 후보 선수들이 많아졌다. 부상 선수가 생겨도 가동할 인원이 있는 게 긍정적”이라고 상승세 요인을 짚었다. 대전이 믿고 맡길 득점원이 생겼다는 사실도 선두 질주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올해 K리그1 득점 선두(6골)를 달리고 있는 주민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주민규는 10골에 그친 지난해 전성기가 끝났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올해 대전에서 7경기 만에 6골을 넣고 있다.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골잡이였던 황 감독의 노하우와 주민규의 기량이 어우러지면서 무시할 수 없는 폭발력을 갖추게 됐다. 팬들 사이에서는 첫 우승 도전에 대한 기대감까지 피어난다. 황 감독도 “만족하는 순간 도태된다고 생각한다. 5월에 코리아컵까지 8경기가 있는데 그걸 지나야 어느 정도 리그의 윤곽이 나올 것”이라며 “(지도자 경력 중) 이런 상황을 한 번도 경험해본 적 없다. 어떻게 지켜야 할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1997년 창단한 대전은 우승과는 거리가 먼 팀이다. 정규리그로 한정하면 K리그2(2부)에 머물던 2014년 우승과 함께 1부에 승격한 것이 유일한 우승 경력이다. 1부리그 깜짝 선두를 달렸던 2011년에는 승부조작 사태로 주전 중 다수가 이탈해 15위로 시즌을 마쳤다. 컵대회로 범위를 넓혀야 2001년 FA컵(현 코리아컵)에서 딱 한 차례 정상에 오른 경력이 있다. 대전의 창단 멤버로 2001년 FA컵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FA컵에서 우승했을 당시 정규리그에선 꼴찌였다. 얇은 선수층의 한계였다”고 떠올리면서 “지금의 대전은 다르다. 잠시 흔들릴 수도 있지만 선수층이 두꺼운 팀은 무너지지 않는다. 무너져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티켓을 다투는 수준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작성날짜2025.04.02 12:31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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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축구선수가 될 거에요!’ 충남아산, 공주봉황초 찾아 비타민스쿨 진행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프로축구 충남아산FC는 지난 27일 충남 공주시에 위치한 공주봉황초에서 찾아가는 축구교실 ‘비타민스쿨’을 진행했다. 충남아산이 공주시를 방문한 사연이 있다. 공주시 소재 봉황초에 재직 중인 조미나 교사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 학교에는 축구선수의 꿈을 품고 있는 학생들이 많다. 충남아산 선수들이 우리 학생들에게 축구 지도와 응원을 해주면 큰 의미가 될 것 같다”며 사연을 신청했기 때문이다. 학생들의 꿈을 위해 충남아산 변준영·이연우 선수가 일일 선생님으로 봉황초를 찾았다. 학생들의 밝은 인사와 함께 시작된 비타민스쿨 행사는 가벼운 스트레칭과 레크리에이션으로 학생들과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패스, 드리블, 슈팅 등 축구 기본기 클리닉에 이어 선수별로 팀을 이뤄 축구 기본기 대결을 진행했다. 축구교실을 마친 뒤에는 충남아산 선수들과 봉황초 학생들이 축구 선수가 되고 싶은 꿈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며 학생들의 꿈과 도전을 응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팬 사인회와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봉황초 조미나 선생님은 “오늘 선수들과의 만남이 단수한 하루의 추억이 아니라, 앞으로 삶에서 꿈을 향해 나아갈 용기과 희망을 심는 시간이 되었다”고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일일 선생님으로 나선 변준영은 “학생들이 축구를 사랑하고 행복해하는 것을 보고 힐링이 되는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많은 학생들이 축구를 즐기고 사랑할 수 있도록 비타민스쿨 행사에 자주 참여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충남아산은 충청남도의 다양한 지역에서 많은 학생들에게 축구의 행복함을 전달할 예정이다. 비타민스쿨은 충남아산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다. 사진 = 충남아산FC 작성날짜2025.04.02 12:30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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